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네바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역사 체험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현대차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7년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73
  • 공무원이 음식물쓰레기 물기제거기 개발

    한 공무원이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PVC 쓰레기통 겸용 음식물 쓰레기 물기 제거기(액즙기·제품명 비트리)를 개발,특허를 따냈다. 주인공은 광주시 민방위 비상대책과 조연상씨(33·지방행정 8급). 조씨는 지난 97년 광주시 서구청에 근무할 당시 청소과의 의뢰로 이 제품 개발에 나서 지난 8월 특허를 받았다.조씨의 동생이 운영하는 제이씨산업은 완제품을 생산,곧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씨가 발명한 액즙기는 뚜껑을 손으로 돌리면 음식물 찌꺼기가 짜지면서물기가 제거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뚜껑에는 트리클로이소시아눌산을 내장,각종 세균과 악취를 제거해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도 특징이다. 조씨는 지난 93년 제네바 국제발명 전시회에 자동차 체인을 출품해 동상을받았고 95년에는 칫솔 머리부분에 판 스프링을 삽입해 탄력성을 보강한 칫솔에 대한 실용신안 특허를 취득하는 등 ‘연구하는 공무원’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특허청은 조씨가 개발한 음식물 쓰레기 물기 제거 기술을 벤처기업으로 육성할만한 탁월한 기술로 인정하고 제작사인 제이씨산업에 벤처기업 관련 증명서를 함께 발급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美 보상으로 北 핵위협 능력 키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3일 대북강경파인 미 하원 벤저민 길먼 국제관계위원장을 비롯한 이른바 ‘북한자문그룹’이 내놓은 북한위협에 관한 보고서는 새로운 북한 의도를 밝힌 것이라기보다는 그동안 회자되던 것들을 종합정리한 ‘종합판’이며 대안은 제시하지 못했다는 게 공통된 평가다. ‘하원의장에게 드리는 보고’란 제목의 이 보고서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현황과 의도 ▲핵의혹 및 우려 ▲식량 및 중유 전용의혹 ▲제네바협상의 핵억제력 의문 등 그동안 공화당이 수차례 강조하던 내용을 모아놓고 있다. 요지는 북한과 관계개선을 노리는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지 못한 채 오히려 위협에 대한 보상으로 북한의 능력을 확대시키는 데 지나지않았다는 비판이다. 북한의 공개되지 않은 핵무기개발 활동이 계속되고 있으며 북·미 기본합의에도 불구하고 우라늄 농축 기술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고성능 실험을 했다는 우려가 있는 등 북한의 군사위협은 지난 5년 동안 확대됐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보고서가 당초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보고서에 상응하는 대북위협 대처용 보고서를 내겠다던 의도와는 사뭇 거리가 있으며 향후모색할 경쟁력 있는 정책대안은 제시하지 못한 채 비판을 나열한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연구보고서다운 검증,확인된 용어보다는 추측적·감정적인 단어들이자주 등장하는 것은 보고서의 의미를 반감시킨다는 지적이 높다. 지난주 미과학국제안보연구소가 오판이라고 지적한 콕스 의원의 북한 핵능력도 정정되지 않고 그대로 실려있어 신빙성마저 의문시되고 있다. 그러나 길먼 위원장은 이날 공화당 대북 매파들인 놀렌버그,콕스 의원 등‘갤러리’들을 대동,연설하게 함으로써 내년 선거에서 북한문제가 상당한쟁점이 될 것임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공화당 보고서가 우려의 나열에 그친 채 건전한 정책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리당략에 의한 선거쟁점화를 노려 힘겹게 본궤도에 오른 북·미관계를 오히려 어렵게 만들 우려마저 있다”고 대응했다. hay@
  • 美동부 해역은 ‘죽음의 바다’

    이집트항공 소속 보잉 767기가 추락한 매사추세츠주 낸터켓섬 인근의 미 동부 대서양 해역이 ‘죽음의 해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해역은 이번 참사외에도 최근 몇년새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사고가 잇따라 항공사와 비행조종사들에겐 새로운 ‘공포의 비행지대’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고(故) 존 F.케네디 대통령의 아들 케네디 2세가 몰던 경비행기가추락한 마서드 비녀드 해역도 바로 이 해역에 포함된다. 최근 이 해역에서만 일어난 대형 항공기 참사만도 3건을 넘어섰다. 탑승객 230명의 목숨을 앗아간 96년 7월의 TWA 800편 공중폭발사건은 뉴욕의 존 F.케네디(JFK) 국제공항을 이륙한 뒤 마서드 비녀드 동쪽 롱아일랜드해역상공에서 일어났다. 또 낸터켓섬 북부 캐나다 접경의 노바 스코샤 해역에서는 지난해 9월 승객과 승무원 229명을 태우고 제네바로 향하던 스위스항공 소속 111기가 추락,전원 사망했다. 이번 이집트 사고기 역시 JFK 국제공항을 이륙한지 37분만인 31일 오전 1시52분쯤(현지시각)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사망자와 비행기의 잔해가낸터켓섬에서 남쪽으로 90여㎞ 떨어진 해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에따라 뉴욕의 JFK 국제공항을 이륙한 뒤 미 동부 인근해역에 추락한 여객기 참사로 지난 4년동안 모두 7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 죽음의 해역에수장됐다. 이경옥기자 ok@ - 217명 사망 埃여객기…테러·기체결함 수사 [워싱턴 보스턴 AFP AP 연합] 31일 새벽(현지시간) 미 동부 낸터켓 섬 해역에 추락, 승객과 승무원 217명이 사망한 이집트 항공사소속 보잉 767 여객기사고에 대한 조사가 1일 본격 착수됐다. 사고조사단은 사체 1구와 사고기의 잔해 일부만을 수거했을 뿐 사고원인을판단할 단서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기가 이륙 32분만인 새벽 1시 47분을 끝으로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겼으며 50분쯤 3만3,000피트 고도에서 급강하를 시작,36초후 2만4,000피트 고도까지 떨어졌으며 52분쯤 레이더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밝혔다. 조사는 테러와 기체결함 가능성 등 크게 두 갈래로 나뉘고있다. 미국과 이집트 관리들은 우선 테러에 의한 비행기폭발 가능성은 일축하고있다.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이집트 항공을 목표로 한 테러 위협은 없었으며 테러에 의한 것임을 시사하는 정보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당국은 경찰과 FBI,국무부 관리들로 테러 대책반을 구성,조사에 착수했다.FBI의 라미로 에스쿠데로 특수요원은 사고기가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뉴욕 존 F.케네디(JFK)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단 한명의 승객이 비행기에 내렸다고 지적하고 이 사람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으나 “용의자로 간주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밝혔다. 미 폭스 TV는 미 연방항공국(FAA)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사고기가 공중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 美, 北에 核합의 검증체제 요구

