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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미 통상 세미나서 쏟아진 미측 주장

    ◎“UR타결 안되면 한국도 고달프다”/쌍무협상으론 통상마찰 해소 어려워/「지속적 성장의 길」 자유무역서 찾아야 「한미 관계­기업을 위한 전망과 기회」라는 주제의 한미 통상문제 세미나가 한국경제연구소(KEI)와 미국외교관협회(AFSA) 공동주최로 18일 미 국무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미측 발표자들은 한국이 세계무역 자유화를 위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측 참석자들은 한국의 경우 농민이 경제활동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이 농업부문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농산물 시장개방으로 농업이 피폐되는 것을 방관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응수했다. 다음은 이날 세미나에서 있은 「한국과 우루과이라운드」라는 주제토론과 「한미 경제관계 전망」이라는 제하의 오찬연설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마이클 새뮤엘스(전 제네바 무역라운드 주재 미국대사)=한국 경제의 이익은 세계무역 체제와 그 팽창에 달려 있다. 그럼에도 한국은 지금까지 UR협상에 협조하지 않았다. 한국협상자들의 태도는 선도하는 것이 아니고 뒤쫓아 다니는 것이었으며,공세적이 아닌 방어적 전략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UR에 대해 한국이 한걸음 한걸음씩 천천히 접근하는 것은 향후의 발전을 생각할 때 근시안적인 것이다. 농업과 서비스 분야의 경우 한국은 일본의 대항 논리 뒤에 숨어 있는 것 같다. 물론 UR의 타결에는 숨어 있는 것 같다. 물론 UR의 타결에는 정치적 위험 부담이 따르고 쌀 재배농가의 반발도 대단할 것이다. 한국은 쌍무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관심을 많이 기울이면서도 다자간 협상에는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고 있다. 한국은 UR의 진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UR가 실패하면 쌍무간 통산관계도 매우 어려워 진다. 한국은 UR를 통해 쌍무문제를 다자관계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샌드라 크리스토프(미 무역대표부 대표보)=한국이 UR협상에서 시장접근 부문은 받아들이되 농업부문은 못받아들이겠다면 그건 곤란한 일이다. 농업부문에서 한국정부는 국내의 정치적 어려움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 또 구조재조정 작업이라든가 농촌의 저소득과 농가소득 다원화정책 등을 자꾸 거론하는데 지금 제네바협상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각국의 농민소득 지원정책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고 농산물 교역자유화를 왜곡시키는 조치를 제거하자는 것이다. UR는 한국의 농업을 크게 해치지 않을 것이다. 시장접근과 관련하여 한국이 무관세화 정책에 보다 적극적이기 바란다. 투자부문에서도 한국은 여러가지 개방정책을 결정했지만 시행이 늦다. 서비스 분야도 마찬가지다. UR가 실패하면 쌍무문제가 더 커져 결국 손해가 된다는 것을 한국은 알아야 한다. ▲프레드 버그스텐(미 국제경제연구소 소장)=UR의 성공적 타결은 한국경제,미국경제 그리고 양국관계에 매우 중요하다. 한미 통상마찰의 극소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UR가 성공적으로 타결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재앙」이 온다. 특히 한국처럼 세계경제에 크게 의존하는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일수록 더큰 재앙에 부딪힐 것이다. 쌍무적 압력을 완충방지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다자적 해결을 모색하는 것이다. 가령 섬유만해도 UR는 자유화를 추구하고 있으나 미 의회는 새로운 규제를 가하는 식의 반대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슈퍼 301조도 다자간 문제해결방식이 있었다면 필요없었을 것이다. 한국은 UR협상에서 점수를 좀 따야 한다. 한국이 UR의 성공을 위해 우선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지금까지 미국에 대해 취한 시장개방 조치들을 UR에 갖고 가서 「우리가 이렇게 했노라」며 홍보하는 것이다. 또 한가지 제안하자면 한국이 일본에 대해 양국의 쌀 시장을 공동으로 개방하자고 제의하는 방안이다. 물론 거기에는 미­EC도 자기네 농업시장을 완전 개방하고 농산물 보조금도 없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한국이 선수를 쳐 쌀 시장개방을 선언하면 한국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로저 포터(백악관 국내경제담당보좌관)=한미 양국이 세계경제환경의 변화 속에서 양국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려면 3가지 중요한 과제로서,첫째 UR를 성공적으로 타결하고,둘째 한국경제의 개방화를 지속시키며,셋째 한미 경제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 지금까지 아시아국가의높은 경제성장은 세계자유무역 체제에 의해 가능했다. 앞으로도 이들 국가의 성장 전망은 밝겠지만 그러나 세계 자유무역체제가 어떻게 유지되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다. 현재의 가트체제는 세계무역환경의 변화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한다. 따라서 새로운 분야의 국제규범을 정하고 현재의 무역규범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UR의 실패는 최선의 가능성을 놓치는 것이다. 한국은 세계 12대 교역국으로서 세계경제에 대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하며 무엇보다도 시장개방에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외제 사치품 규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한국의 경제정책이 수출증대에 치중하고 무역장벽을 높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한국의 수입품 배격운동은 분명히 공정한 무역에 위배되는 것이다. 미국은 한국정부와 한국관리들이 이 운동을 조장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 이같은 보호주의 움직임은 미국에서 반발을 야기할 것이다. 한국정부는 자유무역의 필요성과 장점을 국민에게 홍보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한미간 쌍무협정을 성실히 이행해주기 바란다. 한국은 경제능력에 상응한 국제적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 한국은 UR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 리더십과 이니셔티브를 갖고 UR협상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해 한미간 경제대화는 균형ㆍ호혜ㆍ상호존중에 바탕을 둘 때 보다 성숙한 관계로 발전할 것이다.
  • 핵금조약 회의 폐막/결의안 채택엔 실패

