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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새달부터 가스 사용량 15% 감축 합의

    EU, 새달부터 가스 사용량 15% 감축 합의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로 활용하자 유럽연합(EU)이 하나로 뭉쳐 맞대응에 나섰다. EU 회원국들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지난 5년 평균 소비량과 비교해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가스 소비를 15% 감축하는 안에 합의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EU의 27개 회원국 에너지 장관들이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 모여 이 같은 내용의 집행위원회 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승인 직후 성명을 통해 “오늘 EU는 푸틴에 의한 전면적인 가스 위협에 맞서기 위해 결정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거듭된 자원 무기화에 EU가 맞불을 놓은 것이다. 다만 합의안은 감축 의무 적용 시기와 대상국에 상당한 예외를 뒀다. 먼저 당장은 15% 가스 소비 감축이 의무가 아니다. 지금은 소비 감축을 각국 자율 준수에 맡겼다가, 가스 공급 중단에 가까운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의무화하기로 했다. 가스 사용 감축 목표 의무화 발동을 집행위가 아니라 이사회의 결정을 통해 하도록 하는 등의 수정 사항도 담았다. 이날 합의는 며칠 내에 서면 절차를 통해 공식적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또 러시아 가스관과 연결되지 않은 아일랜드와 몰타 등은 감축 대상국에서 제외했다. 이미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대폭 낮췄던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도 15%보다 낮은 비율을 적용한다. 국가별 가스 비축량과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 등에 따라 감축 면제나 감축 비율 조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 지난 20일 EU집행위가 15% 감축 의무화를 시도했다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서로 다른 상황에서 동일한 감축 비중을 짊어져야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반대한 일부 국가의 주장을 대폭 수용한 것이다. 회원국들은 또 가스 수요 감축 조치를 선택할 경우 각 가정이나 보건, 국방 등 필수 서비스 부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조치를 우선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EU가 경제적으로 통합되어 있어 회원국 하나가 타격을 입으면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며 “푸틴의 위협에 특히 독일이 경제적 위기를 겪게 되자 결속하게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여러 예외조항 탓에 충분한 에너지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에이먼 라이언 아일랜드 환경부 장관은 “(가스 공급을 기존의 20%로 줄이겠다는) 러시아 발표를 고려하면 15%감축도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발트해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 1’을 통한 공급량을 평소의 40%까지 줄였다가 가스관 보수를 이유로 열흘간 공급을 돌연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 22일 ‘40% 공급’을 재개한지 사흘 만인 25일, 공급량을 다시 기존의 20%로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이때문에 유럽이 겨울 난방에 필요한 가스를 비축하지 못하는 것을 넘어 경기침체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 말 많은 싸이 ‘흠뻑쇼’ 코로나 걸렸다 후기 속출, 당국 조사 착수

    말 많은 싸이 ‘흠뻑쇼’ 코로나 걸렸다 후기 속출, 당국 조사 착수

    가수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 이후 코로나19에 걸렸다는 후기가 잇따르자 방역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6일 브리핑에서 물을 뿌리는 형태의 대규모 공연 이후 확진됐다는 제보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에 "해당 상황은 인지하고 있고 세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군중 행사나 대규모 콘서트의 경우는 감염이나 전파 기회가 증가한다"며 "현재 어떤 행위가 위험요인이 될지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 전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실외 활동이라도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수 싸이가 관객들에게 물을 뿌리는 형태의 콘서트 '흠뻑쇼'를 개최하면서 일각에선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나왔다. 지난달 방역당국도 마스크가 젖으면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다며 물을 뿌리는 축제나 행사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 네이버 노조“계열사 차별화 반대”…단체행동 돌입 공식화

    네이버 노조“계열사 차별화 반대”…단체행동 돌입 공식화

    [네이버 노조 단체행동 설명 기자회견]“드러나지 않는 노동이라고 차별 안돼”임금인상률·개인업무지원비·조직문화개선요구사항 체결 위해 조합원 모두 연대할 것‘쟁의행위도 게임처럼’…남다른 단체행동네이버 산하 5개 계열사 노동조합원들이 본사에 임금 인상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쟁의행위를 본격화한다. 2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네이버지회 공동성명)는 ‘5개 계열사 단체행동 방향성 설명 기자 간담회’를 열고 “모기업인 네이버가 5개 계열사 노동자들의 드러나지 않는 노동을 외면했기 때문”이라며 “계열사의 교섭이 체결될 때까지 조합원 모두가 연대하는 방식의 단체행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개 계열사는 그린웹서비스, 엔아이티서비스(NIT), 엔테크서비스(NTS), 인컴즈, 컴파트너스로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아이앤에스가 100% 지분을 소유한 네이버의 손자회사다. 네이버 서비스의 신규 출시 및 운영 전반에 걸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5개 계열사에 근무하는 직원 약 2500명은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대한 고객 문의·광고주 문의 응대, 콘텐츠 운영, 영상 제작, 소프트웨어 백엔드·프런트엔드 개발, 서버 운영, 24시간 장애 관제, 네이버 서비스 신규 출시 및 운영 전반 등에 걸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세윤 네이버지회 지회장은 “드러나지 않는 노동이라고 해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해관계자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표방하는 네이버가 노동 격차를 강화하는 사내 하청 구조 답습하는 건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5개 법인의 업무 자체는 네이버 사내 부서라고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회사로서 용역을 발주하는 전형적인 사내 하청 구조를 취하고 있다”며 “기존 재벌 대기업에서 소수 주주 이익을 위해 하는 행태를 네이버가 정보기술(IT) 업계에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조합은 네이버를 포함한 IT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자회사, 손자회사로 계열사 쪼개기를 하며 노동조건을 차별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 쟁의를 통해서라도 성공적인 교섭 체결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본사-계열사 신입 연봉 2000만원 차이…노동환경·복지 차이↑ 공동성명은 신입 초임을 기준 지난해 5개 계열사 중 가장 낮은 곳이 연봉 2400만 원에서 2500만원 수준으로 네이버와 비교해 약 2000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또 네이버와 일부 계열사에서 지급하고 있는 월 30만 원의 개인 업무 지원비는 이들 5개 계열사에는 전혀 지급되고 있지 않았다. 공동성명은 “3년 근무하면 나오는 ‘15일 리프레시 휴가’도 지급이 안 되거나 절반만큼만 지급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휴가에서도 차이가 있고 회사창립기념일에도 5개 법인은 쉬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진행된 교섭 과정에서 노조는 임금 인상률을 네이버 인상 수준인 10%로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개인 업무 지원비도 월 15만 원 보장해주고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별도 전담기구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거절했다. 임금 인상률과 관련해서만 5.6~7.5% 수준에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노조는 전했다.공동성명은 “경기·강원·서울 등 3개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원들은 조정 과정에서 지배기업인 네이버의 개입 없이는 5개 계열사의 교섭 체결이 불가능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네이버는 ‘독립경영’을 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5개 계열사 대표에 대한 인사권, 발주계약 등으로 계열사의 노동조건을 결정지을 권한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네이버는 각 계열사가 네이버와 분리돼 독립경영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수용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노조 기자회견에 대해서 네이버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네이버 노조 “이루기 위해 즐기는 투쟁” 펼쳐나갈 것 공동성명은 쟁의행위 과정에서 게임 요소를 접목해 ‘이루기 위해 즐기는 투쟁’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공동성명은 2019년 인터넷, 게임업계 최초로 쟁의행위를 하며 응원용 막대풍선 이용, 부분파업 후 영화 어벤저스 단체관람과 같이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쟁의행위는 수위에 따라 착한 맛, 순한 맛, 보통 맛, 매운맛, 아주 매운 맛으로 구분된다. 각각의 ‘맛’에 해당하는 단체행동을 ‘퀘스트’로 지칭하고 해당 퀘스트에 해당하는 쟁의행위에 일정 수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하면 다음 퀘스트의 쟁의행위를 하는 형태다. ‘아주매운맛’에 해당하는 단체행동에는 최고수위의 쟁의에 해당하는 ‘파업’이 포함돼 있다. 오 지회장은 “향후 단체 행동들은 온라인 집회 및 피켓팅 등이 포함돼 있는 ‘보통 맛’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아주 매운 맛으로 파업을 할 수 있지만, 그 전에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진다면 꼭 이렇게 갈 필요는 없다. 언제나 합의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공동성명은 실제로 파업이 이뤄지면 네이버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최대한 대화로 풀고 싶다는 입장이다.현재 공동성명은 카페 쟁의행위 시작 공지 게시물에 댓글 달기, 조합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 팔로하기와 같은 착한 맛 단체행동을 진행 중이며 퀘스트 달성 조건 중 하나인 ‘공지 게시물 댓글 200개 달기’는 5시간 만에 완료 됐다. 공동성명은 향후 점차 단체행동의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네이버 노조는 국회 상임위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국회의원들과도 교류해 IT업계의 ‘자회사 하청 구조’ 및 ‘크런치 모드’ 등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서승욱 화섬노조 카카오지회(크루 유니언) 지회장, 이해강 화섬노조 수도권지부 수석부지부장 등도 참석해 연대 발언을 했다.
  • “3% 경찰대 출신 14만 경찰 대변하나” 與 경찰 집단 반발 맹공

