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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R도넬리 파운더스컵] 신지애 ‘감각 스윙’ 美그린서 부활할까

    [RR도넬리 파운더스컵] 신지애 ‘감각 스윙’ 美그린서 부활할까

    “아시아시리즈 끝, 이제 미국 본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한국(계) 선수들이 본토 대회 우승 사냥에 나선다. 호주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 LPGA 투어는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를 거쳐 미국 본토에 ‘멍석’을 깐다. 우리 시간으로 15일 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613야드)에서 개막하는 RR도넬리 파운더스컵(총 상금 150만 달러)이 그 무대. 지난해에는 3라운드 대회였지만 올해는 4라운드로 치러진다. 세 차례 아시아시리즈 대회에서 번번이 코앞에서 우승컵을 놓친 한국선수들의 시즌 첫 승 여부가 가장 큰 관심거리. 기대주는 역시 신지애(24·미래에셋). 지난해 한 차례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신지애는 그러나 아시아시리즈 모두 ‘톱 10’에 들었다. 싱가포르대회 도중 왼쪽 손등 부상으로 기권, 치료차 한국에 머물렀던 신지애는 “처음으로 스윙코치 없이 올해를 준비했다.”면서 “올 시즌엔 스윙 이론을 떠나 내 몸의 감각에 맡기는 스윙을 보여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계랭킹 2위인 최나연(25·SK텔레콤)과 작년 US여자오픈 챔피언인 유소연(22·한화)도 출전한다. 싱가포르 HSBC 위민스챔피언스 연장에서 우승컵을 놓친 재미교포 제니 신(20)이 본토 대회에서 어떤 기량을 보일지도 관심사. 140여명 출전자 가운데 한국(계) 선수는 40여명. J골프가 모든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청주지역 초고층 아파트 건설 붐

    청주지역 초고층 아파트 건설 붐

    충북 청주지역에 초고층 아파트 건설 바람이 불고 있다. 소비자들의 고층 선호현상과 토지의 용적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건설사들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다. 12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두산건설과 부동산 개발업체인 신영이 손을 잡고 흥덕구 복대동에 지하 3층, 지상 45층의 아파트 8개동(1956가구) 건립을 추진한다. 다음 달 분양을 시작하며 완공은 2015년이다. 공급면적은 112.2㎡(34평) 단일평형이다. 서울지역 업체인 동우건설은 흥덕구 복대시장 부지를 매입해 최고 48층의 주상복합 아파트 1180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동우건설은 지난해 시의 사업승인을 받았다. 현재 현대와 대우 등 대형건설사들을 시공사로 잡기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낙후지역인 흥덕구 사직동의 토지 소유주들은 조합을 설립, 5만 8300㎡ 부지에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시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59층까지 지을 수 있다는 ‘도시환경정비사업 정비구역’ 지정을 받아 놓은 상태다. 앞으로 교통영향평가, 문화재 심의, 건축위원회, 경관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최고층수가 결정된다. 그러나 초고층 아파트들의 분양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분양한 복대동 지웰시티(최고 45층)와 사직동 두산위브제니스(최고 41층)가 입주를 시작한 후에도 미분양사태가 이어져 자동차 등을 경품으로 주거나 할인 분양에 나서는 등 진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일반 아파트보다 200만원가량 비싼 분양가에다 수요가 적은 대형 아파트 위주로 분양에 나선 게 원인이었다. 시민단체들은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충북경실련 이두영 사무처장은 “초고층 아파트는 고급화를 동반해 결국 아파트값만 인상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고, 지역 내 중소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레전드’ 헐크 호건, 사생활비디오 출시 위기

    ‘레전드’ 헐크 호건, 사생활비디오 출시 위기

    프로레슬링계의 전설 헐크 호건(본명 테리 진 볼레아·58)이 사생활 비디오 추문에 휩싸였다. 8일 미국 연예정보 티엠지닷컴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익명의 한 남성이 최근 각종 온라인 사이트와 성인물 제작사들을 상대로 호건의 비디오 구매자를 물색하고 있다. 이 남성이 이들 매체에 보낸 샘플 영상은 화질이 매우 나쁜 편으로 알려졌으며 호건이 침실에서 옷을 벗은 뒤 관계를 갖기 전까지를 담고 있다고. 호건의 상대로 등장한 여성은 전 부인인 린다 볼리아나 현 부인인 제니퍼 맥도널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신원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갈색 머리의 젊은 여성으로 전해졌다. 그 비디오에 대해 알게된 호건 측은 변호사 데이비드 휴스턴을 통해 “호건은 사생활 비디오 존재에 대해 전혀 몰랐으며 촬영에 동의한 적도 없다”면서 “이를 유출하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호건 역시 티엠지닷컴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린다와 이혼한 뒤 약 4개월간 수많은 여성과 잠자리를 가졌다. 너무 많아 얼굴이나 이름 대부분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호건은 “제니퍼와 만난지 5년이 흘렀지만 다른 여성과 잠자리를 가진 적 없다”면서 “아마 그 비디오는 5년 전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호건은 지금까지 세 차례의 이혼을 경험했으며 현재 자신보다 31세 연하인 제니퍼와 2010년 재혼해 살고 있다. 사진=WWE 홈페이지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아이고, 송~ 노마크 박주영 믿지 그랬니!

