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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혜택 삭감 앞장… 강경한 경제개혁가

    뉴질랜드 최초의 여성 총리인 제니 시플리는 ‘악녀’ 혹은 ‘철(鐵)의 여인’으로 불린다.1990년 복지부 장관 재직시절부터 연금과 복지 혜택 삭감에 앞장서 강경한 경제개혁가라는 평판을 얻었다. 목사의 딸로 태어나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던 시플리는 1975년 국민당(보수당)에 입당했고, 지난 87년 총선에선 ‘애쉬버튼’지역 의원으로 당선됐다.90년 짐 볼저 당시 국민당 당수가 총리로 취임하면서 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받았고 이후 여성부, 보건부, 운송부 장관 등 요직을 거쳤다. 1997년 총리직에 올라 99년 총선에서 노동당의 헬렌 클라크 현 총리에게 패배할 때까지 신자유주의적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2001년 돌연 국민당 총재직을 사퇴했고, 이듬해에는 “뉴질랜드인에게 밝은 미래를 제공하려던 목표를 이뤘다.”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1999년과 2006년,2008년 등 세 차례나 한국을 방문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보건복지가족부 진영곤 사회복지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탐방단을 뉴질랜드에 파견해 시플리 전 총리와 면담하도록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졸리-피트 커플, 기네스북 ‘파워배우’ 선정

    졸리-피트 커플, 기네스북 ‘파워배우’ 선정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커플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남녀 배우로 ‘기네스북 2009년판’(The 2009 edition of Guinness World Records)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기네스협회는 지난 14일 이들 ‘브란젤리나’ 커플이 공식적인 활동과 개인적인 삶 모두에서 연기자로서 최고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기네스북 2009년판 배우부문 선정 이유를 발표했다. 이로써 졸리는 지난해 선정된 2008년판에서 제니퍼 애니스톤과 나눠가졌던 ‘파워 여배우’ 자리를 혼자 차지하게 됐다. 또 톰 크루즈가 독차지해왔던 남자배우 부문은 4년 만에 이름이 바뀌었다. 기네스협회에서 매해 실시하는 배우 영향력 조사는 수입과 세계 미디어 노출도, 인터넷 검색 횟수 등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한편 김윤진이 출연하는 인기 미국 드라마 ‘로스트’(LOST)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아 본 드라마’로 기네스북에 기록됐으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프로그램으로는 폭스TV의 ‘하우스’(House)가 선정됐다. 기네스북 2009년판은 오는 17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What brought you to the Express Bus Terminal?

    A:Hey,Junho! What a small world!(준호씨! 정말 세상 좁네요!) B:Jenny! What brought you to the Express Bus Terminal?(제니! 고속버스터미널엔 무슨 일로 왔어요?) A:I have an appointment in the bookstore.What about you?(서점에서 약속이 있어요. 준호씨는요?) B:I am going to take an express bus for Busan.(부산가는 고속버스 타려고요.) A:I see.It is Chusok tomorrow,isn’t it? Happy Chusok! I’ve got leave.(그렇군요. 내일이 추석이죠, 그렇죠? 즐거운 추석 보내요. 나 이제 가야 해요.) B:Same to you.(당신도요.) ▶ what a small world : 정말 세상 좁네요. 감탄문 구문인데, 의외의 장소에서 아는 사람을 만났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다. ▶ appointment :약속 ▶ express bus : 고속버스 ▶ Happy Chusok : “Merry Chusok”이라고 할 수 도 있는데, 즐거운 추석 보내라는 의미의 인사로 볼 수 있다. ▶ same to you :위와 같은 인사말 등에 응대하기 위한 표현으로 “당신도 그러기를…”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니까 ‘I wish you the same.’이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55세 세계 최고령 고릴라 ‘위종양’ 사망

    세계 최고령의 고릴라가 5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미국 텍사스주의 댈러스동물원은 “1957년부터 사육해 온 암컷 고릴라 제니를 안락사 시켰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동물원측은 “제니가 위에 생긴 종양으로 음식을 제대로 삼키지 못해 계속 쇠약해져 갔다.”며 “이 때문에 안락사를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 5월 8일 55번째 생일을 맞았던 제니는, 전 세계 700개의 시설의 동물관련 자료를 보유한 ‘세계 생물종 정보시스템’이 올 초 “살아있는 고릴라 중 최고령”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동물원의 한 관계자는 “55번째 생일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녀들과 함께 방문해 축하를 했었다.”고 회상하며 제니의 죽음을 아쉬워했다. 야생에서 사는 고릴라의 일반적인 수명은 30~35년 정도이지만 서식환경이 양호한 동물원에서는 이 보다 오래 살 수 있다. 한편 ‘세계 생물종 정보시스템’은 “현재 살아있는 고릴라 중 세계최고령은 오하이오주 콜롬버스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51살의 암컷 고릴라 ‘콜로’”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컵 평가전] 요르단 옆구리 찔러라

