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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경영 특집] 삼성, 디지털·나노 시티… 캠퍼스 같은 일터서 ‘창조의 삼성’ 변신 중

    [인재경영 특집] 삼성, 디지털·나노 시티… 캠퍼스 같은 일터서 ‘창조의 삼성’ 변신 중

    “결국 혁신은 사람이 가능케 하는 겁니다. 인재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새 문화를 만드는 동시에, 그런 인재를 만들어 내는 데도 더욱 힘쓰겠습니다.”지난 2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테크포럼 2017’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CE(가전)부문 사장이 던진 화두는 ‘사람’이었다. 테크포럼은 삼성전자가 실리콘밸리의 우수 개발자, 디자이너 등과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여는 행사다. 물론 실질적인 목표는 인재 영입이다. 100명 정도가 참여하는 소규모 행사임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을 책임지는 권오현 부회장을 제외한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 등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참석했다. 그만큼 삼성이 인재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날 윤 사장은 “삼성전자는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혁신, 그 혁신을 만들어 내는 임직원 등 3개 축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를 줄여 소비자에게 더 나은 삶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열정적인 회사 소개를 이어 갔다. ‘관리의 삼성’이 ‘창조의 삼성’으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는 신속한 의사 결정 시스템을 중심으로 세계 2위 정보통신(IT) 기업이자 세계 1위 스마트폰·반도체 제조업체의 자리에 오르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뒀다. 덕분에 최근 글로벌 컨설팅사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미국 IBM 등을 제치고 6위에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면 도태되는 게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 환경이다. 구성원들의 창의성과 창조력을 바탕으로 한발 앞선 변화를 위해 간단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그러기 위한 최고의 무기는 사람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직급을 파괴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영입·우대하며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역·현장 전문가를 꾸준히 키워내고 있으며 직원 개개인의 창의력을 펼치도록 돕는 사내벤처 제도는 이미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인재육성 시스템으로는 1990년 도입 이후 27년 동안 운영해 온 지역전문가제도가 있다. 5000명 이상이 글로벌 전문인력으로 양성됐고 이들이 삼성전자 글로벌 시장 개척에 첨병 역할을 했다. 지역전문가는 연수 준비부터 문화 체험까지 모든 일정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현지의 문화, 정서, 일하는 방식 등을 자연스레 터득해 해당 국가를 ‘제2의 고향’으로 삼을 정도로까지 지원한다. 2011년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도 삼성의 글로벌 성공 원인을 분석하며, 지역전문가제도를 핵심 동력으로 꼽은 바 있다. 지역전문가와 유사한 형태지만 법인에 직접 파견돼 업무를 수행하며 현지 언어를 학습하는 현장 전문가도 600명 이상 양성했다. 삼성전자는 또 ‘워크 스마트’ 프로젝트를 통해 직원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도록 지원한다. 2009년 도입한 자율출근제가 대표적이다. 직원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언제나 출근할 수 있다. 경기 수원 사업장에 다니는 직원 이모(42)씨는 “하루에 4시간 이상 일하면서 1주일에 총 40시간 이상만 일하면 된다”면서 “쉽게 말해 ‘왜 지각하냐’, ‘왜 먼저 들어가냐’ 등의 꾸지람이 직장에서 사라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는 ‘재택근무제’도 운영 중이다. 직원들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명하복, 근태관리 등 오래된 근무 환경도 혁신했다. 2009년부터 시작한 ‘꿈의 일터 만들기’ 프로젝트는 대학 캠퍼스와 같이 자유로운 분위기의 근무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미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은 ‘삼성 디지털시티’, 기흥 사업장은 ‘삼성 나노시티’로 탈바꿈했다.디지털시티에는 생태공원, 생동감파크 등 체험형 조경 공간을 조성했고 야구장, 풋살장 등도 들어섰다. 직원들이 회식을 즐기는 바비큐 시설도 만들었고 자전거도 빌려준다. 직원식당 메뉴는 푸드코트처럼 다양하게 변했고 어린이집 규모도 커졌다. 회사 내에서 연극, 뮤지컬, 클래식 공연도 열린다. 특히 지난해 지상공원과 지하 1층에 조성한 ‘센트럴파크’는 피트니스센터, 사내 동호회 활동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사내 동호회는 1956개로 7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2012년 도입한 사내벤처 프로그램 ‘시랩’(C-Lab)은 직원들의 창의성을 중시하려는 회사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시랩에서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그 꿈을 펼쳐 볼 수 있다. 현업에서 벗어나 스타트업처럼 근무할 수 있고, 철저히 자율성이 보장되지만 실패도 용인된다. 삼성전자를 벗어나야 사업이 성공할 것 같으면 독립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실패 이후 현업 복귀를 원하면 바로 돌아갈 수도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릴루미노’는 시랩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3명의 삼성전자 직원들이 시랩에 참여해 무료로 제공하는 시각보조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었다. 시랩 출신으로 산업 건축용 진공 단열 패널을 설계, 생산하는 ‘에임트’는 40억원 규모의 해외 투자를 유치했다. 허밍으로 작곡하는 앱을 개발하는 ‘쿨잼 컴퍼니’는 최근 세계 3대 음악 박람회 ‘미뎀랩 2017’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 포스트잇 같은 접착식 소형 메모를 출력하는 프린터를 개발한 ‘망고슬래브’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시랩에서는 총 180개 과제가 실험을 마쳤거나 또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직원 750명이 참여했다. 25개 과제는 분사를 통해 독립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원들이 회사의 지원으로 스타트업을 만들고 크게 성공하면 그 회사를 다시 거액에 인수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 삼성전자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군 “도비탄이 원인 추정”…시민들 “사건 덮으려는 것” 의문 제기