    “3% 경찰대 출신 14만 경찰 대변하나” 與 경찰 집단 반발 맹공

    여권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경찰의 집단 반발에 대해 맹공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경찰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소수 경찰대 출신이 전체 경찰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비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체 경찰에서 경찰대 출신이 3%밖에 안 되는데 경찰대 출신들이 고위직 60%를 갖는다. 그분들이 전국 경찰 14만명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여 이번 기회에 지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국 총경 회의를 두고는 “합법적 절차가 있음에도 복무 규정을 어기고 위수지역을 벗어나 집단적 성명을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군의 대대장이나 연대장이 사단장과 군단장의 명령을 어긴 상황에 비유하기도 했다. 경찰국 신설 입법예고 기간이 4일로 단축된 데 대해선 “문재인 정부에서는 경찰청 수사인력과 관련한 입법예고를 생략하기도 했다. 입법예고를 꼭 해야 한다는 명문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경찰관들의 순수한 뜻이 많이 왜곡돼서 전파되고 있다”며 “현안질의를 통해서 경찰에서 걱정하는 부분을 국회 차원에서 조정·이해하고 충분한 의견이 개진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전날에는 국민의힘 내 경찰출신인 이만희· 윤재옥·김석기·이철규·김용판·서범수 등 6명의 의원들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참으로 우려되는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서장회의를 강력 규탄했다. 이들 치안정감 출신 의원들은 “모임을 종료하고 즉시 해산하라는 경찰 지휘부의 지시를 어겨가며 회의를 계속하고 경찰국 설치 관련 입장까지 발표한 것은 복무 규정을 위반한 도를 넘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이 경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대통령의 수족이나 다름없는 청와대 비서실의 통제나 지휘를 받으면 중립성과 독립성이 보장되는 것이고 행안부 장관의 통제나 지휘를 받으면 침해된다는 것이냐”고 몇 몇 경찰들이 앞뒤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신설되는 경찰국은 경찰의 지휘나 통제를 위한 조직이 아니다. 장관의 인사제청권 등 법상 규정된 권한의 행사를 보좌하기 위한 대부분 경찰관으로 구성되는 16명 규모의 소조직”이라며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비공식적으로 직접 경찰을 지휘 통제하고 음습한 밀실에서 총경급 이상 인사를 행해왔던 비정상적인 지휘체계를,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민과 언론 그리고 국회가 감시할 수 있는 투명한 행정으로 정상화하자는 것”이라고 경찰국 설치 당위성을 역설했다.하지만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다른 목소리를 냈다. 권 의원 역시 서울 수서, 송파 수사과장을 지낸 경찰 출신이다.   권 의원은 전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가공무원법 57조 복종의무는 정당한 직무상의 명령을 요건으로 한다”라며 “정당한 권한을 가진 자가 직무범위 내에 관하여 절차에 따라 적법한 명령을 하였으나 이를 위반한 때에 성립한다”고 복종의무를 해석했다. 이어 권 의원은 “애당초 복종의무가 성립되지 않기에 하극상이 아니다”라며 총경들의 행위가 항명이자 하극상이라는 다른 의원들과 달리 사실상 야당과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권 의원은 서장회의가 휴일에 열렸고 참석자들이 사전에 여행신청서를 냈다며 “휴일·연가 중의 행위가 직무범위내에 해당하지 않기에 해산명령은 정당한 직무상의 명령이 아니다”며 따라서 “복종의무위반은 애시당초 불성립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청은 서장회의 해산을 명령했지만 회의가 진행되자 이를 ‘복종의무 위반’으로 판단, 주도자인 류삼영 총경을 대기발령하고 참석자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상황이다.
  • ‘以血傳心 광화문원팀’ 16만㏄의 혈액 백혈병환우회에 기부

    ‘以血傳心 광화문원팀’ 16만㏄의 혈액 백혈병환우회에 기부

    서울 광화문에 사무실을 둔 기업, 지방자치단체, 비영리기관들의 환경사회거버넌스(ESG) 실천공동체인 광화문원팀이 지난 21일부터 이틀 동안 펼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통해 모은 헌혈증서 395장을 25일 한국백혈병환우회에 기부했다. 광화문원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혈액 수급에 활로를 뚫기 위해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소속 18개 기관 임직원뿐만 아니라 시민들까지 모두 145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헌혈로 받은 헌혈증과 임직원들이 소지하고 있던 헌혈증을 모아 395장의 헌혈증을 한국백혈병환우회에 기부했다. 약 16만㏄에 이르는 혈액량으로 향후 백혈병 치료나 수술 등 다량의 혈액 수급이 절실한 백혈병 환우들에게 쓰일 예정이다. 특히 129차례의 헌혈로 헌혈 유공 명예장(100회 이상)을 받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희용 경영본부장이 10년 동안 모은 헌혈증 126장(혈액량 약 5만㏄)을 쾌척함으로써 눈길을 끌었다. 이날 언론재단 사무실에서 진행된 기부식에는 이 본부장을 비롯해 라이나생명 정태면 상임이사, 서울 YMCA 유진모 소장 등 이번 캠페인에 힘을 보탠 원팀 소속 임직원들이 함께 했다. 이 본부장은 한국백혈병환우회에 헌혈증을 전달하며 “헌혈은 가장 적은 비용과 노력과 시간을 들여 할 수 있고 일석다조의 효과를 지닌 나눔”이라며 “나이와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헌혈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광화문원팀은 개별 기업이나 기관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 문제나 환경 이슈를 협력해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KT, 서울시, 종로구청, 행정안전부, 종로경찰서, 라이나생명, 세종문화회관, 매일유업, 법무법인 태평양, 한국의학연구소(KMI), 한국무역보험공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서울YMCA, 한국언론진흥재단, 법무법인 세종, LX인터내셔널, 서울관광재단 등 1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광화문원팀은 광화문 인근 식당의 ‘사랑의 밀키트’, 종로구 꽃집의 꽃과 인사동의 전통물품을 담은 ‘효박스’ 판매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왔다. 원팀은 광화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원팀 정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ESG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데스크 시각] 정은혜·이승민, 그리고 우영우/이순녀 수석부국장

    [데스크 시각] 정은혜·이승민, 그리고 우영우/이순녀 수석부국장

    ‘예쁜 얼굴을 안 예쁘게 그려 주는 캐리커처 작가.’ 개성 있는 화풍의 정은혜 작가가 주인공인 다큐 영화 ‘니 얼굴’의 유쾌한 홍보 문구다. 발달장애인인 정 작가는 2016년부터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표정을 화폭에 담아 온 전업화가다. 그가 대중적인 주목을 받게 된 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그림 솜씨와 더불어 연기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극중 한지민의 쌍둥이 동생 ‘영희’가 된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균열을 냈다. 그는 이제 전국 각지에서 전시와 강연을 하고, 타 장르와 협업하는 등 전방위 예술가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스물다섯 살 청년 이승민은 발달장애 골퍼다. 지난 21일 미국골프협회가 주최한 제1회 장애인US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골프 역사를 썼다. 어렸을 때부터 골프공을 유난히 좋아했던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2014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준회원, 2017년 정회원 자격을 얻는 등 프로골퍼 대열에 섰다. 골프를 하면서 사회성도 좋아지고, 언어 구사 능력도 늘어 자폐성 발달장애 2급에서 3급으로 완화됐다. 경기를 하면서 ‘할 수 있다’는 다짐을 여섯 번 되뇌었다고 밝힌 그의 우승 소감은 고단한 현실에 지친 모든 이들을 위한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로 들렸다. 그리고 여기 우영우가 있다. 신드롬급 화제몰이 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이다. 첫회 시청률 0.9%로 시작해 지난 21일 8회에선 13.1%까지 치솟았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IQ 164의 천재 변호사 우영우가 대형 로펌에서 뛰어난 기억력과 상상력으로 의뢰인의 사건을 해결하고, 주변 인물들과 소통의 폭을 넓혀 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는 과도하게 진지하거나, 마냥 가볍지도 않은 적절한 균형감 덕분에 눈물과 웃음이 공존하는 웰메이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현실 인물이든, 허구의 캐릭터든 역경과 장애물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 빛나는 결실을 맺는 스토리는 힘이 세다. 특히 그 인물이 신체적·정신적 장애의 한계를 벗어나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할 때 그 감동은 배가된다. 이들에게 어떤 찬사도 아깝지 않은 이유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정은혜, 이승민, 우영우 같은 성취는 매우 드물다. 개인의 역량이 최우선이겠지만 그 뒤에는 피눈물 나는 가족의 헌신이 부록처럼 따라다닌다. 정은혜 작가는 만화가인 엄마와 다큐 영화감독인 아빠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꿈을 이뤘다. 이승민은 외교관인 아빠를 따라 미국에 가서 골프를 배웠고, 엄마가 언제나 그의 곁을 지켰다. 우영우 또한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도 출세를 포기한 채 김밥 장사를 하는 아빠의 헌신이 없었다면 그 자리에 서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을 향한 대중의 관심과 환호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성공한 장애인, 엘리트 장애인의 사례가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재능이 특출하지 않거나 가족의 헌신이 쉽지 않은 대다수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기고, 비장애인들에겐 장애의 고통과 차별을 개인이 극복해야 할 문제로 오도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발달장애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고 있다. 발달장애인과 부모들은 이를 ‘사회적 참사’라고 부른다. 이들은 지난 12일 국회 앞에서 “우리는 죄가 없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없어서 발달장애인이 살기 힘든 사회가 문제”라고 절규했다. 우영우의 사랑스런 캐릭터에 열광하는 우리는 이들의 목소리에 얼마나 귀를 기울였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하다.
  • 공연 도중 배우 2명 추락… ‘마타하리’ 측 “무대 전환 순간적 불균형”

