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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11개 교육지원청 학폭 전담 변호사 배치

    서울 11개 교육지원청 학폭 전담 변호사 배치

    서울에 있는 모든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 및 학생 인권, 교권 침해 사건 등을 전담하는 변호사가 배치된다. 최근 4년간 학교폭력 관련 소송이 4배 이상 늘어나는 등 학교 내 법적 분쟁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시교육청은 산하 11개 전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 담당 변호사를 배치한다고 4일 밝혔다. 전국 교육청 중 산하 전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 담당 변호사를 배치하는 것은 서울이 처음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에 불복한 학생이나 학부모, 교사 등의 이의신청이 크게 증가했다. 소송 건수는 2014년 8건에서 4년 만인 2017년 35건으로 4배 넘게 급증했고, 같은 기간 재심은 88건에서 158건으로, 행정심판은 49건에서 146건으로 각각 79.5%, 197.9% 증가했다. 기존에 서울시교육청은 본청 소속 교육법률지원단 내 변호사 1명이 시 교육청 전체 학교의 법률 상담 업무를 처리했다. 그러나 분쟁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1~12월 서울지역 4개 권역당 1명으로 변호사를 늘렸고, 오는 3월 새 학기부터는 전체 지원청 11곳으로 전담 변호사가 확대된다. 해당 변호사들은 학교폭력의 피해 학부모나 담당 교사 등에게 직접적인 법률 상담을 도와주게 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학생 인권침해 문제나 교원에 대한 교육활동 침해와 관련한 법률자문 및 예방활동도 실시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부모 등이 법률 전문가인 변호사에게 학교폭력과 관련한 법률 지원을 받게 되면 교육 구성원 사이에 신뢰가 회복되고 분쟁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납품단가 반영ㆍ인건비 지원 등 中企 보호책 필요”

    “납품단가 반영ㆍ인건비 지원 등 中企 보호책 필요”

    “대기업의 최저가 입찰경쟁 규제나 중소기업 세제지원 등 중소기업 보호책이 필요하다.”(중소 의류업체 A사) “인건비가 오르는 만큼 원가 변동분이 대기업 납품단가에 공정하게 반영돼야 한다.”(자동차 부품업체 B사)서울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최저임금 인상, 그 후 한달’을 조사한 결과 설문에 응한 120개 기업의 상당수는 “내수 부진으로 경기 자체가 활력을 잃은 마당이라 인건비 압박까지 견디려면 그만큼 보완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자리안정자금 신청 기준 완화나 업종별 차등 적용 등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작은 신발업체를 운영하는 C사장은 “오른 최저임금을 적용했더니 신참과 경력자의 월급 차가 줄어 난감하다”고 털어놓았다. 기업들이 가장 부담스럽다고 꼽은 경영 환경도 ‘최저임금 인상’(30.8%)이었다. 다음으로는 신규 채용 확대(24.2%), 비정규직 정규직화(16.7%), 복지정책 확대(15.8%), 근로시간 단축(12.5%) 순서였다. 최저임금 인상 충격에 따른 보완책으로 기업들은 ‘중소기업 세제혜택 및 인건비 지원’(32.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런 요구는 중소기업(36.3%)이 대기업(25.0%)보다 훨씬 많았다.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28.3%) 주문은 대기업(40.0%)이 중소기업(22.5%)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하지만 노동계는 업종별 차등 적용을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하도급업체 단가 인하 요구 제재 및 납품단가 인상’(23.8%)을 많이 꼽았다. 대기업 하청업체를 경영하는 D씨는 “최근 삼성이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주겠다고 했는데 이런 대기업이 더 많아져야 한다”면서 “납품단가 반영도 중소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에 대해서는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및 내수부진’(53.3%)을 제외하면 ‘정부의 지나친 규제’(26.7%)가 가장 많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규제 타파’를 외치지만 실천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어 현장에서는 ‘규제 대못’을 하소연하는 것이다. 기업들은 공무원과 금융권의 ‘갑질’이 여전하다고 토로한다. ‘갑의 횡포’를 경험한 곳을 묻는 질문에 공무원 18.3%, 금융권 10.0%, 이익단체 8.3%, 블랙컨슈머 7.5%, 정치권 5.0% 순서로 답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회적기업 대표는 “바지락 양식을 하고 있어 담보가 없는 걸 뻔히 알면서도 은행이 담보를 요구하고 대출을 해 주지 않아 낙담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공공기관 공무원이 뒷돈을 요구했다”는 ‘고백’도 있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너 정말 이러기야?’ 개싸움 영상 ‘화제’

    ‘너 정말 이러기야?’ 개싸움 영상 ‘화제’

    현실 부부처럼 다투는 개들의 기 싸움 영상이 화제다. 지난 1일 유튜브 ‘특이한 동물 채널’에는 부부싸움 중인 견공들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공개 후, 현재까지 62만이 넘는 재생수를 기록하며 인기 급상승 동영상 3위에 올랐다. 영상에는 검은색 털을 가진 시베리안 허스키 ‘제나’와 회색과 흰색 털이 섞인 말라뮤트 ‘라라’가 침대 위에서 다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제나가 짖는 소리에 라라는 마치 조용히 하라는 듯 더 크게 짖는 것으로 답한다. 그러면 제나는 깜짝 놀라 웅크린다. 잠시 후, 라라가 기분이 상했다는 듯 상대에게 등을 보이면, 제나는 고개를 숙이고 납작 엎드려 애교를 부리기 시작한다. 이 영상은 kerrd06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것을 재미있게 편집한 것이다. 개 주인은 제나와 라라 모두 암컷이라고 밝혔다. 부부는 아닌 것이다. 사진 영상=특이한 동물 채널, kerrd06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축구선수들에게 배달 가던 피자 빼앗아 먹은 팬클럽

