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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경제·안보동맹 다지는 모멘텀으로

    [사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경제·안보동맹 다지는 모멘텀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경주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3500억 달러의 대미투자 중 2000억 달러를 현금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대신 현금 직접 투자는 우리나라의 외환 지출 여력을 고려해 연간 200억 달러로 상한을 설정했다. 한미 양국은 3500억 달러의 대미투자 펀드를 2000억 달러 현금투자, 1500억 달러 조선업 협력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에 투입하는 1500억 달러는 한국 기업 주도로 추진하고, 투자 외에 보증도 포함하는 것으로 매듭지었다. 관세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와 자동차 및 부품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또 품목관세 중 의약품·목재 등은 최혜국 대우를 받고, 항공기 부품·제네릭(복제약) 의약품·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 등에는 무관세를 적용받게 됐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과 비교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는다. 극적인 관세협상 타결은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으로 가능했다.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DC에서의 첫 정상회담 이후 두 달 만이다. 역대 최단기간 내에 한미 정상의 상호 방문이 이뤄진 셈이다. 관세협상이 벼랑끝에서 마무리된 것은 짧은 기간 두 정상의 신뢰가 쌓인 결과로 읽을 수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아무 때나 연락하라”며 다시 백악관에 초청하고 싶다고 했다. 관세협상 매듭과 함께 큰 수확은 두 정상이 국방·안보 분야에서도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다. 해묵은 과제였던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위한 후속 협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핵추진잠수함 연료를 공급받게 해 달라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공식 요청했다.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핵잠수함 건조 등 여건 변화에 따라 한국이 핵추진잠수함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핵추진잠수함은 디젤 엔진 대신 소형 원자로를 동력으로 사용하므로 수개월간 부상하지 않고서도 수중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위비 증액 의지도 확실히 밝혔다. 시계 제로였던 관세협상이 마무리되고 굳건한 안보 동맹까지 재확인한 것은 천만다행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을 들였던 북미 회담은 결국 불발됐다. 한반도 긴장의 불씨는 조금도 사그라들지 않은 냉엄한 현실이다. 진화한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안정, 글로벌 공급망과 안보에 두루 기여하는 초석이 돼야만 한다.
  • 원리금 회수까지 수익 5대5 배분… 자동차 관세는 15%로 깎았다

    원리금 회수까지 수익 5대5 배분… 자동차 관세는 15%로 깎았다

    양국 한발씩 물러나 현금투자 합의‘상업적 합리성’ 사업 MOU에 명시日과 달리 손실 보전 안전장치 확보사업 진척도 따라 시기·금액 조정김용범 “외환시장 충격 없을 것”거론됐었던 통화스와프는 빠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론이 마침내 현실화하면서 그동안 한국 경제를 옭아맸던 ‘불확실성’이라는 먹구름이 걷히게 됐다.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25%에서 15%로 내려가면 최근 급락했던 대미 수출도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3500억 달러(약 500조원) 중 2000억 달러(285조원)를 현금 투자해야 한다는 점은 한국 경제에 위험 요소로 남게 됐다. 당초 미국은 ‘연 250억 달러씩 8년간 총 2000억 달러 현금 투자’를 요구했고, 한국은 ‘연 150억 달러씩 10년간 총 1500억 달러 현금 투자’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7·30 관세 협상 타결 이후 한 고위 당국자는 “현금 투자는 1500억 달러, 나머지 2000억 달러는 대출·보증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국은 서로 한발씩 물러나 ‘연 200억 달러 한도, 총 2000억 달러 현금 투자’에 합의했다. 한국은 외환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조달 가능한 외화 150억~200억 달러 범위 내에서 최대치인 200억 달러까지 양보했고, 미국도 25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를 양보했다. 200억 달러는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액 4220억 달러(9월 기준)의 4.7%에 이른다. 원화로는 28조원으로 내년 예산안 728조원의 3.8% 수준이며 절대 작지 않은 금액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면서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면 납입 시기와 금액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의 근거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약정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종료되는) 2029년 1월까지이나 실제 조달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게 되고,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완화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투자 수익 배분 방식도 합의했다. 특히 투자처 선정, 투자 이익 배분 등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 간 합의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 대폭 수용됐다. 당초 미국은 투자 수익의 90%를 갖겠다고 주장했었다. 한미는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이 각각 수익을 5대5로 배분하기로 했다. 다만 20년 이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 배분 비율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실장은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에만 추진하기로 합의했고, 양해각서(MOU) 문안에 명시하기로 했다”면서 “수익성이 더 높은 투자 프로젝트를 선정하면서 이자율도 충분히 높여 수익 배분 비율만으로는 보장할 수 없었던 양호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상업적 합리성’의 의미에 대해선 “투자 금액을 충분히 환수할 수 있는 현금 흐름이 보장된다고 판단된 투자”라고 했다. ‘원리금 회수가 보장되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을 MOU에 명시하기로 한 것이 미일 합의와 다른 지점이다. 프로젝트별 투자 자금도 일본처럼 ‘선불’로 먼저 미국에 넘어가지 않고 프로젝트 진행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프로젝트별로 특수목적법인(SPV)을 세워 자본금을 대는 일본과 달리 전체 투자 프로젝트를 한데 모아 관리하는 ‘엄브렐러(우산) 구조’로 투자 펀드를 운용해 특정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나도 다른 프로젝트에서 한국 몫을 늘리는 ‘안전장치’도 확보했다. 미국이 일방적인 투자를 요구하면 양국이 협의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미국이 ‘관세 위협’ 수단으로 활용해 온 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 방향에도 전격 합의하면서 리스크를 걷어냈다. 의약품과 목재에 대한 품목별 관세는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다. 항공기 부품과 복제 의약품(제네릭),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 등에 대해선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선 최대 경쟁국인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 협상 과정에서 거론된 ‘통화 스와프’는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 실장은 “3500억 달러가 통화 스와프를 하기에 적절한 규모가 아니고, 장기간 이어지는 스와프도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미국도 원화 중심 통화 스와프가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미 무역 합의와 관련한 모든 절차가 끝난 건 아니다. 투자 MOU 서명은 특별법 제정과 국회 동의를 거쳐야 가능하다. 자동차 관세 인하(25%→15%)와 향후 적용될 반도체, 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 최혜국 대우는 이런 절차가 마무리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김 실장은 “MOU 서명을 위해 법을 제정해야 하고, 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조항도 있다”면서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미 투자 기금이 신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스가 프로젝트’ 한국 기업이 주도한다

