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국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교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목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 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의혹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17
  • 4강, 준우승에 이어 이번엔 우승? .. 김인식 감독 WBC 세 번째 사령탑에

    4강, 준우승에 이어 이번엔 우승? .. 김인식 감독 WBC 세 번째 사령탑에

    기자회견 첫 마디 “걸출한 우완 투수가 없다 .. 오승환 탐난다” “이승엽 선발은 고민중” .. “고종욱 류제국 김하성 박해민 등에 눈길” 김인식(69) KBO 기술위원장이 통산 세 번째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을 이끈다. KBO는 5일 “김인식 기술위원장을 제4회 WBC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2006년 1회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이끈 데 이어 또 한 번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세울 ‘위대한 도전’에 나서게 됐다. 김 위원장은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나,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세 번째 사령탑을 맡게 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만한 팀에 대표선수들이 많아서 부상 선수들이 나올까 봐 그게 가장 큰 걱정이다. 투수 부문도 걱정이 많이 되는 포지션”이라고 우려를 먼저 나타냈다. 특히 그는 걸출한 우완 투수가 없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지난해 프리미어 12에서도 투수, 특히 우완 투수가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이번 WBC에서도 많이 고전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완 투수가 숫자상으로도 모자라지만 뛰어난 투수가 없는 게 걱정”이라고 했다. 그런 걱정은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 중인 오승환에 대한 간절함으로 이어졌다. 김 감독은 “기술위워장 때도 오승환을 뽑아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는데, 감독이 되고 나니까 더욱더 절실해졌다”면서 “본인이 국가에 봉사하겠다고 한다면 뽑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감독이 되고 나니까 더욱더 욕심이 나더라”고 털어놓았다. 김 감독은 다른 메이저리거 발탁에 대해서는 “따로 접촉한 적은 없다. 이대호가 전화해서 ‘부상이 없는 한 참가하겠다’고 하더라. 박병호는 감독 선임을 축하한다고 문자가 왔다”고 전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본인의 의사와는 별개로 그들이 속한 구단의 사정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조율이 필요하다”며 더 이상의 말을 아꼈다. 이승엽의 선발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는 김 감독은 이외 국내 선수 중 내야수 김하성, 외야수 고종욱(이상 넥센)과 박해민(삼성), 투수 류제국(LG) 등이 눈길이 가는 선수들이라고 했다. 처음으로 한국에서 예선을 치르게 될 2017년 WBC는 내년 3월 7∼1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 대만, 네덜란드, 브루클린 예선 우승 팀(브라질, 영국, 이스라엘, 파키스탄 중 1팀)이 B조 1차 예선을 펼친다. 한국은 4개 팀 중 상위 2위 안에 들면 일본 도쿄돔에서 2차 예선을, 다시 2위 안에 들 경우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챔피언십 라운드를 펼친다. 한국의 최종 목표는 챔피언십 라운드 진출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가을향기’ 경리, 일본 팬들에게 감사 전한 이유는?

    ‘복면가왕 가을향기’ 경리, 일본 팬들에게 감사 전한 이유는?

    ‘복면가왕 가을향기’ 경리가 최근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 경리가 ‘낯선 여자에게서 가을 향기를 느꼈다’(가을향기)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경리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경리는 “타워레코드에서 일본 팬 분들과 한국에서 온 팬 분들과 좋은 시간이었어요”라며 “또 보고 싶을 거야”라고 남겼다. 이와 함게 공개된 사진 속에는 검은색 의상을 입은 경리가 귀여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한편, 경리는 지난 2일 일본에서 열린 ‘스타제국 패밀리 콘서트 2016’에 참석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테레사 수녀, 빠른 시일 내 성인 대열에 합류하게 된 까닭은?

    테레사 수녀, 빠른 시일 내 성인 대열에 합류하게 된 까닭은?

    ‘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가 선종 19년 만에 가톨릭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가톨릭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와 길게는 수 세기에 이르는 지난한 세월이 필요하지만 테레사 수녀는 생전에 누린 대중적인 인기와 전·현직 교황의 각별한 배려 덕분에 이례적으로 빨리 성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교황청은 4일 오전(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과 시성미사를 거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성미사에서 “테레사 수녀는 길가에 내버려져 죽음을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몸을 굽히고 그들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존엄성을 보았다”며 테레사 수녀는 태어나지 않은 아이와 병자, 버림받은 자의 생명을 지킨 자애로운 성인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교황은 “테레사 수녀는 목소리를 내 전 세계의 권력자들이 자신이 만들어낸 빈곤이라는 범죄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또 “테레사 수녀의 미소를 우리의 가슴에 담고 우리가 여정 중에 만난 사람들, 특히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이를 전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날 테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선포한 직후 “우리는 테레사 수녀를 ‘성 테레사’라고 부르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너무 가깝고, 너무나 다정하고, 너무 유익해서 우리는 계속 그를 ‘마더’(수녀님 혹은 어머니)로 부르고 싶어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에는 전 세계에서 약 12만 명의 신도가 모여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다. 이들은 교황이 테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추대하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이 자리에서는 가난한 이를 위해 살아온 테레사 수녀의 삶을 기리듯 노숙자 1500명이 초청됐고, 시성식이 끝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들을 교황청 내부로 불러 피자를 대접했다. 테레사 수녀는 가톨릭 교단을 넘어 20세기를 통틀어서도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현재는 마케도니아의 수도이지만 당시엔 오스만 튀르크에 속했던 스코페에서 1910년 알바니아계 부모 슬하에서 태어났다. 1928년 아일랜드에서 수녀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인도로 넘어가 약 20년 동안 인도 학생들에게 지리 과목을 가르치다 1950년 ‘사랑의 선교회’를 세워 극빈자, 고아, 죽음을 앞둔 사람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 이러한 공로로 197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1997년 9월 5일 인도 동부 콜카타에서 선종했다. 테레사 수녀와 깊은 우정을 나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테레사 수녀가 선종한 지 불과 2년 만에 시복 절차를 개시, 2003년 테레사 수녀를 복자로 추대했다. 복자품에 오르기 위한 필수 요건인 기적으로는 1998년 테레사 수녀에게 기도해 위 종양을 치유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 여성 모니카 베르사의 사례가 가톨릭 교단에 의해 인정받았다. 교황청은 이어 작년 12월 다발성 뇌종양을 앓던 브라질 남성 마르실리우 안드리뉴가 2008년 테레사 수녀에게 기도한 뒤 완치된 것을 테레사 수녀의 두 번째 기적으로 인정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 3월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를 공식 결정했다. 테레사 수녀가 성인으로 선포되자 인도 캘커타에서는 그가 1950년 설립한 ‘사랑의 선교회’에 모여 있던 수 백 명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또, 테레사 수녀의 고향인 마케도니아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렸다. 테레사 수녀가 태어난 곳인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 약 50명이 테레사 수녀 기념관에 모여 기쁨을 나눴다. 한편, 테레사 수녀가 빈자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데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채 단순 구호에만 치중하고, 독재자들이 건넨 자선기금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등 한계를 안고 있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또, 그가 힌두교를 믿는 인도인들을 가톨릭으로 개종하려 한 ‘종교적 제국주의자’였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과장급△대변인실 홍보기획담당관 이지은△보건의료정책실 약무정책과장 윤병철 ■법제처 ◇국장급 전보△법제정책국장 한영수△행정법제국장 김계홍△사회문화법제국장 이상희△법령해석국장 김의성◇서기관 전보△법제정책국 법제정책총괄과 조지은△행정법제국 안민선△사회문화법제국 추명순△법령해석국 행정법령해석과 조정필△법제지원국 법제교육과 유태동 ■국가보훈처 ◇부이사관△대전지방보훈청장 강윤진◇승진 <서기관>△기획조정관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우동교△보상정책국 보상정책과 이동희△보상정책국 등록관리과 구태선△보훈선양국 기념사업과 이민정△복지증진국 생활안정과 류재호△제대군인국 제대군인지원과 김석기△보훈심사위원회 심사2과 권승수 ■숙명여대 △대학원장 겸 BK21플러스지원사업단장 임혜경△특수대학원장 박은진△교육대학원장 하대현△문과대학장 이춘실△이과대학장 정혁△공과대학장 박화진△생활과학대학장 김현숙△사회과학대학장 임재현△법과대학장 백경일△경상대학장 유진수△음악대학장 김경희△약학대학장 류재하△미술대학장 겸 박물관장 겸 숙명문화원장 이진민△기초교양대학장 김봉환△교무처장 최종원△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성미경△입학처장 차용진△학생처장 김미숙△사무처장 겸 관리정보처장 오명전△기획처장 문봉희△대외협력처장 겸 한국문화교류원장 이형진△중앙도서관장 권성우△취업경력개발원장 겸 대학창조일자리센터장 옥경영 ■성신여대 △생활과학대학장 임우택△성신학보사 주간 겸 방송영상저널리즘스쿨 원장 김진각△성신교육방송국장 이양복△중앙기기실장 안중우△학생생활상담소장 강태훈△SWANS센터장 겸 건강과학연구소장 김동희△인문과학연구소장 김수진△한국지리연구소장 이자원△브릭월사운드 관장 서리 이윤상 ■한국외국어대 △외대학보편집인 겸 주간 채영길
  • 대한제국 황제 행차 음악 무대 오른다

