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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권자가 나설때(선거풍토 개혁 내 손으로:1)

    ◎「표대가」 기대심리가 타락 부채질/21세기 눈앞… 「큰정치」 씨 뿌려야 제15대 총선이 70일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총선은 작게는 정치권의 판도,크게는 국가의 앞날을 좌우할 중대한 정치행사라는 점에 이견이 없다.국내외적인 상황을 고려할때 특히 이번 총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중요하다.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정치도 21세기 선진국진입을 앞두고 큰 전환기에 들어섰기 때문이다.과거 우리정치에서 흔히 보아왔던 후진적 선거양태가 재연된다면 정치선진국 진입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유권자들의 「바른 한표」의 행사는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유권자 한사람 한사람의 올바른 투표행태가 진정한 선거혁명의 촉매제구실을 하고 공명선거가 새로운 정치문화를 뿌리내리는 밑거름으로 활용될때 우리나라는 명실공히 선진국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공명선거를 위한 특집을 몇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15대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신한국당 백남치의원(서울 노원갑)은 요즘 아침부터 저녁까지 발이 닳도록 의정보고회에 다닌다.과거에는 대규모의정보고회를 열었으나 지난해 전직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이후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다.그래서 이제는 소규모 의정보고회라도 자주 열어 당원들과 접촉하는 기회를 갖는다. 야당인 민주당의 강수림의원(서울 성동병)도 예외는 아니다.지난 연말부터 한개 동을 몇 개 지역으로 나눠 의정보고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또 국민회의 신계륜의원(서울 성북을)도 대학생 중심의 자원봉사대를 결성,비용을 줄이는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금품요구나 향응제공,매표행위 관행은 우리 정치사를 어둡게 만든 고질적인 병폐들이다.그러나 통합선거법의 출현으로 돈안드는 선거를 치를 수 있는 길이 열렸다.실제로 지난 해 6·27 지방선거에서 여야후보자들은 「입은 풀고,돈은 묶는」 통합선거법의 위력을 여실히 체험했다. 오는 4월의 총선에서 여야후보자들은 불과 4년 전과는 달리 돈안드는 선거를 치르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 짜내기에 여념이 없다.역대선거 때마다 단골메뉴로 떠올랐던 금품이나 향응제공 등이 최근 눈에 띄게 줄어든게 사실이다.신한국당의 박범진의원(서울 양천갑)은 『국민의식 수준의 향상과 엄격한 통합선거법,그리고 비자금파문 등으로 정치권 전반이 과거와 같은 자금동원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제 돈봉투를 돌려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진 것은 확실히 큰 수확』이라고 달라진 선거분위기를 소개했다. 그러나 망국적인 지역감정이 청산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은 별로 없는 것 같다.지난 해 6·27선거에서 전국에 휘몰아쳤던 「지역할거주의」 바람이 15대 총선에서도 그대로 재현될 것이란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여야 4당은 그래서 한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 사활을 건 공천싸움에 들어갔다.일부에서는 지역감정을 업고서라도 승리해야 한다는 기세이다. 부산·경남권을 기반으로 한 신한국당에 맞서 호남의 국민회의,충청권의 자민련,대구·경북의 무소속 분위기 등 여야와 무소속이 지역패권을 위해 또 다시 지역감정에 불을 지피는 셈이다.반지역주의와 「3김구도 타파」를 외치는 통합민주당도 「비호남」「친영남」의 체취가 강해 지역주의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다. 김호진고려대교수(정치학)는 『지역감정의 뿌리가 워낙 강하지만 15대 총선을 통해 변화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면서 『정치지도자들이 지역구도의 프리미엄을 청산하는 대국적 정치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권자들이 정치적 무관심도 공명선거를 위해 극복해야 할 당면과제 중의 하나로 꼽힌다.지난 연초 한 연구기관이 유권자 1천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지당이 없다』는 무당파층이 모두 49.1%로 가장 많았다.유권자들의 정당불신 및 정치적 무관심의 정도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심한 경우 선거때 후보가 어떤 사람인 줄도 모르고 투표하기도 한다.지방선거 때는 광역·기초 단체장과 의원 등 모두 4사람에게 투표하면서 누군지도 모르고 한가지 번호에 계속해서 투표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통계도 나왔다. 15대 총선은 역사적인 과거청산작업을 마무리하고,지난 한세기를 정리해야 하는 책무를 안고 이제 성큼 다가왔다.이용필서울대교수(정치학)는 『공명선거 캠페인을 종합관리하는데 있어 이제 소득 1만달러시대에 걸맞게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부단한 계몽과 계도활동을 통해 유권자,특히 젊은이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타파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은 또 여야가 바로 97년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으로 인식,치열한 과열현상이 우려된다.통합선거법상 엄격한 제약으로 돈과 조직을 동원한 공공연한 선거운동은 줄어들 것이다.하지만 민선지방자치단체장과 특정당의 교묘한 협조,예컨대 선거기획 자료제공,정책·예산의 특정당 편중 운용 및 홍보등에 따른 시비와 여야간 치열한 고발 및 성명전,이 과정에서의 흑색비방 등이 예상된다.중앙선관위 임좌순선거관리실장은 『선관위 등 정부당국을 통한 단속 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시민단체 및 후보자 상호 간의 감시·고발이 상호보완적으로 이뤄져야만 공명선거가 정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세계 경제포럼 총회 내일 스위스서/관·재계 10여명 참석

    세계 각국의 정치·경제 지도자와 학계 언론계 문화계의 저명인사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다보스 회의)가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다보스 회의는 「지속적인 세계화」를 전체 주제로 급변하는 세계 정치·경제질서에 대응하기 위한 각 국의 노력방안 및 세계무역기구(WTO)체제아래서의 세계 경제구도 전망 등 세계경제질서 재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게 된다.회의에는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 엘 고어 미국부통령,루지에로 WTO사무총장,도요다 쇼이치로 일본 경단련회장 등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부대표로 재정경제원 신명호제2차관보가,재계에서는 최종현전경련회장과 김우중대우그룹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한다.북한에서도 장관급인 대외경제협력위원회 이성대위원장이 참석,다음달 2일 나진·선봉지역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 국민회의 조직책 29명 발표

    국민회의는 27일 29개 지역 조직책을 발표,1백72곳에 대한 조직책 선정작업을 완료했다.이로써 미선정지역은 81곳으로 줄어들었다. ▲서울 성북갑=유재건(59·변호사) ▲〃 관악을=이해찬(43·전서울시 정무부시장) ▲부산 남구을=송정섭(60·전평민당지구당위원장) ▲부산진구을=정인화(65·전평민당지구당위원장) ▲〃 연제구=김석근(41·학원원장) ▲〃 수영구=김응상(59·공해추방협의회 운영위원) ▲인천 남동갑=유재희(60·전의원) ▲〃 남구을=강승훈(38·인천종합컨설팅대표) ▲대전 대덕구=서윤관(44·전대전광역시의원) ▲〃 서구을=이혜숙(48·중부대교수) ▲수원 권선구=최민화(46·출판인쇄 나눔기획 대표) ▲〃 안산을=천정배(40·변호사) ▲◎ 평택을=서화택(60·약사) ▲〃 오산·화성=송형석(52·수원지구축협감사) ▲〃 연천·포천=윤성진(61·전연천,포천군수) ▲〃 가평·양평=민병서(54·전안기부 총무국장) ▲강원 원주갑=임현호(41·전민주당위원장) ▲〃 원주을=박전하(36·한국예총 원주지부감사) ▲충남 공주시=이성구(47·홍익대 정치학과교수) ▲〃 부여군=정용환(40·변호사) ▲경북 포항북=이강원(57·전포항MBC보도국장) ▲〃 포항남·울릉군=김만철(57·전새마을금고이사장) ▲〃 구미을=김진복(51·자영업) ▲〃 영주=이광희(35·전제일경제신문기자) ▲〃 군위·칠곡=구문장(51·계명대,경북대강사) ▲경남 울산남=손진철(37·출판사 대표) ▲〃 마산 회원=이상기(56·동양건설 대표) ▲〃 진주갑=강일만(43·지역발전연구소장) ▲〃 진주을=박영식(58·정당인)
  • 대통령 사조직 빙자 8억여원 받아 챙겨/60대 구속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 특수부는 27일 대통령의 사조직 관리자라며 건설업자 등으로부터 8억여원을 받은 김용복씨(67·부산시 연제구 거제 2동 대우아파트)를 특정 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김씨는 지난 94년 9월 대구시 동구 신천동 P건설(주) 대표 김모씨(66)에게 『거산 민족문화 연구회라는 대통령의 사조직을 이끌고 있다』며 자금을 지원해 주면 부산시가 추진중인 다대포 수산가공단지 매립공사 시공권을 수주토록 해주겠다고 속여 7억2천만원을 받는 등 모두 8억5백만원을 챙긴 혐의다.
  • 「지방의 세계화」 강력 추진/김대통령/「자치제도발전위」조속 가동

