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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끼곰 잡아먹는 북극곰…지구 온난화 비극

    새끼를 잡아먹는 북극곰의 모습이 포착됐다. 문제는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먹이가 부족해진 북극곰 사이에서 새끼를 잡아먹는 빈도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보도한 사진은 사진작가 제니 로스가 스발바드 군도에서 만난 북극곰 사진이다. 먼발치에서 보았을 때에는 북극곰이 바다표범을 사냥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가까이 갈수록 수컷 북극곰이 잡아먹고 있는 것은 새끼곰임을 알 수 있었다. 어미곰은 주변에서 이 장면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북극곰이나 사자 세계에서 수컷이 새끼들을 잡아먹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주로 짝짓기 시기에 어미와 같이 있는 새끼를 죽여서 어미를 취하는 경우나 먹이가 심각하게 부족할 때 새끼를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에 의하면 북극에서 최근 들어 수컷 북극곰들이 새끼를 잡아먹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북극곰은 숨을 쉬기 위해 해빙으로 올라오는 바다표범을 주식으로 한다. 그러나 해빙이 사라지면서 바다표범을 사냥할 수가 없다. 로스는 “북극의 여름이 오면 해빙이 녹아 없어지면서 북극곰은 바다표범을 사냥하지 못해 심각한 식량부족 사태가 오고 결국 새끼를 잡아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북극의 온도가 지속적으로 올라가 해빙이 줄어든다면 북극곰 세계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아베크롬비·홀리스터 병행수입 구매대행에 맡겨라

    아베크롬비·홀리스터 병행수입 구매대행에 맡겨라

    최근 아베크롬비, 홀리스터, 아메리칸 이글, 나이키, 뉴발란스 등 미국 브랜드의 인기가 드높다. 특히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아베크롬비나 홀리스터, 아메리칸 이글은 구매대행을 이용하거나, 동대문 시장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이에 대해 ㈜위드베플 정제니 대표는 “위드베플을 통해 아베크롬비와 홀리스터 등을 구매하시는 경우 모든 할인 쿠폰을 적용해 드리며, 모든 구매가 미국 뉴저지에서 이뤄지므로 제품을 노텍스(No Tax)로 받아볼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말한다. 아베크롬비와 홀리스터 제품을 병행 수입해서 한국세관을 통관할 때에는 관세, 부가세가 부가된다. 이 외에도 병행수입 업체의 높은 수수료 등이 가격에 플러스 되기 때문에 어느 업체를 통해 병행수입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해외 병행수입, 구매대행사이트가 바로 주식회사 위드베플이다. 아베크롬비, 홀리스터, 아메리칸 이글, 나이키, 뉴발란스 뿐만 아니라 국내 인기 품목을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구매대행, 해외배송, 배송대행, 통관 등 해외쇼핑의 모든 것을 원스탑 서비스로 제공한다. 특히 한경닷컴 주관의 ‘2011 중소기업 브랜드대상’을 수상한 바 있어 공신력 있는 구매대행쇼핑몰로 믿음을 얻고 있다. 본 업체는 관세청이 지정한 특별통관 업체로써 최저 수수료로 고객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으며 빠른 배송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베크롬비, 홀리스터의 병행수입의 경우에는 해외 송금부터 구매, 배송, 통관까지 약 1주 소요된다. 2007년 미국 구매대행쇼핑몰을 시작한 이래 최고의 명품 브랜드 제품을 최저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이념 아래 신용을 바탕으로 병행수입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 결과, 2011년 현재는 아베크롬비, 홀리스터, 갭, 폴로, 빅토리아시크릿, 마이클코어스, 코치, 나이키, 뉴발란스 등 국내에서 인기 있는 미국브랜드를 공급한다. 기존 해외구매대행과는 차별화된 해외직접구매서비스 덕분이다 정 대표는 “‘Best Reply, Best Place, Best People’(최고의 대답! 최고의 회사! 최고의 사람들!)이라는 회사 슬로건에 걸맞게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사업의 지속성장을 위하여 발 빠른 대응과 세심한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올빼미족’일수록 악몽 꿀 확률 2배↑

    ‘올빼미족’일수록 악몽 꿀 확률 2배↑

    몸과 마음이 피곤하다. 잠이 쏟아진다. 불을 끈 뒤 베개에 머리를 얹고 눈을 감는다. 그렇다면 내 몸과 정신은 온전히 휴식의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일까. 최소한 뇌세포는 그렇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그래야 꿈을 꿀 수 있으니 말이다. 완전하지 않은 수면 상태에서 벌어지는 현상으로 여겨지는 ‘꿈’은 아직까지 미지의 영역이다. 지금도 수많은 과학자들이 꿈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왜 누구는 더 많은 악몽을 꾸고, 왜 누군가는 꿈을 꾸면서 실제처럼 몸짓을 하는가.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최근 게재한 ‘꿈나라’에 대한 주목할 만한 사실들을 재구성해 봤다. 1. 꿈을 믿는가 저널 ‘성격 및 사회심리학’에 발표된 미 카네기멜론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을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판단하고 현실과 비교해 해석하거나 기억한다. 관심이 높을 경우에 꿈을 더 많이 꾸고, 기억도 오래간다. 카네기멜론대 카리 모어웨지 교수는 “실험 결과 사람들은 꿈을 자신의 생활이나 가치관 안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경우에 더 많이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행을 하루 앞둔 사람들에게 국가 테러 위협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거나, 해당 경로의 비행기 사고에 대한 과거 사례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경우 많은 사람들이 그날 밤 꿈속에서 비행기 사고를 경험했다. 또 270여명의 남자와 여자를 대상으로 과거에 꾼 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자 자신이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이 나타난 꿈에 대한 기억이 월등히 많았다. 결국 꿈을 꾸는 것과 꿈의 의미 모두 본인의 생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2. 악몽은 누가 꾸는가 좋지 않은 기억은 꿈, 그것도 악몽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그런데 악몽을 많이 꾸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을까. 최소한 한 가지는 확실히 밝혀져 있다. 밤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는 ‘올빼미족’일수록 악몽을 꿀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터키 유준쿠 일대학 야부츠 셀비 교수 등 공동 연구진은 대학생 264명의 수면 습관과 악몽의 빈도 등을 조사해 ‘수면과 생체리듬 저널’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성인의 80%는 1년에 한 번 이상, 5%는 매달 한 번 이상 악몽을 꿨다. 특히 밤 늦게까지 깨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에 비해 악몽을 꾸는 빈도가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코티졸 분비가 ‘꿈을 꾸는 수면 상태’인 렘수면과 비슷한 사이클을 갖고 있는 만큼 스트레스 호르몬의 증가가 악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3. 폭력적인 꿈은 무엇을 말하는가 꿈에서 극심한 폭력과 충격에 시달렸다. 그냥 기분 나쁜 꿈에 불과한 걸까. 다소 황당하지만 폭력적이고 내용이 생생한 꿈은 미래에 발생할 뇌병변에 대한 경고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과학저널 ‘신경학’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미 미네소타 메이요클리닉 연구진은 일부 신경성 질환은 실제로 파악하기 몇 십 년 전부터 환자의 몸에 잠복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꿈을 꾸는 사람의 행동이다. 일반적으로 꿈을 꾸는 동안에는 몸의 근육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렘수면 상태에서 문제가 생기는 ‘RBD’라는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꿈의 내용이나 형태가 폭력적으로 변하고, 꿈속의 공격자에게 실제로 대응하려는 경향이 생긴다. RBD 환자들은 대부분 남성이며, 이들은 꿈을 꾸면서 주먹을 휘두르거나 고함을 지르는 행동을 자주한다. 이는 RBD 환자들이 렘수면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과 달리 근육과의 연관성이 생기면서, 꿈에서 하는 행동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처럼 반응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메이요클리닉이 RBD 환자를 추적해본 결과, 이들은 수십 년 후 대부분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신경변성 질환을 겪고 있었다. 발병까지 걸리는 시간은 15년이 가장 짧았고, 평균 25년이었다. 4. 남자와 여자의 꿈은 어떻게 다른가 아주 오래 전부터 경험적으로 알려져 있던 꿈에 대한 분명한 사실이 있다. 남성의 꿈에 성적인 요소가 더 많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최근 연구를 통해 밝혀진 성별에 대한 꿈의 차이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역동적이고 생생한 꿈을 꾼다는 점이다. 제니 파커 웨스트오브잉글랜드대 교수는 18~25세인 200명을 대상으로 각기 어떤 꿈을 꾸는지를 장기간에 걸쳐 추적했다. 그 결과, 파커 교수팀은 전반적으로 여성들이 생생한 꿈을 꿨으며, 일정한 주기를 갖고 강도가 일정하게 변하는 점을 찾아냈다. 바로 생리주기였다. 생리를 앞둔 여성의 경우 보다 공격적인 꿈을 꿨고, 잠에서 깬 후에도 평소보다 더 꿈 내용을 잘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특히 배란 후에 체온이 상승하고, 생리 시작 직전 체온이 떨어지는 등 여성의 체온 변화가 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임신을 한 여성들이 더 격렬하고 생생한 꿈을 꾸는 사실을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 [시론] 한류, 무한대로 진화하다/박재석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장

