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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개발 산학공조 강화/기업간 특허 교차사용땐 특혜

    ◎신경제 과학기술정책 보고 과학기술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기능별로 특성화,차별화하고 대학안에 산학 협력연구센터등을 설치하여 생산적 연구개발 체제구축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또 98년까지 연구개발투자를 GNP의 3­4% 수준으로 올리고 정부투자기관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도 4%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김시중 과기처 장관은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93년도 제1회 기술개발촉진계획 보고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신경제 건설을 위한 과학기술정책」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장관은 연구개발체제의 개혁방안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공공기술,기초,종합연구등 기능별로 특성화·차별화하고 우수 연구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공제조합 설립,연구년가 확대등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객관적인 연구평가제도를 도입하여 우수 연구원에게는 연구장려금을,연구성과가 나쁜 연구원에게는 연구비 지급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또 대학안에 산학협력센터등을 설립하여 산업발전에 직접 기여하는 연구를 수행토록 하고 기업간 특허 교차사용에 대해서는 각종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김장관은 이어 신경제 건설을 위한 과학기술정책 과제로 ▲민간주도의 산업기술개발제체 확립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전략적 추진 ▲과학기술자원의 효율적 활용 ▲국제 과학기술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민간 주도의 산업기술개발체제 지원방안으로는 기술개발에 따른 조세·금융등 정부지원을 확충하고 기업부설연구소등 민간연구개발조직을 중점 육성하며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했다.
  • 우크라 탄광파업 확산/“물가앙등” 대통령사임 요구

    【키예프 AP 연합】 우크라이나에서 지난 7일 발생한 탄광파업이 확대돼 파업에 참가한 광업소가 1백13개로 늘어난 가운데 약40만명의 파업광원들은 9일 경제구제 조치와 함께 정부 고위각료들의 전면 경질을 요구하면서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대통령에 심각히 도전했다. 도네츠크 탄광지대 파업위원회의 공동의장 볼로디미르 미넨코는 광원들이 정치적 요구조건을 제시한데 대해 『우리의 임금이 오를때마다 상점들의 물건값도 오르기 때문에 임금인상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므로 정치적 요구사항을 내세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서울 동서교통 대동맥 체증 해소/올림픽대로 확장개통 효과

    ◎평균시속 30㎞ 향상… 도심 등 교통량 “숨통”/적체심한 노량대교 70㎞이상 질주 가능 올림픽 도시고속도로가 확장공사를 끝내고 3일 확장구간이 개통됨으로써 서울의 동서간 교통대동맥으로서 제구실을 하게 됐다. 서울시내의 대표적인 도시고속도로인 올림픽도로는 지난 86년 개통당시 부터 시외곽은 왕복6∼8차선으로 하고 정작 교통량이 많은 도심부는 4차선으로 건설해 「절름발이 고속도로」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같은 예상대로 올림픽도로는 개통직후부터 4차선인 노량대교 구간에서 심한 교통체증현상을 빚었다.행주대교쪽이나 하일동쪽에서 시속 60∼80㎞로 달리는 차량이 노량대교를 지날때는 거의 하루종일 시속 24㎞이하의 「거북이 걸음」을 면치 못했다.특히 4년반이나 걸린 작업으로 공사구간은 더욱 심한 교통체증을 빚어 이구간을 지나는 시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예산부족등의 이유가 있었지만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한 졸속행정의 결과였던 셈이다. 이에따라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며 지난88년12월부터 42㎞ 전구간 가운데 동맥경화증에 걸린 4∼6차선인 병목구간을 8∼10차선으로 늘리는 대수술을 한 것이다. 우선 시속 33㎞이던 전구간의 평균주행속도가 이날 확장구간개통과 동시 60㎞이상으로 나아졌다.특히 가장 심각한 병목구간이었던 노량대교가 제일 넓은 왕복 10차선으로 넓어지면서 이날 승용차들은 70㎞이상으로 질주했다. 물론 시외곽의 한가한 구간에서는 대부분의 차량들이 시속 1백㎞이상의 고속으로 시원스럽게 달렸다. 행주대교에서 하일동까지 종전에는 1시간30분정도 걸렸으나 이제는 40∼50분이면 주파할 만큼 도로 사정이 좋아졌다. 그래서 일부 운전자들은 현실성없는 올림픽도로의 최고제한속도를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성급한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올림픽도로가 「특급도로」로 바뀌면서 교통량도 도심부는 갑절이상,외곽은 1.5배정도 늘어날 것으로 서울시 관계자는 예측하고 있다. 7천2백대남짓인 노량대교 양쪽 방향의 시간당 교통량이 앞으로는 1만4천대정도로 늘어날 만큼 차량이 몰린다는 얘기다. 따라서 주변도로는 물론이고 강변북로의교통량을 흡수하는 효과도 있어 도로확장의 영향이 시내 곳곳에서 나타날 것 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올림픽도로에 차량이 초기에 몰리면서 오히려 이곳을 기피하는 「조정기」를 거쳐 초기의 60㎞를 넘던 전구간의 평균주행속도가 시속 50㎞선에서 정착될 것으로 전망했다.
  • “북한 핵해결 공동 노력”/한­페루 보완경협 확대 등 합의