    공연 도중 배우 2명 추락… ‘마타하리’ 측 “무대 전환 순간적 불균형”

    뮤지컬 ‘마타하리’ 공연 도중 무대 장치가 무너지면서 배우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작사 측은 사과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마타하리’ 공연 1막 ‘추락할 땐’ 장면 진행 중, 무대 구조물이 넘어져 공연이 중단된 후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장면의 무대 전환 시 순간적인 힘의 불균형이 발생했고, 이것이 원인이 돼 이동 중이던 무대 구조물이 넘어지게 됐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제작사 측은 “공연 중단 후 아르망 역 윤소호 배우의 상태를 즉시 체크했으나 배우의 의견과 공연을 진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존중해 공연을 이어가게 됐고, 피에르 역 원현빈 배우는 스윙 정원일 배우로 교체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소호 배우는 점검 차원으로 공연 직후 병원에서 진료 후 가벼운 타박상 진단을 받았으며, 앞으로 예정대로 공연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제작사 측은 “공연 관람 중 사고로 인해 놀라셨을 관객분들과 걱정하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스태프와 배우의 철저한 리허설은 물론, 모든 영역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한 공연 환경 조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배우 윤소호도 이날 소속사인 SM C&C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고 이후 상태를 전했다. 윤소호는 “금일 공연을 보러오신 관객분들이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된다. 사고 직후 제 상태를 냉정하게 체크했고 당장 병원을 가야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스스로 판단 후 제작사에 알려줬다”며 “동료 배우와 전 스태프들은 공연 중단 후 병원행을 권유했으나 공연을 정말 할 수 없는 컨디션이 아니라면 무대 위에서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최선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 직후 병원을 가서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가벼운 타박상 이외에 특별한 소견은 없었다.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 너무 감사하다. 언제나처럼 안정과 휴식을 취하며 다음 공연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옥주현 등이 출연한 ‘마타하리’ 공연 도중 ‘아르망’ 역의 윤소호가 노래하는 장면에서 무대 구조물이 앞으로 이동하다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구조물 위에 올라가 있던 윤소호와 ‘피에르’ 역의 원현빈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오는 8월 1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옥주현, 솔라, 이홍기, 이창섭, 윤소호 등이 출연한다.
  • 거리두기에 데이팅앱 인기 “일회성 만남” vs “결혼도 가능”

    거리두기에 데이팅앱 인기 “일회성 만남” vs “결혼도 가능”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혼 남녀 사이에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이하 데이팅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면 소개팅 등을 편하게 하기 어려운 분위기에서 데이팅앱으로 상대를 찾고, 대화를 통해 관계를 다진 뒤 마음에 들면 대면하는 식이다. 학력이나 자산, 백신 접종 유무, 가치관 등을 인증하는 앱들도 생겨났다. 강서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A씨는 “사람 만나기가 어렵다보니 주변에서 많이들 이용하는 것 같다. 사진을 통해 얼굴을 확인하고 미리 대화를 한 후 만남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효율적인 것 같다”면서도 “결혼에 성공했다는 사례도 들리지만 대부분은 가벼운 만남이 주인 것 같아 꺼려지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제대로 된 사람 만나기 힘들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앱 별로 특징이 다르기는 한데 확실한 건 틴더는 가벼운 만남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 “결혼 목적이라면 결혼정보회사 가는 것이 나은 것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이 달렸다. 주선자가 없다보니 가벼운 ‘일회성 만남’에 그치기 쉽다는 것이다. 익명 설정, 신분 세탁 등이 가능해 성범죄의 온상이라는 오명도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 vs “그만큼 가볍다” 전통적인 시각에서는 최근 SNS와 데이팅앱을 이용한 만남이 가볍게 여겨지지만 인스타그램 등 SNS 이용이 많은 젊은 층들은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반응이다. 20대 남성 B씨는 “만남의 형태가 다양해지면 그만큼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라며 “나와 맞는 사람을 더 잘 찾을 수 있다. SNS 게시물은 그 사람의 취향을 잘 나타낸다. 실제 만남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만남 자체가 쉬워진 만큼 오래가는 관계를 찾기에는 힘들다는 지적도 있었다. 주 이용자는 남성이 여성을 압도했다. 인크로스가 지난 3월 상위 10개 데이팅 앱의 월간 순이용자(MAU) 수를 조사한 결과 주 이용자는 ‘3050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앱의 평균 성비는 남성 79.7%, 여성 20.3%로 집계됐으며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틴더는 남성 이용자 비중이 96.6%에 달한 반면, 여성은 3.4%에 불과했다.개인정보 노출·로맨스스캠 주의 데이트 코치는 “‘우리 집에서 넷플릭스 볼래?’ 같은 제안을 받았을 때 여성들이 특히 우려가 많다”며 ①첫 만남은 공공장소에서 ②주소 등 신상을 특정할 수 있는 개인정보는 절대 주지 않기 ③다른 누군가에게 행선지를 미리 알려 두기 ③휴대전화 GPS 켜두기 등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데이팅앱을 이용한 범죄 가능성은 언제나 주의해야 한다. 특히 데이팅앱으로 접근해 친분을 쌓은 다음 가상화폐 투자를 유도하거나 가짜 사이트 링크를 메시지로 보내 접속하도록 유도한 뒤 관련 수수료를 요구하는 등 ‘로맨스 스캠’(로맨스와 신용사기의 스캠을 합친 신종 사기 수법)이 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팅앱이 사기와 성범죄 등 범죄 매개체가 되는 사례가 있는 만큼, 투자 권유 등 돈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거의 사기라고 보고 주의해야 한다. 피해를 볼 경우 경찰청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에 신고하면 된다.
  • 나이에 비해 건강한 당신, 보험료 최대 15% 할인

