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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관계 희생하며 대북접근 안해”/갈루치미차관보 일문일답

    ◎「북폐연료봉 국외반출」 미입장 불변/경수로 북도착전 특별사찰 꼭 실시 북·미고위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국무부차관보는 21일 제네바로 출발하기에 앞서 국무부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갈루치차관보의 일문일답 요지. ­경수로지원문제 관련 계획은 무엇이며 대체에너지공급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 ▲우리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한·일·중·러시아등 4국과 다른 아시아,유럽의 국가들과도 협의를 진행시키고 있다.컨소시엄은 가칭 「한국에너지개발기구」(Korean Energy Development Organization)로 명명하고 있다.우리는 여러 국가들을 참여시켜 북한의 흑연원자로를 없애는 대신 경수원자로를 건설해주려 한다.협의단계에 있기 때문에 KEDO의 참여국들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경수로지원에서 한국의 역할을 어떻게 규정할 수 있는가. ▲한국은 주요역할을 할것이다.재정면에서나 건설부문에서 중심역할을 할것이라는 얘기다. ­미·북한관계와 남북관계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 ▲우리는 한국과의 관계를 희생시켜가면서까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북관계 증진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남북관계 개선도 중요하다.남북대화재개 등과 관련,특별한 시한을 정한 것은 없으나 우리는 가능한한 빨리 화해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폐연료봉의 처리문제는. ▲북한이 저수조의 폐연료봉 상태를 밝히지 않는 이상 위험정도를 파악할수 없다.우리는 폐연료봉을 국외로 반출해야한다는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폐연료봉을 자국내에 수용하겠다는 나라는 적어도 1개국 이상이라고만 말하겠다.북한은 건식보관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사찰의 실시시기는 언제인가. ▲핵개발의 과거가 규명되지 않고는 핵문제의 해결이 있을수 없다는 원칙에는 양보가 없다.그러나 핵폐기물장소를 사찰하는 특별사찰은 기술적으로 긴급성이 없다.따라서 핵문제 해결과정에서 그 이행은 신축적으로 늦출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경수로장비가 도착하기전까지는 특별사찰이 이뤄져야 한다. ­연락사무소개설과 남­북한관계개선간에 어떤 연계가 있는가. ▲핵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대단히 중요하다.양자간에 어떤 연계가 있다고 말하지는 않았다.다만 연락사무소개설은 정치적·외교적 요소가 있기때문에 우리는 남북간의 관계증진을 추구하고 있다.
  • 김 대통령의 “북핵해결” 의지표출/클린턴과 「경수로친서」 교환의미

    ◎북의 “문서보장” 의식 1단계 조치/대미공조 과시로 한국역할 증대 김영삼대통령과 미국의 빌 클린턴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경수로 지원문제와 관련,친서를 주고 받은 것은 23일 재개되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2차회의를 계기로 북한핵문제를 해결국면으로 돌려놓겠다는 강한 의지의 소산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또 한미 두나라의 공조체제가 굳건함을 과시함으로써 북한핵문제 해결에 있어 우리의 역할증대를 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것은 북한이 그동안 여러차례 경수로 지원의 문서보장을 요구하긴 했으나 두나라 정상이 굳이 현 시점에서 경수로 지원에 관한 구상이나,또는 경수로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보장을 밝힐 필요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2차회의를 순조롭게 끌고가려는 두나라의 정책적 판단이 짙게 깔려있다고 보이는 부분이다. 사실 한미 두나라는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의 경수로 지원 문서보장 요구에 대해 간접적인 의사를 밝혀왔다.김영삼대통령도 지난 8·15 경축사를 통해 북한이 핵투명성을 보장,핵문제가 해결국면에 들어서면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을 보장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핵대사가 3단계회담 2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제네바로 떠나기에 앞서 22일 경수로 지원에 관한 국제컨소시엄 구성을 처음 구체적으로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친서교환은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문서보장의 형태는 아니지만 북한의 요구를 의식한 「1단계 행동」으로 여겨진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친서 교환은 단순히 의례적인 차원의 외교적 행사가 아니다』라고 말해 이를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한미 두나라는 지난달 1차회의가 끝난뒤 경수로 문서보장에 대해 많은 협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 8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외무장관회담때도 이에 대해 기초적인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본과도 이 문제에 대해 깊숙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친서에서 경수로 지원에 관한 미국정부의 구상을 밝히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지난 14일 방한한 갈루치핵담당대사를 통해 16일 전달한 이 친서에서 클린턴대통령은 국제컨소시엄을 구성,경수로 건설을 지원하되 이에 앞서 북한핵 개발의 과거 투명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천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영삼대통령도 친서를 통해 우리 정부의 방침을 분명히 전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우리가 주도하는 경수로 모형을 기정사실화하면서 핵문제 해결에 있어 우리의 역할을 강조함으로써 우리를 배제시키려는 북한의 전략에 미리 쐐기를 박은 것으로 평가된다.나아가 두나라 공조체제의 굳건함을 과시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도 『2차회의를 앞두고 우리의 일관된 방침을 재확인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어쨌든 이번 두나라 정상의 친서는 다른 측면에서 보면 핵문제가 서서히 구체적인 실천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한승주외무부장관이 다음달 6일쯤 고노 요헤이일본외무장관과 도쿄에서 회담을 갖고 나면 한·미·일 세나라의 문서보장책은 보다 구체적인 그림으로 나타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미에 「경수로지원」 친서/김 대통령,클린턴에

