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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기업 잇단 공개/「정경유착 의혹」 탈피용 인가

    ◎“은퇴후 보복 피하려는 속셈” 분석나와/「비만타라」 지분 75% 대통령일가 소유 부패의 고리를 끊기 위한 결단인가.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줄줄이 주식을 공개하기 시작했다.국내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시장,특히 미국의 월스트리트에 주식을 상장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최대 재벌인 비만타라 시트라 그룹이 주식을 상장하겠다고 공표해 자카르타 주식시장이 투자자들의 문의전화로 북새통이 됐다.이미 주식을 공개한 기업들도 많다.이 나라 세번째 거대재벌인 시나르 마스 그룹은 지난해 계열사의 주식을 싱가포르 및 뉴욕의 증권시장에 올렸다.라자 가루다 마스사도 지난 4월 리온시티에 주식을 상장했고 뒤이어 뉴욕에도 상장했다.목재회사인 프라조고 판제스투도 지난해 주식 일부를 콸라룸푸르에 상장했으며 또 다른 거대기업인 리엠 시오에 리옹도 5억달러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국영기업체 중에서는 통신회사인 인도샛이 지난해 11억달러어치 주식을 뉴욕과 자카르타에 올렸다.또 전화회사인 텔콤,전력회사 PLN,항공사인 가루다가 상장을준비하고 있다. 기업공개는 흔히 기업확장에 필요한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서 행한다.또 주식을 상장하면 기업운영의 투명성이 높아지게 된다.국민경제의 빠른 성장속도(연평균 7%)에도 불구하고 내용면에서 보면 인도네시아의 기업행태는 정경유착을 넘어 정경일체라는 말까지 듣고 있을 정도로 부패가 심각하다.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주식 공개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이에 대해 일반인들사이에서는 어떤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정경유착과 독점지배로 얼룩진 인도네시아의 기업행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비만타라 시트라그룹은 정경일체의 대표적인 예이다.모두 38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이 그룹은 인도네시아 경제의 내막을 아는 사람에게는 곧바로 수하르토대통령의 이미지를 상기시킨다.전체 지분의 75%를 수하르토 일가가 쥐고 있기 때문이다.수하르토의 둘째 아들 밤방 트리하트마조는 비만타라의 지분 가운데 55%를 독점하고 있다.또다른 20%는 수하르토의 사위 인드라루트마나의 것이다. 독점과 가격담합(카르텔)의 심각성도 이에 못지 않다.시멘트를 비롯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상위 4개사의 시장지배율은 70%에 이른다.이들은 가격담합에 의해 독점적 이윤을 누리고 있으며 다른 기업이 끼어들 여지를 주지 않고 있다.물론 이런 일에는 관료와의 결탁이 필수적이다. 이런 경제구조 아래서 한껏 재미를 보고 있는 기업들이 뭣 때문에 기업내용이 드러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주식공개를 서두르는가.관련전문가들은 한가지 설득력있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98년 수하르토 대통령의 임기종료 이후에 발생할 혼란스런 상황에서 기득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재벌들의 고육지책이라는 것이 그것이다.즉 수하르토를 잇는 정권이 반재벌 정책을 펴더라도 외국인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기업의 자산과 이권을 쉽게 위협할 수 없으리라는 것이다.또 정치적 상황이 정 불리할 경우 재빨리 현금화해 빼돌릴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는 것이다.한마디로 인도네시아식 기업위험분산책이라 할만하다. 이런 견해에 대해 당사자들은 펄쩍 뛰며 부정하고 있다.기업공개에 이런 불순한 정치적 의도는 없으며 자본 동원을 원활히 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는 것이 이들의 해명이다. 그러나 지난해 2천5백만달러의 순이익을 내고 빚도 없는 비만트라 그룹이 현금동원을 위해 주식공개를 서두르고 있다는 설명은 아귀가 맞지 않아보인다.이에 대해서도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경제의 발전 단계와 속도를 볼 때 기업의 주식을 상장하고 해외자본을 끌어들일 때도 됐다는 주장을 내세운다.어느 쪽이 옳은지는 아직 단언키 어렵지만 때가 되면 명확해질 문제이다.
  • 매니저 살해혐의/2명에 사형구형

    서울지검 홍효식 검사는 10일 연예인 매니저 배병수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용철(21)·김영민(23)피고인에게 강도살인죄 등을 적용해 사형을 구형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광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들은 평소 배씨에게 앙심을 품어온데다 3천여만원의 신용카드 빚까지 지게되자 배씨를 납치해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지적,『치밀한 준비끝에 범행을 저지른 뒤 사체를 유기하는 등 범행의 동기와 수법이 잔인해 법정최고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한편 탤런트 최진실(27)씨는 재판부의 강제구인으로 이날 변호인측 증인으로 나와 『오랫동안 배씨를 매니저로 삼고 함께 지내왔으나 피고인들이 배씨를 살해한 동기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 삶의 질 세계화와 지방화/김석준 이대교수·정치행정학(시론)

    「잔인한 사월」을 보내고 「축제의 오월」을 맞는 마음이 가볍지 않다.어린이날,석가탄신일,어버이날을 차례로 지나면서도 대구 가스폭발 참사로 얼룩진 우리 마음의 상처는 더하기만 하다.6월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정치권의 국회운영을 둘러싼 당리당략적 행태는 중앙정치수준의 후진성을 재확인시켜 지방자치의 앞날까지 어둡게 하고 있다.최근 일련의 일들은 한국사회의 낙후성과 미성숙을 총체적으로 폭로하고 있다.이를 계기로 삼아 한국사회의 성숙과 내실화를 위한 각별한 국민적인 각오와 노력이 불가피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칠 앞둔 성년의 날은 한국사회전체가 성숙된 사회로 도약하는 날로 기록될 수 있도록 온 국민의 결의가 있어야 하겠다.정부나 정치권은 물론 사회단체나 모든 시민들이 스스로 조용히 자신이 맡은 일을 철저히 책임있게 수행하므로 공동체의 유지·발전은 물론 그 과정과 결과가 모든 시민의 삶의 질의 향상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행위가 삶의 질을 높이고 시민의 인간됨과 품격을 향상시키는데 있음을 거듭확인할 필요가 있다.이런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우리는 너무 오랜 기간 잊고 소홀히 해 왔다. 이를 위해 첫째,정부는 개발독재체제가 추구해온 「부국강병」정책과 중상주의국가라는 목표에서 벗어나 「부민안국」의 선진민주복지국가가 새로운 목표임을 널리 선포하고 모든 공무원들은 이것을 의식화·생활화 할 수 있어야 하겠다.공직자의 무력화와 복지부동의 주요원인이 목표나 역할의 혼란에 있기 때문이다.대통령의 통치이념이 내각이나 정부기관에 파급되지 못하여 정부의 응집력이 결여되고 부처할거주의가 득세하고 심지어 정부의 통치 철학부재로까지 비판받고 있는 게 바로 이점 때문임을 정부책임자는 유념해야 한다.이것이 중추가 될 때 각 전문행정기관의 전문성은 살아나고 이들간의 조화가 가능할 것이다. 둘째,정치권은 근본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지방자치를 계기로 중앙정치와 지방정치의 역할분담이 이루어지고 권력정치나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생활정치와 시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생산적인 정치로 거듭나야한다.이것의 핵심 요체는 건전한 생활인과 참신한 전문가로의 정치세력교체를 통한 정치권의 사회통합과 문제해결의 능력향상이다. 정치인 스스로 교통·환경·안전·공해·도시문제·문화 등 시민생활의 질을 높이는 첨병이 되어야 한다. 셋째,시민의식의 폭 넓은 개혁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참여·책임·의무·권리·전문성을 함께 실천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각 직장·사회단체·가정·언론·교육·종교 등을 통해 장단기적으로 폭넓게 이루어져야 한다.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사회의 주체인 만큼 시민의식개혁이야말로 성숙된 사회실현을 위한 시작이며 끝일 수 있다.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어렵기도 하다.교육개혁·시민운동활성화·언론개혁·종교개혁 등이 모두 시민의식개혁,이 모두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하여야 한다.최근에 일어났던 대구참사외에도 성수대교붕괴·항공기추락·여객선침몰·열차탈선 등 숱한 대형사건·사고들을 인재로 부르는 것도 바로 관련자들의 부주의·무책임·무능력 등이 직접적인 원인들이다.어느 사회나 역사적인 학습이 축적되어 성숙된 사회로 나아갈 때 그 사회는 발전이 이루어진다.이제 한국사회도 더 이상의 비용을 치르지 않고도 충분히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이것이 잘못되어 」X세대」나 「가치파괴」의 홍수로 사회 모두가 침몰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넷째,정부와 사회는 성숙한 사회에 걸맞는 행정제도나 사회제도를 도입,정착시켜야 하겠다.안전관리체제구축과 세계로의 도약을 위한 제도의 조화,세계화와 지방화의 조화,성장과 복지의 적절한 조화,기업자율과 환경규제의 조화,과거역사와 새로운 미래의 조화 등 다양한 조화를 바탕으로 한 미래로의 도약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왜 국가가 필요한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인간답게 살기 위함」이라는 것이다.세계화와 지방화로 국가관·민족관·정부관·지방관 등 우리들의 인식과 이해관계가 크게 바뀌고 있다.시민이 앞장서는 의식과 제도의 개혁,나아가 성숙된 사회의 실현을 통해 세계화와 지방화의 시대에 시민 생활의 질이 크게 향상되길 기대한다.그것만이 왜 국가가,정치가,선거가 필요한가에 대한 대답이 될 것이다.
  • 일 경제의 폐쇄성부터 고치자(해외사설)