    [시론] 한류, 무한대로 진화하다/박재석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장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의 ‘르 제니스’ 공연장에서 개최된 K팝 콘서트에 대한 폭발적인 성원과 K팝 프랑스 팬 54명의 단체 방한을 계기로 프랑스 내 한류 열풍이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한류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 한정된 것으로 치부되었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벌어진 변화의 속도는 경이로울 정도다. 바야흐로 한류가 아시아를 뛰어넘어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한류 콘텐츠가 이렇게 빨리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게 된 것은 K팝의 우수성은 물론, 최근 급속하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의 덕이다. 공간적, 시간적인 제약을 받지 않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가 K팝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유통시키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프랑스의 유력 주간지인 ‘렉스프레스’에 의하면 10대 및 20대 청소년이 주를 이루는 프랑스 한류 팬의 규모는 어림잡아 10만명 이상이라고 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K팝이 아시아를 뛰어넘었듯이, 이제 프랑스 팬들도 K팝을 뛰어넘어 보다 깊이 한국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다른 어떤 계층보다도 저 멀리 극동에 있는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 한다. 그들에게 한국 방문은 K팝 본고장으로의 성지 순례나 다름없다. 내년에는 프랑스 한류 팬 1000명을 비롯해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유럽의 한류 팬 2000명 이상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한국을 방문한 유럽의 관광객들은 대부분 한국의 오래된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중·장년 개별관광객이었다. 반면, 이처럼 젊은 관광객들이, 그것도 단체로 대거 방한한다는 것은 한국 관광이 유럽에서도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다는 청신호이다. 또한 저 멀리 남미의 곳곳에서도 K팝에 매료된 젊은이들이 한국의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까지 참여하는 적극성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세계가 한국의 관광시장화되는 것 같아 벅찰 뿐이다. 한류 팬이 프랑스 전역에서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의견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그간의 경험에 비춰보면, 프랑스에서 이만큼의 열렬한 반응이 나타나 그 결과가 방한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세계 유수의 관광 강대국 사이에 끼인 한국의 입장에서 얼마나 대견한 일인지는 아는 사람은 모두가 인정한다. 더구나 이제 시작이 아닌가. 한류의 효과는 비단 관광 분야에만 그치지 않는다. K팝 열기를 타고 최근 우리 기업 제품에 대한 관심 및 브랜드 인지도 또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미 민간 기업은 한류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개시했다. 이들은 ‘문화 한류’에서 시작된 K팝 열풍이 ‘관광 한류’를 넘어서 ‘경제 한류’까지 가능케 해주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확장 수순과 범위를 보면 그리 불가능하지도 않다. 이와 같이 전개된 한류의 타 분야로의 확장 못지않게, 타 분야와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 일례로, 전 세계 태권도 인구가 8000만명가량인 점에 착안하여, 태권도 몸동작을 K팝 댄스에 응용시킴으로써 해외의 태권도 수련생들로 하여금 K팝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하는 것은 어떨까? 이는 K팝 인구의 저변을 크게 확충시킬 뿐만 아니라 태권도 성지를 찾아 방한하는 해외 수련생들에게 한국 방문 동기를 2배 이상 높여줄 수 있다. 이제 우리 K팝 스타가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하는 시대이다. 그들의 얼굴은 못볼지언정, K팝 스타의 소속사 건물이라도 한 번 찾아가 보고자 한국을 찾는 팬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시대이다. 현재까지의 한류가 앞으로만 진화해왔다면, 지금부터의 한류는 타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한 진화도 가능하다. 물론 거저 될 수는 없다. 수많은 연습생의 땀과 노력이 오늘의 K팝을 만들었듯이 정부와 한류 콘텐츠 기획사, 방송사, 기업체의 땀과 노력을 다시 한 번 모을 때이다.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직장인의 애환을 다룬 미국 영화들은 한국에 들어오면서 기막힌 제목을 부여받는다. ‘벼랑 끝에 걸린 사나이’(1995·원제 Swimming With Sharks)나 ‘뛰는 백수 나는 건달’(1999·Office Space)이란 제목만 보면 원제목이 뭔지 당최 알 수 없다. 17일 개봉한 이 영화의 제목은 아예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이하 ‘직장상사’·Horrible Bosses)다. 현실의 직장이 얼마나 끔찍한 곳이면 저런 요상한 제목들이 튀어나왔을까 싶다. 회사가 모여 있는 곳의 술집은 직장인들로 붐빈다. 매일 밤 그들은 새로울 게 없는 말을 되풀이한다. 직장과 상사에 대한 불만은 단골 메뉴다. 욕바가지 직장상사가 편히 잠드는 게 신기할 지경이다. ‘직장상사’의 세 친구도 직장 다니는 게 괴로운 녀석들이다. 그들이 술자리에서 주고받는 이야기는 상사 욕이 전부다. 임원을 꿈꾸며 밤낮으로 일하는 닉(제이슨 베이트먼)에게 사장은 재수 없는 인간이다. 승진을 미끼로 중노동을 강요하고 툭하면 인간적인 모욕을 일삼는다. 치과에서 조수로 일하는 데일(찰리 데이)은 여의사 탓에 악몽 같은 하루를 보낸다. 그녀는 억울하게 성범죄자로 낙인찍힌 데일을 성적 노리개로 대한다. 회계부서 직원인 커트(제이슨 서디키스)는 신임 사장의 부도덕한 처사를 눈 뜨고 보기가 어렵다. 사장에게 회사는 방탕한 생활의 자금원에 불과하다. 미래가 불안해 사표를 던지지 못하던 세 사람은 엉뚱한 자구책을 마련한다. 중반 이후 ‘직장상사’는 평범한 사람이 살인을 기도하는 이야기로 넘어간다. 극 중 대사에 나오는 앨프리드 히치콕의 ‘열차의 이방인’(1951)이나 대니 드비토의 ‘기차 대소동’(1987)도 그런 영화다. ‘열차의 이방인’이 ‘기차 대소동’에 영감을 준 것처럼, ‘직장상사’는 ‘기차 대소동’의 뒤얽힌 상황과 헐렁한 코미디를 빌려온다. 물론 스타일은 21세기식이다. TV시리즈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미국판 ‘오피스’는 모방해야 할 교본이었을 것이고, 얼치기 공모자들이 벌이는 한심한 짓거리는 ‘행오버’(2009) 같은 영화의 시류를 따랐다. 굳이 여러 제목을 늘어놓는 이유는 간단하다. ‘직장상사’가 전형적인 미국식 코미디란 얘기다. ‘직상상사’의 대사를 한국인에게 충실하게 전달하는 건 애초에 무리다. 번역자가 애써도 이런 유의 영화는 타 문화권의 사람에게 자막의 한계를 드러낼 따름이다. 불편한 농담과 이해할 수 없는 몇몇 상황은 웃어야 할 곳에서 머쓱한 표정을 짓게 한다. 그나마 공감이 가는 부분은 과장된 캐릭터다. 저런 인간이 과연 존재할까 싶지만, 현실에선 더한 인간들이 허다하다. 대기업 임원 가운데 후배 직원의 부인을 파출부로 호출하는 걸 당연시하는 인간도 있잖은가. ‘직장상사’는 최소한 대리 만족의 경험은 제공한다. 주연보다 조연이 더 화려한 영화다. 콜린 패럴과 제니퍼 애니스턴의 인간쓰레기와 색광 연기는 경악할 수준이다. 몸을 사리지 않고 망가지는 연기에서 프로 의식이 느껴진다. 특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이미 폭스와 케빈 스페이시의 존재감은 주연배우를 압도한다. ‘벼랑 끝에 걸린 사나이’에서 이미 악질 상사 역할을 맡았던 스페이시는 더욱 능글맞고 밉살맞은 인물로 분했다. 꼭 보라고 추천할 작품은 아니다. 자존심을 버린 채 하루를 보내고 퇴근하다 화풀이 삼아 보겠다면 말리진 않겠다. 영화평론가
  • LP의 ‘정겨운 잡음’ 즐겨보세요

