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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전통’의 한국도자기/문소영 논설위원

    보통명사로 차이나(china)는 도자기라는 뜻이지만 고유명사가 되면 중국을 일컫는다. 고대 중국은 종이·나침판·화약 등 다양한 발명품이 있지만 18세기 유럽 왕실과 귀족뿐 아니라 부르주아에까지 널리 알려진 중국산 도자기가 중국의 정체성을 설명하게 된 것 같다. ‘도자기가 뭐 그리 대단하다는 거냐’라고 반문할 수 있다. 요즘 2만~3만원 안팎이면 유럽의 대형 도자기 접시를 쉽게 살 만큼 도자기가 흔하디흔한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자기는 ‘고대의 반도체’와 같이 첨단 기술이 집적된 것이다. 도자기는 도기와 자기의 합성어다. 흙 그릇을 굽는 온도에 따라 도기와 자기가 나뉜다. 섭씨 800도 정도에서 굽는 질그릇이 도기(陶器)이고, 1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운 단단하고 영롱한 그릇을 자기(瓷器)라고 한다. 800도에서 굽는 다소 투박한 형태의 도기는 중동 지역에서도 만들었다. 그러나 1300도에서 굽는 단단하기가 쇠붙이 같은 자기는 10세기 무렵에는 자기의 종주국인 중국과 한국(고려)만이 만들 수 있었다. 일본은 다 알다시피 16세기 말 임진왜란 이후 조선의 도공들을 끌고 가 자기를 만들어 수출하고 부강해졌다. 또 옻칠한 가구와 함께 19세기 유럽에 자포니즘을 형성했다. 유럽 자기는 18세기 초 독일 작센주에서 시작됐다. 유럽은 왜 자기 생산이 늦었을까. 자기는 ‘고대의 반도체’로 최첨단의 기술 집적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우선 1300도의 고온을 만들 수 있어야 하고, 그 고온을 도자기를 굽는 동안 유지하는 가마 등을 만드는 능력이 있어야 했다. 무엇보다 1300도에서 녹아 버리지 않는 바탕흙이 되는 태토(胎土)를 확보해야 했다. 1300도가 넘는 가마 속에서 흙그릇이 금속처럼 단단해지는 변화가 마치 마술 같은데 독일 연금술사들이 유럽 자기 첫 생산자인 것이 우연은 아니다. 현대에 와 명품자기 수출국은 영국·덴마크·일본 등이다. 중국·한국보다 수백 년 늦게 자기 생산에 뛰어든 유럽과 일본이 원조 도자기 국가인 중국·한국을 누른 셈이다. 개항기에 도자기의 원조 국가가 힘을 잃어 가는 틈을 타 제국주의 국가에서 문화적 역량과 새로운 기술을 더 얹어 세계 시장을 장악했던 덕분이다. 영국 왕실에 식기를 납품하던 웨지우드가 1750년대 전사기법을 발명하고 산업화에 성공해 대량생산에 들어간 것과 같다. 한국도자기가 설립 72년 만에 한 달간 청주 공장 문을 닫는다고 한다. 한때 한국 여성의 혼수품으로 한국도자기가 대세였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해외 명품 자기를 선호한다. 지난해에 한국도자기의 제품에서 납이 검출됐다고 난리가 나기도 했다. 원조, 전통만 강조해서 해당 산업이 융성하지 않는다. 개화기에 산업화한 일본 도자기가 쏟아져 들어와 조선의 전통 가마들이 모두 망하고 사라진 역사를 반복하는 건가 싶어 씁쓸하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수능 영역별 대비법] 사탐·역사

    [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수능 영역별 대비법] 사탐·역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사회탐구 영역 10개 교과목 가운데 역사 교과군 과목들은 수험생에게 인기가 많지 않은 편이다. 다른 과목들보다 상대적으로 암기해야 할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암기한 내용을 구조화하고 주제별로 심화 학습하기도 쉽지 않다. 지난해 수능에서 사탐 과목 선택 순위는 한국사 6위(3만 8705명), 동아시아사 7위(3만 5637명), 세계사 9위(2만 6932명)였다. 앞선 해인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한국사가 5위, 동아시아사 8위, 세계사 9위였다. 이런 추세로 볼 때 동아시아사와 세계사 선택 인원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역사 교과군에서 1등급을 받으려면 만점 또는 1문제만 틀려야 한다. 지난해 수능에서 원점수 기준 1등급 컷은 한국사가 47점, 세계사와 동아시아사는 48점이었다. 한국사는 역사 교과군 가운데서도 평균점이 낮은 편이다. 지난해 수능 원점수 평균이 26.4점이었다. 동아시아사 30.5점, 세계사 28.2점에 비해 낮았다. 일제강점기의 역사학, 일본과 대한제국 간의 조약 등 자주 나오는 주제들이 중점적으로 출제된다. 1980년대의 경제적 상황을 묻는 문항도 출제됐다. 동아시아사는 이미 출제됐던 수능과 마찬가지로 특정 주제와 관련해 동아시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주를 이뤘다. 다만 시모노세키 조약의 배경, 베트남 전쟁의 결과 등 한 사건에 대해 묻는 문항도 일부 출제됐다. 이달의 추천 도서, 조사 보고서, 동아시아사 신문 등을 이용한 다양한 유형이 출제되는 게 특징이다. 세계사의 경우 시대별로는 고대사부터 현대사까지 고르게 출제되고 있다. 마스트리흐트 조약과 같은 20여년 전의 역사적 사실도 등장했다. 주로 서양사가 가장 많이 출제되고 있으며, 중국사가 다음으로 많이 출제된다. 제3세계사로는 필리핀사가 출제됐다. 역사 교과군은 어떠한 제도나 사건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를 파악하거나 두 시대의 특징을 대비 또는 분석하는 문항이 어렵게 출제되곤 한다. 따라서 관련 있는 주제를 통시대적으로 정리하는 일이 중요하다. 각각의 지역을 배경으로 일어난 사건이나 특정 시기 역사를 종합적으로 묻거나 동서양의 상황을 연관 지어 묻는다. 그래서 각 사건의 구체적인 연대도 분명하게 암기해야 한다. 또 교과서에 나오는 사료, 사진, 그림, 표 등을 주의 깊게 살피고 사건이 일어난 구체적인 시기와 그 시기에 일어난 다른 사건들을 함께 파악해 놓는 일도 중요하다. 정치, 경제 제도는 시기별 변화 내용을 비교해 표를 만들고 정리해 두는 것도 권한다. 교과서는 보통 ‘대단원-중단원-소단원-구체적인 내용-세부 내용’의 형태로 구성되는데, 수험생 대부분은 구체적인 내용과 세부 내용만 집중해 공부하려 든다. 이렇게 공부하면 역사적인 사건의 순서와 흐름을 연결하는 문제에 취약해지는 단점이 있다. ‘차례’를 통해 큰 그림 속에서 구체적인 내용과 세부 내용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그려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단 뜻이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 “점심 한 끼나마 메르스 불황에 도움 되길”

