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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직 변경’ 구대성·심재학…누가 누가 더 잘할까

    마무리 전문에서 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구대성(30 한화)과 올 시즌 타자에서 투수로 탈바꿈한 심재학(27 LG)이 26일 잠실벌에서 나란히 첫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돼 프로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좌완끼리의 대결이라는 점도 흥미거리로 꼽힌다.이 때문에 좌타자들이 곤욕을 치를 전망이며 대규모의 라인업 변경도 예상된다.게다가 한화와 LG가 이번 3연전에서 자칫 연패를 당할 경우 치명타를 입게 돼 첫 머리인 26일 경기의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25일 현재 매직리그 2위 LG와 3위 한화는 7.5게임차. 구대성은 구원전문 투수 가운데 간판격으로 96년 투수로는 처음으로 4관왕(다승 승률 방어율 구원)을 휩쓸었고 심재학(27)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팀 타선에서 4번을 치며 ‘대포 명성’을 떨쳤다.그러나 구대성은 선발진 붕괴로,심재학은 투수기근 탓에 변신을 모색할 수밖에 없었던 것. 구대성(1승4패9세이브)은 지난 21일 삼성전에서 기대와 우려 속에 3년만에선발 등판했다.그는 예상을 뒤엎고 9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아웃카운트 한개를 늘리지 못해 통한의 패배를 안았다.하지만 그의 기량을 한껏과시한 한판이었다는 평가다.구대성은 빠른 직구가 여전히 살아 있고 컨트롤도 좋아 팀의 기대에 정도는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한편 구대성은선발진이 회복되면 마무리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심재학은 현재 3승째(2패)를 거둬 일단 변신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변신하기 전에 가장 우려했던 경기 운영능력이 경기를 치르면서 차차 좋아졌고변화구의 제구력도 크게 향상돼 상대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 힘들어졌다. 송한수기자 onekor@
  • 정부기구 직제안 별 토론없이 통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별다른당부를 하지 않았다.워낙 처리해야 할 안건이 많았기 때문이다.특히 대통령령인 정부기구 직제안이 관심의 초점이었으나 각 부처간 사전 협의가 이뤄진데다 충분히 논의를 거친 뒤여서 토론없이 통과됐다. 이날 국무회의는 최근 개각설이 나돈 탓인지 차분한 속에서 진행됐다는 게박지원(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의 전언이다.국무위원들은 개각설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듯 했으나 드러내놓고 내색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안건외에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의 농협·임협·인삼협·축협 통합방안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김장관은 “타협안에 대해 그동안 축협이 반발했으나 어제 농·축협중앙회로 표시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하면서 조건부 동의의사를 표시해왔다”며 “앞으로 농협과 축협이 하나의 중앙회 이름으로 협의할 것이므로 무난히 타결될 것으로 본다”고 보고했다.이어 고건(高建)서울시장이 지하철 파업후 노조원 면직조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끝으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정부기구 직제안이 통과된 데 따른 지시사항을 국무위원들에게 하달했다.김총리는 “일부에서 불만스러운 점도 있을 것이고,공무원들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개혁차원에서 소속 공무원들을 다독여줄 것”을 주문했다.또 인사를 빨리해서 공무원 사회를 안정시키고 공무원들이 개혁의 주체로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 대통령령안▲증권거래법시행령개정안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법시행령개정안 ▲해외이주법시행령개정안 ▲도로교통법시행령개정안 ▲직업안정법시행령개정안 ▲항만운송사업법시행령개정안■ 일반안건▲1999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사법개혁추진위원회 운영경비,제주도 국제자유도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비) ▲러시아와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관한 협정안 ▲나홋카 자유경제구역에서의 한국·러시아 공업단지 설립을 위한 협정안 ▲영예수여(퇴직군인 및 군무원)■ 즉석 안건▲정부 조직·직제 개편과 관련한 48개 안양승현기자 yangbak@
  • 러 나홋카공단 49년간 임차/金대통령 防러때 서명예정

