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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예견된 北 수소폭탄, 손 놓고 있었던 정부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예견된 北 수소폭탄, 손 놓고 있었던 정부

    북한이 새해 벽두를 기습적인 핵실험으로 장식하면서 남북 관계가 또다시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은 6일 오전 10시 30분경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기습적인 핵실험을 강행하고 당일 정오에 조선중앙TV 특별 중대발표를 통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급작스런 ‘수소탄 실험 성공’ 소식에 정부 당국은 패닉에 빠졌다. 국가정보원과 국방부 등 유관기관은 핵실험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고, 세계 최고의 정보력을 자랑한다는 미국조차도 불과 수 시간 전에야 감청을 통해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확인을 위해 급하게 정찰기를 띄웠지만 결국 사전 첩보 입수와 경보에는 실패했다. 북한의 핵실험 사실을 가장 빠르게 파악한 곳은 안보 관련 기관이 아닌 ‘기상청’이었다. 정부는 핵실험 직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예상치 못했던 북한의 기습적인 ‘수소탄 실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정부가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을 정말 아무것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을까? 北, 핵탄두 보유는 90년대에 달성 북한이 이번에 ‘완전 성공’했다고 발표한 실험은 수소탄, 즉 일반적으로 수소폭탄(Hydrogen bomb)으로 불리는 폭탄이다. 보통 원자폭탄으로 불리는 핵무기가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의 핵분열을 통해 파괴력을 얻는 것과 대조적으로 수소폭탄은 핵분열-핵융합 다단계 과정을 통해 파괴력을 얻기 때문에 원자폭탄과 비교할 수 없는 가공할만한 폭발력을 갖는다. 핵분열 방식의 원자폭탄이 작게는 1kt(TNT 1000톤) 안팎의 위력부터 크게는 100~200kt(TNT 10만~20만톤) 정도의 폭발력을 발휘하는 것과 달리 핵융합 방식의 수소폭탄은 작게는 200~300kt 수준의 위력부터 크게는 50Mt, 즉 TNT로 환산하면 5000만 톤에 달하는 위력을 갖는다. TNT 5000만 톤이면 미국이 6.25 전쟁 당시 3년여 간 한반도 전역에 퍼부었던 폭탄의 83배에 달하는 폭탄이 동시에 터지는 위력이다. 이처럼 강력한 위력 때문에 강대국들은 경쟁적으로 수소폭탄을 개발했다. 현재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 이른바 ‘핵클럽’ 국가들은 모두 수소폭탄 개발에 일찌감치 성공해 실전에 배치했고, 관련 기술의 확산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 그러나 만들지 말라고 해서 말을 들을 북한이 아니다. 북한은 1950년대 핵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시작하고, 1970년대 중반 본격적인 핵무기 개발을 위한 전문가와 기술자들을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핵무기 개발에 착수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북한의 핵개발은 플루토늄(Pu-239)과 고농축우라늄(HEU : High-Enriched Uranium)을 이용한 핵분열 무기, 즉 원자폭탄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북한은 핵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20여 년 만에 플루토늄을 이용한 내폭형 핵무기 개발에 성공했고, 1994년 제네바 합의를 통해 우리나라와 미국을 기만한 뒤 곧바로 파키스탄과 접촉해 우라늄 핵무기 개발에 착수했다. 파키스탄 핵의 아버지라 불리는 압둘 아디르 칸(Abdul Qadeer Khan) 박사는 이른바 ‘칸 네트워크’를 통해 파키스탄이 1982년 중국으로부터 넘겨받은 우라늄 핵탄두인 CHIC-4의 설계도와 관련 부품을 각국에 팔았고, 이 설계도는 지난 2003년 리비아 핵 사찰 당시 발견된 바 있었다. 북한도 이 설계도와 관련 부품 확보를 시도했는데, 이러한 사실은 얼마 전 사망한 전병호 前 노동당 군수담당비서가 1998년 칸 박사에게 보낸 편지와 칸 박사의 증언에서 드러난다. 플루토늄 핵무기 개발에 이어 칸 박사의 도움으로 손쉽게 우라늄 핵무기 개발에 성공한 북한의 다음 수순은 핵융합 반응을 이용한 궁극의 핵무기, 바로 수소폭탄 개발이었다. 수소폭탄은 그 자체로도 가공할 위력을 발휘하지만, 이 기술을 응용할 경우 증폭핵분열탄(Boosted fission weapons)을 개발해 핵분열 무기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반드시 개발해야 할 기술이었다. 문제는 북한이 핵융합 무기 개발을 위한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한 것이 10년이 훨씬 넘었고,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 6년 전이지만, 관계 당국은 “그럴 리 없다”며 그동안 손을 놓고 있었다. 심지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기까지 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나서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소폭탄 개발 징후는 6년 전 이미 포착 북한이 수소폭탄 개발에 나섰으며, 멀지 않은 장래에 실제로 수소폭탄 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은 이미 국내외 전문가들이 오래 전부터 제기해 왔다. 오랫동안 북핵 문제를 연구해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태우 前 통일연구원장이 2012년 처음 이 문제를 제기했고, 북한에서 핵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온 세계적 핵물리학자 지그프리드 헤커(Siegfried S. Hecker) 박사 역시 2013년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가능성은 이미 2010년에 북한 스스로 대내외에 대대적으로 선전한 바 있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5월 12일자 노동신문에서 ‘방안온도에서 핵융합 반응을 실현시키는데 성공’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핵융합 기술을 연구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사실 북한이 발표한 ‘방안온도에서의 핵융합 반응’ 즉, 상온핵융합은 미국조차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2005년에서야 성공한 기술이다. 관련 기술 개발에 뒤늦게 뛰어든 북한이 그 많은 핵물리학 선진국을 제치고 2010년에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그러나 북한이 실제로 핵융합과 관련된 모종의 실험을 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두 가지 결정적인 증거가 과학계로부터 쏟아지고 있다. 우선, 방사성 원소인 제논(Xenon)이 포집됐다. 북한이 핵융합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2010년 5월 12일에서 불과 이틀 뒤인 5월 14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운영하는 강원도 고성군 소재 거진측정소에서 측정소 설치 이후 사상 최대치의 방사성 원소를 발견한 것이다. 2010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선동(서울 도봉을) 의원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자료를 근거로 “거진측정소의 핵종탐지장비가 제논-135를 2007년 측정소 설치 이후 최대치인 10.01mBq/㎥을 탐지했고, 제논-133 역시 2.45mBq/㎥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방사성 원소는 거진관측소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일본에서도 탐지됐는데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 Comprehensive Nuclear-Test-Ban Treaty Organization) 역시 이 같은 사실을 보고 받은 것이 스웨덴 국방연구소 대기과학자 라스 에릭 데예르(Lars-Erik De Geer) 박사가 세계적 군사과학저널인 과학과 세계안보(Science & Global Security)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확인됐다. 대기 중에서 이 같은 수치의 제논 원소가 발견되려면 측정소 근처에 제논을 사용하는 방사성 의료기기를 운용하는 병원을 설치해 운영하거나 인접 국가에서 핵실험을 해야만 한다. 거진 측정소 인근에는 방사성 의료기기를 운용하는 병원이 없기 때문에 당시 인접 국가에서 모종의 핵실험이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방사성 원소 검출 외에도 지진파도 감지됐다. 중국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은 2014년 11월 지구물리학 국제학술지인 지진학연구소식(Seismolog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한 논문에서 2010년 5월 12일 풍계리에서 소규모 핵폭발이 있었다고 보고했고, 미국 프린스턴대 마이클 쇼프너(Michael Schoeppner) 연구원과 독일 함부르크대 율리히 쿤(Ulrich Kühn) 연구원 역시 미국 핵과학자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에 게재한 논문에서 지진파 분석결과를 토대로 2010년 5월 소규모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했다. 즉, 북한은 2010년부터 자기 입으로 핵융합 기술을 연구하고 있고, 이를 응용한 핵무기를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한 과학적 근거들도 국내외 과학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제시되어 왔었다. 