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나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예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설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진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민박집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998
  • [영화 리뷰] 달에 간 영웅, 그도 평범한 가장이었네

    [영화 리뷰] 달에 간 영웅, 그도 평범한 가장이었네

    실제 인물이나 사건을 소재로 다룬 영화의 ‘적’은 역사적 사실 그 자체다. 많은 이들이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라면 더욱 그렇다. 미국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1930~2012)의 전기를 다룬 영화 ‘퍼스트맨’은 달에 착륙한 한 영웅의 성공담을 다룰 것이라는 예상을 비껴간다. ‘라라랜드’(2016), ‘위플래쉬’(2014)로 주목받은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관객들이 광활한 우주가 아닌 한 인간의 내면 깊은 곳을 유영하도록 이끈다.제임스 R 한센의 저서 ‘퍼스트맨:닐 암스트롱의 일생’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미 공군에서 테스트 파일럿(항공기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비행하는 조종사)으로 일하다 미항공우주국(NASA)에 들어간 닐 암스트롱(라이언 고슬링)이 1966년 3월 제미니 8호의 선장으로 아제나 위성과 최초의 도킹에 성공하고,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을 밟기까지의 과정을 순서대로 보여준다. 감독은 모두가 불가능했던 일을 성공으로 이끈 우주비행사의 업적보다 한 남자가 희생과 고난을 감수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암스트롱은 친한 동료 비행사들이 사고로 목숨을 잃는 모습을 보면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외면할 수 없는 현실에 괴로워한다. 특히 어린 두 아들에게 어쩌면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는 자신의 위험한 여정을 직접 알리는 모습에서는 가장과 직업인으로서의 고뇌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영화는 숨막힐 듯 협소한 우주선 내부를 자주 비춘다. 셔젤 감독이 연출 계기에서 밝혔듯 우주선은 ‘깡통 통조림, 아니면 시체를 담는 관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 위험천만한 장소다. 감독은 꽉 막힌 공간에 앉은 비행사들이 어떤 기분을 느꼈을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우주선 조종실에 함께 탄 듯한 느낌을 전한다. 제미니 8호 미션을 수행하던 도중 우주선에 생긴 결함 때문에 선체가 통제할 수 없이 회전하기 시작했을 때는 어지러움을 덩달아 느끼게 된다.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한 뒤 미국 국기를 표면에 꽂는 유명한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암스트롱이 자신에게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작은 물건을 달에 조심스럽게 내려놓는 모습을 포착한다.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라는 말을 남긴 ‘영웅’이 아닌 한 남자가 각고의 시간 끝에 마주한 결정적인 순간이 전하는 울림은 깊다. 음악 영화에서 두각을 드러낸 셔젤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음악만이 선사할 수 있는 감동을 잊지 않았다. 암스트롱이 평소 좋아하고 실제로 아폴로 11호 미션 때도 들었다는 곡 ‘루나 랩소디’가 영화에 흘러 감동을 더한다. 18일 개봉. 12세 관람가.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교황 만남 앞둔 문 대통령 “교황청과 북한 교류 활성화 기대”

    교황 만남 앞둔 문 대통령 “교황청과 북한 교류 활성화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 기관지에 실린 특별 기고문을 통해 “교황청과 북한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에 ‘교황 성하의 축복으로 평화의 길을 열었습니다’라는 제목의 특별 기고문을 통해 “지난 9월 평양 방문 때 남북 가톨릭 간의 교류를 위해 한국 가톨릭을 대표해 김희중 대주교께서 함께 가셨다. 교황청에서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면서 위와 같이 밝혔다. 교황청 기관지는 전 세계 약 13억명의 가톨릭 신자가 구독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8일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황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기고문에서 문 대통령은 “한·교황청 수교 55주년을 맞아 교황청을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교황청이 한반도 평화를 강력하게 지지해주신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가톨릭은 불의한 국가폭력에 맞섰지만, 끝까지 평화를 옹호했다”면서 “민주주의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는 길이며 그 길은 평화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끊임없이 일깨워줬다. 2017년 추운 겨울의 그 아름답고 평화로웠던 촛불혁명의 정신에 그 가르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2018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국민의 여정에서 교황 성하의 기도와 축복은 큰 격려와 희망이 됐다”면서 “나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전인미답의 길을 걸어가는 동안 화해와 평화를 위한 ‘만남의 외교’를 강조하신 교황 성하의 메시지를 항상 기억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평양에서 역사적인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채택해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결정했고, 미국과 북한도 70년의 적대를 끝내고 마주 앉았다”면서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더는 하지 않게 됐고 한미 양국도 대규모 연합훈련을 중단했다.만남과 대화가 이룬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증오를 없애고 화해를 낳기 위해 희생하셨고 평화로 부활하셨다.부활 후 제자들에게 ‘평화가 함께하길’이라고 말씀하셨다”면서 “그동안 남북이 만나고 북미가 대화하기까지 많은 희생이 있었고, 이제 우리는 분단과 대결을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부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나와 우리 국민은 ‘모든 갈등에 있어 대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교황 성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긴다”면서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포용국가를 향해 굳건히 나아갈 것이며 그 길에 교황 성하의 축복과 교황청의 기도가 언제나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재활용품으로 적금드세요”…7살 때 은행 세운 페루 소년의 사연

    “재활용품으로 적금드세요”…7살 때 은행 세운 페루 소년의 사연

    만 7살 때 어린이들을 위한 은행을 세운 페루 소년의 사연이 외신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페루 일간 디아리오 꼬레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페루 남부 아레키파에 사는 만 13세 소년 호세 아돌포 키소칼라 콘도리(이하 호세 콘도리)가 지난 2012년에 설립한 한 어린이 저축은행이 최근 고객 2000명을 돌파했다. 이 정도 고객이 뭔 대수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바르트셀라나 학생은행(Banco del Estudiante Bartselana)이라는 이름의 이 은행은 꽤 특별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이곳에서 받는 것이 돈이 아니라 재활용 쓰레기이기 때문이다. 은행은 재활용 쓰레기를 접수받은 뒤 업자에게 팔아 남긴 돈을 계좌에 적립해주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실천에 옮긴 호세 콘도리는 여러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학교에서 대부분의 선생님은 내 머리가 이상해졌다고 생각하거나 어린아이가 그런 일을 진행할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여겼다”고 떠올렸다. 따라서 콘도리의 꿈은 그저 꿈으로만 그칠 수도 있었지만, 그의 생각을 이해하고 지원해준 이들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교장 선생님과 학급 보조 교사였다는 것이다. 콘도리는 “그건 행운이었다”면서 “같은 반 친구들은 내가 하려는 일을 무시했고 놀림감으로만 삼았다”고 말했다. 콘도리는 자신이 거주하는 도시에 은행을 세웠고 예금자는 오로지 아이만을 대상으로 했다. 우선 예금자는 현금이 아니라 종이나 플라스틱 등 재활용 쓰레기를 은행에서 접수한다. 그러면 은행이 접수된 쓰레기를 제휴하고 있는 현지 재활용 업자를 통해 팔아 대금을 예금자의 계좌로 넣는 것이다. 단 예금자는 자신이 설정한 목표 금액에 이를 때까지 계좌에서 돈을 찾을 수 없다. 그러자 은행 설립 해인 2012년부터 이듬해인 2013년까지 한 해 동안 이 은행에는 재활용 쓰레기 1t이 접수됐다. 예금자는 콘도리가 다니는 학교의 학생 200명이었다. 당시 콘도리의 성공을 전해들은 페루에 있는 대형 은행들은 그의 은행을 전국에 확대하자며 제휴를 신청했지만, 당시 소년은 단호히 거절했다. 그 후에도 콘도리의 은행은 성장 가도를 달려 현재 예금자는 2000명을 넘어섰다. 예금자들의 나이는 성인이 아니면 되므로 만 10세부터 18세까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이제 콘도리는 페루에 있는 한 대형 은행(Banco de la Nación)의 제안에 따라 제휴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콘도리는 최근 있었던 교섭에 대해 “은행 임원들과 사업 얘기를 해도 전혀 무섭지 않다. 난 언제나 따뜻하고 정중하게 대할 수 있는데 사실대로 말하면 어른들과의 대화가 더 편하다”면서 “그들이 내가 제안하는 프로젝트를 잘 알아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콘도리의 은행은 현재 미성년자를 위한 융자와 보험도 취급한다. 또한 금융 경제에 관한 교육 강좌를 여는 등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호세 아돌포 키소칼라 콘도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전, 화재위험 케이블 알고도 교체 작업 안해