    ‘알렉스 송이 박주영에게 패스를 했더라면….’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4로 물러난 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팀의 8강 진출 가능성을 5%라고 했다. 실낱과 같은 기회는 7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 홈경기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친 뒤 70~80%로 높아진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날린 상황에서 시오 월콧 대신 들어간 박주영에게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질 뻔했다. 그러나 송은 이를 못 본 척하고 엉뚱한 쪽으로 패스함으로써 아침잠을 설친 국내 팬들을 절망케 했다.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아스널은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랑 코시엘니가 헤딩슛으로, 26분 역습 상황에서 ‘필드의 모차르트’ 토마스 로시츠키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해결했다. 그리고 43분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과감한 돌파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로빈 판 페르시가 담대하게 성공시키면서 AC밀란 선수들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연장으로 끌고 가 극적인 승부를 가릴 수 있는 상황. 상대는 태엽 풀린 시계처럼 무기력하기 그지없었다. 1차전에서 펄펄 날았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호비뉴도 아스널 ‘영 건’들의 기에 눌린 듯했다. 1, 2차전 합계 3-4 상황에서 벵거 감독은 체임벌린 대신 마루앙 샤막을 집어넣고 후반 38분 박주영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월콧의 잇단 교체 사인에도 뜸을 들이던 벵거 감독이 제대로 몸을 풀지도 않은 박주영에게 투입 지시를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박주영 자신도 옷을 갈아입으면서 어리둥절할 정도였다. 남은 시간은 10분, 가혹할 만큼 짧았다. 더욱 안타까웠던 건 미드필드에서 공을 빼앗은 송이 드리블하던 시점. 수비수가 없는 왼쪽으로 내달려 위치를 잡은 박주영을 한 번 쳐다보고는 최전방에 수비수가 밀집돼 여의치 않자, 오른쪽에서 달려오던 로시츠키를 겨냥한 듯 롱패스를 했고 결국 수비에 차단돼 마지막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벵거마저 옆의 코치에게 ‘왜 오른쪽이냐.’고 제스처를 취할 정도였다. ‘8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훌륭하게 싸웠다.’는 위로가 겸연쩍은 순간이었고 아스널은 챔스리그 무대에서 내려왔다. 한편 원정 1차전에서 2-3으로 졌던 벤피카(포르투갈)는 제니트(러시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이겨 1, 2차전 합계 4-3으로 뒤집고 극적으로 8강에 합류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중도금 이자후불제·할인분양·자동차 경품 등 판촉전 치열

    분양시장이 양극화되면서 미분양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주택업체들의 판촉전략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주택업체의 판촉전략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이자후불제·무이자, 발코니확장비 무료 등 금전적인 유인책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판촉방법도 진화했다. 주택형을 잘게 나누는 부분 임대형 주택이나 중소형에 적용한 4-베이도 등장했다. 또 홈쇼핑 광고도 있고, 자동차 경품을 내건 경우도 있다. ●“깎아서 미분양 털어보자” 공기업도 가세 뭐니뭐니해도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가격을 깎아 주는 것이다. 요즘 들어서는 공공아파트도 할인분양을 하고 있다. 물론 효과는 들쑥날쑥하다. 이 역시 아무리 깎아줘도 발전 가능성이 없으면 수요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판촉전략보다 앞서는 게 입지여건 등 아파트의 실제 가치”라면서 “판촉전략에 현혹되기보다는 주변시세 등을 잘 살펴본 뒤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A8블록에 분양한 ‘고양 삼송 아이파크’ 계약자들에게 지원해 주는 특별 지원금을 종전 1000만원에서 최근에는 최대 2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전용 100㎡ 1층의 경우에는 계약금 400만원이면 분양받을 수 있다. 공기업들도 할인분양 대열에 가세했다. 서울시 SH공사는 마포구 신정3지구와 송파구 마천지구 아파트 미분양 가구를 특별선납할인 조건으로 선착순 분양 중이다. 아파트의 분양대금를 한 번에 내면 최고 2000만원 가까이 할인받을 수 있다. SH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은평뉴타운 미분양 물량에 대해 중개수수료와 할인혜택 등의 조건을 내걸고 선착순 공급을 시작했다. 분양대금을 선납할 경우 최대 647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발코니 확장도 무료다. 충북 청주시 사직동 두산위브제니스는 분양가를 20% 낮춰서 팔고 있다. 163㎡형은 가격이 4억 2000만원에서 3억 3000만원 선으로 낮아졌다. 지하 3층 지상 41층 아파트 576가구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 9월 CJ오쇼핑을 통해 ‘계양센트레빌2차’를 홍보했다. 일반 상품 판매와는 달리 홈쇼핑을 통해 곧바로 계약이 체결되는 것이 아니라, 상담만을 진행한 것. 방송 당시 2000통에 가까운 상담예약 전화를 받는 등 기대 이상의 반응이었지만 계약으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입지·주변시세 등 꼼꼼히 따져본 뒤 청약을” 벽산건설 등이 시공한 경기 일산 식사지구 ‘위시티블루밍‘도 지난해 2차례에 걸쳐 홈쇼핑 광고를 진행했다. 이때 두 번의 방송 중 1500여 통의 상담 전화가 몰리고 500명 이상이 실제 견본주택을 방문했지만 아직도 미분양이 남아 있다. 미분양이 많아 주택업체들이 좋은 조건을 내걸어 분양을 하고 있지만 실제 가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분양을 받았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또 중도금 무이자 후불제 등도 따지고 보면 분양가에 비용이 다 포함된 경우가 많다. 목돈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무조건 청약하기보다는 입지와 주변시세 등을 따져본 뒤 청약을 해야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새 봄 ‘운동화의 유혹’ 더 가볍게, 더 색깔있게