그러나 북한의 발표와 과학계의 이러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정부당국은 “그럴 리 없다”는 반응을 일관되게 취해왔다. 안보에서의 ‘아전인수’는 곤란 정부가 북한의 핵 능력을 지속적으로 평가절하하면서 쉬쉬하는 이유는 시쳇말로 ‘아전인수(我田引水)’ 한 단어로 요약될 수 있다. 이는 현 정부 들어 계속된 대북정책의 성격을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단어다. 상황을 입맛대로 해석하고, 입맛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지난해 가을, DMZ 지뢰 도발 사건으로 긴장 국면이 조성되었을 때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은 북한의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와의 협상에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청와대에 돌아와서는 “북한으로부터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았다”고 발표했다가 북한으로부터 “사과와 유감의 뜻도 구분 못하는 남조선 당국은 조선말 공부부터 다시 하라”는 모욕적인 비아냥거림을 듣기도 했다. 물론 황병서와 김양건은 협상에서 승리하고 돌아와 김정은으로부터 공화국 영웅칭호를 받았다. 이 같은 정책 실패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기 편할 대로 해석한 결과였다. 북한 핵문제도 마찬가지다. 남한이 대북 강경 정책을 펴든 햇볕정책을 펴든 북한의 국가정책은 핵무기 개발과 실전배치라는 일관된 것이었고 지난 40여 년간 단 한 순간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북한 정권의 핵은 체제 유지를 위한 필요조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보·보수 그 어느 정권을 막론하고 역대 대통령들은 북한 핵무기 보유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경우 정치·경제적으로 몰아칠 후폭풍을 감당하지 않으려 했고 “그럴 리 없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로 폭탄 돌리기를 계속 해왔다. 소련 붕괴 이후 공개된 구소련 KGB 문서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사실을 언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미국의 영변 폭격을 가로 막았고, 1994년 제네바 합의 이후 북한이 파키스탄의 칸 박사와 접촉해 우라늄 핵무기 관련 기술을 거래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 세계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던 그 시기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북한은 핵을 만들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북한에 핵개발 자금으로 쓰일 수도 있는 달러 지원을 계속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북한의 1차 핵실험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이 공론화되었음에도 ”북한 핵실험 징후나 단서를 갖고 있지 않다“며 북한의 핵개발 지속 사실을 애써 외면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연속된 핵실험을 지켜보면서도 ”북한이 핵무기를 실전배치할 단계는 아니며, 실전배치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았다. 중동에서 리비아, 이집트, 시리아, 이란 등 여러 국가가 핵무기 개발을 시도했지만 일찌감치 좌절된 것은 이들 국가가 핵무기를 가졌을 경우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받는 당사국인 이스라엘이 외교적 압박과 공습, 심지어 테러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방해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북핵 위협의 직접 당사국인 대한민국은 북한 핵시설에 대한 공습이나 전방위적인 제재와 압박을 주도하기는커녕 핵개발 자금으로 쓰일 수도 있는 현금을 지원하거나 국제 제재를 반대하고 북핵 위협을 외면하는 등 북한의 핵개발을 오히려 돕고 있는 정책 오류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모든 정권이 북한의 핵개발을 돕거나 방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골치 아프기 때문이다. 어느 한 국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서는 정치·외교·경제적 제재와 더불어 군사적 압박이라는 카드를 함께 쓰는 투-트랙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여러 국가의 사례를 통해 입증되었다. 그러나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하자니 진보 성향의 야당이 반발하고 있고, 군사적 압박을 취하자니 그러한 능력을 갖추는데 막대한 국방예산 추가 투자가 부담되니 제재와 압박은 미지근한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군사적 압박은 아예 시도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사국이 이런데 북핵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국가들이 북핵 제재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까? 실제로 UN 안보리에서 그동안 3차례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하고 193개 회원국에게 이행 제재 실행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193개의 UN 회원국 가운데 보고서를 제출하는 나라는 전체 회원국의 19%인 35개국에 불과하며, 중국은 원유부터 식량, 군용차량, 심지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차량까지 북한에 제공하며 안보리 결의를 비웃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의 핵무기는 북한 스스로 개발한 것이지만, 그들의 핵 능력이 수소폭탄을 운운할 수준까지 고도화될 수 있도록 온실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은 대한민국 정부와 정치권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무책임한 폭탄 돌리기 덕분에 국민들은 이제 터지기 직전의 북핵이라는 폭탄을 손에 받아들게 되었다. 박근혜 정부는 과연 이 폭탄 돌리기를 끝낼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 finmil@nate.com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인재영입 1호 표창원 “어려운 결단 감사”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인재영입 1호 표창원 “어려운 결단 감사”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인재영입 1호 표창원 “어려운 결단 감사”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가운데 더민주당 인재영입 1호 인사였던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표 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고의 외교안보 전문가, 이수혁 외교관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어려운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이 전 수석대표는 이날 문재인 더민주당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했다. 표창원 소장과 김병관 웹젠 의장에 이은 문 대표의 인재영입 3호다. 문 대표는 이 전 수석대표를 소개하면서 “외교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했다”면서 “외교분야는 우리 당이 상대적으로 인재풀이 좀 빈약한 분야였는데 이제 손색없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추구하는 경제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통일외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굴욕적인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합의를 파기하거나 무효화하는 투쟁을 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지난 1997년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남북 간 비공식 외교 경로인 ‘뉴욕채널’을 통해 제네바 4자 회담을 성사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교통상비서관을 지냈고 2003년 6월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와 2005년 주독일대사, 2007년 국가정보원 제1차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당시 싱크탱크격이었던 국가미래연구원에도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대표는 더민주당에 입당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문 대표가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할 때 제가 차관보를 해 수시로 회의도 같이 했다”면서 “문 대표가 제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 10월 초에 만나서 했고 제가 흔쾌히 동의했다. 별로 고민할 것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이 지역구는 최근 탈당한 유성엽 의원의 지역구다. 다만 이 전 수석대표는 총선 출마에 대해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물 모셔라… ‘文安 전쟁’

