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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對美‘수정제의’배경/ 北 ‘약조금’내세워 기선잡기

    북한이 18일 부시 미 대통령의 북·미대화 재개선언에 대해 ‘전력 손실 보상’이라는 맞불을 놓은 것은 본격 대화재개를 앞둔 기싸움의 성격이 짙다. ◇북한의 의도=의제 설정단계부터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경수로 제공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문제를 부각시켜 협상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아울러 94년 북·미기본합의문과 지난해 10월 북·미공동코뮈니케의 실천문제를강조한 것은 앞으로 대화과정에서 부시 행정부의 ‘검증’요구에 대해 ‘기본 합의 이행’이란 카드로 맞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북한이 전력손실 보상 문제를 언급하면서 경수로 건설지연의 책임소재를 미국에 넘겼다는 것이다.이와관련,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태평양포럼의 랠프 코사 소장은 최근 “경수로건설 지연은 북한쪽에 더 큰 책임이 있으며,과거핵 검증단계에서 북한의 진의가 드러날 것”이라며 이견을 보였다. ◇정부 시각=정부는 “본격 대화 수순을 밟기 위한 긍정적메시지”라며 남북관계의 진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북한이 북·미대화 제의를 “유의할 만한 일”이라고평가하며,거친 비난을 자제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의 담화는 핵사찰 등 현안에대한 기존 입장을 대외적으로 선전하는 동시에 미국에 자신들의 주장을 미리 알려 회담이 초반부터 경색되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번 담화는 오히려 북한이 북·미대화에 적극성을 내보인 것이며,회담 재개의 마지막 수순”이라고 강조했다.다만 북한이 재래식 무기감축 문제와 관련,“미군이 물러나기 전에는 논의의 대상조차 될 수 없다”고 못박은 것은‘재래식 무기감축은 남북이 맡아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역할분담론’과 맞물려 향후 남·북·미간 미묘한 갈등을 예고한다고 지적했다. ◇제네바 합의란=북한의 전력보상 요구는 94년 북·미간 제네바 합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제네바 합의는 북한이 핵시설을 동결하는 대가로 미국이 2003년까지 2,000㎿급 경수로를 제공하며,경수로 1기 완공때까지 난방과 전력생산을 위한 대체에너지로 연간 50만t의 중유를 제공한다는 내용을담고 있다. 문제는 경수로 건설이 지연될 경우에 따른 후속조치가 명시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미 국무부는 “2003년은 목표일 뿐 계약상 또는 국제법상으로 구속력을 갖는 시한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페리-스칼라피노 정세 전망

    17일 폐막된 ‘제주평화포럼’에서 윌리엄 페리 전 미 대북정책조정관과 세계적인 석학으로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로버트 스칼라피노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대북 포용정책의 성과와 주변국들의 역할을 강조하며,향후 한반도 정세를 조망했다. ■페리 전 조정관 포럼기간중 특별연설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전후의 대북정책을 평가했다. 특히 최근 한반도상황을 미식축구에 비유,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미·일이 취해온 대북정책이 북한이라는 ‘공(ball)’을 10야드 정도 전진시켰으며,이제 골라인까지 이동시키는 일이 남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부시 미 행정부가 한·일과 머리를 맞대면 북한을 골라인까지 이끌 것”이라며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또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북·미 지도자회담 ▲남북 장관급 회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 등이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올해안에 방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94년 미 국방장관 재임 당시 북한의 핵위기가 전쟁이라는 치명적 상황으로 치달을 뻔했던 상황을 소개하며 한·미의 대북 포용정책이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막았다고 주장했다.특히 “당시 한국에 거주중인 수천명의 미군과 주한미대사관 관계자들에게 서울을 떠날 수 있도록 지시했으나,김일성(金日成) 전 북한주석이 협상 의사를 밝혀와 외교적으로 제네바 기본합의를 이끌어냈다”고 회고했다. ■스칼라피노 교수 17일 ‘21세기 국제질서와 한반도’라는주제발표를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미·일·중·러4강의 역할을 부각시켰다.특히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과정에서 남북한이 주요 변수이지만,미국 등 국제적 요인들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미·중 관계에 긴장이 조성될 경우 4자회담 등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구도에 파장이 생길 수 있으며,중·일 무역마찰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가 북·일수교에 장애물로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스칼라피노 교수는 “북한의 장래나 남북관계를 성급히 전망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북한은 남북정상회담 및 유럽연합과의 관계강화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체제를 유지하는 등 나름대로 생존방식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우주하 관세제도과장 WTO 패널위원 맡아

