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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광희, 정해인에 공개사과…‘無존칭’ 잘못 인정

    황광희, 정해인에 공개사과…‘無존칭’ 잘못 인정

    방송인 황광희가 배우 정해인의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를 남겼다. 지난 16일 황광희는 정해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댓글을 남겼다. 황광희는 “정해인님 안녕하세요. 시완이 친구 방송인 광희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면서 “다름이 아니고 오늘 9/16 ‘핑계고’에서 시완이와 정해인님 여행 이야기를 하던 중 흥분한 나머지 ‘시완이가 정해인이랑 여행 다녀왔다’며 한 번도 본 적 없는 정해인님께 ‘정해인’이라 해서 영상을 보는 내내 ‘님’을 붙여 말하지 못한 것에 마음이 쓰여 이렇게 댓글로 인사와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는 인사로 글을 마무리했다.앞서 황광희는 배우 임시완과 함께 유재석의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이다. 이날 유튜브에서 “단짝이냐”는 질문에 임시완이 답하지 못하자 황광희는 “얘(임시완) 정해인이랑 여행 다녀왔다. 미친 것 아니냐. 또 여행 가자고 글을 남기냐. 생전 누구랑 여행 가자고 글 올리는 애가 아닌데”라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황광희의 글을 본 정해인은 “안녕하세요. 안 그래도 같은 동갑이라 시완이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요. 시완이랑 시간 맞춰서 같이 봐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 광희 “과거 허영 심했다… 명품 끊은 이유는?”

    광희 “과거 허영 심했다… 명품 끊은 이유는?”

    방송인 광희가 사치품 구매를 멈추게 된 이유에 대해 “유재석처럼 되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뜬뜬’은 16일 ‘단짝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광희, 임시완이 출연했다. MC 유재석은 최근 자동차 정비를 받았다는 광희를 향해 “사실 광희가 보이는 것과 다르게 돈을 많이 쓰지 않는다”고 했다. 광희는 “재석이 형과 예능 ‘무한도전’에서 만난 뒤부터 그렇다”고 긍정했다. 광희가 “무한도전 출연 전까지는 허영이 굉장히 심했다”고 하자, 임시완 역시 “맞다. 광희가 (유재석) 선배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부연했다. 과거 틈만 나면 명품을 구매했다는 광희는 “제가 산 걸로만 따졌으면 저는 이미 (명품의) 앰배서더가 돼야 했었다”며 “그땐 그런 물건을 사면서 날 표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정말로 (유재석) 선배님과 같이 무한도전을 하면서 광희가 많이 변했다”며 “인생의 한 기점이었던 것 같다”고 성숙해진 광희의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1988년생 광희는 2010년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했다. 가수뿐 아니라 예능인으로 활약했던 광희는 2015년 무한도전 멤버로 합류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 김정은, 첨단 전투기 공장 시찰 마치고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

    김정은, 첨단 전투기 공장 시찰 마치고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인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전투기 생산 공장을 둘러본 뒤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다. 타스·스푸트니크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7시 50분)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미하일 덱탸료프 하바롭스크 주지사 등과 만난 뒤 곧바로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으로 이동했다. 유리 가가린 공장은 수호이(Su)27, Su30, Su33 등 옛 소련제 전투기와 2000년대에 개발한 4.5세대 전투기 Su35, 2020년 실전 배치된 첨단 5세대 전투기 Su57 등과 함께 민간 항공기도 생산하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과 함께 Su35·Su57 전투기와 신형 여객기 수호이 슈퍼젯(SJ)100 조립 공정을 지켜봤다. Su35 시험 비행도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전투기 생산 공장 시찰을 마친 뒤 오후 2시 34분쯤 콤소몰스크나아무레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만투로프 장관은 “우리는 김 위원장에게 우리의 선도적인 항공기 생산 시설을 보여줬다”며 “항공기 제작과 다른 산업에서 협력할 가능성을 봤다”고 밝혔다. 덱탸료프 하바롭스크 주지사도 텔레그램 계정에 김 위원장 방문 소식을 전하며 “우리 아버지들과 할아버지들은 일본 군국주의와 싸웠고, 우리나라는 1950년대 미국 제국주의 야망에 맞서 싸우는 북한을 지원했으며, 오늘 우리는 서방 집단의 압력에 공동으로 맞서고 있다”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16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며, 이곳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만날 예정이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는 그가 태평양함대 사령부, 극동연방대학교 등을 둘러본 뒤 당일 밤늦게 북한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이 유력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이보다 며칠 더 머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美, 과거 북한산 탄약 조달 관여한 바그너 관계자 제재…동맹국 기업도 대거 포함

