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나
    2026-07-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923
  • 온통 ‘붉은산’…재선충병에 ‘소나무’ 초토화

    온통 ‘붉은산’…재선충병에 ‘소나무’ 초토화

    지난달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부지방을 휩쓸고 있는 소나무재선충(재선충병) 피해를 놓고 정부의 방제 ‘실패’ 지적이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농해수위 위원장은 “전문가들은 영남 상황에 대해 ‘방제가 불가능하다. 방제의 기회를 놓쳤다’고 진단한다”며 “재선충병이 발생한 지 37년이나 됐는데 그동안 뭘 했느냐”고 질타했다. 어 위원장은 “지난 5년간 약 400만 그루의 소나무가 죽었다. 기후변화 탓만 할 것이냐”면서 “방제 포기를 선포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지난 5일 찾은 경북 포항의 재선충병 피해 상황은 심각했다. 경북 포항~영덕 간 국도 7호선 주변 산은 온통 붉게 물들어 있었다. 단풍이 아니었다. 붉은색의 정체는 재선충병에 걸려 말라 죽고 있는 소나무의 ‘잔상’(殘傷)이다. 포항에서는 푸른 숲을 찾는 것이 힘들다. 산림뿐 아니라 마을 주변, 가로수로 심어진 소나무까지 감염됐다. 2004년 기계면 내단리에서 첫 발생 후 방제가 이뤄졌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 방제 차질이 빚어진 데다 2022년 태풍 ‘힌남노’ 피해목이 늘면서 2023년부터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다. 해병대 등 군부대가 있는 남구 일월동 일대는 지뢰 매설 등으로 방제 손길이 닿지 못하면서 소나무가 초토화됐다. 고사 후 제거하지 못한 피해목은 회백색으로 변했다. 이 지역은 붉은색과 회백색, 활력을 잃어 시든 소나무가 뒤엉켜 재선충병 피해 과정을 보여주는 불편한 현장이 되고 있다. 서현정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방제팀장은 “최근 3년간 5배 이상 급증해 포항지역 소나무의 60~70%가 감염됐다”면서 “현재 방제는 33% 수준으로, 군사 보호구역이 많은 지역 특성상 모두베기 등 방제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7번 국도변인 포항 북구 북구 고현리 야산은 재선충병 피해가 워낙 커 방제를 포기하고 수종 전환을 진행했다. 32㏊ 산림이 사라진 자리에는 편백과 산벚나무, 낙엽송 등 묘목이 심어졌다. 그러나 수종 전환한 산림 주변에는 말라 죽은 소나무가 방치돼 있을 뿐 아니라 산림 안쪽으로 점점 퍼져나가고 있다. 포항시 안진영 주무관은 “인접한 곳에 송이 산지가 있다는 이유로 산주가 방제를 거부하면서 속수무책”이라고 토로했다. 동해면 금광리 산림도 붉게 물이 들었지만 군사 보호구역에 비행금지구역이 겹쳐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 면적이 광범위하다 보니 지자체는 생활권과 주요 도로변의 고사목 제거와 보호림에 대한 예방주사를 놓는 응급처치에 나섰다. 호미곶에서 12.3㎞ 떨어진 해안로에서는 고사목이 주택이나 도로로 넘어져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잘라내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12월까지 49억원을 투입해 3만 6000여그루를 제거할 예정이다. 북구 북구 이가리 닻 전망대 앞 산림도 재선충병이 창궐 확산하고 있다. 포항과 인접한 경북 영덕의 피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영덕은 우리나라 소나무 ‘성지’인 울진을 거쳐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관문이다. 병곡리 고래불해수욕장 앞쪽 산은 재선충병에 점령당해 확산은 시간문제다. 영덕군은 해수욕장 방풍림인 우량 곰솔림(13.7㏊)에 대해 10억여원을 들여 예방 나무주사를 처방해 침입을 차단하고 있다. ●G159개 시군구 발생…3000만그루 사라져明 재선충병 ‘3차 대발생’ 피해가 심각하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발생지역은 인천을 제외한 16개 시도, 전국 226개 시군구의 70.4%인 159개가 피해지역이다. 감염목 약 150만 그루와 감염우려목을 포함하면 제거해야 할 소나무가 260여만 그루로 추산된다.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재선충병은 그동안 2차례 대발생했다. 2007년 1차 대발생(137만여그루)은 지자체 관심 및 방제 역량 부족, 감염목 무단 반출 등으로 피해가 컸다. 2014년 2차 대발생은 역대 최대인 218만 그루가 감염됐다. 1차 대발생 후 발생이 줄자 손을 놓으면서 대규모 피해로 이어졌다. 3차 대발생은 2022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포항·경주·울주·안동·밀양·창녕 등 극심 지역 6곳을 포함한 10곳에 피해의 64%가 집중되고 있다. 남쪽은 소나무, 경기 양평·강원 춘천 등은 잣나무 피해가 심각하다. 재선충병은 감염되면 100% 말라 죽는 치명적인 병해충이다. 크기가 1㎜ 안팎의 실 같은 재선충이 나무에 침투해 수분과 양분의 이동 통로를 막아 고사시킨다. 재선충은 자체 이동을 못해 매개충인 솔수염·북방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해 감염을 확산시킨다. 한 쌍의 재선충은 20일 후 20여만 마리까지 증식하기에 침입하면 한 달 내 잎이 시들고 빠른 속도로 붉은색으로 변한다. 치료제나 천적이 개발·발견되지 않았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남영우 박사는 “외래종인 재선충과 토착종인 매개충의 ‘잘못된 만남’이 완벽한 조합을 이뤄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재선충이 나무를 고사시키면 매개충의 서식 공간이 확장하는 등 상호 공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G‘중과부적’, 기후변화·코로나·항공방제 중단明 지난해까지 방제에 2조원 이상의 투입했으나 개체수 조절과 확산을 막는 데 실패했다. 이 기간 최소 3000만 그루의 소나무가 사라졌다. 재선충병은 재선충과 매개충 제거가 병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상기온, 항공방제 중단 등의 결과가 몰아치며 3차 대발생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솔수염하늘소는 평생 6㎞, 한 번에 최대 500m를 이동한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경북지역 솔수염하늘소의 첫 우화가 2013년 5월 21일에서 2024년 5월 14일로 7일, 강원지역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는 약 14일 빨라진 것으로 보고됐다. 매개충 활동 기간이 길어지는 등 환경이 악화하면서 방제에 악전고투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매개충 확산 차단에 효과적인 항공방제가 약제의 환경 논란으로 2023년 중단되자 ‘중과부적’ 상황에 빠졌다. 지속적인 방제 예산과 인력·장비 투입이 이뤄지지 못한 정책적 책임도 크다. 정종국 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기후변화로 소나무 생육이 저하됐지만 매개충의 월동 생존율 증가와 성충 시기가 빨라지면서 재선충병 피해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G‘끝까지 간다’…방제 전략 전면 수정明 산림청은 방제 포기는 없다고 강조한다. 국민 정서뿐 아니라 소나무(16억 그루)는 공익가치(71조원)와 임산물 소득(2226억원)을 창출하는 경제 자산이다. 더욱이 피해목은 또 다른 병해충의 산란처를 제공하고 산불 확산과 토사 붕괴의 원인이 되기에 신속한 방제가 불가피하다. 감염목을 방제하지 않고 방치 시 10년 이내 소나무림 78%가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국가방제전략’을 수립 중이다. 기후·환경 변화를 반영한 방제전략은 5개년 중장기 계획이며, 시도의 광역방제 수립도 의무화된다. 조기 발견·방제 원칙에 따라 방제를 차별화하고 보호지역은 나무주사를 적극 시행하는 ‘선택과 집중’이다. 최후 방어선인 ‘국가선단지’ 기준 발생지역 내 피해가 30% 이상 지역은 수종 전환하고 확산 방향 등을 분석해 2~4㎞ 구간은 소나무를 미리 제거해 확산을 차단하는 국가 방제 벨트 설치 등이 거론된다. 이홍대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극심 지역은 확산 차단에, 신규·경미 지역에 방제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 수정”이라며 “방제 시기를 9월부터 4월까지 두 달 늘리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 남편이 北 해커에 수천만원을…입 연 女사업가 “결혼 전 일인데”

