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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세은 수혜국 졸업/32년간 차관누계 87억$…경제개발 큰 몫

    ◎개도국 지위벗고 이젠 공여국으로 격상 한국이 세계은행(IBRD)차관대상국으로부터 완전 졸업하게 되었다. 워싱턴에 본부가 있는 세계은행의 이사회는 20일(한국시간 21일) ▲부산시 도시교통확충을 위한 1억달러짜리 차관과 ▲부산폐수처리및 군산폐기물 소각시설건립을 위한 7천5백만달러짜리 차관등 2건의 한국에 대한 차관을 승인한 것을 끝으로 한국이 세계은행차관대상국에서 완전히 졸업했음을 밝힌 것이다. 원봉희세계은행대리이사는 『우리나라가 차관대상국으로부터 졸업을 했다는 것은 세계은행의 장기저리차관을 더이상 받을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이긴 하지만 한국이 그동안의 성공적인 경제발전으로 개도국의 지위를 명실상부하게 벗어남을 공표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1962년 1천4백만달러규모의 제1차 철도차관을 시작으로 32년동안 한국의 경제개발에 필요한 장기저리차관의 제공과 정책조언을 통해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동안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했다.세계은행이 그동안 한국에 제공한 차관으로 사용한 프로젝트의 분야별 항목을 보면 도로,철도,항만,댐,전력,상하수도,농업,교육,경제구조조정등으로 되어있다.비율별로 보면 에너지등 하부구조에 46%,교육·보건분야인 사회부문에 13%, 농업용수·관개·종자개량등 농업에 8%가 쓰여졌다. 세계은행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공여한 차관금액의 누계는 총 1백20건에 87억1천9백만달러(한화 6조9천2백억원)이며 현재 이가운데 상환하지 않은 잔여금액은 약 26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세계은행차관졸업으로 국제사회에서 도움을 받는 수혜국입장에서 완전히 탈피하고 다른 나라를 도와주는 공여국으로 그 위상을 바꾼 것은 사실이나 이제부터 우리는 개발도상국의 차관자금은 어느 국제금융기구에서도 받을 수 없으며 필요한 자본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직접조달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본래 IBRD규정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4천8백66달러이상이면 졸업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한국은 1인당 GNP가 7천4백66달러로 벌써 졸업을 했어야 했다.지난 91년부터 세계은행측은 한국의 졸업을 계속 종용했왔던 것이다.한국은 이번에 「졸업」하면서 과거 오일쇼크등과 같은 현상이 재도래하거나 통일이 갑작스럽게 성취될 경우에는 다시 IBRD의 차관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 내년 경제성장률 7.3%/한은 전망/물가6%·경상수지적자 60억$

    ◎설비투자·수출 둔화… 내수가 성장주도 내년에도 우리 경제는 7.3% 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그러나 소비자물가는 6%,국제수지는 60억달러 적자로 올해(5.7%,47억달러 적자 예상)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내년도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의 성장세를 주도한 설비투자와 수출의 신장세가 둔화되는 대신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소비증가율은 올해와 같은 6.9%,건설은 올해보다 3.3%포인트 높은 7.5%를 기록하며,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각각 올해의 57.2%와 11.5%에서 61.5%와 21.6%로 높아질 전망이다.내수가 경제를 주도하면 물가와 부동산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김영대 한국은행 조사 1부장은 『불안한 경제구조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감안하면 ▲통화증가율 하향 조정 ▲환율의 절상 ▲재정긴축 강화 등 안정을 다지는 정책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역수지는 수출 1천42억달러,수입 1천72억달러로 30억달러의 적자,무역외수지도 해외여행 경비 증가 등으로 3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이를 합친 경상수지는 60억달러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세계경기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엔고의 약효가 사라지며(내년 말 1달러당 1백4∼1백5엔 예상) 올해보다 5%포인트 이상 신장세가 둔화된 11%의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수입도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로 올해보다 8.8%포인트 낮은 12.3%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소비재의 수입 증가율은 17.6%로 전체 수입증가율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은 2.3%로 올해의 예상치 2.4%보다 0.1%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 가격파괴지원 종합적이어야(사설)

    정부는 가격파괴의 확산을 유도하기위해 유통업체에 대해 세제 및 입지확보면에서 제조업과 같은 대우를 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세제면에서는 현재 유통단지에 대해 종합토지세를 0.3%에서 3%까지 누진과세하고 있는 것을 제조업 공장용지와 같이 0.3%의 단일세율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유통시설용 토지를 매입한 뒤 1년이 되도록 건물을 신축하지 않으면 취득세를 중과(7.5배)하던 것도 완화,공업용지와 같이 2년이 지나도 건축하지 않을 경우에만 중과하는 방안이 협의되고 있다.용지확보를 위해서는 도시계획법상 주거지역 대형할인판매장의 경우 현재 1천㎡까지만 허용되나 이를 2천∼3천㎡로 확대해주고 공업지역에 대형할인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정부는 가격파괴현상이 물가안정에 기여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 현상을 적극 지원키로 한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가격파괴현상은 국내 유통업의 경영혁신뿐 아니라 제조업의 대폭적인 생산비 절감을 강요하고 있다.이 현상은 과거 특정품목을 중심로 한일시적인 가격인하파동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전세계적인 「가격혁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가격파괴지원대책을 물가안정에 국한하여 정부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수준에서 검토하지 말고 국내 유통업과 제조업의 경쟁력강화라는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차원에서 포괄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정부시책의 획기적인 전환을 위해서는 정부당국의 인식과 사고의 일대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다.정부당국은 그동안 유통업을 제품의 유통단계에서 「기생」하는 서비스업으로 간주,세제와 금융 등 각종시책면에서 제조업에 비해 불리한 조치를 취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유통업은 오는 96년 전면 개방시대를 맞는다.가격파괴와 함께 개방파고가 겹쳐 정부의 특별대책과 업계의 자구적인 노력이 병행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우려가 있다. 여기에다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무역자유화대상에 상품뿐이 아니고 서비스와 같은 용역이 포함됨으로써 가뜩이나 취약한 국내 유통업의 경우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정부는 이같은 일련의국제적인 동향을 정밀분석하여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가격파괴와 개방화에 대비해야 할 주체인 국내 유통업과 제조업 또한 「생존전략」이 요구된다.국내유통업은 경영합리화와 물류비용절감 등 선진판매기법의 도입과 업체간 공조체제구축 등 자구적인 노력에 힘써야 할 것이다.제조업은 선진국 기업과 같이 품질관리 등 전통적인 생산비 절감만이 아닌 지식과 정보의 취득비용 절감 등 현대적 의미의 생산비 절감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 「빠른우편」 제구실 못한다/「접수 다음날까지」 규정 “공수표”

