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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문 대통령, 부마항쟁 기념식서 “유신독재 피해자에 사과”

    [전문] 문 대통령, 부마항쟁 기념식서 “유신독재 피해자에 사과”

    경남 창원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참석“피해자 명예회복·보상…가해자 책임소재 규명““이제 와 문책하자는 게 아닌 역사정의 세울 것”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유신독재 피해자에 대통령으로서 사과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의 경남대학교에서 개최된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부마항쟁 국가폭력 가해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와서 문책하자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19 혁명, 부마민주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2016년 촛불혁명까지 우리에게 민주항쟁의 위대한 역사가 있는 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창원과 부산, 경남 시민 여러분, 지난 9월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오늘 처음으로 정부주관 기념식이 열립니다. 4·19 혁명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함께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국가기념일로 기리게 되어 국민들께서도, 시민들께서도 더욱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마산 민주항쟁의 발원지였던 바로 이곳 경남대학교 교정에서 창원과 부산, 경남 모두의 마음을 모은 통합 기념식을 치르게 되어 더욱 뜻깊습니다. 지난 10월, 고 유치준 님이 40년이 지나서야 부마민주항쟁 관련 사망자로 공식 인정되었습니다.그동안 국가가 피해자들의 고통을 돌보지 못했던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유신독재의 가혹한 폭력으로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들 모두에게 대통령으로서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가가 부마민주항쟁을 기리지 못하는 동안에도 부산, 창원 시민들은 줄기차게 항쟁기념일을 지켜왔습니다. 저 자신도 부마민주항쟁 기념사업회에서 활동했고, 이곳 경남대 교정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의 민주주의는 쉬지 않고 발전되어왔고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을 때 국민들은 행동으로 민주주의를 살려냈고, 정치적 민주주의로 시작된 거대한 흐름은 직장과 가정, 생활 속 민주주의로 확대되어가고 있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은 우리 역사상 가장 길고, 엄혹하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었습니다. 비록 신군부의 등장으로 어둠이 다시 짙어졌지만 이번엔 광주 시민들이 엄청난 희생을 치르며 치열한 항쟁을 펼쳤고, 마침내 국민들은 87년 6월 항쟁에 이르러 민주주의의 영원한 승리를 이루었습니다.부마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입니다. 3·15 의거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곳도, 87년 6월 항쟁의 열기가 주춤해졌을 때 항쟁의 불꽃을 되살려 끝내 승리로 이끈 곳도 이곳 부마입니다. 이제 민주주의의 하늘에는 부산의 아들 박종철과 광주의 아들 이한열이 함께 빛나고 우리는 국민의 이름으로 민주주의의 또 다른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통해 많은 국민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목소리를 분출하며 민주주의는 더 다양해지고, 자신의 목소리가 중요한 만큼 다른 이들의 목소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실천하는 가운데 확장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한 어제의 노력이 더 발전된 민주주의로 확장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는 언제나 행동으로 민주주의를 살려온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제 우리의 민주주의가 양보하고 나누며 상생하고 통합하는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로 발전하길 희망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창원과 부산, 경남 시민 여러분, 정부는 부마민주항쟁의 진상규명과 피해자들의 명예회복, 보상에 더욱 힘을 쏟을 것입니다. 숫자로만 남아있는 항쟁의 주역들과 피해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찾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할 것이며 국가폭력 가해자들의 책임 소재도 철저히 규명하겠습니다. 이제 와서 문책하자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작년 설립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잘 뿌리 내려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이 꽃필 수 있도록 돕고 ‘부산 민주공원 기록관’과 ‘창원 민주주의 전당’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항쟁의 역사를 보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지난해 발의한 개헌안에서 헌법전문에 4·19 혁명에 이어 부마민주항쟁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항쟁의 민주이념 계승을 담고자 했습니다. 비록 개헌은 좌절되었지만 그 뜻은 계속 살려 나갈 것입니다. 또한 국회에 계류 중인 부마민주항쟁의 진상조사 기간 연장과 관련자 예우에 대한 법률 제·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창원, 부산, 경남의 시민들은 그동안 정치적 민주화의 열망뿐 아니라 독재정권의 가혹한 노동통제와 저임금에 기반한 불평등 성장정책, 재벌중심의 특권적 경제구조를 바꾸고자 하는 데에도 가장 앞장서 왔습니다. 지난 40여년간 창원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선도하고 견인해왔습니다. 2006년 ‘환경수도 창원’을 선언한 창원시는 지금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로 발전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최초로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포하고, 수소버스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민주주의의 성지 창원시가 추진하는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거는 기대가 아주 큽니다. 이윤만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생각하는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을 적극 지원해 지역주민의 일자리를 늘리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정신을 다지는 좋은 사례를 창원시와 함께 만들어내겠습니다. 부산은 ‘동북아 해양수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되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물류, 관광, 금융산업의 육성과 생활 밀착형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10월 ‘제2차 규제자유특구 심의 대상’으로 선정된 경남의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도 경남의 풍부한 조선산업 인프라를 활용하고 되살리며 더욱 발전시킬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40일 앞으로 다가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범정부 차원의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전담조직을 조속히 구성해 세계를 향한 창원과 부산, 경남의 도약을 힘껏 돕겠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의 자부심으로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19 혁명, 부마민주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2016년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민주항쟁의 위대한 역사가 있는 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습니다. 지금 국민은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좋은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100년 전,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선조들이 꿈꿨던 진정한 민주공화국, 평범한 사람들이 진정으로 나라의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 국가적 성취가 국민의 생활로 완성되는 민주주의를 향해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오늘 마침내 모두의 역사로 되살아나 우리 곁에 와있는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이 국민 모두에게 굳건한 힘과 용기가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서대문, 17~19일 제주서 첫 자치분권박람회 열어