    美, 과거 북한산 탄약 조달 관여한 바그너 관계자 제재…동맹국 기업도 대거 포함

    지난 13일(현지시간) 북러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러시아 무기 제공이 논의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과거 북한과의 무기 거래에 관여한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관련 인사가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지원한 70개(명) 단체와 개인을 새롭게 제재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제재 대상자 명단에는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탄약 수송에 관여해 온 바그너그룹 관련 인사 파벨 파블로비치 셰블린이 포함됐다. 이번 지정은 국무부가 지난 7월 20일 바그너그룹을 통한 북한 탄약의 러시아 제공과 관련해 발레리 예브게녜비치 체카로프와 북한 인사 림용혁을 제재 대상자로 지정한 지 두 달이 채 안돼 추가한 것이다. 체카로프와 림용혁은 지난달 사망한 바그너그룹 전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직·간접으로 연계된 혐의를 받았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해 북한이 바그너그룹에 로켓과 미사일을 비롯해 탄약을 공급했다면서 관련 위성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제재는 북러간 무기거래가 확인될 경우 북한과 러시아에 대해 주저없이 제재에 나서겠다는 단호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자국 기술이 포함된 전쟁 수행 물자 등을 러시아로 공급하는 데 관여한 외국 기업과, 러시아의 제조 및 금융 관련 주요 기업들에 대해 대규모 제재를 부과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러시아 관련 제재 대상 기업과 개인 명단을 이날 업데이트하면서 러시아와 튀르키예, 핀란드 등의 외국 기업 140여곳을 새롭게 제재했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에 있거나, 미국인의 소유로 등록된 해당 기업의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거래도 금지된다. 또 국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과 관련해 이익을 본 기업 관계자 등 70명 이상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재무부의 제재 대상 기업에는 ‘시베리카’, ‘루미노’ 등 핀란드 물류 회사와 조선(造船)업체 ‘덴카르’ 등 튀르키예 기업들이 포함됐다. 핀란드와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미국의 동맹이다. 재무부는 시베리카와 루미노에 대해 “러시아에 근거를 둔 최종 사용자에게 외국 전자기기를 배송하는 데 특화된 핀란드 기반 네트워크”라며 “드론 카메라, 고성능 광학 필터, 리튬 배터리 등 다양한 전자기기를 러시아에 보냈다”고 소개했다. 루미노를 통해 물자를 수입한 러시아 기업 중에는 항공, 철도 운송 관련 물자 공급업체인 플라이테크그룹 등이 포함됐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또 튀르키예 기업 중에는 이중용도(민간용으로 생산됐으나 군수용으로 전용가능한 물자) 품목을 러시아에 공급한 마르기아나와 사턴EK 등이 포함됐다. 사턴EK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된 러시아 군용 무인기 공급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그 동안 미국 정부는 자국의 제재망을 우회해 금지된 품목을 획득한 러시아 기업들을 제재하는 데 주력해왔는데 이번에는 미국이나 서방 국가의 기술이 포함된 물자를 러시아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환적 허브’ 역할을 한 국가 소속 업체들이 몇몇 포함됐다. 이에 따라 미국이 러시아와 거래한 제3국 기업과 개인에 대한 이른바 ‘2차 제재’(secondary sanction)에 박차를 가할지 주목된다. 특히 제3국 기업에 대한 이번 제재는 북한이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에 탄약 등 무기와 기타 물자들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나와 주목된다. 해외자산통제국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지탱하고 있는 러시아의 주요 제조업체와 금융기관 등에도 칼날을 들이댔다. 자동차 제조업체 모스크비치, 에너지 분야 기업 가즈프롬 네드라, 금융기관인 신코 은행 등 러시아 기업과 개인에 대해 거의 100건의 제재가 부과됐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오늘의 제재는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야만적인 전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기술, 서비스를 빼앗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우리는 또 러시아의 침략과 러시아와의 친밀함으로 이득을 보는 기업들에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 독립운동가 3명 육사 명예 졸업증 반납한다

    독립운동가 3명 육사 명예 졸업증 반납한다

    독립운동가 윤기섭·이상룡 선생과 지청천 장군의 후손들이 육군사관학교가 선조들에게 수여한 명예 졸업증을 반납한다. 14일 육사에 따르면 윤기섭 선생의 외손자인 정철승 변호사는 15일 오후 육사를 방문해 명예 졸업증을 반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육사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해 학교 밖으로 옮기고, 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 흉상을 교내 다른 장소로 이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반발 차원이다. 육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3월 이들 독립운동가에게 “귀하가 몸소 보여주신 숭고한 애국심과 투철한 군인 정신은 위국헌신 군인 본분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관생도들에게 참다운 군인의 귀감이 됐다”며 명예 졸업증을 수여했다. 정 변호사는 “명예 졸업증 반납은 독립운동가들의 고귀한 뜻을 계승하는 일에 육사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것을 정식으로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기섭(1887∼1959)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해 군사 인재를 양성한 독립운동가다. 이상룡(1858∼1932) 선생은 신흥무관학교 설립에 참여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냈다. 지청천(1888∼1957) 장군은 해방 직후까지 한국광복군을 총지휘했다. 육사 관계자는 “육사는 독립군을 양성한 신흥무관학교를 포함해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 임시육군무관학교 등 근대적 군사교육기관들도 육사의 정신적 연원으로 삼고 있다”며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완벽 케미 과시했지만… “현찰 같은 무기·어음성 기술 거래할지 의문”