    ◎올 개혁과제 53개 선정/세추위 보고/언론의 공공성 강화 포함 김영삼대통령은 26일 상오 청와대에서 「지방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 세계화추진위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국무총리 산하의 「지방자치제도발전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 정부와 자치단체간의 효율적 기능배분방안을 마련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 위원회를 활용해 지방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제도나 정책을 개선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역사 바로세우기」라는 역사적 과업에 적극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하고 『지방의 세계화는 지구촌의 물결이 지방까지 퍼져나가는 일이며 세계유수의 기업이 각 지방에 유치되고,지방이 세계를 상대로 교류하고 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세계의 중요한 나라로 명실공히 중심국가가 됐다』면서 『이번 4월 선거는 명실공히 정경유착근절이 실현된 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세추위 발족 1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회의에는 세추위원 20명과 15개 시·도별 세추위 민간협의회위원 1백70명외 전국 15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전문인 도덕성 제고 세계화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수성·김진현)는 올해 추진할 세계화개혁과제로 정치·언론분야 개혁 등 6개 분야 53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이각범청와대정책기획수석이 26일 밝혔다. 세계화추진위가 선정한 개혁과제는 ▲정치·언론분야에서 언론의 정보화 및 공공성강화 등 8개 ▲교육·과학기술분야에서 직업전문인의 도덕성제고 등 13개 ▲법·경제질서분야에서 기업경영의 투명성확보 등 13개 ▲행정·지방분야에서 고객지향적 행정서비스체제구축 등 8개 ▲삶의 질분야에서 민간의 복지참여확대 등 16개 ▲문화·의식분야에서 한·일간 올바른 역사인식확립 등 3개다. 한편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열린 세추위 보고회의에서 강봉균총리행정조정실장은 『세추위는 앞으로 치안서비스개선 및 안전관리체계강화,사회 전반적인 복지증진,교통난,물문제,환경오염등 국민불편해결과 여성지위향상등 생활개혁과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 도시가스 누출/1백가구 대피 소동

    【부산=이기철기자】 21일 하오 5시50분쯤 부산시 연제구 연산5동 뉴월드 나이트클럽 건물 외벽에 설치된 도시가스관에서 가스가 누출돼 인근 1백여가구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 미 노동연구소 앨버커크시 모델로 「21세기 일자리」 예진

    ◎정보화 시대 미 빈부격차 더 심화/중간관리층 쓸모없어져 직업 하향선택/「기계화」어려운 고소득 일자리는 많아져 『왜 빈부격차는 사라지지 않는가』 인류의 영원한 숙제 빈부격차는 21세기를 눈앞에 둔 지금도 나라마다 가장 골치아픈 문제로 남아있다.유엔은 올해를 「빈곤퇴치의 해」로 정해 전세계의 문제로 부각시켜 해결점을 찾으려 하지만 빈부격차의 골은 갈수록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회주의가 무너지고 자본주의도 정보화사회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아 빈부격차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최근 미 뉴멕시코 노동연구소가 이런 의문점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내놨다.「정보화사회에도 미국의 빈부격차는 벌어질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인구 64만여명의 소도시(뉴멕시코주 앨버커크시)에서 1년간 창출된 일자리를 고소득과 저소득·중간소득층으로 나눠 빈부격차의 본질을 실증적으로 분석,신뢰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적자생존 이론 현실화 이 연구소의 결론부터 들어보자.『저소득과 고소득 일자리는크게 늘었지만 중간소득의 일자리가 갈수록 줄어 소득격차는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비관적인 미래상을 제시했다. 찰스 다윈의 적자생존 이론이 노동시장의 하방경직성을 철저히 무너뜨려 대졸자가 고졸수준의 직업을 선택하고 고졸자도 육체노동을 마다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정보화사회엔 중간관리자가 점점 쓸모가 없어져 중산층의 지속적인 소득감소가 예상된다.그러나 기계가 할 수 없는 노동이나 정보를 제공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고소득 일자리는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앨버커크시의 경우 실업률은 4.3%로 경제인구 35만명,평균임금은 2만3천1백45달러(94년기준).주로 연방정부의 지원(공군기지 운영)으로 생계를 꾸려가던 도시가 90년들어 반도체와 컴퓨터등 전자산업기지로 바뀌면서 역동적인 정보화 경제구조로 옮아가고 있다.94년에 새로 창출된 1만5천5백개의 일자리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6천1백개가 시간당 5∼7달러에 연봉 1만∼1만5천달러의 저소득 분야.타자수·수위·전화교환수·식당점원등이다. 그러나 연봉 5만∼8만달러의 고소득자리도 전체의 20%인 3천개나 생겼다.반도체등의 엔지니어와 컴퓨터 프로그래머,고위급 경영진등의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반면 3만5천∼4만달러선의 연봉을 받는 중간소득 일자리는 9백여개 증가(6%)에 머물렀다. 뉴멕시코대학의 브리언 맥도널드 교수는 『중간소득자의 감소추세는 21세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평균임금의 지속적인 하락을 그 증거로 제시한다.88년 2만3천2백87달러에서 94년 2만3천1백45달러로 1백42달러가 줄었다.중간소득층의 평균임금은 79년 3만3천달러에서 94년엔 3만2천달러로 감소했고 상위 20% 고소득층의 소득점유율은 79년 44%에서 94년 49%로 늘었다. 맥도널드 교수는 하향 직업선택이 중산층의 소득감소를 가져왔다고 지적한다.대졸출신이 과감하게 저소득 일자리를 구해 기술습득과 경험축적을 통해 실업 대신 빠른 승진과 임금상승을 노린다는 분석이다.대졸자가 고졸직업에 몰리는 우리와 상황이 비슷하다. 미국 전체를 보더라도 「빈익빈 부익부」추세는 앨버커크시와 흡사하다.미국세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93년 미국의 빈민층 수는 61년(3천9백60만명)이래 최악인 3천9백30만명에 달했다. 브루킹스연구소는 미국내 상위 5%가 올해 하위 빈곤층 5%보다 25배의 소득을 올렸다고 지적한다.지난 69년 이 차이는 11.7배였다.이 연구소는 미국의 상위 1%가 국부의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캐나다와 영국·프랑스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중간소득층의 경우 93년 평균소득 3만1천2백41달러로 92년보다 1%나 감소했지만 고소득층(연봉 7만5천달러 이상)은 79년 전체인구의 10.9%에서 89년 11.9%,93년 12.1%로 매년 늘고 있다.세계경제협력기구(OECD)가 최근 10년간 미국의 소득분포를 조사한 결과 상위 10% 부유층이 하위 10%보다 5.9배의 소득을 올렸다.영국과 캐나다·프랑스등 16개 선진국 가운데 빈부격차가 가장 심했다. ○모래시계형 구조 예상 다니엘 웨인버그 국제 조사국 대변인은 『수입증가가 부유층에 집중돼 있어 부익부 빈익빈의 불평등 소득구조가 심화,장기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전문가들은 정보화사회가 고도로 발달할수록 중간소득자가 점차로 줄어드는 대신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이 계속 늘어나는 「모래시계형」 고용구조가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빈익빈 부익부」의 경제구조가 21세기에도 자본주의를 괴롭히는 최대의 현안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암울한 진단이다.
  • 물가안정·수지 개선… 경기 “연착륙”/국내 새해 경제 전망