    LP를 골동품 취급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음반판매 집계기관 사운드 스캔이 1991년 LP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건 지난해(280만장)였다. 올해도 4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을 비롯한 영국, 일본, 프랑스, 호주 등에서는 해마다 4월 셋째주 토요일에 ‘레코드 스토어 데이’가 열린다. 메탈리카, 밥 딜런, 폴 매카트니, 레너드 코언, 오지 오스본 등 거물 음악인들이 이 시기에 한정판 레코드를 발매한다. 지난해 팔린 한정판만 18만장에 이른다. 디지털 음원 시장에 대한 아날로그의 유쾌한 반격인 셈. 19일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리는 제1회 서울 레코드 페어는 한국판 ‘레코드 스토어 데이’를 지향한다. MP3 파일의 편리함보다는, LP 표면에 붙은 먼지를 공들여 닦아내고, 속지를 읽으면서 쾌감을 느끼는 음악애호가라면 놓쳐서는 안 될 행사다. 서울 레코드 페어에선 레코드가게에서 보기 힘든 각종 희귀 LP와 CD가 전시·판매된다. 포크와 블루스의 선구자인 이정선과 블루스 밴드 로다운30이 함께 꾸미는 특별무대,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제니퍼 웨이셔와 인디밴드 마이티 코알라의 간이무대도 열린다. 얼리버드 티켓(2만원)은 오전 10시부터, 일반 티켓(1만원)은 낮 12시부터 입장 가능하다. 행사는 밤 10시까지 이어진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recordfair.kr) 참조.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나이 드는 게 좋아요… 지혜가 따라오니까”

    “나이 드는 게 좋아요… 지혜가 따라오니까”

    이맘때쯤이면 떠오르는 영화 ‘가을의 전설’(1994) 주인공 브래드 피트(48)가 한국을 찾았다. 자신이 직접 투자하고 주연한 영화 ‘머니볼’ 홍보를 위해서지만, ‘흐르는 강물처럼’(1992) 이후 20년간 미국 할리우드 톱스타 자리를 지켜온 유명 배우의 첫 방한에 국내 매스컴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나의 생존 비결은 차별화” “작년에 한국을 찾은 아내(앤젤리나 졸리)에게서 좋은 이야기를 들어 언젠가 한국을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피트는 “야구에 대한 한국인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들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머니볼’은 좋은 야구 선수들을 부자 구단에 빼앗긴 가난한 구단의 성공 실화를 다룬 영화다. 15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트는 “극한의 상황에서 캐릭터들이 어떻게 경쟁하느냐는 점을 다뤘다는 점에서 영화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자신도 실패를 거듭하던 햇병아리 시절이 있었다고 했다. 1987년 ‘회색도시’ 출연 당시 몇만원(38달러)에 불과했던 그의 출연료는 2001년 ‘오션스 일레븐’ 때 몇백억원(3000만 달러)대로 천문학적으로 불어났다. 동료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과의 결혼과 이혼, 톱스타 앤젤리나 졸리와의 사실혼 등 숱한 로맨스도 함께 뿌렸다. 할리우드라는 치열한 밀림에서의 생존 비결에 대해서는 ‘차별화’라고 진지하게 답했다. “어떻게 하면 나를 다른 배우와 차별시킬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한다. 한 작품의 부품으로서가 아니라 그 작품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으면서도 나를 남들과 다르게 보일 수 있는 지점을 연구한다.” ●“좋아하는 야구팀은 세인트루이스” 그래서일까. 그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일반적인 궤적을 따르지 않는다. 수억 달러가 투입된 블록버스터뿐 아니라 저예산 독립영화에도 자주 출연한다. 올해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트리 오브 라이프’에도 주연으로 출연했다. 50살에 배우를 그만두려 한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는 “배우로서의 활동 기한을 두지는 않았다.”면서도 “제작(과 투자)에 흥미를 느끼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가장 좋아하는 야구 팀으로는 올해 미국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꼽았다. 그는 명성에 비해 상복이 적은 편이다. 아카데미 주연상도 한 번도 받지 못했다. 그런 그가 ‘머니볼’로 내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목표는 언제나 좋은 영화 만드는 것” “목표는 언제나 좋은 영화를 만드는 거다. 나머지는 추가적인 즐거움이다. 물론 오스카상(아카데미상 별칭)을 받으면 즐겁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게 먼저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미남 배우로 꼽히는 그이지만 검정 뿔테 안경 너머의 깊은 주름은 숨기지 못했다. 외모에 대한 질문에 그는 망설임 없이 “나이 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나이와 함께 지혜가 따라온다. 젊음과 지혜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항상 지혜다. 아이들이 생기면서 나 자신을 더 많이 관리하게 된다.” 전날 밤 김포공항을 통해 전용기로 입국한 그는 16일 오전 출국한다. 인터뷰 등 한국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변경해 뒷말을 낳기도 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화리뷰] ‘신들의 전쟁’