    ?陞とつ? 이타르 타스 연합?? 러시아와 한국의 합작공업단지가 건설될 러시아 나홋카자유경제구역 내 부지가 향후 49년동안 한국측에 임차될 가능성이있다고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17일 말했다. 양국 정부 실무자들은 이런 구상과 관련한 협정 초안을 검토중이며,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이달 말께 협정에 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이 협정에 따르면 러시아·한국 합작공단은 2단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며,1단계는 한국토지공사가 6년간 총 20㏊에 내부 하부구조 시설물을 설치하고2단계는 5년 후 착수하는 것으로 돼 있다. 나홋카자유경제구역은 러시아·한국 합작공단에 총 500㏊의 토지를 할당할수 있다. 러시아측은 공단의 외부 하부구조를 건설하도록 돼 있다.나홋카자유경제구역 행정위원회는 이미 1단계 공사에 필요한 사전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파나시예프 러대사 강연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18일 외교 안보연구원 주최로열린 세미나에 참석,“러시아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러시아의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 아파나시예프 대사는 ‘동북아 정세와 한·러관계’ 세미나에서 “북한의고립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러시아는 남북 통일에 놓인 장애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특히 대북 포괄적 접근과 관련, “시한(dead line)을 두지않고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한반도정책을 ▲한반도의 안정유지 ▲군사적 긴장완화와 냉전구조 해체 ▲한반도 비핵지대화 ▲남북대화 활성화 기여 ▲한반도 정치·경제 이해 확보 등 5가지로 설명했다. 이달 27일로 예정된 김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과 관련,“양국은 지리적근접성과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갖고 있어 보다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아파나시예프대사는 4자회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일본과 중국 등 주변 국가들의 이해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6자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는 최근 북·러 신조약 체결과 관련,“정상적 관계 복원을 위한 과정일뿐 결코 동맹관계로의 회귀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러시아는 아시아지역의 여러 문제에 건설적인 기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아파나시예프대사는 동북아 주변국들과의 경제협력 관계를 강조하면서 “한국과 일본,중국 등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경제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설] 터무니없는 ‘대국민 성명’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이 17일 수유리 4·19국립묘지를 방문한 뒤 느닷없이 ‘대국민 성명’을 발표해서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그는 대통령 재임시에도 ‘깜짝 쇼’를 연발해서 국민들을 놀라게 했었던지라 이번 성명도또 하나의 깜짝쇼쯤으로 보고 지나칠 수도 있다.그러나 김씨의 성명은 대통령직 퇴임 뒤 처음 내놓는 공식 성명인데다 올해 초부터 벼르고 별러왔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너무나 비논리적이고 자가당착(自家撞着)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김영삼씨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독재의 상징 인물인 박정희(朴正熙)씨를 찬양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국민들은 김대통령이 박정희씨를 무조건 ‘찬양’하는 게 아니라,민주주의를 후퇴시킨 것은 그것대로 지적하면서 경제적 근대화 부분을 평가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김씨 자신도 92년 대선 당시 박 전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서 기념관 건립을 약속하고 서명까지 했었다는 박근혜(朴槿惠)씨의 지적은 접어두기로 하자. 김씨는 김대통령을 ‘독재자’로규정하고 4·19국립묘지에서도 “지금의 정치·경제·사회상황이 4·19 때와 똑같다”고 했다.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정치지도자의 이같은 상황인식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김씨는 “부익부 빈익빈,정경유착의 왜곡된 경제구조와 오늘의 경제위기도박정권의 잘못된 경제정책에 기인한 바 크다”고 지적했다.백번 옳은 말이다.그렇다면 대통령 재직시에는 그같은 사실을 몰랐다가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렇다는 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불러온 최고·최종 책임자인 그는 박정희씨의 원죄(原罪)를 따지기에 앞서 국민에게진심으로 사과를 했어야 옳다. 김씨는 또 “현정권의 박정권에 대한 미화는 기본적으로 지역정치를 바탕으로 하는 현정권의 사고에서 비롯된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김씨가 민정·민주·공화 3당합당을 통한 ‘반호남 연합’전술로 정권을 잡았던것은 재론하지 않겠다.그러나 부산·경남지역을 누비고 다니며 지역감정을노골적으로 부추기고 내년 총선에서 그 지역 공천의 지분권을 내비치다가 국민의 비판을 받은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옳은가.김씨가 느닷없이 성명을 발표한 것을 두고 김대통령에 대한 공격 뿐 아니라 영남지역을 누비고 다니는전두환(全斗煥)씨의 행보를 아울러 견제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영삼씨는 지역감정에 기대어 정치를 재개하려는 헛된 꿈을 버리기 바란다.그와 같은 일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김씨 자신의 말대로 ‘시계를 거꾸로돌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 LA타임스지 ‘양국 경제대처 상황 비교’기고문