    [도쿄 연합] 미국 정부는 조만간 개시될 북·미 핵협상에서 ▲우라늄 농축시설 보유 금지 ▲핵무기 설계,제조 금지 ▲핵관련 합의 검증체제 확립 등 3개항을 요구,합의를 끌어낼 방침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협상 소식통을 인용,30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미국의 이같은 요구는 북한의 핵개발 동결을 규정한 지난 94년 제네바합의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북한의 핵무기 제조와 우라늄 농축시설 보유 등을금지시켜 핵개발을 원천봉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또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 조정관이 작성한 미국의 새 대북정책이 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제시한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으며,지금까지 불분명했던 핵협상의 최종목표가 밝혀졌다는 점에서 의미가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통신은 그러나 북한이 핵의혹 시설에 대한 현장검사를 가능토록 하는 검증체제를 간단히 수락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아 양국의 협상이 난항을 겪을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대한광장] 민족의 안녕·행복·품위를 위해

    “나는 힌두이다.나는 모슬렘이다.나는 크리스천이다.무엇보다도 나는 인도인이다.” 간디의 말이다.종교와 이념의 분열을 막고 한 민족으로 독립국가체제를 유지하려던 그의 부르짖음이다.그는 과격 분열주의자의 총에 죽는다. “신이 한 인간에게 이렇게 고상한 정신을 내려준 예가 많지 않다.” 아인슈타인의 송사(頌詞)다.그의 비폭력,독립의 성취,인도주의는 인류 역사에 살아 남는다. 남북간 전쟁과 불행을 예견해 남한의 단독선거와 반쪽 정부수립을 반대하고 남북화해 통일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김구는 한 자객의 총에 죽는다.그의 정신은 민족사에 빛나고 있다.사람은 극적으로 타살돼야만 또는 사지(死地)에 몰려가야만 이념이 더욱 강렬하게 전달되는 것일까.시저·이순신·안중근·링컨·루터 킹·박정희·만델라….그리고 격이 같진 않지만 특히 예수. 송도 3절(三絶).경관도 수려한 박연폭포,박식 심오한 도학자 화담(花潭) 서경덕,기생이면서도 애절한 시작품으로 국문학사에 뚜렷한 자리를 차지하고있는 명월 황진이. 그녀는 자기를 사모하다죽은 한 총각의 한(限)에 큰 충격을 받는다.정을주지 못했음을 후회한다.그래서 그는 남녀의 사랑을 섬세한 감각으로 느껴헤아린다.자기를 원하고 자기가 원하는 남녀의 사랑에 투철한다.그녀가 지은 정한(情恨)의 시를 우리는 애송한다.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명월이 만 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하리’ ‘…이시라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타여 보내고 그리난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남북관계를 남녀관계에서 본다.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한다.남자는 상대에게 용서받지 못할 상처를 주었다.그는 진정 잘못을 반성하면서 새로운 각오와 순수한 애정으로 결혼을 간청하지만 여자는 남자를 믿지 않는다.또 속이고 결국은 버릴 것이라고 믿는다.무슨 소리를 하든 그건 속임수고 적화통일 노선은 불변이라고 믿는다.50년이 지난다.남자는 죽는다.그래서 황진이는 나섰다. 북은 1960년 남북연방제를 제안했다.그리고 80년에는 고려민주연방공화국방안을 제안했다.서로 상이한 현재의 체제를 유지하고 각각의 정부와 군대를 유지하되 병력은 10만명으로 줄이자고 했다.통일된 체제와 국가는 다음 세대에 맡기자고 했다.중국과 홍콩의 예도 들었다.반공법·국가보안법 폐지,안기부 해체,주한미군 철수 등 단서를 달았다.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 북한은 공식적인 대외 수사(修辭)와는 달리 여러차례 의미있는 발언을 했다.김일성,김영남,이삼로,북·미 장성회담 대표 이찬복중장 등.“주한미군의 지역안정 역할을 인식한다.남북통일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미국이 원하는 만큼 계속 주둔해도 된다.” 한국도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89년),민족공동체 통일방안(94년),김대중(대통령)의 3단계 통일방안(95년) 등을 제안했다.그러나 양측은 한번도 서로의통일방안을 놓고 책임자끼리 진지하게 논의한 적이 없었다.조평통의 허담 위원장은 지난 85년 필자에게 “남북이 제안한 통일안은 공통점이 많다.서로진지하게 상의하고 양보해 통일을 이룩하자”고 했다. 미국은 지난 9월17일 늦게나마 94년 북한과 제네바합의에서 약속한 경제제재 완화의 일부 조치 그리고 국교정상화 의향을 발표했다.페리는 남북통일을 바란다며 남북 자체의 문제라고 했다.북의 곤경에 인도적인 동정을 표명했다.우리 정부의 총괄적 타결 주장과 설득을 미국·일본이 수용한 결과다.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식량·자원 부족,이념·종족 분쟁,환경오염 등 격변의 21세기를 앞둔 지금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는 이 민족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리고 남의 멸시와 조소를 받지않고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살기 위해서는 분단의 낭비와 비극을 하루속히 종결시켜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3단계 통일론을 제창했다.국가연합·연방단계를 거쳐 완전통일의 3단계다.김대통령의 높은 뜻과 목표가 임기중에 달성될 것을 간곡히기대·기원한다.진정한 포용정책과 세계화는 “나는 친북이다.나는 친일이고 친미며 친중이며 친러이다.나는 세계 모든 국가와 인민에게 우애를 견지한다.나는 무엇보다도 이 민족의 안녕과 행복과 품위를 위해 일한다”일 것이다. 손장래 전말레이시아 대사
  • [포커스 투데이] 과도수반 비에이라 드 멜로

