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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위안부 사죄 권고…日 “부끄러울 것 없다” 적반하장

    일본 정부가 17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유엔 인권이사회의 사죄 권고안 결정에 반발하며 사실상 불복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 위안부 한·일 합의를 강조하며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설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전날 나온 유엔 인권이사회의 권고 보고서는 (최종이 아닌) 잠정적인 것”이라며 “내용을 정밀히 살펴보고 확실하게 대응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열린 보편적정례인권검토(UPR) 회의에서 일본은 이전 심사 이후의 중요한 진전으로 2015년 말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언급했다”며 “각국의 지적에 대해 확실히 반론해 설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5년 한·일 양국 정부 간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이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는 의미의 지적이다. 스가 장관은 이어 “잠정 보고서는 각국과 지역의 발언과 권고를 모아 놓은 것으로 극히 일부 국가의 발언도 게재되는 경향이 있다”고 깎아내리면서 “각각의 국가들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철저하게 이해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이 문제에 대한 한·일 합의를 상기시키면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임을 주장해 왔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14일 열린 UPR 회의 결과를 토대로 전날 일본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성의 있는 사죄를 하고 희생자에게 보상하라”고 요구하는 권고를 내렸다. 인권이사회는 내년 2월 26일~3월 23일 총회에서 권고에 대한 일본의 수락 여부 판단을 반영한 최종 권고를 채택할 예정이다. 인권이사회의 권고는 도덕적 권위와 준거의 기준은 되지만 법적 구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오카무라 요시후미 유엔 인권이사회 UPR 회의의 일본 정부 대표도 전날 유엔 유럽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언론에 “한국과 중국에 의한 위안부 문제 항목과 미국 등이 요구한 보도의 자유 관련 항목에 대해 검토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엇도 부끄러워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고 내용을 하나하나 자세히 조사해 내년 2~3월의 인권이사회 개최까지 수락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2008년, 2012년에 이어 올해 다시 심사 대상국이 됐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위안부 성의있게 사죄” UN 권고에…일본 “부끄러울 게 없다”

    “위안부 성의있게 사죄” UN 권고에…일본 “부끄러울 게 없다”

    일본 “한·일 위안부 합의로 진전…우리 입장 철저히 이해시키겠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하고 보상하라는 권고를 내린 데 대해 일본 정부 관계자가 “부끄러울 것이 하나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카무라 요시후미 일본 정부 대표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유엔 유럽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일본 기자들에게 “한국과 중국에 의한 위안부 문제와 미국 등이 요구한 보도의 자유 관련 항목에 대해 검토하겠다”면서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무엇도 부끄러워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권고 내용을 하나하나 조사해 내년 2~3월의 인권이사회 개최까지 수락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14일 열린 ‘보편적 정례 인권 검토’(UPR) 회의 결과를 토대로 16일 일본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성의 있는 사죄를 하고 희생자에 대해 보상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이사회는 회원국을 대상으로 5년 안팎에 한 차례씩 UPR을 진행해 인권정책 방향을 심사하고 있다. 일본은 2008년, 2012년에 이어 올해 다시 심사 대상국이 됐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한·일 합의를 강조하며 국제사회에 적극 설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스가 장관은 “전날 나온 인권이사회의 권고 보고서는 (최종적인 것이 아닌) 잠정적인 것”이라며 “내용을 정밀히 살펴보고 확실히 대응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잠정 보고서는 각국과 지역의 발언과 권고를 모아놓은 것으로 극히 일부 국가의 발언도 게재되는 경향이 있다”고 깎아내렸다.이어 “각각의 국가들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철저하게 이해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지난 14일 UPR 회의에서 일본은 이전 심사 이후의 중요한 진전으로 2015년 연말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언급했다”며 “각국의 지적에 대해 확실히 반론해 설명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유엔 인권이사회는 내년 2월 26일~3월 23일 열리는 총회에서 권고에 대한 일본의 수락 여부 판단을 반영한 최종 권고를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218개 항목으로 구성된 보고서에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2세의 건강피해 구제 조치 확대와 언론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권고 등이 포함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하! 우주] 생명체 살기에 최적… ‘제2의 지구’ 발견

