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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 박멸… 여름 전에 선제조치 나선 강남

    서울 강남구가 여름이 오기 전 선제 방제조치로 모기박멸에 나섰다. 구는 이달부터 모기방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모기·해충의 생태주기 및 계절별 맞춤형 방제로 각 서식지에 화학·물리적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4~12월에는 다가구 밀집 주택가 정화조 1만 3000곳에 유충구제제를 투입하고 뚜껑스크린을 설치해 유충 단계 박멸을 실시한다. 모기 유충이 성충으로 성장하는 5~6월에는 20개 취약지역에 친환경 모기트랩을 설치해 모기 유입을 막는다. 4~5월에는 하수관 및 복개천에 가열연막을 뿌려 봄철 월동모기를 잡고 여름인 6~9월엔 유충구제제와 모기트랩을 병행해 종합방제 작업을 할 예정이다. 구는 실시간 모기밀도를 측정하는 한편 모기발생 민원접수 후 24시간 이내 신속처리 하는 방제기동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년간 방제 민원 데이터 3675건을 분석해 삼성2동, 역삼1동 등 민원다발지역 50곳에 4~10월 선제 방제조치도 시행한다.
  •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기는 봄밤… 서울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16일부터 야간 개방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기는 봄밤… 서울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16일부터 야간 개방

    서울시는 도심 속 전통문화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의 전통 가옥을 오는 16일부터 야간 개방한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단축 운영을 시행한 지 2년여 만이다. 조선시대 남산 일대는 신선이 사는 곳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던 곳이었다. 가난하지만 선비 정신을 갖췄던 ‘남산골 선비’들이 모여 살던 곳이 남산골한옥마을 일대다. 남산에 있는 남산골한옥마을의 전통 가옥은 구한 말 신분과 직책이 달랐던 다섯 사람이 소유한 가옥들로 구성돼 있다. 주인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한옥 구조를 엿볼 수 있다. 경복궁 중건 공사에 참여했던 도편수(목수의 우두머리) 이승업의 집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20호)을 비롯해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8호), ‘관훈동 민씨 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18호),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서울시 민속문화재 제24호), ‘옥인동 윤씨 가옥’ 등이다. 서울시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지친 시민들이 달빛 아래 고즈넉한 한옥에서 산책을 즐기며 일상 속 평온한 쉼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 달부터 7월까지는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전통 가옥에서 전통·퓨전 국악, 포크팝, 재즈 등의 공연이 어우러진 소규모 ‘한옥 콘서트’가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 가옥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 “임기 마지막까지 사회적 약자 보호… 동대문, 거점도시로 재도약”

    “임기 마지막까지 사회적 약자 보호… 동대문, 거점도시로 재도약”