    ◎한국형·북핵투명성 전제/일 총리도 약속 친서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19일 미국의 빌 클린턴대통령게 『실질적으로 한국형 경수로가 채택되고 북한의 핵과거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되면 경수로 지원사업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했다. 한승수주미대사를 통해 전달된 김대통령의 이번 친서는 지난 16일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핵담당대사가 김대통령에게 전달한 클린턴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답신으로 북한의 경수로건설 지원에 있어 우리의 재정부담을 공식 약속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22일 『미국이 23일 제네바에서 열릴 북한과의 3단계회담 2차회의에서 북한의 경수로지원 문서보장 요구에 대해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의 이번 친서를 보장책으로 제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외무부 장기호대변인은 이날 『김대통령은 최근 한승수주미대사를 통해 클린턴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답신을 전달했다』고 밝히고 『내용은 한국형 경수로가 채택되고 북한의 과거핵투명성 보장등 북한핵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전제로 한국이 북한에 대한 경수로지원 사업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용의를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대변인은 또 『김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지난 8·15 경축사에서 천명한 경수로지원과 관련된 정부의 기본 방침을 재확인했다』면서 『김대통령은 두나라가 핵문제 해결의 목표와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친서에서 특히 북한핵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남북대화의 재개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북한의 핵과거 규명과 한국형 경수로 채택을 전제로 「정상 친서」 형식으로 북한에 경수로지원을 보장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미국은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의 최근 일본 순방도중 클린턴대통령의 친서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총리에게 각각 전달했으며 무라야마총리도 각각 답신을 보낸 것으로 안다고 정부 관계자가 22일 말했다. 한·일 두나라 정상의 이같은 친서전달은 미국이 북한과 3단계회담에서 한국형 경수로 채택을 이끌어내기 위한 보장책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이며 클린턴대통령이 김정일에게 한·일 두나라의 재정부담을 친서로 보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북경수로 지원 컨소시엄 구성”/갈루치 회견

    ◎한·미·일·중·러 「기구」 설립 추진/미­북 3단계2차회담 오늘 개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미고위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국무부차관보는 21일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의 남북대화 중재용의 표명과 관련,『남북한이 카터 전대통령의 활동이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면 우리도 그의 역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갈루치차관보는 이날 낮 국무부기자실에서 23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북·미 3단계 2차 고위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하오 출발에 앞서 가진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남북대화가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갈루치차관보는 한편 미국은 북한의 경수로 원자로 건설비용 마련과 발전소 건설기간중 필요한 대체에너지 제공을 위한 다국적 컨소시엄 구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관리들이 한국및 일본,중국,러시아 대표들과 만나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설립에 대해 논의했다』며 북한의 원자력 발전소 2기 폐쇄로 인한 전력부족 문제를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네바=박정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23일 제네바에서 3단계 고위급회담 2차회의를 열어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한다.로버트 갈루치차관보와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회의에서 양측은 평양·베를린의 전문가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경수로 원자로의 대체,연락사무소,폐연료봉의 영구처리문제 등을 집중협의한다.
  • WTO사무총장 후보/EU,이 루지에로 지원/외무장관회담 결정

    【브뤼셀 로이터 연합】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21일 내년초 출범할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직에는 레나토 루지에로 전이탈리아무역장관이 적임자라고 말했다. EU집행위의 한 대변인은 루지에로가 민간 및 공공분야에 두루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가들과도 활발히 접촉해온 자유무역신봉자라면서 그가 초대 WTO사무총장에 적격이라고 주장했다. EU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지난주 독일에서 비공식회담을 갖고 루지에로를 초대 WTO사무총장으로 적극 밀기로 하고 그의 지명사실을 20일 제네바의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사무국에 정식 통보했다.
  • 미 항모전단 동해배치/성조지 보도/“북에 강력한 메시지 될것”

    【도쿄 AFP 로이터 연합】 미국은 23일 재개되는 북미 제네바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대한 『매우 강력한 메시지』로서 동해에 키티호크 항모 전단을 배치했다고 로널드 즐라토퍼 미태평양함대 신임사령관의 말을 인용,미성조지가 22일 보도했다. 즐라토퍼사령관은 성조지와의 인터뷰에서 동해에 배치된 항모전단은 키티 호크항모를 비롯해 구축함 3척,프리깃함 1척,병참선 2척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히고 『이번 조치는 그동안 동해지역에 항모전단이 배치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한반도 상황이 외교적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의 아이티상황은 강력한 군사력이 외교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보여준 좋은 예』라고 말했다. 즐라토퍼사령관은 『한반도 해역에 항모전단을 배치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으며 이는 매우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회담전망 묻자 “붙어봐야알지요”/미­북3단계2차회담 앞둔 현지표정