    미·일 자동차협상이 끝내 결렬됐다.일본 자동차회사의 외국산 부품 구입확대 문제를 둘러싼 대립이 해소되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이다. 클린턴 정부가 부품구입 확대 문제에 구애되는 것은 부시 전대통령의 재선 대책에 협력해 일본의 자동차업계가 3년 전에 구입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그렇다 해도 미국이 통산성에 현행 계획에 덧붙여 자동차업계가 새 계획을 짜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은 도가 지나친 것이다. 한편 일본의 업계로부터는 「어느 정도의 계획 수정은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급속한 엔고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업계는 미국에서의 생산과 외국으로부터의 부품조달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만약 통산성이 업계의 이런 의향 표명을 억누르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관리무역일 것이다.일본은 관민일체이기 때문에 목표를 설정하도록 재촉하는 수 밖에 없다고 미국은 생각하고 있다.이런 생각을 없애기 위해서도 업계가 자주적으로 부품 구입 확대를 발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협상이 결렬된 상태에서 클린턴정부는 어떻게 나올 것인가.미 통상법 301조의 수속을 한발 더 밟으면서 「제재리스트 발표」를 단행하는 안이 세간에 나돌고 있다. 그렇게 되면 일본은 현재의 협상을 중지하고 세계무역기구(WTO)의 중재에 해결을 넘긴다는 방침이다. 이제까지 일본은 안전보장에서도 경제에서도 깊은 유대를 맺어온 미국과 대립을 심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우선시해왔다. 그러나 이런 단계는 벌써 졸업했어야 마땅하다.양국간 노력으로 해결을 찾지 못하면 규칙에 따라 WTO에 판단을 맡기는 것이 좋다. 일본의 경제가 지나친 수출의존 체질과 폐쇄적인 면을 가지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그것이 초엔고를 낳고 있으며 자기 목을 스스로 조르고 있다.줏대있는 통상정책을 추구하는 것도,미국에 반론을 제기하는 것도 중요하다.그러나 이와 동시에 경제구조의 개선을 서두르지 않으면 경제마찰과 엔고의 악순환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
  • 헹락철 고속도“쓰레기몸살”/서울신문 깨끗한 산하지키기/오염현장고발

    ◎널린 휴지… 뒹구는 캔… 지저분한 갓길/하루 수거량 전국서 50여t/휴게소주변은 버린음식 “악취 공해” 5월의 첫날이자 근로자의 날인 1일 새벽 경부고속도로 하행선.나들이에 나선 차량들이 바람을 가르며 내달리고 있었다. 늦봄의 정취를 즐기기엔 안성맞춤인 날씨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톨게이트를 벗어나자 이내 불쾌한 장면에 부딪쳐야 했다. 갓길 주변 가드레일 옆에 군데군데 쌓여있던 휴지·우유곽·빈병·비닐등 쓰레기들이 바람결을 따라 날아오르며 아무렇게나 나뒹굴었다.달리면서 차창 밖으로 버린듯 한 담배꽁초도 중앙분리대를 따라 수북히 쌓여 있었다.도로 옆에 그림처럼 펼쳐진 야산에도 일부러 가져다 버린듯 낡은 타이어와 고철,철제 의자,부서진 가구등이 어지러이 널려 있었다. 서울기점 1백30㎞ 지점에 있는 죽암 휴게소.잔디 밭에 여행객들이 버린 음료수 캔과 비닐봉지,먹다 남은 김밥 부스러기….시장기를 싹 가시게 했다.그러나 모두들 얼굴을 찌푸리며 지나칠 뿐 시정을 요구하지도 않았다. 다시 남쪽으로 40㎞남짓 떨어진금강휴게소도 상황은 비슷했다.담배꽁초가 여기저기 버려져 있고 분리수거함은 제구실을 못하고 있었다.시간에 쫓긴 탓인지 땅바닥에 그대로 버린 오물,먹다남은 음식 찌꺼기로 어디가 수거함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모래·고철등 과적 화물차량에서 떨어진 낙하물도 갓길 한켠에 모아져 있을 뿐 완전 수거가 되지 않은 상태로 버려져 있었다.이웃 농경지의 비닐하우스에서 쓰다 버린 비닐들도 고속도로 환경오염에 한몫을 단단히 했다. 친정에 다니러 가는 길이라는 가정주부 이해옥(31·울산시 남구 무거동)씨는 『모처럼 나들이 길인데 씁쓸하다』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게 후회될 지경』이라고 말했다. 상오 11시쯤 서울에서 2백㎞쯤 떨어진 추풍령 상행선 휴게소에는 4월 마지막 주말 휴일 나들이 길을 떠났던 승용차와 전세버스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이 북적댔다.휴게소 주위 빈터는 빈터대로,안은 안대로 나무젓가락·포장지·유리병등 어지러지지 않은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휴게소 직원 이모양(23)은 『연휴 때는 쓰레기가 평소보다 2∼3배가량 많다』고 밝히고 『고속도로는 우리의 젖줄인데 대규모 청결캠페인이라도 벌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부고속도로 하행선도 사정은 마찬가지.동서울톨게이트를 지나 상일교차로 지점에 이르자 갓길을 따라 마대자루와 깨진 벽돌·신문지등이 널려 있고 담배꽁초도 무더기로 눈에 띄었다.곤지암근처에서는 컵라면을 실은 화물차사고가 있었는지 갓길에 라면박스와 컵라면용기가 마구 흩어져 있었다. 한국도로공사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 전국 1천6백㎞의 고속도로에서 처리되는 쓰레기의 양은 50여t이며 이를 치우는데 드는 예산은 한해 8천여만원.5백여명의 작업원이 날마다 치우고 있지만 표가 나지 않을 지경이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안성휴게소 환경미화원 박도진(53)씨는 『쓰레기양은 하루평균 3t이상이며 절반은 시민들이 외부에서 갖고와 버리는 것들』이라고 밝히고 『밤에는 검은 비닐에 싼 공장 쓰레기나 집안 쓰레기를 갖고와 버리는 일도 흔하다』고 고발했다.
  • 최진실씨 증언 거부/법원,강제 구인키로/매니저 피살 3차 공판

    서울지법 형사 합의22부(재판장 이광열 부장판사)는 19일 연예인 매니저 배병수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용철(21)·김영민(23)피고인에 대한 3차공판에서 변호인측 증인인 탤런트 최진실(27)씨를 5월 10일 열리는 4차공판의 증인으로 강제구인하기로 했다.
  • 달러화 부축겨냥 미 경제조정 노력/루빈 재무 밝혀

    【뉴욕·뉴델리 AP·UPI 연합】 미국은 전반적인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달러화 정책이 국익에 부합된다고 믿고 있으며 이같은 목표를 장기적으로 달성하기위해 경제구조 조정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이 17일 밝혔다.
  • 최형우 의원 「4·19정신과 문민정부 새 과업」 강연