    전국의 자치단체가 한곳에 모여 풀뿌리 민주주의의 역량 강화를 고민하는 박람회가 새롭게 개최된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을 맡은 서대문구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일원에서 협의회가 ‘자치분권! 우리의 삶, 무엇이 달라지나’를 주제로 ‘제1회 자치분권 박람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전국의 40여개 기초 및 광역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스웨덴의 정치 토론 축제인 ‘알메달렌 주간’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인 만큼 서울시와 제주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서울 서북3구(서대문·은평·마포)가 공동 주최한다. 첫날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주제로 김순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의 특별기조강연과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제2회 정기총회가 잇달아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대한민국 자치분권이 지향해야 할 시대정신과 실천조항을 담아 ‘제주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박승원 광명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이성문 연제구청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도 각각 5~10분가량의 발표 릴레이에 나선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게 무장 헬기라고?…중국이 만든 비행접시 화제

    이게 무장 헬기라고?…중국이 만든 비행접시 화제

    중국 정부가 비밀리에 비행접시를 개발해 왔던 것일까? 최근 중국에서 개최된 국제헬기박람회에서 촬영된 일부 사진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톈진 공항경제구역에서 열린 제5회 중국 국제헬기박람회에 전시된 한 헬기 모형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관람객들이 공유해 화제를 모은 사진에는 전형적인 미확인비행물체(UFO)와 상당히 비슷한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다.현장에 설치된 안내판에 따르면, ‘차오지따바이샤’(超级大白鲨)라는 이름의 이 무장헬기는 미래 디지털 정보화 전장을 위해 설계된 날개동체 혼합형 고속 헬기의 형태다.수퍼 백상아리 정도의 의미를 가진 이 헬기는 초기 설계에서 미국의 AH-64 ‘아파치’와 CH-53 ‘시 스톨리온’, 러시아의 Ka-52와 Mi-26 등 유명 헬기의 장점을 집약하면서도 세계적인 추세인 날개동체 혼합형(BWB) 설계와 개량형 깃 개념(ABC)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실히 이 헬기는 파격적으로 보이지만, 과거에도 이런 항공기를 개발하기 위한 시도가 여러 국가에서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례는 미국의 ‘에이브로카’다. 1950~60년대 비밀 무기 개발 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 미 공군과 육군은 에이브로 캐나다의 수직이착륙(VTOL) 실험기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VZ-9’로 불린 이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진 첫 번째 실험기는 풍동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고, 구조적 개선을 통해 다시 만들어진 두 번째 실험기는 비행 시험까지 했지만, 지상에서 1m 가까이 상승하면 기체가 요동치는 문제를 드러냈다. 당시 개발팀은 ‘허브캐핑’이라고 불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고안했지만, 모든 시도가 실패로 끝나 프로그램은 결국 전면 취소됐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톈진시 인민정부와 중국 항공공업집단유한공사(AVIC) 그리고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이 공동 주최한 것으로 중국 외에도 러시아와 미국, 프랑스 그리고 독일 등 18개국 400여 기업이 참가했다. 총 90대의 헬기가 전시됐으며 주최 측 중 하나인 중국 육군은 무장헬기 8대와 무장정찰헬기 5대, 전술헬기 등 모두 17대를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D모델링·무대기획… 청소년들 미래 함께 찾는 중구

    서울 중구가 오는 18일부터 을지로6가 훈련원공원과 체육관에서 ‘제5회 진로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중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들에게 직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탐색의 기회를 주고자 마련됐다. 총 38개의 직업체험부스에서 200여명의 직업멘토가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과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직업체험부스는 크게 융합기술공간, 문화예술공간, 공감소통공간으로 나뉜다. 간이 적성검사·진로상담도 이뤄진다. 체험부스는 학생들의 관심사와 선호도를 반영해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일부는 상시 운영된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최근 각광받는 미래 유망직업들을 알아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융합기술공간 부스다. 가상현실(VR) 전문가, 사물인터넷(IoT) 전문가, 3D모델링·프린팅전문가, 드론전문가, 코딩전문가 등 4차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기술들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문화예술공간 부스에서는 배우, 성우, 무대기획자, 요리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군을 만날 수 있고, 공감소통공간 부스에서는 이고그램전문가, 환경전문가, 국제구호전문가 등 다변화하는 사회에서 요구되는 직업군을 만나 볼 수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보고 자신의 꿈과 적성에 맞는 미래를 설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터키군 공격 첫날 쿠르드족 7만 피란… 탈출 줄잇는 시리아 북동부

    터키군 공격 첫날 쿠르드족 7만 피란… 탈출 줄잇는 시리아 북동부

    국제구호기구 “민간인에 재앙적 결과… 30만명 피란길 전망”터키군이 공격한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통제지역에서 피란 행렬이 줄을 이었다. 공격 첫날 7만명이 피란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럭에 간단한 가재도구와 옷가지만 싣고 삶의 터전을 떠나는 사람들로 도로가 가득 찼으며, 차가 없는 사람들은 등짐을 지고 걸어서 피란길에 오르는 모습이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달 9일 터키군의 공격이 시작된 이래 시리아 북동부에서 약 7만명이 피란했다고 10일(현지시간) 추산했다. 구호단체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이 일대 피란민이 6만 4000명이라고 보고했다. IRC는 터키군의 작전으로 30만명이 피란길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도 개전 하루 만에 6만명 이상이 국경 지역에서 떠났다고 밝혔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이날 AFP 통신에 “라스 알-아인, 탈 아브야드, 데르바시에 지역에서 가장 많은 피란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곳은 모두 터키 접경 시리아 국경도시로 라스 알-아인과 탈 아브야드는 개전 직후 터키군의 공습과 포격이 집중된 곳이다. 쿠르드 민병대(YPG)가 주축을 이룬 전투부대인 시리아민주군(SDF)의 무스타파 발리 대변인은 “터키 전투기가 민간 지역을 공습했다”며 “이 지역 주민들이 엄청난 혼란과 공포에 빠졌다”고 전했다.CNN은 터키군의 공격을 피해 피란길에 오른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의 행렬을 조명했다. 아이의 손을 잡고 트럭 짐칸에 탄 여성은 “폭발 소리를 듣고 도망쳤다. 오늘은 어디서 자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터키군의 F16 전투기가 공습한 라스 알아인에 거주하는 전기 기술자 나우라스는 WP에 “밤에는 포격이 이어졌고 낮에는 공습이 다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계속 라스 알-아인에서 탈출하고 있다”며 “도시가 여전히 공격 목표가 되고 있으며 당분간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터키군은 전날 오후 4시부터 쿠르드족을 시리아 북부에서 몰아내기 위해 ‘평화의 샘’ 작전을 개시했다. 터키는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로 보고 최대 안보 위협 세력으로 여기고 있다.터키는 개전 직후 전투기와 포병대를 동원해 시리아 북동부 라스 알-아인과 탈 아브야드, 까미슐리, 아인 이스사, 코바니 등의 국경도시를 공격했으며 밤늦게 지상 병력도 투입했다. 쿠르드 적신월사(赤新月社·적십자사에 해당하는 이슬람권 기구)는 교전이 치열한 라스 알-아인과 까미슐리에서 주민 11명이 목숨을 잃고 28명이 중상을 당한 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SDF는 트위터에 터키군의 포격으로 목숨을 잃은 10살 소년과 소녀의 사진을 게재했으며,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이송된 민간인 부상자의 사진도 함께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 등 14개 인도주의 단체들은 공동성명에서 “지난 8년간의 내전에 이어 최근 일어난 이번 사건이 다시 한번 민간인에게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공동성명에서 “터키 국경에서 시리아 쪽으로 5㎞ 이내 지역에만 45만 명이 살고 있다”며 “양측이 모두 자제력을 발휘하고 민간인 보호를 우선하지 않을 경우 이들은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文 국정지지율 42.5%… 조국 논란에 중도층 지지율 급락