    【제네바 AFP 연합】 핵확산 금지협정(NPT)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속개돼온 NPT조사회의가 15일 핵실험에 대한 의견 대립으로 최종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한채 폐막됐다. NPT조사회의는 핵확산 금지협정이 조인된 지난 1970년 이후 5년마다 열려왔으며 이번 회의가 네번째이다.
  • 이라크군의 외국공관 난입(사설)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정(1961년 체결)은 『공관은 불가침이고 공관은 건물과 부지를 포함하며 접수국(주재국)관리들은 사절단의 장 (대사)의 동의없이 공관에 들어갈 수 없다』고 규정한다. 이라크군이 14일 쿠웨이트 주재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 벨기에 등 서방 4개국 대사관에 난입,외교관들을 연행ㆍ구금한 사건은 빈협정의 중대한 위반이며 외교관의 신분을 보장하고 있는 국제법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관련국들은 물론 서방측의 강력한 규탄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참을 수 없는 침략행위」라고 비난하고 강경한 대응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미국대통령도 이라크의 행동이 「잔인무도한 것」이며 명백한 국제법 위반행위로 보고 프랑스의 대응책을 지지하는 한편 이 사건이 미국에도 심각한 우려를 안겨주는 것이라고 비난 함으로써 페르시아만 위기의 새로운 국면을 예견케 하고 있다. 하시미 주프랑스 이라크대사는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체포된 프랑스인들이 더이상 외교관이 아니다. 쿠웨이트에는 공식적으로 대사관이 없기 때문이다. 쿠웨이트는 더이상 정부도 아니며 국가도 아니다』라는 해명으로 이번 사건에 관한 이라크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이 말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합병하고 1개주로 선포한 이상 쿠웨이트에 남아 있는 외국대사관을 더 이상 외교대표부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라크는 이미 공관폐쇄령을 내린바 있다. 그러나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공관들은 이라크의 무조건 쿠웨이트철수 등을 요구하고 있는 유엔결의에 따라 쿠웨이트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 서방측의 국제법 위반경고에도 불구하고 서방대사관들에 대한 수도ㆍ전기공급을 중단하고 병력으로 봉쇄조치를 취한 바 있는 이라크의 이번 사건은 국제법을 둘러싼 심각한 외교전쟁의 양상을 띠게 돼 중동사태의 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되는 것이다. 이라크는 이에 앞서 서방인들을 억류,「인간방패」로 삼고 있어 관계국들 뿐만 아니라 국제여론으로부터 야만적인 행위라는 거센 비난을 받고 있으며 유엔은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인질」또한 『교전시라 할지라도 피보호민들은 군사적 위협을 받게 될 특정지점이나 지역에 배치시킬 수 없으며 피보호민들은 내외국인을 불문한 민간인』이라는 제네바 협약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다. 이라크는 경제봉쇄조치와는 별도로 이라크 및 쿠웨이트내 외국인질에 대해 식량을 긴급지원키로 한 유엔의 결정도 유엔 감시하의 식량지원은 이라크의 주권을 모독하고 경제생활이 외국의 통제하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식량수령을 거부할 뜻을 비치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들에서 볼 수 있듯이 이라크가 취한 일련의 조치들은 국제법의 분명한 위반이며 인도주의에도 어긋나는 것임을 우리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라크가 유엔의 결의안들을 무시하고 인질을 계속 억류하고 있는 마당에 이라크의 인도주의나 국제법 준수를 기대하기란 사실상 어렵다는 게 우리의 견해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는 중동사태에 깊숙히 개입하고 있는 유엔이 보다 강력한 대응책을 펴기를 바라며 이라크가 유엔결의안들을 지키지 않을 경우 추가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한 헬싱키 미소 정상회담 합의에도 기대를 건다.
  • 아쉬운 “총력 통상외교”/정종석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캐나다 밴쿠버에서 12일(현지시간)끝난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APEC)회원국들의 우루과이라운드(UR)관련 통상장관회의에서 한국농민들의 격렬한 반발에 직면해 있는 농산물수입개방문제가 뜨거운 쟁점이 될 것이라는 것은 박필수 상공부장관을 비롯한 한국대표단이 미리 예상한 일이다. 이 점을 우려,이번 한국대표단에는 박장관외에도 통상전문가인 김철수 특허청장,UR협상전담의 이상옥 주제네바대사 그리고 농림수산부에서 조규일 제2차관보가 포함됐다. 이틀동안의 공식회담기간중 한국은 당초 예상대로 농산물분야 토의에서 가장 큰 시련을 맞았다. 전면적인 수입개방을 주장하는 미국,캐나다,호주 등 농산물수출국은 농산물개방에 소극적인 한국과 일본을 마냥 몰아세웠고 특히 미국과 호주대표는 박장관에게 외교상 잘 사용하지 않는 「실망스럽다」(Disappointed)는 극단적인 용어까지 써가며 한국측에 개방압력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곤경을 겪은 사람은 물론 수석대표인 박장관 자신이다. 공교롭게도 한국대표단이 출국하던 지난 8일을 전후로국내에서는 농산물수입개방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잇따라 벌어진 데 이어 금세기 최대의 대홍수로 농산물흉작이 뻔히 내다보이고 있는 마당에 수출국들의 압력에 굴복한다면 귀국후 그 뒷감당을 해내기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박장관은 회의기간동안 이틀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대책마련에 골몰하는가 하면 회의폐막 직전에는 의장국인 캐나다 통상장관과의 전격적인 면담을 통해 한국처럼 식량을 수입하는 개도국의 어려움을 가능한 한 참작해 주는 내용을 회의요약문에 삽입,일단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밴쿠버회의에서 한국대표단의 대응은 같은 APEC회원국이면서도 미국이나 캐나다 또는 일본에 비해 뭔가 조직적이고 치밀한 면을 결여하고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세계무역의 개방흐름에 맞장구를 쳐 온 상공부와 농민들의 민심수습을 위해 선별개방내지 개방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농림수산부의 이율배반적인 부처성격,따지고 보면 농림수산부 일을 상공부가 나서서 대변해야 하는 통상장관회담의 구조적인 갈등과 이에 따른 상공부측의불만 등이 혼합돼 대표적인 박장관의 심사를 편치 못하게 했음직하다. 문제는 종료시한까지 두달 남짓밖에 안되는 앞으로의 UR협상 대처에 달려있다. 지난 85년 새로운 무역규범 설정을 위해 도쿄라운드에 이은 새 라운드 개시를 추진할때 서울에서 이를 발족시켜 「서울라운드」로 하기로 했다가 아시안게임 개최에 밀려 이를 우루과이에 넘겨줬던 아쉬움을 되새기지 않을 수 없다. 대외통상관계도 이제 국가간의 힘에 의한 「힘의 논리」로 변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상공부는 물론 외무부ㆍ농림수산부 등 관련부처가 한몸으로 나서는 총력통상외교가 새삼 아쉽다.
  • 유엔,대 이라크 경제제재 “완화”/인도 식량선 페만통과 허용