    [영화리뷰] ‘신들의 전쟁’

    신들의 통치 아래 평화롭던 세상에 탐욕스러운 왕 하이페리온(미키 루크)이 전쟁을 선포한다. 하지만 진작 사태를 예견한 신들의 우두머리 제우스(루크 에번스)는 평범한 노인으로 변신해 테세우스(헨리 카빌)를 어린 시절부터 훈련시켜 왔다. 테세우스는 불멸의 무기 ‘에피루스의 활’을 손에 넣어 세상을 지배하려는 하이페리온 왕에 맞서 평화를 지키고자 분투한다. 하지만 하이페리온은 테세우스에게서 에피루스의 활을 빼앗고, 신들의 숙적인 타이탄을 감옥에서 꺼낸다. 10일 개봉한 ‘신들의 전쟁’의 타셈 싱 감독은 할리우드 내에서도 손꼽히는 비주얼리스트다. 지난 1991년 록밴드 R.E.M.의 명곡 ‘루징 마이 릴리전’(Losing My Religion) 뮤직비디오로 음악방송 MTV의 뮤직비디오 어워드를 석권했다. 이후 나이키, 리바이스 등 상업광고에 전념했다. 2000년 제니퍼 로페즈의 ‘더 셀’, 2006년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등의 작품에서 시각효과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낸 것도 이런 경력과 무관하지 않을 터다. 신들이 테세우스를 구하려고 하이페리온 왕의 부하들과 싸우는 장면에서 신들은 초월적인 속도로 움직이지만, 인간은 슬로모션으로 움직이는 등 몇몇 장면에선 짜릿한 시각적 쾌감을 안겨 준다. 특히 마지막 20분은 신과 타이탄, 테세우스와 하이페리온, 양측의 군대까지 얽혀 무한 액션을 쏟아붓는다. 그런데 이전까지 드라마 얼개가 너무 느슨하다. 주인공이 성공에 이르기까지 갖은 어려움을 겪는 신화의 단골 레퍼토리를 압축하다 보니 액션은 놓치고 드라마는 헐거워졌다. 초반 60분 동안 이렇다 할 액션 한 번 없다는 점은 김어준 식으로 말한다면 ‘닥치고 액션’을 원하는 관객의 인내심을 집요하게 실험하는 셈이다. 비슷한 시대배경과 소재를 다룬 잭 스나이더의 ‘300’에서 시각적 황홀을 만끽했던 팬들의 기대치를 감안하면 정공법을 택해야 했다. 노출이 많은 선남선녀들이 나오는 영화에서 가장 존재감을 드리운 배우는 환갑을 앞둔 미키 루크(59)다. ‘아이언맨2’의 위플래시 역에 이어 또 한번 소름 돋는 악역 하이페리온 왕 캐릭터로 극의 무게를 잡는다. 위플래시가 아이언맨에 대해 복수심을 불태울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과 달리, 하이페리온 왕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민초들을 학살한다. 또 신을 향해 전쟁을 선포한다. 행위의 정당성이 배제된 캐릭터임에도 루크의 카리스마 덕에 무난했다. 테세우스 역의 헨리 카빌은 최근 주가가 급등하는 배우다. ‘300’의 잭 스나이더가 연출을 맡은 ‘슈퍼맨-맨 오브 스틸’에서도 히어로로 등장하기 때문. 헨리 8세와 앤 불린의 치명적 사랑을 그린 ‘튜더스’에서 왕의 유일한 친구인 찰스 브랜던 역을 맡아 섹시한 매력을 뿜어냈던 그는 이 영화에서 에이트팩(8조각) 복근을 앞세워 여심을 공략한다. 예언자 페드라 역을 맡은 프리다 핀토는 ‘슬럼독 밀리어네어’,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에 이어 또 한 번 칠흑처럼 깊은 눈빛으로 팬들을 빨아들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佛 교사가 최고 권위 문학상 수상

    프랑스 리옹의 한 고등학교 생물학 교사가 프랑스 내 최고 권위 문학상인 공쿠르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인공은 알렉시스 제니(48)로 그의 첫 소설인 ‘전쟁에 대한 프랑스 예술’로 공쿠르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공쿠르상 심사위원단이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제니의 소설은 프랑스가 인도차이나와 알제리를 식민지로 두던 시대의 유산을 다룬 모험 소설로, 아이티 작가인 라이오넬 트두일로트와 막판 경합을 벌였다고 AFP가 보도했다. 공쿠르상은 노벨문학상, 맨부커상에 이어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프랑스 작가 에드몽 공쿠르의 유언에 따라 1903년 창설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北 붕괴땐 병력 26만~40만명 필요”