    ◎「생활의 질」 향상에 정치초점 맞춰야/국민욕구 제대로 못읽으면 정치 설자리 없어 민자당의 최형우의원은 18일 「4·19혁명 부상자회」주최 조찬모임(조선호텔)에서 「4·19혁명정신과 문민정부의 새 과업」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강연에서 4·19의 민주혁명 정신을 개혁과 세계화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이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개인적 구상을 밝혔다.강연 요지는 다음과 같다. 35년전 그날 부정선거에 항거해 일어난 4·19 민주혁명의 큰 목표는 자유와 민주주의,정의사회 구현,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번영이었다. 문민정부는 4·19 혁명정신과 이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만든 것이다.이제 역사를 뒤로 돌려서는 안된다.창의가 발휘되고 자유가 물결치는 사회야말로 진정 귀중한 것이다. 문민정부는 출범후 2년동안 공직자의 재산공개를 통해 만성적 부정부패의 소지를 없앴다.금융실명제로 정경유착의 질긴 고리를 끊고 토지실명제로 불로소득과 투기를 근절시켰다.군내부의 사조직을 해체,헌정사를 왜곡시켜온 군의 정치개입을 원천봉쇄하고 통합선거법 제정으로 깨끗한 선거의 기틀을 마련했다. 개혁의 총론은 대체로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총론적 개혁이 위로부터의 것이었다면 이제부터 시작되는 각론은 아래로부터 국민의 동참속에 추진돼야 한다. 세계화는 특정집단에게 불이익을 주는 개혁이 아니라 법과 제도와 관행을 세계 일류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2단계 개혁을 말한다.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무엇보다 기술축적과 과학기술 혁명이 중요하다.기술혁명 없이는 무한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둘째 정보화혁명이다.산업화는 늦었으나 정보화는 앞서 나가야 한다.이에 집약적 투자가 절실히 요청된다. 셋째 세계적 수준의 사회간접자본이 확충돼야 한다.우리의 관문인 부산항이 적체가 심해 배가 기항조차 못하고 있다.옛 정권들이 사회간접자본 투자를소홀히 해 막대한 물류비용은 우리의 경쟁력을 흔들고 있다.이제라도 시급히 세계적 수준의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지 않고는 살아 남을 수 없다. 우리는 이를 통해 기필코 선진 10대 강국안에 진입해야 한다.이것만이 조국의 번영을외친 4·19혁명 정신에 보답하는 길이다. 앞으로 국민들의 생활의 질에 대한 욕구는 폭발적으로 증폭돼 갈 것이다. 일본의 지자제 선거결과를 언론은 돈 안드는 선거시대에 정치권 불신이 빚어낸 무소속의 대거등장으로만 보도하고 있다.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국민생활의 질 향상」 욕구를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정치는 앞으로 설 자리가 없음을 알린 점이다. 일본은 배타적이며 폐쇄적 경제구조로 말미암아 국가경제의 성공을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외국상품을 배제하는 폐쇄적 국내시장은 소비자로 하여금 턱없이 비싼 가격을 지불하게 하고 국민생활의 질은 1류가 아니라 2류가 되고 있다. 이번 선거결과는 이런 문제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읽지 못하고 정당간 이합집산이나 파벌정치·정경유착의 고인 물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경종인 것이다.우리에게도 생활의 질은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부각될 것이다. 앞으로의 정치는 선진국 진입이라는 과제와 국민생활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느냐에 초점을 맞춰나가야 할 것이다.
  • 몽골 경제구조 “허약”/국가통계국 보고서

    【울란바토르 로이터 연합】 몽골은 지난 1·4분기 대외무역량이 전년 동기의 거의 2배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플레와 화폐가치 하락 및 산업생산 저하 등 취약한 경제구조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몽골 국가통계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3월 대외무역량은 총 1억6천6백4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천6백60만달러에 비해 거의 2배에 이르렀다. 이 기간중 수출은 1억8백7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6백50만달러에 비해 4배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 1·4분기중 몽골 화폐인 투그리크화의 대달러화 환율은 1대 4백11에서 1대 4백33으로 올라 화폐가치가 4.58%나 하락했으며 인플레율도 11.2%에 이르렀다.
  • 일 재할인금리 인하/엔고대책 발표/연1%로… 사상최저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정부는 14일 상오 경제대책 각료회의를 열고 규제완화 5개년개획의 단축실시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긴급 엔고대책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도 이날 상오 정책위원회를 열고 중앙은행 재할인금리를 0.75%포인트 인하,사상최저수준인 1.00%로 내리고 즉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이번 금리인하는 93년9월 이후 약 1년6개월만에 실시된 것으로 급격한 엔고와 주식시장불황등으로 경기회복국면에 악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해 금융측면에서 경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취해진 것이다. 일본정부가 14일 결정한 「긴급 엔고·경제대책」의 주요내용은 95년도 추경예산을 조기편성하고 규제완화 5개년계획을 3개년계획으로 단축실시하며 엔화의 국제화,중소기업대책수립,경제구조개혁,공공투자촉진 등을 추진한다는 것 등이다.
  • 김영삼 대통령의 국빈 방미(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오는 7월25일 다시 미국을 방문한다.김대통령의 이번 미국방문은 취임후 두번째의 공식방문이고 클린턴대통령과는 벌써 네번째의 정상회담이 된다. 한국과 미국,양국간에 얽힌 이해관계가 그만큼 크고 정상이 직접 만나 논의해야할 현안도 많다는 반증일 것이다.게다가 최근 양국간에는 지난 반세기에 걸쳐 일관되게 유지돼온 「한·미 공조체제신화」에 금이 가고 있지 않느냐 하는 우려의 소리도 없지않은 상황이다. 우선 북한핵문제를 두고 협상하는 과정에서 양국간에는 상당한 시각차가 노출돼왔으며 통상마찰도 얼마간은 양국간 감정적인 일면까지 보여온 것도 부인키 어렵다.특히 북핵문제는 북의 한국형거부가 오는 21일 경수로협정 시한이후까지 지속되면 새로운 긴장의 파국을 몰아올지도 모르는 대단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이번 김대통령의 워싱턴방문은 워싱턴에 새로 세워진 미국의 한국전(6·25)참전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하는 것이 계기가 됐지만 북핵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그 의미와 초점이 크게 달라질수 있는 매우 예민한 시기의 방미란 사실을 우리는 특별히 유의하지 않을수 없다.북핵상황이 어떤식으로 전개되든 그에 대한 그리고 북한에 대한 한미공동의 대응을 조율하는 시의적절한 기회가 될것이 틀림없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핵등 안보면에서나 통상면에서 그 관계가 결코 잘못돼서는 안될 특수한 처지에 있다.그렇다고 해서 두나라 관계는 그냥 버려두어도 언제나 잘 되어가기 마련인 것은 아니다.최근의 북핵문제등에서 볼수 있듯이 국가관계는 언제든 이견으로 삐거덕거림이 있을수 있는 것이다.새로이 조율하고 다지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번 김영삼대통령의 방미및 한·미정상회담은 그러한 적극적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일사불란한 대북협력 체제구축등 한미관계 강화의 실질적이고 유익한 회담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 한­베트남 「밀월시대」연다/도 무오이 베트남 서기장 방한 이모저모