    ‘마스가 프로젝트’ 한국 기업이 주도한다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가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타결됐다. 앞서 한미가 7월 30일(현지시간) 큰 틀의 관세협상에 합의한 지 3개월 만이다.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부과해 온 25% 관세도 15%로 낮아지게 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는 물론 산업 전반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경북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한 한미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3500억 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 패키지를 둘러싼 세부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3500억 달러 중 현금투자는 2000억 달러이고, 조선업 협력 투자액 1500억 달러로 구성된다”면서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 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2000억 달러 투자는 한 번에 이뤄지는 게 아니라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의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로 투자한다”면서 “200억 달러는 외환시장이 불안할 때 납부 시기와 금액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이지만, 실제 조달은 장기간 이뤄지고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니어서 외환시장의 미치는 영향은 제약된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조달할 달러의 재원과 관련해 “우리 외환시장에서 바로 조달하는 것이 아니란 의미”라면서 “이자, 배당 등 운용수익 적지 않아서 상당히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고, 만약 그중 일부를 기채(채권발행)하면 정부보증채 형식으로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외환시장에서 조달할 계획은 없고 그런 경우라도 국제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것(대미투자펀드) 때문에 국내 시장에 공급이 늘어날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실장은 “마스가(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 주도로 추진한다”면서 “한국 기업의 투자는 물론 보증도 포함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선박 건조 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금융을 포함하기로 하면서 한국 외환시장의 부담을 줄이고, 우리 기업 선박의 수주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금 회수와 투자 수익 배분과 관련해선 “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층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면서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양해각서(MOU)에 명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리금 상환 전까지는 5대 5로 배분하고, 20년 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 배분 비율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요구해 온 미국산 쌀·쇠고기 수입 확대와 관련해서는 “농업 분야 추가 개방은 철저히 방어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른 관세 조정 여부에 대해 김 실장은 “상호관세는 7월 말 큰 틀의 관세협상 타결 이후 적용되고 있는 15%를 유지하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관세는 25%에서 15%로 내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품목별 관세와 관련해 의약품과 목재에 대해선 최혜국 대우를 하기로 했고, 항공기 부품, 복제 의약품(제네릭),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 등은 무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에 대해서는 “한국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세협상 팩트시트 발표 여부에 대해서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안보 분야와 합쳐서 1~3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상 관련 MOU는 문안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했다. 정부는 이번 합의와 관련해 “국회의 특별법 입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법이 국회에 제출되는 시점에 관세 인하가 소급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미 관세협상 타결 “2000억 달러 현금 투자…의약품 등 최혜국 대우”

    한미 관세협상 타결 “2000억 달러 현금 투자…의약품 등 최혜국 대우”

    한미 양국이 29일 열린 정상회담에서 3500억 달러(약 500조원)의 대미투자 중 2000억 달러(약 284조원)를 현금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경주 아시아태평앙경제협력제(APEC) 미디어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한미 양국은 3500억 달러의 대미투자 펀드를 ▲2000억 달러 현금투자 ▲1500억 달러(약 213조원) 조선업 협력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현금 직접 투자는 우리나라의 외환 지출 여력을 고려해 연간 200억 달러로 투자 상한을 설정했다. 김 실장은 “2000억 달러 투자가 한 번에 이뤄지는 게 아니고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나눠 투자해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고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에 투입하는 1500억 달러는 한국 기업 주도로 추진키로 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된다. 상호관세는 지난 7월 말 합의 이후 이미 15%가 적용되고 있다. 또 품목관세 중 의약품·목제 등은 최혜국 대우를 받고, 항공기 부품·제네릭(복제약) 의약품·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 등에는 무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고 김 실장은 밝혔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으며, 쌀·쇠고기를 포함한 농업 분야 추가 개방을 막고 검역 절차에서 소통을 강화한다는 수준의 합의로 접점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향후 절차와 관련 김 실장은 “대미 투자 펀드 기금을 신설하기 위해서는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이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달의 첫날로 소급해 관세 인하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보 패키지 협상의 경우 ‘팩트 시트’를 만들기까지 2~3일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통상 분야 MOU는 거의 문안이 마무리됐다”며 “양국 산업부 장관이 서명하고 나면 법 제출 절차에 즉시 착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트럼프 “의약품 100% 관세”…한국 내 약값도 비싸질까?

    트럼프 “의약품 100% 관세”…한국 내 약값도 비싸질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100%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면서 한국 제약업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SNS에 “10월 1일부터 제약사가 의약품 제조 공장을 미국에서 건설 중이지 않을 경우 모든 브랜드나 특허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건설 중’이라는 말은 착공 또는 건설을 진행 중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의 새로운 의약품 수입 관세는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한 국가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과 일본에는 100%가 아닌 15%만 적용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 7월 한국과 미국이 큰 틀에서의 무역협정을 합의했을 당시, 한국이 반도체나 의약품에 대해 다른 국가들보다 불리하지 않은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고 언급했었다. 그러나 대미 투자금 등을 둘러싸고 한·미간 최종 협상 타결이 미뤄지고 있어 당분간 한국산 의약품은 100% 관세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00% 관세 부과 시 “미국에 특허, 브랜드 의약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의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파트너사를 통해 유통 중인 기업들도 장기 계약조건 변경 요청 등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내 약값에도 영향 미칠까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한국 의약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 의약품의 미국 수출 비중은 약 20%로, 관세로 인해 수출 가격이 오르면 국내 약값에도 상승 압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조치에서 제네릭 의약품은 제외되기 때문에 국민 수요가 높은 약품 상당수는 제한적인 영향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네릭 의약품은 오리지널 의약품(신약)의 특허가 만료된 후, 같은 주성분, 함량, 제형, 효능·효과, 용법·용량을 가진 약물을 의미한다. 예컨대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이지만, 국내에는 여러 제약회사가 타이레놀과 성분 및 용량이 같은 제네릭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한 심리적 부담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집계한 한국 제약사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14억 9000만 달러(한화 약 2조 1000억 원)다. 한국의 전체 대미 상품 수출액(1316억 달러)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미국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한 국내 제약업계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물론 현재까지는 국내 제약업계가 완제의약품이 아니라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공급하는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관세 부과의 1차 타깃은 아니다. 그러나 원료의약품까지 관세가 부과되면 해당 비용을 분담해야 하므로 수입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파트너사를 통해 유통 중인 우리 기업들이 계약조건 변경 요청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미 공장 설립·인수에 분주한 글로벌 제약업체들국민의 가격 민감도가 높은 제네릭을 제외한 이번 의약품 고율관세 조치는 타깃을 좁히는 대신 관세를 무기 삼아 기업의 미국 투자를 촉진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에 우리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미국 현지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생산거점을 마련했으며, 셀트리온은 일라이 릴리 미국 공장을 사서 관세 리스크를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원료의약품을 납품하는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인천 송도에만 공장이 있기 때문에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미국 내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제약업체들도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분주하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 존슨앤드존슨은 550억 달러(약 77조 2000억 원), 스위스 로슈는 500억 달러(약 70조 2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 ‘최혜국 대우’ 어디로…트럼프 “의약품 100% 관세”, 한국 내 약값도 비싸질까 [핫이슈]

