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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만 키예프에 남았어요”…우크라이나 소년의 눈물

    “아빠만 키예프에 남았어요”…우크라이나 소년의 눈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가족과 생이별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도 키예프와 주요 도시에 국가 총동원령을 선포했다. 국가총동원령은 국가 및 국제 비상사태와 관련하여 군사력과 국가 인프라를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인적 자원과 물자를 총동원하는 조치를 말한다. 90일간 발효될 이번 조치에 따라 우크라이나 내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 전체가 소집됐으며, 18∼60세 자국 남성은 출국이 금지됐다. 나라의 부름을 받은 우크라이나 남성들은 아내와 아이들을 안전지대로 먼저 대피시켰다. 국경에서는 가족들의 생이별 모습이 외신 등을 통해 보도돼 전세계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특히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탈출한 어린 소년 마크 곤차룩이 “우리는 아빠를 키예프에 두고 떠났다”고 호소하는 모습이 담겼다. 마크는 “아빠는 우리의 영웅과 군대를 돕고 혹은 직접 싸울 수도 있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이어 마크는 “나는 우리가 2~3일 정도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당신이 우리를 구해줬다”면서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한편 유엔난민기구(UNHCR)는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로 난민 36만 800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는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난민이 40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샤비아 만투 UNHCR 대변인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미 수천 명이 인접국인 폴란드와 몰도바, 슬로바키아 등으로 피란을 갔다”고 밝혔다.
  • [김균미 칼럼] 우크라이나의 눈물/편집인

    [김균미 칼럼] 우크라이나의 눈물/편집인

    ‘16일’ ‘20일’ ‘24일 전후’. 미국이 공개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가능성이 큰 날들이다. 16일과 20일은 지나갔다. 24일은 미 국무장관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러시아가 군사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외교적 해결을 위한 담판과 정상회담을 준비하기로 합의한 날이다. 하지만 미러 정상회담은커녕 외무장관 회담조차 열릴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미 백악관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한 미러 정상회담을 “원칙적으로” 수락했다는 성명을 내놓은 지 반나절 만에 러시아가 허를 찔렀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몇 시간 또는 며칠 내에”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1일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친러시아 분리주의 공화국들의 독립 승인 직후 파병 지시는 전격적이었다. 러시아가 지난해 11월부터 우크라이나 접경에 15만여 병력을 배치하면서 △수도 키예프 공격 등 전면전과 △장기적 국지전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들을 통한 대리전 등 세 가지 침공 시나리오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통신망과 인터넷망을 마비시키고 기간산업을 겨냥한 사이버공격 가능성도 나왔다. 푸틴은 세 번째 시나리오를 택했다.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 러시아군 배치를 공식화해 전면적인 무력 충돌 위험성을 높여 미국과 나토로부터 최대한 양보를 끌어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은 예상대로 러시아가 독립을 승인한 지역에 대한 미국인 신규 투자 및 무역, 금융 거래를 금지했다. 추가 제재도 예고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도 제재 마련에 착수했다. 2014년 크림반도 합병 이후 서방의 제재를 버텨 온 푸틴은 국제사회의 제재와 규탄은 견딜 만하다는 결론을 내렸는지 모른다.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고, 옛 소련의 영광과 영향력을 되찾으려는 ‘강한’ 러시아에 익숙해질 것으로 판단했을 수 있다는 뉴욕타임스 분석이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푸틴은 특히 공화국들의 독립을 승인한 직후 가진 대국민 TV 담화에서 22년 동안 쌓아 온 서방에 대한 반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정부는 미국의 꼭두각시”이며, 지금의 우크라이나는 소련에 의해 “만들어졌다”면서 주권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듯한 발언으로 우크라이나 공격 명분을 쌓아 갔다. 소련 붕괴 과정에서 러시아가 영토를 강탈당했고, 나토가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를 완전히 무시했다고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편집증적”이라고 비난했을 정도다. 국내외 외교 전문가들은 평행선을 달리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단시간에 해결될 가능성을 낮게 본다.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낸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는 22일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미국과 러시아의 체면을 살리는 합의안을 도출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이라는 유일의 초강대국체제에서 다극체제로 국제질서가 전환되면서 강대국들 패권 경쟁 틈바구니에서 국가 안위까지 위협받는 우크라이나 처지가 남 얘기 같지 않다. 한반도 주변 4강 중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사실상 종신 집권의 기틀을 마련한 스트롱맨이 통치하며 미국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한국은 미중 갈등에다 미러 갈등이라는 리스크까지 떠안고 있다. 미중 갈등과 비교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한국에 미칠 경제적 파장은 덜할지 몰라도 안보 측면에서 타격은 결코 작지 않다. “미국과 서구에 대한 푸틴식 벼랑 끝 전술을 다른 나라들이 따라 할까 걱정된다”는 윤 명예교수의 전망이 그래서 더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 푸틴 ‘우크라 침공’ 명령… 서방, 즉각 제재