    ◎제네바 도착 북대표,전투적 말로 대답/“회담 저해세력 있다” 한국 간접비난도 미·북 3단계 고위급회담 2차회의를 앞두고 로버트 갈루치차관보와 강석주 북한외교부 부부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한 양측 대표단은 한달여만에 제네바에서 다시 만났다. ○취재진 따돌려 ○…강부부장등 북한측 대표단 12명은 회담을 이틀 앞둔 21일 하오 루프트한자 항공편으로 제네바에 도착했으나 간단한 도착성명만 발표하고는 회담전망등에 대해서는 함구.강부부장은 취재진을 따돌리려 공항 귀빈출구로 빠져나가 대표부로 직행. 일반출구로 나오던 부대표격인 허종외교부본부대사는 『지금 할말이 없다』고만 언급.허대사는 한국형 경수로를 거부했느냐는등 질문이 빗발치자 갑자기 영어로 『지금은 할말이 없다』고 말하고 『도착성명이 나왔으니 그것을 보면 된다』고 설명을 회피.북측의 한 대표는 회담의 전망을 묻자 『붙어 봐야 알지요』라고 전투적인 용어로 답변. ○“성의있게 노력” ○…북한측의 도착성명은 별 내용없이 「회담에 성의있는 노력으로 임할 것」이라는등 원론적인 수준.성명은 『이제 쌍방이 문제토의를 진전시키는가 못시키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정치적인 의지와 결단에 달려있다』며 미국측의 결단을 촉구하고 『조­미합의성명의 이행을 달가워하지 않고 회담의 진전을 가로막아보려는 세력들의 시대착오적인 시도가 있다』고 한국을 간접 비난. 한편 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의 한 외교관은 『이번에는 한국기자들의 관심이 별로 없느냐』고 물은뒤 기자가 『그렇지 않다』고 말하자 『관심이 여전하다는 말이죠』라며 한국의 관심에 신경을 쓰는 눈치. ○한국대표 도착 ○…외무부의 장재용미주국장등 한국정부의 대표단도 회담기간중 미국측과 수시로 협의를 갖고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이날 하오 제네바에 도착.장국장은 회담전망에 대해 『아직 이렇다 저렇다고 말할수는 없다』며 『8월의 미­북간 합의가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설명. 그는 단장을 비롯한 대표단의 얼굴이 대부분 바뀐데 대해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것과 관련,『김삼훈핵대사와는 같은 업무를 다뤄왔고 임무교대차원에서 단장이 바뀐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 장국장은 대표단의 격을 낮춘 것이 미국에 우리 입장을 간접적으로 내비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미국에 대한 암시라는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 ○낙관입장 피력 ○…갈루치핵대사는 22일 낮12시쯤 제네바공항에 도착,『또 타결에 이르기를 희망한다』고 낙관적의 입장을 피력. 한편 제네바주재미국대표부측은 이날 갈루치대사의 직책이 국무부차관에서 핵대사로 바뀌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
  • 카터,“남북관계 개선 적극 중재”/남북한대사와 연쇄회동

    ◎미북고위회담뒤 재방북 계획/한주미대사,김대통령 친서 전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지미 카터전미대통령은 20일낮(한국시간 21일새벽) 남북한관계개선을 위해 언제든지 중재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카터전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카터센터」에서 한승수주미대사와 오찬회동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한간 대화재개에 긍정적으로 기여할수 있다면 중재활동에 기꺼이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으로 돌아온 한대사가 전했다. 카터의 이같은 언급은 19일 북한의 박길연유엔대표부대사와 만난데 이어 이날 한대사와 면담한후 배포된 카터센터측 언론발표문에도 명시됨으로써 그의 적극적인 남북한 중재활동 용의를 분명히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터전대통령의 남북한 연쇄방문과 관련,미국무부의 한 관리는 20일 저녁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의 헤리티지재단초청 연설후 비공개토의시간에 『카터전대통령이 23일부터 시작되는 제네바 미­북 3차 고위급회담이 일단락되면 평양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카터전대통령의 남북한 중재활동은 남북한 정상회담의 재추진을 포함한 남북대화 재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카터의 남북한 중재활동은 남북한 양측이 그를 편리한 시간에 방문토록 초청한 만큼 제네바 미북고위회담의 진전에 따라 남북한간의 대화필요성이 제기되면 언제든지 이뤄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대사는 카터전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그가 지난 16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 대한 김대통령의 답신을 전달했다.카터센터측은 김대통령이 답신을 통해 『카터전대통령이 남북한 관계증진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줄 것을 희망했으며 카터내외의 방한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카터센터측은 또 이에앞서 북한의 박대사가 지난 6월 김일성주석이 카터에게 팩스로 보냈던 서한의 원본을 전달했다고 밝혔는데 한 외교소식통은 박대사가 이자리에서 김일성이 사망전 카터전대통령에게 밝혔던 핵문제 해결 약속을 북한당국이 계속 이행할 뜻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남북대화 주선 구체요청 안해/청와대 관계자 청와대는 21일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남북대화 중재용의 서한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답신과 관련,『남북정상회담을 주선해 달라는 등의 구체적인 요청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승수주미대사를 통해 카터전대통령에게 전달된 김대통령의 답신은 그가 남북간 화해를 위해 여러가지로 노력하고 있는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김대통령의 답신에는 카터전대통령이 그같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앞으로 상호 긴밀히 협의할 것이 있으면 협의하도록 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정일 막내아들 스위스 유학중”/일 주간문춘 보도