    비에이라 드 멜로 동티모르 과도수반(51·사진)은 유엔에서 활동중인 대표적인 브라질 출신 외교관이다. 제3세계에서 ‘야전장교’로 불릴 정도로 방글라데시,수단,키프로스,르완다 등 내전 발발 국가들을 돌아다니며 인도주의 업무를 해왔다. 지난 69년 제네바 소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차장으로 유엔과 첫인연을 맺은 뒤 난민고등판무관보를 거쳐 지난해 1월엔 인도문제 담당 사무차장에 올랐다.지난 75년∼77년까지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모잠비크의 UNHCR 대표대리를 지냈으며 78년에는 UNHCR의 남미북부 지역 대표를 맡았다.이후 81∼83년까지 유엔레바논잠정군(UNIFEL)의 수석정치 고문을 거친 뒤 UNHCR본부로 복귀,이후 10년 동안 본부 근무를 했다. 94년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배치됐던 유엔보호군(UNPROFOR)의 민간기구 대표직을 수행했으며 올6∼7월에는 코소보 임시행정기구의 특사로도 활동했다.1948년 3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으며 파리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경옥기자 ok@
  • WHO, 국제금연협정 추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유엔이 마침내 금연활동에 발벗고 나섰다.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 오는 2003년까지 세계가 흡연인구 감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공동보조를 취하는 국제협약(반금연제안·anti-tobacco initiative)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가 세계협정 조인을 권유한 것은 기구창설 50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WHO가 밝힌 협약내용에는 세계 각국이 담배를 비롯한 엽연초 관련 제품에 높은 세율을 적용,수요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금연지역을 자연녹지 지역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등이 포함돼있다. WHO는 이를 위해 내년 각료급 국제회의를 개최,각국의 동참여부 및 이행방안등을 논의할 계획이다.WHO는 또 흡연의 위험에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흡연사망자 숫자를 보여주는 ‘죽음의 시계’를 제네바 본부에서 제막했다. 이 제안을 이끌고 있는 프랭클린 아펠 박사는 “우리는 담배산업과 정면으로 대결키로 했다”고 선언하고 “담배로 인한 재앙에 세계가 최선의 노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HO는 오는 2030년까지 1,000만명의 사망자가 예상되고 그중 70%가 개발도상국에서 나올 것이라고 추산했다. hay@
  • 정통부, 해외 주재관 증원 추진

    정보통신부가 ‘정보통신 주재관’의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 지식정보산업의 비중이 날로 높아가고 있는 경제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당장 주재관(4급) 파견이 필요한 지역은 스위스 제네바와 중국,베트남 등 3곳. 정보통신분야가 중점 논의될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협상이 내년 3월본격화되고 중국·베트남 등 거대 신흥수출시장의 개척을 지원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한시가 급하다는 것이 정통부의 설명이다.따라서 ITU(국제전기통신연합) 등 국제기구가 모여 있는 제네바와 함께 중국·베트남에 주재관을 보내겠다는 것.중국과 베트남은 우리가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을 새 이동전화 표준으로 채택해 단말기 및 시스템의 최대수출시장으로 부상해 정부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외교통상부 산하 주재관 정원이 150명으로 대폭 축소돼 임기가 끝난 주재관들이 잇따라 철수하고 있는 마당에 정통부가 유독 증원을 추진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정통부는 현재는 유럽연합(EU·브뤼셀),OECD(유엔 경제협력개발기구·파리)에 4급 직원 2명을 공식 파견해놓고 있다.업무가 산적한 주미대사관에도 부처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정통부는 정원이 아닌 비공식 파견관이 ‘곁방살이’를 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일정한 정원을 각부처가 나눠갖다 보니 대부분의 부처가 인사적체해소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득권을 내세워 정보통신·환경분야 등 시대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할 분야의 주재관 파견이 어려운실정”이라고 말했다.정보통신분야의 경쟁상대인 일본은 현재 35개국에 주재관을 보내고 있다. 조명환기자 river@
  • [기고] 美 ‘포괄 核禁’ 부결 의미

    지난 13일 미국 상원은 2년여 동안 계류중이던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을빌 클린턴 대통령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결시킴으로써 전세계적으로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CTBT는 클린턴 미 행정부 주도로 96년 9월 유엔총회에서 결의안 형식으로채택됐으며 미국이 첫번째 서명국이었다는 점에서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미국이 기울여온 대량살상무기 추방 노력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결과를 빚게 됐다. 미 의회의 CTBT 비준동의안 부결이 국제비확산체제에 미치는 영향은 우선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먼저 CTBT 자체에 관한 것인데 여기에서는 미국의 비준 거부가 조약 자체의 발효에 미치는 영향이다. 이 조약은 북한·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 등 핵능력을 보유했거나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진 나라들을 포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명한 전세계 44개국(의무가입국)이 가입해야 발효되게 돼 있기 때문에 이 나라들이 가까운장래에 가입할 가능성이 적은 현재로서는 조약 자체의 발효에 미치는 영향은별로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탈냉전 이후 국제적인 핵비확산 노력 전반에 걸쳐 미국이 지도적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핵물질 수출통제 등을 비롯한 관련 국제체제에 큰 주름살을 드리우게 됐다.유엔과 제네바 군축회의(CD)에서 논의중인 ‘핵분열성물질 생산금지협정’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은 물론이거니와 러시아와 협의중인 제3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Ⅲ)도 당분간 어렵게 됐다. 특히 한반도와 관련해서는 94년 제네바 북·미 핵합의 이후 우여곡절 끝에지켜져 오고 있는 북한의 핵 동결과 관련,‘과거의 핵’ 규명작업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른바 특별사찰을 둘러싸고 북한이 엉뚱한 주장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95년 5월 유엔에서 핵비확산체제의 기본 틀인 핵확산금지조약(NPT)의무기한 연장안이 통과될 때 비핵국들은 CTBT 조기체결과 함께 핵보유국들의핵군비 감축 노력을 명기했기 때문이다. 미 의회가 대통령이 서명한 국제조약에 대해 비준을 거부한 것은 1920년 1차대전 종전후 당시 윌슨 대통령이 산파역을 한 베르사유강화조약 비준 부결이후처음 있는 일이다. 이 강화조약의 핵심내용중 하나는 유엔의 전신인 ‘국제연맹’(LN)을 창설하자는 것이었는데 당시 전쟁에 식상한 의회의 고립주의 지향 분위기의 벽을뛰어넘지 못했다. 강대국 미국이 가입하지 않은 국제연맹 체제는 결국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으로 16년 만에 사실상 해체됐던 역사적 경험이 있다. 이번 CTBT 비준 부결은 공화당 지배의 의회와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들을 포함한 일부 보수적 성향 인사들의 안보논리가 작용한 것 같다. 아무튼 내년 대통령선거를 1년여 앞두고 클린턴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과 맞물려 향후 파장의 귀추가 주목된다.미국은 ‘국제연맹’ 창설을 주도하고도이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연맹체제’ 자체를 약화시킨 적이있다. 약육강식의 국제사회가 제2차 세계대전에까지 이르게 됐던 과거의 경험에비춰 미국은 보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대외정책을 시현해 주기 바라는 마음이다. [김경수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美등 농산물 수출국에 편향된 WTO선언문 초안 수정하라