    文 국정지지율 42.5%… 조국 논란에 중도층 지지율 급락

    중도층 지지율 34.7%… 3주 만에 10%p 넘게 ↓민주, 중도층 지지율 30.9%…한국, 민주 처음 제껴“조국 가족 수사, 북미 실무협상 결렬 등 영향”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일가 수사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2.5%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중도층의 지지율은 30%초반까지 급락했다. 부정 평가는 최고치를 경신하며 50%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10월 2주차 주중 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에 대한 긍정 평가는 42.5%로 전주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5.0%로 같은 기간보다 2.7%포인트 올랐다. ‘매우 잘못한다’는 응답이 43.3%, ‘잘못한다’는 응답이 11.7%였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한 자릿수(지난주 7.9%포인트)에서 두 자릿수(12.5%포인트)로 벌어졌다. 7일 일간 집계만 따로 보면 긍정평가가 42.2%, 부정평가가 55.0%로 각각 취임 후 일간 최저치와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름·무응답’은 전주보다 0.8%포인트 줄어든 2.5%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중도층의 지지율이 크게 쪼그라들었다.중도층의 경우 9월 4주차에 44.9%였던 긍정 평가가 10월 2주차 들어 34.7%로 10%포인트 이상 내려갔다. 부정 평가는 5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지역별, 연령별으로도 서울, 충청권 등 대부분의 지역과 20~50대 연령에서 모두 하락세를 그렸다. 다만 호남과 60대 이상은 소폭 상승했다.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은 여전히 극단을 달렸다. 오차 범위 내에서 진보층에서의 긍정 평가(77.0%→75.9%)는 다소 내려간 반면 보수층에서의 부정 평가(80.3%→81.4%)는 약간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의 강세가 계속됐다. 중도층에서는 오차 범위 내에서 처음으로 한국당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넘어섰다. 민주당 지지율은 37.5%로 2주째 하락세(0.8%포인트)를 보인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34.1%로 2주째 상승(0.9%포인트)했다. 특히 중도층에서의 하락세는 뚜렷했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30.9%로 4.3%포인트나 내려가 한국당 지지율(32.2%)보다 처음으로 처졌다. 오차 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중도층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바른미래당은 6.3%로 2주 연속 올랐고 정의당은 4.5%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우리공화당은 1.7%, 민주평화당은 1.5%로 소폭 올랐다. 기타 정당은 0.2%포인트 내린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8%포인트 감소한 12.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측은 조 장관 가족 의혹 수사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등이 지지율에 영향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조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 차명폰 통화와 5촌 조카의 검찰 공소장 내용, 조 장관 동생의 영장청구 및 강제구인 등 조국 장관 가족 의혹 및 검찰 수사 관련 일련의 언론보도 확산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여기에 민생·경제의 어려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소식도 지지율에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응답률은 4.9%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 마지막 황금알’ 품은 동작, 자족도시로 날아오른다