    ◎인니서도 의약품등 제공 준비/안보리 어제 긴급소집 【뉴델리 로이터 연합】 미국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쿠웨이트에 대한 인도의 식량 공급을 허용하기 위해 13일 대 이라크 경제제재를 완화할 것이라고 인도정부에 사전 통고한 것으로 한 인도 고위관리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1천6백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선 아크바르호가 쿠웨이트에 억류돼 있는 인도인 13만여명에게 공급할 식량을 싣고 인도의 코친항을 출발할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미 정부가 인도에 대해 13일 소집될 유엔안보리의 대 이라크 경제제재 관련위원회 회의가 이 선박의 페르시아만 해상봉쇄 통과를 허용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사실을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AFP 연합 특약】 인도네시아는 「인도적 차원」에서 쿠웨이트에 억류된 아시아계 피란민들에게 식량과 의약품을 제공하는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알리 알라타스 외무장관은 『우리는 이라크에 식량과 의약품을 제공하는 계획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하고 유엔의 대이라크 경제제재조치는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네바 AFP 연합 특약】 프랑스 적십자는 13일 요르단 난민촌에 거주하고 있는 피란민들에게 제공될 8t 분량의 텐트와 장비를 현지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 농산물분야등 아태협력 논의/UR대비,내일 밴쿠버서 12국회의

    올 연말까지 타결하기로 예정된 우루과이 라운드 대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공동입장을 찾아내기 위한 아태지역 통상장관회의가 오는 10일부터 3일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미국ㆍ일본ㆍ캐나다ㆍ호주ㆍ뉴질랜드ㆍ아세안 6개국 등 12개국 통상장관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는 섬유ㆍ농산물ㆍ반덤핑ㆍ보조금ㆍ상계관세ㆍ국제수지ㆍ원산지증명ㆍ분쟁해결절차ㆍ서비스ㆍ지적소유권ㆍ투자ㆍ다자무역체제강화ㆍ아태지역 국가간 협력방안 등을 협의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 박필수 상공장관 이외에 김철수 특허청장,이상옥 주제네바대사,조규일 농수산부 제2차관보 등 상공부ㆍ외무부ㆍ농수산부ㆍ경제기획원ㆍ재무부 관계관들이 참석하게 되는데 박장관 일행은 8일 현지로 떠났다. 이번 회의는 비록 아태지역이라는 지역적 공통점을 가진 국가들이 참가하지만 농산물ㆍ섬유ㆍGATT 규정강화 등에 대해 선후진국 사이에 입장대립이 첨예화돼 있어 특히 농산물과 섬유 등 우리 경제와 주요한 관계에 있는 의제에 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장관은 GATT 무역규범 분야인 긴급수입제한ㆍ반덤핑ㆍ보조금ㆍ상계관세ㆍ국제수지조항ㆍ원산지 규정ㆍ분쟁해결 절차 등에 관한 주제발표에 나서 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GATT가 자유무역과 공정무역을 위한 기능을 강화할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 유네스코 세종대왕상 첫 시상/인도 과학대중화 민간단체에

    우리 정부 제안으로 유네스코 문맹퇴치공로상의 하나로 창설된 세종대왕상이 8일 세계문맹퇴치의 날을 맞아 42차 국제교육국회의장(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유네스코주관하에 처음으로 시상된다고 외무부가 7일 발표했다. 금년도 세종대왕상 본상(상금 3만달러 및 메달수여) 수상자는 인도의 과학대중화운동 민간단체인 「케랄라 사스트라 사히타 파리사드」로 결정됐다.
  • 농민연금ㆍ작물보험제 조기도입/당정

    ◎수입개방 대비,「10년계획」 추진/제네바에 협상지휘본부 설치/정부 정부와 민자당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따른 농산물시장개방에 대비,농수산물 수입개방 보완대책 10개년계획(91∼2000년)을 만들어 국내농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농민연금제와 농작물보험제 등 농어민복지정책을 조기에 도입,확대해 나가고 쌀ㆍ콩ㆍ과일ㆍ축산물등 개방후에도 수입농산물과 경쟁이 가능한 품목을 선정해 경쟁력을 높이도록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4일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강보성 농림수산부장관과 당측에서 우루과이라운드대책 특위(위원장 한승수의원) 및 국회 농림수산위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세웠다. 당정협의는 이날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보조금감축과 완전개방에 10년 정도의 유예기간이 주어질 것으로 보고 이 기간중 국내농업의 구조를 개선해 경쟁력을 갖추기위한 농수산물 수입개방보완 대책 10개년계획을 수립,추진키로 방침을 결정했다. 또 농산물시장이 완전개방될 경우 경쟁가능한 품목에 집중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쌀ㆍ콩ㆍ과일 등 개방유예가 가능한 품목의 품종개량과 기술혁신 ▲사과ㆍ배 등 과일류와 백합ㆍ장미 등 화훼류 및 돼지ㆍ닭 등 축산물의 기술개발과 생산비 절감,품질고급화등 경쟁력 향상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수입개방에 따른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액보상ㆍ작목전환ㆍ생산조정 등 보완대책비는 예산에서 우선적으로 확보,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농민연금제 및 농작물보험제의 조기도입은 물론 농어촌생활환경의 개선과 의료보험ㆍ학자금 지원확대 등 사회보장적 차원에서의 복지정책을 적극 개발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농림수산부는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듦에 따라 제네바에 이 협상의 지휘본부를 설치하고 협상팀에 농림수산부와 농촌경제연구원 전담요원이외에 전문변호사를 파견할 계획이다.
  • “미,유엔중재 실패땐 이라크 공습”/장기대치 국면 접어든 페만현장