    거물 모셔라… ‘文安 전쟁’

    야권의 인재영입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5일 외교안보통인 이수혁(67) 전 6자회담 수석대표를 영입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과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에 이은 문재인 대표의 ‘인재영입 3호’다. 이들 모두 ‘탈운동권·합리적 보수 성향’의 전문가 그룹이란 점에서 중도층을 공략하는 한편, 운동권과 인권변호사, 시민단체, 노동계 출신이 대부분인 당의 인재 풀을 보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안철수 신당’은 정계 은퇴를 한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 대한 구애를 계속하는 한편 ‘손학규계’ 인사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전 수석대표는 1997년 주미대사관 참사관 시절 남북한 비공식 외교 경로인 ‘뉴욕채널’을 통해 제네바 4자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기여했다. 2003년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 2005년 주독일대사, 2007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역임했다. 2011년 당시 의원이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외교안보 자문을 했다. 각별한 관계인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에 합류한 사실이 없으며, 외교안보에 관심이 많던 박 대통령의 요청으로 몇 차례 만났을 뿐”이라면서 “김 수석께서 추천했던 것 같긴 한데 어떤 역할도 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탈당한 유성엽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정읍 출신으로 “(총선 출마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이날 새해 첫 민생 행보로 환경미화원과 거리 청소에 나섰다. 안 의원은 “여의도가 정말 깨끗하게 청소가 필요한 곳”이라고 했다. 창당준비위원회는 진보·보수인사 공동위원장 체제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 몫으로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보수 측에서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의원 측은 ‘손학규계’ 인사들도 적극 끌어안는 모양새다. 신당에 참여한 현역 중에는 임내현, 김동철 의원이, 원외에서는 김유정 전 의원이 손학규계로 꼽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바레인·수단도 “이란과 단교”… 분열하는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같은 수니파 이슬람 국가인 바레인과 수단도 시아파 이슬람 종주국인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우디와 이란의 정면충돌로 6년째 내전을 이어온 시리아의 정치적 해법이 난기류에 빠지는 등 중동 정세에도 먹구름이 끼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날 이사 알하마디 바레인 공보부 장관은 “바레인에 주재하는 이란 외교관들에게 48시간 안으로 떠나라고 통보했다”며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바레인은 사우디 동부에 인접한 소국으로 지배층은 수니파지만 국민의 70%가량이 시아파다. 2011년 ‘아랍의 봄’을 계기로 현재까지 시아파의 반정부 활동이 이어져 정정이 불안한 상태다. 바레인 정부는 그만큼 사우디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이란에 대한 반감은 크다. 사우디를 도와 예멘 내전에 참전한 수단도 같은 날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밝혔다. 관계 단절은 아니지만 아랍에미리트(UAE)도 이란과 외교관계 수준을 대사급에서 대리대사(공사)급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중동의 수니파와 시아파의 대립으로 시리아 사태는 안갯속으로 빠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사우디와 이란은 이미 시리아 내전 초기부터 각각 반군과 정부군을 지원해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맹주 간 대리전을 확대해 왔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서방 동맹국들은 “우려와 자제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잇따라 표명한 상태다. 당장 유엔이 오는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기로 한 시리아 평화회담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이날 서방 외교관들은 사우디와 이란 간 충돌로 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결렬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지난해 7월 핵협상 타결 뒤 순조롭게 진행되던 이란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 해제가 성사 직전 암초를 맞아 위태로운 지경에 처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분석가 마이클 스티븐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와 이란 간 대립이 종파 분열과 양측 간 대리전 확대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이번 사태는 지역 내 불안이 계속 되리라는 것을 뜻하고, 양국 사이의 긴장은 중동 지역 사람들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표창원 환영 “어려운 결단 감사” 누구길래?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표창원 환영 “어려운 결단 감사” 누구길래?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표창원 환영 “어려운 결단 감사” 누구길래?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가운데 더민주당 인재영입 1호 인사였던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표 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고의 외교안보 전문가, 이수혁 외교관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어려운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이 전 수석대표는 이날 문재인 더민주당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했다. 표창원 소장과 김병관 웹젠 의장에 이은 문 대표의 인재영입 3호다. 문 대표는 이 전 수석대표를 소개하면서 “외교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했다”면서 “외교분야는 우리 당이 상대적으로 인재풀이 좀 빈약한 분야였는데 이제 손색없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추구하는 경제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통일외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굴욕적인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합의를 파기하거나 무효화하는 투쟁을 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지난 1997년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남북 간 비공식 외교 경로인 ‘뉴욕채널’을 통해 제네바 4자 회담을 성사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교통상비서관을 지냈고 2003년 6월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와 2005년 주독일대사, 2007년 국가정보원 제1차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당시 싱크탱크격이었던 국가미래연구원에도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대표는 더민주당에 입당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문 대표가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할 때 제가 차관보를 해 수시로 회의도 같이 했다”면서 “문 대표가 제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 10월 초에 만나서 했고 제가 흔쾌히 동의했다. 별로 고민할 것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이 지역구는 최근 탈당한 유성엽 의원의 지역구다. 다만 이 전 수석대표는 총선 출마에 대해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문재인 대표와 어떤 인연? “고민 안 했다”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문재인 대표와 어떤 인연? “고민 안 했다”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문재인 대표와 어떤 인연? “고민 안 했다”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가운데 더민주당 인재영입 1호 인사였던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표 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고의 외교안보 전문가, 이수혁 외교관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어려운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이 전 수석대표는 이날 문재인 더민주당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했다. 표창원 소장과 김병관 웹젠 의장에 이은 문 대표의 인재영입 3호다. 문 대표는 이 전 수석대표를 소개하면서 “외교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했다”면서 “외교분야는 우리 당이 상대적으로 인재풀이 좀 빈약한 분야였는데 이제 손색없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추구하는 경제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통일외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굴욕적인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합의를 파기하거나 무효화하는 투쟁을 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지난 1997년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남북 간 비공식 외교 경로인 ‘뉴욕채널’을 통해 제네바 4자 회담을 성사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교통상비서관을 지냈고 2003년 6월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와 2005년 주독일대사, 2007년 국가정보원 제1차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당시 싱크탱크격이었던 국가미래연구원에도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대표는 더민주당에 입당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문 대표가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할 때 제가 차관보를 해 수시로 회의도 같이 했다”면서 “문 대표가 제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 10월 초에 만나서 했고 제가 흔쾌히 동의했다. 별로 고민할 것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이 지역구는 최근 탈당한 유성엽 의원의 지역구다. 다만 이 전 수석대표는 총선 출마에 대해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표창원 “어려운 결단 감사”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표창원 “어려운 결단 감사”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표창원 “어려운 결단 감사”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가운데 더민주당 인재영입 1호 인사였던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표 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고의 외교안보 전문가, 이수혁 외교관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어려운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이 전 수석대표는 이날 문재인 더민주당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했다. 표창원 소장과 김병관 웹젠 의장에 이은 문 대표의 인재영입 3호다. 문 대표는 이 전 수석대표를 소개하면서 “외교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했다”면서 “외교분야는 우리 당이 상대적으로 인재풀이 좀 빈약한 분야였는데 이제 손색없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추구하는 경제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통일외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굴욕적인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합의를 파기하거나 무효화하는 투쟁을 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지난 1997년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남북 간 비공식 외교 경로인 ‘뉴욕채널’을 통해 제네바 4자 회담을 성사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교통상비서관을 지냈고 2003년 6월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와 2005년 주독일대사, 2007년 국가정보원 제1차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당시 싱크탱크격이었던 국가미래연구원에도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대표는 더민주당에 입당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문 대표가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할 때 제가 차관보를 해 수시로 회의도 같이 했다”면서 “문 대표가 제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 10월 초에 만나서 했고 제가 흔쾌히 동의했다. 별로 고민할 것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이 지역구는 최근 탈당한 유성엽 의원의 지역구다. 다만 이 전 수석대표는 총선 출마에 대해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0) 스마트카 ④ 커넥티드카, 스마트 대전의 서막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0) 스마트카 ④ 커넥티드카, 스마트 대전의 서막