    대한제국 황제 행차 음악 무대 오른다

    110년 전 대한제국 황제가 행차할 때 사용됐던 음악이 복원돼 처음으로 공연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정기공연 ‘행악, 길 위에 음악을 펼치다’를 통해서다. ‘행악’(行樂)은 왕의 행차 때 쓰인 음악, 그리고 그와 관련을 맺고 있는 음악을 의미하며, 대취타 등이 해당한다. 이번 공연은 미국 음반사 빅터레코드에서 1906년 녹음하고 이듬해 발매한 음반 ‘황실대취타’, ‘별가락’, ‘국거리’를 토대로 구성했다. 석지훈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 연구원이 지난해 최초로 이 음반들을 발굴했으며, 현재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에서 복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음반 출시 후 110년 만의 공연으로, 이 음원들을 복원해 복식과 함께 공연 예술화하는 건 최초의 시도”라고 전했다. 음원을 분석한 김영운 한양대 교수는 “현존하는 음원 중 대한제국 황실 악곡이 연주한 녹음으로는 유일하다”며 “느리고 장중한 기존 음악과 달리 불교음악과 경쾌한 민속악 등 다양한 음악 장르가 접합·변모하면서 새로운 행악으로 전승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음반의 대취타와 현재의 대취타를 비교해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취타염불, 능게 굿거리, 취타 굿거리, 능게 자진모리, 능게 휘모리 등 대취타 뒤에 붙는 부속 악곡들까지 모두 들려준다. 국립국악원은 “110년 전 대취타 선율이 오늘날 어떻게 전승됐는지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순수 군악기만으로 장쾌하게 취주되던 대취타 곡을 관악 형식으로 새롭게 편곡한 취타도 들려주고, 국왕의 환궁악인 ‘여민락 령’도 관현합주로 연주한다. 궁중무용의 반주음악으로 쓰인 보허자는 국악 반주에 노래까지 더해 화려한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기존 대취타 복식은 대한제국 시기 궁중연향 때 입었던 내취(內吹) 복장을 계승한 것인데, 이번 공연에선 조선시대 국왕 행차 때 동원됐던 군악대 복식을 고증·제작해 새롭게 선보인다. 오는 9일 오후 8시·10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 2만~3만원. (02)580-330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테레사 수녀 가톨릭 성인 추대…“종교적 제국주의자” 비판 목소리도

    테레사 수녀 가톨릭 성인 추대…“종교적 제국주의자” 비판 목소리도

    소외된 자를 돌보는 데 평생을 바친 테레사 수녀가 가톨릭 성인으로 추대된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과 시성미사를 거행한다. 테레사 수녀가 가톨릭 성인이 되는 것은 그가 빈민들을 위해 헌신하다 인도 동부 콜카타에서 1997년 9월5일 선종한 지 꼭 19년 만이다. 가톨릭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와 길게는 수 세기에 이르는 지난한 세월이 필요하지만 전·현직 교황의 각별한 배려 덕분에 이례적으로 빨리 성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1979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그는 가톨릭 교단을 넘어 20세기를 통틀어서도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교황청 산하 바티칸 라디오는 영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평소 사용하는 6개국어 이외에 테레사 수녀의 모국어인 알바니아어로도 시성식을 생중계한다. 테레사 수녀는 당시 오스만 투르크에 속했던 스코페에서 알바니아계 부모 슬하에서 태어났다. 1928년 아일랜드에서 수녀 생활을 시작해 이듬해 인도로 넘어가 약 20년 동안 인도 학생들에게 지리 과목을 가르쳤다. 1950년 ‘사랑의 선교회’를 세워 극빈자,고아,죽음을 앞둔 사람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 ‘사랑의 선교회’는 현재 130여개 국에서 빈민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가하면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테레사 수녀가 빈자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데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채 단순 구호에만 치중하고, 독재자들이 건넨 자선기금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등 한계를 안고 있었다는 시각도 있다. 또 힌두교를 믿는 인도인들을 가톨릭으로 개종하려 한 ‘종교적 제국주의자’였다는 비판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타스틱’ 김현주-주상욱-박시연-지수..본방사수 독려샷 “설렘 폭발”

    ‘판타스틱’ 김현주-주상욱-박시연-지수..본방사수 독려샷 “설렘 폭발”

