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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혜자 몬태나주 석면환자, 피해자 선탠 서비스업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상원은 21일 새벽 1시(현지시간) 건강보험을 미가입자 3000만명에게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 개혁 법안에 대한 토론을 종결짓자는 제안을 찬성 60, 반대 40으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의원 전원과 무소속 의원이 찬성표를, 공화당 의원들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이로써 건강보험 개혁 법안은 미 상원 통과를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으며, 최종 표결은 오는 24일 저녁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상원 통과가 확실시되는 건강보험 개혁법안을 들여다보면 곳곳에 특정 지역이나 단체 등에 유리한 내용들이 숨어 있다. 미 민주당 지도부는 법안 통과에 필요한 60석을 확보하기 위해 중도 성향의 의원들 지역구 주민들에게 건강보험 혜택을 확대하는 내용을 법안에 포함시켰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미 상원 건강보험 개혁법안 입법과정을 통해 드러난 승자와 패자를 소개했다. ●수혜자 몬태나 주의 소도시 리비 주민들, 특히 석면 관련 질병을 앓고 있는 주민 2900명은 연방정부로부터 메디케어(노인들에 대한 일종의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된다. 보커스 상원의원이 법안을 마련하면서 관련 문구를 포함시켜 출신 주 주민들이 숙원을 풀게 됐다. 네브래스카, 루이지애나, 버몬트, 매사추세츠 주도 다른 주들보다 연방정부로부터 메디케이드(저소득층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 지원 예산규모가 크다. 네브래스카는 민주당의 60번째 법안 지지 의원인 벤 넬슨 의원의 출신 주이다. 세금이 5% 내려가는 성형외과 의사들, 고위험 직업군에 새로 편입되는 항만 근로자, 노인들을 위한 간병인 지원 예산이 10억달러 늘어난 미국은퇴자협회(AARP), 다른 지역보다 월급이 많아진 몬태나,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유타, 와이오밍 주의 의사와 병원 등이 승자로 꼽힌다. ●피해자 실내 선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에는 10%의 세금이 추가돼 성형외과 의사들의 세금이 5% 줄어든 갭을 채우게 됐다. 진보진영은 숙원이었던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보험’이 협상과정에서 사장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연봉 20만달러 이상을 버는 고소득자는 메디케어 관련 세금을 0.9% 더 내게 됐다. 유명 제약회사들의 신약 특허 보호기간(현재 12년)을 단축하려던 제네릭(카피약) 생산제약회사들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다. kmkim@seoul.co.kr
  • [정책진단] 리베이트 규모 매년 급증

    [정책진단] 리베이트 규모 매년 급증

    의약품 리베이트의 가장 큰 피해는 환자에게 돌아온다. 리베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약값을 적정 수준으로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국내 의약품 리베이트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정확하게 통계로 밝혀내기는 어렵지만 1999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2007년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에 비춰 검은 뒷거래에 사용되는 금액은 1조~2조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의약분업 이전인 1999년 경실련이 전국 200개 제약사와 의약품 도매상 130곳, 약국 70곳, 병원 70곳 등 400개 기관을 설문·방문 조사한 결과 국내 의약품 리베이트 규모는 연간 9069억원으로 추정됐다. 2007년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는 단 10개 제약사가 골프접대, 세미나 지원 등으로 뿌린 리베이트가 5200억원, 소비자 피해는 2조 1800억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당시 조사에서 제약사들은 매출액의 20%를 리베이트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에서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35.2%로, 일반 제조업 평균(12.2%)의 세 배에 이르렀다. 지난해 보건산업진흥원 조사에서 일부 기업은 판매관리로 전체 매출액의 50%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의약품 총 생산액이 13조 7636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가운데 리베이트로 20%만 쓰여도 2조원이 넘는 액수가 나온다. 복제약(제네릭) 위주의 기형적인 국내 제약시장 형태와 중·소형 제약사의 난립은 리베이트 규모가 매년 늘어나는 한가지 원인이 되고 있다. 의사에게 임상적 근거가 부족한 약을 처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제약사가 리베이트에 기대는 사례가 빈번하다. 신약개발조합 이강추 회장은 “정부가 신약개발 촉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신약 상용화 촉진을 위한 지속적인 예산지원이 가능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용 총장내정자 비하 뉴스레터 다트머스大 학생 사과로 일단락

    아시아계 최초로 다트머스대 차기 총장에 선출된 김용(49·미국명 Jim Yong Kim) 박사를 비하하는 이메일이 발송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뉴스레터를 전송한 학생들은 논란이 일자 곧바로 사과의 뜻을 표시했다. 7일 AP통신에 따르면 학내 신문 동아리 ‘제네릭 굿모닝 메시지’의 일원들은 차기 총장이 선출된 다음날인 지난 3일 재학생과 졸업생 1000명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들은 이메일에서 “오는 7월1일이면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의 일자리 하나가 최저임금에 가까운 월급을 받고 일하는 한 이민자에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그는 월급의 절반을 아껴 여행자 수표로 자신의 고향에 송금할 것”이라고 조롱했다. 이에 김 총장 내정자는 전교생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같은 이메일이 다양성을 추구하는 다트머스대 학풍을 저해할까 우려된다.”면서 “표현의 자유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상호존중과 교양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 첫 흑인대통령 취임]오바마 정부 출범 한국에 미칠 영향