    ‘최혜국 대우’ 어디로…트럼프 “의약품 100% 관세”, 한국 내 약값도 비싸질까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100%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면서 한국 제약업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SNS에 “10월 1일부터 제약사가 의약품 제조 공장을 미국에서 건설 중이지 않을 경우 모든 브랜드나 특허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건설 중’이라는 말은 착공 또는 건설을 진행 중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의 새로운 의약품 수입 관세는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한 국가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과 일본에는 100%가 아닌 15%만 적용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 7월 한국과 미국이 큰 틀에서의 무역협정을 합의했을 당시, 한국이 반도체나 의약품에 대해 다른 국가들보다 불리하지 않은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고 언급했었다. 그러나 대미 투자금 등을 둘러싸고 한·미간 최종 협상 타결이 미뤄지고 있어 당분간 한국산 의약품은 100% 관세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00% 관세 부과 시 “미국에 특허, 브랜드 의약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의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파트너사를 통해 유통 중인 기업들도 장기 계약조건 변경 요청 등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내 약값에도 영향 미칠까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한국 의약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 의약품의 미국 수출 비중은 약 20%로, 관세로 인해 수출 가격이 오르면 국내 약값에도 상승 압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조치에서 제네릭 의약품은 제외되기 때문에 국민 수요가 높은 약품 상당수는 제한적인 영향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네릭 의약품은 오리지널 의약품(신약)의 특허가 만료된 후, 같은 주성분, 함량, 제형, 효능·효과, 용법·용량을 가진 약물을 의미한다. 예컨대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이지만, 국내에는 여러 제약회사가 타이레놀과 성분 및 용량이 같은 제네릭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한 심리적 부담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집계한 한국 제약사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14억 9000만 달러(한화 약 2조 1000억 원)다. 한국의 전체 대미 상품 수출액(1316억 달러)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미국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한 국내 제약업계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물론 현재까지는 국내 제약업계가 완제의약품이 아니라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공급하는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관세 부과의 1차 타깃은 아니다. 그러나 원료의약품까지 관세가 부과되면 해당 비용을 분담해야 하므로 수입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파트너사를 통해 유통 중인 우리 기업들이 계약조건 변경 요청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미 공장 설립·인수에 분주한 글로벌 제약업체들국민의 가격 민감도가 높은 제네릭을 제외한 이번 의약품 고율관세 조치는 타깃을 좁히는 대신 관세를 무기 삼아 기업의 미국 투자를 촉진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에 우리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미국 현지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생산거점을 마련했으며, 셀트리온은 일라이 릴리 미국 공장을 사서 관세 리스크를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원료의약품을 납품하는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인천 송도에만 공장이 있기 때문에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미국 내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제약업체들도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분주하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 존슨앤드존슨은 550억 달러(약 77조 2000억 원), 스위스 로슈는 500억 달러(약 70조 2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 캠리보다 비싸진 쏘나타… 美, 반도체 ‘최혜국 대우’도 불확실

    캠리보다 비싸진 쏘나타… 美, 반도체 ‘최혜국 대우’도 불확실

    미국에서 일본보다 높은 25% 관세를 적용받는 국내 자동차와 부품업계는 협의가 장기화할 때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 악화, 원가 손실에 따른 부품 납품 중단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50% 관세를 부과받는 철강업계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효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으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최혜국 대우 약속을 문서화하지 못한 반도체 업계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한 25%>일 15% … 뒤집힌 자동차값쏘나타, 캠리보다 1000弗 비싸져사태 장기화 땐 수익성 악화 불가피‘원가 타격’ 부품 납품 중단 우려도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현재 대미 수출 가격을 동결하고 있지만 고관세율이 계속 이어지면 수익성 악화가 임계치에 달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에서 현대차 쏘나타는 기본 트림 기준 2만 6900달러로 일본 도요타 캠리(2만 8400달러)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 25%, 일본 15% 관세를 차 가격에 그대로 적용한다면 쏘나타는 3만 3625달러로 캠리(3만 2660달러)보다 비싸진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대차·기아가 바로 가격을 인상하진 않겠지만 2분기 때와 마찬가지로 수익성 악화가 심화할 것”이라며 “올해까지는 경쟁 업체들의 가격 인상 수준을 보겠지만 가격을 올리지 못하면 차에 들어가는 옵션을 줄이는 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전기차 보조금이 이달 말 막을 내리면서 대체재인 하이브리드차(HE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도요타와 달리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HEV는 앨라배마공장의 싼타페 1종에 불과하다. 한국산 수출차에 대한 관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HEV를 생산할 계획이다. 다만 일러야 내년에나 생산라인이 완공된다. 자동차 부품업계도 심각하다.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는 미국에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멕시코 공장에서 섀시 부품, 전장 부품 등을 현지 멕시코 기아에 공급하고 일부는 미국으로 보내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들여오는 부품들은 부품에 함유된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그 비율만큼만 50% 관세가 부과돼 25% 관세를 온전히 내는 것보다 값싸게 들여올 수 있어서다. 하지만 오윤석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단장은 “일본과의 관세 격차로 최종 제품 가격이 높아지면 판매 축소로 이어진다”며 “25% 관세가 장기화하면 결국 원가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현지 자동차 업체들의 소싱(조달) 정책이 바뀌어 한국 수출 부품의 수량이 대폭 줄든가, 납품이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영훈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실장은 “조속히 합의 이행이 이뤄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철강, 이미 50% 발효로 타격전년 대비 7월 수출량 24.3% 감소美현지 생산품, 가격 경쟁력 밀려 US 스틸 인수한 日… 한국엔 악재지난 6월부터 50%의 대미 관세를 적용받는 철강업계는 이미 수출량이 25% 가까이 줄어 고민이 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량은 19만 4364t으로 지난해 7월보다 24.3% 줄었다. 지난 6월 미국 정부가 철강 관세율을 50%로 올린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 큰 문제는 내년부터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일본제철은 US스틸의 생산량을 3~5년 내 현재의 2배로 늘릴 예정이다. 국내 철강 1·2위 업체인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제철소를 건설하고 있지만 2029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 4~5년 동안 관세 영향이 불가피하다. 반도체·의약품 관세 변수 여전트럼프 ‘반도체 100%’ 발언에 긴장일본도 행정명령에 반도체는 빠져국내제약, 美수출 적어 제한적 영향반도체 업계는 최혜국 대우를 받을 수 있을지가 최대 변수다. 미국이 한국 반도체에 대해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게 대우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00% 반도체 관세’ 발언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현재 상호관세만 봐도 15%가 보장된 게 아니고 오히려 25%까지 치솟을 수 있다. 최혜국 대우도 어떻게될지 단정 지을 수 없다”면서 “다만 한국 메모리는 미국이 대체하기 어려워 (한국 관세 부과에 대해) 결국 미국 기업들이 반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는 글로벌 의존도가 높아 관세 부과 시 곧장 미국 기업들의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시장 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일본도 반도체 최혜국 대우를 보장받았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해당 내용이 빠져 있다. 제약 업계도 불확실하지만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일본산 제네릭(복제약) 의약품과 그 원료는 상호관세 면제 대상이 됐는데, 국내 제약 업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다. 국내 제약사의 대미 수출 물량이 많지 않아서다.
  • “연 2회 접종 HIV 99.9% 예방” 획기적인 주사제 FDA 승인…관건은 ‘가격’