    ‘서울 마지막 황금알’ 품은 동작, 자족도시로 날아오른다

    서울 동작구는 마포나 성동 같은 신흥 주거지와 비교할 때 사통팔달 교통 및 강변조망 입지 면에서 손색이 없다. 북으로는 용산, 서로는 여의도, 동으로는 서초로 연결돼 있다. 흑석동을 제외하면 비교적 낙후된 지역이 많아 아직 ‘강남 3구’에 포함되지 않지만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입지 깡패’란 별칭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가장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가진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 같은 접근에 손사래를 치며 “단순히 ‘제4의 강남’을 지향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원주민 정착률이 30%도 안 된다는 점에 착안해 단순 개발을 통한 성장이 아닌 도시가 가진 자원을 기반으로 전체가 균형 발전을 이룬다는 목표다. ‘행복한 변화, 사람 사는 동작’이라는 기본 원칙 아래 동작구 발전 마스터플랜인 종합도시발전계획을 2017년 완성한 뒤 착착 진행 중인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노량진 문화경제벨트와 구청 등을 이전시켜 한데 묶은 장승배기(상도동) 종합행정타운 등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나머지 사당, 신대방, 흑석 등 전 지역을 고루 발전시켜 경제 선순환이 이뤄지는 자족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 8일 동작 문화경제벨트의 핵심사업지로 꼽는 용양봉저정에서 그를 만났다.-동작구가 추구하는 도시철학은. “부동산 가치 측면에서 ´강남 4구´라는 말이 나온다. 그 이면에는 부동산 가격이 치솟을 것이란 기대가 깔려 있다. 그러나 구도심이 사라지고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원주민 재정착률이 30%를 넘지 못하는 데 도시개발로 원주민이 쫓겨나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동작이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도시를 진화시켜야 한다는 원칙이다. 다만 최소한의 경제적 자립과 자족을 실현해야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다. 그런 철학에 따라 도시계획을 만들어서 구현하고 있다.” -동작구 종합발전계획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동작은 5개 생활권인 노량진, 상도, 흑석, 사당, 신대방 5개 권역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 면적의 84%가 주거비율이며, 상업 비율은 5%가 안 된다. 마을이 산이나 철도 등으로 분절돼 있어 일자리→소득→소비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구축돼 있지 않다. 이에 노량진을 자족적인 경제구조를 갖춘 경제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경제벨트로 조성하고, 구청사 구의회 경찰서 등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장승배기(상도)는 행정타운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노량진 문화경제벨트와 장승배기 행정타운을 두 축으로 구의 경제 기능을 강화하고 이 사업들로 발생하는 잉여재원은 사당 등 다른 권역에 투자해 구 전역의 균형 잡힌 동반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동작구 전역이 균형 발전 도시구조로 탈바꿈하는 것이다.”-주거중심지에서 문화경제벨트 발전 구상이 나온 것은 흥미로운데. “동작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세 번째로 주거 비율이 높은 주거중심 도시지만 풍부한 역사 유적지와 한강 등 문화자원을 지니고 있다. 조선 정조 때 지어진 정자인 이곳 용양봉저정을 비롯해 효사정, 사육신공원, 노량진 수산시장이 대표적이다. 노들섬 사업과 2021년 개통하는 한강대교 백년다리와 연계해 노들섬~용양봉저정~효사정~사육신~노량진 수산시장 일대로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를 만들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용양봉저정 주변에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인근 용봉정 근린공원은 가족공원으로 재조성해 공원 정상에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른바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 명소화 사업이다. 용봉정 근린공원은 높지 않지만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으로 이미 사진 찍는 사람들에게는 남산과 한강을 포함한 서울 야경 촬영 명소로 정평이 났다. 이달부터 근린공원에 가족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한다.” -행정중심타운 조성 이후 원래 구청 자리에는 무엇이 들어서나. “취임 초기 동작구 면적 중 상업지역(일반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은 전체 면적의 2.95%로 서울 25개 구 중 24번째로 적었다. 그나마 상당 부분이 노량진에 몰려 있는데 노량진의 나머지 절반은 구청, 경찰서, 구의회, 수산시장 등 공공건물이다. 현재 경찰서 건물은 땅값이 평당 1억원을 호가하는데 그만큼 노량진 일대가 경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기존에 있는 저활용부지를 고활용부지로 바꿔 지역을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행정중심타운 개념이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통해 기부대양여방식으로 건립하는 만큼 LH가 사업성을 따져보겠지만 주민들은 대형쇼핑물과 영화관 등을 포함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길 바라고 있다. 2020년까지 신청사부지 일대 보상 토지수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0년 착공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단순한 지역 발전 대신 ‘사람 사는 동작’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한 대표 정책을 소개한다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생 정치로 쌓아올린 가치가 사람 사는 세상이고, 그 가치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동작구편’으로 ‘사람 사는 동작’을 주민께 약속했다. 누구나 사람으로서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존중받는 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다. 그 기본은 경제 문제이고 핵심은 직장이다. 그래서 동작구가 만든 게 어르신 행복주식회사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한 시니어 고용 전문기업으로 현재 어르신 130여명이 근무 중이다. 근무 연령이 61~73세로 정년이 보장된다. 이 어르신들이 “(직장이 있어서) 나 요즘 젊어졌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더 많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남은 과제를 꼽는다면. “흑석동은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으로 이전한 이후 지금까지 고등학교가 없다. 유관부서와 70회 이상 협의를 하는 등 꾸준히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2023년까지 차질 없이 고등학교를 개교하겠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참여정부 5년간 행정관… 노무현 정신·가치 실천… 재선 40대 젊은 구청장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실천하는 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의 정치 인생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빼고 말하기 어렵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참여정부 5년 동안 청와대 비서실 제1부속실에서 행정관으로 5년을 꽉 채운 유일한 사람이다. 이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자연스럽게 체화했고 이런 의미에서 ‘노무현의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청와대에서 나온 뒤에는 “내가 할 일은 노 대통령이 국민의 기억 속에 살아 있는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일념으로 지방자치의 길로 들어섰다. 그가 만든 동작구의 슬로건 ‘행복한 변화, 사람 사는 동작’은 바로 노 전 대통령이 추구한 ‘사람 사는 세상’의 동작구편이다. 그는 앞서 2009년 5월 노 대통령 서거가 있던 해 1월 1일 봉하마을을 찾아 대통령에게 신년 인사를 하면서 동작구청장 출마 계획을 처음 밝혔다. 당시 노 대통령은 “선거에 나간다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 꼭 이겨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이듬해 민선 5기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떨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한 끝에 민선 6기에 처음 당선된 뒤 내리 재선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4년 민선 6기 초선 시절에는 1970년생으로 서울 단체장 중 최연소 당선자였다. 재선인 지금도 40대 나이로 여전히 가장 젊은 구청장 그룹에 속한다. 초선 때는 ‘소년급제’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없지 않았지만 수십년 째 지체된 노량진 상권 개발 촉진을 위한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설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데 이어 2017년 노량진 문화경제벨트 조성까지 더해진 동작 종합발전계획을 완성하면서 신뢰를 키웠다. 소탈한 성격으로 상대의 마음을 잘 읽는다.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전남 강진 출생(1970) ▲서울 상도초, 영등포중, 여의도고, 방송통신대 졸업, 연세대 대학원 도시공학 박사과정 재학 ▲새정치국민회의 입당(1999) ▲새천년민주당 정세분석국 부장, 대통령 후보 비서실 비서(2002)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실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2003~2008)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2008~2010) ▲18대 대선 민주당 문재인 후보 일정기획팀장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현재) ▲민선 6·7기(2014~) 동작구청장 ▲부인 이정미(45)씨와 2녀
  • ‘최종병기’ 류, 가을을 구한다