    ■한·미 관계-북핵 4월 한·미정상 동맹비전 구체화 핵문제 해결 뒤 北과 개선 추진 “미국 정권이 바뀌니 한·미 관계에도 변화가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급변할 만한 이슈는 없다. 한·미 관계를 전략적 동맹 관계로 더욱 공고화해 북핵 등 북한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 과제일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맞아 정부 고위 당국자는 20일 한·미 관계의 앞날을 이렇게 전망했다. 한·미 동맹 강화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대북 정책에 있어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미는 지난해 3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을 21세기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조지 부시 미 대통령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도출되지 못했다. 따라서 오는 4월로 예상되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첫 회동 등을 통해 전략 동맹 비전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순천 외교안보연구원장은 “한·미간 전략 동맹과 오바마 행정부가 강조하는 글로벌 동맹은 과거 군사 동맹과 한반도 위주에서 벗어나 범세계적 협력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며 “양국 정부가 모두 실용을 추구하는 만큼 전략 동맹 비전 선언을 추진하는 등 한·미 동맹이 더욱 강화, 발전되는 기회가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한·미 동맹 관련 현안인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최근 무리 없이 해결됐고, 미군기지 이전 문제도 예정대로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아프가니스탄 지원 문제가 최대 현안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서로 머리를 맞대면 충분히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 FTA 비준 문제는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첫 회동 전에 조율, 동맹에 긍정적 영향을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바마 대통령측이 ‘강경하고 직접적인 외교’를 천명하고 북한과의 직접대화도 거론하면서 북·미 관계의 향방이 한·미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내정자 등 외교안보라인에서 밝힌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는 한·미간 정책 엇박자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외교가와 전문가들의 견해다. 오바마 대통령도 북핵 6자회담 틀을 유지하면서 한·미 공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었다.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관련 라인에 중도나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많아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며 북한을 다룰 것이라는 전략도 우리측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힐러리 장관 내정자가 청문회를 통해 밝힌 대북 정책 구상은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북·미 관계도 정상화될 수 있으며, 북한이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도 가능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대표적인 북핵 구상인 ‘페리 보고서’와 다를 바 없다. 북한은 당시 페리 보고서 내용이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며 거부했었다. 서재진 통일연구원장은 “북·미 관계가 갑자기 좋아지고 대화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는 잘못된 것”이라며 “미국은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지향하며 이를 위해 북한과 이란을 관리할 것이고 북한도 이를 알고 최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내부적으로 불안정한 북한이 미 새 행정부를 잘 모르고 덤빌 수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한·미 공조를 통해 북한을 압박해서라도 정상화시키고 핵개발을 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통상교역 보호무역 강화 FTA 재협상 우려 자동차 ‘적신호’… 반도체 ‘기대감’ 버락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의 통상교역 정책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비해 보수적인 색채를 띨 것이 분명해 보인다.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공정무역 질서 구축에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정강정책에서 공정무역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경제위기를 맞아 자국 산업과 일자리 보호를 한층 강화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적인 요인 때문이다. 행정부에다 의회 상·하 양원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호주의 색채도 한층 뚜렷해질 공산이 크다. 미국을 상대로 막대한 무역흑자(2008년 약 70억달러)를 거두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한·미 통상관계를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다. 대선 기간 재협상을 주장해 온 오바마가 취임 후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미국의 재협상 또는 추가협상 요구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따라 한·미 통상외교의 초반 기상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대미 수출의 효자품목인 국내 자동차 산업은 일단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오바마는 대선후보 시절부터 줄기차게 양국 자동차 수출의 불균형을 지적해 왔다. 추가협상이든 재협상이든 FTA합의안 가운데 자동차 부문의 개정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오바마 행정부가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좌초 위기의 자국내 자동차 업계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추진할 방침인 점도 우리 업계로선 적지 않은 부담이다.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오바마 정부의 미 자동차 산업 지원 강화로 한국의 자동차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철강업계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과거 클린턴 행정부 때도 미국은 강력한 철강 수입 규제 정책을 폈다. 오마바 정부에서도 규제 장벽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 하원은 철강산업 지원을 위해 국방부·국토안보부·교통부의 사회간접자본 (SOC) 사업에 자국산 철강 구매를 의무화한 법안을 상정하기도 했다. 철강, 섬유 등 자국산업의 피해가 큰 산업을 중심으로 반덤핑이나 상계관세 부과 등의 조치를 내놓을 수도 있다. 정보기술(IT), 반도체, 휴대전화 부문은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무관세 혜택에다 미국이 이들 분야에 일자리 창출 노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제약분야도 오바마가 고가 신약 가격 인하와 제네릭(복제약) 의약품 처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 정부나 업계의 우려만큼 오바마 행정부가 보호주의 색채를 강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어려운 미국내 경제사정 때문에 과거 클린턴 집권기처럼 슈퍼 301조 등 극단적이고 일방적인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최근 중국산 수입 범람 문제 등을 빼고는 미국에서 무역정책에 대해 별다른 논의가 없었던 상황이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이 자국 입장만 앞세우기에는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위축 등 현재 상황이 너무 안 좋아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대해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구사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측이 몇차례 문제를 제기한 자동차 무역 불균형 문제만 해도 다분히 자신의 지지기반인 전미자동차노조(UAW)를 의식한 발언이라는 점에서 낙관적 전망도 나온다. 다소의 어려움은 겪겠지만 결국에는 FTA 비준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트라는 “한·미 FTA가 두 나라의 경제관계뿐만 아니라 안보관계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고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 서머스 국가경제위원장 등이 자유무역론자들이라는 점에서 비준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김태균 이영표기자 windsea@seoul.co.kr
  • [Metro] 고양 호수예술축제 개막