    군 “도비탄이 원인 추정”…시민들 “사건 덮으려는 것” 의문 제기

    강원 철원에서 지난 26일 육군 일병이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군 당국은 ‘도비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유족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군 당국의 설명에 각종 의문을 제기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A(22) 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도비탄(跳飛彈)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가리킨다. 사격장 주변에 있던 민간인이나 군인이 도비탄에 맞아 숨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이라는 군 당국의 설명에 누리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남성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군 생활을 예를 들며 “도비탄 총상은 말이 안 된다”고 반문하며 “군 당국이 사건을 덮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arti****’는 “도비탄이 무려 400m를 날아가 걸어가던 병사의 머리를 정확히 맞췄다는 게 말이 되느냐. 도비탄 영상을 찾아봐도 도비탄은 결코 400m 밖의 사람을 죽일 만큼 강력하지 않다. 애초에 일차적으로 탄이 부서지고 튕기면서 운동에너지도 크게 잃는다”고 주장했다. ‘mino****’는 “표적지 뒤편에는 흙이 있어서 표적지 보고 쏜 총알은 도비탄 발생 거의 없다. 누군가가 표적지가 아닌 전혀 엉뚱한 곳에 사격 당시 쐈단 말인데 꼭 밝혀내야 한다”고 썼다. ‘thre****’는 “인사가 나기 전에 잔탄 처리한다고 아무 데나 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고,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신빙성이 있다”, “잔탄 처리는 보통 11월쯤에 한다”며 논쟁을 벌였다. 자신을 해당 부대 전역자라고 밝힌 ‘dieg****’는 “잔탄 소비가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이다 보니 사격 시 전술도로 통제나 인접 부대 통보 같은 게 잘 이뤄지지 않는다. 군대는 항상 원칙대로 하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음 누리꾼 ‘안개꽃’은 “죽은 사람만 억울하다. 감추기 바쁘지 진상규명이 되겠느냐”, ‘난실에불낸남자’는 “활짝 꽃 피울 나이인 청춘의 안타까운 사망을 철저히 공개해라. 군 관계자들의 보호를 위해 대충 덮으려 하지 마라”고 썼다. 일부 누리꾼들은 북한국의 소행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사건 현장이 군사분계선(MDL)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어 북한군의 소행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누리꾼들은 또 “부모 마음은 어떨까. 너무나도 안타깝다”, “저러니 누가 군대에 가고 싶어 하나”, “아들 가진 자로서 군대 보내기 정말 싫다”는 등의 의견을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매일 오토바이 타는 101세 할아버지 “여전히 짜릿”

    [월드피플+] 매일 오토바이 타는 101세 할아버지 “여전히 짜릿”

    100세가 넘는 나이에도 매일 직접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한 할아버지의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인사이드에디션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지난 95년 동안 영국 웨일스에서 매일 오토바이를 탔다고 주장하고 있는 101세 할아버지 쟉 스테어스를 소개했다. 젊었을 때 치과의사였던 스테어스 할아버지는 “7살 때 아버지가 길에 버려져 있던 오토바이를 집에 가져왔는데 거기 매료돼 그걸 타고 다닐 날만 기대했었다”고 회상했다. 또 “난 고등학교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유일한 남학생이었다. 그 모습은 꽤 괜찮아 보였는데 여전히 날 웃음 짓게 한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오랜 세월에 걸쳐 많은 오토바이를 소유했었다. 70세가 넘어서부터 지금까지 면허증을 갱신한 횟수만 10번이나 되며 내년에도 갱신할 계획이라고 할아버지는 말한다. 이제 할아버지는 125cc 스쿠터로 이른바 ‘다운그레이드’했지만, 그의 운전 실력은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오토바이를 계속 탈 것이다. 100세가 넘는 사람들은 면허증을 반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난 여전히 오토바이를 타는 게 완벽하게 자신 있고 행복하다”면서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만일 오토바이를 타지 못하게 된다면 의욕이 사라져 온종일 집에만 있게 될 것 같다고 한다. 그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가볍게 운동을 하고 오토바이를 타는데 대부분 날에는 친구를 만나거나 지역 양로원을 방문한다. 그는 “난 천성적으로 활동적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하고 있어 살면서 지루했던 적이 없었다”면서 “매일 긍정적인 일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에 사는 모든 사람은 내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것을 예전부터 봐 왔기에 놀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할아버지는 오토바이를 탈 때 언제나 짜릿함을 느낀다고 한다. 그는 “요즘에도 처음 오토바이를 탔을 때나 크고 힘 센 오토바이를 탔을 때처럼 똑같이 짜릿하다”고 말했다. 할아버지의 아들 로저(76) 역시 그런 성향을 물려받아 오토바이를 좋아한다. 할아버지는 손주들 역시 오토바이를 타는 데 열정적이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함께 오토바이를 탔던 모든 시간이 정말 즐거웠다”면서 “우리는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관계보다 친구처럼 지내 항상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사진=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 ‘이혼 시험지’등장…낙제점 받아야 이혼가능

    이혼하려면 시험에서 '60점 이하'의 낙제점을 받아야 한다. 다소 황당할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중국 쓰촨성(四川省) 이빈현(宜宾县) 인민법원에서 이러한 '이혼 시험지'가 등장해 화제라고 대하망(大河网)이 26일 전했다. 이빈현 인민법원의 왕스위 법관은 “부부가 시험을 치러 60점 이상이 나오면 이혼을 재고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이고, 60점 이하면 결혼 관계 유지가 어려운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상 테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부부가 함께했던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며 이혼을 재고할 기회를 제공하자는 의미에서 이 테스트를 고안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4일 이혼 시험을 치른 한 부부는 80점과 86점의 높은 점수를 받고, 이혼 서류가 진행 보류 중이다. 이빈현 법원 관계자는 ‘이혼 시험지’는 이혼 소송을 해결하는 단계 중 하나로 당사자 부부의 동의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또한 부부가 상대방의 시험지를 채점하며, 법관은 시험 결과를 통해 부부간의 애정 상황을 파악하는 데 활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이혼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아니며,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아무리 시험 성적이 좋더라도 부부간 애정에 확실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이혼을 허락할 수 있다. 민사소송법과 혼인법에 따르면, 법원에서 이혼 심사 시 반드시 ‘조정’의 단계를 거치게 되어있다. 조정 단계는 합법적 범위에서 자의의 원칙 전제하에 다양한 수단을 채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혼 시험지’는 합법적인 전제 하에 진행되는 창의적인 수단이라는 것이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에서는 "이혼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라며 반기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혼은 개인적인 사안이며, 판사는 시험 점수보다는 양육문제나 재산 문제에 더 집중해야 한다"면서 반대 의견을 내세워 찬반 논란이 거세다. 사진=차이나닷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낯선 이의 편지 한 통…53세 뛰어넘는 우정의 시작