    - “日 빈둥거릴때 한국경제 급속 회복” 미국의 유력지 LA 타임스지가 16일자에 ‘경제적 비상상황에 대처하고 있는 두나라 이야기’ 제하의,프랭크 기브니 포모나대학 교수의 기고문을 실었다.우리와 일본에 관한 글이다.이 기고문은 우리가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인을 색다르게 분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요지는 ‘한국의 위기극복은 프로그램이 있었고,구(舊)체제와 인연이 없는‘아웃사이더’ 지도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총체적 구조조정을 실행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즉 오부치 일본총리가 궁극적으로 체제 안의 ‘정당원’이었던 반면,김대통령은 30년 이상 ‘거물 아웃사이더’였다는 점이 두나라의 위기극복 과정에 차이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기고문은 먼저 우리와 일본이 전후(戰後)에 경제적 기적을 이룰 수 있었던이유로 고성장 정책과 집중적인 투자정책을 꼽았다.기브니교수는 그러나 “제아무리 최선의 정책이라도 결국은 하향곡선을 보이게 되는데 한국과 일본은 이같은 경고를 무시했다”고 위기의 원인을 여기서 찾았다.그런데 한국이 빈둥거리는 일본과 달리 2년도 지나지 않아 빠른 회복세로돌아선 이유는 뭘까.기브니교수는 한국의 올 3% GNP성장 등 각종 통계수치뒤에는 부실 재벌계열사 매각과 공기업 민영화,부실은행 퇴출 등 경제적 노력이 뒤따랐음을 지적했다.다시 말해 한국은 세계화된 경제의 경쟁력있는 멤버로 매일 빵을 벌어들여야 하지만,일본은 10조달러의 저축액으로 몇년 동안은 온실경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절박감의 차이에서 속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인사이더’인 오부치총리는 권력의 핵심을 조심스럽게 헤쳐나오면서경제구조조정이 피라미드로 형성된 정당에 재앙이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멈칫거렸지만 김대통령은 자유로웠다는 점을 들었다. 기브니교수는 노조와 재벌의 저항,그리고 다루기 어려운 국회때문에 개혁추진이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리 양승현기자 yangbak@
  • 박찬호‘魔의 6회’통곡…4승 또 실패

    박찬호(26·LA 다저스)가 또다시 4승 사냥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16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8번째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7안타로 5실점,패전의 멍에를 썼다.이로써 박찬호는 방어율이 4.91에서 5.32로 떨어지며 올 3승3패를 기록했다. 1회말 불안에서 벗어나 5회까지 삼진 8개(3사사구) 3안타로 호투하던 박찬호는 6회 들어 갑자기 제구력을 잃은 채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4안타를 한꺼번에 두들겨맞아 패전의 빌미가 됐다. 박찬호가 6회말 대타 JD 드루의 2루타로 4-4 동점을 내준 뒤 1사 2루에서마운드를 넘겨받은 제이미 아놀드는 첫 타자인 대타 숀 던스턴에게 역전 안타를 허용했다.다저스는 5-8로 무릎을 꿇었다. 박찬호는 오는 22일 오전 11시10분 홈에서 세인트루이스전을 갖는다.
  • [사설] 벤처기업을 키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3일 회장단회의를 갖고 회원사들이 200억원을 출자,올 하반기중 벤처캐피털회사를 설립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도됐다.모험자본으로 풀이되는 벤처캐피털은 첨단기술의 개발과 상품화를 추진하는 벤처기업을 돕는 자금으로 전경련의 이번 결정은 미래성장산업 지원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지향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겠다.전경련 자금이 지원하는 벤처기업은 회원사인 대기업 종합상사 등을 통한 제품판로 개척이 비교적 쉽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기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강조됐고 정부도 지원을 다짐하고 있지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공급의 뒷받침이 약해서 창업이나 개발기술 실용화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때문에 새로 개발된 기술이빛을 보지 못하는 사례가 적잖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벤처기업이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어렵게 개발한 소프트웨어 등 정보화산업기술이 불법복제에 의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큰 문제다.공공기관조차 경비절감 등을 이유로 복제품을 사용하는 일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만큼정부는 불법복제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처벌을 통해 벤처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가꿔 나가야 할 것이다.미국이 철저한 지적재산권 보호로 벤처기업 창업의욕을 확산시키고 장기적인 경제호황을 누리는 사실을 귀감으로삼도록 강조한다. 벤처기업은 세계적으로 전자·컴퓨터 등 정보산업과 유전자·생명공학같이21세기를 이끌 첨단지식 및 기술집약적인 분야에 많이 진출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따라서 이들 기업의 활동과 기술개발능력은 앞으로 국가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특히 이들 기업은 전문가 중심의 소수인력으로 운영되고 시장 수요(需要)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품목을 다양화할 수 있는 등 대기업이 갖지 못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때문에 벤처기업 창업은 신규고용 창출과 함께 경제력 집중의 폐해가 큰 재벌중심 경제구조를 개선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전경련의 벤처캐피털회사설립을 계기로 정부는 국내 벤처기업 창업이 보다활발해지게끔 세제·금융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촉구한다.창업지원자금을 모금하는 개인투자조합에 대해서도 출자금의 소득공제기간과한도금액을 크게 늘려 주는 등 벤처기업 육성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수단을동원하기를 당부한다.
  • 박찬호 연승 브레이크…홈런 맞아 4승실패