    “남아 있는 시간이야말로 제게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민선 2기에 이어 5, 6, 7기까지 16년 동안 서울 동대문구를 이끌어 온 유덕열 구청장은 불과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임기에 대해 “시원섭섭하다”면서도 “사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청년 일자리, 중소기업 활성화 등 당장 산적한 문제가 많아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임기 동안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한 보듬누리사업 등을 펼치며 사회적 약자에게 특히 깊은 관심을 기울여 온 유 구청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취약 계층을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주요 사업과 현안을 꼼꼼히 챙겨서 주민들의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4일 집무실에서 유 구청장을 만나 그동안 펼쳐 온 구정에 관한 구체적인 얘기를 들었다. -16년간 구정을 이끌었다. 동대문에 찾아온 가장 큰 외적인 변화는 무엇인가. “동대문구는 부도심인 청량리를 중심으로 서울과 주변 도시를 잇는 서울 동북부의 중심 도시다.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서울 동북부의 거점 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변화가 시작됐다. 먼저 청량리역 일대가 서울 동북부 지역 교통의 요지로 재조명되면서 도시환경 정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 사업이 완결되면 청량리역 일대는 50층 이상 9개 동의 건물이 들어서면서 스카이라인이 바뀌어 서울 동북부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또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 ITX, 강릉선 KTX, 수인분당선 등이 통과하는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B·C노선,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이 증설되고 제기동역을 지나게 되는 동북선이 완공되면 동대문구는 물류와 교통, 상업과 문화의 중심으로 새롭게 도약해 명실상부한 서울 동북부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이문·휘경동 지역, 용두동 지역, 전농동 지역 등에서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동대문구 주거 환경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교육경비 지원 새 명문 학군으로 -지역 발전과 더불어 부족한 녹지 공간도 많이 확충된 것 같다. “주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2016년 군부대가 이전한 배봉산 정상에 해맞이 공원을 조성하고, 순환형 무장애 둘레길을 2013년부터 8년에 걸쳐 완공했다. 아울러 숲속도서관과 북카페, 야외 음악당을 재조성해 도심 속의 휴식 공간을 넘어 문화, 교육 기능까지 포함한 복합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하천의 수변 공간도 꾸준히 정비했다. 중랑천 벚꽃길은 각종 체육 시설과 휴게 시설을 마련해 대표적인 체육, 여가 활동 공간으로 조성했다. 성북천, 정릉천의 산책로를 잘 정비하고 운동 시설과 휴게 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벽면이나 천변에 예술 작품도 설치했다. 무엇보다 일상이 꽃피는 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선농단을 정비하고, 답십리 영화의 거리와 영화미디어아트센터, 답십리 고미술 상가 등 역사 문화 시설을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청량리, 제기동 일대의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전통시장을 관광상품화하는 등 문화관광 도시 조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동대문구가 새로운 명문 학군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매년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두세 번째로 많은 교육경비를 지원한 결과다. 교육경비 보조금은 공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은 물론 대학 진학과 취업률 증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지난 10여년간 노력의 결실로 관내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률이 늘었다. 서울 전체 일반고 중에서 대광고, 동대부고, 휘경여고 등은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마무리하지 못한 숙원 사업이 있다면. “2019년 서울시에서 전농재정비촉진지구 내 부지에 ‘서울대표도서관’을 건립하기로 발표했다. 서울대표도서관은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총면적 3만 5200㎡의 세계적인 규모로 세워진다. 지난해 타당성 조사, 투자심사 등을 완료했고, 올해는 국제설계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대표도서관이 완공되면 구민들께 더 많은 문화와 정보를 누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기 마지막까지 도서관 건립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해 나갈 생각이다. 또 1945년 개원해 70년 넘게 유지해 오던 청량리정신병원이 2018년 폐원하면서 부지가 비어 있는데, 해당 부지에 복합복지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서울시, 시행업체 등과 협의하고 있다. 민간 개발을 통한 공공기여 방식으로 부지를 확보해 시설을 건립하고자 계속해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어려움 처한 봉제산업 활성화 노력 -새해 구정 운영에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코로나19 문제와 일자리 창출이다. 먼저 코로나19 문제와 관련해 의료 인력 지원과 선별진료소 운영, 코로나19 방역을 비롯한 각종 재난에 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예산을 집중 편성하고,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지원을 위한 예산도 추가로 편성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각종 일자리 사업과 전통시장 및 서울약령시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분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온·오프라인 연계 시장과 비대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경제활동 의지가 있는 중장년층과 고용 중단 여성에게도 일자리를 지원하고 역량을 강화할 기회를 주고 싶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봉제산업 소상공인을 위해 패션봉제지원센터의 내실 있는 교육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 창업지원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컨설팅과 교육, 마케팅, 판로 개척을 통해 입주 기업의 창업 역량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 동대문 답십리 일대 주거 환경 좋아진다

    동대문 답십리 일대 주거 환경 좋아진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일대가 살기 좋은 주거지로 재탄생한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로48나길 일대가 서울의 ‘2021년 골목길 재생 자치구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대규모 지역을 재개발·재건축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1㎞ 내외의 골목길을 대상으로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밀착형 지역재생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답십리로48나길 일대는 면적 1만 7680㎡, 연장 1015m의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돼 있는 저층주거지역이다. 준공 후 20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이 대부분이다. 오래된 도로는 좁고 주차장 부족 등 기반 시설 여건이나 환경이 열악해 주거환경개선이 절실한 지역이다. 앞서 동대문구는 지난해 서울시 골목길 재생사업 공모에 2개 지역(휘경동, 제기동)을 선정했으며 현재 사업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주요 보행로 포장 정비, 골목길 담장 정비 등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LED보안등과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등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한 투자도 이뤄진다.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추진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체 활성화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개선사업은 향후 3년간 진행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골목길 재생사업은 주민이 직접 실행계획 수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포토]5차 재난지원금 신청 기다리는 시민들

    [서울포토]5차 재난지원금 신청 기다리는 시민들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5차 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첫 날인 13일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이 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있다. 2021.9.13
  • 동대문구 용두1구역 재개발 사업 사업시행계획 인가

    동대문구 용두1구역 재개발 사업 사업시행계획 인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26-14번지 일대의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용두1구역(3지구) 도시정비형재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구는 2009년 9월 10일 청량리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된 용두1구역(3지구)이 2020년 10월 22일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고시를 거쳐 2021년 8월 12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용두1구역(3지구)에는 용적률 898.62%, 연면적 40,785㎡, 지하 6층 지상 28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물이 건립, 임대주택 75세대를 포함하여 총 공동주택 288세대, 오피스텔 96실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제기동역(1호선)과 청량리역(1호선, 경의중앙선 등) 등이 가깝고, 추후 동북선 제기동역도 착공될 예정으로 서울 동북권 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희대, 한국외대, 시립대, 고려대, 용두초등학교, 숭인중학교 등이 인접하여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2024년 하반기 용두1구역(3지구)가 준공되면 2023년 준공되는 청량리3구역, 청량리4구역, 동부청과시장재개발사업구역과 어우러지며 용두동 일대가 현대적으로 정비되고 고층 건물 밀집 지역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용신동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청량리역, 제기동역 일대가 미래 지향적인 강북의 랜드마크 도시가 되도록 정비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 폭염 속 배달 뛰었더니 체온 37.3도… 출입 거절당해 결국 지각