    11월말 시작되는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협상’에서 채택할 선언문초안에 대해 한국·일본 등 4개국에 이어 유럽연합(EU) 등 추가로 18개국이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농림부는 15일 선언문 초안이 미국 등 농산물 수출국에 편향돼 있다고 판단,지난 12일 제네바에서 한국·일본·스위스·노르웨이 등 4개국이 수정안을WTO에 낸데 이어 EU등 18개 국가도 비슷한 의견을 담은 농업분야의 수정안을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추가로 동구권 5개국도 같은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여 미국측의 주장에 반대하는 국가가 현재 22개국에서 27개로 늘어날전망이다. 수정을 요구한 국가들은 ▲식품안전과 식량안보,환경보전 등 농업의 다원적 기능 고려 ▲식량수출·입국간,선진·개발도상국간 공정한 규범확립 ▲다양한 농업형태의 공존인정 ▲농업보조의 점진적 감축 등을 주장하고 있다.이공동제안에는 EU 소속 15개 국가와 슬로베니아·키프로스·터키가 참여했다. 정부가 최근 공개한 뉴라운드협상 초안에는 ▲모든 농산물에 대한 추가관세 감축과 궁극적인 폐지▲수출 보조의 추가 감축과 결과적인 폐지 ▲국내보조의 대폭 감축 ▲농업의 비교역적 기능 등 각국이 농업분야에 대한 제안을내년중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제네바 ‘텔레콤99’ 안팎

    [제네바 김태균특파원]‘꿈의 통신이 눈 앞에 다가왔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9일 개막된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박람회 ‘텔레콤99’는 그동안 먼 미래의 일로 여겨져 온 첨단 통신서비스가 얼마나 우리 실생활에 근접해 있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때문에 참가업체들은 이번 대회에서 ‘미래’(future)나 ‘꿈’(dream)이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고 있다.대신‘오늘’이나 ‘내일’을 강조한다. 관심사는 IMT-2000 차세대이동통신인 IMT-2000은 전세계 어디서나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전화하고,고속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단연 관심의초점이다.IMT-2000쪽에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현대전자 및 에릭슨,노키아,알카텔,루슨트,지멘스,파나소닉,후지쓰 등 대부분 통신장비회사들은넓은 공간을 할애하며 열띤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삼성전자는 참가회사 중 유일하게 화상단말기와 기지국,기지국 제어장치를 모두 갖추고 이를 스위스 전화회사(스위스콤)의 교환기와 실제로 연결,관람객이 직접 사용해 볼수 있도록 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나머지 회사들도 단말기와 시스템 가운데일부를 직접 갖고 나와 최고 전송속도 384Kbps급의 서비스를 시연했다.특히시스템 장비보다 휴대폰 단말기쪽이 더 실용화에 접근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적으로는 전세계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두가지 방식 가운데 유럽·일본식 W-CDMA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서 미국식 CDMA2000방식에 치중해온 우리나라도 이쪽에 더욱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휴대용 단말기도 다양 각종 첨단기술과 편의장치가 적용된 휴대폰 단말기들도 대거 선보였다.경량화가 더욱 가속화돼 일본 산요는 무게 50g대,두께 9.9㎝의 획기적인 미니 휴대폰을 출품했다.인터넷은 물론,개인정보관리까지한꺼번에 해결할수 있는 첨단 스마트 폰도 대거 등장했다.모토로라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필기체 글씨까지 인식할 수 있는 개인정보단말기(PDA)형 인터넷폰 ‘타임포트’를,알카텔과 노키아도 비슷한 기능의 ‘원터치 포켓’과‘9110’을 각각 선보였다. 인터넷=ADSL 전망 초고속인터넷 부문에서는 광가입자전송망(ADSL)의 약진이 두드러졌다.특히 지금까지 종합정보통신망(ISDN)에 치우쳐 왔던 유럽에서까지 ADSL로 눈을 돌리기 시작해 ‘인터넷=ADSL’의 등식이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이번 대회에서 알카텔·오킷 등은 ADSL의 속도를 이론상의 최고속도인 8Mbps까지 구현해주는 신기술도 선보였다.반면 현재의 음성전화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터넷 음성전화’(VoIP)기술은 노텔,NEC,루슨트,알카텔 등이 출품을 하긴했으나 기존 전화만큼의 통화품질을 확보하는데는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windsea@
  • CTBT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omprehensive Nuclear Test Ban Treaty)은 무기용이든 다른 용도든 어떠한 핵폭발 실험도 금지하는 조약이다. 더 정밀하고 파괴적인 핵무기의 개발을 억제하며 핵무기 확산을 예방하고핵군축을 촉진하자는 게 취지다. 이 조약은 지난 94년 1월부터 96년 8월까지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CD)때 처음 협의돼 96년 9월 유엔총회에서 결의안이 정식으로 채택됐다.미국은그해 9월24일 최초로 서명했으며 이후 지금까지 154개국이 조약에 서명했다. 이 조약은 CD 참가국인 미국 등 핵무기를 보유했거나 생산능력을 가진 44개국이 비준을 해야만 발효되며 항구적으로 적용된다.그러나 의무비준국 44개국 중 현재까지 26개국만 비준했다. 이른바 ‘5대 핵강국’ 중에서는 영국과 프랑스만 비준했고 미국 러시아 중국은 거부하고 있다.이밖에 핵무기 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은 조약에 서명조차 하지 않은 상태여서 발효는 요원하다는 지적이다.이 조약의 가장 큰 맹점은 5대 핵강국의 핵우선권을 보장하는 ‘차별적인’ 조약이라는 점이다. 박희준기자 pnb@
  • WTO 뉴라운드 선언문 韓·日등 4國 수정안 제출