    ‘판타스틱’ 첫 방송을 앞두고 출연 배우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시청자들에게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연출 조남국, 극본 이성은, 제작 에이스토리)이 오늘(2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을 앞두고 김현주, 주상욱, 박시연, 김태훈, 지수의 본방사수 독려 인증샷과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판타스틱’포스터 이미지가 담긴 홍보책자를 들고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고 있는 배우들의 훈훈한 모습이 담겨있다. 첫 방송을 누구보다도 기다렸을 배우들은 애정을 가득 담아 시청자들을 향해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시한부 판정에도 신파 따위는 개나 줘 버리고 화끈한 오늘을 살아가는 ‘멘탈甲’ 드라마 작가 이소혜 역을 맡은 ‘갓현주’ 김현주는 “‘판타스틱’이 드디어 오늘 첫 방송됩니다. 작품에 푹 빠져 즐겁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이 함께하는 작품인 만큼 시청자 분들도 공감하며 보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많은 사랑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오늘만 사는 로맨스 ‘판타스틱’ 본방사수!”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내며 본방 사수를 부탁했다. 이어 발연기 장인 일명 ‘발카프리오’ 톱스타 류해성 역을 맡아 역대급 연기 변신을 선보일 주상욱은 “유쾌하면서도 감동까지 있는 ‘판타스틱~’한 드라마입니다. 까칠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류해성 캐릭터를 통해서 지금까지와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저 또한 기대하고 있다. 첫 방송 꼭 본방사수 해주시고 저의 역대급 발연기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판타스틱’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본방사수!”라며 위트 넘치는 본방독려 메시지를 전했다. 2년 만에 현모양처와 센 언니를 오가는 극과 극 반전매력을 지닌 백설 역으로 화려하게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박시연은 “유쾌하고 통쾌한 백설의 모습으로 찾아 뵐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설렌다.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즐겁게 촬영하고 있으니 꼭 본방사수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암에 걸린 암전문의 4차원 괴짜의사 홍준기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를 펼칠 김태훈은 “‘판타스틱’은 귀엽고, 경쾌한 드라마다. 또 그 안에 다른 스타일의 멜로와 감동도 있으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완벽한 비주얼은 물론 뇌까지 섹시한 변호사지만 사랑 앞에서만큼은 순수한 ‘풋사랑꾼’ 김상욱 역을 맡은 대세배우 지수는 “훌륭하신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좋은 선배님들과 같이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처음으로 성인 역할을 맡아 의미가 남달라서 실제 변호사를 만나 뵙고 신입 변호사만의 특징이나 삶의 방식을 많이 공부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게 될 것 같아 많이 설렌다. 3회부터 본격적으로 출연하는데, 1회부터 쭉~본방사수 부탁드린다”며 포부 넘치는 본방사수 독려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판타스틱’은 이판사판‘오늘만 사는’멘탈甲 드라마 작가 이소혜(김현주 분)와‘똘끼충만’발연기 장인 톱스타 류해성(주상욱 분)의 짜릿한‘기한 한정 연애담’을 그린 예측불가 로맨틱 코미디로, 아름다운 오늘을 만끽하며 사는 게 얼마나 판타스틱한 일인지를 두 사람의 짧고 짜릿한 로맨스를 통해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여기에 진한 여운과 공감을 자아내는 워맨스가 더해지면서 웃음과 감동을 오가는 폭넓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시한부라는 소재를 가지고도 눈물 대신 유쾌함을 담아 오늘을 만끽하며 사는 게 얼마나 판타스틱한 일인지를 보여줄 ‘판타스틱’은 ‘라스트’, ‘황금의 제국’, ‘추적자 THE CHASER’ 등을 통해 마니아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는 조남국 PD와 ‘슬픈연가’, ‘세친구’, ‘남자셋 여자셋’ 등을 집필한 감각적인 필력의 이성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주로 묵직한 장르의 드라마를 연출했지만 그 안에서도 세세한 감정선을 놓치지 않고 섬세한 연출을 보여줬던 조남국 PD만의 색다른 매력의 로맨틱 코미디가 탄생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은다. ‘판타스틱’은 오늘(2일) 저녁 8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에이스토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동걸 산은회장·조양호 한진회장 두달 전 마지막 독대… 무슨 말 오갔나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동걸 산은회장·조양호 한진회장 두달 전 마지막 독대… 무슨 말 오갔나

    李 “디데이 양보 못한다” 뼈깎는 자구책 요구趙 “알겠다”고 한 뒤 묵묵부답… 뒤늦게 “혼신의 노력 다했다” 지난 6월 어느 날 서울의 한 호텔. 한 살 차이의 이동걸(왼쪽·68) KDB산업은행 회장과 조양호(오른쪽·67) 한진그룹 회장이 마주앉았다. 전임 홍기택 산은 회장이 구조조정 대상 기업 오너를 일절 만나지 않은 것과 달리, 이 회장이 오해를 살 수도 있는 독대에 나선 것은 ‘침몰’을 앞에 둔 한진해운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이 회장이 먼저 “대한민국이 오늘날 이렇게 잘살게 된 것은 기업인들의 열정 덕분”이라고 운을 뗐다. 조 회장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시 채권단 사이에선 한진해운을 살리려면 조 회장의 ‘등판’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조 회장은 묵묵부답인 상황이었다. 이 회장이 어색한 침묵을 깨고 본론을 꺼냈다. “회장님과 저는 한진해운이 처한 심각성에 대한 견해가 다른 것 같습니다.” 앞서 4월 말 제출한 한진해운의 자구안만으로는 도저히 회생이 어렵다는 쐐기였다. 대주주인 조 회장이 좀더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채권단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압박이기도 했다. 조 회장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가타부타 말이 없었다. 이대로 헤어지면 안 될 것 같았다. 이 회장은 작심하고 좀더 직설적으로 말을 이어나갔다. “뼈를 깎는 자구책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대상선을 보세요. 그 길대로만 따라가도 됩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입장에서는 현대증권이라는 알짜배기 회사를 날린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했기에 아버지 회사가 무사했고 해피엔딩(경영 정상화)이 됐습니다.” 현대상선의 모태는 1976년 세워진 아세아상선㈜이다. 현 회장의 부친인 현영원 당시 신한해운 사장은 1983년 이 회사에 합류해 회장직을 맡았다. 30여년 뒤 딸이 경영권을 내려놓고, 사재 300억원과 알짜 계열사까지 내놓은 끝에 친정아버지와 시아버지(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볼 낯을 세웠다는 얘기였다. 조 회장이 계속 버티면 ‘나중에 아버지(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볼 면목이 없을 수도 있다”는 호소이기도 했다. 묵묵히 듣고 있던 조 회장은 “알겠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이 회장은 “무슨 얘기든 연락만 주면 언제든 달려가겠다”면서도 “단, 디데이는 절대 양보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시간을 끌 요량이라면 애초에 포기하라는 경고였다. 이 회장은 31일 “나는 민간에서 컸다. 냉정하게 시장 논리로만 대응할 수 있었지만 선대 때부터 육해공 수송제국으로 키워 온 (기업인의) 공적을 존중하고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같은 날 조 회장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한진해운 임직원에게 보낸 글에서 “한진해운이 그룹의 우산 아래로 들어온 이래 회생을 위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한 회사의 회생이라는 차원을 넘어 한국 해운의 명맥이라도 유지해야 한다는 호소가 채권단을 설득하는 데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이런 간극은 자구안에 그대로 반영됐다. 조 회장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표현한 자구안을 두고 채권단은 “재탕”이라고 분노했다. 이 회장은 “대주주와 오너로서의 책임 있는 모습이 미흡하다”며 지난 30일 한진해운의 손을 놓았다. 두 사람의 독대가 ‘새드엔딩’으로 끝나는 순간이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나는 눈물의 왕이로소이다…덕수궁의 밤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나는 눈물의 왕이로소이다…덕수궁의 밤