    축구선수들에게 배달 가던 피자 빼앗아 먹은 팬클럽

    브라질의 2부 리그 축구클럽 포르투게자의 선수들이 언제나처럼 경기가 끝난 뒤 식사로 먹으려 했던 배달 피자 10판을 팬클럽 회원들에게 몽땅 빼앗겼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30일 상파울루 카닌데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오에스트와의 경기에서 포르투게자는 3 대 0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에 화가 난 팬클럽 회원들은 경기장 밖으로 나가려고 할 때 우연히 출입구를 잘못 들어선 피자 배달부 소년과 마주쳤다. 팬클럽 회장 루카스 벤추라는 “우리 중 누군가가 배달 중이던 소년에게 ‘어디로 가느냐’고 묻자 소년은 ‘선수들에게 간다’고 답했다”면서 “우리는 돈을 모아 피자값 300레알(약 10만 원)을 소년에게 주고 피자 10판을 건네받았다”고 말했다. 즉 선수들에게 가야 할 피자를 대신 구매해 버린 것이다. 이들 축구팬은 피자 10판 중 4판은 근처에서 경기장을 정리 중이던 청소부들과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나머지 6판을 함께 나눠 먹었다. 벤추라 회장은 “우리는 화가 많이 났었지만 피자를 먹은 뒤 기분이 조금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사진=루카스 벤추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로타바이러스 환자 한달새 55% 급증…“신생아 감염주의보”

    로타바이러스 환자 한달새 55% 급증…“신생아 감염주의보”

    1월 넷째주 환자 10명 중 8명이 0~6세 유·소아 장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한 달 만에 55%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 등 유·소아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2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192개 표본감시기관을 통해 로타바이러스 감염환자를 확인한 결과, 2018년 넷째주(1월 21∼27일) 환자 수는 158명으로 약 한 달 전인 2017년 넷째주(12월 24~30일) 환자 수(102명)보다 55% 증가했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환자 158명 가운데 0~6세가 77.2%로 가장 많았다. 장염에 시달린 10명 중 8명이 유·소아라는 얘기다. 질병관리본부는 집단생활을 하는 유·소아들의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관리와 예방을 더욱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장관감염증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 유행사례 19건 가운데 13건이 산후조리원이나 신생아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대변과 입을 통해서 감염되기 때문에 개인 위생이 특히 중요하다. 감염환자의 분변·구토물과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음식을 통해 감염돼 급성 장관감염증을 유발한다. 주로 겨울에서 봄 사이에 기승을 부린다. 발열과 구토, 설사 등이 주요 증상이다. 수분이나 전해질을 보충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심한 탈수로 숨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와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 익혀서 먹기, 조리도구 소독, 분리사용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환자 구토물을 처리할 때 소독 등 집단시설 환경 관리 또한 철저히 해야 한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로타 바이러스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탈수에 의해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탈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양의 수액을 보충하고, 지사제나 항생제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인 로타릭스와 로타텍은 로타 바이러스의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도루묵/황수정 논설위원

    오래된 까탈이 민망해질 때가 있다. 먹지 못했거나 않았던 음식을 아주 오랫동안 잘 먹었던 것처럼 먹고 있는 순간이다. 장례식장의 국밥이 이즈막에는 그렇다. 허기가 져도 문상 자리에서는 좀체 숟가락을 들지 않았다. 죽음의 비감은 언제나 차갑고 낯설어 식욕이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 국밥이 맛있다. 흰밥 한 그릇 꾹꾹 말아 비우고, 일회용 접시에 쪼그라진 마른반찬에도 입맛이 다셔진다. 소심한 입맛이 갑자기 언죽번죽해졌을 리는 없다. 시간이 저절로 그려 주는 삶 안쪽의 무늬들이 있다. 생의 질서에 줄 서는 순간은 오고야 만다. 알배기 도루묵 한입에 딸아이는 기겁을 한다. 미끈거리는 도루묵 알이 내게는 언제부터 감쪽같이 겨울 별미였을까. 톳나물의 오돌거리는 맛, 물미역의 물컹거리는 맛. 오돌거려도 겉돌지 않고, 물컹거려도 비켜나지 않는 그 맛에 입맛 길들이자고 매달린 적 없다. 가만히 두면 그렇게 되는 일들이 많다고. 기를 쓰지 않아도 삶의 쌈지를 채워 주는 것들이 있다고. 도루묵의 위로가 오늘은 밥상에서 조근조근. 그러니 너무 애쓰지 말라고.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문화마당] 꿈을 대여하는 꿈/김소연 시인