    재정경제부 우주하(禹周河·45) 관세제도과장이 15일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기구(DSB)의 패널위원으로 위촉됐다. 한국인이 WTO 패널위원으로 위촉된 것은 서울대 장승화(張勝和)교수,주제네바대표부 안호영(安豪榮)참사관에 이어세번째다. DSB 패널위원은 우과장과 주제네바 모로코대사,영국인교수 등 3명이다.이들은 벨기에가 미국산 쌀에 관세를 부과해 미국이 WTO에 소송을 제기한 분쟁사건을 맡게 된다. 우과장은 공무원직을 그대로 맡으면서 관련회의가 있을때마다 WTO 사무국 경비로 제네바 등에 출장을 다녀오게된다.패널위원 활동은 9개월 가량이 될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남북·中, 日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유엔서 공조키로

    [제네바 연합] 남북한과 중국은 14일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인권 관련 회의에서 일본 군대위안부와 역사교과서왜곡문제를 강력히 제기하는 등 일본 과거 청산문제에 관한‘3국 공조’를 재확인했다. 남북한과 중국이 주요 국제회의에서 군대위안부와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해 한 목소리를 낸 것은 지난 4월 유엔인권위원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 6·15 1주년 국제학술대회/ “”주변국 나서면 대화 왜곡””

    통일연구원은 13일 롯데호텔에서 6·15남북공동선언 1주년기념 국제학술회의를 열었다.웬디 셔먼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과 로타르 드 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의 주제발표문을 요약한다. ■웬디 셔먼 前미 대북정책조정관. 지난 몇년간 남북 및 북·미관계에는 6개의 중요한 전환점이 있었다.94년 제네바 합의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당선,남북정상회담,미국의 정권교체 등이다.이제 우리는 무엇을해야 하는가. 미국은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주도하려고 하지 말고 경청해야 한다.북한이 비무장지대를 따라 100만명의 병력을 전진배치하고 있지만 재래식 군사력에 관한 한한국의 주도권을 허용해야 한다. 미국과 북한은 많은 현안이 있지만 한번에 끝내려고 한다면 조만간 대화가 단절될 수도 있다.포괄적,단계별 접근이바람직하다.북한으로선 정권의 생존이 지상과업이라는 점을미국은 기억해야 한다.부시 행정부가 미사일방어계획을 추진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김정일 위원장은 미국을 오판하거나 오해해선 안된다.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미국은 대량살상무기의 감축과 제거문제에 단호하다.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1년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시간제한 문제에 봉착해 있다.1년전 김 위원장은적절한 시기에 서울에 오는데 동의했다. 이제 1회용 사진촬영을 넘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때이다.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진정으로 앞으로의 일을 논의해야 한다. ■로타르 드 메지에르 前동독총리. 서독과 동독은 북대서양조약기구와 바르샤바조약기구라는각각 다른 군사동맹에 소속됐다.양독간 관계,서베를린을 둘러싼 갈등,비인간적인 베를린장벽 등 모든 것은 초강대국및 그 진영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게시판이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동서독은 몇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독자적인 독일정책을 수행했다.그 배경에는 서독의 ‘신동방정책’이 놓여 있었다. 신동방정책의 전제는 현상을 인정한다는 것이며,현상은 평화적,부분적인 협력을 통해 변화될 수 있다.‘접근을 통한변화’를 골격으로 하는 이 정책은 선택가능한 유일한 방법이었고 큰 성공을 거두었다. 대중매체,신문,특히 텔레비전과 방송이 양독간의 정치에서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했다.북한사회와 북한 사람들이 정보공개를 통해 현재 생활에 대한 대안을 알아 차리도록 하는 것이 한국의 주요 정책목표가 돼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권고한 갈등적 방법보다 협력적방법이 동독이라는 제국을 무너뜨렸다. 협력 정책은 결과적으로 동독의 내부파열,동서갈등의 종결, 통일 독일을 만들었다.
