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입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지장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순직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7월 1일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30
  • “빈 살만, 아마존 CEO 폰 해킹” 카슈끄지 피살사건과 연관설

    “빈 살만, 아마존 CEO 폰 해킹” 카슈끄지 피살사건과 연관설

    해킹 5개월 뒤 피살… 재조사 가능성 사우디 “어처구니 없는 주장… 수사를”지난해 1월 슈퍼마켓에 깔리는 미국 타블로이드 매체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세계 최고 갑부 제프 베이조스(오른쪽) 아마존 창립자의 혼외 관계를 폭로하면서 그의 휴대전화에 담긴 적나라한 문자메시지 등을 까발려 해킹 의혹이 일었다. 당시 매체 측은 제보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1년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베이조스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범인이 베이조스와 친분이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왼쪽)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제 측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소식에 정보기술(IT)의 메카인 실리콘밸리는 물론 금융 중심지인 월가까지 발칵 뒤집혔다. 특히 빈 살만 왕세제는 베이조스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의 기자로 반사우디 언론인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의 배후로 지목돼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제가 사용하는 휴대전화 번호로 암호화된 메시지에 담긴 악성 파일 하나가 왓츠앱을 통해 베이조스의 휴대전화에 침투했다. 휴대전화 디지털 감식 결과 왕세제의 전화번호로 보내진 동영상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조스의 전화에 들어 있던 방대한 자료는 수시간 만에 유출됐다. 2018년 3월 베이조스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빈 살만 왕세제와 만났고, 원하지 않은 파일이 전달된 5월 1일 둘은 왓츠앱 친구가 됐다. 베이조스는 9개월 뒤 불륜 보도가 있고 나서야 해킹을 감지했고, 그의 개인 보안팀이 휴대전화를 감식한 결과 사우디가 베이조스의 스마트폰에 접근해 그의 은밀한 개인정보를 취득했다는 것을 파악했다. 그의 보안 책임자 개빈 드베커는 지난해 3월 미국 정치 및 대중문화 전문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 비스트에 “인콰이어러가 이런 보도를 하기 수개월 전에 인콰이어러를 소유한 아메리칸 미디어(AMI)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패커와 왕세제가 ‘매우 친밀한 관계’로 발전했다”고 기고했다. 조사 결과는 법집행 당국에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떤 이유로 사우디가 책임이 있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AMI는 베이조스 여자친구의 오빠로부터 이런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드베커는 왕세제와의 관계에 대한 가디언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사우디 왕좌를 예약한 왕세제가 언론인 살해에 이어 해킹에 연루된 사실이 확인된다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특히 빈 살만 왕세제가 사우디 경제구조 쇄신을 위해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를 상장하는 등 서방의 투자를 유치하는 노력이 훼손될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망했다. 또한 카슈끄지 살해와 관련해 왕세제와 측근들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카슈끄지가 피살된 2018년 10월은 베이조스의 휴대전화가 해킹되고 5개월 뒤다. 이 사건을 조사한 유엔 특별보고관 아녜스 칼라마르는 “카슈끄지가 살해된 ‘몇 가지 단서들’을 추적하고 있다”면서도 베이조스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주재 사우디 대사관은 22일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가 베이조스 휴대전화 해킹의 배후라는 언론 보도는 어처구니없다”며 의혹을 일축한 뒤 “이런 주장에 대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힌 것으로 AFP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배곧 경제자유구역 글로벌 4차산업 선도기지’로 조성하겠다”

    “배곧 경제자유구역 글로벌 4차산업 선도기지’로 조성하겠다”

    경기 시흥시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배곧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충목 스마트시티사업단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배곧지구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예비지역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 “시흥시가 4차 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결과”라며 “배곧지구를 글로벌 4차산업 선도기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자유구역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특별 경제구역으로 외국인 투자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제 감면과 규제 완화 등 혜택을 부여한다. 현재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을 유치하며 4차 산업도시로 도약 중이다. 시는 경제자유구역을 통한 추진력 확보의 필요성을 느껴 경기도와 협의를 통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왔다. 향후 중앙부처들과 협의해 오는 6월 공식 지정이 확정되면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번에 경제자유구역으로 선정된 배곧지구 0.88㎢는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 등 산·학·연 연계에 유리한 앵커 시설이 들어선다. 주변 시화MTV와 시흥스마트허브 등과 함께 산업활동 집적지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배곧지구에 총사업비 1조 6681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와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무인이동체 연구단지는 4차산업 시대에 대비해 각종 무인이동체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시험장으로 개발한다. 또 서울대와 연세대 등 6개 대학과 현대모비스·삼성전자 등 40개 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연계 혁신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미래모빌리티센터(육상무인이동체)와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 연구센터(해상무인이동체), 항공연구센터(공중무인이동체)를 유치해 육·해·공 무인이동체의 연구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는 월드뱅크·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와 서울대·800병상 규모의 시흥배곧서울대병원 등과 연계해 세계적인 의료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중심지로 조성한다. 산기대와 과기대·시화병원 등 지역 기관과도 협력해 지식 융복합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배곧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경제효과는 2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조세 감면과 수도권정비법의 각종 규제 완화, 외국 교육·의료기관 설립 허용 등 정주 환경 개선, 국공유지 임대 및 임대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돼 외국자본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국내기업 투자 5561억원, 외국인 투자 유치 5560억원, 일자리 창출 1만 50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개발에 따른 경제성 분석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528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 9622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 5897명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지역 내 직간접 소득 창출 효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고용 창출 효과를 유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신도시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시흥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충목 스마트시티사업단장은 “시흥시를 비롯한 서해안권 도시들이 산업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황해경제자유구역 확대로 발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투자 효과가 시흥시를 넘어 서해안권 도시에까지 확산되고, 나아가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촉진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더 커지는 ‘富의 불평등’

    전 세계 억만장자 2150여명은 세계 인구의 60%에 해당하는 46억명의 재산보다 더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다. 또 매일 125억 시간의 무급 돌봄노동을 하는 세계 빈곤층 여성들의 노동 가치는 10조 8000억 달러(약 1경 2512조원)에 이른다.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옥스팜은 2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돌봄노동에 관심을 가질 시간:무급 저임금 가사노동과 세계적 불평등 위기’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대부분 남성으로 이뤄진 세계 억만장자(자산 10억 달러 이상)들의 부와 권력이 커지고 있다”며 이들이 부와 권력을 사회에 환원하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런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46억명이 소유한 재산(8조 2000억 달러)은 억만장자 2153명의 재산(8조 7000억 달러)보다 적다. 세계 재산 상위 1%는 69억명이 보유한 재산보다 2배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다. 억만장자의 수도 2008년 1125명에서 2019년 2153명으로 11년 새 47% 증가했다. 억만장자 중 3분의1은 유산 상속으로 현재의 부를 갖게 됐다. 옥스팜은 “이집트에서 피라미드를 건축한 이후 매일 1만 달러를 저축해도 현재 가장 부유한 5명의 억만장자가 가진 평균 자산의 5분의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성별 간 부의 불평등 문제도 심각하다. 전 세계 남성이 여성보다 50% 이상 더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 가장 부유한 남성 22명의 자산이 아프리카 여성들이 갖고 있는 재산 전체보다 더 많았다. 특히 15세 이상의 빈곤층 여성들은 매일 125억 시간 동안 무급 돌봄노동을 하고 있는데, 환산하면 그 가치가 10조 80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테크산업 규모의 3배다. 이에 따라 옥스팜은 앞으로 10년간 가장 부유한 1%의 재산에 0.5%의 추가 세금을 부과하면 교육과 건강, 노인 돌봄 등의 분야에서 1억 1700만개의 돌봄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몸집 불린 통일부 교류협력실, 평화 프로세스 새 돌파구 될까