    “점심 한 끼나마 메르스 불황에 도움 되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힘든 음식점에 큰 도움은 못 돼도 마음이라도 나누고 싶어 찾았습니다.”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산등성길의 한 음식점을 찾은 강남구청 기획경제국 홍종남(46)씨는 “구청에서 거리는 꽤 되지만 메르스 때문에 무너진 상권을 생각하면 당연히 와야 한다”면서 “겨우 밥 한 그릇 먹는 것이지만 작은 힘이라도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 직원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일원동 및 선릉역 맛의 거리, 아파트종합상가, 전통시장 등에 있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는 ‘런치 투어’를 하고 있다. 많게는 고객이 절반으로 줄어든 음식점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날은 복지문화국, 지역경제국, 대치4동주민센터에서 일하는 공무원 100여명이 산등성길 일대의 식당을 찾았다. 한 식당은 평소 줄을 서는 곳이지만 공무원을 제외하면 30%밖에 자리가 차지 않았다. 주인 류모(54)씨는 “공무원들이 찾아와 매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미안해하는데, 정성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다수의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가 발생하며 서울시에서 최대 피해를 입은 자치구라는 점에서 지역 경기활성화는 꼭 필요한 상황이다. 구 관계자는 “신사동 가로수길은 이용자의 40%, 영동전통시장은 50%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메르스 피해를 입은 중소 병·의원에 2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종합소득세 신고 납부 기한을 연장해 주는 등 정부가 내놓은 대책 외에 구 역시 1부서 1상권, 1사(社) 1상권 살리기 자매결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 예산도 이달까지 집행할 예정이다. 부서 주관 행사는 연기하지 않도록 하고 이달까지 직원들의 복지 서비스도 집중 사용하도록 했다. 메르스 피해자의 경우 자동차세, 주민세, 지방소득세 등의 납부 기한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해 주고 빌딩은 임대료를 적정하게 유도한다. 신연희 구청장은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메르스가 조금 진정세로 돌아섬에 따라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향후 더 다양한 지원책을 고민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화 유랑기] 너무나 닮은 전봉준과 잉카 콘도르칸키의 운명

    [문화 유랑기] 너무나 닮은 전봉준과 잉카 콘도르칸키의 운명

    -’엘 콘도르 파사’에 서린 잉카의 슬픈 꿈 70년대를 풍미한 전설의 포크록 듀오 ‘사이먼 앤 가펑클’이 부른 노래 중 '엘 콘도르 파사'라는 노래가 있었다. 70년대라는 불확실하고 궁핍한 현실 앞에 가난과 불안 속으로 내동댕이쳐졌던 이 땅의 젊은이들 치고 이 노래에 귀 기울여보지 않은 사람이 없었으리라. 하지만 그 시대에는 인터넷도 휴대폰도 없던 때인지라 대개는 조그만 라디오로 지직거리는 채널을 맞춰가면서 들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노래는 우수에 찬 선율로 듣는 이의 가슴을 흠뻑 적셨을 뿐만 아니라, 가사가 전하는 메시지 역시 대중가요답지 않게 꽤나 철학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었다. 이 노래의 한국말 제목은 뜬금없게도 '철새는 날아가고'였던 것으로 기억한다('엘 콘도르 파사'의 엘(Eㅣ)은 정관사 the와 같고, 파사(pasa)는 pass라는 뜻이다). 하지만​ 그 노래가 사실 잉카의 토속음악을 뿌리로 한 것이라는 사실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게다가 그 노래에는 명곡에 걸맞은 슬픈 내력이 있는데, 우리와 영 무관하지만도 않은 그 사연을 간단히 풀어보자. 알다시피 빛나는 문명을 자랑하던 잉카는 1533년, 천하의 몹쓸 스페인 악당, 전직 돼지치기인 프란시스코 피사로에게 허망하게도 하루아침에 멸망당하고 말았다. 1년의 길이를 365.2420일이라고 정확히 계산해낸 놀라운 천문학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인구 2백만의 제국이 고작 6백 명의 서양 악당들에게 망하고 만 것이다. 500년 역사를 자랑하던 조선왕조가 일제의 몇 개 사단 병력에 멸망당하고 만 것과 흡사한 꼴이다. 피사로는 기습작전으로 잉카 황제 아타우알파를 사로잡고, 몸값으로 방 하나 가득 채울 금을 요구한 끝에 금을 다 받고도 반역죄를 뒤집어씌워 아타우알파의 목뼈를 부러뜨려 처형해 버렸다. 그러한 악행으로 천벌을 받았는지, 피사로 역시 비참하게 부하의 칼에 목이 베여 세상을 하직했다. 그래도 죽을 때는 자기 목에서 흘러나온 피로 바닥에 십자가를 그린 후 그것에 입맞추고 죽었다고 한다. 스페인 악당들에게 나라를 잃은 후, 인디오들은 스페인의 압제 아래 수백 년 동안 노예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슬픔과 분노가 폭발한 것이 1780년 페루의 농민반란이었다. 그러나 이 반란은 정복자에 의해 잔혹하게 탄압되고, 그 중심인물이었던 호세 가브리엘 콘도르칸키(투팍 아마루 2세)는 체포되어 처형당하고 말았다. 어쩌면 우리네 동학혁명의 전봉준의 운명과 그리도 닮았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잉카 족이 한민족과 같은 뿌리라는 설도 있다.) 사람 사는 동네의 흘러가는 꼴들은 대략 비슷한가 보다. 농민혁명을 일으킨 콘도르칸키는 체포되어 사지가 잘려나가는 방법으로 잔혹하게 처형당했지만, 민중의 원망(願望)을 끌어안고 일어섰던 그의 존재는 스페인의 압제로부터 해방을 상징하는 빛나는 징표가 되었다. 그리하여 잉카의 후예들은 영웅이 죽으면 콘도르가 된다는 그들의 전설처럼 그도 역시 죽어서 콘도르가 되었다고 믿고 있다. 콘도르(condor)’는 잉카 말로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라는 뜻의 새 이름으로, 하늘과 인간을 이어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잉카 인들은 영웅이 죽으면 콘도르로 부활한다는 사상을 믿었다고 한다. 이 새는 중남미, 안데스 산맥 등에서 서식하는 매의 일종으로, 몸길이는 1.3m 이상이며 매과 중에서도 가장 큰 종으로 알려져 있다. 콘도르는 한번 사냥에 실패한 먹잇감은 다시 공격하지 않는다고 한다. ‘엘 콘도르 파사’의 원곡은 페루의 클래식 음악 작곡가인 다니엘 알로미아스 로블레스가 잉카의 토속음악을 바탕으로 해서 1913년에 작곡한 오페레타 '콘도르칸키'의 테마 음악이다. 그는 이 음악 속에 정복자의 무자비한 칼날을 피해 마지막 은거지 마추픽추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잉카 인들의 슬픔과 콘도르칸키의 운명을 표현해냈던 것이다. 원래 이 노래에는 가사가 없었지만, 후에 사람들이 구전되어 내려오던 콘도르칸키의 이야기를 노랫말로 만들어 붙인 것이다. 따라서 가사의 내용은 '나는 달팽이가 되기보다 참새가 되겠어' 운운하는 사이먼-가펑클의 것과는 전혀 다르다. 또 대개는 가사 없이 페루의 전통악기인 케냐와 삼포냐로 연주한 것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가사는 잉카의 언어인 ‘케추아’ 어이며, 내용은 콘도르칸키의 절절한 마음을 담은 것으로, 대략 다음과 같다. 오, 하늘의 주인이신 전능한 콘도르여,우리를 안데스 산맥의 고향으로 데려가 주오.잉카 동포들과 함께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그것이 나의 가장 간절히 바람입니다, 전능하신 콘도르여. 잉카의 쿠스코 광장에서 나를 기다려 주오.우리가 마추픽추와 와이나픽추를 거닐 수 있게 해주오. (페루 전통악기로 연주하는 '엘 콘도르 파사' 동영상...피리 같은 게 케냐, 팬플룻 같은 게 삼포냐) https://www.youtube.com/embed/CtUZzCe6-bk?feature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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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온 시진핑 서재엔 ‘문·사·철 & 한·중·일’

