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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對中무역법 통과/ 의미·파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중국에 항구적인 정상무역관계(PNTR)지위를 부여하는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함으로써 미국과 중국 양국의 무역 관계는 말 그대로 정상적인 궤도로 올라서게 됐다. 이 법안은 6월 중순 상원 통과가 확실하다. 따라서 지금까지 매년 승인절차를 거쳐 연장받던 최혜국 대우를 영국적으로 보장받는 동시에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이 보장됐다.중국은 최근 유럽연합(EU)과의 협상을 끝으로주요 무역국들과의 개별협상을 모두 타결했기 때문에 연내 WTO 가입은 확실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대중(對中) 수출 130억 달러,수입 820억 달러로 700억 달러에 가까운 무역 적자를 기록했는데 최근 의회 보고서는 중국의 WTO 가입과시장 개방 확대가 이뤄지면 130억 달러의 수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법안 시행 이후 당장 개도국으로서 지켜오던 농·공산품에 대한 평균 보호관세 24.6%가 9.4%로 낮아져 외국상품이 중국시장에 밀려오는 것을볼 수도 있다.그러나 중국으로서는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은 상품의 외국진출 기회가 넓어졌다. 미국쪽으로만 연 47억달러 수출증가가 예상된다는 계산이다.중국쪽 자본진출이 보장되고 쿼터나 수입기준 등 비관세장벽(NTBs)이 낮아지면서 미국측도 항공산업,첨단기기,정보통신 등 분야에서 연 130억달러의 수출증대 효과를볼 수있다고 전망한다. 노동계가 연 15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반발함에도 불구하고 PNTR통과가 강력히 추진된 배경엔 거대시장이 열리면서 창출되는 일자리가 이를상쇄하고도 남는다는 예상을 근거로 한다. 그러나 무역측면 이전에 WTO가입은 중국에 국제수준의 경제구조와 기반 그리고 경제활동을 요구하면서 중국이 시장경제를 기반으로한 민주적 행정과 정책실행을 하도록 압력을 줄 것이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최대의 역점사업이자 자신의 업적으로 추진한 배경이바로 여기에 있다.13억 인구의 거대시장이 690억달러 규모의 대중국 무역적자해소에 큰 도움도 된다.중국의 인권문제는 직간접 개입에서 경제활동 패턴변화에 따라 나타날 자연스런 내적변화에 맡겨졌다. 물론 당장 나타난 인권단체등의 반발 때문에 가시적으로 중국인권을 감시할단체 구성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그러나 이 단체의 활동은 한계가 있는 것이고,큰 틀에서 보면 변화는 중국 스스로 만들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 시작됐다. 민주당 쪽에서 본다면 레임덕 현상을 겪는 클린턴은 이번 법안표결로 당내지지를 상실한 상황을 맞았다.노동계 반발을 의식한 민주당의원들이 마지막까지 반발,237대 197로 나타난 찬성표 가운데 73표만이 민주당 것이고 164표가 공화당에서 나왔기 때문이다.여당과 야당의 입지가 뒤바뀐 형국인 것이다.추문과 소송으로 얼룩진 클린턴이 임기말에 이룬 업적은 이처럼 민주당내내분의 도화선으로 작용할 소지를 남긴 것이다. 이제 중국은 클린턴 대통령과 그의 정적인 공화당의 합작(?)으로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등한 무역상대자로 등장하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 hay@. *PNTR법안 주요내용. ◆미국은 중국에 정상무역관계의 지위를 부여,중국의 대미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최혜국대우 국가들과 같은 수준으로 항구적으로 삭감한다. ◆상·하 양원 의원 9명과 대통령이 선임한 5명 등 14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이 위원회는 중국의 인권상황을 조사하고 그 내용을 의회에 연례적으로 보고한다. ◆미·중 무역협정과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 따라 중국 수출품이 미국에 급격하게 유입돼 산업에 피해를 줄 경우 이를 구제하기 위한 긴급조치를발동한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정부가 WTO의 규정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여부에 대한 연례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중국의 강제노동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 ◆미국 의회는 WTO가 중국과 대만의 가입을 승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다. ◆중국의 상거래와 노동 기준에 관한 법률의 개선을 위해 미국은 기술적 지원을 한다.