    나이에 비해 건강한 당신, 보험료 최대 15% 할인

    만일을 대비해 보험에 가입했지만, 실제 병원을 찾는 일이 많지 않다면 건강할수록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건강관리보험’을 주목할 만하다. 상해사망이나 암·뇌·심장과 관련한 3대질병 진단비부터 각종 수술비와 입원일당 등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이다. 만 19세부터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건강등급에 따라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건강등급은 실제나이와 건강나이의 차이로 산출된다. 건강나이가 실제나이보다 1살 어리다면 할인율 5%가 적용되는 식이다. 5살 이상 어릴 경우에는 최대 15%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건강등급 산정은 가입시점을 포함하여 총 네 차례 진행된다. 가입 이후에는 3년마다 건강등급을 산정해 마지막으로 산출된 건강등급의 할인율을 보험종료시점까지 적용한다. 건강등급은 지난 6월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앱에 출시된 ‘착!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산정된다. 건강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월 최대 1500점의 포인트를 적립, 전용몰과 삼성화재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물품·서비스를 구입하거나 보험료 결제를 할 수 있다.
  • 질겅질겅 매콤 얼얼… 더위가 싹~[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질겅질겅 매콤 얼얼… 더위가 싹~[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여름철 아이들이 좋아하는 워터파크에 갈 때면 열흘 단위로 입장료가 고공행진하는 것을 보고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하이시즌, 골드시즌이라는 알쏭달쏭한 명칭은 성수기와 극성수기를 뜻한다. 이를 나누는 기준점으로 여름휴가나 방학이 있겠지만 삼복더위로 더 명확해진다. 올해 하이시즌인 초복은 지났지만 더 무시무시한 골드시즌인 중복과 말복이 기다리고 있다. 골드시즌이 좀 길고 험난하겠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명언처럼 스트레스 없이 어찌 즐길지 연구 중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몸속에 있는 단백질이 더 많이 소모된다. 그래서 단백질이 부족한 식사를 하게 되면 스트레스에 더 약해진다. 이 때문에 여름 스트레스인 더위를 잘 극복하려면 부지런히 우리 몸에 단백질을 공급해야 한다. 단백질을 보충하는 여러 가지 보양식 가운데 낙지는 지방질과 당질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대표 영양 식품이다. 낙지나 오징어, 문어 등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다고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나쁜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성분인 타우린이 함께 들어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풍부한 타우린은 피로 회복 기능까지 있다. 피로회복제로 알려진 갈색병 음료보다 낙지 요리 한 접시가 여름철에는 더 필요하다. 낙지는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산낙지를 요란한 도마 소리로 완성되는 산낙지 탕탕이나 참기름과 오이에 버무려 육회와 섞은 육회 탕탕이로 만들면 접시 위에서도 자꾸 손이 간다. 다시 살아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품게 하는 기절낙지는 끓는 물에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부드러운 맛의 숙회가 된다. 낙지가 주재료, 양념, 육수 역할까지 하는 연포탕은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나무 꼬치에 돌돌 말아 짚불에 구워 낸 낙지호롱은 모양도 맛도 특별하고, 매콤한 맛의 낙지볶음은 밥상에서 언제나 진리다. 중복을 앞두고 주말 집밥은 이열치열에 어울리는 낙지볶음으로 선택했다. 평소보다 조금 더 매콤하게 양념해 야들야들하게 볶아 흰밥에 쓱쓱 비벼 먹는 동안은 여름 더위마저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삶이 너에게 레몬을 준다면, 그걸로 레모네이드를 만들면 돼!”(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a Lemonade!) 피할 수 없다면 즐기고, 여름이 더위를 준다면 더위를 이겨 낼 보양식 낙지볶음을 만들면 돼! 요리연구가·네츄르먼트 대표 ●재료:낙지 2마리, 깻잎 4장, 양파 2분의1개, 청양고추 1개, 참기름, 고추기름·통깨 약간 ●양념장:청양고춧가루·다진 마늘·다진 파 2큰술, 고추장·물엿 1큰술, 간장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만드는 방법 1. 낙지는 손질해 물에 씻은 뒤 먹기 좋게 썬다. 2. 깻잎과 양파는 채 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3.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섞어 낙지에 버무린다. 4. 팬을 달군 뒤 고추기름을 두르고 낙지를 넣어 센 불에서 볶는다. 5. 낙지가 익으면 양파와 청양고추를 넣어 볶은 뒤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깻잎을 올린다. ●레시피 한 줄 팁 낙지를 양념장에 오래 버무려 두면 물이 생기고 낙지가 질겨지니 볶기 전에 바로 버무린다.
  • 효종의 그림자 진한 옛터에 더 진한 소현과 인조의 ‘핏빛 그림자’[김별아의 도시 기행문 서울을 걷는 시간]

    효종의 그림자 진한 옛터에 더 진한 소현과 인조의 ‘핏빛 그림자’[김별아의 도시 기행문 서울을 걷는 시간]