    [월드컵 평가전] 요르단 옆구리 찔러라

    ‘모의고사, 몇 점이나 받을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5일 밤 8시 상암벌에서 요르단과 평가전을 치른다. 낯익은 팀이다. 지난 5,6월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만나 1승1무를 기록했던 중동팀. 부챗살처럼 넓고 두꺼운 수비를 전개하면서 틈만 나면 벼락 같은 역습으로 태극전사들을 진땀나게 했던, 북한과 흡사한 경기 스타일을 가진 팀이다. 그런 면에서 닷새 뒤 중국 상하이에서 만날 북한과의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두고 필승의 답안을 작성해 볼,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대다. 북한과 올해 가진 세 차례 경기에서 단 1득점,3무에 그쳤던 허정무호는 요르단을 상대로 한 이번 모의고사에서 어떤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허정무호는 북한과의 지난 세 차례 경기에서 모두 북한의 중앙 밀집수비에 꽉 막혀 공격의 리듬을 잃었다. 이번엔 날개를 100% 활용해 측면의 ‘득점 루트’를 개척한다. 이천수(수원)와 이근호(대구), 이청용(서울) 등이 날개를 달았다. 사실, 이천수와 조재진(전북)이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허 감독의 측면 전략은 이미 감지됐다. 거친 압박으로 문을 단단히 걸어잠근 상대에게 빠른 돌파와 질좋은 크로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게 허 감독의 생각이다.5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조재진의 머리만 빛을 발한다면 그 생각이 꼭 들어맞을 수도 있다. 다만, 전혀 새롭지 않은 이 방법이 먹혀들지 않을 경우 어떤 차선책을 들고 나올지 매우 궁금해진다. 허 감독은 당초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이천수와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을 저울질했다. 그러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없는 마당에 둘의 쓰임새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이천수에겐 빠른 날개가, 김두현에겐 중원의 지휘봉이 제격이라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측면 공격은 이들만의 몫이 아니다. 축구의 골 출발점은 수비다. 허 감독이 최근 김동진(제니트)과 김치우(서울), 오범석(사마라) 등 측면 수비수들에게 어느 때보다 오버래핑과 크로스에 대한 주문을 많이 한 건 수비수도 골 사냥의 엄연한 멤버라는 걸 강조한 것. 수비수의 발놀림에 따라 상대의 빈 공간이 드러날 가능성이 많다는 걸 감안할 때 수비라인에 대한 역할과 평가는 이번 요르단전에서 보다 확연해 질 전망이다. 새 수비형 미드필더 조합은 가장 눈길을 끈다. 김정우(성남)가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A매치 경험이 전무한 기성용(서울)이 백전노장 김남일(고베)과 발을 맞출 전망. 띠동갑의 나이차로 함께 나서게 될 둘의 호흡은 ‘경험’과 ‘젊은 피’가 뒤섞인 이번 대표팀의 가능성을 저울질할 수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유럽으로 간 태극전사 올시즌 활약상은?

    유럽으로 간 태극전사 올시즌 활약상은?

    박주영이 유럽축구 여름이적 시장 마지막날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 전격 진출하면서 유럽축구가 국내 팬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왔다. 2008~2009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박지성 설기현 김두현). 프랑스 리그1(박주영). 독일 분데스리가(이영표 차두리). 러시아 프리미어리그(김동진 이호 오범석) 등 유럽 4개국 리그에서 모두 9명의 한국선수들이 활약하게 된다. 특히 ‘양박(兩朴)’이라는 통칭에서 보듯 국내팬에게 박지성 못지않게 성원을 받았던 박주영의 첫 유럽무대 진출로 프랑스리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표의 독일행으로 분데스리가도 더욱 국내팬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변화된 유럽축구의 태극전사 지형도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박주영.‘아트 사커’의 본류에 합류하다 박주영(23·AS모나코)의 무대가 될 프랑스의 ‘리그(Ligue) 1’은 총 20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팀당 38경기씩을 치른다. 시즌이 끝나고 리그1의 하위 3개팀과 2부리그격인 리그2의 상위 3개팀이 자리 바꿈을 한다. 유럽클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있는 팀 수는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이른바 ‘빅 3’보다 조금 적다. 리그1의 1.2위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하고 3위는 최종예선에 나선다. 4.5위팀은 UEFA컵에 나선다. 최근 7연패를 이룬 올림피크 리옹이 절대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옹은 7연패의 첫머리였던 2002년 이전에는 아예 우승 경험이 없었던 ‘신흥 명문’이다. 리그 최다인 10회 우승의 AS생테티엔과 올림피크 마르세유(8회). AS모나코(7회) 등이 전통의 강호군에 속한다. 프랑스 리그는 옛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선수들이 유럽무대에 진출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2006 독일월드컵 본선 맞대결로 국내팬들에게 친숙한 토고의 아데바요르(모나코→아스널)처럼 프랑스를 거쳐 ‘빅 리그’로 진출하는 선수들이 많다. 수비지향적인 플레이가 많고 팬들의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적다는 비판을 최근 받고 있다. 올시즌 8연패를 노리는 리옹의 독주를 마르세유. 르망 등이 막겠다고 나섰다. AS모나코의 포워드 라인은 니마니(20) 가크프(21) 바카르(19) 피노(21) 아두(19) 등 ‘영 건’들로만 이뤄져 있어 박주영이 팀 적응만 순조롭게 해낸다면 주전 도약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표. 세계 10대 더비의 하나인 ‘베스트팔렌 더비’를 뛴다 80년대 ‘차붐’(차범근 현 수원 감독) 열풍이 불었던 분데스리가가 다시 국내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영표(31)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년 계약을 맺은 게 계기가 됐다. 이영표의 도르트문트행으로 ‘베스트팔렌 더비’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세계적인 축구잡지 ‘월드 사커’가 선정한 세계 10대 더비의 하나로 꼽히는 ‘베스트팔렌 더비’는 독일 서부의 베스트팔렌주에 있는 도르트문트와 샬케04의 대결을 지칭한다. 이 두 팀은 팬들의 라이벌 의식이 ‘살벌할’ 정도이고 대결할 때마다 명승부가 펼쳐져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더비로 손꼽힌다. 분데스리가 전문가인 수원삼성 구단의 이은호씨는 “샬케04의 연고도시인 겔젠키르헨과 도르트문트가 여러 공통점을 갖고 있어 오히려 두 팀의 라이벌 의식이 뜨겁다. 광산노동자를 기반으로 개신교라는 종교적인 공통점이 있고. 폴란드나 프러시아 출신의 이주민들이 많이 정착한 것도 흡사하다”고 소개했다. 공교롭게도 이영표의 데뷔전으로 예상되는 경기가 오는 13일(한국시간) 샬케와 베스트팔렌 더비인 점도 흥미롭다. 더비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면 팀 적응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이영표는 잉글랜드 시절 토트넘-아스널의 ‘북런던 더비’에 이어 세계 유명 더비에 연이어 출전하게 되는 경험도 하게 됐다. 한편 지난 시즌부터 분데스리가 2부에서 활약중인 차두리(28·코블렌츠) 역시 시즌 초반 팀이 치른 3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오른쪽 풀백으로서 주전 입지를 굳히고 있다. ◇프리미어리거 삼총사의 순조로운 초반 행보 지난 시즌 4명의 한국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지만 이영표와 이동국이 빠지고 김두현(26·웨스트 브롬위치)이 2부에서 승격하면서 이번 시즌에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29·풀럼)과 함께 3명이 활약하게 됐다. 프리미어리거 삼총사의 시즌 초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박지성은 지난달 30일 제니트와 슈퍼컵에서 후반 교체 출장해 30분동안 뛰면서 ‘산소탱크’의 면모를 과시했다. 오는 13일 리버풀과 원정경기부터 본격적으로 출격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기현은 최전방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한 뒤 팀내 위상이 확 달라졌다. 지난 시즌 후반기 내내 벤치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헐시티와 개막전에서 1호골을 터트리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헐시티로의 이적설이 물건너 가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EPL 데뷔 시즌을 치르는 김두현도 올시즌 리그 3경기 연속 선발출장하면서 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확고한 자리를 굳혔다. 한편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김동진(26)과 이호(24·이상 제니트)는 지난해 UEFA컵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라는 더 큰 무대에 도전한다. 오범석(24·사마라)도 2년 연속 팀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위원석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이차만 30살’ 헐크 호건·맥다니엘 커플 화제