    완벽 케미 과시했지만… “현찰 같은 무기·어음성 기술 거래할지 의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에 보란 듯이 ‘끈끈한 연대’를 과시했다. 카메라 앞 두 정상은 서로가 원하는 부분을 콕 집어 서로에게 필요한 발언만 골라 하며 완벽에 가까운 ‘케미’를 보여 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철저하게 고립되고 소외된 처지에 맞잡은 두 손이 어떤 파급력을 가질지 혹은 악수(惡手)가 될지 향배가 주목된다. 1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러 정상의 단독 회담에 대해 “제국주의자들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 강권과 전횡을 짓부수기 위한 공동전선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을 더욱 긴밀히 하고 강력히 지지·연대하면서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족한 합의와 견해 일치’를 강조했다. 전날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패권 세력에 맞선 성스러운 싸움’이라며 적극적 지지 및 지원 의사를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북한이 잇따라 실패해 체면을 구긴 군사정찰위성을 염두에 둔 듯 인공위성 개발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과연 핵심 기술을 선뜻 내줄지부터 회의적 시각이 많다. 정대진 한라대 교수는 “북한의 무기 지원은 현찰 제공에 가까운 데 비해 러시아의 우주로켓기술은 어음성에 가깝다는 한계가 있다”며 “무기를 긴급 수혈받은 러시아가 향후 우주로켓기술 지원 약속을 얼마나 적시에 제대로 제공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고유환 전 통일연구원장도 “러시아가 핵추진잠수함 등 고도의 첨단 기술 대신 경제적인 지원이나 인력 송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김 위원장도 지금이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몸이 달아 있는 특수한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로 ‘속고 속이는 관계’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당장 급한 것을 최대한 주고받기로 한 관계라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과의 무기 거래 및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과 핵확산방지조약(NPT)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러시아가 스스로 승인한 유엔 결의안과 NPT를 무력화한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TV채널 ‘로시야1’ 인터뷰에서 “국제규정 틀 안에서도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지만 국제사회의 비난과 압박을 피하려는 의도된 발언으로 분석된다. 이미 김 위원장의 방러를 수행한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 등은 대북 제재에 따라 해외여행이 금지된 인물들이다. 외교부는 이를 두고 “명백한 안보리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북러 간 군사협력이 현실화할 경우 한러 관계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에 경고했다.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는 “실제로는 무기 거래를 비롯해 군사협력을 하겠지만 푸틴 대통령은 제재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끝까지 부인할 것”이라며 “전쟁이 계속되는 한 북러 협력도 오래갈 것이고 한미일 공조에 맞선 새로운 대립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러는 후속 조치로 활발한 고위급 교류 등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외무장관 회담을 비롯해 ‘러북 통상경제·과학기술 협력 정부 간 위원회’도 2020년 이후 처음 재개한다. 푸틴 대통령의 평양 ‘답방’ 시기는 아직 미지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를 이뤄 갈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어 국외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위 대사는 “외교적 언어로 화답했을 수도 있다”고 봤다.
  • 독립운동가 윤기섭·지청천·이상룡 ‘육사 명예졸업증’ 반납한다

    독립운동가 윤기섭·지청천·이상룡 ‘육사 명예졸업증’ 반납한다

    독립운동가 윤기섭·이상룡 선생과 지청천 장군의 후손들이 육군사관학교가 선조들에게 수여한 명예 졸업증을 반납한다. 14일 육사에 따르면 윤기섭 선생의 외손자인 정철승 변호사는 15일 오후 육사를 방문해 명예 졸업증을 반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육사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해 학교 밖으로 옮기고, 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 흉상을 교내 다른 장소로 이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반발 차원이다. 육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3월 이들 독립운동가에게 “귀하가 몸소 보여주신 숭고한 애국심과 투철한 군인 정신은 위국헌신 군인 본분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관생도들에게 참다운 군인의 귀감이 됐다”며 명예 졸업증을 수여했다. 정 변호사는 “명예 졸업증 반납은 독립운동가들의 고귀한 뜻을 계승하는 일에 육사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것을 정식으로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기섭(1887∼1959)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해 군사 인재를 양성한 독립운동가다. 이상룡(1858∼1932) 선생은 신흥무관학교 설립에 참여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냈다. 지청천(1888∼1957) 장군은 해방 직후까지 한국광복군을 총지휘했다. 앞서 육사는 지난달 31일 홍 장군 흉상은 육사의 정체성과 독립투사로서의 예우를 동시에 고려해 육사 외 독립운동 업적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적절한 장소로 이전하고, 홍 장군 외 5위의 흉상은 육사 교정 내 적절한 장소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사 관계자는 “육사는 독립군을 양성한 신흥무관학교를 포함해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 임시육군무관학교 등 근대적 군사교육기관들도 육사의 정신적 연원으로 삼고 있다”며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속보] 북한 “김정은 정중히 방북 초청, 푸틴 흔쾌히 수락”

    [속보] 북한 “김정은 정중히 방북 초청, 푸틴 흔쾌히 수락”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을 초청하고, 푸틴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진행된 연회가 끝난 뒤 “푸틴 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방문할 것을 정중히 초청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쾌히 수락하면서 로조(북러)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은 현재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최선희 외무상과 조만간 만나기로 합의했으며, 이르면 다음달 초 북한에서 회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러 정상은 전날 4년 5개월 만에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하고 무기거래를 비롯해 다방면의 협력 강화를 확인했다. 통신은 회담 결과와 관련해 “인류의 자주성과 진보, 평화로운 삶을 침탈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 강권과 전횡을 짓부시기 위한 공동전선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을 더욱 긴밀히 하고 강력히 지지연대하고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의 주권과 발전이익,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 국제적 정의를 수호해나가는데서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과 당면한 협조사항들을 허심탄회하게 토의했으며 만족한 합의와 견해일치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양국이 무기와 위성 기술 등을 맞바꿀 가능성을 우려하며 제재를 비롯한 ‘응분의 대가’를 경고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만약 그들이 일종의 무기 거래를 추진하기로 결정하면 우리는 분명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며, 적절히 다룰 것”이라고 밝힌 뒤 “북한에는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분명히 파급효과(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도 우려를 표한 상태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폴란드 남동부 크리니차에서 열린 정치·경제·안보 포럼인 크리니차 포럼 개막 특별연설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간 관계가 긴밀해지는 것을 목격 중”이라며 “양국간 군사협력 가능성에 대한 소식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 백악관 “북한 군사력 강화하는 어떤 합의든 중대 우려” 블링컨 “고립만 심화”

    백악관 “북한 군사력 강화하는 어떤 합의든 중대 우려” 블링컨 “고립만 심화”