    새 봄 ‘운동화의 유혹’ 더 가볍게, 더 색깔있게

    날이 풀리니 새롭게 출현한 운동화들의 유혹이 거세지고 있다. 철마다 쏟아지는 운동화들인데 또 뭐가 달라졌을까. 지난해 허위 과장광고라고 두들겨 맞아서인지 신고 걷기만 해도 자세를 교정해 체중감량에 도움을 준다는 식의 기능성 강조는 쏙 들어갔다. 대신 가벼워진 무게에 화려한 색상으로 치장하고 나와 달리기 본능을 마구 자극한다. 무채색 위주였던 등산화도 일상복과 어울릴 법하게 가볍고 산뜻하게 등장했고, ‘달밤의 체조’를 원하는 이들을 겨냥한 틈새 제품도 나왔다. # ‘기능 과장’ 대신 무게·색상에 집중 뉴발란스가 내놓은 레브라이트 890V2는 지난해 전 사이즈가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레브라이트890의 두 번째 버전. 기존보다 20% 가벼워진 중창을 사용해 무게를 18g이나 줄였다. 무엇보다 프로 육상선수의 조언에 따라 만들어졌다는 점이 귀를 솔깃하게 할 만하다. 대구육상선수권대회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의 제니 베린저가 제품 개발에 참여해 운동 효과를 높이도록 제작됐다고 한다. 엘레쎄가 내놓은 러닝화 ‘플라이 라이트’는 이름부터 하늘로 가볍게 날아갈 듯한 인상을 준다. 무게가 고작 200g으로 초경량을 강조할 만하다. 무재봉 프레스 공법을 적용해 발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것도 특징이다. 달릴 때 편안한 발은 운동화라면 갖춰야 할 기본 중의 기본. 발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켜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르꼬끄 스포르티브의 ‘트리팟’(Tripod)은 카메라의 삼각대에서 영감을 얻어 나왔다. 달릴 때 발의 형태를 고려해 디자인했고, 특수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조절하고 충격을 흡수해 발의 균형을 최적으로 맞춰준다는 설명이다. 안감으로 미국 항공우주국이 우주복 제작에 도입한 ‘아웃라스트’ 소재를 사용, 발의 온도까지 조절한다. # 통기성·야광소재 보완 편안함·안전성 강조 발의 관절은 33개. 아식스스포츠의 ‘33시리즈’는 달리기족의 마음에 들기 위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준다는 점을 강조한다. ‘젤-네오33’ ‘젤-사이러스33’ ‘젤-엑셀33’ 등 세 가지로 나왔는데, 특히 ‘젤-사이러스33’과 ‘젤-엑셀33’은 깔창에 컴포드라이(ComforDry)라는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이 뛰어나고 메모리폼 소재를 발목 내 패딩 부분에 넣어 신었을 때 편안하다. 휠라가 야간 러닝족을 겨냥해 내놓은 제품은 신발장에 운동화가 가득해도 마음을 동하게 할 법하다. 야간에 달리기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빛을 발하는 소재를 운동화에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한 ‘나이트 아머’다. 작년에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버블런’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발등까지 보호되는 에어백을 장착해 충격 흡수 기능까지 높였다. 무게 390g에 노랑, 주황 등의 튀는 색상을 입은 등산화는 산에서만 신기에는 아깝다. 노스페이스가 내놓은 초경량 등산화 ‘다이나믹 하이킹’은 등산, 하이킹, 러닝 등 운동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 착용해도 무방하다. 기존 등산화의 무겁고 딱딱한 밑창과 불필요한 고무를 제거하고 창을 2중으로 분리해 가볍게 만들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졌지만… ‘신지은’ 매웠다

    “전략이란 게 좀 그렇다. 난 치고 싶은 대로 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아 시리즈 세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 3라운드가 끝난 지난 25일 싱가포르 타나메라골프장 인터뷰룸.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친 재미교포 제니 신(20·이하 신지은·아담스골프)은 마지막날 최종 라운드 전략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당돌했다. 골퍼에게 ‘코스 매니지먼트’는 필수다. 더욱이 LPGA 투어 정식 멤버가 된 지 두 달. 우승이 왔다 갔다 하는 중요한 때다. 그제서야 신지은은 말을 보탰다. “후반홀보다는 전반홀에 버디 기회가 더 많더라구요. 그걸 잘 살리려구요.” 전략이란 말로 그럴듯하게 포장하기는 싫어요. 매홀 자신 있고 열심히 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6일 4라운드 전반홀을 신지은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뽑아냈다. 처음 경험하는 챔피언조의 동반 플레이어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에 1타 앞선 12언더파 단독 1위로 나선 17번홀까지 그는 거의 데뷔 첫 승을 잡은 듯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폭우와 천둥 번개로 경기가 중단된 게 화근이었다. 1시간 30분 뒤 쉬다 날린 18번홀 티샷이 왼쪽 수풀 속으로 들어갔고, 1벌타를 받은 신지은은 더블보기로 18홀을 마쳤다. 그래도 그는 담담한 표정을 잃지 않았다. 스탠퍼드의 파퍼트가 홀벽을 맞고 튀어나오는 바람에 연장전. 10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펑샨샨과 최나연이 연장에 합류했지만 첫 번째, 두 번째홀에서 탈락, 다시 스탠퍼드와 신지은이 남았다. 두 번째 불운은 그린에서. 1.5m 남짓한 파퍼트가 홀컵을 반 바퀴 돌더니 튀어나왔다. 이어 스탠퍼드가 비슷한 거리의 파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기나긴 승부는 끝이 났다. 그렇게도 퍼트를 외면하던 홀은 한 사람에게는 문을 열어젖혔고, 다른 하나에게는 아니었다. 그래도 신지은은 울지 않았다. 그린을 내려오면서 말했다. “그래도 난 치고 싶은 대로 쳤다. 다만 이번 대회는 내 것이 아니었다.” 신지은이 LPGA 투어 데뷔 세 번째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우승했더라면 3년 전 데뷔 네 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선 신지애(22·미래에셋)와 흡사할 뻔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니 신 “느낌이 좋아”