    ◎도 무오이 “한국처럼 될수 있게 도움 기대”/체한일정중 대부분 「경제발전 모델」견학 베트남의 최고 실력자인 도 무오이 공산당서기장이 11일 방한함으로써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는 국교를 맺은지 3년만에 명실상부한 밀월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도 무오이 서기장은 이날 하오 숙소인 서울 신라호텔에 여장을 풀자마자 숨돌릴 틈도 없이 민자당사로 이춘구 대표를 방문한 데 이어 저녁에는 이 대표가 마련한 만찬에 참석,두 나라가 상호보완 관계에 있음을 역설하고 협력을 강조했다. ○…도 무오이 서기장의 방한은 민자당과 베트남 공산당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처음에는 민자당 초청으로 추진된 것. 그러나 베트남이 주석과 수상,당 서기장의 3두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도 무오이 서기장이 실질적인 최고실력자라는 점에서 정부 초청으로 격상시켰다는 후문. 「도이 모이」라는 개혁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도 무오이 서기장은 지난 92년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가 수립된 뒤 경제정책에서 한국을 모델로 삼고 있는것은 잘 알려진 사실. 이번 방한에는 13명의 공식수행원과 15명의 실무직원,8명의 기자단등 모두 43명이 수행,베트남측의 기대를 짐작케 하기도. 특히 공식수행원에는 우엔 마인 컴 정치국원겸 외무장관과 천 득 르엉 중앙위원겸 산업담당부수상,도 쿠옥삼 중앙위원겸 국가계획위원장,레 반 치엣 중앙위원겸 무역장관 등 당과 정부의 통상·산업책임자들을 망라. 도 무오이 서기장의 아들인 우엔 두이 충씨와 딸인 우엔 탄 투이씨도 이번 수행원에 포함되어 있어 눈길. 도 무오이 서기장은 12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 말고는 증권거래소와 수원 삼성전자,울산 현대자동차,포항제철,창원 한국중공업,옥포 대우조선,여천 호남정유를 방문하는 등 17일까지 모든 일정을 「베트남 경제발전의 모델」 견학에 할애. ○…도 무오이 서기장은 이날 하오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공로명 외무부장관과 민자당 박정수 세계화추진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 도 무오이 서기장 일행은 숙소인 신라호텔에 여장을 푼 뒤 여의도 민자당사로 직행,현관에서 강용식 총재비서실장의 안내를 받아 이대표가 기다리고 있는 3층 대회의실에 입장. 이 자리에는 우리쪽에서 남재두 한·베트남의원친선협 회장과 하순봉 국제협력위원장·박범진 대변인,베트남쪽에서 홍하 국제담당의장과 우엔 푸 빈 주한베트남대사·팜 반 추옹 국제담당부의장 등이 배석. 이어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에는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 현경대 원내총무 이승윤 정책위의장 김윤환 정무제1장관 정재철 전당대회의장 등 고위당직자들이 대거 참석. ◎혁명 1세대… 베트남 개혁진두지휘/도 무오이 서기장은 누구인가 11일 우리나라를 찾은 도 무오이 베트남 서기장은 91년 당서기장으로 선출된 뒤 베트남판 페레스트로이카로 불리는 「도이모이」(개혁)정책을 진두지휘해 온 혁명1세대 인물. 1917년 하노이에서 태어난 그는 19세때인 지난 36년 베트남 공산당에 들어가 항불운동에 참가했다.41년 그는 무장 독립운동 끝에 프랑스군에 붙잡혀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으며 45년 독립과함께 출옥했다.당으로부터 탁월한 조직력과 행정력을 인정받은 그는 55년 하노이 이웃 하이퐁시 당서기및 군사행정위 위원장에 선출됨으로써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내전기간이었던 56년부터 73년까지 상무부 장관,국가 가격위 위원장,건설부장관,부총리를 고루 역임하면서 베트남 경제건설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내전때는 무기공급루트인 「호치민 도로」건설을 직접 지휘했으며,75년 사이공 함락후 남부지역을 사회주의 경제구조로 개선하는데도 정열을 쏟았다.이 과정에서 전임자였던 린 서기장과 인연을 맺고 그의 오른팔이 됐으며 91년 건강을 이유로 사임한 린의 뒤를 이었다. 82년 정치국원,87년 서기국원 등 공산당 요직을 거쳤으며 88년 6월부터 총리직을 맡아왔다.취미로 외국 지도자들의 사상을 연구할 정도로 연구심이 강하고 독서를 즐긴다.술과 차를 즐기고 음식은 신맛이 있거나 매운 것은 피한다.부인은 이미 사망했고 이번 방한에는 아들 구엔 두이 충씨와 딸 탄투이씨를 동반했다.
  • 「초엔고」 긴급 대책/일,빠르면 주내 마련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초엔고」 사태와 관련한 긴급 종합대책을 빠르면 오는 14일 마련한다. 무라야마 총리는 엔화가 한때 달러당 80엔대로 돌입한 10일 상오 다케무라 마사히코(고촌정언) 경제기획청장관을 총리관저로 불러 종합적인 엔고 긴급대책을 오는 14일까지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엔고 대책으로는 ▲95년도 1차 추경예산에 엔고 및 중소기업대책 추가 ▲각종 규제완화 등 중장기적 경제구조 개혁수립 ▲일본은행의 공정금리인하 등이다. 한편 다케무라 마사요시(고촌정의) 대장상은 이날 엔화급등과 관련,현재의 세계통화체제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오는 25일의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현행 변동환율제의 개선 등에 대해 협의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 한미 관계 불편한가/대북 경수로협상서 “미 독주”인상

    ◎“WTO 제소”등 통상 마찰도 문제/양국 「전통적 맹방관계」다시 추스를 때 한·미 관계는 요즘 어떤가.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최근 미·북간 경수로 협상과정,한국의 농산물시장개방 문제와 미국 감귤류 검역·통관시비,제임스 레이니 대사의 광주발언,미국대사관 부지등의 용도변경 요구 등 잇따라 나타나고 있는 이견과 압력 시비는 양국간의 전통적인 우호관계에 어떤 「변화」가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정부,특히 외무부의 대미정책 담당자들은 그런 의문을 제기하는 것 자체에 거부반응을 나타낸다.이들은 입을 맞춘듯 『한­미간 굳건한 동맹관계는 불변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한다.그러나 개별분야에서의 잦은 이견과 마찰들이 누적되면 양국간 전체적 관계를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표적인 당국간 이견은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이도록 북한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노출되고 있다.핵심은 지난달 말 베를린 경수로전문가회의에서 북한측이 제시한 이른바 「획기적 대안」이라는 것이다.대안의 내용은 대체로 한국이 담당해야 할 경수로 제공의 중심적 역할 가운데 상당부분을 미국측으로 넘기려는 기도인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측은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를 연장하면 된다는 판단이다.여기에 미국내 일부 원자로 제작 회사들의 「압력」에 영향을 받아 미국 경수로를 북한에 지원하게되는 꿩먹고 알먹는 식의 경제적 이익도 계산하고 있다.한국의 양보를 얻어내 북측 제안을 받아들이는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는 모습이다. 심지어는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일부 한국 여야의원들에게 「한국형」이란 명칭을 고집하지 말도록 설득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이 한국측을 자극,외교의 최고책임자인 김영삼대통령과 공로명외무부장관이 직접 『한국형이 아니면 돈을 한푼도 낼 수 없다』는 강경 발언을 하는 상황까지 몰고갔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미측과 경수로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고위당국자는 『양국의 전략이 꼭 같지는 않지만 대체로 일치한다』며 이견을 조정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통상분야는 정무분야 보다 마찰이 뜨거운것 같다.이달초 플로리다산 감귤에 대한 검역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한국을 미측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사건은 양국간 통상관계의 현주소를 잘 말해준다.한 통상관계 고위당국자는 김철수WTO사무차장 선출과정을 예로 들면서 한·미간의 기본적 협조관계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그는 『우리 경제구조에도 문제점이 많다』고 마찰의 소지를 인정하고 『앞으로도 시장개방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당국자들의 설명과는 관계없이 정무,통상 분야의 잦은 이견과 갈등이 언론을 통해 전달되면서 양국관계가 불편하다고 인식하거나 반미감정을 갖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이 청취자 여론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 젊은이들인 청취자가 가장 싫어하는 나라로 일본을 1위‘미국을 2위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내의 이같은 반미감정이 싹트는 상황에 대해 미국측도 대단히 신경을 쓰는 눈치다.미대사관의 한 관계자가 최근 외무부를방문,『한국언론에 보도되는 미국관련 기사가 실제 이상으로 미국의 역할을 왜곡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대사관에서 한­미현안에 대해 공식 브리핑을 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레이니 미국대사는 다음주 일시 귀국한다.시기적으로 눈길을 끌만한 일이다.본국정부와 한·미간 외교현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한·미관계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신경써야 할만한 틈새가 목격되고 있음을 양측은 주목해야 할것이다.작은 것을 다투느라 큰것을 잃게되는 일은 없어야 하겠기 때문이다.
  • 신설 국회의원 선거구 누가 뛰나/여야 「새조직책」 자리다툼 치열