    한국전력공사가 지하의 전력케이블 상당수가 화재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교체작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한국전력공사에서 받은 ‘2015~2017년 비난연성(불에 잘 타지 않는 성질) 전력케이블 교체작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화재저항성 도료가 도포된데 불과한 비난연성 전력케이블의 교체물량은 한전 계획수량의 20.8%에 불과했다. 2014년 10월 한전은 자체 분석결과를 통해 화재저항성 도료가 도포된 케이블이 10년을 넘기면 내구성을 유지하기가 어려워 화재에 무방비 상태가 돼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한전은 내년까지는 비난연케이블을 화재저항력이 있는 난연케이블로 전량 교체하기로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예산상 문제나 시공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현재 579곳 951.2c-㎞(서킷킬로미터·지하 등 전선로의 수평길이)의 지하 공동구 전력케이블 중 249곳 364.7c-㎞ 전체의 38.3%가 화재저항성 도료가 도포된데 불과한 비난연 케이블이다. 이 중 매설한지 10년이 넘은 비난연 케이블의 비중은 98.1%에 달해 화재에 의한 대규모 정전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케이블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이라고 어 의원은 설명했다. 어 의원은 “밀폐된 공간인 지하의 공동구에서 화재 등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막대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한전은 케이블 교체공사를 통한 화재사고 예방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수현 아나운서 “우왁굳 한결같은 모습에 결혼 결심”

    김수현 아나운서 “우왁굳 한결같은 모습에 결혼 결심”

    유명 게임 스트리머 우왁굳과의 결혼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스포티비 게임즈 김수현 아나운서가 결혼 소감과 함께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15일 스포티비 게임즈 측은 “전속 아나운서 김수현은 지난 13일 한 살 연상의 스트리머 우왁굳(오영택)과 백년가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식은 가족 친지를 비롯해 소수의 지인만 초청하여 비공개로 진행되었으며, 정해진 방송 일정을 소화한 뒤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현 아나운서는 스포티비 게임즈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큰 관심을 주신 점 우선 감사드린다. 사전 결혼 공개로 인해 각자의 분야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조심스러워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미리 팬분들께 말씀드리지 못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짧지 않은 기간 가까이에서 함께 하며 서로의 길을 묵묵히 응원해주고 지원해줬다. 이해심과 배려심이 너무나 큰 사람이었기에 힘든 상황에서도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옆을 지켜주었고 그로 인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수현 아나운서는 “저희의 새로운 출발에 보내주신 큰 관심과 축하의 말씀 감사드리며, 이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겠다. 저는 아나운서로서, 신랑은 스트리머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우왁굳은 트위치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1인 방송인으로 독특한 화법과 특유의 유머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수현 아나운서는 스포티비 게임즈 소속 아나운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중계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빼어난 외모와 안정적인 진행으로 ‘안경누나’, ‘안방마님’ 등의 별명을 갖고 있다. 사진=스포티비 게임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만취 상태로 친구 귀 물어뜯은 20대 女에 징역 4년 6개월 선고

    만취 상태로 친구 귀 물어뜯은 20대 女에 징역 4년 6개월 선고

    영국의 20대 여성이 술에 취해 친한 친구의 귀를 물어뜯은 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빅토리아 버제스(27)라는 여성은 친구인 제나 에드워즈와 함께 잉글랜드 뉴포트에 있는 한 케밥 식당을 찾았다. 당시 만취한 상태였던 두 사람은 심한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버제스의 폭행이 시작됐다. 완전히 취한 채 싸움을 벌이던 버제스는 갑자기 친구의 귀를 물어뜯기 시작했고, 친구의 끔찍한 비명에도 이를 멈추지 않았다. 비명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달려와 두 사람을 간신히 떼어놓았지만, 이미 공격을 당한 친구의 귀에서 피가 떨어지고 있었다. 그 사이 버제스는 자신의 입 안에 들어온 친구의 귀 일부를 거칠게 뱉어냈으며, 바닥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그것을 다시 손으로 집어 멀리 집어던지기까지 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인 친구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여서 모든 상황을 상세히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진술했다. 다만 갑자기 귀에 엄청난 통증이 느껴졌고 곧바로 귀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버제스는 폭력혐의로 법정에 섰고, 사건이 발생한 케밥 식당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판사는 “피고인의 공격은 너무 갑작스럽고 예기치 않았으며, 매우 잔인했다”면서 “피해자의 귀를 물어뜯고 폭행을 가하는 것을 본 목격자들의 증언도 있었다”며 그녀에게 징역 4년 6개월 형을 선고했다. 한편 피해 여성의 귀에서 떨어져 나간 귀 조각은 케밥 식당 측과 주변 사람들의 빠른 대처로 식당의 냉장고에 보관돼 있었으며, 이후 수술을 통해 무사히 접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5·24조치는 변경 가능한 행정조치…남북경협 걸림돌 안 된다”

    “5·24조치는 변경 가능한 행정조치…남북경협 걸림돌 안 된다”