    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북러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의 군사 역량을 강화하는 어떤 합의든 우리에게 중대한 우려”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회담에 대해 “급증하는 북러간의 군사관계에 대해 분명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공적인 약속을 지킬 것을 계속 촉구한다”며 “지구상 어느 나라도, 누구도 푸틴이 무고한 우크라이나인을 살해하는 것을 도와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그들이 일종의 무기 거래를 추진하기로 결정하면 우리는 분명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며, 적절히 다룰 것”이라며 “북한에는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분명히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커비 조정관은 회담 결과에 대한 북러 양국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 양측간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한 종류 이상의 탄약을 얻으려 한다는 점은 분명했다면서도 구체적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며 “추정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두 나라(북러)가 서로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며 “이 두 나라는 다른 국가들과 잘 협력하는 국가들이 아니며 서로에 대해 믿음과 신뢰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돕도록 북한의 무기 및 물자를 러시아에 지원하고, 러시아의 인공위성 기술 및 그와 동전의 양면을 이루는 탄도미사일 기술 등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을 가능성에 관측통들은 주목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러시아는 성스러운 싸움에 나섰다”며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고 주권 국가를 건설하는 데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제작을 도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이 때문에 이곳(우주기지)에 왔다”고 답하며 북한의 위성개발 조력자로 나설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또 회담에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회담에서 무기 거래가 논의될지 여부에 대해 “물론 이웃 국가로서 공개되거나 발표되서는 안 되는 민감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북한이 러시아의 군사 기술을 이전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팟 캐스트 인터뷰에서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를 어느 정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무엇보다 이것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러시아가 갈수록 절박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는 제재와 수출 통제로 곤경에 처했다”며 “결과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잘 작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 시점에 러시아는 북한과 이란에 기대하고 있는 듯 보인다”며 “이것은 스타워즈에 나오는 여러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는 술집 장면과 비슷하다. 그만큼 러시아가 절박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동시에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군사력을 확보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북한이 러시아가 제공할 수 있는 어떤 기술로부터 혜택을 입는 것 또한 원치 않는다. 이란 역시 마찬가지”라고 단언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응분의 책임과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이들 나라들을 나머지 세계로부터 더욱 고립시키는 결과만 가져올 뿐”이라고 말했다.
  • 푸틴 “北 인공위성 개발 돕겠다” 김정은 “제국주의 함께 싸울 것”

    푸틴 “北 인공위성 개발 돕겠다” 김정은 “제국주의 함께 싸울 것”

    金 “푸틴 지지… 양국 관계 최우선”무기 거래 등 군사·경제협력 논의공동선언문 등 문서 서명은 없어 北, 회담 직전 탄도미사일 2발 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과 협력을 다짐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회담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북한은 핵·미사일 발사 등 거듭된 도발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각각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으며 고립된 처지에 놓인 두 지도자가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위험한 거래’를 두고 전격적으로 손을 잡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양국 대표단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회담 모두발언에서 “러시아와의 관계는 북한의 최우선 과제”라며 “북한은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는 데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는 러시아에 반대하는 패권 세력에 맞서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성스러운 싸움에 나섰다”며 “우리는 항상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지도부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고 전쟁에 필요한 무기 등 군사 자원을 러시아에 지원할 수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만찬에서도 “러시아군과 국민이 악에 맞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북한과 군사협력을 도모할 방침을 숨기지 않았다. 회담 직전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인공위성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가 여기(우주기지)에 온 이유”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 지도자는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그들은 우주를 개발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사기술 협력 문제가 논의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그는 “서두르지 않고 모든 문제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며 부정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어 약 30분간 일대일 면담을 가졌고 공식 만찬을 함께했다. 무기 제공 및 기술 이전 등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경제협력 방안까지 긴밀한 논의를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합의문에 서명해 발표하거나 공동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은 “북한과 공개되면 안 되는 민감한 영역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담 일정을 모두 마친 김 위원장은 우주기지를 떠났다. 김 위원장은 비행기를 타고 하바롭스크주 수호이 전투기 생산공장을 찾을 예정이며, 16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다고 러시아 매체가 전했다. 북한은 이날 북러 정상회담을 1시간 남짓 앞둔 오전 11시 43분과 53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합참에 따르면 미사일은 각각 약 65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 김 위원장과 군 수뇌부가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북러 정상회담 시작…김정은 “러 신성한 투쟁, 푸틴 모든 결정 지지” (영상)

    북러 정상회담 시작…김정은 “러 신성한 투쟁, 푸틴 모든 결정 지지” (영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시찰 후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보도했다. ‘지각 대장’으로 불리는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참석 후 낮 12시 30분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이동, 김 위원장보다 30분 먼저 회담장에 도착해 그를 맞이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악수하며 “당신을 만나서 정말 반갑다. 특히 (올해는) 북한정권 수립 75주년, 전승절(정전협정일) 70주년, 북·러 수교 75주년을 맞은 의미 있는 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이 우리의 새로운 우주기지다. 당신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 위원장도 “바쁜 일정에도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이후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걸으며 발사대 등 우주기지 내 시설을 소개했으며, 김 위원장은 방명록을 작성했다. 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두 사람이 소유스-2 우주 로켓 발사 시설을 시찰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래서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의 군사, 기술 협력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문제에 대해 천천히 논의하겠다. 시간이 있다”고 푸틴 대통령은 답했다. 시찰을 마친 두 정상은 오후 2시 30분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내 안가라 로켓이 조립 중인 발사체 설치·시험동에서 본격 회담에 돌입했다.회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북한의 최우선 과제는 러시아와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또 “제국주의에 맞서 투쟁하는데 북한은 언제나 러시아와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주권을 지키기 위한 신성한 투쟁에 나섰다”며 “우리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의 모든 결정을 늘 지지한다”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회담에선 예상대로 다량·다종의 탄약 등 무기거래와 군사기술 이전 등이 최우선 의제로 상정될 전망이다. 또 역내 정세와 국제 정세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무역, 경제적 유대, 문화 교류 등 양국 간 협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페스코프 대변인이 회담에서 무기 거래가 논의될지에 관한 질문에 “물론 이웃 국가로서 공개나 발표돼서는 안 되는 민감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회담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며, 회담 후 만찬도 개최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회담을 마친 뒤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세계 평화 위협하는 김정은·푸틴의 추악한 거래

