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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외무 “종전 MOU 최고지도자 승인…며칠 내 서명”

    이란 외무 “종전 MOU 최고지도자 승인…며칠 내 서명”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가 막바지 단계에 도달해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대국민 생방송 TV 연설에서 미국과의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국가안보회의 등 이란 최고 지도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의 마지막 단계가 완료되는 즉시 이 합의는 디지털 방식으로 서명될 것이다. 양측이 원격으로 서명한 뒤 양해각서가 공식적으로 체결됐음을 발표할 것”이라며 “며칠 내 이뤄질 수 있다고 매우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지난 2월 28일 발발한 미국과의 전쟁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1일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해 훌륭한 합의를 끌어냈고, 이제 최종 문서 작업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가 두 단계로 이뤄질 예정으로, 첫 번째는 이란과 미국 간의 휴전 MOU 체결, 두 번째는 지속적인 평화 협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단계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투 중단과 공격 재개 금지 약속이 포함된다. 그는 MOU에서 이란과 미국이 47년 만에 처음으로 서로의 주권과 통치권을 존중한다는 내용을 문서로 명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 문제는 2단계인 최종 합의 단계로 남겨뒀다”며 대이란 제재 해제, 이란 자산 동결 문제 역시 2단계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했다. 합의 초안에는 지난 4월 13일부터 이어진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 해제와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해상 봉쇄가 완전히 해제되는 것이 합의의 첫 번째 조건”이라고 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의 주권이 이란과 오만에 있다고 강조하며 해협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가 전쟁 이전과는 더 이상 같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오만과 이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주요 해상 운송로로,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통제권을 행사해 왔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과의 핵 프로그램 협의가 합의 서명 후 60일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특히 비축된 고농축 우라늄에 대해 “우리 입장은 언제나 국내에서 희석하는 방식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입장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며, 모든 당사국이 각자의 의무를 준수해야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협상이 진전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까지 종전 MOU에 양측이 서명할 것으로 기대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MOU 체결이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해체로 이어진다”며 “핵 프로그램 해체, 핵시설 해체에 대한 약속이 있다”고 밝혔다.
  • 靑 “북한 비핵화·긴장 완화는 동시 목표…러북 규탄 수위 더 나간 거 없어”

    靑 “북한 비핵화·긴장 완화는 동시 목표…러북 규탄 수위 더 나간 거 없어”

    청와대는 12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유럽연합(EU)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러시아 지원을 규탄한 것에 관해 “그동안에 가지고 있었던 (비판) 수위에서 더 나간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 중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로마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그 문제(북한의 러시아 지원)에 대해서 밝힌 그런 원칙들과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완화하겠다는 접근들이 상치되는 게 아니냐고 말하는데 그렇진 않다”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담하고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또 양 정상은 북한의 러시아 지원을 규탄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공동성명에서) 새로운 내용은 없다. 전에 우리가 공표했고 코멘트 했고 함께 했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정리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치되는 것은 아니며 그 두 개는 언제나 원칙은 원칙대로 밝히며 비핵화를 추구해 가고 평화 정착과 긴장 완화를 추구해 나가는 두 개의 동시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공동성명에 반영된 북한과 관련된 내용은) 우리가 그동안에 취해 오던 입장들”이라며 “이것이 새롭게 러시아나 북한 간의 관계에서 부담이 되리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노력은 계속하며 러시아와도 가능한 소통을 하면서 관계의 진전을 모색한다”며 “그러나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기본 원칙은 견지하면서 그렇게 작업하려고 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5~17일 프랑스 휴양지 에비앙레뱅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 대통령과 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미국하고 기회가 닿으면 대화할 수도 있지만 지금 성사 가능성을 말하기는 아주 어렵다”며 “모든 일정들이 가변적이고 또 (G7 정상회의 기간이) 짧은 기간”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국빈 방문 일정으로 지방 도시 피렌체를 방문한다. 여기서 토스카나 주지사를 면담하고 피렌체를 대표하는 르네상스 예술의 정수 우피치 미술관을 방문한다. 이를 계기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우피치 미술관 간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14일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하고 기념 연설로 교황청 공식 방문을 시작한다. 한국인으로서 성직자부 장관에 최초로 임명된 유흥식 추기경을 비롯해 각지에서 모인 한국인 성직자 및 사제들과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또 15일 교황국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단독 면담을 갖고 파올로 국무원장을 만날 계획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세계 평화의 상징인 교황과의 면담 그리고 특별미사에서 이루어질 대통령의 연설은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평화와 연대에 관한 대한민국의 확고한 뜻을 세계에 전하는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교황청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거듭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신사·압구정 노후 보도 정비… 강남·강북 시민 보행환경 개선”

    이새날 서울시의원 “신사·압구정 노후 보도 정비… 강남·강북 시민 보행환경 개선”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강남구 신사동과 압구정동 일대의 노후된 보행로를 전면 정비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2026년 신사동·압구정동 보도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압구정로 225(압구정 중·고등학교 주변)와 언주로 831~871 주변(신사동) 등 노후화된 보도블록으로 인해 평소 주민들의 보행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총사업비 7억 9000만원(시비)이 투입되며, 보도블록 정비 8.78a, 측구 및 경계석 설치 739m 등의 대규모 정비가 이뤄진다. 특히 압구정 중·고등학교 주변인 ‘압구정로 225’ 구간의 성수대교 측면 보도블록 공사에는 이 의원이 직접 발의해 확보한 예산 2억원이 전격 반영됐다. 이 구간은 강남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버스·자전거·유모차 등을 이용해 성수대교를 오가는 강북 지역 시민들의 통행량도 매우 높은 곳이다. 이번 정비를 통해 강남북을 오가는 모든 시민의 보행 환경과 이동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언주로 837~871 주변’ 구간에는 시비 5억 9000만원이 투입되어 노후 보도정비와 토목·조경 공사가 진행되며, 오는 9월 25일 준공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동로 일대 횡단보도 진출입로 등 주요 거점 2개소의 보도정비도 연계 추진함으로써, 교통약자를 포함한 시민들의 보행 편의와 이동권을 더욱 촘촘하게 보장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성수대교 측면과 압구정 중·고교 주변 보도는 강남 주민들은 물론 대중교통과 자전거, 유모차를 이용해 한강을 건너는 강북 시민들까지 모두가 공유하는 중요한 보행로”라며 “의원 발의 예산 2억원을 포함한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날씨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 기간 중 시민들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강남구청 도로관리과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소통하며 현장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 밀착형 공공시설과 보행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은, 푸틴에 러시아 국경일 축전...“모스크바 철저히 지지”