  • 남북정상회담 1주년 美기업硏 세미나 요약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는 11일 워싱턴에서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한미 동맹: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협력’이라는 주제로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이날 세미나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대사는 “북미협상의 진전에 따라 주한 미군이 규모 감축과 부대 이동 등 구조적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주요 패널리스트들의 발언 내용 요약. ◆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대사.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하지만 지난 6일 성명에서 대북협상 재개 방침을 천명한 것은한걸음 앞으로 나간 것으로 평가된다.대북정책이라는 측면에서 우리(클린턴 행정부와 부시 행정부)는 공동의 목적을갖고 있지만 접근 방법에서는 다를 수 있다. 북한은 조지W 부시 대통령의 제의를 수용할 것인지 여부를 곧 결정할것이다.미국측이 요구하는 검증은 까다로운 문제이며 재래식 무기가 북미 협상의 초점이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일치된 여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매우 긴요하다. 이런 면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가 타결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한국의 대북 포용 능력은 경제 상황에 달려 있다.하지만아직도 한국 경제는 취약한 실정이고 노사분규는 외국인투자가들에게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가감소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재난이 될 것이다. 부시 대통령이 성명에서 제시한 제네바 기본합의의 이행개선은 기본합의 수용 의지를 밝힌 것이며 올바른 결정이다.북미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한반도 주둔 미군의 구조적인 변화가 올 수도 있다.예를 들어 주한 미군 규모가 줄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기지를 오산에서 군산으로 옮기는 상황도 가능하다.북미 대화의 재개 창구로 뉴욕 채널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며 이보다는 고위급 회담이 돼야한다.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 니컬러스 에버스태트 AEI 연구원. 현재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우려는 남북대화 교착과 미국과 한국,일본 등 3국간 정책 공조의 마찰로요약할 수 있다.남북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을 부시행정부 탓으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이보다는 북한 자체의사정이 모든 것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2000년은 남북 관계에 있어 획기적인 시기였다.6·15 남북공동선언은 북한이 한국의 실체를 인정했다는 의미를 갖는다.북한은 6·15 공동선언의 후속 움직임을 취해야 한다. 한미 군사공조가 항구적이라는 보장은 없다. 지난 4월 한국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북한이가장 친근한 나라로 꼽혔고 미국은 그 다음이었다는 점은참고할 필요가 있다.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따라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미군이 철수할 수도 있다.미국은 50여년만에 처음으로 동아시아에 전진배치한 미군이없는 상황을 맞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그에 따른 결과는 중차대하다.
  • 中, 연내 WTO 가입할듯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과 미국이 중국의 농업보조금지급문제 등 미해결 사안에 대해 합의함에 따라 중국의 연내세계무역기구(WTO) 가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스광성(石廣生)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은 지난주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에서 로버트 졸릭 미국 무역대표와 회담을 갖고 중국의 WTO 가입과 관련,농업보조금 지급문제 등 미해결 사안에관해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新華通訊)이 9일 보도했다. 스 부장은 “이번 합의로 이달말 제네바의 WTO 본부에서 열리는 제 16차 중국가입 작업반회의의 중요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서 중국과 유럽연합(EU)은 오는 28일 열리는 WTO 실무그룹 회의에서 중국의 WTO 가입을 위한막바지 이견 절충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하이 주재 미국 영사관의 샬롬 에르난데스 대변인도 중국의 WTO가입에 관한 다자간협상의 ‘주요 이슈들’에 대해 중국측과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에르난데스 대변인은 중국의연내 WTO 가입을위해 미·중 양국이 다른 WTO 회원국들과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합의는 11월 카타르도하에서 열리는 WTO 각료회의에서 뉴라운드 출범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힘을 싣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hkim@
  • 해외기고/ “부시 北美대화 중요성 깨달아”