    [사설] 세계 평화 위협하는 김정은·푸틴의 추악한 거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두만강 국경을 통과해 러시아로 들어갔다. 김정은은 오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회담에서는 북한의 포탄 등 재래식 무기 공급을 원하는 러시아와 러시아의 핵추진 잠수함, 정찰위성, 기술 이전을 바라는 북한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추악한 군사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2016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의해 엄격히 금지된 상태다. 북러가 주변국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를 감행한다면 국제사회 질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북한과 러시아의 급속한 접근은 지난 7월 정전협정 70주년 평양 행사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참석하면서 본격화했다. 쇼이구 장관은 강순남 북한 국방상과 회담한 데 이어 북한의 무기전시회에 들러 무인기 등에 대해 김정은의 설명을 듣기도 했다.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중요한 파트너”라고 치켜세우고 북한은 “제국주의자들의 전횡에 맞서 싸우는 러시아 군대와 인민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시”하는 등 심상치 않은 밀착 동향을 보여 왔다. 문제는 불법적인 무기 거래를 넘어 양측이 군사협력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다. ‘자동 참전 조항’ 부활이나 군사기술 지원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러시아는 1990년 한국과 수교하면서 북러 조약의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삭제했다. 양측은 2000년 유사시 즉시 상호 접촉한다고 약속했지만 군사동맹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북측의 동맹 수준 요구에 러시아가 응할 가능성은 있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김정은은 2021년 국방 5대 과업으로 핵 추진 잠수함 보유를 제시했다. 핵잠수함이나 핵잠수함의 핵심인 소형 원자로 기술이 이전된다면 남북 전력 비대칭은 심화될 것이다. 북러의 군사 거래는 2021년 국방협력협정을 체결한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위험한 도박이다. 한미일 3국 협력을 비난해 온 북중러와의 대립이 격화되고 신냉전을 가속화할 공산이 크다. 유엔과 유럽은 대북, 대러 제재 수위를 높여야 한다. 러시아에는 자중해 온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으로 연결돼 33년 한러 관계의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해야 한다. 동북아 정세를 혼란으로 이끌 북러의 군사 거래는 한미일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하나 돼 저지해야 할 것이다.
  • ACC 전시 3개 동시 개막...‘하늬풍경·일상첨화·틈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개최

    ACC 전시 3개 동시 개막...‘하늬풍경·일상첨화·틈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개최

    14일부터…순수미술부터 설치미술까지 감상 순수미술에서 설치미술까지 예술 작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 3개가 동시에 개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전당장 이강현)은 14일 야외 전시 ‘하늬풍경’, 아시아 네트워크 전시 ‘일상첨화’, 공모 전시 ‘틈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등 총 3개의 전시를 동시에 개최한다. 이번 3개 전시는 예술적, 문화적, 사회적 의견을 작가의 고유한 방식으로 제안하는 총체적 담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없애고 전시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시 접근성’을 더욱 강화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하늬풍경’은 어린이를 위한 쉬운 글 해설 홍보물을 제공한다. ‘일상첨화’와 ‘틈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는 시각장애인과 어린이를 위한 촉각 도표 홍보물과 전시물을 제공한다. ‘틈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의 모든 작품은 만질 수 있도록 제작됐다. 오는 10월엔 시각장애학생들과 함께 하는 작품 감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먼저 ‘하늬풍경’은 한국, 중국, 일본작가 11명(팀)과 함께 ACC의 야외일대를 넘나들며 기후위기라는 동시대 현안을 다룬다. 기후위기에 당면한 동시대인의 인식을 환기할 수 있는 새로운 풍경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야외공간은 원경, 중경, 근경이 공존하는 한 폭의 그림이 돼 기후위기 시대의 다층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1부 자연 그대로의 풍경, 2부 인간에 의해 변해가는 풍경, 3부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풍경이라는 소주제로 구성해 설치미술, 영상, 새활용(업사이클링) 가구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는 오는 11월 19일까지 ACC야외 일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한국과 서아시아를 대표하는 회화 작가 6인의 시선을 따라가는 ‘일상첨화’에서는 김환기, 오지호, 천경자, 임직순 작품을 포함해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시리아와 레바논의 근현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20세기 제국주의라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동·서아시아 예술가들이 서양의 다양한 화풍을 실험하며 독자적인 화풍을 이룬 작품을 살펴본다. 아시아 대륙 양 극단에서 식민지라는 역사적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역의 고유 기후, 풍토, 문화 등에서 서로 고유한 독창성을 보여주는 그림을 통해 관람객들은 여행을 떠나듯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2월 3일까지 복합전시6관에서 열린다. ‘틈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는 2인의 유망작가의 ACC 공모 전시다. ACC는 지난 2월 ‘틈’을 주제로 한 작가 공모에서 이은정, 유지원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두 작가의 작품은 틈의 공간적, 시간적 의미를 내포한다. 이은정은 나무 이미지를 인쇄하고 그 사이사이를 바느질로 봉합해 ‘틈’을 만들어냈다. 이 틈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통로를 마련, 연대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유지원은 겹겹이 쌓은 건축용 특수 판지를 찢거나 뜯어 파편적 이미지를 표현했다. 인위적인 틈을 만들어 자본주의의 환영에 갇힌 이들이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올해 말까지 예술극장 로비에서 열린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열린 문화기관이 되고자 장벽 없는 문화 공간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채로운 기획전시를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우크라 전쟁은 ‘유럽 침공’ 위한 디딤돌? 러 고위 장군 인정