    ‘나이차만 30살’ 헐크 호건·맥다니엘 커플 화제

    미국 프로레슬링계의 살아있는 전설 헐크 호건과 그의 어린 여자친구 제니퍼 맥다니엘의 다정한 데이트사진이 공개되면서 다시금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통신사 로이터는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템파베이 레이스의 경기를 보러온 헐크 호건과 그의 여자친구 제니퍼 맥다니엘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4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전 부인 린다 볼리아의 이혼소송으로 졸지에 이혼남이 됐던 헐크 호건은 새로 사귄 어린 연인 덕분에 요즘은 무척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의 한 측근도 “호건은 매우 행복해 하고 있다. 이전과는 분위기 자체가 많이 달라졌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두 사람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마치 아빠와 딸을 보는 것 같다.”, “나이차가 최소한 20살은 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헐크의 전 부인인 린다 볼리아 역시 이혼 후 자신보다 29살이나 어린 남성과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년간 가장 돈많이 번 美 TV 여자 방송인은?

    1년간 가장 돈많이 번 美 TV 여자 방송인은?

    미국 TV에 여풍(女風)이 거세다. 오프라 윈프리의 토크쇼 계보는 수퍼모델 출신 타이라 뱅크스가 이어받았고 디자이너들은 프로젝트 런웨이의 사회자 하이디 클룸의 말 한마디에 미래가 좌우되며 ‘위기의 주부들’과 ‘그레이 아나토미’가 방송되는 날엔 거리가 한산하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2007년 6월에서 2008년 6월까지 ‘가장 많이 돈 많이 번 여자 연예인 top20’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드라마 배우 뿐 아니라, 쇼 진행자 등 TV에서 활동하는 방송인을 모두 포함시켜 선정했다. 한 해 동안 가장 수입이 많았던 여자 연예인은 우리나라에서 ‘도전 슈퍼모델’이라는 이름으로 방영되고 있는 ‘America’s next top model’의 사회자 타이라 뱅크스였다. 타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딴 타이라 뱅크스 쇼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도전 슈퍼모델을 이끌며 자그마치 230억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역시 우리나라에도 방영되고 있는 ‘프로젝트 런웨이’의 진행자 하이디 클룸. 디자이너들이 경합을 벌이는 이 리얼리티쇼를 만삭의 몸으로 이끌며 140억을 벌여들었다. 독일 출신 모델인 하이디는 이 외에도 독일판 ‘도전! 슈퍼모델’의 진행도 맡고 있고 다이어트 콜라, 맥도날드, 폭스바겐의 모델이며 지난 6월 자신만의 화장품 브랜드도 내 놓은 ‘슈퍼우먼’이다. 미드 여배우의 자존심을 지킨건 3위에 오른 ‘그레이 아나토미’의 여의사 캐서린 헤이글. 전형적인 금발 미녀의 조건을 갖춘 캐서린은 130억원을 벌어 주인공 매러디스 그레이 역의 앨렌 폼페오보다 더 잘나가는 스타로 자리잡았다. 미드에서 시작해 영화로 발을 넓힌 캐서린은 올해 영화 ‘27번의 결혼 리허설’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고 2009년 개봉예정인 영화 ‘추한 진실’(The ugly truth)을 촬영중이다. 이 밖에 ‘위기의 주부들’의 스타 에바 롱고리아, 테리 해쳐, 마샤 크로스, 펠리시티 호프만이 각각 4위, 14위, 15위, 18위에 오르며 주부의 저력을 보여주었고, 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인 폴라 압둘도 8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 포브스가 조사한 ‘가장 많이 번 여자 연예인 top 20’은 다음과 같다. 1. 타이라 뱅크스 (America’s next top model) $23m 2. 하이디 클룸 (Project Runway) $14m 3. 캐서린 헤이글 (Grey’s Anatomy) $9m 4. 에바 롱고리아 (Desperate housewives) $9m 5. 마우라 티어니 (ER) $7.5m 6. Mariska Hargitay (Law&Order) $6.5m 7. Marg Helgenberger (CSI) $6m 8. 제니퍼 러브 휴잇 (Ghost whisperer) $5.5m 8. 폴라 압둘 (American Idol) $5m 10. 티나 페이 (30rock) $4.6m 11. 바네사 윌리암스 (Ugly Betty) $4.5m 12. 칼리스타 플록하트 (Brothers&Sisters) $4m 13. Kathryn Morris (Cold Case) $3.9m 14. 테리 해쳐 (Desperate Housewives) $3.8m 15. 마샤 크로스 (Desperate Housewives) $3.7m 16. Linda Cardellini (ER) $3.5m 16. Melina Kanakaredes (CSI) $3.5m 18. Patricia Arquette (Medium) $3.4m 18. 엘렌 폼페오 (Grey’s Anatomy) $3.4m 18. 펠리시티 허프만 (Desprate Housewives) $3.4m 사진= 왼쪽부터 타이라 뱅크스, 캐서린 헤이글, 하이디 클룸 (포브스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vs나니’ 선발 경쟁…맨유팬의 선택은?