    [아하! 우주] 생명체 살기에 최적… ‘제2의 지구’ 발견

    생명체가 살만한 환경을 가진 지구와 유사한 크기의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최근 스위스 제네바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지구에서 약 11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외계행성 '로스 128b'(Ross 128b)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지구보다 약 1.3배 큰 로스 128b는 암석형 행성으로 표면온도가 -60℃~20℃로 지구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곧 외계생명체가 존재할 만한 조건을 갖춘 셈이지만 흥미롭게도 로스 128b는 항성인 '로스 128'과 바짝 붙어있다. 로스 128b가 항성을 공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지구기준으로 단 9.9일로 지구와 태양사이의 거리보다 20배나 가깝다. 항성과 행성 간의 거리는 생명체가 살 만한 곳인지 예측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지구처럼 행성이 태양(항성)과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위치에 놓여야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스 128b가 항성과 바짝 붙어있지만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은 로스 128이 적색왜성이기 때문이다. 적색왜성은 태양보다 작고 침침한 별로 오히려 거리가 가까워야 생명체가 살기에 적절한 위치가 된다.   칠레 라 실라 천문대의 망원경에 설치된 고해상도 전파행성추적(HARPS)을 통해 이루어진 이번 연구는 지구에서 두번째로 가까운 '제2의 지구' 를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가까운 제2의 지구는 '프록시마b'로 우리 태양으로부터 4.24광년 떨어져 있다. 그러나 로스 128b가 프록시마b보다 2배 이상 멀지만 오히려 생명체가 살기에 더 쾌적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니콜라 아스투로 데푸루 박사는 "적색왜성 인근의 행성들 대다수가 치명적인 자외선과 방사선에 노출된다"면서 "이에비해 로스 128b는 영향이 적어 우리가 알고있는 천체 중 가장 생명체가 살기 좋은 평화로운 행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외계생명체가 존재할 만하거나 인류가 거주할 만한 조건을 가진 제2의 지구가 속속 발견되지만 문제는 거리다. 전문가들에게 따르면 현재 기술로 우리가 로스 128b에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14만 년. 다만 흥미롭게도 로스 128계 전체가 우리 쪽으로 서서히 이동 중이라 7만 9000년 안에는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이웃이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08·3008 이어 또 5008… ‘팔팔한’ 푸조 SUV 공략

    2008·3008 이어 또 5008… ‘팔팔한’ 푸조 SUV 공략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가 자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구축을 계기로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연말까지 푸조 SUV의 개성과 매력을 알리는 ‘올 라이프X올 라잇’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푸조는 베스트셀링카인 중형 SUV ‘푸조 2008’과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된 ‘푸조 3008’에 이어 새로운 모델 ‘푸조 5008’을 국내에 출시한다. 푸조 관계자는 “탄탄한 SUV 라인업을 구축한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한국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브랜드 캠페인에서 푸조는 ‘푸조 SUV는 언제나 옳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총 4편의 영상을 제작했다. 푸조는 인터넷 사이트(peugeotsuv.co.kr)에서 캠페인 영상 및 모델별 차량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며 전국 시승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北 관리들, 트럼프 임기 못 채울 거라 의심”

    “北 관리들, 트럼프 임기 못 채울 거라 의심”