    박찬호(LA 다저스)가 홈런 3발을 맞고 4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박찬호는 1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7번째 선발 등판,7이닝동안 삼진 6개를 낚았으나 홈런 3개를 포함해 5안타 3볼넷 4실점했다.박찬호는 7회까지 투구수가 112개에 달해4-4로 맞서던 8회 페드로 보본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3승2패 방어율 4.91.다저스는 4-6으로 졌다. 박찬호는 이날 1회 3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고질적인 초반 제구력 난조와고비에서 홈런 3발을 맞는 ‘홈런 악몽’이 겹쳐 승수 추가가 유력하던 내셔널리그 최약체 말린스전을 놓쳤다.1회초 2사 뒤 볼넷 3개를 잇따라 내주며맞은 만루 위기에서 데이브 버그를 삼진으로 요리해 위기를 넘긴 박찬호는 5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시즌 4승을 낚는 듯 했다.다저스도 1회 에릭캐로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고 3회 데본 화이트가 좌월 3루타로 2점,5회 화이트가 다시 2루타로 1점을 각각 보태 4-0으로 달아났다.그러나박찬호는 6회들어‘홈런 악령’에 다시 시달렸다.클리프 플로이드에게 2점포를 맞아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어 7회 선두타자 토드 던우디에게 1점 홈런,1사에서 대타 프레스턴 윌슨에게 뜻밖의 초구 홈런을 허용,결국 4-4동점을 내줬다. 박찬호는 오는 16일 오전 9시 10분 ‘1이닝 2만루홈런’ 등 최악의 수모를당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다시 등판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박찬호 4승 보인다…10일 플로리다전 등판

    ‘코리아 특급’박찬호(LA 다저스)가 10일 새벽 5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벌어질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번 플로리다전은 박찬호가 시즌 4승과 3연승을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박찬호는 지난 4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 이후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데다 플로리다가 최근 투타에서 총체적 난국에 빠졌기 때문. 플로리다는 97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팀.그러나 이후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빠져 나가면서 최근 8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이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바닥권(6승22패)에 머물러 있다.주전선수 가운데 3할타자는 현재 한명도 없고팀 방어율도 4.73으로 나빠 분위기마저 침체돼 있다.게다가 박찬호와 선발맞대결이 예상되는 헤수스 산체스는 6경기에서 4패,방어율 6.49로 극히 부진해 박찬호의 낙승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4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서 쾌투했던 박찬호는 제구력이 뒷받침된빠른 직구와 낙차 큰 변화구가 예전의 위력을 완전히 되찾았고 9연속 원정경기 이후 홈에서 꿀맛 휴식을 취해온 터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美·日 정상회담 무얼 남겼나