    ◎서울 송파/최병렬·이영희씨/광진/김도현씨 물망/부산 사하/서석재/동래/박관용씨 원대복귀 점쳐/인천 강화/이경재·정해남씨/남동구/김학준씨 정상/경기 일산/구창림씨 등 3명(민자) 김옥두씨(민주) 거론 새로 생기는 국회의원 선거구의 주인은 누가 되나.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조정안이 마련됨에 따라 인구가 30만명을 넘어 분구되는 주인 없는 선거구를 노리는 정치인들의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민자당은 이달 중순쯤 열릴 임시국회에서 선거법안을 처리한 뒤 이달말 인선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민주당도 민자당과의 협상이 마무리되면 곧 사람찾기에 나설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인구가 30만명을 넘거나 60만명을 넘어 분구 또는 재분구될 것으로 여겨지는 곳은 23개 선거구.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경기 등 6대도시 지역들이 해당된다.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여야 협상을 거치더라도 수적 변동은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선거구가 하나 늘어나는 서울 송파구에는 민자당 후보로 최병렬 서울시장이영희 여의도연구소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강용식 대표비서실장도 거론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전국구를 바라고 있다는 후문이다.민주당에서는 재야출신의 심재권·최규성씨 등이 입성을 꿈꾸고 있다. 성동구에서 분리돼 갑·을로 나누어질 광진구에는 지난번 김영춘전청와대비서관이 한 곳을 차지한 데 이어 나머지 한 곳을 놓고 역시 민주계출신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다.김도현 문화체육부차관의 귀환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성헌 청와대여성사회담당비서관,고시3과 출신인 이정우 전서울대총학생회장도 후보감으로 이야기 된다.당료출신인 민주계의 조익현 당재정국장의 기용 가능성도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민주당에서는 권왈순 부대변인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민주당의 광진구 후보는 강창성 의원과 김근태 부총재,설훈부 대변인 등이며 강북구 후보는 조순형·김원길 의원,유영래 대표비서실차장 등이 자천타천 대상들이다. 민자당의 아성인 부산에서는 5곳이 늘어나고 북갑구 출신의 문정수 의원이 시장선거에 출마하면 모두 6곳이 비게돼 민자당 내부에 거센 바람이 일고 있다.사하구는 서석재 총무처장관,동래구는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 등 원래 「주인」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며 최형우 의원은 동래구에서 분리된 연제구로 옮겨 갈 가능성이 많다. 금정구와 남구에서 신설된 수영구,북구에서 신설된 사상구에는 홍인길 청와대총무수석,김무성 내무부차관,장성만 전의원 등이 거명된다.그러나 홍수석과 김차관은 새 선거구를 맡기보다는 현직을 유지하다가 내년 총선에 임박해 물갈이가 예상되는 몇몇 부산지역에 입성할 가능성이 더 많은 것으로 관측된다.이가운데 홍수석은 출신지인 경남 거제지역을 더 선호하고 있어 현 지구당위원장인 김봉조 의원과의 신경전이 뜨겁다. 이에 반해 민주당 쪽에서는 승산이 별로 없다고 여겨지는 후보감에 대한 얘기들이 아직까지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3곳이 늘어나는 인천 계양구에서는 대우자동차 공장의 영향탓에 김재명 의원의 민자당 공천이 점쳐진다.인천시에 편입된 강화군에는 이경재 공보처차관과 정해남 전의원이 민자당 후보감으로 떠오르고있다.남동구에는 김학준 단국대이사장과 유복수시의원이 민자당 공천을 바라고 있으며 민주당의 박우섭 정책실장은 연제구를 겨냥하고 있다. 경기지역은 7곳이 늘어나는 최대 증가지역으로 여야간에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고양에서 분구되는 일산지역의 민자당 후보에는 구창림 전국구의원과 김재석 산업인력관리공단이사장,윤원중 청와대정무비서관등이 대상에 오른다.민주당에서는 김옥두 의원이 이미 사무실을 차리고 움직이고 있고,이기택 총재 측근인 김용수 원내기획실부실장과 서호석 홍보위부위원장도 이곳으로 이사를 하고 텃밭임을 주장하고 있다. 성남 중원·분당에는 민자당에서 곽영달 전국구의원과 이석형 변호사가 공천을 바라고 있으나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에 대한 낙점설이 관심거리.민주당에서는 국회 국방위의 민주당 4인방으로 꼽히는 장준익 전국구의원과 김정길 전의원이 입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민자당에서는 민주계의 신하철 전의원이 시흥·군포에,김정숙 부대변인이 안양시 동안구에 거론되고 있다.민주당에서는남궁진 의원과 배기운 총무국장이 광명,이준형 전총재비서실차장이 안양,노무현 전의원이 안산에서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 동남아 4개국/메콩강 개발 협정 체결/수자원 공동이용­보존 합의

    캄보디아,라오스,태국,베트남등 4개국은 5일 냉전종식이후 동남아시아지역에서의 새로운 협력시대 개막을 알리는 메콩강 유역 수자원 공동개발및 보존협정을 공식 체결했다. 솜사바트 렝사바드 라오스 외무장관,크라사에 차나웅스 태국 외무장관,구엔 만 캄 베트남 외무장관,잉 케이트 캄보디아부총리등 4개국 대표들은 이날 태국 북부 치앙라이에서 치안 리크파이 태국총리의 주재로 열린 서명식에서 협정에 각각 서명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후원으로 메콩강 하구유역의 수자원및 기타 천연자원 공동 이용·개발·보존을 위한 이 협정은 ▲ 정책기구인 메콩강 위원회를 설립하고 ▲수자원을 상호주권·영토 존중및 환경보존원칙에 따라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개발한다는 기준을 제시하고있다. 협정은 또 ▲추후 메콩강 상류에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과 미얀마등 2개국을 협정 가맹국으로 편입시키고 ▲메콩강 자유항해를 허용하고 ▲건기가 아닐 경우 협정가맹국이 다른 나라의 승인없이 수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협정은 또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등 공산국가들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간의 화해를 알리는 것으로 베트남은 올해 아세안 가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캄보디아는 오는 7월에 가입할 예정이고,라오스는 이미 옵서버 지위를 갖고있다. 메콩강 공동개발을 위한 협정을 실현하려는 노력은 지난 50년대부터 시도돼 57년과 75년 두 차례 유사한 협정이 체결되었으나 냉전시대의 정치이념과 경제구조의 차이로 발효되지 못했다.
  • 불 퐁피두 문화센터(걸작건축감상:14)