    IT와 자동차를 연결하다 1966년, 미국의 한 자동차 회사에서 신기한 차를 만들었다. 목적지를 설정하면 길을 안내해주고 전방의 교통상황도 알려주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서비스 센터에 연락까지 해주는 자동차다. 지금과 같은 GPS나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꿈같은 이야기로 들렸을 것이다. 간단히 소개하면 이렇다. 50년 전 GM자동차에서 DAIR(Driver Aid, Information & Routing)이라는 운전 보조 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 2대를 개발하였다. 종이에 구멍을 뚫은 천공카드(punch card)를 사용하여 목적지를 설정하고, 도로에 설치된 마그네틱 센서와 중계기로 교신을 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미국 전역에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상용화는 되지 않았지만 지금의 스마트카나 지능형 교통시스템의 원조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DAIR이 세상에 나와 빛을 보기까지는 그로부터 30년이 더 걸렸다.  1996년 시카고 모터쇼에서 GM은 최초의 텔레매틱스(Telematics, 자동차와 통신을 결합한 서비스)인 온스타(Onstar)를 내놓았다. 다음해 캐딜락에 장착되어 출시된 온스타는 위성과 이동전화를 이용해 내비게이션, 원격진단, 차량 추적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처음 1년은 무료로 사용하고 이후에는 연간 199달러에서 499달러의 이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이었다. 이런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은 당시로는 혁신적인 것이었다. 자동차를 판매한 이후에도 수익을 내는 애프터 마켓(After Market)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시도였다. 뒤를 이어 포드자동차의 윙캐스트, BMW의 텔레에이드, 볼보의 와이어리스카와 같은 서비스가 나오면서 텔레매틱스는 자동차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텔레매틱스는 스마트 기기와 연결되면서 실시간으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정보+오락) 단계까지 발전해 왔다. 최근에는 인포테인먼트를 넘어 차량용 OS(운영체제)로 영역을 확대 중이다. IT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가 외부와 연결되어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 차량과 보행자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인공지능을 더해 스스로 건널목에서 정차하고 차선을 바꾸며 목적지를 찾아가는 자율주행자동차(Autonomous Car)이다. 시장조사 기관들은 커넥티드카 시장이 연평균 29%씩 증가하여 2020년에는 1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커넥티드카 OS를 장악하라  스마트폰의 OS를 장악한 IT기업들이 자동차의 커넥티드카 시장까지 넘보기 시작했다. 애플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2013년 애플의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차량용 OS인 ‘iOS 인더카’(iOS in the car)를 발표하였다. IT 전시회에도 참석하지 않던 애플이 2014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iOS 인더카를 업그레이드한 ‘카플레이’(CarPlay)를 선보였다. 아이폰 화면을 그대로 자동차 디스플레이로 옮기는 미러링(mirroring) 기술로 전화, 음악, 지도, 메시지 서비스를 스마트폰처럼 차에서 쓸 수 있게 했다. 애플의 음성인식 비서인 시리가 메시지를 읽어주고 말로 하면 문자도 보내준다. 핸즈프리(hands-free)를 넘어 운전에 방해를 주지 않는 아이즈프리(Eyes-Free)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구글도 뒤질세라 2014년 안드로이드 OS를 자동차에 적용하기 위한 동맹을 결성하였다. OAA(Open Automotive Alliance)로 불리는 커넥티드카 연합에는 GM, 아우디,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LG, 파나소닉, 엔비디아 등 IT 기업도 참여하였다. 6월에는 차량용 OS인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발표하면서 애플의 카플레이에 맞불을 놓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를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의 생태계를 스마트카로 넓히려고 한다. 시장조사 업체 HIS는 2020년 전체 커넥티드카 중 안드로이드 오토의 장착 비율을 36.5%, 카플레이 장착 비율을 43.5%로 예상하였다. 이 두 곳의 점유율을 합치면 80%에 이른다. 기존 자동차 회사에게는 우울한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다.  거기에 PC 시대에 OS계를 평정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뛰어들었다. 2014년 4월 차량용 OS ‘윈도 인더카’(Windows in the Car)를 발표하며 모바일 시대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 노력하고 있다. MS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용 윈도CE를 공급해온 이력이 있어 낯선 분야는 아니다. 윈도 인더카에는 MS의 인공지능 시스템인 코타나(Cortana)가 장착되어 있어 구글 나우, 애플 시리와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2014년 3월에서 6월 사이에 애플, 구글, MS가 모두 차량용 OS를 내놓을 만큼 커넥티드카 시장은 이미 뜨거워졌다. 자동차 업체도 IT기업의 OS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 경쟁사와 협력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최근 북미 시장 1, 2위인 도요타와 포드차동차가 손을 잡고 자체 플랫폼 확보에 나섰다. 포드의 OS에 기반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앱링크(AppLink)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만들기로 한 것이다. BMW가 주도한 글로벌 연합체 제니비(GENIVI)에서도 160여 회원사가 모여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아직은 자동차의 전체 시스템을 장악하고 있는 자동차 회사 쪽이 유리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싸움의 끝은 단순히 자동차에 OS를 심는 것에서 그치지 않을 것 같다. 커넥티드카가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와 합쳐지면서 운전의 형태, 소유 방식, 면허 제도, 보험, 교통 체계에 이르는 사회 전반의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확대되는 전선(戰線)  커넥티드카의 OS에서 시작된 싸움은 점차 그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화의 물결이 자동차까지 몰려오면서 IT와의 경계도 모호해지는 추세다. 전자부품이 자동차의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에는 30% 정도였던 것이 2020년에는 50%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배터리와 모터로 움직이는 전기차에서 엔진과 트랜스미션과 같은 기계 장치가 없어지면 그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다. 전기차의 경우에는 배터리만 해도 자동차 원가의 40~50%에 이른다. 남는 것은 바퀴뿐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이미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모델S의 엔진룸은 텅텅 비어 있어 앞 트렁크로 사용한다. 운전석 대시보드의 버튼들은 사라지고 17인치 터치스크린이 그 자리를 차지하였다.  이처럼 자동차 산업의 진입장벽이 점차 낮아지자 스마트폰 이후를 고민하던 IT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스마트카를 선택하게 된다. 현대경제연구소의 보고서 ‘자동차산업 핵심경쟁력의 중심이동’에서는 자동차의 경쟁력이 기계부품의 제작과 조립에서 IT 제조와 소프트웨어로 옮겨간다고 말한다. 자동차의 전자화에 따라 엔진차 부품의 비중이 줄어들고 센서, 통신, 소프트웨어와 같은 IT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이 부상한다는 것이다. 전기차의 확대는 정유업체의 사업모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미 정유사, 전력회사,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과 협력을 시작하였다. 보고서는 이와 같은 변화가 자동차 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을 변화시키고 산업의 구조까지 재편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칼럼의 첫 회에서 언급한 현대 경영학의 대가 마이클 포터 교수도 제3의 IT 변혁은 산업의 구조와 경쟁의 본질까지 바꾼다고 했다. 커넥티드카에서 시작된 전선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예측조차 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변변한 OS 하나 없이 글로벌 공룡들과 스마트카 전쟁을 치러야 하는 우리 기업들의 앞날을 걱정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주인공에 몰입… 무대 서면 에너지 넘쳐” 첫 뮤지컬 주연 꿰찬 대학생 ‘괴물 신인’