    ◎김 대통령­후지모리 정상회담 김영삼대통령과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은 오늘 하오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관계증진방안과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국세정세에 관해 논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냉전종식으로 전세계에 화해와 협력의 정신이 확산되고 있으나,동북아 지역에는 불안정 요소가 남아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핵문제는 한반도와 아·태지역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에대해 한국정부의 핵해결노력에 계속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정상은 이어 유엔등 국제무대에서 양국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양국의 경제구조가 상호보완적인 만큼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국과 페루간 자원개발협력과 어업협력의 지속적 발전을 희망하고 페루가 대전엑스포에 참가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 해외도피면 끝인가(사설)

    국내에서 무슨 짓을 했든 해외로 도망하면 그것으로 그만인가.32년만의 문민정부 출범 1백일.너나할 것없는 우리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추상같은부정·부패·비리 사정의 회초리속에 해외도피의 범법혐의자들이 급속히 늘고 있어 대책강구가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이들을 그냥두고서야 어떻게 부정·비리척결의 사정이 제대로 될수 있겠는가 하는 강한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사정이 시작된후 해외로 도피하거나 미리 나갔다 돌아오지 않는 거물급 범법 혹은 비리혐의자들만도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전포철회장 박태준씨를 비롯,이용만전재무에 박준규·김재순전국회의장 정동호·이원조전의원 모영기전국립교육평가원장 카지노의 대부 전락원씨등이 지금 해외에 있다.한때 화려하고 당당했던 경력과 권세를 누렸으나 지금은 사정의 표적이 되고 있는 사람들이라 할수 있다. 이들을 그냥둔다는 것은 우선 처벌을 받고 있는 사람들과의 형평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문제를 제기한다.둘째 대부분이 부정비리로 모은 재산의 소유자들이며 그돈으로 해외에서 호화생활을 즐기며 국내의 사정을 비웃고 있을지 모른다.정부개혁의지에 역행,일본의 온천등 휴양지를 배회하며 정부를 헐뜯고 다닌다는 소리도 들린다.셋째 그러면서 정치망명객 행세를 하고 다닐 가능성도 많다. 근본적인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일반의 정서요 여론이다.가장 바람직스런 것은 당사자들이 자발적으로 돌아와 떳떳하게 재판을 받고 유죄가 판명되면 모든 책임을 지고 처벌을 받는속죄의 자세를 보이는 것일 것이다.그러나 그럴 사람들이라면 처음부터 도망가지도 않았을 것이다.그렇다면 강제로라도 잡아와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문제가 그렇게 간단치는 않을 것이다.강제로 잡아오거나 여권을 무효화시키는 방법이 있을수 있고 해당국에 범인인도협조를 요청할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강제구인은 엄청난 외교적문제를 야기시킬수 있고 여권무효화도 상대국의 협조없인 효과의 기대가 어렵다.범인인도문제도 우리가 조약을 체결한 나라는 호주뿐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있다.결국 현재로선 가족들에게 귀국을 권유토록 종용하는 길밖엔 속수무책이란 것이 당국자들의 안타까운 설명이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그냥 둘수는 없을 것이다.가능한의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끈질긴 노력의 자세가 우선 필요할 것이다.훗날 그들이 돌아오면 큰 불이익을 당하게 하는 법적·제도적 장치의 마련도 중요할 것이다.이제부터라도 범법자들의 해외도망을 미리 막을 방법을 연구하는것도 중요하다.아무튼 파렴치한 범법자가 처벌을 안받고 해외에서 활개치며 정부나 헐뜯을수 있게 버려두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어렵더라도 찾으면 방법은 있을 것이다.
  • 한화그룹회장 모친·누이 형제소송 증인으로 구인

    ○…서울민사지법 합의17부(재판장 이진영부장판사)는 31일 한화그룹 김승연회장(41)의 동생 호연씨(38·전한양유통사장)가 승연씨를 상대로 낸 상속무효 및 상속재산 반환 청구소송 7차공판에서 『호연씨가 증인으로 신청한 어머니 강태영씨(66)와 누이 김영혜씨(45)가 3차례에 걸쳐 증언을 거부,재판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을 상대로 구인장을 발부,강제구인키로 결정. 재판부는 『이들의 부친이 고 김종희회장의 유언에 따른 재산분배과정을 입증할 수있는 유일한 증인이 두 모녀밖에 없는만큼 증언을 위한 구인이 불가피하다』고 설명.
  • “분당선 문제구간 공사중단”/황 총리 지시

    ◎전구간 안전점검… 부실땐 문책 황인성국무총리는 27일 『지하철 분당선공사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일단 전구간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문제가 있는 구간은 즉각 공사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황총리는 이날 하오 지하철 분당선 7공구(복정∼수서) 건설공사 현장을 순시한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아무도 보지 않는 지하라고 해서 설계대로 공사하지 않는다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실공사는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인 만큼 건설업계에 경종을 울리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정부도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 만큼 공사기간도 지켜야 하겠지만 다소 늦어지는 경우가 있더라도 완벽한 공사가 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대해 철도청 관계자는 『총리의 지시를 계기로 지하철 과천선과 일산선등 철도청이 감독하는 공사구간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엄삼탁 병무청장/안기부 기조실장시절 폭력배 연계 의혹