    폭염 속 배달 뛰었더니 체온 37.3도… 출입 거절당해 결국 지각

    길 찾으랴, 시간 맞추랴, 음식 잡으랴… 마스크 땀에 절어 숨쉬기조차 힘들어 환경미화원 헬멧·안전화·장갑 ‘풀 장착’ 2시간 내내 쓸고 닦고도 쉬는 시간 5분 폐지노인, 폐품 89㎏ 실은 리어카 밀어 “폭염보다 폐지 못 구하는 게 더 무서워”섭씨 34도, 체감온도 37도를 기록하는 무더위에도 한낮 태양을 피할 수 없는 이들이 있다. 야외 노동자들이다. 일은 곧 생계이기에 힘겨워도 책임감으로 버틴다지만, 한여름 직사광선은 견디기 어렵다. 실제로 지난해 온열질환자 1078명 가운데 실외 작업장(378명·35.1%)에서 온열환자가 집중됐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노무종사자가 287명(26.6%)으로 가장 많았고, 무직 151명(14.0%), 농림어업종사자 137명(12.7%) 순이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를 ‘계속 착용’했다는 온열질환자는 404명(47.9%)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신문은 지난 16일 서울 도심에서 ‘도보 배달’을 체험하고, 환경미화원과 폐지 줍는 어르신과 함께했다. 이날 기온은 34도 안팎을 웃돌았다. 일의 특성에 따라 고충은 제각각이었지만, 마스크가 땀에 절어 숨쉬기 어려운 건 같았다. 정부가 이날 오후 2시 배포한 ‘외출 자제 안내 문자’가 야속할 따름이었다.●19분·15분…배달 타이머에 쫓겨 전전긍긍 이날 첫 ‘주문 콜’을 받은 건 오후 1시 20분이었다. 서울 성동구 뚝섬역의 한 샐러드 가게에서 1만 3900원짜리 샐러드를 받아 건물 5층 사무실에 배달해 달라는 주문이었다. 배달 플랫폼사가 기자에게 허용한 시간은 총 19분. 주문 콜을 받을 때마다 회사로부터 배달완료 시간이 하달됐다. 우선 14분을 걸어 샐러드를 받았다. 이제 배달만 하면 되겠지 싶었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샐러드를 보냉가방에 넣고 이동거리와 남은 시각을 확인하다 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부족했다. 급한 마음에 걸음을 재촉하니 정수리에서 시작된 땀은 등을 거쳐 팔까지 흘러 내렸다. 그렇게 첫 샐러드 배달을 완료했다. 두 번째는 ‘커피 배달’이었다. 총 700m 거리에, 주어진 시간은 15분이었다. 우선 450m 떨어진 카페에 들러 아이스 카페라테와 티라미수 케이크 하나를 보냉가방에 담았다.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앱에 표시된 거리는 지도상 직선거리라는 점을 간과했다. 카페 배달은 샐러드 보다 고난도였다. 걸을 때마다 보냉가방이 흔들려, 결국 옆으로 맨 보냉가방에 손을 넣어 커피가 흔들리지 않게끔 해야 했다. 문제는 두 손이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다. 선크림이 땀과 함께 눈에 들어가 눈이 따가웠다. 마스크 안도 땀이 차 호흡도 쉽지 않았다. 배달완료 예정시각을 2분 지나 빨간 경고문구도 받았다. 세 번째 배달은 간장계란밥 배달이었다. 분식점에서 음식을 받아 오피스텔 1층에 들어섰지만 출입이 거절됐다. 체온 측정에서 37.3도가 나온 것이다. 경비원 감시 아래 한동안 열을 식히고 체온을 측정해 36.7도가 된 뒤에야 건물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번 배달도 3분 지각했다. 반나절 동안 총 3번의 배달을 해 각 3900원씩 총 1만 1700원을 벌었다. 회사는 폭염 수칙을 공지했지만, 지킬지 말지는 자율이었다.●미화원 보냉조끼 녹으면 무거워져 무용지물 “보냉조끼 보급받았죠. 그런데 실제로는 안 써요. 잠시 시원해도 녹으면 무거워지잖아요.”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영등포구청 인근에서 만난 환경미화원 장준희(49·가명)씨와 이진성(54·가명)씨는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했다. 이날 기온이 34도를 웃돌았지만, 이들은 불평 한마디 없었다. 근무복에 안전화, 마스크, 헬멧, 장갑까지 착용해선지 이들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가득했고, 근무복과 마스크는 이미 흠뻑 젖어 있었다. 장씨는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습하고 더울 때 가장 힘들다”며 “음식물이 담긴 쓰레기들은 악취 때문에 처리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들이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일하는 동안 쉬는 시간은 5분 남짓이었다. 날이 더워도 일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이씨는 “더운 날 시민들이 에어컨 바람 밑에서 쉬다가 가라며 냉수 한 잔 건네줄 때 보람을 느낀다”며 “그런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런 것마저 사라져 아쉽다”고 말했다.●땡볕서 폐품 모아 손에 쥔 건 8900원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박성희(70)씨는 폐품 89㎏을 실은 리어카를 끌었다. 체감온도 37도를 기록한 이날 도로 차량과 아스팔트가 내뿜는 열기에 박씨는 숨쉬기조차 어려웠다. 박씨는 이 사이에도 폐품을 하나라도 더 찾으려고 연신 거리를 살폈다. 이를 지켜본 편의점 주인은 박스를 가져가라며 박씨에게 손짓했고, 박씨는 편의점 주인 덕에 에어컨 바람도 잠시 쐴 수 있었다. 이날 박씨가 만지는 모든 게 뜨거웠다. 특히 쇠로 된 리어카 손잡이는 장갑을 끼지 않으면 잡기 어려웠다. 박씨는 “장갑을 끼고 벗기가 귀찮고, 계속 땀이 나 냄새난다”고 말했다. 그가 이날 1시간여 동안 땡볕에서 모은 폐품값은 8900원이다. 그나마 폐지 값이 올라 후하게 받은 편이다. 박씨는 “폐지값이 오르니 길거리에 폐지가 더 없어 차라리 값이 내렸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도 든다”며 “날 더운 것보다 폐지 못 줍는 게 더 무섭다”고 말했다.
  • 청량리·미아 등 13곳에 역세권 대단지 1만 2900가구 공급