    “주인공에 몰입… 무대 서면 에너지 넘쳐” 첫 뮤지컬 주연 꿰찬 대학생 ‘괴물 신인’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개막 한 달도 안 돼 ‘공연 목표 수입 100억원’의 절반을 훨씬 웃도는 실적을 거두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사를 새로 쓰는 동시에 장차 한국 뮤지컬을 떠받칠 걸출한 ‘괴물 신인’도 낳았다. 배우 최우혁(22)이다. ‘프랑켄슈타인’은 19세기 나폴레옹 전쟁 당시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천재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신체 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레를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우혁은 앙리 뒤프레와 괴물, 1인 2역을 맡았다. “빅터의 친구가 되고 빅터를 대신해 누명을 쓰고 죽기까지, 앙리가 걸어온 삶의 여정을 표정 하나하나까지 신경 써 가며 디테일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해요. 앙리의 삶에 확신을 가지며 앙리 자체가 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앙리는 뭔가에 꽂히면 모든 에너지를 그것에 쏟아붓는 ‘열혈 청년’인데 그 점이 저랑 비슷한 것 같아요.”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영국 여성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김희철 프로듀서와 왕용범 연출, 이성준 음악 감독 등이 제작했다. 지난해 초연 당시 한국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연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그해 개최된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 올해의 창작 뮤지컬,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9개 부문을 석권했다. “‘프랑켄슈타인’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강렬해요.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두 남자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 생명의 본질 등을 되새겨 보게 해요. 스토리가 탄탄하고 음악도 웅장합니다. 배우도 관객도 모두 감동을 받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최우혁은 지난해 초연을 보고 ‘프랑켄슈타인’ 무대에 꼭 오르고 싶어 오디션에 지원했다. 앙상블 오디션을 봤는데 실력을 인정받아 주연 오디션으로 급이 올라갔고, 대학생 ‘초짜’ 신분으로 주역에 최종 캐스팅됐다. 최우혁은 “천운이 계속 따라 준 것 같다”고 했다. 지난달 말 처음 무대에 올랐다. 음악 감독이 공연 시작을 알리자 박수 소리가 물결치듯 밀려왔다. 시체로 무대에 올라 실눈을 뜨고 객석을 봤는데 아찔했다. 리허설 땐 스태프를 합쳐도 객석에 있는 사람이 50명이 채 안 됐는데, 1000명 넘는 관객이 무대를 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첫 무대는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 나요. 잘할 게 아니라 실수만 하지 말자며 집중 또 집중했어요. 공연 뒤 다른 배우들은 무대에서 울먹였어요. 저는 무대에서 내려와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이 진심으로 고생했다고 격려해 주고 연출가께서 ‘난 믿고 있었다’며 안아 줬을 때, 그제야 울컥하며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공연 초반엔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힘들어서가 아니라 걱정돼서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걱정이 줄어들었다. 각 장면에 더욱 몰입하게 됐고, 무대에 오를 때마다 에너지도 솟구쳤다. “‘프랑켄슈타인’ 쫑파티 때 웃으면서 참석하고 싶어요. 그렇게 됐다는 전제 아래 다음 작품을 할 수 있다면 관객분들이 기대까진 아니어도 ‘이번엔 어떤 연기를 보여 줄까’ 하는 궁금증만이라도 가져 주셨으면 해요. 그렇게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내년 3월 20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 6만~14만원. 1666-8662.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고양시 “DMZ 유엔 사무국, 亞 인권·평화 기여”

    미국 뉴욕,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빈, 케냐 나이로비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 유엔 사무국 유치를 추진 중인 경기 고양시가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유엔의 역할’이란 주제의 학술회의를 열었다. 고양시와 한국외국어대 등이 주최한 회의엔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 학자 10명과 한국 학자 6명이 참여해 비무장지대(DMZ) 근처에 유엔 사무국을 배치하는 구상의 타당성을 조명하고, 동아시아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기구 및 각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기조연설을 한 최성 고양시장은 “한국을 포함해 45개국, 전 세계 인구의 64%인 45억명이 있는 아시아 내부엔 중국·일본·러시아의 영토 문제, 북한의 핵개발 위협, 북한과 미얀마 등 저개발 국가의 빈곤 문제 등 다양한 형태의 위기가 잠복돼 있다”며 “그럼에도 포괄적인 인권 보호나 평화 유지를 위한 유엔 사무국이 설치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엔이 기존의 유럽 중심적, 서구 중심적 인식에서 벗어나 아시아 내 유엔 사무국의 역할 부재를 보완할 혁신을 이루기를 희망한다”면서 “한국 출신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 동안 유엔 사무국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은 축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언급했듯이 한국은 창립 70주년을 맞은 유엔이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곳 중 하나”라며 “신기후체제에 관한 파리 협정처럼 인류의 공동 번영을 위한 유엔의 노력에 한국이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회의에서는 동아시아 내 유엔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케빈 셰퍼드 주한미군 전략처 부국장은 한국에 주둔 중인 유엔군 사령부의 역할에 대해 “한국에 유익할 뿐 아니라 금융과 무역의 글로벌 허브가 된 동북아에서 북한의 위협을 차단하는 국제사회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방·비서방국 인권 갈등 대책 고민할 것”