    재미교포 제니 신(20·신지은·아담스골프)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챔피언스 공동 선두로 나섰다. 제니 신은 24일 싱가포르 타나메라골프장 가든코스(파72·6547야드)에서 이어진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된 그는 전날 공동 7위에서 케이티 퍼처, 안젤라 스탠퍼드(이상 미국)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위를 점령했다. 박희영(하나금융그룹)이 4언더파 68타를 때려내며 전날 공동 20위에서 공동 4위로 떠올랐고, 최나연(SK텔레콤·이상 25))은 공동 4위(5언더파 139타)로 두 계단 떨어졌지만 1타를 줄이며 우승권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신지애(24·미래에셋) 역시 2타를 줄인 4언더파 140타, 공동 7위. 그러나 전날 공동 2위였던 유소연(22·한화)은 1타를 까먹는 바람에 3언더파 141타에 그쳐 공동 14위로 떨어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석달새 억대 복권 2번 당첨된 CNN 女피디

    석달새 억대 복권 2번 당첨된 CNN 女피디

    미 CNN 방송의 한 여성 피디가 석달 사이에 거액의 복권에 두 번이나 당첨돼 화제가 되고 있다.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사는 CNN 피디 제니퍼 하우저(29)가 지난 13일 조지아 주 100만달러(약 11억원)짜리 즉석복권 1등에 당첨됐다고 15일 미국 지역신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하우저는 최근 애틀랜타 북부 로즈웰 도로 근처의 한 마트에서 한 즉석복권(50X The Money)을 구매한 뒤 지난 13일 조지아복권공사로부터 당첨금을 받았다. 하우저 피디는 복권공사와의 인터뷰에서 “당첨금 일부를 모친의 차를 사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녀는 지난해 11월에도 10만달러(약 1억원)짜리 즉석복권(Georgia Lottery Black)에 당첨됐었으며, 새 차를 구매하는데 복권 당첨금 일부를 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해외 네티즌 대부분은 하우저가 운이 좋다며 부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하우저 피디는 지난 17일 CNN 홈페이지에 ‘당신의 인생을 (복권) 긁는 데 쓰지 마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녀는 자신은 일에 매진하고 있어 복권 구매는 잘 하지 않으며 이마저도 남편의 아이디어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조지아복권공사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혼다 LPGA타일랜드] 아쉽다 신지애

    [혼다 LPGA타일랜드] 아쉽다 신지애

    한·중·일 삼국지로 압축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신지애(24·미래에셋)의 첫 승이 아쉽게 무산됐다. 신지애는 19일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 파타야올드코스(파72·6477야드)에서 막을 내린 혼다 LPGA타일랜드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담아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세계 1위 청야니(타이완)의 벽에 막혔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모두 마쳐 청야니(19언더파 269타)에 2타 뒤진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디펜딩 챔피언 청야니는 대회 2년패와 함께 투어 통산 승수도 13으로 늘렸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 5000만원). 신지애도 잘 쳤지만 청야니는 더 잘 쳤다. 선두에 1타 뒤진 2위에서 경기를 시작한 청야니는 1번홀(파5)에서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이글을 잡아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했다. 단숨에 단독 선두.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우승을 향해 질주했지만 곧바로 신지애의 반격도 시작됐다. 전반에 3타를 줄여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신지애는 10번홀(파5) 버디에 이어 17번홀(파4)에서 1.5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청야니와 공동선두가 됐다. 그러나 신지애보다 한 조 뒤에서 출발한 청야니도 17번홀에서 똑같이 버디를 낚아 다시 1타차로 달아났다. 신지애는 18번홀(파5)에서 동타를 노렸지만 3m 남짓한 버디 퍼트가 홀 옆에서 멈춰 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청야니는 이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옆 한 뼘 거리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세계 1위의 실력을 과시했다. 2010년 챔피언 미야자토도 물러서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다 이 홀에서 1타를 줄여 신지애를 제치고 단독 2위(18언더파 270타)에 올랐다. 양희영(23·KB금융그룹)은 공동 5위(14언더파 274타), 재미교포 제니 신(20)은 공동 9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회적 병폐·불안·공포… ‘날선 언어’로 고발하다