    ◎사우디주둔 미군,이라크접경 전진배치/요르단선 성조기 태우며 친후세인 시위 ○…조시 부시 미 행정부는 앞으로 4∼10주일내에 페르시아만 사태가 외교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라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계획하고 있다고 미국의 뉴스데이지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31일 보도했다. 뉴욕에서 발행되는 뉴스데이지는 페만사태와 관련,다른 방안들이 실패할 경우 대대적인 대 이라크 공습을 감행할 것인가의 여부에 관해서는 부시 행정부내에 기본적으로 견해차가 없다고 말하면서 이라크에 대한 경제적 봉쇄조치와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유엔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앞으로 4∼10주내에 군사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한 소식통이 『행정부 내에서 군사력에 관해 행해지는 유일한 토론은 시점에 관한 것이다.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 병사들을 사막에서 대기시키느냐,대 이라크 제재조치가 실효를 거둘때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가 등등의 문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고위 관리들을 인용,『정부는 경제제재조치와 외교적 이니셔티브가 작동할지 여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하고 또다른 소식통의 말을 빌려 작전개시를 위한 시간적 이유때문에 군사적 행동은 최소한 한달동안은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이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최근 이라크국경근처로 전진 배치됨으로써 보다 신속하게 이라크군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미국 정부소식통이 전언. 그는 『지난 몇주간에 걸쳐 이루어진 미군의 전진배치는 「사막의 방패」작전에 투입되는 미군의 병력 및 무기증강에 따른 자연스런 조치였다』고 부연 설명. 한편 미군의 한 관계자는 『미군의 이번 이동으로 몇몇 부대는 주보급선에서 다소 멀리 떨어져 있지만 미군이 전략적 우위를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약 5만명의 요르단인들이 31일 수도 암만에 있는 한 운동경기장에 집결,미국과 영국 및 이스라엘 국기를 태우는등 페르시아만 위기발생 이래 최대규모의 친이라크 시위를 벌였다. 회교형제당을 핵심으로 하는 요르단 야당들에 의해 조직된 시위대들은 이날 마하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집회에서 『예언의 땅에서 미군을 몰아내자』『우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인들의 해골을 들고 천국의 문을 두드릴 것이다』라고 씌어진 깃발들을 들고 나와 열광적으로 반미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또 미군이 주축이 된 다국적군에 참가하거나 다국적군의 페르시아만 지역배치에 찬성을 보낸 아랍국지도자들이 형제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 ○…더글러스 허드 영국 외무장관은 1일 이라크가 조만간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카타르가 이라크의 침공을 받을 경우 카타르의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시아만 지역 6개 우방국들을 순방중인 허드장관은 이날 카타르의 할리파 빈 하마드 알 타니 수장과 회담을 마친뒤 가진 회견에서 『시기와 방법은 아직 알 수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쿠웨이트에서 물러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들은 페르시아만에 군대를 파견한 부시 대통령의 결정을 강력히 지지하며 한 여론조사에 응한 사람들 가운데 73%가 페만 위기를 다루는 부시의 정책을 찬성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31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미국이 페만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궁극적으로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할지에 관해서는 상당한 견해 차이를 보였다. 또 응답자들 가운데 절반은 현재의 페만 상황이 교착상태에 빠져 또하나의 베트남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들이 이같은 사태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는 1일 서방인질들을 태운 이라크 항공기의 파리착륙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가 언제 바그다드를 출발할지 또는 언제 프랑스에 도착할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이라크당국은 앞서 프랑스 항공기가 추가 인질들을 태우기 위해 바그다드에 착륙하도록 허용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고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이 말했다. ○…세계 주요 항공사들은 1일 이번 페르시아만 사태로 인해 『비정상적인 비용 인상요인』이 생김에 따라 내달 1일을 기해 국제항공요금을 5∼8% 인상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회원사들은 이날 제네바에서 3일간의 회의를 마치면서 이같이 밝혔다.
  • 핵비확산 평가회의/한국,부의장국 피선

    지난 20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고 있는 핵무기 비확산조약(NPT) 제4차 평가회의에 참석중인 우리나라는 지난 27일 본회의에서 동아시아지역 부의장국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고 외무부가 28일 밝혔다.
  • UR농산물협상 재개/1백5개국,수출입규제 강화 논의

    【제네바 로이터 연합】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참여하고 있는 각국의 협상대표들은 농산물 수출입에 대한 합의시한이 1백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7일 보다 강력한 규제를 만들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구공체(EC)와 미국 등 주요 농산물 수출국들은 수출농산물에 대한 보조금문제등 지난 3년6개월간 난항을 거듭해온 수출입 농산물에 대한 각국의 견해차를 이번 협상을 통해 줄이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에 참여하고 있는 1백5개국의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흘간 계속되는 이번 협상에서는 먼저 GATT에 명시돼 있는 농산물 수출입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더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수입농산물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농산물 유통구조를 왜곡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농산물에 대한 수출보조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규제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현재의 GATT 규정은 세계에 유통되고 있는 수출입품의 90%에 적용되고 있는데 일반 공산품에 비교하면 농산품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규제적용이 유동적인 것이 현실이다. 이번 협상에서 각국 대표들은 오는 10월1일까지 ▲농민들에 대한 지원방안 ▲외국 농산물에 대한 수입장벽등에 대해 자세한 리스트를 제출키로 한 지난 8월의 결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추가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 이라크,유엔중재 수락/후세인대통령 “케야르총장 방문 환영”

    ◎억류 미 외교관가족 출국 허용/소선 “유엔 군사행동 불참” 선언/미,영 주둔 폭격기 사우디 증파 【니코시아ㆍ워싱턴ㆍ유엔본부ㆍ앙카라 외신 종합】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야기된 페르시아만사태는 26일부터 무력충돌보다는 대화와 협상을 통한 정치적 해결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유엔 안보리가 이라크에 대한 금수조치 이행을 위해 무력사용 결의안을 통과시킨 직후 이라크측에 긴급회담을 제의하는 한편 자신이 개인자격으로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이 제의를 즉각 수락하고 케야르사무총장의 이라크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케야르사무총장은 타레크 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에게 뉴욕이나 제네바에서 내주중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이라크방문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었다. 소련과 프랑스외무장관도 이날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유엔내에서 집단적인 정치적 활동을 통해 이라크군의 쿠웨이트철수를 강요토록 하라고 촉구했다. 이 공동성명은 쿠웨이트내의 각국 공관업무를 방해하지 말라고 이라크측에 요구하고 이라크당국이 「현실주의와 이성」을 보여주라고 강조했다. 소련은 무력사용을 허용한 유엔결의안에도 불구,페르시아만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 유엔의 대이라크 봉쇄조치를 위한 작전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셰바르드나제외무장관이 말했다. 발트하임 오스트리아대통령도 서방국가원수로는 이번 사태이후 최초로 25일 바그다드를 방문하고 돌아온 후 서방국가지도자들에게 후세인대통령과 대화를 가지라고 촉구했다. 수단의 오마르 알 바시르 국가원수와 리비아 고위외교관 2명은 외교적 타결책을 찾기 위해 이날 암만을 경유,바그다드로 떠났다. 백악관의 로만 포파뒤크대변인은 케야르유엔사무총장의 대이라크 협상제의에 대해 『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군의 즉각 무조건철수를 위해 모든 유엔회원국들이 벌이는 토의를 미국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쿠웨이트를 떠나 이라크에 억류돼 있는 1백여명의 미 대사관 직원과 그 가족들중 55명이 26일 바그다드를 떠나 터키로 향했다고터키주재 미 대사관이 밝혔다. 미 대사관 대변인은 이들이 13대의 자동차에 나누어 타고 이날 아침 5시(한국시간 상오 11시) 바그다드를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대화와 협상 움직임에도 불구,미국은 영국에 배치돼 있는 F111장거리 전투폭격기 수대를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배치키로 했으며 프랑스는 1백62명의 공정대원을 아랍에미리트에 파견했다. 이들은 프랑스가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이곳에 배치한 최초의 지상군 병사들이다.
  • 쌀등 「수입자유화」서 제외/농업구조개선사업 97년까지 완료