    “연 2회 접종 HIV 99.9% 예방” 획기적인 주사제 FDA 승인…관건은 ‘가격’

    1년에 2차례 접종으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을 99.9% 예방하는 주사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FDA는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신약 ‘예즈투고’(성분명 레나카파비르)를 승인했다. 레나카파비르는 1년에 2회 접종으로 성인과 청소년의 HIV 감염을 예방하는 주사제다. 길리어드는 이 약을 예즈투고라는 제품명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다니엘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수십년간 HIV와 싸워온 이래 역사적인 순간”이라면서 “레나카파비르가 이 감염병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길리어드는 신약 승인을 위해 대규모 임상시험을 2차례 진행했다. 1차 시험은 사하라 이남 지역 여성 2123명을 대상으로 연 2회 피하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감염률이 100%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2179명의 다양한 성별에게 연 2회 주사한 2차 임상에서는 감염 사례가 2건 발생했다. 예방률은 99.9%였다. 2차례 임상시험 모두 현재 널리 통용된 경구용 HIV 예방 약물 ‘트루바다’의 예방률을 뛰어넘었다. HIV 감염 예방을 위한 경구용 약물, 즉 노출 전 예방(PrEP) 요법은 보급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매일 복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예즈투고의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 반응, 두통, 메스꺼움 등이 보고됐다. 앞서 두 차례 임상시험 결과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됐고, 사이언스지는 레나카파비르를 2024년 ‘올해의 혁신’으로 선정한 바 있다. 관건은 예즈투고의 접종 비용이다. 길리어드는 아직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전문가들은 미국 내 접종 비용이 연간 2만 5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나카파비르 성분은 기존 HIV 치료제로 승인됐을 당시 연간 3만 9000달러에 달했는데, 예방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이보다는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출시된 HIV 예방 주사인 카보테그라비르는 2개월마다 주사하는 방식으로 2021년 FDA 승인을 받았는데, 연간 비용이 수만 달러에 달해 전 세계적인 보급이 어려웠다. 이에 활동가들은 길리어드가 HIV 감염 종식을 위해 가격을 대폭 낮출 것을 촉구하고 있다. 리버풀 대학의 앤드류 힐 연구원은 “고소득 국가조차도 레나카파비르를 연간 2만 달러가 넘는 가격으로는 광범위하게 사용할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학자와 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을 이끄는 힐은 레나카파비르를 대량 생산하면 1인당 연간 25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으로도 보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위니 비아니마 유엔 사무차장은 “길리어드가 중요한 혁신을 이룬 것을 축하한다”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모든 이들이 이용할 수 있어야만 감염병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리어드는 6개 제약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신약 사용 승인을 대기 중인 120개 저·중소득 국가에서 레나카파비르 성분의 복제약(제네릭)의 생산 및 유통을 할 예정이다. 해당 국가들에서 생산을 시작하는 데 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길리어드는 유엔 및 미국 대통령 직속 에이즈 구호 비상 계획(PEPFAR) 등이 협력하는 국제적 파트너십을 상대로 200만명분 공급 계약을 발표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에서 PEPFAR 프로그램의 예산을 삭감하면서 해당 계약이 제대로 이행될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 [재테크+] 엔비디아 싹 팔아 치운 월가의 억만장자 ‘이 주식’ 샀다