    ◎세번째처 소생… 베른 「인터내셔널 스쿨」에/공관운전수아들 「문강철」 위장 92년입학 【도쿄 AFP 연합】 북한 김정일의 13세난 아들이 현재 스위스에서 수학중인 것으로 일본의 주간문춘이 21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지난주 스위스 베른의 인터내셔널 스쿨에서 학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김의 아들 사진을 게재하면서 베른과 제네바주재 한국 정보요원들과 외교관들은 그가 김이 세번쩨 처 김혜숙과 사이에 난 막내아들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문춘은 약 1백65㎝ 키의 김의 막내아들이 지난 92년12월부터 문강철이라는 이름으로 이 학교에 입학했다면서 그는 제네바주재 북한 유엔대표부의 운전사인 박남철의 아들로 돼 있으나 공관운전사가 부담하기에는 학교수업료가 너무 비싸며 매일 그를 학교까지 태워주면서 그앞에서 굽신거리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김의 아들은 또 박철이라는 이름의 역시 13세난 소년과 함께 학교에 다니는데 베른의 외교관들은 그(박철)를 『세계에서 가장 어린 경호원』으로 지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의 아들과 같은학급인 한 아동의 학부형은 『문이 입학당시 긴장되고 굳어 있었으며 영어도 서툴렀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영어도 구사하고 보다 사교적으로 됐다고 전했다. 김정일은 세번 결혼해 26세난 딸 김혜경과 23세의 아들 김정남 등 수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카터대사/남북정상회담 다시 엮어낼까/남북대사 연쇄접촉 의미와 전망

    ◎한·미·북 문제 풀려면 정상대좌 필요/“빠르면 새달 남북연쇄방문” 전망도 「국제문제 해결사」카터의 남­북한 중재외교가 활발해질 것 같다.지미 카터전미대통령이 19,20일 잇따라 남­북한의 대사를 만난것은 자신의 남북중재외교개시를 앞둔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이라고 할수 있다. 물론 카터가 19일 북한대표부의 박길연대사를 만난 것은 생전의 김일성주석이 팩스를 통해 자신에게 보냈던 편지의 원본을 전달하겠다는 북측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또 20일 한승수주미대사를 만난 것은 자신이 지난 16일 김영삼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의 답장을 전달하겠다는 한대사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아이티방문의 분주한 일정 직후 카터전대통령이 하루걸러 남­북한대사를 잇따라 만난 것은 단순히 두통의 서한을 전달받기 위해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서한이상」의 메시지전달과 관련,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실은 없으나 외교소식통들은 카터의 남­북한 연쇄방문이 멀지않아 다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는▲북한이 김일성사망 직후 카터의 재방북을 희망했고 ▲김대통령이 답신의 통해 「가까운 시일내에」 그의 방한을 초청했으며 ▲카터전대통령도 남­북한 양측이 자신의 중재역을 기대할 때는 언제든지 이를 수행할 태세가 되어있다고 한 점을 들수 있다. 카터의 남­북한 연쇄방문은 연내,빠르면 내달초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게 워싱턴의 전망이다.국무부의 한 관리는 카터전대통령이 23일부터 제네바에서 속개되는 제3차 미­북고위급회담이 일단락되면 방북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전하고 있다.따라서 그의 남­북한 연쇄방문은 미­북고위급위회담의 진전과 맞물리는 함수관계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령 미­북 3단계 2차 고위회담이 성과속에 끝난다면 결국 미­북한은 연내 연락사무소를 상호개설할 것으로 예상된다.미­북한 수교의 전단계라고 할수있는 연락사무소개설이 남­북한의 관계개선없이 미­북한간에 독자적으로 이뤄지기는 어렵다.뿐만 아니라 북한핵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특별사찰과 경수로지원문제가 확실하게 풀려야한다.또한반도의 비핵화선언의 이행이 뒤따라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남­북한 대화가 필요불가결한 것이다. 그러나 김일성사후 남­북한간 상황은 이러한 당면 문제들을 풀어나갈만한 분위기가 아니며 일거에 대화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남­북정상의 만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카터전대통령의 남북한 연쇄방문은 바로 이 대화국면으로의 전환을 위한 남­북정상회담 주선이 그 목적인 셈이다. 특히 카터의 평양방문은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정책과 정비례적 함수관계를 갖고있다.카터전대통령이 애틀랜타의 카터센터에서 한승수대사를 만난뒤 『북한을 당장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은 카터가 클린턴행정부 및 한국정부와 보조를 일치시켜 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계소식통들은 미정부가 북한에 대해 고위급회담에 포커스를 맞추고있는 판에 카터가 일방적으로 다른 곳에서 딴전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있다.이는 카터의 남북한 중재외교가 어느 일방의 요청에 의해 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과 미정부의 「동시 요청」이 있을때 가동될 것임을 말하는 것이다. ◎미·북 제네바회의 어찌 될까/“양측 유화분위기”… 낙관론 우세/경수로·특별사찰 등 난항 전망도 23일 제네바에서 재개되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2차회의도 1차회의와 마찬가지로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 보다는 해결로 가는 여러 과정 가운데 한 단계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아직도 곳곳에 난제가 도사리고 있는데다 이미 드러나 있는 북한 경수로 지원 문제,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 문제,특별사찰 문제등 주요 과제들이 모두 쉽게 풀기 어려운 것들이다.설령 미국과 북한이 이번에 포괄적인 논의를 매듭짓는다 하더라도 경수로의 지원방식이나 관계개선 절차등 구체적인 사안에 들어가면 다시 분야별 회의를 계속할 수 밖에 없다. 이를 염두에 둔듯 지난 14일 방한했던 미국 국무부 차관보인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도 이한회견에서 2차회의가 1주일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면서 상황에 따라 3,4차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회의 자체의 한계성에도 불구,2차회의의 앞날에 대한 전망은 어떤 점에 보다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여전히 크게 엇갈리고 있다.미국과 북한사이에 형성된 유화적인 분위기등에 초점을 맞추는 쪽은 2차회의 역시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특히 평양과 베를린 전문가회의에서 드러났듯 북한의 새체제를 인정하는 듯한 미국의 자세와 미국과의 접근을 서두르고 있는 북한의 태도를 놓고서는 『곡절이야 있겠지만 결국 합의에 도달할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2차회의는 전문가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토대로 포괄타결의 틀을 짜는 자리이다.그리고 양측은 주요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서로의 속사정을 파악해 놓고있는 상태이다.따라서 미국과 북한이 대화의 기초를 유지하면서 서로 절충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한 관계자는 『현재의 대화국면을 다시 제재로 되돌리는 것은 미·북 모두에 부담』이라고 설명했다.즉 현 궤도에 대한 전면수정이 아니라면 둘다 경수로및 남북대화,과거핵 규명등 어려운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묶는 미묘한 조합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얘기이다. 그러나 경수로의 모형등 전문가회의에서 드러난 미·북의 이견과 특별사찰에 대한 북한의 거부발표,이에 대한 갈루치대사의 반격등 일련의 움직임을 들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비관섞인 관측도 만만치 않다.베를린회의가 끝난뒤 북한이 「경수로 모형 선택권은 북한에 있다」고 주장하자,미국은 즉각 「이는 협의 대상이 아닌 미국의 결정사항」이라고 반격에 나서 일찍부터 서로 기선을 제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북한은 한­미 두나라가 어느 때보다 중시 하고 있는 남북대화를 애써 무시하면서 어떻게든 평화협정 문제를 거론할 기세다.이번 회의에서 양측이 합의에 도달한다면 그 내용은 법적 구속력을 가지면서 핵문제가 구체적인 실천단계에 들어서게 된다.각론 부분에 대한 세부 이행계획,즉 사안별 실천 시간표도 합의문 속에 포함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미국과 북한 모두 내부 사정,또는 주변국의 반발을 의식해야 하는 처지여서 시간표를 쉽게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과북한은 한발짝만 잘못 내디디면 위기를 맞게되는 벼랑 끝에 서서 협상을 해야한다.따라서 어떤 형태로든 절충점을 만들어 내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최근의 밀고당김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제스처의 성격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 북서 남북대화 재개 불응땐/미,연락관만 교환키로