    사회적 병폐·불안·공포… ‘날선 언어’로 고발하다

    문학이 세상을 인식하고, 해석하고, 치유하는 방식은 부조리한 현실에 정밀 카메라를 직접 들이대는 방식이 있는가 하면, 어떤 신성한 힘을 끌어들여 에둘러 가는 방식도 있겠다. 김사과의 ‘테러의 시’(민음사 펴냄)와 오수연의 ‘돌의 말’(문학동네 펴냄)은 제목만큼이나 서로 다른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현실을 보여 준다. 사실 그것이 우리가 겪는 현실인가 하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이방인의 눈에 비친 비정한 사회 20대 후반의 소설가 김사과의 ‘테러의 시’는 검은색 바탕에 반짝이는 것들이 여인의 얼굴 형상을 한 대지로 떨어지는 표지만큼이나 어둡고 읽어 나갈수록 착잡하다. 소설의 시작은 서울 강남의 최고급 룸살롱을 급습한 방송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듯한 디테일로 시작한다. 1990년대 북창동 환락가 어딘가에서 경험해 봤거나 그와 관련한 풍문들을 들어 본 사람들이 연상할 수 있을 만한 진한 섹스 장면들이 묘사돼 있다. 그러나 그 묘사가 에로영화처럼 마음을 흥분시키거나 즐겁게 하지 않는다. 구토와 심각한 두통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조선족 ‘제니’는 서울 외곽의 불법 섹스클럽에서 필리핀, 러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여자들과 함께 몸을 판다. 제니는 핑크방으로 오는 와이셔츠와 넥타이, 검은 양복의 남자들에게 그저 아무것도 아니다. 그들은 가끔 질문을 하지만, 제니가 할 수 있는 답은 “모른다.”이다. 시에서 가장 부유한 구역에는 신기하게도 교회와 고시원, 김밥천국이 많다.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시에서 가장 부유한 구역에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산다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곳을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재개발하려고도 한다. 온몸에 문신을 한 ‘거짓’ 목사는 섹스클럽을 운영한다. 영어 개인교습을 하는 영국인 리는 수년째 한국에 불법체류 중이고, 가난하고 고단한 삶을 마약과 섹스, 도박으로 해결하고 있다. 사회적 병폐가 현실의 사람들을 가격하고 있다면, 작가 김사과는 그보다 더 폭력적인 언어로 그 비정함을 드러냈다. 세상이 아름답고 잘 운영되고 있다고 믿는 독자라면 이 소설을 피하라고 권하고 싶다. ●애처로운 사람들의 ‘외마디 비명’ 오수연의 ‘돌의 말’을 읽으려면 신화를 이해할 능력이 필요하다. 무속의 힘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21세기 정숙이의 입을 통해 부활한 ‘복순이’는 신라의 용이다. 2년 5개월 전쯤 골동품상에서 만난 용 같은 수석이 그들을 묶어 주었다. 복순이는 이렇게 말한다. 초기 신라는 용의 나라였다. 우물가에서 계룡의 옆구리에서 태어난 신라 시조모 알영, 2대 남해차차웅의 누이이자 최초의 여자 제사장이었던 아로부인, 남해차차웅의 딸로서 용성국에서 온 왕자 석탈해와 결혼한 아니부인 등은 모두 용의 화현(化現)이었다. 복순이는 용 신앙을 믿는 호족들의 계보 끄트머리에 있다. 이차돈의 순교로 법흥왕이 불교를 공인하면서 용토템은 사라져 가기 시작했다. 이차돈은 불교를 위해 용들의 호수에 나무를 심어 ‘천경림’을 조성하고, 땅속의 물줄기와 지상을 잇는 거점을 봉쇄한다. 화현하는 용은 사라졌다. 소설의 마지막장을 넘길 때까지도 용이 씐 돌로부터 말을 듣고 전하는 빙의(憑依)의 상황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다만 작가의 말을 참조할 수는 있겠다. “버젓한 회사원이나 안정된 자영업자 같은, 이 사회가 상정하는 보통사람 되기가 많은 이들에게는 너무 어렵다. 실은 기적을 일으켜야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복순이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보통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불안과 공포를 누르고 평범을 쥐어짜며 사는 이들의 모습일까. 시대가 바뀌어 낙오하고, 저류로 흘러들어 존재도 잊혀진 어느 중산층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 돌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많은 말 속에 숨어 있는 애처로운 사람들의 외마디 비명도 이해할 것 같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1골 2도움 펄펄

    195㎝ 장신에 어울리지 않는 창의적인 플레이가 놀라웠다. AC 밀란의 최전방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1) 얘기다. 그의 원맨쇼에 힘입은 AC 밀란이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아스널과의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 홈경기를 4-0 완승으로 장식하고 8강행 고지를 선점했다. 스웨덴 출신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호비뉴의 두 골을 어시스트하고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골로 연결해 큰 경기에 약하다는 호사가들의 입방아를 잠재웠다. 실제로 이 경기 전까지 대회 16강 이상 토너먼트 21경기에 출전해 세 골만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상식과 상대 허점을 파고드는 플레이로 90분 내내 아스널을 괴롭혔다. 특히 전방과 미드필드를 분주히 넘나든 이타적인 플레이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평점 9을 선사하게 만들었다. 전반 15분 프린스 보아텡의 골로 앞서던 AC 밀란이 상대 기를 완전히 눌러놓은 건 15분 뒤 터진 호비뉴의 골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역습 상황에서 상대 왼쪽 진영을 빠르게 무너뜨린 뒤 호비뉴가 머리만 갖다 대게 하는 크로스로 아스널 수비진의 어안을 벙벙하게 만들었다. 2-0으로 앞선 후반 4분에는 다시 한 번 호비뉴의 골을 도왔고 후반 34분에 직접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화룡점정을 이뤘다. 그는 과거 아스널과 인연을 맺을 뻔했다. 등번호 9번을 보증하며 영입을 시도했으나 2001년 네덜란드 AFC 아약스에 빼앗겼던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으로선 통탄할 일이다. 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티에리 앙리를 시오 월콧 대신 투입하는 극약 처방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허사였다. 이 경기를 끝으로 미국으로 돌아가는 앙리로선 머쓱한 고별전이 됐다. 한편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 페트로프스키스타디온에서 제니트는 로만 시로코프의 활약에 힘입어 벤피카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전국 건축물 총 673만동