    “트럼프의 김정은 비하 발언이 북·미 대화의 문 좁게 만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뢰할 만한 협상 대상인가. 임기를 못 채우고 물러나는 대통령은 아닐까. 그는 미친 걸까 아니면 그저 TV쇼에서처럼 그런 척하는 걸까.”북한이 미국과의 반관반민 대화(1.5 트랙)에서 물은 내용들이다. 지난 2년간 제네바와 평양, 오슬로, 모스크바 등을 오가며 이 대화에 참여해 온 수전 디매지오 뉴아메리카재단 국장 겸 선임연구원이 13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치광이인지 아니면 단순히 시늉하는 것인지를 알고 싶어 한다”며 그간 대화 내용의 일부를 공개했다. 북한은 CNN을 24시간 시청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읽고, 신문 기사를 분석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을 파악하는 중이며 ‘화염과 분노’, ‘북한 완전 파괴’ 등 폭탄 발언을 쏟아 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했다. 디매지오 연구원은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협상은 시간낭비’라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비판한 부분에 특히 혼란을 느끼고 있다”면서 “역할 분담인지 아니면 정말 트럼프 대통령이 통제 불능의 미치광이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무엇보다 이란 핵협정을 뒤집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북한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핵 협상을 시작했다가 미 정권이 바뀔 위험성을 염려하고 있어서다. 북한 관리들은 “임기를 다 못 채울 수도 있는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을 왜 시작해야 하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디매지오 연구원은 “최근 모스크바에서 조지프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과 만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이 ‘전제 조건 없이 미국과의 대화를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며 “북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확신이 없어 언제, 어떤 상황에서 대화 재개의 신호를 보내야 할지 감을 못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꼬마 로켓맨’, ‘작고 뚱뚱하다’ 등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하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김정은을 개인적으로 모욕해선 안 된다는 미 행정부의 첫 번째 규칙을 어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모든 모순적인 발언과 위협 때문에 대화를 위해 열려 있던 좁은 창이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면서 “매우 초기에 북한은 미국의 새 행정부를 잠재적인 새로운 출발로 보고 있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서울 스마트폰 보급률 500개 도시 중 두번째

    서울이 전 세계 500개 주요 도시 가운데 스마트폰 보급률이 두 번째로 높은 도시에 꼽혔다. 유럽 각국에서 스마트폰으로 주차 정보를 제공하는 스웨덴 이지파크그룹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 스마트 도시 지수’에서 서울은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에서 10점 만점에 9.91점을 받아 룩셈부르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스마트폰 보급률 이외에 인터넷 속도, 무선 인터넷 구역 등 여러 항목을 종합해 평균을 낸 스마트 도시 지수는 7.13으로 21위로 떨어졌다. 서울의 무선 인터넷 구역은 9.74점으로 3위, 4G LTE 확산율은 8.8점으로 11위, 인터넷 속도는 8.44점으로 18위의 비교적 좋은 점수를 얻었으나, 친환경 에너지(2.69점), 환경 보호(2.04점), 도시계획(3.24점) 항목에서의 점수가 낮았다. 대전이 평균 5.48점으로 63위를 차지, 서울과 함께 100위 안에 들었다. 덴마크 코펜하겐이 종합지수 8.24점으로 1위를 했다. 이어 싱가포르(7.83점), 스웨덴 스톡홀롬(7.82점), 스위스 취리히(7.75점), 미국 보스턴(7.7점), 일본 도쿄(7.59점), 미 샌프란시스코(7.55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7.54점), 스위스 제네바(7.53점), 호주 멜버른(7.51점)이 ‘톱10’에 들었다. 독일이 베를린(13위), 뮌헨(25위), 프랑크푸르트(33위) 등 10개 도시를 100위권 안에 진입시켜 스마트 도시 최강국으로 꼽혔다. 미국에서는 뉴욕(24위), 워싱턴DC(28위), 필라델피아(35위) 등 7개 도시가 100위 안에 들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81위), 상하이(85위)가 포함됐으며, 일본에서는 도쿄와 오사카(52위)가 꼽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AI가 인간 생사 결정? ‘킬러로봇’ 유엔 첫 논의