    [문화마당] 꿈을 대여하는 꿈/김소연 시인

    제주도에 여행을 갔다가 작은 책방에 들렀다. 책방 주인과 마주 앉아 두어 시간 조근조근 얘기를 나누었다. 공간이 아늑하고 고요한 데다 널따란 책상이 구비돼 있으니, 다음번엔 여기에 와서 느긋하게 책도 읽고 노트북을 올려놓고 오래오래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짐짓 부러운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내게 주인장은 정작 자신은 책 읽을 시간이 없다며 빙그레 웃는다. 이렇게 깔끔하게 공간을 돌보니 그럴 수밖에. 연신 쓸고 닦으며, 서가를 정리하며, 손님이 주문한 커피 한 잔을 내어주며, 재고 수량과 입고 수량을 확인하다 보면 하루가 다 갈 것이 충분히 상상됐다. 긴 여행이 가고 싶어지면 어떻게 하느냐고 여쭈었다. 못 가본 지 오래됐다는 대답을 들었다. 혹시나 긴 여행을 떠나시게 된다면 미리 제게 말씀을 해 주시고 저에게 책방을 맡겨 달라고 제안을 해 보았다. 책방 주인은 활짝 웃으며 그러마 했다. 좋아하는 제주도에 그런 식으로 오래 머물게 된다면 나에게도 좋은 일이라서, 나도 활짝 웃으며 약속을 꼭 지키시라며 강조를 해 두었다. 언젠가는 개를 키우는 후배에게도 부러운 눈빛을 보낸 적이 있다. 개의 귀여움에 대해 그녀가 한껏 말하고 있길래 나도 개를 키워 보고 싶은데 책임을 질 여건이 되지 못해 단념하고 산다고 고백하면서, 슬며시 또 제안을 해보았다. 혹시나 여행을 가게 된다면 내가 개를 맡아 주겠다고. 후배도 제주도의 책방 주인처럼 활짝 웃으며 반가워했다. 또 한 번은 한옥을 소박한 카페로 개조한 지인에게 찾아가 커피를 얻어 마시면서 똑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당신이 쉬고 싶은 때에 이 카페의 주인이 잠깐 돼보고 싶다고. 그이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호의에 가득찬 표정으로 얼마든지 그렇게 하라고 내게 말해 주었다. 어제는 급기야 서점을 운영하는 후배에게 좀더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제안을 해보았다. 네가 쉬는 요일에 내가 서점에서 일일 주인을 하고 싶다고. 후배 역시 냉큼 환호해 주었으니, 어쩌면 조만간 서점 주인이 돼보는 특혜가 내게 주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해보고 싶은 것이 무척 많은 나는 매사 호기심 가득한 인생이지만, 그 모든 소원들을 꼭 이루어야겠다는 다부짐은 많이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일까. 그런 나의 부족한 특징에 부합할 나름의 묘책을 구상해 보곤 한다. 가벼이 기분이나 좋자고 하는 구상은 결코 아니다. 서점 주인, 카페 주인, 개를 키우는 삶. 자세한 속사정을 모를 리 없어서 늘 장래 희망 목록에만 두던 삶이다. 누군가의 휴가를 위하여나마 내가 잠시 ‘위탁’이라는 개념으로 내 소원을 체험해 보는 것이 나에겐 가장 현명하고 현실적인 욕망인 것이다. 누군가의 휴가를 위한다는 얕은 속셈마저 있으니 어쩐지 더 쓸모 있는 욕망인 것만 같다. 누군가가 휴가를 떠나기 위해 예비된 대타의 삶. 대타의 삶이지만 내 소원을 잠시나마 이루는 삶. 대단한 용기까지 동원할 필요가 없는 삶. 나는 내가 요 정도의 선에서 소원을 이루며 살아갔으면 하는 모양이다. 언제나 성취와 단념의 그 사이에서 내가 숨쉴 자리를 찾곤 하는 나. 꿈이란 것도 이루거나 이루지 못하거나 두 갈래만 있지는 않으니, 그 사이에 내가 발 뻗을 자리를 만들어 보는 나. 내 꿈을 대신 꾸고 있는 이가 지치지 않도록 휴가에 관여하며 꿈을 잠시나마 대여하고 체험하는 일. 꿈 대신 꿈의 대안을 찾는 일. 앞으론 내 꿈을 이것으로 결정해야겠다. 어떤 장소를, 어떤 생명체를 돌보느라 자신을 돌볼 겨를이 없는 이들이 쉴 틈을 내어 내게 연락해 오기를 기대해 본다.
  • 김동연 “가상화폐 없앨 생각 없다”

    김동연 “가상화폐 없앨 생각 없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상화폐에 대해 거래소 폐쇄보다는 규제나 제도권으로의 편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부총리는 “기재부가 중심적인 역할을 맡겠다”고 발언해 가상화폐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국무조정실한테서 넘겨받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컨트롤타워 변경 문제는 기재부 안에서도 제대로 논의가 안 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31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한 김 부총리는 ‘거래소 폐쇄를 포함해 대책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렇게 됐을 경우에 음성적인 거래나 외화유출 문제 이런 것들 때문에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가상화폐를 없애거나 탄압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최근 발언에 비해 다소 완화된 입장을 내비쳤다. 김 부총리는 이날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기재부를 중심으로 가상화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에 “경제 문제를 총괄하는 기관이 (컨트롤타워를) 하는게 좋지 않나 하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면서 “과세 등 여러 상황을 볼 때 기재부가 주무부처 역할을 해야 된다는 의견이 있는 만큼 총리실과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올해 초 가상화폐 관련 부처 간 혼선이 생기자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이 총괄하기로 한 바 있다. 김 부총리 발언은 기재부 안에서도 제대로 논의가 안 된 것이어서 서로 다른 해석이 나왔다. 기재부 A간부는 “컨트롤타워를 기재부가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고 B간부는 “국조실과 잘 협의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가 가상화폐 관련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기재부가 배포한 해명자료에선 “가상화폐 관련 정책은 국무조정실이 범정부 TF를 운영하여 조정·추진 중”이라며 “국민 청원 관련해서도 현재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 간 협의·검토 중임을 알린다”고 돼 있었다. 김 부총리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제도권으로 들어오게 할 것이냐 또는 과세를 어떻게 할 것이냐 문제는 계속 검토 중”이라면서 “과세 문제는 여러 세목, 징세 방법을 지금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해외 국가에 직원을 출장 보내 국제 사례를 파악 중”이라며 양도소득세, 기타소득세, 법인세 등 여러 가지 차원에서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메이 英총리 “中 국제규범 따르라”