    ◎시행 두달째/“느림보 배달”… 값만 올린꼴 체신부가 지난 10월부터 시행중인 「빠른우편」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접수한 다음날 하오 5시까지 배달토록 한다」는 명목으로 요금을 일반우편요금의 3배인 3백90원으로 책정,시행에 들어간 「빠른우편」은 부친지 보름이 지나 배달되는가 하면,4일이내에 배달돼야 하는 「보통우편」도 상당수가 10∼15일만에 배달돼 새 송달제도가 시행 2개월이 지나도록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빠른우편을 믿고 계획을 세웠던 많은 우편이용자들은 차질을 빚고있으며 결례를 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사는 조모씨(45·회사원)는 『지난 12일자 서울 용산우체국 빠른우편 소인이 찍힌 음악회표가 16일만인 28일에야 도착하는 바람에 21일 관람하려했던 공연을 놓쳤는가하면,지난18일 전주에서 부친 빠른우편이 28일에야 도착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회사원 김수정씨(28)는 『지난 12일과 14일 서울 강남에서 보낸 행사 안내장이 28일에야 도착,16일과 25일의 행사에모두 참석할 수 없었다』며 『시간맞춰 제때 와야하는 우편물이 늦어짐으로써 빠른우편물제도는 우편요금 인상 밖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평시에도 이런일이 잦다면 연말연시를 앞두고 어떻게 제때 배달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우편배달지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신문 취재팀이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의 한 회사의 우편낭을 확인한 결과 지연배달된 우편물들이 실제로 상당수 있었다.이 회사는 매일 중앙우체국의 사서함에서 3∼4개의 우편행낭(1만5천∼2만통)을 가져와 배포하며 우편물 개봉장소에는 체신부 우정국 관계자 4명이 참석,지연 배달 우편물을 직접 확인했다. 이날 우편낭 개봉결과 빠른우편물 30여통(소포포함)중 4통이 3일이상 걸렸고 1통은 11일만에 배달됐다.또 보통우편물은 5백여통(요금별납 제외)중 30여통이 늦게 배달됐으며,엽서는 보낸 곳이 서울과 지방을 막론하고 80%(1백여통)가 무더기로 10일이상 늦게 도착했다.특히 지난 7일 경주에서 보낸 소포 1개는 22일만에 도착했다.
  • 서울 등 4개시 분구/각의 의결

    ◎서울/성동구→성동·광진/도봉구→도봉·강북/동래구→동래·연제/부산/남구→남·수영/북구→북·사상/인천/남구→남·연수/북구→부평·계양/광주/서구→서·남 정부는 29일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서울특별시와 부산 인천 광주등 3개 광역시의 8개 구를 분할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특별시 광진구등 8개 자치구 설치및 특별시·광역시·도간 관할구역 변경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특별시의 성동구는 성동구와 광진구,도봉구는 도봉구와 강북구로 나누어지고 부산광역시의 동래구는 동래구와 연제구,남구는 남구와 수영구,북구는 북구와 사상구로 각각 분할된다. 또 인천광역시의 남구는 남구와 연수구,북구는 부평구와 계양구로 나누어지고 광주광역시의 서구는 서구와 남구로 분할된다. 이와 함께 경기도 강화군과 옹진군은 인천광역시로 편입되고 경북 달성군은 대구광역시의 관할구역이 된다.
  • 도세 5인방­상위직 연계 가능성 높아/드러나는 부천세금비리 커넥션

    ◎조직체계·업무특성상 “관련” 불가피/“구청장의 변제종용” 사실이 뒷받침 부천 세금횡령사건은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법무사와 일선 세무공무원들이 유착,거액의 세금을 조직적으로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의 검찰수사 결과 이번 사건은 원미구청을 중심으로 한 「세도 5인방」에 의해 주도됐던 것으로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원미구 세무1계에 근무했던 김종호(36·지방세무7급),이병훈(32·기능10등급),김흥식씨(32·〃)와 시청 세정과의 박정환씨(37·〃),황인모 법무사 직원 황희경씨(37·여)등 5명이 바로 「주인공」으로 서로간에 이해가 맞아 떨어져 세금을 빼먹는데 손발을 맞춰 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24일 밤 검찰에 구속된 김종호씨는 소사구청 세무1계 차석으로 근무하던 지난 3월부터 자신과 같은 원미구 출신인 김흥식 및 황씨와 짜고 등록세 22건 1억5천4백만원을 가로채 3명이 똑같은 비율로 챙겼다. 이들의 공모는 오래 전부터 손에 익은 것으로 이들 가운데 특히 양 김씨는 원미구 세무과에 근무하던 지난 91년부터 「바늘과 실」같은 유착관계를 유지해 왔다. 당시 이씨도 횡령에 깊숙이 관여했으며 양 김씨가 지난해 2월 원미구 창설요원으로 옮겨 가자 이씨는 양 김씨로부터 익힌 횡령수법을 토대로 황씨와 계속 합작,이들중에서 가장 많은 2백98건 12억8천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검찰수사 결과 드러났다. 「5인방」가운데 시청 세정과에 근무해 일선 세정업무와는 거리가 있는 박씨는 김씨 등과 황씨를 초기에 연결시켜준 장본인으로 이후에도 계속 실무자들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매파 역할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황인모 법무사의 친딸인 황씨는 지난 75년부터 근무해와 세무직 공무원들과의 친분이 두터운데다 통이 크고 돈관계가 확실해 세무직원들에게는 최고의 「파트너」로 손꼽혀 왔다. 이들이 근무하는 구청·시청·법무사사무실이 바로 붙어 있는 것도 「한지붕 세가족」의 끈끈한 정을 형성할수 있는 한 요인이 됐다. 이처럼 세금횡령이 주로 이들간의 연대에 의해 이뤄졌지만 과연 이들 상부에는 관련자들이 없는건지 의문이 제기된다. 24일 구속된 전 원미구청 세무1계장 구철서씨(44)가 이씨 등과 짜고 등록세 3천1백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밝혀지기는 했지만 수십억대의 세금횡령이 이들간에 독자적으로 이뤄지기는 조직체계상 힘들다는 것이 세무행정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번 사건의 주된 횡령세목인 등록세·취득세는 세무1계장,세무과장,구청장으로 이어지는 결제구조를 갖고 있고 여러 과정의 검증절차를 거치도록 되어 있는 업무특성으로 보아 공모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고위층의 묵인 내지 방조가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달아난 임동규씨(37·전 소사구 세무과 기능10등급) 등 3명이 이번 사건이 표면화되기 직전 구청장 또는 담당과장에게 횡령금액 변제를 제의하거나 종용받았다는 사실은 상부개입 개연성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특히 이들간에 변제가 논의된 금액이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난 횡령액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는 점과 김흥식씨가 상부개입 사실을 폭로하는 편지를 남긴 것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부천세금비리수사 스케치/영수증 45만장 폐지판매에 허탈/시민대책위,시청앞서 항의시위 ○…부천시 세금 횡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25일 소사구청이 폐기한 것으로 드러난 45만장의 등록세와 취득세 영수증이 지난 2월25일 7천6백원에 폐지로 판매된 것으로 밝혀지자 허탈한 표정. 소사구청 세무과 직원들이 다른 공문서와 함께 창고에 방치된 영수증철을 보존기한이 지난 다른 공문서와 함께 4개의 자루에 넣어 저울로 달아보니 1백25㎏이 돼 7천6백원에 팔았다는 것. 검찰은 『이때 없어진 영수증이 6만장쯤 되는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영수증이 폐기되었는지는 알수 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 ○…인천지검은 세금횡령 수배자의 추적에서 별다른 소득이 없자 이날 하오 이들을 공개수배하기로 결정. 장재 차장검사는 인천 북구청 사건때 언론에 사진이 공개된 이후 수배자들이 속속 자수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이번에도 언론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사진게재를 주문. ○…부천시의 3개구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영수증 대조는필요치 않다』던 인천지검이 전산화 작업을 통해 영수증 전량을 대조하기로 방향을 급선회.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어떤 기관도 의식하지 않은 독자적인 판단』이라고 말하고 『수사기법상 수사방향에 관련된 부분이어서 공개하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3개구청으로부터 영수증을 넘겨받은 직후부터 영수증 분류작업에 들어갔었다』고 설명. 또 다른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의 신뢰성을 의심해 영수증 대조 등 전면재조사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증거수집 차원에서 벌이는 영수증 대조작업은 감사원이 사정차원에서 벌인 감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감사와 수사의 차이를 강조. ○…부천경실련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세금도둑사건 시민대책회의준비위(운영위원장 이창식 부천YMCA 총무) 회원 1백여명은 이날 낮 12시 부천시청앞에 몰려와 『조직적인 세금도둑 비호세력을 밝혀내라』는 구호를 외치며 1시간남짓 강력항의한 뒤 자진해산.준비위는 26일 부천경실련에 세금비리 근절을 위한 시정비리고발창구를 개설하고 30일 부천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무비리방지를 위한 자유토론을 벌일 예정이라고.
  • 사고다발지역/양해영(서울광장)