    우크라 전쟁은 ‘유럽 침공’ 위한 디딤돌? 러 고위 장군 인정

    러시아의 한 고위 장군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전쟁을 유럽과의 추가적 분쟁을 위한 디딤돌로 보고 있다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드레이 모르드비체프 러시아 중부군관구 사령관은 최근 로시아1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꽤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며 앞으로 확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전날 소셜미디어상에서 확산한 이 영상에서 그는 “(전쟁할) 시간은 아직 많다. (종전) 기간에 대해 말하는 건 무의미하다”며 “만일 동유럽까지 언급한다면 당연히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우크라이나는 디딤돌일 뿐이냐’고 묻는 말에는 “그렇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르드비체프 사령관은 지난 6일 러시아 3성 장군인 상장으로 진급했다. 그가 지휘하는 예하 부대들은 주로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 쿠피얀스크와 동부 루한스크주 스바토베 및 크레민나 전선에 배치돼 있다고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가 지난 7일 ‘러시아 공세 평가’ 보고서에서 밝힌 바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 전쟁을 시작했다. 이는 크렘린궁이 과거 소련에 속한 이웃 국가들을 통제하는 것 이상의 더 큰 야망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많은 분석가들의 두려움을 촉발했다. 러시아 국회의원들과 논평가들은 이번 전쟁 내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반대하는 언사로 이런 두려움을 높였고, 유럽과 심지어 미국에 대한 직접 타격을 일상적으로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 앞서 러시아를 과거 통일된 제국으로 재건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와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로부터 독립된 국가로 보지 않고 다시 러시아의 통제 아래 둬야 한다고 거듭 주장해 왔다.심지어 일부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침공을 폴란드와 몇몇 다른 동유럽 국가를 포함한 나토 국가들로 확대할 가능성을 자주 제기했다. 분석가들은 푸틴 대통령의 비전과 다양한 동맹국들의 전쟁 확대 제안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밖으로 확전을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스러운 신호로 꼽았다. 나토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및 인도주의적 지원을 옹호하면서도 자신들의 목표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을 더 서쪽, 유럽으로 밀어넣는 행위를 막는 것이라고 밝혀왔다. 폴란드와 같은 동유럽 국가들은 그들의 국경이 러시아군의 다음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장 큰 지지자로 나서고 있다. 러시아 지도부는 자신들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나토의 확장을 막고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어 사용자들을 대량 학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였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신나치 세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우크라이나는 성 소수자의 권리를 지나치게 지지한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우크라이나가 신나치 세력에 휘둘리고 있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특히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대인이며, 러시아어를 모어로 사용한다. 우크라이나어로 의사소통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원어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숙한 편이다. 현지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어를 말할 때 러시아어 단어를 섞어 사용하거나 러시아식 억양으로 말한다는 지적이 있고, 반대파에서도 이를 가지고 친러 아니냐며 걸고 넘어진 적도 있다. 이 떄문에 지난 2019년 대선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공부까지 해야 했다.
  • [단독] 워싱턴에 ‘의회교류센터’ … 한미 의원 네트워크 기지로

    [단독] 워싱턴에 ‘의회교류센터’ … 한미 의원 네트워크 기지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DC에 대한민국 국회의 ‘의회교류센터’가 개설된다. 센터는 국회가 추진 중인 한미의원연맹 창설, 미국 의원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의 ‘거점 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일 가운데 미국과 의원연맹 교류가 없는 곳은 한국뿐이다. 7일 국회사무처의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워싱턴DC에 의회교류센터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22억 5000만원을 편성했다. 인건비와 임차료 명목으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에도 같은 내용이 담겼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6월 국제국에 의회외교지원추진단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회교류센터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추진하는 한미의원연맹 창설과 운영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10월 중 미국을 방문해 국회 결의대로 한미·미한 의원연맹 창설을 마무리 짓겠다”며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우리 의원들이 일상적이고 긴밀하게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워싱턴에 한미의원연맹 사무소도 열겠다”고 밝혔다. 의회교류센터는 미국 의회의사당에서 3㎞ 정도 떨어진 무역협회 건물에 입주할 것이 유력하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지난 4월 방미 결과보고서에서 “워싱턴 주재관 한 명이 의전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탓에 미 의회 대응 관련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기 어렵다”며 “한미 의회 간에 지속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 의회 입법 동향 파악 등을 위해 워싱턴 의회교류센터 조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공급망 재편에 따라 의회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경제안보 분야에서 미 의회의 입김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민간뿐 아니라 양국 의회의 직접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은 상황이다. 미국은 현재 일본, 중국, 영국, 캐나다, 멕시코, 러시아 등 6개국과 의원연맹 교류를 하고 있다. 박인휘 한국국제정치학회장은 “선진국의 경우 대통령 등 정부뿐만 아니라 의회 외교가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가장 중요한 외교 파트너인 미국을 상대로 의회 외교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한·필리핀 FTA 체결… 거대 아세안 ‘FTA네트워크’ 완성

    한·필리핀 FTA 체결… 거대 아세안 ‘FTA네트워크’ 완성

    한·인니 BRT서 기업 간 협업 주문정의선·구광모·신동빈 등 19명 참석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과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 등 경제외교 행보를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자카르타 랭햄호텔에서 열린 FTA 서명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알프레도 에스피노사 파스쿠알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의 FTA 정식 서명을 지켜봤다. 한·필리핀 FTA는 싱가포르·베트남·캄보디아·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과의 다섯 번째 양자 FTA다. 정부는 이번 FTA를 통해 아세안 시장의 91%에 달하는 거대한 FTA 네트워크를 완성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국회 비준 동의 등의 절차를 마치고 FTA가 발효되면 양국은 높은 수준의 개방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기존 한·아세안 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이어 한·필리핀 FTA가 더해지면서 필리핀은 전체 품목 중 96.5%, 우리는 94.8%의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FTA로 한국 자동차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산 자동차는 ▲기존 관세율 5%에서 FTA 발효 즉시 관세 철폐 ▲기존 관세율 최대 30%인 자동차 부품은 최대 5년 내 관세 철폐 ▲친환경차 5년 내 관세 철폐 혜택을 받는다. 윤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BRT에 참석해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이 2000개가 넘는다. 양국 성장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인 측면에서 확대 발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세안 최대 경제국이고 핵심 광물 보유국이다. 첨단산업을 주도하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BRT에는 한국 측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구자은 LS 회장 등 기업인 19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는 알샤드 라스지드 인도네시아 상의 회장 등 기업인 17명과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부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이 자리했다. BRT를 계기로 핵심 광물, 원전 등의 분야에서 16건의 업무협약(MOU) 또는 계약이 체결됐다.
  • “네 딸 임신시켜줄까”…‘中 역사 왜곡 지적’ 서경덕에 달린 댓글