    메이 英총리 “中 국제규범 따르라”

    방중 첫날 직격탄…양국 긴장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앞두고 세계 각국 및 중국과의 자유무역 관계를 다지고자 중국을 방문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방중 첫날 중국은 국제 규범에 따르고 지적재산권을 보호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혀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다.31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중국 우한으로 가는 길에 “우리(영국) 기업들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혁신할 수 있음을 보장받고 싶다. 지적재산권이 완전히 보호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의 엄청난 인프라 투자 전략은 ‘국제 규범’에 부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또 “영국은 철강과 같은 부문의 (중국의) 공급 과잉 문제와 지식재산권 침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볼 것”이라면서 세계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덤핑 등 민감한 문제까지 건드렸다. 이어 “인권문제나 홍콩 문제도 제기할 것”이라며 “특히 홍콩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지켜야 한다는 점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리커창 총리와 회담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1일 진행하며 2일 상하이로 이동해 영국과 중국의 기업인을 만나는 것으로 방중 일정을 마무리한다. 메이 총리는 방중 전부터 중국과 각을 세웠었다. 중국 측이 메이 총리에게 시 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대한 지지를 선언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메이 총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메이 총리의 방중 사절단은 50개 업체·단체의 인사들로 짜였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영국 총리의 역대 해외 순방 사절단 규모 가운데 최대”라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포토] 제나 드완 테이텀, 시선 사로잡는 늘씬한 각선미

    [포토] 제나 드완 테이텀, 시선 사로잡는 늘씬한 각선미

    배우 겸 댄서 제나 드완 테이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니버설시티에서 열린 NBC유니버설의 ‘World of Dance’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안현수 도핑 연루 시사…평창 출전 금지 번복 안 할 듯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안현수 도핑 연루 시사…평창 출전 금지 번복 안 할 듯

    올림픽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낸 러시아 국적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30일 한국을 찾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빅토르 안이 평창올림픽 참가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독립된 별도의 조직인 IOC독립위원회가 그런 결정을 했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데이터와 여러 방법으로 조사한 자료를 검토해 내린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러시아 정부가 주도한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에 빅토르 안도 연루돼 있다는 증거를 IOC가 확보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IOC가 이런 결정을 번복해 빅토르 안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다시 허가해 줄 가능성은 없는 셈이다. 빅토르 안은 앞서 바흐 위원장에게 자신을 평창올림픽 참가에서 제외한 구체적인 증거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그는 공개서한에서 “나는 언제나 스포츠 그 자체와 경쟁선수들, 올림픽 정신 자체를 존경해왔으며 항상 약물 복용 금지 규정을 지켜왔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빅토르 안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T 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IOC는 올림픽 참가선수 명단에서 날 제외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힌 바 없다.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지금 당장은 뭐라 할 말이 없다. 아직 (IOC의 설명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러나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 남자, 타인, 남쪽… 멀리 둬야 좋다 욕; 액티브엑스 만날 때 혼자 하는 말

    남; 남자, 타인, 남쪽… 멀리 둬야 좋다 욕; 액티브엑스 만날 때 혼자 하는 말

    “이미 아름다웠던 것은 더이상 아름다움이 될 수 없고, 아름다움이 될 수 없는 것이 기어이 아름다움이 되게 하는 일. 성긴 말로 건져지지 않는 진실과 말로 하면 바스라져 버릴 비밀들을 문장으로 건사하는 일. 언어를 배반하는 언어가 가장 아름다운 언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일.”김소연 시인이 ‘시’에 대해 새롭게 내린 정의다. ‘자연이나 인생에 대하여 일어나는 감흥과 사상 따위를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글’이라는 시의 사전적 정의와는 결이 사뭇 다르다.시인의 신작 산문집 ‘한 글자 사전’(마음산책)에는 이렇듯 ‘한 글자’에 대한 시인만의 특별한 시선이 담겨 있다. 2008년 감정의 다양한 빛깔을 포착한 시인의 첫 산문집 ‘마음사전’을 펴낸 지 10년 만에 선보이는 “열 살 터울 자매” 격의 새 사전이다. “사전은, 말이 언제나 무섭고 말을 다루는 것이 가장 조심스러운, 그것이 삶 자체가 된 나에겐 곁에 두어야만 하는 경전”이라고 말하는 시인은 ‘감’부터 ‘힝’까지 310개 낱말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풀어 썼다. 인생의 생생한 감촉을 느낄 수 있는 여러 단어에 대한 위트 넘치는 뜻풀이가 소소한 웃음을 안긴다. “‘맛있게 드세요’라는 뜻으로 뿌려 두는 것.”(깨) “남자, 타인, 남쪽. 이 세 가지를 모두 이 한 글자로 적는 데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멀리 두고 보아야 좋다.”(남) “좋게 비유된 적이 거의 없는 동물.”(닭) “인터넷 결제 중에 액티브엑스와 맞닥뜨릴 때 우리가 혼자 내뱉는 한마디 말.”(욕) “아버지가 없는 밥상에서 더불어 없어졌던 메뉴”(국), “아버지의 밥그릇 앞에만 놓여 있던 겨울철의 특식”(굴), “한 봉지. 아버지가 퇴근하여 현관문을 열 때 찬 바람과 함께 가져오던 것”(귤)처럼 어린 시절 가족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단어에는 오래 눈이 머문다. 특히 일상어에서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이끌어 내는 작가의 능력이 곳곳에서 돋보인다. 자본주의의 차가운 민낯과 물질에 사로잡힌 세태와 관련한 단어에 대한 시인의 해석이 그렇다. “이것 없이는 이제 사랑도 하지 않는다.”(돈) “생명이 싹트는 곳에서 돈이 싹트는 곳으로 바뀌었다.”(땅) “만의 만 배. 우리가 상상하던 최고의 숫자. 그 이상은 이 세상의 숫자가 아닌 것만 같을 정도의 최고의 숫자. 그러나 서울의 기본 전셋값. 서울 중심가에서는 원룸 전셋값.”(억) “생각날 틈 없이 핸드폰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연인. 생각할 틈 없이 핸드폰을 열람하는 사람들. 모든 틈은 핸드폰이 점령했다.”(틈)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가수 홍진영, 2월 7일 ‘잘가라’로 컴백...오늘(29일) ‘언제나 갓떼리C’ 첫 방송