    서울대 온 시진핑 서재엔 ‘문·사·철 & 한·중·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7월 서울대 특별 강연에서 약속했던 도서 1만권 기증식이 1일 서울대 성낙인 총장과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교내 관정도서관에서 열렸다. 중국 측이 자체적으로 선정해 서울대에 전달한 도서 가운데는 ‘문화 강국’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내는 ‘문·사·철’(文史哲) 서적이 상당수였고,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을 다룬 책들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증 규모는 책 9279권과 DVD 755점 등 총 1만 52점이다. 기증 도서 목록을 살펴본 문흥호 한양대 국제학대학원장은 ▲문학·역사·철학 등 ‘문사철’ ▲중화인민공화국의 건립 과정과 배경을 다룬 근현대사 ▲공화국 수립 이후 중국의 정치·경제·사회 ▲향후 중국의 비전 등 크게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중·일 3국의 과거사와 연계된 저서들이 눈에 띄었다. 이 중에는 1931년 ‘만주사변’이나 1937년 ‘난징대학살’처럼 일본 군국주의의 만행을 다룬 책들이 많았다. 문 원장은 “‘일본 전범 자백서’ 등 중화인민공화국 건립 과정에서 일본이 저지른 침략 만행에 대해 다룬 책들이 눈에 띈다”며 “이런 책들을 집중 배치한 데는 나름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7월 서울대 특별 강연에서 임진왜란 등을 언급하며 “중국과 한국은 일본의 야만적인 침탈 때 서로 도왔던 사이”라면서 한·중 양국의 대일 항쟁 역사를 환기시킨 바 있다. 중국 고전인 ‘사기’ ‘자치통감’ 등과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로 꼽히는 루쉰(迅) 전집, 베이징 자금성의 유물 내역을 기재한 ‘자금성 소장 자료 소개 총서’ 등도 포함됐다. 여기에는 중국의 소프트파워를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중국의 외교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한국 화교의 역사와 현상 연구’, ‘한국고려사연구’ 등 한국 관련 저술 및 한국어 책도 200권에 달했다. 서울대는 도서 분류 작업이 끝나는 오는 9월 중앙도서관에 별도의 ‘시진핑 주석 방문 기념 자료실’을 만들고 기증 도서들을 비치할 계획이다. 한편 추 대사는 이날 기증식 후 ‘한·중 관계의 최근 상황과 중국 국내외 정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일부 국가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에 한국 관광에 대한 주의경보를 발령했지만 중국은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자국의 한국에 대한 배려를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씨줄날줄] 의정부 터 원형회복/서동철 수석논설위원

    의정부는 조선시대 국정최고기구라고 할 수 있다. 영의정·좌의정·우의정의 삼정승이 오늘날 정부 각 부처에 해당하는 이조·호조·예조·병조·형조·공조의 육조(六曹)를 지휘했다. 의정부는 대부분의 역사책이 정종 2년(1400) 성립한 것으로 서술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태조 원년(1392)에 그 존재를 짐작하게 하는 표현이 보이기 시작하고 태조 3년(1394)에 이르면 ‘의정부’라고 직접 적기도 했으니 까닭을 모르겠다. 의정부는 국정최고기구였지만 언제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었다. ‘경국대전’은 의정부가 6조 판서로부터 소관 업무를 보고받아 국정을 처리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하지만 왕권 강화를 노린 태종이 벌써 의정부를 제치고 판서들이 직접 자신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이후 세종·세조·중종처럼 왕권이 비교적 강해지면 육조직계제(六曹直啓制)를 들고 나와 의정부의 기능을 유명무실하게 만들곤 했다. 이후 임진왜란으로 비변사에 권한 대부분을 넘겨준 의정부는 고종이 즉위한 1864년 옛 기능을 상당 부분 회복하기도 한다. 의정부는 대한제국이 출범한 1907년 내각이 신설되면서 폐지됐다. 의정부 청사는 국정최고기구답게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바로 앞에 지어졌다. 지금은 공원과 녹지 그리고 관광버스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자리다. 조선시대에는 의정부 뒤편, 지금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너머로 6조 청사가 줄지어 있었다. 일제는 의정부 청사를 헐어낸 자리에 1910년 붉은색 벽돌건물을 지어 경기도청으로 썼다. 경기도청이 1967년 수원으로 이전한 다음에는 오늘날의 경찰청이라고 할 수 있는 내무부 치안국이 물려받아 청사로 썼다. 조선 왕조의 ‘정치행정타운’ 건설 계획은 놀라운 데가 있다. 풍수지리적으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북악산 남쪽에 경복궁과 육조거리를 앉힌 것이다. 서쪽으로 백운동천, 동쪽으로는 중학천이 각각 남쪽으로 흐르다 청계천으로 합류하는 중간에 해당한다. 백운동천과 중학천을 정치행정타운 방어를 위한 일종의 자연 해자로 활용한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두 개의 하천은 모두 콘크리트로 덮여버렸고 육조거리 역시 흔적을 찾을 수 없으니 옛 사람들의 지혜를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서울시가 의정부 터의 원형 회복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당장 7월부터 육조대로의 역사적 변천과정에 대한 종합 학술 조사에 들어간다. 내년 6월부터 전면 발굴을 벌이고 그 결과에 따라 2019년까지 진정성 있는 역사공원으로 재정비하겠다는 것이다. 육조대로 일대의 역사적인 변화상을 보여 주는 자료를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복원이나 복구가 아닌 ‘원형 회복’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눈길을 끈다. 어려움이 적지 않겠지만, 글자 그대로 원형을 회복한 의정부의 모습을 보고 싶다. 서동철 수석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코레일, 충전식 ‘레일플러스’ 교통카드 2500원에 한정 판매