    김정은, 푸틴에 러시아 국경일 축전...“모스크바 철저히 지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국경일(6월 12일)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모스크바의 대내외 정책들을 철저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동맹 관계를 강조하며 러시아 대내외 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축전 전문에서 “언제나 러시아연방과 함께 하려는 것은 나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변함없는 의지이며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조로관계(북러관계)는 새로운 역사의 장을 펼치며 진실하고 헌실적인 동지적 신뢰 관계, 동맹관계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조로(북러) 두 나라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의무와 정의의 이념에 충실함으로써 획득한 자부할만한 결실”이라며 “우리의 선택이 정당하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형제적인 러시아 인민이 가는 앞길에 언제나 성공과 승리만이 있기를 축원하면서 당신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가 있기를 충심으로 바란다”고 기원했다. 축전은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가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를 만나 전달했다고 중앙통신이 전날 전했다. 북한은 2024년에 이어 작년에도 러시아 국경일 하루 전 김 위원장의 축전 발송 사실과 경로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알리고 이튿날에는 그 내용을 공개했다. 축전 전문은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도 실렸다. 아울러 노동신문은 6면에 ‘정의와 진리를 위해 힘차게 매진하는 러시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러시아 국경절을 소개하면서 “지금 러시아 인민은 적대세력들의 가증되는 위협과 도전을 짓부시고 국가의 자주권과 존엄을 사수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리고있다”고 치켜세웠다. 러시아가 공업과 농업,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도 했다. 러시아 국경일은 과거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소련)을 구성했던 러시아 의회인 인민대의원대회가 러시아 공화국의 주권 선언문을 채택한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 관련 서울시 대응 방식 비판

    박유진 서울시의원,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 관련 서울시 대응 방식 비판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지난 11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6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삼성역) 공사의 대규모 철근(약 178t) 누락 사태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서울시의 책임 있는 자세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박 의원은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고 정부기관과 언론을 탓하는 오 시장의 편향된 인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시정질문 과정에서 “국토부가 해당 정보를 민주당에 알린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으며” “MBC가 이를 받아 70여 차례 보도한 것은 지방선거를 민주당에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맺은 삼각관계”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 의원은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 결함,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 문제를 두고 국토부와 MBC의 정치공작으로 매도하는 것은 정부기관과 공영언론을 단순히 정쟁의 도구로만 보는 매우 위험하고 편향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철근 누락 사태의 보고 누락이 명백한 법 위반임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하 5층 기둥에 178t, 2570개의 철근이 누락된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음에도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에 즉각 보고하지 않았다”며 “건설기술진흥법 제67조, 공사 및 용역관리규정 제61조 등에 따른 지체 없는 보고 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서울시는 사태 파악 후 국토부와 17차례나 공식 대면 회의를 가졌음에도 단 한 번도 철근 누락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서울시의 책임회피성 사태 은폐를 꼬집었다. 또한 박 의원은 이번 사태를 책임져야 할 최종 책임자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아닌 오 시장 본인임을 명확히 했다. 당초 서울시는 “해당 공사의 수요기관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이고 서울시장이 직접 시공 감리 책임자라는 것은 왜곡된 인식”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박 의원은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서울시 소속기관이며, 본부장은 ‘시장의 명을 받아 소관 사무를 총괄’하도록 서울시 행정기구 조례에 규정되어 있다”며 “사업의 법적·행정적 최종 책임자는 명백히 서울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가 국가철도공단과 체결한 건설사업 위·수탁 협약서 역시 서울시장 직인으로 체결되었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 앞에서 서울시장이 일개 부서장 뒤에 숨는 것은 서울시장으로서 부끄러움을 잃어버린 태도”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시정질문 말미에서 “이번 대규모 철근 누락 사태의 본질은 시민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결함만이 아니라 결함 발견 이후 서울시가 보여준 태도”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해당 사안에 대해 국토부와 MBC, 정당으로 책임을 돌리는 듯한 서울시의 시각을 언급하며 “사태의 본질을 외면한 채 남 탓이나 실무자 책임으로 돌리는 행태는 리더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한강버스 사업 지연, 광화문 초대형 태극기 사업 철회, 감사의 정원 논란, 세운상가 개발 문제까지 오세훈 시정의 지난 4년은 실패한 정책도 문제지만 실패 이후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가 더 큰 문제”라며 “이번 사안 역시, 국토부와 언론의 공작 의혹을 제기하여 책임을 무마하려는 오 시장은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 유재석 만난 젠슨 황…“이재용·정의선·최태원 중 ‘찐친’은?” 묻자 대답은

    유재석 만난 젠슨 황…“이재용·정의선·최태원 중 ‘찐친’은?” 묻자 대답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기업인들과 한국 사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황 CEO는 10일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 한국 기업인들과의 인연, 자신의 성장 과정, 인공지능(AI) 시대에 대한 견해 등을 전했다. 그가 국내외 예능 토크쇼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일 진행된 녹화에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색 가죽 재킷 차림으로 유퀴즈 MC인 유재석을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황 CEO는 지난해 ‘깐부치킨 회동’을 가졌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중 가장 친한 사람을 묻는 말에 “너무 쉽다”며 “나는 모두가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세 사람 모두 믿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세계적 리더들”이라며 “세 회사는 이들을 리더로 둔 것이 매우 행운”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한국 파트너 기업들에 대한 신뢰도 강조했다. 그는 “SK가 성공하고, 삼성과 LG, 현대차, 네이버가 성공하기를 바란다”면서 “그들도 내가 진심으로 그들의 성공을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나는 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엔비디아의 인연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황 CEO는 “한국 기술 산업은 인터넷과 함께 시작됐고, 엔비디아도 같은 시기에 성장했다”며 “우리의 삶과 역사는 매우 가깝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가까운 곳이다. 한국의 훌륭한 게이머들이 없었다면 엔비디아 기술이 세계적 현상이 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의 PC방과 e스포츠 문화를 언급했다. 황 CEO는 “e스포츠는 한국에서 수출됐고, 전 세계 게이머들이 이를 사랑하게 됐다”며 “그 여정은 거의 25년 전 PC방, e스포츠와 함께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 CEO의 성장 과정도 소개됐다. 그는 9살 때 미국에 이민을 떠난 뒤 식당에서 설거지와 화장실 청소를 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무엇을 하든 100%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일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일을 마쳤을 때 그것은 나를 대표한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창업 초기의 위기도 언급했다. 황 CEO는 1993년 미국의 한 식당에서 두 명의 동료와 엔비디아를 창업했지만, 초기 게임 그래픽용 반도체 사업이 순탄치 않아 한때 파산까지 30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 직원들의 인생에 큰 책임감을 느꼈지만, 잃을 것이 없었기에 오히려 숨겨진 능력을 꺼낼 수 있었다”면서 “바닥에 쓰러져 있을 때를 스스로 키울 때라고 여기고 내면의 위대함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공을 위해 필요한 덕목으로 실패를 견디는 힘을 꼽았다. 그는 “위대해지려면 고통과 실패를 겪어야 한다”며 “실패하고 다시 돌아오는 경험이 회복탄력성과 인격을 만든다”고 말했다. AI 시대에 대해서는 기술 장벽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는 쉽고 컴퓨터는 어렵다”며 “과거 컴퓨터는 프로그래밍을 배운 사람만 쓸 수 있었지만, 오늘날 컴퓨터는 매우 똑똑해져서 원하는 것을 말하기만 하면 된다. AI가 기술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능은 이제 흔한 것이 됐다”며 “인공지능과 인터넷 덕분에 지식은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인격과 회복탄력성은 어렵다”고 부연했다. 황 CEO는 방송 마지막 발언에서 “나와 우리 회사를 따뜻하게 맞아준 한국에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우리 회사와 우리에게 보여준 사랑은 매우 감동적이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한국 사회와 한국 파트너들, K팝과 K컬처, K뷰티 등 모든 것이 전 세계에서 훌륭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보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다”며 “한국은 지난 10년간 믿기 어려울 만큼 큰 성과를 이뤘고, 그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 AI 일상화로 예측할 수 없는 미래…당신은 ‘종말낙관주의자’인가요?

