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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사망 「정전체제」 변화 줄까/오늘 「휴전협정」 41주년

    ◎평화협정 전환싸고 남북한 입장차이/미·북회담 등 계기,전기맞을 가능성 27일로 휴전 41주년을 맞았다. 50년 발발한 6·25는 53년 7월27일 유엔군사령관과 북한·중국군사령관등 3자합의로 전쟁의 일시적인 중단을 위한 정전협정이 맺어짐에 따라 불안정한 평화상태로 돌아섰다. 양측은 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54년 제네바회담을 열었으나 이 회담이 실패로 돌아가는 바람에 역사상 가장 긴 휴전상태에 놓인 것이다. 북한은 지난 41년동안 정전협정을 유명무실화하기 위해 갖가지 위반행위를 저질러왔다. 53년부터 93년까지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 모두 43만여건에 이르고 있다. 북한은 최근들어서는 92년 유엔정전위 수석대표가 한국의 황원탁소장으로 임명되자 수석대표회담을 거부하고 있으며 올 4월에는 일방적으로 정전위 철수를 통보,비서장회담을 거부하고 중립국감독위의 폴란드대표를 돌려보냈다. 그 며칠뒤에는 판문점 정전위회담장의 북측 마이크등 집기를 철거하는등 정전위를 유명무실화하기 위한 실력행사를 계속 벌이고있다. 한국은 이에 대해 북한은 궁극적으로 한국을 배제한채 미국과 직접 대좌,미국과 평화협정을 맺고 한국내 미군을 철수토록 하려는 계산을 깔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북한핵문제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높아지자 초점을 흐리기 위한 양동작전으로도 보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91년 남북한 유엔동시가입 이후 채택된 남북간 기본합의서에서 규정한 대로 「남북사이의 공동 노력」에 의해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시 말해 정전협정은 현 남북관계를 규정하는 유일한 틀이라는 점에서 대화를 통해 새로운 틀이 짜여지기 전까지는 현 체제가 존중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문제는 이처럼 남북간에 큰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올해는 6·25를 일으킨 김일성이 사망함으로써 이같은 불안한 정전상태에 다소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핵문제를 둘러싸고 미·북,남·북간 정치회담이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휴전체제가 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해마다 6월25일부터 7월27일까지 한달동안을 반미주간으로 설정,마지막날일 7월27일을 전승기념일로 대대적인 행사를 벌이는 것이 전례였다.그러나 김일성의 사망으로 김정일이 권력을 장악하는 과정에 있어 당분간 북한은 조용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 “북핵문제 진전” 낙관론 우세/새달5일 재개 미·북회담 전망

    ◎김정일 군부의식,“핵포기 어려울것” 비관론도 오는 8월5일 제네바에서 재개될 미­북한간 3단계고위회담에 대해 전반적으로 비관론보다는 기대가 섞인 낙관론이 다소 우세한 편이다. 이번 미­북고위회담은 핵문제해결여부를 가늠하는 것은 물론 김일성사망후 김정일신체제의 향후 대외정책의 향방을 점치게 하는 리트머스시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3단계회담의 성패에 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낙관론과 비관론이 6대4정도로 나누어진다. 낙관론은 회담이 상당한 진전을 이뤄 북핵문제가 일단락되고 미­북한간 외교수립 전단계로까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낙관론의 근거는 새로 출범하는 김정일체제가 권력기반을 구축하고 북한주민들로부터 진정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과거 김일성의 고립정책으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신지도체제가 핵카드를 버리는 대신 ▲미국과의 획기적인 관계개선을 통해 새로운 대외이미지를 구축하고 ▲서방의 경제지원을 끌어들여 곤경에 처한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가지 않으면 정권의 생존자체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비관론은 핵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없이 시간만 끌다가 회담은 결렬되고 결국 북한의 핵개발에 시간만 보태주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이러한 비관론의 근거는 북한권력의 속성상 김정일체제가 유지되려면 군부의 적극적 지지가 있어야 하며 따라서 김정일이 그동안 핵개발을 강력히 주장해온 군부의 반발을 뿌리치고 핵개발을 포기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이 낙관·비관론이 엇갈리는 가운데서도 이번 3단계회담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작년 7월의 2단계고위회담처럼 1주일남짓 열렸다가 일단락되기에는 너무나 다뤄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북한핵의 영구동결에서부터 과거핵개발에 대한 규명이 이뤄져야 하고 이에 대한 보상책으로 미­북한관계개선방안등이 거의 동시에 논의되어야 한다. 협상의 방식과 관련,북한은 일괄타결을 주장하고 있다.한꺼번에 협상테이블위에 주고받을 것을 모두 다 올려놓고 해결을 보자는 것이다.반면미국은 한미간의 협의에 따라 광범위하고도 철저한 방식,즉 「한미2인3각」의 협력에 바탕을 둔 단계적 해결을 주장하고있다. 그러나 워싱턴의 관계소식통들은 협상방법자체가 회담진전의 중요한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실질적인 핵문제의 해결이 목표이니만치 절차문제는 경우에 따라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핵개발의 영구동결을 행동으로 실천,원자로에 새연료를 장착하지 않고 폐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으며 핵안전조치를 완전히 이행하고 나아가 핵과거를 규명하기 위한 특별사찰을 수용할 경우 미측은 상응한 「당근」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당근으로는 미­북상호연락사무소개설,한·미·일 공동 경수로원자로건설지원,대북투자유치,각종 경제제재조치철폐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런 것들 가운데는 클린턴행정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고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내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장 동시에 이행될 수 없는 시간적 제약성도 있을 것이다. 이번 3단계회담은 다뤄야할 의제의 포괄성,광범성때문에 1차·2차등 몇차례의 순차적인 회담이 1주일정도를 주기로 휴회와 속개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 WTO 사무국 제네바에 설치