    데이비드 스타인버그 미 조지타운대 아시아연구소장은 부시행정부의 북·미 대화제의는 그동안의 대북 강경자세에 변화를 보인 것으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낼 청신호라고분석했다.스타인버그 소장의 기고문을 요약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4개월여 검토끝에 대북정책 개시를 선언했다.부시 대통령이 밝힌 대북정책 추진방향으로 미루어볼 때 북한에 검증 가능하고 투명한 조치를 먼저 취할 것을요구하던 과거의 입장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한다.북한과 대화를 먼저 시작해보겠다는 점에서는 그렇다. 부시 대통령의 입장에 대선 당시와 현재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대선 승리후 부시의 자세는 클린턴 대통령의대북정책에 대한 공격이 주류를 이뤘다.차별성이 강조됐다는 것으로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집권후 심도있는 검토과정을 거치면서 한반도와 관련된 미국의 안보,북·미대화의 역학관계 등을 고려하고 북·미대화 자체가 한반도 안보 상황과 맞물려 긴장완화에 긴요하다는 점을 깊게 인식했을 것이다.또한 북·미대화 진전이김대중 대통령의 대북정책 추진에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했을 것이다. 부시 행정부가 밝힌 대북정책은 클린턴 당시와 접근방법에서 차이가 난다.바로 포괄적 접근법이다.클린턴 대통령은 핵이나 미사일 등 사안별로 대처를 해왔다.그러나 집권 2기에들어 모든 의제가 포괄적으로 접근되기 시작했다. 지난 94년 핵위협과 관련,제네바 회담이 매듭지어지자 북한은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이런 식의 개별적 접근방법은 북한과 대화에 효과가 떨어진다고 보았을 것이다. 또한 차제에 대북협상을 이끌어가면서 대량살상무기 위협못지않은 재래식 무기위협도 함께 의제로 다루고자 하고 있는 점도 클린턴 당시와는 구별되는 점이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부시 성명에 언급됐던 제네바 협정의개정 여부 지적이다.개선(Improved)이란 단어를 추가,경수로 협상의 개정여지를 시사했지만 이는 일방적인 협정의 개정추진이란 의미보다는 미국이 합의된 협정을 준수해 나가되필요한 경우 개선책을 함께 모색할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측면을 고려했다고 보인다. 이는 공화당 일각이 주장하는 제네바 협정의 일방적인 파기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분명히 경수로 비용은 한국과 일본이 부담하고 있고,제네바 협정 자체는 다자간 협정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파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다만 협정을 준수하면서 도출되는 현실적인 사안을 당사국 모두의의견을 모아 개선하고 보완점을 강구해 나간다고 보면 될 것이다. 문제는 북한의 대응자세다.미국의 대북정책 개시 결정을 보면서 다소 시간적 여유를 갖고 정교한 전략을 짤 것이지만우리가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는 난제는 바로 검증문제가 될 것이란 점이다.쉽게 말해 북한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면서도 북·미대화의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한 이유는 과거 북·미대화 과정에서 보아왔듯 결국 북한은 검증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진전시켜 왔기 때문이다.
  • 北·美 실무채널 곧 가동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7일 한·미 외무장관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 대화는 실무채널을 통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에 대한 북한의 조속한 입장표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뉴욕타임스는 이날 잭 프리처드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가 수주내 뉴욕을 방문,북한 대표단을 만날 것이라고국무부 관리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파월 장관은 또 북·미 제네바합의와 관련,“현 단계에서이 합의를 바꿀 만한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고 언급,클린턴 행정부때 이루어진 제네바합의를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했다. 이어 “재래식 무기 문제는 (북·미대화의)주요한 의제로,핵·미사일 등과 함께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은 양국 외무장관회담 후주미 대사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파월 장관은 미국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과 제2차 남북한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 장관은 KBS 라디오 프로그램과 전화통화에서 “부시 행정부의 대북 포괄접근법은 우리가 추진하는 대북 포용정책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자,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남북 화해협력 정책과 딱 들어맞는 것”이라며 “북·미 대화는가능한 한 빨리 한다는 것이 미국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부시 행정부는 아직 북한 정권을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대북관계에서 검증과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파월 장관 및 기타 행정부 고위 관리들의 발언과우리의 우려는 아직 유효하다”고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또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문제와 관련,“우리는 북한이 테러리즘에 대한 지원을 중지하려는 것으로이해하고 있으나 아직 그들이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되는 데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박찬구기자 hay@
  • ‘日군대 위안부’ 문제…ILO총회 상정 무산

    [제네바 연합] 제2차 세계대전 중 군대위안부와 관련한 일본의 국제노동기구(ILO) 협약(강제노동) 위반 문제가 사용자회의의 강력한 반발과 일본의 막후 로비로 제89차 ILO총회기준적용위원회에서 끝내 정식안건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기준적용위원회는 총회 개막 나흘째인 8일(현지시간) ILO본부 회의장에서 노동자그룹 회의를 소집,격론 끝에 사용자측반대가 심한 일본 군대위안부 문제를 일본의 공공부문 구조조정 과정과 관련한 소방원 해고를 대체하자는 노사대표의절충안을 수용했다.