    아아, 모든 것이 이루어졌고, 모든 것이 사실이었구나! 오, 햇빛이여, 내가 너를 보는 것도 지금이 마지막이기를! 나야말로 태어나서는 안 될 사람에게서 태어나, 결혼해서는 안 될 사람과 결혼하여, 죽여서는 안 될 사람을 죽였구나! 아버지를 죽이고, 아버지를 넘어선다.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으로 대표되는 서양의 살부(殺父) 서사는 오래된 폐습의 철폐와 기성세대에 대한 신진세대의 도전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들은 사자 무리의 우두머리 수컷들이 그러하듯 권력을 두고 쟁투한다. 수직적이라기보다 수평적인 경쟁의 관계다. ●부자지간에도 나눌 수 없는 권력 반면 동양의 부자(父子) 관계는 군사부일체의 관념으로 확인된다.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 그들의 은혜가 하나와 같다는 것이다. 정조가 할아버지 영조에 의해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복원하고 추앙하는 일에 필사적이었던 것은 효(孝)가 충(忠)으로 확장되는 유교적 가치 때문이기도 했다. 임금과 같은 아버지, 스승과 같은 아버지, 그런 아버지와는 경쟁하며 다툴 도리가 없다. 심리적인 젖줄을 끊고 정신적인 살부를 감행한다는 것도 애당초 불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동양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영웅이거나 악당, 양극단의 평가로 기억될 수밖에 없다. 가족도 결국엔 ‘인간관계’다. 일방적인 인간관계에는 알짬이 없다. 제대로 싸우지 못하면 제대로 사랑하지도 못한다. 지상으로 하강한 영웅, 악당의 가면 속 인간의 얼굴은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의 아버지와 아들이 진정으로 화해할 수 없는 비극의 원인이 아닐까.오랜만에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다가 효제동 ‘어의궁 터’ 표석을 찾기로 했다. 종각~종로3가~종로5가를 거쳐 동대문으로 향하는 오래된 길은 언제나 감회와 영감을 준다. 모퉁이를 돌 때마다 나타나는 표석들 앞에 멈춰 서 사라진 시간을 상상하느라 발걸음이 지칫거린다. 청운교 서쪽에 있던 종루를 광통교 북쪽으로 옮기고 2층 누각의 종루를 지어 그 밑으로 인마가 통행하게 했던 것이 세종 임금 때였다. 태종 때는 이곳에 좌우 행랑을 지으면서 혜정교에서 동대문까지, 종루에서 남대문까지 서울의 중심부가 이뤄졌다. 조선조 내내, 그리고 한때 서울은 종로요 종로는 서울이었다.기실 작금의 종로는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혼란스러운 길이기도 하다. 오래된 것과 새것, 낙후된 부분과 정비된 구간이 뒤죽박죽 엉켜 있다. 내가 젊어서 걸었던 이 길은 이른바 ‘젊음의 거리’였는데 30년이 지나 종로에서 만나는 얼굴들은 대개 연만하고 늙숙하다. 길가 그늘에 앉아 시간을 죽이는 늙은이들이 길을 가는 늙은이들을 뻔히 쳐다보며 구경한다. 젊은이에게도 젊은이가 좋고 늙은이에게도 젊은이가 좋다. 구도심의 공동화가 세대와 문화의 단절을 가져왔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쓸쓸해진다. 두서없이 떠오르는 이런저런 생각 끝에 종로5가역에서 좌회전해 500m쯤 걸으니 웨딩홀을 지나 카페 가모스 앞 보도에 자그마한 표석이 눈에 띈다. ‘어의궁 터: 어의궁은 조선의 17대 임금 효종이 왕자 시절에 살던 집이다. 숙종이 용흥구궁이라는 현판을 써서 걸었다. 조선 후기에 왕실의 가례를 거행하던 대표적인 별궁이다.’ 표석과 마주본 카페가 고색창연해 마음에 든다. 1층에서 커피 한 잔을 사들고 2층으로 올라가 창가 자리에 앉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동네는 번잡한 세사에서 비켜난 듯 고즈넉하다. 효종은 인조의 아들이다. 하지만 나의 관심거리인 부자 관계는 인조와 효종이 아니라 효종의 형이자 인조의 장남인 소현세자와 인조에 대한 것이다. 알다시피 인조는 반정으로 광해군을 폐위하고 왕위에 올랐는데 왕이 되기 전까지 살던 잠저의 이름 또한 어의궁이었다. 인조의 잠저와 효종의 잠저를 각각 상(上)어의궁과 하(下)어의궁으로 칭했지만 현재 사직동 인근이었다는 상어의궁의 위치는 확인할 수가 없다. 꿩 대신 닭이라 하기는 뭣하지만 어쨌거나 남아 있는 표석을 찾아 종로 끄트머리 뒷길을 찾은 터다. 영조와 인조, 두 임금의 공통점은 맏아들을 갑작스레 잃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조가 현대에 이르러 ‘양극성 장애’로 진단되는 사도세자의 정신병적 증상이 나라를 위태롭게 할 지경에 이르러 스스로 자식을 죽이기로 결단한 것이라면, 인조와 소현세자의 관계는 사뭇 수상하다. ●약물 중독된 듯 죽어간 소현세자 ‘세자는 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병을 얻었고 병이 난 지 수일 만에 죽었는데, 온몸이 전부 검은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선혈이 흘러나오므로, 검은 멱목(目)으로 그 얼굴 반쪽만 덮어 놓았으나, 곁에 있는 사람도 그 얼굴빛을 분변할 수 없어서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 (‘조선왕조실록’ 인조 23년 6월 27일 기사) 사관의 붓끝이 아슬아슬하다. 실록에 묘사된 소현세자의 죽음은 결코 평범치 않다.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는 의심의 화살은 소현세자를 질투하는 누군가를 향해 있다. 애써 ‘상도 알지 못하였다’고 덧붙이지만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전복구이에 독을 넣었다는 누명을 씌워 인조가 소현세자비를 사사한 사실을 통해 모르쇠가 무색해진다. 전쟁은 모든 세계를 파괴한다. 물질적으로, 또한 정신적으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른바 양난(兩難)은 조선 사회를 돌이킬 수 없게 바꿨다. 특히 삼전도의 굴욕으로 일컬어지는 패전은 백성들에게 깊은 패배감과 상실감을 심어 줬다. 이런 지경에 볼모의 처지나마 국제 도시 심양에서 8년 동안 식견을 넓힌 세자의 ‘컴백 홈’은 백성들에게 설렘과 기대를 주기에 충분했다. 무능한 늙은 왕에 대비되는 젊고 유능한 세자! 그런데 싸움이 시작되기도 전에 불현듯 소현세자가 죽었다. 인조가 죽였다는 소문은 미확인 상태로 남았지만 며느리인 소현세자비 강빈을 죽인 것은 인조가 분명하다. 더욱 참혹한 일은 소현세자와 강빈의 소생인 손자 셋을 유배 보내 끝끝내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사자들도 우두머리가 교체되면 자신의 혈통이 아닌 어린 사자들을 모두 물어 죽이지만 인조는 자기 핏줄인 손자들까지 모두 제거했다. 이 엽기적인 3대의 사연을 설명할 방법은 하나뿐이다. ‘권력은 부자지간에도 나눠 가질 수 없다는 것!’●아파트에 연 끊어진 계양산·장릉 이른바 ‘왕릉 뷰’ 아파트의 건설로 논란이 된 경기 김포 장릉에 다녀왔다. 조선 왕릉 중에는 장릉이라는 이름이 둘 있는데, 하나가 인조와 인열왕후의 합장릉인 파주 장릉(長陵)이고 다른 하나가 인조의 부모인 추존 원종과 인헌왕후의 쌍릉인 김포 장릉(章陵)이다. 풍수지리상 혈(穴)에서 가장 멀리 있는 용의 봉우리, 즉 조산(祖山)인 계양산, 김포 장릉, 파주 장릉이 일렬로 나란하도록 설계됐는데 느닷없이 고층 아파트가 계양산과 김포 장릉 사이를 끊어 버린 것이다. 법이 있어도 지키지 않으니 무법이라, 목이 썰려 마땅한 능참봉들은 어디 가고 졸지에 가해자가 된 피해자와 선례의 전철이 두려운 원칙주의자들의 실랑이만 드높다. 제 자손의 피가 물든 손으로 제 부모를 드높이는 모순에 진저리치며 범죄의 현장만 같은 그곳을 서둘러 빠져나온다. 김포 장릉 근처에는 일명 ‘문둥이 시인’으로 알려진 한하운의 묘소가 있다. 17세에 발병한 한센병으로 그의 일생은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 막히는 더위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포기하지 않고 한센인들의 권익을 위해 애썼던 한하운은 자손도 없이 홀로 공동묘지에 묻혀 있다. 문단의 선배라는 무엇도 아닌 마음의 끈을 인연 삼아 그의 묘소에 돋은 잡초를 뽑으며 시인을 추모한다. 그는 이 무덤 안에 있는가? 남길 것은 무엇이며 가져갈 것은 무엇인가? 부질없는 질문 속에서 내일이면 다시 돋아날 잡초를 뽑고 또 뽑는다.
  • 방한 기간 경제동맹 강조한 옐런… 한국, 美서 ‘프렌드 컨슈밍’ 노려야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방한 기간 경제동맹 강조한 옐런… 한국, 美서 ‘프렌드 컨슈밍’ 노려야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반도체·배터리 등 미래 핵심 기술美, 동맹에 中 의존 낮추도록 요구핵심산업 中 지배 저지 韓 가장 중요중국 원료 수입 많은 한국에 압박 美 ‘프렌드 쇼어링’은 중러 정책 탓양국 정권 당분간 기조 안 바꿀 듯‘쇼어링’ 주축 한국, 지렛대로 삼아국산 제품·서비스 美 판매 늘려야“파트너와 동맹국 간에 ‘프렌드 쇼어링’(friend shoring)을 도입하고 더 굳건한 경제 성장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그가 조 바이든 행정부 재무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아시아 순방을 했다. 옐런 장관의 아시아 방문 목적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에 가기 앞서 일본을 방문하고 G20 참석 이후엔 미국으로 귀국하기 전에 한국에 들러 한미 경제동맹을 굳건히 하고자 했다. 옐런 장관의 이번 아시아 순방의 핵심 메시지는 ‘한국 방문’에서 나왔다. 그는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공개 발언을 통해 동맹국 간 공급망을 구성하는 ‘프렌드 쇼어링’에 대해 공식 언급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서 미국 투자가 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런 경제 관계가 더 돈독해지면서 세계 경제가 탄력받고 더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美 에너지·원자재 등 공급 다각화 노력 옐런 장관이 ‘프렌드 쇼어링’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 민주당 정부에 친숙한 LG그룹의 연구개발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서 메시지를 던진 것은 적잖은 의미가 있다. 프렌드 쇼어링의 핵심 지역인 한국, 핵심 제품인 ‘배터리’의 상징적인 공간(LG 서울 R&D센터)에서 자신의 핵심 정책 중 하나를 천명한 것이다. 세계 무역 관행의 방향 전환을 유도하면서 미국의 동맹 국가들이 반도체, 배터리, 5세대(5G) 이동통신 등 핵심 기술에 대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도록 하려는 것이다. 프렌드 쇼어링은 같은 가치를 가진 국가나 회사가 해당 그룹 내에서 제조를 확산하고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정책을 말한다. 옐런 장관 등 바이든 행정부에서 대외 정책 과제로 추진 중이다. 프렌드 쇼어링의 목표는 중국, 러시아 등 미국의 가치와 다른 나라들이 핵심 원자재, 기술 또는 제품에 대한 시장 우위를 부당하게 활용해 미국 경제나 동맹국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20세기 초부터 한 국가나 한 회사가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없고 글로벌 공급망 체계로 묶이면서 기업의 비핵심 영역을 외부(해외)에 맡기는 현상을 ‘오프 쇼어링’(Off-shoring)이라고 한다. 이를 뒤집고 다시 모든 것을 내부에서 도맡아 하려는 움직임은 ‘리쇼어링’(Re-shoring)이다. 지형적으로 근접한 국가에서 원자재 등을 공급받는 ‘니어 쇼어링’(Near-shoring)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프렌드 쇼어링은 정치적 동맹국에서 생산한 원자재나 부품 등만을 소싱한다는 ‘동맹 쇼어링’(Alliance-shoring)과 비슷한 개념이다. 미국은 프렌드 쇼어링을 통해 희토류, 자석 및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재 부품 등 주요 제품의 중국·러시아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원자재, 에너지, 식품, 비료 공급 업체를 다각화하려 한다. 하지만 프렌드 쇼어링은 단기적인 공급 충격과 가격 인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이 단절되면서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그 예다. 미국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장기화 내지 고착화될 수 있다. 경제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공급의 병목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부작용에도 미국의 프렌드 쇼어링 정책이 중국과 러시아의 권위주의 정권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기조를 바꾸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美의 탈중국 요구에 한국 난감한 상황 한국에서 프렌드 쇼어링을 재천명했다는 것은 여전히 중국과의 무역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한국을 사실상 ‘압박’ 하기 위한 움직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자리에서 옐런 장관은 “독재 정치를 하는 국가들은 경제에 큰 타격과 압력을 주고 있다. 중국은 특정 재료와 물질의 제조 환경에서 지배적 환경을 달성하기 위해 불합리한 시장 질서를 도입하고 있다”며 중국을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요소수’ 사태가 난 것처럼 중국산 수입에 의존하는 재료가 많고 반도체, 베터리 핵심 소재인 희토류를 중국이 쥐락펴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탈중국’을 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을 ‘압박’이라도 해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나타난 공급망 붕괴, 물가 상승, 기후변화 등의 인류적 과제에 반도체, 배터리가 핵심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이자 미국의 최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이 중국의 핵심 산업 지배를 막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국가가 됐기 때문이다. 이번 옐런의 LG화학 방문은 ‘전략적 선택’이 아닐 수 없다. ●美정권 바뀌어도 ‘프렌드 쇼어링’ 계속 프렌드 쇼어링은 미국에서 여야의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어서 정권이 바뀐다고 쉽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들만 중국이나 러시아를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미국인들의 감정도 좋지 않기 때문에 2024년 미국 정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이 정책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즉 프렌드 쇼어링은 중국 시진핑, 러시아 푸틴 정권이 바뀌지 않는 이상 장기적 과제로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미국에서는 프렌드 쇼어링의 혜택을 받는 국가로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인도 태평양 국가를 꼽고 있다. 당장 중국에서 공장이 빠져나왔을 때 후보지로 꼽을 수 있는 지역이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생산공장이 생기거나 투자가 이동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지리적 집중을 다양화하면 전쟁, 기후변화, 정치적 변화, 넥스트 팬데믹 상황 등 외부 충격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美에 투자 늘리고 중국산 대체 나서야 사실 프렌드 쇼어링이 등장한 것 자체가 인류의 불행이다. 지난 30~40년간 세계화가 진전되며 이뤄 놓은 글로벌 저물가, 고성장 시스템이 고장 났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그 피해는 고스 란히 세계 각국의 시민이 받고 있다. 중국의 강경한 코로나19 봉쇄는 고장 난 글로벌 시스템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 준다. 만약 과거와 같이 미국과 중국의 ‘훈훈한’ 관계가 이어졌다면 중국 지도자들은 미국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서 제공, 중국 국민들에게 일정 수준의 면역을 확보할 수 있게 했을 것이다. 아울러 경제를 재개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되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는 갈라졌다. 중국은 자급자족 능력을 과시하고 외국(특히 미국산) 혁신을 거부하면서 확진자가 1명만 발생해도 그 지역 전체를 ‘봉쇄’하는 정책을 취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기회’를 논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지만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다. 누군가는 이익을 얻는 조직(국가, 기업)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하는 것도 현실이다. 때문에 프렌드 쇼어링의 핵심 국가로 부상한 한국은 이런 상황을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 미국 내 투자를 늘림과 동시에 미국에서 ‘중국산’ 대체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 경제 정책적으로 프렌드 쇼어링은 미국 개인의 위치에서 보면 동맹국의 제품이나 서비스만 구매하는 ‘프렌드 컨슈밍’(Friend-comsuming)의 개념으로 넘어오게 된다. 미국 내에서도 반중 감정이 적지 않은 만큼 한국산 제품(서비스)임을 강조하고 이를 특히 기업 간 거래(B2B)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미국 내 전기차 분야에서 의미 있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나 한화큐셀이 태양광 패널 분야에서 미국 내 1위를 차지한 것은 적잖은 의미가 있다. 이미 트렌드이며 이 기회를 노려야 한다. 더밀크 대표
  • 與 차기 당권주자 모임 문전성시… ‘간장·김장연대’ 해석에는 선 그어