    ◎“예술은 즉흥적” 가건물처럼 축조/철제 구조물이 외벽 형성… 내부엔 기둥 없애/대형벽 1시간내 이동… 건물 해체·조립 가능/설계안 71개국서 6백81점 응모… 총공사비 1억불 파리 퐁피두센터 『언제 완공되는가?』 파리의 조르주 퐁피두 예술문화센터를 처음 찾는 이가 하는 말이다. 『벌써 보수공사를 해야만 하는가?』 두번째 방문에서 하는 말이다. 『?!』 다음부터는 입빠른 질문을 삼간다.조심스럽게 건물을 살필 뿐이다.혼란과 당혹은 미완성이거나 보수공사중인 느낌의 외관에서 유래한다.건물을 둘러싼 철제구조물은 가설공사용 비계로,정면 공중에 떠 있는 투명 튜브 에스컬레이터도 가설계단으로 오해받는다.마치 조립과 해체가 쉬운 곡마단의 가설극장인듯 「가설건물」을 이룬다.건축가의 의도도 예술무대가 갖는 가설성,즉흥성에 착안하여 이를 건물의 기본구상으로 삼은 것이니 만큼 관광객들의 즉흥적인 질문은 정곡을 찌른 평이랄 수 있다. 외벽과 지붕의 거대한 파이프라인과 환기탑은 정유공장 제분공장을 연상하게도 한다.공장의 외관이란 제조공정을 시각화한 결과라는 점에서 예술문화공장을 자처하는 이 센터의 본연의 임무와도 통한다.투명한 유리벽,노출된 뼈대와 내장기관(동선과 설비공간),거대동물의 관절과 같은 기둥과 트러스보는 자연사박물관의 조립복원된 화석공룡군이 주는 구조미와 통한다. ○문예진흥 담당기관 퐁피두센터는 예술문화진흥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1975년 퐁피두대통령에 의해 세워졌는데 실은 1960년대말 앙드레 말로가 제기했던 「위대한 프랑스의 문화적 재창조」에서 유래한다.국립현대미술관,산업미술센터,국립정보도서관,음악음향연구소의 4개 전문영역으로 구성되며 모두 이 건물에 있다.「보부르」란 애칭으로도 불리는 이 건물은 기관이 발족되기 전인 1971년에 벌써 설계안이 공모되어 총공사비 1억달러를 들여 1977년에 완공되었다. 『퐁피두센터를 설계하면서 우리들이 원했던 것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었다.이곳은 문화의 중심지이지만 문화를 경배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냥 드나들 수 있고 여러가지 활동이 진행되는 장소가되는 것을 바랐다』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리처드 로저스는 이렇게 설계구상을 밝힌바 있다. 건물이 자리한 곳은 파리의 전형적 17세기 석조건물지구이며,터의 절반은 광장으로 할애되었다.야외극장 겸 광장은 건물을 향한 내리경사로 방향성과 친절한 초대의 인상을 풍기면서 에스컬레이터와 현관으로 안내한다.철과 유리의 가설무대같은 건물은 획일에 가까운 주변 고전건물군과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데 설계자는 그렇다 치고 이를 뽑은 심사위원들의 안목과 배짱이 더 돋보이는 부분이다.1만㎡에 달하는 지상5층 지하4층에는 4개 전문영역 공간외에도 각종 편의시설이 있고 옥상층의 전망대,레스토랑,실험극장,간이전시장은 밤늦게까지 개방되어 항상 활력을 뿜는다.맑은날 광장 모퉁이에서는 차력사와 마술사의 연기를 보며 쉽사리 이탈리아영화 「길」의 주인공 잠파노와 젤소미나의 세계로 빠지게 된다.차력사의 거리무대부터 세계 최고수준의 음향실험실까지 포용하는 이곳은 중첩이 많을수록 더 많은 흥미와 대중의 참여가 가능하다는 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건물설계안은 현상공모에 참가한 71개국 6백81개 계획안 중에서 뽑은 것이다.건축가와 미술관 실무자로 구성된 국제심사위원회는 렌조 피아노­리처드 로저스­아럽(이탈리아,영국,덴마크계)의 협동안을 당선작으로 지명하였다. 정부당국은 설계와 시공의 질을 위하여 설계감리(설계대로 시공되는가를 확인하는 임무),건설에서의 자금운용과 공기에 대한 전권을 건축가에게 부여하는 특별계약을 체결하였다.자금은 12%,공기는 2개월의 여유만을 허락하였는데 준공시에 이 모두는 지켜졌고 이후 설계시스템 개정의 계기로 작용하였다. ○독서 조립 주철 생산 설계는 「변화의 수용」과 「가능성의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를 위하여 ①내부에서 기둥과 고정벽을 제거하였고 ②계단과 설비공간을 변두리에 조립하였고 ③가동칸막이시스템을 채택하였다.이렇게 하여 변화는 평면만이 아닌 입면과 단면에서도 가능하였다.사무실칸막이는 수분만에,미술관의 대형벽은 1시간에,방화벽은 하루만에 모터로 이동시킬 수 있다.정면 모습도 쉽게 바꿀 수 있으며,심지어는 건물전체를 해체했다가 다시 조립하는 것도 가능하다.더 복잡미묘한 가능성은 음악음향연구소에 적용되었다.지하에 배치된 스튜디오 겸 콘서트홀은 부피와 음향조건을 변경하여 각종 실험을 할 수 있다. 건물은 건축이외의 분야에서도 큰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뼈대는 19세기 게르버식교량에서 힌트를 얻었는데,산업혁명기의 주철구조 현수교량이 현대의 최신건물에 활용된 것이다.부재의 표준화,철재량의 경감,물량의 적기생산 등을 위해서는 조선과 항공산업에서의 경험을 빌렸다.5년으로 제한된 공사기간에 맞추는데는 조립식구조가 절대적 도움을 주었으며,공정은 지하와 지상에서 동시에 착수되었다. 조립용 주철은 독일의 크루프공장(1차세계대전시 독일의 거포 제작사)에 의뢰함으로써 프랑스 국내에 큰 논쟁도 일으켰고 특별허가를 내주었던 퐁피두대통령도 난처한 지경에 이르기까지 했었다.공장에서의 시험조립,수송,현장도착과 곧 이어 행해지는 조립은 거창한 의식이었다.심야에 초대형 트러스(길이 45m,높이 3m,무게 67t)는 트럭 2대가 양끝을 받들고 수송하는데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운반과 맞먹는 작전이었다.지붕과 동축입면에 노출된 설비용 배관은 요란한 형태와 색채를 갖는데,보수 증설 등 「가능성의 확대」원칙과 프랑스 표준색채규정을 따른 결과이다.공기를 다루는 공기조화용 덕트파이프는 푸른색이다!(동일한 원리로 물과 전기는 각기 초록과 노랑이다) ○하루 2만여명 찾아 신기술개발은 그러나 파리소방당국의 까다로운 규정을 충족시키는 데서는 기대이하이었고 많은 에너지를 소진하게 하였다.트러스는 둔중해 보이는데 그것은 2시간 내화를 위해 철구조를 두껍게 단열피복하고 알루미늄 캐스팅을 덧씌운 때문이다.더 복잡한 것은 동축입면이다.전면이 스플링클러 소화시설이 된 것은 물론,모든 기계설비 장치는 소요기능에 따라 반시간,1시간,3시간별 내화등급처리가 되어야 했다.건물은 법제,기술,정치,경제 상황과 유리될 수는 없으며,설계는 이 제약조건을 흡수하고 긍정적 요소로 변환시켜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어색하게 여겨지는 부분이다. 매일 2만5천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 데당초 계획보다 2만명 초과한 것이며,루브르박물관과 에펠탑 방문자를 합한 것보다 많다.방문자 폭증에 따른 시설조정은 당초부터 건물에 부여된 「가능성의 확보」때문에 아주 쉬운 일이었다.준공 10여년만에 영화관이 지하에 신설되었고 화장실캡슐이 주변에 더 끼워졌는데 조립식으로 간단히 해결되었다.출입구는 13개에서 2개로 줄이고 대기줄을 길게 하였다.장차 필요하다면 공중에스컬레이터도 쉽게 끼워질 수 있다.관리요원도 2배로 늘어나 사무실은 인근 건물로 이사해 나갈 것이다.이러한 것은 예기했거나 아니거나간에 건물 「보부르」가 사람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첫 반응이며,변화와 불확정성이 강한 현대에 있어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 에너지 다소비 경제구조 대책세워라/기후변화협약에의 대응(사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기후변화협약 제1차당사국총회」는 예견했던대로 선·후진국간의 대립양상만 크게 드러내고 있다.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산화탄소배출량을 1990년 수준으로 동결하자는 산업선진국과 이미 공업화를 이룬 선진국들에 「누적책임」이 있으므로 나라별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개도국·후진국간의 갈등은 현재로선 사실상 타협점을 찾기가 어려운 과제이다. ○선·후진국간의 대립 첨예 그러나 기상이변및 재난은 엄연한 현실이다.유럽에 있어서는 산성비에 의한 호소와 산림의 고사현상만으로도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다른 환경협약과 달리 기후협약에서는 1백61개나 되는 나라가 빠르게 서명한 것도 바로 확인할수 있는 현실적 위기감이 있었기 때문이다.따라서 어느 나라나 그 나름대로 경제인가 환경인가의 갈림길에서 피할수 없이 새로운 선택의 고통을 당해야만 하는 시점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물론 지금 후진국입장에 설수 밖에 없다.우리 경제발전단계로 볼때 이 협약의 의무사항을 지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이번 총회가 제시하고 있는 2000년까지 90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은 오늘부터 곧 자동차생산·발전소건설·공장증설 모두를 멈춰야 한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의무국가군」에 포함될 경우 연간 GNP 감소량만 10조원에 이른다. ○기상이변 인류공동재란 하지만 또 한편 국가별 이산화탄소배출량에 있어 우리가 세계16위라는 문제가 있다.10위권 이내 상위국들에 비해 그 절대량 차이는 크지만 세계전체배출량에서 1%는 되므로 배출량 의무국가군으로 끌려갈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리고 에너지 사용증가율이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다.93년 국내 에너지소비량은 92년 대비 13%,94년에는 9% 많아졌다.이는 국내에 있어서도 이산화탄소 문제를 야기시키는 규모이다. 따라서 우리의 에너지 소비구조에 대한 정책적 점검을 더 진지하게 할 필요가 있다.그동안 우리는 에너지 다소비형 경제구조를 만들어 왔다.70년대의 중화학공업정책,80년대의 에너지 저가정책들이 바로 그것이다. ○CO₂배출량 의무국 안돼야 기후변화협약의 무대에서 우리가 가능한한 의무국가군에서 벗어나야 하겠으나,그렇다고 우리의 에너지사용증가율을 그대로 견지할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이때문에 현단계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온갖 방법을 찾는 것이다.산업분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현재 거의 고정돼 있다.늘고 있는 부분은 대부분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른 교통과 주거분야 배출량이다.이 부분의 낭비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것은 산업의 지속을 위해서도 해야할 일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소 환경연구센터는 최근 기후변화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이산화탄소량이 지금 보다 2배 늘 경우 강수량은 15% 늘게 된다.이는 하천 수량을 25% 증가시키고 홍수사태를 일으킨다.이 문제에는 또 중국 산업공해가 만들어내는 위험이 겹쳐있다.중국의 90년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억5천만t,전세계 배출량의 11.1%로 미국에 이어 2위이다.앞으로 20 00년까지 2배가 될것으로 보고 있다.중국의 석탄은 유황함유량이 한국이나 일본 보다 2∼4배 높다.국제연구기관의 자료로 한국의 산성비 피해 33%는 중국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져 있다.중국과의 환경문제협의는 별도로 심각하며 황급한 것이다. ○중국공해 별도대책 시급 그런가하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신청을 냈다.협약상 선진국에 포함되므로 여기서는 또 온실가스 배출규제를 받아야 한다.따라서 예외조건을 찾기 보다 현실대응 방법을 더 조직적으로 체계화하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결국 금세기안에 배출량규제는 이루어질 것이고 산업구조도 친환경적으로 재구성 될것이다.겉으로는 문제를 뒤로 미뤄도 좋으나,내부적으로는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각종 규제조치들만이라도 강구해가야 할때인 것이다.
  • 점령군의 실리 챙기기(새로쓰는 한국현대사:12)