    세계무역기구(WTO) 준비위원회는 22일 예산·행정분과위원회를 열고 내년에 출범하는 WTO 사무국 본부를 제네바에 두기로 결정했다고 외무부가 이날 밝혔다.
  • 미­북회담 새달 5일/북외교부 “제네바서 재개” 발표

    【서울 내외】 북한은 22일 김일성의 사망으로 중단됐던 제3단계 북­미회담을 오는 8월5일 제네바에서 재개키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미­북회담 재개와 관련한 외교부대변인의 「보도」를 발표,지난 21일 미­북간 뉴욕실무접촉에서 『쌍방은 제3단계 조­미회담을 오는 8월5일 제네바에서 재개키로 합의했다』고 밝힌 것으로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보도」는 또 김일성의 돌연한 사망으로 인해 회담에 참가했던 쌍방대표단은 『회담을 일단 휴회하고 애도기간이 끝난 다음 뉴욕실무접촉에서 회담재개 날짜를 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 NPT개정 관련국 이견/무기한 연장 주장/미·러

    ◎“독자성 위배” 반발/불·중 【도쿄 연합】 95년 시효가 만료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기한연장등 개정문제를 둘러싸고 미국·러시아등 선발 핵보유강국과 프랑스·중국등의 후발 핵보유국,북한,이스라엘등 제3세계 핵개발의혹국간의 이해관계가 벌써부터 첨예하게 대립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NPT연장문제등을 논의하기 위해 미캘리포니아주 로렌스 리버모아 국립연구소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미국과 러시아는 핵실험전면금지등 NPT무기한연장을 주장하고 나선 반면 중국과 프랑스는 「독자성」을 내세워 기존 양대 핵보유국의 핵실험전면금지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와함께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과 프랑스의 이같은 반발움직임과 더불어 NPT탈퇴 유보를 표명한 북한과,핵무기개발에 성공했거나 핵개발의도및 능력을 갖고 있는 이스라엘등 NPT 비가맹국들의 핵문제도 아울러 제기돼 NPT연장협상에 난항을 예고 했다. 내년 봄 제네바에서 열릴 NPT개정초안마련등 NPT연장협상을 앞두고 열린 이번 국제회의에는 미,러시아,프랑스,영국등 5대 핵보유선언국등 17개국 정부당국자들이 참석했다.
  • 경수로 재원·지술지원 중점조율/한·미 북핵회의 무슨얘기 오갔나