    푸틴 ‘우크라 침공’ 명령… 서방, 즉각 제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 안으로 자국 병력을 투입한다. 친러 반군이 점거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독립 공화국으로 승인하고 ‘평화유지군’ 투입을 명분 삼아 사실상 침공 명령을 내렸다. 침공 시 강도 높은 제재를 부과하겠다는 서방의 경고를 무시한 것이어서 우크라이나 대 러시아 간 전면적 무력 충돌은 물론 우크라이나 및 서방 대 러시아 간 확전 가능성도 커졌다. 22일(현지시간) 타스·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보회의 긴급회의 후 친러 반군이 돈바스 지역에 세운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들과 체결한 우호 조약에는 러시아가 이 지역에 군사기지를 건설·이용할 수 있는 권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후속 조치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에게 두 공화국으로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라고 명령했다. 언제 어느 지역으로 보낼지 밝히지 않았으나 이미 10만여명의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접경을 에워싸고 있어 침공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부 보좌관은 CNN에 출연해 러시아가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분리주의 지역에 군대를 파병한 것에 대해 “우리는 이것을 침공의 시작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위기 이후 첫 관련 제재를 단행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안보팀 비상회의를 열고 DPR·LPR 지역에 미국인의 신규 투자 및 무역, 금융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미국인은 이 지역에 신규 투자를 할 수 없고 이곳의 상품, 서비스, 기술 등을 직간접적으로 미국에 수입할 수 없다. 제재 범위를 해당 지역에 국한한 것이지만 사태 추이에 따라 전면 제재를 가하겠다고 압박했다. 독일은 22일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도 러시아 은행 5곳과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기업인 등 개인 3명에 대한 자산동결 등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요청 시 군대를 추가 파병하겠다고도 밝혔다. 유럽연합은 이날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대러 제재를 결정했다. 미러가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만큼 절충안을 찾을지 주목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러시아 측에서는 모든 위치에서 외교 접촉이 가능하다. 모든 것은 상대방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및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존은 존중돼야 하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제사회 기대와 달리 무력충돌 상황으로 악화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文 “코로나19로 불평등 커져… 연대와 협력으로 위기 극복”

    文 “코로나19로 불평등 커져… 연대와 협력으로 위기 극복”

    “한 나라 위기가 이웃 나라 위기로 이어져”“청년, 여성, 자영업자 일자리 어려움 집중”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불평등이 확대됐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강조하며 취약계층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국제노동기구(ILO) 본부에서 열린 ‘사람 중심 회복을 위한 ILO 글로벌 포럼’에 보낸 영상 연설에서 “지난 2년 세계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였지만 충격을 완전히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청년과 여성, 임시·일용직과 영세 자영업자 같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의 어려움이 집중됐고 시장 소득의 불평등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나라 사이의 격차도 커져 선진국에서는 일자리 사정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아지고 있지만 정책 여력이 부족한 개도국에서는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위기를 이겨낼 해법은 ILO가 추구해 온 포용과 상생, 연대와 협력의 정신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文 “백신 나누고 저소득국 지원,고용·복지도 다자주의 정신 발휘해야”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를 겪으며 전세계가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깨달았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을 경험하며 한 나라의 위기가 곧 이웃 나라의 위기로 이어진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연대와 협력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우리는 국제기구 등을 통해 백신을 나누고 저소득국 경제회복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고용과 복지 분야에서도 다자주의 정신이 발휘돼 취약 국가 지원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제안한 ‘일자리와 사회 보호를 위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협력’ 구상을 거론하며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개별국가 차원에서도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한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ILO를 중심으로 각국의 정책 경험을 긴밀히 공유하고 보다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우크라 외무부 “러시아 친러지역 독립 승인, 어떤 법적 영향도 못미쳐”

    우크라 외무부 “러시아 친러지역 독립 승인, 어떤 법적 영향도 못미쳐”

    우크라 “전세계, 러시아 강력 제재 해야”24일 미-러 외무부 장관 회의 열릴 예정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한 데에 22일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러한 결정으로 우크라이나에 어떠한 법적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라고 대응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성명서를 발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임시 점령지에 준독립국 지위를 인정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비난한다”며 “러시아가 국제법의 기본 규범과 원칙을 노골적으로 무시했고 이는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당국자들은 지금까지 “침공은 절대 없다”는 태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러시아가 두 지역에 대한 독립을 승인하면서 사실상 돈바스 지역이 우크라이나 영토임을 명시한 ‘민스크 협정’을 사실상 캤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싸우는 반군에 공개적으로 군대를 파견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가 ‘침공’은 하지 않고 ‘평화유지군’은 배치할 명분을 만든 셈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면적 무력 충돌로 이어질 위험이 큰 이유다. 이에 미국 등 서방국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명백한 주권침해·국제법 위반으로 간주해 제재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우리를 자극하려는 러시아의 의도를 알고 있다”며 “이러한 도발에 굴복하지 않고 현재 무력 충돌의 확대를 막기 위해 외교력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력한 제재 등을 통한 전 세계의 “(전쟁의) 확대는 용납할 수 없다는 분명한 신호”가 러시아의 침략을 막고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고 호소했다. 오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러시아 외무부 장관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가 군사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외무부도 “협상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 [속보] 러시아 “24일 미·러 외교장관 협상 가능성 여전”

    [속보] 러시아 “24일 미·러 외교장관 협상 가능성 여전”

    푸틴,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침공 지시했지만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협상 여전히 열려 있다”러시아가 오는 24일 미·러 외교장관 회담을 여전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여전히 미국 외교장관과의 회담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가 이날 언급한 회담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으로,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우리는 가장 어려운 순간에 와 있지만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있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고, 평화유지를 명분으로 이 지역에 러시아군을 투입하기로 했다. 미국 등 서방국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명백한 주권침해·국제법 위반으로 간주해 제재에 나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서방 국가와 러시아 간 갈등은 일촉즉발 수준으로 격상됐다.
  • “여가부 폐지 안 된다” 요구에 “공약 변경 어렵다”는 이준석