    낯선 이의 편지 한 통…53세 뛰어넘는 우정의 시작

    “친구가 되어 줄래요?” 5개월 전, 미국 중서부 미주리주에 사는 마린 브룩스(37)는 자신의 집 우체통에 꽂힌 한 통의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를 보낸 사람의 낯선 이름을 본 브룩스는 호기심에 편지를 뜯어봤고, 이 편지 한 통은 그녀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완다 밀스라는 여성이었다. 편지에는 “혹시 내 친구가 되어줄 생각 없나요? 나는 올해 90살이 된 완다 밀스입니다. 혼자 살고 있고, 내 친구들은 이미 모두 세상을 떠났어요. 나는 너무 허전하고 외롭고 또 두렵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친구가 생기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편지를 보낸 이의 주소를 살펴보니, 브룩스의 집 바로 건너편이었다. 다음날 브룩스는 컵케이크를 손에 들고 해당 편지가 보내진 밀스의 집을 찾아 나섰다. 밀스의 집 벨을 누르고 들어갔을 때, 브룩스는 7년 째 집안에만 틀어박힌 채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밀스와 마주했다. 다리가 불편한 밀스는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고, 호흡기 건강이 나빠 산소 호흡기를 떼고서는 외출할 수도 없는 상태였다. 밀스의 남편과 여동생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아들들과는 큰 교류가 없었다. 간병인이 있었지만 그녀에게 친구가 돼주지는 못했다. 누군가가 곁에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에 무작위로 찾은 주소로 편지를 보내기에 이르렀다. 절실함과 간절함을 담은 밀스의 편지는 두 사람을 친구로 맺어지게 했다. 두 사람은 53세라는 나이차가 무색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가 됐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가족이 됐다. 현재 밀스는 건강상의 이유로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지만, 여전히 브룩스는 자신의 가족을 모두 동반해 일주일에 4번씩 밀스와 만나고 있다. 브룩스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요양원에서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났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이 언제나 유감이었다”면서 “밀스의 편지를 받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고 전했다. 밀스는 “신이 내게 브룩스를 보내준 것”이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브룩스는 이 일을 계기로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다. ‘시니어를 위한 펜팔’(Pen Pals for Seniors)이라는 이 서비스는 밀스처럼 외롭고 고립된 노인들에게 편지를 통해 친구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무려 6000명이 넘는 노인들이 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동영상 캡쳐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란 넥타이’ 맨 文대통령, 10·4 선언 기념식서 “노무현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노란 넥타이’ 맨 文대통령, 10·4 선언 기념식서 “노무현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공식행사에 나왔다.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0주년 기념식에서 좌중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은 문 대통령이 착용한 ‘노란’ 넥타이였다. 노란 넥타이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의미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다. 노란색은 생전 노 전 대통령의 ‘상징색’으로 통했다.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을 향한 추모의 마음을 담아 이날 노란 넥타이를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축사에도 노 전 대통령을 향한 문 대통령의 그리움이 묻어났다. 문 대통령은 축사 말미에 “고뇌 속에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던 노무현 대통령님이 그립습니다.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신 분입니다. 언제나 당당했고,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단순히 고인을 향한 그리움의 표현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외교적·평화적 해결원칙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제기되는 지금, 노 전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대하면서 보여준 ‘인내’를 다시금 되새기고 그 뜻을 이어받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2011년 발간한 자서전 ‘운명’에서 “사실 5년 내내 대통령과 우리를 힘들게 만든 것이 북핵 문제였다”며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외교적으로 관리해 낸 노 대통령의 철학과 인내력과 정치력은 대단히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기술했다. 이어 “보수진영과 보수언론들이 마치 미국과 다른 견해를 갖게 되면 큰일 날 듯 걱정을 쏟아내며 공격했지만 끄떡도 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의 뜻이 워낙 강하니, 결국 부시 행정부도 대북 강경일변도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결국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의 자서전에서 노 전 대통령의 대북 철학과 10·4 정상회담의 뒷이야기를 다룬 챕터의 제목이 ‘노란 선을 넘어서’다. 노란 선은 ‘군사분계선’을 의미한다. 여기서 문 대통령이 착용한 노란 넥타이에 담긴 두 번째 의미가 ‘군사분계선’을 의미함을 유추할 수 있다. 아무런 표시도 없던 군사분계선에 노란 선을 긋고 노 전 대통령에게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도록 한 사람이 바로 문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를 회고하면서 “대통령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은 효과는 대단했다. 군사분계선을 노란 페인트 선으로 그어놓으니 더 극적으로 보였다. 결국, 그 장면이 전 세계적으로 10·4 정상회담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됐다”고 적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군사분계선 앞에서 “저는 이번에 대통령으로서 이 금단의 선을 넘어갑니다. 제가 다녀오면 또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마침내 이 금단의 선도 점차 지워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6년 전 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넘는 노 전 대통령의 소감을 자서전에 그대로 실었는데, 이번 10·4 정상회담 10주년 기념 축사에도 이 대목을 그대로 차용했다.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일행의 모습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으로 사라진 후 자신도 노란 선 위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고 돌아왔다고 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참여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때 문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인 ‘3철’ 중 한 명으로 꼽혔으나, 새 정부 출범 이후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이호철 전 민정수석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 내외와 같은 테이블에는 권양숙 여사와 이해찬 의원, 추미애 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백낙청 노무현재단 명예 이사장,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 이병완 노무현재단 상임고문, 문희상 의원, 한명숙 전 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해찬 의원은 인사말에서 “10·4 선언은 남북정상이 합의한 역사적 선언이기에 정부 주최가 당연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6·15와 10·4 선언을 무시하고 폄훼했다”며 전 정부를 비판했다. 건배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추미애 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맡았다. 조명균 장관은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하여”라고 했고, 추미애 대표는 “촛불로 지킵시다, 한반도 평화를”이라고 건배사를 했다. 이정미 대표는 “평화만이 답이다”라고 건배사를 외쳤다. 이날 건배주로는 ‘봉하쌀 생막걸리’가 나왔다. 권양숙 여사는 문 대통령에게 노무현 대통령 탄생 71주년 기념 패키지 음반을 선물했다. 이 앨범은 523장만 한정판으로 제작됐으며, 문 대통령에게는 523번째 앨범이 전해졌다. ‘523’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2009년 5월 23일을 뜻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민정, “과거 재일교포 재벌과 결혼..500평 신혼집”

    김민정, “과거 재일교포 재벌과 결혼..500평 신혼집”