    “서방·비서방국 인권 갈등 대책 고민할 것”

    내년도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된 최경림 주제네바 대사는 9일 “서방국과 비서방국 간 가치관이 달라 생기는 대립이 과연 인권 증진에 기여하는지 반성하는 차원의 대책을 꾸준히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특정 국가에 인권 문제가 발생하면 이사회가 관련 결의를 내놓는 방식인데 그게 진영 간 정치적 대립으로 변모되는 경우가 있어 걱정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사는 지난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조직회의에서 우리 정부 수립 이래 처음으로 인권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최 대사는 내년 한 해 동안 의장으로서 47개 이사국이 참여하는 인권이사회 회의를 주재한다. 그는 “의장국 수임은 우리나라가 그동안 인권 분야에서 보인 업적을 국제사회가 평가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사는 임기 중 인권이사회의 기본적 운영 방식인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UPR은 모든 유엔 회원국의 인권 상황을 돌아가며 보고·검토하는 회의 방식이다. 2011년에 1주기 보고가 끝났고 내년에 2주기도 마무리된다. 그는 “이 방식도 굉장히 성과가 컸지만 개선할 부분 역시 있다”며 “지금껏 (내부에서) 논의된 다양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사는 인권이사회 의장국 수임이 북한 인권 문제 해결에 어떤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의장은 중립적 역할이라 북한 인권 문제에 직접 관여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는 계속해서 김영무 차석대사가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 증진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북한 인권, 일본군 위안부 문제 외에도 크게 보면 장애인 문제, 여성 차별 문제 등에도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의장국이 된 만큼 앞으로도 그런 문제에 한국이 중심이 돼서 활동을 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 세계인권 증진 활동 국제사회서 평가”

    “한국 세계인권 증진 활동 국제사회서 평가”

    지난해 12월 북한 인권 상황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0일 이를 논의하는 회의를 열기로 하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최근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 수위가 높아진 데다 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국 역할까지 맡으면서 본격 논의를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지난달 유엔 제3위원회가 북한 인권결의안을 통과시킬 당시 현장에 있었던 외교부 관계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에는 쿠바 등이 반대 결의안을 내놓는 등 굉장히 갑론을박했었는데 올해는 결의안 찬성 숫자도 늘었다”며 “국제사회나 유엔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이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되고 고착화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래전부터 북한 인권 문제를 강조해 온 미국이 안보리 의장국을 맡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번 회의를 ‘세계인권의 날’(12월 10일)에 맞춰 여는 것도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지난 7일 최경림 주제네바 대사가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북한 인권 문제는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 됐다. 공식적으로 의장은 개별 국가의 의견을 회의에 반영시킬 수 없지만 이사국들이 모두 인권 증진을 위해 모인 상황에 의장국의 이슈는 좀더 시선을 끌 수밖에 없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의장국 수임에 대해 “우리나라가 세계 인권 증진에 기여해 온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10일 회의에서 실질적인 대북 제재까지 도출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논의 자체를 비판하는 등 완강한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올해는 우리나라가 안보리 이사국에서 빠져 직접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견 있는 나라들이 있어서 논의 결과를 합의해 어떤 결론을 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의장국에서 회의에서 나온 논의 결과를 설명하는 식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내년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국으로 한국 선출

     외교부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유엔 인권이사회 조직회의에서 내년 인권이사회 의장국으로 한국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국제사회 인권 논의의 중심 기구인 유엔인권이사회 의장직을 한국이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는 최경림 주 제니바 한국대표부 대사가 내년 1월1일부터 1년 동안 의장으로서 유엔 인권이사회의 각종 회의를 운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모두 47개국으로 구성된 인권이사회는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중남미, 서구, 동구 등 5개 지역그룹이 1년씩 돌아가면서 의장을 맡고 있다. 내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차례로 5년전 태국이 의장국을 한 차례 수임한 적이 있으며 아태 지역에서는 한국이 두번째다.  아태 지역그룹 내 일부 국가와 경쟁이 있었지만 한국을 단일 후보로 전체 이사회 조직회의에 추천한다는데 의견이 수렴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기관이었던 인권위원회를 유엔총회 산하기관으로 바꾸면서 지난 2006년 설립됐다. 한국은 2006∼2008년, 2008∼2011년에 이어 2013년부터 올해까지 3번째 이사국 임기를 지내고 있다. 최근 재선돼 2018년까지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인권이사회는 지역·이슈별 특별보고관 제도나 전 유엔 회원국에 대한 인권검토 시스템인 보편적 정례검토(UPR) 등을 통해 인권 증진을 독려하고 인권 침해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북한 인권 관련 논의도 꾸준하게 이뤄졌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의장국 수임과 북한 인권 논의의 상관관계에 대해 개인적 의견이나 개별 국가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에 큰 성과를 거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며 “2016년은 인권이사회 설립 10년이 되는 해로 의장국 활동에 국제사회가 큰 기대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알쏭달쏭+] 추우면 살 빠진다는 말 사실일까?

    [알쏭달쏭+] 추우면 살 빠진다는 말 사실일까?