    몸집 불린 통일부 교류협력실, 평화 프로세스 새 돌파구 될까

    통일부가 새해 들어 남북 경제협력과 사회문화 교류 등을 담당하는 교류협력국을 ‘교류협력실’로 확대하는 조직 개편안을 확정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폐지론’까지 불거졌던 통일부가 2008년 대폭 축소된 뒤 10년 만에 이뤄지는 최대 규모의 변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신년사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남북 관계 협력 증진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상황에서 과거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 남북 교류 전성기를 이끌었던 교류협력 조직 확대가 주목받고 있다. 관가에선 남북 협력 사업 준비에 충분한 인력을 투입해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남북 관계 소강 국면 속에서 실제 성과로 이어지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 않다. 지난 9일 입법 예고된 개편안에 따르면 교류협력실은 ‘한반도 신경제구상’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업무를 구체화·세분화했다. 국장급인 교류협력정책관(개방형 직위)에 더해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를 추진할 남북접경협력과와 대북 제재의 빈틈을 찾을 교류지원과가 신설된다. 대북 제재하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남북 교류 영역을 찾기 위한 고민이 묻어난다. 남북접경협력과는 DMZ와 북방한계선(NLL) 주변 해역 등 남북 접경지대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정책 수립과 시행을 담당한다. 교류지원과는 교류협력·인도적 지원과 관련된 물자 반출입 관리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초 타미플루를 북한에 보내려다 운반 차량이 대북 제재에 위반될 수 있다는 미국 측 지적에 따라 결국 무산된 일에서 보듯 대북 제재 범위를 파악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다. 기존 사회문화교류과는 교육·학술·출판 등 사회 분야를 다룰 사회문화정책과와 예술·체육 등 문화 분야를 다룰 사회문화운영과로 세분화된다. 특히 사회문화운영과는 ‘경제협력이 아닌 관광’ 사업을 다루도록 명시했다. 대북 제재에 저촉될 수 있는 경협 분야와 제재 금지 대상이 아닌 개별관광을 분리해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관계가 진전을 이뤘던 2018년에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 등 사회 분야 행사와 체육 분야 행사가 함께 진행되다 보니 한 과에서 담당할 범위를 넘어 분리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교류협력기획과는 교류총괄과로 이름을 바꾼다. 확대 개편에 따라 실질적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임감과 기능을 부여한다는 취지다. 기존 남북경협과와 개발자원협력과는 그대로 유지된다. 통일부는 지난해 7월 말부터 추진했던 직제 개편안이 반년 만에 마련된 데 대해 대체로 고무된 분위기다. 이명박 정부 초기 ‘통일부 폐지론’에 결국 대규모 축소를 피하지 못한 통일부는 2018년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이어 남북 교류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9·19 평양공동선언까지 도출되자 조직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당시 담당 과를 늘리는 직제 개편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위공무원단 가급인 교류협력실장이 협력 사업과 관련해 타 부처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입장을 내기가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일부 전체 정원의 증가가 없어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이번 개편의 또 다른 특징은 소속 기관의 정원을 통일부 본부로 옮겼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소속 기관인 남북회담본부의 고공단 가급 상근회담 대표 정원을 옮겨 교류협력실장을 신설하는 식이다. 이에 남북회담본부에서 2명이었던 상근회담 대표가 1명으로 줄었다. 동시에 통일부 소속 고공단 개방형 직위는 기존 3개 직위에서 4개 직위로 늘었다. 실제 본부 인원은 2008년 이명박 정부의 조직 축소 직전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당시 본부의 정원은 292명에서 212명으로 80명이 순감했는데,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253명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해도 271명이다. 다만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 경색 국면이 지속되는 시점에 교류협력실 확대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교류협력사업에선 북한의 호응이 필요하다”며 “새로 임명될 교류협력실장의 어깨가 무거워 보인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열린세상] 3%면 5명의 국회의원, 새 선거제도의 역동성/조성대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열린세상] 3%면 5명의 국회의원, 새 선거제도의 역동성/조성대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모든 정치제도는 통합의 구심력과 분리의 원심력으로 작동한다. 1등만 대표하는 소선거구제는 두 명의 유력 후보만이 당선 가능성이 있기에 정치세력들을 통합하는 구심력을 지닌다. 결과는 두 거대정당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정당정치이다. 반면 비례대표제는 봉쇄조항을 넘기면 득표율에 걸맞은 의석이 보장돼 굳이 이웃하는 정당과 통합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다당제를 유도하는 원심력을 지닌다.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한 새 선거제도인 준연동비례대표제는 어떤 효과를 지녔을까. 지역구 253개와 비례대표 47개 의석이 여전히 유지되니 얼핏 구심력이 강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비례 30석이 정당 득표율의 50%까지 연동돼 배분되기에 군소정당들도 욕심을 낼 수 있는 원심력이 가미돼 있다. 이 추가된 원심력이 역동적 정치를 연출하고 있다. 지역구 따로, 비례 따로였던 과거와 달리 새 선거제도의 연동 규칙이 통합과 독립 사이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 정치권부터 살펴보자. 보수세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평가에 따라 우리공화당, 자유한국당, 새보수당으로 분열돼 있다. 보수 기독교복음주의의 기독자유당과 안철수세력까지 더하면 다섯 부류나 된다. 최근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일단 이기고 보자’며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나 낙관보다는 비관이 우세한 듯하다. 이론적으로 정치세력 간의 통합에는 가치와 정책, 지분, 미래의 기대란 세 요인이 작용한다. 가치 면에서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통합의 원칙에 합의했다지만, 박근혜 쟁점은 여전히 뇌관이 될 것이다. 더군다나 우리공화당과 새보수당 사이엔 건널 수 없는 강으로 자리하고 있다. 안철수 측도 황 대표의 통합 운동을 ‘묻지마 세력연대’라며 견제구를 날린다. 지분 문제도 난관이다. 통합의 힘은 각 세력 간 지역구 및 비례후보의 지분협상에 달려 있는데 해법이 쉽지 않다. 지분 경쟁에서 뒤처진 세력은 언제든지 튀어나가 새집을 지으려 할 것이다. 미래 기대는 통합의 마지막 걸림돌이 될 수 있다. 3%만 넘기면 최소 5석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게임의 규칙이 군소세력들의 분리 독립에 생명력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세 요인이 결합된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나갈 리더십의 부재는 통합에 대한 회의감을 더욱 부추긴다. 중도와 진보 정치권은 조금 다르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보다는 제도가 지닌 원심력을 최대한 이용해 보자는 셈법이 엿보인다.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호남 지역구의 수성과 합당 시너지에 따른 정당득표율 최대화로 제3지대 독자세력화를 모색하려는 듯하다. 독자세력화의 오랜 정치노선을 지닌 정의당은 새 선거제도가 지닌 원심력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결과적으로 총선 이후의 국회 구성은 각 정치세력이 새 선거제도의 구심력과 원심력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다당제가 필연적 결과라는 데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문제는 그 이후다. 승자독식의 정치문화에 젖어 있던 우리에게 다당제 아래 정치의 묘미를 살리는 길은 낯설다. 키워드는 ‘협치’일 수밖에 없다.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되든 과반의석을 획득하긴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민주주의의 핵심 원리인 다수의 지배를 구현하기 위해선 거대정당이 이웃하는 정당들과 연합해 다수파를 만들어야 한다. 국회는 이미 여소야대의 환경에서 ‘4+1’의 다수연합을 이뤄 패스트트랙 안건들을 통과시킨 경험을 지니고 있다. 반대파에서 볼 때 불법이니 야합이니 비난할 수 있지만 다당체계에서 다수를 형성하는 합리적인 과정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더 많은 민주주의로 가는 과정으로 인정하고 학습하는 정당정치를 선보였으면 좋겠다. 물론 더 ‘넉넉한 다수’를 만드는 관용을 보였으면 한다. 소수파의 행태도 바뀌어야 한다. ‘묻지마 반대’는 이제 안 된다. 소수파는 협상에 능동적으로 임하고 종국에는 다수의 지배에 승복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 특히 선진화법이 요구하는 60%의 다수연합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무조건 비토할 게 아니라 최대한 협상하고, 안 되면 당당히 반대표를 던지며, 그 결과로 다음 번 총선에서 심판받는 의회민주주의의 원리에 충실한 행동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
  • 빛고을 투자 유치·‘AI 기반 융복합 신산업 허브’ 청신호 켜졌다