    ‘최종병기’ 류, 가을을 구한다

    다저스 NL 디비전 4차전 1-6 완패 끝장 승부서 뷸러 받쳐 줄 투수 없어 로버츠 “류, 구원 자청… 우승 갈망” 3연승 양키스 가장 먼저 챔피언십 진출‘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원할 ‘최종병기’로 나선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 타선을 틀어막을 불펜 투수로 나선다. 류현진으로선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포스트시즌 불펜이다. 그만큼 다저스가 처한 상황이 절박하다. 다저스는 8일 디비전시리즈 4차전 원정에서 워싱턴에 1-6으로 패했다. 디비전시리즈 2승 2패가 되면서 최종전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워커 뷸러(25)를 받쳐 줄 불펜 투수가 마땅치 않다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핵심 불펜인 마에다 겐타(31)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이미 세 차례나 등판했다. 나머지 불펜들은 체력·제구 난조로 믿고 맡기기엔 불안하다. 더구나 워싱턴은 최종전에서 올 시즌 내셔널리그 다승 1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를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이다. 스트라스버그는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도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6이닝 1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꺼낸 마지막 카드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7일 열렸던 3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투구수는 평소보다 20~30개 적은 74개에 그쳐 체력이 문제가 되진 않는다. 다만 류현진이 평소 선발 등판 경기일 사이에 불펜 투구를 하지 않는 데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 불펜 등판 경험이 없다는 건 위험 요소다. 정규시즌에서도 2017년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선발진 포화로 한 차례 마무리로 등판한 게 전부다. 위기감이 고조되는 국면에서 불펜 임무를 자청한 건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3차전 종료 후 “만약 5차전이 열리면 불펜 대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5차전에 필요한 투수”라고 공언했다. 그는 “류현진이 5차전에 불펜으로 나서면 승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얼마나 우승을 갈망하는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대 리그 디비전시리즈의 혈투를 벌이는 8개 팀 가운데 뉴욕 양키스가 이날 가장 먼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진출을 확정했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5-1로 꺾고 3연승했다.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팀인 양키스가 ALCS에 등장한 건 2017년 이후 2년 만이다. 미네소타는 2004년 이후 15년 동안 디비전시리즈에서 16연패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월드피플+] 무덤 파주고 돈 버는 8세·15세 시리아 형제의 사연

    [월드피플+] 무덤 파주고 돈 버는 8세·15세 시리아 형제의 사연

    고작 8살·15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형제가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무덤을 짓는 일을 도와 생계를 이어가는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에 사는 야잔(15)·자와드(8) 형제는 무덤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일명 ‘사토장이’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형제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친구들과 뛰어 놀아야 할 시간에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무덤을 만들고 고인을 땅에 묻는 일을 도우며 돈을 벌어야 한다. 무덤을 만들 때 필요한 물을 길어오기나, 무덤가 주위를 청소하는 일을 도맡는다는 형제의 고된 일상은 해도 뜨기 전인 새벽 6시부터 시작된다. 야잔과 자와드 형제의 가족은 본래 시리아 북서부의 알레포 지역에 살았지만,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의 잦은 공격으로 가족 대부분이 목숨을 잃었다.이후 서북부 터키 국경지대에 위치한 이들리브로 이주한 뒤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현재의 일자리를 얻었다. 어린 형제와 아버지가 이슬람국가의 폭격과 만행으로 숨진 이들의 무덤을 만들어주고 받는 돈은 고작 1000리라, 한화로 약 2000원 정도에 불과하다. 8살에 불과한 자와드는 세이브더칠드런를 통해 “무덤을 만드는 일이 무섭진 않다. 어차피 모두 죽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는 놀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나는 일하는 아버지 곁에 있다가 누군가 물이 필요하다고 하면 물을 길어다 주고 팁을 받는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가져다주는 물을 받고도 팁을 주지 않을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와드보다 7살 많은 형인 야잔은 시신이 도착한 뒤 무덤을 만들 때 필요한 콘크리트와 물을 섞는 일을 도맡아 한다. 자와드는 “보통 무덤을 만들 때 기계를 많이 쓰지만, 어린아이의 시신이 도착하면 그에 맞는 작은 무덤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면서 “무덤에 들어가는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다. 다만 그들은 무덤에 들어가고 나면 영원히 그곳에 머물 뿐”이라고 말했다. 어린 형제의 꿈은 학교에 가는 것이다. 자와드는 장난감을 살 수 있을 만큼 돈을 버는 것이 희망사항이라고 밝혔다. 자와드는 “학교에 가려면 옷이나 공책, 연필과 지우개, 가방 등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돈이 없다”면서 “나와 내 형제들이 평범하게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것, 그리고 시리아가 안전해 지는 것이 내 바람”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이원CST 김동중 대표, 월드비전 기부자 클럽 ‘밥피어스아너’ 회원 위촉

    ㈜제이원CST 김동중 대표, 월드비전 기부자 클럽 ‘밥피어스아너’ 회원 위촉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양호승 회장)은 ㈜제이원CST 김동중 대표를 월드비전 밥피어스아너 클럽 회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밥피어스아너 클럽은 월드비전 창립자의 이름(밥피어스, Bob Pierce)을 딴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나눔 문화를 주도하는 고액기부자들이 가입하고 있다. 누적 후원금 1억 원 이상일 경우 회원으로 위촉되며 국내/해외의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제이원CST 김동중 대표는 누적 후원금 1억 3백만 원으로 밥피어스아너 클럽 47번째 회원으로 위촉됐으며, 본 후원금은 해외 식수위생, 보건영양 및 국내 위기아동, 결식아동, 꿈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제이원CST는 전 세계 상용차 부품회사와 한국의 상용차 제작사를 연결하는 Consulting, Service, Trading 기업으로, 지난 2014년 국내 결식아동 후원을 시작으로 매년 월드비전의 국내외 다양한 사업을 후원했다. 또한 올해 초 강원 산불 긴급구호까지 가장 필요한 곳에 앞장서서 후원을 하고 있다. 김동중 대표는 “해외의 원조가 필요했던 대한민국이 오늘날처럼 도움을 주는 국가가 되기까지 많은 후원을 받아왔다. 이제는 월드비전을 통해 그 빚을 갚아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필요한 곳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검찰, 조국 동생 강제구인…구속심사 진행