    농림부는 14일 한국 등 4개국이 오는 11월말 시작되는 세계무역기구(WTO)‘뉴라운드협상’에서 채택될 선언문 초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뉴라운드 선언문 초안이 미국 등 농산물 수출국에 편향됐다고 판단해 이를 거부하고 지난 11일과 12일 제네바에서 한국 일본 스위스 노르웨이 등 4개 수입국 대표들이 두 차례 회동한 뒤 농업분야 등의 수정안을 WTO 일반이사회 의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수정안에는 ▲식품안전과 식량안보,환경보전 등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고려하고 ▲수출입국간 균형된 이익을 반영하며 ▲회원국들의 다양한 농업형태공존을 인정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특별한 고려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박선화기자 psh@
  • 페리 美대북조정관 평가…포용정책은 北核 동결‘일등공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이 12일 공개한 대북정책보고서(제목:북한에 관한 미국의 정책 재고)에 나타난 대북한 포용정책은 근본적으로 한국의 햇볕정책과 맥을 같이한다. 페리 조정관 자신도 이날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청문회에서“미국의 정책은 한국의 북한 포용정책을 바탕으로 철저한 공조아래 이뤄졌으며 앞으로도 공동보조가 특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페리 조정관의 포용정책 이점은 곧 한국의 햇볕정책이 갖는 대북한정책의 장점과 크게 다르지 않다. 페리 조정관은 우선 포용정책은 현 한반도 상황에 대한 중국·일본 등 이웃국가들의 정책과 일맥상통하고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태도를 바꿀지에 구애받지 않고 정책을 펼 수 있는 장기적인 안목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미국의 정책도 우방의 지지 없이는 불가능하며 단기적으로 미사일 발사·개발 중지에서 장기적으론 북한이 위협으로 받아들인 정치·경제적인 변화압력을 완화시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계속 끌어들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포용정책은 또 영변핵을 동결시키는 데 크게 공헌했음에도 미국내 일부에서비판받는 94년 제네바 핵협상의 기조를 흔들지 않고, 오히려 심화시켜 북한내 모든 핵관련 활동을 중지시키는 쪽으로 접근하는 길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대북정책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북한의 태도변화에 따른 돌출변수였으나 포용정책의 큰 틀은 이같은 북한의 돌발적인 행동에 영향받지 않는 신축성과 유연성을 갖추고,우연히 발생하는 긴장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여지가 큰 것도 강점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페리 청문회 일문일답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은 12일 오후(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에 출석,대북정책보고서에 관해 증언했다. 다음은 페리 조정관과 웬디 셔먼 국무부 자문관이 크레이그 토머스 상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과 벌인 질의응답 내용. ■포괄적 대북 접근방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미국과 북한 모두가 신뢰가 없었기에 어떤 식의 일괄타결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포괄적인 접근을 염두에 두고 상호주의 방식에 입각,단계적으로 과정을 밟아나가는 것이다.앞으로 남은 길은 멀고 험난하며,많은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이 북한에 주는 것이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 북한방문시 어떤 제시도 하지 않았고 미국이 자금을 들이지 않고도 취할 수있는 조치를 강구했다. ■대북제재 해제가 가져올 영향은. 장기적으로 한국,미국,일본 기업들이 북한과 거래하는 것이 이득이 되고 북한의 입장을 완화시키게 될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거래를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북 포용정책을 펴고 있는 한국과 북한간 경제개방의 영향은. 북한은 개방을 매우 꺼리고 있다.외국인들이 자국내에 움직일 경우 자체 안보가 손상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북한은 외국과의 교역시 경제적 이득과잠재적 위험을 견주어 보고 있다.결과는 예상할 수가 없다. ■중국은 북한이 공산국가로 남기를 바라고 있다는데 대한 견해는. 중국은 한반도의 현상유지를원하나 미사일실험이 현상유지와 양립할 수 없고 그들 이익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사태를 변화시킬 것임을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그러한 사태발생 저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난 94년과 비교한 핵활동 상황 등 변화는. 94년에 비해 북한의 군사력과 경제력이 약화되고 핵무기생산 능력은 동결상태로 남았지만 핵물질 생산에 관한 한 내달,내년에 다시 시작,94년의 상황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경수로가 설치되고 이에 따라 영변이 해체될 때까지는이 상황이 계속될 것이다.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이 북한에 미칠 영향은. 북한의 CTBT 비준을 기대하며 이것이 미국의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의 미사일계획 포기를 촉구하는가 아니면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내에 두려고 하는가. 북한을 사거리 300㎞의 미사일체계로 이웃국가에 위협을 주지않는 MTCR과같은 국제적인 기준에 묶어두는 것이 유용하다. ■미국이 북한을 봉쇄,고립시키지 않는 이유는. 북한에 대해 압력을 가하고 정권이 붕괴되기를 기다린다는 구상을 거부한첫번째 이유는결코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둘째로는 성공을거두려면 오랜 시일이 걸린다는 것이다.그사이 핵무기와 미사일은 추진될 것이다.
  • 대기업 ‘가치PR’ 로드쇼 행렬