    ‘2008 고양호수예술축제’가 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다채로운 거리극을 선보이며 개막했다. 이날 시민들은 개막작인 네덜란드 거리극단 ‘루나틱스’의 ‘하이드로 사피엔스’가 공연되기에 앞서 공원 곳곳에서 펼쳐진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4일에는 ‘반달’의 무용 작품 ‘블랙쉐도우’와 중국 치치하얼 시민악단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5일에는 프랑스 극단 ‘제네릭 바푀’가 102개의 드럼을 이용한 공연 ‘야영’을 폐막작으로 선사한다.고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도심 거리공연 ‘과천한마당축제’

    도심 한복판에서 다채로운 거리 공연을 만날 수 있는 ‘과천한마당축제’가 23∼28일 과천시 일원에서 펼쳐진다.12회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국내 작품 22편과 해외 작품 9편이 소개된다. 프랑스 극단 제네릭 바푀의 야외 퍼레이드 공연 ‘야영’(Bivouac)은 얼굴을 파랗게 칠한 사람들이 수십 개의 드럼통을 거리에 굴리고, 록 음악을 연주하는 등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현대사회의 단면을 비판한다. 안톤 체호프의 원작을 야외극으로 각색한 우크라이나 극단 보스크레신아의 ‘벚꽃동산’, 프랑스 댄스컴퍼니 ‘엑스 니일로’의 ‘삶의 여정, 도시의 여정’, 한국 마임이스트 고재경과 일본 마임이스트 야마모토 고요가 함께 제작한 ‘1+1’등도 해외초청작으로 소개된다. 국내 작품으로는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새’(댄스시어터 창), 노인문제를 다룬 무언극 ‘오늘 같은 날’(호모루덴스 컴퍼니), 콩쥐팥쥐를 소재로 한 인형극 ‘넙떠구리 콩쥐의 노래’(창작공동체 얼굴과 얼굴) 등이 있다. 과천한마당축제와 춘천마임축제가 공동 기획한 ‘사라진 달들’(4관객프로덕션)도 관객과 첫 만남을 갖는다. 개막공연 ‘사랑으로 돌아오다’는 과천에 내려오는 ‘관악산 왕후의 묘’ 전설을 바탕으로 과천민속예술단과 한국거리극연구소가 만든 작품이다. 이밖에 국내외 예술가와 기획자간 교류를 위한 ‘축제사랑방’이 운영되며, 시민들이 참여해 직접 공연을 선보이는 ‘거리춤바람-스윙댄스 워크숍’,‘코메디아 국제연기 워크숍’,‘엑스 니일로 무용 워크숍’ 등 각종 워크숍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신약개발 새 장 여는 LG생명과학

    LG생명과학이 간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미국 제약사에 2억달러의 로열티를 받고 수출한다는 소식이다. 신약 하나를 개발하려면 수백∼수천억원의 연구비가 들고, 개발기간도 5∼10년이나 걸린다. 따라서 웬만한 국내 제약업체들은 신약개발을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더구나 실패 확률이 더 높은 상황에서 LG생명과학은 11년간 끈기있게 연구해서 세계적 신약을 만드는데 성공한 것이다.LG는 지난 3월에도 비만치료제를 일본에 수출하고 기술료 1억달러를 벌어들였다. LG가 받을 기술료는 우리나라가 외국에 지불하는 연간 로열티가 3000만 달러인 점에 비추어 대단한 성과다. 또 LG의 연이은 거액 신약기술 수출은 침체한 국내 제약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다. 생명과학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개방 파고를 넘을 길을 찾았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그러나 성과에 만족하기에는 국내의 연구지원 및 기반이 너무 열악하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수십년간 수십조원의 연구비를 쏟아부어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다. 시장개방시대에 그들과 경쟁하려면 최소한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은 필수다. 지금처럼 신약 기술료에 대한 세금이 30%에 이르고, 오리지널(신약)과 제네릭(일명 카피약)의 가격차가 적으면 신약개발에 대한 의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와 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신기술만이 시장개방에 대처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 한미FTA 농어민 피해 85% 보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피해를 보는 농어민들은 향후 7년간 소득감소분의 85%를 현금으로 지원받게 된다. 매출액이 25% 이상 줄어드는 제조·서비스업체는 구조조정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고령농이 은퇴 후 토지를 담보로 연금을 받는 역모기지제도와 농업전문 사모펀드(PEF)도 추진된다. 정부는 또 FTA 체결 이후 시설 및 연구개발(R&D)을 강화, 세계적 제네릭(복제약) 기업과 신약을 육성하기 위해 제약산업에 앞으로 10년간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정부의 ‘혁명적 대책’ 공언과 달리 보완책의 실효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28일 이같은 ‘한·미 FTA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어업 부문에서 피해 품목에 대한 소득보전비율을 85%로 상향 조정해 7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한·칠레 FTA로 피해를 본 농가에는 80%가 지원된다. 아울러 폐업하는 농어민에게는 5년간 폐업 지원금이 지원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농업에 119조원, 수산업에 12조 4000억원 규모의 투·융자금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29일 대외경제장관회의와 임시 국무회의를 잇따라 열고 한·미 FTA 협정문을 최종 확정짓는다. 김균미 이영표 오상도기자 kmkim@seoul.co.kr
  • [한·미 FTA 시대] 복제약이 매출 절반 “업체 90% 문 닫을 판”