    AI 일상화로 예측할 수 없는 미래…당신은 ‘종말낙관주의자’인가요?

    “돌아보면 세상은 언제나 끝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내다봐도 세상은 언제나 끝나가고 있죠. 하지만 세상은 언제나 시작되고 있기도 합니다.”(영화 ‘AI: 나는 어떻게 종말낙관주의자가 되었나’ 중에서) 인공지능(AI)은 엎질러진 물이자 최고 속도로 달리고 있는 기차다. 이제는 주워담을 수도, 멈출 수도 없다는 의미다. 다큐멘터리 ‘AI: 나는 어떻게 종말낙관주의자가 되었나’는 AI 이후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아버지’의 시선에서 예측하는 작품이다. 영화를 만든 캐나다 출신 다니엘 로허 감독은 곧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 등 세계적인 AI 전문가들을 불러 앉히고 그는 이렇게 질문한다. “이런 세상에서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게 옳은 선택입니까?” 전문가들의 대답은 첨예하게 엇갈린다. 인간의 역사와 문명이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종말론자도, ‘초지능’을 가진 AI와 함께 인간이 그동안 풀지 못했던 난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단계에 진입할 거라는 낙관론자도 있다. 영화는 어느 한쪽의 주장에 힘을 싣지 않는다. 두 의견을 교차해서 보여줄 뿐이다. ‘종말낙관주의자’라는 신조어는 이렇게 탄생한다. 종말론과 낙관론 모두 현시점에서는 막연한 환상이다. 그 누구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영화는 AI가 엘리트 공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있는 것임을 깨닫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시민으로서 우리는 AI가 인간의 삶과 존엄성을 어떻게 침해하는지 감시하기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막는 법과 규제를 제정하기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정치인들을 압박해야 한다. 그렇게 AI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워나가는 것이다. 전문가의 입을 빌려 감독은 이렇게 전했다. “두려워할 것 없습니다. 인류는 역사 속에서 이보다 더 어려운 일들도 해냈습니다.” 이 작품은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개막한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작이다. 오는 30일까지 31개국에서 출품된 12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기후변화나 자원순환 등 ‘본격적인’ 환경영화에 더해 올해는 우리 삶을 빠르게 바꾸고 있는 기술인 AI에 대한 성찰도 곁들였다. 발레리 비치 감독의 ‘보이지 않는 설계자’, 엘리너 모티머 감독의 ‘사랑은 얼마나 깊은가’ 등 환경 문제를 깊고 다채롭게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들도 준비됐다.
  • NBA 파이널 직관 간 트럼프… 관중은 ‘야유 세례’

    NBA 파이널 직관 간 트럼프… 관중은 ‘야유 세례’

    ‘뉴요커’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을 찾아 미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으나 거센 야유를 받았다. 스포츠를 활용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마케팅’에도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민심은 싸늘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찾아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NBA 파이널 3차전을 스위트룸에서 관전했다. 미국 역대 대통령 중 NBA 파이널을 ‘직관’한 현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라 화제를 모았다. 경기 시작에 앞서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방영되자 관중석에선 거센 야유가 터져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손녀 카이와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을 비롯한 참모, 제임스 돌런 뉴욕 닉스 구단주 등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뉴욕 퀸즈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맨해튼의 부동산 개발업자로 성공했다. 평소 자신을 자랑스러운 뉴요커로 부르며 뉴욕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인 뉴욕은 반트럼프 정서가 강해 경기장을 찾은 그를 환대하지 않았다.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0% 안팎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으며, 2024년 대선 당시 맨해튼에서 득표율은 17%에 불과했다. 뉴욕에서 축제나 다름없는 이날 경기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람으로 보안이 강화된 것도 야유가 나온 배경으로 보인다. 관람객들은 보안 검색을 위해 가방 없이 최소 2시간 전에 도착하라는 안내를 받았고, 검색을 마친 뒤에도 입장을 위해 긴 줄을 서야 했다. 일부 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이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서서 ‘아무도 당신을 원하지 않는다’ 등의 피켓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미프로축구(NFL)와 프로골프(PGA)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에 참석해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이날 경기 관람을 놓고도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나왔다. NBA는 미국의 주요 스포츠 단체 중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데다 흑인이 주축이 된 농구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을 보여 새로운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는 것이다. 정치역사학자 매튜 댈랙은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자굴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논평하며 야당 색채가 강한 도시에서의 스포츠 경기 관람 의미를 부여했다.
  • 디베이트포올, 조직의 판단력 높이는 ‘의사결정 토론’ 교육 확대