    ◎“정씨 돈·청탁 받은적 없다” 엄삼탁 병무청장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심복으로 6공때 화려한 각광을 받았다. 경북 달성출신인 그는 전두환 전대통령의 동생 경환씨와 대구능인고 동기동창으로 전형적인 TK인맥.경북대 사회교육학과를 나와 ROTC3기로 군에 입대,9공수여단이 창설될때 노태우여단장을 만나 이른바 군부내의 「9·9인맥」이 됐다. 육군준장으로 국군체육부대장을 지냈고 88서울올림픽때는 올림픽지원사업 핵심업무를 담당하다 국방부 파견근무 형식으로 안기부장 국방담당특보로 중용됐다.그뒤 90년 3월 안기부기조실장에 올라 노전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1·2차장을 제치고 주요 현안마다 대통령과 독대,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안기부 기조실장때부터 조직폭력배들과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소문났다.서방파두목 김태촌씨의 비호세력으로 거론돼 왔는가 하면 90년말 당시 씨름협회 부회장으로 있던 최창식씨가 구속되자 안기부에 있던 그에게 탄원서가 날라들기도 했다는 것이다. 지난 대선땐 안기부내의 반대파를 제거하고 김영삼대통령후보를 적극 지지,그 공로를 인정받아 예상을 깨고 신정부 출범이후 병무청장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문일답◁ ­정덕진씨와는 어떤 사이인가. ▲신문보도를 통해 「정씨가 그런 사람」이라는 정도만을 알고 있었을 뿐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난적은 없다. ­서울 서초동 근린생활시설 구입과정에서 정씨로부터 받은 1억5천만원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는데. ▲터무니 없는 소리다.총매매대금 13억9천5백만원중 2억원의 전세금을 끼고 샀기 때문에 실제구입가격은 11억9천5백만원이었다.8억3천만원은 상호신용금고에서 융자받았고 나머지는 서초동 진흥아파트(52평)를 처분해 충당했다. ­지금 심정과 사퇴의사를 밝혔다는데 사실인가. ▲마음이 편치 못하다.빨리 진상이 밝혀졌으면 한다.사퇴를 표명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 북핵저지 공동노력 합의/한­뉴질랜드 정상회담

    김영삼대통령과 볼저 뉴질랜드총리는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위해 대북설득과 압력에 세계 모든 국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김대통령은 북한핵문제의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이에대해 볼저총리는 대통령의 언급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중국방문시에 김대통령의 이같은 뜻을 중국 지도층에 전달하고 북한 핵문제해결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정종욱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한국의 대뉴질랜드 이민을 보다 확대키로 합의했다. 김대통령과 볼저총리는 한·뉴질랜드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데 만족을 표시하고,양국 경제구조의 상호보완성을 바탕으로 양국간 교역이 확대되도록 공동노력키로 합의했다. 볼저총리는 김대통령의 성공적인 개혁정치 진행을 치하했으며 개혁정치가 이토록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다.이에대해 김대통령은 『국민이 정부를 믿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깨끗한 정부임을 말아닌 행동으로 실천함으로써 정부에대한 국민의 믿음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하고 『부정부패 척결은 임기중에 조금의 후퇴도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볼저총리가 뉴질랜드 방문을 초청한데대해 적당한 시기에 뉴질랜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볼저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친뒤 이날 낮 신라호텔에서 국내 경제4단체장 주최 오찬 간담회에 참석,양국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데 이어 하오에는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했다.
  • 「아동복지법」 문제 많다/「어린이생존 등 위한 전국대회」서 지적

    ◎관계법 분산… 구속력 없는 규정 많아 아동의 권익을 보호하고 신장시켜야할 아동복지관계법이 지나치게 분산되어 있고 많은 규정이 구속력이 없는 임의규정이어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지난주 「어린이와 청소년의 발달을 위한 전국협의회」(회장 김수남)가 주최한 「제2회 어린이와 청소년의 생존·보호·발달을 위한 전국대회」에서는 현행 아동복지관계법의 문제점들이 폭넓게 지적됐다. 아동복지관계법은 현재 아동복지법·영유아보육법·모자보건법·사회복지법·민법 등에 산재되어 있으나 중첩된 규정이 많아 복잡하고 규정상호간에 관계가 불명확할 뿐만아니라 법이해에 혼동을 초래하고 있다.또 많은 규정이 「∼를 할수있다」는 임의규정으로 되어있어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각 아동복지관계법은 내용상으로도 문제가 많아 개정이 요구되고 있다.먼저 아동복지법의 경우 대상을 요보호아동만으로 한정하고 있어 아동복지에 관한 일반법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으며 피학대아동에 대한 제도적 보호장치가 부족하다. 영유아보육법은 영아와 유아의 보육시설을 구분하지 않고있어 조기유아교육에 차질을 빚고있으며 놀이방의 정원을 엄격히 규정해 놀이방 운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 빈곤가정아동에 대한 지원을 규정한 생활보호법과 모자복지법도 가장 중요한 주택문제 지원은 빠뜨리고 있어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이밖에 민법은 부모편의위주로 이혼한 부모의 면접교섭권만을 인정해 아동의 부모 면접교섭권은 아예 무시하고 있으며 입양특례법은 입양되는 아동의 의사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허점을 지니고 있다.
  • 잠함 등 고가장비 선정­도입에 중점/율곡사업 주요감사대상 알아본다