    “네 딸 임신시켜줄까”…‘中 역사 왜곡 지적’ 서경덕에 달린 댓글

    중국의 역사 왜곡을 꾸준히 비판하며 직접 시정 요구까지 해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중국인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의 역사 왜곡과 관련해 국내외에 고발했는데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SNS 계정으로 찾아와 DM(직접 메시지) 및 댓글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특히 중국의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시인 윤동주와 안중근 의사를 ‘조선족’으로 왜곡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지적했다”면서 “어떠한 논리도 없이 그저 욕설 및 협박들이 대부분인데, 저만 괴롭히면 되지 피드에 올린 사진처럼 가족까지 심각한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내가 네 딸 임신시켜 줄까”, “내가 네 엄마와 잠자리할까” 등 그의 가족을 지칭한 외설스러운 댓글이 달렸다. 서 교수는 “그야말로 짐승만도 못한 놈들이다.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런 말을 내뱉을 수가 있냐”면서 “이런다고 시인 윤동주와 안중근 의사가 ‘조선족’이 되냐”고 지적했다. 이어 “아니면 내가 이런 활동을 멈추겠냐. 그저 전투력만 더 상승할 따름”이라며 “중국의 역사 왜곡 및 문화 왜곡에 맞서 끝까지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라고 덧붙였다.서 교수는 최근 바이두 백과사전이 윤동주 시인에 이어 안중근 의사를 소개하면서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는 등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 교수는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바이두가 윤동주와 관련해 몇 년간 ‘민족’을 ‘조선족’으로 명시했다”면서 “최근 바이두를 검색하던 중 안중근 의사와 관련해 ‘민족집단’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표 독립운동가들을 중국의 인물로 만들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윤봉길 의사, 이봉창 의사와 관련해 바이두에서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발견한 후, 꾸준히 항의해 윤봉길 의사의 ‘조선족’을 없애는 성과도 있었다”며 “체계적으로 준비해 강하게 대응한다면 왜곡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안중근 의사 전시실과 윤동주 시인 생가 운영을 중단한 이유와 관련해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안중근 의사를 ‘만주 하얼빈역에서 일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사살한 한국의 자유 투사’로 소개했지만, 윤동주 시인에 대해서는 ‘일제 강점기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 투쟁에 참여한 조선족 중국인 애국 시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 교수는 “중국의 본심을 드러낸 문구”라면서 “주변국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부터 지키길 바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 [단독] 美워싱턴에 ‘의회교류센터’ 개설…내년도 예산 22억 5000만원 편성