    디베이트포올, 조직의 판단력 높이는 ‘의사결정 토론’ 교육 확대

    토론 전문 교육기업 디베이트포올(Debate For All, 각자대표 이주승·노혜원)이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점검하고 다양한 관점을 검토할 수 있도록 돕는 토론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생성형 AI가 보고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에 폭넓게 활용되는 환경에서, 조직 내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다양한 관점을 검토하고 잠재적 리스크를 점검하는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디베이트포올은 토론을 단순한 발표나 설득 기술이 아니라, 조직 내 판단 과정을 점검하는 하나의 검증 도구로 보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조직에서는 회의가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기보다 이미 정리된 결론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이 경우 반대 의견이나 우려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아 실행 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나 재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디베이트포올의 토론·의사결정 교육은 의사결정 이전의 검토 단계뿐 아니라, 실행 과정에서 새롭게 확인되는 정보와 변수에 맞춰 판단을 수정하고 학습하는 과정까지 포함한다. 교육 현장에서는 실제 조직 현안을 중심으로 논제를 설정하고, 근거와 가정을 검토하며, 대안을 비교하고, 예상되는 리스크를 점검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훈련한다. 이후 다양한 관점을 종합해 실행 가능한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회사 측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조직이 문제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의사결정 단계에서 다양한 관점을 충분히 검토하고 실행 과정에서 축적된 결과와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을 조정해 가는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접근은 회의와 의사결정뿐 아니라 채용 단계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디베이트포올에 따르면 토론면접은 사전에 준비한 내용을 중심으로 발표하는 PT 면접과 달리, 지원자가 처음 접하는 질문과 반론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지원자가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지, 새로운 정보가 제시될 때 논리를 어떻게 조정하는지를 보다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러한 방식이 채용뿐 아니라 리더 육성, 조직문화, 의사결정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전 워크숍에서는 기업 현안을 바탕으로 설득, 반론, 갈등 조정, 합의 형성 과정을 훈련하며, 전사 토론회에서는 미래 전략과 조직문화 등 주요 경영 이슈를 여러 관점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토론면접 설계, 사내 토론 프로그램 개발, 리더십 및 의사결정 교육 체계 구축, 파일럿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베이트포올은 다양한 조직과의 협업을 통해 채용, 인재 육성, 조직문화, 의사결정 영역을 연결하는 토론 기반 교육 경험을 축적해 왔다고 밝혔다. 이주승 디베이트포올 대표는 “토론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개인과 조직의 판단력을 높이는 실전 도구”라며 “조직에서의 토론은 누가 옳은지를 가리는 과정이 아니라 무엇을 놓쳤는지, 어떤 대안이 있는지를 질문하고 검토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큰 환경일수록 다양한 관점을 검토하고 실행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학습으로 연결하는 조직이 중요하다”며 “디베이트포올은 이러한 문화가 조직 안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짐승처럼 옷 벗기고 조리돌림…‘21세기 계급 사회’ 최하층민의 현실 [핫이슈]

    짐승처럼 옷 벗기고 조리돌림…‘21세기 계급 사회’ 최하층민의 현실 [핫이슈]

    인도에서 절도 혐의를 받던 최하층민 남성 2명이 마을 사람들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옷이 벗겨진 채 강제로 행진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도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인도 북부 펀자브주 스리 무크차르 사히브 지역의 한 마을에서 휴대전화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마을 사람들은 두 남성이 휴대전화 절도 사건에 연루됐다는 소문을 접한 뒤 곧바로 ‘직접 처벌’에 나섰다. 이들은 두 남성을 줄에 묶은 채 심하게 구타했고, 이후 옷을 벗긴 채 강제로 마을을 돌게 했다. 사건은 관련 정황이 담긴 동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일파만파 퍼졌다. 일각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근거도 없는 ‘군중 재판’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후 ‘조리돌림’을 당한 영상 속 남성 2명이 카스트 제도상 최하위 계층인 불가촉천민에 해당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은 빠르게 커졌다. 피해 남성들의 가족은 이들이 불가촉천민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조리돌림을 당하면서 계급과 관련한 욕설을 들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일은 군중 재판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법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며 폭행에 가담한 마을 주민들을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마을 사람들은 두 남성이 휴대전화 절도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맞서면서도, 피해자 가족이 제기한 존엄성 침해와 위법성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불가촉천민 인권 침해와 사회적 차별 등의 사건을 조사하는 펀자브 주정부 산하기관인 ‘펀자브주 지정카스트 위원회’도 진상 파악에 나섰다. 현지 경찰은 절도 사건과 조리돌림을 당한 두 남성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한편, 마을 사람들에게 “직접 처벌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불가촉천민, 달리트란?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사람을 태어난 신분에 따라 구분하는 전통적인 사회 계층 체계다. 수천 년에 걸쳐 형성됐으며 현대 인도에서는 법적으로 차별이 금지돼 있음에도 사회적으로 여전히 그 영향이 남아 있다. 기본적으로 카스트 제도는 ▲사제와 학자 등이 속한 가장 높은 계층인 브라만 ▲왕족과 귀족, 군인 등 통치와 국방을 담당하는 크샤트리아 ▲상인과 상업가 등이 속한 바이샤 ▲노동자와 농민, 수공업자 등 다른 계층을 지원하는 수드라로 나뉜다. 카스트 제도 밖에 있는 ‘달리트’는 과거 불가촉천민으로 불렸다. 이들은 시신을 처리하거나 가죽 작업, 청소 등 사회적으로 천시된 일을 주로 맡았으며 심한 차별과 배제를 겪었다. 21세기의 불가촉천민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거나, 피해를 겪고도 제대로 신고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인권 침해의 중심에 있다. 10대 소녀, 64명에게 강간당하고도 신고 못 해지난해 1월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인도 남부 케랄라주 출신의 18세 달리트 여성이 13세 때부터 64명의 남성에게 성적으로 학대를 당했다고 고소한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 충격을 안겼다. 달리트 계급 중에서도 여성은 특히 인도 사회에서 갖은 핍박과 학대, 차별에 시달리는데, 피해 여성 역시 오랜 기간 성적 학대를 받았음에도 신분 탓에 주변에 도움조차 요청하기 어려웠다. 그러다 달리트 계급을 지원하는 정부 지원제도에 따라 상담팀이 집을 방문한 뒤 강간 등 피해 사실이 확인됐고, 이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강간해 온 남성 수십 명을 고소할 수 있었다. 당시 사건은 피해 여성이 달리트 계급이라는 점에서 더욱 사회적 이목을 끌었다. 인도 여성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달리트 여성은 성범죄자들에게 가장 쉽게 노출되는 취약계층이다. 달리트 계급의 성폭행 생존자들은 경찰 조사 지연, 사회적 낙인 등 사법권에서 다른 계급에 비해 훨씬 높은 장벽에 직면해 있다. 한편 인도는 1950년 카스트 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고 달리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예약제나 교육·공무원·정치 분야에서 우대 정책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계급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정동혁 경기도의원, 임기 마지막까지 화수역 신설 촉구