    우리사회의 구석구석에서 온갖 사건사고가 다발로 터져나오고 있다.그런 한편에서는 세계화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있다.하나는 과거 병리의 노출이고 다른하나는 그같은 병리의 수술이라 미래상의 제시다.이같은 혼조속에서 국민들은 갈피잡기조차 힘든 처지다. 어쨌든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은 이러한 혼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세계화의 바람은 더욱 강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정부대로,기업은 기업대로 세계화의 작업과 그 추진에 몰두해야 할 입장이고 국민도 그 대열에 동참해야만 시대흐름과 동행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화는 거역할 수 없는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임에는 틀림없다.창의와 생산성이 중시돼야 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하고 선진국의 대열에 동참해야 하고 그래서 차세대에 세계경영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일들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화추진작업의 과정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적지않은 혼돈에 빠져 있는 것 같다.얼마전 민자당 고위당직자회의는 이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한사람은『세계화와 국제화가 어떻게 다르냐』고 했고 또한 사람은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고 했으며 또다른 사람은 『조금 차이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혼란이 많다는 얘기다. 또 구체안 마련을 위해 청와대는 내각에 지시하고 내각은 다시 각부처에 지시하고 각 부처는 그러한 안을 마련하는데는 숙달돼 있는 관료에게 지시하고 있다.얼핏 일사불란한 행정체계같다.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세계화의 기본바탕에는 국민모두가 참여해야 세계화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돼 있는데 과거 「계획」의 답습처럼 세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초기과정을 볼때 제대로 된 길이 찾아지고 있는지 의문이 많다.지난 2년여 사이에 개혁의 바람이 불었고 국제화의 바람이 불었다.아직까지도 기업들은 국제화추진대회라는 걸 열심히 벌이고 있다.이제는 세계화 추진대회를 열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문들이 나오고 있다.사실 지금까지 거론되고 있는 세계화의 기본틀은 국제화추진계획이나 또는 신경제추진계획과 흡사하다.신경제구상의 체계를 보면 경제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정부의 지시와 통제를 국민의 참여와 창의로 대체하고 있으며 공직자·기업인은 물론이고 국민개개인의 의식개혁을 기본정신으로 삼고 있다.언뜻 보면 세계화의 근간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그러나 표현상의 뜻은 그렇다 하더라도 세계화의 구상이 나온 배경이나 최근 우리사회의 악순환적 구조의 배경분석을 통해 본다면 세계화작업의 추진은 그야말로 정신혁명을 시작한다는 각오로서만이 가능하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지금 우리사회가 혹독하게 겪고있는 일들은 일과성의 구호나 몇가지의 지시나 어느 한쪽의 개혁같은 것만으로 치유될 수 없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 않은가. 새로운 정신의 바탕위에서만이 선진화도 세계화도 가능하지 그렇지 않다면 일시적인 바람으로 끝나고 지금보다도 더 무서운 사회적 파괴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화에 대한 혼돈을 없애주면서 구체안은 의식개혁이 주된 내용이 돼야 할 것이다.또 요란하게 무슨 행사나 현수막같은 캐치프레이즈를앞세울 일이 아니라 조용하게,그러면서도 국민들 스스로가 필요성을 자각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정교한 유도계획이 있어야 한다. 성수대교붕괴이후 한달여 사이에 우리는 남산의 외인아파트를 헐어냈는가 하면 같은날 육교의 붕괴도 보았다. 하나는 과거를 도려내는 파괴미학으로 갈채를 받았고 또다른 하나는 지탄을 받았다. 또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세계화의 구상과 때를 같이해서 각 관공서에 걸려있는 김영삼대통령의 사진을 근엄한 표정에서 부드럽게 웃는 내용의 것으로 바꿔 달기로 했다고 한다. 지금 우리사회에서 터지고 있는 사건들은 단순한 수술대위의 작업으로 그칠일이 아니다.도로위에 아무리 교통사고 다발지역이라고 써 붙여 놓아 봤자 도로의 구조를 바꾸기 전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파괴공법만이 세계화 작업의 기초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그렇지 않다면 세계화도 한낱 구호에 그칠 공산이 크다. 다만 그것을 추진하는 과정에 안정을 주는 부드러움의 미학도 있어야 할 것이다.그런 뜻에서 비록 대통령 사진 한장의 교체일지모르나 그것이 국민에 주는 심리적 안정감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닐 것이다.표정 하나가 국민의 분위기를 크게 바꿀 수도 있다는 진리를 실천해 보기를 기대한다.
  • 한국경쟁력/OECD평균 크게 미달

    ◎96년 가입 앞두고 7개부문 비교 분석/대우경제연/제품 개발·국제화 멕시코 수준/「고비용·저효율구조」 개선 시급 우리나라의 총체적 국가 경쟁력은 형편 없다.오는 96년 경제 선진국들의 모임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할 예정이지만 OECD 국가들과 비교해 볼 때 현재의 수준은 최하위이다.창의와 생산성을 중시하는 세계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선 이러한 현실을 직시한 대책이 시급하다. 대우경제연구소는 23일 56개의 지표를 이용해 외형상 경제규모와 경제구조의 역동성,산업의 효율성 등 총 7개 부문에서 25개 OECD 회원국들과 우리나라의 수준을 비교,분석했다.그 결과 우리는 외형상 경제규모와 경제구조의 역동성을 제외한 나머지 5개 부문에서 최하위 수준을 보였다. 국내 총생산,1인당 국민소득,주식시장의 규모 등을 내용으로 하는 외형상 경제규모는 OECD 회원국들의 평균을 1백으로 할 때 우리나라는 56으로 회원국들 중 11위인 스페인과 비슷했다.반면 경제 성장률,투자 증가율,저축률,제조업의 생산 증가율 등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나타내는 경제구조의 역동성은 2백35로 기존 회원국보다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WTO(세계무역기구) 출범에 대비해 한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장 및 고객 지향성은 62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였다.신제품 개발 능력,광고 선전비,유통체계의 효율성 등에서 아직 멀었다는 얘기이다.특히 제품을 생산할 때 얼마나 고객을 염두에 두느냐를 나타내는 고객지향 지수는 70으로 멕시코보다도 낮았다. 식량 및 에너지 생산,경작가능 면적,산림면적 등을 종합한 부존자원의 활용 정도 역시 44로,회원국 중 최하위권이었다.자본시장을 제외한 국제화·개방화 수준은 46으로 OECD 국가들 가운데 일본 다음으로 낮았다.항목별로는 사람의 이동이 42,해외 직접투자가 14,외국인 투자가 11로 OECD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노동 생산성,금리수준 등 산업의 내부 효율성은 52로 회원국 중 터키·포르투갈·그리스 등과 비슷했지만,가장 중요한 요소인 시간당 임금과 이직률은 이들보다 훨씬 높았다.회원국들에 비해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셈이다. 인적 자원및 미래 지향성 부문은 64로 이탈리아와 비슷하다.그러나 이것도 고급 두뇌의 보유정도,숙련 노동의 확보에서는 OECD 평균에 훨씬 처졌다. 이 분석은 결국 우리나라는 WTO 체제 아래서 경쟁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제품의 시장 지향성과 국제화·개방화 부문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 결론을 제시한 셈이다.이를 위해선 생산요소의 가격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산업의 내부 효율성을 높이고,인적 자원 및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북한핵 태평양시대의 큰 도전/요격미사일 체제구축 긴요”