    남편이 北 해커에 수천만원을…입 연 女사업가 “결혼 전 일인데”

    요가복 등 애슬래저 브랜드 ‘안다르’의 창업자인 신애련 전 대표의 남편인 오대현 전 안다르 이사가 북한 해커와 장기간 접촉하며 2000여만원을 건넨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 전 대표가 이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신 전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 네티즌과 나눈 DM(다이렉트 메시지)를 캡쳐해 올렸다. “(남편의) 국보법 위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네티즌의 질문에 신 전 대표는 “11년 전, 결혼 전에 일어난 일인데 제가 어떻게 알았겠냐?”라며 입을 열었다. 신 전 대표는 “제가 저지르지도 않은 일로 저와 제 아이들이 고통받아야 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시나”라고 되물었다. 이에 질문을 한 네티즌은 “11년 전이라니, 가족들도 고생하시겠다”라며 “최근 일이라 생각했다. 지금과 같은 시국에 국보법 위반은 진짜 안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모쪼록 아이들과 상처받지 않으시길 바란다”라고 사과했다. 신 전 대표는 이같은 메시지를 올리면서 “이때까지 열심히 살아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반정우)는 지난 14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씨에 대한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에 따라 오씨를 법정구속했다. 오씨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 메신저 QQ를 통해 북한 해커 ‘에릭’(북한 이름 오성혁)과 여러 차례 접촉하고, 리니지 불법 사설 서버 운영을 위해 보안 프로그램을 무력화할 핵심 해킹 프로그램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오씨는 이 대가로 약 2380만원을 북한 측이 지정한 중국 공상은행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니지 불법 사설 서버 운영하며 北 해커 접촉2000여만원 건네고 해킹 프로그램 제공받아오씨는 리니지 불법 사설 서버를 운영하던 중 게임 운영사 보안이 강화돼 접속 프로그램 패치가 어렵게 되자 해결방안을 찾던 중 북한 해커를 소개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해커는 조선노동당 외화벌이 조직 39호실 산하 조선릉라도무역총회사 릉라도 정보센터의 개발팀장으로, 디도스 공격과 사이버 테러 관련 기능을 보유한 위험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불법프로그램을 제작·판매해 북한의 통치자금을 마련하는 북한의 구성원과 교류하고 금품을 제공한 이 범행은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사회에 미치는 위험성이 매우 크다”면서도 “북한 체제나 사상에 적극적으로 동조해 범행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오씨는 이외에 다른 경쟁 리니지 사설 서버에 대한 해킹과 디도스 공격을 직접 의뢰한 의혹도 받는다. 오씨는 신 전 대표가 창립한 안다르에서 이사로 재직하며 온라인 유통과 마케팅을 주도했다. 그러나 2021년 오씨가 운전기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불거졌고, 이에 신 전 대표가 안다르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오씨 또한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안다르 측은 “전 창업자 부부는 현재 지분은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라며 “이번 사안은 개인의 과거 행위일 뿐 안다르와 무관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 中 “日여행·유학 자제” 권고에… 日 ‘센카쿠 보복’ 재연될까 촉각

    中 “日여행·유학 자제” 권고에… 日 ‘센카쿠 보복’ 재연될까 촉각

    양국 외교당국 대사 초치 공방 이어관광·기업 제재 등 경제 압력 가능성日매체 “시진핑 체면 손상으로 대응한국 사드 배치 때도 쓴 상투적 수법”G20 정상회의 대화 성사 여부 주목 중국 정부가 지난 14일 밤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며 중일 양국의 갈등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뒤 외교 공방이 경제 영역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일본 정부는 2012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사태’와 같은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의 충돌 재발 가능성까지 경계하는 분위기다. 발단은 다카이치 총리의 지난 7일 국회 답변이었다. “대만 유사시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는 그의 언급에 중국은 “내정 간섭”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갈등을 키운 것은 이어진 셰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의 엑스(X) 게시물이었다. 그는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그 더러운 목은 한순간에 베어버릴 수밖에 없다”고 적어 파문을 키웠다. 중일 갈등은 13~14일 양국 외교당국이 서로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수위까지 치솟았다. 중국 외교부는 13일 밤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가나스기 겐지 주중일본대사를 불러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일본 정부도 14일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차관이 주일 중국대사를 소환해 항의했다.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는 그 직후 발표됐다. 이어 16일에는 일본 유학을 계획한 학생들에게 안전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유학 계획을 신중히 세우고 방범 의식을 높이라고 추가 경고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희토류 수출 규제나 관광 금지 등 실질적인 조치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이 더 강경한 조처를 단행한다면 센카쿠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불안도 감지된다. 당시 일본이 중일간 영유권 분쟁중인 센카쿠 열도의 국유화를 선언하자 중국에서는 격렬한 반일 시위가 일어났다. 마이니치신문은 2016년 한국의 사드배치 결정에 따른 단체관광 금지, 기업 제재 등 중국의 전방위 보복을 거론하며 “양국 간 외교 갈등에서 경제적 압력을 가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상투적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의 강경 대응 배경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체면 손상’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시진핑-다카이치 경주 정상회담 이후 무비자 연장,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등 유화 조치를 취하던 중국이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으로 즉각 태세를 전환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특히 주중일본대사 초치에 대해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직접 대응 수위를 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국제항공 등 중국 대형 항공사 3곳은 연말까지 일본 노선의 무료 환불·변경을 허용하며 사실상 일본 방문 자제를 유도하고 있다. 중국 측은 직접적인 ‘실력 행사’에도 나섰다. 중국 해경국은 이날 해경 1307함정 편대가 센카쿠열도를 순찰했다고 밝혔다. 향후 분수령은 정상 간 대화 성사 여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달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G20 정상회의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다카이치 총리가 회담을 가질 경우 갈등 확산을 막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또 꽁무니 뺀 트럼프… 커피‧소고기 관세 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커피와 소고기, 토마토, 바나나 등 특정 농산물을 상호관세에서 면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 각국에 상호관세 부과 이후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지자 고육지책을 내린 것이나, ‘트럼프식 꽁무니 빼기’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번 관세 면제 품목에는 소고기, 커피, 토마토, 바나나와 파인애플을 비롯한 열대과일, 견과류, 향신료 등이 포함됐다. 주로 미국에서 부족하거나 재배하지 않는 농산물로, 13일 0시 1분(미 동부시간) 이후 수입된 제품에 적용된다.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최근 미니 지방선거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고물가가 지목되자 이번 관세 면제를 발표했다. CNN은 농산물에 대한 관세 철회가 월가에서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물러선다)라고 부르는 현상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일단 밀어붙였다가 역풍이나 의도치 않았던 반응이 나오면 정책을 철회해온 트럼프 행정부의 전례를 꼬집은 것이다.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불편한 관계인 브라질은 자국산 커피와 소고기, 열대과일에 여전히 40% 관세율이 유지된다고 15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친분이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르 전 브라질 대통령이 쿠데타 모의 혐의로 재판받는 것을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7월 브라질 제품에 기존 10% 상호관세에 더해 40%의 보복성 추가 관세를 매겼다. 한편 스위스는 지난 14일 미국에 2000억 달러(약 291조원)를 투자하고 미국은 상호관세를 현 39뉴에서 15뉴로 낮추는 내용의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 김정영 경기도의원 “도민의 세금은 도민을 위해 써야 한다”...경기도정의 책임 있는 재정운용 강하게 촉구