    3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의 초점은 경제문제였던 만큼 단순 손익계산을 따지면 일본의 적자(赤字)다. 미국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일본에 요구해온 경제개혁 조치에 조금이나마양보를 얻어내 체면은 세웠다. 정상회담 전부터 선진7개국(G7)회의와 미·일 재무장관회담 등을 통해 세계경제에서의 일본역할을 강조한 미국의 압박작전이 주효한 듯 하다. 양국은 먼저 일본 경제구조에 대해 ▲규제완화 ▲자유로운 경쟁 ▲투자확대 등 3개 사항의 합의를 봤다. 먼저 규제완화 부문에서 양국 정상은 일본에 10분야 66개항,미국에 5분야 30개 항목이 부과된 공동보고서를 확인했다. 미국의 최대관심은 세계2위 규모의 일본 통신시장 개방이다. 단가가 높아 미국 통신업체 등의 원성이 잦았던 일본전신전화(NTT)의 접속료를 추가로 내리는 데 일본측이 합의했다. 올해에는 지난 2년간의 인하율 10%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유통완화에선 일본 자치단체의 대형점포 진출규제권을 멋대로 행사하지 못하도록 일본정부가 감시토록 했다. 자유경쟁 부문의 경우 ‘미일독점금지협정’체결을 통해 어떤 기업이 독점금지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을 경우 해당국 당국에 통보,조사를 의뢰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 부문에선 일본은 외국자본의 원활한 직접투자를 위해 회계제도를 국제수준으로 개정하는 외에 경영부진 기업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도산법 개정도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일부 진전을 보기는 했지만 철강 등 민감한 통상마찰에 대해서는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일본의 철강수출이 아시아 경제위기 이전수준을 넘어설경우 수입억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정상회담 직후의 회견에서상대국에게 보복관세 등의 조치를 암시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본은 21세기 확고한 미일동맹관계를 다짐받고 미국에줄 ‘선물보따리’를 풀었으나 그 내용물이 미국을 흡족하게 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박찬호 “오늘같이 기쁜날”…몬트리올 꺾어 시즌3승

    ‘코리아특급’박찬호(LA다저스)가 어린이 날을 맞아 시즌 3승째의 ‘축하선물’을 보내왔다. 박찬호는 4일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동안 5안타 3사사구(2볼넷 1데드볼)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으로 7-0 완승을 이끌었다.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15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투수가 됐고7경기에서 2패만을 기록한 몬트리올팀과 연패를 이어가던 돔구장·인조잔디에 대한 징크스를 완전히 벗었다.게다가 데이비 존슨 다저스감독에게 통산 1,000승(738패)까지 선사,기쁨을 더했다. 이날 박찬호의 투구내용은 완벽에 가까웠다.바깥쪽 빠른 직구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 제구력이 뒷받침된 예리한 변화구를 승부구로 올 시즌 가장안정된 모습을 보여 초반 불안을 말끔히 씻었다.또 6회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후속타자를 3연속 삼진으로 낚는 등 올 시즌 가장 많은 8개의 삼진을잡았다.메이저리그 첫 완봉승까지 기대됐던 박찬호는 오른손 중지의 피부가벗겨지는 바람에 4-0으로 앞선 8회초 타석때 데이브 한센으로 교체됐다.박찬호는 3승2패를 기록하며 방어율을 6.15에서 4.86으로 끌어내렸다. 게리 셰필드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뒤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1회삼자범퇴,2회 볼넷 1개만을 내주며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3∼5회 매회 한차례 장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삼진 등으로 요리,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 타선도 4회 헌들리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보태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승부처는 6회.박찬호는 비드로에게 선두타자 첫 안타(2루타)를 허용한 뒤화이트에게 데드볼로 무사 1·2루의 최대 위기에 몰렸다.그러나 박찬호는 낙차 큰 변화구를 승부구로 상대 간판타자인 4번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풀머,바레트 등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고비를 넘긴 것. 다저스는 7회 셰필드의 쐐기타로 4-0으로 달아난 뒤 마무리 앨런 밀스가 무실점으로 막고 3점을 더 뽑아 완승했다.한편 박찬호는 오는 10일 새벽 5시5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시즌 4승과 3연승에 도전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2승 投打원맨쇼…박찬호 살아났다