    ◎베이커 전미국무 주장 【서울 연합】 제임스 베이커 전미국 국무장관은 북한핵무기보유에 따른 한반도불안정이 다가오는 태평양시대의 중요한 도전이라고 전제하고 이같은 북한핵보유에 대비해 이 지역에 새로운 탄도탄 요격미사일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커 전장관은 20일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실린 「태평양 세기에 미국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특별기고문에서 『최근 클린턴 행정부와 북한 김정일정권 사이에 이루어진 (북핵)합의는 북한의 현핵개발상태를 묵인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는 비확산국가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공격에 대비한 도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미대사관이 외무부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베이커 전장관은 『계속되는 북한의 핵위협은 미국으로 하여금 지역 탄도탄 요격미사일체제개발과 관련한 현정책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전화 통한 가족사랑 여전히 소홀”

    ◎서울대 언론정보연·한국통신 「전화이용문화세미나」 개최/「효도 문안전화」「귀가 전화」 활성화 절실/통화예절로 「밝은사회만들기」 확살 될때 최근 한국통신이 펼치고 있는 「효도 문안전화」와 「귀가전화」캠페인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를 범국민적 윤리정착 및 의식개혁 차원으로 끌어 올리고,나아가 정보통신에 의한 사회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끈다. 우리는 그동안 통신시설면에서 세계 8위를 자랑하지만 전화예절을 통한 가족사랑이나 밝은 사회만들기는 물론,다른 첨단통신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소장 강현두)주최,한국통신 후원으로 18일 하오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새로운 전화이용 문화에 관한 세미나」에서는 김진현 한국경제신문회장,권태준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추광영 서울대 신문학과 교수,최정호 한국미래학회회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건전한 전화문화의 정착과 함께 통신에 의한 교통대체,자원절약,환경보호 등에 관한 이론적 토대마련 등을 모색했다. 토론자로는 방석현 통신개발연구원장,현원복 과학평론가,원우현 고려대 언론대학원장,이중한 서울신문 논설위원 등이 참여,정보화사회에서의 바람직한 전화이용문화의 정착과 효율적 통신이용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었다. 서울대 김경동교수(사회학과)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제1부 「정보통신혁명과 사회경제적 의미」,제2부 「통신기술의 이용과 새로운 통신문화」란 주제로 나뉘어 개최됐다. 김진현회장은 「정보통신혁명과 한국 선진화의 길」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정보산업의 발전은 경제적 측면 뿐만 아니라 정치·행정·금융·노동·교육·의료·미디어 등의 분야에서 복합적인 변화를 야기시켜 삶의 질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따라서 부가가치가 높은 정보와 지식생산이 가능한 통신망의 확충을 통해 새로운 삶의 양식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태준교수는 「정보통신시대의 도시생활환경」이란 주제발표에서 『범지구적 정보통신체제에 따른 「축지경제체제」는 국경없는 세계 시장화를 추구하고있다』며『근대 산업화의 산물인 도시집중 경제구조는 급속한 정보통신 발전에 맞춰 교외분산구조로 가는 만큼 산업 및 생활공간의 재편에 따른 사회 계층간,직종간,지역간 불균형과 불평등 요인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화이용 실태와 한국인의 의식구조」라는 주제를 발표한 추광영교수는 『선진수준의 전화시설을 최대한 활용,이를 이용한 상거래와 민원처리체제 등을 확립하고 전화의 위상제고를 위해 전화로 이용되는 모든 정보서비스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PC통신과 무선호출기 등 각종 첨단 미디어가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에서 전화이용은 상대적으로 밀릴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청각매체인 전화는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정보가 빈곤하지만 「인간적 정보」가 더욱 풍부한 화상전화의 실용화와 전화의 부수기능을 높임으로써 전화 이용상의 편의성을 부각시켜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주제토론과 함께 한국통신이 벌이고 있는 「문안전화와 귀가전화 걸기캠페인」이 메마른 사회를 윤기있게 하는 「작은 실천」이라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이를 범국민적인 생활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 석유파동 대응능력 한국,9개국중 9위

    석유위기가 닥칠 경우 석유 수입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처지가 가장 취약하다. 한국석유개발공사가 우리나라와 대만·일본 등 9개국을 대상으로 경제구조의 건전성과 에너지 소비의 효율성 및 대응능력을 조사,석유위기 때의 나라별 종합 위험도를 산출해 18일 내놓은 결과다. 우리나라의 종합 위험도는 27로 대만(24)보다 높아 9개국 중 가장 취약하다.
  • APEC 정상외교전 치열/한·미·일 등 18국수뇌 50여회 회담

    ◎경협치중… 자국이익 챙기기 “총력”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4일 각국 정상들은 「보고르선언」내용 및 경협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별정상회의들을 잇따라 갖는등 치열한 「외교전」를 전개했다.자카르타 시내는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회의장을 오가는 정상들과 수행원,기자들의 차량행렬이 하루종일 꼬리를 물었다. 현지 공관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하루동안 정상간의 접촉은 모두 50여차례에 이르러 대만과 홍콩을 제외한 16개 정상들이 평균 3회 이상씩 비공식접촉을 가진 셈이라는 것이다.한·미·일 정상들은 하오에는 이례적으로 예정에 없던 「3자회담」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주최국인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대통령은 13일 김영삼대통령과 단독회담을 가진데 이어 이날 일본의 무라야먀총리,싱가포르 오작동총리,대만의 소만장경제건설위원회 주임과 차례로 만나 「보고르선언초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연속접촉에서 선언문의 초안내용을 조정한다는 구실로 회원국들과의 경협방안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을받기도 했다.정상들 가운데 언론에 가장 주목받는 사람은 수하르토대통령,김영삼대통령,클린턴미대통령,강택민중국주석,무라야마일본총리.클린턴대통령은 이날 강택민주석과의 오찬을 겸한 접촉에 이어 김대통령,무라야마총리와 접촉하고 주로 북한핵문제 이행방안,APEC회의전략,경협,인권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무라야마총리도 김대통령과의 오찬을 시작으로 강택민주석,클린턴대통령과 교차해 만났으며 강주석도 미·한·일 정상순으로 만났다.그러나 정상들이 강조하는「속마음」은 모두 달라 미국은 무역자유화 목표연도의 단일화에,중국은 APEC와 북한핵문제에 대한 자신의 역할에,일본은 대아시아와의 경제문제에 각각 비중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과 한국,호주,캐나다등은 정상의 부인들도 「외교전」에 가담,수하르토대통령부인인 티엔 수하르토와「정상부인 프로그램」등에 참여했다.무라야마 일총리는 37살의 딸을,멕시코의 살리나스대통령은 부인과 딸을 대동하기도 했다. ◎무역자유화 목표연도 2원화 안팎/「보고르 선언」 매듭정상들이 푼다/정치적 결단… 각료회의 교착 해소/오늘 토론서 국가별이해 미조정 15일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비교적 순조로울 전망이다.APEC정상들이 14일 만찬에 이어 열린 비공식접촉에서 최대관심사인 무역자유화 목표연도에 대해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이날 정상들은 수하르토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서 「분위기」를 잡은 뒤 목표연도를 선진국과 개도국으로 나눠 각각 2010년과 2020년으로 하자는 데 대체적인 의견의 일치를 보고 이 내용을 「보고르선언」에 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물론 각국의 완료연도는 경제개발정도를 감안,협의를 통해 달리하기로 절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충과정은 한마디로 「산고」였다.APEC 고위실무자회의에서도,이어 열린 각료회의에서도 합의는 실패했으며 결국 정상들이 비공식회의에서 정치적인 결단을 내린 것이다.각국의 「선언문작성팀」들은 이날 하오까지 인도네시아가 낸 「초안」에 대해 수정을 거듭,최종조율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인도네시아가 돌리기 시작한 초안중 핵심은 무역자유화의 목표연도를 선진국은 2010년까지,개도국은 2020년까지로 이분화시킨 것이다.그러나 한국과 대만·싱가포르·홍콩등은 자신들이 선진국의 범주에 들어가 있자 『개도국과 선진국의 범주가 모호하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나섰다. 미국과 말레이시아도 강력히 반발했고 브루나이등 아세안 일부국가들도 목표연도설정에 소극적으로 일관했다.말레이시아등 아세안 일부국가들은 「아시아의 미국시장화」가 우려된다며 목청을 높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과 인도네시아는 「수정안」을 내놓고 14일 상오부터 본격 절충에 나섰다.수정안은 당초 미국의 「2020년 단일화안」과 인도네시아의 「2분화안」을 절충,연도는 인도네시아안을,내용은 미국안을 받아들여 성공한 것이다.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인도네시아와 미국측은 각각 주요상대국에 막판 설득에 나서 이같은 합의를 도출하게 된 것이다. 미국이 「추후협상카드」를 쓴 것은 일본의 조기시장개방을 염두에 둔 것임은 말할 필요가 없다. 중국은 인도네시아나 미국측의 수정안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이날 상오 클린턴 대통령과 강택민 주석 회담후 입장을 선회,『2020년까지 역내 모든 국가들이 무역자유화를 실현한다는 목표에 찬성한다』며 무역자유화 목표연도설정에 처음으로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한국은 애초부터 APEC 무역자유화원칙에 확고한 지지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융통적인 입장이었다.APEC에 참석중인 외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한국은 처음부터 2020년 설정을 지지해왔다』며 『인도네시아안도 신흥공업국간 목표연도를 협상할 수 있다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왔다. 최종선택은 물론 15일 정상들의 토론을 거쳐 확정된다.말레이시아·브루나이등 아세안 일부국가들은 현재까지도 목표연도설정원칙에 반대하는 기존원칙을 고수,15일 회의에서 약간의 논란도 예상되고 있다. 「보고르선언」에는 이밖에 미국이 제안할 세계고속정보통신 기반구조문제는 이를 위한 통신정보산업장관회의를 개최하는 쪽으로 절충될 것으로 보이며 인력자원개발문제,역내 교통체제구축과 교통부문의 기간시설,서비스개발을 위한 협력사업문제등은 각료회의의 공동선언이 그대로 추인될 가능성이 높다.중국이「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경제적 격차를 줄이고 사회개발협력을 증진시키자」고 제안한 내용도 별 반대 없이 담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 “경수로 「한국표준형」 지원” 첫 확인