    [한·미 FTA 시대] 복제약이 매출 절반 “업체 90% 문 닫을 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9개 분야 가운데 의약품도 수비에 치중했던 대표적인 분야로 꼽힌다.“3골 먹을 것을 대부분 지켜냈다.”는 정부측 평가와 달리 국내 중소 제약업계를 중심으로 “발가벗겨졌다.”는 자조 섞인 탄식이 흘러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의약품 협상은 애초 ‘얼마나 잃지 않느냐.’가 관건이었다. 미국계 다국적 제약사의 오리지널 신약 특허가 연장되고, 신약 관련 자료 독점권이 인정되면 제네릭(복제약)과 개량신약(성분을 조금 달리한 약)에 의존한 국내 제약사는 타격을 받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현재로선 FTA 협정 발효 이후 소비자들이 입을 피해액을 추정하기가 불가능하다. 제약업계 안팎에선 “소비자의 의료비 부담이 늘어난다는 점에 이견이 없지만 피부로 느끼기 위해선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정확한 피해규모 산출은 2∼3년 더 걸릴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부 “신약최저가 보장등 최소 3골은 막아” 한·미 FTA를 전기로 의약품 분야는 어떤 운명을 맞을까. 전화위복이 될지, 쓰나미에 휩쓸려 추락할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제약회사들이 다 망할 판”이라는 푸념 뒤에는 제약산업이 원래 ‘고위험 고수익’ 특성을 지닌 만큼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진출에 일조할 기회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우선 협상 결과를 냉철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 협상단은 ▲신약의 최저가 보장 ▲물가인상에 따른 약가 연동조정 ▲등재평가와 약가결정 분리 등 정부의 ‘약가 적정화 방안’을 무력화할 수 있는 미국측 요구를 대부분 막아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민단체·제약업계의 평가는 다르다. 핵심인 ▲신약의 특허기간 연장 ▲신약 자료독점권 인정 ▲의약품 허가와 특허 연계 등 중요한 부문에서 미국측 주장이 관철됐다는 혹평이다. ●값싼 복제약 금지로 의료비 부담 늘듯 이는 ‘신약의 특허권 강화’로 귀결된다. 미국계 제약회사는 한국에서의 특허기간(약 17년)에 더해 품목 허가기간까지 특허기간을 최대 5년까지 연장시키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아울러 품목허가 때 제출한 자료는 최소 5년간 국내 제약사가 원용하지 못한다. 제네릭은 물론 부속성분을 조금 달리한 개량신약도 적용 대상이다. 허가와 특허가 연계돼 신약 개발 회사는 특허 소송(특허청)과 함께 품목허가정지 가처분신청(식약청)을 밟을 수 있다. 내용을 조금 달리해 소송을 반복할 경우, 그만큼 값싼 제네릭과 개량약 출시는 늦춰진다. 이는 비싼 외국 신약 의존도를 높여 의료비 상승을 가져올 전망이다. 신약의 건강보험 등재, 가격결정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는 독립기구와 양국 의약품 문제를 논의할 위원회 설치도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국내 제약업계는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 업체 대부분이 영세한 자본, 기술력으로 버텨온 데다 미국측의 ‘윤리적 영업행위’ 요구가 받아들여져 리베이트 관행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현재 의약품 시장에서 복제약은 매출액 대비 49%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미국계 제약회사가 지난해 45조원의 매출을 올린 데 반해 국내 최대 제약사인 동아제약은 5712억원에 그쳤다. 제약계 안팎에선 결국 200여 제약업체(제약업계 회원사 기준) 가운데 신약개발 능력이 있는 20여군데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본다. 실제로 2004년 체결된 미·호주 FTA 이후 살아남은 호주 제약사는 10개에 못 미친다. ●업계 해외개척·정부 조세지원 필요 이의경 숙명여대 임상약학대학원 교수는 “국내 제네릭 기업들이 복제약품 중심의 내수시장을 탈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제약시장에서 다국적 기업 매출 비중이 커지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국내 제약기업은 고부가가치 개량신약과 신약을 개발해 인도나 이스라엘처럼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조세정책 등을 통해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의료서비스 시장 개방은 감춰진 또 다른 시한폭탄으로 남아 있다. 시작 단계부터 의제에서 제외됐지만 일단 협정이 발효되고 교류가 늘어나면 추가개방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미 FTA 시대] 수입약 8% 싸졌지만 20% 싼 복제약 사라져