    청량리·미아 등 13곳에 역세권 대단지 1만 2900가구 공급

    기존 재개발보다 용적률 56%P 늘려 3300가구↑… 땅 주인 수익률도 증가 미아사거리역~수유역 6건 사업 진행4호선 역세권 3170가구 대단지 형성‘GTX 호재’ 용두·청량리에 3200가구문화·업무기능 집약된 복합시설 개발서울 동대문구 용두·청량리역과 강북구 미아사거리 인근 역세권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4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서울 강북구 11곳(역세권 7곳, 저층주거지 4곳), 동대문구 2곳(역세권 1곳, 저층주거지 1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2차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이곳에 1만 2900가구의 신축 주택이 공급된다. 국토부는 13곳을 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진행하면 기존 재개발사업과 비교해 용적률이 평균 297%에서 353%로 증가하고, 가구수는 9600가구에서 1만 2900가구로 약 3300가구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업성 개선으로 조합원 우선 분양가액은 시세 대비 평균 66.3% 수준으로 떨어지고 땅 주인의 평균 분담금이 41.7% 감소해 수익률은 28% 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강북구에는 ‘미아리 주거타운’이 조성된다. 역세권 사업으로는 미아역 동쪽(2만 3037㎡·623가구)·서쪽(1만 7760㎡·472가구), 미아사거리역 동측(3만 9498㎡·1082가구)·북측(6414㎡·172가구), 삼양사거리역 인근(7866㎡·341가구), 수유역 남쪽1(1만 1458㎡·510가구)·남쪽2(7212㎡·311가구) 등이다. 저층주거지 사업은 수유12구역(10만 1048㎡·2696가구)과 송중동 주민센터 인근(3만 6313㎡·922가구), 미아16구역(2만 520㎡·544가구), 삼양역 북쪽(2만 1019㎡·588가구) 등 4곳이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미아역·수유역까지 양쪽으로 6건의 역세권 사업이 펼쳐져 317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가 형성된다.미아리 일대는 2종일반주거지역이거나 준주거지역임에도 개발이 더뎌 생활 여건이 낙후됐다. 수유동 저층주거지도 2012년 8월 뉴타운 사업이 중단된 이후 민간 개발이 추진됐으나 사업성이 떨어져 개발되지 못했다. 수유동 저층주거지 역시 중층·저밀 정비기본계획을 세웠으나 사업성이 떨어져 개발이 안 된 곳이다. 2012년 8월 정비예정구역 해제 이후 정비 없이 노후화가 진행됐다. 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사업지 인근의 우이천·북한산·도봉산 등 친환경적 입지를 활용한 경관 우수 주거공간이 만들어지면 서울 강북의 새로운 주거타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대문구에서는 용두역·청량리역 역세권(11만 1949㎡·3200가구)과 청량리동 주민센터 인근 저층주거지(5만 3275㎡·1390가구)가 선도지구로 선정됐다. 용두·청량리 역세권은 2016년 1월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으로, 사업 추진 주체가 없어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고 노후화가 심한 곳이다. 청량리·용두·제기동역 등 3개 역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청량리역 신설이 계획돼 입지 여건이 빼어난 곳이다. 이곳에 3200가구가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상업·문화·업무 기능이 집약된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김한영 주택토지실장은 “2·4 대책으로 추진한 신규 사업지구에서 공급할 수 있는 주택 물량이 현재까지 6만 5000가구로 집계돼 올해 주택 공급 목표(4만 9400가구)를 넘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발표한 1차 선도사업 후보지 21곳 중 은평구 증산4·수색14, 도봉구 쌍문은 발표 직후 주민 1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사업 예정지구 지정 요건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미아역세권 등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2차 후보지 13곳 발표