    ◎내일 미­북 3단계회담 속개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23일 제네바에서 재개되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2차회의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완전 복귀와 남북대화의 재개를 우선적으로 실현시키기로 하고 이를 미·북 연락사무소의 교환설치와 연계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두나라는 만일 북한이 NPT에만 복귀하고 남북대화의 재개에는 응하지 않을 때는 연락사무소의 문은 열지 않고 개설을 위한 연락관만을 교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나라는 또 북한의 경수로 지원 문서보장 요구에 대해서는 경수로의 모형이 실질적으로 한국형이어야 하고,당장 구체적인 조치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특별사찰에 대한 북한의 긍정적인 약속이 이뤄졌을 때 관련국 정상들의 친서를 통해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나라는 그러나 북한이 녕변의 50Mw와 2백Mw급 원자로의 추가건설을 중단하는 대가로 요구하고 있는 현금 보상에는 일체 응하지 않기로 했다. 두나라는 대신 북한이 이들 발전소의 건설을 중단하고 핵재처리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을 폐쇄하면 「핵 선제 불사용」을 보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한미 두나라의 이같은 방침이 2차회의에서 실현될수 있도록 현지에서 협의하기 위해 21일 외무부의 장재용미주국장을 제네바에 파견했다.
  • ITU전권위회의 내일부터 일 교토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위원회가 오는 19일부터 10월14일까지 일본 교토(경도)에서 개최된다. 현재 ITU이사국인 우리나라는 윤동윤체신부장관을 수석대표로 체신부와 한국통신 등의 대표단 30명을 파견,ITU이사국 재선과 함께 환태평양정보통신망구조(APII)를 제의할 예정이다. ITU는 국가간 전기통신분야 협력을 위해 1865년에 설립됐으며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다.회원국은 현재 1백84개국이다.또 전권위원회는 전회원국대표로 구성되는 ITU 최고의결기관으로 4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 제네바 미­북회의 조율/장재룡미주국장 파견

    정부는 23일 제네바에서 열릴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2차회의 기간 한·미 두나라의 정책조율을 위해 외무부 장재룡미주국장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장국장은 21일 제네바에 도착,미측 회담대표인 로버트 갈루치핵담당대사등 미 관리들과 현지에서 상황변화에 따르는 전략을 조율하고,회담진행상황을 정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 중,가트 재가입 적극화/제네바서 대미협상

    【북경 AFP 연합】 중국은 빠른 시일내에 반드시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에 재가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재가입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국협상대표단장인 용용투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이 16일 말했다. 면 서로 수용할 수 있는 권리와 의무의 균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용부부장이 17일 중국대표단을 이끌고 제네바로 가서 중국의 가트재가입문제를 놓고 미국측과 제10차 협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미·북 전문가회의 결과와 고위회담 전망