  • [사설] 다시 열리는 北·美 대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7일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공식선언함으로써 클린턴 전임 대통령 퇴임이후 4개월여 동안중단된 북·미 대화가 가까운 시일내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부시 대통령은 단순히 대화 재개만을 천명한 것이 아니라 대화의 의제까지도 밝혀 미국이 북·미 대화에 상당한체중을 싣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요한 의제로는 지난1994년 제네바 합의에 따른 북한 핵 동결 이행의 개선,북한미사일계획 검증, 미사일 수출금지뿐만 아니라 북한의 재래식 무기 및 군비태세 등도 포함돼 있다. 우리는 무엇보다 부시 행정부가 제네바 합의의 큰 틀을 준수하면서 핵동결의 투명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입장에 지지를 보낸다.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북·미간에 다루겠다는 것은 이미 지난 3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확인된 사항이다.다만 북한의 재래식 무기를 의제에 포함시키겠다는미국의 입장은 남북한간의 군비축소 협상과 불가피하게 맞물릴 것으로 보이나 미국이 북 전력의 휴전선 전진배치 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이해된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북·미 대화의 각종 의제를 포괄적 접근 방법으로 추진하고,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미국과의 건설적인 관계 증진,지역내 안정을 모색함에 있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협력할 것임을 천명했다.이는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가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과 궤를 같이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크게 환영하는 바이다.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경우 대북 경제제재 완화,테러지원국 해제,북·미수교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대목도 주목된다. 북한은 미국의 대화 재개 선언에 적극 호응하기 바란다.또북 ·미 대화가 재개되는 마당에 그동안 소강상태에 빠졌던남북간의 각급 대화 채널도 신속히 가동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무엇보다 최근 북 상선의 영해 침범과 관련하여 우리정부가 제의한 대화에 우선적으로 응해 남북 협력의 새로운활로를 찾도록 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재차 촉구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의 구체적인 계획도 조속히 밝혀주기 바란다.
  • ILO ‘日위안부’싸고 양론

    국제노동기구(ILO)의 기준적용위원회 사용자회의는 7일 군대위안부와 관련한 일본의 강제노동협약 위반 문제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기준적용위원회 사용자회의는 7일 오전(현지시간) 노동자회의가 제출한 24개 의제를 놓고 논의했으나 참석대표 중 상당수가 노동권과 인권을 분리해서 다뤄야 한다는 논리로 일본 군대위안부 의제 채택에 반대했다. 기준적용위원회는 노동자와 사용자 회의가 일본 군대위안부 의제 채택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임에 따라 기준적용위원회 의장과 노·사 양측의 절충을 통해 최종결론을 내릴예정이다. 제네바연합
  • 부시행정부의 새 대북정책

    4개월의 장고 끝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선언했다.6일 발표된 부시 대통령의 성명 전문에는 ‘북한과 광범위한 의제를 놓고 진지한 협의를 할 것’이라고밝혀 그동안의 대북 강경기조가 누그러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 논의할 의제는 크게 세가지다.제네바핵합의 이행,미사일 문제 그리고 재래식 군비 축소다.미국이 이 세 의제를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바람직한 요소다. 그러나 각 의제는 북한이 반발할 요소를 안고 있다. 우선 1994년 북·미 제네바 핵 합의의 이행여부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문제다.성명 전문에는 ‘합의 개선’이 아닌‘합의의 이행’이라 표현돼 있다.즉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북한에 제공하는 경수로가 화전으로 대체되는 등 합의사항의 변경은 없다는 뜻으로 대화 분위기 조성에 긍정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문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이다.핵합의는 북한에 경수로 핵심부품이 제공되기 전에 북한의 ‘과거 핵활동’을 규명하도록 돼있다.문제는 경수로 건설이 계속 지연돼2008년에나경수로 1호기 건설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원래예정은 2003년이었다.북한은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보상을 주장하고 있고 미국은 이에 맞서 핵사찰을 내세울가능성이 높다.북한의 미사일 문제는 핵합의보다는 덜 어려운 의제다.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과 조명록(趙明祿) 북한 군총정치국장 등 양국 고위급 인사가 문제해결에 접근했다.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사일 기술통제체계(MTCR)에 북한을 가입시켜 미사일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시도한바 있다. 