    “여가부 폐지 안 된다” 요구에 “공약 변경 어렵다”는 이준석

    “한반도 안보 위협, 젠더 퇴행 후보 발언 중단하라”“여가부 폐지한다는 尹, 대안 제시하길”이용수 할머니 “여가부 폐지 안 돼”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공약이라 변경 어렵다”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유엔고문방지협약 회부 촉구 결의안 발의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미국 언론서 국내 후보들을 향해 젠더 문제를 오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여성 연구자, 활동가들도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각 당 대선 후보들이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공약을 폐기하고 젠더 문제를 정치 도구화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여성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27여일 앞둔 대선에 대해 각 당 대선 후보들이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공약을 폐기하고 젠더 문제를 정치 도구화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 소통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들은 평화와 성평등의 후퇴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이렇게 요구했다.● “한반도 평화 위태롭게 하는 공약 폐기하라” 이들이 발표한 입장문에는 한정숙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와 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 등 여성 연구자와 활동가들 약 20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북 선제 타격’, ‘사드 추가 배치’ 발언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발언은 비핵화와 평화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정면으로 무시할뿐 아니라 수도권 주민 등 국민 전체의 안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찬가지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를 강조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도 이러한 방안이 안보와 국익에 진정으로 기여할지 제고하길 바란다”며 “각 당 대선 후보는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공약을 폐기하고 평화로운 한반도와 한국 사회를 위한 정책을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젠더 문제 정치 도구화 중단하라” 이들은 젠더 문제를 정치 도구화하려는 일각의 행태도 비판했다. 특히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두고 “여가부는 적은 인력과 부족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모성보호 3법 도입, 남녀고용평등법 보완, 성매매방지법, 호주제 폐지 등 주요 성과를 냈다”며 “여성 인권 개선에 (여가부가) 크게 기여했다. 지금이야말로 여가부가 더 많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하는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여가부 폐지 주장을 철회하고 각 당 대선 후보는 성평등 정책의 실제적 확장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라”고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국회 차원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유엔 고문방지협약 회부 촉구 결의안 통과를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며 “여가부 폐지하는것(을 막아달라), 그것(여가부)를 없앴으면 우리(피해자들)는 죽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그 일을 제대로 할 부처를 둬서 지원하겠다”고 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이 할머니측 관계자는 “여가부 예산을 두 배로 늘리면 된다”며 “그러면 더 많은 사전 준비를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약이 나와서 대선 후보가 그렇게 정했다”고 했다. 여가부 폐지가 윤 후보의 공약이라는 점이다. 이 할머니가 다시금 “여가부 없었으면 우리는 죽었다”고 하자 이 대표는 “우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더 큰 예산과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했다.● “尹 후보 공약, 변화 없다”“외교부, 위안부 문제 주도적으로 대처하길” 이 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할머니가 여가부 폐지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그 부분은 (윤 후보가) 공약화한 사안이고 세밀한 (공약) 검토를 헤서 (공약으로 정)한 것이라 입장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할머니 말씀은 여가부에서 수행하던 위안부 피해 여성 등에 (여가부 폐지로 인한) 차질이 없길 바란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실제로 위안부 문제 관해 우리가 개편하는 정부조직법 체계 아래서는 실뭑이고 강한 협상력을 가진 부처들이 맡아 처리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외교부에서도 이 문제를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맡아서 했으면 좋겠다”며 “노동·인권에 대한 부처 개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약에 따라)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면담에서 “(위안부 피해자 관련 문제 대응을 두고) 대통령이 명하고 외교부가 서신을 띄우면 되는데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며 “유엔 고문방지협약을 하도록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면담 자리에 이 대표와 함께한 하태경 의원의 손을 잡으면서 “(하태경) 의원도 그렇고 젊은 준석 대표도 그렇고, 우리 조카도 이준석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 의원은 “날씨가 풀리면 저희 당이 할머니를 모시고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로 가겠다”며 결의안 통과를 약속하기도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유엔고문방지협약 회부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 “멍청한 개××”…바이든, 마이크 켜졌는데 기자에 욕설