    [재테크+] 엔비디아 싹 팔아 치운 월가의 억만장자 ‘이 주식’ 샀다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인공지능(AI) 관련주를 대거 매각하고 제약 주식으로 갈아타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AI 주식 과평가 논란 속에서 드러켄밀러가 더 큰 수익을 좇아 투자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25일(현지시간) 미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드러켄밀러는 지난 9월 말 기준 자신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자산운용사 듀케인패밀리오피스를 통해 약 30억 달러(약 4조 4000억원) 규모 자금을 운옹했는데요. 최근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이 회사가 월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 AI 기업인 엔비디아와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 주식을 대거 매각했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듀케인패밀리오피스는 올해 초 보유하고 있던 엔비디아 주식 617만 4940주를 9월 30일까지 전량 매각했습니다. 같은 기간 팔란티어 주식도 72만 8255주를 매도해 보유 지분을 약 95% 감축했습니다. 매각의 배경으로는 우선 수익 실현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의 주가는 지난 20일까지 각각 172%, 369% 등 큰 폭 상승했습니다. 단순한 이익 실현 이상의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 30년간 모든 혁신 기술이 과대 선전과 열광의 시기를 거친 후 거품이 붕괴되는 과정이 반복된 점을 감안하면 AI 역시 그렇지 않겠느냐는 것이죠. 현재 AI 기술이 주목받고는 있지만 대개는 수익을 창출할 명확한 계획이 없다는 맹점이 있기에 월가에서는 ‘AI가 터질 때를 기다리는 거품’이라는 비관론이 흘러나옵니다. 기업 가치 평가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 잠재력을 나타내는 후행 12개월 주가수익비율은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에 걸쳐 40배를 넘어섰고, 팔란티어는 사상 최고 수준인 73배에 달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역사적으로 이러한 높은 밸류에이션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죠. 드러켄밀러는 AI 주식을 매각하는 대신 월가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보이는 제약주 중 하나인 테바를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습니다. 테바의 주가는 올해 112% 상승했는데, 드러켄밀러는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해 3분기 142만 7950주를 추가로 매수했습니다. 테바는 지난 8년간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016년 제네릭 제약사 액타비스를 고가에 인수해 대규모 부채를 떠안았는데요. 수익성이 높은 브랜드 의약품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주요 의약품 매출이 큰 폭 오르는 성과를 거둬들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에서도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두바키투그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는데, 이 치료제가 최종적으로 승인될 경우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테바의 경영진은 비핵심 자산 매각, 운영비용 절감,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순부채를 350억 달러에서 157억 달러 미만으로 대폭 감축했습니다. 현재 테바의 주가는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의 8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콘돔보다 강력”…기적 같은 ‘에이즈 예방 주사’ 나왔다

    “콘돔보다 강력”…기적 같은 ‘에이즈 예방 주사’ 나왔다

    6개월에 한 번 맞는 주사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주사가 개발됐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제약사인 길리어드가 개발한 이 주사 약물을 투여한 여성은 에이즈 감염 예방에 100% 효과를 나타냈으며 남성에게도 거의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 사무총장인 위니 바냐니마는 “이는 우리가 가진 다른 어떤 예방 방법보다 훨씬 우수해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레나카파비르’라고 불리는 이 약물은 이미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선렌카라는 브랜드명으로 에이즈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길리어드는 선렌카를 에이즈 예방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에이즈 감염률이 높은 120개 빈곤국에서는 저렴한 버전의 제네릭(복제약)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기존 에이즈 예방 방법으로 꼽히는 콘돔, 질 내 고리 등 다른 방법보다도 이 약물 주사가 남의 시선을 받길 꺼리는 소외된 계층, 즉 게이 남성이나 성 산업 종사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냐니마는 “이 사람들에게는 기적과도 같은 일일 것이다. 왜냐면 그들은 1년에 두 번만 병원에 가면 에이즈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남미 대부분 국가는 이번에 약물 판매 대상국에서 제외돼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멕시코 보건 당국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에 참여한 알마 미네르바 페레즈 박사는 제네릭 사용 길이 열린다면 멕시코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네릭 생산이 확대되면 치료 비용 역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듀크대학교 크리스 베이어 소장은 이 약물이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에이즈 감염으로 인해 타격을 받은 국가들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약물이 판매되지 않는 남미에서 증가하는 에이즈 감염률을 두고선 ‘공중 보건 비상사태’라고 우려했다. 남아프리카 콰줄루나탈 대학의 에이즈 전문가인 살림 압둘카림 박사는 이 약물이 에이즈 예방에 매우 효과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제 남은 과제는 이 약물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에게 어떻게 전달하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UNAID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즈 사망자 수는 63만명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4년 정점을 찍은 뒤 현재는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제는 전 세계가 에이즈 종식의 ‘역사적인 갈림길’에 서 있다는 평가다.
  • “한국 떠납니다” 앞다퉈 사업 접는다는 ‘이 분야’ 글로벌 기업들…왜

    “한국 떠납니다” 앞다퉈 사업 접는다는 ‘이 분야’ 글로벌 기업들…왜

    글로벌 제약사들이 잦은 약가 인하 압력과 제네릭(복제약) 등장에 따른 시장성 하락 등의 이유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글로벌 제약사 한국쿄와기린은 최근 전문의약품 사업 부문을 DKSH코리아(글로벌 시장 확장 서비스 회사)에 양도했다. DKSH가 인수한 내용은 한국쿄와기린 전문의약품의 영업·마케팅·학술·유통·허가권 이전이다. 인수 대상에는 1991년 한국지사 설립 후 성장의 주요 배경이었던 네스프(빈혈치료제), 레그파라(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제)를 포함해 올케디아(이차성 부갑상선 항진증), 그라신(호중구감소증), 뉴라스타(호중구감소증), 로미플레이트(혈소판감소증)가 포함됐다. 쿄와기린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전문의약품의 수입·유통·판매를 DKSH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지사 대다수 직원이 희망퇴직 등을 통해 퇴사했고, 10여명이 남아 희귀질환 사업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한국쿄와기린 법인은 유지되며, 한국에서는 희귀질환 치료제 ‘크리스비타’ ‘포텔리지오’만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와 같은 아시아 지역의 비즈니스가 지속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 조직 개편의 이유다. 한국쿄와기린 측은 “가격 인하 압력이 증가하고 제네릭에 의한 침식에 따라 아시아에서 기존 의약품을 둘러싼 환경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사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현재 같은 아시아태평양 사업은 지속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점 분야 및 미래 파이프라인 제품의 경우 한국, 대만, 호주에서 직접 제품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며 “해당 국가 의료시스템은 희귀질환 의약품을 제공하는 데 적합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을 구축할 수 있다. 접근성이 덜 예측 가능한 다른 아시아 시장에선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제약사가 기존 사업을 철수하거나 세계적으로 구조 조정하는 경향은 몇 년 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앞서 스위스 제약사 한국산도스는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하면서 지난해 6월 한국 시장을 철수했다. 지난해 한국MSD 또한 특허 만료를 앞뒀던 블록버스터 당뇨약 ‘자누비아’ 국내 판권을 종근당에 매각하면서 관련 사업부인 GM사업부를 폐지했다. 이와 관련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낮아지는 특허 만료 의약품 사업을 정리하면서 보험급여 혜택을 많이 받는 희귀질환, 항암제 등에 집중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정부 규제가 강한 아시아권 시장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사업을 축소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 제네릭 약값 최대 27% 인하

