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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어느 개에게 바치는 비문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어느 개에게 바치는 비문

    이 근처에어떤 이의 유해가 묻혔다그는 아름다움을 가졌으나 허영심은 없었고,힘을 가졌으나 오만하지 않았고,용기를 가졌으나 잔인하지 않았고,인간의 모든 미덕을 갖추었으나 악덕은 없었다. 이런 칭찬이, 인간의 유해 위에 새겨진다면무의미한 아부가 되겠지만,1803년 5월에 뉴펀들랜드에서 태어나1808년 뉴스테드에서 죽은 개, 보츠웨인을 추모하기 위해서라면당연한 찬사이리라. Near this Spotare deposited the Remains of onewho possessed Beauty without Vanity,Strength without Insolence,Courage without Ferocity,and all the virtues of Man without his Vices. This praise, which would be unmeaning Flatteryif inscribed over human Ashes,is but a just tribute to the Memory ofBoatswain, a Dogwho was born in Newfoundland May 1803and died at Newstead Nov. 18th, 1808……(후략) 자신이 사랑하던 개가 죽었을 때 스무 살의 바이런이 바친 추모의 글이다. 광견병에 걸린 애견을 바이런은 혹시 모를 전염을 두려워하지 않고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 한다. 바이런 가문의 사유지였던 뉴스테드 교회에 가면 ‘어느 개에게 바치는 비문’(Epitaph to a Dog)이 새겨진 무덤이 있는데, 개의 무덤이 주인이었던 시인의 무덤보다 크단다. 바이런이 사망한 뒤에 그의 친구인 홉하우스가 ‘어느 개에게 바치는 비문’의 도입부를 자신이 썼다고 주장하는 편지를 남겼는데 진위 여부는 알 수 없다. 시에 밴 풍자, 마치 칼로 찌르는 듯 간결한 위트에서 바이런의 숨결이 느껴지는데, 두 친구가 같이 보츠웨인을 매장하며 추모시를 합작했는지도 모르겠다. 동물을 사랑해 무덤을 만들고 비문까지 새겨 넣은 사람이 자신의 친딸에겐 어쩜 그리 냉담했는지. 밀방크와 결혼해 딸을 낳은 뒤 이혼하고 영국을 떠난 바이런은 이탈리아로 망명해 다시 고국에 돌아오지 않았고, 생후 1개월 만에 아버지와 헤어진 딸 에이다는 살아서 바이런의 얼굴을 다시 보지 못했다. 제네바에서 만난 클레어를 임신시켜 낳은 딸 알레그라는 아버지와 지내다 이탈리아의 수도원에 맡겨져 다섯 살에 어머니도 아버지도 곁에 없이 병을 앓다 죽었다. 자신이 아버지 없이 자라서 그랬던가. 바이런은 1788년 런던에서 몰락한 스코틀랜드 귀족의 피가 흐르는 어머니와 ‘미친 잭’이라는 별명을 가진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다. 방탕했던 아버지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다 바이런이 세 살 때, 서른여섯의 나이에 프랑스에서 죽었다. 바이런도 그의 아버지와 같은 나이에 그리스에서 죽었고, 바이런의 딸 에이다도 서른여섯 살에 암으로 사망했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바이런의 유년기는 그리 풍족하지 않았다. 어머니 캐서린은 한없이 부드럽다가도 금방 난폭해지고, 예민하며 불안정한 정서를 아들에게 물려주었다. 삼촌이 죽으며 상당한 영지와 ‘남작’ 직위를 상속받은 바이런은 해로 고등학교와 케임브리지를 다니며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겼다. 학교를 마친 뒤 바이런은 유럽여행을 떠난다. 친구 홉하우스와 함께, 그리고 하인이 셋이나 동행한 모험이었다. 포르투갈, 스페인을 거쳐 그리스, 터키 등 지중해와 근동을 순례하며 바이런은 시를 썼다. 2년여에 걸친 여행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온 바이런을 하루아침에 유명인사로 만든 시집이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Childe Harold’s Pilgrimage)이다. 8절판에 찍은 3000부가 시장에 나온 지 이틀 만에 다 팔렸다. 바이런 자신도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유명해졌더라”(I awoke one morning and found myself famous)라고 말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였다. 전례 없는 인기의 원인은 무엇일까. 바이런 특유의 위트로 풀어낸 ‘세상에 대한 권태’와 우울한 분위기가 아니었는지. 몇십 년 지속된 프랑스혁명에서 비롯된 피로감, 타락한 정치와 종교에 대한 환멸을 바이런처럼 재치 넘치는 언어로 표현한 시인은 없었다. 나는 바이런을 졸업했지만 입시와 취업에 매몰된 우리 아이들에게 바이런을 알리고 싶다. 이렇게 살다 간 젊음도 있었다고. 그리스 독립군에 거금을 빌려주고 자비로 군대와 군수물자를 동원해 1개 여단을 훈련시킨 그는, 싸우기도 전에 전쟁터에서 병으로 숨졌다. ‘반대’를 위해 태어난 시인. 인간을 억압하는 모든 압제에 반대하며, 독재와 관습과 위선에 맞서 싸운 바이런의 삶은 헛되지 않았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유럽에 그리스 문제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돼 1827년 영국과 프랑스와 러시아가 파견한 군함들이 터키 함대를 파괴했고, 몇 년 뒤에 터키에서 독립한 그리스 국가가 탄생했다.
  • ‘천연두 박멸’ 美전염병학자 도널드 핸더슨 별세