    한·미 FTA 발효 직후인 2010년 어느 화창한 봄날, 샐러리맨 한서울(45·가상의 인물)씨는 본격적인 비뇨기과 치료를 결심한다. 부장 진급을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중 FTA 발효와 함께 업무량이 폭증,‘심인성 발기부전’이란 진단을 받았기 때문. 의사는 한씨에게 다국적 제약회사의 발기부전치료제를 처방했다. 제품 가격은 협정 발효 전 1정(100㎎)에 1만 5000원이었지만 8% 안팎의 관세가 철폐돼 1만 3800원에 살 수 있었다. 한 달 10정 기준으로 1만 2000원의 비용이 절감된 셈이다. 한씨의 장남 대전(12)군도 가벼운 감기로 약국을 찾았다가 마찬가지 혜택을 봤다. 다국적 제약회사의 일반 감기약을 8% 싸게 구입했다. 하지만 한씨의 여동생과 아버지는 반대로 약값 부담이 늘었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뒤 항암치료를 받는 여동생 대구(42)씨는 미국계 제약사의 W항암제(5㎖)를 한 병에 20만원 넘는 가격에 구입한다. 항암제의 경우 전이나 재발 여부, 투여 횟수에 따라 한정적으로 보험처리가 되고, 나머지는 본인 부담이다. 이전에는 20%가량 싼 복제약(제네릭)이나 개량약을 구할 수 있었지만 특허권 강화로 사정이 달라졌다. 대구씨는 다른 미국계 회사의 암 전이 예방제를 맞으려 하지만 망설이고 있다. 한 병에 1000만원 가까이 하지만 아직 보험처리가 안 되는 신약인 만큼 가계부담이 만만치 않다. 아버지 한성(77)씨도 혈압약 복용을 놓고 고민한다. 미국계 제약사의 N제품(5㎎)은 1정에 524원. 시중에 유통되는 국산 개량약은 80% 가격에 살 수 있다. 하지만 새로 나온 미국계 Q약은 가격이 2배 이상 올랐다. 혈압을 낮추는 것은 물론 다른 심혈관질환까지 예방하는 특허 기능이 첨가된 탓이다. 약사인 남동생 부산(39)씨는 최근 가족 모임에서 “관세가 철폐되고 미국산은 물론 중국산 복제약이 대량 수입돼 일시적으로 약값이 떨어졌다.”면서도 “앞으로는 비싼 신약이 시장을 더 오랫동안 지배할 것이므로 약가 상승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미 FTA 시대] 美 와인 “칠레産 한판 붙자”

    [한·미 FTA 시대] 美 와인 “칠레産 한판 붙자”

    미국과 칠레가 국내 와인시장의 2위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미 FTA 체결로 미국산 와인의 관세가 즉시철폐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칠레산 와인은 한·칠레 FTA에 따라 2004년부터 5년에 걸쳐 와인 관세 15%를 없애기로 돼 있다. 그 결과 첫해부터 칠레산은 미국산을 따돌리고 프랑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FTA로 칠레산 와인의 가격 경쟁력이 생겼다는 뜻이다. 하지만 한·미 FTA가 발효되면 상황은 역전될 수도 있다. 품질을 떠나 최소한 가격 측면에선 동등한 조건이 된다. 예컨대 와인 수입가격이 1만원이면 미국산에는 현재 관세 15%(1500원)가 붙는다. 이어 수입가격과 관세를 더한 1만 1500원에 주세 30%(3450원)가 부과된다. 또한 관세와 주세에 각각 10%씩인 150원과 345원이 교육세(495원)로 추가된다. 이같은 금액을 모두 합친 1만 5445원에 부가가치세 10%(1544원)가 붙는다. 물론 부가세는 환급받을 수 있지만 수입비용과 유통마진을 뺀 와인의 판매원가는 1만 7000원이 된다. 하지만 미국산 와인의 관세가 철폐될 경우 수입가격에 주세(3000원)와 교육세(300원)만 붙고 부가가치세를 합해도 판매원가는 1만 4630원으로 준다. 물류비용과 마진을 제외한 원가가 14%(2370원) 낮아져 그만큼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는 셈이다. 유통마진까지 합한다면 20% 이상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와인수입 전문업체인 금영인터내셔널의 김석 전무는 “품질과 가격면에서 칠레산에 대한 선호도가 아직은 높아 당장 역전될 것 같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미국산 나파밸리의 품질이 알려지고 가격 경쟁력도 생기면 미국산 수요가 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산 와인은 칠레산보다 가격이 15∼20% 비싸다고 덧붙였다. 와인 수입은 2003년 프랑스산이 2400만달러로 국내 점유율은 프랑스가 49%로 1위를 지켰다. 미국이 810만달러(16.1%)로 2위, 칠레가 380만달러(7.6%)로 3위를 차지했다.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에는 프랑스가 1위(42.4%)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떨어지면서 칠레가 2위(16%)로 올라섰고 미국은 3위(13.6%)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프랑스(38.2%), 칠레(17.4%), 미국(13.4%) 등의 순서로 칠레산 와인의 약진이 거듭되고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관계자는 “한·미 FTA로 가격 대비 품질이 칠레산 못지않은 미국산 와인이 국내에 많이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산 위스키와 맥주의 관세철폐 기간은 5년과 7년으로 합의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중소업체 “폐업 위기” 대형업체 “피해 적을것” ‘특허권 강화’로 요약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의약분야 협상 타결 직후 국내 제약업계의 행보가 엇갈린다. ●“철저하게 발가벗겨졌다” 제네릭(복제)약품에 의지해 리베이트 관행을 이어오던 국내 중소 제약업체들이 “철저하게 발가벗겨졌다.”며 반발하면서 다국적 제약사와 일부 대형 제약사는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제약업계는 28개 다국적 제약사의 지사로 구성된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와 200여개 국내 제약사로 구성된 한국제약협회(이하 제약협회)가 양분하고 있다. 이중 토종 제약사가 중심이 된 제약협회는 타결 직후 “협상결과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는 성명을 내고 생존권 투쟁에 나섰다. 여기에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나머지 군소 200여개 업체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엄청나다. 하지만 이 가운데 신약개발 능력을 지닌 10∼20곳의 국내 업체는 다소 느긋하다. 이들 또한 매출 1조원대 이상의 다국적 제약사와 경쟁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시장개방에 따른 전반적 약가 상승이 예상돼 손해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매출 5700억원대의 D제약,4000억원대 H제약 등은 시장개방이 본격화하는 2010년쯤 매출액 1조원대 진입이 예상된다. 그동안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해 신약의존율을 높인 결과다. 반면 ‘제네릭’과 부속성분을 약간 달리한 ‘개량신약’에 의지한 영세업체들은 입지가 좁아졌다. 특허기간 동안 개량신약을, 특허기간 만료 직후에는 제네릭으로 법망을 피해가며 발빠른 영업전략을 구사했지만 지적재산권 보호강화로 타격이 예상된다. 현재 의약품 시장에서 제네릭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량기준으로 69%에 달한다. 반면 KRPIA측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도 내심 환영하는 분위기다. 핵심 쟁점이던 ▲의약품 허가·특허 연계 ▲5년간 오리지널 특허자료 보호 등 쟁점사항이 사실상 미국측 입장을 상당 부분 반영하면서 특허권과 약가가 보장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FTA 협상결과, 특허분쟁 재판에서 다국적 업체가 승소할 경우, 과징금을 판매액보다 높게 부과하는 등 다양한 특허보호 방안도 도입할 수 있다. ●“일반의약품 시장개척 나설것” 이에 대해 한 국내 대형 업체 관계자는 “이미 2년 전부터 신약개발 능력을 세계적 플랫폼에 맞춰 집중투자했다.”며 “피해가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일반의약품 등에 눈을 돌려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소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지켜냈다고 밝힌 신약의 최저가 보장 등은 선언적 의미일 뿐”이라며 “기술이 없는 만큼 통폐합도 할 수 없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FTA 시대-기타분야 득실] 의약품- 개량신약 개발 늦어져 피해 불가피