문제는 미사일 수출이다. 북한은 미사일 수출을 중단하는대신 1년에 10억달러씩 3년간 총 30억달러를 보상해달라고요청한 바 있다.북한의 경수로 제공을 ‘북한의 불량한 행동에 대한 보상’이라며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부시 행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재래식 무기감축은 한국 정부에게는 다소 섭섭한 의제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3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과 미사일은 미국이,재래식 무기는 남한이 해결하자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3만7,000명에 달하는 주한미군의 존재가 미국이 이 문제에개입하는 명분이다. 그러나 북한은 거꾸로 재래식 무기감축에 앞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할 수 있다. 북한에 쉽지 않은 숙제를 던졌지만 부시 대통령은 북한에대한 ‘당근’을 확실하게 제시했다.인도적 지원과 대북제재 완화 그리고 관계정상화 등도 언급하고 있다. 인도적 지원은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 등을 의미한다.지금도 미국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 대북제재 완화는 북한이 바라던 바다.국제통화기금(IMF)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구 가입을 위해서는북한에 대해 테레지원국 멍에를 풀어주어야 한다.이 경우최근 북한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정보기술(IT) 관련기술의 습득도 쉬워진다.마지막으로 언급된 정치적 조치는 상주 대표부 설치 등 관계정상화 등을 의미한다. 부시는 이번 발표에서 북한이 얼마나 관계정상화를 갈망하는지를 과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설득하고 있다.북한에 장고의 숙제를 준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북·미 관계 일지

    ■94.10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96.4.20 제1차 북·미 미사일회담(베를린)■99.5 카트먼 대사 및 페리 대북정책조정관 연쇄 방북■〃 9.17 미국,대북 경제제재 완화 발표■〃 9.24 북한,미사일 발사 유예 발표■2000.6.19 미국,대북 제재완화 발표■〃 10 조명록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 방미,올브라이트국무장관 방북■〃 11.1∼3 북·미 미사일회담(콸라룸푸르)■2001.1.17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지명자,상원 인준청문회서 대북정책 재검토 천명■〃 1.20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 2.21 북한,미국 대북 강경책 펼 경우 제네바합의 및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파기 경고■〃 3.7 부시 대통령,한·미 정상회담서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 끝날 때까지 협상재개 않겠다며 강경책 시사■〃 3.28 북한 조선중앙통신,미국 미사일방어 구축 강행시무력대응 경고■〃 4.10 북한,유엔 군축위서 미국 미사일방어 추진 비난■〃 4.11 파월 장관,“북·미 수교준비 안됐다” 언급■〃 4.28 미국,북한의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참가 거부■〃 5.1 미국,세계테러보고서 발표.북한 14년째 테러지원국 지정■〃 5.3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북·EU 정상회담서 2003년까지 미사일 유예 결정 발표.김 위원장,“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미 행정부 대북정책 검토후 결정”천명■〃 5.9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 방한,“수주내대북정책 재검토 완료돼 조만간 북한과 접촉 있을 것”확인. ■〃 5.12 미 국무부,세계식량계획 요청 따라 북한에 10만t식량지원 결정■〃 6. 6 부시 대통령,국가안보팀에 북한과 대화 재개 지시
  • 北·美 협상 월말께 재개

    한·미 양국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대화 재개선언에 이어 8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외무장관회담을 열어 조만간 북·미 대화를 재개한다는 대북정책 원칙을재확인했다. 한승수(韓昇洙) 외무장관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무부에서 단독 및 확대회담을 잇따라 갖고 빠르면이달 말 북·미 대화를 재개하기로 의견을 모은 뒤 시기 및대화 장소,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북·미대화 의제로 ▲지난 94년 제네바합의에 따른 북한 핵동결 이행 개선 ▲북한 미사일계획검증 및 미사일수출 금지 ▲재래식 무기 감축을 비롯한 북한 재래식 군사력 태세 등으로 확정하고 협상대책을 논의했다. 워싱턴 외교 관측통들은 북·미대화가 처음 뉴욕에서 비공식 실무접촉을 거친 뒤 잭 프리처드 한반도평화회담 특사와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간 차관급 실무회담이 될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대화장소로 미국은 뉴욕을 선호하고 있으나 북한이 베를린이나 콸라룸푸르 등 제 3장소를제시할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서면성명을 통해 클린턴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중단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키로했다고 밝혔다.