    코레일이 ‘레일플러스 카드 철도박물관 시리즈’를 제작, 한정 판매에 나서 눈길을 끈다. 레일플러스 교통카드는 전국의 지하철·버스·열차·고속도로·택시 등 교통수단과 역·열차 내 상품 구입, 주차장 등 편의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카드다. 29일 코레일에 따르면 카드 디자인에 철도 기념물을 담는다는 계획을 마련, 첫 번째로 지난 5월 일반에 공개된 ‘대통령 특별 동차(動車)’를 디자인한 교통카드를 일반용과 청소년용으로 각각 500장 제작했다. 대통령 특별 동차는 1969년부터 운행됐던 대통령 업무수행 전용 열차로 2001년까지 사용됐으며 철도박물관에 전시되기 전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코레일은 대통령 특별 동차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의 증기기관차, 대한제국기 열차 운행허가증인 ‘통표’ 등 다양한 철도문화재를 디자인한 레일플러스카드 철도박물관 시리즈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철도박물관 시리즈 레일플러스카드는 철도박물관 기념품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2500원이다. 코레일 문화홍보처 배은선 차장은 “철도카드의 상징성을 감안, 철도문화재를 디자인해 소장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반응이 좋아 후속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종교와 국가가 틀어막아도 술~술~ 잘 넘어가네요

    종교와 국가가 틀어막아도 술~술~ 잘 넘어가네요

    알코올의 역사/로드 필립스 지음/윤철희 옮김/연암서가/568쪽/2만 3000원 적당히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약도 될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마시면 독이 되는 게 술이다. 지구의 어느 곳에서는 물보다 안전하고 건강에 좋은 음료로 자리를 잡은 적도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사회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물질로 정부 당국과 종교계로부터 어떤 품목보다 심한 규제를 받아왔다. 뉴질랜드 출신의 역사학자 로드 필립스(캐나다 칼턴대 역사학 교수)는 ‘알코올의 역사’에서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알코올에 깃든 변화무쌍한 문화적 의미들을 좇는다. 책은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문화권에서 술을 취급한 방법부터 술이 권력구조, 인종, 민족, 종교, 성별, 계급, 세대 등의 이슈와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고 영향을 미치며 갈등해 왔는지를 짚어간다. 초창기 술의 역사는 약 9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고학자와 인류학자들은 가장 오래된 알코올성 음료에 대한 증거를 중국 북부 허난성 지아후에서 발견된 도자기들에서 찾아냈다. 쌀과 꿀, 과일 등을 조합한 원료로 만든 와인이었다. 가장 이른 와인 양조시설은 아르메니아 남부 리틀코카서스 산맥의 아레니마을에 있는 것(기원전 4000년경)이라는 주장이 있다. 기원전 3000~2500년 이집트에서 와인을 생산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그림들이 남아 있다. 와인의 희소성과 빚는 데 들어가는 높은 비용은 와인에 문화적 가치를 부여했다. 고대문화권과 그리스·로마 문화에서 신들은 다양한 알코올성 음료와 결부됐다. 바커스와 디오니소스는 그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신들이다. 와인과 비어는 종교와 지속적으로 관련지어졌다. 기독교는 와인을 상징과 의례에서 중심적인 자리로 격상시킨다. 서기 첫 세기에 성체성사에서 빵과 와인의 실체는 ‘그리스도의 살과 피’라고 주장한다. 반면 기독교와 같은 시기 출현한 이슬람은 술을 철저히 거부하고 추종자들에게 알코올성 음료를 마시는 걸 금지했다. 최대 규모의 양조활동은 8세기부터 수도원에서 행해졌다. 중세 유럽에서 소비된 알코올성 음료는 와인과 비어처럼 발효에서 생겨난 것들이었다. 증류에 의해 생산된 스피릿은 16세기에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다. 브랜디, 럼, 위스키, 진, 보드카 등 알코올 함량이 높은 술의 등장은 음주 소비와 규제의 패턴에 변화를 가져왔다. 18세기에 스피릿을 중심으로 술을 통제하려는 시도가 이뤄졌다. 서구의 주요 도시에 안전한 식수가 공급되기 시작한 19세기 초 물을 안전한 선택으로 묘사하고, 술을 해로운 것으로 비난할 수 있게 된다. 종교단체와 제휴한 절주운동과 금주운동이 미국과 캐나다, 영국, 스칸디나비아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술이 절주와 금주운동 옹호자들의 공격을 받는 동안에도 유럽인들은 그들의 알코올성 음료와 술 문화를 더 넓은 세계로 확장시켰다. 술은 대륙 곳곳에서 중요한 교환 수단으로 제국주의 확산과 식민지 건설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탈식민지화 과정에서는 유럽인과 다른 지역 사람들이 접촉하고 협력하고 갈등하는 영역 중 하나가 됐다. 제1차 세계대전은 술의 역사에서도 분수령이었다. 많은 정부가 전시 비상조치로 유례 없는 규제들을 도입했고 양차 대전 사이에 절주와 금주정책이 서구세계 곳곳으로 확장됐다. 미국은 1920년 전국적인 금주령을 내렸다. 1933년까지 지속된 미국의 금주령은 이슬람이 무슬림의 술 생산과 음주를 금지시킨 이후 전국적인 기반에서 포괄적으로 제정된 정책 중에서 가장 엄중했지만 결과적으로 밀주와 밀수를 양산했다. 미국이 상대적으로 자유방임적인 술 정책을 채택하면서 전국적 금주령에서 벗어날 무렵 다른 국가들은 술 소비를 직접 통제하는 방식으로 규제적인 정책을 채택했다. 1960년대 이후 술 소비를 향한 공식적인 입장은 더 자유주의적인 방향으로 이동했지만 그런 흐름에 역행하는 음주운전과 폭음 같은 특유한 이슈들에 대해서는 더 엄격한 통제로 대응하고 있다. 저자는 “오늘날 세계의 중요한 일부 지역들에서 술 소비량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가 ‘포스트 알코올’ 시대에 진입했다”며 “글로벌한 관점에서 보면 술이 절멸하기 직전은 아니지만 사회적 이슈로 갖는 술의 중요성은 상당히 줄어들 것 같다”고 결론 지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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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국무조정실 녹색성장지원단 파견 김형수 ■인사혁신처 ◇국장급 승진△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이인호 ■에너지관리공단 ◇실장△수요관리정책 고재영△에너지진단 차재호△신재생에너지육성 하경용 ■한국지역난방공사 △비서실장 성기준◇처장△기획 이경실△경영관리 박은숙△정보보안 노형두△플랜트안전 탁현수◇지사장△서울남부 박래용△양산 임종원△화성서부 김진홍△광교 이창준△파주 강창구△청주 서태원△화성동부 양광식△광주전남 박완호◇사업소장△김해 조형제 ■경향신문 △논설위원 이중근 강진구 안호기△편집국 사회에디터 이기수△스포츠경향 기획에디터 오광수△산업부 선임기자 류형열△전략기획실장 양권모△경영지원국장 조인철△윤전국장 서정진△독자서비스국장 이익승△출판국장 최병준△문화사업국장 김준△출판국 주간경향 편집장 조찬제 ■뉴스1 △사회부장(부국장) 김철훈△전국취재본부장 정재용△전국취재본부 부장 서봉대 ■브레이크뉴스 △LA특파원 지익주△특집기획팀장 최혜정△문화부 객원기자 강순예 ■동국제강 ◇이사 승진△후판관리담당 권종진△후판영업담당 이대식△칼라영업담당 이현식◇보직변경 <상무>△후판사업본부장(당진공장장 겸임) 제국환△형강사업본부장(포항제강소장 겸임) 이태신△냉연사업본부장(부산공장장 겸임) 임동규△봉강사업본부장(인천제강소장 겸임) 김연극△재무담당 이성호△봉강영업담당 최원찬<이사>△봉강생산담당 곽철△형강생산담당 도경록△형강관리담당 주철오△브라질제철기획팀장 정상호△냉연관리담당 김광석△기술담당 임병문△봉강관리담당 박치안△후판생산담당 최삼영△형강영업담당 김선회
  • “공직자는 주민 삶의 질 높이는 정책 개발해야”