    가수 홍진영, 2월 7일 ‘잘가라’로 컴백...오늘(29일) ‘언제나 갓떼리C’ 첫 방송

    가수 홍진영이 신곡 ‘잘가라’로 컴백한다.29일 가수 홍진영(34) 소속사 뮤직K 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오는 2월 7일 홍진영의 새 싱글 ‘잘가라’가 팬들을 찾아온다. 이날 오후 6시 멜론, 지니, 네이버 뮤직 등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싱글 ‘잘가라’는 레트로풍의 곡으로, 히트곡 제조기 조영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잘가라’는 그동안 홍진영의 앨범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스타일의 노래이지만, 홍진영만의 특유의 친숙함과 편안함이 묻어있는 곡이다. 또 신나는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한편 홍진영은 새 앨범 준비 과정을 웹 리얼리티 ‘언제나 갓떼리C’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언제나 갓떼리C’는 홍진영이 데뷔 이후 처음 선보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오늘(29일) 오후 7시 네이버 V LIVE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뮤직K 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두툼한 연어살이 사르르… 진한 소고기 국물에 사르르

    [公슐랭 가이드] 두툼한 연어살이 사르르… 진한 소고기 국물에 사르르

    정부서울청사부터 서울지방경찰청, 대기업까지 수많은 정부기관과 회사 사무실이 몰려 있는 광화문에는 유명 맛집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경찰청 사옥이 위치한 서대문역 주변은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겐 거쳐가는 장소에 불과해 한 블록 떨어진 광화문에 견줘 유명 맛집들이 없다는 인식이 많다. 하지만 3년 전 서대문 고가 철거와 함께 숨겨진 맛집들이 하나둘씩 널리 존재를 알리고 있다. 오늘은 경찰청이 위치한 서대문역 인근 맛집을 소개한다. 오랜 시간 영업하며 맛의 내공을 쌓아왔지만 주변 직장인들 외에는 잘 알지 못했던 맛집, 고가 철거와 함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맛집들이다.# 사케동ㆍ돈코츠라멘 등 정통 일식 ‘테이도우 ’ 서대문에서 시청으로 올라가는 길, 배재학당 맞은편에 위치한 조그마한 일식집이다. 지하철 2호선 시청역 10번 출구에서 덕수궁 돌담길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위치해 있다. 간판만 찾아서 가기에는 쉽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한번이라도 식사를 해본 사람이라면 정통 일식을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라고 칭찬하는 집이다. 이곳의 최고 추천 메뉴는 연어덮밥(사케동)이다. 1만 2000원에 두툼한 두께의 연어 10조각 정도를 얹어줘 ‘가상비 갑’의 메뉴다. 한 끼 식사 가격으로는 언뜻 비싸다 생각할 수 있지만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두꺼운 연어살 아래로 정갈하게 정리된 채소들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연어를 살짝 들추면 아삭한 연근과 신선한 양파, 그리고 일식 양념이 잘 버무려진 따뜻한 밥이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연어를 좋아하는 미식가라면 꼭 한번 찾아가 보길 추천한다. 연어덮밥 외에도 10시간 이상 우린 육수가 일품인 돈코츠 라멘과 적당히 간이 밴 일본식 돼지고기가 밥에 얹어서 나오는 차슈도 별미다. 특히 이곳은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아 점심 시간에 서두르지 않으면 줄을 서 기다려야 한다.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일행 한두 분이 빨리 가서 자리를 맡는 게 필수다. 다가올 봄에는 이곳에서 식사를 마친 뒤 덕수궁 돌담 길에서 느긋하게 산책하며 여유를 느껴 보는 것도 좋겠다.# 실망하는 맛 없는 가성비 중식당 성지 ‘복성각 ’ 5호선 서대문역 2번 출구를 나와 독립문 방면으로 약 50m 정도 거리에 위치한?빌딩 지하상가에 있는 중식집이다. 이곳은 서대문역 인근 직장인들에게 ‘가성비 높은 중식당 성지’로 소문난 장소다.도드라지는 대표 메뉴는 없지만 모든 음식이 평균 이상이다. 웬만한 중식당들은 제일 맛있는 메뉴가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지만 이곳은 하나를 꼽아 보기가 너무 애매하다. 그간 안 먹어 본 메뉴를 시켜 봐도 언제나 수준급의 맛을 선사해주기 때문이다. 복성각을 찾는 날이면 모든 중식당의 기본 메뉴인 짜장면과 짬뽕을 주로 주문하지만 한번도 실망한 적이 없다. 그러다 어느 날 새로운 메뉴를 먹고 싶은 생각에 우육탕면을 한 번 주문했는데 그 역시 훌륭했다. 짬뽕 같은 얼큰함이 살아 있음에도 맵지 않고, 소고기의 고소함과 채소의 청량함이 아주 적절하게 조화된 맛이었다.?영하 10도 아래의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요즘 같은 날씨에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마디 하나하나를 다 녹여주는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식사만 하기 아쉬운 날이면 날치알이 올라간 새우샤오마이나 시금치와 새우가 들어간 파채교, 새우가 통째로 들어간 새우말이 딤섬 등 다양한 종류의 딤섬을 맛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한대훈 명예기자(경찰청 사이버안전국 경감)
  • 밀양 찾은 文대통령 “잇단 참사 송구” 유가족들 “안전 기본부터 챙겨 달라”