    ◎「경수로」 북핵해결 최대 난제로/한국형 현격한 입장차 재확인/4∼5명 상주 영사관계 의견접근 미국과 북한은 연락사무소의 설치를 위한 평양회의와 경수로·대체에너지·폐연료봉 교체문제를 논의한 베를린회의가 끝난 뒤 똑같이 간단한 회의 결과문을 발표했다.주요 현안을 협의했으며,이를 본국 정부에 보고하기로 했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또 결과문 끝머리에는 진지하고 충분한 협의를 했다는 사실도 덧붙이고 있다. 북한은 회의가 끝난뒤 미국과 협의한 결과를 모두 담은 긴 합의문을 공동으로 발표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과 의견 일치를 본 부분에 대해 합의문 형식으로 공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특히 연락사무소의 설치를 위한 평양회의에 더욱 집착했던 것 같다.베를린회의와 달리 별다른 이견의 노출없이 3일만에 회의를 끝내는등 순항을 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이 회의에서는 연락사무소의 설치 시기 말고는 거의 모든 절차적인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무부 관계자들도 연락사무소의 지위및 임무,외교관의 신분보장,통신보호,식료품 구입,사무실 임대 방안및 위치등 시시콜콜한 것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은 회의가 순조롭게 끝나자 미국측대표인 린 터크에게 장문의 합의문으로 공동 발표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전문가회의는 현안을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미측이 거부,결국 짤막한 회의 결과문만을 발표하고 자세한 내용은 본국정부에 보고하기로 한 것이다. 북한측은 이번 평양회의에서 아주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 것으로 전해진다.연락사무소의 첫 출발은 영사관계 업무부터 시작하되 4∼5명의 정식 외교관이 상주하는 형태를 띠어야 한다는데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측은 또 핵문제 해결을 위해 연내 개설을 강력히 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면서도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은 결국 정전체제의 종식을 의미한다는 논리를 전개,평화협정의 체결 문제를 들고나온 것으로 알려진다.미국측은 「남북 당사자대화」 원칙을 들어 이를일축했지만,이번 회의를 통해 북한의 의도가 어디에 있는가를 파악한 것을 성과로 꼽을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반면 베를린회의를 통해서는 미국의 유화적인 분위기 조성에도 불구,핵해법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낳게했다.두차례의 대표접촉,네차례의 전체회의를 거쳤지만 경수로의 모형에 대한 양쪽의 견해차가 커 합의에 실패했다.북측대표인 김정우도 기자회견에서 『경수로를 입찰로 선택하겠으며,그것은 북한의 당연한 권리』라고 밝혀 경수로 모형에 대한 합의도달에 실패했음을 밝혔다. 북한은 또 베를린회의에서 경수로·대체에너지등 의제가 아닌 새로운 문제를 들고나왔다.건설을 중단할 2백Mw및 50Mw급 원자로에 대한 현금 보상문제가 그것이다.이 문제는 전체회의에서 나온 게 아니고,세이모아와 김정우의 대표 접촉에서 김이 전격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세이모아는 당시 『이 자리에서 논의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잘라버린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김은 논의도 되지않은 이 문제를 기자회견에서 공식거론,앞으로도 계속 주장할 뜻임을 시사했다.이러한 북한의 지연전으로 또 다른 현안인 대체에너지와 폐연료봉 처리문제는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못하고 오는 23일 열릴 고위급회담 2차회의로 넘겨버렸다.어쨌든 전문가회의는 실무적인 문제를 준비하고 북한의 속셈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지만,핵문제의 해결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 회의였다고 할수 있다. ◎갈루치 미차관보 일문일답/“경수로 4국 협의… 미 재정부담 준비/「현국형」 기술·정치·재정 3요소 충족” 미국 국무부 차관보인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는 16일 하오 김포공항에서 이한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에 대한 경수로지원및 미국과 북한의 연락사무소개설 문제등에 대해 설명했다.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베를린 협상에서 북한측은 노형을 자신들이 국제공개입찰을 통해 선택하고 재정부담은 미국이 져야된다고 주장했는데. ▲한마디로 절충할 의사가 전혀 없다.북한의 역할은 관련국의 협의 사항을 따르는 것이며 노형을 선택하겠다는 주장은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는다.베를린 전문가회의는 협상을 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사실을 확인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전문가회의에서 나온 얘기들을 오는 23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2차회의에서 구체적으로 협의하게 될 것이다. ­1주일전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특별사찰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특별사찰을 실시할지에 대해서는 신축적인 자세를 보인 적이 없다.북한핵 과거의 투명성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또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 역시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 ­경수로 지원에 있어 러시아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가.이번 방한을 통해 제네바 2차회담의 새로운 전제조건들이 준비됐는가. ▲러시아가 기술지원에 관심을 보이기는 했다.그렇지만 우리는 한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형 경로수가 기술·정치·재정적인 측면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이번 방한을 통해 마련한 새로운 전제조건은 전혀 없다. ­북한이 남북대화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지 않고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북한의 관계 개선이 가능한가.평양과 워싱턴에 개설될 연락사무소의 기능은. ▲미국과 북한의 포괄적인 협상에는 남북관계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 포함돼 있다.연락사무소 개설논의는 협상이 아닌 사실파악 차원에서 이뤄졌다.평양회의는 실무적이고 예비단계이며 아주 유익했다.연락사무소는 일반적으로 두나라의 이해관계를 충족시키는 기능을 할 것이다.미국과 북한 사이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 뒤라야 개설이 가능하다. ­23일 제네바 회담의 전망은.3차,4차회담이 계속 열릴 가능성이 있는가. ▲과거 경험으로 미뤄볼 때 회의는 약 1주일 가량 열릴 것이다.그 이후 계속 회담을 가져야 할지는 전망하기 어렵지만 많은 문제들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3,4차회담으로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경수로지원을 위해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포함되는 국가는. ▲지금까지 한국·일본·중국·러시아등과 협의를 했으며 그밖의 아시아·유럽 여러나라들에게도 제의해 참여가 가능하다.미국은 재정적인 부담을 할 준비가 완벽하게 됐으며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다.
  • 「NPT연장」 싸고 대립/5대핵강국 “무기한” 추진