    빛고을 투자 유치·‘AI 기반 융복합 신산업 허브’ 청신호 켜졌다

    광주시가 경제자유구역 후보 지역으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이를 지역 산업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로 삼겠다며 반색하고 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광주시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실적은 수년째 전국 꼴찌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지역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실적은 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1900만 달러(10건)였던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은 2015년 1200만 달러(19건), 2016년 1000만 달러(7건)로 감소하더니 2017년 800만 달러(9건), 2018·2019년 각각 600만 달러(6건, 9건)로 1000만 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이런 수치를 보면 수도권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 지리적 여건과 변변치 못한 지역 산업 구조를 감안하더라도 광주시가 아예 투자 유치에 손을 놓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마저 나올 정도로 저조한 형편이다. ●작년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 전국 꼴찌 수준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로부터 희소식이 전해졌다. 산업부가 지난달 27일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광주 4개 지구를 경제자유구역 후보 지역으로 지정하면서 투자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경제자유구역 예비 후보지는 ▲첨단 3지구 1.106㎢(33만평, 북구·광산구) 인공지능(AI) 융복합지구 ▲빛그린국가산단 1.847㎢(56만평, 광산구) 미래형 자동차 산업 지구 ▲에너지밸리 일반산단 0.932㎢(28만평, 남구) 스마트에너지 산업 Ⅰ지구 ▲에너지밸리 국가산단 0.486㎢(15만평, 남구) 스마트에너지 산업 Ⅱ지구 등이다. 시는 이들 지역이 사실상 경제자유구역으로의 지정이 확실시되는 만큼 산단별 기능에 맞게 투자와 산업시설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광주 북구·광산구, 전남 장성군 등이 포함된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다. 시는 이곳 일대 361만 6853㎡를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화단지로 개발한다. 전체 면적의 85.6%인 309만 5950㎡가 최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 중 경제자유구역으로 예비 지정된 곳은 행정구역상 광주 경계 안에 포함된 110만 6000㎡이다. 시는 이곳 일대를 공영개발 방식으로 1조 217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한다. 오는 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AI 비전 선포식을 갖고 5년간 데이터센터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4000여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내용을 발표한다. AI 기반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핵심이다. 전체 400만여㎡의 광주 빛그린산단에서는 지난해 말 ‘광주형일자리’가 적용된 현대차 완성차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산단 내 60만 4300여㎡에 전체 면적 10만 9200여㎡의 연간 10만대 규모 생산 라인을 갖춘다. 2021년 하반기부터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양산할 계획이다. 나머지 땅에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단지, 주거단지 등이 차례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친환경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자 등 미래형 자동차산업지구로 특화해 육성된다.‘에너지밸리’에 위치한 광주 남구 압촌동 일대 도시첨단산단은 1단계 48만 5000여㎡ 규모의 국가산단과 인근 제2단계 120만㎡ 규모의 지방산단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오는 6월 완공 예정인 국가산단에는 효성, LS산전 등 대기업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이 줄줄이 문을 연다. 모두 2978억원이 투입돼 2021년 완공할 예정인 지방산단은 현재 공정률 25%이다. 빠르면 올 상반기부터 에너지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양을 시작한다. 도시첨단산단은 에너지 효율 향상과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 AI 기술과 서비스를 융합해 키울 예정이다. 이들 4개 산단은 광주의 미래 경제를 이끌어 나갈 핵심 산업지구로 꼽힌다. 산업부는 올 상반기 중 이들 산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은 투자 조세 감면, 규제 완화 등 투자 기업에 유리한 경영 환경과 생활 여 건을 조성해 투자 유치를 촉진하려고 정부가 지원하는 특별경제구역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의 1호 공약으로 투자 유치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광주시가 조성을 추진했다. ●“4차 산업혁명 선도 핵심 기지 만들 것”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약 40명 규모의 투자유치 전문 기구인 가칭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신설된다. 시는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거쳐 경제자유구역청 설치를 추진 중이다. 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 유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조직이 이끌어 간다. 입주 기업에는 관세·취득세 등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이 뒤따른다. 지방세는 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최장 15년간 100% 감면도 가능하다. 국비 지원으로 진입도로, 상하수도, 폐기물 처리시설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 노동·정비계획·외환거래 등에서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는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광주시는 이 같은 각종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광주경제자유구역의 비전을 ‘상생과 AI 기반 융복합 신산업 허브’로 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사상생 광주형 일자리 확대, AI 기반 신산업 창출, 기존 주력 산업과 AI 융복합을 통한 산업 재편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5조 7751억원 생산, 1조 9063억원 부가가치, 3만 7075명 취업 유발 효과가 생겨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광주를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핵심 기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영하 결혼에 군 면제까지…‘운수 좋은날’

    이영하 결혼에 군 면제까지…‘운수 좋은날’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에 결혼한다. 15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이영하(23)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이영하는 오는 18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병역 문제도 예상하지 못한 일로 해결했다. 이영하는 지난 2016년 초 두산에 입단하자마자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그해 3월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이 나와 사회복무요원(공익) 판정을 받았다. 그렇게 3년이 지났다. 공익요원을 필요로 하는 자리는 연간 약 3만 개. 일할 곳은 한정돼 있고 4급 보충역은 늘어나다 보니 복무할 곳을 찾지 못한 보충역들이 매년 증가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3년간 공익 장기대기 면제 판정을 받는 이들이 생겨났다. 올해는 1만여 명의 보충역에게 소집 면제가 되는데, 이영하도 그중에 한 명이 된 것. 두산 관계자는 “본인은 군 복무를 하고 싶어했지만, 얼떨결에 면제가 됐다”고 전했다. 이영하는 2019년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로 호투했다.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뽑혀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의 핵심 투수로 던졌다. 이영하는 더 철저하게 2020시즌을 준비한다. 이영하는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한 투수다. 제구력을 가다듬어야 하고, 경기 후반에 힘이 떨어졌을 때 경기를 운영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며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전에서 ‘볼일’ 본 무개념 관광객…몸살 앓는 마추픽추

    신전에서 ‘볼일’ 본 무개념 관광객…몸살 앓는 마추픽추

    페루 경찰, 외국인 관광객 6명 체포아르헨·브라질 등 국적의 2030 남녀 세계적인 유적지인 페루 마추픽추의 신전에서 ‘볼일’을 본 무개념 관광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추픽추는 해마다 100만명 이상이 찾는 유명 관광지인 만큼 유적을 훼손하는 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페루 안디나통신에 따르면 페루 쿠스코 경찰은 지난 12일 마추픽추 ‘태양의 신전’ 내의 접근이 금지된 지역에서 관광객 6명을 발견해 체포했다. 이들은 11일 밤 통제구역에 몰래 들어간 뒤 신전 벽의 돌 파편을 떨어뜨려 바닥에 균열이 생기게 한 것도 모자라 신전 안에서 대변까지 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객들은 20~30대의 남자 4명과 여자 2명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인 각각 2명과 프랑스, 칠레인 1명씩이다. 경찰은 이들을 구속 상태로 조사한 후 범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아르헨티나 남성은 문화재 훼손 혐의로 기소하고, 나머지 5명은 추방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15세기 잉카 문명 유적지인 마추픽추는 1911년 미국 탐험가에 의해 처음 발견된 후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전 세계에서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만큼 몰상식한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은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엔 칠레인 2명이 마추픽추 벽에 낙서했다가 6개월 동안 옥살이를 한 후 벌금을 내고 풀려났다. 2017년에도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관광객들이 낙서해 체포됐다. 2000년에는 맥주 광고 촬영 과정에서 마추픽추 내 유명 유적인 ‘인티우아타나 바위’가 훼손된 적도 있다. 페루 당국은 마추픽추를 보호하기 위해 하루 입장객의 수를 제한하고 태양의 신전을 비롯한 주요 유적은 부분적으로 접근을 통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유엔 “한국, 새해 들어 북한에 66억원 지원…지원국 1위”

    유엔 “한국, 새해 들어 북한에 66억원 지원…지원국 1위”

    유엔이 한국 정부가 새해 들어 북한에 대북 지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인 약 66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14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0년도 대북지원금을 보면 이달에는 총 775만 821달러(약 89억 5200만원)가 북한에 전달된 것으로 집계됐다. 나라별로는 한국이 572만 6914달러(약 66억 1450만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위스가 135만 2166달러(약 15억 6200만원), 독일이 67만 1741달러(약 7억 7580만원)였다. 이들 총 지원액의 절반 이상(59%)이 북한 주민들의 건강 사업에 배분됐다. 식수 위생(15.1%)에도 쓰였다. 한국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북한적십자사를 거쳤으며 스위스 정부는 외무부 산하 개발협력처(SDC), 독일 정부는 세계기아원조기구 및 국제구호단체인 독일카리타스를 통해 각각 대북지원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강릉시, 국토종합계획 강릉~충청~호남축 신 철도시대 대비 ‘허브거점도시’ 조성 나서.