    ◎소 북한서 산업설비 마구 뜯어갔다/「일제 군수공장은 소 전리품」 정령 앞세워/북 식량난속 곡식 6백여만섬 빼내가기도/미는 동척땅 경작시키고 소작료 30% 징수 광복과 함께 한반도 남북에 각각 진주한 미·소 양국은 자국의 이데올로기를 대행할 정치세력 구축과 이를 뒷받침할 경제구조 재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미국은 궁극적 목표인 반공국가 수립을 위해 남한사회를 자본주의 체제로 재편성하려 했고,소련은 사회주의 체제 달성을 서둘렀다.특히 소련은 북한지역 몇몇 항구를 장기 조차한다든지,일제가 남긴 공업시설을 빼앗아가는 등 경제 실리를 노골적으로 챙겼다. ○연 수십억원 거둬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에 설립한 대표적인 경제관련 기관은 남쪽의 「신한공사」(The New Korea Company)와 북쪽의 「조소해운주식회사」였다.이 두 회사의 설립 목적과 업무를 보면 양국이 한반도에서 시도한 경제정책의 실상이 무엇인지 뚜렷이 드러난다.미·소는 「한반도에 남은 일본관련 재산은 전리품」이라는 시각을 갖고 이를 직접 관리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이 회사들은 형식상 독립회사의 틀을 갖추었지만 실상 미·소의 직영기관과 다름없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신한공사는 일본 동양척식주식회사(동척)자산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1945년 11월12일 출범했다.처음 지위는 군정청의 부속기관이었지만 46년 2월21일 관계법령 제정에 따라 독립회사로 탈바꿈한다.신한공사는 동척의 토지대장과 지적도를 이용,45년 말부터 이듬해 봄까지 전국에서 토지조사를 벌여 해당 토지 대부분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역 농민들이 큰 반발을 보였는데 이는 지역인민위원회가 일본인 토지를 주민들에게 이미 분배한 뒤였기 때문이다.아무튼 46년 2월말까지 신한공사는 논·밭·산림을 합해 34만7천여 정보의 토지를 보유하게 됐다.이같은 면적은 사실상 일본인이 남긴 토지의 대부분이었다. 신한공사는 이 땅을 55만4천여 농가에게 경작시키고 수확고의 30%를 소작료로 징수했다.그 결과 신한공사는 매년 십수억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47년에 가서는 15억1천여만원이나 거둬들였다.여기서 인건비등 경비를 제외하고도 신한공사는 5억8천여만원의 순익을 남겼다.당시 신한공사는 남한 전체 경지면적의 13·4%,생산고의 25%를 차지했다.그 농지를 소작하는 농가는 전체의 27%에 이를 정도였다. 그러나 신한공사에 대해 『일제의 식민지 수탈과 다름없다』는 비난이 갈수록 거세게 일었다.이에 미군정은 48년 4월 신한공사를 중앙토지행정처로 이름바꾸고 귀속토지를 농민에게 불하하기 시작했다. ○합법 가장해 착취 신한공사는 명목상 독립회사였으나 미군정 직영기관에 불과했다.자본금 1억원을 단독 출자한데다 미군 장교에 한정한 사장 임명권과 회사 해산권을 군정이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를 입증한다.더욱이 관계법령에 『사장은 미국의 이익에 관계 있는 정책문제를 결정하는 전권을 갖고 있다』고 규정,그 성격을 분명히 했던 것이다. 북한 경제를 조종한 소련의 수법은 더욱 교묘했다.그럼에도 구소련은 그동안 해방직후의 북한­소련 경제관계를 『소련이 사심없이 일방적으로 원조한 것』이라고 선전해 왔다.즉 식량 원료 연료등을 북한에 무상 제공했다는 것과 전문가 파견을 통한 산업복구 지원,북한유학생 유치에 따른 인력양성등 은혜를 베풀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미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NARA)소장의 북한노획문서들을 보면 소련은 매우 적극적으로 북한지역에서 경제적 이득을 취한 것으로 돼 있다.다만 공산주의 사회 특유의 폐쇄성 때문에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소련측 입장은 46년 1월28일 작성된 「북한에 조소합작주식회사를 설립하는 문제에 대한 소련인민위원회의 정령(정령)」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이 문서는 소련이 전력·흑색금속·유색금속·화학·기계제작·민간항공·석탄·시멘트·어업·철도·해상운수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북조선과 합작회사를 설립한다는 지침을 담았다.곧 「회사 합작」이라는 형식을 통해 북한지역 물자를 마음껏 가져가겠다는 의도였다. 소련은 우선 지침 첫항에서 「북한지역에 있는 일본 군수물생산 관련기업들은 우리의 전리품이므로 소련정부의 재산」이라고 밝혔다.그리고 일본 기업중 일부를 북한에 넘겨주되,대부분은 합작회사로의 전환의도를 분명히 보였다.특히 발전소·흑색금속·유색금속·화학등 주요 분야 합작회사는 소련측에서 주식의 51%를 소유한다는 조항은 수탈 그것이었다.회사의 업무집행 역시 소련이 임명한 지배인에게 맡기기로 했다.이같은 지침에 따라 설립된 합작회사가 조소해운주식회사(모르트란쓰)와 조소석유정련주식회사이다. 소련이 모르트란쓰를 세운 목적은 청진·나진·웅기등 3개 항구를 30년동안 북한으로부터 조차하는 데 있었다.양국은 47년 3월 25일 이 회사 설립에 따른 협정을 맺었다.협정서에는 「북조선인민위원회」전권대표 홍기주와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동맹 외국무역성」전권대표 코스토레프스키가 각각 서명했다.홍기주는 조만식의 「조선민주당」출신으로 김일성 세력에 가담해 당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인물이다. 협정서에 따르면 합작비율은 5대5이다.그러나 자본금을 내지 않는 대신 소련은 화물선 3척과 여객선 1척을,북조선은 3개 항구및 그 부대시설을 회사에 30년동안 각각 임대하는 출자형식을 취했다.소련이 배 4척을 내놓은 대가로 북조선은 3개 항을 내놓았다.이 협정은 실로 엄청난 불균형을 내포했다.또 3개 항구이외의 북조선 항구를 조차할 경우 이 회사에 우선권을 준다는 조항이 포함돼 소련이 나머지 항구도 양도받았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소련이 청진 등 3개 항을 군사적·상업적으로 어떻게 활용했는지,30년만에 조차가 끝났는지,또는 연장됐는지는 관련자료가 발견되지 않아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다.다만 소련군이 광복 2년이 채 안돼 북쪽의 주요항구들을 「합작」명목으로 장기양도받은 사실은 전통적으로 부동항을 확보하려는 야심을 그대로 실현한 것이다. 이밖에도 소련은 북에 진주한 직후부터 각종 산업시설·식량·원자재를 강제반출했다.45년에만 수풍발전소의 발전기 3대를 비롯해 ▲원산 조선석유회사의 기계 일체 ▲함흥 본궁화학의 6만㎸변압기 ▲청진 일철공장과 미쓰비시제련소의 기계 일체등 주요 설비는 몽땅 뺏어갔다.또 진남포제련소에서는 금 2t과 아연 4백t,동 3백t을,조선은행 원산지점에서는 현금 3천만원을 소련재산화했다.북쪽 땅에서 식량부족이 매우 심각했음에도 불구하고 45년에 2백44만섬,46년에 2백90만섬의 곡식을 빼내갔다. 2차세계대전 종식을 계기로 한국사 전면에 등장한 미·소 양국은 정치는 물론 경제 분야에서도 민족에게 고통을 안겨준 것이 틀림없다. ◎「한소해운」 창립 협정서 서울신문은 국사편찬위원회가 미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NARA)에서 발굴한 「조소해운주식회사 창립에 관한 협정서」전문을 싣는다.19 47년 3월 북한이 청진,나진,웅기항등 3개 항을 소련에 넘겨주기로 한 이 협정서는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크다.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은 현행 맞춤법에 따라 옮겼고,「조쏘」와 같은 고유명사의 약자도 「조소」 등으로 고쳐 게재했다.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동맹 외국무역성과 북조선인민위원회는 양국간의 경제관계의 발전과 강고를 목적으로 본협정서 체결을 위하여 정식임명한,즉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동맹 외국무역성은 자기 전권대표로서 코스토레프스키를,북조선인민위원회는 자기 전권대표 홍기주를 파견하여 하기와 같이 협약함 제1조 협정체결 쌍방은 평등한 원칙에서 해운의 관리와 경계및 본협정제5조에 지적한 북조선에 있는 항구와 부두시설및 설비를 이용하며 해상수송과 교통을 조직할 목적으로 평양시에 조소해운주식회사(약칭 모르트란쓰)를 창립함.본회사는 본협정에 첨부하는 별지 정관(첨부서류 제1호)에 의하여 운영함.본회사 창립자는 다음과 같음.소련측…화태국립해운국 극동국립해운국(솜흐락드)전동맹연합회 원동운수공사등.조선측…흥남지구어민공장 북조선석탄관리국임 제2조 조소해운주식회사의 주식자본은 2천8백만원으로 정하되 그 내역은 아래와 같음.가.기선조차요금 조선화폐 1천4백만원은 본협정서 제4조에 의하여 소련측이 납입하는 자기주식자본에 충당함.나.부두시설조차요금 1천4백만원은 본협정서 제5조에 의하여 조선측이 납입하는 자기주식자본에 충당함.주식자본금의 결정에 있어서 가,나에 지적한 임차요금의 평가는 19 38년도의 시가로 계산함.회사발전에 의한 주식자본금은 쌍방의 결의에 의하여 증액할 수 있음.이 경우에 조소주주의 균등 참정권은 불변함.회사 이익금은 쌍방투자액의 비율에 의하여 분배함.회사 전주권은기명주권임.주권의 양도는 이사회의 만장일치 결의에 한하여서만 행할 수 있음 제3조 회사창립후 1개월이내에 쌍방에서 각 일천만원을 납입하여 합계 2천만원의 예비자본금을 조성함 제4조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동맹 외국무역성은 회사에 대하여 본협정서에 첨부하는 별지목록(첨부서류 제2호)에 의한 화물선 3척과 객선 1척을 30년간의 기한으로 대여함.전기기선의 조차료는 소련측의 본회사에 대한 출자금으로 충당함 제5조 북조선인민위원회는 본회사에 대하여 본협정서에 첨부하는 별지목록(첨부서류 제3호)의 창고,관할구역,상항건물및 일철공장을 포함한 청진항과 전 부두,창고건물을 포함한 나진항및 계선장,창고건물등을 포함한 웅기항을 30년간의 기한부로서 대여함.전항 항구건물등의 조차료는 조선측의 본회사에 대한 출자금으로 충당함 제6조 본협정서 제4조에 기재된 기선및 제5조에 기재된 항구건물의 1년간 조차료와 30년간 조차료 총액의 결정은 본사 창립까지 창립자간에서 이를 19 38년도 가격에 의하여 정함.본협정서 유효기간인 30년간의 총조차료 결정에 있어서 협정 일방(소련 혹은 조선측)의 납입금이 본협정서 타방의 납입금을 초과할 때는 쌍방납입금을 균등하게 하기 위하여 후방은 6개월내에 차액을 현금으로 혹은 금액에 해당하는 물품으로 납입함 제7조 북조선인민위원회는 웅기,나진,청진 각항의 운영과 적당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며 자비로서 항도유지에 필요한 수리·준설공사를 수행할 것.제1항 기재의 제항외에 타항구에 관하여 북조선인민위원회는 본회사에 대하여 조차에 관한 우선권을 부여함 제8조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동맹 외국무역성은 본회사에 대하여 본회사 선박이 소련항구에 입항할 시에 소련정부로 하여금 입항징수금에 대하여 최하조건을 적용하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 제9조 본회사의 사업운영에 있어서 협정 쌍방은 동등하게 참여함.이사회에는 각방이 동수로 이사 2명씩 선정하고 이사장에는 조선측의 이사가 차에 임하고 부이사장에는 소련측 이사가 차에 임함.집행직무는 소련측에서 임명한 총지배인과 조선측에서 임명한 부지배인에게 일임됨. 제10조 본회사는 사업수행상 조선 국영회사와 동등한 권리와 우대를 향수함.북조선인민위원회는 본회사 창립및 등록에 관한 세금 징수금및 정리를 포함한 추후 회사변동에 관한 일체등록에 대하여도 세금및 징수금을 면제함. 제11조 본회사 사업상 외국에서 선박시설자재등의 구입을 위하여 필요로 하는 외국화폐는 본회사 운영중 수지한 외국화폐에서 특별 지장없이 꺼내 사용할 수 있음.북조선중앙은행에서 외국화폐의 매매를 행할 때는 타회사에 적용하는 최하조건을 동등하게 향유함. 제12조 이사회에서 회사운영상 이의가 발생할 때는 결정적 해결은 본협정 체결자가 행함 제13조 본회사 창립자들은 본협정에 서명하는 동시에 쌍방이 서명일로 부터 15일이내에 북조선 소요기관에 등록할 것 제14조 본협정서의 유효기간은 본협약 서명일로 부터 30년간으로 정함.30년 경과전에 본회사를 청산할 때는 쌍방간의 협약에 의하여 이를 행할 수 있음.30년 경과후 회사 전재산은 조선에 속함 제15조 본협정은 쌍방 서명일로 부터 효력을 발생함 제16조 본협정서는 19 47년 3월25일 평양시에서 노문(노문)과 조선문 각 2장씩 작성함.노문과 조선문은 동등한 효력을 유(유)함 북조선인민위원회 전권대표 홍기주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동맹 외국무역성 전권대표 코스토레프스키 □특별취재반 ▲황규호 문화부 부국장급 ▲이용원 〃 기자 ▲김성호 〃 〃 ▲김경운 조사부 〃
  • 볼쇼이발레단 내홍 일단봉합