    ‘천연두 박멸’ 美전염병학자 도널드 핸더슨 별세

     30여년 전 인류를 괴롭히던 천연두를 박멸하는데 공헌한 미국 전염병학자 도널드 핸더슨이 19일(현지시간)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핸더슨은 미 메릴랜드 주 타우슨의 호스피스 시설에서 대퇴부 골절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졌다.  ‘질병계의 형사’로 스스로를 불렀던 핸더슨은 1960∼1970년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일하며 천연두 퇴치에 힘썼다.  미 오하이오주 레이크우드에서 태어난 핸더슨은 20세가 되던 1947년 뉴욕시가 천연두로 몸살을 앓자 어떻게 하면 천연두를 박멸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졌다.  그는 대학에서 화학 석사와 의학 박사 학위를 따고 난 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들어갔다.  미국은 1949년 예방접종 등의 힘으로 천연두에서 해방됐지만 남미와 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선 여전히 천연두로 고통받고 있었다. 발열과 발진 등 증상을 일으키는 천연두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1950년대 후반 들어서까지도 천연두가 기승을 부리자 소련은 천연두 박멸운동에 나서라고 WHO를 압박했다.  하지만 소련의 압박에도 WHO는 천연두 박멸에 나서기를 주저했다. 황열과 말라리아 등을 박멸하는 데 실패한 상황에서 천연두 퇴치까지 성공하지 못하면 신뢰도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천연두 퇴치에 나서기로 한 WHO는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미국은 이미 핸더슨의 리더십 아래 아프리카에서 천연두 박멸운동을 벌이고 있었다.  WHO의 도움 요청을 받은 핸더슨은 1966년 WHO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 도착했다. 이후 11년간 그는 제네바와 천연두 발병지역 등을 오가며 천연두 퇴치에 헌신했다.  핸더슨의 노력은 결국 결실을 맺었다. 1977년 소말리아에서 마지막 환자가 나온 뒤로 천연두는 지구촌에서 모습을 감췄다. 3년 뒤인 1980년 WHO는 천연두가 지구 상에서 박멸됐다고 선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여행, 세상과 나를 잇는 통로… 일단 떠나요

    여행, 세상과 나를 잇는 통로… 일단 떠나요

    세상의 용도/니콜라 부비에 글·티에리 베르네 그림/이재형 옮김/소동/672쪽/1만 8000원 “우리에게는 2년의 시간이, 그리고 넉 달을 버틸 수 있는 돈이 있었다. 계획 자체는 확실치 않았지만, 이런 종류의 일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우선 떠나고 보는 것이다.” 여행이 운명인 사람들이 있다. 니콜라 부비에(1929~1998)가 그랬다. 작가이자 사진가, 고문서학자이자 시인이었던 그는 항상 여행자였다. 여행은 그의 삶을 파괴시키는 동시에 세상과 그를 이어 주는 통로 그 자체였다. 그는 여행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게 됐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해 나갔다. 그것이 그의 책을 통해 기록으로 남았다. ‘세상의 용도’는 부비에의 첫 책으로 유럽에서 아시아로 떠난 여행기이자 산문집이다. 스위스 제네바 태생인 부비에는 화가 친구 티에리 베르네(1927~1993)와 함께 1953년 6월 피아트 토폴리노 자동차를 타고 인도로 출발했다. 두 사람의 여행은 1954년 12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중단되지만 부비에는 혼자서 여행을 계속해 인도와 실론으로 갔다. 책은 부비에와 베르네 두 사람이 유고슬라비아, 터키, 이란, 파키스탄을 거쳐 카불까지 여행한 기록이다. 그들은 스쳐 지나가는 관찰자가 아니라 낯선 곳이지만 잠시라도 정주하는 마음으로 여행했다. 언제나 운이 따랐던 것도 아니고, 우여곡절도 많았다. 정치 상황 때문에 이란에서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자동차 전복 사고로 죽을 뻔하기도 했다. 여행 경비를 벌기 위해 부비에는 현지 신문사에 글을 쓰기도 하고, 베르네는 그림을 그려 팔기도 했다. 파키스탄에서는 바에서 일을 하기도 한다. 긴 여행 중 멈췄던 곳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풍경을 접하면서 인간과 자연에 대해 경외감을 느끼고 진정한 자아와 대면한다. “여행자는 자기가 여행을 하고 있다고 믿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는 여행이 여행자를 만들고 여행자를 해체한다.” 세상은 지금과 매우 달랐고, 당연히 사람들도 달랐기에 그들이 여행을 통해 체득한 것도 사뭇 달랐을 것이다. 20대 중반의 그들이 경험한 세상은 그 자체로 교과서였다. 예술가적 예민함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부비에의 섬세한 글과 베르네의 목판화처럼 간결하고 강렬한 그림들이 조화를 이룬다. 한국어판은 1950년대라는 시대와 장소, 역사를 이해하기 쉽도록 각주를 달고 여행 경로를 알아볼 수 있도록 지도를 덧붙였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北 해외 노동자 인권도 유엔 차원 조사할 수도”

    “北 해외 노동자 인권도 유엔 차원 조사할 수도”

    토머스 오헤아 킨타나 신임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1일(현지시간) “북한 내 주민뿐 아니라 외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의 인권 문제도 주된 관심사”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임명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아르헨티나 출신 킨타나 보고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크리스틴 정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 수석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활동 방향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킨타나 보고관의 언급은 유엔 차원에서 해외 북한 노동자 인권 실태 조사 및 개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임무가 북한 내부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지만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최악의 조건으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외 북한 노동자 인권 문제도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인권 개선 계획에 대해 킨타나 보고관은 “북한 노동자와 연결된 국가와의 대화 및 개입을 포함한다”며 “일단 예비적 관점에서 말한다면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으로서 북한 노동자와 관련 있는 정부, 그리고 이해 당사자의 얘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킨타나 보고관은 “남미를 비롯해 과거에는 남북한과 얽히지 않은 세계 각 지역의 새로운 이해 당사자가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의 감옥(정치범수용소) 상황을 들여다보며 경제·사회·문화적 권리는 물론 보건·식량 접근권 등의 측면에서 상황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를 모색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포켓몬GO 캐릭터 잘 잡히는 곳은 어디?