    북한이 붕괴할 경우 북한 전역에 대한 안정화 작전 등에 최소한 26만∼40만명의 병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미국 국방·안보연구기관인 랜드(RAND)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박사와 다트머스대의 제니퍼 린드 교수는 최근 계간지 ‘국제안보’에 공동 게재한 ‘북한의 붕괴:군사 작전과 요구들’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한 것으로 1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이런 병력 요구 수준은 북한군의 큰 저항이 없는 낙관적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이와 다른 상황이 전개될 경우 필요 병력은 훨씬 늘어날 수 있다. 논문은 북한 붕괴 시 식량부족 사태 등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 대처하고 북한 내에서 치안력을 유지할 안정화 작전이 우선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난민 유입이 예상되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 한국과의 국경지대 통제 ▲대량살상무기(WMD) 제거 및 안전한 확보 ▲재래식 무기 무장해제 ▲북한군 저항세력에 대한 억지 및 궤멸 작전 등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안정화 작전에 18만∼31만 2000명 ▲국경 통제에 2만 4000명 ▲WMD 제거에 3000∼1만명 ▲재래식 무기 무장해제에 4만 9000명 ▲저항세력 억지 및 궤멸 작전에 7000∼1만 500명의 병력이 각각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진은 WMD 제거를 위해 북한 붕괴 시 우선 북한의 주요 항구를 통제하고 WMD 주요 시설에 대해서는 급습에 가까운 작전을 통해 통제권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런 작전을 위해 시설당 200명 정도의 특수부대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자식이름 ‘히틀러’로 지으면 아동학대? 美서 논란

    자식이름 ‘히틀러’로 지으면 아동학대? 美서 논란

    아이 이름을 ‘아돌프 히틀러’로 지은 부부가 2009년부터 3년 가까이 긴 법정싸움을 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켐벨 부부는 평소 히틀러를 존경하는 의미에서, 큰아들에게 아돌프 히틀러(Adolf Hiter·5), 둘째에게 아리안 네이션(Aryan Nation·‘위대한 독일의 아리안 네이션’이라는 히틀러의 구호), 셋째에게 혼즐린 힌러 제니(Honszlynn Hinler Jeannie)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켐벨 부부는 2009년 아들 아돌프 히틀러의 3번째 생일 케이크에 축하 메시지와 이름을 새겨 넣으려 했지만 베이커리 가게로부터 거절당했다. 이후 뉴저지 주 법원으로부터 소환돼 조사를 받기 시작했고, 결국 아이들을 학대 또는 방치했다는 혐의로 아동보호소에 세 아이를 강제로 맡겨야 했다. 켐벨 부부는 “우리가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것은 거짓 주장이다. 법원 측은 그저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리에게서 아이들을 빼앗아 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법원 측은 지난 해 조사에서 부부 두 사람이 직업이 없는데다, 아이들을 학대하고 방치했다는 목격자를 찾아냈다며 켐벨 부부와 아이들이 분리 거주하도록 명령했다. 최근 인터뷰를 통해 다시 사건이 불거지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뉴저지주 법원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모래폭풍이 습격한 ‘가장 불행한 결혼식’ 화제

    결혼식을 치르는 커플들이 두려워해야 할 건 옛 애인의 반갑지 않은 등장만은 아닌가보다. 미국의 한 커플이 결혼식 도중 불어 닥친 때 아닌 모래폭풍으로 혼비백산하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결혼식’으로 회자된 주인공은 미국 애리조나 주 플로렌스에 사는 거스와 제니퍼 루나 부부. 이들은 지난달 10일(현지시간) 평소 꿈꿔온 대로 하객 40여 명을 초대해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햇빛이 쨍쨍하고 바람이 적당히 부는 최상의 조건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식이 시작된 지 10 여분 만에 의외의 복병이 등장했다. 저 멀리에서 모래를 머금은 폭풍이 불어 닥친 것. 주인공들이 피할 겨를도 없이 모래폭풍을 맞아야 했다. 모래폭풍 탓에 눈을 뜨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미 시작된 결혼식을 멈출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부부는 서둘러 혼인서약을 한 뒤 두 병에 담긴 모래를 하나의 병에 담는 혼인의식을 치렀다.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두 사람은 서둘러 키스를 했으며, 뛰다 시피해서 퇴장행진을 마무리했다. 제니퍼는 “멀리서 다가오는 누런 바람이 모래폭풍일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다.”면서 “키스를 하면서 모래와 먼지가 입에 한웅큼씩 들어갔다.”며 웃지도 울지도 못할 상황을 전했다. 두 사람은 모래폭풍이 불어 닥친 가운데서도 결혼식을 무사히 마무리 했다. 부부는 “처음에는 화가 많이 났지만 살다보면 이보다 더 큰 어려움이 훨씬 더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모래폭풍이란 방해꾼이 등장하긴 했지만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리뷰] 2011그랜드민트페스티벌에서 생긴 일