    “5·24 조치는 미국이나 일본의 독자제재처럼 법률이 아닙니다. 필요에 따라 (행정부가) 해당 조항을 해석하면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2회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에서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5·24 조치가 법률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남북 경협에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또 현 대북 제재 형국에서 한·미 모두 실행 가능한 대북 관계 개선 조치가 다양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의 강연 내용을 직접화법 형식으로 싣는다.■ 대북 제재 한국 입장에서 대북 제재는 크게 한국 독자제재, 유엔 안보리 제재, 미국 독자제재 등 세 가지다. 이 중 5·24 조치는 2010년 천안함 사건으로 발표한 한국 독자제재다. 미국과 일본 독자제재는 법률인데 5·24 조치는 아니다. 미·일은 제재를 법률로 만들었으니 매년 국회가 심의해 완화, 강화, 폐지, 중단, 연장 등을 정한다. 반면 5·24 조치는 일종의 정치적 결정이다.(참고로 2010년 5월 24일 통일부 장관은 대국민 담화 형태로 5·24 조치를 발표했다. 따라서 통일부 장관의 ‘행정조치’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 해당 조항을 해석하면 된다. 박근혜 정부 때 ‘러시아산 석탄의 수출을 위한 나진·하산 사업’을 진행하면서 유라시아 협력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5·24 예외 조치로 인정한 바 있다. 당시 북한산 석탄을 실은 배가 국내에 입항해 국내 기업에 전했는데 5·24 조치 위반이었다. 향후 달라진 남북 관계에서 5·24 조치를 어떻게 할지는 필요에 따라 해당 조항을 해석하고 다른 고시 등으로 바꿔 추진하면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재 제재 국면에서도 할 수 있는 남북 협력이 있다. 미군 유해 발굴 사업이나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대표적이다. 제재 예외 조항도 있다.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공동 조사가 대표적이다. 비무장지대(DMZ)의 평화화 등 군사 신뢰 조치도 제재 면제나 예외에 해당할 것 같다. 물론 경협을 본격 추진하려면 유엔 제재가 완화돼야 한다. 그런데 유엔 결의안에 ‘북한의 행동에 따라 제재 조치를 완화하거나 강화하거나 폐기할 수 있다’는 취지의 조건이 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후 핵실험 등 상황 악화를 중단했다. 따라서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서 이 조항을 논의할 때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다시 상황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면 스냅백 조항(상황 악화 시 제재 복원)을 넣으면 된다. 미국 독자제재까지 포함한 근본적인 해결을 원한다면 북·미 관계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 외교와 경제는 한 덩어리다. 일례로 관계 정상화의 초기 단계에서 임시조치로 북·미 연락사무소를 고려할 수 있는데, 테러지원국이나 수출금지대상국과 할 수 없는 일이다. 미국은 협상 차원에서 아직 (제재 유지) 원칙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지만 협상을 진전시키려면 이 부분의 고려가 필요하다. 현재 미국도 제재 완화 없이 할 수 있는 신뢰 구축 조치가 적지 않다. 경제시찰단 교환, 여행금지 조치 해제 등이다. 하루아침에 제재가 풀리지는 않겠지만 논의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풀리지 않을까 싶다. ■ 경협 개성공단을 돌아보면 60~70%가 섬유봉제업이었다. 그런데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을 보면 소비재 분야에서 상품 포장 재질, 디자인 등이 크게 좋아졌다. 소비재는 중국산을 대체할 정도인 것 같다. 남북 관계가 나빠지면서 국내 경제에 타격이 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사실 북·미 관계나 미·중 무역전쟁 등 다양한 파열음이 있고 우리의 통제 밖 변수도 적지 않다. 하지만 남북 관계가 최소한 ‘역진 방지’는 할 수 있겠다 싶다. 지난해처럼 군사적 위협이 높아지거나 핵 협상이 깨지는 상황은 우리가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겠다는 것이다. 후퇴만 안 하면 전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겠나. 한국 기업들이 경협 부문을 대비할 때 유의할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다자적 접근이다. 남북 간 양자 간 접근은 변수의 영향이 크다. 유럽이나 미국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 좋다. 문재인 대통령의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도 여러 나라(6개국+미국)의 참여를 전제로 하는데, 자금 조달뿐 아니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과거와 달리 수익성을 중시해야 한다. 북한에서 기업의 자율성과 기업의 처분권한이 확대됐다. 10년 전 경협은 남한 기업과 북한 정치기구의 만남이었지만 제재 완화로 남북 경협이 시작되면 아마 기업끼리 만날 것이다. 수익성 위주로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 기업들이 북한의 사업 파트너를 만나는 방법을 궁금해하는데 지난달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이 사무소의 목적은 정부 간 협의도 있지만 지방정부나 민간기구, 기업 등이 북한의 해당 파트너를 정확히 찾아서 일종의 실무협의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향후 공식기구가 될 시점이 빨라질 거라고 본다. 제재 완화는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이에 따라 관광이나 보험은 초기에 진출이 가능할 것 같다. 민간 건설회사의 진입은 나중이겠지만 철도 등 공적 영역은 좀 이를 것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분권형 대북정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서울시는 대동강 수질개선사업, 경기·강원은 접경지역에 대한 계획을 다양하게 갖고 있다. 이런 것들이 다 공적 영역의 건설사업이다. 다만 북한의 시장화를 계획경제와 균형 있게 봐야 한다. 집을 사고팔고, 택시가 증가한 게 과거와 비교하면 굉장한 변화지만 아직 생산재나 중간재 부문에서 계획경제가 무력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 비핵화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양측은 아직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미국은 비핵화의 본격적 단계를, 북한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상응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비핵화는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 핵지식 등 4개로 정리된다. 사실 핵지식이 있는 한 결국은 핵개발을 다시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역적 혹은 불가역적 비핵화’라는 표현은 애매하다. 핵지식까지 해결되려면 결국 관계가 달라져야 한다.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 핵지식 중에 무기와 물질은 해외로 이전하면 된다. 핵무기의 해체는 핵탄두의 이전을 말한다. 실제 구소련의 붕괴로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이 핵미사일을 보유하게 됐는데 핵탄두와 핵물질을 미국으로 가져가는 식으로 비핵화를 진행했다. 이어 미사일 기지 지역에 신발공장 등을 조성해 줬다. 마지막으로 핵시설 해체는 방사능 제염 등의 과정 때문에 긴 시간이 걸린다. 남·북·미의 비핵화가 서로 다르다는 우려도 있는데, 비핵화는 이 4가지를 해체하는 것으로 그 의미는 똑같다. 평양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내(2021년 1월)에 마치겠다고 했다. 여기서 완전한 비핵화는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 핵지식 중에 핵무기와 핵물질의 이전을 말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핵시설의 제염 과정 등은 더이상 핵위협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만 일방적인 비핵화는 안 된다는 전제가 있다. 미국의 상응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건데, 핵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의미다. 북·미 관계는 비핵화와 안전보장의 교환이다. ■ 남북 군사합의 9월 평양 정상회담의 남북군사합의서에서 우리가 너무 양보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다만 남한이 유리한 합의라고 적극 반박하면 향후 북측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쳐 정부가 직접 나서기는 힘들다. 군사 분야 중 육·해·공에서 완충공간을 갖기로 한 게 가장 중요하다. 공중은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육상은 DMZ에 완충지대를 만든다. 해상은 북한의 초도와 남한의 덕적도 사이 전체를 완충수역으로 만들어 보자는 거다. 이런 완충구역들이 어느 쪽에 유리할까. 상식적으로 동일한 지역을 각각 10㎞씩 물리면 정찰능력과 같이 기술력이 강한 쪽이 유리하다. DMZ 감시초소(GP) 철수도 남북의 군사전략 차이를 봐야 한다. 우리는 주로 방어전략이어서 GP, 관측초소(OP), 일반전초(GOP)의 3중 방어막을 만들었다. 반면 북은 GP를 철수하면 1선 방어가 된다. 우리는 방어력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지만 북은 사정이 다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쓰레기통에 ‘쏘옥’…황당한 탈옥극 결말은?

    쓰레기통에 ‘쏘옥’…황당한 탈옥극 결말은?