    [속보]검찰, 조국 동생 강제구인…구속심사 진행

    검찰이 웅동학원 채용비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53)씨를 8일 오전 강제 구인했다. 조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하루 앞둔 전날 허리디스크를 이유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변호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심문기일 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조씨 측은 “최근 넘어지는 바람에 허리디스크가 악화해 8일 수술을 받기로 했다”며 “수술 후 1~2주간 외출할 수 없다”며 피의자 심문 날짜를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조씨의 구속자 피의자 심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열릴 예정이었다. 법원은 다만 일정을 곧장 변경하지 않고 조씨의 법정 출석 여부를 지켜본 뒤 구속 심사를 할 지 말 지 판단할 예정이었다. 검찰은 심문용으로 미리 받아둔 구인영장을 강제로 집행해 조씨를 법정에 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 관련 수사가 장기화되는 것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당 “촛불집회, 여권 주도 관제집회…조국 파면해야”

    한국당 “촛불집회, 여권 주도 관제집회…조국 파면해야”

    자유한국당은 6일 전날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대해 ‘여권이 주도한 관제집회’, ‘조국 비호 집회’라고 비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개혁을 표방한 ‘조국 비호 집회’는 대통령과 청와대, 집권당이 앞장선 사실상의 관제집회”라며 “특히 어제는 조국의 아내, 정경심 교수가 2차 소환조사를 받고 조서를 검토하던 때라 수사를 진행하는 검찰이 받았을 압박은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조국 본인이 서초동 집회를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으로 변경했다는 것”이라며 “여론을 선동하고 자신의 지지 세력에 기대려고 하는 모양새를 보니 가히 역대급 위선자답다”고 비난했다.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대한민국은 국민들이 쪼개져서 서로 다투고, 분열하고, 세 과시를 해야 하는 대한민국으로 전락했다”며 “그러는 사이 중요한 국정은 오갈 데 없이 ‘조국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불행한 사태를 바로 잡아야 하는 것 역시 문 대통령의 역할”이라며 “조국을 즉시 파면하고 엄정한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이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은 촛불집회 규모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집회를 주최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전날 3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서초을이 지역구인 박성중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검찰청 앞 시위 참가자는 페르미 기법 적용 시 약 13만 7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페르미법은 3.3㎡(1평)당 밀집지역은 9명, 비밀집지역은 5명이 앉아있다고 계산하는 방식이다. 박 의원은 “지난달 28일보다 3배 정도 큰 규모기는 하나 곳곳에서 밀집 이완 현상이 발견됐다”며 “당초 경찰의 통제구역까지 집회 군중이 이르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이고 심지어 누에다리 방향에서는 보수단체가 뒤에서 집회를 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150만명이 몰린 개천절 광화문 집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한 결과”라며 “‘조국 지지시위’가 동력을 상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조 장관과 그 가족들의 혐의가 짙어짐에 따라 시위 명분이 상실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지태, 아프리카 아동 위해 기부 마라톤 참여 ‘관심 촉구’

    유지태, 아프리카 아동 위해 기부 마라톤 참여 ‘관심 촉구’

    배우 유지태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이 3일(목)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2,500여명이 참가한 기부 마라톤 ‘2019 Global 6k for Water(2019 글로벌 6K 포 워터, 이하 글로벌 6K)’에 홍보대사로 참여했다. 배우 유지태는 마라톤 출발 전 이뤄진 공식행사 인사말에서 “많은 아프리카 지역 아동들이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매일 6km라는 장거리를 걸어야 하는 고통을 겪는다고 한다”며 “아동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뜻 깊은 캠페인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지태는 공식행사와 함께 행사에 참가한 총 2,5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거대한 마라톤 물결을 만드는데 동참하여 6km를 완주하며 아프리카 아동들을 위한 식수위생사업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글로벌 6K’는 월드비전이 아프리카 아동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전달하기 위해 진행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행사 참여자들은 아프리카 아동들이 물을 얻기 위해 걷는 평균 거리인 6km를 대신 걷거나 달리며 아동들의 일상에 공감할 수 있다. 올해는 11월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7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3일 개최된 서울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러너스월드, 오리온재단, 제리백, 풀무원, KGC인삼공사, OKF, UCON이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한편 월드비전 글로벌 6K는 부산, 대구, 고양, 강원, 진주, 평택 총 7개 도시 9 곳에서 11월까지 진행되며, 캠페인을 통해 모인 참가비는 월드비전 식수위생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효성, 임직원 급여 나눔 통해 베트남 초교 새 단장

    효성, 임직원 급여 나눔 통해 베트남 초교 새 단장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기치 아래 국내외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호국보훈 정신을 기리며,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왔다. 효성은 생활고를 겪는 이웃들에게 정기적으로 생필품을 후원하는 한편 베트남 등지에서 의료봉사활동, 급여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해 8월에는 국제구호개발인 플랜코리아와 ‘해외 아동 결연 및 지역 개발 사업’ 협약을 맺고 베트남 어린이들을 후원했다. 지난 4월에는 임직원 200명의 급여 나눔으로 베트남 중부 꼰뚬성의 한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 매년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베트남 각지에 파견하고 있기도 하다. 효성은 본사가 위치한 서울 마포구 등 국내 사업장 인근 지역에 ‘사랑의 쌀’과 김장김치, 생필품을 정기적으로 후원했다. 2006년부터 전달한 ‘사랑의 쌀’이 1만 5000포대를 넘는다. 중국에서는 저장성 자싱시의 백범 김구 선생 유적지 보존 사업을 12년째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대대적인 접견실 개보수 작업을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국인 첫 타이틀 거머쥔 류, 새 역사 던졌다