    [단독] 美워싱턴에 ‘의회교류센터’ 개설…내년도 예산 22억 5000만원 편성

    국회 사무처, 의회외교지원추진단TF 구성의회의사당 근처 무역협회 건물 입주 유력한중일 중 한국만 미국과 의원연맹 교류 없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DC에 대한민국 국회의 ‘의회교류센터’가 개설된다. 센터는 국회가 추진 중인 한미의원연맹 창설에, 또 미국 의원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거점기지’가 될 전망이다. 한중일 가운데 미국과 의원연맹 교류가 없는 곳은 한국뿐이다. 7일 국회사무처의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에 의회교류센터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22억 5000만원을 편성했다. 인건비와 임차료 명목으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에도 같은 내용이 담겼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6월 국제국에 의회외교지원추진단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회교류센터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추진하는 한미의원연맹의 창설과 운영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10월 중에 미국을 방문해 국회 결의대로 한미·미한 의원연맹 창설을 마무리 짓겠다”며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우리 의원들이 일상적이고 긴밀하게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워싱턴에 한미의원연맹 사무소도 열겠다”고 밝혔다. 의회교류센터는 미국 의회의사당에서 3㎞ 정도 떨어진 무역협회 건물에 입주할 것이 유력하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지난 4월 방미 결과보고서에서 “워싱턴 주재관 한 명이 의전 등 다양한 업무 수행으로 미 의회 대응 관련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기 어렵다”며 “한미 의회간에 지속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 의회 입법 동향 파악 등을 위해 워싱턴에 의회 교류센터 조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따라 미국을 상대로 한 의회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경제안보 분야에서 미 의회의 입김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민간뿐 아니라 양국 의회의 직접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은 상황이다. 미국은 현재 일본, 중국, 영국, 캐나다, 멕시코, 러시아 등 6개국과 의원연맹 교류를 하고 있다. 박인휘 한국국제정치학회장은 “선진국의 경우 대통령 등 정부뿐만 아니라 의회외교가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가장 중요한 외교 파트너인 미국을 상대로 의회 외교를 확대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 ‘잊혀진왕국’ 가야,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잊혀진왕국’ 가야,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잊혀진 왕국’ 가야가 세계 속에서 화려하게 부활할 전망이다. 한반도 남부에 남아 있는 1500여년 전 가야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서다. 가야는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과 함께 520년간 역사 속에 존재했던 고대국가였지만, 승자의 역사만 기록되는 사료 탓에 다른 고대국가에 견줘 그 존재가 희미했다. 6세기에 이르기까지 낙동강 일대에서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던 가야 연맹 왕국은 신라에 병합되면서 역사의 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경북도는 오는 10일부터 약 2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고령 지산동 고분군 등 영호남 지역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될 게 확실시된다고 6일 밝혔다.●이달 10일 세계유산위원회 가야고분군 결정될 듯 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지난 5월 대한민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가야고분군에 ‘등재 권고’ 판단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결정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에 오른다. 애초 가야고분군은 지난해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예정됐었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당시 의장국이던 러시아가 일정을 연기했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영호남 지역에 존재했던 고분군 7곳을 하나로 묶은 연속유산이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해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으로 구성된다. 가야고분군은 가야 문화의 성립과 발전, 정체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했던 가야 문명을 실증하는 증거로 여겨진다. 이코모스는 가야고분군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 주는 동시에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2011년 경북도와 고령군이 가야고분군 등 독창적인 문화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2년 뒤 고대사회 순장 문화를 담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김해·함안 지역 고분군이 세계유산잠정목록에 등재됐고 2015년 3월 우선 등재 추진 대상에 선정됐다. 2018년 5월엔 문화재청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의 완전성 확보를 위해 기존 3개 시군 고분군에서 전북 남원, 경남 합천·창녕·고성 등 4개 지역 고분을 추가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이로 인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한다.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등에 이어 총 16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국내 최다인 5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한 경북은 6건으로 늘어날 뿐만 아니라 신라문화(석굴암과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와 유교문화(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한국의 서원)에 이어 가야문화도 세계적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쾌거를 이뤄 낸다. 이를 통해 가야문화권의 국내외적인 지명도와 관심이 높아지면 관광객 증가와 이에 따른 고용기회, 수입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당장 관광객이 크게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문화재청이 발간한 ‘통계로 보는 문화유산’에 따르면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의 경우 그해 관광객이 전년 39만 2194명에서 192만 7877명으로 무려 490% 이상 증가했다.●“세계적 문화재로 발돋움… 경북의 자산으로, 경제적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것” 또 그동안 고대사 연구에서 홀대받던 가야문화권이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재조명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벌써 동아시아 고대사의 미스터리를 간직한 가야는 ‘잃어버린 왕국’에서 강력한 ‘제4의 제국’으로 부상할 태세다. 또 ‘철의 강국’, ‘해상 교역 대국’, ‘다문화 문명국’으로 새로운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로 자랑스러운 가야의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세계적인 문화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세계유산의 보고인 경북은 문화가 자산이자 일자리가 되는 21세기를 맞아 전통 문화자원을 보존, 전승하고 미래 먹거리로 적극 활용하며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사업이 경북·경남·전남이 공동 발전하는 대표적인 영호남 화합 사업인 만큼 앞으로 세계유산 활성화 프로젝트 공동 추진 등으로 상생과 협력의 길을 활짝 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G20 만찬 초청장에 ‘India’ 대신 ‘Bharat’…국명 변경 이어질까

    G20 만찬 초청장에 ‘India’ 대신 ‘Bharat’…국명 변경 이어질까

    인도 정부가 오는 9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만찬에 각국 정상을 초대하는 초청장을 5일 발송하며 나라 이름을 공식 영문 표기인 인디아(India) 대신 바라트(Bharat)라고 표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초청 주체를 ‘인디아 대통령’(인도 총리)이 아니라 ‘바라트 대통령’(바라트 총리)라고 적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같은 날 인도 집권당인 인도인민당(BJP)의 삼빗 파트라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인도가 아닌 ‘바라트 총리’라고 표기한 공식 카드를 공유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라트’는 고대 산스크리트어로 인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인도 헌법 1장 1조에 ‘인도, 즉 바라트는 연방국가’라고 규정돼 있다. 그런데 모디 총리와 집권당 BJP가 선호하면서 이 용어는 차츰 정치적인 의미를 띠게 됐다. BJP를 비롯한 힌두 민족주의 우파 진영에서는 “인도라는 말에는 식민주의의 흔적이 남아 있다”며 “바라트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정부가 G20 회의 종료 후 예정된 의회 특별회기 때 국명 교체를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야당에서는 ”인도인민당이 굳이 바라트를 쓰는 것은 과거 힌두인과 힌두 문화만 존재했던 나라를 상기시켜, 이미 전체 인구의 14%(1억 7000만명)를 차지하는 이슬람 인구를 배제하려는 의도”라고 경계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인민당은 일부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도시의 이름을 힌두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왔다. 예를 들어 인도인민당 정부는 2018년 북부 도시 알라하바드의 이름을 산스크리트어인 프라야그라지로 바꿨다. 프라야그라지는 400년 전 무굴제국 때 알라하바드로 개명되기 전 이름이었다. 역시 찬반 논란이 불붙게 됐다. 집권 인도인민당 소속인 우타라칸드주 수석장관 푸쉬카르 싱 다미는 엑스에 “인디아라는 말이 식민주의와 노예제를 연상시킨다”는 인도인민당의 주장을 인용하면서 “바라트라는 말의 사용이 노예 심리에 대한 또 다른 타격”이라고 반겼다. 반면 인도 공산당 대표인 시타람 예추리는 “그들이 왜 그렇게 인디아란 말을 싫어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번 용어 변경이 현실적인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내년 봄 총선을 앞두고 모디 총리의 3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인도국민회의(INC) 등 20여개 야당이 지난 7월 ‘전국인도발전포괄연합’이란 대규모 연대 조직을 발족했는데, 공교롭게도 이 조직의 영문 약자가 인디아(INDIA)이다. 이런 이유로 인도인민당이 더욱 인디아 사용을 꺼리게 된 것 아니냐는 억측도 나오고 있다. 샤시 타루어 INC 의원은 “정부가 몇 세기 동안 헤아리기 어려운 가치를 쌓아온 ‘인도’를 배제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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