    전국 건축물 총 673만동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건축물은 모두 673만 1787개동으로 집계됐다. 연면적은 약 32억 9510만 5000㎡로 서울 면적의 5배에 달했다. 1인당 주거용 면적은 2000년 25㎡였던 것이 지난해 36㎡로 늘어 소득수준 증가에 따른 생활수준 향상을 엿보게 했다. ●연면적 32억㎡… 서울의 5배 국토해양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건축물 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건축물 가운데 주거용이 452만 9464개동(67.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업용 114만 2766개동(17.0%), 공업용 25만 8744개동(3.8%), 문화·교육·사회용이 17만 284개동(2.5%)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189만 3222개동이 자리해 전체의 3분의1에도 못 미쳤으나 연면적에선 15억 1300만㎡(45.9%)를 차지했다. 국토부 건축기획과 관계자는 “비수도권에 비해 수도권의 건축물 규모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인당 주거용 면적 36㎡ 연면적 기준으로 아파트는 전체 건물의 절반이 넘는 9억 5234만 3000㎡(51.7%)에 이르렀다. 건축물의 노후화도 심해 25년 이상 건축물은 수도권이 30.2%, 비수도권이 45.3%로 나타났다. 부산(54.6%), 전남(52.9%) 등에 주로 몰려 있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부산의 주상복합건물인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80층)였다. 하지만 잠실 제2롯데월드 등 100층이 넘는 건축물이 건설 중이어서 조만간 순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휘트니 휴스턴 사망에 월드스타들의 애도 이어져

    휘트니 휴스턴 사망에 월드스타들의 애도 이어져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을 향한 월드스타들의 애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휘트니 휴스턴과 함께 또 한 명의 팝의 디바로 꼽히고 있는 머라이어 캐리는 “친구의 충격적인 사망 소식에 눈물이 흐른다. 그녀는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해준 가장 훌륭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으로, 우린 그녀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의 아이돌 스타인 저스틴 비버 역시 “뉴스로 소식을 접한 뒤 믿을 수 가 없었다. 최고의 목소리를 가진 한 사람이 이제 막 사라졌다. 그녀가 편히 잠들기 바란다.”고 전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우리는 또 하나의 전설을 잃고 말았다.”며 안타까워했고, 가수와 배우로 활동중인 제니퍼 로페즈는 “이 시대 최고의 목소리를 잃었다. 그녀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엘튼 존 역시 지난 주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밀리언달러 피아노 쇼’에서 휴스턴을 언급하며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녀와 오랜 시간 음악 작업을 해온 소니뮤직 측은 13일 공식 발표문에서 “휘트니 휴스턴은 시대의 가수들에게 많은 영감이 되고 전 세계 수백만의 팬들에게 기쁨을 가져다 준 시대의 아이콘이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리스타(Arista)레코드 레이블과 함께 음악 일생을 살아온 그녀는 소니뮤직의 가장 중요한 식구이기도 했다.”면서 “그녀는 영원히 기억 될 것이다. 그녀의 딸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보디가드’ 주제곡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휘트니 휴스턴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베버리힐튼 호텔 4층 객실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하지만 부검을 통해서도 정확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갑작스러운 죽음에 많은 팬들이 애통함을 쏟아내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디자이너 베라왕, 62세 믿기지 않는 몸매 화제

    디자이너 베라왕, 62세 믿기지 않는 몸매 화제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수많은 여성들의 ‘꿈의 드레스’를 만드는 베라왕이 62세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탄력있는 몸매를 드러내 부러움을 사고 있다. 베라왕은 최근 패션지인 하퍼드 바자(Harper‘s Bazaar)와 촬영한 화보에서 오프숄더 블랙 수영복과 하이힐을 신고 20대 못지않은 몸매를 자랑했다. 특히 베라왕은 잘록한 허리와 긴 다리라인을 과감하게 드러냈고, 전문모델을 능가하는 파워풀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60세가 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자신감 있는 모습을 담은 이번 화보에는 수영복 뿐 아니라 검은색 블랙 재킷과 롱스커트를 매치해 시크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 베라왕의 모습도 담겨있다. 화보를 접한 네티즌 대부분은 부러움을 드러내는 한편, 몸매 유지 비결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베라왕의 드레스는 사라 제시카 파커, 제니퍼 로페즈, 제시카 심슨 등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뿐 아니라 심은하와 김남주 등 국내 유명 스타들이 선망의 드레스로 칭하며 착용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LG전자 멕시코 레이노사 법인을 가다