    ◎양측,분담방법에 이견… 합의 못이뤄/“북 핵동결 의지” 확인… 과거규명 「미봉」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차관보의 방한으로 이뤄진 21일의 한­미 고위실무회의는 김일성이 죽은 뒤의 북한상황을 고려하면서 북한핵문제의 해결방안을 최종적으로 조율했다는 뜻을 지닌다.회의에서는 특히 북한이 끈질기게 요구해온 북한 핵발전소의 경수로전환 지원과 북한의 핵개발 동결 문제가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이날 회의에서 먼저 김일성으로부터 북한의 권력을 세습한 김정일체제의 핵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진다.그리고 북한이 김일성이 죽기전에 제시한 대화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제네바 3단계 회담이 비록 하루회의로 끝났지만 그때 북한측 대표들이 보인 행동으로 미루어 김정일이 그동안 핵정책을 주도해온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당시 북측대표인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은 북한으로 돌아가면서 『장례식이 끝난 뒤 곧 회담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이러한 판단을 기초로 제네바회의에서 북한이 제기한 정치·경제·안보 현안에 대해 다시 심도있게 논의 했다.김삼훈 핵담당대사는 『북한측이 새로운 제안을 해온 것은 아니지만 첫날회의에서 경수로 전환,연락대표부 설치등 많은 얘기를 했으므로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두나라는 제네바에서 북한이 강한 집착을 보인 경수로 전환 지원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갈루치차관보가 곧 재개될 3단계회담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중국·러시아등 4개국을 차례로 순방하는 이유는 주된 의제가 경수로 문제임을 보여주고 있다.북한핵과 관련,4개국이 갖고 있는 공통점은 경수로 말고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수로의 지원을 위한 재정·기술등의 문제에 대해 한­미 두나라는 물론 일본·북한의 주장이 모두 다른 상태이다.미국은 기술은 러시아가 지원하고 한국과 일본은 재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으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우리 정부의 원자력 기술 자립도도 이미 높은 수준이므로 기술과 재원 모두를 우리가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이를 통해 남북경협의 물꼬를 자연스레 터보려는 구상인 것이다. 그러나 김대사는 회담이 끝난 뒤 경수로 지원에 대해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해 아직 완전한 합의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두나라는 또 북한의 핵동결과 핵과거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 협의했다.북한이 폐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고 5Mw급 원자로에 연료봉을 재장전하지 않아야 미국과 북한의 회담이 지속될수 있다는 기본 원칙을 재확인 했다.북한은 폐연료봉 표면의 산화망간이 부식돼 방사능 누출의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김일성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아직까지는 핵동결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문제는 핵과거이다.우선 두나라는 이날 회의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미봉의 느낌이 짙다.미국은 3단계 회담에서 현재와 미래의 문제인 핵동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기 때문이다. ◎미정부의 북한 상황 인식/김정일의 순탄한 권력승계 “안도”/“탈고립 추구·핵약속 지킬것” 전망 미국의 대북정책추진의 주무부서인 국무부는 김일성사망이후의 북한권력내부의 상황전개에 대해 일단 안도와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는 곧 새로운 김정일체제를 북한정권의 실체로서,그리고 대화의 상대로서 십분 인정한다는 것이다.동시에 북한내부가 권력투쟁의 도가니에 빠지지 않고 대체로 순조롭게 권력의 승계작업이 이뤄지는 것이야말로 김일성사망으로 중단된 핵협상의 재개를 가능케 하고 있다. 이같은 인식은 국무부의 윈스턴 로드 동아·태차관보가 20일 국무부의 정례브리핑에 나와 북한관련사항을 설명한 것이나 또 이날 국무부의 한 관리가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북한의 정세일반에 대해 설명하는 가운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대북상황인식과 관련,김정일체제에 대한 국무부의 판단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첫째,김정일지도체제는 과거 김일성의 지도노선과는 달리 탈고립정책을 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한 관리는 이와 관련,『북한지도부가 그들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길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징후」를 구체적으로 예시하지는 않았으나 이러한 노선의 전환여부는 곧 있을 제네바 3단계 고위회담등에서 판가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둘째,핵문제와 관련한 김일성의 생전 약속은 그대로 이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대화가 계속되는 한 핵동결은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고 더 구체적으로는 핵연료를 새로이 재장착하지 않고 폐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으며 핵안전조치를 이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드차관보는 이날 『북한이 김일성장례식에 앞서 추모기간중 가진 미국과의 접촉에서 김일성의 정책을 이어받을 것이며 장례식의 연기에도 불구하고 제네바 3단계 고위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사실을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셋째,대북협상 과정에서 한­미간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대화진전도에 따라 상당히 구체적인 「보상」과 「요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문제에정통한 한 관리는 제네바 고위회담의 속개와 관련한 미국의 기본적인 3가지 원칙을 밝혔다.이는 ▲한­미간 동맹관계를 훼손시켜서는 안되며 ▲북한이 핵개발계획을 완전하고 분명하게 포기해야 하며 ▲만약 북한이 핵개발을 위한 추가적 조치를 할 경우 협상중단은 물론 모든 외교적 해결방안을 포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과거에도 그랬지만 한­미간의 협력체제를 와해시키려 할 것에 대비,사전에 쐐기를 박아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관리는 또 미­북한간의 고위급회담이 상당히 진전될 경우 북한내 인권문제도 거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물론 북한과의 협상과정에서 미­북 관계개선 문제라든가 경수로방식의 원자로 건설지원문제도 대두될 수 있을 것이며 남북한간의 신뢰구축을 전제로 주한 미군의 감축문제도 제기될수 있을 것이다. 이 관리는 핵협상과 관련한 미­북한간의 관계개선 등의 문제는 전적으로 『북한이 얼마나 빨리,얼마나 폭넓게 핵문제를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어떤 장애가 있었다는 정보는 없다고 말해 김정일의 신지도체제가 사실상 권력구축을 마무리했음을 시사했다.
  • 미­북3단계회담 재개 합의/「김 사망」후 첫 접촉