    “나는 왕이로소이다. 어머니의 외아들 나는 이렇게 왕이로소이다. 그러나 그러나 눈물의 왕 - 이 세상 어느 곳에든지 설움이 있는 땅은 모두 왕의 나라로소이다.“ 1922년 9월 <백조 3호>지에 발표된, 일제의 국권침탈에 대한 설움을 토해내던 홍사용 시인의 ‘나는 왕이로소이다’의 마지막 시구이다. 눈물의 왕이었다. 고종(高宗)은 덕수궁 함녕전에서 1919년 1월 21일 식혜를 마시고 승하했다. 조선의 제 26대 임금으로, 대한제국(1897~1910)의 초대황제로, 결국은 일본 제국의 이태왕(李太王)으로 조각 구름같은 삶을 정동(貞洞)의 하늘에서 놓았다. 이렇듯 대한제국의 절멸, 고종의 독살(毒殺)설, 3.1운동의 실패로 만들어진 공포와 비애의 감정, 그 시원(始原)이 ‘덕수궁’이다. 비가 내렸다. 엊그제 폭염을 하루 만에 추억으로 만들어 버린 비였다. 덕수궁이 앉아 있는 정동에도 낮 동안 가을 내음, 비가 내렸다. 덕수궁은 비가 어울린다. 덕수궁은 다른 궁과는 달리 눈물겹다. 목이 한껏 메어오는 공간이다. 서글픈 집이다. 누구든 이 궁에서는 주인 자리 한번 제대로 잡지 못한 이야기만 한가득 만들었다. 굳이 지금에서야 벼르고 벼른 듯 덕혜옹주의 삶을, 고종황제의 삶을, 역사적 진위를 확인하지는 않겠다. 왜냐하면 이문세가 노래하듯 이제는 그 때의 모든 것들이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해서 이 모든 것들의 덕수궁의 아픔, 그 시간만으로도 늘 남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궁궐로서의 덕수궁만을 우리는 살펴보자. ● 정릉동 행궁(行宮)이 경운궁(慶運宮)으로 덕수궁은 시청 광장 옆, 현재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9, 정동에 있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궁궐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사적 제124호이며 면적은 6만 3069㎡에 이르는 서울 도심 속에 위치한 궁궐이기도 하다. 덕수궁은 시민들에게는 늘상 지하철 1호선이나 2호선 시청역에서 내리면 바로 만나게 되는 생활 속의 공간이자, 가을길 은행나무 잎 가득 덮인 돌담길로 연인들을 유혹하는 옛날 궁궐이기도 하다. 대개의 사람들은 덕수궁을 20세기 역사의 언저리에 등장하는 근대의 궁궐로 인식한다. 그러나 애당초 덕수궁은 궁궐이 아니라 세조(世祖)의 큰 손자 월산대군의 저택이었다. 그러다 조선의 역사 한가운데로 급작스레 등장한 시기가 임진왜란 때였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의주로 피난을 갔던 선조(宣祖)가 한양으로 돌아와서 승하할 때까지 이곳을 시어소(時御所)로 명하여 거처하는 행궁으로 삼는다. 비로소 왕이 거주하는 궁궐이 되었다. 이후 1608년 선조가 승하한 뒤, 광해군이 이곳에서 즉위하고 경운궁(慶運宮)이라 이름 붙여주게 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명명한 경운궁에서, 자기를 쫓아낸 인조가 임금이 된다. 인조는 경운궁에 거처하지 않고 창덕궁으로 옮겨가면서 경운궁은 다시 역사의 뒤안길로 조용히 사라져 한적한 별궁으로 변한다. ● 대한제국의 정궁(正宮)에서 덕수궁으로 1897년 2월 20일,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서 이곳 경운궁으로 옮겨오게 되자 본격적으로 근대 궁궐로서의 기능을 하게 된다. 9월 17일에는 소공동(小公洞)에 위치한 환구단에서 하늘에 고하는 제사를 지내고 드디어 경운궁은 대한제국의 정궁(正宮)이 된다. 그러나 1904년에서 화재가 일어나 궁궐의 상당 부분이 소실이 되고 급하게 선원전(璿源殿)·함녕전(咸寧殿)·보문각(普文閣)·사성당(思成堂) 등이 축조, 복원되었지만 제대로 보수되지는 못한다. 1907년 7월 고종이 퇴위하고 순종(純宗)이 즉위하면서 이제껏 불렀던 경운궁을 덕수궁이라 부르게 된다. 이는 고종의 궁호(宮號)가 '덕수'이기 때문에 지금의 덕수궁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순종은 즉위 후 창덕궁으로 이어(移御)하였고, 이후 1910년에 한성부가 ‘경성부(京城府)’로 바뀌게 되자 덕수궁은 일제 총독부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게 되는 아픔을 겪게 된다. 1913년 일본 황실을 상징하는 벚나무 500그루가 경성일보 사장 ‘요시노’에 의해 덕수궁 곳곳에 심어졌으며, 1914년에는 대한제국의 원년을 선포했던 환구단 자리에 조선철도호텔이 들어선다. 이후 일제는 1930년대에는 본격적으로 덕수궁의 색깔을 지우기 위해 많은 공사들을 시행한다. 우선은 1933년에 덕수궁의 주요 전각인 함녕전, 덕홍전, 중화전, 석조전을 제외한 나머지 전각을 철거하거나 그 규모를 축소하고, 공원으로 개조하여 일반에 공개한다. 석조전은 일본근대미술품을 전시하는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고 급기야 1935년 5월에는 돈덕전이 있던 자리에 동물원을 신설해서 옛 궁궐로서의 품격을 완전히 격하시킨다. 그러다 한국전쟁을 거쳐 1955년 6월, 석조전을 국립박물관으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1963년 1월 18일에 사적 제124호로 지정되어 다시 우리 역사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후 본격적인 수많은 복원 공사를 거쳐 현재 석조전이 대한제국역사관 개관, 운영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다시 자리 잡게 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덕수궁에 대한 여행 10문답>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인가? -당연하다. 서울 4대 궁궐로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을 들 수 있는 데, 이 중 가장 근대적인 면모를 갖춘 궁궐이다. 특히 석조전, 석어당, 정관헌 등은 기존의 옛 궁궐에서 찾기 힘든 근대 역사 유적으로서 가치가 있다. 한 마디로 궁궐로서의 위엄보다는 생활공간으로서의 친근함이 묻어나는 공간이다. 2. 이 공간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이제 갓 사랑을 시작한 연인이라면 누구든지. 특히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의 경우 10월과 11월에는 누구든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고즈넉함을 제공한다. 3. 덕수궁 야경이 그렇게 유명해? -말을 할 필요가 없다. 1964년 4월 15일에 덕수궁 야간공개가 시작된 이래 야경투어의 정석이다. 특히 종로의 높은 빌딩과 네온사인들이 결코 부담스럽지 않은 밤풍경을 제공한다. 4. 덕수궁 돌담길을 거닐면 연인들은 진짜 헤어지나? -과거 가정법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지금은 시립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 역시 덕수궁 돌담길을 유명하게끔 만든 재미있는 이야기다. 5. 덕수궁에서 놓치지 말고 꼭 봐야 하는 건축물은? -물론 최근에 복원된 건축물들도 많지만, 근대 건축물로서의 원형이 보존된 곳이 많다. 덕수궁 미술관으로 불리는 석조전, 새로 지어진 석어당, 고종황제가 커피를 즐겨 드시던 정관헌, 덕혜옹주를 위해 유치원을 만들어 주었던 준명당 등이 있다. 6. 홈페이지 주소 및 도움되는 사이트 주소는? -문화재청 덕수궁 http://www.deoksugung.go.kr/ 7. 입장료와 기타 관광지정보는? -25세 이상 개인1000원, 단체 800원이다. 만 24세 이하, 65세 이상은 무료이다. 단, 미술관은 덕수궁의 관람권을 구입하고 난 뒤, 미술관에서 별도의 관람권을 구입해야 한다. 8. 주변에 가 볼만한 다른 공간도 있을까? -정동 주변은 근대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는 공간이다. 우선, 덕수궁 돌담길을 걷고 난 뒤 성공회 서울 주교좌성당, 예전 대법원과 가정법원자리였던 서울 시립 미술관,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 러시아 공사관, 세실극장, 김수근의 경항신문 사옥 등등 덕수궁 돌담길은 다른 볼거리도 무궁무진한 진정한 서울 근대 문화유산의 보고(寶庫)다. 9. 이곳에서 꼭 추천하고픈 체험은? -당연히 덕수궁 대한문에서의 수문장 교대 의식이다.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3회 이루어지는데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에 의식이 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02-120(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기타정보 -모든 궁궐을 둘러보는 것 자체가 역사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지만, 덕수궁은 더더욱 그러하다. 비운의 역사를 통해 현재의 우리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귀한 체험이 될 수 있다. 반드시 문화재해설을 듣는 것을 강추!!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원작의 힘, 이번에도 통할까…극장가 리메이크 열전