    ◎값 도중에 높아져 정치자금 유입설/잠수함/전자장비수주에 미·유럽로비 치열/구축함/수백만불커미션 폭로 헬기 치밀한 조사 예상 74년이후 성역시돼온 한국군 전력증강사업(일명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3일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그동안 군사기밀 2급으로 분류돼 공개되지 않았던 고가무기 및 장비도입과정이 부분적으로나마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라서는 율곡사업을 둘러싼 비리·의혹의 실체도 어느정도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율곡사업에 대한 본격감사는 차세대전투기(KFP)뿐 아니라 잠수함·한국형 구축함(KDX)·대잠함초계기(P3C)·헬기·한국형전차(K1)·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사업등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FP사업을 제외한 주요 율곡사업의 주요감사대상사업을 점검해 본다. ▷잠수함사업◁ 북한의 잠수함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해군의 숙원사업으로서 82년 서독의 209형과 프랑스 아구스타급 잠수함이 경합,서독 HDW사의 1천4백t급 잠수함으로 결정됐다.척당가격이 약 1천3백억원으로 오는 2000년까지 모두 6척이 도입될 예정이며 지난해 11월 1번함이 진수됐다. 함정선정이 잘못됐다는 지적은 없으나 도입과정에서 가격이 높아져 정치자금 유입설이 나돌아 한때 국회에서도 문제가 됐었다. 일부 야당의원들은 계약가와 실제구입가가 척당 수억∼수십억원씩의 차이가 난다고 의혹을 제기했으나 해군당국은 환율변동에 따른 차액이라고 설명했다. ▷KDX사업◁ 해군의 3천1백t급 차기구축함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현재 1번함의 선체건조가 진행중이다.함정에 탑재되는 무기·전자장비등을 수주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의 방산업체들이 치열한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로비에 의해 장비가 선정된 가능성이 점점 높아가고 있다.1척당 가격은 2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P3C사업◁ 노후한 해군의 대잠함초계기를 교체하려는 사업으로 오는 95년까지 미 록히드사의 P3C 8대가 도입될 계획으로 있다.대당 가격이 1억3천만달러에 달해 총사업규모가 10억4천만달러정도. 90년 기종선택시 프랑스 닷소사의 애틀랜틱­2와 미 록히드사의 P3C가 경합을 벌일때 애틀랜틱­2가 종합적인 면에서 유리하다고 본 해군이 이를 선호했으나 최종단계에서 뒤바뀌었다는 소문이 많았다. 미국측의 정부 고위층 상대 로비설이 끊이지 않았다. ▷헬기◁ 육군의 최대 전력증강사업.대형 경전투헬기,공격용 헬기,수송용 헬기사업으로 구분되는데 이중 경전투헬기사업은 규모가 크고 방만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3월 권령해국방부장관의 지시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으나 예산문제 때문에 사실상 백지화 됐다.육군의 500MD헬기의 후속기종으로 내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 서독의 BO­105,이탈리아의 A­109중에서 선택될 예정이었다. 대형헬기는 미 시콜스키사의 UH­60 블랙호크가 선정돼 국내에서 조립생산중이며 공격용 헬기로는 미국의 AH­1S코브라가 도입되고 있다. 일부 헬기도입과 관련해서는 커미션이 오고갔다는 것이 확인된 전례가 있는 만큼 세밀한 감사가 있어야 할 것 같다.87년 도입이 결정된 미 CH­47D 치누크는 결정과정에서 3백73만달러의 커미션이 전달됐음이 국회에서 폭로되기도 했다. ▷K1전차포수조준경사업◁ 86년 미 휴즈사의 GPSS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TI)의 GPTTS중 GPTTS가 선정됐다.방산관계자들은 당시 가격과 신뢰도면에서 GPSS가 유리한 것으로 봤었다. ▷휴대용 미사일 사업◁ 미국의 스팅어와 영국의 재블린이 경합하다 선호도가 높았던 86년 스팅어를 제치고 재블린이 최종 선택됐다.기종선택에 있어 영국과의 외교관계가 고려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재블린은 명중률이 매우 낮아 현재 사장화된 것으로 알려졌다.기당 가격은 6천여만원으로 그동안 2백여기가 들어왔다.
  • 미­북,내주 고위급회담/북경서/중국 외교부 대변인 확인

    【북경 연합】 중국정부는 29일 북한핵문제와 관련,미국이 북한과의 양자회담에 동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혀 내주중 북경에서 미·북한간 고위접촉이 있을 것임을 사실상 확인했다. 중국외교부의 오건민대변인은 이날 하어 북경시내 국제구락부에서 가진 주례내외신기자회견에서 북한핵문제와 관련,내주중 북경에서 미·북한간 고위접촉이 있을 것이라는 한국언론보도에 대한 확인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이를 확인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하면서도 『우리는 북한이 미국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상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과의 쌍방회담을 갖는데 동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 YS노믹스 이끄는 경제4두마차