    ‘박지성vs나니’ 선발 경쟁…맨유팬의 선택은?

    박지성과 나니, 누가 선발로 어울릴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부상에서 회복되어 경기에 나서기 시작하자 팬들의 관심은 주전경쟁에 모아졌다. 박지성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제니트 상트페테부르크와의 슈퍼컵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경기장에 나섰다. 박지성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부활을 알리자 팬들은 박지성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온 나니와 다시 비교하기 시작했다. 맨유의 팬사이트 ‘레드카페’의 게시판에서는 박지성과 나니 중 누가 더 주전선수로 적합한가에 대한 네티즌들의 글들이 이어졌다. 박지성의 활동량과 나니의 재능 중 어느 것을 더 중요하게 보는지에 따라 의견이 엇갈렸다. 네티즌 ‘Rams’는 “박지성은 나니 보다 훨씬 많이 뛰면서 최전방 공격수 바로 뒤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다.”고 적었고 ‘RedRonaldo’는 “박지성의 활기찬 플레이는 게임 전반에서 좋은 영향을 끼친다.”면서 “나니는 후반에 분위기를 바꿀 때 투입되는 것이 좋을 듯”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또 몇몇 네티즌들은 “박지성은 과소평가됐고 나니는 과대평가됐다.”(Name Changed)면서 박지성이 나니보다 기술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은 선입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나니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골 결정력을 강조했다. ‘Red-Devil.Finn’은 “나니는 골을 넣는 능력에서 박지성보다 탁월하다. 우리는 득점을 원한다.”고 글을 적었고 ‘redpie’는 “박지성은 하루종일 뛰어다니지만 결정을 짓지는 못한다.”고 비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 챔스리그 2연패 시동 건다

    박지성(27)이 소속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별들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 비야 레알(스페인), 셀틱(스코틀랜드), 올보르 BK(덴마크)와 맞닥뜨린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맨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08∼0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스리그 조별리그 추첨 결과,9월18일 비야 레알과 홈경기로 대회 2연패에 시동을 건다.맨유는 비야 레알과 05∼06시즌 조별리그 D조에서 두 차례 모두 0-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한 뒤 1승3무2패로 조 꼴찌를 차지, 각조 3위 팀이 나서는 UEFA컵 32강에조차 출전하지 못하는 망신을 당했다. 당시 비야 레알은 조 1위로 챔스리그 16강에 올랐다. 스코틀랜드 출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팀인 셀틱과는 06∼07시즌 조별리그 F조에서 만나 홈에서 3-2로 이긴 뒤 원정에서 0-1로 졌지만 4승2패로 조 1위, 셀틱이 3승3패로 2위를 차지하면서 나란히 16강에 올랐다.박지성이 셀틱전에 나설 경우 나카무라 스케(30·일본)와의 대결이 주목된다.올보르와는 처음 맞붙지만 맨유로선 전반적으로 무난한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김동진(26)과 이호(24)가 뛰고 있는 지난 시즌 UEFA컵 챔피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강호 유벤투스, 벨로루시의 베이트 보리소프와 H조에 속해 힘겨운 싸움을 벌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3연속 1골’ 맨유, 생각보다 큰 호날두 공백

    ‘3연속 1골’ 맨유, 생각보다 큰 호날두 공백

    생각했던 것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다. 맨유는 30일 새벽(한국시간)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08 UEFA 수퍼컵’에서 지난 시즌 UEFA컵 챔피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하 제니트)에 1-2로 패했다. 포그레브냑과 다니 미구엘에 연속골을 허용한 맨유는 후반 28분 문전 혼전 속에서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한골을 만회하며 간신히 체면을 세울 수 있었다. 3경기 연속 1득점, 저조한 득점력 비록 큰 의미를 두지 않은 수퍼컵이지만 맨유의 경기력은 생각보다 저조했다. 특히 지난 시즌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한 팀 답지 않게 답답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날 맨유는 최전방에 카를로스 테베즈와 웨인 루니를 내세웠다. 그리고 좌우 측면에 나니와 최근 리그에서 맨유의 유일한 득점원 역할을 해주고 있는 대런 플레쳐가 포진시켰다. 제니트의 수비력이 좋았던 이유도 있겠지만 그보단 맨유의 득점력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중원에서의 볼 전개를 통한 접근은 괜찮았다. 그러나 최근 리그 경기와 마찬가지로 패널티 박스 안에서의 마무리 능력은 실망스러웠다. 테베즈가 90분 내내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비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프리시즌 투어 도중 바이러스에 걸었던 루니는 여전히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나니는 아직도 배울 것이 많아 보였다. 3경기 연속 1득점이다. 포츠머스와의 FA 커뮤니티 실드까지 합치면 경기당 1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맨유는 리그에서만 80득점을 했다. 컵 대회 기록까지 합치면 100골이 넘는다. 생각보다 큰 ‘득점기계’ 호날두 공백 무엇보다 지난 시즌 맨유 득점의 절반을 담당했던 ‘득점기계’ 호날두의 공백이 절실해 보인다. 지난 시즌 호날두는 혼자서 무려 42골을 터트렸다. 대부분 그의 득점은 팀의 승리로 이어졌고 고비 때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사실 호날두의 가공할 득점력은 다른 선수들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큰 몫을 한다고 여겨졌다. 물론 그러한 측면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나 호날두 개인의 능력이 맨유 전체의 공격력을 배가 시켰던 측면도 배제할 순 없다. 이는 최근 맨유의 경기력에서 매우 잘 나타나고 있다. 호날두가 빠지자 다른 선수들의 능력이 크게 제한됐다. 호날두가 없이 루니의 어시스트 능력은 빛을 발하지 못했고 테베즈에 대한 집중견제는 더욱 심해졌다. 이번 여름 수술을 받은 호날두의 복귀는 오는 10월에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을 비롯해 다수의 리그 경기를 치러야하는 맨유에겐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맨유의 공격수 영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 컴백은 적어도 수일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그가 돌아온다 하더라도 장기간의 부상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을 찾는데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시즌 ‘UE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그에 대한 견제는 보다 심해질 공산이 크다. 이적시장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맨유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티에리 앙리와 강력히 연결 중이다. 최근엔 앙리가 맨체스터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연, 맨유가 생각보다 큰 호날두의 공백을 어떻게 메워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활포’ 이천수, 13개월 만에 태극마크