    與 차기 당권주자 모임 문전성시… ‘간장·김장연대’ 해석에는 선 그어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들이 같은 날 잇달아 연 공부모임과 토론회에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여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당권 주자들의 세 불리기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기현 의원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당내 공부 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에는 56명의 의원들이 출석 도장을 찍었다. 안철수 의원이 진행한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도 의원총회 시간과 맞물렸지만 35명의 의원이 얼굴을 비췄다. 김 의원은 이날에도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원톱’ 체제를 흔드는 발언을 내놨다. 김 의원은 세미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내 여러 어려운 사정 때문에 위기를 극복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지지율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국정 동력도 약해지는데 절박함, 위기감을 느끼고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와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잡혔는데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이 오셨다”고 밝혔다. 권 직무대행 체제나 조기 전당대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안 의원은 “내일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밝히겠다”면서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전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안철수 당 대표, 장제원 사무총장 제휴설’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다”고 했다. 당권을 두고 이합집산하는 움직임을 의미하는 조어, ‘간장 연대’(안철수·장제원), ‘김장 연대’(김기현·장제원)에 대해서는 언급된 세 의원 모두가 선을 그었다. 장제원 의원은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전당대회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런 조어를 만들어 내는 것은 너무 심하다”면서 “그런 (연대를)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안 의원은 관련 질문에 “김장이 뭔가, 김장철도 아니고”라고 답했다. 이날 장 의원은 김 의원의 공부모임이나 안 의원의 토론회에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의총에서 결의한 권 직무대행 임시 체제에 따라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금 지도체제 문제로 왈가왈부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의총 참석 여부를 두고 언론이 ‘조기전대파’ 또는 ‘직무대행파’로 나누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 비거리 더 멀리, 미스샷 고통은 줄인 아이언

    비거리 더 멀리, 미스샷 고통은 줄인 아이언

    ‘손맛은 짜릿하고 타격음은 시원하게, 비거리는 더 멀리, 미스샷의 고통은 적게….’ 아마추어 골퍼들, 특히 골린이에겐 골프가 어렵다. 생각은 언제나 ‘딱’ 하는 소리와 함께 공이 멀리 날아가는 것이지만, 현실은 미스샷으로 공이 벙커에 박히는 일이 다반사다. 그래서 가끔은 나의 실수를 커버해 줄 수 있는 ‘마법의 아이언’을 찾게 된다. 세계적인 골프 클럽 브랜드 핑골프가 아마추어 골퍼들의 마음을 읽고 비거리와 타구감, 관용성을 한번에 사로잡은 ‘i525 아이언’을 출시했다. i525아이언은 중공 구조의 블레이드 단조 아이언이다. i525는 페이스 반발력이 높아 다른 아이언에 비해 비거리가 길다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기본적으로 비거리가 긴 프로 골퍼들은 방향성이 좋은 아이언을 고른다. 하지만 아무리 휘둘러도 공이 쭉쭉 뻣어 나가지 않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비거리는 아이언을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 이번에 핑골프가 내놓은 i525는 이런 아마추어 골퍼들의 마음을 헤아린 아이언이다. 거리의 비밀은 고반발 헤드 설계에 있다. 메탈 우드에 적용되는 ‘VTF 공법’을 사용한 i525의 단조 머레이징 스틸 페이스는 솔 내부에 언더컷 기술이 적용된 17-4 스테인리스스틸 보디와 결합해 고반발 헤드로 볼 스피드를 극대화했다. 이렇게 극대화된 볼 스피드가 다른 아이언보다 공을 훨씬 멀리 보낼 수 있다. 헤드 내부에는 ‘EVA 폴리머’가 주입돼 견고한 타구감과 함께 제대로 맞았을 때 기분 좋은 타구음도 느낄 수 있다. 또 플레이어 스타일의 콤팩트한 디자인에 텅스텐 웨이트를 적용해 관용성을 강화했다. i525의 강화된 관용성은 미스샷이 발생했을 때 공이 목표한 곳에서 벗어나는 것을 최소화시켜 미스샷이 잦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걱정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마이크로맥스 기술로 그루브가 평균 4개씩 추가돼 쇼트 아이언의 경우 평상시보다 백스핀이 적어 탄도는 낮고 공은 더 많이 구르고, 거리는 평상시보다 한 클럽에서 두 클럽 이상 날아가는 플라이어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줄여 준다. 반면 롱아이언 샷은 회전량을 보존시켜 볼 컨트롤과 일관성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면에는 하이드로펄2.0 마감 기술로 다양한 상황에서 일관된 회전량을 제공해 완벽한 샷을 구사할 수 있도록 했다. 핑골프 관계자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항상 비거리와 미스샷에 대한 스트레스를 갖고 있다. 이번에 내놓은 i525아이언은 비거리, 타구감, 관용성 측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면서 “특히 비거리 문제로 고민하는 골퍼들에게는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525는 골퍼의 체형과 스윙에 맞게 10가지 라이각과 3종류의 샤프트, 다양한 그립 사이즈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 현재 핑 본사와 전국 핑 피팅대리점에서 피팅 후 구매가 가능하다. i525의 소비자 가격은 스틸 179만원, 그라파이트 199만원이다.
  • 野 “김건희 여사 입김 제일 셌다더라”… 與 “文·이재명도 비공개 채용”

    野 “김건희 여사 입김 제일 셌다더라”… 與 “文·이재명도 비공개 채용”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을 ‘국기 문란’으로 규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과거 채용사례를 거론하며 ‘내로남불’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에서 “기준과 원칙이 없는 사적 채용의 정실 인사로 가득 차 있다. 대통령실에 썩은 내가 진동한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라며 “국기 문란이라는 점에서 참 심각하다”고 했다. 이후 우 위원장은 SBS에서 “국민의힘 캠프 관련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통령실을) 구성하는 데 김건희 여사 입김이 제일 셌다’, ‘장제원 (당시) 비서실장이 모든 실무를 총괄했다’고 이야기하더라”며 대통령실 구성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잇따른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한 진상을 빠짐없이 밝혀야 한다”며 “그 시작은 사적 채용 논란의 인사를 정리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윤 대통령이 검찰에 있을 당시 수사관으로 일하면서 인연을 맺은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의 아들이 대통령실 6급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새로 알려지자 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 송갑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지인의 직업소개소로 전락시킨 국가적 망신에 대한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었다. ‘탄핵’을 입에 올리는 야당 의원들도 늘어나고 있다. 김민석 의원이 지난 14일 탄핵이란 단어를 처음 꺼낸 데 이어 이원욱 의원이 전날 BBS에서 “요즘 국민들 사이에 탄핵이라는 단어가 아주 광범위하게 회자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날은 박주민 의원이 뉴시스에서 “경제나 정책 실패만으로 탄핵되기는 어렵지만 걱정되는 게 최근 사적 채용 논란이 아슬아슬하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KBS에서 “사적 채용이 아니라 공적 채용을 한 것”이라고 반박한 뒤 “이재명 전 도지사의 경우에도 5급 비서관이라는, 법카 논란의 당사자 배소현씨도 공채 없이 채용된 것으로 알고 김현지 비서관의 경우도 그렇게 채용된 분”이라고 했다. 정우택 의원도 BBS에서 김정숙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이 문재인 청와대 직원으로 채용된 사례를 언급하면서 “대통령실 인사시스템을 잘 아는 민주당에서 정무직 공무원과 별정직의 고용 형태가 다름에도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도 페이스북에 “비서실에서 별정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주 행정요원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본인의 능력을 인정받고 채용됐다. 주 행정요원은 사적 인연으로 일할 기회를 얻은 것이 아니다”라며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이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높게 나오는데 원인을 어떻게 보고 있나’라고 묻자 “원인은 언론이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 원인을 잘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겠죠. 열심히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단 34초 만에 끝났다. 기자들에게 출근 도장만 찍겠다는 ‘도어스탬핑’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사적 채용’ 관련 물음이 나오자 ‘다른 질문 없느냐’며 대놓고 무시한 채 자리를 떴다. 대통령의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오만하고 무례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 민주당, 사적채용 총공세 vs 국민의힘, ‘내로남불’ 반박