    의약부문은 농업과 함께 수비에 치중한 분야였다. 상호 ‘이익의 균형’을 이루는 수준에서 적절하게 타결됐다는 게 정부측 주장이다. 그러나 국내 제약업계는 물론 소비자도 적잖은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미국측 요구대로 신약 특허기간의 사실상 연장, 약가에 대한 독립적 이의신청기구 설치, 자료독점권, 보건상품 관세 철폐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미국측 신약의 특허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신약 임상시험 자료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특허신약과 주요 성분은 같지만 부속 성분이 조금 다른 개량신약과 제네릭 의약품 출시도 늦어지게 됐다. 이는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 독점 판매 기간을 늘려 국민 의료비 부담을 증가시킬 전망이다. 문경태 제약협회 부회장은 “큰 충격이다. 개량신약과 제네릭 개발이 늦어져 국민에게 피해가 전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형근 건강세상을 위한 약사회 정책국장은 “국민건강보험 재정의 급격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 예상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매디컬라운지]

    한국제약협회는 최근 주한 미국대사관을 방문, 미국 측에 국내 제네릭 의약품 가격인하 요구를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협회 문경태 부회장은 존 포가라시 상무공사 등 미 대사관 관계자 4명과 만나 미국 측의 주장대로 제네릭 의약품의 약값이 대폭 인하될 경우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 의약품 개발의지는 꺾이고, 결국 우리 국민의 오리지널 의약품 의존도가 높아져 국민 의료비 부담만 늘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안과병동을 개·보수해 12개 병상을 갖춘 ‘당일수술 입원실’을 최근 개설했다. 지금까지는 당일 퇴원이 가능한 환자라도 수술전 검사와 수술후 회복 때문에 최소한 1박2일의 입원이 필요했지만 ‘당일수술 입원실’을 이용하면 바로 수술이 가능하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당일 수술이 가능한 질환은 녹·백내장, 쌍꺼풀, 눈꺼풀, 합병성익상편 등이다. 차병원 제대혈은행인 아이코드는 오는 31일까지 제대혈 보관료를 할인하는 ‘서머 핫’ 이벤트를 실시한다. 은행 측은 행사기간 동안 99만원인 ‘보관 참사랑 상품’을 89만원(등록비, 검사비,15년 보관비)으로 낮춰 제공한다고 밝혔다. 문의 080-561-3579. 경희의료원은 9월9일 귀의 날을 맞아 이날 오전 9시 의료원 강당에서 노인성 난청에 대한 무료 건강강좌를 실시한다. 강좌에서는 노인성 난청, 보청기와 인공와우(달팽이관) 이식에 대한 강의와 상담, 무료 청력검사도 제공된다. 경희의료원 홈페이지(khmc.or.kg)에 자세한 내용이 올라있다. 참가신청 및 문의(02)958-8474.
  •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8)원산지 규정·통관·검역·의약품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8)원산지 규정·통관·검역·의약품