    ◎이경식 부총리/홍재성 재무/김철수 상공/박재윤 수석/매주 수·토요일 저녁에 만나 현안 논의/김 대통령 경제관 잘아는 박 수석 선도 요즘 경제관료들 사이에서는 「4두마차 모임」이 화제다.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홍재형재무부장관,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그리고 청와대의 박재윤경제수석비서관의 비공식 정례회동을 말한다.이들은 매주 수·토요일 저녁이면 만난다.식사를 하면서 여러 경제현안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눈다. ○이 부총리 창구역할 새 정부 출범 이후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이 모임은 두달째 이어지고 있다.밥값은 첫달인 3월엔 이부총리가,이달엔 홍재무가 냈다.다음달엔 김상공이 낼 차례다. 차관급인 박수석은 밥값을 내는 데서 빠졌다.그러나 입김은 센 편이다.신경제구상의 입안자인데다 개혁을 주도하는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고 있기 때문인 듯 하다. ○청와대와 사전협의 학자 출신인 박수석은 형식을 가리지 않고 토론을 좋아한다.이부총리는 학자 출신은 아니지만 관계와 재계를 섭렵하며 익힌지식을 제때 잘 활용하는 다변가이다.정통 재무관료인 홍장관은 치밀하고 정연한 논리를 갖고 있다.한국에서 고교를 마친 뒤 미국에서 줄곧 공부한 김장관은 오래전부터 미국의 경제팀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물」로 꼽을 정도로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이다.때문에 「4두마차 모임」은 대단히 활기찬 분위기에서 유익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이제까지의 모임은 박수석이 화제를 유도하고 여기서 의견이 모아진 사항의 집행이나 대외적인 발표등 창구역할은 이부총리가 맡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두사람은 한은에서 같은 시기에 금융통화위원을 지내는등 경제현안에 대해 대화를 많이 나눈 사이다.지난달 금융실명제 실시 시기를 놓고 다소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렸으나 그 정도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어서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경제정책의 수립과 집행과정에서 청와대 비서실이 독주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만은 사실이다.이부총리를 팀장으로 하는 경제부처가 사소한 문제라도 비서실과 사전협의를 거치기 때문이다. ○경제부처 소외 감도 경제정책을 박수석이 주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아직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기 때문이다.관료들이 김영삼대통령의 경제철학을 속속들이 잘 알지 못한다는 인식,그리고 박수석이 경제문제에 관한 한 대통령의 신임을 많이 받고 있고 따라서 대통령을 만나는 시간이 가장 많은데서 비롯되는 것 같다.한 경제관료는 『획기적인 개혁이 동시에 진행되다 보니 대통령이 경제장관들과 독대하는 시간이 별로 없어 경제부처가 소외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6월말께 1차평가 김대통령의 후보시절 경제 가정교사 역할을 했던 한리헌 공정거래위원장도 과천청사에서는 경제실세로 불린다.또 이부총리와 한국은행 57년 입행동기인 김명호 한은총재는 박수석·홍재무와도 잘 통하는 사이로,민자당의 서상목 제1정책조정실장은 당에서 거의 독보적인 경제통이라는 점에서 각각 신경제정책의 숨은 실력자로 꼽힌다. 오는 6월말 신경제 1백일계획이 끝나고 5개년 계획이 확정되면 YS노믹스의 실세들에 대한 1차 평가가 내려질 전망이다.경제란 다른 통치 치적과는 달리 통계로서 성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그 성적표에 따라 이들의 자리매김이 달라질 지도 모른다.
  • 말련도 외국인 불법취업 “골치”/고도성장 틈카 80여만명 유입

    ◎고용금지령 불구 효과 미지수 해마다 7∼8%의 고도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국내로 몰려드는 외국인 근로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구 1천8백여만명 가운데 근로자 수가 7백만명인 말레이시아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80여만명.실업률이 4%인 점과 내국인 근로자수를 감안하면 이같은 수치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이들의 국적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이 주를 이루고 있고 태국과 인도,방글라데시,스리랑카,파키스탄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80여만명의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당국에 등록,적법하게 체류하고 있는 사람은 24만여명.나머지 70%에 해당하는 외국인은 불법 체류하고 있는 셈이다.그나마 적법하게 체류하고 있는 이들 24만명도 대부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떠돌이 신세」라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처럼 외국인 근로자가 쏟아져들어오자 올해 3백85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10개의 수용시설을 마련,불법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를 수용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또 적법하게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가운데서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에 한해 4천명까지는 수용시설의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와함께 외국인들이 더 이상 입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손이 필요할 경우 등록한 외국인 근로자들만을 채용토록 사업주 등에게 독려하는 정책을 펴오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정책도 이렇다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정이 이처럼 다급해지자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근 압둘 가파르 바바 부총리가 직접 나서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비숙련공은 일체 고용하지 말도록 노동부에 지시하는 등 강경 조치를 취했다. 지난 12일 총리에 의해 발표된 「외국인 고용금지령」은 말레이시아에 이미 입국해 있거나 입국하는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농업과 건설업,제조업,관광종사원 등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에 걸쳐 외국인 비숙련공의 취업은 일체 금하고 있다.숙련공 가운데서도 의사와 간호사같은 지극히 제한적인 전문직종에 한해서만 외국인 고용을 허용하고 있을 뿐이다.결국 뒤집어 해석하면 불법 체류자는 말할 것도 없고 그렇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일지라도 말레이시아에 취업하는 길은 사실상 막혀버린 셈이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 의도는 간단하다.이미 입국해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앞으로 더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말레이시아를 떠나게 될 것이라는 계산인 것이다.그렇게 되면 일자리를 찾아 말레이시아로 들어오려는 외국인의 발길도 자연 차단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당국이 취한 이같은 조치가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지는 아직으로선 미지수일 수 밖에 없다.사업주들이 이를 얼마나 수용할지도 의문이지만 말레이시아의 경제구조도 이와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외국인근로자 고용금지령이 내려진 뒤 말레이시아 노동부의 한 관리 『과거 몇년동안 지속된 연평균 7%가 넘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외국기업의 막대한 투자가 결국 외국인 근로자의 대량 유입을 초래했다』고 지적한 점이 좋은 예이다. 어떻든 우리도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이 문제가 되고 있는 입장이고 보면 경제사정이 비슷한 말레이시아에서 전개되고 있는 이같은 현상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 것 같다.
  • 엔고/우리경제 얼마나 득볼까/10%면 무역수지 4억불 개선