    강릉시, 국토종합계획 강릉~충청~호남축 신 철도시대 대비 ‘허브거점도시’ 조성 나서.

    강원도 강릉시가 강호축(강릉~충청~호남) 국토종합계획 등에 발맞춰 새로운 철도시대에 대비한 ‘허브거점도시’ 조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강릉시는 2024년까지 구정면 금광리와 어단리·덕현리·강남동(박월·유산·담산) 등 동해고속도로 남강릉 나들목 일대 300만㎡에 각각 100만㎡ 규모의 산업, 물류, 거주단지를 갖춘 허브거점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8일 밝혔다. 허브거점도시는 정부가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강호축’ 발전계획을 반영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강호축 발전계획은 강원 강릉~ 충북~전남 목포를 연결하는 고속화철도 사업이다. 마무리되면 종전 강릉~목포까지의 5~7시간 거리가 3시간 이내로 가까와진다. 대북철도사업까지 성사되면 목포~광주~오송~원주~강릉에서 북한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모스크바~프랑스 파리~영국 런던까지 갈 수 있는 대륙횡단 고속열차의 노선이 완성되는 셈이다. 이같은 장기 프로젝트를 위해 시는 당초 사업 명칭도 ‘북방물류 거점도시’에서 ‘허브거점도시’로 바꾸고 개발 계획 지정 변경, 교통·환경 영향평가 등을 통한 ‘산업, 물류, 거주단지 등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위해 이달 중 용역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중 시의회, 주민참여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 물류, 산업단지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2월에는 주민설명회 개최 및 열람 공고, 7월에는 국토교통부에 실수요 검증자료 제출 등을 거쳐 올 연말까지 도로부터 산업·물류단지 지정 승인을 받아 2024년까지 사업을 준공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찬영 시 균형발전과장은 “강릉은 한반도 신경제구상 환동해축 중심”이라며 “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남강릉 나들목 주변에 물류, 산업, 주거를 아우르는 허브거점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정승민의 막론하고] ‘옳음’보다 ‘친절함’이 먼저다

    [정승민의 막론하고] ‘옳음’보다 ‘친절함’이 먼저다

    딱 1년 전 요맘때다. ‘어린 것들 잇몸에 돋아나는/고운 이빨을 보듯’ 하는 정초에 10대 두 명이 칼부림까지 벌이는 동영상이 날아왔다. 화면에는 가게 입구를 철통처럼 막아선 시민들의 모습이 생생했다. 문 앞에서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와중이다. 온당한 대응이었다는 논란은 차치하고 유리문을 경계로 서 있는 자와 넘어진 자는 양극화된 사회의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 아무튼 아생연후(我生然後)다. 눈앞의 폭력이 마치 보이지 않는 것처럼 처신해야 심신을 보존하는 법이다. 하지만 우리의 안락한 저녁을 위해 누군가에게 빗장을 거는 것은 참 괴로운 일이다. 금을 긋고 문을 닫는 것은 도움이 간절한 이들을 외면하고 추방하는 또 하나의 폭력이 아닌가.  실제로 근대국가는 땅에 그어진 국경선 내부의 사람들을 보호하고 책임지면서 성립됐다. ‘경계선과 정치’라는 짧은 글에서 정치학자 스기타 아쓰시는 경계 안쪽의 사람들, 즉 국민들의 희생이나 고생에 눈을 감지 않는 나라가 주권국가라고 설명한다. 문제는 사람과 재화가 자유롭게 옮겨 다니는 세계화가 찾아오면서다. 강자나 부자는 장대비처럼 쏟아지는 기회를 타고 양극화의 대하를 만들어냈다. 몇 년 전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세계의 억만장자 62명이 36억명의 부를 갖고 있다고 보고했다. ‘1대99’로 표상되는 초(超)불평등 사회는 약자나 빈자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간다.  이렇게 되면 국가는 안녕치 못하다. 선진국 프랑스부터 개도국 에콰도르까지 어디서나 치안은 악화되고 미래는 컴컴하다. 빈부격차를 그린 영화 ‘기생충’과 ‘조커’에 대한 세계인의 호응은 양극화가 글로벌 차원에서 구축됐다는 불편한 진실이다. 갈수록 심화되는 부나 힘의 ‘절대적 비대칭성’은 우리를 어디로 끌고 갈까.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는 각각 다른 두 국민’이라는 마르크시즘의 관점을 원용하면 통합체로서의 근대국가는 해체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작고한 ‘세계체제론’의 주창자 이매뉴얼 월러스틴은 국가주권이 쪼개지고 지역적 위계가 형성되는 ‘신봉건주의’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암흑시대로 수식되는 중세와 같은 미래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게다가 지금 인류는 진화 이래 가장 중대한 분기점을 맞고 있다. 인공지능과 유전공학 등 제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로 새로운 종의 출현, 즉 빈자와 부자 간에 심각한 생물학적 분화가 생겨날 가능성이 짙다. 호모사피엔스를 뛰어넘는 새 인종과 기존의 인류를 주인과 노예의 도식에 대입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상만은 아니다.  그러나 사람으로서 응당한 대접을 못 받는다고 느낄 때 파멸을 자초하고서라도 항거하는 것이 인간의 특성이다. 스크린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벌어진 살인들도 대부분 ‘나를 깔보았다’는 데서 시작된다. 따져보면 인류나 한국 사회에 대한 주된 위협은 신인류나 북핵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끊임없이 경계를 나눠서 소외와 차별을 강요하는 야만적 문화에서 나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저 편과 이 편, 재벌가와 노숙인을 아무리 떼어놓아도 근본적인 배제는 불가능하다.  그럴 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상투적으로 국가의 역할을 주문하지만 한층 시급한 것은 사람에 대한 배려다. 기원전에 쓰인 ‘시학’은 비극의 캐릭터들이 큰 잘못으로 불행에 빠진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악의 없는 실수나 결함(hamartia)이 참혹한 사태로 커져가는 것이 다반사다. 남의 마음을 살피지 않을수록 돌아오는 것은 야만이다. ‘남다른 외모’의 친구를 놓고 느낀 그대로를 거침없이 발산하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가르침은 단호하다. ‘옳음과 친절함 중에 하나를 정해야 한다면 친절함을 선택하라.’(영화 ‘원더’에서)  그러니 새해에는 솔직함을 명분으로 누구에게든 날것 그대로의 생각을 터뜨리지 말자. 예의가 먼저다.
  • [정승민의 막론하고] ‘옳음’보다 ‘친절함’이 먼저다