    ‘부활포’ 이천수, 13개월 만에 태극마크

    이천수(수원)와 조재진(전북)이 다시 축구대표팀으로 돌아왔다. ‘허정무호’가 새달 10일 북한과 중국 상하이에서 펼치게 될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 나설 태극전사 23명의 명단을 28일 확정해 발표했다. 부상 재발을 이유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명단에서 빼기로 이미 결정한 허 감독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김두현을 비롯해 러시아리그의 김동진과 이호(이상 제니트), 오범석(사마라FC), 그리고 일본에서 뛰는 김남일(빗셀 고베) 등 해외파들에 대한 신뢰는 거두지 않았다. 그러나 설기현(풀럼)과 전날 토트넘 홋스퍼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이영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이천수의 발탁이다. 지난달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생활을 접고 국내 무대로 U-턴한 이천수가 태극마크를 단 건 지난해 7월 아시안컵 이후 1년1개월 만이다. 전날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컵대회에서 결승골인 국내 복귀 첫 골이 가뜩이나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허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아스널과의 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풀타임으로 뛰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두현 역시 공격진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미드필더의 중요성 때문에 예상대로 또 낙점을 받았다. 김두현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 때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3차 예선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곽태휘(전남)와 이정수(수원)가 각각 발목과 발가락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되자 김진규(서울)와 강민수(전북), 조용형(성남), 김치곤(서울) 등 예전 멤버들이 자리를 채웠다. 3차예선에서 부진했던 고기구(전남)와 안정환(부산)을 대신해 서동현(수원)과 이근호(대구)를 투입했고, 기대에 못 미친 박주영 대신 조재진(전북)과 신영록(수원)을 공격수로 세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맨유 박지성 슈퍼컵 출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7)이 30일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단판승부의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놓았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날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벌어질 러시아 축구의 자존심 제니트와의 일전에 나설 19명의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박지성을 포함시켰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맨유와 UEFA컵 챔피언 제니트의 대결을 둘러싼 국내 팬들의 관심은 박지성과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등의 맞대결 여부. 17년 만의 영광 재현을 위해 베스트 전력을 모두 가동하겠다고 밝힌 퍼거슨 감독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지만 라이언 긱스(햄스트링)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발목수술)가 원정 멤버에서 빠진 만큼 박지성을 측면 공격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규리그에서 그를 활용하기 위해 후반 10∼20분 정도 투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제니트의 첫 우승을 벼르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최근 3000만유로(약 480억원)의 거금을 들여 영입한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다니와 이적을 앞둔 안드레이 아르샤빈도 이날 경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왼쪽 풀백으로 우승에 한 몫 단단히 한 김동진도 선발 출격이 유력하고 그동안 뒤로 물러나 있었던 이호에게도 출전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대표팀 한솥밥을 먹었던 아드보카트 감독을 비롯해 세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나는 보기 드문 감동의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챔스 대진 확정…무난한 박지성ㆍ험난한 김동진