    “멍청한 개××”…바이든, 마이크 켜졌는데 기자에 욕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혼잣말하듯 내뱉은 욕설이 마이크에 잡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정치적 부담되지 않겠나’ 질문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이 끝나 기자들이 퇴장하는 와중에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 소속 피터 두시 기자로부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중간선거에 정치적 부채(political liability)가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현재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경제 상황이 오는 11월 치러질 중간선거에 정치적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물음이었다. 이때 단상 마이크 앞에 서서 퇴장하는 기자들을 바라보던 바이든 대통령은 “아니, (부채가 아니라) 큰 자산(great asset)이지. 추가 인플레이션이라. 멍청한 개자식 같으니라고(What a stupid son of a bitch)”라고 중얼거렸다.기자회견이 종료돼 기자들은 퇴장하는 등 어수선하던 분위기에서 두시 기자가 추가 질문을 던진 것인데, 바이든 대통령이 욕설이 섞인 말을 혼잣말처럼 내뱉은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마이크가 꺼진 줄 알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백악관이 제공하는 영상에서는 해당 음성이 편집됐지만, 정부·의회 전문 중계방송 C-SPAN에선 대통령의 욕설이 전파를 타고 전국에 방송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인플레이션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백악관 경쟁위원회 회의 직후 열렸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7%가 상승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가 급격한 긴축을 예고하면서 뉴욕증시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은 “팬데믹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폭스뉴스 기자 “사과 바란 건 아니다…계속 질문할 것”이날 질문을 던졌다가 욕설을 듣게 된 두시 기자는 평소에도 바이든 대통령이나 젠 사키 대변인에게 공격적인 질문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바이든 정부 지지율 급락의 최대 요인인 인플레이션 문제를 정치적 책임과 결부시켜 중간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질문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짜증을 낸 것 같다고 미 매체들은 분석했다. 두시 기자는 폭스뉴스 방송에 직접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1시간이 채 지나기 전에 전화를 걸어와 ‘개인적인 감정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앞으로도 다른 기자들이 물어보지 않는 것을 질문할 것”이라고 답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그렇게 하시라”고 말했다고 두시 기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폭스뉴스 앵커는 “대통령이 사과한 것 같지는 않다”고 평하자 두시 기자는 “사과를 원했던 것은 아니었다. 대통령이 나를 뭐라 부르든 자유다”라고 답했다. 바이든, 과거에도 기자 질문에 예민하게 반응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CNN방송 기자의 질문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가 사과한 적이 있었다. 지난해 6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이 끝날 때쯤 퇴장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CNN의 케이틀린 콜린스 기자는 “푸틴이 행동을 바꿀 것이라고 왜 그렇게 확신하십니까”라고 질문했다. 이때 바이든 대통령은 콜린스 기자를 향해 돌아서며 “뭔 소리야(What the hell)? 내가 언제 자신 있다고 말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두 사람 사이에 논쟁이 오갔고, 바이든 대통령은 콜린스 기자에게 “그걸 이해 못한다면 당신은 직업을 잘못 택한 것 같소”라고 쏘아붙인 뒤 자리를 떠났다. 이후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바이든 대통령은 “아까 마지막 질문을 한 기자에게 사과해야겠다”면서 “내가 답변을 하며 그렇게 잘난 척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사과했다. 콜린스 기자도 두시 기자와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내게 사과할 필요가 없다. 질문하는 것이 우리 일이기 때문”이라고 반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에도 생방송 회견 중 실언이나 욕설을 하는 장면이 포착된 적 있다. 2010년 부통령 시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 ‘오바마 케어’ 법안에 서명할 때 “더럽게 큰 건(a big f×××ing deal)을 해냈다”고 언급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 美·英 “철수” EU “계획 없어”… 우크라 대사관 탈출 엇박자

    美·英 “철수” EU “계획 없어”… 우크라 대사관 탈출 엇박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속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 직원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린 가운데 유럽연합(EU)은 현재로선 우크라이나 내 외교관들의 가족을 철수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전날 미국의 철수 명령과 관련해 “우리는 똑같이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우리는 어떠한 구체적인 이유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현 상황을 실제보다 더 심각하게 보이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협상은 진행 중”이라며 “어쩌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리와 공유할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대사관 직원 가족을 철수할 만한 타당한 정보를 주지 않는 한 우크라이나를 떠날 이유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날 EU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는 블링컨 장관이 비공식 논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지난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협상에 대해 브리핑할 것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전날 “러시아의 군사행동 위협이 지속함에 따라 23일부로 미 정부가 직접 고용한 인력에 자발적 출국을 허용하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소재 대사관 직원의 가족에 출국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미국인에게도 철수를 권고했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이번 조치가 미국 대사관의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대사관은 계속 운영될 예정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는 변함 없다”고 강조했다.미국에 이어 영국의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철수도 시작됐다. 영국 외교관들에게 구체적으로 위협이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일단 약 절반의 인원이 영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BBC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병합한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접경에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했다.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에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금지, 옛 소련권 국가에서 나토군의 훈련 및 무기 배치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 미, 우크라 미 대사관 직원 가족에 철수 명령… 자국민에 러시아 여행 금지령

    미, 우크라 미 대사관 직원 가족에 철수 명령… 자국민에 러시아 여행 금지령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 고조”여행경보 최고 등급인 4단계로 지정“러 군사행동 지속… 美직원가족 출국 명령”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를 여행 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하고 자국민에게 러시아 여행을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관의 직원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 “미국인 노린 러 당국 괴롭힘, 테러 우려” 미 국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긴장 고조, 미국인을 노린 러시아 당국의 괴롭힘, 미 대사관의 러시아 내 미국인 지원 제약, 코로나19와 이에 따른 입국 제한, 테러리즘 등을 여행 금지령의 이유로 설명했다.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의 군사 배치와 훈련이 이어지는 데 따라 현지에 있거나 여행을 가려는 미국인은 국경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에 대한 여행금지령은 이날 미 국무부가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관의 직원 가족에게 내린 철수 명령과 함께 나왔다. 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 가족에 철수 명령을 내리고 비필수 인력에 대해선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출국해도 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러시아의 군사행동 위협이 지속됨에 따라 23일부로 미 정부가 직접 고용한 인력에 자발적 출국을 허용하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소재 대사관 직원의 가족에 출국을 명령했다”고 밝혔다.美 “모든 미국인, 우크라이나 떠나라” 또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미국인에게 우크라이나에서 떠날 것을 권고했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이번 조치가 미국 대사관의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은 계속 운영될 예정”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상당한 규모의 군사 행동을 계획 중이라는 보고가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러시아 외교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거짓 정보로 우크라이나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입장이다.뉴욕타임스는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이 해군 군함, 공군 군용기뿐 아니라 1000∼5000명 규모의 병력을 발트해와 동유럽 지역의 나토 동맹에 파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상황이 악화하면 이 병력 규모가 10배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폴란드에 미군 4000명과 나토군 1000명이 주둔 중이고 발트해 주변 국가에도 나토군 4000명이 배치됐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담했디만 긴장이 완화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 美, 자국민에 ‘러시아 여행금지령‘…우크라이나 대사관 가족 철수령