    추위 때문에 외출 횟수와 운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은 살찌기 좋은 계절이다. 이런 겨울철 체중 증가를 막는데 도움이 될 만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최근 스위스 제네바대학교 연구팀은 추위가 장 속 세균들을 변화시킴으로써 신체에 몇몇 이로운 효과를 전해준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세포’(Cell)저널에 발표했다. 기존에도 추위를 느끼면 운동을 할 때와 유사한 신체반응이 나타나 신진대사가 강화되고 체중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추위가 인간의 장내 세균을 변화시켜 지방연소 및 포도당대사 개선, 체중감량을 유도한다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장 세균들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에너지 사용 균형에 관여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갈색 지방’(brown fat)이라는 특수한 지방의 활성화 작용에 있다. 일반적 지방조직인 ‘백색 지방’(white fat)은 소모되는 칼로리보다 섭취된 칼로리가 더 많을 때 몸에 축적되며,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반면 포유류의 신체 일부분에 존재하는 갈색 지방(brown fat)은 오히려 잉여 칼로리를 소모해 열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신체가 추위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장내 세균의 성질이 변화, 갈색 지방 생성과 활성화를 돕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장 세균의 이러한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최대 10일까지 섭씨 6도의 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켰다. 그러자 쥐들의 장내 세균의 특성이 변화하고 체중 증가가 방지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더 나아가 변화한 세균을 무균 상태 실험쥐의 장에 주입하자 해당 쥐들의 포도당대사가 개선되고 추위 저항력이 강해지는 현상 또한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제네바대학교 미르코 트라이코프스키 교수는 “장내 세균이 신체의 에너지 균형에 직접적으로 관여함으로써 환경적응력 강화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강력한 증거”라며 “추위에 변화한 세균들을 비만예방 및 기타 신진대사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장 세균에 의한 체중감량 효과는 더욱 긴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추위에 노출될 경우 다시 사라지게 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실험쥐를 3주에 걸쳐 지속적인 추위에 노출시키자 세균에 의해 장의 영양분 흡수 능력이 강화됐고, 손실됐던 체중이 다시 회복됐다고 밝혔다. 트라이코프스키 교수는 “장내 세균이 포유류로 하여금 더 많은 에너지를 흡수하도록 만들어 장기적 추위 노출에 따른 에너지 소모량 증가를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추우면 살 빠진다?…장 속 세균 변화로 칼로리 소모↑ (연구)

    추우면 살 빠진다?…장 속 세균 변화로 칼로리 소모↑ (연구)

    추위 때문에 외출 횟수와 운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은 살찌기 좋은 계절이다. 이런 겨울철 체중 증가를 막는데 도움이 될 만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최근 스위스 제네바대학교 연구팀은 추위가 장 속 세균들을 변화시킴으로써 신체에 몇몇 이로운 효과를 전해준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세포’(Cell)저널에 발표했다. 기존에도 추위를 느끼면 운동을 할 때와 유사한 신체반응이 나타나 신진대사가 강화되고 체중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추위가 인간의 장내 세균을 변화시켜 지방연소 및 포도당대사 개선, 체중감량을 유도한다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장 세균들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에너지 사용 균형에 관여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갈색 지방’(brown fat)이라는 특수한 지방의 활성화 작용에 있다. 일반적 지방조직인 ‘백색 지방’(white fat)은 소모되는 칼로리보다 섭취된 칼로리가 더 많을 때 몸에 축적되며,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반면 포유류의 신체 일부분에 존재하는 갈색 지방(brown fat)은 오히려 잉여 칼로리를 소모해 열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신체가 추위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장내 세균의 성질이 변화, 갈색 지방 생성과 활성화를 돕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장 세균의 이러한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최대 10일까지 섭씨 6도의 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켰다. 그러자 쥐들의 장내 세균의 특성이 변화하고 체중 증가가 방지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더 나아가 변화한 세균을 무균 상태 실험쥐의 장에 주입하자 해당 쥐들의 포도당대사가 개선되고 추위 저항력이 강해지는 현상 또한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제네바대학교 미르코 트라이코프스키 교수는 “장내 세균이 신체의 에너지 균형에 직접적으로 관여함으로써 환경적응력 강화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강력한 증거”라며 “추위에 변화한 세균들을 비만예방 및 기타 신진대사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장 세균에 의한 체중감량 효과는 더욱 긴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추위에 노출될 경우 다시 사라지게 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실험쥐를 3주에 걸쳐 지속적인 추위에 노출시키자 세균에 의해 장의 영양분 흡수 능력이 강화됐고, 손실됐던 체중이 다시 회복됐다고 밝혔다. 트라이코프스키 교수는 “장내 세균이 포유류로 하여금 더 많은 에너지를 흡수하도록 만들어 장기적 추위 노출에 따른 에너지 소모량 증가를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국립보건연구원장 등 9개 개방형 직위 선발

    정부가 보건복지부 국립보건연구원장, 외교부 문화교류협력과장 등 9개 개방형 직위를 대상으로 한 인재채용계획을 발표했다. 인사혁신처가 1일 공고한 12월 중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계획을 보면 고위공무원단(국장급)은 외교부 제네바 주재 차석대사, 홍콩 주재 부총영사, 조달청 조달품질원장, 국립보건연구원장 등 4자리다. 과장급은 외교부 녹색환경외교과장과 양자경제외교총괄과장 등 5개 직위다. 개방형 공모직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나라일터(http://www.gojobs.go.kr)와 각 부처 홈페이지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제네바 차석대사는 경제통상 업무 관련 국제기구 및 회원국 등과 다자·양자 교섭, 경제통상 관련 정보의 조사·보고 등을 담당한다.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감염병과 만성질환, 희귀난치성질환, 손상질환에 관한 시험·연구 업무, 세균 및 바이러스 감시 업무 등을 수행한다. 조달품질원장은 조달물자의 품질관리제도·정책 수립 및 검사·시험 사무, 불공정조달행위 감시·조사 업무 등을 맡는다. 과장급 가운데 외교부 문화교류협력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제협력담당관, 농림축산식품부 해외전염병과장 등 3개 직위는 경력개방형으로 민간 출신만 임용한다. 경력개방형 직위는 공개모집을 통해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도록 지정한 개방형 직위 중에서도 민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지정한 일부 직위에 대해 민간 출신을 임용하는 직위를 말한다. 녹색환경외교과장은 저탄소 녹색경제 및 지속 가능 발전에 관한 외교정책을 수립하고 총괄 조정하는 자리이며, 문화교류협력과장은 공공외교를 담당한다. 양자경제외교총괄과장은 서남아 지역 국가들과의 양자 경제에 관한 외교정책을 총괄 조정한다. 해외전염병과장은 해외 동물전염병에 대한 시험·연구 등을 관리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엔 北 인권결의안 압도적 통과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것을 권고하는 유엔 결의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택됐다. 새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나 결의안 채택은 쉽지 않아 보인다. 제70차 유엔총회에서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제3위원회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 인권을 ICC에 회부하는 것을 고려하고 반인도적 범죄 행위에 가장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재를 부과하는 등 책임을 물으라고 요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찬성 112표, 반대 19표, 기권 50표의 압도적인 표 차로 통과시켰다. 찬성표가 지난해보다 1표 더 많은 것으로, 2005년 이후 유엔총회 산하 위원회에서 11차례 이뤄진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서 찬성표가 가장 많은 것이라고 AFP가 전했다. 결의안에는 안보리가 북한의 상황을 계속 논의하고 지속적으로 관여하는 것을 기대한다는 문구와 함께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의 책임 규명 노력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새로 들어갔다. 또 한국의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환영하는 한편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안정, 화해를 위한 유엔 사무총장의 노력을 주목한다는 내용도 새롭게 포함됐다. 지난해 처음 권고한 ‘ICC 회부·책임자 처벌’ 등의 고강도 조치도 들어 있다. 최명남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표결에 앞서 “(결의안은) 정치적, 군사적 대결의 산물이자 미국을 포함해 북한에 적대적인 세력이 만들어 낸 음모”라며 반발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은 “특정 국가에 대한 결의안은 유엔헌장 위반”이라며 반대했다. 결의안이 다음달 안보리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높지만 중·러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단독] 美, 한국산 세탁기에 ‘반덤핑 꼼수’ 더이상 못 부린다