    ◎정부,UR협상 대응방안 마련 정부는 오는 27일 제네바에서 재개되는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 대비,쌀을 비롯한 주요농산물을 수입자유화대상에서 제외시키고 국내농업구조 조정에 필요한 수입자유화 유예기간을 최소한 10년이상 확보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과천청사에서 강보성 농림수산부장관 주재로 농업정책심의회를 열고 「90년도 농업동향보고서」를 심의하면서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 대응방안을 논의,이같이 기본방침을 세웠다. 강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미국 등 농산물수출국들의 주장대로 진행돼 급속한 수입자유화와 보조금의 철폐가 이뤄질 경우 국내 농업생산기반이 붕괴돼 심각한 정치ㆍ사회적인 문제가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이같은 사태를 막기위해 97년까지 농업구조개선사업을 앞당겨 완료하고 다양한 소득보장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대책으로 농민연금제와 농작물 재해보험등 농어민 복지정책을 확충하며 산업피해구제제도와 관세율 재편을 통해 농업보호기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아태변협,후세인 고소/“쿠웨이트침공은 국제법 위반”(조약돌)

    ○…아시아ㆍ태평양변호사협회(회장 이병호)는 21일 쿠웨이트를 무력침공하고 이라크 및 쿠웨이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인질로 삼아 서방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국제사법재판소에 고소키로 결정 이날하오 소장을 작성해 네덜란드 헤이그로 부쳤다. 협회는 이 소장에서 『후세인은 이라크 및 쿠웨이트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만명을 억류,인간방패로 삼아 서방세계의 제재를 막으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쟁시에 인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제네바협정 등의 국제법과 규범을 위반한 것일뿐 아니라 테러리즘에 해당하는 행위』라고 주장. 이회장은 『아시아국가들간의 평화유지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우리 협회는 아시아국가의 하나인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것이 이 지역의 평화를 파괴하고 전쟁을 도발한 것으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주요 회원국 이사들간에 합의했다』면서 『국제사법재판소에 소송을 낸 것은 이라크를 「침략자」로 규정,법률적으로 제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이라크 인질」은 사실상 전쟁행위”

    ◎국제법상으로 본 「인간방패」/「전시」규정,이동자유등 일방적 유보 이라크/“교전선언 안됐다”… 신분제한은 불가 미국 이라크가 20일 미국등의 공격에 대비,미국인을 비롯한 서방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삼기위해 군사시설등에 분산 수용시켰음을 「공식적」으로 밝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억류돼 있는 외국인들의 지위문제가 국제법상의 쟁점으로 본격 떠오르고 있다. 또한 부시 미대통령도 이날 이라크 쿠웨이트에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을 사실상의 「인질」이라고 공언함으로써 중동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인질문제를 축소하려는 경향으로 이라크등에 있는 외국인들을 「잔류자」로,이라크는 「출국금지자」로 불러왔었다. 그러나 부시 미대통령은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미군의 페르시아만 철수 ▲유엔의 대 이라크 경제제재해제를 외국인들의 출국조건으로 제시하자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에게 「인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외국인 억류자들을 어떻게 취급해야 하는가는 먼저 전쟁상태 여부에 달려있다. 외국인은 국제법상 그 생명과 재산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고 국가는 이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보호의 정도에 관해 선진국은 선진국 수준으로 외국인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사회주의 국가 및 제3세계에서는 자국민과 같은 정도의 보호를 하면 된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 두가지중 어느 쪽을 택하든지간에 외국인들이 공법상 신분상 많은 제한을 받고 있지만 자유권등 기본권은 내국인과 거의 같은 대우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이라크와 전쟁이나 무력분쟁의 상태가 아니라는 미국의 입장에 따른다면 미국인들을 포함한 외국인들은 평화시 국제법상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많은 국제법전문가들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있는 외국인들은 자유롭게 여행 출국할 수 있으며 군사적으로 민감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마음대로 원하는 곳에 거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은 대 이라크 경제제재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지난 17일 이라크를 출입하는 선박에 대한 사실상의 봉쇄(Blokade)를 했을때에도 전쟁을 의미하는 봉쇄라는 용어대신 선박등의 차단을 뜻하는 쿼런틴(Quarantine)이나 제지 금지를 의미하는 인터딕션(Interdiction)을 사용했다. 이것은 미국이 인질문제등을 감안,이라크와 전쟁상태에 있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라크는 18일 미국의 조치를 「전쟁행위」라고 규정지었으며 이러한 입장에서 보면 이라크는 미국인들을 위협적인 적국인들로 간주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 미국인들은 이주의 자유등 평화시의 권리가 제한받을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이 때에도 미국인들이 잔인한 대우나 재산몰수 등을 당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국제법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라크가 미국의 사실상 봉쇄조치를 전쟁행위로 규정한 것은 이라크가 적대국 국민들을 억류할 수 있다는 권리를 분명히 공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전쟁상태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분쟁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제3국의 국민들은 평화시의 국제규약상의 권리를 누릴 수 있다. 이라크의 주장대로 미국과 이라크가 전쟁상태라고 하더라도 국제접 및 관습상 정치적 및 다른 목적을 위해 외국인들을 인질로 하거나 군사적인 방패로 이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지난 1949년의 제네바협정에 따르면 각 국가들은 비무장민간인에 대해서는 생명 신체를 보호해 주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 국제적인 무력충돌은 물론 내란의 경우에도 비전투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생명의 위해나 인질,고문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국제법의 확립된 원칙으로 되어 있다. 이라크가 인질을 인간방패로 삼은 것은 세계역사상 이번이 최초는 아니며 이전에도 여러번 있었으나 국가지도자가 「전술」로 인질을 이용할 것을 밝힌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트남전 당시 베트콩은 베트남군 등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시민들을 이용,그들이 앞장서도록 했으며 2차대전시 독일은 점령지인 네덜란드에서 전쟁포로들을 연합군의 총알받이로 이용하기도 했었다. 또 영국도 지난 1939년 통치를 하고 있던 팔레스타인지역에서 아랍인의 반란이 있자 아랍인들을 지뢰구역으로 먼저 가게하는등의 「만행」을 저지른 경우도 있다. 한편 이에 앞서서는 1870∼71년의 불독전쟁시 독일의 비스마르크가 프랑스의 레지스탕스폭격기에 시달리는 것을 막기 위해 프랑스 사람들을 독일물자를 공급하는 열차에 동승시킨 예도 있다. 이라크의 이번 조치가 국제법 위반인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이라크의 위법조치를 제재할 마땅한 방안이 없는 것에 「법」의 무력함이 있다. 이라크가 이미 쿠웨이트를 선전포고도 없이 침공함으로써 국제법을 위반하는등 「법」보다는 「무력」을 앞세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이 「무법자」인 후세인을 응징할 수 있는 어떠한 실효성이 있는 방안을 취하게 될 지 주목된다.
  • 북한에 핵협정가입압력/제네바 비확산회의 개막/정부,결의안채택 추진