    배우 김민정이 과거 재일교포 재벌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고백했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드라마 1대 인현왕후 김민정의 뜨거운 고백’ 편이 전파를 탔다. 김민정은 1969년 MBC 특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1971년 MBC 일일드라마 ‘장희빈’의 인현왕후를 연기하며 스타가 됐다. 그러던 중 1973년, 전속 계약 문제로 드라마 ‘한백년’을 마지막으로 방송사를 쫓기듯 나오게 된다. 당시를 회상하던 김민정은 “정신 차리고 보니 찍힌 거였다. 내가 잘못한 거였다”라며 “그러니 그 방송사도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갈 곳이 없어지니 결혼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돈 있고 권세 있고 명예 있으니 다 가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런 마음에 김민정은 부유한 재일교포와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김민정은 “(당시에) CF를 하자고 요청이 왔다. 한국적인 모델을 원한다고 했다. 방송국에서 저를 추천해 준 것이 사장과 결혼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어느 정도 부자였냐”면서 당시 신혼집에 대해 물었고, 김민정은 “집이 500평 가까이 됐나. 한남동이었다. 그것도 집에 들어가려면 연못에 다리를 건너서 일하는 사람들은 9명 내지 10명이었다. 제가 아이를 하나 낳았을 때, 아이 한명에 남의 식구는 9명 내지 10명이었다. 나를 도와주는 또 내 아이를 봐주는 저하고 아이를 봐주는 언니가 따로 있고, 주방에 세 사람, 정원사, 경비아저씨 또 기사 아저씨..”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유했던 삶에도 김민정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김민정은 “결혼해서 1년 이후 부터는 그렇게 고통스러웠다. 그리고 TV를 안 봤다. 드라마를 일절 안 봤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저긴데 내가 지금 뭐하는 거지?’라는 생각만 끊임없이 들었다. 기껏해야 백화점 명품관가서 놀았다. 마음의 병은 돈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더라. 갖고 싶은 거 갖고 먹고 싶은 거 먹는다고 해결되지 않았다. ‘내가 이 비싼 걸 왜 샀지? 미쳤어’라고 자책했다”말했다. 그는 “항상 긴장하고 화장하고 옷 항상 차려입고, 집에서나 밖에서나 그러고 살았다. 그래도 공허했다. 예쁘게 봐주지 않으니까”라며 “이런 것 같다. 꺾은 꽃은 시들지 않냐? 꺾어다 놓으면 시들게 되어있고, 추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면 결국 버리게 된다. 똑같은 과정이다. 그리고 시선은 언제나 새로운 꽃에 가 있으니까”라고 말하며 마음에 병을 얻을 수밖에 없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린 전 남편, 김민정은 마음 속 깊은 곳부터 병들어 갔다. 김민정은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는 말을 못했다. 걱정할 것 같아서 이야기를 안했다. 그렇게 살다 죽을 것 같았다. 그리고 건강도 좋지 않은 상태였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방송 은퇴에 대한 회의감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다가 짧은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10여 년 만에 방송계로 컴백했고, 현재 열 살 연하 남편과 함께 새로운 인생을 열어가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대호의 암 이야기] 똥과 암, 새로운 항암치료전략

    [이대호의 암 이야기] 똥과 암, 새로운 항암치료전략

    사람이나 동물이 음식을 먹은 뒤 소화해 배출하는 ‘똥’은 일반적으로 쓸모없고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진다. 믿기 어렵겠지만 이제는 똥이 약으로 쓰이고 있다.일부 질환에 쓰는 ‘대변이식’이 그것이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환자 장 속에 내시경이나 관장 등을 이용해 뿌려 주는 치료법이다. 장내 미생물 환경이 깨진 장염 환자에게 건강한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전달해 환경을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가령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 환자에게 정상 대변을 이식하면 나쁜 세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은 줄어들고 유익한 균이 늘어나 장내 미생물 환경이 정상적으로 바뀌고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 이런 방법은 치료 성공률이 매우 높고 치료 영역도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다. 우리 몸에 살며 공생하는 미생물을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체내 미생물 환경을 유지시키는 마이크로바이오타가 오히려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반대로 억제하기도 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마이크로바이오타에 대한 유전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인 ‘마이크로바이옴’도 주요 연구 대상이다. 암과 마이크로바이옴의 연관성도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대장암 환자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유방암 환자는 유방조직 마이크로바이옴, 전립선암은 정액 마이크로바이옴이 정상인과 다르다는 연구 결과들이 주요 논문으로 발표됐다. 우리가 마이크로바이옴을 더욱 잘 알게 되고 직접 조절할 수 있다면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면역항암제나 분자표적치료제와 함께 암을 억제할 수 있는 유익균 ‘프로바이오틱스’를 써서 암 치료 효과를 높이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단순히 유익균을 섭취하는 것만으론 한계가 있다. 아직 어떤 유익균을 언제, 얼마나, 어떻게, 어떤 종양에 써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위암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처럼 일부는 작용 기전이 밝혀져 있다. 이들 세균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은 있다. 최근 관심을 끄는 미생물은 우리 몸에 항상 있는 ‘상재균’이다. 위에서 말한 미생물과 달리 병을 직접 일으키지 않으므로 아직은 병원균이라고 불리지 않는다. 그러나 앞으로 많은 상재균들도 병원균와 유익균으로 구분해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이들도 암을 일으키거나 진행하는 데 관여하기도 하고 반대로 암 발생이나 진행을 막기도 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면 여러 새로운 치료전략을 세울 수 있다. 예를 들면 대장암이 잘 나타나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갖고 있다면 미리 특정 음식이나 유익균 등을 통해 체내 환경을 변화시켜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특정 미생물이 문제가 된다면 항생제 등을 이용해 해당 미생물을 줄이거나 없애면 될 것이다. 이런 전략들이 통하지 않으면 아예 대변이식과 같은 적극적 치료전략으로 미생물 환경 자체를 바꿀 수 있다. 지금까지 표적항암제나 면역항암제를 이용한 정밀의학은 주로 종양세포나 종양미세환경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도 함께 포함해야 한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대변이식도 치료제처럼 다루면서 다양한 지침을 제시하고 표준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제품화된 다양한 똥이 팔릴지도 모르겠다.
  • ‘MB 블랙리스트’ 피해자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고소

    ‘MB 블랙리스트’ 피해자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고소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문화예술인들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검찰에 고소했다.국정원 문화계 블랙리스트 책임자 처벌을 위한 고소 대리인단은 25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고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에는 배우 문성근·김규리씨, 개그우먼 김미화씨, 영화감독 민병훈씨와 가수 1명 등 총 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두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남재준·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국정원 간부·직원 등 총 8명을 국가정보원법 위반, 강요,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 대리인으로 참여한 김진형 변호사는 “이명박 정부는 국정원을 통해 80여명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해당 인사를 퇴출시키기 위해 특정 연예인의 프로그램 배제나 프로그램 폐지, 소속사 세무조사 지시 등을 통해 치밀하고 전방위적으로 퇴출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이는 나치 정부가 유대인들을 유언비어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내몰았던 것처럼 치졸하고 악랄한 마타도어(흑색선전)”라면서 “국가의 근간과 민주주의 본질을 훼손하고 표현의 자유를 크게 위축시키고 기본권을 침해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파헤치려면 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해외 도주 가능성이 있어 관련자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소 대상에 박근혜 정부 관련자까지 포함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부에서 만들어진 블랙리스트 때문에 박근혜 정부까지 지속해서 피해를 입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정원이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음에도 추가 고소를 하는 이유는 “문건 외에도 관제 데모, 악성 댓글로 인한 인신공격 등 피해자들만 알 수 있는 다른 피해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면서 “고소인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스티’ 김남주, 지진희와 격정 멜로 “대본 읽고 온몸에 전율”