    원작의 힘, 이번에도 통할까…극장가 리메이크 열전

    1984년 세계적 히트를 기록한 코미디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의 리메이크작이 30년 만에 극장가로 돌아와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다음달 14일에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 중 하나로 꼽히는 영화 ‘벤허’(1959)의 리메이크가 개봉할 예정이다. 기존 팬들의 지지와 신규 팬의 유입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명작 리메이크’는 이제 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관행이 아니다. 이번 가을에 새롭게 극장가를 찾아온 과거의 명작들을 살펴봤다. 1. 고스트버스터즈 SF와 심령현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설정, 탄탄한 유머감각 등으로 지난 1984년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수작 코미디 ‘고스트버스터즈’를 리부트한 영화다. 남성 4인조였던 원작의 캐릭터들을 모두 여성으로 교체한 도전적 시도가 호평을 얻고 있다. ‘백치 금발 미녀’라는 전형적 캐릭터를 남성 버전으로 비틀어 낸 ‘케빈’(크리스 헴스워스)의 캐릭터 또한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다. 2. 벤허 ‘20세기 최고의 종교영화’로도 불리는 작품 ‘벤허’가 ‘원티드’의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지휘 아래 리메이크돼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로마 제국 시대 예루살렘 귀족이었지만 친구의 배신에 노예로 전락하고 말았던 가상의 인물 벤허의 일대기를 다룬 서사극이다. TV의 등장에 위기를 맞이했던 50년대 후반 영화 산업계에서는 각 스튜디오가 사활을 걸고 거대 규모의 영화를 제작하곤 했다. 벤허 또한 이런 사정에 따라 통상적 영화 제작비의 4~5배에 달하는 1500만 달러를 투입해 만들어진 대작이다. 195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을 포함 11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흥행과 함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3. 매그니피센트 7 (황야의 7인) ‘매그니피센트 7’은 세계적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1962년 작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두 작품은 7인의 협객이 마을사람과 힘을 합쳐 위기에 빠진 마을을 함께 지켜낸다는 내러티브를 공유한다. ‘매그니피센트 7’은 미국 서부개척시대라는 배경설정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배우 이병헌을 등장시키는 등 원작과의 차별화를 꾀한 흔적이 엿보인다. 더불어 감독 안톤 후쿠아는 ‘황야의 7인’ 뿐만 아니라 ‘7인의 사무라이’ 속 인물들의 특성을 작품에 반영하는 등 원작만을 그대로 모방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혀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올해에는 상반기에도 검증된 명작의 리메이크 작품들이 여럿 스크린에 올랐다. 안타깝게도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옛 향수를 자극하기엔 충분했던 작품들이다. 4. 정글북 늑대에게 키워진 인간 아이 모글리가 정글의 지배자 호랑이 쉬어칸의 위협에 자신의 집이었던 정글을 떠나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 작품. 곰 ‘발루’, 표범 ‘바기라’가 여정에 함께하고, 모글리는 다양한 동물과 사건을 만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 영국 소설가 J. 러디어드 키플링의 1984년 단편동화를 통해 처음 세상에 등장한 모글리 이야기는 여러 차례 애니메이션 및 영화로 제작됐던 바 있다. 월트 디즈니의 1967년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특히 잘 알려져 있다. 5. 레전드 오브 타잔 1914년 처음 출간된 미국 대중작가 E.R.버로스의 소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이 시리즈 역시 이미 수 십 회 이상 영화, 애니메이션, TV시리즈 등으로 제작됐다. 이번 작품에서는 처음 문명인들을 만나는 시점의 타잔이 아닌, 아프리카 밀림을 떠나 런던 도심에서 아내 제인과 함께 생활하던 타잔이 다른 인간들의 요구로 다시 아프리카를 찾으면서 마주하는 음모와 위기를 그렸다. 6. 인디펜던스데이: 리써전스 엄밀히 따지면 리메이크가 아닌 20년 전의 SF액션 영화 ‘인디펜던스데이’의 시퀄(시간대상으로 뒤에 일어난 사건을 다룬 속편)작품. 그러나 독립기념일에 지구를 침공한 대규모 외계인 군단을 막기 위해 전 세계가 한 마음으로 싸운다는 전편의 이야기 구조를 그대로 답습하면서 리메이크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전편인 ‘인디펜던스 데이’, 그리고 ‘2012’, ‘투모로우’ 등 전세계급 재난 블록버스터를 연출해 온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성향이 잘 드러나는 영화.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경술국치일에 109년 된 교회서 부른 독립군가

    경술국치일에 109년 된 교회서 부른 독립군가

    “신대한국 독립군의 백만용사야/조국의 부르심을 네가 아느냐/…/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싸우러 나가세.” 29일 밤 첩첩산중 경북 봉화군 법전면 척곡리 척곡교회(등록문화재 제257호)에서 100여년 전 일제강점기 당시 광복군의 대표적 노래 ‘독립군가’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경술국치 106년이 되는 날을 맞아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척곡교회가 마련한 ‘제1회 나라사랑 음악의 밤’ 행사에서였다. 이날 행사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109년 역사와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척곡교회 김영성(92) 장로가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를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사비를 털어 마련했다. 김 장로는 1907년 이 교회를 세운 대한제국 탁지부(지금의 재경부) 관리(당시 주사)를 지낸 김종숙(1956년 소천) 목사의 종손이다. 행사에서는 영주기독남성합창단이 일제 치하의 동요, 민요, 가요 등을 들려줬고 250명의 참가자가 가곡 ‘선구자’를 합창했다. 김 목사와 함께 독립운동 모금 활동에 앞장섰던 정용선(1883~1928년)의 증손자 정병기 선생도 참석했다. 척곡교회는 김 목사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처가가 있던 봉화 유목동으로 낙향해 세웠다. 독립운동가들을 숨겨 주면서 일경들의 탄압을 받았고 신자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어려움도 겪었다. 척곡교회는 초기 예배당이 대부분 기역(ㄱ)자나 일(一)자 형태로 지어졌던 것과는 달리 정사각형이고, 교육시설인 서당(명동서숙)이 그대로 남아 있는 유일한 교회다. 김 장로는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애쓰다 숨진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노래로 달래기 위해 뒤늦게나마 음악회를 마련했다”며 “이 행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최대 900년 전 ‘개인용 수류탄’ 발견…십자군전쟁 유물