    민주당, 사적채용 총공세 vs 국민의힘, ‘내로남불’ 반박

    우상호 “대통령실 썩은 내 진동”송갑석 “대통령실 지인 직업소개소”김기현 “사적 채용 아닌 공적 채용”강승규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尹 “열심히 노력하는 것뿐”더불어민주당이 19일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을 ‘국기 문란’으로 규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과거 채용사례를 거론하며 ‘내로남불’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에서 “기준과 원칙이 없는 사적 채용의 정실 인사로 가득 차 있다. 대통령실에 썩은 내가 진동한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라며 “국기 문란이라는 점에서 참 심각하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잇따른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한 진상을 빠짐없이 밝혀야 한다”며 “그 시작은 사적 채용 논란의 인사를 정리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윤 대통령이 검찰에 있을 당시 수사관으로 일하면서 인연을 맺은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의 아들이 대통령실 6급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새로 알려지자 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 정도면 자신의 지인들로 정부를 구성한 윤 대통령이 지인의 아들들로 대통령실을 구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송갑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지인의 직업소개소로 전락시킨 국가적 망신에 대한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뻔뻔한 권성동 대표께 묻는다. 여당 원내대표가 국민적 비난이 쏟아지는데도 ‘사적 채용’이 뭐가 잘못이냐며 뻔뻔함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탄핵’을 입에 올리는 야당 의원들도 늘어나고 있다. 김민석 의원이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이대로라면 대한민국 역사에 또 한번 불행한 탄핵의 역사가 되풀이될지도 모른다”며 탄핵이란 단어를 처음 꺼낸 데 이어 이원욱 의원이 전날 BBS에서 “요즘 국민들 사이에 탄핵이라는 단어가 아주 광범위하게 회자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날은 박주민 의원이 뉴시스에서 “경제나 정책 실패만으로 탄핵되기는 어렵지만 걱정되는 게 최근 사적 채용 논란이 아슬아슬하다”고 말했다.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KBS에서 “사적 채용이 아니라 공적 채용을 한 것”이라고 반박한 뒤 “이재명 전 도지사의 경우에도 5급 비서관이라는, 법카 논란의 당사자 배소현씨도 공채 없이 채용된 것으로 알고 김현지 비서관의 경우도 그렇게 채용된 분”이라고 했다. 정우택 의원도 BBS에서 김정숙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이 문재인 청와대 직원으로 채용된 사례를 언급하면서 “대통령실 인사시스템을 잘 아는 민주당에서 정무직 공무원과 별정직의 고용 형태가 다름에도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도 페이스북에 “비서실에서 별정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주 행정요원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본인의 능력을 인정받고 채용됐다. 주 행정요원은 사적 인연으로 일할 기회를 얻은 것이 아니다”라며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이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높게 나오는데 원인을 어떻게 보고 있나’라고 묻자 “원인은 언론이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 원인을 잘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겠죠. 열심히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답했다.
  • 러 시민권 뿌리는 푸틴…‘3일 훈련’ 노인까지 전투에

    러 시민권 뿌리는 푸틴…‘3일 훈련’ 노인까지 전투에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국적 취득 절차 간소화 대상을 우크라이나인 전체로 확대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고, 병력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교도소 수감자 등을 대상으로 추가 병력 모집에 나섰다. 러시아는 최근 전쟁의 장기화에 대비해 자국 산업을 전쟁에 동원하는 ‘전시 경제’ 체제로의 전환에 첫발을 뗀 데 이어 점령지에서의 지배권을 공고히 하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DPR과 LPR 주민들의 러시아 국적 취득 절차 간소화를 규정한 기존의 대통령령을 보완해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주민들도 수월하게 러시아 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아예 우크라이나 국민 중 원하는 사람들 누구나 러시아 국적을 간소화된 절차에 따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돈바스 지역에서는 최근 루한스크주 전체가 러시아군의 통제 하에 들어갔으며, 도네츠크주 절반 이상도 러시아 수중에 떨어진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및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국민, 해당 지역들에 상주하는 무국적자 등은 간소화된 절차에 따라 러시아 국적을 부여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할 권리를 갖는다”고 밝혔다.교도소 수감자·노년층 병력으로 모집 우크라이나 전쟁이 5개월째에 접어들면서 러시아군은 현재 병력 충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러시아군은 현재 교도소에서 신규 군인을 채용하거나 노년층이 군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국 내 극빈층을 대상으로 ‘매우 적극적’으로 추가 병력을 모집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심지어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와그너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만일 사실이라면, 러시아 군이 상당수에 달하는 사상자를 대체하기가 어려운 처지에 놓였음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군대는 훈련 기간이 단지 3∼7일에 불과한 신병을 전투에 투입하고 있다. 병사들이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서 군 전반의 사기도 떨어지고 있다.“푸틴 질병이나 암살설은 희망일 뿐” 영국군 참모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문제나 암살 가능성 등은 희망 섞인 생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토니 라다킨 참모총장은 17일(현지시간) BBC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실각하거나 정권 교체를 당할 수 있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라다킨 참모총장은 “군 전문가로서 우리는 러시아의 정권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한다”며 “푸틴은 반대파를 모두 진압할 수 있고 위계구조상 상층부에 푸틴에게 도전할 동기가 있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 중 러시아군 병력 5만명이 사상했고 탱크 1700대, 장갑차 4000대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여전히 핵보유국이고 사이버전 능력, 우주개발 능력, 해저 통신 케이블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중 프로그램 등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 물놀이한 후 따갑고 분비물 늘어도 세정제로 깊은 곳까지 닦지 마세요