    ◎크리스토퍼­한 외무 뭘 논의했나/북·미수교 인권·무기수출 해결뒤/「동북아 다자안보대화」 공식 지지 9일 열린 한·미 외무장관회담은 북·미 핵타결이후 북한이 합의사항을 완전히 이행해 나가도록 양국간 공조체제를 확고히 하고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개표가 진행된 공화당우세의 미국 중간선거결과를 언급해가며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대한방위공약은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북핵합의이후 간간이 거론돼온 주한미군감축등 미국 안보정책변화 가능성과 관련한 한국민의 불안감을 씻어주려는 발언으로 파악된다. 또 크리스토퍼장관은 향후 예상되는 북·미관계개선의 속도를 남·북관계개선 속도와 맞추겠다고 밝혔다.이는 북한이 미국과의 한반도문제 협상에서 남한을 배제시키려 획책할 소지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아울러 북·미관계개선 과정에 한국이 소외되고 있다는 한국측 불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이와 관련,크리스토퍼장관은 회담에서『오는 12일부터 평양에서 시작되는 북·미간 전문가회담등 일련의 대북교섭과정에서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며 미­북간 합의실천에 남북관계의 진전이 필수적임을 지적했다. 특히 대북수교문제와 관련,크리스토퍼장관은 『오랜시간이 걸릴 것이며 제반현안이 해결되기까지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접근하겠다』고 한승주장관에게 다짐했다.「제반현안」이란 북한의 무기수출통제문제,인권문제,남북대화에의 성실성문제등을 지칭하는 것이다. 양국 외무장관은 그동안 경수로지원을 둘러싸고 한·미간 이견이 노출됐던 부분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교환했다.즉 미국측은 경수로의 형과 관련,「한국표준형」을 처음으로 언급,확약해주었고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도 서로 확인했다.이날 회의에 미국측이 북한핵협상의 대표인 갈루치핵대사,국무부 경제차관,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등을 배석시킨 것도 이같은 미국측의 다짐에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대체에너지 지원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책임진다』가 아니라 『미국의 책임아래 처리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이는 대체에너지비용을 경수로지원기구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미정부의 정책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향후 한·미·일간의 「경수로회의」에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양국장관이 이번 북·미간의 합의를 「북한핵문제 해결과정의 시작」이라고 규정,북한이 합의사항을 철저히 그리고 완전히 이행하도록 국제공조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도 시선을 끌고 있다.이 발언은 주로 『북·미간 합의가 전반적으로 미흡했다』는 미국과 한국내 여론을 고려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회담의 부수적 성과의 하나는 미국이 한국이 제의한 「동북아다자안보대화」(NEASED)를 공식적으로 지지키로 한 대목이다.이는 미국이 한반도 주변국외교에 있어서 한국의 입지를 넓혀주겠다는 것으로 향후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에 있어 미국이 한국의 구상에 동참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 초당협력 필요한 정상외교(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9박10일간의 아·태 3개국 순방길에 오른다.인도네시아의 보고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 참석과 필리핀·인도네시아·호주등의 공식방문을 위한 정상외교등정이다. 경제전쟁시대의 치열한 정상외교경쟁에 나서는 김대통령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우리가 이번 김대통령의 순방에 각별히 주목하는 것은 그것이 새로운 차원의 경제정상외교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지닌다고 보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은 지난 7일 경제인 환송모임에서 허세와 외형보다는 내실과 실질을 추구하는 경제외교를 천명했다.내실위주의 경제외교를 겨냥하는 정상외교의 새로운 전개다. APEC를 통한 아·태지역 국가와의 협력을 발판으로 삼고 우리의 중요한 자원수입국이며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지닌 아·태3국과의 호혜적 협력증진에 초점을 맞춰 무한경제경쟁에 대응하려는 포석이다. 국가이익을 확대하는 세일즈맨외교는 김대통령의 국정철학이자 정상외교의 본령이기도 하다.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해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콜 독일총리는 물론 러시아의 옐친 대통령이나 이붕 중국총리에 이르기까지 정상들의 세일즈외교는 오늘날 세계적 현상이다.대외지향의 발전전략을 추구해야 하는 우리 형편에서 세계무역질서의 급격한 변화에 국가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경제정상외교로 대응하는 것은 21세기 생존과 번영을 위한 미룰 수 없는 선택이다. 이렇게 정상외교가 비로소 국제경쟁수준의 본궤도에 진입하게 된 것은 문민정부에 와서 과거 정통성보완차원의 전시·외형적 정상외교에서 국민합의를 바탕으로 하는 실질과 효율위주의 정상외교로의 질적전환을 위한 개혁기반이 마련되었기 때문일 것이다.사실 지난날의 정상외교는 민주성과 정통성에 대한 시비와 갈등의 정치적부담 때문에 하지 않아야할양 보도하는 「과소비외교」의 외화내빈을 보여 왔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제 경제원리에 충실한 정상외교의 능률극대화를 기하는 마당에서 모두 깨달아야 할 것은 초당적 협력의 실천이라는 성공의 조건에 대한 다짐이다. 선진국들이 정상외교에 관한 한 정치권이 당파를 떠나 뒷받침해주고 국민여론 또한 합일을 통해 지원하는 확고한 관행을 실천하는 것은 그것이 국가이익의 증진활동이라는 인식이 상식화되어 있기 때문이다.정상외교의 힘을 강화시켜주기 위해 하던 정쟁도 멈추고 초당적인 지원을 하지 않으면 여론의 지탄을 견디지 못하게 되어 있는 선진국과는 달리 15년전의 과거사를 놓고 의도적으로 정상외교일정에 맞춘 장외투쟁일정으로 발목을 잡는 우리 야당의 행태는 지양되어야겠다.대승적 차원에서 외교의 국제경쟁력강화와 국익증진에 야당도 동참해야 할 것이다.
  • 「동북아 다자안보」 모색(북핵타결 이후:16)