    ◎주요연구기관 전망/수출증가율 12%… 성장률 7%선/부동산 안정… 경기 양극화 과제로 새해 경기는 지난 해보다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들이 많다.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물론 지표경기도 그럴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연구기관들의 전망을 종합해 보면 지난 해보다는 물가가 안정되고 경상수지도 개선돼 전체 모양새가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 같다.성장의 그늘에 있는 중소기업과 영세상인들의 불경기가 해소돼야 할 과제이긴 하다.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개선,적정 성장….어느 것 하나 새해에도 포기할 수 없는 정책목표들이다. 새해 경기를 가늠해보려면 먼저 세계경제의 풍향을 읽어야 한다.수출드라이브 정책을 펼치던 시절 「미국경기가 기침하면 우리경제가 감기에 걸린다」는 말이 회자된 적이 있다.대외 의존적인 우리의 경제구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지금도 정도의 차는 있지만 선진국 경기의 영향권에 있는 게 사실이다. 올해 세계경기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선진국의 안정성장과 개도국의 지속성장이 맞물려 세계 경제는 지난 해 3% 정도에서 올해엔 3∼3.5% 성장하리란 전망이 많다. 그러나 세계경기의 회복에도 불구,국내 경기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지난 해보다 둔화되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경기가 지난 해 3·4분기에 고점을 지나 내리막길로 들어섰다는 진단이 정설이 된지 오래이고 지난 해 4·4분기엔 성장률이 7%대로 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민간연구기관이나 관변연구소들이 내놓은 「96년 경제전망」을 보면 올해 성장률이 지난 해보다 그 수치가 모두 낮게 돼있다.물론 7% 성장도 여타국과의 상대 비교나 절대 수치에서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다. 최근의 산업생산과 설비투자 추이로 미루어 올해엔 30개월 이상의 경기확장이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이 확실하다.그러나 지난 해 하반기의 높은 설비투자와 수출증가세를 감안하면 상반기 중 경기둔화가 예상 보다 느리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부동산 가격안정이 지속되고 민간소비도 크게 늘지 않아 성장은 연간 7%선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설비투자의 경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해 18.5%의 높은 증가세에서 올해에는 8.9%에 이르고 건설투자는 미분양 아파트 적체로 7.6% 성장에 그칠 전망」으로 보았다.다른 연구기관도 비슷하다. 수출은 세계경제의 성장지속에 힘입어 12% 내외의 지속증가가 예상된다. 지역별는 대선진국 수출이 유럽연합(EU)의 일반특혜관세 적용중단으로 다소 둔화되고 품목별로는 중화학제품이 수출을 주도할 전망이다.수입은 설비투자 둔화로 수출과 비슷한 수준(11%)이 될 것같다.금액으로는 수출1천4백억달러,수입은 1천4백30억달러가 예상된다.경상수지 적자는 지난 해보다 개선돼 50억∼7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해보다 더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성장둔화에 따른 수요압력 완화와 유통부문의 가격파괴,원자재 값 안정으로 지난 해보다 관리여건이 좋기 때문이다.정부는 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5%이내로 잡고 있다.연구기관들도 적게는 4%에서 많게는 5.2%로 보았다.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올 경기는 미끄러지듯 하강국면에 진입하는 연착륙을 기대해 볼만하다.그러나 낙관은 이르다.94년 말에 한국은행과 KDI,산업연구원(KIET),삼성·대우경제연구소가 모두 95년 성장률을 7∼7.6%로 예측했다.그러나 95년 성장은 이같은 예측을 벗어나 9%대를 기록했다. 환율변수와 비자금사건으로 움츠러든 기업의욕,총선,민노총 출범에 따른 산업현장의 불안정,자본시장 개방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교란 등의 변수가 경기하강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경기연착륙 외에 중소기업과 대기업,수출과 내수,경공업과 중공업의 경기 양극화를 극복해야 할 과제도 있다. 그래서 새해엔 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시키되 양극화를 극복하고 경기의 연착륙을 유도할 정책지혜가 더욱 절실하다. ◎산업별 경기 어떻게 될까/전자 “쾌청”­차·조선은 “호조”/전자­가전수출 86억달러/철강­공급 과잉… 내수 둔화/건설­공공부문으로 “지탱” 새해 산업기상도는 지난 해처럼 쾌청하지 않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과 삼성경제연구소,현대경제사회연구원이 밝힌 「96년 산업별 경기전망을 중심」으로 올해 경기기상을 알아본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 해의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신장률은 낮아지고 내수는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 같다.산업연구원은 수출물량을 1백30만대,삼성과 현대는 1백18만∼1백19만대로 잡았다.현대는 내수판매를 1백55만대,산업연구원은 1백63만대로 봤다. ▷조선◁ 엔화가치 하락 등 환율 변동에 따른 불안한 그림자도 없지 않지만 컨테이너선의 구조개편이 진행되는 데다 낡은 선박의 교체로 전반적으로 호조를 띤다.산업연구원은 6백50만GT,현대는 5백50만∼6백만GT로 보았지만 삼성은 1천만GT로 후하게 전망했다. ▷철강◁ 경기 하강으로 내수증가율은 둔화된다.2개 기관은 국내 공급능력의 증가와 내수 둔화로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았지만 현대는 철강의 공급과잉과 환율변동으로 악화될 것으로 봤다. ▷전자◁ 분야별로 약·보합세 전망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효자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전분야는 유통시장개방 등의 악재가 있지만 애틀랜타 올림픽특수로 상쇄돼 성장세가 전년도에 비해 다소 약화되거나 보합세를 보이겠다.산업연구원과 삼성은 수출액이 8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섬유·건설◁ 섬유산업은 내수는 호조를 보이겠으나 수출은 단가하락으로 지난해 보다 둔화될 전망이다.현대와 삼성은 건설의 경우 민간부문은 위축되겠지만 사회간접자본의 투자확대와 선거 등으로 공공부문이 떠 받쳐줘 줄 것으로 보았다. ◎“새해경제 이렇게 본다” 이한구대우경제연 소장/“투자·소비심리 회복이 올 경제 좌우”/과잉 설비투자 부담… 수출로 활로 찾아야 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장은 올해 국내 경기가 연착륙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으로 인한 소비와 투자심리의 위축에다 그동안 계속된 설비투자에 따른 매출증가의 부담을 이유로 들었다. 『국민 총생산의 65% 가량을 차지하는 소비분야의 안정적 유지가 중요합니다.사회 전반에 불안심리가 증폭돼 소비가 위축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실제 지난 해 3·4분기 이후 수치상으로 소비위축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소장은 『선거가 있는 해는 소비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올해엔 이를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지난 2년간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투자도 연착륙을 압박하는 요인입니다.설비투자 증가율이 94년 23%,95년 20%로 최근 2년간 명목가격으로 60%나 돼 20∼30%의 매출 증가가 이뤄지지 않으면 유휴설비가 생길수 밖에 없어요』 이소장은 『이 만큼의 매출증가가 이뤄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내수시장이 불투명해 수출로 활로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수출은 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러나 세계시장의 가격파괴 등 국제 경기도 썩 좋지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출증가는 물량공세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돼 채산성이 떨어지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경영합리화를 위한 비용절감 노력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았다. 『환율의 경우 경제적 요인만 따지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줄고 미국의 적자가 줄면서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 달러당 1백∼1백1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래서 환율도 수출에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올해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국내 경기에는 도움이 안된다는 설명이다.실제 기업들은 올해 설비투자를 지난해 보다 20% 가량 높게 잡고 있으나 이중 5%만이 국내이며 15%는 해외투자이다. 이소장은 경기 연착륙을 위해 정부의 몫이 크다고 강조했다.그동안 체질개선을 미루고 임시방편의 지원책만 펴왔던 점도 이처럼 국내경기를 복잡하게 만든 원인 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정부시책을 재정리하는,즉 일관성·정확성·투명성 측면에서 그간 경제정책을 중간 점검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민간자율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피부에 와닿는 규제완화,서비스제공 중심으로의 정부조직 개편,중소기업 도산 등 경기양극화 해소도 당면 과제로 꼽았다.
  • “신정연휴 안전사고 예방 만전”/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상오 청와대에서 금년도 마지막 수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신정 연휴기간중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사건사고 예방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연휴중 각 수석비서실별로 새해업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주도록 당부했다고 윤여전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남대로 출발,내년 1월2일 청와대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날 수석회의에서 구본영 경제수석은 『금년도 경상수지 적자 폭은 자본재 수입의 증가로 8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이나 전체 무역규모의 3∼4% 수준에 불과해 우려할 바는 아니다』라고 보고했다. 구수석은 또 『경제구조의 양극화 현상이 금년에는 더욱 심화돼 중소사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나 단기적 대책이 없어 경제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오는 1월5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경제장관 회의에서 양극화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비롯,96년도 경제운영방향에 대한 보고를 하겠다』고 말했다.
  • ’95국정운영 국무회의 자평과 과제