    포켓몬GO 캐릭터 잘 잡히는 곳은 어디?

     구글의 스타트업 컴퍼니인 ‘나이앤틱’이 개발한 스마트폰용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 고’ 열풍이 뜨겁다.  게임 플레이어 주변에 나타난 포켓몬에게 포켓볼을 던져 포획한 뒤 성장시키는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 이 게임은 지난 6일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에서 먼저 출시된 이후 16일 기준으로 전 세계 35개국에서 정식출시된 포켓몬 고는 출시되자마자 서버가 다운되기도 하고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포켓몬 캐릭터들을 가장 잘 포획할 수 있는 장소 9곳을 선정해 최신 뉴스로 보도했다. 22일 사이언스에 따르면 포켓몬 캐릭터들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은 의외로 연구소나 과학관련 기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켓몬 캐릭터들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곳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존슨우주센터의 방문자 센터로 나타났다. 존슨우주센터는 나사가 가상현실(VR)기술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 체험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다음으로 포켓몬이 많이 등장하는 장소는 메릴랜드 에드거워터에 있는 스미소니언 환경연구센터 매티아스 연구소로 알려졌다. 매티아스 연구소는 지속가능한 환경 유지를 위한 연구와 교육 등을 위해 2011년에 만들어진 연구소다.  또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는 나사의 제트추진연구소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아리조나 과학센터에도 포켓몬 캐릭터가 자주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인터넷을 최초로 개발한 장소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공과대학 건물인 사뮤엘리 스쿨의 중앙홀, 일리노이주에 있는 입자물리학 연구소인 국립 페르미가속기연구소,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강입자충돌기(LHC) 주변, ‘사이언스’를 발행하고 있는 워싱턴DC에 있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건물에서도 포켓몬 캐릭터가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는 우주공간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도 자주 발견된다고 사이언스는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산화탄소 1000t 절감…ABB, 스위스에 전기버스 기술 제공

    이산화탄소 1000t 절감…ABB, 스위스에 전기버스 기술 제공

    전력 및 자동화 기술 기업 ABB가 기존 디젤버스와 비교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00t가량 절감하는 전기서브 급속충전 기술을 개발해 스위스 업체들에게 제공했다. ABB는 고용량 급속충전 및 온보드 전기차 기술을 제네바 대중교통 운영사(TPG, Transports Publics Genevois)와 스위스 버스 제조사 HESS에 제공하는 최초의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ABB의 전기버스 급속충전 기술은 전기버스 상단부에 있는 센서와 정류장에 있는 충전장치 연결 시간을 1초 미만으로 앞당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개발한 온보드 배터리는 버스정류장에서 600kW 전력으로 15초 동안 충전돼 버스 정류장마다 승객이 타고 내릴 때 충전을 할 수 있다. 또 노선 종착지에서 3~4분 안에 배터리 완충이 가능해 급속충전으로 노선 전체 운항을 할 수 있다. ABB는 상용화 계약 통해 제네바 공항과 제네바 교외지역을 주행하는 23번 노선 TOSA 전기 버스 12대에 기술을 적용, 오는 2018년 시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ABB의 전력시스템 사업본부 총괄대표 클라우디오 팍킨은 “이번 사례는 미래형 도심 교통 모델을 공급하고, 지속 가능한 이동수단에 대한 ABB 비전을 보여준다“며 “ABB는 Next Level전략의 일환으로 고객을 중심으로 한 솔루션과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BB는 HESS와 별도의 수주 계약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통합견인 및 보조 컨버터, 버스 지붕(상단)에 장착되는 배터리 및 영구 자석 트랙션(견인) 모터 포함 12가지 버스관련 동력전달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ABB는 TPG와 HESS 양쪽 수주계약 모두 안정적인 운영, 효율성, 안전성 확보를 위해 5년 간의 유지 보수 및 서비스 계약도 포함한다. ABB그룹은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약 13만 5000여명이 근무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국내 현지 법인인 ABB코리아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회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 선문대서 개최

    제2회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 선문대서 개최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3박4일간 교내에서 제22회 전국대학생 모의UN회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UN한국협회가 주최하고, 선문대학교가 주관하며, 외교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전국에서 400여명의 학생들이 지도교수의 인솔 하에 참가를 신청했으며, 지난 4월 30일 예비모임(OT)을 통해 각 국가별 대표 학생들이 선발됐다. 모의유엔회의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세대 주역들이 어우러지는 국내 최대 대학생 학술행사로, 최우수상 입상자는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지원시 가산점을 받는다. 또 위원회별 대상 수상자는 외교부장관상과 함께 뉴욕 및 제네바 유엔본부를 견학할 기회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입상자들은 오는 8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대학생 모의유엔회의 참가 특전도 받는다. 올해 의제는 △세계 마약문제 대처에 있어서의 도전과 대응 방안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과 예방을 위한 국제 노력 △분쟁예방과 평화구축을 위한 유엔 평화활동의 발전 방향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관련 제재 이행 강화를 위한 유엔의 역할 등 4개 분야다. 학생들은 실제 유엔총회 외교관처럼 자신이 대표하는 국가의 입장에서 다른 국가 대표들과 협의체를 구성, 의제에 대해 협상을 진행한 뒤 합의를 도출하는 가상의 유엔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29일 개회식 행사에는 유엔한국협회 이호진 회장, 최석영 전 제네바 대사, 외교부 유대종 국제기구국장, 충남도 허승욱 정무부지사 등 귀빈들이 참석한다. 모의유엔회의 준비위원장인 박흥순 선문대 교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역할이 커지고 있는 유엔을 간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모 알바가 ‘유사성행위’ 해주는 커피숍 논란