    ◎예술·행정감독 분리출범… 앙금 해소까진 “먼길” 【모스크바 연합】 창단 2백19년만의 첫파업,파업주동자 해임,총감독 해임 등 최악의 사태가 연이으면서 파국으로 치닫던 러시아의 예술명물 볼쇼이발레가 일원화돼 있던 지도체제를 예술과 행정부문으로 양분하고 후임자가 지명됨으로써 일단 외과적인 치료를 끝마치게 됐다. 새로운 볼쇼이체제를 이끌 양두마차는 지난 17일 예술감독으로 임명된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54)와 24일 러시아정부에 의해 행정감독으로 임명된 블라디미르 코코닌(57). 볼쇼이 무용수 출신인 바실리예프는 30여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다 사임한 유리 그리고리비치 전예술감독(68)과 불화끝에 지난 70년대말 볼쇼이를 떠난 인물이고 코코닌 역시 그리고리비치를 볼쇼이에서 몰아낸 장본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실로 30년만에 「황제 고리고리비치의 입김이 없는」 볼쇼이가 탄생한 셈이다. 그러나 이런 새로운 체제구축에도 불구하고 그리고리비치가 쌓아놓은 인맥의 저항과 내분의 와중에서 생긴 단원간의 앙금,계약제 도입을 둘러싼 잡음은 여전히 남아 있어서 볼쇼이가 완전한 체질개선을 통해 다시 태어날 때까지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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