    ◎「변화와 개혁」 일관성 있게 추진했다/세계화 추진에 국민성원 더 모았야…/「경수로 협정」 타결… 핵긴장 완화전기/소득 1만불 시대… 국민생활 향상도모/잦은 붕괴사고·환경오염은 불명예… 기억 구조조정이 과제로 27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는 이수성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지난 한햇동안 행정부가 추진한 정책을 스스로 종합평가하고 앞으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이날 「국정운영 종합평가」에는 먼저 강봉균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이 95년의 국정운영 전반에 걸쳐 「국정운영의 방향」「국정운영 성과와 종합평가」「교훈과 과제」로 나누어 보고했으며,이어 국무위원들이 각 분야의 정책을 스스로 평가하고 문제점을 적시한뒤 대안을 제시했다. ○총리실 총평 95년은 문민정부 출범 3년째가 되는 해이자 광복 50주년을 맞는 해로서,21세기를 선진화 대열에 서서 맞이하기 위한 나라의 기초를 다지는데 노력한 해였다. 권위주의 시대에 누적된 구조적 병폐와 비리를 과감히 청산하기 위한 「변화와 개혁」을 일관성있게 추진했고,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국제경쟁에 대응하여 경제안정과 구조개선을 통한 지속적 성장을 추구했다.또 소득 1만달러 시대에 걸맞은 국민생활의 질 향상과 안정을 도모했으며,우리의 경제력에 상응하는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면서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주력했다. 이와 같은 국정운영의 과제와 방향을 「세계화」로 집약하여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하는데 정부의 모든 역량을 경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각 계층의 지지와 동참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고 더욱 분발해야 하겠다. 모든 공직자가 능동적인 자세로 깨끗한 정부,공정한 행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고히 정착시키는데 동참해야 한다. 경제의 발전은 총량적 성장에 못지않게 「내실과 균형」을 도모토록하고,안정화 시책과 경쟁력 강화시책에 주력하여 내년도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뒷바침 해야한다. 각종 사고로부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환경과 교통·복지분야 개선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변화와 개혁」에 대한 국민설득과 홍보노력을 강화하여 미래지향적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모든 공직자가 앞장서야 한다. ○부처별 평가 ▲권오기 통일부총리=미·북한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주변국과 협조체제를 구축했으며,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공식 발족시키는 등 북한 핵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15일 경수로공급협정이 타결됨으로써 한반도에서 핵위협 제거와 긴장완화를 위한 결정적 전기가 마련됐다는 것도 기억할만하다. 또 북한에 동포애적 차원에서 15만t의 쌀을 무상공급하고,94년 11월8일 남북경협활성화 조치 이후 경협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등 남북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도 계속됐다. 우리는 북한 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구축 문제에 대한 확고한 원칙을 견지하는 바탕위에서 북한의 개방과 변화를 유도하는 대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남북 화해·협력시대를 열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와의 직접대화를 기피하고,남북당국간 대화도 기피하는 태도로 일관하면서 대남비방·무장공비 침투 등 통일전선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는 한편 북한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서두르지않고 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한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통일관계장관회의를 활성화하여 정책의 일관성을 견지해 나가는 가운데 현실성있는 북한관·통일관을 정착시키기 위해 종합적인 대국민 통일교육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갈 것이다. ▲공로명 외무부장관=세계화 외교의 추진목표는 한·미동맹관계와 주변국가들과의 선린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안보 및 평화통일의 여건을 다지는 한편 우리나라의 지속적 경제발전 여건을 신장하고 국제사회내 책임과 역할을 다함으로써 세계속에 좌표를 설정하고 세계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데 있다. 95년은 활발한 정상외교를 통해 세계 중견국가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다진 것으로 평가되며,앞으로도 관계부처가 긴밀한 협조및 민간의 참여 등으로 제반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내실있게 추진하겠다. 세계화의 견인차로서 「신외교」의 전개를 위해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범세계적 사안에 적극 참여하고,지방자치 단체의 대외교류 증진을 통한 지방의 세계화 노력을 지원하며,해외한국학 진흥 등 문화외교에 역점을 두면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유치를 위해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다. 경제·통상외교면에서는 앞으로 선진경제 진입을 위한 국제적 여건조성을 위해 선진국들의 개방압력은 부처간 긴밀한 협조로 대처할 것이며,외교망과 해외인력을 활용하여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것이다. 또 96년중 APEC무역·투자 자유화계획 작성에 적극 참여하고 OECD가입 실현을 추진하면서 12월 싱가포르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중소기업은 올해 생산과 투자,수출 등이 모두 두자리수의 성장을 하고 창업도 많이 되는 등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구현했다. 반면 노동집약적인 경공업·건설업·소규모 유통업 등 일부 업종에서는 도산업체가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됐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업종별 경기에 차이가 있고,구조 조정과정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 내부요인에도 기인한다. 현재 추진중인 지원대책들은 앞으로 그 성과가 가시화되어 원활한 구조조정을 촉진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의 추진과제는 먼저 중소기업지원시책의 성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고,노동집약적 업종 등 경쟁력 취약부문에 대하여 사업전환 지원 등 원활한 구조조정을 유도하며,경영여건 변화에 중소기업이 사전에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상담·진단·지도기능을 강화해 갈 것이다.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지난 몇년동안 추진한 부실방지와 경쟁력 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우리 건설업은 아직부실과 기술력 부족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와 같은 부실과 경쟁력 약화는 건설공사 전반에 걸친 업계 자체의 부리깊은 부실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대책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전반적으로 보완하여 현장에서 실효성잇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 앞으로 이들 대책에 대하여는 일부업계나 부처간 이해관계를 떠나 개혁적인 차원에서 법령개정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여 조속한 제도정착을 도모하겠다. ▲김기재 총무처장관=그동안 공직사회안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세계화에 대비해 교육훈련을 강화했다.또 행정의 생산성 향상을 추진했고 공무원 처우 및 근무여건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아직 초보단계로 세계화 역량의 지속적 확충이 필요하다.전문인력의 적극적인 유치와 자율적인 조직개편 노력,교육훈련의 체계 강화,정보화 시대로의 가속화 등이 그것이다. 앞으로 행정의 세계화 추진 역량 확충을 위해 그동안의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아울러 미흡한 분야를 적극 발굴하여 보완·발전에 총력을 경주하겠다. ▲김양배 보건복지부장관=올해는 국민복지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둔 복지원년으로 시책의 내용이나 수준은 아직 미흡하다. 전반적인 복지수준이 국가발전정도에 비하여 뒤떨어지고 국민생활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시책개발도 다소 부진했다. 의사·약사·한의사 등 상호이해를 달리하는 관련단체가 많아 이들의 다양한 욕구와 갈등현상을발전적으로 조정·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날로 증가하는 식품위해 환경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능력을 보다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정책과제는 보다 미래지향적인 국민복지발전 모형을 제시하면서 국민이 그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개혁 중심의 시책을 중점 추진해 나가는 것이다. 앞으로의 보건복지 정책은 모든 국민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하면서 국민편의위주의 시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총체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정종택 환경부장관=잦은 환경오염사고와 삶의 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의 고조로 환경문제의 해결은 핵심 정책과제로 부각되고 있으나,아직까지 실효성있는 환경정책의 수립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환경정책은 오염원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제도개선과 경제적 수단의 활용 등 종합적 접근이 요구되며 거시경제·산업정책 및 기술개발정책 등과 연계 추진되어야 하나 이러한 체계가 구축되지 못한데 기인한다고 본다. 현재 개별오염매체에 대한측정·분석 등 국지적 현상파악은 상당한 수준에 있으나 이들 연구가 정책대안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으며,특히 환경기술·환경법학 및 환경산업분야의 연구가 매우 일천해 실효성있는 정책수립에 한계가 있다. 쾌적한 환경을 바라는 국민적 욕구가 증대하고 무역과 환경을 연계시키려는 국제적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으므로 통합적이고 실효성있는 환경정책 수립체계 재구성이 절실하다. 현재 환경기술개발원이 종합적인 환경연구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나 규모와 인력이 미미하고 법적지위가 확립되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 있으므로 범정부적 차원에서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겠다.
  • 기업 「고비용 구조」 근본적 손질/개각후 첫 경제장관회의