    미모 알바가 ‘유사성행위’ 해주는 커피숍 논란

    커피를 시키면 여성이 등장해 유사성행위도 해주는 변태 카페가 문을 열 것 같다. 최근 유럽 뉴스포털 더 로컬은 올해 연말 쯤 스위스 제네바에 구강성교를 해주는 커피숍이 오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카페는 황당하다 못해 퇴폐적이다. 손님인 남성이 커피를 주문하는 것은 일반 카페와 다를 바 없지만 태블릿 PC를 통해 원하는 여성을 고를 수 있는 것이 특징. 곧 이 여성이 커피를 주문한 남성에게 유사성행위를 해주는 것이다. 성매매 업소가 카페라는 이름으로 도심에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어 반대의 목소리가 높지만 딱히 규제할 방법도 없다. 스위스에서의 매춘은 합법이기 때문. 논란의 카페사업을 추진 중인 페이스걸 측은 "정식 유흥업소로 등록해 합법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면서 "여성의 서비스가 포함된 커피 한 잔 가격은 60스위스 프랑(약 7만 2000원)으로 비싸지만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one / Fotolia (자료사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南 “자유의사… 北, 강제노동 없애라” 北 “남측서 납치… 새로운 인권 침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2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근무하다 한국으로 탈출한 북측 종업원 문제를 놓고 남북이 공방을 벌였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서세평 제네바 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20일 진행된 ‘인권 보호와 증진에 관한 일반 토의’에서 “한국 정보요원들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을 납치했다”며 “이는 새로운 종류의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종업원들이 외부 세계와 접촉이 단절된 채 표현의 자유와 법률적 보호를 거부당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즉각 이들을 석방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답변권을 신청해 발언에 나선 김인철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이 잘못된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를 일축했다. 김 대사는 “북한 종업원들은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에 입국했다”면서 “한국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을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국의 엄격한 감시를 받는 북한 해외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탈출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다는 점을 이번 사례가 잘 보여준다”며 “국제사회가 북한 해외 노동자들이 직면한 어려움과 그들이 탈출하는 이유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북한 측 다른 대표는 “한국이 종업원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가족들이 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고, 김 대사는 “북한 주장에 일일이 반박하지 않겠다. 북한의 인권 기록 자체가 현 상황을 대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닝보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남자 1명 포함)이 지난 4월 집단 탈출해 입국한 데 이어 산시성 소재 북한 식당에서 탈출한 여성 종업원 3명이 추가로 탈출해 서울에 도착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남북, 유엔 인권이사회서 탈북 종업원 문제로 ‘공방’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2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한국으로 탈출한 종업원 문제를 놓고 남북이 공방을 벌였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서세평 제네바 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20일 진행된 ‘인권 보호와 증진에 관한 일반 토의’에서 “한국 정보요원들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을 납치했다”며 “이는 새로운 종류의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종업원들이 외부 세계와 접촉이 단절된 채 표현의 자유와 법률적 보호를 거부당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즉각 이들을 석방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유엔 인권이사회와 인권최고대표사무소도 종업원들이 가능한 빨리 석방돼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답변권을 신청해 발언에 나선 김인철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이 잘못된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를 일축했다. 김 대사는 “북한 종업원들은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에 입국했다”면서 “한국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을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이어 “당국의 엄격한 감시를 받는 북한 해외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탈출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다는 점을 이번 사례가 잘 보여준다”며 “국제사회가 북한 해외 노동자들이 직면한 어려움과 그들이 탈출하는 이유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또 북한을 향해 해외 노동자들에 대한 강제노동을 즉각 중단할 것도 촉구했다고 VOA는 덧붙였다.  이에 북한 측 다른 대표는 “한국이 종업원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가족들이 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고,김 대사는 “북한 주장에 일일이 반박하지 않겠다. 북한의 인권 기록 자체가 현 상황을 대변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닝보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남자 1명 포함)이 지난 4월 집단 탈출해 입국한 데 이어 산시성 소재 북한 식당에서 탈출한 여성 종업원 3명이 추가로 탈출해 서울에 도착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킬러로봇, 1년 내 현실화”…국제법적 규제 마련 시급

    “킬러로봇, 1년 내 현실화”…국제법적 규제 마련 시급

    대량 생산을 통한 대량 살상이 가능한 인공지능(AI) 킬러 로봇의 현실화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불과 1년 안에 킬러로봇이 현실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까지 나온 상황에서, 여전히 킬러로봇은 학계와 전문가, 다양한 시민단체의 주된 논쟁거리 중 하나다. 이를 분석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킬러로봇 양산 지지자들은 전투 방식이 진화함에 따라 킬러로봇의 현실화 역시 불가피하며, 킬러로봇을 전투 현장에 내보냄으로서 군인과 경찰의 희생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킬러로봇을 저지할 명확한 관련 법규가 준비되어있지 않은데다, 킬러로봇의 타깃 대상에서 사람을 포함시켜야 하는지 여부를 두고 여전히 논란이 많다는 이유로 킬러로봇의 상용화를 반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킬러로봇이 사람의 제한범위를 벗어날 경우, 그리고 적(혹은 목표물)의 생명과 죽음을 스스로 결정할 만한 메커니즘을 가졌는지 여부가 불분명할 경우 전 세계가 더욱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해 가장 큰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곳은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와 하버드로스쿨 국제인권클리닉이다. HRW와 하버드로스쿨 국제인권클리닉은 지난 4월 발표한 공동 연구보고서를 통해 “세계 각국은 킬러 로봇으로 알려진 완전자동무기에 대해 인간이 통제권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타깃을 정하고 공격하는 중요한 기능은 인공지능이 아닌 반드시 인간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도 킬러로봇에 대한 우려를 감지하고 관련 회담을 주최하고 있다. 지난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유엔 재래직무기협정(CCW)에서는 122개국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인공지능을 장착한 살인로봇에 대한 의미있는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번 회담에서는 불과 1년 뒤인 2017년이면 인공지능 살상무기와 관련한 실질적인 기술적 준비가 완비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 나왔다. 반면 사용기준과 관련한 국제법규 제정은 지나치게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신속한 준비 및 대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미 이스라엘의 하이테크 업체인 제너럴 로보틱스는 대테러전이나 근접전투에서 표적을 향해 총기를 발사해 제압할 수 있는 킬러로봇을 개발했으며, 이 로봇은 이스라엘 경찰 대테러부서뿐만 아니라 국방부에도 납품을 준비하는 등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 러시아와 중국 등 40여개국은 인공지능을 접목한 무인 전투기 및 살상용 로봇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에서, 전문가들은 현실화를 목전에 둔 킬러로봇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방 정교회, 그리스서 1000년 만의 시노드(주교대의원대회) 열려