    대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투자유치를 위한 해외 로드쇼(기업설명회)를 잇따라 여는가 하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 총수들의 해외출장도크게 늘고 있다. 연말까지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LG그룹은 12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서울과 홍콩,런던,뉴욕 등 세계 주요 금융도시를 순회하며 로드쇼를 갖는다. 12일에는 LG화학과 LG정유,LG전자,LG정보통신,LG전선,LG건설 등 주력 6개사 및 구조조정본부,LG경제연구원이 함께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가졌다.이어 15일에는 홍콩,18일에는 런던,22일에는 뉴욕에서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초청해 로드쇼를 갖는다. 해외로드쇼에는 조지 소로스와 타이거,모건 스탠리,골드만 삭스,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등 세계 굴지의 기관투자가들을 비롯한 700여명의 금융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LG는 로드쇼에서 구조조정 성과와 경영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 현황을 설명해 주식가치를 높이고 자금조달 여건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현대그룹도 오는 25일부터 2주동안 홍콩,싱가포르,영국 런던,독일 프랑크푸르트,미국 보스톤·뉴욕에서 순회 구조조정 로드쇼를 연다. 이번 로드쇼에는 현대자동차,현대건설,현대전자,현대중공업,현대상선,현대종합상사,경영전략팀 등 7개 계열사 또는 부서가 참가한다.박세용(朴世勇)구조조정본부 회장,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이계안(李啓安) 현대자동차 사장 등 사장단이 참석해 국내외 시장 전망과 구조조정 현황,재무구조 개선 방안 등을 발표한다. 삼성물산도 내달초 국내 증권사가 주관하는 유럽 투자설명회에 참가,자사의 수익성 및 미래 발전 가능성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해외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SK의 경우 이달들어 손길승(孫吉丞) 회장과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이 번갈아 제네바 정보통신 박람회에 참석하고 있으며 에릭슨,노키아 등 주요업체 관계자와도 면담할 계획이다. SK는 중국 정보통신 및 에너지화학 시장 진출을 위해 손 회장과 최 회장이올들어 모두 3차례 중국을 다녀왔으며 지난 1일에는 베이징에 중국사업기획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손성진김환용기자 sonsj@
  • [NGO] 국제자연보호연맹 상임고문 러첼 카이트

    “급속한 경제개발과 무분별한 소비행태로 한국의 자연은 고갈상태에 빠져있습니다.한국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모두가 이같은 상황을 개선할 책임을져야 합니다.무엇보다 소비자 자신이 자연훼손을 막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봅니다” 99 서울비정부기구(NGO)세계대회 이틀째인 12일 주제별 회의에서 연사로 나선 국제자연보호연맹 상임고문 러첼 카이트씨(35·영국)는 “한국의 자연훼손 상태가 심각하다”고 밝히고 “국제적 연대를 통해 보호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자연보호연맹은 세계 43개국 정부와 NGO,과학자들이 모여 자연보호를위한 공동연구와 프로그램 개발협력을 하고 있는 단체로 한국은 아직 가입해있지 않지만 최근 NGO 차원에서 참여 움직임이 일고 있다. “자연파괴를 그대로 방치하면 지구촌의 안보와 평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환경문제에는 국가를 초월해서 협력하지 않으면 안됩니다.그런 측면에서 NGO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북한의 자연훼손이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한 그는 “최근 북한 정치지도자들도 이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중국과 일본,한국등 동북아 국가들이 협력해 더 이상의 파괴를 서둘러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제자연보호연맹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지만 IMF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를 상대로 자연보호운동을 펴기 위해 그는 워싱턴에 사무소를 두고 활동중인 맹렬 자연보호 운동가다. 김성호기자 kimus@ * NGO세계대회 이모저모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99서울NGO세계대회는 12일 대회 이틀째를 맞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회의를 가졌다.오전에 ‘인류문명의평가’를 주제로 전체회의를 가진데 이어 평화와 안보,환경과 주거,양성평등,사회경제개발,청소년과 아동,보편적 교육,윤리와 가치,인간존중과 인권,보건과 건강,노인복지 등 10개 주제를 놓고 주제별 종합회의를 두차례 열었다. ■NGO홍보관이 설치된 펜싱경기장은 국내외 112개 NGO들이 다양한 볼거리를제공하고 있어 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 일본 캐나다 몽골 등 각국 NGO들은 각종 포스터와 팸플릿을 배포하거나 서명을 받으며자신의 활동을 알렸다. ■사단법인 ‘자원봉사 애원’ 등 3개단체가 홍보관에 마련한 ‘탈북난민 소년의 북한실상 그림 특별전’은 지난 1월 탈북한 박철민(15.가명)군이 보내온 그림 10여점을 전시,관심을 모았다.그림은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하는 어린이,소나무 위에 버티고 서서 ‘자유’를 찾아 날개짓하는 두마리의학, 굶주림에 시달리는 ‘꽃제비’ 등으로 북한의 실상과 탈북난민의 눈물겨운 고난을 담고 있다. 박군은 학 그림 밑에 크레파스로 ‘학처럼 훨훨날아 자유의 세계 한국으로가고싶어요’라는 문구를 써놓아 보는 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한얼광장에서는 국가보안법폐지범국민연대회의 회원들이 퍼포먼스와 함께국가보안법 폐지 서명운동을 벌였다.이들은 광장에 모형감방을 설치,1일 감옥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는데 외국인 참가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김성호기자
  • ‘세계를 하나로’ 정보통신 올림픽 개막