    ‘미스티’ 김남주, 지진희와 격정 멜로 “대본 읽고 온몸에 전율”

    JTBC 드라마 ‘미스티(가제)’로 지난 2012년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김남주가 복귀 소감을 밝혔다. 김남주의 컴백작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와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그들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미스터리 멜로로, 김남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으로 분해 강태욱 역을 맡은 지진희와 호흡을 맞춘다. “언제나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던 김남주는 “엄마와 아내로 열심히 살면서도 운명 같은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희망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미스티’의 시놉시스와 대본을 읽자마자 운명 같은 이끌림이 왔다”며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김남주는 “어떤 역할이 나의 40대 마지막 역할이 될까 궁금했다”면서, “‘미스티’의 대본을 보고 이전엔 느낄 수 없었던 흥분이 온몸에 전율처럼 다가왔다. 이런 작품이라면 내 40대의 마지막 열정을 모두 쏟아내도 충분할 것 같았다”라며 ‘미스티’를 처음 만났을 때의 신선한 충격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무엇보다 김남주의 컴백이 반가운 이유는 그간 당차고 정의로운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던 그녀가 ‘미스티’를 통해 욕망을 좇는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여자들의 워너비로 꼽히지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은 혜란의 욕망을 김남주가 어떻게 그려낼지, 일찌감치 기대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하는 연기라 신인 때처럼 떨리고 기대가 된다. 함께하는 배우들, 감독님과 작가님, 스태프들 모두가 만족하는 작업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힌 김남주는 “초심을 다시 떠올리며 열심히 노력하는 김남주이자, 모두가 사랑하는 배우 김남주로서 인사드리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한편 ‘미스티’는 ‘드라마 스페셜-시리우스’, ‘뷰티풀 마인드’를 연출한 모완일 PD의 JTBC 첫 작품이며 제인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강은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 제작사 글앤그림은 내달 촬영에 돌입, 반 사전제작으로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JTBC 방송 예정. 사진제공 = 더퀸AMC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태강 차관 “北, 평창 참가 가능성 높아”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1일(현지시간) “내년 2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차 미국을 찾은 노 차관은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역대 남북 스포츠 교류를 돌이켜 보면 언제나 북한의 ‘전례 없는 위협’이 있었고 (참여는) 극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지난 6월에는 ‘스포츠 위의 정치’를 언급했는데 최근에는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라는 입장을 내놨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석 달 만에 북한의 뉘앙스가 많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노 차관은 “현재 IOC를 단일 창구로 해서 북한 측에 끊임 없이 (참가를 독려하는) 신호를 주고 있다”면서 “북한 선수들은 일부 예선전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차관은 “외부 접촉이 차단되는 숙소나 응원단 문제 등 북한 대표단의 참여를 전제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참여하게 되면 한반도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차관은 또 “(이번 올림픽에서) 북한을 포함해 최대 100개국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주변 국가를 비롯한 여러 국가 정상들의 참석으로 자연스럽게 스포츠 외교의 무대도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앞으로 5개월 후 대한민국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면서 “평화와 동행하기 위해 마음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 오늘, 그 절박한 호소를 담아 세계 각국의 정상들을 평창으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AFP통신은 이날 로라 프레셀 프랑스 체육부 장관이 “한반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한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프레셀 장관은 라디오방송 RTL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상황이 악화한 만큼 우리의 안전을 확신할 수 없는 한 프랑스 팀은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셀 장관은 한반도 안보 문제가 대두된 이후 프랑스 대표팀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문제를 처음 제기한 프랑스 정치인이 됐다. 그는 다만 “아직 불참을 고려할 만한 시점에 이른 것은 아니다. 지난 4년 넘게 훈련해 온 프랑스 대표팀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국민 자격 못 얻고 ‘인종청소’당하는 소수민족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국민 자격 못 얻고 ‘인종청소’당하는 소수민족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인 로힝야족은 미얀마 북부 라카인주(州)에서 거주하는 인구 110만명의 이슬람 소수민족이다. 전 세계에 약 220만명이 분포하며, 대다수가 불교도인 미얀마에서 특히 극심한 탄압을 받아 왔다. 급기야 지난달 25일 로힝야족 무장반군과 미얀마 정부군의 무력 충돌이 발생했고, 정부군은 무장 반군 진압을 이유로 로힝야족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다.로힝야족 민간인에 대한 학살과 방화, 고문, 성폭행으로까지 번지며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미 40만명에 달하는 로힝야족 난민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몸을 피했다. 그야말로 폐허이자 전쟁터가 된 고향에 남거나, 어쩔 수 없이 난민의 삶을 선택한 로힝야족의 눈물이 끊이지 않는다. 종교를 둘러싼 미얀마와 로힝야족의 갈등은 180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85년 영국은 미얀마를 식민지배하면서 대규모 농지를 경작할 노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미얀마 인근에서 인도계의 무슬림을 이주시켰다. 이때부터 불교도인 토착민과 이주민인 무슬림 사이에서는 문화적·종교적 갈등이 시작됐다. 2012년 불교도와 로힝야족 간의 유혈사태가 발생한 뒤 유엔은 로힝야족을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소수민족’의 하나로 규정하기도 했다. 이후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 정부의 탄압에는 ‘인종청소’라는 극단적인 표현이 쓰이기 시작했다. 인종청소에 대한 정확한 국제적인 정의는 아직 없고 국제법에 따라 독립적인 범죄로도 인정되지 않는다. 다만 유엔은 “강제나 협박을 통해 일정 집단의 사람들을 제거하고 인종적으로 균일한 지역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정의 내린 바 있다. ●종교 둘러싼 갈등… 동남아 국가서도 빈번 종교로 야기된 유사한 갈등은 미얀마 인근 국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불교왕국’으로도 불리는 부탄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히지만, 힌두교를 믿는 네팔계 부탄인들에게는 결코 행복한 나라가 아니다. 네팔계 부탄인들은 국민이 아닌 불법 이민자로 간주됐고, 국민으로서 그 어떤 권리도 보장받지 못했다. 힌두교도들의 시위가 무력으로 진압당한 사례도 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따르면 2013년까지 서방 국가 이주를 신청한 네팔계 부탄인 난민의 수는 약 10만명에 달한다. 현재 부탄의 불교도는 75%, 힌두교도 및 회교 등은 25%를 차지한다. 태국도 만만치 않다. 2015년 9월 남부 나타리왓주의 상카시티타람 사원 인근에서 3차례 폭탄 공격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나타리왓은 주민 대다수가 무슬림인 3개 주 중 하나로, 현지 경찰은 이 공격이 말레이시아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타리왓 및 얄라, 파타니 등 3개 주에서는 2004년 이래 6500명 이상이 폭탄공격 등으로 사망했다. 반대로 이슬람교를 국교로 하는 방글라데시는 1%가 채 되지 않는 불교도를 탄압하기도 했다. 2012년 한 불교도 어린이의 SNS에 코란을 불태우는 사진이 실렸다는 ‘괴소문’이 돈 뒤 이슬람교도 수천명이 불교사원 20여채와 가옥 50여채를 파괴하면서 2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문제의 사진을 올린 이가 누구인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탄압은 또 다른 탄압과 폭력을 낳는다 이처럼 이슬람교와 불교의 갈등은 여러 나라에서 꾸준히 발생해 왔지만, ‘인종청소’로 표현되는 미얀마와 로힝야족의 유혈사태는 이전보다 더 심각한 위험을 내포한다. 말레이시아의 국영 베르나마 통신의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출신 IS 조직원들이 로힝야족의 인종청소 논란을 빌미로 삼아 미얀마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세력 확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미얀마가 IS의 본거지인 시리아보다 말레이시아와 더 가깝다는 지리적 특성을 이용하고, 동시에 세력을 잃어 가고 있는 시리아가 아닌 새로운 지역에서 ‘부흥’을 꿈꾸는 것으로 분석됐다.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의 탄압이 또 다른 탄압뿐만 아니라 테러와 관련한 ‘위험한 가능성’을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 준다.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소수라는 이유로 끊임없이 박해받아 온 이들이 삶의 터전과 가족을 모두 잃고 끝없는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다름 아닌 국제적인 테러조직이라는 사실은 더 끔찍한 미래를 상상하게 한다. 용서와 희망보다는 복수와 죽음을 떠올릴 가능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이전에 없던 새로운 탄압과 폭력을 양산케 할지도 모른다. 제2, 제3의 로힝야족이 나오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눈과 귀를 기울이고 행동해야 하는 이유다. huimin0217@seoul.co.kr
  • 한재석 ‘더 유닛’ 출연, 과거 아이돌 연습생 생활 바탕