    밀양 찾은 文대통령 “잇단 참사 송구” 유가족들 “안전 기본부터 챙겨 달라”

    “소방관들 초기대응 잘해” 격려 李총리 “안전대진단 새달 시행”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현장을 방문해 “정부가 안전한 나라를 다짐하고 있는데도 참사가 거듭되고 있어 참으로 참담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국민께 참으로 송구스러운 심정”이라고 말했다.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터진 대형 화재 사고 현장을 둘러보며 문 대통령은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이번 화재 사고는 지난번 제천 화재 사고와는 양상이 다른 것 같다”면서 “소방대원들이 비교적 빨리 출동하고 초기 대응에 나서서 화재가 2층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장의 소방관들에게 “이번에 최선을 다했다. 결과가 안 좋으면 원망을 듣는 것이 숙명인데 국민이 응원하니 잘하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유족들은 밀양문화체육회관 합동 분향소를 찾은 문 대통령에게 안전의 기본부터 챙겨 달라고 요구했다. 한 유가족은 “사람이 아프고 약해질 때 찾는 곳이 병원인데, 병원에 와서 목숨을 잃은 것이 어이없고 화가 난다”면서 “대통령이 꼼꼼히 챙겨 기본부터 제대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병원 의료진의 유가족들은 “마지막까지 환자들을 대피시키려다 희생된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 이 희생을 국가가 잊지 말고 잘 받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다른 유가족은 “소방관들이 너무 고생하고 장비도 열악하다. 내년에는 개선해 국민을 위해 제대로 헌신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내년이 아니라 올해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챙겨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건물 이용자의 상황 실태에 따라 안전관리의무가 제대로 부과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건물주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세제나 지원 등 정부가 대책을 세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긴급지시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관내의 위험시설과 안전취약지역을 빠짐없이 긴급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2월 5일부터 3월 말까지 국가안전대진단이 실시된다”며 “행정안전부는 이번 안전대진단이 예년의 형식적 진단을 뛰어넘어 안전 관련 실상을 정확히 점검하는 진단이 되도록 개선하고, 전국의 모든 지자체와 함께 충실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세종병원 화재 피해를 수습하고자 밀양시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교부세는 화재 잔해물 처리와 현장 주변 안전대책 추진 등 피해현장을 조기에 수습하는 데 쓰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괜찮아요?” 목욕 중인 주인 걱정하는 견공

    “괜찮아요?” 목욕 중인 주인 걱정하는 견공

    욕실에서 목욕하는 주인을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잠시도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견공 한 마리. 미국 뉴욕에 사는 루드 웨버의 반려견 클라크다. 웨버에 따르면, 클라크는 주인인 자신이 목욕하러 욕조에 들어갈 때마다 샤워 커튼 너머로 바라본다. 물론 클라크에게 엿보는 취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유는 클라크 자신이 목욕을 매우 싫어해 주인도 목욕을 싫어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클라크에게 목욕은 언제나 조마조마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이 편치않은 시간이다. 그 증거로 클라크는 목욕하는 주인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을 빌려준다. 이날도 클라크는 최근 들어 가장 좋아하게 된 녹색 장난감을 가져와 욕조에 집어넣었다. 웨버는 이런 반려견의 기특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이날 만큼은 미리 욕실에 스마트폰을 갖고 들어가 셔터를 누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그는 자신을 지켜보는 클라크의 모습을 포착하는 데 성공하고 사연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웨버는 “클라크는 내가 목욕할 때마다 욕실에 들어와 나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자신이 목욕을 싫어해 나 역시 목욕을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장난감을 빌려주면 내게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게시물은 지금까지 68만 명이 넘는 사람이 ‘좋아요’ 반응을 보였고 리트윗(공유)된 횟수도 21만 건을 넘어섰다. 그런데 한 네티즌은 “단지 함께 놀고 싶은 게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웨버는 “클라크는 확실히 놀고 싶어하는 게 아니다. 10분쯤 지나면 견디지 못하고 장난감을 전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장난감을 욕조에서 건져 내던지면 섭섭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장난감을 다시 가져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상냥하다”, “착한 아이다”, “기특해서 눈물이 다 난다”, “그 순수함을 배울만하다” 등 호평을 보이고 있다. 사진=루드 웨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구 종말’ 대비…6년째 숲에서 생존 훈련 중인 17세 소년