    ◎정부대표단 파견… 북한측도 참석 핵보유국 규제장치인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제4차 평가회의가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정부는 1백41개 회원국 가운데 90여개국이 참가,오는 9월14일까지 진행되는 이 회의에 이상옥 제네바대표부대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 13명을 파견했으며 NPT에 미가입한 핵보유국인 프랑스·중국 등 2개국이 처음으로 회의에 참관했다. 이 회의는 북한·이라크·이란·리비아 등 NPT가입 비핵보유국의 핵개발문제를 중점거론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북한만이 NPT 가입이후 18개월 만에 체결하게 돼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안전조치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 북한의 핵개발문제가 주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북한은 85년 12월 NPT에 가입한 이래 5년마다 열리는 이번 평가회의에는 처음 참석하며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는 특히 NPT 가입 비핵보유국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와 안전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북한을 포함한 51개국에 대해 협정 조기체결을 촉구하고 51개국중 주요 핵시설을 보유한 북한·콜롬비아 등 2개국의 문제를 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는 최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사태로 고유가시대가 도래,원전 수요가 증대될 가능성에 대해 핵 개도국들에 대한 핵기술이전문제,원전 건립을 위한 재정지원문제,핵연료의 안정적 공급보장문제 등을 논의하고 안전조치하의 원전시설에 대한 무력공격행위 금지 등을 거론한다.
  • 국제유가 급등… 배럴당 29불 육박/85년이후 최고

    ◎동경증시는 연일 대 폭락/“OPEC회의 금명 소집” 석유소식통 【제다ㆍ카라카스ㆍ런던 AP 로이터 연합】 페르시아만 위기로 유가가 계속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와 쿠웨이트석유의 공급중단으로 인한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증산문제를 논의하게될 OPEC(석유수출국기구)긴급회의가 21일 제네바에서 열릴지 모른다고 석유업계 소식통들이 18일 말했다. 또한 베네수엘라의 셀레스티노 아르마스 석유장관은 베네수엘라가 OPEC긴급 각료회담의 소집을 요청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동조하고 있다면서 빈의 OPEC사무국이 이 문제로 회원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히고 회원 13개국중 적어도 7개국이 찬성하면 20일 이전에 회의가 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업계 소식통들은 사우디와 베네수엘라외에 아랍에미리트연합,카타르,쿠웨이트가 긴급회의 소집에 찬성하고 있으며 이라크,리비아,에콰도르가 반대하고 인도네시아는 긴급 각료회의보다 협의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있으며 알제리,나이지리아,가봉은 아직 그들의 입장을 결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은 이날 사우디의 긴급회의 요구를 비난하면서 이는 지난 7월에 합의한 OPEC의 산유량 쿼타협정의 위반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만 위기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유가는 이날도 계속 올라 뉴욕에서는 전날 90센트가 오른 서부텍사스 중질유의 9월인도분이 1.27달러가 오른 28.63달러로 폐장됐다. 이는 85년 12월6일의 28.74달러이래 최고의 시세이다. 반면에 도쿄증시의 닛케이(일경)지수는 전날 5백62.68포인트가 떨어진데 이어 이날 2만6천7백86.72로 폐장돼 2.8%에 해당하는 7백62.72포인트나 떨어졌고 달러화도 계속 약세를 나타내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날 하오 한때 전날의 1.5650 독일마르크에 비해 1.5540으로 기록적으로 떨어졌다.
  • 핵탄원료 플루토늄/북한,생산단계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북한은 무기급 플류토늄의 생산을 개시할 단계에 있음에도 핵안전협정에 서명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핵확산금지 촉진프로그램」의 밴 샌더스 의장이 15일 한 브리핑에서 주장했다. 오는 20일 제네바에서 개막되는 핵확산금지 평가회의를 앞두고 열린 이 브리핑에서 카네기재단의 수석연구원 레너드 스펙터씨는 『특히 우려되는 것은 북한이 플루토늄 생산용으로 설계된 원자로를 이미 건설했고 또 플루토늄 추출시설을 건설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 폭풍전야의 중동 대치 현장