    한재석 ‘더 유닛’ 출연, 과거 아이돌 연습생 생활 바탕

    배우 한재석이 ‘더 유닛’에 출연한다.22일 한재석 소속사 원앤원스타즈 측은 “한재석이 ‘더 유닛’에 출연한다”면서도 “아직 세부 사항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KBS2 새 프로그램 ‘더 유닛’은 연예계에 데뷔한 경력이 있고 무대에서 꿈을 펼치고자 하는 참가자들을 발굴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유닛 그룹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90여개의 기획사와 그룹 빅스타와 브레이브걸스의 멤버 유정과 은지, 유나, 티아라 출신 아름, 그룹 소년공화국 등이 출연 의사를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재석은 드라마 ‘언제나 봄날’, ‘내성적인 보스’, ‘도둑놈 도둑님’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은 바 있다. 하지만 과거 2년간 아이돌 그룹을 준비한 연습생 경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S2 ‘더 유닛’은 오는 10월 28일 첫 방송된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능 40여일 앞두고 ‘추석 연휴 공부법’

    수능 40여일 앞두고 ‘추석 연휴 공부법’

    ‘황금연휴’인 추석(10월 4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추석은 임시공휴일(2일)과 대체휴일(6일)을 포함해 길게는 9월 30일부터 열흘 동안 쉴 수 있다. 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6일)과 수시면접, 논술전형 등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여름휴가보다 긴 연휴를 앞둔 설렘은 사치일 수밖에 없다. 고3 학생과 재수생이 마지막 뒷심을 짜낼 기회인 추석 연휴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추석에 신경써야 할 공부법을 정리했다.올해 추석 연휴는 수능을 불과 40여일 앞두고 시작된다. 연휴 기간이 평년보다 길어 충분한 개인 학습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열흘간 달성할 수 있는 단기 목표를 세우고 특정 과목에 집중 투자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절대평가 영어… 대학들 비율 낮아져 특히 6월과 9월에 치른 모의평가에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영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공부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들거나 어려워서 평소 소홀했던 과목이나 주제를 정하고 ‘정복’한다는 마음으로 공부하면 좋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은 단기간 집중 학습해 점수를 제법 많이 올릴 수 있는 가성비 높은 과목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수능부터 영어는 절대평가로 치러져 많은 대학이 영어 반영 비율을 줄였다. 임 대표는 “국어와 수학, 사탐·과탐에서 1~2문제 더 맞히는 것이 영어를 3~4문제 이상 맞히는 것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성묘, 친지 방문 등을 위한 이동 시간도 자투리 시간으로 빈틈없이 활용할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차를 타고 이동할 때는 영어 단어장을 보거나 영어 듣기 혹은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면서 집중력을 발휘하기 좋다”고 말했다. ●연대 등 상위권 논술 경쟁 더욱 치열 수시에서 논술전형을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추석 연휴에 막판 정리에 신경써야 한다. 올해 논술은 가톨릭대와 단국대, 성균관대, 세종대, 연세대가 11월 18일 진행하고 19일에는 덕성여대, 동국대, 서강대, 숙명여대가 논술을 치르는 등 수능 직후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 결국 수능 이후 논술에 대비할 시간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또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폐지하면서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상위권 대학의 논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경희대와 서울시립대, 중앙대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이 시점에는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논제를 분석하기보다는 모범답안을 잘 보고 글을 어떻게 풀어 갔는지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추석 전에 논술을 치르는 건국대와 서울시립대(9월 30일), 홍익대(10월 1일) 등의 출제 문제를 토대로 올해 경향을 살펴볼 필요도 있다. 면접 대비도 중요하다. 특히 수능 이전에 면접을 진행하는 학교가 있으므로 연휴 동안 대비하면 좋다. 우연철 진학사 수석연구원은 “평소 수능 공부 때문에 면접 준비를 제대로 못 했다면 추석 때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꼼꼼히 보며 구체적인 예상 질문을 뽑아 봐야 한다”며 “연휴에 가족들과 집에 있을 때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잘못된 부분을 확인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10월부터는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보일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독 긴 올해 추석 연휴 동안 자칫 공부 리듬을 잃으면 수능 때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연휴라고 해서 평소와 달리 늦게 일어나거나 지나치게 늦게 자는 건 피해야 한다. 평소 공부 습관을 유지하며 페이스를 조절해야 한다. 또 휴가 분위기에 덩달아 들뜨지 않도록 별도의 학습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방해 없이 공부할 수 있게 학교나 독서실 등 공부할 곳을 미리 정해 놓자. ●10월부터 수능 시간표처럼 문제 풀기 10월부터는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오전에는 국어와 수학 문제를 풀고 오후에는 영어를 보는 등 리듬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연휴 기간 음식을 잘못 먹거나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병이 나지 않도록 건강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 수능을 앞두고 심리적 안정은 필수다. 수험생을 둔 가족들도 주의할 것이 있다. 친척 중 수험생이 있다면 심적 부담이 되거나 신경을 건드릴 만한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우 연구원은 “‘수시 어디 썼니’, ‘모의평가는 몇 점 맞았니’, ‘어느 대학이 목표니’ 등의 질문은 수험생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며 “대학 입시와 연관된 직접적 언급은 피하면서 가볍게 격려해 주는 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월드피플+] 딸 결혼식 아빠의 휠체어 댄스…사랑이란!(영상)