    ‘지구 종말’ 대비…6년째 숲에서 생존 훈련 중인 17세 소년

    세계가 파멸하는 날 이른바 ‘아포칼립스’를 대비하기 위해 숲에서 생존 훈련을 거듭하며 생활하고 있는 한 미국인 소년이 언론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에 사는 17세 소년 알렉스 메이슨은 ‘아포칼립스’라는 최후의 심판을 대비하기 위해 생존 훈련을 하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슨은 언제나 쌀과 통조림, 그리고 구급상자 등으로 꽉 찬 배낭을 들고 다니며 다가올 파멸의 날을 대비해 식량과 생필품 비축에 힘쓰고 야외 생활과 사냥 등 생존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그가 이런 생존 훈련을 시작한 시기는 벌써 6년 전이다. 매일 같이 전 세계에서 잔혹한 뉴스가 전해져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심판이 날이 가까워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아포칼립스를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소년은 말한다. 메이슨은 자신처럼 종말에 위기감을 느끼고 이미 대비를 시작한 이른바 ‘프레퍼 족’으로 불리는 많은 사람 덕분에 유튜브나 SNS 등을 통해 생존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과 뜻이 맞는 친구와 함께 식량과 생필품을 사 모으고 온갖 생존 기술을 독학으로 배워왔다. 소년은 폭풍이나 지진 같은 특정 재해만이 아니라 모든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하기 위해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응급 처치 방법이나 불을 피우는 방법, 또는 대피소를 만드는 방법 등 숲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식은 물론 무기를 만드는 법과 식량을 구하는 법 등의 기술을 매일 갈고 닦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는 숲에서 밤을 보내고 자신의 대비 과정에서 부족한 점을 찾아 생존 기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메이슨이 심판의 날이 오길 원하는 것은 아니다. 소년은 “준비를 거듭하고 있지만 상황이 좋아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 2014년부터 친구와 함께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거기에 자신들의 일상적인 훈련 모습이나 생존 전략 등을 공유하고 있다. 거기에는 소년들처럼 종말을 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들의 활동에 부정적인 의견이나 조롱 섞인 댓글을 달기도 하지만 소년들의 활동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메이슨은 말했다. 그리고 이제 메이슨의 계획은 식량 확보를 위해 수렵 면허를 획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광장] 대통령제 이만 끝내자/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통령제 이만 끝내자/진경호 논설위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용띠다. 그러나 ‘닭’으로 통했다. 뱀띠 이명박 전 대통령은 10년 동안 ‘쥐’로 불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문재앙’ ‘문죄인’이 된 지도 제법 오래다. 정점의 권력에 이런 막말을 퍼붓는 ‘기개’를 민주주의가 만개한 증좌로 삼는 위인들이 적지 않건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분을 참기가 어려웠던 모양이다. “익명에 숨어 문 대통령을 ‘재앙’이라 부르며 농락하는 건 명백한 범죄”라며 “포털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참을 수 없기는 ‘문꿀오소리’(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도 마찬가지인 듯 지난 18일부터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뉴스 댓글 조작 의혹을 집중 제기했고 이에 놀란 포털 네이버는 경찰에 진위를 가려 달라고 고발하는 단계로 치달았다. ‘닭’과 ‘쥐’ 앞에선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고 ‘재앙’ 앞에선 범법 여부를 따지는 건 달리 말할 것 없이 ‘내로남불’이다. 여기에다 “막말 댓글에 너무 예민할 필요는 없다”고 한 문 대통령 신년회견 발언을 얹으면 ‘이율배반’이 된다. 그러나 새삼스럽긴 하나 추 대표 등의 분기탱천은 반가운 일이다. 거칠고 우악스런 저주의 댓글에 멀쩡한 사람들 가슴이 눌리고 사회 공동체가 깊이 멍드는 현실에서 이번 논란으로 ‘작전세력’들도 가려내고 막말 청소기도 마련한다면 좋은 일이다. 문제는, 그런다고 문제가 해소되느냐는 것이다. 살갗에 반창고를 붙인다고 그 속 고름을 짜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논란은 그래서 훨씬 더 나가야 한다. 9년 전 ‘노무현은 죽을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이 자리에다 쓴 적이 있다. 노 전 대통령 일가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던 때였다. 칼럼이 실리고 이틀 뒤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몸을 던지는 비극이 벌어지면서 ‘데스노트’ 운운하는 소리도 들었지만 이명박 정부의 노 전 대통령 수사는 친노 진영의 분노만 키울 뿐이고 따라서 ‘노무현’은 죽지 않으며 결국 이명박 정부의 부메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요지였다. 그 뒤로 시간은 많은 굽이를 돌았고, 이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될 시점을 따지는 상황에 다다랐다. 민주화 이후 6명의 전직 대통령 가운데 비극적 종말을 맞지 않은 인사가 단 한 명 없는 현실은 섬뜩하다. 5년 주기의 이런 비극 속에서 이념과 지역으로 나라가 갈가리 찢기고 ‘저들’에 대한 증오와 적의가 더 단단한 갑옷을 두르는 현실은 더 섬뜩하다. 적폐청산이든, 정치보복이든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 비극의 정치사는 그만 끝내야 한다. 네 편과 내 편이 상대에 대한 분노와 공포 속에 서로 씨를 말리겠노라 다짐하는 현실에서 국민 통합을 외치는 건 부질없다. 지난 30년이 말해 왔고 오늘이 증명한다. 대통령이 바뀌면 나라가 바뀌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 차관이 된 ‘나쁜 공무원’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정권에 따라 공직자 신세가 바뀌는 세상은 바꿔야 한다. 정권의 주파수에 언론이 장단을 맞추는 세상도 바꿔야 하고, 앞날을 모르는 기업이 이런저런 미래 권력에 줄을 대야 하는 세상도 바꿔야 한다. 정의의 보루라는 사법부마저 정치 갈등의 난장판이 돼 가는 세상도 바꿔야 한다. 모두가 승자 독식의 제로섬 게임이 만든 산물이다. 끝내야 한다. 권력 분점 외엔 답이 없다. 정권을 내주면 모든 걸 잃는다 싶어 사생결단으로 정권 재창출에 매달리고, 그래서 블랙리스트 같은 완력으로 삐딱한 말문을 틀어막는 식의 정치는 이제 종언을 고해야 한다. 이런 정치에서 국민은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사생결단 정치의 제물일 뿐이다. 남북 대치 상황에선 대통령중심제가 효과적이라는 가설은 성립하지 않는다. 베를린 장벽은 서독의 내각제 속에서 무너졌다.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제가 무결점의 제도는 결코 아니다. 그러나 대통령제를 더 끌고 갈 형편은 더욱 아니다. 다당제 속 권력 분점으로 적대의 경계를 흐려야 타협과 공생의 정치가 가능하다. 야당 시절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그토록 외쳤던 집권세력이다. 화장실 나서는 기분으로 권력구조는 나중에 따지자고 한다면 이는 국민 능멸이다. 문재인 정부를 위해서도 대통령제는 끝내야 한다. jade@seoul.co.kr
  • [커버스토리] “100년사 발간은 기적”… 소록도의 기록은 끝나지 않는다