    미국 켄터키주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음식물 쓰레기통을 이용해 탈옥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수감자들은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10일(현지시간) NBC 등 외신은 6일 켄터키주 루이스빌 교도소에서 벌어진 탈옥극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한 남성이 쓰레기통을 끌고 와 바깥에 세워두고 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잠시 뒤 쓰레기통 뚜껑이 열리더니 죄수복을 입은 남성 두 명이 나온다. 두 수감자는 27살의 저스틴 스텀러와 38살의 제레미 헌트로, 죄수복을 벗은 후 담을 넘어 유유히 달아났다. 루이스빌 경찰은 그들의 행방에 관한 정보를 입수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교도소 근처에 숨어있던 저스틴을 체포했고, 훔친 차를 몰고 도망가던 제레미를 추격전 끝에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교도소 식당에서 일하면서 감시가 느슨한 틈을 타 탈옥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크 볼턴 교정국장은 “탈옥의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교도관들이 1대 1로 감시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교도관 두 명을 재발령 냈다고 전했다. 경찰은 탈옥범들은 물론 이들의 탈옥을 도운 것으로 추정되는 재소자 3명도 조사 중이다. 사진·영상=WSLS 10/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재미있는 원자력] 방사선 기술로 반려동물과 소통하기/조은하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재미있는 원자력] 방사선 기술로 반려동물과 소통하기/조은하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병원에 가면 처음 듣는 말이다. 진료의 첫 단계로 의사가 환자에게 묻는 당연한 말로 어렵지 않게 답할 수 있는 질문이다. 그렇지만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다면 본인의 상태를 설명하는 데 애먹을 수밖에 없다.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이 아플 때는 어떨까. 언어가 다른 외국인 환자는 통역이라도 활용할 수 있지만 의사가 동물의 말을 할 수 있는 소설 주인공 둘리틀 박사가 아닌 이상 반려동물은 이마저도 쉽지 않다. 그저 의사가 보호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상태를 관찰해 진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반려동물은 이제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한 가족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인식과 추세의 변화는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위한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수의학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있다. 과거 동물용 의약품이 단순한 소독제나 기생충과 세균 등을 없애는 정도에 머물렀다면 현재는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 기술과 약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이 중 방사선을 활용한 의료기술은 반려동물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활용돼 반려동물과의 소통 부재에 따른 의료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한다. 구체적으로는 방사선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 낸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어느 부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보다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양이에게 많이 나타나는 갑상선 질환의 경우 체내에 흡수되면 갑상선에 축적되는 물질인 요오드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면 갑상선 부위의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또 암세포와 결합하는 항체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붙여서 투여하면 암세포를 시각화해 효과적인 암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과적 수술로는 한계가 있는 전이암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제 우리나라에도 수의학적인 활용을 위한 전문 핵의학센터가 생기고 있다. 방사선 기술을 이용해 반려동물과 의학적으로 소통하고 더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다. 앞으로도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 우리 곁의 반려동물과 오랫동안 건강하게 함께 지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 [2030 세대] 자연주의라는 환상/한승혜 주부

    [2030 세대] 자연주의라는 환상/한승혜 주부

    한 축구선수가 출산 때 아내에게 무통주사를 맞지 말도록 권유했던 일이 며칠 전 화제가 되었다. 그는 창세기 구절을 들어 “주님께서 주신 고통을 피하지 말자”며 아내를 설득했다고 한다. 종교적 신념에 의거한 그의 주장은 ‘하나님께서 주신’, 즉 자연적인 아픔을 그대로 감내하자는 측면에서 자연주의 출산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자연주의 출산은 의학적 개입을 최소화하는 출산 방식이다. 촉진제나 무통주사 등 약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분만과정에서 열상을 방지하려고 통상 병원서 진행하는 회음부 절개도 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할머니 세대의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는데,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비용은 일반 분만의 두 배 이상이 든다. 몇 년 전부터 이러한 자연주의 출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임산부 커뮤니티에 가보면 자연주의 출산에 관한 예비 엄마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개중에는 관심은 있지만, 비용 때문에 고민이 된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겁이 많아 포기했다며 아쉬움을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은 의학의 발달로 예전처럼 아이를 낳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현저하게 줄었지만, 출산은 본래 상당한 위험을 동반한다. 그렇기에 이처럼 의료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식은 산모와 아이에게 있어 목숨을 거는 행위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위험하면서 고비용이기까지 한 자연주의 출산이 이와 같이 산모들의 ‘로망’으로 자리잡은 까닭은 무엇일까. 자연주의란 말 속에는 인공적인 것은 나쁘며, 과학 등이 개입하지 않아야 좋다는 환상이 내포되어 있다. 인터넷에는 자연주의로 낳은 아이가 더 순한 것 같다거나 약물을 쓰지 않아 아기에게 스트레스 없는 출산을 하게 되어 기쁘다는 ‘간증’이 넘쳐난다. 미디어는 자연주의 출산을 한 연예인 부부를 감동 사례라며 소개한다. 이를 통해 자연주의 출산은 아이를 위한 엄마의 희생이자 노력이라는 믿음으로 자연스레 연결되고, 어느새 ‘유기농’이나 ‘천연’처럼 특별한 선택으로 자리한다. 자연주의 출산을 단순히 엄마의 욕심이나 허영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이유이다. 출산 방식은 출산하는 당사자가 선택할 문제이기에 타인이 임의로 금지하거나 강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만 ‘자연’에 대한 무조건적 호응과 ‘인공’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탓에 산모와 아이의 생명을 위협하거나 고통을 무리하게 견디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현실에는 문제가 있다. 진보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왔다. 막연한 믿음과 환상에 근거하여 목숨을 건 모험을 감행해서는 안 된다. 아픔을 피할 수있는 방법이 있는데 일부러 견딜 이유도 없다. 고통은 그저 고통일 뿐, 무통주사를 거부한다고 훌륭하지 않다. 출산은 극기훈련이 아니며 고통을 견디는 것 역시 모성애와 관계없다. 신의 섭리를 받아들이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만약 해산의 고통이 하나님이 준 것이라면, 그것을 없앨 무통주사 역시 하나님이 준 것이다.
  • 사우디 여성, 악기 연주하는 남성과 결혼 금지 논란