    김정영 경기도의원 “도민의 세금은 도민을 위해 써야 한다”...경기도정의 책임 있는 재정운용 강하게 촉구

    김정영 경기도의원(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의정부1)은 14일 열린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도민의 세금이 도민을 위해 쓰이는 책임 있는 재정운용’을 강하게 촉구했다. 김정영 의원은 “최근 경기도서관이 수의계약으로 총 19건, 38억 원 규모의 용역 사업을 발주하면서, 이 중 9건 약 35억 원(90% 이상)을 서울 소재 업체와 계약한 사실이 있다”며, “경기도서관은 서울도서관이 아니고, 경기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므로, 도내 업체 대신 서울 업체에 대부분의 예산을 쓰는 것은 도의 재정 철학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영 의원은 “경기도의 연간 예산은 약 40조 원 규모이나, 이중 도 자체 재원은 절반에 불과하고, 그 대부분은 도민의 부동산 거래에 따른 취득세, 물품 구매 등으로 인한 지방소비세 등에서 발생한다”며, “당연히 일감도 도민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정말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도내 기업의 참여 기회 보장·지역업체 인센티브 제공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정영 의원은 “경기도서관 개관 행사 등 각종 행사 진행도 도내 업체가 아닌 서울 소재 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됐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이 살며, 경험과 인력을 갖춘 전문업체가 충분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도 행사 대부분이 외부로 나가는 것은 도 스스로 도내 산업 기반과 고용 생태계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명희 경기도서관 관장은 “용역 발주과정에서 특정 지역을 지정하여 발주는 하지 않으며, 발주부서가 과업지시서를 작성하고 계약부서가 계약을 진행하는 구조다”며, 앞으로 “경기도 업체가 우선적으로 선정되도록 과업지시서부터 꼼꼼히 살펴보겠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김정영 의원은 “여성가족국 ‘아동언제나돌봄 사업’의 2026년도 예산편성을 하면서 도–시군 매칭비율을 기존 5:5에서 3:7로 낮추려는 계획이 있다”며 “아이 낳기도 힘든 시대에 돌봄 예산을 삭감하고 시군에 부담을 떠넘기는 것은 저출생 극복 정책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정영 의원은 “31개 시군 중 참여하지 못하는 곳은 시민을 위한 복지사업에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재정이 열악하기 때문이다”며, “도의 정책이라면 도가 책임 있게 지원해야 하고, 도는 예산을 민생에 꼭 필요한 분야는 과감하게 증액하여 재정여건이 열악한 시군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정영 의원은 “경기여성가족재단이 위탁 운영 중인 젠더폭력대응단 북부거점센터 설치 예산이 2026년도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남부센터에는 4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편성돼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350만 도민은 단지 북부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접근성도 떨어지고 공공서비스에서도 늘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영미 여성가족국장은 “젠더폭력대응단은 남부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북부거점센터(1366센터)는 재정 여건상 설치 예산이 반영되지 못했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김 의원은 “도의 재정이 어렵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1420만 도민이 공평하게 혜택을 받는 것이 도정의 기본 원칙”이라며, “도민의 세금으로 재정이 운영되는 만큼, 정책 서비스의 형평성과 접근성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영 의원은 “도와 공무원, 의원 모두 도민의 세금으로 재정 운영 및 급여 등을 받으면서 공적 책임을 지고 있어 재정악화를 이유로 민생예산을 줄여서는 안 된다”며, “도민이 더 잘살게 하려면 일자리·사업 기회를 도민에게 돌려주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고 예산을 ‘우리 가족의 돈’이라는 마음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만들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 김동희 경기도의원, 360도 아동 언제나 돌봄사업, 집행률 부진, 도민 체감도 떨어뜨려

    김동희 경기도의원, 360도 아동 언제나 돌봄사업, 집행률 부진, 도민 체감도 떨어뜨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동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6)은 11월 14일 2025년 행정사무 종합감사에서 ‘360° 아동 언제나 돌봄 사업’의 집행률 부진 문제를 집중 지적하고, 경기도의 적극적인 개선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경기도가 아동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360° 아동 언제나 돌봄 사업’의 세부 사업별 집행률 편차가 크며, 일부 사업은 구조적 지연과 참여 저조로 정책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함께돌봄센터 설치 지원사업’(집행률 28%)과 ‘가족돌봄수당 지원사업’(집행률 68%)의 저조한 집행 실적은 도민이 체감하는 돌봄 서비스의 신뢰도 및 접근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동희 부위원장은 먼저 다함께돌봄센터 설치 지원사업과 관련해, “신규 센터 설치가 지연되는 이유로 지방자치단체의 부지 확보 지연이나 공사 일정 차질 등이 제시되지만, 이러한 상황을 사전에 조율하고 지원할 도의 역할이 충분했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행정절차의 복잡성과 협력체계의 한계 등 구조적 요인에 대해 도 차원의 분석과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족돌봄수당 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하반기 참여 시군 감소와 지원기준 변경으로 대상이 축소된 것은 단순한 제도 조정이 아닌 현장 혼란을 초래한 결과”라며, “정책 변경 시 도가 시군과 충분히 협의하지 못했다면 이는 도민 신청 의지를 저하시킬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아동 돌봄 관련 여러 사업 간 중복 또는 유사성이 존재하지만 실수요자 중심의 통합 조정 체계가 미비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방문형 긴급돌봄, 시설형 긴급돌봄, 언제나 어린이집 운영 등 개별 사업이 동시 추진되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연계·관리할 통합 플랫폼이나 관리시스템 부재를 문제로 제기하며, “예산 낭비와 이용자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도 차원의 아동돌봄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및 ‘방학 중 어린이 행복밥상 지원’ 사업이 높은 집행률을 보이는 점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사업별 집행률의 차이는 사업 성격과 운영 방식의 차이뿐 아니라 행정 효율성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며, 도 차원에서 내실 있는 분석과 보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희 부위원장은 종합적으로, “경기도의 ‘360° 아동 언제나 돌봄 사업’은 아동 돌봄정책의 핵심축으로서, 단순한 예산 집행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서비스 품질 중심의 행정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시군 간 편차 해소, 제도 변경 과정에서의 도민 혼란 방지, 행정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언제나 돌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부위원장은 “도는 시군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돌봄센터 설치 지연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는 실태조사를 통해 실행 가능한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책 변화를 현장에 선제적으로 안내하고, 사업별 예산을 실수요에 근거해 배분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 진정한 ‘360° 아동 언제나 돌봄체계’가 완성된다”고 밝혔다.
  • 문형근 경기도의원 “작은도서관 냉난방비 삭감, 지역 공동체 온기 식히는 일”