    ◎토지·금융·고용규제 대폭 완화/내년 공공료 소비자물가 상승수준 억제 정부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기는 경기 양극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임금과 각종 규제에 따른 부담 등 「고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경제규제완화도 절차를 간소화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토지와 금융 및 고용제도 등 기업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핵심 분야의 규제개혁에 주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과천청사에서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주재로 개각 이후 첫 경제장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경제운용의 중점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나 부총리는 『최근의 부문간 성장격차는 경기 순환적 현상이라기 보다는 자율과 개방정책의 추진,임금상승과 소득증대에 따른 경제구조의 조정과정으로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경기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 등을 위한 시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한편 고임금과 각종 규제에 따른 부담 등 고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의 안정적 조정국면 진입을 계기로 임금 등 생산요소 가격 안정과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제도개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토지·금융·고용제도 등 기업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핵심 분야의 규제개혁에 규제완화의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내년에 유통혁신의 확산 및 수입선 다변화 지정의 조기 해제 등을 통해 가격인하를 적극 유도,경쟁촉진을 통한 생활물가 안정에 주력하기로 했다.특히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 등의 공공요금의 경우 적자노선을 없애거나 차입금을 상환토록 하는 등의 자체 경영합리화를 강력히 유도,인상률을 일반 소비자 물가 상승률 이내에서 억제토록 할 계획이다. 재경원에 따르면 올 12월 기준 전체 소비자 물가는 지난 80년 12월에 비해 연 평균 5.6%가 올랐으나,32개 공공요금은 연 평균 6.6%나 올랐다.한편 정부는 28일쯤 열릴 경제차관 회의에 이어 내년 1월 4일쯤 경제장관 회의를 열어 내년도 경제운용 계획을 최종 확정할방침이다.
  • “학문보다 보직” 대학풍토 고쳐야(발언대)

    우리의 선진화는 국민의식의 제고와 도덕성의 회복 및 생산성의 증대에 크게 좌우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이의 실현과 성취는 근본적으로 국민교육의 성공에 크게 달려있으며,특히 대학이 상아탑으로써 제구실을 해야 하고,많은 대학들이 국제화가 된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대학이 국제화되는 데는 아래의 3대 요소를 생각해 볼 수 있다.첫째 개인의 탁월성,둘째 단체의 우수성,셋째 행정­재정­운영을 고려할 수 있다.세계는 지금 무한경쟁시대에 있으며,대학이야말로 지식인의 집합체로서 가장 탁월한 전문인들이 모인 곳으로서 치열한 국제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외국의 일류대학은 국제대학이며 노벨수상자는 물론 한림원과 과학원 등 각종 지식단체의 키 멤버들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며 세계적인 기여를 도맡아 하는 최우수 단체이다. 우수논문을 많이 집필하고 생산적인 학자만이 조교수와 부교수가 될 수 있게 하는 철학은 미국대학을 수준높게 만드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그리고 유럽의 1∼2명 교수 밑에 수십명의 강사와 연구원을 두는제도 역시 교수와 대학의 질을 극대화하고 대학의 순수함과 우수성을 유지케 한다.이와는 달리 우리는 한번 취직되면 2∼3년에 한번씩 조교수와 부교수 그리고 교수로 자동승진되는 후진적인 관행은 하루속히 청산해야 한다. 지금의 대학은 객관성이 결여되고 보직 우선주의가 지배하고 있다.보직을 하기 위해 세배 다니고 1∼2년간 식사 대접하는 등 공부와 연구가 우선이 아니고 패거리식사 파티와 시간 죽이기 오락성대회의 개최에 더 신경을 쓰는 대학이 과연 없는가 조사해 볼만하다.더군다나,학생들에게 식사와 술대접 받는 경우도 허다한가 알아볼만하다. 연구보다는 보직을 전업적으로 하는 자들은 대학에서 사라져야 한다.또한 유능교수와 저명교수가 보직을 2년이상 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대학의 보직은 2년으로 제한시키고 권한은 최소화시켜야 한다.그리고 대학의 인사는 현재의 총장과 보직교수 위주로 결정함은 그만 하고 우수교수들이 모여 윤번으로 돌아가며 인사를 결정하면 대학은 우수한 신임교수를 영입할 수 있다.현재의 인사 체제는,예를 들어 수자원 전공교수를 뽑으면 대신 토양자원학 교수를 영입시키는 등 각종 비리가 많이 있음을 볼때,인사는 생산적인 우수교수들에게 일임하여 그 대학을 살리고 국제화시키도록 해야 한다. 외국의 일류대학 도서관은 대게 밤 12시까지 열려 있고 도서대출이 가능하다.우리의 도서관은 공무원들이 5시에 퇴근하면 도서대출이 불가능한 현실인데,하물며 국제화를 외치는 것은 정말 공염불이고 빈수레와 같이 요란스러운 경우라고 할 수 있다.우리의 대학도서관들을 밤 12시까지 열어놓고 학생들이 도서관의 책으로 숙제하고 시험준비하며 연구할 수 있는 제반여건을 학생은 물론 교수들에게도 하루 속히 안겨 주어야 선진화가 되고 또 외국학생들이 들끓는 국제화된 대학이 되는 것이다. 우리정부의 연구투자(과학기술연감,1994)는 주로 정부연구소에 집중(79%)되고 있으나 대학에의 투자는 매우 인색(10.8%)하다.우리와는 대조적으로 일본은 52.7%를 대학에 투자하고 있으며,독일 40.2%,영국 32.9%,프랑스 28.1%,미국 22.9%이므로 선진국은 대학에 큰 희망을 거는 반면,우리의 정부는 대학과 교수를 멀리 하고 있다는 해석이 된다.선진국처럼 대학을 위한 연구투자의 대폭적인 증액은 결과적으로 유능교수와 대학의 국제화에 첩경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 우성호선원 송환/북 「쌀더얻기」 여건 조성용인듯