    “공직자는 주민 삶의 질 높이는 정책 개발해야”

    “35년 공직생활을 통해 터득한 정책 아이디어를 나누며 살아야죠.” 25일 김찬곤(59) 전 중구 부구청장은 “앞으로 저의 행정 실무 경험과 이론을 행정학을 공부하는 대학생이나 공무원들과 나누고, 제도 개발 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중구 부구청장에서 서울시 지방관리관(1급)으로 특별승진한 뒤 지난 23일 명예퇴직했다. 김 전 부구청장은 서울대 무역학과 4학년 때 행시 22회에 합격해 1980년 서울시 산업경제국에 전입했다. 이후 서울시 감사과장, 시정개혁단장, DMC(디지털미디어시티) 추진단장, 정책기획관, 인재개발원장, 한강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구로·송파·중구 등에서는 부구청장을 지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미국 조지아대 행정학 석사, 럿거스대 행정학 박사 등 화려한 학벌만큼이나 손꼽힐 만한 정책도 많이 내놨다. 김 전 부구청장은 “서울시 감사과장으로 있을 때 주말과 연휴도 없이 일하며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미국 타임지에 소개되고 유엔 회원국에 매뉴얼이 보급됐었다”며 “송파에서는 기후변화인지 예산제도를 시행해 영국,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국제적인 환경상 5개를 수상했고 중구에서는 정동야행 축제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시민감사관·청렴계약 옴부즈맨 제도, 원격 건강관리 시스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반상회 등 처음 선보인 시스템들이 그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그는 “아이디어가 구정에 반영돼 주민들이 편리하고 즐거워할 때 가장 보람 있었다”며 “공직자는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를 염두에 두고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배 공직자들이 서로를 협력 파트너로 여기고 소통하며 일하면 더 보람 있고 재미있을 것”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걸그룹 나인뮤지스 ‘다쳐’ 티저 영상 공개…7월 2일 컴백

    걸그룹 나인뮤지스 ‘다쳐’ 티저 영상 공개…7월 2일 컴백

    걸그룹 나인뮤지스(9muses)의 티저 영상 2편이 모두 공개됐다. 25일 나인뮤지스 소속사 스타제국은 나인뮤지스 공식 유튜브 채널(NineMusesCh)을 통해 새 미니앨범 ‘나인뮤지스 S/S 에디션(9MUSES S/S EDITION)’의 타이틀곡 ‘다쳐’(Hurt Locker)’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 이은 2차 티저 영상이다. 1, 2차 티저 영상의 배경은 차곡차곡 높게 쌓인 형형색색의 컨테이너다. 상처 때문에 닫힌 여자의 마음을 컨테이너에 비유한 것인데 ‘내 마음이 닫혔어 oh no’라는 후렴구와 맞물려 그 의미를 더한다. 컨테이너 위 나인뮤지스 멤버 8명(민하, 이유애린, 혜미, 현아, 경리, 손성아, 소진, 금조)의 아찔한 칼쿤무 또한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며 눈길을 끈다. 이처럼 나인뮤지스는 걸그룹들이 대거 컴백하는 걸그룹 대전에서 독보적인 이미지와 화려한 무대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나인뮤지스의 신곡 ‘다쳐(Hurt Locker)’는 나쁜 남자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은 여자가 독하게 변해간다는 내용이 담긴 노래로,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등의 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서 에릭 리드봄(Erik Lidbom)과 허비 크리크로우(Herbie Crichlow), 앤 주디스 윅(Anne Judith Wik), 이원(e.one)이 참여한 곡이다. 아울러 나인뮤지스의 새 미니 앨범에는 ‘여자들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한 총 6곡이 수록된다. 나인뮤지스는 내달 2일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영상=나인뮤지스[9MUSES] Special Summer Album 다쳐(Hurt Locker) Official Teaser/NineMusesCh 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인사]

    ■법제처 ◇법제관△법제지원단 조용호△행정법제국 최종진 ■국세청 ◇부이사관 전보△서울국세청 감사관 임성빈△서울국세청 송무1과장 남판우◇서장급 전보 <본청>△기획재정담당관 천기성△전산기획담당관 윤영석△전산운영담당관 김대원△심사2담당관 정용대△부동산납세과장 안덕수△자본거래관리과장 최성일△이준오 김용완 한지웅 이봉근 김범구 박종희<서울국세청>△조사3국 조사1과장 고근수△조사3국 조사2과장 윤승출△조사3국 조사3과장 전을수△조사4국 조사2과장 오덕근△국제조사관리과장 강성팔△국제조사1과장 한덕기<중부국세청>△개인납세1과장 정병룡△체납자재산추적과장 김갑식△조사1국 조사2과장 박종현△조사1국 국제조사과장 전애진△조사2국 조사1과장 박찬욱△조사3국 조사1과장 김남영△조사3국 조사2과장 김영상△조사4국 조사1과장 오상훈△조사4국 조사3과장 이판식<광주국세청>△조사2국장 김성후<대구국세청>△조사1국장 현종현△조사2국장 김일현<부산국세청>△조사2국장 최판덕<세무서장>△종로 남해찬△중부 오광태△남대문 전영래△성북 강상식△서대문 정종식△영등포 서재익△동작 김춘배△반포 배상재△서초 류득현△성동 이순구△동대문 신광동△강동 이기태△송파 김기복△잠실 유재준△인천 이기철△북인천 박경윤△서인천 유세영△안양 권용수△동안양 류택희△용인 김종찬△시흥 황대철△수원 양신규△동수원 백운철△화성 김지암△평택 이숭건△파주 이제우△천안 임동현△공주 현석△북광주 이광영△남대구 이희백△북대구 최정수△서부산 최명식△북부산 이수진△금정 최정식◇초임세무서장△본청 정보개발2담당관 남우창△광주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박황보△대구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이영중<부산국세청>△감사관 박광수△운영지원과장 임호택△조사1국 조사관리과장 유병철<세무서장>△부천 김종오△홍천 최기섭△영월 김남오△삼척 홍성범△대전 오상준△서대전 김광천△북대전 고영일△제천 오태환△홍성 박헌옥△서광주 채병호△북전주 신재용△목포 김재철△정읍 김광근△남원 정영숙△경주 배철환△구미 조상욱△경산 이응봉△상주 김준우△영덕 고점권△중부산 윤순상△수영 김원용△울산 이훈구 (이상 6월 30일자)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장 조정호 ■한국건강관리협회 ◇본부장급△전라북도지부 본부장 강선규<승진>△광주전남지부 본부장 김병길△경상남도지부 본부장 하동식 ■이데일리 ◇편집보도국△부국장(정경부장 겸임) 오성철△증권시장부장 이정훈△글로벌마켓부장(논설위원 겸임) 김민구◇이데일리TV△편성제작부장 채의석 ■삼정KPMG ◇승진 <부대표>△정보통신산업 감사본부장 양승렬△딜어드바이저리2본부장 윤학섭△일본사업본부장 이학률<전무>△강정구 공영칠 김광석 김진태 박성배 석명기 이관범 이찬기 이호준 장영내 전철희 조원덕 한상일 황재남◇신임△파트너(상무) 김민수 백승목 신동준 신문철 어경석 이동근 이상근 이정수 조기욱 현승임 홍명국
  • [새로운 50년을 열자- 수교 협상 주역에게 듣는다] “일제 36년, 우호 50년… 양국관계 하루 아침에 개선될 수 있어”