    LG전자 멕시코 레이노사 법인을 가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중남미의 멕시코가 한국 기업들의 생산 및 기술 전초기지로 거듭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새롭게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오래전부터 이곳에 생산 공장을 가동하며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멕시코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생산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의 국경도시 맥알렌을 거쳐 멕시코 레이노사로 들어가 차로 10분쯤 달리자 대한민국 국기와 멕시코 국기 그리고 ‘LG’의 깃발이 함께 펄럭이는 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7개의 생산라인 북적 LG전자가 미국 시장의 ‘시네마 3D TV’ 전진기지로 삼고 있는 레이노사 법인이다. 공장에 들어서니 넓은 면적의 7개의 TV 생산라인이 눈에 들어왔다. 멕시코 현지 근로자들은 LG 브랜드가 박힌 55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박스에 담아 정성스레 포장하고 있었다. 21세기 들어 글로벌 가전업계에는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여러 명이 한 작업대에 모여 함께 TV를 만들어내는 이른바 ‘셀 방식’이 보편화됐다. 하지만 이곳에서 생산하는 3차원(3D) 입체영상 TV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그 물량을 대기 위해 과거 방식인 ‘라인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안내를 담당한 최종룡 LG전자 멕시코 레이노사법인 부장은 “지난해에는 500여만대의 TV를 생산해 LG전자 해외 공장 가운데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했다.”면서 “올해는 ‘시네마 3D TV’가 미국 시장에서 3D TV 분야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폭주하는 주문량을 맞출 생산성 혁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미국 가전업체 제니스(1995년 LG전자가 인수)가 운영하던 멕시코 산업단지 ‘마킬라도라’ 내 레이노사 공장을 2000년 ‘LG전자 레이노사’로 이름을 바꿔 북미시장 생산기지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멕시코는 1992년 10월 미국, 캐나다 등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체결해 북미 지역에 무관세로 가전제품을 수출할 수 있다. 현재 마킬라도라에는 LG전자를 비롯해 파나소닉, 델파이, 노키아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공장을 두고 있다. LG전자는 인수 이후 지난해까지 총 8200만 달러(약 940억원)를 투자해 LCD TV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등 평판TV를 주로 생산해 왔다. 지난해 10월 늘어나는 대형 TV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에 생산하던 모니터와 소형 LCD TV를 멕시코 북서부 멕시칼리 공장으로 이관했다. 현재 레이노사에서는 40~60인치대 LCD·PDP TV만 만들고 있다. LG전자가 레이노사 공장을 인수한 뒤 이곳의 생산성은 급격하게 높아졌다. 2000년만 해도 매출이 4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5억 7100만 달러를 벌어들여 6배 이상 성장했다. 직원 1인당 생산액도 같은 기간 19만 달러에서 123만 달러로 높아졌다. ●올해 30억弗 매출 목표 현재 이곳에서는 2초에 1대씩 TV가 만들어진다. 불과 10여년 전인 2000년에만 해도 72초에 1대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생산속도가 36배나 빨라졌다. LG전자 관계자는 “2004년 혁신학교가 설립돼 매달 식스시그마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불량률도 통계적으로 관리하며 낮추고 있다.”며 그간의 노력을 소개했다. 올해 레이노사 법인의 TV 생산 목표는 650만대 규모로 매출로는 30억 달러(약 3조 44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보다 15%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LG전자의 미주지역 평판TV 점유율 역시 지난해 15.6%에서 올해는 20%대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레이노사법인은 북미 시장에서 3D TV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물류시스템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부장은 “레이노사에서 생산된 TV가 미국 댈러스까지 전달되는 데 하루밖에 걸리지 않으며, 뉴욕에도 이틀이면 도착한다.”면서 “올해는 실시간 육로 배송을 통해 납기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노사(멕시코)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나’에 집중하세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나’에 집중하세요”

    “모두 내 스스로의 힘으로(all by myself). 누가 떠 먹여주는 것(Spoon feeding)은 노(NO)!” 세계적인 이벤트 디자이너로 명성을 떨치는 영송 마틴(54·여)의 인터뷰 화두는 한마디로 자수성가였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고 힘줘 말했다. 동양인이라는 차별과 편견을 넘어 정상에 설 수 있었던 원동력도 “나를 믿고 집중한 덕”이라고 자신했다. 1980년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계인 그녀는 현재 미국의 유명 이벤트 업체인 ‘와일드플라워 린넨’(Wildflower Linen)사 대표다. 미국 버락 오마바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영화배우 제니퍼 로페즈, 가수 엘턴 존 등도 주요 고객이다. 미국 상류사회의 파티가 그녀의 아이디어와 손에 의해 꾸며지고 치러지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30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트와일라잇:브레이킹던1’에서는 화려하고 웅장한 결혼식 장면을 연출했다. 지난 1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방한한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2010년 백악관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부부와의 파티를 연출해 달라는 전화였다. 미셸 오바마의 요청이었다.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다. 볼을 꼬집어 봐도 현실이었다. 그녀가 준비한 백악관 파티에 미셸은 “원더풀”(wonderful)을 연발했다. 이후 백악관 1년치 일감을 몰아 줬다. ●“美 상류사회, 인간적이고 편안” 할리우드 스타들의 구애도 이어졌다. “보통 할리우드 스타들은 까다로우리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아요. 인간적이며 소박하고 편안하기까지 해요.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공통된 특징이 있어요. 대부분 ‘자수성가한 사람들’(Self-made people)이기 때문에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듯 타인도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도 “미국 상류 사회에도 동양인에 대한 편견은 어김없이 있다.”고 전했다. 앞에 드러내 놓고 차별하진 않지만 동양인이라면 누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싸늘함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편견을 깨기 위해 자기 자신에 집중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았다. 꿈만 생각했다. 뒤돌아보지 않고 묵묵히 앞만 보고 걸었다. “그렇게 노력하니 어느새 정상에 서 있더라고요.” ●‘내가 주인공’ 결혼식도 개성있게 나라별로 결혼 문화도 보인다고 했다. “중동의 두바이에서는 반짝이고 화려한 콘셉트를, 유럽은 아이보리 느낌의 수수한 분위기를, 미국에서는 오드리 헵번·인어공주 등 특정한 콘셉트를 요구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여전히 한국은 천편일률적인 결혼식이 많지만, 차츰 개성있게 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녀에게 결혼식을 맡기고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내는 돈은 수천만원에서 수십억원에 이른다. 허례허식이라는 지적에 대해 “자기 돈을 어떻게 쓰느냐에 대해서는 옳다, 그르다를 논할 수 없다.”면서 “그런 생각조차 편견일 수 있다.”고 대답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술 마시면 기분 좋아지는 이유 알고보니…