    ◎최악 식량난에 SOS 신호 추정/강경파,“억류 실익없다” 판단한듯 가제목:송환배경과 남북전망 기자명:구본영 부서명:정치부 북한이 지난 5월30일 서해상에서 납치했던 86우성호선원들을 송환하겠다고 발표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로써 억류중이던 우성호 선원중 생존자 5명은 거의 7개월만에 가족의 품에 안기게 됐다.하지만 납치 과정에서 북한의 총격을 받은 3명은 끝내 유골로 돌아온다. 물론 북한이 이들 생존 및 사망 선원들을 돌려보내게 된 주된 이유는 인도적 차원에서 더 이상 억류할 명분이 없는 탓이다.우성호의 북한영해 침범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항로착오로 인한 우발적 사고라는 객관적 상황이 확연히 드러난 터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과거에도 실수로 북한해역에 들어간 몇척의 우리 배를 송환해준 전례가 있다.또 지난 87년 1월 동진호 납북때 송환을 결정했다가 때마침 터진 김만철일가 귀순으로 번복한뒤 지금까지 억류하고 있는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따라서 북측은 선원억류등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해 왔음을 알 수 있다.한마디로 북한은 모종의 「거래」가 가능한 카드라고 여기면 국제적인 따가운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았다.이번 우성호 억류사건도 그 예외가 아니었던 셈이다. 우성호 선원들을 이 시점에서 보내기로 최종 결정한 북한당국의 계산이 궁금한 것도 이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6월부터 북경에서 열린 쌀관련 남북회담에서 선원송환을 사실상 약속했다.그러다가 4개월여만인 지난 9월20일 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공화국 법률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강경 입장으로 선회했었다.이 때문에 북한내부에 강온파간 노선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관측을 불러일킨 바 있다. 그렇다면 북한내 강경파들도 이들 선원들을 억류하고 있는 게 더이상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요컨대 북한군부도 체제유지를 위한 고의적 대남 긴장조성보다는 경제난과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국제적 분위기 조성이 시급함을 인식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판단의 연장선상에서 북한이 최악의 식량난이라는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우리측에 간접적으로 SOS를 보냈다는 해석도 있다.이를테면 지난 9월30일 이후 중단된 쌀관련 남북접촉을 재개하자는 메시지가 아닌가 하는 얘기다.최근 방북하고 돌아온 국제구호기관 관계자들은 북한이 올수해 여파등으로 외부 지원이 없을 경우 50만명의 주민이 굶주림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 환경비전21­그린GNP/이중한 논설위원(서울논단)

    환경부가 18일 내놓은 환경보전장기계획「환경비전 21」은 개각을 앞두고 확정되어 그 의미가 다소간 축소되고 있다.그러나 이 마스터플랜은 매우 의미있게 받아 들여져야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이 계획의 비전으로 내세워진,환경친화적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환경의 훼손 여부가 국민소득에 반영된 「그린GNP(녹색국민소득)」 거시경제지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이 목표는 물론 아직 우리에게서 일반적인 설득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많은 나라들이 이미 오염정화비용의 부담만으로도 중요부분에 투자될수 있는 공공자본이 줄어들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가장 피부적으로 들어나고 있는 부담이 건강이다.발암성 물질이나 건강을 해치는 오염물질에의 노출이 질병으로 분명히 나타나기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리므로 최근에야 비로소 그 전반적인 피해를 의학적으로 확인하게 되었다.이제는 기관지염·천식·폐기종등의 호홉기 질병만이 아니라 신경계장애·알레르기·피부병·간질환 및 각종 암 그리고 선천적 결손증까지 환경에 관련하여 증가하고 있음을 논증할 수 있다.이로하여 환경의 질 저하가 국가적으로 건강유지비용을 증대시키고 노동생산력까지도 감소시킨다는 새로운 경제적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그린 GNP」란 그러므로 아주 잘쓴 광고 카피같은 것이 아니다.오늘의 모든 환경문제는 부분적으로는 경제적 회계체계의 모순과 생물학적 회계체계의 부재에서 비롯한다고 본다.국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국가경제 회계체계는 재화 및 용역의 총생산고에서 공장과 설비의 가치 하락분을 공제함으로써 GNP(국민총생산)를 산정해 왔다.그러나 이 회계체계는 침식으로 인한 표토층손실,산성비에 의한 삼림파괴,성층권 오존층 고갈등 자연자본의 가치하락은 고려하지 않았다.그 결과 그동안의 발전은 사실상 지나치게 과대평가한것이었고 오히려 환경파괴적 경제정책이 아니었던가 하는것이 오늘의 관점이다. 불행한 일이지만 우리도 이제는 이 논리구조를 현실적으로 이해할수 있게 됐다.특히 대기오염과 수질악화부분은 누구나 보고 느끼고 있다.그렇다해도 이것이 환경문제 이전에 경제문제이며 조만간 해결하지 않으면 발전의 최대 장애가 된다는 것까지는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다.이점에서 「환경비전 21」은 문제의 해결방안이기보다 먼저 문제의 본격적 제기라고 해야겠다. 현실적으로도 이 계획이 실현되기에는 아직 너무 많은 장벽이 남아 있다.우선 2005년까지 77조원을 투입하여 각종 환경기초시설을 만들고 8개의 다목적 댐과 10개의 녹색도시까지 세운다는 주요사업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재정이다.이 재정확보가 과연 가능한지를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또 한편 환경시설들에 대한 지역이기주의 극복이라는 난제도 있다.폐수종말처리장·소각시설·위생매립시설등의 각종 환경필수시설은 이미 첨예화된 지역분쟁 대상이다.이는 또 부지불식간 보너스재원으로 조금씩이나마 해결해보자는 형식을 만들어 가고 있다.이 역시 해결방법이기는 하지만 하다보면 의외로 재정적 부담이 커진다는 불합리성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환경비전 21」은 의식을 바꾸는 국민적 계몽의 노력을 선행해야 한다.오늘의 환경인식은 생태학적 상식의 재인식을 뜻하지 않는다.오히려 이것은 사실상 새로운 세계관의 확립이다.그리고 내가 일으킨 오염을 내손으로 책임진다는 생활양식의 혁명이 있어야 한다.이를 바탕으로 소득세의 일부를 환경세로 대체하는 조세정책 전환에까지 이르러야 문제를 현실적으로 풀어갈 수 있다.이러한 결정이 이루어지도록하는 작업은 사회적 문화적영역의 과제다.더 답답한것은 대기와 수질오염 악화문제는 10년계획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 이 시점의 문제라는 것이다.발등의 불 끄기정책은 또 따로 시급히 세워야 할것이다.
  • 환경 반영 「그린 GNP」 도입/환경부

    ◎2005년까지 77조 투입 「비전21」 확정/녹색도시 10곳·다목적댐 8곳 건설/대기오염 WHO기준 강화 경제구조를 환경친화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그린GNP(녹색국민소득)」의 도입,녹색도시의 조성,식수전용댐의 건설 등을 주요내용으로 10년간의 환경보전계획을 담고 있는 「환경비전 21」이 마련됐다. 환경부는 18일 내년부터 2005년까지 향후 10년간 환경개선투자재원으로 총 77조원을 책정한 「환경비전 21」을 확정하고 이를 세계화추진위원회에 보고했다. 환경부는 이 비전에서 환경친화적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환경의 훼손여부가 국민소득에 반영된 그린GNP를 거시경제지표로 개발해 경제정책의 수립에 활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대기환경기준을 2005년까지 WHO(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으로 강화하고 울산 등 오염이 극심한 지역은 아황산가스,먼지 등의 발생한도를 설정하는 총량규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도시화로 늘어나는 지하 및 실내 생활공간의 환경을 관리하기 위해 97년까지 실내공기질관리법을 제정하고 개펄을 보호하고 육상의 오염물질 유입에 따른 연안바다의 오염을 막기 위해 98년까지 연안역관리법을 만들기로 했다. 소득의 증가로 급증하는 환경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민통선 부근 파주군 장단면 통일촌과 대전시 둔산지구 등 5개 신도시를 생태도시시범지역으로 설계하는 등 2005년까지 자연생태계 본래의 모습에 가까운 「21세기형 녹색도시」(Eco­Polis)를 10곳에 조성하기로 했다. 오는 2005년까지 다목적댐 8개소를 개발해 장기 가뭄이 발생하더라도 식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했다.
  • 제구실 못하는 은행(시베리아 대탐방:56)