  • 김병현 쾌투·박찬호 실투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은 웃고 ‘코리아특급’ 박찬호(LA 다저스)는 울었다. 김병현은 25일 뱅크 원 볼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1과 3분의 2이닝동안 1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이로써 김병현은 2패뒤 시즌 4세이브째(2승2패)를 챙겼고 방어율은 1.93에서 1.77로 낮아졌다. 김병현은 피츠버그가 8회 2점포로 6-5까지 추격한 1사에서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케빈 영을 헛스윙으로 돌려세운 뒤 존 밴더월을 유격수플라이로 처리,이닝을 넘겼다.김병현은 9회 선두타자 팻 미어리스를 헛스윙으로 잡았으나 다음 루이스 소호에게 우전 안타로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김병현은 대타 이반 크루즈를 삼진으로 낚고 2사1루에서 2루 도루를 감행한 대주자 마이클 벤자민을 포수의 멋진 송구로 태그아웃,1점차 승리를 지켰다. 반면 박찬호는 제구력 난조로 시즌 4패째를 당했다. 박찬호는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동안 삼진 6개를 낚았지만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에 6볼넷과 2데드볼 등 무려 8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4실점,패전투수가 됐다.박찬호는 시즌4패째(4승)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4.89에서 5.01로 나빠졌다. 박찬호는 1∼3회 완벽한 투구로 승리가 유력시됐으나 4회부터 갑자기 난조를 보이며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3회까지 1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넘긴 박찬호는 3-0으로 앞선 4회 켄 그리피 주니어에게 데드볼을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2사만루까지 몰렸지만 무실점으로 넘겨 한숨돌렸다.그러나 5회 2사후 마이클 터커에게 안타,그리피 주니어에게 볼넷으로 맞은 1·2루에서 단테 비세트에게 3루선상 2타점 2루타를 허용,3-2로 쫓겼다.6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박찬호는 7회 선두 포키 리스에게 동점포를 얻어 맞고 다음 터커에게 데드볼을 허용하자 강판됐다.다저스는 불펜투수들의 부진으로 3-10으로 졌고 박찬호는 오는 31일 뉴욕 메츠전에등판,5승에 재도전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빈사증시 살릴 ‘허준처방’ 없나

    증시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여론이 높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무너지면 기업의 돈줄이 끊겨 결과적으로 나라 경제가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조속한 회생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입을모은다.전문가들로부터 빈사지경에 놓인 증시 대책을 들어봤다. ■김경신(金鏡信)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무엇보다 수급불균형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유상증자의 물량 및 시기 조절과 코스닥시장에서 대주주 물량의 조기출회 방지,등록 후 일정기간 유상증자를 제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또 금융구조조정 작업과 각종 개혁프로그램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금융시장의 동요는 각종 구조조정에 대한 처리방안과 해결책이 시장참여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데서 비롯되고 있다.은행권 구조조정 방안과 은행의자산 건전성을 측정할 수 있는 실사 내용,현실적인 공적자금 투입규모와 조성방안 등 포괄적인 구조조정 방침에 대한 실행과 설득작업이 필요하다.워크아웃 기업들의 자산매각 일정도 서둘러야 한다. ■김후일(金厚鎰) 한화경제연구원 증권금융팀장/경제정책 방향이 지나치게성장과 물가안정에 치우쳐 무역수지 흑자가 급격히 감소,외부적 충격에 외환시장이 심한 불안정성을 보이고 있다.이는 경기과열 여부와 상관없이 국내수요관리를 통한 성장속도 조절,저축률 제고가 필요함을 뜻한다.내부적으로는 자금의 단기화가 금융시장의 자금을 압박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투신권의 자금이 시가평가를 계기로 은행권 단기상품으로 몰리고 있다.