    ‘코리아특급’박찬호(LA다저스)가 살아났다. 최근 최악의 투구내용으로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던 박찬호는 29일 카운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올 시즌 5번째 선발등판,6과 3분의 2이닝 동안 8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점으로 틀어막아 예전의 구위를 선보였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즌 2승째(2패)를 챙기며 방어율을 6.15로 낮춰 시즌 20승을 향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이날 박찬호는 초반 흔들리기는 했지만 3회부터 몸쪽 빠른 직구와 변화구가제구력이 뒷받침되면서 구위를 완전 회복,지난 24일 세인트루이스전의 충격에서 벗어났다.특히 박찬호는 6회 2타점 역전 2루타까지 터뜨려 공수에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다저스의 6회초 공격.1-2로 뒤지던 2사2루에서 상대 선발 스티브 우다드는 8번 토드 헌들리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냈다.후속타자인박찬호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겠다는 계산이었다.다저스 코칭스태프는 박찬호가 빼어난 피칭을 보이고 있어 성급하게 대타를 기용할 수도 없는 상황. 박찬호는 우다드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2타점 역전 2루타를 뿜어냈고 3-2로 뒤집힌 점수는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박찬호는 초반 심적 부담감으로 고전했다.밀워키 타자들은 박찬호의 빠른직구를 노리고 나섰고 박찬호는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기위해 직구를뿌렸으나 가운데로 쏠려 1·2회 4안타를 얻어맞고 2실점,우려를 낳았다.그러나 박찬호는 다저스가 1점을 만회한 3회부터 정상의 구위를 되찾았다.강속구가 좌우 구석구석을 찔렀고 변화구 각도도 예리해지면서 5회 이후에는 단 1안타로 밀워키 타선을 잠재웠다. 박찬호는 7회 선두 타자 비냐에게 볼넷,비냐의 2루 도루때 포수 헌들리의악송구로 내준 2사 1·3루의 위기에서 오난 마사오카에게 마운드를 넘겨고마사오카-앤런 밀스-제프 쇼가 무실점으로 이어 던져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박찬호는 다음달 4일 오전 8시5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시즌 3승에 도전한다.
  • 박찬호 오늘 명예회복 나선다…밀워키 상대 2승 재도전

    ‘자신과의 싸움’-.박찬호(LA 다저스)가 ‘코리아특급’의 명예 회복을 다짐하며 시즌 5번째 마운드에 선다. 박찬호는 29일 오전 8시5분 벌어지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날 밀워키전은 자칫 박찬호의 올 한 해를 좌우할 더없이 중요한 경기.팬들의 관심도 그 어느때보다 높다.지난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만루홈런 2개를 포함해 11실점,최악의 투구내용을 보였던 박찬호는 이번 경기에서 또다시 참패할 경우 회복하기 힘든 추락의 길로 들어설 공산마저 있다. 반면 설령 패하더라도 특유의 깔끔한 투구로 정상의 기량을 되찾는다면 당초 목표인 올 20승 가도에 청신호를 다시 밝히게 된다. 박찬호의 이날 경기는 상대 선발 투수나 강타자들과의 대결 보다 ‘자신과의 싸움’을 벌여야 한다.오랜 숙제인 제구력 난조와 심적 충격을 딛고 정상의 컨디션을 회복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박찬호는 악몽같은 카디널스전 이후 찰리 허프 투수코치의 전담 지도를 받으며 문제 해결에 힘을 쏟은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라있는 중위권 팀.박찬호는 지난해 밀워키와의 3차례 경기에서 1승(방어율 4.58)을 기록,시즌 2승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그러나 박찬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스티브 우다드(24)는 2승1패,방어율 3.30으로 최근 상승세의 녹록치 않은 상대여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4자회담 5차회의 폐막

    ?誰┳瑠? 오일만특파원??24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린 남북한,미국,중국간 4자회담 5차회의가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27일 폐막됐다. 4국은 이날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어 긴장완화·평화체제구축 등 양 분과위의 보고서를 접수한 뒤 “4국은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는 발표문을 채택했다. 한국측 박건우(朴健雨)수석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양 분과위에서 명시적인 의제선정을 하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실질적이고 심도있는 토의가 이뤄졌다”며 “6차회의는 오는 7월말∼8월초쯤에 개최하기로 4국간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oilman@
  • 부산 동래구-연제구 세무서 붙잡기 경쟁

    세무서 이전 여부를 놓고 두 기초의회가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위치한 동래세무서는 현 건물이 비좁고 낡아 오는 11월쯤 연제구 거제1동 옛 해운대세무서 자리로 옮길 계획을 세웠다. 이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이 일대 주민들과 동래구의회는 세무서가 연제구로 옮겨가면 주변상권 위축은 물론 대형백화점 대규모 아파트 등이 밀집돼 있는 동래지역 납세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이에 따라 주민과 의회는 이달초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반대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본격적인 저지운동에 나섰다. 이에 맞서 연제구의회도 지난 23일 임시회에서 지역주민과 민원인의 편익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연제구로 동래세무서가 이전돼야 한다는 내용의 이전건의결의문을 채택하고 주민 서명운동을 계획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연제구의회와 주민들은 연제구에 부산시청을 비롯한 많은 관공서들이 밀집돼있고 현재의 동래세무서보다 옛 해운대세무서 건물이 주차시설,교통 등 여러면에서 훨씬 편리하다고 주장한다. 한편옛 해운대세무서 건물은 장기간 비어 우범지역으로 전락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관계당국에 여러차례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었다.해운대세무서는 지난해 4월 해운대구 좌동에 청사를 신축해 옮겼다.
  • 4자회담 분과委 결산