성명은 “우리는 이제 (대북정책)재검토를완료했다”며 “외교·안보팀에 북한과 광범위한 의제를 놓고 진지한 논의에 착수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만약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필요한 조치를 취할 경우,우리는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제재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부시 미 대통령이 발표한 대북정책 성명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북·미대화와 맞물려 조만간 재개될것으로 예상되는 남북대화 준비에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는 지난 3월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그간의 한·미간 긴밀한협의를 바탕으로 이번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결과가 나온 것을 평가하며 앞으로 북·미 대화 과정에서도 이러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가 계속돼 나가기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표시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박찬구기자 hay@
  • 美 새 대북정책…정부 평가와 후속조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대북 대화재개’ 선언으로 교착상태에 놓인 북·미,남·북대화가 전기를 맞게 됐다.정부는 부시 대통령의 대화재개 선언을 긍정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반응에 따른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평가 정부는 즉각 환영의 뜻을 표했지만 대화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도,비관도 할 수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7일 “한·미간 긴밀한협의를 바탕으로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갖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협상의제와 관련, 제네바 합의이행개선,재래식 군비문제를 언급한 데 대해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시각도 만만찮다.한 당국자는 “북한으로 공을 던진 만큼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지금 방향과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전성훈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미 대화가 시작되겠지만 부시 행정부가 제기한 과거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해북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아 전망이 밝지 않다”고 말했다. 게다가 주한미군 철수문제와 맞물린 재래식 군비문제와 관련,우리 정부의 ‘역할 분담론’을 외면한 채 부시 대통령이 직접 거론함으로써 앞으로 남·북·미 3자간 이견과 신경전마저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후속 조치 정부는 핵,미사일,재래식군비 중 어느 것도 손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특히 제네바합의 이행개선 문제와 관련,과거핵 조기사찰 문제가 당장 논란의 불씨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북·미간 단계별 대화 과정에서 한·미간 실질적 공조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미국측에 거듭 주지시킨다는 방침이다.2차 남북정상회담의 조기개최를 통해 남·북,북·미간 의미있는 관계개선을 이뤄야한다는 점도 미국과 북한에 공식·비공식으로 촉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정부 고위당국자는 “북쪽에서 ‘사인’이 조금있다”고 말해 오는 1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남·북,한·미간 관계개선을 위한 세부이행 문제가 언급될 것임을 내비쳤다. 오풍연 박찬구기자 poongynn@
  • 부시대통령 성명서 전문

    지난 몇 달 동안 미 행정부는 대북정책을 검토해 왔다.우리는 최근 가까운 동맹국인 한국 및 일본과 우리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논의했다. 이제 우리는 검토를 완료했고,이에 따라 본인은 북한의 핵활동 관련 제네바 기본합의 이행 개선,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가능한 규제 및 미사일 수출금지,재래식무기 관련 위협 축소 등 폭넓은 사안에 대해 북한과 진지한논의를 진행할 것을 국가안보팀에 지시했다. 이러한 논의는 남북한 화해증진,한반도 평화정착,북·미간의 건설적 관계형성 및 지역내 안정 확산 등을 포함하는 북한에 대한 포괄적 접근의 틀에서 추진될 것이다.이러한 목표는 지난 3월 김대중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됐고,김 대통령과 함께 수행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의 접근은 북한이 관계개선에 대한 진지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우리는 북한 주민을 돕고제재조치를 완화하며 기타 정치적 조치를 취하는 등 대북지원 노력을 확대할 것이다. 본인은 파월 국무장관에게 우리의 이같은 계획을 8일 한국의 한승수 외교통상부장관과의 회담 자리에서 설명하도록요청했고 우리의 동맹국인 일본에도 설명할 것이다.