    동방 정교회, 그리스서 1000년 만의 시노드(주교대의원대회) 열려

    동방 정교회 각 분파 수장들이 1000년 만에 머리를 맞대고 통합을 타진한다. 다만 정교회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러시아의 불참으로 역사적 의미가 퇴색할 것이라는 아쉬움도 나온다. 전 세계 동방 정교회는 오는 19일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의 막을 올린다. 동방 정교회가 시노드를 개최하는 것은 1054년 가톨릭과 동방 정교회로 갈라진 교회 대분열 이후 약 1000년 만이다.  1주일 간 이어지는 이번 만남은 동방 정교회 14개 분파 수장이 지난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동해 동방 정교회의 역할과 내부 통합, 다른 종교와의 관계 등 교회 현안을 논의하는 시노드를 열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 정교회가 최근 “동방 정교회 내 각 교회들 사이의 의견차가 해소된 뒤로 시노드를 연기해야 한다”며 불가리아, 조지아 정교회 등과 함께 불참을 선언했다. 정교회 통합을 명분으로 열리는 이번 시노드의 타격이 예상된다.  이번 시노드에는 카타르 성직자 임명을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안티옥(현 터키 안타키아) 총대주교도 불참하고,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세르비아도 옵서버 자격으로만 참석한다. 러시아 측이 내세우는 교회 내부의 이견은 대다수 동방 정교회 분파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에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동방 정교회 내에서 최고 영적 지도자로 인식되는 콘스탄티노플(현 터키 이스탄불) 대주교의 바르톨로뮤 1세 총대주교와 러시아 정교회를 이끄는 키릴 총대주교 간 기 싸움도 시노드 불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동방 정교회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동방 정교회는 로마 가톨릭과 결별한 뒤 동유럽과 러시아 등지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현재 그리스 정교회와 러시아 정교회 등 14개의 지역별 종파로 나뉘어 있다. 이 가운데 러시아 정교회 신도 수는 전 세계 동방 정교회 신도 2억 5000만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억 3000만명을 차지해 세력이 가장 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복동 할머니 만난 유엔 특별보고관 “위안부 문제, 총회 때 말할 것”