    문형근 경기도의원 “작은도서관 냉난방비 삭감, 지역 공동체 온기 식히는 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문형근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양3)은 제387회 정례회 중 12일 열린 ‘2025년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서관에 작은도서관 냉난방비 삭감을 질타하고 도서관 정책 전반의 개선을 강조했다. 이날 문형근 위원장은 “2,600개가 넘는 작은도서관은 지역의 사랑방이자 아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간인 만큼, 냉난방비 지원 중단은 지역 공동체의 온기를 식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운영환경이 보장돼야 한다”며 “도의회와 충분히 상의하고 소통했다면 냉난방비 삭감으로 민원이 몰리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문 위원장은 “경기도가 ‘다독다독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만큼, 작은도서관도 31개 시군이 참여할 수 있는 공모형 축제나 행사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모든 시군을 한 번에 지원하기는 어렵더라도, 단계적으로 마을문고나 공원을 중심의 지역 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예산 반영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도 재정상황으로 냉난방비 지원은 불가피하게 삭감됐지만, 지역 단위에서 활동하는 작은도서관 관계자들의 소통과 교류를 위한 ‘작은도서관 대회’ 예산은 상정했다”고 답했다. 문 위원장은 또한 “공공도서관 종사자 연장근무 관련 예산 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현장에서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산 운용상의 어려움이 있다면 의회와 긴밀히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위원장은 경기도서관 현장 점검 과정에서 “도서관의 전시 공간은 잘 구성돼 있으나, 정작 학습이나 독서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해 보인다”며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다각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문 위원장은 “경기도서관이 현재의 시대적 흐름과 역할에 맞게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명칭 변경 등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中 “일본 여행 자제·유학 신중”日 ‘사드식 경제 보복’ 가능성에 촉각

    中 “일본 여행 자제·유학 신중”日 ‘사드식 경제 보복’ 가능성에 촉각

    중국 정부가 지난 14일 밤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며 중일 양국의 갈등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뒤 외교 공방이 경제 영역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일본 정부는 2012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사태’와 같은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의 충돌 재발 가능성까지 경계하는 분위기다. 발단은 다카이치 총리의 지난 7일 국회 답변이었다. “대만 유사시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는 그의 언급에 중국은 “내정 간섭”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갈등을 키운 것은 이어진 셰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의 엑스(X) 게시물이었다. 그는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그 더러운 목은 한순간에 베어버릴 수밖에 없다”고 적어 파문을 키웠다. 중일 갈등은 13~14일 양국 외교당국이 서로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수위까지 치솟았다. 중국 외교부는 13일 밤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가나스기 겐지 주중일본대사를 불러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일본 정부도 14일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차관이 주일 중국대사를 소환해 항의했다.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는 그 직후 발표됐다. 이어 16일에는 일본 유학을 계획한 학생들에게 안전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유학 계획을 신중히 세우고 방범 의식을 높이라고 추가 경고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희토류 수출 규제나 관광 금지 등 실질적인 조치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이 더 강경한 조처를 단행한다면 센카쿠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불안도 감지된다. 당시 일본이 중일간 영유권 분쟁중인 센카쿠 열도의 국유화를 선언하자 중국에서는 격렬한 반일 시위가 일어났다. 마이니치신문은 2016년 한국의 사드배치 결정에 따른 단체관광 금지, 기업 제재 등 중국의 전방위 보복을 거론하며 “양국 간 외교 갈등에서 경제적 압력을 가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상투적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의 강경 대응 배경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체면 손상’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시진핑-다카이치 경주 정상회담 이후 무비자 연장,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등 유화 조치를 취하던 중국이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으로 즉각 태세를 전환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특히 주중일본대사 초치에 대해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직접 대응 수위를 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국제항공 등 중국 대형 항공사 3곳은 연말까지 일본 노선의 무료 환불·변경을 허용하며 사실상 일본 방문 자제를 유도하고 있다. 중국 측은 직접적인 ‘실력 행사’에도 나섰다. 중국 해경국은 이날 해경 1307함정 편대가 센카쿠열도를 순찰했다고 밝혔다. 향후 분수령은 정상 간 대화 성사 여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달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G20 정상회의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다카이치 총리가 회담을 가질 경우 갈등 확산을 막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생닭 이렇게 손질? 주방서 ‘세균 폭발’…청소해도 14%는 안 죽는다

    생닭 이렇게 손질? 주방서 ‘세균 폭발’…청소해도 14%는 안 죽는다

    요리 전에 생닭을 물로 씻는 습관이 식중독 위험을 높인다는 경고가 나왔다. 물이 튀면서 살모넬라균 등 해로운 세균이 주방 곳곳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식품안전정보위원회는 최근 생닭을 조리 전에 씻지 말라고 권고했다. 위원회는 닭고기를 씻어야 깨끗해진다는 통념이 잘못된 것이며, 실제로는 식품 안전을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 조사 결과, 생닭을 요리하는 성인의 절반 이상이 조리 전에 닭을 물로 헹군다. 미국에서도 보건 당국의 거듭 경고했지만 최대 70%의 사람들이 여전히 이런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닭을 씻을 때 세균이 물과 함께 사방으로 튀면서 싱크대와 조리대, 다른 음식으로 옮겨간다고 설명한다. 미국에서는 판매되는 생닭 25개 중 1개꼴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다. 이 세균은 심한 설사와 복통, 구토를 유발하며, 매년 미국에서 100만명이 감염되고 420명이 사망한다.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어린이나 노인에게는 탈수나 패혈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생닭에는 살모넬라 외에도 대장균, 리스테리아, 캄필로박터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 있을 수 있다. 2019년 미국 농무부 연구에서는 닭을 씻은 사람들의 60%가 싱크대에 세균을 남겼다. 싱크대를 청소한 후에도 14%는 여전히 세균이 남아 있었다. 이 세균들은 표백제나 알코올 세정제로 소독하지 않으면 몇 시간에서 몇 주까지 표면에서 살아남는다. 생고기나 육즙이 닿은 모든 표면을 비누와 물로 철저히 닦아야 하는 이유다. 세균을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충분히 가열하는 것이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가금류는 내부 온도가 74도에 도달해야 안전하다. 만약 닭에서 제거하고 싶은 이물질이 있다면, 물로 씻지 말고 젖은 종이 타월로 해당 부위를 가볍게 두드린 뒤 즉시 손을 씻으라는 조언이다.
  • 김정은에 돈줄 댔나…유명 브랜드 전 이사, “北해커에 수천만원 송금”

    김정은에 돈줄 댔나…유명 브랜드 전 이사, “北해커에 수천만원 송금”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의 전 이사 오대현씨가 북한 해커와 장기간 접촉하며 금전을 제공한 혐의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제1형사부는 전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씨에 대한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에 따라 오씨를 법정구속했다. 오씨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 메신저 QQ를 통해 북한 해커 ‘에릭’(북한 이름 오성혁)과 여러 차례 접촉하고, 리니지 불법 사설 서버 운영을 위해 보안 프로그램을 무력화할 핵심 해킹 프로그램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오씨는 이 대가로 약 2380만원을 북한 측이 지정한 중국 공상은행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리니지 불법 사설 서버를 운영하던 중 게임 운영사 보안이 강화돼 접속 프로그램 패치가 어렵게 되자 해결방안을 찾던 중 북한 해커를 소개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해커는 조선노동당 외화벌이 조직 39호실 산하 조선릉라도무역총회사 릉라도 정보센터의 개발팀장으로, 디도스 공격과 사이버 테러 관련 기능을 보유한 위험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는 “불법프로그램을 제작·판매해 북한의 통치자금을 마련하는 북한의 구성원과 교류하고 금품을 제공한 이 범행은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사회에 미치는 위험성이 매우 크다”면서도 “북한 체제나 사상에 적극적으로 동조해 범행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오씨는 이외에 다른 경쟁 리니지 사설 서버에 대한 해킹과 디도스 공격을 직접 의뢰한 의혹도 받는다. 한편 오씨는 아내이자 안다르 창업자인 신애련 전 대표가 회사를 떠나게 만든 결정적 인물이다. 오씨는 한때 안다르 이사로 재직하며 온라인 유통과 마케팅을 주도했고, 신 전 대표는 제품 디자인과 개발을 총괄하며 브랜드 성장 기반을 함께 다졌다. 그러나 2021년 오씨의 ‘갑질’ 논란 등이 불거진 이후 부부가 동반 사임했다. 안다르 측은 “전 창업자 부부는 현재 지분은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사안은 개인의 과거 행위일 뿐 안다르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내가 돈 쓰는데!” 바리스타에 뜨거운 커피 던진 중국인 영상 확산…말레이 ‘발칵’