  • ILO 노동자그룹회의, 日위안부 의제 채택

    [제네바 연합] 일본 군대위안부 문제가 국제노동기구(ILO)총회 산하 기준적용위원회의 노동자그룹 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식 안건으로 채택됐다. 지난 95년 6월 일본 군대위안부가 ILO협약 29호(강제노동)에 위배된다는 진정서가 제기된 이후, ILO 관련 협약의 이행여부를 다루는 기준적용위원회의 노동자그룹이 공식 의제로 다루기로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군대위안부 보상 및 국가책임 인정, 사과문제가 이번 ILO총회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사설] 우려되는 美 강성 대북대화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이 예상대로 ‘북·미대화는 재개하되 철저한 검증없이는 북·미관계에 진전이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하와이 호놀룰루에서 27일 끝난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3국은 남북문제 해결에 있어서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고,미국은이르면 6월 중순 핵과 미사일 검증을 전제로 북한과 대화를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과의 첫 대화는 조건없이 하지만 각론으로의 발전여부는 북한의 태도에달렸다”며 “클린턴 전 행정부가 끝난 곳에서부터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기조를 고수했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보면 북한과 일단 대화를 하겠다는 것 말고는 강경일변도로 보여진다.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남북문제 해결에 있어서 우리 정부의 의견을존중한다고는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조치는 지금 단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클린턴 전 행정부에서의 북·미관계 진전은 사실상 백지화됐고 1994년 북·미 제네바합의시점인‘원점’으로 되돌아 가는 상황이 됐다.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유화적인 제스처도 없다.제네바합의 이후 북한과 미국이 어렵게 진전시켜 온 북·미관계가 원점으로 되돌아 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제네바합의에 따라 북한의핵개발 포기 대가로 한·미·일 3국이 경수로를 제공하기위해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제네바합의에 따르면 북한 핵검증문제는 경수로의 핵심부품이 공급되는 시점에서 해결하기로 되어 있다.미사일 문제는 이미 북한이 2003년까지 시험발사를 유예하겠다고 밝혔다.남북간 화해와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어 가고 있는데도 미국이 ‘선(先)검증 후(後)관계진전’이라는 강경정책만으로 북·미대화를 이끌어 가려는 점이 우리로서는 부담이 되고 걱정스럽다.북한도 ‘대화를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북·미대화에 앞서 6월초 워싱턴에서 외무장관회담을 열어 대북정책을 최종 조율한다.정부는 미국의대북정책 확정에 앞서 우리 정부의 생각을 반영시키는 데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이와 함께 미국은 포용으로,북한은 인내로 대화에 임하기를 기대한다.
  • 韓·美 수석대표 일문일답

    [호놀룰루 박찬구특파원] 임성준 외교부 차관보와 제임스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26일 한·미·일 3자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의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 임 차관보. ■회의의 성과는 미국이 북한과 대화국면으로 가겠다는 것을 공식 회의에서 확인한 점이다. ■북한에게 요구한 ‘조치’의 내용은 우리가 경수로를 제공하는 대신 북한은 제네바합의에 명시된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미간 이견은 없다.김대중 대통령이 주도하는 포용정책에 미·일이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북·미간 단계별 대화에서 한국의 역할은 미국은 우리 동의없이 북·미관계를 진전시키거나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가지않겠다고 약속했다. ■ 켈리 차관보. ■북·미대화 재개의 시기와 방법은 추진과정에 따라 결정된다. ■제네바합의 개정문제는 합의 유지가 우리 입장이다.그러나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문제는 매우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다.(여러차례강조)■북한은 남·북대화의 중단이 미국 책임이라고 하는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북한의 모든 분야를 검증하겠다는 말인가 국제적 합의의대상이 검증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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