    미아역세권 등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2차 후보지 13곳 발표

    서울 동대문구 용두·청량리역과 강북구 미아사거리인근 역세권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4대책’과 관련, 강북구 11곳(역세권 7곳, 저층주거 4곳), 동대문구 2곳(역세권 1곳, 저층주거 1곳)을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2차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이곳에 1만 2900가구의 신축주택이 공급된다. 국토부는 13곳에 대한 사업효과 분석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기존 재개발사업과 비교해 용적률이 평균 56%포인트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공급가구 수도 도시규제완화 및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15% 이내) 등으로 평균 34%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사업성 개선으로 우선분양가액이 시세대비 평균 66.3% 수준으로 나와 땅 주인의 평균 분담금이 기존사업 대비 41.7% 감소해 수익률이 28% 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용두·청량리역세권은 2016년 1월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으로, 사업 추진주체가 없어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고 노후화가 심한 곳이다. 청량리·용두·제기동역 등 3개 역과 GTX(청량리) 신설이 계획돼 입지여건이 빼어난 곳이다. 이곳에는 3200가구가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상업·문화·업무기능이 집약된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미아 역세권은 미아역에 인접해 교통여건이 좋은 곳인데도 다른 역세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밀도가 낮고 토지 이용도가 떨어져 역세권 기능이 떨어지고 주거 생활여건도 뒤떨어진 곳이다. 강북구 중심부에 있는 역세권인 만큼 고밀복합공간으로 개발해 2700여 가구를 새로 지으면 인근 역세권과 연계가 기대돼 지역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지로 선정됐다. 수유동 저층주거지는 중층·저밀 정비기본계획을 세웠으나 사업성이 떨어져 개발이 뒤진 곳이다. 2012년 8월 정비예정구역 해제 이후 정비 없이 노후화가 진행됐다. 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사업지 인근의 우이천·북한산·도봉산 등 친환경적 입지를 활용한 경관 우수 주거공간을 조성하고 3000여 가구를 새로 지어 강북권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내 이웃은 내가 돌본다”… 동대문 ‘돌봄단’ 출범

    “내 이웃은 내가 돌본다”… 동대문 ‘돌봄단’ 출범

    “내 이웃은 내가 돌본다.” 서울 동대문구는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을 직접 돌보는 ‘우리동네 돌봄단’이 이달에 전격 출범했다고 17일 밝혔다. 우리동네 돌봄단은 지역사정을 잘 알고 주민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지역주민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안부를 확인해 필요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연계하면서 공공복지망의 틈새를 보완할 수 있다. 동대문구는 3년 이상 거주자 중 지역에 관심을 갖고 봉사활동에 앞장선 주민을 우선해 우리동네 돌봄단을 선발했다. 구는 돌봄단 활동에 앞서 활동 관련 기본 교육은 물론 사례관리 및 상담기법, 안전교육, 현장교육 등을 실시해 돌봄단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우선 5개의 시범동(제기동, 전농1동, 장안1동, 청량리동, 이문1동)에서 총 25명의 인원이 이달부터 위기가구, 취약계층 발굴 및 지원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다양한 사례 공유를 위해 동 담당 주관으로 매주 정기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나누며 필요시 사회보장, 긴급복지 등 공적 사회서비스 연계는 물론 희망결연, 푸드뱅크, 나눔가게 등 민관을 아우르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공공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지역사회 구석구석에서 펼칠 우리동네 돌봄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내일 대보름… 부럼 값, 달보다 높이 떴네