    정동혁 경기도의원, 임기 마지막까지 화수역 신설 촉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동혁 의(더불어민주당, 고양3)원이 9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하고,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내 ‘화수역’ 신설을 임기 종료 직전까지 강력히 촉구하며 지역구 교통 현안 해결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동혁 의원은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진행된 이번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소회했다. 정 의원은 보람찬 성과도 많았으나 유독 아쉬움이 남는 장기 과제로 고양은평선 화수역 신설 문제를 꼽으며 경기도 차원의 전향적인 결단을 재차 요구했다. 고양은평선은 고양시와 서울 은평구를 잇는 광역철도 사업으로, 고양시청 및 창릉신도시와 서울 서북부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고양시의 핵심 미래 교통망이다. 현재 수립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총 노선 연장 15km, 정거장 8개소 규모로 총사업비 1조 7,167억 원이 투입되어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현재 정거장 계획안상 고양시청역과 화정역 사이의 거리가 약 2.25km에 달해, 고양시 관내 구간 중 역간 거리가 가장 길다는 점을 명확히 지적했다. 특히 해당 구간 인근에는 이미 병원과 학교, 밀집 주거지, 공원 등 고도화된 생활권이 형성되어 있어 화수역 신설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장기간 지속되어 왔음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화수역 신설 요구는 갑자기 나온 주장이 아니라 오래 쌓인 교통 불편이고 오래 기다려 온 지역의 바람”이라며, “선거운동 기간 거리에 걸린 현수막에서 보듯이 어느 한 정당이나 후보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고양시민의 교통권을 위한 공통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경기도를 향해 화수역 신설의 타당성을 검증할 연구용역을 재검토해 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이와 함께 노선 조정, 합리적인 비용 분담, 단계별 분할 추진 등 실현 가능한 모든 대안을 열어두고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양시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LH, GH 등 유관 기관과의 적극적인 행정 협의를 주문하는 한편, 향후 검토 과정과 도출된 결과를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향후 도정과 시정을 이끌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에게도 화수역 신설을 포함한 고양시 주요 교통 현안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 있는 지원을 당부했다. 정 의원은 “선거는 끝났고 제 임기도 끝나가지만 주민들의 삶은 계속된다”라며, “화수역을 바라는 고양시민의 목소리도 계속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경기도가 그 목소리에 끝까지 귀 기울이고 고양의 미래 교통망 완성을 위해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주기를 바란다”며, “저는 늘 응원하고 지지해 주신 화정1·2동 주민들 곁에서 언제나 함께하겠다”라고 말하며 발언을 마쳤다.
  • NBA 파이널 직관 트럼프...뉴욕 민심은 ‘싸늘’[글로벌 인사이트]

    NBA 파이널 직관 트럼프...뉴욕 민심은 ‘싸늘’[글로벌 인사이트]

    역대 대통령 중 첫 관람...관중석에선 야유 “트럼프 사자굴 들어가”...맘다니도 관람 ‘뉴요커’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을 찾아 미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으나 거센 야유를 받았다. 스포츠를 활용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마케팅’에도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민심은 싸늘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찾아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NBA 파이널 3차전을 스위트룸에서 관전했다. 미국 역대 대통령 중 NBA 파이널을 ‘직관’한 현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라 화제를 모았다. 경기 시작에 앞서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방영되자 관중석에선 거센 야유가 터져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손녀 카이와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을 비롯한 참모, 제임스 돌런 뉴욕 닉스 구단주 등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뉴욕 퀸즈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맨해튼의 부동산 개발업자로 성공했다. 평소 자신을 자랑스러운 뉴요커로 부르며 뉴욕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인 뉴욕은 반트럼프 정서가 강해 경기장을 찾은 그를 환대하지 않았다.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0% 안팎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으며, 2024년 대선 당시 맨해튼에서 득표율은 17%에 불과했다. 뉴욕에서 축제나 다름없는 이날 경기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람으로 보안이 강화된 것도 야유가 나온 배경으로 보인다. 관람객들은 보안 검색을 위해 가방 없이 최소 2시간 전에 도착하라는 안내를 받았고, 검색을 마친 뒤에도 입장을 위해 긴 줄을 서야 했다. 일부 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이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서서 ‘아무도 당신을 원하지 않는다’ 등의 피켓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미프로축구(NFL)와 프로골프(PGA)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에 참석해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이날 경기 관람을 놓고도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나왔다. NBA는 미국의 주요 스포츠 단체 중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데다 흑인이 주축이 된 농구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을 보여 새로운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는 것이다. 정치역사학자 매튜 댈랙은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자굴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논평하며 야당 색채가 강한 도시에서의 스포츠 경기 관람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경기는 민주당의 떠오르는 정치인인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도 관람했다. 다만 관람 구역이 달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조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는 속도만큼 깊이도 중요합니다. 실시간으로 쏟아진 국제뉴스에서 의미를 찾고 맥락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이 인스턴트 식품처럼 뉴스를 소비하지 않도록 깊이있는 분석을 담아 전세계 뉴스를 정리하겠습니다.
  • 시진핑 “국경 전면 개방·열차 재개” 김정은 “하나의 중국 견지”

    시진핑 “국경 전면 개방·열차 재개” 김정은 “하나의 중국 견지”