    AI가 인간 생사 결정? ‘킬러로봇’ 유엔 첫 논의

    “기계가 인간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을까.” 기계가 스스로 적군을 파악하고 살상을 가할 수 있는 이른바 ‘킬러로봇’에 관한 논쟁이 유엔 무대로 옮겨진다고 AFP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유엔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은 13~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의를 열고 킬러로봇에 대한 효용과 부작용에 대해 토의한다. 킬러로봇 논의가 유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오늘부터 5일간 효용·부작용 토의 킬러로봇이란 전장에서 적군을 살상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을 뜻한다. 현재 미국과 영국, 러시아, 중국 등 세계 각국은 AI를 활용한 무인전투기와 살상용 전투로봇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 해군의 무인함정 ‘시 헌터’, 미 보잉의 무인잠수정 ‘에코 보이저’, 러시아의 무인탱크 ‘MK 25’, 영국의 무인전투기 ‘타라니스’ 등이 대표적이다. 러시아에서는 사람 모양의 전투로봇 ‘이반 터미네이터’도 개발 중이다. ●미·러 등 개발 박차… 우려 목소리 커져 킬러로봇 개발이 가시화되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킬러로봇이 독재자, 테러리스트 손에 들어가거나 해킹을 당하면 선량한 민간인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대형 참사가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다. 상당수 AI 전문가들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구글 딥마인드의 무스타파 술레이만 등 기업인 100여명은 지난 8월 킬러로봇을 금지해 달라고 유엔에 서한을 보냈다. 이번 유엔 회의에서는 킬러로봇을 금지하는 안을 논의하기보다는 킬러로봇의 유형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둔 토의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회의를 주재하는 아만디프 길 인도 군축대사는 “이제 출발선에 섰을 뿐”이라며 “단칼에 금지하는 게 쉬운 처방이지만 매우 복잡한 문제의 결론을 바로 내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터미네이터같은 킬러로봇, 얼마나 현실화됐나···유엔 첫 규제 논의

    터미네이터같은 킬러로봇, 얼마나 현실화됐나···유엔 첫 규제 논의

    인공지능을 장착한 인간 살해 도구인 이른바 ‘킬러로봇’을 두고 국제사회가 뜨겁고 진지한 논쟁에 들어간다. 킬러로봇은 인공지능(AI)과 첨단 통신 기술로 무장해 공격 목표만 설정해주면 사람의 조작이나 명령 없이 스스로 전투를 할 수 있는 도구를 말한다.12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13일부터 닷새 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 회의에서는 킬러로봇이 주제로 논의된다. 인공지능이 탑재돼 스스로 가동되는 무기의 효용이나 부작용을 두고 유엔 차원의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킬러로봇은 기계가 효과적인 살상을 알아서 가한다는 개념 때문에 악용 우려부터 로봇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는 종말론적 공포까지 갖가지 논란을 부르고 있다. 활동가들은 킬러로봇이 선량한 민간인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부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킬러로봇이 독재자, 테러리스트 손에 들어가거나 해킹을 당하면 대형 참사가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다. 인공지능 전문가들도 반대 목소리를 명확히 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구글 딥마인드의 무스타파 술레이만 등 기업인 100여명은 킬러로봇을 금지해달라고 지난 8월 유엔에 서한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유엔 회의에서는 킬러로봇을 금지하는 안이 바로 논의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 회의를 주재하는 아만디프 길 인도 군축대사는 “이제 출발선에 섰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칼에 금지하는 게 쉬운 처방이지만 매우 복잡한 문제의 결론을 바로 내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는 시민단체, 첨단기술 기업들도 참여해 킬러로봇의 유형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둔 토의시간도 갖는다. 킬러로봇 반대론의 핵심 논거는 살해하거나 파괴하는 결정의 주체가 궁극적으로 사람이 돼야만 한다는 것이다. 시민단체 ‘킬러로봇을 막을 캠페인’(Campaign to Stop Killer Robots)은 킬러로봇이 그 개념상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컴퓨터가 전쟁범죄 피의자가 될 수 없는 까닭에 알고리즘(전산 논리체계)에 개별적 공격을 결정하도록 입력된 어떤 기계도 탈법적인 존재라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길 대사는 “생사와 관련된 결정은 인간이 책임져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있다”고 논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그는 치명적인 무기가 인간의 통제를 거치도록 하는 기술을 두고서는 여러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고 밝혔다.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킬러로봇에 대한 금지를 요구하지 않고 제한을 두자는 절충입장을 보이고 있다. ICRC 무기부에서 활동하는 닐 데이비슨은 “기계는 법을 적용하지 못하고 법적인 결정을 기계에 맡길 수 없다는 게 우리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킬러로봇을 얘기할 때 인공지능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는 까닭에 이번 유엔 회의를 앞두고 CCW가 시급한 현안의 논제를 설정하지 못하고 논쟁에 매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국제 유행병기구 협력기관 등록