    ◎1분기 차 97%·철강 47% 수출 신장/개도국추격 심한 신발·섬유는 감소 엔고의 「훈풍」이 불고 있다.엔고의 새바람은 저금리,유가안정과 함께 「신3저」라는 새 기류를 조성,그동안 우리나라를 짙게 덮고 있던 흐린 기류를 맑게 바꾸어 놓고 있다.이에따라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은게 아닌가하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한때 우리경제가 놓쳤던 「응전의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기회이긴 하나 그전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어쨌든 수출주도의 경제구조아래 엔고는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줄 것이 틀림없다. 문제는 엔고가 우리 경제에 얼마만큼 기여하느냐이며 최근 이것이 논쟁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무협의 분석을 보면 엔화 가치가 10% 오르면 우리의 무역수지는 4억4천만달러가 나아진다.엔강세에 따른 수출증가액이 8억4천만달러이고 대일부품수입 등 추가부담액이 3억9천만달러가 된다.한은이나 기타 경제연구소도 총량으로는 비슷하게 보고 있다. ○「신3저」시대 도래 그러나 엔고가 모든 산업에 빛을 주지는 않는다.섬유나 신발과 같이 개도국과 가격경쟁에서 밀리고 선진국과 품질경쟁력에서 처지는 제품은 엔고에도 불구,당장 음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물론 자동차 조선 전자 등 일본과 경합을 벌이는 품목은 제3국시장에서 경쟁력을 얻고 있다. 엔고에 따른 업종별 기상도는 1·4분기 수출실적에도 나타나 있다. ○조선수주 일 앞질러 1·4분기 중화학제품의 수출은 엔화 강세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5.8%가 증가했다.자동차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97%가 늘어난 13만6천대로 1·4분기 실적으로는 88년이후 최고치였다.특히 대미수출은 엔고로 일본차와의 가격차가 1천5백㏄급 소형승용차의 경우 2천1백달러까지 벌어져 90년이후 감소세에서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철강도 엔고 덕에 47%가 늘었다.이중 대중국수출이 1·4분기중 무려 3백52%나 증가한 3억5천만달러였다. ○반도체 공전의 호황 지난해 부진했던 조선수주도 올들어 3개월간 1백79만t으로 물량기준 전년동기 대비 7.4배,금액기준으로 3.9배가 늘었다.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15만t급 선박을 일본으로부터 1척씩 수주해 일본 해운사가 엔고로 인한 선가상승때문에 우리쪽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으로 분석됐다.물량기준으로도 우리나라 수주실적이 일본의 1백51만t을 앞질렀다. 일본 전자업체들도 한국제품의 수입을 늘려 지난 90년부터 금성일렉트론으로부터 1메가D램을 공급받아온 히타치사가 올들어 4메가D램까지 수입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섬유류는 1·4분기 수출이 34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5%가 감소하고 신발은 엔고에도 불구,개도국에 밀려 21%가 줄었다. ○산업구조 조정해야 이처럼 엔고는 우리의 수출전선에 뚜렷한 명암을 남기고 있으며 수출이 아닌,엔화결제 차관등의 거래에서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고에 따른 3저의 과실만 즐기려다간 옛 전철을 밟을 게 자명하며 80년대 후반의 실패경험을 되새겨 효과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당시 흑자관리에 실패함으로써 내수과열과 거품경제를 가져오고 사회간접자본 투자도 소홀,오늘의 어려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80년대 3저시절은 후발개도국이 경쟁력을 채 갖추기 전이어서 일본이 주춤하는 사이 시장이 우리에게 넘어왔지만 이제는 중국 등 개도국이 세계 곳곳에 진출해있어 여건이 판이하게 다른게 사실이다.따라서 엔고의 부작용을 줄이고 실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경쟁력제고 계기로 경합품목은 수출증진 노력을 배가하되 부품수입 등은 하루빨리 수입대체가 이루어지도록 기술을 과감히 도입해야 하며 기술개발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아울러 엔고로 일본이 경쟁력을 잃고 있는 분야의 기술을 우리쪽으로 이전하는 노력도 따라야 한다. 80년대 일본 산업이 고임금과 노사분규로 우리보다 아세안 쪽으로 발길을 돌렸던 사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신3저를 산업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제고의 호기로 삼아야 한다는 게 일치된 지적들이다.
  • 북한군부 원로는 누구인가