    ◎여신업무 외면… 환전소로 전락/환차익 노리는 투기꾼 창구앞 장사진/영업시간 제각각… 늑장업무에 골탕도/외국기업들 신용장거래 상상도 못해 시베리아 은행들은 무질서하다.은행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환투기꾼에 가깝다.은행이라고 해서 찾아가보면 그곳은 대체로 환전소에 불과하다. 은행의 주요기능인 예금과 대출,수출입자금 결제등 무역금융기능을 수행하는 은행은 거의 없다.때문에 러시아의 회사들과 거래하는 외국의 기업들은 대금결제방식으로 현금베이스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신용장거래로 러시아에 상품을 수출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힘들다.외국기업이 신용장을 받아 상품을 선적한 뒤 대금을 받기 위해 거래은행으로 가면 『러시아에 그런 은행이 없다』며 결제를 거부하는 사태가 지금도 빈번하게 벌어진다. ○환투기꾼 경찰과 결탁 옴스크에서의 일이다.러시아는 93년 1월부터 「러시아의 모든 지역에서 루블만 통용할 수 있다」는 옐친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라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은행으로부터 외화를 루블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취재팀은 노보시비르스크행 여객기표를 사기 앞서 환전을 위해 은행을 찾았다.한꺼번에 루블로 몽땅 바꿔 놓을 수는 없다.달러가 계속 오르고 있었기 때문에 미리 바꿔놓으면 그만큼 손해가 나기 때문이다.옴스크 드라마극장 옆의 한 환전은행에서였다.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달러를 사두기 위해 모여들었는데 그 행렬은 30여m 이상 되었다.취재팀은 환전을 위해 한시간 남짓 기다리다 이윽고 이중으로 된 은행출입문 사이에 자리했다.대기하는 동안 한 경찰관이 실탄을 장전한 소총을 들고 경계중이었는데 이는 무장강도에 의한 강탈사건이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바로앞에서 중국계로 보이는 70대노인 부자 두 사람이 아예「루블보따리」를 폴어놓고 환전을 「독식」하고 있었다.우리는 30여분간 지켜보다 참지못해 『그럴 수가 있느냐』고 따졌다.은행마감시간인 하오3시까지 3분밖에 남지 않았고 루블로 바꾸지 못하면 다음스케줄이 차질을 빚을 참이었다.취재진의 거센 항의에 그들은 물러났다.그러나 이제는 은행측이 『시간이 다됐다』며 환전을 거부했다.시간은 아직 1분가량 남아있었다.가로 20㎝ 세로 10㎝되는 유리문 창구안쪽 커튼이 내려졌고 무장경찰은 우리를 강제로 밀어냈다.그 순간 환전을 「독차지했던」 70대노인은 『수고했다』며 경찰에 5만루블짜리 지폐를 쥐어주는 것이 목격됐다. ○대규모 기업집단이 소유 이곳에서 만난 한 주민은 『루블가격의 폭락·폭등이 계속되면서 환차액을 노리는 사람들이 매일 같이 은행창구 앞에 장사진을 이룬다』면서 『경찰과 결탁해 순서를 확보하는 환투기꾼이 득실거리고 있다』고 푸념했다.여행객들이 겪어야 하는 또다른 「어려움」은 은행측의 지연처리였다.시베리아의 대부분의 은행들은 5백달러를 루블로 바꾸는 데 창구처리시간이 30분은 족히 걸린다.위조지폐가 범람하자 불필요한 확인절차가 계속되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일단 받아든 달러를 육안으로 1차 검색하고 2차로는 위조여부를 가리는 기계에 넣어본다.3차로는 그 수를 세는데 보통 같은 돈을 4∼5차례 반복해 센다.그리고는 옆의 창구직원에게 보이며 다시 똑 같은 절차를 거친다.이후 루블을 내주는데 내줄 루블을 몇번이고 센다.기다리는 사람으로서는 고역이 아닐 수 없다. 노보시비르스크의 시베리아호텔이었다.이곳은 자체 환전소를 운영,외국인에게 서비스를 베풀고 있었다.하지만 서비스의 「대가」는 아주 비싼 값에 루블을 사야한다.당시 공식환율은 달러당 4천9백루블.그러나 이곳 호텔은 환전에는 용이했지만 1달러에 4천3백루블 밖에 주지않았다.환전하는 측이 거의 맘대로 환율을 정해 바꿔주고 있는 것이다. 크라스노야르스크의 예니세이은행도 「은행은 서비스기관」이라는 인식이 없음은 마찬가지다.아니 이곳 서민들에게는 「착취기관」이나 다름 없었다.루블이 오를 때 루블을 팔고 달러가 오르면 달러를 판다.업무개시시간도 제각각이다.게다가 은행 출입문에 써 붙인 업무시간을 보고 찾아가면 허탕치기 일쑤다.그대로 지키는 적이 없기 때문이다. 대개의 은행들을 커다란 기업집단이 소유하고 있는 것도 시베리아은행의 특징이다.세계 최대의 알루미늄공장 가운데 하나인 크라스노야르스크 알루미늄공장,튜멘주의 수르구트석유·가스주식회사등은 모두 자회사로서 자체은행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그 기능이 한정돼 있었고 초보적인 지불·환전기능만 하면서 수수료만을 챙기기에 바쁘다.주식이나 채권을 「멋대로」발행해 팔거나 종업원들에 월급을 주는 기능,환전기능등이 고작인 셈이다. ○중앙은행서 환율 조작 최근 시베리언들이 서서히 관심을 갖기시작한 금융회사는 우리의 제2금융권에 해당하는 「투자신탁회사」다.소위 피라미드식 판매기법을 동원한 「투자신탁회사」는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대도시에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이들 금융기관은 「주식」을 마구 발행,『2∼3개월후에 액면가의 2∼3배를 준다』며 고객을 유혹한다.텔레비전 광고나 지하철 내부는 이같은 금융회사들의 광고로 가득하다.주민들은 그것이 사기극인 줄 알면서도 빠른시간안에 재산증식을 꾀할 수 있다는 말에 쉽게 현혹돼 피해자가 눈덩이 처럼 늘어나고 있다.최근 러시아의 루블가치가 이상상승한 적이 있었다.보름정도 계속된 루블상승 때문에 주민들은 수수료를 감수하고 다시 소유하고 있던 달러를 팔고 루블확보에 나섰다.이때 러시아 두마(의회)의 한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수출도 안되는데 루블가치가 왜 오르고 있느냐』며 조사단을 구성하자고 제의했는데 이 때부터 루블은 다시 내려가기 시작했다.이와 관련,이르쿠츠크국립대학의 바실리 이바센코교수는 『중앙은행이 환율을 조작하는 인상이 많다』면서 『이는 러시아 시장경제 정착에 큰 장애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르쿠츠크시에서의 일이다.취재진은 역시 「고액」이 들어가는 국내선 표를 사려 루블을 바꾸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시내 3∼4곳의 은행들은 상오11시가 넘어도 좀처럼 문을 열지 않았다.다운타운가 한 마가진(상점)건물에 세든 은행을 찾았다.하지만 그곳은 『루블이 없어 2백달러만 바꿔주겠다』고 해 취재진은 또 다른 은행을 찾아 헤매야 했다.취재진은 환전에 2시간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생각해 「삐끼」(개인환전상)를 찾았고 급기야는 그들에게 「환전사기」도 당했다.은행환율보다 높게 루블을 준다며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손님들을 유혹한 뒤 달러를 세는 척하며 몇장을옷자락에 넣는 수법에 당한 것이다.
  • 고비용 구조의 극복(굉돌)