    [새로운 50년을 열자- 수교 협상 주역에게 듣는다] “일제 36년, 우호 50년… 양국관계 하루 아침에 개선될 수 있어”

    오재희(83) 전 주일대사는 23일 “한·일 관계가 역대 최악이라고 평가하지만 양국 관계는 하루아침에 개선되거나 국면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양국 관계는 대화를 통해 조정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일 국교정상화 교섭 당시인 1965년 4월까지 외무부 조약과장을 지낸 뒤 제7차 수교협상에도 참여한 오 전 대사는 지난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침략이나 태평양전쟁 당사자인 중국, 미국보다 우리가 더 흥분해 일본을 감정적으로 비판하는 데 앞장설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당시 협상에 참여했던 분으로 소회는. -당시 나는 33살이었다. 1965년 교섭하면서 몇 살까지 살까 생각은 안 했지만 협정이 50주년을 맞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흔한 얘기로 감개무량하다. 일제 식민통치 기간이 36년인데 길다면 긴 세월인데 한·일 양국의 국교정상화는 일제 36년보다 더 좋은 관계로 50년간 유지했다. 어찌 보면 그것도 하나의 역사 아니겠나. →협상 당시 가장 힘들었던 것은. -7차 수교협상만 놓고 보면 역시 대한제국과 일본 간의 모든 조약이 당초부터 무효라는 내용을 담은 한·일관계 기본조약 2조와 3조에 대한 협상이 가장 어려웠다. 정부는 식민지 통치뿐만 아니라 대한제국이 체결한 조약도 모두 무효라는 입장을 보인 반면 일본은 식민통치에 대해 국제적으로 승인도 받고 인정을 받았다며 유효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과 일본이 식민지 통치에 대한 역사인식의 괴리를 좁히는 것이 몹시 힘들었다. →한·일 수교를 이끌어낸 사람 중 한 명으로 최근 한·일 관계를 바라보면. -언론에서는 역대 최악이다, 비정상이라는 말을 쓰는 데 조금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사실은 한·일 관계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외교현안을 다루는 양국 정부의 교섭 스타일로 인해 마치 관계가 굉장히 나쁜 것처럼 인상을 주는 것 같다. 양국 관계는 하루아침에 개선되거나 국면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한·일 양국을 둘러싸고 주변 정세가 변하는 것은 사실이고 이에 적응하거나 대응하는 방법이 조금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은 근본적 문제가 아니고 대화를 통해 조정해 나가면 되는 문제다. →일부에서는 국교정상화 과정에서 위안부 문제 등을 간과해 불완전한 조약이라고 지적한다. -보기에 따라 그렇게 주장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옳지 않다. 원폭피해자, 사할린, 위안부 문제 등은 한·일 국교정상화 협상 당시 논의되지 않았다. 문제 자체가 그 당시에 없었던 것은 아닌데 논의할 여건이 되지 않았다. 원폭피해자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처음 불거진 것은 1968년이었다. 일본 국내에서조차 원호대책이 전혀 없었다. 위안부 문제 역시 마찬가지였다. 정신대 여성 중에 일부가 일본군의 성 노예로 고통받았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실태를 알 수 없었다. 그러니 회담교섭과정에서도 제기할 수 없었던 것이다. →마침 최근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양국이 국장급 협의를 진행하는데. -이 문제가 쉬운 문제라면 벌써 해결됐겠지. 위안부 문제는 1991년부터 표면화됐다. 양국 간 외교현안이 된 것은 1992년 1월부터다. 이후 고노담화가 나오게 됐다. 최근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다시 거론하게 된 것과 관련해 그동안에는 왜 이 문제를 국민에게 거론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 없이 애매하게 넘어갔다.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도 적어도 왜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게 됐는지 알기 쉽게 얘기해서 우리 정부 조치의 정당성을 양국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고 본다. 일본으로부터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왜 새삼스럽게 다시 재론하는지, 뭐가 문제인지에 대한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일본은 자꾸 한국이 국교정상화와는 달리 다른 기준을 들이댄다고 불만이다. -입장이 바뀌면 그럴 수도 있지 않겠나. 이 문제는 양국 정부의 공동 책임이라고 본다. 고노담화 이후 위안부 할머니들 대다수가 아시아여성기금 수령을 거부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양국 정부는 이를 가볍게 여기고 그냥 간과했다. 방치한 것은 잘못이다. 정대협이 이 문제를 국제문제화했는데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이 문제를 거론해서 주의를 환기하고 일본 역시 신경을 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일본으로서는 불만이겠지만 일본도 사태가 진전되도록 관심을 갖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한·일 국교정상화로 그럼 과거사 문제를 깨끗이 정리한 것인가. -과거사를 식민 통치로 봤을 때 한·일 기본관계 조약 2조에 대한제국과 일본 사이의 체결한 조약이 무효라는 점을 언급한 것은 결과적으로 일본 정부나 국민에게 과거 식민 통치의 불법성 문제가 상당히 한국 국민에게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간 나오토 담화 등은 우리 정부가 요청한 것이 아니고 일본 스스로 판단해서 한 것이다. 일본의 과거사 정리에 대해 100% 만족하진 않지만 역사인식에 있어서 일본 역시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평가해야 한다. →아베 신조 총리 집권 후 일본의 과거사 부정 움직임이 있는데. -일본 정부의 행동 하나하나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거기에 맞는 우리의 반응, 대응을 하는 게 좋겠다고 본다. 그냥 아베 총리가 과거사를 번복한다 이런 식으로 말할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예를 들어 우리와 관계없는 과거사가 있다. 중국 침략이나 태평양전쟁의 당사자는 중국과 미국이다. 일본이 난징 대학살을 부인하는 것에 대해 중국이 반발하는 것은 이해하는데 우리가 중국보다 강도나 빈도를 높여서 일본을 비판하는 챔피언이 될 필요는 없지 않나. 도쿄 전범 재판을 리뷰한다고 하는데 당사자인 미국보다 더 비판할 필요가 없다. 정부를 포함해 과거사 문제만 나오면 감정이 폭발해서 다른 문제까지 영향을 줘서 교류가 올스톱 되는 것은 옳은 반응이 아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시론] 전후세대 일본인의 국가 인식과 한·일관계/김용덕 서울대 명예교수·동북아역사재단 초대 이사장