    ‘전 세계를 하나로’(Join the World)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박람회인 ‘텔레콤 99’가 9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주최로 열린다. ?정보통신 올림픽 71년부터 4년마다 열려온 텔레콤 행사는 ‘정보통신의 올림픽’으로 불린다.올해에는 180개국에서 1,200여 회사가 전시물 출품이나참관 형식으로 참가한다.국내에서도 한국통신,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성미전자,에이스테크놀로지,RF하이텍 등이 한국관을 만들어 공동 참가하고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 등은 단독관을 연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의 국제표준을 마련하기 위한 세미나와 토론회도 활발히 열린다.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차관은 12일 ‘정책과 규제 서밋 포럼’에 참석해 ‘사이버 세기의 비전’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13일에는 제네바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ITU와 각국 정부및 통신회사 주요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하는 ‘한국의 날’행사도 열린다. ?화두는 IMT-2000 올해 텔레콤99는 20세기의통신기술을 마감하는 동시에21세기 통신의 흐름을 조망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초점은 2002년 상용화될 동영상 이동전화 IMT-2000.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은 직접 동영상 이동전화를 시연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지국,교환국 등 시스템 장비와 동영상 휴대폰 등을 선보여 높은 기술력을 증명한다는 계획이고,LG정보통신도 동기식의 384Kbps급 컬러 영상전송을 직접 연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통신은 고속교환기를 통해 고속인터넷 검색과 다자간 영상회의 등을 할수 있는 7가지 신기술을 선보이고,ETRI는 버스·승용차·항공기 등에 부착해 어떤 조건에서도 선명한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능동안테나를 출품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 주목되는 고엽제 損賠訴

    월남전 참전 국내 고엽제 피해자 1만7,206명이 미국의 고엽제 제조회사인다우케미컬과 몬산토를 상대로 1인당 3억원씩 총 5조1,618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이 소송은 국내 변호사 101명이 대리인으로 참여하고 인지대만 해도 250억원에 이르는 사법사상 최대규모 집단소송으로 그 귀추가 주목된다. 고엽제 피해자들은 소장에서 “피고 회사들은 월남전 이전부터 다이옥신을다량 함유한 고엽제가 인체에 심각한 해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같은 사실을 숨기고 미국정부에 고엽제를 판매해 광나이·퀴논 등 한국군 작전지역에 80% 이상을 뿌려 원고들이 숨지거나 중상해를 입게 했다”고주장했다.월남전 당시 한국군들은 고엽제 살포를 ‘황색 비’(黃色雨)라고불렀다.고엽제의 독성을 까맣게 모른 채 일부러 고엽제를 맞기까지 했다.고엽제를 맞으면 모기 등 벌레가 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정말 어처구니 없는일이다.그 결과 현재 국내에는 국가가 인정하고 있는 고엽제 피해자는 후유증 환자 2,399명과 이들보다는 증세가 덜한후유의증(擬症)환자 4,997명이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엽제 피해는 환자 뿐 아니라 자손들에게도 엄청난피해를 미친다. 고엽제 제조회사들은 마땅히 이들에게 배상을 해야 한다.실제로 84년 미국법원은 미국·호주·뉴질랜드 등의 고엽제 피해자 24만명이 낸 집단소송에서 제조회사의 책임을 인정해 1억8,000만달러를 받아내게 한 바 있다.당시 우리 피해자들도 집단소송에 참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없지 않으나 지금이라도 배상을 받아내야 한다.제조회사들은 혹시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의 시효를 거론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제네바협약에서도 독성물질의 전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제조회사가 화학적 독성물질인 고엽제를 제조·판매해서 살포케한 것은 국제법을 위반한 행위로 민법상의 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현재 한국정부는 피해자들에게약간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지만,그것은 모든 피해를 보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조회사가 면책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법원은 이번 소송과는 별도로 국내 고엽제 피해자 3,114명이 지난 5월에 낸 다우케미컬과몬산토의 국내 특허권 재산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고임시지급금 가처분 신청을 심리중에 있다.이번 소송과 관련 피해자들은 법원이 소송비용을 일부 부담해주는 소송구조 신청도 함께 냈다.국민의 권익과국제적 규범을 함께 존중하는 법원의 전향적인 판결을 기대한다.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 피터 솝코 슬로바키아대사

    피터 솝코 주한 슬로바키아대사는 3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슬로바키아는 국내산업의 개방과 자유로운 통상정책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산업의 구조개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정부가 추진중인 금융기관과 일부 전략적 공기업의 민명화는 한국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유망분야”라며 투자를 촉구했다. ■독립국가로서 정치 경제적 전환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올해가 7년째다.체제 전환과정은 국민의 심성이나 정당정치의 성격에 변화를 요구했다.정치체제의 민주화가 정당들의 목표다.이를 위해 지난 5월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 루돌프 슈스터 대통령을 선출했다.경제분야의 이행은 쉽지 않았다.현재 점진적 구조개혁이 진행중이다.시급한 것은 중요 기업의 활성화와 통화 및 금융분야 안정의 유지,그리고 외국인 투자유치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슬로바키아는 중부유럽 국가중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이 좋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이유가 뭔가.슬로바키아는 지하자원도 별로 없고 경제규모는 크지 않지만 야금,공작기계,화학,제약,목제가공,인쇄산업 등 특정분야 기술은 매우 앞선 나라다.이들 산업이 경제개발의 기초요인으로서 이행작업의 성공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다.슬로바키아는 이같은 국내산업을 세계화 과정에개방하고 있다.더욱이 낮은 관세와 지역통상협정은 중요한 메리트다.외국인투자가들은 공기업 민영화에 참여,구조개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투자분야에서의 상호협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금융기관 및 장거리통신,발전,석유 및 가스산업의 일부 전략적 국영기업의 민영화다.한국 기업의 투자를 기대한다.슬로바키아 국민들은 한국이 금융위기를 탈출하고 민주주의를 향상시키는 점을 유심히지켜보고 있다. ■슬로바키아와 한국의 관계를 평가하자면.양국관계의 역사는 상대적으로 짧지만 ‘우호적’이라고 규정지을 수 있다.슬로바키아 공화국은 93년 독립 당시부터 전세계 민주국가들과의 정치·경제적 관계 발전 및 심화를 선언했다. 양국은 93년 1월 1일 외교관계를 맺었다.한국은 체고슬로바키아연방공화국해체 이후 슬로바키아 공화국을 승인한 첫번째 국가들에 속해있다. ■현재 시급한 외교적 현안이 있나.올해 활동 목표는 상호 경제협력과 교역비중을 한국 경제의 침체이전 수준까지 높이는 것이다.지난 6월 루보미르 포가쉬 부총리와 다른 정부 관료 및 의원들이 한국을 방문했고 9월에는 한국무역협회가 조직한 대규모 통상사절단이 슬로바키아를 찾았다.오는 11월에는슬로바키아 상공회의소 의장이 이끄는 기업 대표단의 방문을 예상하고 있다. ■남북 동시 수교국의 외교관으로서 한반도 정세를 어떻게 보고 있나.슬로바키아는 유엔평화유지활동에 항상 참여하는 등 국제적 평화 및 안전의 제고를 매우 적극적으로 지원해온 나라다.때문에 한국의 평화적 활동과 북한과의관계개선에 있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접근법,한반도 통일로 가는 제네바 4자 회담을 분명히 지지한다.아울러 북미 회담중 북한이 취한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동결하겠다고 한 최근의 성명도 환영한다. ■주한 대사로서 최우선 관심사는.무엇보다 양국의 정치 경제적,다극적 협력을 증진하고 우호관계 및 교류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그러나 문화,교육,과학,관광,스포츠 등도 양국을 함께묶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스키장,동굴,박물관등 슬로바키아의 문화 관광자원은 매우 풍부하다.한국인들은 전통과 유산에 대한 이해심이 깊다는 점을 알고 있다.이들 분야에서의 협력은 성공적이고 효과적일 것으로 확신한다. 박희준기자 pnb@
  • [대한광장] 역사적 전환기 민족적 대처