    최대 900년 전 ‘개인용 수류탄’ 발견…십자군전쟁 유물

    11~13세기 사이 십자군 원정에서 사용된 개인용 수류탄이 처음으로 공개돼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이스라엘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1000년 전 쓰였던 휴대용 수류탄을 비롯해 청동기 시대에서부터 십자군 원정 시기까지 이르는 고대 유물들이 무더기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텔아비브 인근 기바타임에 사는 마즐리아가(家)가 소유하고 있는 이 유물들은 최대 3500년 된 칼 손잡이, 절구, 촛대 등 다양하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개인이 적진을 향해 투척할 수 있는 수류탄이다. 손바닥 위에 올릴만한 크기인 이 수류탄은 찰진흙으로 제작됐으며 겉에는 추상적인 무늬가 새겨져 있다. 그 안을 채운 성분은 광물성 휘발유인 나프타로, 손으로 던져 터지면 불이 나는 원리다. 이같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주로 해전에서 적 함대를 불태우는 용도로 이 수류탄이 사용된 것으로 보고있다. 곧 고대의 수류탄은 화공(火攻)의 도구였던 셈. 이스라엘 문화재 관리국(IAA) 측은 "화공은 오래된 공격법으로 비잔틴 제국(동로마제국)의 필살기로 알려진 ‘그리스의 불'(Greek Fire)이 대표적"이라면서 "이번에 발견된 수류탄은 현대 무기처럼 손으로 던질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고대 유물들은 최근 숨진 마르셀 마즐리아가 발굴한 것이다. 과거 이스라엘 북부 하데라 발전소에서 일한 그는 바다에서 이 유물들을 건져 올려 보관해오다 자식들에게 남겼다. 한편 십자군 전쟁은 유럽 그리스도 교회가 주도한 원정 전쟁이다. 당시 그리스도교도들은 회교도가 차지한 팔레스타인과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해 11세기 말 부터 13세기 말까지 8차례에 걸친 대원정을 감행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조기 게양’ 오늘은 경술국치 106주년···‘나라 잃은 설움 잊지 말자’

    ‘조기 게양’ 오늘은 경술국치 106주년···‘나라 잃은 설움 잊지 말자’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는 계기가 된 ‘경술국치’ 106주년을 맞아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한 추념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경술국치는 1910년 8월 29일 일제가 대한제국의 국권을 강탈했음을 공포한 날이다. 치욕스러운 날이라는 의미에서 경술국치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나 일제는 한일합방, 한일합병, 한일병합 등의 이름으로 불렀다. 이날 낮 1시 서울 남산 통감관저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를 기리는 ‘기억의 터’가 제막된다. 통감관저터는 1910년 8월 22일 조선통감 데라우치 마사다케와 대한제국 총리대신 이완용이 ‘을사늑약’을 체결한 곳이다. 이 일로 실질적 통치권을 잃었던 대한제국은 일본 제국에 편입되었고 일제강점기가 시작됐다. 기억의 터는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기억의 터’ 추진위원회가 준비해오다 이번 경술국치일에 제막이 결정됐다. 제막식에는 김복동·길원옥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박원순 서울시장, 최영희 기억의 터 추진위원장 등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항일 독립운동가 단체인 ‘광복회’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106주년 경술국치일 상기 행사’를 진행한다. 광복회 서울·경기·인천지부 회원 70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경술국치 추념식을 하고 찬 죽을 먹으며 망국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찬 죽을 먹는 것은 풍찬노숙(風餐露宿)하며 조국 독립을 위해 싸운 선열들을 잊지 않기 위함이다. 이외에도 광복회 각 시‧도지부 주최로 광주와 청주, 안동 등 10여개 지역에서도 동시에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행사는 경술국치일 약사보고, 개식사, 추념사,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박유철 광복회 회장은 “일본의 우경화와 역사 왜곡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건국절 제정 논란으로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이라며 “국치일 추념식 및 조기게양을 통해 국민의 정신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은 71주년 광복절 축사에서 “(올해는) 건국 68주년”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한 발 더 나아가 새누리당은 건국절을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광복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1919년 3·1운동 직후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수립’을 선포하고, 1948년 정식 정부가 수립돼 그 정통성을 이어받았다는 것이 역사의 정설”이라며 “대한민국 국호를 처음 쓴 1919년 4월 13일을 대한민국의 생일로 정하면 왜 안 되는가”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탈북 도미노에 장마당 세대 다잡기

    최근 북한 고위급들의 탈북 행렬이 줄을 잇는 가운데 ‘장마당 세대’로 불리는 청년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북한 당국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북한은 지난 26일부터 개최 중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제9차 대회를 맞아 청년들에 대한 부르주아 사상문화 침투를 철저히 차단하는 한편 ‘청년중시’ 사상을 더욱 강화할 것을 강조하면서 젊은층의 동요를 막기 위해 주력하는 모습이다. 청년동맹 회의는 1993년 2월 이후 23년여 만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28일 ‘민족의 흥망과 인류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려 있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우리 당은 앞으로도 인민 중시, 군대 중시와 함께 청년 중시를 확고한 전략으로, 제일 가는 무기로 틀어쥐고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매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청년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해 부르주아 사상문화의 침투를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지금 제국주의자들은 썩어빠진 부르주아 사상문화와 생활양식을 퍼뜨려 청년들을 정신적 불구자로 만들어 저들의 목적을 손쉽게 달성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청년 중시 사상을 강조하며 미래세대들인 청년들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3일 노동신문은 “원수님(김정은)의 청년 중시의 믿음은 인류가 알지 못하는 사랑의 용암, 정(情)의 불덩이”라면서 “원수님 계시어 조선 청년의 영웅전기는 오늘도 내일도 끝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찬양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유럽대륙 1075살 최장수 나무 발견…한국은 1400살