    ◎비핵국선 “5∼10년” 제시 【제네바 로이터 AP 연합】 핵확산금지조약(NPT)연장 준비를 위한 제네바 국제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비핵국가들은 지난 70년 성립된 이 조약의 효력 연장 문제를 놓고 미국을 위시한 5개 핵강국들과 대립하고 있다고 아이자크 아예와 의장이 15일 밝혔다. 유엔주재 나이지리아 부대사인 아예와의장은 미국과 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 등 핵강국들은 NPT의 무기한·무조건 연장을 관철하려 하고 있으나 대다수의 비핵보유국들은 5∼10년정도 연장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5대 핵강국들은 무기한 연장이 조약의 효력을 강화,보다 많은 국가들이 이에 서명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비핵국가들은 핵강국들이 군비경쟁을 종식하고 서둘러 포괄적인 핵군축협상을 벌이도록 압박을 가하자는 뜻에서 조약연장기간을 고정시킬 것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토머스 그래엄 미국대사는 아예와의장의 발언이 『정확치 않은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1백65개조약서명국중 55∼65개국이 무기한 연장에 찬성하고 있고 나머지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이며 무기한 연장에 명확한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국가는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 남·북한·미 정상 3자회담 열라/김대중씨 제의

    【도쿄=강석진특파원】 김대중 아시아 태평양 평화재단 이사장은 15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상호협력에 관한 틀을 구축하기 위해 클린턴 미대통령을 포함한 남북정상이 워싱턴에서 3자정상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 김이사장은 14일 서울에서 일본 아사히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남북한간에는 대립관계가 엄존하기 때문에 중재자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제의했다. 김이사장은 15일자에 보도된 이 인터뷰에서 오는 17일 미국을 방문하면 카터 전대통령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의 실현을 위해 『카터 전대통령이 다시 북한을 방문할 의향이 있는지를 타진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지난번 카터 전대통령의 방북은 두 사람의 논의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그 성과인 7월의 제네바 회의에 따라 미·북한 관계,핵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 틀의 형성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 WTO가입 발판 중,미와 연쇄회담

    【제네바 로이터 연합】 중국은 13일 제네바에서 미국 통상관리들과 가트(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후속체제인 세계무역기구(WTO)가입문제를 사흘째 논의했다. 중국 외교관 및 통상관리들은 미국과의 이번 접촉이 중국측에서 가트 가입을 뒷받침 하기 위해 오래전에 약속한 구체적인 관세문제 해결방안을 지난주 가트측에 제출한데 뒤 이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소식통들은 회담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으나 섬유를 비롯,각 무역부문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 9백쪽 분량의 중국측 자료를 검토중인 것으로 보인다.
  • 「경수로 지원」 등 북핵해법 시간표짜기/갈루치 맞아 무얼 협의하나