    [정승민의 막론하고] ‘옳음’보다 ‘친절함’이 먼저다

    딱 1년 전 요맘때다. ‘어린 것들 잇몸에 돋아나는/고운 이빨을 보듯’ 하는 정초에 10대 두 명이 칼부림까지 벌이는 동영상이 날아왔다. 화면에는 가게 입구를 철통처럼 막아선 시민들의 모습이 생생했다. 문 앞에서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와중이다. 온당한 대응이었다는 논란은 차치하고 유리문을 경계로 서 있는 자와 넘어진 자는 양극화된 사회의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 아무튼 아생연후(我生然後)다. 눈앞의 폭력이 마치 보이지 않는 것처럼 처신해야 심신을 보존하는 법이다. 하지만 우리의 안락한 저녁을 위해 누군가에게 빗장을 거는 것은 참 괴로운 일이다. 금을 긋고 문을 닫는 것은 도움이 간절한 이들을 외면하고 추방하는 또 하나의 폭력이 아닌가.  실제로 근대국가는 땅에 그어진 국경선 내부의 사람들을 보호하고 책임지면서 성립됐다. ‘경계선과 정치’라는 짧은 글에서 정치학자 스기타 아쓰시는 경계 안쪽의 사람들, 즉 국민들의 희생이나 고생에 눈을 감지 않는 나라가 주권국가라고 설명한다. 문제는 사람과 재화가 자유롭게 옮겨 다니는 세계화가 찾아오면서다. 강자나 부자는 장대비처럼 쏟아지는 기회를 타고 양극화의 대하를 만들어냈다. 몇 년 전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세계의 억만장자 62명이 36억명의 부를 갖고 있다고 보고했다. ‘1대99’로 표상되는 초(超)불평등 사회는 약자나 빈자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간다.  이렇게 되면 국가는 안녕치 못하다. 선진국 프랑스부터 개도국 에콰도르까지 어디서나 치안은 악화되고 미래는 컴컴하다. 빈부격차를 그린 영화 ‘기생충’과 ‘조커’에 대한 세계인의 호응은 양극화가 글로벌 차원에서 구축됐다는 불편한 진실이다. 갈수록 심화되는 부나 힘의 ‘절대적 비대칭성’은 우리를 어디로 끌고 갈까.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는 각각 다른 두 국민’이라는 마르크시즘의 관점을 원용하면 통합체로서의 근대국가는 해체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작고한 ‘세계체제론’의 주창자 이매뉴얼 월러스틴은 국가주권이 쪼개지고 지역적 위계가 형성되는 ‘신봉건주의’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암흑시대로 수식되는 중세와 같은 미래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게다가 지금 인류는 진화 이래 가장 중대한 분기점을 맞고 있다. 인공지능과 유전공학 등 제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로 새로운 종의 출현, 즉 빈자와 부자 간에 심각한 생물학적 분화가 생겨날 가능성이 짙다. 호모사피엔스를 뛰어넘는 새 인종과 기존의 인류를 주인과 노예의 도식에 대입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상만은 아니다.  그러나 사람으로서 응당한 대접을 못 받는다고 느낄 때 파멸을 자초하고서라도 항거하는 것이 인간의 특성이다. 스크린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벌어진 살인들도 대부분 ‘나를 깔보았다’는 데서 시작된다. 따져보면 인류나 한국 사회에 대한 주된 위협은 신인류나 북핵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끊임없이 경계를 나눠서 소외와 차별을 강요하는 야만적 문화에서 나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저 편과 이 편, 재벌가와 노숙인을 아무리 떼어놓아도 근본적인 배제는 불가능하다.  그럴 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상투적으로 국가의 역할을 주문하지만 한층 시급한 것은 사람에 대한 배려다. 기원전에 쓰인 ‘시학’은 비극의 캐릭터들이 큰 잘못으로 불행에 빠진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악의 없는 실수나 결함(hamartia)이 참혹한 사태로 커져가는 것이 다반사다. 남의 마음을 살피지 않을수록 돌아오는 것은 야만이다. ‘남다른 외모’의 친구를 놓고 느낀 그대로를 거침없이 발산하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가르침은 단호하다. ‘옳음과 친절함 중에 하나를 정해야 한다면 친절함을 선택하라.’(영화 ‘원더’에서)  그러니 새해에는 솔직함을 명분으로 누구에게든 날것 그대로의 생각을 터뜨리지 말자. 예의가 먼저다.
  • 류현진 “2013년 성적은 거두고 싶다”… 목표는 최소 14승

    류현진 “2013년 성적은 거두고 싶다”… 목표는 최소 14승

    “책임감은 당연… 1선발다운 성적 내겠다최지만·김광현과 만나면 정정당당 대결”“책임감이야 당연하고 잘 준비해서 1선발에 걸맞은 성적을 보여 주겠습니다.” 최근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류현진이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블루제이스의 상징색인 파란색 점퍼를 입은 류현진은 부인 배지현씨와 함께 나타나 수백명의 환영객에게 인사했다. 이어 취재진에게 “토론토에 가서 정말 기쁘다. 새로운 팀에 빨리 적응해야 될 것 같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특히 그는 목표를 묻는 말에 “미국에 처음 진출한 2013년 정도의 성적(14승8패·평균자책점 3.00)은 거두고 싶다”고 답했다. 4년에 8000만 달러라는 계약에 대해서는 “잘된 거 같고 만족할 만한 계약 기간”이라고 했다.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된 류현진은 “어느 위치에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매 경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팀 내 1선발이 됐지만 류현진은 “1선발이든 5선발이든 투수 입장은 다 똑같기 때문에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제도가 있어 내셔널리그에 비해 타선이 좀더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류현진은 “한국에서도 지명타자제도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라며 “제구가 잘되면 장타는 억제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블루제이스 홈구장에서 홈런이 많이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모든 구장이 다 똑같다. (투수들의 무덤인) 콜로라도에서도 던졌다”는 말로 자신감을 표현했다. 다만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살짝 아쉬울 것 같다”면서 “내셔널리그와 경기할 때 타석에 들어서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인터뷰 내내 “적응해야 한다”는 말을 꺼내며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처음 갔을 때도 적응했다시피 이번에도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류현진은 같은 지구에 속한 탬파베이 레이스와 19차례 맞붙는다. 리그는 다르지만 김광현이 속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도 예정돼 있다. 류현진은 “(고교 후배인) 최지만과 내년부터 많은 경기를 하게 될 텐데 후배라고 봐주지 않겠다”며 “타자 입장에서도 기분이 안 좋을 테니 대결은 정정당당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과의 선발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선 “만나면 서로 안 지려고 열심히 해야 한다. 한국 선수들끼리 맞대결하는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기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신세경, 유튜브 수익금 기부 “더불어 사는 법 고민하게 돼”

    신세경, 유튜브 수익금 기부 “더불어 사는 법 고민하게 돼”

    배우 신세경의 따뜻한 선행이 추운 날씨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신세경은 30일 위기 가정 여아들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에 유튜브 수익금을 기부했다. 그가 전달한 기부금은 성장기 여아들에게 필요한 생리대 1년 치 등이 포함된 키트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세경은 평소에도 나눔의 가치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던 중 위기 가정 여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접하고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기부금을 쾌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버로도 활동 중인 신세경은 “유튜브로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것을 고민하게 된다. 한 해 동안 여러분께 큰 사랑을 받았기에 이를 보답하고 싶었다. 부디 지원이 많이 필요한 성장기 여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세경은 올 가을 종영한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열연을 펼쳤다. 오늘(30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2019 MBC 연기대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사] 충북 증평군,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나이스(NICE)그룹, 경남 하동군