    한국인 첫 타이틀 거머쥔 류, 새 역사 던졌다

    최종전서 7이닝 무실점… 시즌 14승 방어율 2.32… 24년 만에 亞기록 경신 0-0 균형 깬 적시타… 타자로도 활약이보다 더 멋질 수 없는 시즌 마무리였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ERA) 1위(2.32)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역대 아시아 투수 첫 ERA 1위이자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1995년 세운 역대 아시아 투수 최저 ERA(2.54) 기록도 24년 만에 갈아치웠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14승(5패)을 수확했다. 결코 빠르지 않지만 정교한 제구 하나로 류현진은 한 시즌 최다 타이기록이자 올 시즌 8번째 7이닝 이상 무실점 경기를 이뤄 냈다. 류현진은 이날 ‘코리안 몬스터’답게 마운드를 지배하며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2.41에서 2.32로 낮췄다. 사이영상 경쟁자인 제이컵 디그롬(31·뉴욕 메츠)을 평균자책점 0.11 차이로 앞서며 메이저리그 전체 ERA 1위를 확정하고 한국인 선수 첫 타이틀 홀더가 됐다. 류현진은 이날 탈삼진 7개에 이어 5회 초 2사 3루에서 깔끔한 좌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0-0 균형을 깨는 등 ‘베이브 류’의 존재감도 뽐냈다. 아시아 선발 투수가 메이저리그 ERA 타이틀을 차지한 건 류현진이 처음이다. 아시아 선수의 타이틀 홀더는 탈삼진 부문 노모(1995년 236개, 2001년 220개)와 다르빗슈 유(일본·2013년 277개), 다승 부문 왕젠밍(대만·2006년 19승)뿐이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올 시즌 2013년과 2014년에 쌓은 시즌 개인 최다승(14승)과 동일한 승수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개막 후 16경기 연속 볼넷 1개 이하 투구를 펼쳐 역대 내셔널리그(NL) 투수 2위, 시즌 내내 허용한 볼넷도 24개에 불과해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1위이자 9이닝당 볼넷 허용 1.2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독보적이었다. 올 시즌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많은 163개의 삼진을 잡아낸 데 이어 이닝당 출루허용(WHIP) 역시 1.01명으로 내셔널리그 3위를 차지했다. 그의 32이닝 무실점 행진도 큰 화제가 됐다. 지난 5월 2일 샌프란시스코전 2회부터 5월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1회까지 3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건 박찬호(당시 다저스)가 2000년에 세운 33이닝 무실점에 이은 대기록이었다. 류현진은 5월 6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0.59의 독보적인 성적으로 1998년 7월 박찬호 이후 21년 만에 이달의 투수상을 받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주말 서울 도심서 집회 및 각종 행사, 교통 혼잡 예상

    주말 서울 도심서 집회 및 각종 행사, 교통 혼잡 예상

    노선버스와 차량 우회하거나 통제경찰, 대중교통 이용 당부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와 각종 행사로 인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토요일인 28일 오후 1∼8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발하는 보수 단체 등 20여개 단체가 서울역·대한문·광화문광장 등에서 집회를 열고 행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일요일인 29일에는 오전 7∼10시 서울 걷자 페스티벌이 진행돼 광화문광장 세종대로 양방향 전 차로가 통제되고, 남산3호터널·이태원지하차도·반포 고가·잠수교 양방향 차로도 순차적으로 통제될 예정이다. 같은 날 여의도 마라톤 대회로 서강대교와 서강로 구간 양방향도 오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통제된다. 또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성화봉송 행사가 진행된다. 성화봉송이 진행되는 구간에서도 일부 교통 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노선버스와 일반 차량은 집회 및 행사 상황에 따라 우회하거나 통제될 수 있다. 경찰은 종로·세종대로·율곡로·사직로·반포대로·서강로 등 도심 대부분 주요 도로에서 교통 체증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통제구간 내 버스 노선을 임시로 조정할 예정이다. 버스 노선 문의는 서울시 120다산콜센터에 하면 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심상정 “‘황교안 민부론’은 국민 99% 가난하게 만드는 ‘민폐론’”

    심상정 “‘황교안 민부론’은 국민 99% 가난하게 만드는 ‘민폐론’”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3일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론의 대안으로 제시한 ‘민부론’에 대해 국민 99%를 더 가난하게 만드는 1% 부자를 위한 ‘민폐론’이라고 혹평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노동시장 유연화하자는 황교안 대표의 ‘민부론’은 재벌과 부자들을 더 부유하게 만드는 1%의 ‘민부론’”이라면서 “대다수 국민들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99%의 ‘민폐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무런 새로운 내용도 없이 이미 10년 전 세계금융위기로 사망 선고가 내려진 시장만능주의를 다시 관 속에서 끄집어내자는 것이 제1야당의 경제 대안이라는 데 대해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심 대표는 “친기업·반노동 정책으로 가득 차 있고, 경제 위기 원인을 정부 탓으로 돌리고, 노조 비판에 집착하다 보니 민부론은 경제정책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이념적 선동에 가까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부론’을 모티브로 하다 보니 경제 인식도 18세기 자유방임주의 시대로 퇴행해버린 것”이라고 말했다.심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문제에 대해 과감하게 경제구조를 개혁하지 못하는 데 있다고 역설했다. 심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문제는 ‘큰 정부’여서가 아니라, 오히려 과감한 경제구조개혁을 위한 정부 역할이 매우 미흡한 것이 문제”라면서 “역사적 시효가 끝난 긴축재정과 퇴행적인 불평등 성장모델을 주장하는 한국당에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지난주 그린뉴딜경제위원회를 출범시켰다”면서 “경제위기와 기후위기, 분배위기에 총체적으로 대응하는 미래지향적 경제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태풍 ‘타파’ 영향…부산서 1명 사망·21명 부상