    서울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유행병 발생 경보와 대응 네트워크’(GOARN)의 협력기관 지위를 얻어 등록절차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GOARN은 유행병 발생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위해 설립된 감염병 분야 네트워크 조직으로, 한국에서는 질병관리본부가 유일한 GOARN 협력기관이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다음달 5∼7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리는 GOARN 협력기관 전체회의에서 첫 활동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는 이종구 센터장과 황응수 교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고(故)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의 뜻에 따라 2012년 설립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中 정상회담 의식한 북한 “대북 제재로 여성·아동 고통”

    美·中 정상회담 의식한 북한 “대북 제재로 여성·아동 고통”

    한대성 북한 유엔 제네바대표부 대사는 8일(현지시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여성과 어린이 등 취약 계층이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주요 의제임을 의식한 발언으로 분석된다.한 대사는 이날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본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북한 주민들의 피해를 낳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그 외 적대국들은 북한의 제도와 사상을 흔들려는 사악한 방식과 방법을 모두 동원해 우리 인민들의 인권 향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여성과 어린이와 같은 취약한 사람들이 비인도적 경제 제재의 희생양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북 제재로 임신부, 어린이를 위한 의료용품 및 의약품이나 어린이용 자전거와 같은 생활용품 역시 조달이 힘들어졌다고 덧붙였다.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무고한 희생양’을 낳는다는 한 대사의 주장은 더욱 광범위한 대북 제재를 반대하면서 중국 측이 내놓는 이유와 같다. 대북 제재가 김정은 등 북한 지도부보다 일반 주민들에게 미치는 피해가 크기 때문에 즉각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인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朴 인권침해’ 제기한 MH그룹, 제네바서 그들만의 토론회

    ‘朴 인권침해’ 제기한 MH그룹, 제네바서 그들만의 토론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유엔에 문제를 제기한 법무 컨설팅기업 MH그룹이 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 회의장에서 한국의 사법체계를 비판하는 토론회를 열고 있다. 회의장에 80여석을 마련했지만 일부 언론을 제외하고는 참석자가 없어 썰렁하다. 제네바 연합뉴스
  • ‘박근혜 수감 중 인권침해’ 주장 MH그룹, 유엔서 토론회 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수감 중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변론에 나선 법무 컨설팅기업 MH그룹이 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에서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MH그룹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한국 언론에 보냈다. 이 토론회는 한국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별 정례인권검토(UPR)에 앞서 부대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MH그룹은 “한국의 현 인권 상황,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재판, 구속 등과 관련된 논의를 할 것”이라면서 “한국의 현 정부에서 개인의 인권과 당면 문제들에 대해 패널들이 토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실태조사를 했으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냈다고 국회 운영위원회 권은희(국민의당) 의원이 7일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박근혜 구치소 인권침해 주장한 MH그룹 유엔서 토론회

    박근혜 구치소 인권침해 주장한 MH그룹 유엔서 토론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수감 중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변론에 나선 법무 컨설팅기업 MH그룹이 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에서 토론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MH그룹은 한국 언론에 보낸 이메일에서 9일 오후 한국을 대상으로 열리는 국가별 정례인권검토(UPR)에 앞서 부대 행사로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MH그룹은 “한국의 현 인권 상황,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재판, 구속 등과 관련된 논의를 할 것”이라면서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낸다’,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을 잘 수 없다’, ‘제대로 된 침대에서 잠을 못 자 질환이 악화하고 있다’ 등의 내용을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WGAD) 등에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공개했다.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은 MH그룹의 보고서 제출 등과 관련해 비밀 준수를 이유로 코멘트하지 않고 있지만, 한국 정부에 보고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연락은 아직 없었다. 8일 토론회 패널로는 MH그룹 미샤나 호세이나운 대표와 로드니 딕슨 변호사, 하이디 딕스틀 변호사 등과 한국에서 박 전 대통령을 변론했던 도태우 변호사가 참석한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실태조사를 했으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냈다고 국회 운영위원회 권은희(국민의당) 의원이 7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경화 장관, 염색 안 하게 된 이유 “미장원이 너무 비싸”