    美, 자국민에 ‘러시아 여행금지령‘…우크라이나 대사관 가족 철수령

    미국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러시아를 여행 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다. 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긴장 고조, 미국인을 노린 러시아 당국의 괴롭힘, 미국 대사관의 러시아 내 미국인 지원에 제약이 따르고, 코로나19와 이에 따른 입국 제한, 테러리즘 등을 여행 금지령의 이유로 설명했다.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의 군사 배치와 훈련이 이어지는 데 따라 현지에 있거나 여행을 가려는 미국인은 국경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고, 긴장이 고조되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앞서 성명을 내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미국 대사관 직원 가족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고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필수적이지 않은 인력은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출국해도 된다고 했다. 국무부는 “러시아의 군사행동 위협이 지속됨에 따라 23일부로 미 정부가 직접 고용한 인력에 자발적 출국을 허용하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소재 대사관 직원의 가족에 출국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미국인에게 이 나라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국무부 당국자는 “이번 조치가 미국 대사관의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은 계속 운영될 예정”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성명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상당한 규모의 군사행동을 계획 중이라는 보고가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러시아 외교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거짓 정보로 우크라이나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일간 뉴욕 타임스는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미군이 해군 군함, 공군 군용기뿐 아니라 1000∼5000명 규모의 병력을 발트해와 동유럽 지역의 나토 동맹에 파병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상황이 나빠지면 병력 규모가 10배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폴란드에 미군 4000명과 나토군 1000명이 주둔 중이고 발트해 주변 국가에도 나토군 4000명이 배치됐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담을 갖고 긴장 완화 방안을 협의했지만 긴장이 누그러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 미·러 외무회담도 ‘빈손’ … 대화 여지 남겼지만 ‘평행선’ 이어갈 듯

    미·러 외무회담도 ‘빈손’ … 대화 여지 남겼지만 ‘평행선’ 이어갈 듯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 양국의 외교 수장 간의 담판도 평행선만 이어간 채 끝났다. 다만 외교적 대화를 이어갈 여지를 남기며 급박한 전쟁 위기를 진정시키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2시간가량의 회담을 마쳤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에 미국으로부터 우리의 제안에 대한 답변을 문서로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달 미국 측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팽창을 막는 안전 보장 협정을 제안하는 문서 초안을 전달했다. 블링컨 장관 역시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며칠간 동맹국들과 협의한 후 러시아에 우리의 우려와 아이디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서면으로 공유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추가적인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9일과 10일 차관급 회담을 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자 장관급으로 체급을 높여 만났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두 외교 수장은 이날 만나 악수를 한 뒤 자리에 앉자마자 싸늘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돌파구를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기다린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이에 블링컨 장관도 “우리의 이견이 오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치며 기싸움을 이어갔다. 비록 회담이 빈손으로 끝났지만 대화의 여지를 남겨뒀다는 점에서 급한 불은 끈 모양새다. 니콜 로버슨 미 CNN 국제외교 편집장은 이날 회담 결광 대해 “외교가 지속될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다만 미국은 러시아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 역시 미국의 서면 답변 내용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서면 답변과 추가 대화 등으로 시간은 벌었지만 양국이 접점에 도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회의론이 힘을 얻고 있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미국이 러시아에 전달할 서면 답변이 러시아와 서방의 정체된 외교를 진전시키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과 나토의 발트해 및 동유럽 철수라는 러시아의 요구를 배제해왔다”고 짚었다.
  • 미·러, ‘급’ 높여 우크라 담판

    미·러, ‘급’ 높여 우크라 담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여러 곳에서 감지되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수장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만나 외교적 해법을 논의한다. 지난주 서방과 러시아의 연쇄 회담이 결렬된 뒤 ‘급’을 높여 재담판에 나서는 것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도착해 이튿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20일 독일 베를린으로 날아가 영국, 프랑스, 독일과 4자 회담을 가진 후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르게이 라브코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마주한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키예프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주둔시킨 군 병력을 빠르게 대폭 증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하면서 “모든 (제재)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라브코프 장관은 이날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추측을 되풀이 말라”며 옛소련 국가들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막아 달라는 러시아의 요청에 빨리 답변하라고 재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경에 이미 10만명의 병력을 배치한 러시아는 무력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북쪽과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서 다음달 10일부터 열흘간 합동 군사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영국, 캐나다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방어무기 등 군사 지원에 나섰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2억 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최소 4명의 친러 성향 우크라이나 인사의 자산 동결 등 경제 제재도 준비하고 있다.
  • [달콤한 사이언스] 비디오게임이 아이들 독해력, 집중력 높인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비디오게임이 아이들 독해력, 집중력 높인다고?