    수출 1천억달러,1인당 GNP 1만달러를 달성한 우리경제는 이제 수출 2천억달러,GNP 2만달러의 목표를 향해서 새로운 장정의 길에 올라서게 되었다.1천억달러의 수출,1만달러의 GNP를 달성하기까지 우리가 걸어왔던 어려운 가시밭길은 산업화 35년의 역사가 잘 말해주고 있다.그러나 수출이나 소득을 다시 두배로 늘리는데에는 지난날보다도 더 고통스러운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첫째로는 우리경제의 개방화확대와 WTO체제하에서 국제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선진국의 견제와 후발개도국의 추월압력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점.둘째,범세계적인 환경보호운동이 더욱 거세어질 것이라는 점.셋째,국내의 생산요소공급 특히 노동공급의 제약이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 등이다. 문제를 극도로 단순화시킬때 수출이나 소득을 두배로 늘리기 위해서는 모든 생산시설과 노동공급등을 두배로 늘리거나 아니면 모든 생산제품이나 서비스의 값을 두배로 높여 받아야만 가능해지는 일이다.그러나 고비용 저효율의 산성체질로 굳어진 우리경제의 구조적 약점을 그대로 두고서는 될일이 아니다. 즉 고지가,고임금,고금리,고물류비 및 고율의 준조세성 간접비로 대표되는 5대 고비용요인과 생산현장에서 볼 수 있는 저밀도 노동력과 저난도 기술력,저함량의 생산성,저감도의 지식정보력 그리고 저출력의 경제사회운영시스템으로 대표되는 5대 저효율요인의 개선없이는 우리 경제의 체질개선과 경쟁력강화는 대단히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5대 고비용요인과 5대 저효율요인은 마치 동전의 앞뒷면처럼 서로 표리관계로 맞물려 있기 때문에 문제의 해결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근로자 기업인 정부 등 각 경제주체가 충실한 역할분담으로 우리의 잠재력을 집중개발하고 공정한 경쟁과 효율을 바탕으로 고비용경제구조의 개혁을 추진해 간다면 제2의 경제도약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안팎으로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경제를 고출력경제구조로 바꾸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을때라고 생각한다.
  • 「12·12」·「5·18」 수사 이모저모

    ◎“최규하씨 조사불응 뾰족한 대책 없다”/“계좌추적 공표로 승부 불가피” 분석도 12·12 및 5·18 사건 특별수사본부는 16일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한 방문조사가 무산된데 이어 최전대통령이 대 국민성명까지 발표하자 마땅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최전대통령의 성명이 발표되자 검찰은 『이제 검찰과 최전대통령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게 아니냐』면서도 『별로 뾰족한 대책이 없다』며 갑갑해 하는 분위기.더욱이 이날 검찰이 최전대통령의 예금계좌를 추적하고 있는 사실마저 공표돼 검찰과 최전대통령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대두. 하지만 검찰은 끝까지 최전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이나 자금추적 사실에 대해 함구해 최전대통령의 심기를 직접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검찰 관계자들은 『강제구인이나 내사 등 주변에 압력을 아무리 가해도 최전대통령의 입을 강제로 열게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입을 모아 곤혹스런 입장을 표출. ○…이에 앞서 이날상오 최전대통령의 법률고문인 이기창 변호사는 서울지검 기자실에 들러 『검찰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것이 최전대통령의 확고한 생각』이라면서 『최전대통령의 집에 번거롭게 오시지 말라고 검찰에 당부했다』고 전언. 이변호사는 특히 최전대통령이 신군부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주장한 민주당 강창성 의원의 발언과 관련,『보안사령관을 지낸 사람이 정치인이 되더니 권총으로 최전대통령을 위협했다는 주장을 한 김광해씨처럼 사실을 확인도 않은채 멋대로 말하고 있다』고 맹렬하게 비난. ○…최전대통령의 부인 홍기여사 명의의 예금계좌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사실이 이날 하오 알려지자 특별수사본부 주변은 벌집을 쑤셔놓은 듯한 분위기.하오 1시30분쯤 기자들의 확인 요구를 받은 이종찬 본부장은 당황한 표정으로 『아는 바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이본부장은 거듭되는 요청에 『알아보겠다』고만 답변하다가 지쳤는지 1시간30여분 뒤인 하오 3시쯤 청사 밖으로 피신. 한편 12·12 당시 국무총리였던 신현확씨는 이날 상오 9시50분쯤 여유있는 모습으로 검찰에 출두하면서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중앙정보부장 서리를 겸직하려고 할 때 반대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 뒤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직행. ○…수감 2주째 단식을 계속하고 있는 전두환 전대통령은 16일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현기증 증세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낮 12시20분쯤 동생 재용씨와 함께 면회를 하고 나온 아들 재국씨는 전씨 건강에 대해 『말할 때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발음을) 정확히 알아 듣지 못할 정도로 목소리가 작아지셨다』면서 『혈압도 낮아지고 어지러움 증세도 좀 있는 것 같았다』고 설명.
  • 오늘 최씨 2차 방문조사/검찰/진술거부땐 법정증인 채택

    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15일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해 빠르면 16일 2차 방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씨가 2차 방문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하면 공판전 증인신문제도를 활용,최씨를 증인으로 법정에 불러내 조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최씨가 법원의 소환에도 응하지 않으면 구인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환 서울지검장은 이와 관련,『최전대통령이 검찰의 2차 방문조사조차 거부할 경우 현행법이 규정한 대로 참고인인 최씨를 법정증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최규하씨 「전씨돈 수수」사실일까/민주당,검찰에 최씨 고발도 추진

    ◎“제보자는 최씨 전측근” 강력 시사 12·12와 5·17에 대한 최규하전대통령의 침묵을 설명하는 정치권의 해석은 두세가지가 있다. ▲신군부측의 강압설 ▲최전대통령의 성품설 ▲신군부측의 금품제공설 등이다.이 가운데 14일 민주당에 의해 금품수수설이 공식 제기됐다. 당내 「5·6공 부정부패 진상조사위」의 위원장인 강창성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최전대통령의 거액수수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그러나 강의원이 밝힌 금품수수설의 구체적 내용은 장기욱의원이 처음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의원은 금품수수설의 제보자를 지난 11일 만나 최전대통령의 금품수수 내용을 전해 들은 사실을 시인했다.장의원은 『지난 11일 모처에서 제보자를 만나 「최전대통령이 지난 80년 강제퇴임을 전후해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으로부터 세차례에 걸쳐 1백75억원을 받았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그리고 그 시기는 79년 12·12이후 80년 5·17계엄확대,8월16일 퇴임등 주요 시점 전후로 각각 15억원,10억원,1백50억원이 전달됐다는 것이다. 제보자의 신원에 대해 장의원은 『시기가 아니다』라며 밝히기를 꺼렸으나 『당시 이같은 사실을 충분히 알 만한 자리에 있던 사람으로서 11일 만났을 때 이를 공개하는 문제로 몹시 고민하고 있었다』고 말해 당시 최전대통령의 측근중 한 사람임을 강력히 시사했다.장의원은 『구체적인 전달경로나 사용처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당시의 정황으로 미루어 신군부측이 최전대통령 내각의 핵심 관료나 그의 측근들에게도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짙다』고 말했다.장의원은 이어 『구체적인 금품수수 내용을 공개할 것을 제보자에게 설득하고 있으며 곧 그를 만날 계획』이라며 『끝내 그가 입을 열지 않을 때는 오는 19일 당내 회의를 통해 법률적 검토를 거쳐 검찰에 최전대통령을 고발하는 방안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전대통령의 금품수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곧 그가 신군부의 집권을 방조했다는 사실을 뜻하는 것으로 민주당은 해석한다.이런 맥락에서 민주당은 최전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강제구인해 조사할 것을 검찰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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