    강경화 장관, 염색 안 하게 된 이유 “미장원이 너무 비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염색을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5일 방송된 SBS 파일럿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한 강 장관은 진행자인 김어준이 백발 헤어스타일을 언급하자 “큰딸 아이가 중학교를 입학하는데 그때도 새치가 많았다. 큰딸이 아주 심각하게 ‘엄마 입학식에 올 거야?’ 그래서 ‘가야지’ 했더니 ‘오려면 염색하고 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염색을 하다가 UN에 들어가 2007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로) 제네바에 갔다. 제네바 생활을 하는데 미장원 값이 너무 비쌌다. 예약하기도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어준이 염색을 하지 못한 이유가 “돈 때문이었군요”라고 묻자 강 장관은 “네”라고 답하며 웃었다. 또 취임 이후 화가 났던 기억에 대한 질문에 “좀 억울한 것은 여성이라고 ‘안보의식 없다’ ‘대북관이 없다’라고 하는데 제가 대한민국 공무원 생활을 15, 16년 넘게 했고 외교부 국장으로서 1년 반 동안 군축·비확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며 “제가 남자였으면, 남자가 똑같은 프로필과 경험을 갖고 이 자리에 앉았을 때 계속 그 문제를 제기할까”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위안부 법적 책임자 처벌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조사와 함께 법적 책임이 있는 실행자 처벌을 유엔인권이사회에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OHCHR이 다음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할 일본의 인권 상황 심사용 기초자료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을 명기했다고 28일 전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다음달 14일 일본의 인권 상황을 심사하는 실무회의를 열고 다음달 말까지 권고문을 작성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성노예 관행’이라고 언급하면서, 이에 대해 법적 책임이 있다고 보고 실행자 소추와 처벌을 요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완전하고 실효성 있는 구제와 보상을 통해 피해자 중심의 해결을 도모하기 위해 법적·행정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또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가 공론화되는 것을 막으려 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중학교 교과서에서 위안부 기술이 삭제되고 국민의 알권리가 손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인권이사회의 권고는 법적 구속력은 갖고 있지 않지만 이 문제에 대한 국제적 준거를 제공하고 일본 정부의 입장을 비판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무게를 갖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랜드로버, 中 카피 막으려 콘셉트카 공개 중단

    랜드로버, 中 카피 막으려 콘셉트카 공개 중단

    중국의 자동차 업계가 독창적인 신차를 발표하며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지만, 여전히 많은 업체가 ‘룰’을 따르길 거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생각하는 대신 뻔뻔하게도 다른 업체들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베껴 마치 오리지널 제품인 것처럼 전면에 자랑스럽게 자신들의 엠블럼을 붙여 팔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 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랜드로버가 이런 ‘카피’ 제품에 진저리가 나 복제를 막기 위해 콘셉트카 공개를 사실상 그만뒀다. 중국산 복제 차 중 가장 뻔뻔하게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제품은 랜드윈드 엑스세븐(X7)이다. 이 모델은 그냥 단순히 보기에도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고스란히 베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재규어·랜드로버의 소송이 기각되면서 오리지널 제품의 약 3분의 1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저작권법을 지키는 것보다 자국 업체를 지키는 데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랜드로버의 디자인 총괄자 제리 맥거번은 “새로운 콘셉트카 모델을 공개하는데 신중히 처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는 복제 차를 만들어낼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함이다. 실제로 랜드로버의 최신 모델 ‘레인지로버 벨라’는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공개 없이 양산 차 형태로 데뷔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중국의 제조 업체들이 복제 차 생산을 멈추진 않을 것이다. 다만 랜드로버는 이런 카피 업체들보다 훨씬 빠르게 양산에 들어갈 것이다. 사진=WIKIMEDIA COMMONS / NAVIGATOR84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폭풍 브라이언 속 착륙하던 영국 비행기들 ‘기우뚱 ’

    폭풍 브라이언 속 착륙하던 영국 비행기들 ‘기우뚱 ’