    시 “외교·군대·경제·인적 교류 강화”김 “中 핵심 이익 수호 확고히 지지”中, 북핵 용인하고 무역·지원 제시“러시아보다 강한 대북 영향력 과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중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중국이 북한을 ‘대미 견제를 위한 전략적 동반자’로 설정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6월 이후 7년 만,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이후 9개월 만이다. 시 주석은 “새 시대 조중(북중) 관계에 대한 최고위 차원의 설계와 전략적 지도를 강화할 것”이라며 “조중 관계가 시대와 함께 발전하며 더 큰 발전을 이루도록 추진해 양국과 양국 인민에게 더욱 큰 혜택을 가져다주고, 지역은 물론 세계의 평화·안정·발전·번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인적 교류 확대 등 북중 관계 발전을 위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그는 “각급·각 분야의 당 대 당 우호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활성화하며 당 건설과 국정 운영 경험에 대한 교류와 상호 학습을 심화해야 한다”며 “외교, 법 집행, 군대 등 분야의 교류를 강화하고 나와 김 위원장이 이룬 중요한 공감대를 잘 이행해 조중 관계 발전을 위한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경 통상구의 전면 재개와 민간항공 노선, 국제 여객열차 운행 재개를 계기로 인적 왕래를 확대하고 상호 방문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은 북중 관계에 대해 “피로 맺어진 조중 전통우의는 양국 인민의 공동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시 주석은 이날 공개된 노동신문 기고문에서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의 다극화와 보편적 혜택과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공동으로 추진하며 4가지 전 지구 발기를 실천에 구현하고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함께 손잡고 추동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2020년대 들어 주장해온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GSI),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GDI), 글로벌 문명구상(GCI), 글로벌 거버넌스구상(GGI) 등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전략적 소통을 바탕으로 세계 다극화를 함께 추진해 미국의 패권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이 제시한 인류운명공동체 구상과 4가지 글로벌 이니셔티브는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데 깊은 의미를 지니며 세계 인민의 지지와 찬사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선은 언제나 변함없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할 것이며 중국이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정책과 입장을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한결같이 조중관계 발전을 국가의 가장 중대한 제1의 전략 사업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과거 주요 의제였던 비핵화나 북미 대화 등의 언급은 없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북한의 핵보유를 우회적으로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시 주석은 기고문에서 “자기 나라의 실정에 맞는 사회주의 길을 따라 나아가는데 대해 지지해줌으로써 두 나라의 정치적 안전을 확고히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시 주석이 언급한 경제무역·농업·건설·과학기술·보건의료 등의 실질협력은 러시아가 지원하기 어려운 것들”이라며 “북한 입장에서는 제일 원했던 것들을 얻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시 주석은 오랜 우호 관계를 과시하면서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러시아보다 더 강하다는 메시지를 러시아에 보낸 것”이라고 했다.
  • 단계적 비핵화 강조한 李… ‘北 핵물질 추가 생산 중단’ 등 단기 목표 제시 [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완전한 비핵화보다 ‘협상 물꼬’ 방점선박 피격엔 “이란, 의도 없다 확신”이재명 대통령이 8일 북핵에 대해 핵물질 추가 생산 중단과 해외 반출 저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개발 중단 등을 ‘단기 목표’로 제시한 것은 완전한 비핵화만 고수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협상의 물꼬를 터야 관계 개선은 물론 비핵화도 가능하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객관적 상황은 제재를 할 수 있는 만큼 최대로 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 쪽의 문이 확실히 닫혔는지 알 수 없고 러시아 쪽 문은 확실히 열려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핵탄두 증가와 완성 단계에 들어선 ICBM 기술을 언급하며 “이 상황을 중단시키는 것만 해도 국제사회나 한반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선 “더 이상 나빠지기 어려울 만큼 나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석 자 얼음이 하루 만에 다 녹겠냐’, ‘녹기는 하더라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말을 인용해 “포기할 수는 없다”고 대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 HMM나무호를 공격한 주체로 이란이 지목되는 상황에 대해선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우리로서는 이란산 미사일로 판단되기 때문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을 공개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욱해서 한 게 아니다”라며 “주권 침해이기도, 국제 규범 위반이기도, 인권 침해이기도 해서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요구하는 한·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체결에 대해선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과거사 문제나 영토 문제에 대해 갈등이 있지 않나”라며 “관리해 나갈 수 있는 건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 “동해와 설악 품에서 움튼 시… 누군가에겐 위로로 피어나길” [제34회 공초문학상]

    “동해와 설악 품에서 움튼 시… 누군가에겐 위로로 피어나길” [제34회 공초문학상]