    [커버스토리] “100년사 발간은 기적”… 소록도의 기록은 끝나지 않는다

    “언제나 역사엔 밟은 자의 근거만 있지. 밟힌 자의 근거는 지워지기 마련이야.”소록도 주민 강선봉(79)씨는 이런 상황 속에서 100년사가 발간됐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처음에는 갈등이 무척 심했다”면서 “완벽하게 만족할 순 없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946년 이곳에 들어온 강씨는 이청준이 소설 제목에 쓴 ‘천국’(天國) 표현에 반박하는 수필 ‘천국(賤國)으로의 여행’을 펴낸 인물로도 이곳에서 유명하다.역사편 227페이지엔 반가운 이름이 등장한다. ‘소록도 할매천사’ 마리안느 스퇴거(84)와 마가렛 피사렉(83)이다. 한센병 의료봉사단체인 다미안재단에서 간호원으로 활동한 두 사람은 각각 소록도에 온 시기가 다르다. 마리안느는 1962년 이곳에서 영아원을 운영했고 그리스도왕 시녀회 소속 마가렛은 1959년 전북 정읍에서 한센병 환자를 돌보다 1966년부터 다미안재단에 합류했다. 다미안재단이 소록도를 떠날 때도 이들은 계속 남아 봉사활동을 이어 갔다. 이곳에서 각각 ‘큰할매’와 ‘작은할매’로 통한다. 40여년 이곳에서 지내다 2005년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돌연 귀국한다. 주민들에게 서툰 한국어로 쓴 편지 한 통만 남겼다. 작은할매를 친어머니처럼 따랐다는 허옥희 소록도병원 간호조무사는 그들이 떠나던 마지막 날을 기억했다. “녹동항에서 두 할매를 봤어요. 할매들이 잠시 피정(종교인들이 수련을 떠나는 일) 가시는 줄 알았죠.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했습니다. 할매들은 알겠다며 웃었지만 왜인지 한 번 돌아보시더라고요. 그때 왜 그랬는지, 나중에서야 알았죠.” 소록도의 200년은 어떻게 기록될까. 강의원 주무관은 “그때쯤엔 이곳에 삶의 이야기가 더이상 없기 때문에 질문이 성립하지 않습니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소록도에 사람이 있는 한, 그의 기록도 끝나지 않는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전했다. “앞으로는 국가가 무엇을 했다는 얘기가 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들은 할 일을 했을 뿐인 걸요. 그보다도 한센인들이 주어진 여건 속에서 어떻게 살아‘냈’는지. 그런 흔적들을 찾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소록도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정현 “엄마가 저보다 더 걱정…테니스 안했다면? 태권도 선수”

    정현 “엄마가 저보다 더 걱정…테니스 안했다면? 태권도 선수”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메이저대회 준결승 출전을 앞둔 정현(58위·한국체대)이 26일 페더러(2위·스위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정현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제 첫 번째 그랜드슬램대회 준결승에서 이제 곧 만날 로저 페더러 선수와의 경기를 고대하고 있어요”라고 적었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페더러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정현은 이날 오후 5시 30분 페더러를 상대로 또 한 번의 신화 창조에 도전한다. 정현은 ATP 홈페이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족을 언급했다. 테니스 실업선수 출신인 아버지 정석진(52)씨, 어머니 김영미(49)씨, 테니스 실업선수인 형 정홍(25)씨 등이 그를 도왔다. 정현은 “7살 때 형을 따라서 테니스를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태권도를 했지만, 테니스가 더 재미있었다”면서 “언제나 형을 이기는 게 목표였다. 물론 쉽지 않았다. 내가 큰 뒤에야 처음으로 이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족들은 문자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잘했다고 응원해준다. 우리 엄마는 매번 경기를 본다.항상 저보다 더 걱정하는 분”이라며 웃었다. 그런가하면 정현은 후원업체 라코스테와의 60초 인터뷰에서 ‘동물로 태어났다면 어떤 동물일 것 같냐’는 질문에 “원숭이”라고 답했다. 테니스 선수를 안했다면 태권도 선수를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60초 인터뷰 내용 - 몇 살 때 처음 테니스 라켓을 잡았나? “7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오렌지 볼 우승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조언은? “모든 것을 배워라.” - 만약 동물이었다면. “원숭이(웃음).” - 정현을 기쁘게 하는 일은? “승리.” - 테니스 선수로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정신력.” -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어 단어는? “봉쥬르” -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정현의 비밀 “프리즌 브레이크를 너무 좋아해요.” - 테니스 선수가 안 됐다면? “태권도 선수가 됐을 것.” - 다른 숨겨진 재능이 있는지. “태권도 잘 해요.(웃음)”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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