    [시론] 전후세대 일본인의 국가 인식과 한·일관계/김용덕 서울대 명예교수·동북아역사재단 초대 이사장

    1995년 일본 도쿄에서 ‘해방 50년, 패전 50년: 화해와 미래를 위하여’를 주제로 일본과 한국의 지식인들이 학술회의를 하던 때 일이다. 회의장 밖에서는 극우파들의 시위가 있었지만 회의장 안의 분위기는 한·일 관계의 앞날에 대해 희망적이고 건설적이었다. 당시 청중 가운데 한 사람이 자기는 1945년 이후 출생자라고 하며 다음과 같이 물었다. “왜 한국은 일본에 대해 끊임없이 사죄를 요구하는가? 전후(戰後) 세대에게 전전(戰前)세대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 아닌가?” 나는 답했다. “사죄란 말로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죄에 따른 합당한 행동이 따라야 진정한 사죄다. 과연 일본은 한국인이 받아들일 수 있는 행동들을 사죄 후에 하고 있다고 보는가. 그리고 전후 출생한 일본인은 일본국(日本國)이라는 역사적 실체의 연속선상에 있는 일본 국민이 아닌가.” 2013년 말 통계로만 봐도 전후 태어난 일본 국민은 전체 인구의 80.5%인 1억명을 넘는다. 이들 중 상당한 숫자가 질문자처럼 생각한다면 과거사에 대한 건전한 인식과 앞으로의 진정한 한·일 관계 수립은 힘들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떨쳐 버리기 어렵다. 단순하고 피상적인 형식 논리나 증거로는 역사의 진실과 깊은 의미를 인식할 수 없다. 한 국가는 시대가 변한다고 그 역사적 연속성이 단절될 수는 없다. 역사적 실체로서의 국가는 그 국가가 안고 있는 모든 역사의 집합체다. 특정한 시점에 태어난 존재라고 해도 연속적인 역사적 실체의 한 부분인 만큼 자기가 속한 국가의 역사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독일은 1945년을 경계로 정부의 성격이 완전히 바뀌었다. 나치의 만행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고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은 바로 독일이라는 역사적 실체로서의 국가에 대한 책임 때문이 아니겠는가. 나치의 전시 체제에서도 ‘성노동자’로 끌려온 여성들의 집단수용소가 있었다. 독일 정부는 라벤스브뤼크에 있는 수용소 등 여러 곳을 공개하고 학생들에게는 평화교육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억 책임 미래(EVZ) 재단을 만들어 각국의 나치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 보상, 피해자를 위한 기념사업 등을 대규모로 벌이고 있다. 독일인의 올바른 국가 인식이 어두운 과거를 들춰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라 하겠다. 설령 쿠데타로 집권한 정권이라도 이전 정권이 했던 국제적 약속을 지키기로 선언해야만 국제적으로 그 정권의 정당성이 인정받는 법이다. 현재 일본은 고노, 무라야마 담화의 후속 조처에 무관심할 뿐 아니라 부분적으로 그 담화의 내용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기미도 보인다. 이보다도 “이웃 아시아 국가와의 사이에서 발생한 근현대의 역사 사상(事象)을 다룰 때에는 국제 이해와 국제 협조라는 견지에서 필요한 배려를 해야 한다”고 스스로 명시한 1982년 이른바 근린제국조항(近隣諸國條項)은 어떠한가. 일본은 이 약속의 엄중함을 알고 있는지, 그렇지 않으면 무시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지만 국제적 약속을 지키는 정권이라야 국가의 신뢰를 불러올 수 있지 않겠는가. 불행한 과거를 딛고 건전한 미래를 구축하는 길은 진실의 규명과 확인 그리고 피해자의 가해자에 대한 용서와 화해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신뢰와 행동을 담보로 한 굳은 의지를 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일본의 정권과 국민의 국가 인식이 보편적 역사 의식을 바탕으로 할 때 가능할 것이다. 단순히 현재의 이해관계에 빠져 덮고 갈 일이 아니다. 물론 현실에서 닥친 문제는 그 나름대로 대처하고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불행한 과거사’를 ‘특수한 두 나라 간’의 문제로 보는 것은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감성적 대응이나 정치공학적 접근을 넘어 세계사적 보편성의 차원에서 제국주의 침략과 군 위안부 문제를 다뤄야 한다. 보편성의 논리를 세울 때 일본 국민뿐 아니라 국제적인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될 수 있다. 우리가 양국 간 역사 문제를 특수한 한·일 관계로 한정해 감성적으로 압박하려 할 때 일본인에게는 한국에 대한 피로감이 쌓여 갈 수 있고, 건전한 국가 인식의 길을 넓히지 못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 美 교회 총기난사 나무라듯… 교황 “무기 좇는 자는 기독교인 아니다”

    “세계는 다시 위선에 사로잡혔다. 지금 우리가 처한 갈등과 분열은 제3차대전에 필적할 만하다. (돈을 좇아) 무기를 만들거나 무기산업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기독교인이라 부를 수 없다.” ‘진보주의’ 성향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무기산업 종사자들과 유럽의 절대권력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나치의 유대인 학살과 오스만튀르크제국의 아르메니아인 참살, 소련의 기독교인 학살 등을 차례로 언급한 교황은 “이제 우리는 금권주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인간성 말살을 경험하고 있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흡사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흑인 교회 총격 사건을 상기시키면서 무기산업의 과실에만 집착하는 보수 세력을 정면으로 공격하는 듯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서부 공업도시인 토리노를 방문한 교황은 젊은이들을 상대로 한 즉흥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작정한 듯 위선과 절대권력을 비판했다. 과거 산업 중심지인 토리노로 일자리를 찾아 몰려든 농민들을 떠올리며 “지금은 난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너지만 입국을 거부당한 채 수용소에 갇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폐한 경제와 전쟁을 피해 떠밀려 온 난민들은 피해자일 뿐”이라며 난민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교황의 이날 연설은 토리노대성당에 모셔진 ‘토리노의 수의’를 참배한 직후 나왔다. 진위 논란에 휩싸인 이 수의는 대다수 가톨릭 신자들에 의해 예수의 성혈이 새겨진 천으로 간주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사료 모을수록 태극기 가치 오르죠”

    “사료 모을수록 태극기 가치 오르죠”