    술 마시면 기분 좋아지는 이유 알고보니…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어네스트 갈로 클리닉 연구센터가 술이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팀은 술을 잘 마시는 그룹 13명과 그렇지 않은 그룹 12명을 대상으로 양전자 방사 단층 촬영(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을 실시했다. 이 실험에서 연구팀은 술을 마시게 되면 뇌 부위인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과 쾌락과 욕망을 관장하는 측좌핵(nucleus accumbens)에서 엔돌핀이 분비되는 것을 확인했다. 과거에도 학자들은 동물실험을 근거로 알코올이 인간의 쾌락에 영향을 미친다고 추론한 바 있으나 술마시는 인간의 뇌를 분석해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연구팀을 이끈 제니퍼 미첼 조교수는 “알코올이 사람을 즐겁게 만든다는 첫번째 직접적 증거” 라며 “술을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엔돌핀이 분비돼 더 많은 즐거움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더 많은 쾌락을 얻으려고 하다가 지나친 음주를 야기할 수 있다.” 며 “향후 알코올 중독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아메리칸 드림/곽태헌 논설위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맨손으로 자동차·건설·중공업을 핵심으로 하는 거대그룹을 일궜다. 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하면 된다.’는 구호가 전국적으로 메아리쳤다. 그 구호대로 대한민국은 세계가 놀랄 만한 경제성장을 이뤘고, 이 땅의 많은 농부의 아들도 성공신화를 써내려 갔다. 1950~1970년대에 어렵다는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외무고시에 합격하면서 고관대작과 재벌의 사위가 되며 신분이 상승한 경우도 적지 않다. 1960~1970년대 예비고사와 본고사로 대학 입시가 단순했던 시절에는 명문대에 진학한 농부의 아들, 딸이 지금보다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개천에서 용 나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미 재력을 바탕으로 하는 끼리끼리 문화가 고착되면서 신분 상승의 기회도 줄고 있다. 각종 고시에 합격해도 결혼시장에서 평가받는 가치는 예전만 못하다. 게다가 이제는 대학을 졸업하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나와야 법조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보통가정의 아들과 딸들은 법조인의 꿈을 아예 접어야 할 지경에 놓였다. 연간 등록금만 2000만원 안팎인 로스쿨에 3년간 다닐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2013년 외무고시가 폐지됨에 따라 보통가정의 자녀들이 외교관이 되는 것도 종전보다 어려워졌다. 외무고시를 대체할 국립외교원에서는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 아무래도 ‘있는 집’ 자녀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말은 번지르르하게 입학사정관제니 뭐니 하면서 성적보다는 가능성을 보고 뽑는다고 떠들지만, 그 가능성을 보여주려면 스펙이 필요하다. 여유 없는 집에서는 자녀의 스펙을 관리해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신분 상승의 걸림돌이 사라지키는커녕 갈수록 늘어만 간다.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의 나라 미국에서도 신분 상승의 기회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스웨덴대 마르쿠스 잔티 교수의 논문을 인용해 “미국에서 소득수준 하위 5%에 속하는 가정의 자녀가 성년이 되고서도 여전히 같은 수준에 머무르는 비율은 42%로 덴마크(25%), 영국(30%)보다 훨씬 높았다.”고 보도했다. ‘기회의 땅’이라는 미국에서 가난의 대물림, 부의 대물림 현상이 유럽 선진국보다 심한 것이다. 재력이나 신분의 대물림이 심한 ‘그들만의’ 나라와 사회는 건전할 수가 없고 발전이 있을 수도 없다.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신화가 무너진 사회, ‘하면 된다.’는 구호가 구시대의 유물처럼 들리는 사회라면 희망은 없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구청서 채용절차 대행… 일자리 창출 술술~

    구청서 채용절차 대행… 일자리 창출 술술~

    “구청 덕분에 이렇게 일자리를 얻게 돼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연말 입주가 시작된 부산 해운대구 우동 두산위브제니스 아파트에서 미화원으로 일하는 A(58·여)씨는 최근 해운대구청을 통해 일자리를 얻었다. 부산 해운대구가 지난해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기업체 사원 채용 대행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원 채용 대행서비스’란 신규 기업 입주, 개업 등으로 20인 이상의 직원을 채용하는 업체가 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홍보, 구직자 이력서 접수, 면접 장소 제공, 채용 행사 지원 등 구인 활동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구청에서 지원하는 시책이다. 해운대구는 관내 주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3월 부산 지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일자리 복지사업단을 발족시키고 기업체 사원 채용 대행서비스를 해 오고 있다. 지난해 구는 5차례 채용 행사를 열어 380여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줬다. 또 지난해 9월 개원한 좌동 엘리움여성병원에 간호조무사, 행정 및 청소요원 등 80명을 취업시켰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두산위브제니스 아파트 미화원 채용 행사를 열어 구민 40명의 취업을 도왔다. 올해도 구는 5~6차례의 기업체 사원 채용 대행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3월 반여동에서 문을 열 홈플러스 반여점은 4개 협력업체와 함께 10개 직종에 300여명을 채용키로 하고 6일 해운대구청 대회의실에서 면접 행사를 연다. 20명의 직원을 채용하는 두산위브제니스의 G마트 제니스점도 1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채용 면접 행사를 갖는다. 원서 접수는 오는 10일까지다. 이처럼 구청에서 직접 채용 면접 대행업무를 취급하면서 구인업체와 구직자들이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구인업체는 면접 장소, 구인광고 등이 필요치 않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구직자의 경우 생활정보지 등의 일반 채용 광고보다 구청에 대한 신뢰성이 높기 때문이다. 두산제니스 인력 수급 용역을 담당한 삼성PMC 관계자는 “회사가 서울에 있다 보니 부산 실정을 잘 몰랐는데 구에서 면접 장소 제공, 홍보 등 구직 업무를 대행해 줘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사원 채용 대행서비스’를 희망하는 구인업체는 채용 1개월 전까지 해운대구 일자리센터((051)749-4344~5)로 신청하면 구인 홍보에서 이력서 접수, 면접 및 채용 행사까지 구인 활동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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