    뇌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아동·청소년들이 비디오게임에 과몰입하면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들이 많다. 그런데 비디오게임이 언어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방법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공동연구팀은 폭력성이나 선정성이 없는 비디오게임은 기억력, 인지유연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독서를 위한 어휘, 문장 이해력을 높인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이탈리아 트렌토대 심리학·인지과학과, 정보컴퓨터과학과, 보젠볼차노 자유대 컴퓨터과학부, 스위스 제네바대 심리학·교육학부, 프랑스 파리대 심리학연구소 연구진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행동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1월 18일자에 실렸다. 독서는 문장을 따라 눈을 움직이고 작업기억을 통해 단어의 뜻을 파악하고 똑같은 단어가 다른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파악하는 등 몇 가지 필수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시각 이동, 주의력, 작업기억력, 인지유연성 등 독서에서 필요한 기능이 비디오 게임을 할 때도 필요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연구팀은 작업기억, 주의력, 인내심, 인지유연성 등이 복합적으로 필요로 하는 비디오게임을 개발했다. 이들이 개발한 게임은 우주선을 타고 날아오는 유성우와 외계인을 피하거나 파괴하면서 필요한 자원을 모으는 방식의 액션 비디오게임으로 마치 1980~90년대 비디오게임 ‘갤러그’와 유사하다. 연구팀은 8~12세 남녀 아동 1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코딩을 가르치는 게임을 하도록 했고 나머지 한 그룹은 연구팀이 개발한 액션 비디오게임을 하도록 했다. 코딩 게임도 계획, 추론, 문제해결능력이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 아동들에게 학교 수업이 끝난 뒤 일주일에 2시간씩, 6주 동안 게임을 하도록 했다. 그 다음 6개월, 12개월, 18개월 뒤 독해능력과 주의력 조절능력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액션 비디오게임을 한 아이들은 코딩게임을 한 아이들에 비해 주의력 조절능력이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읽기 속도와 독해능력도 이전에 비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코딩게임을 한 아이들은 독해능력 향상이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되지는 않았다. 또 액션 비디오게임을 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언어능력이 꾸준히 향상돼 학업능력에서 선순환적 향상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언어능력과 주의력 분야에만 초점을 맞췄으며 비디오게임은 폭력성이나 선정성이 전혀 없어야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연구팀은 조언했다. 연구를 주도한 스위스 제네바대 다프네 바발리어 교수(인지신경과학)는 “독서는 다양한 맥락에서 단어가 어떻게 쓰이고 문장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파악해야 하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행위”라며 “독서능력과 주의력을 높이고 수업을 보완하기 위해 학교차원에서 비디오게임을 활용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그랜드세이코, 남성용 손목시계 ‘SLGA009’ 출시… 자작나무 숲에서 영감

    그랜드세이코, 남성용 손목시계 ‘SLGA009’ 출시… 자작나무 숲에서 영감

    그랜드세이코(Grand Seiko)가 스프링 드라이브 버전의 새로운 자작나무 컬렉션 ‘SLGA009’을 출시했다. 이 시계는 일본 북부 히라니와 고원의 자작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복합적 질감의 다이얼을 비롯해 시계에 동력을 제공하는 ‘칼리버 9SA5’ 덕분으로 ‘2021년 제네바 그랑프리(Grand Prix d‘Horlogerie de Genève)’에서 남성용 시계상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그랜드세이코는 시계 특징에 대해 “세세한 부분까지 장인의 솜씨가 엿보이며 섬세한 질감의 다이얼과 강화된 블루 초침은 무브먼트의 ‘프로스트’ 마감과 조화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시계 무브먼트 마감의 질감은 신슈 나무에 서린 겨울 서리를 모티브로 했다. 브릿지 라인과 구멍 가장자리는 다이아몬드 컷으로 디자인해 다양한 각도에서 빛을 반사한다. 보석과 강화 블루 파워 리저브 표시기가 반짝임을 더해준다. ‘칼리버 9RA2’는 최대 12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월 ±10초의 정확도를 보여준다. 시계 디자인은 1967년 ‘44GS’로 정의된 그랜드세이코 스타일에 충실하면서 ‘에볼루션 9’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했다. 이 디자인은 가독성과 착용감을 개선해준다고 한다. 자랏츠 폴리싱 처리된 미러 마감과 헤어라인 마감은 은은한 광채를 발산한다. 시계가 손목에 더욱 안정적으로 밀착되도록 케이스의 무게 중심을 낮게 설계했다. SLGA009은 다음달부터 그랜드세이코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1270만원이다.
  • 핀란드 외무장관 “나토 가입 계획 없어… 안보 정책 불변”

    핀란드 외무장관 “나토 가입 계획 없어… 안보 정책 불변”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핀란드가 현재로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하비스토 장관은 이날 프랑스 브레스트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교장관 비공식회의 후 기자들에게 “핀란드는 나토와 나토 가입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있으며, 그런 계획을 갖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온) 핀란드의 안보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지역의 전쟁 위험이 최근 30년 기간 중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우려한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무장관의 전날 발언을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와 폴란드가 국경의 안보 긴장으로 받고 있는 압박을 이해한다”고 말한 뒤 “하지만 우리가 그런 상황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를 미국과 나토에 요구하는 러시아와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하는 서방의 대립이 첨예해지면서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회원국이 되길 희망하는지 여부는 최근 국제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실무회담인 ‘전략안정대화’(SSD)를 시작으로 12일 나토·러시아 회담, 13일 우크라이나도 참여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담이 이어지면서 핀란드와 스웨덴을 향한 관심도 뜨거워졌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3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핀란드가 지금 나토에 가입기를 원한다고 들었다’는 질문을 받고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토의 문은 열려 있고 회원국이 되고 싶은지 결정하는 것은 그들의 주권적 권리”라고 덧붙였다. 1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정례 연초 기자회견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결정은 핀란드와 스웨덴 국민이 할 것이지만, 중립국들의 유럽 안보에 대한 기여가 약화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1·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와 충돌했던 핀란드는 나토에 가입은 하지 않았지만 1994년부터 나토와 협력해왔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강제 병합한 직후엔 호주, 요르단, 조지아, 스웨덴과 함께 나토의 ‘확대적 기회 파트너’(EOP)에 가입했다. 핀란드는 또 지난달 자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로 나토와 호환되는 F-35A를 선택했다.
  • ‘美인권 흑역사’ 관타나모 20년… 그곳에 아직 수감자가 있다