    물놀이한 후 따갑고 분비물 늘어도 세정제로 깊은 곳까지 닦지 마세요

    세균·칸디다·트리코모나스 분류질내 유산균 균형 무너지면 발병진한 분비물이나 냄새 나면 의심치료 효과 좋지만 재발 위험 높아 면역력 떨어지면 감염되기 쉬워알칼리성 세정제 자주 쓰면 안돼꽉 끼는 옷보다 통풍 좋은 옷 입고젖은 옷 오래 착용하는 것 삼가야최근 여름휴가를 맞아 워터파크를 방문했던 여성 A씨는 생식기에서 냄새가 나고 따가운 증상을 경험했다. ‘별일 아니겠지’ 하고 넘기다 점점 가려움이 심해져 산부인과를 방문했더니 칸디다성 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은 여성들은 A씨처럼 여름철 물놀이 등으로 생식기가 세균에 감염돼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습하고 더울 때 자주 나타나 질염은 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하는 감기 같은 질환이다. 특히나 더운 여름철 더욱 자주 나타나는데 통풍이 잘되지 않고 습한 환경에서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질 분비물, 가려움증, 악취, 통증, 성교통, 배뇨통 등이 있다. 건강한 여성의 자궁과 질에서는 정상적으로 투명하고 냄새가 없는 분비물이 나온다. 이러한 질 분비물은 정상적인 생리 반응으로, 개인의 여성호르몬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생리주기에 따라 분비물의 양과 성질이 변한다. 그러나 질염에 의한 질 분비물은 점액성이 없고, 맑지 않으며, 악취가 나고 외음부 증상과 배뇨통 등이 동반된다. 생리 전후 또는 성관계 후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 황우연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동반되지 않으면 자궁경부염, 골반 염증성 질환 등의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심한 경우 난임 또는 불임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질염은 원인균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눠진다. 박테리아성 세균에 의한 세균성 질염, 곰팡이균에 의한 칸디다성 질염, 원충류의 하나인 트리코모나스에 의한 트리코모나스 질염이다. 세균성 질염은 질 내 정상균들의 균형이 무너지게 될 때 생긴다. 질내에는 매우 많은 정상균들이 존재하는데, 그중 유산균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유산균은 질 내를 산성으로 유지하고 병균에 대한 저항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러한 유산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세균성 질염이 발생한다. 누런색이나 회색을 띤 질분비물에서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칸디다성 질염은 무좀균과 비슷한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다. 하얀색 치즈 같은 모양의 질 분비물과 가려움증, 작열감 등이 특징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갑자기 많이 생기거나 면역력이 낮아진 임산부들에게도 자주 발생한다. 임산부 질염의 약 3분의1이 칸디다성 질염으로 최근에는 발생 빈도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원인으로 당뇨병, 항생제·피임약 복용 등도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주로 성관계로 인해 전파된다. 분비물은 심한 악취가 나는 고름 형태로 양도 다른 질염에 비해 매우 많다. 10세 이전의 어린이에게도 질염은 발생할 수 있다. 어린이도 정상적으로 질 분비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일시적이거나 아이가 큰 불편을 느끼지 않으면 괜찮다. 그러나 속옷에 묻은 분비물이 진한 색이거나 황색인 경우, 질 부위를 자꾸 만지거나 가려움을 호소하면 질염일 수도 있으므로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 첫 3개월 이내 15~30% 재발 질염은 치료가 잘되지만 재발도 잦다. 세균성 질염의 경우 메트로니다졸이라는 항생제를 일주일간 사용하거나 클린다마이신 크림을 질내 도포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첫 3개월 이내에 15~30% 정도 재발한다. 질내 세균이 남아 있거나 정상 유산균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재발하는 경우 2주 이상 메트로니다졸을 경구 투여하고, 4~6개월 정도의 질내 치료를 통한 억제 치료가 필요하다. 칸디다성 질염은 질정제와 플루코나졸 1회 경구요법이 1차 치료 원칙이다. 5% 미만의 확률로 1년에 네 번 이상 재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만성 칸디다성 질염이라고 한다. 이 경우는 초기 유도요법에 이어 최소 6개월의 유지요법이 필요하다. 유지요법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 절반 정도는 3개월 내에 재발할 수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경우도 세균성 질염과 마찬가지로 메트로니다졸을 사용한다. 배재만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관계에 의해 전파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상대 남성도 동시에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신 중에는 정상적으로 질 분비물의 양이 증가해 질염과의 감별이 쉽지 않으나, 가려움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세균성 질염과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경우 메트로니다졸을 일차적으로 사용하는데 임신 중에도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배 교수는 “특히 임신 초기에는 가급적 먹는 약보다는 질정제나 질 세척 등의 방법을 먼저 사용해 보는 것을 권한다”며 “칸디다성 질염의 경우 과거 니스타틴을 많이 사용했고 태아에게도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경우에도 경구약보다는 질정제를 먼저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레깅스·스키니진 피해야 질염 예방을 위해 여성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은 질 세정제 사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질 세정제나 비누로 질 안쪽까지 세척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질 내에는 질로 침입하는 외부 미생물을 방어하는 정상균주가 있다. 약산성을 띠는 정상적인 질 분비물은 질 내 감염을 1차적으로 방어한다. 그런데 알칼리성 세정제를 사용하거나 너무 잦은 세척을 하면 정상균주를 사라지게 하고 질 내 산도를 떨어뜨려 오히려 미생물의 침입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레깅스나 스키니진 같은 꽉 끼는 옷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도 중요하다. 물놀이 등을 갔다가 오래 젖은 옷을 입는 것도 삼가야 한다. 외음부를 습하지 않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관계 시 피임용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질염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김희연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질염을 부끄럽다고 생각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주원인인 면역력 저하를 피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덥고 습한 여름 날 통기가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예방에 좋다”고 조언했다.
  • 이기재의 양천주민과 대화, 반환점 돌았다

    이기재의 양천주민과 대화, 반환점 돌았다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이 지난 11일부터 진행 중인 동 업무보고회 및 주민과의 대화의 반환점을 돌며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구는 이 구청장이 20일까지 양천구 18개 동에서 진행되는 업무보고회의 절반 이상을 소화해 구정 발전을 위한 혁신과 통합의 동력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지난 14일 신월5동 주민센터 업무보고 자리에서 주민들과 만나 “언제나 현장 최일선에서 구민의 욕구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신속하게 해결해 가겠다”면서 “개선할 업무는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직접 소통도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재개발, 재건축, 경전철, 공항소음 등 기관 간 협력이 필요한 큰 이슈에서부터 주차장 이용시간 확대, 시장 아케이드 누수, 경로당 노후 시설 보수까지 일상의 불편함을 구청장에게 호소했다. 이 구청장은 남은 9개 동의 업무보고회를 진행하며 지역 여론을 빠짐없이 수렴할 방침이다.  
  • 다운증후군 네 살 소녀가 무슨 잘못 있다고, 엄마는 중환자실에

    다운증후군 네 살 소녀가 무슨 잘못 있다고, 엄마는 중환자실에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서부 도시 빈니차는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적어도 23명이 숨졌는데 주인을 잃은 분홍빛 유모차가 공습 현장에 나뒹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다운증후군 네 살 소녀 리자가 유모차의 주인이었다. 엄마 아이라 드미트리에바는 공습 직전 동영상 하나를 올렸다. 동영상에서 리자는 유모차를 밀며 걷고 있었다. 화창한 날씨에 두 사람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둘은 언어치료사에 가는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엄마 아이라의 인스타그램에는 딸과 꽃놀이를 즐기며 부둥켜 안고 찍힌 사진이 가득했다. 첫 글은 “내 어린 천사를 만나보세요”라고 돼 있었다. 동영상을 올리고 몇 시간 뒤 언어치료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모녀는 러시아군 잠수함에서 발사한 순항미사일 세례를 받았다. 리자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고 아이라는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언어치료사 발레리아 코롤은 다음날 영국 BBC에 “리자는 아주 쾌활했고, 우리를 보러 오는 일을 좋아했다. 아주 친절한 아이였다. 엄마에게 리자는 삶의 모든 것이었다. 그 애를 미친듯이 사랑했다. 이들 가족에게 일어난 비극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라 네는 전쟁이 시작되자 키이우에서 이곳으로 옮겨왔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해서였는데 이제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한 곳은 없다는 사실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 발레리아는 엄마가 딸을 경배하다시피했으며 딸의 다운증후군에 아주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저 이 아이들은 우리와 다를 뿐이며 아주 따스하고 친절한 아이란 점을, 부끄러울 일 하나 없음을 세상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했다고 했다. 빈니차는 수도 키이우에서 서남쪽으로 약 260㎞ 떨어진 도시다. 전선에서 한참 떨어진 곳이고, 이 지역은 전쟁 초기인 3월 초 러시아군의 순항미사일이 공항을 공격한 이후 그래도 평온한 일상을 조심스레 이어가던 상황이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공격은 주거 지역과 웨딩홀과 쇼핑센터 등 민간인들이 일상을 보내는 장소를 순식간에 전쟁터로 만들었다. BBC에 따르면 어린 희생자는 모두 셋. 두 소년도 세상을 떠났다. 막심 자리(7)는 병원 진료를 받으러 외출했다가 엄마 빅토리아의 옆에서 싸늘한 주검이 됐다. 병원 건물은 아무 것도 남지 않고 검게 그을린 벽만 덩그러니 남았다. 여덟 살 소년도 목숨을 잃었는데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다. 근처 주차장에서 삼촌을 기다리던 중 자동차들이 연쇄 폭발하는 바람에 스러졌다.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이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에 공개한 사진에는 리자가 피를 흘리며 절단된 성인의 시신 옆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는 텔레그램에서 “오늘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된 어린 소녀 리사가 한 줄기 햇살이 됐다”면서 “우리가 너를 구하지 못한 것을 용서해 달라”고 추모했다. 신혼부부들도 당했다. 이 지역의 랜드마크인 결혼식장에서 들뜬 표정으로 미래를 약속하고 있었다. 바로 옆 건물에는 멋을 부린 학생들이 스튜디오에서 졸업앨범에 실을 사진을 찍고 있었다.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날아들면서 웨딩홀은 유리 파편으로 뒤덮였고 건너편 웨딩숍은 창문이 뻥 뚫린 채 갈갈이 찢어진 웨딩드레스가 바람에 흩날렸다. 번화가의 상점들은 온통 잿더미가 됐다.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건물 50채 이상이 파괴되고 100여명이 다쳤으며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전쟁의 시름을 잊고 잠시나마 평온을 되찾았던 주민들은 다시 공포에 휩싸였다. 전쟁 초기 피란을 떠났다 돌아왔다는 바딤 라분(34)은 NYT에 “어떻게 해야 할줄을 모르겠다”며 막막해 했다. 지난달 19명의 사망자를 낸 동부 크레멘추크 쇼핑센터 공습과 이달 초 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도네츠크주 치시우야르 아파트 공습 등에 이어 또다시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을 겨냥한 공습이 되풀이되는 것은 정밀 무기가 부족한 러시아군이 ‘묻지마’ 발포를 일삼으며 우크라이나의 저항 의지를 꺾으려는 의도라고 NYT는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방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담당했던 에블린 파르카스 매케인 연구소 소장은 “러시아군의 전쟁에서 민간인의 인권 침해는 언제나 그 일부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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