    [월드피플+] 딸 결혼식 아빠의 휠체어 댄스…사랑이란!(영상)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딸의 결혼식장에서 멋진 ‘휠체어 댄스’를 선보인 아버지의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 뉴욕에 사는 도리안 윌리스(52)는 10년 전인 2007년 스키를 타던 중 부상을 입은 뒤 두 다리를 잃었다. 10년 동안 휠체어를 탄 채 생활해 온 윌리스에게 지난 15일 경사가 있었다. 바로 누구보다 사랑하는 첫째 딸 커진스(32)의 결혼식이 있었던 것. 윌리스의 딸의 결혼식이 다가올수록 초조해했다. 휠체어를 벗어나 딸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결혼식이 열리는 잠시 동안만이라도 서 있을 수 있는 보조기구 제작 등을 알아보기까지 했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포기해야 했다. 윌리스와 딸은 있는 현재의 모습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결혼식장에 입장했다. 그리고 100여 명의 하객이 보는 앞에서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흥겨운 댄스파티를 열었다. 두 사람은 스티비 원더의 유명곡인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당신은 내 인생의 태양)에 맞춰 춤을 췄다. 휠체어에 탄 윌리스는 능숙하게 휠체어의 방향을 조절하며 춤을 췄고, 딸의 손을 놓치지 않은 채 유연하고 아름다운 몸짓을 선보였다. 윌리엄은 “딸이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순간을 기억한다. 이 모든 경험을 하는 동안 딸은 언제나 내 인생의 태양이었다”며 딸에 대한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文 “재도약 한국경제에 투자 적기” 세일즈

    단일 행사 최장 2시간 할애 무게 ‘코리아 디스카운트’ 우려 없애기 “나는 지금이야말로 다시 도약하는 한국경제에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많은 분이 걱정하고 있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다시 (북핵 위기를) 이겨내고 도약할 것입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입니다.” 제72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해외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2시간에 걸쳐 한국 경제를 ‘세일즈’했다. 문 대통령의 뉴욕 일정 중 단일 행사로는 가장 긴 시간을 할애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뉴욕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경제·금융계도 우려를 갖고 계실 것”이라며 “북한 문제는 어떠한 경우에도 평화적 방법으로 외교적인 노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지난 60여년간 북한과의 대치 상황에서도 꾸준히 발전해 온 한국경제에 대한 시장의 믿음은 굳건하다”면서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튼튼하고, 충분한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도 안정적”이라면서 투자를 요청했다. 베를린 구상과 신북방경제 비전을 설명하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새로운 경제지도가 그려질 것이며 한국은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한반도 안보위기 등 지정학적 불안요인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가계소득을 높여 인적자본에 투자하는 ‘사람 중심 경제’로 경제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일자리와 소득중심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가지 정책의 축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 앞서 월가 리더들과 사전 환담을 갖고 경제정책과 현안에 대한 별도의 설명을 했다. 환담에는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회장,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회장, 댄 퀘일 서버러스 회장 등 월가의 거물 8명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참석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베컴, 분명 같은 포즈인데..‘세월이 야속해’

    베컴, 분명 같은 포즈인데..‘세월이 야속해’

    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방한했다.베컴은 20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가진 AIA생명 한국진출 30주년 ‘베컴과 함께하는 AIA생명 헬스&웰니스 리더스 서밋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을 만났다. AIA글로벌 홍보대사 자격으로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베컴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대표팀에 조언해 달라는 말에 “대표팀은 언제나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면서 “한국은 강한 팀으로 안다. 잉글랜드 대표팀도 마찬가지지만 대표팀은 항상 좋은 시기도 있고 나쁜 시기도 있다. 내가 경험한 한국대표팀은 항상 강했고 어려운 경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선수시절 경험한 한국대표팀을 떠올렸다. 이어 베컴은 “내가 감독이나 코치가 아니라 조언할 입장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팀은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원한다면 경기를 계속 즐겨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경기를 즐겨야 모든 것이 바뀌기 때문이다. 즐기지 못하는 순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컴은 현역 시절은 물론 2013년 은퇴 이후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5년부터 유니세프의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등 어린이 인권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AIA그룹과 글로벌 홍보대사 활동에 대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종교 다르다고 ‘인종청소’ 해도 되나요?