    ◎「남북한 평화체제」 안전판 만든다/한·미·일 주축 내년 7월께 창설/북·중·러 끌어들여 「새질서」 구축 북­미간 제네바 핵협상 타결이후 한반도 평화구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평화구축방안으로는 정전협정의 평화체제로의 전환문제와 동북아 다자간안보대화(NEASED)가 논의되고 있다.또 한국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8개국이 참가하고 있는 아·태지역안보포럼(ARF),구주안보 및 협력회의(CSCE)등 지역안보기구들도 한반도 평화체제구축과 연결시키겠다는 것이 우리측의 전략이다. ○남·북한 합의뒤 추인 이 가운데 NEASED는 우리가 직접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남·북한이 먼저 평화체제에 대해 논의·합의한뒤 이를 「추인」하는 안전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NEASED는 남북한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가 참여하는 것을 기본틀로 하고 있으나 우선 한·미·일을 기본 안보축으로 한 준비기구를 먼저 태동시키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중국과 러시아도 이 기구의 탄생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며 북한의 참여설득을 위해 중국과 긴밀한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 통해 북 참여 설득 이와 관련,한·미·일 3국은 지난달 하와이에서 고위실무자로 구성된 정책협의회를 갖고 기구의 구성,역할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이자리에서는 95년 7월을 목표로 「동북아안보대화」를 창설한다는데 대체적인 의견의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기구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현재 참여국간의 국방백서교환,유엔 재래식무기통제회의에의 참여,국방관계자의 상호방문,군사교류,유엔PKO(평화유지활동)참여전 상호협의등 비교적 쉬운 일부터 풀어나간다는 계산이다. ○APEC회담 활용 이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정부는 오는 12∼15일의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기간중 열리는 개별정상회담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특히 미·일·중국등과의 정상회담에서 김영삼대통령은 이같은 우리의 NEASED안을 관련국 정상에게 제시,협조를 구한다는 입장이다.이와는 별도로 정부는 CSCE 다자간 안보협력 경험,지식,운영기법을 NEASED에 활용하기 위해 오는 12월 한승주 외무장관을 참석시킬 예정이다. 「평화체제」논의는 한반도평화구축방안가운데 가장 민감하고 어려운 사안이다.북한이 미군철수와 연계,오래전부터 주장해왔고 앞으로 미­북한간의 관계개선에 따라 대미 단독 평화협정공세를 강화해 나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정부는 지금까지 「정전협정위반」이라면서 북한주장의 부당성을 지적해온 소극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새평화체제안」을 마련,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정부의 안은 남과 북이 기존의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을 살려 기본합의서와 부속합의서를 재수용,먼저 한반도에서의 전쟁상태를 완전 종결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것이다.전쟁상태의 종결방안에는 유엔군사령부 해체문제,국제적 보장문제등이 포함된다. ○「평화협정」과 분리 그러나 주한미군 문제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한 점을 감안,남북간 군사적 충돌을 억지할 수 있는 충분한 대안이 마련되기까지는 「평화협정」과 분리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유엔군사령부해체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되 다만 일본내 미군기지 사용권,한국군에 대한 전시작전통제권문제등이 얽혀있어 한­미간 보완조치를 선행한뒤 해체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평화협정의 방식은 남·북한과 미국,남·북한과 미·중국등이 참여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으나 남·북한이 틀을 만든 뒤 미국과 중국이 「추인」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추인」이 이뤄지면 유엔안보리의 지지결의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하는 수순도 검토되고 있다.
  • 통일 대비한 대외정책(북핵타결 이후:15)

    ◎「북 끌어안기」 외교 틀 새로 짠다/대북 경쟁외교 탈피,국제사회 「동반자」로/「새평화체제」 구체화… 평양과 대화도 추진 정부가 외교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외교의 새 틀짜기에 나섰다.미국과 북한간 핵협상 타결로 한반도 주변정세가 크게 바뀔 것에 대비한 것이다. 5일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외무부가 주관한 「한반도정책 세미나」가 열린데 이어 6일에는 미·일·러·중국 4강 주재대사들이 참석하는 정책협의모임이 예정돼 있다.두 자리에는 한승주 외무장관이 참석,토론과 협의를 병행한다.특히 6일에는 주변4강의 한반도정책 자료를 정밀분석,정부의 향후 대응책을 밀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들과 개별정상회담,외상회담을 갖고 재정비된 우리의 외교적 구상을 능동적으로 개진할 방침이다. 5일 비공개로 진행된 「한반도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학자·주요국 대사 및 외무부 핵심 국·과장들은 북­미간 핵타결로 일단 한반도의 탈냉전을 촉진할커다란 돌파구가 마련됐다는데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이러한 인식아래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강국들이 탈냉전적 실용주의 노선을 강화할 것이며 모두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의 극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따라서 외교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시급해졌으며 우리 외교 목표와 기본전략을 서둘러 보완·수정해야만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외교목표와 관련,정부는 지금까지 분단을 전제로 하는 북한과의 경쟁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한반도통일에 대비한 정책으로의 전환을 모색해오고 있다.북한을 경쟁상대로 보지 않고 장차 한반도운명을 함께 할 동반자로 끌어안고 가야한다는 것이다.이에따른 단기적 전략으로 정부는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끌어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북한이 국제질서에 편입되면 그만큼 남북간의 긴장관계가 완화되고 통일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또 미국에 치우친 외교에서 벗어나 세계무대를 상대로 하는 외교다변화와 함께 통상·환경·자원·인권등 다방면에 걸친 실리 외교에 비중을 둔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안보문제 및 외교적 기본틀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대미 단독 평화협정체결 공세를 차단,남북한이란 당사자가 참여함으로써 주변국 모두가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새평화체제」구상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것이다.정부의 「새평화체제안」은 91년 12월 남북간에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남북한이 먼저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이를 유엔 또는 미국·중국이 추인·보장하고 나아가 일본·러시아도 여기에 동참케 하는 것을 골간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과정에서 우리가 추진중인 「동북아 다자간 안보대화기구」로 하여금 우리의 「평화체제」를 보장케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와함께 러시아 중국등이 참여의사를 밝힌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동북아다자간안보대화등 「지역안보기구」에 북한을 가입시키는 문제를 검토키로 하는등 북한과의 대화·접점을 모색하는 물밑작업도 펼치고 있다. 다만 「한­미간 군사동맹이 안보의 중추」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앞으로의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에 중국·일본등 주변국의 협조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구도이다.새로운 외교틀을 한반도의 주변강국에 대해 얼마만큼 강력하게 설득하여 현실화시키느냐가 향후 우리 외교의 성패를 가름하게 될 것이라는게 외교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김일성사후의 북한 해외동포학자 국제학술회의 주제발표 요지