    ◎오진우/인민군 창건 주역… 20년간 군대부 군림/「빨치산」으로 김일성과 인연… 한때 숙청/최광/60년대 군외교전담한 대표적 강경파/김철만/백학림/김정일체제 구축한 소년유격대 출신 먼저 인민무력부장인 오진우(76·인민군원수).그는 당 정치국상무위원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겸직하고있는 권력서열 3위의 군부1인자.1917년생으로 함북 무산출생인 그는 만주 간도지방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으며 33년부터 김일성을 따라 항일유격대 활동을 벌인 것으로 돼있다. 해방후 인민군창군에 관여했고 6·25때는 766유격부대장으로 참전했다.전후 군단장 공군참모장을 거쳐 60년대 서열 24위의 노동당중앙위원이 됐다.그는 69년 김일성이 당시 민족보위상이던 김창봉등 10여명의 빨치산파 장성들을 제거할때 앞장서 그공로로 같은해 2월 군총참모장에 올랐다.그후 76년 인민부력부장에 발탁됐고 이때부터 20년 넘게 군대부로서의 지위를 지켜왔다. 그 다음은 현 군총참모장 최광(인민군차수).권력서열 8위인 그는 오와 동갑내기로 역시 함북에서 태어났다.간도 용정의 대성중학교를 중퇴한 그는 35년경부터 빨치산에 가담한 이래 소련도피시절까지 김일성과 함께 움직였다.인민군창설때 제1사단장에 임명됐으며 일찍이 63년 총참모장에 오르는등 박성철이나 오진우보다 진급이 빨랐으나 69년 군부숙청때 군부내 반당음모를 제때 보고하지않았다는 이유로 탄광노동자로 쫓겨났다. 그러나 최는 이시절 모범적인 행동과 충성심을 과시,10년만인 77년 황남도 인민위원장에 기용됨으로써 권력일선에 복귀했다.그후 80년 당 정치국후보위원에 복귀한 그는 88년 김정일세대의 군부내 선두주자인 오극렬을 제치고 군총참모장에 재기용 됐다. 최와 함께 90년 권력서열 19위의 정치국 후보위원과 국방위원으로 10년여만에 권력무대에 복귀한 김철만역시 이른바 항일유격대출신으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항일빨치산 출신인 그는 67년 부참모장에 기용된 이래 군사대표단으로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쳤으나 80년이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었다. 1918년생으로 추정되는 그는 보기드문 남한출신으로 3·1운동무렵 만주로 온가족이 이주,만주에서유격활동을 펼치다 46년 뒤늦게 입북해 군사령부의 작전군관으로 군경력을 시작했다.6·25때는 민족보위성 작전참모를 지냈으며 65년 중장으로 제2군단장을 거쳤다. 오진우 최광과 함께 대표적 강경파로 꼽히는 김철만이 90년 재기용되자 당시 혁명1세대들이 여전히 북한통치권력의 핵심실세가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었다. 노동당 중앙위원겸 중앙군사위원이며 인민군차수로 치안과 대민사찰기구인 사회안전부 총수인 백학림(72)역시 이들 3인보다 연배는 다소 낮지만 대표적인 빨치산출신.그는 국방위 위원인 이을설(호위총국장·차수) 주도일(평양방어사령관·차수)당 중앙위군사위원인 이두익(차수)등과 함께 10대중반부터 이른바 소년유격대원으로 김일성을 따라다니며 항일빨치산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은 6·25때 연대장으로 참전한후 민족보위성 정치안전국장·안전호위처 사령관등 전형적인 정치군인의 길을 밟아 85년 사회안전부장에 발탁돼 김정일체제구축에 앞장서왔다. 이들에 이어 북한군부의 핵심에 접근하고 있는 인물들은 전총참모장오극렬(인민군대장)을 필두로 김두남당중앙군사위원 김강환중장 최상욱중장 이봉원인민군대장 이하일당군사부장등 혁명2세대.이들은 한결같이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왔으며 군내 김정일친위그룹을 이루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중 김일성의 옛 전우 오중흡의 아들이라는 오극렬은 김정일의 오른팔로 알려진 대표적인 차세대 선두주자.1931년생인 그는 64년 소장,71년 공군사령관을 거쳐 79년 총참모장과 당 정치국후보위원이 되는 초고속승진을 거듭하면서 군부내 김정일세력구축에 앞장서왔다.
  • 1불 1백10엔대 붕괴/엔고행진 어디까지

    ◎“국내경기 유리” 미,폭등 부추겨/1불 1백∼1백10엔대서 정착될듯 일본의 엔(원)화가 세계시장에서 폭등하고 있다.일본은 이번 엔고를 단순한 경제현상 차원을 넘은 미국의 전략적인 엔고유도 때문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많은 일본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이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고를 새로운 경제전략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엔은 지난 16일 미 일정상회담에서 클린턴 미대통령이 『미국의 대일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엔고가 유효하다』고 발언한 후 폭등했다. 미국의 이같은 엔고유도는 냉전후 「경제시대」를 맞은 미국경제외교의 변화를 대변하는 것이다.미국은 경제를 외교의 최우선과제로 설정하고 있다.때문에 이번 엔고는 냉전이후 「경제전쟁」시대의 환율조정이라는 성격이 짙다. ○일 은행 개입도 허사 일본은 미국의 이같은 새 경제전략에 긴장하고 있으며 엔고가 예상외로 빠르게 진행되자 충격을 받고 있다.21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한때 1달러에 1백9·9엔까지 급등,「1달러·1백엔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엔고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 무역흑자가 주인 미국과 유럽이 엔고를 선호하고 있고 해외투기자금이 엔매입에 계속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일본은행은 엔고을 막기 위해 시장개입에 나섰으나 단독개입으로는 역부족이었다.일본은 미국,유럽국가들과 「협조개입」을 희망하고 있으나 협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전문가들은 1달러에 1백엔∼1백10엔대 초반에서 정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일본수출업계는 엔고로 수출환경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자동차·가전업계등은 수출가격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가격경쟁력 저하를 걱정하고 있다.수출 업체들은 가격경쟁력약화를 막기 위해 해외부품조달및 해외생산확대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일본기업들은 85년 「플라자합의」이후 엔고때도 생산의 해외이전을 강화했었다. 일본정부는 이번 엔고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있다.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의 「거시경제데이터뱅크」는 4∼6월이후 엔가격이 1달러에 1백10엔일 경우 1백20엔에 비해 실질국민총생산액(GNP)이 0·6% 낮아질 것으로 밝히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때는 엔고가 물가안정 개인소비를 촉진시키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일본의 대현 슈퍼백화점등은 수입품의 가격을 내리는 「엔고차익세일」을 계획하고 있거나 이미 실시하고 있다. 일본은 이번 엔고를 일시적 현상이라고 보지 않고있다.경제구조적 측면에서 엔의 강세는 피할 수 없다는 「당위론」이 정착되고 있는 것이다.엔고배경에는 일본의 대규모 무역흑자가 있기 때문이다. ○산업구조 재편 유도 엔고는 이번이 4번째다.이번 엔고는 냉전시대의 환율조정과 비교해 「경제시대」의 엔고라는 다른 점이 있다.그러나 일본에서는 과거의 엔고극복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했듯이 이번 엔고을 통해 산업구조를 더욱 강화하고 엔고장점을 극대화 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강력한 엔과 강력한 산업구조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 “경제회생 강한 의지”/민자,신경제 논평