    미국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수출 가격과 내수 가격이 다르다며 내린 반덤핑, 상계관세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가 협정에 위반된다고 판정했다. 특히 미국이 덤핑 판정을 위해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해 온 ‘제로잉 기법’에 대해 협정 위반임을 분명히 해 이 기법을 사용한 덤핑 판정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와 외교부 등에 따르면 WTO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분쟁해결기구(DSB) 패널 최종보고서를 확정하고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국을 포함한 분쟁 당사국 등이 회람 중이다. 최종보고서는 영어본 외에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번역작업을 마무리한 뒤 공개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미국이 2012년 12월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적용한 표적 덤핑과 제로잉 기법이 WTO협정 2.4.2조와 9조 위반이며 이와 관련한 상계관세는 2.1조 위반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적 덤핑은 특정 시기, 특정 지역에서 판매된 물량에 대해서만 덤핑 마진을 산정하는 것이다. 제로잉은 덤핑 마진을 계산할 때 상품별로 덤핑 마진을 계산해 단순 합산하는 것이 아니라 마이너스 마진은 덤핑 마진을 0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럴 경우 전체 덤핑 마진이 실제보다 더 높게 나오게 된다. 제로잉 기법이 WTO협정 위반임을 아는 미국은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처음으로 표적 덤핑과 제로잉 기법을 섞어서 관세를 부과해 판정 결과에 세계 각국이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은 2011년과 2012년에도 한국산 스테인리스 철강 제품과 도금강판 등에 대해 제로잉 기법을 사용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했으나 한국의 제소로 모두 WTO에서 패소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과거 10년간 WTO에 제소된 20건의 제로잉 사건 중 18건의 당사자일 정도로 이를 이용해 덤핑 마진을 책정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이번에도 패소하면서 더이상 제로잉 기법을 사용해 덤핑 관세를 부과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와 정부의 생각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판정을 계기로 미국은 더이상 제로잉 기법을 사용해 덤핑관세를 부과하는 관행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대미 수출도 활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보고서를 받아들이지 않고 90일 이내에 항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심 결과를 거의 뒤집지 않는 WTO 관례상 결과가 뒤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국이 2012년 7월 삼성전자 등 한국산 세탁기를 저가로 판매해 타격을 입었다며 덤핑 관세를 부과하자 WTO 협정 위반이라며 2013년 8월 미국을 제소한 바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아하! 우주] 태풍보다 20배 강한 바람부는 푸른행성

    [아하! 우주] 태풍보다 20배 강한 바람부는 푸른행성

    지난 2005년 여우자리 방면으로 63광년 떨어진 곳에서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보다 조금 더 큰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이 행성의 이름은 HD 189733b로 특히 이 천체가 화제가 된 것은 마치 지구처럼 푸른색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대기권에서는 생명체에 필수적인 메탄 성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결과 지구와 유사한 점은 푸른색깔 뿐이라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HD 189733b는 항성(태양)과 너무 가까워 대기가 뜨거운 탓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다. 최근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팀은 사상 처음으로 이 행성에 부는 바람의 속도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칠레에 위치한 라 실라 천문대 행성탐색 망원경(High Accuracy Radial Velocity Planet Searcher)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측정한 바람의 속도는 무려 8,690km/h. 사실 이 정도 속도면 '바람'이라는 단어 자체가 무색하다. 지구에 부는 태풍보다도 20배 이상은 빠른 속도이기 때문. 지구에 불었던 역대 최대 강풍은 지난 2006년 기록된 사이클론 '올리비아'로 속도는 시속 408km 정도였다. 연구를 이끈 톰 로든은 "태양계 밖 행성의 기상 지도를 만들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면서 "먼 행성의 대기조건을 밝혀낼 수 있는 기술은 그 행성의 특징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스위스 제네바 대학 역시 HD 189733b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제네바 대학 연구팀은 소듐(sodium) 방출 측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 행성의 대기온도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무려 3,000°C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유는 항성과의 거리 때문이다. HD 189733b와 항성과의 거리는 태양과 수성과의 거리(약 5700만 km)와 비교하면 무려 13배나 가깝다. 연구를 이끈 케빈 헝 박사는 “우주에서 지구형 행성을 찾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연구” 라면서 “지구형 행성은 크기가 작아 항성에 의해 가려지는 반면 HD 189733b는 커다란 크기 때문에 관측이 매우 쉽다” 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푸른행성 HD 189733b…태풍보다 20배 강한 바람분다

    푸른행성 HD 189733b…태풍보다 20배 강한 바람분다

    지난 2005년 여우자리 방면으로 63광년 떨어진 곳에서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보다 조금 더 큰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이 행성의 이름은 HD 189733b로 특히 이 천체가 화제가 된 것은 마치 지구처럼 푸른색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대기권에서는 생명체에 필수적인 메탄 성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결과 지구와 유사한 점은 푸른색깔 뿐이라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HD 189733b는 항성(태양)과 너무 가까워 대기가 뜨거운 탓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다. 최근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팀은 사상 처음으로 이 행성에 부는 바람의 속도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칠레에 위치한 라 실라 천문대 행성탐색 망원경(High Accuracy Radial Velocity Planet Searcher)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측정한 바람의 속도는 무려 8,690km/h. 사실 이 정도 속도면 '바람'이라는 단어 자체가 무색하다. 지구에 부는 태풍보다도 20배 이상은 빠른 속도이기 때문. 지구에 불었던 역대 최대 강풍은 지난 2006년 기록된 사이클론 '올리비아'로 속도는 시속 408km 정도였다. 연구를 이끈 톰 로든은 "태양계 밖 행성의 기상 지도를 만들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면서 "먼 행성의 대기조건을 밝혀낼 수 있는 기술은 그 행성의 특징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스위스 제네바 대학 역시 HD 189733b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제네바 대학 연구팀은 소듐(sodium) 방출 측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 행성의 대기온도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무려 3,000°C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유는 항성과의 거리 때문이다. HD 189733b와 항성과의 거리는 태양과 수성과의 거리(약 5700만 km)와 비교하면 무려 13배나 가깝다. 연구를 이끈 케빈 헝 박사는 “우주에서 지구형 행성을 찾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연구” 라면서 “지구형 행성은 크기가 작아 항성에 의해 가려지는 반면 HD 189733b는 커다란 크기 때문에 관측이 매우 쉽다” 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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