    유럽대륙 1075살 최장수 나무 발견…한국은 1400살

    해외 공동 연구진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를 찾았다. 신비의 이 나무가 위치한 곳은 그리스 북부 핀도스산이다.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공동 연구진이 발견한 이 나무는 수령이 1075살로, 수종인 보스니안 소나무다. 핀도스산 주변의 기후변화 관련 연구를 진행하던 중 발견된 이 나무의 이름을 연구진은 ‘아도니스’(Adonis)라고 명명됐다. 아도니스의 수종인 보스니안 소나무는 본래 이탈리아 남부와 발칸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나무다. 고도 1500~2000m 지점에서 잘 자라며 높이는 25~35m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아도니스의 수령을 확인하기 위해 나무 중심에서부터 약 1m 정도 뚫어 나이테를 추출하고 나이를 셌다. 그 결과 아도니스의 수령은 1075년으로 밝혀졌지만, 나무의 맨 아랫부분의 나이테를 추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령은 이보다 더 오래됐을 가능성이 높다. 연구진에 따르면 수령 1075년의 아도니스는 유럽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이며, 1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간의 지배를 받은 지역에서 나무가 불타거나 베이지 않고 보존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연구를 이끈 스톡홀름대의 폴 크루식 교수는 “이 나무는 이 지역에서 꽃 피웠던 비잔틴과 오스만 제국의 흥망성쇠를 모두 지켜봤을 것”이라면서 “아도니스는 유럽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가 틀림없다”고 밝혔다. 아도니스가 유럽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라면, 일명 ‘올드 티코’(Old Tjikko)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꼽힌다. 2004년 스웨덴에서 발견된 이 나무의 수종은 가문비나무이며, 수령은 무려 9550살로 밝혀진 바 있다. 당시 스웨덴 자연과학 연구진은 “이 나무는 빙하시대 말기에 뿌리 내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정선에서 발견된 주목이 1400살로 추정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열린세상] 대한민국은 언제 건국되었나/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열린세상] 대한민국은 언제 건국되었나/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대한민국 건국 시기를 두고 논쟁이 일고 있다. 단순히 시기를 둘러싼 논쟁이 아니라 독립운동사에 대한 인식 문제가 바탕에 깔려 있는 문제다. 1919년 4월 11일 임시의정원은 ‘대한민국 임시헌장(법)’을 반포했다. 전문격인 ‘선포문’은 “한성(漢城·서울)에 기의(起義)한 지 삼십유일(三十有日)에 평화적 독립을 300여주(州)에 광복하고…임시헌장을 선포하노라”라고 밝혔다. 1919년 3·1혁명이 일어난 지 30여일 후에 상하이에서 임시정부를 수립했다는 것이다. 이때 ‘선서문’도 발표했는데 “(대한)민국 원년(1919) 3월 1일 아(我) 대한민족(大韓民族)이 독립을 선언”했다고 천명했다. 1919년 3월 1일 대한민국은 독립을 선언했고, 그에 따라 4월 11일 정부를 수립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서문’은 “국토광복과 방기확국(邦基確國·나라의 토대를 확실히 세움)의 대사명을 과(果·달성)하기를 자(玆·이)에 선서하노라”라고 해서 국토를 되찾아 나라의 기초를 확실히 세우는 것이 ‘대사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1945년 8월 15일 일제가 패망함으로써 이 대사명은 완성됐다. 그래서 1948년 7월 17일 제정한 제헌 헌법 전문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들 대한국민은 기미 삼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세계에 선포한 위대한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이제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했다고 규정했다.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을 건국한 것이 아니라 1919년 3·1혁명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했고, 1948년에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했다는 것이다. 1987년 개정한 현행 헌법도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이를 명시했다. 일제강점기 일왕 척살에 나섰던 이봉창 의사의 ‘선서문’ 날짜는 “대한민국 13년(1931년) 12월 30일”이고, 윤봉길 의사의 선서문 날짜도 “대한민국 14년(1932년) 4월 26일”이다. 이런 독립전쟁을 계승해 1948년 8월 15일 드디어 ‘망명’의 딱지를 떼고 ‘환국정부’를 수립했던 것이다. 1948년 6월 26일 제헌국회에서 진헌식 의원은 “대한민국은 3·1혁명 투쟁을 통하여 조성된 국호이며 이 역사적 광영을 가진 국호야말로 대내적으로는 민족 통일의 기초가 되고, 대외적으로는 민족 투쟁의 긍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복 후 초대 법무장관 이인도 “(1948년) 8월 15일 이전에도 대한민국이 있었다”고 말한 것처럼 1919년 대한민국을 건국했다는 것은 모든 독립운동가들이 동의하는 개념이었다. 이를 미국과 비교해 보자. 미국은 1776년 7월 4일 필라델피아에 13개 주 대표들이 모여서 토머스 제퍼슨이 기초한 ‘독립선언서’를 선포했다. 그 후 1783년 9월 3일 파리조약에서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승인받았고, 연방의회를 구성한 후 1789년 4월 30일 조지 워싱턴을 대통령으로 하는 연방정부를 수립했다. 미국의 건국절은 언제일까? 독립을 선언한 1776년 7월 4일이다. 1919년의 임시의정원은 각 지방 인민의 대표의원으로 조직됐는데, 인구 30만명에 1인의 의원을 선출했다. 경기·경상·충청·전라·함경·평안도는 6인씩이었고, 강원·황해는 3인씩이었다. 중국·러시아·미국 교포들에게도 3명씩의 의원을 배정했다.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고, 2조는 “대한민국은 임시정부가 임시의정원의 결의에 의하여 차(此)를 통치함”이었다. 임시헌장 1, 2조는 왕정이었던 ‘대한제국’이 민주공화정인 ‘대한민국’으로 발전했음을 선포한 것이었다. 1948년의 제헌국회 개회사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이 국회에서 건설되는 정부”라고 두 차례나 ‘국가’가 아니라 ‘정부’를 수립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아프리카의 여타 신생독립국들처럼 1948년 건국된 것이 아니다. 수천 년 유구한 역사를 지닌 나라를 잠시 일제에 빼앗겼다가 되찾은 것이다. 작금의 건국절 운운은 독립운동사를 말살하고 친일파들에게 건국훈장을 수여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1948년 건국절 제정 시도는 대한민국 헌법과 독립운동사를 부정하고, 선열을 모독하며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으로 백해무익하다. 즉각 중단돼야 마땅하다.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뉴차르(스티븐 리 마이어스 지음, 이기동 옮김, 프리뷰 펴냄) 블라디미르 푸틴은 2000년 이후 세 차례 러시아 대통령에 선출됐다. 대통령직을 떠나 있던 4년 동안에는 총리를 지냈다. 실질적으로 러시아는 16년 동안 한 사람이 통치했다. 이 책은 러시아 제국의 부활을 바라는 지도자 푸틴의 평전이다. 1998년부터 러시아를 취재했고 7년 남짓 모스크바 특파원을 지낸 뉴욕타임스 기자가 방대한 자료를 참고해 집필했다. 저자는 푸틴이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장악한 사건을 독자 노선으로 가는 전환점으로 해석한다. 그는 “푸틴이 이룩한 러시아는 소련 제국이나 차르의 왕국이 아니라, 그 두 체제의 특성을 합친 새로운 나라”라고 평가한다. 712쪽. 2만 9000원. 정본 백범일지(김구 지음, 도진순 탈초·교감, 돌베개 펴냄) 백범 전문가인 도진순 창원대 교수가 친필 사본을 토대로 등사본과 필사본, 한글로 윤문한 국사 원본 등 여러 판본을 참고해 빠진 부분을 채우고 오류를 바로잡았다. 백범은 탈고 이후 원고를 수시로 수정·보완하고 삭제하기도 해 판본마다 엇갈리는 내용이 많다. 안중근 의사의 막내동생인 독립운동가 안공근과 관련한 기록도 삭제됐다. 안공근은 1939년 중국 충칭(重慶)에서 행방불명됐는데, 갈등 관계였던 백범이 배후라는 설이 유력하다. 책에는 삭제된 부분에 대한 해독이 실렸다. 도 교수는 백범이 일제강점기 김일성의 빨치산 부대와 합작을 시도했음을 보여주는 기록도 일지에서 찾았다. 464쪽. 3만원. 술 취한 식물학자(에이미 스튜어트 지음, 구계원 옮김, 문학동네 펴냄) 술의 재료가 되는 160여종의 식물과 50가지 칵테일 레시피, 칵테일 장식에 쓸 만한 식물을 직접 재배하는 방법, 술에 들어가는 벌레 이야기까지 술과 식물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식물의 당이 효모를 만나면 에탄올과 이산화탄소를 생산한다. 이산화탄소를 걷어내고 에탄올을 약간 가공하면 술이 된다. 맥주의 시작은 기원전 34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중동에서는 6000년 전에 와인을 제조했고 중국에서는 무려 8000년 전 쌀과 과일·꿀로 술을 만든 흔적이 발견됐다. 전 세계에서 1년간 마시는 맥주의 양은 무려 1500억ℓ. 가장 많이 팔리는 술 브랜드 세계 1위는 한국의 진로 소주다. 448쪽. 2만 3000원. 행복한 나라의 조건(마이케 반 덴 붐 지음, 장혜경 옮김, 푸른숲 펴냄) 부유하지만 행복하지는 않았던 독일인 저자가 행복 조사에서 해마다 상위권을 차지하는 나라들의 비결을 찾아 나선 취재기. 저자는 9개월간 ‘가장 행복한 13개국(2012년 기준)’에서 학자, 기업가, 언론인, 교포, 시민 등 300여명을 만나 행복한 삶의 비결을 듣는다. 단순히 특징만 소개하거나 이 나라들을 따라하자고 제안하지는 않는다. 대신 경제적 수준도, 사고 방식도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기준으로 가족과 이웃, 지역, 국가와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보여준다. 개인의 의지 또는 국가 정책의 비판 등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어떻게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는지 전한다. 340쪽. 1만 8000원.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안미선·한국여성민우회 지음, 그린비 펴냄) 백화점 노동자 12명의 육성으로 백화점과 사회의 이면을 파헤친다. 백화점 노동자들의 휴무는 일정치 않다. ‘여가와 저녁이 있는 삶’은 포기한 지 오래이며, 주로 여성인 노동자들은 일과 가사노동이라는 이중의 부담 속에서 빈곤해진다. 백화점에는 노동 조건이 열악한 저임금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불안정한 고용 상황은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기 어렵게 한다. 백화점은 이 같은 상황을 이용해 고용에 대한 책임과 부담 없이 노동자들을 무한 착취하고 있다. 저임금 장시간 노동, 불안정한 고용, 감정의 소외 등 많은 일터의 노동은 ‘백화점’의 그것과 닮아 있다. 228쪽. 1만 9000원.
  • [데스크 시각] “모두 행복하라”던 조선 국왕의 마지막 일기/안동환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모두 행복하라”던 조선 국왕의 마지막 일기/안동환 문화부 차장