    “내가 돈 쓰는데!” 바리스타에 뜨거운 커피 던진 중국인 영상 확산…말레이 ‘발칵’

    말레이시아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중국인 고객이 직원과 언쟁 끝에 커피를 던지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말레이시아 커피 브랜드 ‘주스 커피(ZUS COFFEE)’ 매장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틱톡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에는 중국어를 쓰는 고객이 “서비스가 너무 느리다”고 불만을 제기하자, 직원이 “나가달라”고 응대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고객은 “내가 왜 나가야 하냐. 여기서 돈 쓰는 거잖아”라고 격분하며 들고 있던 커피를 직원에게 그대로 던졌다. 14초 정도의 짧은 영상이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온라인에서는 “서비스직 노동자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견과 “점원이 먼저 고객을 도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엇갈리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주스 커피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며 피해를 입은 직원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서비스에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지만, 직원의 안전 역시 함께 지켜져야 한다”며 직원을 감쌌다. 이후 주스 커피는 지난 12일 “직원의 사생활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히며 “해당 직원에게는 유급 휴가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나은 직장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교육 및 지원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 대통령의 생가

    [씨줄날줄] 대통령의 생가

    풍수 전문가들은 한국 역대 대통령들의 생가는 대부분 명당터에 자리한다고 주장한다. 대통령 생가는 눈에 띄는 산세에 둘러싸여 있다. 둥그런 가마솥을 엎어 놓은 듯한 금형산(金形山)과 옛 기와지붕 모양의 토형산(土形山)이 반듯하게 자리잡고 있다. 윤보선(충남 아산시 둔포면) 전 대통령을 비롯해 박정희(경북 구미시), 전두환(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태우(대구 동구), 김영삼(경남 거제시 장목면), 김대중(전남 신안군 하의면), 노무현(경남 김해시 진영읍), 문재인(경남 거제시 거제면) 전 대통령의 생가가 모두 그런 위치에 있다. 산 능선이 평지 쪽으로 내려와 끝나는 지점인 명당의 혈(穴)이 맺힌 곳에 있기도 하다. 윤보선·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가 그렇다. 대구 동성로의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가 터는 강한 권력 기운을 뿜는다고 한다. 이들에 비해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670의 이재명 대통령 생가는 산과 산 사이 계곡에 위치해 있어 풍수적으로 그리 좋은 곳은 아니라고 한다. 이 대통령이 풍수 논리를 뛰어넘을 정도로 강한 기운을 가진 인물이라거나 그가 태어난 곳이 외가인 경북 영양군 청기리라고 주장하는 풍수가들도 있다. 이 대통령 생가는 허물어져 밭으로만 사용되는데, 주말마다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방문한다. 안동시는 이 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안동시 예산으로는 안 된다”는 반대도 만만치 않다. 이런 사정이 딱했는지 서울 서대문구의회가 지난 11일 이 대통령 생가 복원 건의안을 운영위에서 통과시켰다. 그러나 “안동의 생가 복원에 서울시 구의회가 왜 나서냐”는 항의가 빗발치자 어제 안건을 철회했다. 영부인 김혜경 여사가 세 살 때까지 살았던 충북 충주시 산척면도 지난 7월 생가복원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역대 대통령의 생가 복원은 언제나 찬반 의견이 격렬하게 대립했다. 이 대통령 임기가 겨우 5개월을 넘긴 지금은 시기상조일 성싶다.
  • 늦가을 진미 찾으러 왔다가… 붉은빛 낭만에 취하고 가네