    ◎빠르면 새달1일 열릴듯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21일(한국시간 22일상오)김일성사망이후 처음으로 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지난 9일 중단된 제네바에서의 3단계 고위회담재개일자를 협의했다고 한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날 접촉에서 양측은 고위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재개하자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으나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개최일자를 정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관계소식통에 따르면 미측은 고위회담 미측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가 회담에 앞서 관련국과의 협의를 위해 한국 일본 중국및 러시아를 순방중에 있는 점을 감안,8월 1일께 재개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측이 이달말에라도 재개를 희망하면 갈루치차관보의 일정을 조정,회담을 재개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CNN­TV는 이날 북한의 새지도자로 등장한 김정일이 클린턴미대통령이 김일성사망과 관련,조의를 표해준데 감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김정일이 북한은 미국과 관계수립을 바라고있으며 김일성이 생전에 약속했던 핵동결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핵문제등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미·북고위회담의 재개일정이 다음주까지는 잡힐수 있을 것이라고 아울러 보도했다. 이에 앞서 김정일은 20일 한 외국인사와 만난 자리에서 『당분간 남북대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즉각 확인되지는 않았다.
  • WTO본부 제네바로

    【제네바 AP 로이터 연합】 스위스의 제네바가 독일의 본을 제치고 새로 출범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본부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헝가리의 안드라스 스제페시 대사는 이날 WTO 준비위원회 보고를 통해 90% 이상의 각국 대표단이 차기 본부 결정을 놓고 결심을 했으며 『압도적인 다수』가 제네바를 선호했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1백23개 회원국들의 최종입장이 알려지겠지만 독일 대표단은 이미 본이 본부유치에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있다.
  • 미 울시(CIA국장) 로드(아·태 차관보)의 「김정일시대」 문답

    ◎“후계자 굳어져… 상환전개 지켜봐야”/울시/“미·북,며칠내 고위회담 택일접촉”/로드 제임스 울시 미CIA국장은 19일 CNN­TV와의 대담에서 북한의 김일성사후 김정일의 후계체제등장 등에 관해 견해를 피력했다.또 윈스턴 로드 국무부동아태차관보는 이날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오는 25∼27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포럼 및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의에 대한 배경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미북고위회담의 개최전망등에 관해 설명했다.다음은 이날 있은 남북한관련 일문일답내용의 요지. ▷제임스 울시 미 CIA국장◁ ­김정일이 후계자로 굳어지고 있는가. ▲좀 지켜는 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될 것같다. ­일부 보도처럼 계모(김성애)와 이복동생(김평일)과의 알력은 없는가. ▲북한에 관한 외부세계의 이야기는 2중,3중 다리를 건너 걸러진 것이기 때문에 어떻다고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김정일만 해도 바깥세계를 거의 여행하지 않았고 외국방문객들도 별로 만나지 않는다. ­김정일은 과거 대한항공기폭파·양곤사건과 연계되어 있다고 하는데 일부에서 보는 것처럼 정신질환은 없는가. ▲외국지도자를 그같이 규정하고 싶지 않다.우리는 좀더 기다려서 그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일들을 어떻게 잘 처리해 나가는지 지켜봐야 한다. ­그는 두려워 해야 할 인물인가. ▲미국은 그를 두려워하지는 않으나 북한이 세계 4위의 군대를 가지고 있고 군사력의 3분의2를 비무장지대로부터 60마일 이내에 배치해 놓고 있으며 아마도 핵무기 1개 이상을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골칫거리로 보고 있다. ­백악관이 북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불만을 갖고 있다는 시사주간지 타임지의 보도를 어떻게 보느냐. ▲북한바깥에서 북한을 안다는 측면에서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미국이 더 많은 것을 안다고 생각한다.물론 중국이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어 그곳의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윈스턴 로드 미 동아태차관보◁ ­미·북한간의 제네바 3단계 고위회담은 언제 개최되나. ▲며칠내에 고위회담 개최일자를 정하기 위한 뉴욕실무접촉이 있을 것이다.김일성 추모기간중에도 북한측은 우리와 접촉을 유지해 왔으며 이를 통해 3단계 회담의 재개를 바라고 있음을 우리에게 분명히 했다.3단계 회담 개최일자가 수일안에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그러나 갈루치차관보의 한·일·중·러시아 4국 순방일정에 비추어 아무리 빨라도 월말에나 열릴 수 있을 것이다.구체적 일자는 북한과 우리측의 사정에 달려 있긴 하지만 조속한 시일내에 열릴 것으로 본다. ­방콕의 아세안포럼이나 확대외무장관회담에서 대북핵동결을 촉구하는 결의를 준비하고 있는가. ▲어떤 형태로든 북핵문제에 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본다.아세안포럼의 의장성명형식으로 포함될 수 있을 것이나 공동성명형식은 아닐 것으로 본다. ­최근 남북한간에는 김일성 조문문제로 과거와 같은 적대적 비방이 오가고 있는데 이같은 상황이 미북 고위회담에 나쁜 영향을 줄 우려는 없는가. ▲그같은 현상이 일시적인 것으로 끝나기를 바란다.지금은 남북한간이 매우 감정적인 시기라고 본다.우리는 남북대화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우리는 남북한간의 그같은 현상이 미북고위회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희망한다.남북대화에도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
  • 새달1일 3단계회담/미 제의에 북 긍정반응