    [리뷰] 2011그랜드민트페스티벌에서 생긴 일

    가을하늘이 유난히도 화창한 2011년 10월 22일 토요일. 손꼽아 기다린 그랜드민트페스티벌2011(이하 GMF)이 열리는 날입니다. 잔디밭에 앉아 홀짝일 와인과 간단한 음식 그리고 돗자리 등을 챙깁니다. 담요가 있다면 챙겨도 좋지만, 현장에서 올해의 트렌드를 십분 반영한 ‘GMF표 패션담요’를 구입해도 좋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올림픽공원은 이미 인산인해입니다.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과 잔디 사이로 텅 빈 무대가 보이네요. 조금 후부터 저 무대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해집니다. GMF의 첫 무대로 ‘곰피디와 절묘한 친구들’을 만납니다. KBS 2FM ‘이현우의 음악앨범’ 연출자인 곰피디(본명 이충언)는 최근 앨범에서 최강희, 류현경 등 인기 여배우에게 노래를 ‘시킬만큼’ 마당발을 자랑하는 뮤지션입니다. 곰피디 특유의 달달하고 유머러스한 곡들이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동안, 삼삼오오 돗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저마다 정성스레 준비한 도시락을 꺼냅니다. 옆자리의 한 남성은 직접 만든 김밥과 과일 도시락으로 여자친구에게 무한 감동을 선사하네요.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도시락이 없다면 카페존에서 칠리핫페퍼핫도그를 사먹어도 좋아요. ‘나름’ 먹을 만 합니다…… ●‘슈퍼스타’를 꿈꾸는 박솔과 ‘영원한 소녀’ 장윤주 잠시 주린 배를 채우고 오니 이번에는 ‘슈퍼스타K3’로 얼굴을 알린 박솔이 무대를 준비하네요. 박솔은 지난해와 올해 앨범을 2장이나 발표한 어엿한 뮤지션입니다. 민트페이퍼 앨범에 수록된 ‘저 잔에 담긴 물처럼’을 포함해 ‘불면증’, ‘너를 노래해’ 등은 옆구리가 시린 누나 또는 여동생 팬들의 마음을 담금질하기에 충분합니다. 무대를 옮기니 이번에는 GMF2011 레이디로 선정된 장윤주가 특유의 ‘구수함’을 뽐내며 공연을 시작합니다. 관객들에게 “이런 페스티벌에 오면 헌팅이 매우 잘 된다.”, “지나친 음주는 삼가해 달라.” 등 뼈 있는 멘트도 아끼지 않습니다. 이어 자칭 히트곡인 ‘플라이 어웨이’(Fly Away)를 열창하자 관객들이 따라 부르며 즐거워하네요. 역시 뮤직페스티벌은 ‘아는게 힘’입니다. 보고싶은 뮤지션들의 음악을 열심히 공부해가면 재미가 배가 된다는 진리가 입증되는 순간입니다. ●공연장을 사우나로 만든 자우림과 “히트곡이 너무 많은”10cm 수 천 명까지 수용 가능한 실내 공연장에서 무대를 펼친 자우림은 지난 페스티벌부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유용한 곡 외에도, 8집 앨범 수록곡 ‘EV1’, 1집 수록곡 ‘낙화’등 어둡고 느리고 차가운, 축제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을 듯한 곡들도 빠짐없이 무대에 올려 왔습니다. 김윤아는 “이 곡들의 배경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일일이 소개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모두 ‘검색’을 생활화 하자.”고 역설하네요. 후끈한 사우나 같은 자우림 공연장에서 빠져 나오니 이제는 ‘바쁜 몸’이 된 10cm가 특유의 끈적끈적한 곡들을 선보입니다. 권정열이“히트곡이 너무 많아서, 뭘 불러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하자 관객들의 리액션이 폭발합니다. 여기에 ‘찹쌀떡’, 아메아메아메 ‘아메리카노’가 이어지자 열기는 하늘까지 닿을 듯합니다. 역시 대세는 10cm 인가 봅니다. ●‘본능적인’ 윤종신 그리고 GMF의 가을밤 GMF민트브리즈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윤종신은 무대에 서자마자 “GMF에 처음, 드디어 나온다. 지금까지 나 없이 이 행사 어떻게들 치렀는지 모르겠다.”며 본능적으로 너스레를 떱니다. 어느덧 밤 9시를 넘긴 시각, 이젠 서늘하다 못해 쌀쌀한 가을밤에 윤종신이 ‘팥빙수’를 부릅니다. 아, 생각만 해도 이가 덜덜 떨리지만‘악동 윤종신’다운 선곡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차가워진 바람에도 관객들의 표정에는 여전히 행복과 설렘이 가득합니다. 급한 볼일을 해결하기 위해 수 미터 이어진 화장실 줄을 기다릴 때 말고는, 즐겁지 않은 일이 거의 없습니다. 페스티벌, 축제니까요. ●2012그랜드민트페스티벌을 위해 미리 체크할 것들 티켓예매 오픈일정을 미리 확인하세요. 2011그랜드민트페스티벌에는 10월 22일,23일 양일간 4만5000명이 넘는 관객이 모였습니다. 참고로 올해 예매분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하니, 2012GMF 티켓 예매오픈 날짜에 촉각을 기울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반드시 돗자리를 챙기세요. 2, 3개면 더 좋습니다. 잔디밭에 오래 앉아있다 보면 얇은 돗자리 위로 잔디 이슬이 스멀스멀 올라와 엉덩이가 축축해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인업 발표와 함께 뮤지션들의 음악을 공부해보세요. 음악페스티벌은 흥얼거리기만 해도 좋은 분위기지만, 함께 뛰고 따라 부를 수 있다면 흥이 배가 됩니다.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무대에 선 뮤지션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미리 멋진 애인을 만드세요. 친구들끼리 즐겨도 전혀 무방하지만,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예쁜 도시락과 달콤한 와인을 마시고 멋진 음악까지 즐길 수 있는 피크닉 데이트는 연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2700가구 공급

    두산건설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조감도)를 특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 지상 51~59층 8개동으로 이뤄졌다. 전용 면적별 가구수는 59㎡ 564가구, 94㎡ 306가구, 95㎡ 414가구 등 총 2700가구 규모다. 95㎡의 경우 계약금 3000만원, 중도금 전액무이자 조건을 적용한다. 2013년 3월 입주 시까지 매월 70만원의 교육비도 지급한다. 1566-2700.
  • [인간 심연 들여다본 심리 서적 3권] 의심이 열어준 새세상

    [인간 심연 들여다본 심리 서적 3권] 의심이 열어준 새세상

    신이 없는 세계, 종교적 확실성을 잃은 이 혼란하고 불안한 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마음 둘 곳 없는 현대인 덕에 신경정신과 병원은 그 어느 때보다 호황이다. 남과 여가 짝을 맺듯 도시인들은 전담 슈링크(shrink·정신분석의)를 둔다. 심리학을 다룬 책들이 봇물 터지듯 하고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이 베스트셀러 순위를 장악한다. 의심, 고독, 거짓말, 속임수 등 갈래는 다르지만 인간 심리의 바닥을 들여다본 책들을 모았다. ‘의심의 역사’(제니퍼 마이클 헥트 지음, 김태철·이강훈 옮김, 이마고 펴냄)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2600년 동안 동서양의 종교적 의심을 연대기적으로 살폈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과학사를 전공한 저자는 그리스신화에서부터 유대교,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세계 각 지역종교의 발생과 변천과정을 추적하며 믿음의 역사 이면에 가려진 의심의 역사를 재구성한다. 모교에서 예술창작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역사상 최초의 의심은 2600년 전의 일로서 모든 신앙보다 오래되었다. 신앙은 멋진 것일 수는 있겠지만 유일한 멋진 것은 아니다. 의심은 신앙 못지않은 생동감으로 좋은 삶을, 열정으로 진리를 처방해 왔다. 많은 기준으로 판단하건대, 의심은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 이 책은 그 성공의 이야기다.”라고 말한다. 방황하는 인간은 주로 신을 찾는다. 절망에 처했거나 환희에 빠진 자의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말도 ‘오, 신이시여’다. 프로타고라스의 책 ‘신에 관하여’는 오직 첫 문장만 남아있지만 그 위력은 대단하다. “나는 신이 존재한다, 안 한다 말할 수 없다. 어떤 모습인지도 말할 수 없다. 그 앎을 가로막는 요인들이 너무 많은데, 그중 논의 대상이 불분명하고 인간 삶이 너무 짧다는 사실도 포함된다.” 이 책 때문에 프로타고라스는 신성 모독으로 기소되었고 재판 전에 바다 건너 시칠리아로 도망가다가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의심의 역사는 종교 역사의 네거티브 상일 수도 있지만 단순히 실체 없는 역사의 그림자는 아니다. 종교적 거장들이 위대한 말로 세계를 영원히 바꿔 놓았다면, 의심도 성실하게 진리를 추구해 왔다. 믿음에 거룩한 성인과 순교자들이 있다면 의심에도 소크라테스에서 스티븐 호킹까지 당대의 권력과 사회통념에 도전함으로써 역사를 진전시켰던 위대한 ‘의심의 영웅’들이 있다. 우리의 삶은 불공정하다. 우리는 정의를 갈망하지만, 세상에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고통스러운 일들이 별 이유도 없이 벌어진다. 세상에 존재하는 불의의 문제는 많은 신앙인을 회의에 빠지게 한 민감한 주제였다. 근대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신이 악을 막아내고자 하지만 그럴 능력이 없다면 신은 무능하다. 능력은 있는데 그럴 의향이 없다면 신은 악하다. 능력도 있고 의향도 있다면? 그렇다면 악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라고 의심했다. 저자는 여기서 성서 가운데 ‘욥기’를 의심의 텍스트로 다시 읽는다. 욥은 선량한 사람으로 신에게 축복받았다. 그러나 어느 날 신은 그의 신실함을 놓고 사탄과 내기를 벌인다. 욥에게 갖은 박해를 가하던 신이 욥을 꾸짖고 다시 선물을 주어 화해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인간에게는 정의가 있지만 신에게는 없다. ‘욥기’는 이런 정의 없는 세계에 대한 체념의 우화란 게 저자의 설명이다. 현대 작가 엘리 위젤은 홀로코스트 당시 죽음의 수용소에서 가장 사랑받던 어린아이를 게슈타포가 데리고 가 목매달아 죽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것을 보고 누군가가 “도대체 지금 신은 어디 있는가?”라고 말하자 위젤은 중얼거린다. “그는 지금 이곳에 목매달려 있다.” 저자는 우리가 정말로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의심뿐이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지혜, 지식, 친구, 가족에 헌신하고 지역사회, 돈, 정치, 쾌락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지속적인 행복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마음을 열고 정신을 맑게 유지해야 한다. 그러려면 의심하고 변화를 기대하고 죽음을 수용해야 인생을 즐길 수 있다. 애플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는 “항상 바보처럼 살라.”(Stay foolish)고 말했다. 그도 아인슈타인처럼 가장 위대한 의심가였다. 2만 8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3D로 복원된 7500년전 ‘신석기 소년’ 얼굴은?