    한·미 FTA협상에서는 워낙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많기 때문에 원산지 규정이나 통관절차, 위생·검역 규정 등은 자칫 소홀히 다루기 쉽다. 그러나 미국 기업과 직접 거래를 하는 우리 기업들은 이 분야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현재 미비한 점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 확실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원하는 대로 원산지 규정을 만들면 피해가 국내 기업에 고스란히 돌아오는 비관세장벽이 되는 만큼 품목별로 철저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산? 중국산? 원산지 규정은 어떤 상품에 대해 해당 국가의 원산지를 인정해야 하는가의 기준을 말한다.FTA는 체결 당사국끼리만 서로 특혜관세를 인정하기 때문에 어느 나라 원산지로 인정하느냐가 핵심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만든 옷이라도 중국산 또는 베트남산 실을 썼다는 이유로 한국산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특혜관세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높은 일반관세를 물 수밖에 없다. 때문에 FTA 협상때는 원산지 기준에 대해 서로 첨예하게 협상 막바지까지 대립하는 게 통례다. 국제적으로 통일된 기준이 없다는 점도 이를 둘러싼 마찰을 크게 할 수 있는 요소다. 이번 협상에서는 특히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상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할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통관 절차, 위생·검역 규정 간소화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대미 수출기업 225곳을 조사한 결과 10곳 중 3곳(28.4%)이 통관에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위생·검역(13.6%)과 수입규제나 원산지제도 등 상품교역 일반분야(13.6%)에서 애로를 호소한 기업도 많았다. 미국은 통관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서류를 요구해 기업들에 추가 비용을 부담시킨다는 불만이다. 더구나 미국은 주(州)별로 기술규정이 달라, 연방규정만 통과해서는 통관이 어렵다. 특히 농산물이나 가공식품을 수출할 때는 세관에서 샘플(견본)수거나 검역에 지나치게 시간이 오래 걸려 부패하기 쉬운 식품 등은 금전적 손실이 적지 않다는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같은 과다한 서류, 부당한 통관 지연 및 시비 등 통관시 발생하는 문제로 수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협상에서는 통관절차의 간소화, 신속화, 표준화 등을 미국측에 요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임호기 전자산업진흥회 팀장은 최근 한 세미나를 통해 “원산지 증명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수출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산지 증명의 자율 발급제도 도입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리지널 약값 올려라” 의약품 분야 협상에서는 미국이 오리지널 약품의 가격인상과 신약지정 대상을 크게 늘려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체약품이 없는 오리지널 제품의 약가산정은 선진 7개국의 평균가격과 비슷한 효능의 제품 가격을 비교, 낮은 쪽을 채택하게 돼 있다. 우리의 이런 약가 정책에 대해 다국적 기업들의 불만이 큰 만큼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약가를 올려달라고 요구할 게 뻔하다. 또 자국 의약품에 대한 특허권 강화와 함께 제네릭의약품(카피약·특허가 만료된 신약을 복제한 약)의 허가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의 이같은 요구가 관철된다면 그간 제네릭의약품 개발을 주로 해온 국내 제약기업들의 입지는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렇게 되면 경쟁력이 약한 국내 제약 기업들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게 되고, 다국적기업들의 고가정책으로 인해 의약품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가 미국측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가짜 타미플루’ 美서 적발

    조류 인플루엔자(AI)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위조한 가짜약이 미국 세관에서 대량 적발됐다.그동안 인터넷에서 ‘타미플루’가 불법 유통돼 가짜로 의심받아 왔으나 당국에 적발되기는 처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샌프란시스코 세관은 18일(현지시간) 타미플루 위조약 52개 상자를 적발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타미플루의 약효 성분은 없고 비타민 C 등을 함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세관은 지난달 26일 샌프란시스코 공항 인근의 우체국에서 한 상자를 발견한 데 이어 이번에 51개 상자를 대량 적발했다. 각 상자에는 ‘타미플루 제네릭(카피약)’이라고 표시된 캡슐이 50개씩 들어 있었고, 상자 겉면에는 중국 글씨가 써 있지만 원산지는 확실치 않다고 세관측은 전했다. 타미플루는 아직 제네릭이 상용 단계에 있지 않다. 미 식품의약국(FDA) 관계자는 이들 위조약이 인터넷에서 주문을 받아 아시아에서 생산된 것 같다며 의사나 병원에서 주문한 흔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타미플루는 한때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에 올라와 10알에 104파운드(약 19만원)에 거래되다가 스위스 로슈사의 제동으로 중단됐다.인터넷에선 의사의 처방전 없이 이메일 주소와 신용카드 번호만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영국의약협회는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었다. AI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인체 감염 가능성마저 제기되자 타미플루는 각국의 사재기 현상과 함께 품귀 우려를 낳아왔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다국적 제약기업 콧대 꺾은 ‘토종’

    국내 토종 제약회사들이 거대 다국적 제약사에 맞서 잇따른 개가를 올리고 있다. 종근당은 7일 다국적 제약기업 노바티스가 장기이식 면역억제제 ‘사이폴-엔’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금지 청구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다. 스위스계 제약사인 노바티스는 종근당이 자사의 ‘사이클로스포린’의 국제특허를 침해했다며 지난 99년 소송을 제기했고,5년여의 법적 분쟁은 종근당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종근당의 ‘사이폴-엔’은 장기나 조직 이식 뒤에 나타나는 이식거부 반응을 억제하는 약으로 장기이식 환자들은 평생 복용해야 한다.면역억제제의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300억원으로 노바티스가 독점 판매되고 있으며 종근당이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중이다. 종근당측은 “이번 소송의 승리는 다국적 기업들이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의지를 꺾기 위해 소송과 가처분을 남발하는 처사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밝혔다. 중외제약도 이날 항생제 ‘이미페넴’을 대체할 수 있는 제네릭 의약품 ‘프리페넴’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미국계 다국적 제약사인 엠에스디(MSD)의 이미페넴은 연간 국내 판매량이 200억원대다. 중외제약은 8일 경기도 시화공단에 원료부터 완제품을 모두 국내에서 생산하는 프리페넴 합성공장을 준공한다.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일본·유럽·중국 등에 2년내 850억원 이상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중외제약측은 전망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① 한미약품 민경윤 사장