    【워싱턴 연합】 미국은 김일성의 사망으로 중단된 북미 3단계 고위회담을 내달 1일 제네바에서 재개하자고 북한에 제의했다고 워싱턴의 한미 소식통들이 19일(이하 현지 시각)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미국이 지난 주말 주유엔 북한대표부에 이같이 제의했다면서 북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갈루치,한·일·중·러 순방/오늘 내한… 북핵해결 국제공조 협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북한 고위급회담의 미측 대표이자 클린턴 미행정부의 북핵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차관보가 20일 한국을 방문한다.미국무부가 1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갈루치 차관보는 한국 방문에 이어 일본·중국·러시아등도 방문,4개국 관리들과 북한핵 문제를 토의한다. 국무부의 데이비드 존슨 부대변인은 이날 이같이 갈루치 차관보의 4개국 방문 계획을 밝히고 『그는 4개국의 고위관리들과 북한핵 문제의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갈루치 차관보의 일정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으나 한 외교소식통은 갈루치 차관보가 20일부터 22일까지 한국에 머물 것이며 전체적인 일정은 1주일 남짓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대변인은 또 북한 김일성주석의 사망으로 중단된 미·북 제네바 고위회담의 재개 문제와 관련,『이번주 후반 3단계 회담 재개 일자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이 뉴욕에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한측은 김일성의 공식적인 장례일정이 끝나면 미국과 실무접촉을 갖겠다고 알려옴에 따라 19일 장례식에 이은 20일의 추도대회가 끝나는 22일 전후로 실무접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르완다 신정부 출범/후투족 내각 참여

    【나이로비·제네바 로이터 AP 연합】 최근 정부군과의 내전에서 승리한 르완다 반군조직 「르완다애국전선」(RPF)은 19일 수도 키갈리에서 반대파인 다수 후투주 출신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거국내각을 공식 출범시켰다. 나이로비에서 수신된 RPF라디오 방송은 파스퇴르 비지뭉구 대통령이 이날 키갈리의 국회 의사당 건물앞에서 공식 취임했다고 보도했다. 새로 출범한 르완다 정부의 총리는 다수 후투주 출신의 포스탱 트와기라뭉구가,부통령에는 RPF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소수 투치주의 군지도자 폴 카가메가 각각 임명됐다.이날 르완다 정부 출범식에는 조지 코스마스 아디에보 총리등 우간다 대표단이 참석했다고 RPF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최근 RPF에 패퇴,자이르의 고마에 집결중인 후투주 병력들이 이날 새로 출범한 투치주 정부를 축출키위해 르완다로 침공할 것이라고 미국의 한 특사가 경고했다.
  • 미­북3단계회담 카드 “조율작업”/미 갈루치차관보 4국 순방 의미