    ◎이라크,병력 증강… 사우디 접경에 15만 배치/영국인 4천명 전원 호텔에 집결명령/이라크행 설탕실은 화물선 아카바항에 강제 예인/외국인 갑판에 세워 군함 방패로 이용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대사는 16일 이라크가 지난 2일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래 끊임없이 군사력을 증강시켜 사우디와의 국경에 적어도 15만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밝혔다. 프랑스 주재 사우디 대사인 자말 알 해자일란은 이날 프랑스 수아르 신문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약 6천 내지 1만명의 쿠웨이트 난민들을 리야드의 호텔이나 임시천막들에 수용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 해자일란 대사는 『이라크는 쿠웨이트를 무력 침공한 직후부터 이라크­사우디국경 및 쿠웨이트­사우디 국경에 병력을 계속 집결시켜 왔다고 말하고 현재 이 지역에는 약 15만명의 이라크 군인들이 배치돼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 왈드그레이브 영국 외무장관은 16일 이라크가 쿠웨이트 거주 영국인 4천명 전원에 대해 쿠웨이트 소재 리전시호텔에 집결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히고 이는 영국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가 내린 이같은 명령의 시한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하고 이같은 집결 명령은 영국인들이 앞으로 인질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는 이라크의 이번 조치를 『심각하고도 사악한 짓』이라고 비난하면서 이 조치는 영국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인을 비롯한 여타 외국인들에게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애군 2진 사우디로 ○…사우디파병 이집트군 2진병력 2천여명이 16일 상오 카이로를 떠났다고 국방부 소식통이 밝혔다. 이라크의 사우디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파견된 이집트군 2진은 비행기로 공수돼 3천여명의 선발대와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이라크에 전달될 설탕을 실은 키프로스국적의 화물선 한척이 요르단의 아카바항구에 도착했으나 설탕하역을 거부하고 있다고 이배의 관리자 메호트라씨가 16일 밝혔다. 그는 『지난달 23일 1만5천4백t의 설탕을 싣고 프랑스를 출발한 1만6천t급의 이 화물선이 이라크에 대한 경제봉쇄조치 때문에 설탕 하역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하고 『당초 아카바항으로의 진입을 거부하려 했으나 아카바항 당국에 의해 강제예인되는 바람에 이곳에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점령 쿠웨이트와 바그다드를 탈출한 외국인 수천명은 사막을 통과하여 15일 요르단에 도착했으며 일부 외국인들은 이라크가 군함들을 보호하기위해 그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의 한 해군수용소에서 도착한 필리핀인들은 이라크 침공군이 나포한 쿠웨이트 미사일함 3척에 그들을 태워 이라크 남부의 바스라항에 끌고 갔다면서 『그들은 우리 44명을 미사일함의 갑판에 태워 예인선으로 바스라로 끌고 갔는데 우리는 마치 인간방패와 같았다』고 주장했다. 한 외국인은 『바그다드가 폭풍전야의 정적과 같은 상태에 있다는 것이 내가 받은 인상』이라고 말했다. ○다국적군 지휘 협상 ○…이라크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10여개국으로부터 다국적 지원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속속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다국적군을 효율적으로 통제ㆍ지휘하기 위한 「지휘협상」이 막후에서 전개되고 있다. 5만여 병력을 포함한 대규모 군사력을 투입시키고 있는 미국을 비롯,영국 등 서방국과 대이라크 규탄조치와 함께 아랍 다국적군 파견을 결정한 12개 아랍연맹 회원국들은 유사시 이들 지원국간에 서로 전투를 벌이는 것과 같은 지휘 통솔 체제의 혼란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현재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지휘 안전 단일화 작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우군기끼리 공중전을 벌이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우디군측과 긴밀한 사전협조 체제를 갖도록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며 또 아랍다국적군은 사우디군이 통합지휘권을 행사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쿠웨이트인들은 공개시위를 벌이고 지하 연락망을 조직하거나 무장저항을 위해 무기를 공급하는 등 이라크 점령군에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쿠웨이트인들의 저항중 가장 용감한 행위는 여인들이 쿠웨이트시의 인근에서벌이고 있는 시위라고 말하면서 지난 5일 이후에는 매일 이같은 시위가 거행돼 최근에는 이라크군이 공포를 쏘아 여성 시위대를 해산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포스트지는 이어 쿠웨이트에는 은신중인 왕족들,군인사,여성 등으로 구성된 수개의 저항중심조직들이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히고 왕족 청년들이 유격적 형식의 조직적인 무장저항을 펼치기 위해 쿠웨이트 군부인사들과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마켓 물건 동나 ○…쿠웨이트 현지 주민들은 식량이 부족해 크게 곤란을 겪고 있으며 빵 한조각을 사기 위해 4시간씩 줄을 서고 있다고 쿠웨이트를 탈출한 한 프랑스여자가 전언. 지난 13일 남편과 4살짜리 딸을 데리고 쿠웨이트를 탈출했던 이 여자는 『이미 쿠웨이트내 모든 슈퍼마켓의 물건은 동이 났으며 이때문에 주민들은 빵을 얻기 위해 가게앞에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고 현지의 급박한 생필품 부족 상황을 지적. ○말련에도 파병 요청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라크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아시아의 회교 국가인 말레이시아에도 다국적군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말레이시아 외무부의 고위관리가 16일 말했다. 외무부 고위관리인 압둘 마지드 모하메드는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의 파드 국왕이 특사편으로 아즐란 샤 말레이시아 국왕에게 군대 파견을 요청하는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카다피,안보리 요구 ○…무하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15일 미국의 페르시아만에서의 군사행동을 비난하고 「불필요한 대학살」을 예방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네바 개최를 촉구했다. 카다피는 이날 로마에서 수신된 리비아의 JANA통신을 통해 『우리는 일부 유엔국가들이 헤게모니를 잡기 위한 의도에서 행하는 개별행동을 거부한다』며 『페르시아만에서 유엔기를 달지 않거나 안전보장이사회가 구성,지휘하지 않는 모든 군대는 식민지 침략군으로 규정하여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학전 대응책 소개 ○…사우디의 동부 다란 지방에서는 이라크군이 화학무기로 공격할 경우 행동요령을 적은 전단이 슈퍼마켓 등지에 나붙었다고 주민들이 15일 소개. 이 전단에는 「바깥에 나가면 죽는다」,「공기가 새는 실내에 있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하지말고 에어컨을 끈채 얼굴전체를 젖은 수건으로 감쌀 것」,「공기를 많이 마시지 않기 위해 가능한한 쉴 것」,「공기는 한두시간이 지나면 흩어진다」,「최상의 방도는 빈틈없는 실내에 머무는 것」 등의 행동 요령이 적혀있다는 것. 또 다란에서 30㎞ 떨어진 지점의 파드왕을 위한 대형 종합병원을 갖춘 한 도시에서는 3일전 영어와 아라비아어로 화학전에 관한 일일강좌를 개설했다고 주민들은 덧붙였다. ◎“미인질 3천명… 곧 처리 결정” 이라크 외무/“레바논인질 14명 연내 석방” 이스라엘지 ○…타레크 아지스 이라크 외무장관은 이라크에 역류중인 미국인 인질 약 3천명의 신병에 대한 조치가 곧 결정될 것이며 또 이들에게 아무런 위해도 가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아지스 장관은 이날 수도 바그다드에서 가진 미국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억류 미국인들은 예비조치로 바그다드에 있는 자신들의 집이나 호텔에연금중이라고 밝히고 『그같은 조치는 일시적인 것이며 단시간내로 이들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질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가까운 장래에 이에 관해 보다 상세한 것을 밝히겠지만 어쨋든 그들이 안전하고 아무런 위해가 가해지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레바논에 억류돼 있는 14명의 서방인질 전원이 금년말까지 석방될 것이라고 베이루트에서 발행되는 좌익계 신문인 아스 사피르지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면기사에서 익명의 외교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테헤란등 관련 당사국 수도에서 인질문제의 해결을 위한 비밀접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페르시아만 사태로 인질문제가 다급해졌으며 수일내로 인질들의 운명에 관한 긍정적인 사태전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중동의 화약고”… 숨가쁜 대치의 현장