    제네릭 약값 최대 27% 인하

    제네릭(복제약) 의약품 가격이 5일을 기해 최대 27% 이상 인하됐다고 보건복지부가 밝혔다. 지난 8월 31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재평가 대상 제네릭 의약품 1만 6723개 품목 가운데 9048개 품목은 상한금액이 유지되고, 7657개 품목은 인하된 결과다. 약값이 인하된 중소 제약사들은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5가의 약국 모습. 연합뉴스
  • 글로벌 탈모 치료제 공급… 경쟁력 높인다

    글로벌 탈모 치료제 공급… 경쟁력 높인다

    JW중외제약 계열사 JW신약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피부과 분야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JW신약은 최근 갈더마코리아와 탈모 치료제 ‘엘-크라넬알파액’(성분명 알파트라디올), 손발톱 무좀치료제 ‘로세릴네일라카’(성분명 아모롤핀)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JW신약이 갈더마 두 약품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하게 된다. 엘-크라넬알파액은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탈모 치료제로, 탈모의 원인인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 호르몬 생성을 억제해 모발 손실을 최소화한다. 로세릴네일라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손발톱 무좀 국소 치료제다. 물이나 땀에 잘 지워지지 않으며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전염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유전성·출산 후·지루성피부염 등 탈모 발생 원인에 따라 처방 가능한 8가지 제품군을 공급하며 탈모 치료제 시장을 공략 중인 JW신약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피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장기복용에 따른 부작용이 적어 수년째 동일 계열 제네릭(복제약)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탈모약 ‘모나드’ 등을 보유하고 있다.
  • 큐브바이오, 홍콩 제이콥슨 파마 등과 ‘소변기반 암 스크리닝 제품’ 8개국 1000억원 규모 수출 계약 체결

    큐브바이오, 홍콩 제이콥슨 파마 등과 ‘소변기반 암 스크리닝 제품’ 8개국 1000억원 규모 수출 계약 체결

    체외진단 전문기업 큐브바이오는 약 1000억원 규모의 소변기반 암 스크리닝 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큐브바이오는 제이콥슨 파마 그룹, 퍼스트링크 헬스케어 아시아 등과의 계약을 통해 홍콩, 마카오,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8개국에 3년간 1000억원 규모의 수출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계약식은 수입국 현지 기업 임원들이 직접 방한해 계약서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큐브바이오는 지난 5월 코트라의 수출지원 및 비즈니스 매칭 사업을 통해 해당 기업들을 소개받았으며, 그 동안 제품 소개와 기술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이번 수출계약까지 이르게 됐다. 수출계약을 체결한 소변기반 암 스크리닝 제품은 ▲혈당측정기의 원리를 응용해 개발한 진단기와 센서로 구성된 소형 진단제품 ▲소변스트립 형태의 간편 진단제품 ▲중·대형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약형태의 대량 진단제품 등 3가지다. 기존 제품보다 짧은 시간에 간편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암 스크리닝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된 제품들이다. 해당 제품들은 조기암 진단 솔루션이 부족한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유수의 의료 기업들로부터 각국의 암 검진율을 높일 수 있는 패러다임 전환책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코트라, 한국무역협회 및 각종 기관 등을 통해 소개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큐브바이오는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HIP)에 입주해 산학공동기술개발협력을 통해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삼성전자 기술나눔을 통해 삼성전자가 개발해 보유하고 있던 특허(특허명 바이오센서)를 이전받아 관련 기술을 제품에 적용시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을 체결한 제이콥슨 파마 그룹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홍콩 최대 제네릭 제약사로 홍콩, 중국, 마카오, 대만,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중화권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민간 및 공공시장에 걸쳐 광범위한 판매 및 유통망을 보유한 제약 그룹이다. 제이콥슨 파마 그룹은 아태지역 제네릭 의약품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전략을 위해 큐브바이오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국들에 암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퍼스트링크 헬스케어 아시아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 동남아시아 등 5개국에서 제약 유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큐브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8개국 계약 체결 이외에도, 현재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과 소변 암 스크리닝 제품의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한 MOU 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본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또 일본의 글로벌 의료 기업, 싱가포르 의료기관 그룹, 중동 국립병원, 아프리카 의료 유통사 등 추가적인 수출계약까지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큐브바이오는 소변으로 암을 스크리닝 하는 기술 및 제품을 연구개발 하는 체외진단 전문기업으로, 지난 10월 사업성과 기술성 평가를 통해 1차로 40억원의 투자유치를 완료해 안정적인 수출제품 개발과 생산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유유제약, 신약 개발로 체질 바꿀 것”

    “유유제약, 신약 개발로 체질 바꿀 것”

    국내 제약업계 3세 경영인인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가 바이오유럽과 국제의약품박람회(CPHI2022)에서 연이은 신약 도전 의지를 밝혔다. 유 대표는 유유제약 창업주이자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동생인 고 유특한 회장의 손자다. 유 대표는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PHI2022에서 기자들을 만나 “유유는 신약 프리미엄이 없다는 시장 인식을 불식시키겠다”며 안구건조증 치료제와 탈모치료제를 기반으로 제네릭(복제약) 중심 사업에서 신약 개발로 유유제약의 체질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이번 전시기간 직접 박람회장을 돌아다니면서 회사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물질 ‘YP-P10’ 등에 대한 홍보 책자를 나눠 주면서 세일즈를 펼쳤다. 거대 제약회사 스위스 노바티스에서 3년여간 영업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격식 없는 발품 팔기에 나선 것이다. 유 대표는 YP-P10에 대해 “임상시험을 하고 좋은 약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어서 여기에 왔다”면서 “직접 뛰어서 어떤 방법으로든 좋은 약을 만들겠다는 목표다”고 말했다. YP-P10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하고 있다. 유유제약은 매출 1000억원대 중소 제약사로 매출 대부분이 제네릭 의약품에서 나온다. 유 대표는 2019년 부친과 함께 회사 공동 대표에 선임된 이후 지난해 5월부터 단독 대표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 62만명 끝모를 정점… 거꾸로 가는 K방역