    ◎한·일입장파악… 중·러영향력 체크/북핵폐기 대가 경수로지원 가시화 미·북한 고위회담의 미측 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가 19일 미국을 출발,20일부터 한국·일본·중국·러시아등 4개국을 순방하는 것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주변국과의 준비및 조율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순방이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북한의 김일성장례식과 김정일체제 등장과 때를 같이하고 동시에 곧 열릴 것으로 보이는 3단계 고위회담을 앞두고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기적 상황과 함께 또하나 염두에 둘 것은 북핵문제의 긴급성을 지적할 수 있다.북한이 지난 6월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인출한 폐연료봉은 현재 냉각저수조에 담겨져 있으나 오는 8월말이면 이곳에서 꺼내 재처리할 수 있게 된다.북한은 안전상의 이유로 8월말까지는 꺼내 재처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이는 곧 폐연료봉에서 핵무기의 폭약인 플루토늄을 추출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미측은 저수조에서 더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냉각용액을 여과하는 기술등을 지원하거나 연료봉 자체를 제 3국에 보관토록하는 방안등을 검토하면서 북한의 의사를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확답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갈루치 차관보의 순방은 북한의 새로운 김정일체제 출범,8월말이후 재처리가능이라는 북핵문제 해결의 시한성등을 감안해 볼 때 대체로 3가지의 의미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첫째,8월초로 예상되는 3단계 제네바 고위회담이 재개되었을때 북한측에 보여줄 「당근」의 메뉴를 보다 가시화하기위해 이에 대한 한국·일본의 입장을 사전에 파악해두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북한이 그동안 북핵문제의 해결과 관련하여 가장 관심을 보여온 것은 경수로 원자로 건설에 대한 미국등의 지원 문제이다.플루토늄 추출에 효과적인 현재의 흑연감속로를 폐지하는 대신에 경수로의 건설을 도와 달라는 것이다. 미국은 근 1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건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컨소시움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주요 자금원은 한국과 일본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둘째,북한핵문제의 당면 과제의 하나가 폐연료봉의 재처리를 막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협조를 중국등에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측은 미·북 고위회담이 열리는 동안엔 핵개발을 동결하겠다고 생전의 김일성이 확약한 이상 김정일 신체제도 이같은 기본노선을 지킬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폐연료봉을 제3국으로 넘기는 방안을 중국과 중점 협의할것으로 분석된다. 냉각저수조에 현재 보관중인 폐연료봉들은 핵폭탄 4∼6개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이의 해결이 급선무가 아닐 수 없다. 셋째,김일성 사망 이후 김정일 신체제의 부상등 새로운 환경변화가 북한의 핵정책 수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특히 중국·러시아등의 김정일 체제에 대한 영향력 여부등을 중점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일·중및 러시아의 방문을 토대로 대북한정책을 재점검하고 동시에 8월을 사실상 북핵해결의 시한으로 잡고 이 기간중에 외교적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본격적인 제재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들 국가에 상기시키고 동시에 협조도 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김정일 승계 완료/북서 「회담재개」 시기 통보 기대”

    【워싱턴 연합】 미국은 제네바 북한핵회담의 재개시기에 관해 다음주 북한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스트로브 탈보트 미국무부장관이 16일 밝혔다. 제네바 북·미회담은 이달초 김일성주석의 사망으로 개최 하루만에 중단됐지만 북한협상단은 회담이 김일성장례식이후 재개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었다. 탈보트국무부장관은 CNN의 「에반스와 노박」프로그램에 출연,회담재개시기와 관련해 『김일성사망이후 나온 초반징후는 긍정적이며 우리는 협상이 언제 진행될지에 관한 말을 다음주에 들을 수 있다고 믿게 만드는 근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북한과 관련해 우리가 수집한 징후들은 오랜 기간 준비해온 북한의 권력승계가 완료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 “북핵개발 불허“ 원칙 재천명/미상원의 대북지원 동결조치 배경