    민자당의 조용직부대변인은 20일 정부가 발표한 「신경제 5개년계획작성지침」과 관련해 발표한 논평을 통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왜곡된 경제구조를 바로 잡으려는 대통령과 정부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고 평가하고 『부동산투기,과소비등 국민화합저해요소를 과감히 제거하여 경제정의를 이룩함으로써 국민의 지지를 받는 내실있는 계획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EC의 통합따라 물류관리 재편을”

    유럽시장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EC(유럽공동시장) 통합에 따라 수요 중심지에 생산공장을 통폐합하는등 합리적인 물류관리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EC통합에 따른 한국기업의 물류전략」이란 보고서에서 EC시장의 통합은 물류부문에도 많은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관리체제를 효율적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보고서는 우리 기업들은 역내외에서의 구매물량 증대에 대비,보관 및 창고시설의 확장과 현대화를 통한 전체적인 물류망을 구축하고 체계적인 유통 및 수송전략을 수립해 물자이동의 효율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운업계의 경우는 단순히 항구와 항구간의 수송차원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내륙운송 사업 및 물류사업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종합무역상사도 현지 통관회사를 별도로 설립하는 등 효과적인 물류서비스 체제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정일,직계세력 전면부상 자제(오늘의 북한)

    ◎권력승계 추이 분석/체제구축위한 “우상화” 선전 강화/장성택­강성산­김용순 등 행보관심 세계사에 유례없는 북한의 김일성부자간 권력세습은 과연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까.이에 대한 일차적 해답은 김일성 사후 북한정권 내부의 권력투쟁 양상과 북한주민들의 반응에 달려있다고 볼수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분명한 사실은 김일성이 지신의 사후에 대비,김정일로의 권력이양을 단계적으로 착착 밟아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9일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일이 명실상부한 군통수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국방위원장직에 추대된 것도 권력승계작업의 일환이다.이는 당·정·군 3대 권력 가운데 군을 김정일에게 완전이양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일성은 이에 그치지않고 앞으로 국가주석과 당총비서직 등도 단계적으로 김정일에게 넘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일이 자신의 시대에 대비해 북한권력 주요 포스트에 자신의 친위세력을 대거 심어두고 있다는 징후는 아직까지는 별로 발견되지 않고 있다.폐쇄사회의 특성상 설령 그런 사실이 있다 하더라도 쉽게 노출되지 않을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김일성 추종세력과 김정일 친위세력이 대부분 중첩되어 있기 때문이다. 김정일이 국방위원장직에 취임한 이후 김정일 직계세력이 표면에 부상한 사례로는 측근인 김용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이 통일정책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것과 개성직할시 인민위원장 임수만이 새로 중앙인민위원회 위원으로 보선된 것이 우선 눈에 띈다. 물론 이 정도로는 김정일 친위세력이 전면부상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당·정·군에 걸쳐 포진하고 있는 이른바 「혁명2세대」인 김정일의 핵심친위세력들의 위상변화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이같은 관점에서 노동당쪽에선 장성택·김기남·김국태 등이 주목의 대상이며 군부에선 오극렬·김강환·김두남 등이 관심을 끄는 인물들이다.행정분야에선 강성산정무원총리와 외교통인 김용순·이화선·김영남 등이 마찬가지 맥락에서 동태를 지켜볼 만한 인물들이다. 북한은 김일성가계의 우상화와 체제유지를 위해 선전기능을 중시하고 있다.이같은 측면에서 지난 87년부터 당선전 선동부장을 맡아온 김기남도 김정일의 핵심측근으로 꼽힌다.당내 최고문장가로 통하는 그는 김정일 이름의 각종 연설문이나 축하문을 대필해주고 공적으로는 북한의 모든 보도와 선전을 총지휘한다.「우리식대로 살자」「우리당 중앙 목숨으로 사수하자」 등 북한의 최근 유명한 구호는 거의 그의 두뇌에서 나왔거나 그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북한 권부 곳곳에 김정일 직계세력을 대거 심는것이 곧 김부자세습체제를 굳혀주는 확고한 안전판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왜냐하면 북한주민들이 세계적인 민주화 조류에 동떨어진 부자간 권력승계라는 희화적 구도를 언제까지 용납할 것인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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