    내일 대보름… 부럼 값, 달보다 높이 떴네

    정월대보름을 이틀 앞둔 2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에서 호두, 땅콩 등 부럼이 진열돼 있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지난 22일 정월대보름 관련 품목 10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모든 품목을 구매할 때 드는 비용(4인 기준)은 15만 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0.6% 올랐다. 대형마트에서 살 때는 19만 7940원이 필요했다. 연합뉴스
  • 내일 대보름… 부럼 값, 달보다 높이 떴네

    내일 대보름… 부럼 값, 달보다 높이 떴네

    정월대보름을 이틀 앞둔 2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에서 호두, 땅콩 등 부럼이 진열돼 있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지난 22일 정월대보름 관련 품목 10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모든 품목을 구매할 때 드는 비용(4인 기준)은 15만 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0.6% 올랐다. 대형마트에서 살 때는 19만 7940원이 필요했다. 연합뉴스
  • “3040 꽃피면 동대문에 봄이 옵니다”

    “3040 꽃피면 동대문에 봄이 옵니다”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되고 발전하려면 30~40대가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면 됩니다.”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19일 구청 집무실에서 ‘동대문구의 미래 발전은 청량리 일대로 대표되는 서울 구도심의 활성화에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왕성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30~40대가 유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구청장은 “앞으로 경제활동의 주 소비층이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세대인 ‘3040’을 위한 정책에 올인하겠다”면서 “지역의 미래를 위해선 보육·교육환경의 내실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에서 민선 2기 4년과 민선 5~7기 12년, 모두 16년을 구청장으로 지내는 유 구청장은 구도심권이 살아나려면 일단 젊은 사람이 많아져야 하는데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국가가 보육과 교육에 대해 신경을 써 주면 아이들을 안 낳을 이유가 없다”며 “동대문구의 재정자립도가 서울 전체 자치구 25개 가운데 15위임에도 보육·교육 예산을 2~3위권 이내로 많이 쓰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 구청장은 올해 관련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4억원 증액된 141억원을 편성해 초·중·고교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뒷받침하고 교육시설을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입학준비금 지원사업에 2억 7000만원을 신규 편성해 중·고등학교 입학생에게 교복과 온라인 학습 기기 등의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등 교육 사각지대 없는 평등한 기회 보장을 위해 한 발짝 더 다가설 예정이다. 구도심을 ‘젊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은 재래시장을 현대화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다. 그는 “우리 구에는 20여개의 다양한 전통시장이 있다”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려면 결국 이 전통시장들이 살아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올해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보행환경 개선과 주차장 정비 등 시장의 인프라를 먼저 확충하고, 3040세대도 전통시장에서 소비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청량리종합시장 및 청량리청과물시장을 비롯한 지역 내 전통시장엔 비·햇빛가리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아케이드, 증발냉방기 등이 설치됐고, 경동시장 인근의 낡은 차도, 노상 주차장도 깔끔하게 정비됐다. 경동시장 신관엔 270평 규모의 청년몰도 들어섰다. 올해는 100억원을 투입해 제기동 일대 시장의 보행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그는 “임기를 마치고 나면 주민들과 시장에서 편하게 차 한잔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며 “동대문구가 좀더 살기 좋은 도시, 사람 냄새 나는 희망 도시로 남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신발끈을 동여매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어머니 사랑해서” 옥상에 30년 방치된 시신…아들, 혐의 인정

    “어머니 사랑해서” 옥상에 30년 방치된 시신…아들, 혐의 인정

    서울 동대문구의 한 빌라 옥상에서 30여년가량 방치된 채 발견된 여성 시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80대가 혐의를 인정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를 너무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 빌라 옥상에 시신을 보관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빌라 건물주의 아버지로 이 빌라에 실제 거주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사실에 가깝다고 보고 있지만, 실제 친자관계인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A씨의 진술에 따라 사체유기 혐의 적용이 가능할지 경찰도 검토 중이다. 사체유기죄는 사회 구성원 다수가 봤을 때 시신을 방치하는 등 고인을 올바르게 추모했다고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에 적용된다. 풍장을 하거나 시신 일부를 먹는 등 한국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방식으로 장례를 지냈다거나, 매장이나 화장을 했더라도 시신을 온전히 수습하지 않은 경우가 사체유기죄에 해당한다. 한편 A씨가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다고 해도 실제 처벌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사체유기죄의 공소시효는 7년으로, 30여년 전 시신을 둔 행위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빌라 옥상에서 시랍화(시신이 오랜 시간에 걸쳐 밀랍화하는 현상)한 여성 시신을 발견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고무통 안에 천에 싸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옥상에서 심한 악취 난다” 30년 방치된 ‘미라 시신’ 발견