이를 다시 장기로 돌려 주식이나 채권의 수요기반이 되게 하려면 투신의 클린화,기업의 배당률제고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 기업의 구조조정을 강화함과 동시에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필요하다. ■신성호(申性浩)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투자 주체들은 현실을 직시해 향후를 대비해야 한다.빠른 시일내에 구조조정을 매듭지어 금리를 안정시켜야 한다.주가 안정은 회사채 수익률을 기준으로 금리가 8.5%이내로 떨어져야 안정을 이룰 수 있다.무역수지가 악화되면 결국 금리를 인상시킬 수 밖에 없기때문에 무역수지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또 M&A관련 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이 개발돼야 한다.이 과정에서 주가가 제 값을 받게되면 기업도 원할하게 자금조달을 할 수 있다.기업은 자사주 매입을 고려해 봄직하다.주식의 배당수익률과 금리가 비슷해 비용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투자가들은 분위기에휩싸인 지나친 매도를 자제해야한다. ■김기환(金基煥) 마이다스에셋 자산운용상무/ 단기적이고 인위적인 수급조절책은 근본적인 치유책이 되지 못한다.국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경제구조 조정과 투명성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먼저 기업공개 물량과 유무상증자물량을 조절하고 장기투자자를 우대하는 정책을 펼쳐 수급구조를 개선시해야 한다.연기금의 주식투자비중을 확대하고 개방형 뮤추얼펀드를 허용해투자저변을 늘릴 필요가 있다.또 퇴출시킬 기업은 과감히 정리해 추가적인부담을 줄여야 한다.부실채권규모를 정확하게 밝히고 필요한 공적자금규모를산정한 뒤 공적자금 조달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불안심리를 해소시킬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LG 이승호, 데뷔 첫 승

    무명의 이승호(LG)가 데뷔 첫 승을 화려한 완봉승으로 장식했다.이승엽(삼성)은 4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했고 김민호(두산)는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호는 24일 광주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해태와의 경기에서 9이닝동안 32타자를 상대로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짜릿한 완봉승을 일궈냈다.데뷔 첫 선발 등판한 이승호는 이로써 올 14경기만에,통산 31경기만에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선린정보고-단국대를 거쳐 지난해 입단(계약금 1억3,000만원)한 좌완 이승호는 187㎝의 큰 키에서 뿌리는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상대를 압도했다.이승호는 올해 제구력이 뒷받침되면서 승부구를 과감하게 인코스에 꽂아넣는 등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까지 갖춰 선발진에 전격 발탁됐다. 이승호는 전날까지 통산 30경기에 등판,단 1승도 없이 3패1세이브에 그쳤었다.LG는 이승호의 완봉투와 양준혁·김재현(이상 1점)의 홈런 등 단 5안타로 해태를 3-0으로 완파하고 최근 2연패와 광주구장 7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삼성은 청주에서 신인 이용훈의 호투와 이승엽(1점)·김기태(2점)의 홈런등으로 한화에 9-5로 승리,최근 3연패와 원정 3연패를 한꺼번에 끊었다.‘라이언 킹’ 이승엽은 4회 홈런포를 쏘아올려 지난 20일 인천 SK전 이후 4경기만에 시즌 11호째를 기록했다.선두 탐 퀸란(현대)과 6개차로 홈런 공동 10위.이용훈은 7이닝동안 6안타 3실점으로 4승째. 두산은 잠실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1사후 김민호가 조웅천을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홈런(시즌 3번째)을 뽑아 현대를 4-3으로 제치고 3연승했다.드림리그 2위 두산은 선두 현대와 1.5게임차.타이론 우즈는 1회 1점포를 뿜어 3경기 연속 홈런으로 14호째.현대 2연패. 롯데는 사직에서 9회말 상대의 끝내기 실책에 편승,SK를 1-0으로 따돌리고3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대한시론] 우리사회 터부와 시민문화