    농사짓는 부모님이 내 시의 뿌리‘콩을 고르며’는 꾸밈 없이 절로평생 시와 싸우며 진적 없지만보상과 응답도 없는 두드림그럼에도 늘지 않는 시를 쓴다애초 늘 수 없는 인생과 닮은 시를 콩을 고르며 어머니는 소반의 콩을 고르고나는 바람벽의 그림자와 놀았다 콩 속에는 담배밭을 두들기며 지나가던 소내기와마을에 살던 벌거지들이 들어 있다 양양에서 여량까지 친정길 삼백리 날이 저물어나는 남폿불 심지를 돋우었다 더러는 내 모르는 소리 하며어머니가 콩을 고르는 일은 당신의 설움이며 수심을 골라내는 일이었는데오늘은 나 혼자 콩을 고른다 떠나온 마을에는 누가 사는지콩 속의 우리 집 불이 환하다 동해(東海)는 어머니다. 너른 품으로 우리의 잘못을 품어준다. 설악(雪嶽)은 아버지다. 높은 준엄함으로 우리를 언제나 깨어있게끔 한다. 노(老)시인에게 강원도는 단순한 삶의 현장으로 그치지 않는다. 시상(詩想)을 끊임없이 피워 올릴 수 있도록 한 유구한 긴장의 세계이자, 존재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무구한 언어의 세계다. 제34회 공초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상국(80) 시인을 만나러 지난 1일 강원 속초시로 향했다. 평생 동해와 설악을 눈에 담았던 탓일까. 팔순의 나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정정함이었다. 시인은 활력 넘치는 미소를 띠고 껄껄 웃으며 서울에서 온 손님을 맞았다. 속초의 명물 물회를 한 접시씩 올려놓고 도란도란 시와 삶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내 시에 기조가 있다면 그것은 농경문화에 기반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정서일 것입니다. 나의 저 깊숙한 곳엔 농사짓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있습니다. 또 그들과 함께 살던 마을 공동체가 있지요. 그런 정서에 기반한 시는 힘들게 꾸미거나 애를 쓸 필요가 없어요. 저절로 나오죠. ‘콩을 고르며’가 그렇습니다.” 수상작은 지난해 출간된 시집 ‘나는 용서도 없이 살았다’(창비)에 실린 ‘콩을 고르며’다. 시인은 어렸을 적 툇마루에 앉아 소반에 콩을 쏟아놓고 벌레 먹거나 찌그러진 것들을 골라내던 어머니를 추억한다. 어머니에 관한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가장 좋아하는 시라고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를 쓰겠다고 덤볐어요. 그렇게 어른이 되고 지금은 나이가 들었는데 평생 시와 싸운 것이죠. 절망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 싸움에서 시한테 진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아니, 애초에 이 싸움에 이기고 지는 게 있을까 싶어요. 시로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서 시가 저한테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렇게 ‘패배’도 ‘용서’도 없이 살아온 것이죠. 원래 ‘너에게’라는 시에서 ‘너’는 원래 시였어요. 그런데 쓰다 보니 다양한 대상이 들어가도 좋겠더군요.”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문장 “나는 용서도 없이 살았다”는 수록작 ‘너에게’의 마지막 문장이다. “나는 패배도 없이 살았다/ 그렇지만 너를 잊은 적이 없다/ 나무 속의 이파리처럼, 일생의 실연처럼/ 너는 내 안의 무엇이었다”로 시작되는 시는 이렇게 마무리된다. “네게 내 인생의 대부분을 쏟고도/ 나는 용서도 없이 살았다” 무언가에 시간을 쏟는 누구나 삶에서 응답과 보상을 기대한다. 하지만 그 순간은 좀처럼 오지 않는다. 시는 더더욱 그렇다. 아무리 시를 써도 부귀영화는 오지 않는다. 도톰한 시집 한 권이 만족스러울 수도 있겠으나, 시를 읽지 않는 이에게 그것은 한낱 불쏘시개와 다를 바 없다. 그럼에도 시인은 시를 쓴다. 단순히 시를 쓰는 것을 넘어 ‘더 잘’ 쓰고자 한다. 시집의 첫 번째 시 ‘나의 시’에서 시인은 “시가 늘지 않는다”고 한탄한다. 시가 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노력하면 나쁜 성적이 좋아지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시를 봅시다. 시는 인간의 삶을 다루는 거잖아요. 시가 는다는 것은 인생이 는다는 것과 같아요. 그런데 인생이 과연 ‘늘’ 수 있는 건가요? 그런 말은 애초에 쓰지도 않죠. 돈을 벌려고 노력하면 돈을 벌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참된 인간, 좋은 인간이 되는 것은 부단히 노력해도 쉽지 않죠. ‘시가 늘지 않는다’는 건 거기에 대한 한탄입니다.” 이상국은 1976년 ‘심상’을 통해 시단에 나왔다. ‘동해별곡’, ‘집은 아직 따뜻하다’, ‘뿔을 적시며’, ‘달은 아직 그 달이다’ 등의 시집을 펴냈다. 백석문학상, 민족예술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받았다. 강원 양양군에서 태어나 속초에서 살았다. 동해와 설악을 벗 삼은 평생이었다. 물론 시인은 대단한 일도 크게 영광스러운 일도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걸 기다리는 독자가 있다. 그거면 충분하지 않은가. 이상국은 “이런 삶도 괜찮다”며 지난날을 긍정했다. 시인은 “동해는 어머니였고 설악은 아버지였다”고 정리했다. 무슨 말일까. 시인에게 강원도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물었다. “어려서 가출했던 적이 있어요. 서울에서 뭘 좀 해보려는 마음이었죠. 헤매다가 결국 침울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죠. 진부령 꼭대기에 올라서니 동해가 보이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동해가 나를 안아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시에서 동해나 설악을 바로 노래하거나 찬양하는 것은 없어요. 그것을 인간 삶에 비유하는 것이죠. 그렇게 큰 것들이 나의 삶에 들어와서 나와 충돌하면서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보탬이 됐던 것 같아요.” ■이상국 시인은 ▲1946년 강원 양양군 출생 ▲1976년 ‘심상’에 ‘겨울 추상화’ 등을 발표하며 등단 ▲한국방송통신대 국문과 졸업 ▲강원대 철학과 석·박사 ▲백석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권태응문학상 ▲구상선생기념사업회 대표
  • 김정은 부부 공항서 시진핑 영접…김일성 광장에는 백마

    김정은 부부 공항서 시진핑 영접…김일성 광장에는 백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7년 만의 방문에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직접 공항으로 마중 나가 극진하게 환영했다. 2019년에 이어 국가 주석으로는 두번째로 북한을 찾은 시 주석은 부인 펑리위안 여사, 차이치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 왕이 외교부장과 동행했다. 1박 2일 일정의 이번 방문은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순방으로 그는 2008년 부주석 시절에도 첫 해외순방지로 북한을 선택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방북을 앞두고 2019년과 마찬가지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기고문을 실어 “시대가 바뀌고 국제정세가 변하여도 전통적인 중조(중북)친선은 언제나 불패의 것”이라며 양국 친선을 강조했다.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 시 주석의 전용기가 도착하자 레드카펫이 깔리고 김 위원장 부부는 나란히 서서 박수를 치며 영접했다. 공항에는 사열대가 도열해 시 주석 부부를 맞았고 ‘습근평(시진핑) 동지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조중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불패의 친선단결 만세’란 게시판이 내걸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공개한 십여 초 분량의 공항 영상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주애는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2차 세계대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을 당시 동행한 바 있어, 이번에도 공식 의전에 함께할지 이목이 쏠렸다. 시 주석은 중국 오성홍기와 북한 인공기가 나란히 나부끼는 평양 시내를 수십 대의 오토바이 호위를 받으며 달려 김일성 광장으로 이동했다. 시 주석 일행이 이동하는 동안 평양 시민들은 양국 국기와 꽃을 흔들었다. 김일성 광장에는 양국 최고지도자의 거대한 초상화와 북중 우의 관계를 과시하는 ‘조중친선은 영원하라’, ‘조중 인민들 사이의 친선단결 만세’ 등의 구호가 걸렸다. 공식 환영식에는 백마를 탄 기병대와 군악대가 도열했으며,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한 뒤 나란히 광장에 깔린 레드카펫을 걸으며 환호하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한복, 양복, 드레스 등을 차려입은 어린이들은 풍선을 들고 팔짝팔짝 뛰면서 중국 최고지도자를 환영했다. 환영식이 끝난 뒤 시 주석 부부는 김 위원장 부부의 안내를 받으며 금수산 영빈관으로 차를 몰았다. 공항과 김일성 광장, 영빈관으로 시 주석 부부가 이동할 때마다 평양 시민들은 도로 양쪽에 도열해 국기를 흔드는 ‘특급 의전’을 펼쳤다. 신화통신은 북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 주석 환영에 나섰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 최고지도자로 북한을 두 번이나 국빈방문한 첫 사례를 남겼다. 이전에 후진타오 주석과 장쩌민 주석은 2박 3일로 일정은 길었지만 국빈방문보다 격이 낮은 공식 친선 방문이었다.
  • 세번째 방북 시진핑 “군국주의 부활” 일본에 강한 경고