    제네바 오일만특파원 26일 4자회담 5차회의 분과위는 예상대로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긴장완화·평화체제구축 양 분과위는 의제선정을 놓고 막판까지 논란을 벌였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이에따라 27일 열리는 전체회의 결과는 합의문 채택 대신 서로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서술한 ‘구두보고’로 가닥을 잡았다. 긴장완화 분과위에서는 막판까지 의제선정을 놓고 진통을 벌였으나 별 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주한미군 철수를 의제로 고집하는 북한과 ‘선(先)긴장완화’를 주장하는 한미간에 팽팽한 평행선 대립이 계속됐다. 하지만 한미양국은 ‘금강산 핫라인 설치’라는 새로운 제의를 내놔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북한으로서 우리의 제의를 신중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을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한미는 기존의 군사 당국자간의 핫라인 설치를 좀더 구체화,‘국방부장관-인민무력부장’으로 범위를 설정했다.이와 별도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에 공동 일직 장교 사이의 ‘전화선 복원’도 제의했다. 평화체제구축 분과위는 평화협정 체결의 당사자 선정과 협정내용 토의 문제를 놓고 팽팽히 맞섰다.북한은 “정전협정을 맺은 북미가 평화협정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미는 “한반도의 역사적 현실과 현재의 상황,법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한국을 빼고 어떻게 평화협정이 가능하냐”고맞서 지루한 ‘입씨름’이 계속됐다. 한미는 “결론없는 논쟁을 하기보다국제적 평화협정의 공통된 내용을 논의하면서 협정 당사자 문제를 병행하자”고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다. 4국은 26일 처음으로 조찬을 겸한 4자 수석대표회의를 열어 ‘막후 협상’을 벌였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양 분과위에서 드러난 쟁점을 토의하고이견을 좁히는 작업을 벌였다”면서 “27일 전체회의 도중 수석대표회의를다시 열어 합의도출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oilman@
  • 박찬호 제구력 난조 고질…카디널스전 ‘치욕’원인분석

    박찬호(LA 다저스)의 시즌 20승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박찬호는 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2와 3분의 2이닝동안 만루홈런 2개 등 홈런 3개를 포함,8안타(4사사구)를 얻어 맞고 11실점하는 최악의 투구내용을 보였다.특히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한이닝에서 한 타자에게 만루홈런 2개를 허용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박찬호의 난조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과성의 나쁜 결과일 뿐”이라고 말하면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자칫 박찬호가 자신감마저 잃을 경우‘코리아특급’의 위상과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팀에 치명타를 안기는것은 물론 95신인왕에 오른 이후 방출이 거듭되고 있는 노모 히데오의 전철을 밟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박찬호 부진의 최대 요인은 고질인 제구력 난조.해마다 지적돼 왔으면서도풀지 못한 숙제다.직구 스피드와 변화구의 위력은 여전하지만 코너웍이 제대로 구사되지 않아 볼넷을 남발하고 볼넷을 피하려다 볼이 가운데로 쏠리면서 홈런을 얻어맞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는 것.그동안 박찬호의 불같은 강속구에 농락당한 메이저리거들은 3년째를 맞아 눈에 익은 직구를 집중 공략,이날까지 만루포 3개 등 홈런만 6개를 뽑아내며 ‘홈런 공장’의 오명을 안겼다. 또 하나는 심리적 부담감을 벗는 것.풀타임 메이저리거 첫 해인 97년 14승,지난해 15승 고지를 밟은 박찬호는 고국팬들의 염원속에 올해 보다 나은 성적을 내야한다는 의지가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팀 타선을 믿지 못하고완벽한 투구로 혼자 승리를 따내려다 보니 마운드에서 좀처럼 여유를 찾아볼 수 없다.일각에서는 정신적 해이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지난해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이 면제된데다 비버리힐스에 대저택을 구입하는 등 메이저리그 생활에 안정을 줄 것으로 기대했던 요인들이 오히려 정신적 해이를 낳았다는 견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박찬호에게 틀림없이약이 될 것이라며 오는 2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이를 입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4者회담 핵심문제는 평행선