    늦가을 진미 찾으러 왔다가… 붉은빛 낭만에 취하고 가네

    입에 넣는 순간 버터처럼 녹는 삼치양념장 찍어 김에 싸먹는 ‘회’ 일품흔한 구이 요리는 삼치 새끼 ‘고시’샛노랗게 익은 유자… 인생샷 맛집크고 작은 섬 사이 ‘중산 일몰’ 절경삼치가 나오기 시작했다. 전남 고흥으로 갈 이유가 생겼다. 갯것들 가운데 몇몇은 꼭 제철을 따지는데, 삼치도 그중 하나다. 삼치가 나는 때에 유자도 난다. 사실 유자야 제철이 따로 없다. 대체로 2차 가공품 형태로 소비돼서다. 그래도 샛노랗게 익은 모습이 얼추 단풍만큼 보기 좋다. 오는 27일에는 2년 반 만에 누리호가 발사될 예정이다. 그래서인지 고흥 전체가 부쩍 떠들썩해진 모습이다. ●기름지고 부드러운 삼치… 무조건 ‘회’로 삼치는 회다, 무조건. 여러 요리 방법이 있지만 회에 견주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계절의 삼치는 기름지고 부드럽다. 씹을 것도 없다. 입안에 넣는 순간 버터처럼 녹는다. 갯것을 즐기는 한 요리 평론가가 ‘최고의 생선이 아니라면 차라리 소고기를 드시라’는 말을 남겼는데, 제철 삼치가 딱 이에 해당하지 싶다. 맛있다 맛있다 하다 보면 장삼이사들 울릴 만큼 가격이 오를 게 분명하지만, 어쩌랴, 아직 ‘곁’에 있을 때 부지런히 먹어 둘 수밖에. 삼치회는 갯가를 벗어나서는 맛보기 어렵다. 낚시에 걸려 뱃전에 끌어올려지면 곧바로 죽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건 궁벽한 두메건 마찬가지다. 선어회(활어를 잡은 즉시 냉장 보관·유통하는 회)로 먹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를 두고 흔히 성질이 급하다거나 난폭하다 표현하는데, 살짝 비틀면 ‘자존심 센 녀석’이라 볼 여지도 있는 거 아닐까 싶다. 보관도 쉽지 않다. 갓 잡은 삼치를 얼음에 재워도(빙장) 이틀 안팎이 한계다. 참치처럼 급속 냉동한 뒤 해동해서 먹는 방법도 있기는 하다. 그래도 현지에서는 거의 선어회로 낸다. 삼치 경매가 이뤄지는 나로도항 주변에 맛집이 많다. 삼치는 굵게 썬다. 임진강 황복처럼 찰진 육질이 아니어서 습자지처럼 얇게 썰었다가는(썰지도 못하겠지만), 흐물거려 먹을 수가 없을 것이다. 아마 제맛도 나지 않을 것이다. 손암 정약전이 지은 저 유명한 ‘현산어보’(일반적으로 ‘자산어보’라 불리지만 여기선 ‘현산어보’가 맞다는 소수 의견에 따른다. 이하 삼치에 관한 내용은 어류생태학자 이태원의 책 ‘현산어보를 찾아서’를 참조했다)에도 물론 삼치 이야기가 나온다. 손암은 삼치를 구렁이를 닮은 생선이라 봤다. 등에 있는 검은 무늬 때문이다. “맛은 시고 텁텁하여 별로 좋지 않다”고 적었다. 일반적인 평가와 사뭇 다르다. 서유구의 ‘난호어목지’에서는 “비늘은 기름을 바른 것처럼 윤기가 난다. 등 아래 좌우로 검은 반문이 있으며 배는 순백색이다. 맛이 극히 달고 좋다”고 썼다. 김려도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魚譜) ‘우해이어보’를 통해 삼치를 “진미”라 표현했다. 혹시 손암이 산란 이후 여름 무렵에 삼치를 먹었던 건 아닐까. 혹은 평소 즐기던 육고기와 달리 삼치가 입에 맞지 않았거나.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은 조선 사람 주기 아깝다며 삼치를 잡는 족족 일본으로 실어 갔다. 삼치가 대량으로 어획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 이런 상황은 해방 후에도 한동안 계속됐다. ‘삼치 파시’로 유명했던 나로도에선 가을이 되면 수백 척의 삼치 배가 모여들어 장관을 이뤘다. 덕분에 나로도는 ‘교복 단추를 금으로 하고 다닐’ 정도로 풍요를 누렸다. 넉넉한 삶을 살았던 마을 대부분에서 흔히 하는 ‘동네 개도 만 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녔다’는 표현과 달리 고흥에서는 사람의 입성에 비유했던 듯하다. 삼치는 사실 대중적인 물고기가 아니다. 무슨 소리냐, 서울 무교동 등의 생선구이 집에서 굽는 게 삼치가 아니면 뭐냐, 되물을 수도 있겠다. 그건 삼치가 아니라 ‘고시’다. 삼치의 새끼다. 노가리가 명태의 새끼인 것처럼 사실 삼치라 불리는 고시도 너무 많이 소비해서는 안 되는 생선이다. 흔히 대삼치라 불리는 삼치는 ‘구이’가 아니라 ‘스테이크’라 불러야 할 정도로 두껍다. 고흥에서 삼치회는 양념장에 찍어 김에 싸서 먹는다. 해남 등 남도 다른 지역에서 따뜻한 밥에 묵은지가 ‘디폴트값’처럼 따라붙는 것과 퍽 다르다. 이 양념장 맛이 일품이다. 선어회의 질감이 대체로 비슷할 거라 보면, 결국 양념장이 맛집을 가르는 관건이 되지 싶다. ●‘주렁주렁’ 고흥 대표 농산물 유자 삼치가 막 나기 시작할 무렵 유자도 절정의 수확철에 이른다. 두 식재료 간에 뚜렷한 연관성은 없다. 다만 요즘 젊은 세대 입맛에 맞춰 삼치구이 등에 유자청을 활용하는 조리법이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 유자는 고흥의 대표 농산물이다. 전국 유자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고흥에서 나온다고 한다. 고흥에서도 대표적인 유자 산지가 풍양면이다. 고흥 유자의 40% 정도가 풍양면에서 생산되는데, 11월 말까지는 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린 유자를 볼 수 있다. 대규모 유자나무밭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풍양면 한동리의 ‘유자공원’이다. 해마다 늦가을에 유자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도로변 밭과 야산이 온통 유자나무로 가득하다. ‘공원’처럼 누구나 밭고랑을 따라 거닐며 사진을 찍거나 유자 향에 취할 수 있다. 이 풍경이 꽤 독특하다. ‘설정’만 잘하면 누구나 인생 사진 한 컷쯤 건질 수 있다. 단, 유자나무에는 가시가 많으므로 찔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관광안내소 등에 문의하면 유자 따기, 유자차 만들기 등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농가를 안내받을 수 있다. ‘유자 라면’도 체험해 볼 만하다. 올봄 서울 한강공원 시식 행사 때 많은 관심을 모았던 라면이다. 닭고기로 우려낸 육수에 유자를 넣어 끓여 내는데 보통 라면보다는 ‘상큼한’ 우동에 가깝다. 현지에 이렇다 할 유자 라면 맛집은 아직 없다. 저마다의 레시피로 유자 라면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아찔한 절경 금강죽봉·활개바위 고흥에는 위험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 드러내 자랑하고 싶은데도 군이 관광객의 안전을 담보할 방법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곳이다. 금강죽봉(국가유산 명승)과 도화면 내촌마을 활개바위다. 예전에는 여느 도서처럼 해안 절경을 보는 유람선이 운영됐다. 한데 어느새인가 슬그머니 운영을 멈췄고 이제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만 찾고 있다. 며칠 전 고흥군이 배로 금강죽봉과 활개바위를 돌아보는 행사를 진행했다. 유람선 사업화 가능성을 다시 타진하려는 이 행사에 끼어 두 명소를 돌아봤다. 금강죽봉은 주상절리 하면 떠오르는 검은 현무암이 아닌 회백색의 응회암 주상절리다. 멀리서도 단박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자태가 웅장하고 빼어나다. 2021년 명승으로 지정됐다. 공식적으로는 출입 통제 지역이다. 위험 요소가 많아서다. 그래도 ‘목숨 걸고’ 독특한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이 끊임없이 찾는다. 고흥군 역시 탐방로를 조성하기 위해 국가유산청과 국립공원공단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결과는 없다. 활개바위는 커다란 문처럼 생긴 바위다. 흔히 독립문이나 남대문 등의 이름을 딴 바위처럼 가운데가 뻥 뚫렸다. 여느 ‘대문’ 바위들과 달리 육지 쪽은 궁형, 바다 쪽은 직각이다. 그러니까 ‘목숨만 건다면’ 오를 수도 있는 형태인 거다. 그 탓에 실제 많은 이들이 이 사진을 위한 ‘위험한 놀이’에 나서고 있다. 바로 옆에는 남근을 닮은 바위도 있다. 두 바위를 합쳐 ‘쌍주석’이라고도 부른다. 아마 수백, 수천년의 침식 과정을 겪고 나면 자연스레 가운데가 부서져 내릴 것이다. 그때는 어느 해안에나 있는 촛대바위, 선바위 등의 ‘흔한’ 이름을 갖게 될 터다. 고흥 바다의 진경은 산에 올라야 만날 수 있다. 여러 곳이 있는데, 시간이 여의찮은 관광객이라면 천등산을 권한다. 산행은 그리 어렵지 않다. 천등산 철쭉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해 한두 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다. 천등산 정상은 풍경 전망대다. 남녘 바다 위로 물수제비 뜨듯 올망졸망 떠 있는 섬들과 내륙에서 내달려온 산군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천등산 자락에는 고흥 내 다른 산들과 달리 활엽수가 제법 많다. 단풍 물든 풍경이 제법이다. 풍양읍 율치리 사동마을회관을 지나 5.5㎞ 남짓한 임도를 따라간다. 험한 구간이 있지만 승용차도 무난히 오를 수 있다. 도로 폭이 좁다. 안전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천등산 자락에 금탑사가 기대 있다. 여염집에 가까울 정도로 단아한 절집이다. 절집으로 드는 진입로와 절집 주변의 단풍이 곱다. 상록활엽수가 대부분인 고흥에서 드물게 단풍 명소라 할 만하다. 3300여 그루에 달하는 천연기념물 비자나무숲과 그 옆의 동백숲도 여전하다. 이른봄 동백꽃이 질 무렵 또 한 번 절경을 펼쳐 낼 터다. ●천경자 화백 추모 10주기 리마스터전 고흥은 화가 천경자(1924~2015)의 고향이다. 고흥 읍내 아트센터에서 ‘천경자 화백 추모 10주기 리마스터전 RE:Chun Kyung-Ja 환상여행’ 전이 열리고 있다. 그의 대표작을 모사한 작품과 미디어아트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어느덧 저물녘, 기차 시간은 무정하게 다가오는데 ‘중산 일몰’이 발길을 잡는다. 저 하늘은 왜 하필 오늘 이 시간에 저리 요염한 건지. 당최 발을 뗄 수 없다. 어쩌랴, 렌터카 반납이 늦어져 초과 요금을 물지언정 이 풍경을 두고 돌아설 수는 없지 않은가. 중산 일몰은 고흥 8경의 하나로 꼽힐 만큼 예부터 명성이 자자했다. 중산리 국도변에 ‘중산일몰전망대’가 있다. 크고 작은 섬들 사이로 펼쳐지는 낙조가 아름답다. 인근 ‘레인보우교’는 요즘 새로 뜨는 일몰 명소다. 본섬과 외떨어진 작은 섬 우도를 잇는 1.32㎞의 국내 최장 연륙 인도교로 최근 완공됐다. 예전 우도는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만 오갈 수 있었는데, 이젠 무지개다리를 건너 언제나 마주할 수 있다. [여행수첩] -나로도항에 삼치 식당이 밀집해 있다. 서울식당이 알려져 있다. 해외로 유학 갔던 아들이 돌아와 삼치로 대를 잇고 있다. 포구 쪽에서 영업하다가 마을 뒤로 옮겨 널찍하게 자리잡았다. 삼치를 회, 조림, 탕수 등으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고흥에는 ‘빵지 순례’를 해도 좋을 만큼 맛있는 빵집이 많다. 유자제빵소가 요즘 ‘핫플’이다. 도무지 ‘상권’이라 부를 수 없는 공간에 들어섰는데도 많은 이들이 찾는다. 교통 요지인 과역면의 르와르 베이커리는 이미 한창 ‘떴고’ 하얀마을, 이로운곳간 등도 이름이 났다. -삼치 경매는 나로도항 수협에서 오전 8시, 오후 1시 30분을 전후해 열린다. 병어 등 다른 생선들도 싸게 살 수 있다.
  • 수험생 필적 확인 문구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