    ◎김정일체제 겨냥… 핵정책 연속성 강조 미상원은 15일 대외원조법안을 의결하면서 북한에 대한 원조는 핵개발의 완전포기가 확인된 후에라야 가능케 하는 수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북핵개발완전포기 확인후 대북지원가능」내용의 대외원조수정법안이 통과된 것은 시기적으로 북한의 김정일체제 출범과 함께 곧 재개될 미­북한간 제네바 3단계 고위회담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인 보브 돌의원등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이 발의하고 여기에 여당인 민주당의원들이 가세,만장일치 초당적으로 지지한 이 수정안은 북한이 핵개발을 완전 포기할 때까지 미국이 대북지원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미국의 원조를 얻기 위해서는 ▲핵무기를 갖지않아야 하고 ▲핵개발계획을 중지해야 하며 ▲핵무기에 사용할수 있는 플루토늄을 수출해서는 안된다.또 미대통령은 북한의 이같은 핵개발 완전포기를 확인한뒤 의회에 보고하도록 규정함으로써 대북한 원조에 관한한 행정부의 자의적인 재량권을 구속하고 있다. 물론 이 수정법안도 이미 하원에서 통과된 대외원조법안과 조정을 거쳐 양원합동회의에서 통합안으로 성안되어야 하는 등 법적 효력을 발생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그러나 김일성 장례식이 끝나는 대로 미­북한간 뉴욕실무접촉을 통해 제네바의 미­북 3단계 고위회담 재개일자를 정하기로 한 만큼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 수정안 내용은 향후 미국의 대북핵협상의 주요 지표를 제공하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고위회담 재개를 앞두고 새로운 김정일체제가 김일성주석이 사망직전 추구해온 핵정책을 견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곧 핵문제의 해결과 함께 미­북한간 정치·군사·경제분야 관계의 획기적 개선문제가 논의될 고위회담의 전제조건인 북한의 핵동결이 유지되는 것을 의미한다. 크리스토퍼국무장관도 이날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정보들을 종합해볼때 북한도 제네바회담의 계속을 원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내의 회담재개를 기대했다. 미국은 대화계속의 전제인 핵동결은 원자로에 핵연료를 재장착하지않고 이미 인출,냉각저수조에 보관중인 폐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으며 핵안전조치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것임을 김일성으로부터 확약받고 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한것이니 만큼 김정일체제도 핵정책의 연속성은 그대로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북한당국은 김일성 장례식을 19일로 연기하고 이어 20일에는 추도대회를 가질 것이라고 발표함으로써 18일께로 예정되었던 미­북한간 뉴욕실무접촉도 21일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실무접촉은 어디까지나 고위회담 재개일자를 잡는 택일협의이기 때문에 한두 차례 접촉으로 족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고위회담도 이달중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이날 상원에서 통과된 대외원조수정법안은 앞으로 고위회담에서 북한의 경수로지원및 기타 경제적 지원문제를 논의할때 미행정부의 「북핵개발불용」의 입장을 강화시켜줄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수정안의 만장일치 의결은 미상원이 북한의 김정일후계체제의 출범에 맞춰 핵개발불가라는 의회차원의 단호한 대북메시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
  • 미도 「김 조문」 않기로/재외공관에 훈령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정부는 북한주석 김일성의 장례와 관련,조문을 하거나 조의를 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고 모든 재외공관에 이에 대한 훈령을 내렸다고 국무부의 한 관리가 15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이날 『북한주석 김일성사망발표당일 갈루치 미국무차관보가 제네바북한대표부에 설치된 임시빈소에 찾아가 강석주외교부부부장에게 조문을 한 것은 협상상대방에 대한 예의차원이었다』고 전하고 『이를 주미한국대사관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 북,미에 「회담재개」 제의/“내주중 뉴욕서 실무접촉… 일정 논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김일성장례식이 끝나는대로 내주중 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제네바 3단계고위급회담의 재개시기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14일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대변인이 밝혔다. 매커리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와 가진 비공식전화접촉에서 북한측은 내주중에 실무접촉을 갖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매커리대변인은 구체적인 회동날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빠르면 18,19일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측이 김일성장례직후 곧바로 미·북한 뉴욕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한 점에 비추어 북한의 핵정책은 김정일후계체제 아래서도 계속성을 가질 것으로 일단 예상된다. 그러나 북한측이 현재 냉각저수조에 담가놓고 있는 폐연료봉을 8월말이후까지는 안전상의 이유 때문에 꺼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북한이 대미핵협상에서 시한부의 배수진을 치고 일괄타결을 시도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북 핵봉재처리」 비핵선언 위반”