    62만명 끝모를 정점… 거꾸로 가는 K방역

    하루 새 22만명 폭증… 429명 사망오늘 거리두기 ‘8인·밤 12시’ 유력섣부른 방역완화 최악 위기 자초팍스로비드 복제약 국내 위탁생산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만명대에서 하루 만에 60만명대로 폭증했다. 사상 처음으로 사망자도 400명대에 들어섰다. 정부가 섣부른 방역 완화로 최악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2만 1328명으로, 전날보다 무려 22만 617명이 늘었다. 지난 14일부터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를 확진으로 인정하고 있는데다, 전날 시스템 과부화로 누락된 확진자 7만명이 이날 집계에 포함되면서 하루 확진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수치를 제외하더라도 하루 확진자가 55만명에 달하는 셈이다.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30%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BA.2) 확산의 영향도 있다. 정부가 당초 예측한 정점 ‘37만명’(주간 평균)도 훌쩍 뛰어넘었다. 당국은 정점 예측치를 주간 평균 기준으로 발표하는데, 11~17일 발생한 하루 평균 환자 수만 따져도 38만 7286명이다. 예측치를 뛰어넘는 폭증세가 이어진다면 정점 규모가 40만명대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정점을 찍고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하는 시기가 미뤄질 수도 있다. 정부는 이 시기를 22일로 예측했는데,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미크론 대유행이 더 오래 지속되면 위중증·사망자가 계속 쏟아져 코로나19 희생자가 늘 수밖에 없다. 이날 사망자는 42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 15일(293명)보다 1.5배 많은 수준이다. 상황 악화에도 정부는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적모임 8인·영업제한 12시’로 완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나, 유행이 커지는 시점이어서 당초 계획보다 소폭 완화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격리 기간을 기존 7일에서 8일로 더 늘릴 필요성도 제기된다. 코로나19 확진자에게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기간이 최대 8일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영향이다. 한편 정부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제네릭 의약품(복제의약품) 생산기업으로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팍스로비드와 치료 효과가 동일한 제네릭 의약품을 제조해 95개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한다.
  • 검찰, ‘경쟁사 복제약 판매 방해’ 대웅제약 압수수색

    검찰, ‘경쟁사 복제약 판매 방해’ 대웅제약 압수수색

    특허권을 남용해 경쟁사들의 제네릭(복제약) 판매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대웅제약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고진원)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대웅제약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위장약 ‘알비스’의 특허권자인 대웅제약은 경쟁사 제네릭이 자사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2014년 특허권침해금지 소송을 냈다가 이듬해 패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알비스 원천 특허가 2013년 1월 만료돼 경쟁사들이 본격적으로 제네릭 개발에 나서자 대웅제약이 소송을 낸 것으로 판단하고 과징금 22억 9700만원을 부과하면서 검찰에 고발했다. 소송이 제기되면 실제로 특허를 침해했는지와 관계없이 병원이나 도매상이 제네릭을 들여놓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대웅제약은 데이터를 조작해 후속 제품인 ‘알비스D’의 특허를 출원한 혐의도 받는다. 또 조작 데이터로 특허를 출원한 뒤 다른 경쟁사의 제네릭이 나오자 판매 방해 목적으로 특허권침해금지 소송을 낸 점도 공정위에 적발됐다. 검찰은 경영진 관여 여부를 포함해 공정거래법과 특허법 위반 혐의 전반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이재명 직격’ 안철수도 탈모 공약…“탈모 카피약 가격 내려야” (종합)

    ‘이재명 직격’ 안철수도 탈모 공약…“탈모 카피약 가격 내려야” (종합)

    “이재명, 탈모약에 건보 적용? 재정 고갈 위기”“탈모 국가가 적극 나서야…이재명 해결 못 해”“저렴히 처방 받게…탈모 연구개발 대폭 확대”“16억명 탈모 고통…매우 중요 헬스케어 시장”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탈모 지원책을 직격한 뒤 “탈모 카피약 약가 인하와 탈모 신약 연구개발 지원으로 탈모인 여러분의 근본적인 고민 해결에 나서겠다”면서 “이제는 탈모에 대해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표 찾는데 재능 있어 보인다만고갈될 건보 재정으로 돈 해결하겠나”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에 대해 “표를 찾아다니는 데는 재능이 있어 보입니다만, 국정을 책임지려는 입장에서는 해결 방법이 건보 적용밖에 없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곧 고갈될 건보재정은 어디서 만들어 오나. 결국 건강보험료의 대폭 인상밖에 더 있겠나. 이 돈을 이 후보가 해결할 수 있겠나”라며 이 후보 공약의 ‘재원’ 문제를 직격했다. 안 후보는 “탈모 문제는 현대인 다수가 겪는 고민 중 하나로, 이제 탈모에 대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그러나 건보 적용만이 해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케어로 건강보험은 2018년 적자로 돌아섰다”면서 “이전 정부 때 건강보험료 인상률이 1%였는데, 문재인 정부에서는 3배 가까운 2.7%다. 그런데도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24년에는 건강보험 누적 적립금이 고갈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꼬집었다.“카피약, 연구개발비 들지 않아 30~40% 가격 인하 여지 있다” 그러면서 탈모약 제네릭(동일 성분의 카피약) 가격을 낮춰 저렴한 카피약 처방을 받을 수 있게 하고 탈모에 대한 보건산업 연구개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탈모약 카피약과 관련해 “대표적인 탈모약 프로페시아는 1정당 1800∼2000원인데, 첫 번째 카피약(first generic)인 모나드는 1정당 1500원”이라면서 “카피약은 연구개발비가 들지 않아 충분히 가격 인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탈모약 카피약의 가격을 오리지널약의 30∼40%까지 떨어뜨리면 1정당 600∼800원 수준이 되고, 건강보험 재정을 사용하지 않아도 탈모인들의 부담을 대폭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탈모 문제는 매우 중요한 헬스케어 시장”이라면서 “전 세계 탈모 관련 시장은 56조원으로 연평균 4%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전 세계 77억명 중 16억명이 탈모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렴하고 효과 좋은 탈모신약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을 대폭 지원해 신약을 개발하면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탈모로 고민하는 분들이 보다 싼 가격으로 치료제를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재명 “이재명 뽑아? 심는 겁니다” 탈모 치료제 건보 적용 정책 홍보 앞서 이 후보는 탈모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SNS에서 “毛(모)를 위해! 나를 위해!”,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등으로 정책을 홍보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 후보는 이날 탈모 정책으로 동분서주했다. 오전에는 광주에서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 비전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체의 완전성 측면에서 탈모는 건보 대상이 돼야 한다”며 재정 부담 문제 등을 선대위 정책본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오후에는 서울 마포구 민주당 미래당사에서 당 청년선거대책위원회 주최로 청년 탈모인들의 고민을 들어보는 ‘청년 탈모 비상대책 위원회 초청 간담회’까지 열렸다. 탈모약 건보 적용은 한 30대 남성이 청년선대위에 제안한 공약 아이디어였다.
  • “신약으로 세계 놀라게” 목표… 국산 2호 코로나 치료제 눈앞