    ‘美인권 흑역사’ 관타나모 20년… 그곳에 아직 수감자가 있다

    쿠바 땅에 미국 정부가 만든 수용소. 미국법이나 쿠바법도, 제네바협약조차 적용받지 않는 ‘국제법의 불모지’가 있다. ‘미국의 수치’로 불리는 관타나모 수용소가 설립된 지 20년, 그곳에 아직도 수감자가 있다. 독일에서 살다 알카에다 공작원으로 의심받고 관타나모 수용소에 갇힌 모하메드 울드 슬라히(50)는 올해로 14년째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범죄 혐의로 기소된 적이 없고, 유죄 판결도 받지 않았다. 슬라히는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하루 18시간씩 3년간 심문을 받았고, 수감 기간 중 70일을 고문당했다. 슬라히의 비참한 상황은 2020년 영화 ‘모리타니안’으로 만들어졌다. 한때 780명에 달했던 관타나모 수용자는 현재 39명이다. 대부분 혐의조차 없이 수년간 갇혀 지내는 이른바 ‘영원한 죄수’들이다. 영국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지난 20년간 사망한 수감자 9명 중 7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20년간 달라진 건 더이상 독방이 아닌 냉장고가 있는 감방에 수감된다는 것뿐이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관타나모 수용소 지출이 연간 5억 달러 이상으로, 수감자 1인당 비용만 1300만 달러로 국방부가 운영하는 카리브해의 요양원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간 4명의 미국 대통령 중 3명(도널드 트럼프 제외)이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공언하거나 시도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해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도 관타나모 폐쇄를 약속했지만 그 시기에 대해선 ‘임기 내’라고만 밝힌 상태다. 2002년 1월 4일 쿠바 관타나모 만(GTMO)에 건설된 군사수용소는 그해 1월 11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송한 첫 번째 포로를 수감하며 역사가 시작됐다. 국제앰네스티의 관타나모 전문가인 다프네 에비아타르는 “미국 정부의 목표는 일관되게 법치의 부재였다”며 “수감 비용이 훨씬 싼 미 국내가 아닌 국외의 관타나모에 수용소를 만든 건 법이나 인권을 우회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관타나모 수용소의 미래는 어둡다. 미 워싱턴, 영국 런던 등 곳곳에서 관나타모 수용소의 완전 폐쇄와 남은 수감자 39명의 석방을 요구하는 인권단체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미 인권단체 관계자는 “관타나모에는 정의가 없다. 우리의 부끄러움이 20년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김균미 칼럼] ‘블랙스완’에 무관심한 대선후보들/편집인

    [김균미 칼럼] ‘블랙스완’에 무관심한 대선후보들/편집인

    “카자흐스탄 사태, 또 하나의 ‘블랙스완’” 지난 8일자 경제지 1면 머리기사의 제목이다. 2일부터 연료비 폭등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주말까지 이어지고 러시아 공수부대까지 투입되자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인 라이스타드가 내놓은 경고다. 블랙스완은 니컬러스 탈레브 미국 뉴욕대 교수의 2007년 저서에서 따온 용어로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올 예기치 못한 사건이나 사고를 뜻한다. 세계 우라늄의 40%를 생산하는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다. 카자흐 당국이 10일 시위 사태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하고, 치솟던 국제 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불안정하다. 러시아가 2002년 집단안보조약기구 창설 이후 처음 군대를 파견해 옛소련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면서 지정학적 위험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에 이어 세계경제에 또 하나의 블랙스완이 될 수 있다는데도 여야 대선 캠프 어디에서도 반응이 없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격돌도 심상치 않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 군사동맹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확장을 막겠다며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여 병력을 집결해 언제든 침공할 태세다.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러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협상 결과에 따라 한국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에 대해서도 여야 모두 언급이 없다. 몇 년째 이어지는 미중 패권경쟁에 미러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한국의 외교적·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졌다. 희토류에 이어 리튬까지 자원을 ‘무기화’하려는 중국과 글로벌 공급망을 새로 짜려는 미국 사이에서 한국은 전략적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 중국의 핵심 이익인 홍콩과 대만에 대한 입장까지 선택의 연속이다. 북한 관련 안보 이슈에 대한 무관심도 닮은꼴이다. 북한은 지난 5일에 이어 11일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데, 여야 후보 어느 누구도 성능이 크게 개량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핵개발 우려에 입장 표명 없이 ‘조용히’ 지나갔다. 북한의 두 번째 미사일 발사 직후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외신기자 질문에 핵을 탑재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가정한 대응 방안의 하나로 선제타격론을 거론하며 냉온탕을 오갔다. 한반도 주변 환경이 긴박하게 돌아가는데, 대선후보들의 대외정책 공약은 국익을 최우선하는 당당한 외교, 실용 외교라는 레토릭뿐이다.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이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민생대통령”과 “책임 있는 변화”를 다짐했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건 ‘탈모 건강보험 적용’과 ‘병사 월급 200만원’ 등 2030세대를 겨냥한 핀셋 공약,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들이 대부분이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까지 44개의 소확행 공약을, 윤 후보는 5개의 ‘심쿵약속’을 내놓았다. 북한이 일주일이 멀다 하고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는데, 외교안보 이슈는 여전히 뒷전이다. 어느 나라건 대통령 선거는 국내 이슈가 선점한다. 하지만 소확행, 심쿵공약에 빠진 대선 후보들을 보고 있으면 국제 정세와 국제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은 있나 걱정된다. 선거에 대외정책이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해도 대통령 후보라면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 대외정책의 큰 그림은 그리고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 후보들은 남은 기간 한국 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놓고 치열하게 정책 경쟁을 해야 한다. 허울뿐인 거대 담론도 식상하지만 작은 이슈에 매몰된 대선도 유권자들은 원하지 않는다.
  • 간만 보는 미·러… 출구 못 찾는 ‘우크라 운명’