    챔스 대진 확정…무난한 박지성ㆍ험난한 김동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29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에서 열린 ‘유럽 클럽 풋볼 어워드’에서는 포지션 부문 유럽 최고의 선수 선정과 함께 다가올 2008/09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 조 추첨식이 거행됐다. 관심을 모은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2005/06시즌 조별예선 탈락의 아픔을 줬던 비야레알과 재회했고, 첫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발을 내딛은 김동진의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이하 제니트)는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와 같은 조에 편성돼 험난한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지난 2005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두 차례 비야레알과 맞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 1차전에서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후반 3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2차전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 돼 37분간을 뛰었다. 경기 결과는 모두 0-0 무승부. 맨유는 물론 박지성에게도 3년 만의 재회다. 당시 비야레알전 무승부로 인해 16강 탈락에 적잖은 영향을 받았던 맨유로서는 나름 복수전을 꿈꿀 것이며, 교체 멤버로 경기에 출전했던 박지성은 주전으로서 당당히 비야레알과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모든 조가 쉽지 않은 조 편성을 이뤘지만 그 중에서도 ‘죽음의 조’는 따로 있었다. ‘프랑스 챔피언’ 올림피크 리옹은 한 시즌 만에 돌아온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아드리안 무투와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투톱이 이끄는 피오렌티나와 같은 조에 편성되며 2003/04시즌 이후 6연속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또한 리버풀은 PSV아인트호벤(이하 PSV),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지난 시즌 같은 조에 속했던 마르세유와 한 조를 이루며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끈끈한 저력을 보인 PSV는 이번에도 2번 시드를 받을 정도로 전력이 탄탄하다.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얼굴을 내민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경기를 벼르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앤필드에서 리버풀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안겨 준 팀이다. 리버풀에겐 어느 팀 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는 상황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제니트 역시 가장 까다로운 조에 편성됐다.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레알 마드리드와 2시즌 만에 복귀한 유벤투스와의 승부는 매 경기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일 것이다. 그러나 국내 축구팬들에겐 세계 명문 클럽과 맞붙는 김동진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첼시와 인터밀란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을 받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란히 새 시즌을 앞두고 새 감독을 선임한 세 팀은 AS로마, 베르더 브레멘, 스포르팅 리스본을 제외하곤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팀들과 한조를 이뤄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16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유럽축구연맹에서 선정한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에는 페트르 체흐(GK), 존 테리(DF), 프랭크 램파드(MF), 크리스티아누 호날두(FW)가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첼시는 공격수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을 석권하는 저력을 보였고, 호날두는 ‘UEFA 선정 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되며 2관왕을 차지했다.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은 다음달 17~18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경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조 1, 2위팀은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다. 그리고 3위 팀은 UEFA컵에 합류하게 된다. ◆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편성 A조 : 첼시, 로마, 보르도, 클루지 B조 : 인터밀란, 베르더 브레멘, 파나스나이코스, 안도르토시스 C조 : 바르셀로나, 스포르팅 리스본, 바셀, 샤흐타르 D조 : 리버풀, PSV아인트호벤, 마르세유, 아틀레티코 E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비야레알, 셀틱, 올보르 F조 : 올림피크 리옹, 바이에른 뮌헨, 부쿠레슈티, 피오렌티나 G조 : 아스날, 포르투, 페네르바체, 디나모 키예프 H조 :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제니트, 보리소프 사진=UEFA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EPL 출격 임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 새벽(한국시간) 08∼09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에서 포츠머스를 1-0으로 제치고 뉴캐슬전 무승부 이후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아쉽게 이날도 박지성(27)은 여전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박지성의 컴백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무릎 부상을 딛고 재활에 성공한 박지성은 지난주 말부터 1군 훈련에 복귀, 개인 컨디션과 팀워크를 끌어올리고 있다. 맨유는 발목 부상으로 치료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 역시 11월 중순까지 복귀가 힘들 전망.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날개의 공백 때문에 속마음이 타들어 가면서도 “박지성의 필드 복귀는 아직 이르다.”고 잘라 말한 터다. 물론 맨유 측 역시 박지성의 소중함과 그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잘 알고 있다. 박지성의 컨디션 조절을 위한 맨유의 배려는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남·북한전(상하이)을 앞둔 ‘허정무호’에도 불똥이 튀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최근 박지성의 차출을 위해 맨유에 공문을 보냈지만 부상 재발이 우려된다며 팀 차출에서 빼달라는 답신을 받았다.”면서 “허 감독도 코칭스태프와 협의 끝에 박지성을 부르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맨유와 허정무 감독의 컨디션 조율 속에서 박지성의 올 시즌 데뷔 무대는 오는 30일 새벽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리는 슈퍼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맨체스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김동진(26)이 뛰고 있는 UEFA컵 챔피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단판 승부로 ‘왕중왕’을 가리게 된다. 어차피 프로모션용 이벤트 경기인 만큼 박지성은 이 슈퍼컵에서 ‘테스트 성격의 출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인정받을 경우 새달 13일 리버풀과 EPL 3라운드 경기에 나설 확률이 높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오바마 대통령 되면 세계평화에 기여”

    “오바마 대통령 되면 세계평화에 기여”

    |덴버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덴버 전당대회에 참석한 한국계 대의원은 1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의 대외 이미지가 크게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계로는 유일하게 전당대회에 대의원으로 참여한 제니퍼 S 배(25·한국명 배수진)씨는 25일(현지시간) “다양한 인종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의 국가적 지향과 전 세계가 보는 미국의 이미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바마는 세계를 향해 개방을 지향하고 적대 정책보다 평화를 중시하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오바마 당선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근거 없는 거짓말과 냉소를 들었다. 선출직 대의원인 배씨는 재미교포 2세대로 2005년 UCC 샌디에이고 대학에서 아시아계 최초의 학생회장을 지냈다. 한편 뉴욕주 첫 한국계 대의원인 박윤용(57·한국명 존 박)씨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아무리 오바마를 지지하라고 해도 일부 힐러리 지지자 가운데는 이탈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회장은 이번 전당대회에 뉴욕주 출신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참석하게 된 데 대해 “미국에 와서 고생을 많이 했지만 보다 더 나은 일을 위해 도전했고, 주류사회에 우리의 목소리를 알리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배운 것을 후진들에게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 미국에 정착한 박 회장은 한국계 상인이 미국 경찰에게 심하게 구타당한 모습을 보고 한인사회도 ‘정치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에서 1995년부터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유권자 등록운동을 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문화마당] 솔제니친 문학의 유통기한/석영중 고려대 노문과 교수