    수험생 필적 확인 문구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

    13일 시행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수험생 필적 확인 문구는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이었다. 안규례 시인의 ‘아침 산책’에 나오는 구절이다. 전년도 수능의 필적 확인 문구는 곽의영 시인의 ‘하나뿐인 예쁜 딸아’에서 인용한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였다. 필적 확인 문구는 수험생들이 답안지의 필적 확인란에 직접 써야 하는 글귀로, 대리시험 등 부정행위를 막고자 2005학년도부터 시행됐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수험생들에게 감동과 격려, 위로를 전하는 표현들로 주로 구성된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인용된 시는 정지용의 ‘향수’다. 총 3차례(2006·2007·2017학년도) 인용됐으며 2006학년도 수능에 쓰인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은 2017학년도에 한 번 더 쓰였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라는 구절은 2007학년도에 등장했다. 2022학년도에는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이해인 ‘작은 노래2’), 2023학년도에는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한용운 ‘나의 꿈’), 2024학년도엔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양광모 ‘가장 넓은 길’)였다.
  • 사랑의교회, 수험생 위한 학부모 기도회, 더 라이트 집회 열어

    사랑의교회, 수험생 위한 학부모 기도회, 더 라이트 집회 열어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위한 학부모기도회를 열었다. 학부모 500여 명이 모인 기도회는 고사장까지 자녀를 배웅하는 시간 등을 배려하여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수능이 끝나는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사랑의교회 신도 중 수험생은 596명으로 파악됐다.수능 종료 뒤 오후 7시부터 사랑의교회 본당에서는 ‘더 라이트’ 집회가 이어졌다. 수험생을 위로하기 위해 올해 4번째로 진행된 ‘더 라이트’ 집회는 수능 다음세대까지 5000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CCM그룹 제이어스, 아이자야씩스티원이 출연했다. 오정현 목사는 “우리 자녀들이 입시라는 홍해 앞에 서 있지만 언제나 눈동자처럼 보호하시고 고비고비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의 강한 오른손으로 붙드시고 지켜주심을 믿고 담대하게 승리하기를 소망한다”며 “그동안 갈고 닦아온 물맷돌이 정확하게 목표를 향해 날아가는 역사가 이루어지도록 함께 마음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수능]올해 필적확인 문구는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

    [수능]올해 필적확인 문구는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

    13일 시행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수험생 필적 확인 문구는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이었다. 안규례 시인의 ‘아침 산책’에 나오는 구절이다. 전년도 수능의 필적 확인 문구는 곽의영 시인의 ‘하나뿐인 예쁜 딸아’에서 인용한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였다. 필적 확인 문구는 수험생들이 답안지의 필적 확인란에 직접 써야 하는 글귀로, 대리시험 등 부정행위를 막고자 2005학년도부터 시행됐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수험생들에게 감동과 격려, 위로를 전하는 표현들로 주로 구성된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인용된 시는 정지용의 ‘향수’다. 총 3차례(2006·2007·2017학년도) 인용됐으며 2006학년도 수능에 쓰인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은 2017학년도에 한 번 더 쓰였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라는 구절은 2007학년도에 등장했다. 2022학년도에는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이해인 ‘작은 노래’), 2023학년도에는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한용운 ‘나의 꿈’), 2024학년도엔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양광모 ‘가장 넓은 길’)였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라이벌에 대하여