    3D로 복원된 7500년전 ‘신석기 소년’ 얼굴은?

    7500년 전 노르웨이에 살았던 소년의 모습은 어땠을까. 스코틀랜드 던디대학에 다니는 대학생 제니 바버가 노르웨이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 유골을 현대적 과학기술을 동원해 입체적인 얼굴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버는 유골의 모습을 보다 세밀하게 복원하기 위해서 현대 법의학에서 쓰이는 해부학과 신원확인 기술을 이용했다. 3D 스캐닝을 기술을 이용해 골격을 잡은 뒤 피부와 머리카락 등을 씌워 리얼리티를 더하는 형식이었다. 이렇게 복원된 소년은 각진 턱에 큰 코를 가졌으며 눈사이는 다소 좁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7500년 만에 얼굴이 세상에 공개된 주인공은 15세가량에 죽음을 맞이한 키 125cm의 소년이었다. 훗날 고고학자들에 의해 ‘비스테 보이’(Viste Boy)라는 새 이름도 얻었다. 당시 이 소년은 병으로 죽기 전까지 10~15명과 함께 씨족을 이뤄 생활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대구, 조개, 홍합, 굴 등 해산물을 위주로 식사를 했을 것이며, 가끔 야생돼지나 가마우지 등 동물을 사냥해 먹기도 했을 것으로 고고학자들은 보고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평면의 끝없는 진화

    평면의 끝없는 진화

    ‘대형 주택형을 3개로 나눈 3실 개별 임대형, 복층형, 수납공간 극대화형, 가변형 벽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 공간의 진화는 어디까지 이뤄질까. 아파트 등의 평면은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방 2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3베이에서부터 방 3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4베이, 이제는 5베이도 등장했다. 더 이상 다른 공간이 나올 것 같지 않은데 분양시즌이 되면 새로운 평면이 나온다. 한때 유행했던 방식이 변형된 경우도 있고, 아예 새로운 개념의 평면도 없지 않다. ●임대에 맞게 독립성 강화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을 분양시즌을 맞아 주택업체들이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새로운 평면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 같은 평면의 진화는 모두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것이다. 분양가 인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공간 활용도가 높은 주거공간으로 수요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도시형생활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더욱 빨라지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는 최근 늘어난 임대형 수요에 맞게 공간을 변형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들어서는 ‘논현 2차 푸르지오 시티’ 3실 개별 임대형 오피스텔 평면(그림 ③)을 도입했다. 이 평면은 3명이 살아도 생활의 불편함이 없도록 공용부분의 독립성을 극대화해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화장실을 3개의 공간으로 나눠 샤워실과 세면실, 용변실로 구분했다. 각 실은 불투명한 유리벽으로 구분했고, 문마다 잠금장치를 설치해 한 사람이 샤워하고 있는 중간에도 다른 사람이 용변이나 세면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했다. 12㎡ 규모의 각 방에는 옷장과 넓은 수납공간, 화장대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붙박이장이 설치돼 있다. GS건설은 한 층에 집주인이 살면서 2가구를 임대할 수 있는 평면(그림①)을 내놨다. 욕실과 주방공간도 독립적으로 마련, 임대에 편리하게 했다. 반도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반도유보라2차’에 소형 주택을 중대형처럼 쓸 수 있는 실속형 평면을 도입했다. 전용 59㎡에 전용 85㎡ 이상에서만 볼 수 있는 부부욕실 내 샤워부스를 마련하는 등 소형 아파트의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설계로 인기를 모았다. ●높이고 나누고… 공간 유연성 확대 우미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선보이는 오피스텔 ‘쁘띠린’의 층고를 2.8m로 높였다. 기존 오피스텔보다 40㎝가량 높은 것이다. 이를 통해 개방감도 높이고, 활용도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붙박이장과 욕실 위 높아진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전용면적 23㎡의 수납공간을 4㎡로 다른 오피스텔보다 50%쯤 늘렸다. 쌍용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역 인근에 들어서는 도시형생활주택 ‘쌍용플레티넘S’ 일부 가구의 천장 높이를 다른 주택보다 2.4m 높은 4.8m로 했다. 다락방 수준의 복층형 구조가 아닌 1층과 2층이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쓰이기 때문에 사용면적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현재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 중인 도시형생활주택 강남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193’은 화장실·세탁실·주방을 한곳에 모아 침실·거실 공간을 확장하는 평면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인천 검단에서 분양하는 412가구 규모의 ‘검단힐스테이트’ 5차를 초·중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중반의 가장이 쓸 수 있도록 설계(그림 ②)했다. 주요 콘셉트는 두 번째 침실과 세 번째 침실을 가변형 벽체로 해 자녀에게 맞게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중구 흥인동 동대문상가 밀집지역 인근에 분양 중인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같이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 용도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도록 타입별 선택형과 기본형을 제시해 계약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아빠잃은 야구장서 6세 아들 ‘눈물의 시구’

    아빠잃은 야구장서 6세 아들 ‘눈물의 시구’