    ◎북 개방과정의 사상관리 최대난제/세습과정 김정일 능동적 노력 무시못해/수령제 지속… 정·경안정후 대남 화해 모색/북송자차별 극심… 인권개선에 국제압력 절실 북한의 김정일은 자신의 능동적인 활동의 결과로 후계자의 위치를 획득했으며 김정일정권은 그 형성과정과 핵문제협상의 성과등 현재의 북한 정치·경제적 상황으로 볼 때 전도가 매우 밝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그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가 「김일성사후의 북한」이라는 주제로 4일과 5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울 장충동 타워호텔에서 개최하는 「해외 동포학자 초청 국제학술회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이정식 미 펜실베니아대 교수는 『김정일은 60년대 후반과 70년대 초반에 맹렬한 이론적·실천적 활약을 전개함으로써 능력을 인정받았고 차세대라는 장점도 갖고 있어 부자상속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후계자로 선정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이교수는 이날 「김정일정권의 출범」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그동안 북한의 후계체제 공고화를 위한 노력을 살펴보고 현재 북한의 국제적인 상황을 볼 때 김정일에 대한 저항세력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김정일체제에서도 수령중심의 유일체제와 대내외 경제정책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6가지 주제별 토론이 차례로 마련된 이번 학술회의에는 국외에서는 이정식 펜실베니아대교수와 심성영중국 북경대교수 등 12명이,국내에서는 김학준 단국대이사장과 전인영 서울대교수 등 13명이 주제발표자 또는 토론자로 참가했다.다음은 이번 학술회의 주요 주제발표문의 요약이다. ◇김정일정권의 출범=북한의 공산주의체제는 일반론적 사회주의 이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특이한 성격을 가진 체제이다.김정일정권은 김일성이 이룩해 놓은 기반을 계승한 정권이다.그러나 김정일은 피동적으로 후계자가 된 것이 아니다.김정일의 활약은 실천적·이론적 측면에서 능동적이고 창의성이 풍부한 것이었으므로 설사 김영주가 후계자후보로 등장했다고 해도 김정일에게 도태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김영주는 김일성과 같은 세대임에 반해 김정일은 다음 세대라는 장점이 있다.노동당6차대회(80년)는 김정일을 공식으로 김일성의 후계자로 지명했고 90년 5월 군사위원회 부위원장,91년 12월에는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92년 4월에는 인민군 원수로 임명했는데 혁명과업의 계속적 필요성과 혈통적 승계의 필요성을 중요시하던 김일성에게는 너무나 흡족한 일이었을 것이다.다른 후계자를 선택했을 경우 지도층 내부의 투쟁이 일어날 수 있었을 것이었으나 이른바 유일체제를 공고화하고 주체사상을 창의적으로 발전해 온 김정일을 선택할 경우 혁명과업의 계속이 보장되고 체제의 안정이 기약될 수 있었던 것이다.이와함께 대내적인 도전과 대외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령을 중심으로 하는 유일지도체제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김정일에 대한 조직적인 저항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20여년간 북한 전역에서 행해져 온 후계자 이미지 형성과정의 노력과 앞으로 있을 김정일을 위한 노력의 효과는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으며 93년부터 계속된 「핵카드」효과는 김정일수령론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핵문제를 둘러싼 미국과의 교섭과정과 그협상성과는 북한주민들에게 김정일의 공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정통성 고양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또 김일성정권 말기의 심각한 경제난은 너무나 암담했기 때문에 지금의 극히 적은 성과라 할지라도 새 정권의 공적으로 인정될 것으로 보여 이 역시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할 것이다.김정일체제에서도 수령중심 유일체제는 앞으로 상당기간 변화없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자유무역구역제도 그리고 합영제도들을 공표한 바 있고 이들이 성과를 이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앞으로도 이러한 제한된 개방방식에 상당기간 주력할 것으로 관망된다.김정일은 「신경제구조」 즉,계획경제의 테두리 밖에서의 대외무역과 수출을 위한 공장시설의 발전등을 포함한 이중경제체제를 주관해 왔다고 알려졌는데 이러한 방식을 통해 대외무역을 더욱 활발히 개척해 나갈 것이다.대외무역의 활성화와 빈번해 질 외국인들과의 접촉은 필연적으로 북한의 정치사상체제에 영향을 미쳐 사상오염의 관리가 앞으로 북한체제가 당면할 중대과제중의 하나이다. ◇북한핵 개발의 정치적 측면(길영환 미 아이오와주립대 교수)=북한 핵개발의 정치적 측면을 분석하는데 있어 명심해야 할 부분은 북한의 핵 개발이 북한의 정치체제가 추구하는 「자체이익」이라는 지상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이나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지 그것이 마치 목적 자체가 아니라는 사실이다.북한이 핵무기개발을 기도하게 된 동기는 첫째 미국의 핵위협에 대한 반응책 강구,둘째로는 70년대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남북한간의 국력격차로 인한 열등감의 극복 등 2가지로 볼 수 있다.그러나 북한의 핵무기 보유동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했다.처음에는 순수한 방어라는 단순차원에서 시작했으나 다음에는 핵모호성을 이용하면서 대외관계와 미국과의 협상을 추진하며 또 이를 통해 보다 정치적이고 전술적인 효과를 겨냥한 핵카드로 이용하겠다는 고차원적 전술로 변천했다.이번에 성립된 북미회담 합의문에 따라서 김정일체제는 앞으로 5년 내지 10년간의 핵무기 잠재국 또는 보유국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이것은 경수로 1기가 완공되기까지는 최소한 5년이 걸리고 경수로가 완전가동되기까지는 최대한 10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그 기간중에는 북한 핵투명성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에서 도출되는 결론이다.북한의 핵개발은 김정일체제의 존속과 정치적 성패와도 직결되는 새시대의 상징적인 산물로서 앞으로 계속 남북관계에 있어서 논의대상으로 등장하고 한반도의 난제로서 존속할 것이다. ◇북한의 새 지도자들과 통일정책(서대숙 미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장)=김정일도 김일성처럼 독재를 하겠지만 북한의 지도층에는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정권교체가 혁명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고 부자간의 질서정연한 권력승계에 의해 이뤄졌기 때문이다.김정일은 아버지가 키워온 인물들을 기용해서 북한의 정치적 안정을 도모할 것이다.김정일은 부친의 업적을 이어서 신진 지도자들과 새로운 기운으로 힘차게 일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주목해야 할 신진지도자로는 최태복 홍석형 김복신 박남기 최복연 이석 정하철 심기룡 박승일 김학봉 등이고 군인으로는 김정각 김명국 주상성 백창식 강동윤 한인술 김하규 남상락 현철해 등이 있다. 현재 김정일에게 자신의 정권을 확립하는 것을 제외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본주의 국가들과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그들의 자본과 기술도입으로 북한의 경제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김정일은 금세기말까지 앞으로 5,6년동안 당면사업을 달성하려고 부지런히 움직일 것이고 이 때문에 한국에 대해 테러를 가하거나 불성실한 남북대화는 삼가할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정치체제가 안정되고 서방 선진산업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경제도 발전하면 김정일은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남북화합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통일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에서의 인권탄압과 귀국자문제(이영화 일 간사이대 교수)=북한은 70년대 이후 「밀고」「비밀경찰」「강제수용소」등의 방법으로 인권억압을 강화해왔는데 국제인권기관은 특히 귀국자(북송자)문제가 북한내의 광범한 인권침해를 파악할 수 있는 유력한 지표로 보고 있으며 이는 일본과는 「국제문제」로까지 비화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재일조선인의 북한 「귀국사업(북송사업)」은 조·일 양국 적십자사에 의해 59년부터 시작돼 이후 84년까지 약 10만명의 재일교포 및 일본인 배우자들이 민족 차별에 의한 생활난·애국심·당시 뿌리깊은 사회논의에 대한 동경심등의 이유와 한국·일본·북한 삼국의 정치적 의도에 의해 북송됐다.그러나 귀국사업이 북한 정부의 귀국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자유왕래의 금지에 따른 「이산화 가족」뿐 아니라 정치적 체포·감금·처형 및 상당수의 정치적 행불자를 양산하는 등 부정적 결과를 초래했다.북한의 인권침해 상황을 개선키 위해서는 유엔에 의한 인권 감시활동의 강화,규약인권위원회나 국제사법재판소에 의한 인권조약 이행조치의 실시,비정부조직이나 언론기관에 의한 인권침해행위 비판이 절실하다.북한의 인권상황은 향후 북의 정치적,경제적 부흥이나 남북 통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명백하므로 재일교포는 물론 한국의 정부나 비정부기관은 현단계에서 일본인 북송자 문제를 포함한 북한의 인권문제에 강력히 대처,북한의 민주화를 앞당기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 한반도 「평화체제」/한 외무·이붕총리 공개언급 의미