    “미국에서 자국의 국기 관련 자료를 모으는 일본, 중국의 수집가들은 많습니다. 반면 태극기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이는 거의 없죠. (경매 시장에서)상대적으로 홀대받고 그 자료의 가치도 박하게 평가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사는 재미교포 이병근(48)씨의 하루는 미국, 유럽, 남미, 아시아 등의 온라인 경매사이트를 검색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2005년부터 시작하던 태극기 관련 유물 수집 취미는 2009년부터 본격화해 이제는 ‘준연구자’ 수준에 이르렀다. 이제까지 모은 관련 자료는 모두 800여점이다. 1900년대 초 고종이 황제에서 물러난 뒤 제작한 엽서, 1946년 해방 후 만들어진 최초의 달력 속에 있는 태극기 든 어린이 등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희귀자료 10여점도 포함돼 있다. 이씨는 22일 전화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자료는 대한제국에서 한국전쟁까지 한국과 관련 있던 이들의 후손이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경매사이트에 올라온다”면서 “지난해부터 부쩍 줄어들어 이제는 사소한 태극기 자료도 잘 올라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경매사이트를 더욱 이 잡듯 샅샅이 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구입 비용이 만만치 않았겠다는 질문에 “집 한 채 값은 족히 들어갔을 것 같은데, 만약 처음에 돈 생각을 했으면 시작도 안 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사 본사에서 22년째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다. 1996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세 딸을 낳아 기르면서 아이들에게 한국의 문화유산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시작하게 된 배경이었다. 최초의 태극기로 알려진 ‘박영효의 태극기’ 이전인 1882년 고종의 명을 받아 만든 ‘이응준의 태극기’가 있었음을 뒤늦게 알게 된 것도 하나의 계기다. 그리고 이제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이씨는 “청소년들에게 산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전시회 등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최근 ‘역사로 만나는 우리 태극기’(서울셀렉션 펴냄)를 냈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아코디언북 형태로 들고 다니기 편하게 만들었다. 자주독립의 가슴 벅참과 망국의 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태극기의 발자취를 젊은 세대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씨의 첫 번째 작업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기모노’ 입은 히틀러?...협정기념 추정 사진 공개

    ‘기모노’ 입은 히틀러?...협정기념 추정 사진 공개

    나치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가 군복이 아닌 기모노를 입고 있는 ‘생뚱맞은’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이 사진의 정확한 출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1936년 체결된 나치 독일과 일본 사이의 협정을 기념하는 의미로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을 보면 히틀러는 경직된 자세로 정면을 진지하게 응시하고 있다. 가슴에 달린 장식물에 있는 검은 문양은 얼핏 나치의 십자표지처럼 보이기도 하고, 당시 독일 제3 제국의 상징인 독수리 문양처럼 보이기도 한다. 1930년대 당시 나치당은 강력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온갖 종류의 선전물을 만들어 냈으며 히틀러 또한 이러한 선전물의 제작에 직접 관여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멋진’ 외형까지 중시해 설계한 독일 나치군의 물품들은 현재까지도 일부 마니아들 사이에서 열성적으로 수집된다. 외신들은 이 사진 또한 당시 나치당의 선전 물품 중 하나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다수의 외신들이 보도했으나 사진 출처가 불명확해 일각에선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나인뮤지스 혜미 민하, 재킷 사진보니 ‘시선 압도하는 미모+몸매’ 모델돌

    나인뮤지스 혜미 민하, 재킷 사진보니 ‘시선 압도하는 미모+몸매’ 모델돌

    나인뮤지스 혜미 민하, 재킷 사진보니 ‘시선 압도하는 미모+몸매’ 모델돌의 귀환 ‘나인뮤지스 혜미 민하’ 나인뮤지스 혜미 민하가 물오른 미모를 과시했다.. 나인뮤지스는 19일 자정 스타제국 공식 트위터를 통해 건강미 넘치는 재킷 이미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앞서 화제가 된 현아, 이유애린, 민하, 소진에 이어 경리, 성아, 혜미, 금조의 2차 개인 컷이 공개된 것. 사진 속 나인뮤지스 멤버들은 여름 스페셜 앨범에 걸맞는 화사한 분위기로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비비드 컬러의 스타일링으로 시원한 매력을 선사하는가 하면, 관능적인 포즈로 로맨틱한 분위기 또한 풍겼다. 특히 경리와 성아는 날씬한 몸매를 강조한 의상을 입고 펑키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으로 눈길을 끌었다. 롤러스케이트와 데님 등을 믹스 매치해 패셔너블한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했고 시원한 여름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혜미와 금조는 S라인을 그대로 드러내며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건강한 섹시미를 뽐냈다. 멤버들 모두 각자의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패션과 스타일링으로 차별화된 ‘모델돌’ 포스를 선보였다는 평이다. 역대급 썸머 스페셜로 화제가 되고 있는 나인뮤지스의 새 앨범에는 첫 화보집이 동시 수록될 예정이라 뜨거운 반응을 얻을 전망이다. 평균 신장 172cm 이상의 멤버들의 각선미는 물론 액세서리, 헤어스타일 등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 여름에 시원하면서도 센스있게 연출할 수 있는 여러 스타일링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나인뮤지스의 새 앨범에는 ‘여자들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한 6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다쳐(Hurt Locker)’는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Catch Me If You Can’ 등을 만든 프로듀서 Erik Lidbom 과 Herbie Crichlow, Anne Judith Wik의 곡으로 실력파 프로듀서 e.one이 세련된 편곡을 맡았다. 나쁜 남자의 모습에 마음을 다친 여자가 독하게 변해간다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나인뮤지스는 오는 7월2일 새 미니앨범 ‘9MUSES S/S EDITION’을 발표하고 걸그룹 대전에 합류한다. 네티즌들은 “나인뮤지스 혜미 민하, 미모 물 올랐네”, “나인뮤지스 혜미 민하, 이렇게 예뻤나”, “나인뮤지스 혜미 민하, 심쿵하는 미모다”, “나인뮤지스 혜미 민하, 컴백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스타제국(나인뮤지스 혜미 민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인뮤지스 혜미 민하, 재킷 사진 공개에 뜨거운 반응..수영복 패션 보니 ‘상상초월’

    나인뮤지스 혜미 민하, 재킷 사진 공개에 뜨거운 반응..수영복 패션 보니 ‘상상초월’

    나인뮤지스 혜미 민하, 재킷 사진 공개에 뜨거운 반응..수영복 패션 보니 ‘아찔’ 나인뮤지스는 19일 자정 스타제국 공식 트위터를 통해 건강미 넘치는 재킷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 속 나인뮤지스 멤버들은 여름 스페셜 앨범에 걸맞는 화사한 분위기로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비비드 컬러의 스타일링으로 시원한 매력을 선사하는가 하면, 관능적인 포즈로 로맨틱한 분위기 또한 풍겼다. 특히 경리와 성아는 날씬한 몸매를 강조한 의상을 입고 펑키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으로 눈길을 끌었다. 나인뮤지스는 오는 7월2일 새 미니앨범 ‘9MUSES S/S EDITION’을 발표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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