    ◎「전문가회의」 분석… 특별사찰 관철 모색/「사무소」 개설도 북의 이행속도와 연계 미국 국무부차관보인 갈루치핵담당대사의 방한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2차회의를 앞두고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실무전략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7일 워싱턴에서 한·미외무장관회담이 열리긴 했으나 그때는 미·북회담의 큰 줄거리를 조율하고 회담이 갖는 상징적인 효과에 보다 역점을 두는 자리였다.특히 그 사이 평양과 베를린에서 미국과 북한의 전문가회의가 열려 주요현안에 대한 북한의 속셈과 전략이 분명히 드러났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전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평양회의의 미국측 대표인 국무부 린 터크 한국과부과장이 갈루치핵대사와 함께 내한하는 것도 결국은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번 실무협의에서는 1차회의의 합의문을 기초로 그 속에 들어 있는 경수로지원,연락사무소설치등을 위한 세부적인 시간표를 짜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한·미 두나라가 북측에 대고 요구하는 것과 북한이 미국에게 요구하는 사안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예컨대 경수로지원의 문서보장과 과거핵투명성 보장약속을 서로 연계하고 상호 연락관파견과 동시에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완전복귀선언이 있어야 한다는 식의 시간표를 미리 만들어보는 작업인 것이다. 한 당국자는 『현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몇개월 안에 실시할 것」이라는 조항이 들어갈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연내」 「2개월 안에」라는 표현들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것은 한·미 두나라가 이번 2차회의를 핵문제논의의 마지막 회담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그 다음부터는 이번의 전문가회의처럼 분야별로 회담을 진행시킨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우리정부는 2차회의도 1차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주요문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경수로지원,연락사무소설치등 한·미가 북한에 줄 보따리가 북한의 핵안전협정준수및 남북대화재개,과거핵규명등에 비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때문에 정부는 이들 현안의 시행시간표를 3∼4단계로 나눠놓고 있다.NPT복귀등 북한이 취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에 경수로지원과 미·북관계개선의 세부적인 진행단계를 나눠 적용시키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북한은 아무리 핵카드를 세분화한다 해도 거의 단발성에 그칠 수밖에 없는 것이 태반이다.북한의 마지막 무기인 특별사찰문제에 한·미 두나라가 비교적 느긋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미국과 북한이 실제로 교환에 들어가면 경수로지원이나 관계개선문제가 오히려 카드로서 더 위력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처럼 한·미 두나라는 이번 실무회의에서 시간표의 이행속도와 단계에 대한 조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남북대화의 재개와 한국의 주도에 의한 경수로지원,평화체제로의 전환등에 관한 기존방침이 재확인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특히 남북대화가 재개되지 않으면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의 개설을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났다 하더라도 「문을 열지 않는다」는 원칙을 다시 강조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평양 「연락사무소회담」 어떻게 끝났나/북의 적극행보속 세부사항 충분히 논의/특별사찰 앞서 조기개설 가능성 높아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미·북한간 연락사무소개설을 위한 전문가회의는 일단 「진지하고 협조적인 분위기속에서」 일정을 끝냈다. 13일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평양회담의 짧은 공동성명을 인용,『포괄적인 합의의 맥락에서 연락사무소의 교환및 설치에 관한 기술적인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설명하고 이번 회의의 성격에 대해 『오는 23일 재개될 고위급회담의 준비를 위한 정보교환이었다』고 말했다. 평양회의의 구체적 결과는 린 터크 국무부 북한담당부과장등 미측 대표단이 미·북고위급회담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와 합류해야 드러날 전망이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평양회의에서는 논의된 연락사무소교환설치에 관한 실무사항들은 사안 자체가 서로 논쟁을 할 사항이 아니므로 순탄한 회담이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연락사무소개설과 관련,▲파견인원의 규모 ▲외교관특권부여내용 ▲사무실의 위치 ▲통신시설 ▲교통수단등에 대해 양측이 충분히의견을 교환했을 것이라는 얘기다.뿐만아니라 파견직원을 위한 주거환경·편의부대시설등에 대해서도 솔직한 질문답변이 있었을 것으로 관계소식통은 보고 있다. 이번 전문가회의와 관련한 미국의 분명한 입장은 매커리대변인도 지적했듯이 『북한핵문제가 성공적으로 타결되는 것을 전제로』 논의가 이뤄진다는 것이며 따라서 『시간적으로는 핵문제해결에 앞서 「미리 열린」 회의로 어디까지나 고위급회담 재개준비를 위한 정보교환차원』인 것이다. 다음번 전문가회의를 어느 시점에 워싱턴에서 재개할 것인지,전문가회의는 이번으로 끝나는 것인지 여부는 23일 제네바에서 재개될 2차고위급회담 진척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이번 전문가회의 결과는 제네바 고위급회담에 보고돼 전반적 협상의 일환으로 계속 논의된다.따라서 제네바회담이 합의에 따르는 후속조치 검토상,또는 이견조정을 위해 「전문가」들의 재접촉이 필요하다는 합의가 이뤄져야 전문가회의는 속개되는 것이다. 이번 평양전문가회담을 계기로 북한이 취하고 있는 일련의 대미,대국제원자력기구(IAEA)화해신호는 북한이 연락사무소개설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는 무언의 표시라고도 할 수 있다. 북한은 김일성사후 처음으로 13일 판문점을 통해 미군유해들을 송환해왔으며 지난 주말에는 영변에 머물고 있는 IAEA사찰요원들에게 연료제조공장과 새로운 연료저장건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물론 이 2개의 시설은 올해초 북한이 신고한 7개 핵시설에 가운데 하나이긴 하지만 북한측은 이마저도 그동안 접근을 막았던 것이다. 연락사무소의 개설이 언제 이뤄질지 지금으로서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경수로지원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기 전에라도 개설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앞으로 협상의 진전정도에 따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여 IAEA의 일반및 임시사찰을 받는등 조약가입국으로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핵문제타결의 분위기가 성숙하면 특별사찰을 받기 직전이라도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의 개설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핵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수개월내에 연락사무소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외교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 미 행정부,UR 조기비준 방침

    ◎「무역협상 신속처리권」 포기 등 대의회 협상 【워싱턴·제네바 외신 종합】미행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의 비준을 서두르기 위해 신속처리권한(패스트 트랙)의 연장문제를 포기하는 것을 포함,다각적인 대의회협상을 추진중이다. 미행정부는 이미 시한이 만료된 무역협상 신속처리권한의 연장을 의회에 요청해놓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의회의 반대의견이 팽배해 있는 상황이다. 신속처리권한은 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행정부가 신속히 협상을 진행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협상안에 대한 의회의 수정권을 인정치 않고 있다. 미행정부가 이같은 권한의 포기를 시사한 것은 무역협정을 처리하는 데 있어 의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을 제외시킴으로써 우루과이라운드 비준을 이번 가을까지는 처리토록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행정부는 가장 중요한 일은 가트를 비준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대변인은 신속처리권문제는 클린턴대통령이 13일 의회지도자들과 만날 때주요의제 가운데 하나라고 확인했으나 『우리는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피터 서덜랜드 가트사무총장은 이날 선진국들이 세계무역협정을 빠른 시일내에 비준하지 않을 경우 협정이 가져올 이득이 크게 감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새로운 세계무역기구를 출범시키기 위해서는 예정대로 내년 1월1일에 협정이 발효돼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긴급한 현안으로 협정비준문제를 다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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