    “옥상에서 심한 악취 난다” 30년 방치된 ‘미라 시신’ 발견

    동대문구 건물서 부패한 시신 발견80대 아들, 어머니 시신 방치 추정경찰 “사체유기죄 등 따져볼 예정”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동대문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약 30년간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미라’ 상태의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 옥상에서 부패한 시신이 발견돼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시신은 지난 10일 옥상을 청소하던 청소업체 직원이 발견했다. 그는 “천에 싸여있는 물체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데 시신인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자의 아들이 어머니가 사망한 이후 장례를 치르지 않고 시신을 방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은 다세대주택 옥상에 있는 대형 고무통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시신은 미라처럼 시랍화(부패가 일어나지 않고 시신이 밀랍인형처럼 보존되는 현상)된 상태였다. 경찰은 지난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DNA 분석을 의뢰했다. 사망자의 신원이 확인되면 80대 아들과 건물주인 손녀 등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와 시점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시신을 버리거나 방치하면 사체유기죄가 적용되며, 7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시신이 30년 전에 사망했다면 공소시효가 지났을 가능성도 있다. 사체유기죄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상적인 사망이었다고 하면 사체유기죄 등 혐의를 적용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공소시효도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시신이 방치된 기간 등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동대문 전통시장 돌며 설맞이 방역… 區사랑상품권 150억 푼다

    동대문 전통시장 돌며 설맞이 방역… 區사랑상품권 150억 푼다

    “힘드시죠. 어렵더라도 마스크 꼭 쓰시고요. 화재 예방 철저하게 해주세요.” 유덕열(오른쪽)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1일 오전 7시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의 상인들과 주먹을 부딪히며 이렇게 인사를 나눴다. 과일가게 한 상인은 “정말 지난해 매출이 반의반으로 줄었다”면서 “파산 직전인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달라”고 말하자 유 구청장은 “조만간 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모든 일상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면서 “무척 어렵겠지만, 조금만 힘을 냅시다”고 답했다. 유 구청장은 설 연휴를 10여일 앞두고 시장 구석구석을 돌면서 화재경보기 등 안전시설과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상인들의 어려운 점 등을 직접 들었다. 또 상인들에게 인파가 몰릴 수 있는 전통시장의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 활동 및 마스크 착용을 특별히 당부하고, 지역 화폐로 직접 제수용품을 구매하며 명절 물가 상황도 확인했다. 유 구청장은 오는 5일까지 제기동과 전농동, 답십리동, 용신동, 회기동, 휘경동 동장들과 함께 주요 전통시장 13곳에 대한 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위로하고 전통시장을 방문한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살피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구는 명절을 맞아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3일 오후 2시부터 150억원 규모의 동대문구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액면가 1만·5만·10만원의 모바일상품권 3종을 발행해 1인당 월 70만원까지 살 수 있다. 소비자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지역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제외한 슈퍼마켓, 이·미용업소, 유치원, 학원 등 제로페이 가맹점 약 1만 2000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유 구청장은 “지역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에서 품질 좋은 상품을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방역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명절만큼은 구민들이 모두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방역 지친 동대문 직원, 한약재 족욕에 ‘힐링’ 모락모락

    방역 지친 동대문 직원, 한약재 족욕에 ‘힐링’ 모락모락

    지난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서울한방진흥센터 족욕탕에 구청 직원 5명이 발을 담그자 한약 특유의 쌉싸래한 향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직원들은 한방 족욕과 온열 안마매트로 손발 마사지를 체험하며 격무에서 벗어나 모처럼 피로를 풀었다. 보제원 체험의 하나로 손가락 맥박을 측정해 혈관 및 스트레스 등 마음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도 했다. 보제원은 조선시대 제기동에 있던 병자들을 치료하던 구휼기관을 구현해 낸 체험공간이다. 구청 직원들이 한 체험은 서울한방진흥센터가 기존에 운영하던 다양한 콘텐츠를 한데 모은 면역력 강화 프로그램인 ‘생활 속 한방 건강체험 프로그램’ 패키지의 하나다. 센터는 족욕, 보제원, 한방차 체험 등을 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 ‘만원의 행복’을 비롯해 기혈차 티백, 약초족욕소금 등 간단한 한방용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한방공작소’, ‘한방차 약초족욕’ 등을 오는 29일까지 운영한다. 하루 평균 2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도 센터 별관에 있는 한방 카페에서 한방차를 마시며 직원들이 털어놓는 고충과 소감을 듣고 족욕 체험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직원이 “전신방역복을 착용하고 차량 내부에 비닐을 깔아 탑승 전후로 교체하며 차량을 수시로 소독하는 등 입국자 수송 때마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면서 “계속되는 긴장 상황에 지칠 때도 있지만 감염병 확산 방지에 일조한다고 생각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자 유 구청장은 “우리의 일상을 회복하고 코로나19 이후 이어질 삶을 잘 대비하기 위해서 구청 직원들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힘든 와중에도 사명감을 갖고 건강한 에너지를 보여 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날 자리는 유 구청장이 약 10개월 동안 코로나19에 대응하느라 쉼 없이 달려온 구청 직원들을 직접 초청해 마련했다.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그동안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오전에는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해외입국자 비상 수송, 다중이용시설 운영 점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 추진 등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헌신한 노력을 인정해 표창한 뒤 지역 대표 명소에서 일종의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유 구청장은 “직원의 건강과 행복이 보장돼야 구민의 건강과 안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구민의 심신을 지키기 위해 전 직원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동대문 제기동, 낭만 흐르는 골목길이 와요