    [문화마당] 솔제니친 문학의 유통기한/석영중 고려대 노문과 교수

    얼마 전에 타계한 솔제니친의 이름 앞에는 늘 ‘반체제 작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30여 년 전 내가 솔제니친을 처음 접했을 때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반체제’라는 단어였다.‘저항’이라든가 ‘반체제’ 같은 말이 독자의 감성을 자극하던 시절이었다. 그가 세상을 하직하자 러시아 안팎에서 씌어진 수많은 추모 기사들 역시 그의 문학보다는 반체제적 업적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는 수용소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폭로한 지식인이었고, 억압에 저항한 러시아의 양심이었으며, 조국에서 추방당한 자유의 투사였다. 그러나 이 업적은 그에게 훈장인 동시에 평생 지고 가야 할 짐이 되었다. 그도 독자도 끝까지 ‘반체제’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는 비판으로 일관된 삶을 살았다. 구소련의 억압적인 체제를 비판했고, 서구 자본주의와 물질문명을 비판했고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러시아의 혼란스러운 현실을 비판했다. 일각에서 그를 한물간 ‘욕쟁이 할아버지’처럼 생각한 것도 이해가 되는 일이다. 그러나 솔제니친의 비판정신은 러시아 문학의 전통에 미루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러시아에서 작가는 언제나 그냥 작가가 아니라 민족과 시대를 선도하는 지도자이자 교사이자 예언자였다. 고골은 중년에 도덕가로 거듭났고 도스토예프스키는 살아생전에 이미 예언자로 불렸으며 톨스토이 역시 위대한 교사로 추앙받았다. 러시아에서 ‘예술을 위한 예술’이 시대를 풍미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사상과 도덕은 언제나 예술의 일부였다. 그러나 19세기 대문호들이 오늘날까지 읽히고 기억되는 것은 그들의 도덕적 업적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문학 때문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고골의 설교는 놀림감이 되었고 도스토예프스키의 국수주의적인 정치논평은 욕만 바가지로 먹었다. 톨스토이의 교훈서 또한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그들의 문학은 지금도 읽힌다. 그러면 솔제니친은 어떤가. 그는 자기가 철학자도 아니고 정치가도 아니며 다만 작가일 뿐이라고 말했다. 어쩌다가 정치에 말려들긴 했지만 정치를 혐오한다는 말도 했다. 그렇다. 솔제니친은 작가였다. 그의 사상과 도덕은 그러므로 그의 문학과 함께 평가되어야 한다. 그것이 고인에 대한 예우다. 만년의 그는 종종 구설수에 올랐다. 러시아로 귀환한 후 그에게 맡겨진 TV 토크쇼가 너무나 지리멸렬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고 한다. 그가 KGB 출신의 푸틴 전 러시아 대통령한테서 국가 공로상을 받은 것은 변절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이런 이야기들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를 제기한다. 수용소의 참상을 한 평범한 개인의 일상을 통해 담담하면서도 충격적으로 묘사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는 절제된 문체와 심리적 깊이 덕분에 소위 ‘수용소 문학’의 한계를 훌쩍 뛰어 넘는다.‘수용소 군도’의 그 방대한 리얼리티에 담긴 진솔하고도 정확한 역사의 증언은 문학작품의 경계를 확장시켰다.‘제 1권’의 문학성과 휴머니즘 역시 감동적이다. 반면 그가 미국 버몬트의 시골에 칩거하며 쓴 여러 권짜리 ‘붉은 수레바퀴’는 너무 지루하고 산만해서 도저히 읽을 수 없다. 앞으로도 누가 그 작품을 읽을지 심히 의심스럽다. 그렇다면 솔제니친 문학의 유통기한은 얼마일까. 그는 19세기 대문호들처럼 기억될 것인가. 기억된다면 그의 어떤 소설 때문일까. 판타지 소설과 자본주의 소비문화에 익숙한 세대가 그의 길고 긴 소설을 얼마나 읽을까. 수천 쪽의 행간에서 무슨 의미를 찾아낼까. 저자의 고뇌와 휴머니즘은 어떻게 해석될까.21세기의 눈으로 저항시인의 죽음을 바라보자니 착잡한 심정이 된다. 석영중 고려대 노문과 교수
  • 해외스타, 이런 집에 산다…호화저택 ‘베스트5’

    해외스타, 이런 집에 산다…호화저택 ‘베스트5’

    할리우드 스타들은 수십억에서 수백억을 호가하는 호화저택을 소유하고 있다. 100평 이상되는 큰 규모와 수영장, 넓은 정원은 기본이다. 여기에 각자 취향에 맞는 부대 시설을 만들어 특별함까지 더했다. 수많은 스타의 호화주택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집들이 있다. 비행기 격납고를 비롯해 테니스장과 야구장 등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모든 것이 집안에 갖춰져있다. 이처럼 신기하고 놀라운 스타들의 ‘억’소리나는 호화주택 ‘베스트 5’를 살펴봤다. ◆ 존 트라볼타, “비행기 주차도 거뜬” 영화배우 존 트라볼타의 집은 25억원을 호가한다. 하지만 가격보다 놀라운 건 집안에 자리잡고 있는 비행기 격납고다. 평소 비행기광으로 알려진 트라볼타는 개인 소유의 보잉 707기와 걸프스트림 제트기를 두개의 격납고에 따로 보관 중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2.25km에 이르는 활주로와 관제탑까지 여느 비행장에서나 볼 수 있는 시설도 볼 수 있다. 여기에 16대의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는 차고도 나란히 자리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최고의 집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 윌 스미스, “운동? 집에서 한다” 영화배우 겸 가수 윌 스미스는 캘리포니아주 캐라바사스에 무려 200억원짜리 대저택을 소유하고 있다. 스미스 집의 특징은 운동하러 따로 나갈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집안에 실제 경기장과 같은 크기의 농구장과 테니스장이 있다. 또한 사생활 보호를 위해 집의 3분의1을 나무로 빽빽히 채워놓는 치밀함도 잊지 않았다. 스미스의 집을 본 많은 할리우드 팬들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경기용 코트가 두 개나 갖춰져있다니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며 감탄했다. ◆ 에디 머피, “제2의 네버랜드 내 것” 배우 에디 머피도 규모면에서 절대 뒤지지않는 저택을 갖고있다. 가격만 200억원에 이를 정도로 호화로움을 자랑한다. 머피의 집은 온통 나무로 둘러쌓여있다. 밖에서 안을 절대 들여다볼 수 없을 정도로 철저한 보안을 유지 중이다. 머피 집의 특징은 방만 수십개에 이른다는 점이다. 본채를 비롯해 별관 여러 곳에 수많은 방이 존재한다. 많은 손님을 한꺼번에 치뤄도 문제 없을 정도다. 마이클 잭슨의 네버랜드가 결코 부럽지 않은 깔끔하고 거대한 집이다. ◆ 오프라 윈프리, “가격은 내가 1등” 가격면에선 오프라 윈프리의 집을 따라오기 힘들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비싸다는 550억원짜리 대저택이 그녀의 보금자리다. 방을 빼고도 욕실만 14개, 벽난로가 10개나 될 정도로 크고 넓은 게 이 저택의 특징이다. 집 뒤에 자리잡은 정원도 눈여겨 볼만하다. 웬만한 규모의 공원과 맞먹는 넓은 잔디밭과 집과 견줄만한 크기의 분수대가 화려하게 자리잡고 있다. 한해 수입이 2500억원에 달하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 놀랄만한 것도 아니다. ◆ 제니퍼 로페즈-마크 앤서니, “쌍둥이 키우기 딱 좋아” 제니퍼 로페즈와 남편 마크 앤서니의 집도 눈에 띈다. 부호들만 산다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그들의 집은 흔히 궁궐같다고 표현을 한다. 방은 7개지만 욕실이 14개일 정도로 하나의 방 크기가 상당하다고 알려졌다. 집 옥상에는 언제든 선탠을 즐길 수 있게 시설이 갖춰져 있다. 고풍스러운 수영장과 아담한 분수대 그리고 장미꽃이 심어진 정원은 로페즈의 미적 감각이 여실히 드러난다. 할리우드의 호사가들은 “쌍둥이가 아니라 100명의 아이들을 키우는데도 문제가 없는 규모”라고 추겨세웠을 정도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나지연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5m05… 또 날았다