    태풍 ‘타파’ 영향…부산서 1명 사망·21명 부상

    태풍 ‘타파’로 부산지역에서는 1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3일 부산시와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태풍 관련 신고는 모두 628건이 접수됐고 이 중 사망사고는 1건, 부상은 21건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10시 25분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을 떠받치는 기둥 붕괴로 주택 일부가 무너지면서 집주인 A(72)씨가 매몰돼 9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최대초속 30.7m 등의 강풍이 불면서 부상자도 속출했다. 전날 오전 9시 부산 연제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B(69) 씨가 강풍에 넘어진 가로등에 부딪혀 다치고, 오후 3시 29분께 금정구에서 59세 여성이 빗길에 미끄러져 골절하는 등 모두 21명이 다쳐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건물 축대나 외벽이 무너지거나 간판·지붕·유리창 등 건물 시설물이 파손되는 경우도 잇따랐다. 신호제어기와 신호등 22개가 파손되고 45개가 고장 나기도 했다. 부산항에서는 전날 오전 10시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에서 홋줄 파손으로 부선이 표류하고, 오후 5시에는 빈 컨테이너 10개가 넘어지는 등 4건의 피해가 보고됐다. 강수량은 부산 대표관측지점이 있는 중구를 기준으로 21일부터 112.9㎜를 기록해 예상보다는 많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기장군이 239㎜로 가장 많이 내렸고, 해운대 195㎜, 금정 173㎜, 남구 134.5㎜를 기록했다. 공항·항만 등은 서서히 정상화하고 있다. 전날 215편이 무더기 결항했던 김해공항은 이날 오전 6시 첫 비행기부터 순조롭게 운항하고 있다. 부산 앞바다에는 여전히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태풍으로 통제됐던 도로 10곳은 기장군 월천교를 제외하고는 이날 새벽 해제됐다. 부산 대연동, 남천동, 정관면, 부전동, 송정동 등 10개 지역 3256개 가구에 발생한 정전은 모두 복구된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4승 라이블리, 삼성의 러블리로

    4승 라이블리, 삼성의 러블리로

    벤 라이블리(27)는 삼성 라이온즈의 지긋지긋한 ‘외국인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까. 지난 8월 덱 맥과이어(30)의 대체 선수로 삼성에 합류한 라이블리가 시즌 막판 삼성의 희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라이블리는 지난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방문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4패)을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3.78로 낮췄다. 지난달 13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라이블리는 이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9실점으로 난타당하며 불안함을 내비쳤다. 그러나 한국 무대에 적응한 뒤로는 효자로 탈바꿈했다. 8경기 등판해 3경기나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50이닝 동안 54탈삼진과 11볼넷을 기록했을 만큼 뛰어난 탈삼진 능력과 제구력도 강점이다. 삼성은 뽑는 외국인 투수마다 부진해 곤혹을 겪었다. 올해도 저스틴 헤일리(28)와 맥과이어가 각각 5승8패 평균자책점 5.75, 4승 8패 평균자책점 5.05로 도합 10승을 채우지 못한 채 방출됐다. 팬들 사이에선 라이블리가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낼 투수로 주목받으면서 내년 시즌에도 한국 무대에서 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태풍 도착 전인데 부산 벌써 피해 속출…주택붕괴 등 주민 3명 사상

    태풍 도착 전인데 부산 벌써 피해 속출…주택붕괴 등 주민 3명 사상

    강풍에 쓰러진 가로등, 날린 지붕에 잇단 부상목욕탕 대형 유리창 깨져 인도 떨어지기도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는 가운데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부산은 태풍의 여파로 정전과 노후 주택이 붕괴돼 주민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에 바짝 붙어 지나가는 태풍은 아직 도달하기도 전이어서 강풍과 폭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6시쯤 부산 남구 대연동 한 공사장에 임시로 세운 가설물(비계)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주변 200여 가구에는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는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벌써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전날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렸던 부산에서는 노후한 단독주택이 붕괴되는 바람에 70대 여성이 매몰돼 숨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 25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을 떠받치는 기둥이 붕괴해 주택 일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주택 1층에 거주하는 A(72)씨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주택 잔해에 깔렸다. 경찰관과 소방대원 60여명이 무너진 주택 속에서 구조 작업을 펼쳤으나 좁은 진입로 때문에 중장비를 투입할 수 없어 손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해야만 했고 A씨는 사고 9시간여 만인 22일 오전 7시 45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쿵’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 주택이 무너졌다”는 목격자 신고가 접수됐다.이날 오전 9시쯤에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B(69)씨가 강풍에 넘어진 가로등에 부딪혀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오전 9시 55분에는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자전거 보관소 지붕이 바람에 날려 행인 C(44)씨가 머리를 다쳤다. 같은 시간 사하구 감천동의 한 주택에서는 길이 15m 축대벽이 강풍에 넘어졌고, 남구 우암동 한 재개발구역에서 토사가 유출되고 철제구조물이 파손돼 경찰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곳곳에서는 강풍에 가로수나 가로등에 꺾이는 일들이 다수 발생했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가로수 넘어짐, 간판 탈락 등 11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9시 51분에도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한 목욕탕에서 가로 2m, 세로 1.5m 대형 유리창이 강풍에 깨져 인도로 떨어졌다. 다행히 행인이나 지나가는 차량이 없이 인명피해는 없었다.부산에서는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령됐고 하루 동안 강풍과 함께 30.4㎜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부산에 가장 가까운 때는 22일 오후 10시로, 동남쪽 50㎞ 거리에 있을 전망이다. 태풍은 이날 정오 서귀포 남남동쪽 약 130㎞ 바다, 오후 6시 부산 남남서쪽 약 170㎞ 바다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23일 0시 부산 동북동쪽 약 140㎞ 바다, 같은 날 오전 6시 독도 동북동쪽 약 100㎞ 바다를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태풍 특보, 대부분 해상에는 풍랑 또는 태풍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중형급 태풍인 ‘타파’에 북상해 오후 9시쯤 부산과 50㎞ 부근까지 근접할 예정”이라면서 “시속 125∼160㎞(초속 35∼45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나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풍의 세기가 초속 20m의 경우 간판 등 물건이 날아다니고 사람이 제대로 걷기 힘들다. 초속 30m가 넘어가면 보행이 불가능하고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날아가며 가로수가 뽑혀 쓰러질 수 있어 피해가 클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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