    세번째 방북 시진핑 “군국주의 부활” 일본에 강한 경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8일 북한을 방문했다. 지난 2019년에 이은 7년 만의 방북으로 중국 최고지도자 가운데 북한을 두번이나 방문한 사례는 시 주석이 처음이다. 그는 2008년 국가 부주석으로 처음 중국 중앙정부직을 맡은 이후 첫 해외순방지로도 북한을 선택했다. 시 주석은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중조(중국과 북한) 친선’을 강조했다. 그는 “시대가 어떻게 바뀌고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여도 전통적인 중조친선은 언제나 불패의것”이라며 “최고위급의 전략적 인도는 중조관계의 최대의 우세”라고 밝혔다. 이어 “역사를 돌이켜보면 중조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은 서로 친근하게 사귀고 허물없이 지냈다”면서 “최근년간 나는 김정은 총비서동지와 6차례 상봉하고 긴밀한 전략적 의사소통을 유지하면서 중조관계발전의 설계도를 함께 마련하였다”고 했다. 2019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부터 네 차례나 중국을 찾았다. 이번 방북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의 2차 대전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에 이은 답방으로 북한의 체급이 상승했다는 방증으로 여겨진다. 특히 시 주석은 노동신문 기고문에서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반대하며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고 지역의 안전과 안정에 위해를 주는 모든 야욕과 책동을 반대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일본에 대해 경고했다. 시 주석은 앞서 중미정상회담과 중영정상회담에서 이례적으로 일본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여 미국 측 관계자들이 당황할 정도였다고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달 중국 방문에서 시 주석은 일본의 국방비 증액에 따른 재무장을 강도 높게 힐난했고, 지난 1월 중국을 찾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도 일본의 군사력 강화를 비난했다. 한편 일본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과 만나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두만강 프로젝트’에 대해 안보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달 중러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중국·러시아의 접경지대인 두만강 하류 지역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두만강 프로젝트’는 1991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시작됐고,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이 핵심 회원국으로 활동 중이며 북한은 한때 탈퇴하는 등 사업의 부침이 심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두만강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은 동해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은 최근 중국의 동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3월 말부터 동북 3성 등을 관할하는 중국 해군 북부전구 함선 5척이 동해를 항해했다고 전했다. 북극해 항로를 중시하는 중국이 두만강을 통해 동해에 진출하면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사할린 제도 사이의 소야해협(라페루즈 해협)을 통해 북극해로 이어지는 최단 거리 부동 해로를 확보하게 된다.
  • 츠베레프, 3전 4기 끝에 생애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 정상…“이번에도 졌으면 자신감 많이 떨어졌을 것”

    츠베레프, 3전 4기 끝에 생애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 정상…“이번에도 졌으면 자신감 많이 떨어졌을 것”

    한때 남자 테니스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대표 주자로 꼽혔던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가 네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마침내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츠베레프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172만3000유로)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플라비오 코볼리(14위·이탈리아)를 4시간 16분의 혈투 끝에 3-2(6-1 4-6 6-4 6-7 6-1)로 승리했다. 2020년 US오픈, 2024년 프랑스오픈, 2025년 호주오픈 준우승에 그쳤던 츠베레프는 2013년 프로 전향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츠베레프는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로 이어진 이른바 ‘빅3’ 시대 이후 남자 테니스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큰 키에서 나오는 강한 서브와 안정적인 백핸드, 베이스라인 싸움 능력을 앞세운 그는 10대 후반부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2020 도쿄올림픽에선 남자 단식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빅3’ 이후 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로 여겨졌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는 사이 자신보다 어린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먼저 메이저 무대를 장악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대회전까지 투어 레벨에서 24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와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대회가 열린 롤랑가로스에서 아픈 기억이 많았다. 2022년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을 상대하다 오른쪽 발목을 크게 다쳐 인대 3개가 모두 파열돼 남은 시즌을 모두 재활로 보냈다. 2024년 결승에선 알카라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하며 눈물을 흘려야했다. 하지만 올해는 2024년과 2025년 프랑스오픈을 연달아 우승한 알카라스가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하고 신네르와 조코비치가 대회 초반 탈락하면서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츠베레프는 “이 코트는 여러 면에서 내게 정말 특별하다. 이곳에서 내 인생 최고의 순간도, 최악의 순간도 겪었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는 언제나 그랜드슬램 챔피언이며 이 트로피는 내게 정말 중요하다. 만약 이번에도 졌다면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을 것이다. 이제 우승했으니 다시 할 수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 동대문구, 자치구 최초…IoT 스캐너 인파 밀집 관리

    동대문구, 자치구 최초…IoT 스캐너 인파 밀집 관리

    서울 동대문구는 ‘사물인터넷(IoT) 스캐너 기반 유동인구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경동시장 일대와 중랑천 수변공원 등 인파 밀집 우려 지역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6월 초부터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주요 밀집 지역에 Wi-Fi probe 방식의 IoT 스캐너 총 53대를 설치해 유동인구를 상시 관측·분석한다. 대규모 축제나 행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예방 중심의 인파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인파 밀집도 모니터링 ▲이상 징후 감지 ▲방문 및 재방문 추이 분석 ▲시간대·구역별 체류 흐름 분석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색지도(히트맵) 지도, 구역별 방문자 추이, 실시간 체류 인원·밀집도, 체류 시간 분포, 재방문 비율, 유출입 동선 등으로 시각화된다.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상권 분석 및 축제 운영 등 구정 정책 수립에도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 구청장실’ 대시보드와 연동돼 재난안전 부서를 비롯한 구청 전 직원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시스템을 점검하고 부서별 활용 절차를 정비한 뒤, 단계적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험 징후를 사전에 예측·대응하고, 상황 발생 시 즉시 작동하는 현장 대응 체계를 더욱 촘촘히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 [속보] 한성숙 “무거운 책임감...부처간 협력 이끌며 낮은 자세로 임할 것”

    [속보] 한성숙 “무거운 책임감...부처간 협력 이끌며 낮은 자세로 임할 것”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제가 국무총리의 중책을 맡게 된다면 먼저 당면한 민생 경제 비상 상황을 타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이하는 전환적인 시기에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받은 것에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산업재편과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 AI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혁신 가속화에 집중하겠다”며 “그 과실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회 각계각층 다양한 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갈등의 실타래를 풀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회와 성실히 소통하고 각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이끌며 모두 다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언제나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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