    [Beijing 2008] 5m05… 또 날았다

    마침내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6·러시아)가 통산 24번째로 자신의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신바예바는 18일 밤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벌어진 베이징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5m05를 훌쩍 넘어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7월29일 모나코 슈퍼그랑프리 결승에서 세운 5m04의 신기록을 작성한 지 꼭 20일만이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또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건 당연한 일. 이신바예바는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m01을 뛰어넘어 ‘마의 5m벽’을 처음으로 깬 뒤 올들어 세 번째 도전만에 또 1㎝를 더 늘려 인간이 솟아오를 수 있는 한계점이 어디까지인지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경쟁자들이 첫 번째 시도에서 4m50에 도전할 때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여유있게 휴식을 취하던 이신바예바는 첫 도전에서 4m70을 넘어 기선을 제압한 뒤 두 번째 도전에서는 1차 시기에서 4m85를 가볍게 넘었다.4m80을 넘은 라이벌 제니퍼 스터크진스키(26·미국)가 3차 시기에서 4m90에 실패, 이신바예바의 우승은 자연스럽게 확정됐다. 이후부터는 세계기록을 갈아치우기 위한 도전이 시작됐다. 일단 4m95를 신청한 그는 2차 시기까지 실패했지만 세 번째 도전만에 간신히 바를 넘었고 곧바로 목표치를 세계신기록인 5m05로 잡았다. 신기록에 다가설 때마다 드러내던 독특한 명상법이 등장했다. 모자를 눌러 쓴 뒤 수건으로 얼굴을 덮었다가 점점 바가 올라갈수록 러시아 국가 문양이 새겨진 흰색 대형 보자기를 뒤집어쓰기도 했다. 5m05를 목표로 삼은 뒤에는 제한 시간이 흘러가는데도 아랑곳없이 트랙에 준비한 흰색 이불 속에 파묻혀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두 차례 도전에서 다리가 바에 걸리는 바람에 아깝게 기록 경신에 실패한 이신바예바는 13초를 남기고 트랙을 내달린 뒤 베이징의 하늘을 찌를 듯 거꾸로 솟구쳐 올랐고, 마침내 바를 넘어 푹신한 매트에 몸을 맡겼다. 2005년 세계선수권 이후 3년 동안 기록 경신에 실패,“너무 방심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을 듣기도 한 게 사실. 그의 아성을 깨려는 도전자들도 하나 둘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초 미국대표팀 선발전에서 4.92m를 기록한 스터크진스키가 이신바예바의 올림픽 2연패 저지에 도전장을 내밀며 라이벌로 떠올랐다. 그러나 “러시아의 엉덩이를 걷어차겠다.”고 큰소리를 쳤던 스터크진스키는 결국 이신바예바와의 기량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내 인생을 뒤흔든 세 권의 책은?

    일본 소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작품선’, 카를 마르크스의 ‘경제학-철학 수고’,‘김수영 전집’…. 러시아 출신의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가 꼽은 자신의 인생을 뒤흔든 세 권의 책이다. 인터넷서점 YES24는 18일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를 비롯해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조효제 성공회대 교수 등 인문사회 분야의 인기 작가 10인에게 ‘내 인생을 뒤흔든 책’을 주제로 각각 세 권씩 책을 추천받아 소개했다. 박노자 교수는 “일본 소설가 아쿠타가와는 내게 인간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심어준 작가”라며 “인생이라는 회색 지대에서 선과 악이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마르크스의 ‘경제학-철학 수고’는 인간의 노동·자본의 ‘소외’에 대한 개념과 다양한 측면을 보여준다는 관점에서,‘김수영 전집’은 사회의 아픔 속에서 자유를 찾는다는 측면에서 내 인생을 뒤흔든 책”이라고 덧붙였다. 조국 교수는 ‘안토니오 그람시의 옥중 수고’와 막스 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 존 롤스의 ‘정의론’ 등 다소 ‘묵직한’ 책들을 추천했다. 조 교수는 ‘그람시의 옥중 수고’와 관련,“이탈리아의 공산주의자였던 그람시가 20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옥사할 때까지 보여준 불굴의 정신력과 지적 모험을 접했을 때 심장이 뛰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조효제 성공회대 교수는 2005년 200쇄 출간기록을 세운 조세희의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최근 별세한 러시아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중국의 문호 루신(魯迅)의 ‘아Q정전’을 들었다. 조 교수는 “‘난쏘공’에 심취해보지 않은 자와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까지 있었을 정도였다.”면서 “소설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정갈하고 완벽주의적이고 순도 100%에 가까운 문체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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