    [송혜민의 월드why] 종교 다르다고 ‘인종청소’ 해도 되나요?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인 로힝야족은 미얀마 북부 라카인주(州)에서 거주하는 인구 110만 명의 이슬람 소수민족이다. 전 세계에 약 220만 명이 분포하며, 대다수가 불교도인 미얀마에서 특히 극심한 탄압을 받아왔다. 급기야 지난달 25일 로힝야족 무장반군과 미얀마 정부군의 무력 충돌이 발생했고, 정부군은 무장 반군 진압을 이유로 로힝야족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다. 로힝야족 민간인에 대한 학살과 방화, 고문, 성폭행으로까지 번지며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미 40만 명에 달하는 로힝야족 난민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몸을 피했다. 그야말로 폐허이자 전쟁터가 된 고향에 남거나, 어쩔 수 없이 난민의 삶을 선택한 로힝야족의 눈물이 끊이지 않는다. 종교를 둘러싼 미얀마와 로힝야족의 갈등은 180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85년 영국은 미얀마를 식민지배하면서, 대규모 농지를 경작할 노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미얀마 인근에서 인도계의 무슬림을 이주시켰다. 이때부터 불교도인 토착민과 이주민인 무슬림 사이에서는 문화적‧종교적 갈등이 시작됐다. 2012년 불교도와 로힝야족 간의 유혈사태가 발생한 뒤 유엔은 로힝야족을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소수민족’의 하나로 규정하기도 했다. 이후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 정부의 탄압에는 ‘인종청소’라는 극단적인 표현이 쓰이기 시작했다. 인종청소에 대한 정확한 국제적인 정의는 아직 없고 국제법에 따라 독립적인 범죄로도 인정되지 않는다. 다만 유엔은 “강제나 협박을 통해 일정 집단의 사람들을 제거하고 인종적으로 균일한 지역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정의내린 바 있다. ◆종교 둘러싼 ‘인종청소’, 미얀마만의 일 아니다 종교로 야기된 유사한 갈등은 미얀마 인근 국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불교왕국’으로도 불리는 부탄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히지만, 힌두교를 믿는 네팔계 부탄인들에게는 결코 행복한 나라가 아니다. 네팔계 부탄인들은 국민이 아닌 불법 이민자로 간주됐고, 국민으로서 그 어떤 권리도 보장받지 못했다. 힌두교도들의 시위가 무력으로 진압당한 사례도 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HCR)에 따르면 2013년까지 서방국가 이주를 신청한 네팔계 부탄인 난민의 수는 약 10만 명에 달한다. 현재 부탄의 불교도는 75%, 힌두교도 및 회교 등은 25%를 차지한다. 태국도 만만치 않다. 2015년 9월 남부 나타리왓주의 상카시티타람 사원 인근에서 3차례 폭탄 공격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나타리왓은 주민 대다수가 무슬림인 3개 주 중 하나로, 현지 경찰은 이 공격이 말레이시아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타리왓 및 얄라, 파타니 등 3개 주에서는 2004년 이래 6500 명 이상이 폭탄공격 등으로 사망했다. 반대로 이슬람교를 국교로 하는 방글라데시는 1%가 채 되지 않는 불교도를 탄압하기도 했다. 2012년 한 불교도 어린이의 SNS에 코란을 불태우는 사진이 실렸다는 ‘괴소문’이 돈 뒤, 이슬람교도 수천 명이 불교사원 20여 채와 가옥 50여 채를 파괴하면서 2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문제의 사진을 올린 이가 누구인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탄압은 또 다른 탄압과 폭력을 낳는다 이처럼 이슬람교와 불교의 갈등은 여러 나라에서 꾸준히 발생해왔지만, ‘인종청소’로 표현되는 미얀마와 로힝야족의 유혈사태는 이전보다 더 심각한 위험을 내포한다. 말레이시아의 국영 베르나마 통신의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출신 IS 조직원들이 로힝야족의 인종청소 논란을 빌미로 삼아 미얀마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세력 확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미얀마가 IS의 본거지인 시리아보다 말레이시아와 더 가깝다는 지리적 특성을 이용하고, 동시에 세력을 잃어가고 있는 시리아가 아닌 새로운 지역에서 ‘부흥’을 꿈꾸는 것으로 분석됐다.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의 탄압이 또 다른 탄압 뿐만 아니라 테러와 관련한 ‘위험한 가능성’을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소수라는 이유로 끊임없이 박해받아온 이들이 삶의 터전과 가족을 모두 잃고 끝없는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다름 아닌 국제적인 테러조직이라는 사실은 더 끔찍한 미래를 상상하게 한다. 용서와 희망보다는 복수와 죽음을 떠올릴 가능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이전에 없던 새로운 탄압과 폭력을 양산케 할지도 모른다. 제2, 제3의 로힝야족이 나오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눈과 귀를 기울이고 행동해야 하는 이유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베컴, 기억 속에 한국 팀은? “이렇게 해야 바뀐다”

    베컴, 기억 속에 한국 팀은? “이렇게 해야 바뀐다”

    데이비드 베컴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을 향한 조언을 남겼다.베컴은 20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가진 AIA생명 한국진출 30주년 ‘베컴과 함께하는 AIA생명 헬스&웰니스 리더스 서밋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대표팀에게 조언을 남겼다. AIA글로벌 홍보대사 자격으로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베컴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대표팀에 조언해 달라는 말에 “대표팀은 언제나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면서 “한국은 강한 팀으로 안다. 잉글랜드 대표팀도 마찬가지지만 대표팀은 항상 좋은 시기도 있고 나쁜 시기도 있다. 내가 경험한 한국대표팀은 항상 강했고 어려운 경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선수시절 경험한 한국대표팀을 떠올렸다. 이어 베컴은 “내가 감독이나 코치가 아니라 조언할 입장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팀은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원한다면 경기를 계속 즐겨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경기를 즐겨야 모든 것이 바뀌기 때문이다. 즐기지 못하는 순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 더팩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유엔 “구테흐스 사무총장, 북한 외무상과 만날 것으로 예상”

    유엔 “구테흐스 사무총장, 북한 외무상과 만날 것으로 예상”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리 외무상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엔 안팎에선 리 외무상이 20일 뉴욕에 도착한 뒤 23일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면담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리 외무상은 19일부터 시작되는 유엔총회 ‘일반토의’에 참석하며 오는 22일 오후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북한 외무상의 유엔총회 참석은 지난 2014년 이후 4년째다. 2014년과 2015년에는 당시 리수용 외무상(현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외교담당 부위원장)이, 지난해에는 현 리용호 외무상이 각각 참석했다. 유엔총회 기간 유엔 사무총장과 북한 외무상 간 면담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이뤄졌지만, 지난해에는 당시 반기문 사무총장이 리용호 외무상과 악수만 하고 별도의 면담은 하지 않았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사태와 관련하여 “유엔 총장실은 언제나 열려있다”면서 북핵 6자회담 당사국인 한국과 북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의 유엔주재 대표부에도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고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만일 리 외무상과의 면담이 성사된다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에 핵·미사일 도발중단을 촉구하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리 외무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하고 미국의 적대시 정책 등이 폐지되지 않을 경우 어떤 경우에도 핵·미사일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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