    한반도의 냉전체제는 종식되는가.민족의 숙원인 통일은 달성되는가.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전개는 예측할 수 없는 역사적 의의를 가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물론 이는 관련당사국의 앞으로의 조치 및 대응조치 여하에 달려있다.기간중에 있은 주요사안은 9월 12일 베를린 북·미 미사일회담 타결,15일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권고안 발표,17일 미 대북 경제제재 완화 발표,24일 북의 미사일 발사 유예 선언,27일 북 백남순 외상의 유엔 연설 등이다. 여기까지 오게 된 상황의 진전을 보는 시각은 두 가지가 있다.하나는,북의대남 적화노선이 불변이며 예측불허하고 모험적이며 벼랑끝 전술을 행사한다는 것이다.98년 8월 31일 다단계 로켓 발사(인공위성 시험발사),금창리 핵시설 의혹,2차 로켓 시험발사 시도,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등.이런 상투적인 협박으로 양보를 얻어내고 있으니,끌려다닐 것이 아니라 적기 군사적 응징을 포함한 강경한 대책만이 유효하다는 견해이다. 다른 하나는,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미국측이다.94년 제네바합의에서 영변 핵의혹 시설을 개방,국제원자력기구(IAEA) 요구대로 연료봉을 밀봉폐쇄했으나 약속된 경제제재조치 해제,원조,국교정상화 등 성의있는 이행이없었으며,핵과는 관계없이 빈 동굴로 판명된 금창리 ‘핵시설’ 의혹,또는미사일문제 등을 새로 제기하면서 북을 압살하려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작전계획 5027-98의 공개를 통하여 휴전선의 군사력을 격파하고 북한정권을 전복,민주정부를 수립한다고 했는데,협박하는 쪽은 어느 쪽인가.작은 나라 북은 코소보사태에서 보여지는 초강대국의 이러한 실제적 위협에서국가안보를 확인하기 위해 선군정치·군사력 강화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시각이다.94년 합의사항을 불이행한 미측이 이번 약속은 지킬 것인지 주시할것이며 신의 여부에 따라 미사일 개발,인공위성 발사 등 북도 대응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페리 권고안은 앞으로의 경제협조,국교정상화 과정에 있어 화학,세균 등 대량 살상무기 문제,마약 문제 등도 논의될 것이라 했다.이런 추가적인 사안의 제기는 논의 정도에 따라 사태를 복잡하게 하고국교정상화문제는 쉽게 이뤄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또 일본과 국교정상화에 있어 ‘납치 일본인 문제’의 해결을 제시한바,북은 이를 식민지 통치의 사죄와 배상과는 관계없는별개의 문제라며 거부하고 있다. 권고안은 최종의 장기적인 목표로 한반도 냉전체제의 종식을 제시했다.한국의 내부적인 문제라 할 수 있는 통일문제를 미국으로서는 구체적 능동적으로 논의하기를 삼갔을 것이다.그러나 한국 민족에 있어 장기적인 목표라면,통일문제를 제쳐놓을 수는 없다.이는 우리 민족의 숙원임과 동시에 통일문제의 근본적 논의와 달성을 위한 해법 없이 진정한 긴장완화,냉전체제 해소,평화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지난달 27일 북의 백남순 외상은 기자회견에서 “7·4 공동성명의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3대 원칙을 존중하고 북의협상제의를 받아들인다면 정상회담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북은 외세와의 공조 중지,국가보안법 폐지,통일관련 단체와 인사들의 활동자유 보장 등 조치의 선행을 제시한 바 있다.정치는 타협의 예술이라고 했다. 북의 조평통 허담 위원장은 85년 필자에게 “북의 고려연방제나 남의 통일방안이나 서로 대동소이하다.서로 협의해 보자”고 했다. 94년 6월 16일 미국은 북의 영변 핵의혹 시설에 대한 폭격을 포함한 군사조치를 계획하고 이를 실행하려고 했다(D.Oberdorfer,‘The Two Koreas’,페리 회고).카터 전 미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과의 ‘핵의혹 시설’의 공개 및 중단의 극적인 합의로 이 군사계획은 다행히 중단되었다.우리 민족 전체의 사활에 관한 문제가 초강대국에 의하여 결정될 뻔했던 작은 나라의 고충과 비애를 실감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95년 남북연합을 중심으로 3단계 통일론을 제창했다.지도자의 이념과 그 실천을 세계가 주시하고 있고 우리의 민족사가 엄숙하게 기록할 것이다. 손장래 전말레이시아 대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