    ■ 충북 증평군 ◇ 5급 전보 △ 재무과장 정성훈 △ 도안면장 김홍철 △ 충북도 교류 정미선 ◇ 5급 승진 내정 △ 휴양공원사업소장 김의응 △ 환경위생과장 유영호 △ 사회복지과장 이태희 △ 민원과장 이재현 △ 농정과장 이석윤 △ 농업기술센터소장 오은경 ◇ 6급 전보 △ 행정팀장 윤기준 △ 서무팀장 김진성 △ 비서실장 조진우 △ 도서관팀장 신은성 △ 복지기획팀장 김영례 △ 생활보장팀장 연승옥 △ 장애인복지팀장 이진희 △ 여성청소년팀장 박지연 △ 건축팀장 우재준 △ 주택팀장 박주현 △ 박물관팀장 장정인 △ 유통식품팀장 김재겸 △ 건설행정팀장 최서영 △ 도시계획팀장 최차형 △ 교통행정팀장 조상희 △ 보건소 방문보건팀장 곽정미 △ “ 치매관리팀장 신정아 △ 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팀장 김덕태 △ ” 인력육성팀장 윤지영 △ “ 기술지도팀장 김경애 △ ” 생활원예팀장 지영선 △ 도안면 부면장 우치곤 △ 의사팀장 최일순 △ 증평복지재단 파견 조선희 △ 인사 교류 조재희 △ 교육 파견 이경남 박진호 김은희 ■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 서기관(4급) 전보 △ 부산진구선관위 사무국장 이경태 △ 해운대구선관위 “ 이환규 △ 금정구선관위 ” 주영길 △강서구선관위 “ 김학남 △ 연제구선관위 ” 이종래 △ 수영구선관위 “ 조현진 △ 사상구선관위 ” 신명섭 ◇ 사무관(5급) 전보 △ 부산시선관위 선거담당관 우영찬 △ “ 광역조사팀장 김종태 △ 중구선관위 사무과장 박경근 △ 동구선관위 ” 전윤정 △ 부산진구선관위 선거담당관 우성호 △ 해운대구선관위 “ 김혜진 △ 사하구선관위 ” 김정은 ◇ 행정주사(6급) 승진 △ 서구선관위 서수영 ■ 나이스(NICE)그룹 ◇ 부회장 승진 <nice홀딩스> △ 최영 <nice평가정보> △ 심의영 ◇ 대표이사 내정 <nice평가정보> △ 부사장 신희부 <nice신용정보> △ 전무 성기동 <무노스> △ 전무 박현섭(겸직) <nice씨엠에스> △ 상무보 하철수(겸직) <닥터스텍> △ 부사장 조희윤(각자 대표이사) <씨유엔> △ 상무보 이영균 ◇ 승진 및 대표이사 내정 <kis정보통신 van부문=“”> △ 부사장 조성태 △ 상무 김정윤 ◇ 승진 <nice홀딩스> △ 전무 조대민 △ 상무보 김영섭 <nice평가정보> △ 전무 오규근, 박병수 △ 상무 김종윤, 이세욱 △ 상무보 서영우, 조성은 <nice신용평가> △ 부사장 김명수(내정) △ 상무 박윤수 △ 상무보 이삼영, 이혁준, 이승태 <한국전자금융> △ 상무보 서홍배 <nice정보통신> △ 상무 김광철 △ 상무보 고일환, 심우배 <kis정보통신> △ 상무보 이헌성 <nice신용정보> △ 상무보 한광석 <nice디앤비> △ 상무보 구본수 <nice피앤아이> △ 전무 한영하 △ 상무보 이태희 <nice페이먼츠> 상무 김춘수 <itm반도체> △ 부사장 황호석, 정대규 △ 상무 박천희, 김상엽 △ 상무보 이병우, 정완교, 황보상직, 김상철 <무노스> △ 상무보 류정욱 △ 상무보 이광현 <지니틱스> △ 상무보 김태영, 소병철 <nice엘엠에스> △ 상무보 김동현 ◇ 전보 <kis정보통신> △ 상무 장광현 <nice신용정보> △ 상무 김영택 <nice페이먼츠> △ 상무보 최인성 <nice디앤알> △ 상무보 김기창 ■ 경남 하동군 ◇ 4급 승진 △ 문화환경국장 이종현 ◇ 5급 승진 △ 문화체육과장 직무대리 최대성 △ 의회 사무과 전문위원 직무대리 김진규 △ 도시건축과장 직무대리 신남선
  • 서울시, 굿네이버스와 진행한 ‘아동참여 정책토론회’ 성료

    서울시, 굿네이버스와 진행한 ‘아동참여 정책토론회’ 성료

    서울특별시청(시장 박원순)이 지난 26일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와 함께 개최한 ‘아동참여 정책토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아동이 직접 만든 정책을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는 아동·청소년의 참여권을 증진하고 정치 참여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마련된 자리다. 아동정책의결기구 12개 정당의 정책 발표 및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토론을 진행한 이번 현장에는 서울시 내 150명의 아동의원과 멘토단으로 구성된 아동정책의결기구 학생들이 참여했다. 지난 9월 위촉된 아동정책의결기구는 굿네이버스의 각 지부와 연계하여 아동권리 침해 상황 모니터링과 권리증진을 위한 정책 제언 등 아동권리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특히 지난달에 개최된 아동정책박람회 ‘아동참여 ARENA’에서는 아동정책의결기구의 12개 정당이 직접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이들의 정책을 알리고 투표를 독려하는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이날 아동정책의결기구 학생들은 본 토론에 앞서 아동의원 대표의 성명서 낭독과 토론을 통해 아동정책 실현의 필요성을 전했다. 1부는 기호 1번 새싹당, 기호 11번 비(非)당, 기호 8번 놀숨권리당, 기호 10번 권리서당의 ‘아동의 여가와 건강 및 역량증진’, 2부는 기호 7번 보행안전당, 기호 12번 아동평화당, 기호 2번 아이안전하당, 기호 4번 아동안전담당의 ‘놀이터에서의 안전권리 침해 상황’, 3부는 기호 3번 움직이당, 기호 5번 바른통학로당, 기호 6번 참치마요당, 기호 9번 권리학당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구성됐다. 이후 각계 전문가를 비롯한 자문위원 8인이 참여하여 12가지 정책을 바탕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자들은 아동정책의결기구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해당 정책에 대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며 아동정책의결기구가 제안한 정책의 전문성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했다. 토론회에서 다룬 정책들은 추후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정책제언보고서로 구체화하여 서울시에 전달될 예정이다.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은 “아동·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권리 침해 상황을 조사하고 정책을 만들고 제안하는 과정이 이번 토론회를 더욱 뜻깊은 시간으로 만들었다”며 “실제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발표된 이번 정책들이 아동이 존중받고 행복한 서울시를 만드는 발판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수는 구속보다 제구”… 장점에 집중해 ‘성공’ 던진 괴물

    “투수는 구속보다 제구”… 장점에 집중해 ‘성공’ 던진 괴물

    당신의 단점을 지적하는 질문을 받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류현진이 28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식에서 그런 상황을 맞았다. 한 기자가 류현진의 구속이 빠르지 않다는 단점을 질문한 것이다. 류현진은 조금도 주저 없이 단호하게 답했다. “아무리 빠른 공을 던져도 가운데에 던지면 홈런을 맞을 수 있다. 스피드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투수는 구속보다 제구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생각하며 던졌고 지금도 그렇다.” 보통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답변이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질문을 받으면 ‘단점을 잘 보완해 장점으로 승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류현진은 ‘단점은 과감히 포기한다. 장점에만 집중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바로 이 작은 차이가 류현진의 성공 비결이라고 할 수도 있다. 류현진의 이런 자세는 비단 스포츠뿐 아니라 다른 일반 분야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치르는데, 이는 본의와 달리 단점에만 집중하게 만들고 장점을 사각지대에 방치할 우려가 있다. 류현진은 한마디로 ‘누구나 장단점이 있다. 나는 장점만 보고 간다’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현지 매체인 ‘야후스포츠 캐나다’는 이날 “류현진이 전통적인 무기(구속) 없이도 성공했다는 게 인상적”이라며 “그는 핀포인트 제구력으로 직구, 커터, 싱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까지 6구종을 던지는데 5가지 구종을 각각 최소 12% 비율로 구사하면서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린다”고 분석했다. 이어 “류현진은 공짜 출루에도 인색해 볼넷 비율이 3.3%로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넷-캐나다’도 “류현진은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처럼 빠른 공을 던지지 않는다. 하지만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최고의 무기”라며 “류현진은 지난 시즌 체인지업을 다른 구종보다 많이 던졌다”고 보도했다. 또 “류현진의 직구 평균구속은 메이저리그에서 낮은 편에 속했다. 커터도 마찬가지이며, 커브 역시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지만 지배적인 구종은 아니었다”며 “류현진은 정교한 제구로 범타를 유도한다. 일정한 릴리스 포인트로 어떤 구종을 던지는지 알 수 없게 만든다”고 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한 류현진의 확고한 소신은 하루아침에 굳어진 게 아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장점에 집중하는 법을 배웠다. 거기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류현진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홈런을 맞더라도 볼넷을 주지 마라. 볼넷은 최악이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제구력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조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홈런을 맞으면 “수고했다”는 격려의 말을 했지만 볼넷을 허용한 날이면 어김없이 호된 꾸중을 했다는 것이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류현진은 워낙 커맨드가 좋은 선수라서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지난 2년 동안 보인 모습만 유지한다면 큰 문제는 안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에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경기 표본이 많지 않기 때문에 속단하긴 어렵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택환 “이 정부, 브란트 같은 국가전략도 담대한 비전도 없다”