    폭풍 ‘브라이언’(Brian)으로 인해 공항에 착륙하려던 비행기들의 아찔한 상황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잉글랜드 노스서머싯의 브리스톨 공항과 버밍엄 공항에서 착륙 중인 비행기들의 고군분투하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는 브리스톨 공항 활주로에 불어닥친 강한 측풍 때문에 아일랜드 항공사 에어 링구스 비행기가 옆으로 기우뚱하면서 연기를 내며 위태롭게 착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다른 영상에는 버밍엄 공항 활주로에 착륙 중인 ATR 제트기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며 어렵게 착륙하는 모습과 조금 더 큰 제트투컴사 여객기가 힘겹게 착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강력한 폭풍우로 영국을 강타한 ‘브라이언’으로 인해 브리스톨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던 히드로 공항발 여객기 20편을 취소시켰으며 취소된 항공편에는 애버딘, 더블린, 제네바, 밀라노, 마드리드, 니스를 왕복하는 항공편이 포함돼 있다. BA(영국에서 가장 큰 항공사) 웹사이트는 ‘21일 영국 전역에 강풍이 예상되며 기상으로 인해 모든 항고사들이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폭풍 ‘브라이언’은 바다를 이용하는 여객선 배편에도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 칼레와 영국 도버를 오가는 P&O페리는 1시간가량 연기됐으며 플리머스와 포츠머스를 오가는 브리타니페리스는 8편의 배편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DX WORL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광장] 네오콘보다 무서운 ‘트럼프 리스크’/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네오콘보다 무서운 ‘트럼프 리스크’/오일만 논설위원

    우리는 지금 3차 북핵 위기에 직면해 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에 따른 1차 위기(1993년)나 고농축우라늄(HEU) 개발 의혹(2002년)으로 야기된 2차 위기 때와 사뭇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 특히 대북 정책이 실패한 네오콘의 정책을 답습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민들의 걱정이 크다. 네오콘은 미 공화당 신보수주의자들로 ‘힘이 곧 정의’라고 믿는 집단이다. 군사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세계 패권을 달성해야 한다는 목표가 명확하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야만인들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자연의 권리이자 책임”이라고 주장한 미국의 정치철학자 스트라우스의 사상을 신봉한다. 조지 W 부시 정권(2001~2008년) 초기 권력을 장악한 이들은 이라크전을 주도했다. 미국을 전쟁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등장과 함께 화려하게 부활했다는 지적이 많다. 이들이 북핵 문제 해결 기회를 고의로 무산시켰다는 비판도 있다. 1994년 북·미 간 제네바협정 타결 이후 대화의 시기였다. 당시 북한 군부의 2인자인 조명록이 2000년 미국으로 날아가 클린턴을 만났고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평양에서 김정일과 회동했다.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끝내고 북의 체제 보장과 핵 폐기를 빅딜하는 역사적 합의를 목전에 뒀다. 2001년 부시 행정부의 네오콘 군단이 명확한 물증도 없이 핵 의혹을 증폭시켰고 북한을 이란·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몰아갔다. 미국의 저명한 북한 전문가이자 CNN 베이징 특파원을 지낸 마이크 치노이는 자신의 저서 ‘북핵 롤러코스터’에서 “북한의 대미 관계 개선 의지를 네오콘들이 일방적으로 무시했고 국제질서 재편을 위해 북핵 위기를 증폭시켰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런 네오콘의 전략은 그대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수됐지만 특유의 예측 불가능성과 난폭성, 정책의 비일관성까지 겹쳤다. 세계가 경악하고 있는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한반도는 전쟁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군사 옵션을 선호하는 강경파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에 대한 족집게 정밀 타격으로 북의 반격 능력을 괴멸시킨다고 주장하지만 어불성설이다. 1차 북핵 위기 당시 클린턴 행정부의 선제공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결과는 참으로 끔찍했다. “90일간 미군 사상자 5만 2000명, 한국군 사상자 49만명, 민간인 포함하면 사망자가 100만명에 이른다”는 내용이다. 지금은 더 참혹하다. 개전 하루 만에 최소한 30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한반도는 폐허 그 자체가 된다. 트럼프의 동북아 전략도 의미심장하다. 북핵을 고리로 한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와 중국 견제 전략으로 요약된다. 이것이 현실화된 것이 바로 남한 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다. 수교 25년을 맞은 한·중 관계는 파탄 일보 직전에 놓였고 동북아 군비경쟁으로 떠밀리는 양상이다. 결과적으로 미 군산복합체의 이익에 충실했던 네오콘의 전략과 정확하게 부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네오콘식 전략은 북한 리스크를 상수로 만들고 그 피해를 고스란히 우리 국민이 떠안는 구조다. 최근 사드 보복을 포함해 ‘북한 리스크’로 인한 경제 피해액이 28조원(현대경제연구소 추산)에 이른다는 분석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김정은 정권의 광기와 군사 옵션으로 치닫는 트럼프의 무모함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치킨게임’을 중단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우리는 1993년 3월 1차 핵위기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의 중재를 기억한다. 그는 평양으로 날아가 당시 김일성 주석과 회담해 평화적 해결의 단초를 만들었다. 현재 치킨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김정은과 트럼프 누구도 먼저 대화를 제의할 수 없는 구도다. 2차 핵위기 당시 중국의 중재로 6자 회담이란 출구를 마련했지만 냉랭한 북·중 관계 탓에 동력을 상실했다. 남북 수교국으로 중재를 제의했던 독일의 메르켈 총리나 최근 북한과 관계를 회복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적격이다. 전쟁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 oilman@seoul.co.kr
  • 지난 달 남북 당국자 국제회의서 만났다