    제네바 오일만 특파원 4자회담 개막식에 이어 25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 분과위원회가 열렸다.처음으로 실질적 토의에 착수한 만큼기대감도 높았지만 ‘분단의 벽’은 쉽사리 허물어지지 않았다. ●긴장완화분과위는 예상대로 주한미군 철수문제를 의제로 명시하자는 북한주장을 놓고 ‘평행선 대립’이 계속됐다.한·미 양국은 “실천 가능한 쉬운 문제부터 논의하자”며 ▲남북 군사당국간의 직통전화 설치 ▲군사훈련의통보 및 군사훈련 참관 허용 ▲군인사 상호 교류 등의 의제 선정을 제의했다. 북한측은 “주한미군을 철수시켜 한반도 긴장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맞서 이견 해소에 실패했다. 평화체제구축분과위도 난항을 겪었다.평화협정 체결의 주체 선정을 고집한북한에 대해 한·미는 “외국 사례를 검토하면서 평화협정 내용을 토의하자”고 주장,결론을 내지 못했다. ●24일 4자회담 전체회의는 의장국인 미국의 찰스 카트먼 대표의 사회로 각국 대표들의 기조연설과 의제에 대한 각국의 의견교환 순으로 이어졌다. 초반부터 시각 차이가 커 난항을 거듭했지만 구체적 사안은 분과위원회로넘기자고 합의,일단 ‘한고비’를 넘겼다.4국 대표들은 또 분과위원회와 별도로 수석대표회담을 수시로 소집해 합의가능성을 높이도록 했다. 박건우(朴健雨)한국측 수석대표는 “50년 묵은 과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야 하는 만큼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군사핫라인 설치 등 3개 항을 제의. 반면 북한 김계관(金桂寬)대표는 주한미군 철수와 평화협정 선행을 주장했다.중국의 첸융넨(錢永年)대표는 “인내심을 갖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자”며 ‘실질적 접근’을 요구하는 한·미 입장을 지지했다. ●회담장소 제공국인 스위스의 적극적인 ‘중재’도 눈길을 끌었다.크리스티앙 뒤낭 대사는 “한반도의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해 유럽안보협력(OSCE)의진행방식을 원용할 필요가 있다”며 “4국이 원한다면 스위스 군대를 방문해 OSCE 검증 대표단의 상호 검증 절차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의했다. 스위스측은 ‘판문점 인도적 회랑’설치 방안도 제시한 바 있다.
  • 박찬호 오늘 2승 사냥…”승리권선 이상무”

    ‘코리아 특급’ 박찬호(LA 다저스)가 24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홈런왕’마크 맥콰이어가 소속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세인트루이스의 맥과이어는 지난 21일 왼쪽다리에 부상을 입어 출장이 어렵고 부담스런 좌타라인의 레이 랭포드(98년 홈런31개)와 4번타자 에릭 데이비스(98년 28홈런 98타점)도 결장할 듯.유난히 왼손타자에 약한 박찬호로서는다행스런 일이다.박찬호 올해 3경기서 좌타자에게 14안타 2홈런 3볼넷 탈삼진 3개로 4할1푼2리인데 반해 우타자에겐 피안타율 1할2푼5리(4안타 1홈런 3볼넷 13탈삼진). 박찬호의 선발 맞수는 26세 동갑내기 신예 호세 히메네스이다.도미니카 출신으로 올해 1승을 거두었다.방어율 2.51을 마크하고 있는 그는 싱커와 슬라이더가 주무기로 직구는 박찬호보다 평균속도가 뒤지는 145㎞.지난해 마이너리그 더블A팀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적이 있다.주전 매트 모리스가 팔꿈치수술을 받는 바람에 승격되는 행운을 얻었다. 박찬호가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는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JD 드루.역시 좌타자로 작년 9월 빅리그에 진출,14경기만 뛰고도 5개의 홈런을 쳐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찬호는 시속 158㎞를 넘나드는 강속구가 여전히 위력적이지만 문제는 컨트롤.시즌 3경기서 드러났듯 직구 제구력에 자신감이 없어 변화구에 의존,17이닝서 홈런 2개에 안타 18개를 얻어맞으며 방어율이 4.76 으로 떨어졌다.박찬호는 결전을 하루 앞두고 찰리 허프 투수코치로부터 두차례의 불펜피칭을통해 볼 컨트롤에 대한 특별훈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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