    사우디 여성, 악기 연주하는 남성과 결혼 금지 논란

    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이 법정 싸움에서 패배해 사랑하는 남성과의 결혼을 공식적으로 금지 당했다. 악기를 연주하는 남성이 여성에게 종교적으로 적합하지 않는다는 것이 불가 사유였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FOX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카심 주 우나이자 출신의 38세 여성은 가족이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허락해주지 않자 2년 전 법적 분쟁에 뛰어들었다. 가족들은 남성이 한때 우드(주로 아랍 국가에서 연주되는 기타 비슷한 현악기)를 연주했고, 이를 종교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결혼을 반대했다. 카심 주 하급 법원은 ‘종교적 관점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남성이 여성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며 가족의 손을 들어주었고, 항소법원도 최근 그 판결을 유지해 최종 판결을 내렸다. 여성 측 변호사 압둘 라만 알라힘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혼 남성에게는 스스로 변호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면서 해당 사건을 게재했고, 이 사연은 지난 주말 알려지게 됐다. 여성은 “남자친구는 매우 경건하고 좋은 평판을 가진 사람이다. 그와 결혼하기로 결심했다”면서 “국가 최고 사법당국의 중재를 부탁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현지 매체에 의하면, 보수적인 이슬람교 국가에서 일부 사람들은 음악을 이슬람교 계율을 따르지 않는 행위로 보고 이를 금한다. 즉 와하비즘(이슬람 복고주의 운동)의 영향으로 엄격한 이슬람 계율을 요구하며 음악, 무용, 연극, 영화 등 오락 및 대중예술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사우디에서 엄격하고 검소한 이슬람 교리와 사막의 전통적인 생활관습 영향으로 문화생활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경제 여건의 향상과 도시의 발달, TV 등 대중매체의 발달로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있으며, 서구 문화 및 정보를 접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외국가수나 아랍인 가수가 주최하는 대중 콘서트도 일부 허용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인 여성들은 후견인 제도하에 여권을 신청하거나 국외를 여행할 때, 국비로 유학을 가거나 결혼할 때에 보통 아버지, 형제나 아들, 남편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 5월 여러 여성 권리 운동가들이 후견인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캠페인을 벌였다가 국교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구금된 적이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영표 해명, 아내 무통주사 논란에 “창세기 읽고 생각 나눠”[전문]

    이영표 해명, 아내 무통주사 논란에 “창세기 읽고 생각 나눠”[전문]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이 최근 불거진 이른바 ‘무통주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영표 위원은 지난 6월 출간한 에세이 ‘말하지 않아야 할 때’ 중 출산 관련 내용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내용은 그가 셋째 출산 당시 아내에게 “주님이 주신 고통이라면 피하지 말자”며 무통주사를 맞지 말 것을 설득한 부분이었다. 이와 관련해 “성경 구절을 통해 무통주사를 자의적으로 해석했다”, “무통주사를 맞은 산모는 선하지 않은 선택을 한 것인가” 등 다방면의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이영표 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긴 해명 글을 남겼다. 그는 “2005년 네델란드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할 때 아내는 축구에만 집중하라며 출산 몇 주를 앞두고 혼자 한국에 귀국해서 저 없이 첫 아이를 출산했다. 출산 몇 시간 전 전화통화에서 무통주사를 맞고 출산하자는 제 의견에 아내는 무통주사를 맞게 되면 아이가 힘들다며 끝내 주사 없이 첫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 출산 당시에도) 아내는 무통주사를 맞지 않았다. 그 이유는 첫째 아이가 어머님과 함께 집에서 기다리는데 주사를 맞으면 출산 시간이 길어진다는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영표 위원은 “셋째를 출산할 때쯤 저는 창세기를 읽고 있었고, 출산을 코앞에 둔 터라 유독 출산의 고통을 언급한 부분에 눈길이 갔다. 종종 신앙적인 생각을 서로 나누는 우리 부부에게 첫째와 둘째에 이어 셋째를 출산할 때 주사를 맞지 않는 일은 여전히 두려운 일이긴 하지만 길게 고민할 일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나 삶을 살다 보면 한 번쯤은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오해를 받을 때가 있다. 실제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그저 겉으로 듣고 본 것만으로 남을 판단하는 친구나 동료 혹은 주변 사람들을 볼 때 우리 모두는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는 사람들을 원망하게 된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나 또한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오해하고 판단함으로써 의도하지 않는 상처를 주며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라며 “귀에 들리고 눈에 보여지는 대로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상황 이면과 주변을 동시에 살필 수 있는 통찰력을 지닐 때 우리의 삶이 서로 상처 주는 삶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는 삶, 서로를 불행하게 하는 삶이 아니라 서로를 행복하게 하는 삶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하 이영표 해설위원의 해명 글 전문> 네티즌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영표 입니다. ^^~ 항상 뉴스의 스포츠면에서만 여러분들과 함께 울고 웃다가 처음으로 최근 몇일 사회면에서 여러분들을 만나면서 가장 먼저 깨달은 것은 뉴스의 사회면은, 스포츠면에서만 놀던 제가 아는 네티즌 분들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깜짝 놀랄정도로 정교하고 거칠더군요. 스포츠면에서 종종 보였던 저에 대한 쉴드나 스포츠인들 만의 약간의 정은 사회면에서는 얄짤 없었습니다. -.-; 역시 강력범죄와 수많은 불법을 다루어온 분들이라 그런지 댓글이 상당히 세련되고 날카로웠습니다. ^^~ 2005년 제가 네달란드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할때 아내는 축구에만 집중하라며 출산 몇주를 앞두고 혼자 한국에 귀국해서 저 없이 첫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출산 몇시간 전 전화통화에서 무통주사를 맞고 출산 하자는 제 의견에 아내는 무통주사를 맞게되면 아이가 힘들다며 끝내 주사없이 첫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둘째는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베컴이 태어났다는 바로 그 병원이었습니다. ^^~ 다행이 이번에는 토트넘 구단의 배려로 경기에 결장하고 출산을 함께 했습니다. 처음이라 제가 너무 긴장을 했는지 진통이 시작되자마자 옆에서 계속 힘내라는 말과 함께 응원을 했습니다. 한 30분쯤 지났을때 영국 의사가 짜증섞인 말투로 제게 말했습니다. “좀 조용히 해주실래요.?” 곧이어 아내가 말했습니다. “오빠 목소리 자체가 듣기싫어..!“ -.-; 진통 할때는 응원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그때 알았습니다. 아내는 이번에도 무통주사를 맞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아이가 어머님과 함께 집에서 기다리는데 주사를 맞으면 출산 시간이 길어진다는 이유였습니다. (저에게는 이런 마음을 가진 아내 자체가 축복입니다. @.@~) 이제 문제의 셋째가 등장합니다. 이제 만 3살.. 이틀전 광진구 상상나라에 갔는데 키큰 유치원 언니 오빠들 사이에서 최고인기있는 게임을 한동안이나 혼자 점령하며 다가오는 두세살 많은 언니 오빠들에게 “비켜..!” 라는 반말을 했다더군요. -.-; 말은 조금씩하는데 아직 귀가 안열렸나 봅니다. 셋째는 밴쿠버에서 임신을 했습니다. 마지막 8개월째 출산을 위해 서울로 돌아와 아이를 낳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국과 달리 캐나다 출생자는 캐나다시민권이 있는데 왜 굳이 서울에서 출산을 하냐고 물었지만 우리부부의 대답은 간단합니다. 부모와 아이들의 국적이 다른게 싫었습니다. 셋째를 출산할때쯤 저는 창세기를 읽고 있었고 출산을 코 앞에 둔터라 유독 출산의 고통을 언급한 부분에 눈길이 갔습니다. 종종 신앙적인 생각을 서로 나누는 우리부부에게 첫째와 둘째에 이어 셋째를 출산할때 주사를 맞지 않는 일은 여전히 두려운 일이긴 하지만 길게 고민할 일도 아니였습니다. 출산한지 얼마후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후배가 저와 같은병원에서 첫 출산을 하는데 무통주사는 꼭 맞아야 하는거냐고 물어왔습니다. 제가 선택사항이니 원하는 대로 하라고 말하자 옆에있는 아내가 한마디 했습니다. “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해.” -.-; 여러분들이 아시는대로 저는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 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알고있는 것 처럼 독실한 크리스천은 아닙니다. 믿는 사람답게 올바로 살지도 못할뿐 아니라 어디가서 크리스찬이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하지만 저는 진짜 믿음좋고 바른 기독교인이 되고 싶습니다. 불가능 할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느낀 한가지만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누구나 삶을 살다보면 한번쯤은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오해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실제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한체 그저 겉으로 듣고 본것 만으로 남을 판단하는 친구나 동료 혹은 주변 사람들을 볼때 우리 모두는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는 사람들을 원망하게 되지요 하지만 동시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나 또한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오해하고 판단함으로써 의도하지 않는 상처를 주며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요..? 귀에 들리고 눈에 보여지는 대로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상황 이면과 주변을 동시에 살필수있는 통찰력을 지닐때.. 우리의 삶이 서로 상처주는 삶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는 삶.. 서로를 불행하게 하는 삶이 아니라 서로를 행복하게 하는 삶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고단합니다. 서로 사랑하며 살기에도 부족한 이 짧은 시간들.. 매일같이 수백개씩 쏟아져 나오는 각종 기사들 마다 여지 없이 묻어져 있는 분노의 찌꺼기들을 보며 살기에는 우리의 삶이 너무나 짧습니다. 혹 누가 설령 실수를 했다고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그 사람을 품을수있는 작은 마음의 공간이 없는 걸까요..? [용서란.. 짓밟힌 제비꽃이 짓밟핌을 당한 직후에 뿜어내는 향기와 같다.] 저와 여러분들의 마음이 들에 핀 제비꽃 보다는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영표 드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조사, 근로감독관 가슴도 미어집니다