    동대문 제기동, 낭만 흐르는 골목길이 와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일대가 ‘2020년 하반기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구는 시비 10억원과 구비 1억원 등 사업비 11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동대문구는 2022년까지 낭만이 흐르는 걷고 싶은 골목길을 목표로 제기로11길 일대에 외벽 도색,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설치, 보도블록 포장, 정릉천변 연결 주민쉼터 조성, 조경 개선 등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또 빈집을 활용해 청년거점공간을 조성하는 등 인접한 도시재생 사업지와 연계해 지속가능한 생활밀착형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기로11길 일대는 1960년대부터 지역에 터를 잡고 사는 토박이 거주민이 많은 게 특징이다. 제기동 감초마을, 고대앞마을 등 도시재생뉴딜사업지 및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된 인근 지역에 비해 이렇다 할 도시계획이 세워져 있지 않던 곳이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일정 면적의 구역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500m 내외의 골목길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밀착형 소규모 방식의 재생사업이다. 하반기 공모에서는 동대문구 제기로11길 일대를 비롯해 모두 15개 자치구의 18곳이 신청해 이 중 15곳이 사업지로 선정됐다. 구는 이 밖에도 상반기에 휘경동 초록마을 일대가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5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구는 골목길 핸드레일 설치, 그림벤치 조성, 담장 농업 등을 통해 골목길 쉼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골목길 재생사업 공모 선정으로 낡은 골목길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보행 환경을 정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주민생활 편의를 높이고 휘경동과 제기동이 소규모 도시재생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춘선 폐철로·국기원·서울의 휴일… 서울미래유산

    서울시가 1일 ‘경춘선 폐철도노선’과 ‘국기원’, 영화 ‘서울의 휴일’을 ‘이달의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11월’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1939년 조성된 경춘선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역 근방에서 강원 춘천까지 이어지는 노선이었으나 2010년 경춘선 복선화 및 직선화 사업으로 일부 폐철도 노선이 생겼다. 시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폐선을 활용해 ‘경춘선 숲길’로 공원화했고 2017년 11월 전 구간을 개방했다. 현재 경춘선 폐철도 노선에는 산책로와 오픈 갤러리, 등록문화재 제300호인 화랑대역 등 볼거리가 풍부해 시민들의 좋은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국기원은 1972년 11월 개관했다. 국기원은 1983년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세계태권도연맹을 발족하는 등 태권도 세계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태권도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시범종목,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과정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1956년 11월 개봉한 ‘서울의 휴일’은 서촌과 청계천, 덕수궁, 남산 등 당시 서울의 모습을 보여 주는 영화다. 영어를 섞어 쓰던 젊은이들의 말투, 남녀가 함께 맥주를 마시는 등 당시로선 파격적인 장면이 작품에 담겼다. 60년이 넘었지만 지금 봐도 표현기법과 구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족욕과 함께 즐기는 한방차 한잔의 여유

    오랜 시간 우리 전통 의학의 역사를 이어온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서울약령시에는 한방 랜드마크가 있습니다. 2018년 개관해 국내 한방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주인공입니다. 한의학박물관, 보제원(조선시대 무의탁 병자를 무료로 치료하던 구휼기관) 한방체험실, 야외 족욕체험 등의 각종 체험·문화 프로그램을 갖춘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잠시 운영을 축소하기도 했으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면서 지난 13일부터 다시 정상 운영을 하게 됐습니다. 재개관을 기념해 관람객이 한방 문화를 체험하며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생활 속 한방 건강체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센터의 다양한 한방체험 프로그램을 할인된 가격으로 한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참가비 1만원을 지불하면 족욕, 보제원, 한방차 체험까지 센터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만원의 행복’ 패키지를 비롯해 족욕 체험을 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센터 내 한방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료 쿠폰을 제공하는 ‘한방차 약초족욕’, 기혈차 티백, 약초족욕소금 등 간단한 한방용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한방공작소’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다음달 29일까지 운영되며, 별도의 예약 없이 방문 당일 안내데스크에서 누구나 신청이 가능합니다.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운치 있는 서울한방진흥센터에 들러 이색 체험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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