    김복동 할머니 만난 유엔 특별보고관 “위안부 문제, 총회 때 말할 것”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인 김복동(90) 할머니가 15일(현지시간) 두브라브카 시모노비치 유엔 여성대상 범죄 특별보고관을 만나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하며 유엔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할머니는 시모노비치 특별보고관에게 “우리가 바라는 것은 보상보다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인데, 아직도 일본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이) 민간에서 한 일이며 정부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다”면서 “정부는 재단을 만든다며 일본에 돈을 내라고 하는데, 일본 정부의 사죄 전에는 돈을 받고 싶지도 않다. 피해자들과 상의도 없이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타결됐다고 한 것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면담 중 김 할머니로부터 위안부 소녀상 모형과 나비 배지를 전달받은 시모노비치 특별보고관은 “여기까지 와서 피해 경험을 직접 이야기한 것은 매우 용기 있는 행동”이라면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여성 폭력 피해 사례를 녹음해 총회 때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일 양측 정부의 합의는 인권기구의 권고 사항이 고려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피해자 중심의 접근이 중요한데 (유엔이) 피해자들을 지지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관계자들은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리는 제32차 유엔인권이사회 총회에 맞춰 제네바 유엔본부를 찾았다. 김 할머니는 이날 최경림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과 면담하고, 오는 16일에는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만나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알리고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6월 정대협이 운영하는 서울 마포구 ‘전쟁과여성 인권박물관’에서 김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3명과 만났을 때 유엔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이드 대표는 지난 3월 제31차 유엔 인권이사회 연설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세계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성(性)노예 제도 아래에서 생존한 여성들”이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성노예’로 규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시대] 북한 인권보호를 위한 국제공조/최석영 유엔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글로벌 시대] 북한 인권보호를 위한 국제공조/최석영 유엔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몇 해 전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고발하는 영화가 인권이사회 참석자에게 상영된 적이 있다. 한국의 독립영화 ‘48미터’였다. 48미터는 북한과 중국 사이를 흐르는 압록강의 최단거리지만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엄중한 공간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좁은 강폭을 건너지 못해 희생되고 탈출에 성공해도 인신매매를 당하거나 결국 붙잡혀 강제 북송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탓이다. 그런데도 왜 가족과 고향을 버리고 목숨을 건 탈출행렬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 유엔은 지난 3년간 북한 인권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유엔 인권이사회 결의로 설치된 ‘북한인권사실조사위원회’(COI)는 국제납치, 정치범 수용 및 자의적 구금이 자행되고 자유권과 생존권이 심각하고 광범위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침해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과거에도 열악한 북한의 인권 상황이 간헐적으로 보고되었지만 수많은 증언과 방대한 분량의 인권 침해 사례를 포괄적으로 정리한 것은 처음이었다. 보고서는 북한 주민의 고통은 물론 이산가족, 납북자 가족, 국군포로 가족들의 애환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국제사회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고 강력하게 대응했다. 인권이사회와 유엔 총회 결의를 통해 북한 주민의 인권 보호를 위한 권고를 채택하고 인권 유린의 책임을 추궁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북한 인권 문제를 정식의제로 채택하여 논의했다. 작년 서울에 설치된 ‘유엔북한인권사무소’는 피해자 인터뷰와 청문회 등을 통해 북한 인권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인권을 도외시하고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에 혈안이 된 북한을 겨냥한 강력한 제재를 취했다. 미 의회는 북한제재법안에 북한 인권 조항을 포함하여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태와 인권 탄압에 연관된 책임자 명단을 파악하도록 했다. 시민단체들도 국제적인 연대를 구성하여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고발해 오고 있다. 우리 국회도 올해 3월 북한 주민의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국가적 책무를 인정하고 남북 간 인권 대화, 인도적 지원, 북한 인권 실태조사 및 북한인권재단 설립을 골자로 하는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다. 이산가족 문제는 시급한 과제다. 작년 10월에 열린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참석자 대다수는 80대 고령이었다. 정식 신고된 이산가족 중 절반이 넘는 6만 4000여 명이 세상을 떠났다. 가족의 행방이나 생사를 알지 못하고 생을 마감해야 하는 이들의 고통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 국제사회는 북한 인권 탄압의 책임자를 선별하고 처벌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압박과 인도적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다.‘진실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 탈출하여 도착한 한국이 자유와 풍요가 넘치는 것에 놀라고 안도했다’는 한 탈북 작가의 고백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탈북 주민들이 물질적인 지원을 받으면서도 알게 모르게 냉대와 차별을 받고 정착에 애로를 겪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필자는 지난 2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 북한 인권 심포지엄에서 만난 탈북 청년들에게서 희망을 보았다. 그들은 탈북 후 중국과 한국을 거쳐 미국이나 영국 등에 재정착한 학생들로서 자신들의 특수한 정체성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비록 뒤늦게 배운 영어가 서툴긴 했지만 진지한 대화를 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들에게는 낯선 환경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희망과 의지를 북돋우어 주는 일이 더 중요할 것이다.
  • [차관급 인사 3명 프로필]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차관급 인사 3명 프로필]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올해 구제역 등의 가축 질병에 대한 선제적인 방역 체제를 구축해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1984년 행정고시 28회에 합격했다. 경제기획원에서 공무원을 시작해 2000년 유엔 식량농업기구 파견 근무 이후 농림부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부터 3년간 주제네바 대표부 유엔 국제기구사무처 참사관을 지내 국제기구 사정에 밝다. ▲충남 아산(54) ▲천안고 ▲서울대 농업교육학과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 사무관 ▲유엔 식량농업기구 근무 ▲농림수산식품부 농어촌 정책국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식품산업정책실장
  • “위안부 강제성 없었다” 주장…스기야마, 日외무차관 기용

    “위안부 강제성 없었다” 주장…스기야마, 日외무차관 기용

    일본 정부가 사이키 아키타카(64) 외무성 사무차관 후임으로 ‘지한파’ 스기야마 신스케(63) 외무성 심의관을 임명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스기야마 심의관은 와세다대 법학부를 중퇴했으며 1977년 외무성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전후 외무성 사무차관에 국립대 출신이 아니라 사립대를 다닌 인물이 기용되기는 그가 처음이다. 그는 2000년 4월∼2004년 8월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를 지냈고 한국 정·관계 인사들과 교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도 지낸 지한파로 분류된다. 북핵 6자회담 일본 측 수석대표를 맡아 북핵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공조를 모색하기도 했다. 스기야마는 역사 문제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올해 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의 일본 정부 대표로 출석해 ‘정부가 발견한 자료에 군(軍)이나 관헌(官憲)에 의한 위안부 강제연행을 확인하는 것은 없었다’는 주장을 폈다. 한국인 징용 피해자가 일본 기업을 상대로 한국에서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배상 판결이 확정되면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등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메시지를 들고 오기도 하는 등 최근 대립각을 세우는 역할을 자주 맡았다. 스기야마 심의관은 최근 일본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나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외무장관회의의 정치·외교 분야 사무책임자로 각국과의 조율을 담당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히로시마 방문 등의 행사가 호평을 받았다는 점이 그가 발탁된 것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단독] 潘, 비박·野 인사와도 통화한 듯… “출마 가능성 49%→51%”