    매일 상반된 주장이 난무하는 가운데 가해자의 주장도, 피해자의 주장도 허투루 들을 수 없습니다. 그 속에서 언제나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야 하죠. 아직도 생생한 기억에 고통스러워하는 피해자에게 사실관계를 따져 물을 때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저는 ‘직장 내 성희롱’ 업무를 전담하는 근로감독관입니다. 최근 미투 운동의 영향으로 직장 내 성희롱 신고가 늘고 있습니다. 2016년 558건이었지만 지난해는 885건으로 늘었고, 올 상반기엔 이미 603건이 접수됐습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선 사업주, 상급자, 다른 근로자가 직장 내 직위나 업무와 관련해 다른 근로자에게 성적 언행으로 성적 굴욕감과 혐오감을 주는 행위를 직장 내 성희롱이라고 규정합니다. 이에 따르지 않았단 이유로 근로 조건 등에서 불이익을 주는 것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증거없는데 피해자·가해자 증언 서로 달라” 성희롱 사건을 접수하면 근로감독관은 먼저 사실을 확인합니다. 사실로 드러나면 사업주에게 과태료와 함께 성희롱 가해자에 대한 징계와 근무지 변경에 대한 의무를 부과합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습니다. 성희롱 특성상 가해자와 피해자 둘만 있을 때 발생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죠. 성희롱을 입증할 만한 물적 증거나 증인이 없는 게 다반사입니다. 가해자로 지목되는 사람의 70% 이상은 동료나 상급자입니다. 당연히 그 사람들도 근로자입니다. 성희롱 사실을 입증할 자료가 없는데 서로의 주장이 상반될 때가 많습니다. 이때 근로감독관은 철저하게 ‘합리적 이성’을 가진 ‘보통 사람’이 돼야 합니다. 그 사람이 성적인 굴욕감을 느낄 만한 성적 언동이 있었는지 신중하게 살피죠. 피해자와 가해자만 들여다보는 게 아닙니다. 참고인 조사를 통해 직장의 환경도 들여다봐야 합니다. ●가장 가슴 아픈 말은 “왜 사장 편만 드냐” 엄정한 결론을 낸다고 끝이 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일부 민원인은 근로감독관이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두둔한다”고 오해합니다. 오히려 “근로감독관의 질문이 수치심을 유발해 2차 피해를 낳았다”고 외부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죠. 민원인의 일방적인 주장임에도 대외적으로는 이미 ‘성인지 감수성이 전혀 없는 무능하고 부도덕한 공무원’으로 낙인찍힙니다. 근로감독관이 사업주에게 “근로자 편만 든다”는 비난을 듣는 건 어쩔 수 없는 숙명으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근로자에게까지 “사업주 편을 든다”, “사업주에게 돈을 얼마나 받았느냐”는 말을 들을 땐 마음의 상처가 오래 남습니다. 오늘도 성희롱 사건을 처리하면서 누군가 2차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지 않을까 가슴을 졸입니다. 근로감독관 A씨
  • ‘에픽하이 전속계약 종료’ YG 공식 발표 “오랜 상의 끝에..”

    ‘에픽하이 전속계약 종료’ YG 공식 발표 “오랜 상의 끝에..”

    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2일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에픽하이와 전속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YG와 에픽하이는 오랜 시간 상의 끝에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며 “7년 간 멋진 음악과 함께 해 준 타블로, 에픽하이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YG엔터테인먼트는 “그들의 멋진 새출발과 활동을 응원한다. 언제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바라며 많은 분들이 에픽하이의 앞날을 축복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타블로, 미쓰라, 투컷으로 이뤄진 그룹으로 지난 2003년 데뷔 이래 다양한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건과 한계 속에 개혁 다 못해” 교육부 떠나는 김상곤…아쉬움 묻어난 이임사

    “조건과 한계 속에 개혁 다 못해” 교육부 떠나는 김상곤…아쉬움 묻어난 이임사

    의지대로 못했다는 속 내비쳐“국민 언제나 옳다는 생각으로 판단 물어봐”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전 아쉬움을 담은 이임사를 남기고 1년 3개월 임기를 마쳤다. 유은혜 신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취임한다. 김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본부 직원 등이 모인 가운데 이임식을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김 부총리는 교육 정책을 자신의 의지대로 펴지 못했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이임사에서 “교육이 세상을 바꾸고 교실과 강단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산실이라는 믿음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여러 조건과 한계 속에 다하지 못한 개혁 과제를 후임 부총리와 (공무원) 여러분께 넘기고 떠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정책은 스스로 선택한 환경과 합리적 선택에 따라 결정되는 것만은 아니고, 이미 규정된 조건과 넘겨받은 환경 속에서 부단히 재조정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의 이 발언은 문재인 정부의 교육공약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가 사실상 무산되고 고교학점제와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시기도 2025년도로 밀리면서 공약이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 점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그럴 때마다 언제나 국민이 옳다는 생각으로 국민들께 판단을 묻고자 했고, 치열한 토론과 대화를 통해 합의와 결론을 도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자신이 실현하지 못했지만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정보기술과 생명기술 등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해) 앞으로 불어닥칠 변화는 우리 삶의 기본 형태와 구조마저 바꿀 것”이라면서 “교육정책 또한 단기적, 미시적 대응이 아닌 위기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면서 이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제가 못다한 공교육 혁신의 여러 과제는 진심으로 존경하는 후임 유은혜 부총리와 여러분께서 국민의 성원을 끌어내어 더욱 환하게 꽃피워 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이임사를 마쳤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광명시 하안2지구 공공택지 예정지 르포] “웬 날벼락입니까, 옥상서 휘발유통 들고 싸우고 싶은 심정입니다”