    “오늘 아빠랑 꼭 홈런볼을 잡자.” 난생 처음 야구장에 가보는 외아들 쿠퍼(6)에게 글러브를 사주면서 아빠 섀넌 스톤(39)은 이렇게 다짐했다. 지난 7월 7일 이들 부자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구장의 외야석 맨 앞자리에 앉았다. 소방관으로서 아들과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하는 게 늘 미안했던 아빠는 아들에게 꼭 야구공을 잡아주고 싶었다. 그래서 좌익수가 펜스 가까이 오자 “나중에 공을 잡으면 좀 달라.”고 부탁했다. 2회 말 파울볼을 잡은 좌익수가 아빠 쪽으로 공을 던져줬다. 그런데 공이 너무 짧았다. 아빠는 그것을 잡으려 몸을 던지다 그만 난간 아래로 고꾸라지면서 추락사하고 말았다. 그것이 아들이 본 아빠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로부터 80여일이 흐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텍사스 레인저스 구장. 아메리칸리그 플레이오프 경기 시작을 앞두고 사회자가 시구(始球)자를 소개하자 장내가 술렁였다. 그때 빨간색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앳된 소년이 마운드 쪽으로 걸어나왔다. 80여일 전 이곳에서 아빠를 잃은 쿠퍼였다. 5만여명의 관중이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 엄마 제니와 레인저스 구단주 놀란 라이언이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쿠퍼는 힘찬 투구 동작과 함께 공을 포수 쪽으로 뿌렸다. 그 공을 받아준 사람은 80여일 전 아빠에게 파울볼을 던져줬던 레인저스의 좌익수 조시 해밀턴이었다. 마약중독을 극복하고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해밀턴은 쿠퍼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쿠퍼는 80여일 전 아빠와 함께 야구장에 왔을 때 입었던, 해밀턴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이날도 입고 있었다. 시구를 받은 해밀턴은 쿠퍼한테 달려가 따뜻하게 껴안았다. 해밀턴은 80여일 전 섀넌의 추락사에 따른 자책감으로 그 다음 경기에 결장하는 등 한동안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일간 ‘보스턴 글로브’에 따르면, 해밀턴은 제니에게 “쿠퍼한테 아빠가 얼마나 훌륭한 분이었는지를 꼭 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고, 제니는 감사를 표시했다. 해밀턴은 쿠퍼를 다시 한번 다정하게 안아준 뒤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그러다 그는 자신이 공을 여전히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해밀턴은 다시 쿠퍼 쪽으로 달려가 공을 건네줬다. 그 모습을 본 엄마는 참았던 눈물을 훔쳤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미국 울린 아빠 미국 울린 아들.

     “오늘 아빠랑 꼭 홈런볼을 잡자.”  난생 처음 야구장에 가보는 외아들 쿠퍼(6)에게 글러브를 사주면서 아빠 섀넌 스톤(39)은 이렇게 다짐했다. 지난 7월 7일 부자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구장의 외야석 맨 앞자리에 앉았다. 소방관으로서 아들과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하는 게 늘 미안했던 아빠는 아들에게 꼭 야구공을 잡아주고 싶었다. 그래서 좌익수가 펜스 가까이 오자 “나중에 공을 잡으면 좀 달라.”고 부탁했다. 2회 말 파울볼을 잡은 좌익수가 아빠 쪽으로 공을 던져줬다. 그런데 공이 너무 짧았다. 아빠는 그것을 잡으려 몸을 던지다 그만 난간 아래로 고꾸라지면서 추락사하고 말았다. 그것이 아들이 본 아빠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로부터 50여일이 흐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텍사스 레인저스 구장. 아메리칸리그 플레이오프 경기 시작을 앞두고 사회자가 시구(始球)자를 소개하자 장내가 술렁였다. 그때 빨간색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앳된 소년이 마운드 쪽으로 걸어나왔다. 50여일 전 이 곳에서 아빠를 잃은 쿠퍼였다.  5만여명의 관중이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 그들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었다. 엄마 제니와 레인저스 구단주 놀란 라이언이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쿠퍼는 힘찬 투구동작과 함께 공을 포수 쪽으로 뿌렸다. 그 공을 받아준 사람은 50여일 전 아빠에게 파울볼을 던져줬던 레인저스의 좌익수 조시 해밀턴이었다. 마약중독을 극복하고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해밀턴은 쿠퍼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쿠퍼는 50여일 전 아빠와 함께 야구장에 왔을 때 입었던, 해밀턴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이날도 입고 있었다.  시구를 받은 해밀턴은 쿠퍼한테 달려가 따뜻하게 껴안았다. 쿠퍼의 엄마 제니와도 포옹을 나눴다. 해밀턴은 50여일 전 섀넌의 추락사에 따른 자책감으로 그 다음 경기에 결장하는 등 한동안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일간 ‘보스턴 글로브’에 따르면, 해밀턴은 제니에게 “쿠퍼한테 아빠가 얼마나 훌륭한 분이었는지를 꼭 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고, 제니는 감사를 표시했다. 해밀턴은 쿠퍼를 다시 한번 다정하게 안아준 뒤 덕아웃으로 향했다. 그러다 그는 자신이 공을 여전히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해밀턴은 다시 쿠퍼 쪽으로 달려와 공을 건네줬다. 그 모습을 본 엄마는 참았던 눈물을 훔쳤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12억짜리 가슴 보험든 전직 플레이보이걸

    12억짜리 가슴 보험든 전직 플레이보이걸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의 한 TV 스타가 우리 돈으로 12억원에 달하는 가슴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29일(현지시간) 피플지는 “리얼리티TV 스타인 홀리 매디슨(31)이 100만달러짜리 가슴 보험에 가입했다.”고 보도했다.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인 홀리 매디슨은 리얼리티 쇼 ‘더 걸즈 넥스트 도어’를 통해 유명세를 탄 TV 스타로, 풍만하고 섹시한 몸매로 부러움을 사고 있으며, 종종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서도 얼굴을 비추고 있다. 홀리 매디슨은 ‘런던 로이즈’(Lloyd‘s of London) 보험사를 통해 자신의 양쪽 가슴에 100만달러(한화 약 12억원)의 신체 보험에 가입했다. 그녀의 가슴 사이즈는 36DD로 종종 할리우드 여성 스타들의 몸매 롤모델로 오르내리곤 했다. 홀리 매디슨은 피플지를 통해 “많은 사람이 신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봤다.”면서 “만약 내 가슴에 문제가 생기면 몇 달간 연예계 활동을 접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100만달러를 손해 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험 가입 동기를 밝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핍쇼’(Peep show)의 스타로 활약 중인 홀리 매디슨은 “내 가슴은 현재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것 같다.”며 “이제는 내 풍만한 가슴이 수입원”이라는 농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홀리 매디슨 이외에도 많은 해외 스타들이 신체 일부에 거액의 보험을 들고 있다. 가수 제니퍼 로페즈와 머라이어 캐리는 각각 엉덩이와 다리 부위에 3억과 10억 달러를, 모델 하이디 클룸은 양쪽 다리에 22억달러의 보험을 들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사진=핍쇼의 홀리 매디슨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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