    미국과 러시아가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8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벌인 담판에서 일촉즉발의 군사 충돌은 완화했으나 쟁점인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교착상태는 이어질 전망이다. 러시아 협상 대표인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이날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의도가 없다. (서방은) 어떤 종류의 (긴장) 고조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및 나토의 동진(東進) 차단 등을 담은 자국의 ‘안전보장안’을 수용하라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미국 및 나토와 안보 협상이 결렬된다면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도 했다. 반면 미국 협상 대표인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은 “우크라이나 스스로 동맹을 택하는 게 국제질서의 기본”이라며 러시아가 요구하는 안전보장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기존에 알려진 수출 통제, 글로벌 금융결제망 차단 이외에 “러시아가 예상할 수 없는 수준”의 제재를 단행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러시아가 병력을 축소하고 막사로 복귀하면 (침공) 의도가 없음을 증명할 수 있다”고 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러시아가 10만명 이상의 군을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배치한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러시아의) 침공 위협은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자신들의 안전보장안에 논의를 집중하는 식으로 ‘시급한 처리’를 강조했다. 미국과 빠른 담판을 통해 적어도 우크라이나가 자국의 제국적 부활을 억제하는 상황은 막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반면 유럽지역과 동맹 강화 효과를 누리는 미국은 상대적으로 느긋하다. 셔먼 부장관은 “군비 통제 등은 몇 주 만에 완료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유럽 동맹 없이 유럽의 안보를 협의하지 않겠다’는 원칙하에 동맹과의 공동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러시아 회담에서도 러시아 측의 안전보장 요구 안이 논의될 예정이지만 나토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오히려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처한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핀란드, 스웨덴 등 러시아에 인접한 북유럽 국가도 나토 가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美 “병력 철수하라” 러 “나토 축소”… 양보 없는 ‘우크라 평행선’

    美 “병력 철수하라” 러 “나토 축소”… 양보 없는 ‘우크라 평행선’

    광활한 평원과 비옥한 토지로 구소련의 빵바구니라 불렸던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막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격돌했다. 미국과 유럽 군사동맹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쪽 경계이자 러시아의 서쪽과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는 2014년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강제로 빼앗긴 이래 가장 큰 군사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여명의 병력을 집결해 언제든 침공할 태세를 갖추고 서방을 위협한다. 미국과 유럽은 외교적 대화를 통한 해결을 기대하면서도 러시아의 기습 도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각각 이끄는 미러 대표단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략 안정 대화’(SSD)를 열었다. 이날 회담은 약 거의 8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미 국무부가 전했다. 전날 양측 대표는 만찬을 겸한 2시간의 사전 협의를 통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고, 각각 회담 전망을 어둡게 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기자들에게 “앞으로 있을 문제의 본질을 깊이 파고들었지만 (향후 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러시아가 타협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이 타협에 도달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반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CNN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총구를 겨눈 상태에서 진전을 보긴 매우 어렵다. 몇 주 안에 어떤 돌파구를 볼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양자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다. 미국도 이를 의식한 듯 유럽 동맹에 바통을 넘기려는 모양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유럽 동맹 없이 유럽 안보에 대해 (러시아와)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12일 예정된 나토와 러시아, 13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러시아의 협상을 지켜본 후 동맹의 뜻을 취합해 대응하겠다는 의미다.미국과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한 레드라인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겨냥한 서방의 군사적 위협과 외교관 추방 등 외교 제재 등을 한데 묶어 레드라인을 넘는 행위라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나토가 우크라이나 등 러시아 주변국에 5분 안에 모스크바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배치하는 행위, 정밀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를 러시아 국경 20㎞ 근접거리에 띄우는 행위를 예로 든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중순 미국과 나토에 안보 보장을 위한 협상을 제안하면서 레드라인의 경계를 명확히 담은 요구안을 양측에 발송했다. 이번 협상의 성패도 러시아의 요구를 서방이 어느 선까지 수용할지에 달렸다. 전문가들은 나토의 추가 확장 금지와 구소련 출신 나토 회원국에 군사 배치 시 러시아의 사전 동의를 구하라는 두 가지 요구안은 수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즈 고테묄러 전 나토 사무차장은 “나토는 확장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확장은 나토의 DNA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나토는 러시아 쪽으로 동진(東進)을 계속해 창설 당시 12개국에서 현재 30개국으로 몸집을 불렸다. 1991년 소련 해체 이후인 1999년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 공산국가 3곳이 나토에 가입했고 2004년에는 러시아에 적대적인 구소련 출신 발트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7개국이 나란히 합류해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렸다. 2009년 이후에도 크로아티아 등 4개국이 나토를 택했고 우크라이나도 합류를 원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핀란드와 스웨덴을 향해서도 나토에 동참하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두 나라는 선택권은 자국에 있다며 발끈하기도 했다. 군사배치 금지 약속도 러시아가 먼저 깨뜨렸다는 게 나토의 주장이다. 나토는 1997년 구소련 국가에 전투부대를 영구적으로 배치하지 않겠다고 합의했으나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이후 폴란드, 발트해 국가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미군의 유럽 철수 등 러시아의 요구에 대해 “둘 중 어느 것도 테이블에 있지 않다”고 명확히 했다. 타협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군축이다. 러시아는 나토에 러시아 인접 지역에 미사일을 배치하지 말고 국경지대의 군사 훈련 횟수를 줄여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무기 통제와 병력 배치의 조정 등은 논의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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