    “신약으로 세계 놀라게” 목표… 국산 2호 코로나 치료제 눈앞

    종근당이 자체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이 ‘국산 2호’ 치료제 타이틀 확보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8일 종근당은 나파벨탄의 조건부 허가 및 임상 3상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1호 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심사 시작 38일 만에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던 것을 고려하면 나파벨탄의 허가 여부는 다음달 중순이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지난해 췌장염 치료제인 나파벨탄의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재빠르게 개발에 착수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러시아에서도 임상을 진행해 수출길을 열었다. 현재 종근당은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영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등과 나파벨탄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작년 매출 1조 3030억·영업이익 1239억 여기에는 종근당의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뒷받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근당은 그동안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제네릭(복제약) 판매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2011년 이후 복제약 중심의 성장 전략이 먹히지 않자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신약 개발을 비전으로 삼고 현 대표이사인 김영주(56) 사장을 영입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다.현재 종근당은 글로벌 신약 개발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학 합성 의약품뿐 아니라 바이오 의약품까지 개발 영역을 넓히는 등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 회장의 비전을 받든 김 사장의 ‘글로벌 종근당’ 비전이 녹아 있다. 김 대표는 고려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후 롱아일랜드대학교 대학원에서 면역학 석사 학위를 받고 한독제약회사에서 생산관리자(PM)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JW중외제약, 글로벌 제약회사 스미스클라인비참, 릴리, 노바티스 등을 거친 뒤 2015년 종근당 고문으로 들어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내부 인사 승진이나 약사 출신이 대표로 기용되는 일이 많은 제약 업계에서 글로벌 제약회사 출신의 마케팅전문가 선임은 파격적이라는 평이 많았다. 김 대표는 이후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을 만들어 세계를 놀라게 하자”는 이 회장의 뜻에 따라 글로벌 종근당을 채찍질해 왔다. 취임 직후 매주 열리는 임원회의에서 신약개발을 몇 번이고 강조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2016년 취임 이듬해 매체와의 한 인터뷰에서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려고 한다”면서 “내 목표는 종근당이 한국 제약회사 가운데 1위로 올라서고 나아가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한 대표(CEO)로 기억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종근당은 R&D투자를 꾸준히 늘려 왔고 지난해에는 1500억원이 넘는 R&D투자를 단행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 최고 수준인 23건의 임상 시험을 진행하는 등 체질 변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확대가 실적 악화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매출 1조 3030억원, 영업이익 1239억원을 기록하는 등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 임기 만료예정인 김 대표는 지난 6년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사실상 3연임을 보장받았다.●세계 첫 네스프 복제약 ‘네스벨’ 곧 亞 공략 실제 연구개발에 대한 노력은 곳곳에서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종근당이 개발한 세계최초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은 2018년 국내에 이어 2019년에는 일본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알보젠의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로터스와 수출계약을 맺고 대만, 베트남, 태국에서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향후 미국, 유럽 등에 진출해 2조 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신약 임상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새로운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이 영국 규제당국(MHRA)으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은 데 이어 항암이중항체 ‘CKD702’가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월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의 전임상 결과를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에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희귀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510은 올해 유럽에서 임상을 시작하며 글로벌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종근당은 블록버스터(매출 100억원 이상) 제품 개수를 현재 17개에서 최소 24개 이상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뛰고 있다.●나파벨탄 고위험군 효과, 美 ·유럽 진출 추진 한편 급성 췌장염 치료제로 쓰이던 나파벨탄은 중증의 고위험군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이 때문에 종근당 내부적으로는 나파벨탄의 국내 매출 기대감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공익적 목적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세 자체가 시장 대비 크지 않고 중증 환자도 적은 편”이라면서 “(나파벨탄의 매출이 기대되는) 미국과 유럽 등 환자 수가 많은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바이오 ‘1조 클럽’ 삼바, 새 멤버 되나

    바이오 ‘1조 클럽’ 삼바, 새 멤버 되나

    바이오·제약 업계에서 ‘1조 클럽´(매출 기준)은 업계를 이끄는 성공한 기업이라는 보증과 다름없다.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은 2014년만 해도 유한양행이 처음이었으나 올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종근당, 대웅제약,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처음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새로 추가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514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했다. 올 상반기 계약 수주 금액만 1조 8087억원으로 지난해(3084억원)의 6배 가까이 늘었다.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수주도 대폭 늘면서 증권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분기 최대 매출액을 찍고 올해 9000억원 후반대에서 1조원 초반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1조 877억원, 키움증권이 1조 14억원 등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업계는 제네릭(복제약) 위주로 성장하다 보니 시장 규모가 작고 100년 역사에도 다른 산업에 비해 영세해 2000년대만 해도 매출 1조원 달성은 요원한 목표였다”며 “하지만 수년 전부터 연구개발 투자와 해외 수출 비중이 늘어나며 ‘1조 클럽´에 들어오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미 상반기에 8016억원, 77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을 확정지은 지 오래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매출 순위가 8위였던 셀트리온은 올해 1위, 6위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위로 뛰어오르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미국 시장 점유율(지난 3월 말 7.9%에서 6월 말 16.4%)이 급상승한 영향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1조 클럽´에 드는 기업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연구개발 투자도 늘릴 수 있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신약 개발은 내 목숨과도 같다”고 했던 고 임성기 전 회장의 철학을 이어 가고 있는 한미약품의 올 상반기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9.2%를 기록했다. 연구개발비(1023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했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의 연구개발비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해 각각 16.1%, 8.6%로 큰 폭으로 늘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으로 보면 유한양행은 11%, 대웅제약은 14.1%에 이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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