    ◎평양,개방정책 추진할듯/이 부총리 이홍구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은 15일 『북한의 김정일체제는 기존정책을 대체로 답습하면서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개혁과 개방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저녁 크리스찬아카데미 주최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라마다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린 대화모임에 참석,이같이 전망하고 『이러한 이중적 측면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북한이 앞으로 당면하게 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정부는 북한의 이러한 이중적 측면을 감안해 정책구상을 하고 있다』면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에 대한 김일성주석의 기본정책구상도 김정일체제로 그대로 승계된다는 가정하에서 정부의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지난 8일 제네바의 미국과 북한간 회담에서 북한은 경우에 따라 인출된 연료봉을 재처리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면서 『이는 IAEA규정에는 맞지만 비핵화공동선언에는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미,북 변화 대응 적극 공조/김 대통령,클린턴과 통화

    김영삼대통령은 15일 상오 클린턴미국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김일성사망후의 북한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 두나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 두나라 정상은 약21분동안 이루어진 통화에서 김일성사망후의 북한상황 변화에 대해 조급함이 없이 의연하고 긴밀하게 북한정책을 수행하기로 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남북정상회담이 김일성의 사망으로 열리지 못하게 된데 대해 아쉽게 생각하며 북측으로부터 정상회담을 연기한다는 서면요청이 있었다』고 밝히고 『우리 정부는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던 기존 합의원칙이 유효하다는 전제아래 대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에 대해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경과와 진전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한미 두나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특히 클린턴대통령은 『이제까지 두나라의 긴밀한협조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나폴리에서 열린 G­7정상회담에서 있었던 무라야마(촌산)일본총리와의 회동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무라야마총리가 기존의 한·미·일 3각공조체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다음주에 무라야마총리가 방한하게 되면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북,대미 핵협상 왜 서두르나

    ◎“재처리·연료 재장전 유보 새달이 한계” 주장/“더많은 양보얻기 아니냐” 의구심 북한은 뉴욕주재 유엔대표부를 통해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 재개 일자 조정을 위한 실무접촉을 다음주에 갖자고 미국측에 통보했다고 한다.사실이라면 이는 생각보다 빠른 제의인 것 같다. 북한은 17일로 예정된 김일성의 장례식 준비와 권력재편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또 핵문제를 가지고는 가능한 한 시간을 끌어보려는 것이 그동안 보여온 북한의 전략이었다.북한측이 주장하는 핵연료봉의 보관 마감기간이 8월중순으로 다가오고 있다고는 하나,그렇다고 서두를 이유가 없다. 이런 차원에서 본다면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북한측의 실무접촉 제의는 예상보다 빠른 행보라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북한은 왜 미국과의 3단계회담을 서두르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이려고 하는 것일까.여기엔 긍정적인 분석과 부정적인 전망등 여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가장 유력한 분석은 김일성의 사망에도 불구,그가 죽기전에 마련해 놓은 대화 분위기를 계속 이어 나가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정부 관계자들도 지난 8일 제네바에서 열렸던 미·북회담 첫날 회의에 대해 『만족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비록 서로의 의견을 개진한 자리였긴 하지만 첫날 회의치고는 상당히 진지했다는 점을 꼽았다.또 회담의 성격등 많은 부분에서 서로의 생각이 일치했다고 전하고 있다.한·미 두나라가 첫날 회의 이후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한 것도 이러한 회담 분위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여기에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김일성의 사망에 대해 조의성명을 발표하는등 주변 기류도 어느 때보다 우호적이다.한승주외무부장관이 최근 국회에서 『북한이 김일성 사망 직전 열어놓은 대화노선을 따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지배적인 가운데 일부에서는 또 「고비설」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북한의 행보와는 관계없이 「핵카드」의 속성상 첨예한 대립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미·북회담에 앞서 기술및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8월말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5○○급 실험용원자로의 재장전과 냉각저수조에 보관중인 폐연료봉의 재처리를 할수 밖에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바꿔 말하면 카터를 통해 전달한 핵동결 약속을 지킬수 없는 상황이 된다는 얘기이다. 만일 그렇게 되면 회담은 결렬로 끝날수 밖에 없고,북한 핵문제는 새로운 위기 국면을 맞게될 것이 틀림 없다. 실제로 북한측 회담대표인 강석주부부장도 첫날 회의 서두에 『경수로 전환,핵선제 불사용 문서보장 등에 대해 일괄타결을 끌어내지 못하면 핵동결 약속을 지키기 어렵다』는 북한의 뜻을 미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언급이 정말 그렇게 하겠다는 뜻은 아닌 것 같다.정부 관계자들은 회담에 임하는 북한이 협상 출발선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그리고 유리한 위치에서 회담을 이끌어 가려는 협상용이라는 시각이다. 만일 북한이 실제로 그러한 의사를 갖고 있다면 더 이상의 회담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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