    [단독] 潘, 비박·野 인사와도 통화한 듯… “출마 가능성 49%→5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5월 말 방한은 국내 정치 지형을 크게 바꿔 놓았다. 야권도 ‘강적’의 출현에 긴장하고 있지만 특히 여권은 앞으로 반 총장의 대선 출마 문제를 중심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에 반 총장의 방한 과정과 결과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추측과 해석들이 잇따르고 있다. 어디까지가 사실인가. 기자는 지난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반 총장과의 관훈클럽 간담회에 참석한 뒤 하루를 묵으며 반 총장의 측근들을 취재했다. 또 서울로 돌아와 계속한 후속 취재 내용을 토대로 반 총장의 방한을 재구성해 봤다. Q. 관훈클럽 간담회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A. 5~6→7~8→9~10. 간담회에 참석한 언론인들은 반 총장이 국내 정치와 관련해서도 답변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발언 강도는 1에서 10을 기준으로 할 때 3~4 혹은 5~6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반 총장은 간담회에서 7~8의 강도로 발언을 했고 이것이 언론에 보도되는 과정에서 9~10으로 증폭됐다. Q. 반 총장은 처음부터 마음먹고 공개적으로 얘기한 것인가. A. 비공개였지만 지켜질 수 없었다. 반 총장 측과 관훈클럽은 ▲반 총장의 모두 발언은 TV 카메라를 통해 공개하고 ▲일문일답은 비공개로 하며 ▲반 총장의 유엔 활동을 주제로 문답하되 ▲국내 정치에 대한 질문을 막을 수는 없으니, 반 총장이 답변할지는 알아서 한다는 양해하에 간담회를 시작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반 총장은 일문일답 비공개를 요청했고, 반 총장의 참모들도 보도를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반 총장이 국내 정치와 관련해서 큰 뉴스가 될 만한 중요한 발언을 했기 때문에 간담회에 참석한 언론인들은 비보도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Q. 측근들 반응은. A. 놀란 것은 마찬가지+기대 반 걱정 반. 25일 밤 반 총장의 숙소였던 롯데호텔의 6층 로비 바에 반 총장을 수행한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 오준 주유엔대표부 대사 그리고 반 총장의 핵심측근인 김숙 전 유엔대사, 박준우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모였다. 이들 네 사람과 이날 불참한 박인국 전유엔대사를 일컬어 외교부에서는 반 총장의 ‘외무고시 12기 측근 5인방’으로 부른다. 이들 말고도 이날 로비 바에는 제주포럼에 참석한 유명환·김성환 전 외교부장관, 이태식 전 주미대사, 김봉현 전 호주 대사, 박흥신 전 프랑스 대사, 신봉길 전 외교안보연구소장, 문태영 제주평화연구원장 등 대사 10여명이 함께 앉아 반 총장의 간담회 내용을 놓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대부분 “놀랐다”고 했다. “너무 많이 나간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김 사무차장, 오 대사, 김 전 대사에게 “어떻게 된 거고,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일부 전직 외교관은 “만일 반 총장이 대선에 나간다면 외교관 출신과 충청도 출신은 뒤로 빠져야 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의 나경원·민경욱 의원과 이재영 전 의원도 있었다. Q. 결론적으로 반 총장은 대선 출마의 뜻을 밝힌 것인가. A. 가능성 49%에서 51%로. 반 총장의 대선 출마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한 측근은 올해 초 “가능성이 49%에서 51%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반 총장의 임기가 끝나 가면서 2017년 1월 1일에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해 참모들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이 측근은 전했다. Q. 정치를 하면 친박(친박근혜)계와 함께하는 것으로 봐야 하나. A. 친박과 거리를 뒀다. 반 총장은 간담회에서 친박, 심지어는 박근혜 대통령과도 거리를 두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반 총장은 ‘박 대통령으로부터 신호가 온 것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런 게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반 총장은 박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하고 지난해 유엔 총회 기간 중 박 대통령과의 ‘일곱 번 만남’에 대해서도 “공식 회의에 함께 참석했기 때문에 사진이 찍힌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예산의 0.25%를 후진국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에 지원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섭섭함을 표시했다. 반 총장은 특히 친박계에서 ‘반기문 대망론’을 설파하고 있는 홍문종 의원에 대한 질문에 “지난 10년간 통화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른바 반기문 대통령-친박 총리론에 선을 그은 것이다. 친박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겠다는 뜻을 표시한 것으로 읽힌다. Q. 그렇다면 이번 방한 기간 중 비박(비박근혜)계에서도 반 총장과 접촉을 했나. A. 그렇게 봐야 한다. 반 총장은 방한 기간 중 공식행사에서 조우한 것 말고는 따로 정치인과 회동하지 않았다. 그러나 평소에 알고 지내는 정치인들과 서로 안부를 묻는 전화 통화는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는 새누리당 내 비주류 인사, 더 나아가 야당 정치인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을 것이다. 이와 함께 반 총장의 측근들과도 당 내외 각 계파 인사들이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의 협력 가능성 등을 타진했을 수 있다. 측근들은 반 총장이 정치를 결심한다면 친박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친박, 비박을 포함한 여당 그리고 범보수와 중도세력을 대표하고 심지어는 진보 세력 일부도 껴안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비쳐지기를 바란다. Q. 북한과 관련해 강조한 메시지는. A. 대화, 통일+경제. 반 총장은 간담회에서 분단국인 키프로스의 통일을 위해 기울여온 노력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지난 40년간 남북으로 분단된 키프로스의 통일을 위해 2007년부터 협상을 주도하면서 땅 소유권 등 재산 분쟁, 연방제 교섭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 총장은 “키프로스 현장에서 통일을 위한 노력을 하다 보면 가끔 ‘내가 지금 여기가 아니고 북한에 가서 노력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아직 그런 상황이 안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남북통일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Q. 반 총장이 말한 북한과의 고위급 대화 채널은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A. 리수용인 듯. 리수용은 외무상을 마치고 노동당 정무국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후임 리용호 외무상과 함께 북한 외교의 이른바 L-L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북한 외교를 주도한 강석주-김계관의 K-K라인보다 훨씬 실세인 것으로 평가된다. 강석주, 김계관이 정권내 네트워크 없이 실력으로만 컸다면 L-L라인은 김정일·김정은 가족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핵심 실세들이다. 최근까지 외무상을 맡았던 리수용은 뉴욕과 제네바의 유엔본부와 파리 등에서 반 총장을 잇따라 만났다. 반 총장의 방북이 논의되던 시기다. Q. 충청도의 ‘대부’라는 김종필 전 총리와 만나서 대선 얘기를 했을까. A. 김심반심(金心潘心). 김 전 총리는 말의 품격을 중시하는 정치인이고 반 총장은 절제력을 갖춘 외교관이다. 두 사람이 마주 앉아서 충청 대망론을 입에 올리고 대선 전망을 했다고 보는 것은 촌스러운 추측이다. 그저 점잖은, 때로는 간곡한 대화 속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는 “비밀 얘기만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단어 하나하나를 절차탁마한다. ‘비밀’이라는 단어 자체에 메시지가 다 들어 있는 것 같다. Q. 김 전 총리 방문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인가. A. 방한 전에 결정. 반 총장 측은 김 전 총리가 한번 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방한 중에는 반 총장이 김 전 총리를 찾아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방문 사실은 방한 직전에 개인적인 연락선을 통해 김 전 총리 측에 전달됐다고 한다. 김 전 총리의 집으로 찾아가는 것은 반 총장 측에서, 독대 형식은 김 전 총리가 제안했을 것으로 보인다. Q. 28일 이른바 ‘멘토 그룹’과의 만찬의 의미는 무엇인가. A. 루틴한 모임+신경식의 등장. 반 총장은 방한할 때마다 외교부 시절부터 ‘멘토’ 역할을 해온 노신영·한승수 전 총리를 만난다. 이번 모임은 관훈클럽 간담회 내용 때문에 부각됐을 뿐이다. 모임은 노 전 총리가 주로 준비하는데 총리 시절의 각료들이 다수다. 노 전 총리는 롯데그룹 고문을 맡고 있기 때문에 신동빈 회장도 초청했다. 이번에 굳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 신경식 헌정회장이 참석한 것이다. 헌정회는 전직 의원들의 모임이다. 노 전 총리가 국회에 세가 없는 반 총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 회장은 반 총장과 같은 충북 출신이다. Q. 반 총장의 방한은 잘 짜인 정치적 콘티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A. 부인+궁금. 반 총장의 방한 행사 가운데 25일 제주포럼과 30일 경주 유엔 NGO 콘퍼런스만 공식행사였다. 나머지는 토·일요일 행사여서 개별적으로 요청을 받아들인 비공식 행사들이었다. 다만 결과적으로 정치적 관심을 받게 된 행사들이 있는데 그것을 사전에 기획한 것인지는 측근들도 다 알지 못한다. 다만 모든 행사가 개별 차원에서 요청되고, 검토되고,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디자인을 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이다. Q. 반 총장의 향후 계획은. 또 야당의 공세가 갈수록 심해지는데, 어떻게 대응할까. A. 정치공세는 감수+인격모독은 강력 대응. 반 총장은 앞으로 7개월간은 유엔 사무총장직에 집중할 것이기 때문에 국내 정치와 관련한 발언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반 총장은 국내에 아무런 조직이 없어 야당이 비판하더라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런 비판이 정치 공세를 넘어 인격 모독이나 명예훼손으로 가게 되면 받아들이지 않고 강력히 대응할 생각이라고 측근은 말했다. 기본적으로 반 총장 측에서는 어떤 ‘검증’에도 자신이 있다는 분위기다. Q. 부인 유순택 여사는 계속 반대하나. A. 나라와 관련된 일은 반 총장의 뜻에 따른다. 유 여사가 반 총장의 정치 입문을 반대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3년 전에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이도운 기자 dawn@seoul.co.kr
  • 김정은 스위스 유학 시절 온갖 시중에 비자금 관리