    대한매일은 한국증권분석사회(회장 오호수)와 공동으로 ‘중견기업탐방’ 시리즈를 연재합니다.증권분석사회 리서치담당 김경신 이사(브릿지증권 상무)와 본사 증권담당 기자가 상장·등록기업 가운데 내용(실적)은 좋으나 시장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중형 규모의 기업들을 골라 탐방에 나섭니다.유망기업 CEO(전문경영인)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무구조는 물론,경영 및 업황·전망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할 이 시리즈는 주식투자자들과 기업현황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입니다. 한미약품이 창립 30주년을 맞는 올해 차기 정부의 리베이트 억제 의지 등이 맞물려 제약업종 전반의 환경악화가 예상된다.한미약품 민경윤(閔庚潤·52)사장은 “고가의 오리지널(특허보유 제품) 대신 중저가 약품 사용을 장려하는 정부정책은 제네릭의약품 주력업체인 한미약품에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네릭 의약품이란? 특허 만료 직전의 오리지널 제품을 제법·제형을 달리해 다시 제조한 것으로 한미약품 제품의 95% 이상이 제네릭이다.로열티를 물지 않아 상대적으로 값이 싸지만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최근 다른 대형사들도 제네릭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나 오랜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우리의 축적된 노하우를 뚫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른 지표에 비해 매출액 대비 차입금 비중이 높은 듯하다. 2001년 818억원이던 차입금을 지난해 연말 634억원까지 줄였기 때문에 차입금 비중은 27.5%다.이는 상장사 평균 34%를 밑도는 수치다.의약분업전 평균 7∼8개월이던 회전일이 5∼6개월까지 줄어들며 한때 50%를 초과하던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비중도 40%로 줄었다.우리는 CB(전환사채),BW(신주인수권부 사채) 등 증시에 부담을 줄만한 잠재 주식물량이 하나도 없다. ●2001년 5개 관계회사에 대한 채무보증 규모가 378억원에 이르고 있다.너무 많다고 여기지는 않나. 관계회사 채무보증은 한해동안 무려 168억원이 해소돼 지난해 연말에는 210억원에 그쳤다.(주)한미를 포함한 전계열사가 2000년부터 흑자로 돌아서 2002년 한해 지분법평가이익(계열사 이익을 지분에 비례해 자사 이익으로 잡는 것)만 15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수출비중이 20% 이상인 업체로,환율변동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수출의 절대 규모는 늘었지만 내수성장 영향으로 비중은 2001년부터 18.8%,17% 등 매년 감소세다.수출과 외화차입의 균형을 맞추고 결제외환을 달러화뿐 아니라 유로화로 다변화하는 등 다양한 환헤지(환 위험 회피)를 통해 환율하락에 따른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지난 9월 이후 매도세로 돌아선 이유는? 한때 186만주에 이르던 외국인 보유주식수가 최근 120여만주로 줄어든 것은 미국 증시하락으로 자국에서의 환매요청에 시달린 헤지펀드들의 이익실현 때문으로 본다.우리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20% 밑으로는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그만큼 장기투자자의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주가가 1만원 이하일 때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타이거펀드는 주가가 올라갈수록 지분율을 늘려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평균 거래량이 5만∼10만주 정도에 불과하다.거래 활성화를 위해 액면분할 계획은 없는지? 거래량이 적은 것은 외국인과 대주주지분률이 각각 20% 이상인데다 장기투자하려는 기관물량이 많아서다.거래량이 적은 대신 주가 기복이 심하지 않아 어지간한 충격에도 급락하지 않는 강점이 있다.현단계에서 액면분할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23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공시했는데. 5년마다 시행하는 정기세무조사 결과 기업회계와 세무회계 차이에서 발생한 법인세 추가 납부액이다. ●주식배당을 해오다 2001년부터 현금배당으로 전환했는데. 최근엔 주식배당을 하면 물량부담으로 주가가 떨어진다.기관들도 현금배당을 선호하는 추세다.올해 역시 최소한 지난해 수준(액면대비 20%)의 현금배당을 유지할 생각이다. ●납입자본금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린데다,2002년 연말 주가가 2001년 대비 50%쯤 뛰었는데 배당률이 너무 짠게 아닌가? 우리는 제약업체 중에서도 이익대비 투자비중이 높다.또한 명목은 액면대비였지만 시가와 은행이자율,보유기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했다.시가배당률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무엇이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길인 지 고민중이다. ●2003년 계획및 추정 매출·순이익·적정주가 등은? 30여개 신약출시를 계획중인 올해 역시 매출 24% 신장 등 지난해같은 고성장 기조가 기대된다.매출과 순이익을 각각 2850억원,285억원으로 전망한다.이는 수출은 달러당 1150원,수입은 달러당 1200원 등 가장 보수적 환율을 가정해 산정한 것이다.적정주가는 주당 순이익에 제조업 평균 PER(주가수익비율)를 곱해 3만 3600원으로 제시한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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