    [광명시 하안2지구 공공택지 예정지 르포] “웬 날벼락입니까, 옥상서 휘발유통 들고 싸우고 싶은 심정입니다”

    “전재산을 투자해 장사한 지 5개월밖에 안됐는데 예고도 없이 공공택지 개발지역으로 지정되다니 마른하늘에 웬 날벼락입니까.” 경기 광명시 하안2지구 밤일로 사거리에서 K음식점을 운영하는 김광인씨는 자신의 가게가 공공택지개발지역으로 지정된 것에 망연자실했다. 김 대표는 지난 4월 22일 가게를 오픈했다. 100평규모 음식점은 보증금 1억 5000만원에 월세 1200만원과 인테리어비, 권리금 등을 합해 전재산 9억원을 들여 영업을 시작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지정한 ‘음식문화의거리’라고 해서 안심하고 오랫동안 장사할 수 있을 것 같아 이곳에 가게를 차렸는데 반년도 안돼 택지로 개발한다니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왕 진행하려면 최소한 투자원금만이라도 보상받고 나갈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제 심정”이라며, “만약 끝까지 제대로 보상이 안되면 서울용산사태처럼 휘발유통을 들고 옥상에서 목숨걸고 싸우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2일 대책위가 토지주택공사(LH)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하안2지구 택지지정으로 수용되는 곳은 320가구 가량으로 전해진다. 밤일로마을에는 예전부터 터를 잡고 살아온 원주민들이 많다. 2013년 이곳은 경기도 ‘음식문화의거리’로 지정돼 4년째 음식축제를 열고 있다. 지난달 15일 축제가 끝난 뒤 1주일 만에 택지지구로 전격 지정됐다. 음식문화의거리에서 9년차 오리식당을 영업중인 윤영완 하안2지구 밤일로마을 상가세입자대책위원장은 “건물을 임차해 장사한 지 1년 좀 넘어 이제 단골손님을 확보하고 있는 시기인데 여기서 쫒겨나면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다. 20년간 외식업에 종사하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대출받아 전재산을 투자했는데 앞으로 뭘 해먹고 살지 막막하다”며 울먹였다. 김 대표는 최소한 가게에 투입한 자금이라도 보상해줄 것을 기대했다. 입주한 지 1년이 채 안된 업소는 상가입주권이 없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이곳에는 지주들이 운영하는 업소까지 포함해 총 50곳정도다. 택지개발 발표 이후 폐업하려는 식당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다른 업종들과 연대해 지난달 29일 가칭 1차로 밤일안터상가세입자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오는 10일쯤 정식 대책위를 발족할 예정이다. 밤일로마을 토지건물주 대책위원회도 지난달 말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서울·과천시는 제외하고 우리 광명시 등 수도권주민들에게 서울시 집값폭등 문제를 떠넘기는 꼴”이라며, “사전 설명회 한번 없이 법절차를 무시한 이번 택지지정은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며 정부를 강력히 성토했다. 수십년을 살아온 한 원주민은 “광명에는 현재 추진 중인 뉴타운만 11개구역에서 총 3만 3000가구가 조성된다. 차라리 뉴타운사업을 빨리 진행하면 될 텐데 왜 굳이 하안2지구를 새로 택지로 개발하는지 모르겠다”며, “철산동과 하안동, 소하택지지구, 보금자리특별관리구역 사업들이 잇따라 개발 예정이어서, 생태공원이 있는 이 터전은 건드리지 말고 광명시 장기계획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용대상 토지·건물주들을 대표하는 평재인 대책위원장은 “광명시나 지역정치인도 모르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해버렸다. 군부독재 시대나 조선왕조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세계10대 무역강국인 대한민국 정부가 이런 식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시스템이냐”고 되물었다. 다른 한 주민은 “광명개발은 100년대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교통대책 등 사전조치 없이 너무 급조된 정책이다. 지금도 출퇴근시 교통난으로 여간 불편한 게 아닌데 5400가구를 추가 조성하면 교통난이 더 심각해지는 게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개발방식의 2원화도 문제삼았다. 이 마을 일대는 이전에 환지사업방식으로 재개발됐다. 이번에는 수용방식이다. 한동네에서 한 곳은 환지사업방식으로, 다른 한 곳은 수용사업방식으로 이원화해 추진하는 게 이치에 맞지 않다고 따졌다. 수용시 세금문제도 꺼냈다. 대책위원 P씨는 “들리는 얘기로는 이곳 토지나 건물이 수용되면 감정가격의 평균 40%를 양도세로 빼앗길 것”이라며, “서울시 주택문제를 왜 광명 등 수도권에서 해결하려고 하는지, 서울시에서 그린벨트해제나 재건축을 추진하면 될 텐데 힘없는 수도권 주민들이 봉이냐”고 분노했다. 지정택지 인근에는 생태습지로 보존 가치가 높은 안터생태공원도 있다. 이날 대책위원들은 한결같이 “이번 하안2지구 택지지정은 광명시의 지방자치행정권을 무시하는 행위로 무조건 백지화하는 게 옳다”며, “강행시엔 지역 국회의원 등과 공조하고 시장과 도·시의원들, 반대하는 아파트단지 주민들과 힘을 합쳐 강력한 반대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하안2지구는 총 59만㎡에 5400가구를 공급하는데 이중 35%가 임대주택으로 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예정지역이 마치 별모양처럼 복잡한 형태를 갖고 있다. 국토부가 지난 21일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경기도내 광명 하안2지구 등 5곳에 신규 공공택지를 개발한다고 발표하자 유일하게 광명시가 개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성남시의 경우 신촌지구 6만 8000㎡에 1100가구 건립 계획인 가운데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참여시키는 등 시가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들이 공영개발 방식에 반대하고 있다. 신촌지구 일부 토지주와 건물주들은 개발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시는 정부 정책에 따른다는 계획이며 오는 12일까지 주민 의견이 접수되면 국토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양세형 묘비명 발표하다 눈물 폭발 “그런 표정으로 서있지 말고..”

    양세형 묘비명 발표하다 눈물 폭발 “그런 표정으로 서있지 말고..”