    31일 중국을 전격 방문한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은 북한 김정은 체제에서 급부상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9일 폐막한 제7차 당 대회에서 북한 외교를 총괄하는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에 올랐다. 앞서 그는 2014년 4월 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1차회의에서 북한 외교를 이끄는 외무상에 올랐었다. 당시 고령임에도 외교 사령탑이 됐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리수용은 오랫동안 스위스 대사로 활동하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유학 시절 외출할 때마다 가족이나 비서처럼 늘 동행하는 등 온갖 시중을 들고 김정일 일가의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1940년생인 리수용은 함경남도 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학과 국제관계대학 프랑스어과를 졸업했다. 1980년 스위스 제네바 대표부 공사, 1987년 제네바 대표부 대사를 역임했다. 1991년에는 제네바 유엔사무국 대표부 상임대표를, 1998년에는 주스위스 대사에 올라 2010년까지 대사직을 맡았다. 2001년 8월 주리히텐슈타인 대사를 겸임했고, 2001년 12월에는 주네덜란드 대사를 맡기도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국제해사기구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통보 받지 못했다”

     북한이 지난달 세 차례 발사에 나섰다가 모두 실패한 무수단(사거리 3000㎞)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재발사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영국에 있는 국제해사기구(IMO)가 북한으로부터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IMO 관계자는 30일(현지시간) 이 같이 밝히면서 “관련 통보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5일과 29일 모두 세 발의 무수단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했지만 궤도에 올리는데 실패했다. IMO에 따르면 당시에도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대외에 통보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월에는 지구관측 위성인 광명성을 쏘아올린다고 IMO에 통보한 뒤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전기통신연합(ITU)도 이날 “북한이 어떤 통보를 해온 적은 없다”며 “위성발사가 아닌 탄도미사일 발사라면 ITU의 권한을 벗어난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세계태권도연맹 유엔서 태권도 시범

    세계태권도연맹(WTF) 태권도시범단은 19일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제네바본부(UNOG)에서 유엔 직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다. 행사에서 조정원 WTF 총재는 마이클 뮐러 UNOG 국장에게 명예 7단증도 수여했다. 뮐러 국장은 인사말에서 “스포츠가 유엔의 정책지표인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면서 “태권도는 전 세계 난민 캠프의 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교육을 통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 시범 후에는 전 스위스태권도협회장인 르네 분델리가 UNOG 직원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시연을 겸한 특강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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