    [나태주의 풀꽃 편지] 라이벌에 대하여

    흔히 사람들은 생각한다. 식물의 세상은 평화롭고 아름답다고. 그러나 그것이 정말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식물의 세상에도 다툼이 있고 갈등이 있고 싸움이 있다. 다만 멀리서 숲이나 풀밭이나 꽃밭을 객관적으로 무심하게 바라보기만 해서 그런 것이다. 실은 이것도 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10년 넘게 정원을 가꾸면서 알게 된 일이다. 일껏 귀한 꽃이라 해서 심어 놓으면 그 꽃만 골라서 죽는다. 아니, 다른 꽃들에 치여서 조금씩 위축되다가 끝내 사라지고 만다. 특히 용담류의 꽃이 그렇고 두메양귀비가 그렇다. 가끔 꽃밭에 엎드려 풀을 뽑아 주다 보면 문학관을 찾아오는 손님 가운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아니, 풀꽃문학관이라면서 왜 풀꽃을 뽑고 계시나요?” 그러면 나는 이렇게 대답해 준다. “풀꽃 때문에 풀꽃을 못 볼 것 같아서 풀꽃을 뽑아 주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러면 손님은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한다. 문맥으로만 보아서는 모순이다. 그래도 사실인 걸 어쩌랴. 내가 원하는 풀꽃, 보고자 하는 풀꽃을 위해서는 그 곁에 있는 풀꽃을 제거해 주어야만 한다. 조금만 방치하면 다른 풀꽃이 그 풀꽃을 덮어 누르며 자란다. 그런 상태가 조금만 지속되면 내가 기르는 풀꽃은 삭아서 없어지고 만다. 이것은 생명력의 문제다. 사람이 귀하게 여기는 풀꽃일수록 생명력이 약하고, 사람이 원하지 않고 귀하지도 않은 풀꽃일수록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 그래서 식물의 세상에도 다툼이 있고 불화가 있게 마련이다. 내가 좋아하는 말 가운데 송무백열(松茂栢悅)이란 말이 있는데, 이 말 또한 맞지 않다. 생각해 보면 모든 생명체는 경쟁, 다툼, 상호 비교가 기본적 속성이지 싶다. 그것은 인간 세계도 마찬가지다. 부모는 자식들에게 우애를 권하고 교사는 학생들에게 우정을 가르치지만 그것은 예나 이제나 희망 사항일 뿐이고 그 성취는 요원한 문제이다. 슬하자식(膝下子息)이란 말이 있듯 부모님 무릎 아래 우리가 어려서 나란히 앉았을 때만 형제자매이지 부모님 떠나시고 나면 남남이나 마찬가지로 소원한 관계가 된다. 그런 사정이야 학교 선생님과 제자들 사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 이 세상에 진정한 우정이 어디 있으며 변하지 않는 형제애가 어디 있겠는가! 다툼이나 경쟁이나 비교의 대상은 놀랍게도 한 집안에서 형제자매로부터 비롯된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그것을 일러 준다. 하지만 잠시 발길을 멈춰 생각해 보자. 끝까지 그렇기만 한가? 경쟁이나 다툼이나 비교하는 마음 옆에 생기는 이차적인 마음으로는 시기와 질투와 선망의 마음이 있다. 단어 풀이대로 시기는 ‘남이 잘되는 것을 샘하여 미워하는 마음’이고, 질투는 ‘다른 사람이 잘되거나 자신보다 앞서서 좋은 위치에 있는 것을 시기하여, 미워하며 깎아내리는 마음’이다. 시기와 질투는 엇비슷한 마음이다. 이에 비하여 선망은 어떤가? ‘부러워하여 바라는 마음’이 선망이다. 말하자면 상대방의 키를 나의 키에 맞추어 낮추려고 하는 마음이 시기와 질투라면, 선망은 내가 까치발을 딛더라도 상대방의 키와 같아지려고 애쓰는 마음이다. 어차피 경쟁과 다툼과 비교가 생명 가진 존재의 속성이라면 우리는 마땅히 시기, 질투 쪽보다는 선망 쪽을 선택해야만 할 것이다. 그것이 나를 위해서도 좋고 남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이렇게 선망하는 대상을 나는 라이벌이라고 말하고 싶다. 라이벌은 우리말로는 맞수. 나는 젊은 시절 시를 쓰면서 좋은 라이벌, 좋은 맞수를 여러 사람 가졌다. 가까이 이성선, 송수권 같은 시인이 그렇고 조금 멀리 조정권 같은 시인이 그러했다. 늘 그들의 작품이 좋아 보였다. 그래서 나는 그들의 시집이나 그들 작품이 실린 잡지를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모서리가 닳도록 읽었다. 말하자면 선망을 택한 것이다. 뿐더러 우리집 아이들을 기르면서도 나는 시기, 질투하지 말고 선망하라고 가르쳤다. 그러하다. 시기와 질투가 불화를 가져온다면 선망은 그런대로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옛 어른들이 말씀하신 송무백열은 다시 한번 옳은 말씀이 아닌가 싶다. 나태주 시인
  •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청년 고용 또 내리막… 정년 연장 딜레마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청년 고용 또 내리막… 정년 연장 딜레마

    30대 쉬었음 33.4만명… 2.4만명↑청년층 고용 16.3만명 줄어 최대치전체 취업자 1년 새 19.3만명 늘고건설업 12.3만명↓, 18개월째 감소“직무 재설계 등으로 부작용 줄여야” 지난달 취업자가 19만명 늘었지만,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6만명 넘게 줄었다. 일도 구직도 하지 않은 30대 ‘쉬었음’ 인구는 33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권은 ‘65세 법정 정년 연장’ 입법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이처럼 청년 고용 한파가 이어지면서 딜레마가 짙어지는 양상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04만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건설업은 12만 3000명 줄며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도 5만 1000명 줄어 1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고용 절벽은 여전했다. 60세 이상(33만 4000명)과 30대(8만명)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취업자가 줄었는데, 특히 청년층은 16만 3000명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0대는 15만 3000명 쪼그라들었고, 40대와 50대는 각각 3만 8000명, 1만 9000명 줄었다. 전체 고용률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청년 고용률은 역주행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10월 기준 역대 최고였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70.1%로 역시 10월 기준 가장 높았다. 반면 청년층 고용률은 44.6%로 1.0% 포인트 떨어지며 18개월째 내림세가 지속됐다. 공미숙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경력직 중심의 수시 채용이 청년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구직활동도 일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8만명으로 13만 5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30대 쉬었음 인구는 2만 4000명 불어난 33만 4000명을 기록하며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치를 고쳐 썼다. 청년 고용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년이 늘어나면 세대 간 일자리 경쟁이 격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정년 연장으로 고령 근로자가 1명 늘어나면 청년 근로자는 0.4~1.5명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대기업일수록 청년고용 감소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측됐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정년 연장이 청년 고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부인하긴 어렵다”면서도 “정년 연장은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의 해법인 만큼, 대상자에 대한 임금피크제나 직무 재설계 등을 통해 부작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김영기 경기도의원 “교원연수 실효성 높이고 계약 투명성 강화해야”

    김영기 경기도의원 “교원연수 실효성 높이고 계약 투명성 강화해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영기 의원(국민의힘, 의왕1)은 12일(수) 열린 경기도교육청 7개 직속기관(남부·북부·율곡연수원, 미래과학교육원, 국제교육원, 평생학습관, 미디어교육센터)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원 연수의 실효성과 교육기관의 계약 투명성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남부연수원과 관련해 “교원연수는 단순한 강의형 프로그램보다 교사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집합연수와 실습 중심의 과정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건상 대면 운영이 어렵다면 혼합연수 내에 토론·체험형 프로그램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김 의원은 미래과학교육원의 3D 입체영상물 운영 및 관리 실태를 언급하며 “영상물 상영 프로그램이 수요 맞춤형으로 운영되려면 만족도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영기 의원은 “영상물 구매와 계약 과정에서 원제작사와 수입·배급사 간 라이선스 문제나 저작권 위반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일이 경기도교육청 직속기관에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 목적의 콘텐츠라 하더라도 저작권 계약이 불명확하면 금전적 손실뿐 아니라 기관의 신뢰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계약 방식과 기간 명시 여부 등 세부 사항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영기 의원은 “교육기관의 신뢰는 행정의 투명성에서 비롯된다”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공정한 운영과 교원연수의 질적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대, 학생 서비스 만족도 ‘7년 연속 1위’…글로컬대학30 사업 결실

    전북대, 학생 서비스 만족도 ‘7년 연속 1위’…글로컬대학30 사업 결실

    전북대학교 학생들로부터 가장 만족감을 주는 대학으로 평가받았다. 전북대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5 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지방 국립대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이후 10번째 1위다. 2019년부터는 7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한국표준협회가 대학별로 1학년을 제외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면접과 온라인 패널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비스 결과 품질, 서비스 상호작용 품질, 서비스 환경 품질, 사회적 가치 등 4개 영역에 8개 세부 지표를 종합 평가했다. 전북대는 서비스 결과와 상호작용, 환경 등 대부분 항목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점수를 받았으며, 세부 평가 전 부문에서 80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전북대가 지난 2년간 대규모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8000억 원 이상을 유치하며 혁신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전국 대학의 최대 화두였던 ‘글로컬대학30’ 사업이 첫해에 선정되는 등 학생 중심의 다양한 사업의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대는 정부가 추진하는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돼, 교내 3,300㎡ 규모의 실증공간을 마련하고 향후 18만㎡ 규모의 피지컬AI 전용 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On AI 시대’를 공식 선언하고,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 양오봉 총장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없이는 대학의 미래를 보장하기 어려운 시대이지만 언제나 대학의 중심은 학생이어야 한다”며 “전북대가 올해로 7년 연속 서비스품질지수 평가 1위의 영예를 차지한 것은 대학의 기본 가치를 지키며 미래 변화를 이끌어 온 모든 구성원 노력의 결실이며, 무엇보다 대학을 신뢰하고 함께 도전해 준 학생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 복지와 학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등록금 부담 완화·장학제도 확충·진로·취업 지원 등 실질적인 학생 서비스를 강화해 국가와 지역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연관검색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