    “北, 기존 입장 반복” “구체적 발언 내용 밝힐 수 없다”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했던 남북 당국자들이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달 11~13일 스위스 제네바 안보정책 센터(GCSP)와 스위스 외교부 공동 주최로 열린 트랙 1.5(민관공동) 회의인 체르마트 안보회의에서 우리측 외교부 과장급 인사와 국립외교원 교수가 참석했는데 때마침 회의에 참석한 북한 외무성 인사와 자연스럽게 접촉했다”고 밝혔다. 당시 회의에 우리측에서는 외교부 북핵 담당 조직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소속 과장이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각각 참석했다. 북측은 이 만남에서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등 특기할만한 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다. 여기서 기본 입장이라는 것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폐기되지 않는 한 핵과 미사일 문제와 관련한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북한의 기존 주장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 외에는 비공개 회의의 성격상 참석자들이 나눈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7.3캐럿 핑크 다이아몬드 경매…예상가 340억원

    37.3캐럿 핑크 다이아몬드 경매…예상가 340억원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희귀한 핑크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나온다. 최근 세계 최대 경매 회사인 소더비 측은 37.3캐럿의 핑크 다이아몬드가 다음달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경매에 출품된다고 밝혔다. 영롱한 핑크빛을 자랑하는 이 다이아몬드는 2105년 채굴됐으며 이름은 산스크리트어로 왕을 뜻하는 ‘라지’(Raj)를 붙여 '더 라지 핑크'(The Raj Pink)다. 소더비 측이 예상한 경매 최고 낙찰가는 3000만 달러(약 340억원)다. 이같이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이유는 크기 뿐 아니라 색상이 핑크이기 때문이다. 소더비 측에 따르면 핑크 다이아몬드는 전체 다이아 중 단 0.02%에 불과해 희귀성이 더욱 높다. 특히 더 라지 핑크의 경우 다이아몬드 중 최상위 등급에 속하는 펜시 인텐스(fancy intense) 중에서 가장 크기가 크다. 소더비 국제 보석 부문 회장 데이비드 베넷은 "더 라지 핑크는 아름다운 색상과 광채를 뿜어내는 다이아몬드"라면서 ""핑크 다이아몬드 자체가 모두 특별하지만 그중에서는 더 라지 핑크는 최고의 보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핑크 다이아몬드의 경매 역대 최고가는 59.6캐럿의 '핑크 스타'(The Pink Star)가 세웠다. 지난 4월 홍콩 소더비 경매에 나온 핑크 스타는 무려 7120만 달러(약 805억원)에 낙찰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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