    ◎소 군사고문단,이라크군 계속 지원/이라크,성전독려ㆍ애비난 방송시작/금값 4백불선 돌파… 소도 후세인제안 반박/이스라엘 시민들 방독면 사려 장사진 ○미ㆍ소 외교문제 비화 ○…1천여명으로 추산되는 소련군사고문들이 이라크에 남아서 후세인대통령군을 지원하고 있어 미소간의 외교문제가 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12일 미정부 고위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련이 공식적으로는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을 비난하고 있으나 소련요원들이 이라크군에 계속 관여하고 있어 미소간에 알력이 생겼으며 중동문제해결을 위한 초강대국간 협력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군 자원 급증 ○…이스마일 하무디 후세인 이슬라마바드 주재 이라크대사는 13일 외세의 공격으로부터 이라크의 회교성지를 방어하기 위해 6천여명의 파키스탄인들이 자원입대했다고 말했다. 후세인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슬라마바드의 이라크 대사관과 카라치의 영사관에서 지원병 등록을 받아 이라크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만여명의 요르단인과 1만여명의 튀니지인,그리고 레바논과 수단ㆍ예멘ㆍ팔레스타인인 등 많은 사람들이 이라크를 돕기 위해 자원입대했다고 밝혔다. 후세인대사는 『파키스탄인은 우리의 회교형제』라며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있는 21만여명의 파키스탄인들이 자유롭게 출국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파키스탄의 한 관리가 이라크내의 파키스탄인들을 면담하기 위해 조만간 이라크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련은 13일 이라크가 제시한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조건은 당장 실현될 수 없는 「한낱 제안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리 그레미츠키흐 소련외무부 대변인은 이라크가 그 조건을 이행하는 일이 얼마나 현실적인 것인지를 판가름하기 위해서는 페르시아만사태와 아랍­이스라엘분쟁을 연계시키고 있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제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어떻든 이런 조건들을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는 13일 페르시아만사태와 팔레스타인 문제를 연계시켜 해결하자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PLO는 한 성명에서 12일 발표된 후세인대통령의 제안을 「현 페르시아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객관적인 접근」이라고 말한 뒤 미국이 『파괴적인 전쟁을 부추기고 있으며 완전 폭발로 가도록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PLO는 전 아랍국 및 국제사회에 『이라크제안이 담고 있는 국제정의와 합법성이라는 긍정적인 원칙과 일치하는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구했다. ○…중동위기가 고조되면서 13일 세계 주식시세와 미달러화의 환율이 떨어진 것과는 반대로 금시세는 1온스당 10달러이상 치솟아 4백달러선을 돌파했다. 런던시장의 금시세는 이날 11시50분 현재(현지시간) 올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10일의 1온스당 3백91.24달러보다 10달러이상 폭등한 4백1.375달러로 거래됐다. 파리시장 금시세는 지난 주말의 3백93.17달러보다 12달러 이상 오른 4백5.49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금값 폭등은 지난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예상했던 것만큼 오르지 않았던 금 장세에도 마침내 중동위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라크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에 대한 봉기와 「제국주의자」에 대한 공격을 촉구하는 내용의 「아랍 이집트의 목소리」라는 특별방송을 시작했다. 니코시아에서 13일 수신된 이라크의 뉴스보도들은 이 방송이 이라크 라디오 국내방송 주파수로 지난 11일 개시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7년 고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했을때도 이 방송과 똑같은 명칭의 방송이 행해진 적이 있다. 후세인은 앞서 무바라크대통령의 발의로 카이로에서 열린 긴급 아랍정상회담에서 이라크의 침공에 대비한 아랍군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병이 승인된 이후 이집트대통령을 비난했었다. ○…이스라엘 국민의 62%가 이라크의 화학무기공격에 대비,방독면 지급을 원하고 있다고 13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이스라엘의 한 신문이 3백8명의 이스라엘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2%가 방독면이 필요하다고 대답한 반면 32%는 필요 없다고 응답했다고. 이라크가 최근 화학무기사용을 위협하자 이스라엘에서는 방독면 구입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지난주 수백명의 이스라엘인들이 텔아비브의 한 상점에서 방독면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정부는 그러나 당장은 방독면이 필요없다며 국민들에게 방독면 구입을 서둘지 말 것을 설득중이라고. ○화학장비 영서 구입 ○…이라크는 독가스전에 필요한 장비들을 영국에서 구입하려 한다고 옵서버지가 12일 보도. 이 신문은 이라크가 특히 화학전의 사전 처치제로 쓰이는 「납스」정제와 「콤보」주사제를 입수하려는데 이 약품들은 독가스에 대한 인체의 저항력을 높이거나 신경계통의 피해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약품들이다. 이라크는 제네바협정으로 독가스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데도 불구,공격을 받을 경우 이를 사용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라크는 다량의 「겨자가스」 「시안화물 가스」 및 「사린」 「타분」 등과 같은 신경가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특히 이를 장거리로 운반할 수 있는 미사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지는 이날 런던의 이라크계 회사들이 쿠웨이트사태 후에도 여전히 핵무기를 비롯한 서방의 첨단기술과 군사장비를 구하고자 은밀히 활동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민들 70% 이상은 조시 부시 대통령의 페르시아만 파병결정에 이해를 표시하고 있으나 페르시아만 사태가 악화,전쟁에 이를 경우 월남전때와 같은 장기전이 될까 우려하고 있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뉴욕 타임스지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밝혔다. 타임스지가 9.10일 양일간 미국 성인 6백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민 절반가량은 이라크와의 유혈충돌없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사태가 해결되리라고 믿고 있는 반면,약 3분의 1은 전쟁이 일어날 것이며 어쩌면 월남전과 같은 장기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 ○콜라주고 검문 통과 ○…쿠웨이트를 탈출,지난 9일 워싱턴에 도착한 한 미국인은 자신이 다이어트 콜라 한 캔을 검문하던 이라크 병사에게 주고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있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국가대표 수영팀의 코치로 일해온 스티브 베츠는 지난주초 쿠웨이트를 탈출하던 도중 쿠웨이트시티에서 1백35㎞쯤 떨어진 지점에 이르렀을때 이라크 군인들의 검문을 받았으나 콜라 한 캔을 주고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미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미취재진 입국 허용 ○…미 취재 및 사진 기자단이 사우디아라비아 배치 미군병력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취재하기 위해 이번 주말 미군용기로 사우디에 입국할 것이라고 10일 미국방부가 밝혔다. 기자단에 포함되는 언론사는 로이터ㆍAPㆍUPI 등 세계유수통신사를 비롯,뉴스전문 유선방송인 CNNㆍ타임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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