    김택환 “이 정부, 브란트 같은 국가전략도 담대한 비전도 없다”

    뭣하나 제대로 정리되는 것 없이 2019년이 저물고 있다. 남북은 물론, 북미·한일·한중 관계 모두 뒤엉킨 가운데 새해를 맞게 됐다. 왜 이 지경이 됐을까? 정권이나 정당 테두리를 벗어난 담대한 국가의 비전과 전략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국가비전 및 4차 산업혁명 전문가인 김택환(61) 경기대 특임교수를 최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김 교수는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마치고 1983년 독일로 떠나 본 대학 커뮤니케이션학 박사학위를 따고 카셀 대학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쳤다. 10년 만에 귀국해 언론연구원(현 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으로 일하다 1994년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타운 대학 객원교수로 있다가 홍 회장의 스카웃 제의로 2002년 귀국, 중앙일보에 입사했다. 전문기자로 중앙선데이 창간, JTBC 창업 기획을 하고 경기대 특임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경북 의성 출신으로 광주광역시 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을 기획해 조직위원장을 맡아 일주일 동안 10만 명이 찾는 대성공으로 이끌었다.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2012년부터 올해까지 약 300회 이상 국회, 지방자치단체, 경제단체 및 기업 등에 특강하고 있다. 또한 정치인, 기업인들과 선진국 정부나 기업 등을 탐방하면서 미래 국가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부러움으로 독일 통일의 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독일 정치인들의 탁월한 리더십을 탐구했다. 중앙일보 시절 북한도 여러 차례 다녀와 한반도 통일에 대한 비전을 세우고 있다. Q. 2019년을 패권전쟁의 각도에서 정리한다면. A. 2017년에 꽉 막힌 것을 지난해 풀어냈는데 올해 더 뚫어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두 차례 좋은 기회를 놓쳤다. 리더십이 축적돼 있지 않고, 스케일도 작아 그랬다. 미국과 북한, 중국과 일본과 연결된 한반도 국제정세를 주도적으로 풀어내지 못하고 종속 변수로 전락됐다.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크게 실망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여러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도 북한이 원하는 일정한 제제 해제를 이끌어내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실망도 엿보인다. Q. 두 가지 기회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A. 지난해 첫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이 ‘왜 야당 대표들과 함께 오지 않았느냐’고 얘기했다. 우리도 세게 나갔어야 했다. 김구 선생이 염원했던 남북연석회의를 했어야 했다. 미국이나 다른 누구가 아닌, 남북이 힘을 합쳐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줄 수 있는 첫 기회였다. 또한 지난해 6월 문재인-김정은-트럼프 3자 정상회담이 우리 ‘안마당’에서 열렸기 때문에 주도권을 잡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각각 설득해 성과를 이끌어냈어야 했다.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같은 이들은 해냈다.Q. 우리 지도자들이 글로벌 시각과 판을 읽고 해결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로 들린다. A. 결국 지도자 리더십이 문제다. 대한민국은 성공한 역사지만 미완이다. 평화통일을 달성한 독일과 비교하면 우리 정치지도자들의 스케일이 너무 작다. 중요한 국가 과제들을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Q. 남남 화해도 안 됐는데 남북통일이냐는 시비도 있다. A. 우리는 말로는 통일을 떠들지만 조건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독일은 통일 노래를 부르지 않고 조건을 만들어갔다. 이 점이 우리와 독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남북 지도자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인기 영합으로, 우려먹은 면이 있다. 통일에 이르기 위해 우선적인 두 가지, 경제적 교류 및 협력과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2차 세계대전이란 인류의 원죄를 갖고 있는 독일에 견줘 우리는 미국, 일본을 활용해 돌파할 수 있는 자유로운 여지가 있었다. 그걸 해내지 못했다. 그나마 김대중 전 대통령이 외교역량을 보였지만 독일이 50년대 중도 보수인 기민당이 선보인 ‘올림픽 공동입장’, ‘단일팀 구성’ 정도에 그쳤다. 개성공단은 큰 의미가 있다. 브란트 전 총리는 기민당식 보여주기를 끝내고 이산가족 교류 및 서신 교환, 상호 방문, 경제 지원 등 통일 기반을 다졌다. 그가 ‘통일의 시조’로 평가받는 이유다. 1970년 최초 동서독 정상회담 때도 와인 한잔 마시지 않고 냉철하게 서로의 요구를 주고받아 ‘실핏줄’을 이어갔다. 전후 독일은 여덟 명의 총리가 그 시대에 요청되는 비전을 제시하고 실적을 보였다. 그들은 평균 10년씩 집권하면서, 본인, 자녀, 친인척 중 단 한 명도 비리에 연루되지 않았다. 역사 반성과 성찰을 삶의 교훈으로 체득했다. 탄탄한 경제구조를 만들고, 사회보장 제도를 닦았고, 노사가 협력하는 공동 결정권을 제정하고, 평화 통일을 했다. 그리고 유럽 공동체를 주도하고 있다. 2011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인더스트리 4.0’(4차 산업혁명)을 국가 그랜드 플랜으로 채택해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때 삽질에 여념이 없었다. Q. 너무 비관적이다. A.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말 위대했다. 정말 일 열심히 하고, 전 세계 디아스포라(유민)가 유대인보다 더 많다. 우리 국민 개개인은 어쩌면 독일인보다 빼어나다. 문제는 정치지도자 수준이 형편없다는 점이다. 보수인 메르켈도 난민 100만명 이상 받았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는 제주의 예멘 난민 몇 백명 갖고 쩔쩔 맨다. Q. 태영호 전 공사는 통일이 15년 후 가능하다며 장마당 등 자본주의의 숨결, 세대교체를 근거로 꼽았는데. A. 맞는 말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스위스에서 공부한 것도 ‘신의 한 수’다. 그러나 폐쇄적 북한체제에 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이들이 바뀌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미국, 중국, 일본을 활용해야 한다. 시진핑의 장기집권으로 중국이 위기를 맞을 수 있는데 그 때 우리 민족에게 기회가 열린다고 본다. 결국 거대 국제자본이 북한에 들어가는 게 중요한다. 트럼프 말대로 북한에 투자할 나라는 일본과 남쪽 밖에 없다. 한반도 및 동북아 역학 관계를 풀어나가는 데 일본의 역할이 중요하다. 독일과 프랑스가 협력해 유럽의 질서를 새로 짜듯 일본의 관심을 북돋아 북한 시장에 투자하게 만들어야 한다. 북한은 체제를 유지하면서 개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선 핵 폐기’는 리비아 모델로 북한을 두 손 들고 항복하라는 것이기 때문에 하노이 결렬과 더불어 북미관계가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 Q. 그런 생각을 문재인 정부의 생각할 줄 아는 이들에게 전달한 적이 있는지. A. 권력을 쥐면 달라지고 권위적이게 된다. 아직도 제왕적인 대통령 권력을 누리고 싶어하는 속성이 강하게 또아리를 틀고 있다. 메르켈은 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씩 전문가들을 초빙해 얘기를 듣고 토론해 국가비전을 다듬는 데 활용한다. 아베도, 마크롱도 그렇게 한다. 또한 선진국 지도자들은 실용적인 정상외교를 한다. 메르켈은 중국과 일본을 방문하더라도 와인 마시지 않고 실무 회담을 한다. 아데나워 총리는 드골 프랑스 대통령을 사저로 초청해 신뢰를 쌓았다. 우리 외교는 형식적이다. 외교 통해 이룬 것 없이 와인 잔만 부딪힌다. 국민의 세금 한 푼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지 못해서다. 지난달 우리 기업인들과 아데나워와 브란트, 두 독일 지도자의 생가를 찾았는데 모두들 놀라워했다. 아주 소박한 삶을 살면서도 거대한 독일의 변화를 앞장서 이끌었기 때문이다. 메르켈은 총리관저가 아닌 작은 아파트에 살면서 출퇴근하고 주말에 시장 보고 요리한다. 빌 클린턴은 자신이 일하던 조지타운 대학의 바로 외국 지도자들을 초청해 맥주 마시며 인간적으로 교류한다. 집권층이 자기 지갑을 열어야 서민경제가 돌아가게 도울 수 있는데 우리 정부는 예산을 아직도 토건산업에 펑펑 집어준다.Q. 내년을 전망한다면. A.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이 중요하다. 아마 4~5월이 결정적 시기가 될 수 있다. 희망을 가져 본다. 김정은 위원장도 선대가 잡지 못한 기회를 놓치기 싫을 것이다. 트럼프는 적대국 정상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자신의 재선에 활용하고 싶어한다. 어찌됐든 지금보다 더 나빠질 일은 없다고 보고 문재인 대통령은 최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국회가 큰 문제다. 자기 밥그릇 싸움만 하고 남 탓만 하지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 없다. 그런데 우리 국민은 깨어있다. 내년 총선에 표심을 통해 절묘하게 정치권이 나아갈 바, 새 비전을 정리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낡은 누룽지 긁어 먹으려 다투는 형국을 끝내야 한다. 젊은 세대와 새 인물에게 기회를 주는 정당이 사랑 받을 것이다. Q. 우리의 국가전략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A. 당연히 4차 산업혁명에 앞서가야 한다. 한반도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진입해야 한다. 최근 한중 정상회담에서 철도 얘기가 나왔고, 러시아는 유라시아 대륙을 얘기한다. 평화의 시대를 상징하는 것으로 유라시아 철도 얘기를 할 수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이다. 우리로선 미국과 일본의 ‘호랑이등’을 확실히 타고 넘는 게 중요하다. 가뜩이나 중국에 기울어지려 한다는 의심을 미국이나 일본으로부터 받고 있다. 우리는 미·중·일·러와 다면외교를 펼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전략전술을 강구해야 한다. 한국의 자본과 기술력, 북한의 노동력과 지정학적 위치, 미국과 일본의 자본을 버무려 만주 땅과 연해주까지 우리 경제영토로 가꿔내는 것을 꿈꿔본다. 글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구속 보단 제구” AL 타선 잠재울 류현진의 무기