    정조가 세손이던 영조 28년(1752)부터 158년간 써 내려온 조선 국왕의 일기 ‘일성록’(日省錄)은 정확히 순종 4년(1910) 8월 29일에 끝난다. 여름 무더위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던 이날은 한국의 주권을 일본에 빼앗긴 한일병탄조약이 발표된 ‘경술국치일’이다. 이날 이후 조선 임금의 일기는 더이상 쓰이지 못했다. 조선은 그렇게 망했다. 1905년 11월 17일 일본과의 ‘을사늑약’에 따라 조선의 외교권이 박탈된 지 5년 만이다. “짐이 부덕으로 크게 어려운 국가의 일을 계승하여 임금이 된 이래로 오늘에 이르도록 유신정령에 관하여 속히 도모하고, 준비하여 용력이 미친 적이 없었으되, 이래로 국력이 약해진 것이 고질병이 되었고 피폐한 것이 모든 곳에 이르러서 시일 간에 만회할 조치를 바랄 수 없으니 한밤중에 걱정해 보지만 마무리 잘할 계책이 망연하다.” 자신에 이르러 나라를 잃게 된 순종의 마음은 일기에 기록된 것처럼 피폐했고,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고민을 해도 별다른 방도가 없다는 갑갑함이 배어 있다. 그러나 그의 일기는 그다음 문장부터 일본 데라우치 마사타케 통감이 옆에서 불러준 것을 받아 적기라도 한 듯 반전적으로 전개된다. “이에 임하여 지리멸렬함이 더욱 심하면 종국에는 수습을 할 수 없기에 스스로 망할진대 아무 탈 없이 대임을 남에게 맡겨 완전할 방법과 혁신할 공효를 아뢰게 함만 못한 고로 짐이 이에 두려워 안으로 살피고 확연히 스스로 결단하여 이에 한국의 통치권을 종전부터 친신하고 의지하던 이웃 나라 대일본 황제 폐하에게 양여를 하여 (…) 각기 그 업(業)을 편안히 하여 일본제국 문명신정을 복종하여 행복을 함께 누리라.” 이미 1주일 전인 22일 총리대신 이완용이 데라우치 통감과 비밀리에 병합에 조인했지만 국민의 눈이 무서워 발표를 미뤘던 것이었다. 순종은 일기에서 일왕에게 조선의 통치권을 양여한다고 밝힌다. 하지만 “모두가 행복하라”는 그의 유언은 조선 왕실에만 해당되는 말이었다. 한일병탄조약 8개 조문 가운데 조선 통치권 일체의 완전하고 영구한 양도(1조)를 규정한 조항을 빼고는 황제 일가의 지위 보장(3조)과 병합 공로자에 대한 표창 및 작위 수여(5조)가 핵심이었다. 황실은 ‘이왕부’(李王部)로 격하됐지만 천황가의 일원으로 영화를 누렸다. 나라 잃은 치욕은 고스란히 독립을 위해 싸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수많은 독립 선열들의 몫이 됐다. 경술국치 100주년인 2010년 전국 20~60대 20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1.2%가 경술국치를 모른다고 답변했다. 국치일이 잊혀진다는 건 우리 스스로 역사를 제대로 계승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역사 미화 논란에 휩싸인 영화 ‘덕혜옹주’를 500만명 넘게 관람한 것도 무력했던 조선 왕실에 대한 ‘국민적 판타지’의 반작용일지 모른다. 한 나라의 통수권자조차 안중근 의사의 순국 장소를 헷갈려 하는 게 우리 역사 인식의 수준 아닌가. 사흘 뒤는 106주년 경술국치일이다. 일부 지자체에서 29일 국치일을 기념한 조기 게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내년부터는 모든 달력의 8월 29일에 경술국치를 표기하고 조기를 게양하면 어떨까.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3·1절과 함께 절치부심 기렸던 국치일마저 건국절 논란으로 퇴색되고 있다. 106년 전 이맘때 국권을 빼앗긴 그 치욕을 직시하고 반성하라는 게 역사가 주는 교훈 아닐까. ipsofacto@seoul.co.kr
  •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라미란 “티파니 ‘슬램덩크’ 하차, 아쉽지만...”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라미란 “티파니 ‘슬램덩크’ 하차, 아쉽지만...”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라미란이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하차한 티파니에 대해 언급했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새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라미란은 티파니와 관련된 질문에 “아쉬운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앞서 티파니는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그림이 삽입된 스티커를 올려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티파니는 라미란, 김숙 등과 함께 출연 중이던 KBS2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하차했다. 라미란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아서 우리도 얘기를 꺼내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번 5인 체제로 촬영 했을 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촬영해야 했다. 동생이 하차하게 돼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남은 멤버들이 더 열심히 할 거니까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의 눈물, 우정, 성공,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27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