    ◎「2+2」 방식 공론화/중,「한국역할 중요」 선회… 산전 교감 추측/북,“미의 직접체결” 노선 재검토 불가피 북·미 제네바합의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기류가 급격한 변화국면에 접어들면서 한반도 휴전체제를 새로운 평화체제로 바꾸는 문제가 본격 논의될 조짐이다. 4일 한국을 떠난 이붕중국총리,그리고 한승주 외무장관이 그동안 공식언급을 꺼려오던 평화체제에 대한 각기 입장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밝히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붕총리는 4일 제주도에서의 이한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체제를 수립하는데 남북한을 포함한 관계각측이 참여해야한다』고 한국의 「역할」을 처음으로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이는 기존의 북한·중국의 입장과는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즉 북한은 그동안 북한과 미국 양자간 평화협정만을 강조해왔고 중국은 이같은 북한의 입장을 여러측면에서 지지해왔기 때문이다.평화협정체결과 관련한 중국의 입장변화는 좀 더 두고봐야 분명해지겠지만 남북한의 참여를 강조한 대목은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현실적이고 진일보한시각」으로 긍정 평가되고 있다. 한승주 외무장관도 이날 제주에서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당사자인 남북한이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미국과 중국이 이를 추인·보장하는』 이른바 「2+2」방식을 처음으로 공론화했다.지금까지 이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시기상조』라며 언급을 회피해온 정부의 반응에 비춰볼때 이날 한장관의 공개적 언명은 중국측과 사전 교감이 있었던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에 충분한 것이다. 북한이 최근까지 대미 평화협정공세를 그치지 않고 있는데다 「당사자」라 할 수 있는 한국과 중국마저 이 문제를 구체화시켜감에 따라 앞으로 평화협정체결문제는 한반도주변국 사이에 핵심사안으로 떠오르게될 전망이다. 북한이 최근 평화협정공세를 본격화한 것은 지난 4월28일 외교부성명에서부터다.북한은 여기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정전기구를 대신하는 기구를 만들어야한다』면서 「판문점대표부」를 일방적으로 개설,유엔군측에 통보했다. 이어 중국이 8월 북한의 정전위 무력화에 동조,정전위철수를 결정했고 지난달 27일에는 북한의 「판문점대표부」를 「작별방문」하는 행사로 화답했다.북한의 「공세」는 핵타결을 지렛대로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한국을 외교적으로 압박하겠다는 다목적용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붕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중국의 새평화협정에 대한 입장은 조금씩 속마음을 드러냈다.심국방외교부대변인은 방한 첫날 『정전협정은 평화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 문제에 운을 떼기 시작했고 다음날인 지난1일 『평화협정체결에 한국이 적당한 역할을 해야한다』며 중국의 입장변화를 강력히 시사했다.이 문제는 결국 4일 이한한 이붕총리에 의해 분명한 매듭이 지어졌다. 중국측이 남북한의 적대적 대치라는 한반도의 현실에 기초한 새평화체제구축으로 입장선회를 함으로써 북한측도 대미 단독평화협정 체결이란 정치공세를 재검토치 않을수 없게 됐다.
  • 부실공사 추궁(의정초점)

    ◎“「성수참사」는 구조적 표본” 질타/“「재발방지·안전진단」 관련법 제정” 제안/“50억미만 공사 책임감리제 도입” 보고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우리나라 경제구조의 모순과 비리가 그대로 나타난 결과이다」 2일 경제1분야에 대한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여야의원들이 내린 진단이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재발 방지등 정부측의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먼저 민주당 조세형의원은 이번 사고를 『우리나라 현대적 비극의 총집합체』라면서 『지난 정권의 모순과 비리,그리고 김영삼정권의 무책임 정치가 어우러진 결과가 바로 성수대교 붕괴』라고 규정지었다.그는 또 『썩을대로 썩은 부패구조가 오늘도 내일도 부실공사를 빚어내고 있는 마당에 대통령 혼자 「나는 깨끗하다」고 외쳐댄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물었다. 민자당의 최돈웅의원도 『건설업계는 복마전』이라고 단언한뒤 『덤핑 입찰과 담합,부실자재 사용,무리한 공기단축등 각종 형태의 부조리는 필연적으로 사고를 동반할 수 밖에 없으며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김명규의원(민주당)은 『이번 사고는 정부의 부실행정에 따른 예견된 사고』라고 말하고 『그런데도 대통령은 부실정부를 인수했다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또 재발 방지와 총체적인 안전진단을 위해 「국가주요시설물 안전진단 임시조치법」과 「내부비리제보자 보호법」의 제정을 들고 나왔다. 유수호의원(신민당)은 한술 더떠 『온 국민이 부르짖는 경악의 소리,분노의 소리,불안과 공포·전율의 소리를 듣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고는 『전국의 건축구조물 어느 하나 부실공사 아닌 것이 없다』면서 『건설현장은 관민합작의 범죄현장』이라고 몰아세웠다. 유의원은 『연간 순익 2백억원에 불과한 동아건설이 1천5백억원이라는 막대한 공사비를 어떻게 충당한다는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답변에 나선 이영덕 국무총리는 『성수대교붕괴 사고수습은 합동조사반 조사결과에 따라 부분복구 또는 재시공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우석 건설부장관도 『이번 사고후 전국의 교량 및 터널을 대상으로 시공회사 기술자와공동으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즉각적으로 개축 또는 보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장관은 이어 『일제점검 결과 추가로 개축해야 할 교량이 51개,보수해야 할 것은 1백28개이며 정밀진단을 받아야 할 교량이 39개,차량통제가 필요한 교량은 12개로 중간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건축법·건축사업법·주택관리법등에 산재해 있는 설계·시공·감리자 처벌규정을 일원화하고 벌칙을 더욱 강화하도록 관계법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히 교량과 터널은 50억원 미만의 공사도 책임감리제를 실시하고 입찰자격 사전심사(PQ)대상을 1백억원 이상에서 55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특수 대형공사는 최적격낙찰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 4대도시/인구 많은 9개구 분구/내년 3월부터

    ◎생활편의 감안 경계선 획정/이달말까지 구명등 최종 확정/서울/성동·도봉·구로/광주/서구/부산/동래·남·북/인천/남·북구/분구지역 서울 성동구를 비롯,전국 9개 과대자치구가 내년 3월까지 2개구로 나뉜다. 내무부는 31일 서울의 성동·도봉·구로구,부산 동래·남·북구,인천 남·북구,광주 서구등 모두 9개 과대구를 둘로 나누는 분구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번에 분구되는 자치구는 서울의 경우 상주인구가 70만명을,기타 직할시는 50만명을 넘는 인구 과다지역으로 행정수요가 많아 시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가 미흡했던 곳이다. 내무부는 이번 분구의 경계선은 시장,통근및 통학버스이용등 주민생활편의와 지역발전및 인구증가요인등을 고려해 구 중심부를 관통하는 도로,하천,능선등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지금의 구청이 위치한 쪽을 기존구로,그리고 구청이 없는 지역을 신설구로 하고 11월말까지 구별로 설치된 지명조사위원회와 지방의회의 의견을 수렴,최종 확정키로 했다. 이와관련 부산의 동래구는 동래구와 연제구가,남구는 남구와 함께 수영구가,북구는 북구와 사상구가 각각 거론되고 있다.또 인천 북구는 부평구와 계양구가,남구는 연수구와 문학구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로써 직할시 광역화,시·도 및 시·군·구간 경계조정과 함께 제2차 행정구역개편이 사실상 마무리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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