    “구속 보단 제구” AL 타선 잠재울 류현진의 무기

    “구속 낮다” 질문에 자신의 강점 어필제구 되는 6개 구종… 타자 교란시켜 어려서부터 제구 강조한 아버지 영향송재우 “류, 커맨드 좋아 적응할 것” “투수는 구속보다 제구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지난 28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류현진이 자신의 제구력으로 아메리칸리그(AL)의 강타선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류현진은 이날 열린 입단식에서 한 기자가 구속이 빠르지 않다는 단점을 언급하자 “아무리 빠른 공을 던져도 가운데 던지면 홈런을 맞을 수 있다. 스피드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릴 때부터 그렇게 생각하며 던졌고 지금도 그렇다”고 잘라 말했다. 단점에 신경 쓰는 대신 자신의 성공 비결이었던 장점에 더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류현진이 새로 둥지를 튼 AL은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NL)에 비해 타자 친화적인 구장과 공격적인 성향으로 인해 타선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현진도 그동안 NL 구단들을 상대로 통산 111경기에서 50승 29패 평균자책점 2.86로 강했지만 AL 팀을 상대로는 통산 15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3.84의 성적으로 상대적으로 약했다. 특히 지난 8월 뉴욕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 4와3분의1이닝 7실점으로 올해 가장 부진한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과거 성적에 비춰보면 류현진의 AL행에 물음표가 달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토론토가 속한 AL 동부지구는 DJ 르메이휴(양키스·0.327),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0.311) 등 AL 타율 상위 10명 중 4명이나 포진해있을 정도로 강타선으로 유명하다.그러나 류현진은 자신의 장점으로 물음표를 자신있게 지우겠다는 태세다. 스트라이크존의 보더라인을 넘나드는 류현진의 제구력은 올해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자책점 2.32로 전체 1위에 오르는 무기가 됐다. 류현진은 올해 탈삼진이 163개로 상대적으로 떨어졌지만 280개(전체 7위)의 땅볼을 유도해 뜬공 대비 땅볼 비율이 1.11(7위)에 달할 정도로 타자들을 잘 유인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90.7마일(시속 145.9㎞)로 빠르지 않았지만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제구력과 완급조절 덕분이었다. 타자들은 류현진의 공을 방망이의 중심에 제대로 맞추기 어려워했고, 류현진은 위기 때마다 병살을 유도해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야후스포츠 캐나다’의 앤드류 주버 기자 역시 지난 28일 “류현진이 전통적인 무기(구속) 없이도 성공했다는 게 인상적이다”면서 “그는 핀포인트 제구력으로 직구, 커터, 싱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까지 6구종을 던지는데 5가지 구종을 각각 최소 12% 비율로 구사하면서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린다”고 분석했다. 이어 “류현진은 공짜 출루에도 인색해 볼넷 비율이 3.3%로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류현진은 한국 무대에 있을 때부터 제구력을 강조해왔다. 한화 이글스 시절에도 피홈런에 대해 질문이 나올 때면 류현진은 “볼넷보다는 차라리 홈런이 낫다”는 말을 종종 꺼내기도 했다. 이러한 류현진의 모습은 어려서부터 혹독하게 단련시킨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류현진은 과거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홈런을 맞더라도 볼넷을 주지 말라. 볼넷은 최악이다’라는 말을 노래삼았다”면서 “어린 시절에도 홈런을 맞으면 ‘수고했다’는 격려의 말을 들었지만 볼넷을 허용한 날이면 어김없이 호된 꾸중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 위원은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류현진이 워낙 커맨드가 좋은 선수라서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 없을 것”이라면서 “아메리칸리그에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경기 표본이 많지 않기 때문에 속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천재형 투수인 류현진이 작년부터 상대 타선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하는 느낌이 있다”면서 “본인이 지난 2년 동안 보인 모습만 유지한다면 큰 문제는 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자랑스럽게”…류현진 등번호 99 유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자랑스럽게”…류현진 등번호 99 유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자랑스럽게 만들겠다.” 류현진(32)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자신을 가장 원했기에 계약했다고 밝히며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류현진의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류현진은 4년 총액 8000만달러에 토론토와 계약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영어와 프랑스어로 인사를 건냈다. 캐나다는 영어와 함께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이어 “토론토에 오게 되어서 기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자랑스럽게 만들 것이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2013년에 한 번 와봤고 이번이 (토론토에 온 것이) 2번째다. 도시가 깔끔하고 좋다”고 말했다. 토론토 구단에 대해 류현진은 “굉장히 좋은 팀이고 젊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오프시즌에) 좋은 투수들을 영입했고 계속해서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토론토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난 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나를 첫번째로 생각해줬다. 또 앞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이들과 좋은 경기를 하고 싶어서 왔다”며 “이제는 여기가 나의 홈이고 나의 팀이다. 우리 팀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젊은 선수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가 시너지 효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선수들과 같이 뛰는 것이 행복할 것 같다”며 “이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고 물어볼 것은 서슴지 않고 해야 한다. 그래야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강속구 투수가 아님에도 메이저리그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도 스피드가 아니라 제구가 첫 번째라 생각했다. 아무리 빠른 공을 던져도 가운데로 전지면 홈런을 맞을 수 있다”며 “스피드는 나하고 안 맞는거 같다”며 웃었다. 캐나다 최대의 도시인 캐나다에는 많은 교민들이 살고 있어 류현진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013년에 이곳에서 경기했을 때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며 “앞으로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등 번호 99를 받았다. 류현진에게는 프로 생활을 시작한 2006년부터 단 익숙한 번호지만, 토론토 구단에는 매우 특별한 번호다. 아이스하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이자, 캐나다에서 가장 사랑받는 전설 웨인 그레츠키의 등 번호가 바로 99번이다. LA 다저스에서 뛰던 류현진이 토론토로 이적하며 99번을 유지한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