    ‘집사부일체’ 양세형이 사부 신애라를 만나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30일 방송된 ‘집사부일체’는 LA 특집 마지막 시간으로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사부 신애라와 하루를 보내며 여러 깨달음을 얻는 모습이 그려졌다. 언제나 유쾌한 모습만 보여주던 양세형은 이날 히포크라테스 기질테스트 결과 남들을 웃기기 쉽지 않은 기질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신애라의 말 한마디에 양세형은 눈물이 핑 도는 듯 촉촉해진 눈가를 드러냈다. 양세형은 “저는 저희 동네에서 제일 웃겼거든요. 근데 개그 오디션에 가니까 정말 웃긴 사람들만 모여 있잖아요”라며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던 시간을 털어놨다. 이어 “개그맨에게 아이디어는 타고난 게 없는 순수한 노력”이라며 “그걸 알아준 거 같아서 금방 그 말이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어 각자의 묘비명을 쓰는 순서에서 양세형의 눈물샘이 범람했다. 이상윤은 ‘행복하게 자기 인생을 살다간 이상윤, 여기 잠들다’라고 적었고 양세형은 감정이 심하게 이입된다며 울컥하기 시작했다. 육성재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덕분에 후회 없이 살다갑니다’라고 적었고 양세형은 또 한번 울컥하며 눈물을 삼켰다. 이승기는 ‘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구석구석 미친 이승기 여기에 잠들다’라고 썼다. 이어 양세형의 발표 차례에 양세형은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그는 촬영장을 이탈해 눈물을 쏟아냈고 신애라는 그를 따라가 말없이 등을 쓰다듬었다. 양세형의 묘비명은 ‘그런 표정으로 서 있지 말고 옆에 풀이나 뽑아라. 나의 마지막 계획이었다’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큰 글씨로 어르신용 고지서”… 기발한 광진 아이디어뱅크

    “큰 글씨로 어르신용 고지서”… 기발한 광진 아이디어뱅크

    톡톡 튀는 우수 제안 300여건 봇물 일부 아이디어는 검토 시행 준비도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이 공식 업무 첫날인 지난 7월 2일 처음 결재한 ‘구청장 1호 방침’인 아이디어뱅크 사업이 예상을 뛰어넘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광진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수된 아이디어 제안이 300건이 넘는다. 광진구는 일단 7월 한 달 동안 접수된 205건 가운데 14건을 채택했고 오는 8일 제안심사위원회를 열어 우수 제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우수 제안자와 김 구청장이 만나는 ‘아이디어 미팅’도 연다. 아이디어뱅크 사업은 김 구청장이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것이다. 아이디어뱅크 운영계획안에 서명하자마자 구청 본관 1층에 14평 규모로 사무실을 설치했고 구민에게 알리기 위해 15개 동 주민자치위원장과 구민, 구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도 열었다. 홈페이지도 개설했고 각 주민자치센터에도 아이디어뱅크를 설치했다. 처음 접수된 의견은 인근 송파구에 있는 ‘잠실 롯데타워와 광진구 아차산을 케이블로 연결해 관광지로 개발하자’는 내용이었다. 광진구를 대표하는 아차산에 캠프장을 만들자는 제안도 있었다. 노키즈존이나 키즈프리존과 반대 개념으로 ‘예스 키즈존’을 선언한 업소에 어린이를 위한 놀이방, 기저귀 교환대, 영유아 대·소변기 등을 설치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주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 가운데 일부는 이미 구에서 시행하기 위해 준비에 착수했다. 동화축제나 광진교 페스티벌 같은 광진구 주요 행사를 비롯한 유익한 생활 정보를 소개하는 엽서나 안내 책자를 전입신고자에게 제공하는 ‘마중물이 되는 전입세대 우편엽서’가 대표적이다. 경로당과 같은 유휴 공간을 활용한 공동육아 나눔터를 운영하자는 제안이나 재산세 고지서를 어르신 맞춤형으로 글씨 크기를 크게 해 제작하자는 제안도 해당 부서에서 적극 검토 중이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주민들이 꾸준히 구정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후속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채택되지 않은 아이디어라도 제안자에게 최대한 빨리 이유를 설명하고 김 구청장이 직접 감사편지를 보낼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민선 7기 실천 공약 1호인 아이디어뱅크를 통해 광진구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아이디어뱅크 사업을 진정한 구민 참여 행정을 실현해 나가는 디딤돌로 삼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시각장애 동급생 괴롭힌 아이들…교장 “놀이일 뿐” 황당 해명 논란

    시각장애 동급생 괴롭힌 아이들…교장 “놀이일 뿐” 황당 해명 논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시각장애를 가진 동급생을 괴롭히고 물건을 빼앗는 모습이 공개돼 미국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문제의 영상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고등학교에서 촬영된 것으로, 영상 속에서 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소년은 17살 마이클 위숀이다. 위숀은 한쪽 눈은 시력을 완전히 잃었고, 남은 다른 쪽 눈에도 장애가 있어 앞을 거의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 소년이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밝은 성격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의 가족 역시 이런 위숀을 도왔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당일, 같은 반 친구들은 앞을 보지 못하는 위숀을 괴롭히기 시작했고 급기야 위숀의 아이폰을 빼앗고 벽돌로 이를 부숴버렸다. 몇몇 친구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위숀을 보며 비웃었고 누구하나 말리려 하지 않았다. 더욱이 이 날은 위숀의 17번째 생일이었다. 생일날 이 같은 일을 당한 위숀의 표정에는 당혹스러움이 가득했다. 당시 또 다른 동급생이 이러한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고, 이를 입수한 그의 사촌이 SNS에 영상을 폭로하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위숀의 가족은 해당 학교 교장에게 이 사건에 대해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당시 교장은 “아이들이 악의가 있어서 한 행동이 아니라 그저 ‘꼬리잡기’ 놀이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해 가족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 위숀의 엄마는 “아들이 학교에서 오면 언제나 옷에 풍선껌 등이 붙어있었다. 아들은 지금까지 별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슬픔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문제의 영상이 SNS에서 조회수 9만 3000건을 기록하는 등 주목을 받자 결국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비 10억 확보’ 광주 브랜드 상설 공연장 재추진

    ‘국비 10억 확보’ 광주 브랜드 상설 공연장 재추진

    광주시가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중단됐던 브랜드 상설공연장 리모델링 사업을 정부 지원을 받아 재추진한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브랜드 상설공연장으로 사용할 세계광엑스포 주제관 리모델링 비용 명목으로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현안사업 특별교부금 10억원을 확보했다.앞서 광주시는 지난 8월 1차 추경에 브랜드 상설공연장 예산 5억7800만원을 편성했지만,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었다. 하지만 이번에 국비를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동력을 얻게 됐다. 광주시는 서구 상무시민공원 세계광엑스포주제관을 브랜드 상설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해 광주를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지상 3층에 연면적 1669㎡ 규모인 시설에 225석 규모의 영상관을 설치한다. 또 영화상영 위주로 활용되고 있는 기존 영상관의 무대조명,음향설비,무대장치 등을 개보수하고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시는 전국적으로 인지도 높은 공연을 유치하거나 산발적으로 무대에 올랐던 인기공연을 옴니버스나 갈라쇼 형태로 선보이는 방안 등 공연 콘텐츠를 구성할 방침이다. 특히 오페라단을 비롯해 국악관현악단,소년소녀합창단,발레단,국극단 등 8개 시립예술단이 각기 장점을 살려 협업(콜라보) 공연 또는 순번제 공연에 나서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프랑스에 가면 ‘물랭루즈’를 보는 것처럼 광주에서도 언제나 즐길 수 있는 대표적 문화 상품이 필요하다”며 “광주만의 브랜드 공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2011년 ‘자스민 광주’ 등 일부 작품이 한때 상설공연에 들어갔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중단됐다.진도 씻김굿을 중심으로 시나위,타악,무용,디지털 영상,퍼포먼스를 가미한 이 공연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과 이집트,시리아 등 중동지역 각국 민주화 희생자의 억울한 넋을 위로하는 무대로 꾸며졌지만 작품성이 미흡하다는 혹평 속에 2년 만에 막을 내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