    우리는 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여러가지 비판의 소리를 들어왔다.그 하나가 ‘패거리(Crony) 자본주의’란 지적이다.아마도 대표적인 대상은 재벌의 족벌 지배체제일 것이다.또 지연,학연,혈연으로 맺어지는 생활양식을 들수 있다. 그것은 속성상 파벌주의이며 가족주의이기 때문에 폐쇄적이다.농경사회에서는 혈연과 지연 및 신분의 연고를 통해 모인 폐쇄적 집단이 공동체를 이루어살았다. 그러나 사회는 변한다.농경 본위의 신분사회에서 산업화한 시민사회로 발전했다.농경사회의 신분윤리는 시민사회의 사회윤리로서 구실할 수 없게 됐다. 혈연공동체인 농경사회의 가부장적 지배사회에서 통한 유교윤리인 ‘충효’는 시민사회의 인간존중과 공공정신 및 봉사의 정신을 대신할 수 없다.지금충성의 의미는 군주나 독재자에 대한 맹종과 헌신이 아니라 겨레를 사랑하는공공 봉사의 정신을 말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혈연,지연,학연의 파벌적 폐쇄적 이기주의를 극복하지 못했다.물론 민주주의 지도자가 아닌 국부나 독재자들에겐 연고를 통한 파벌주의를 이용하는 것이 집권에 편리했다.그래서 해방후 독버섯처럼 퍼져 온 것이패거리 자본주의이고 패거리 정치 문화이다. 그러나 이런 경제구조와 정치문화로는 살아남지 못한다.봉건적 패거리문화는 이기주의이고 폐쇄적이며 이성을 외면한 감상주의를 기초로 한다.그런데시민문화에서는 공공정신과 봉사이고 공개와 비판 검증이며 이성에 따른 토론과 설득의 보장이다.이런 시민문화는 하루 아침에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다. 한마디로 이루기 어렵다.그렇지만 우리가 시민문화가 주는 인간존중과 풍요와 협조를 누리려면 그 사회의 정신과 사회구조에 익숙해져야 한다. 천자문과 논어의 암송실력으로 합리적 비판과 검증을 대신할 수 없고,주역으로 컴퓨터를 배제할 수 없다.아무리 선현의 말씀이 훌륭해도 그 말씀을 익히는 목적이 출세하기 위한 것에 그치면 그것이 진리탐구의 학문정신과 시민적 정의를 배우는 시민정치교육을 대신할 수 없지 않은가.봉건적 시대의 고전을 연구하는 것과 그것을 실천덕목으로 맹신하는 것은 다르다.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수입만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해방후50년을 통해 체험했다.자유는 자유인이 되는 자질을 갖추고 결단이 있어야가능하며,민주주의는 민주방식으로 나라를 운영할 정치능력이 있어야만 되는것이다.우리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연 총선시민연대 운동은 패거리 정치문화의 맹점에 기생한 구정치세력에 대한 도전이 아니었나?패거리 문화로 얽히고 설킨 한국사회는 식민지배와 독재로 얼룩지며 왜곡굴절되어,비판의 터부(禁忌)가 엄연히 법률 이상의 제도로 위력을 발휘해 왔다. 우리 사회의 법률은 거미줄 같아서 잠자리처럼 약한 것은 걸려서 거미의 먹이가 되지만,박쥐같은 힘센 악당은 흔히 그대로 뚫고 지나갔다.그런데 이 묵시적 율법으로 통하는 터부는 위반하는 자에게 무서운 보복과 징벌을 가한다. 지연과 학연의 패거리에서 이탈한 자,재벌을 비판하는 신중치 못한 자,기득권 옹호의 언론에 이의를 제기하는 반항아,일제시대와 독재시대에 덕을 본기득권층을 부정하는 자 등은 이 사회의 터부를 침해한 것이 된다.그들에겐엄중한 보복과 처벌이 따른다는 현실이 있다.이것이야말로 현실에서 실제로효력이 있는 법률이고 제도인 것을 약삭빠른 이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그렇지만 이 터부가 그대로 있고선 아무 것도 안된다. 그래서 우리는 개량이 아니라,개혁을 철저히 해야 한다.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이 말조차도 꺼리고 있는 판국이다.왜냐하면 50년 만의 정권교체로 세상이 달라졌다고 하지만,아직도 구시대의 터부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고,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감히 말한다.간디가 진리를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라고 했듯이 우리는진실을 통해 실상에서 눈을 뜸으로써 자기를 찾아야 한다.세상흐름에 맡겨적당히 살아가는 것이 슬기롭다고 하는 것은 구시대의 전제폭군 밑에서 살아온 노예들의 처세술이다.우리는 자유인이어야 한다.세상이 달라졌다.달라지게 해야 한다. 현대에 있어서 노예 처세술의 답습은 우리를 자멸로 인도한다.그래서 우리는개량이 아니라 개혁을 위해 이 사회의 터부를 깨부수어야 한다.지난 총선에서 시민운동이 그 선례인데,그것은 한번만으로 그치는 것이 되어선 안된다. 韓 相 範 동국대교수·법학
  • 국내 대표화가 228명 작품 한자리에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 228명의 작품을 한 자리서 감상할 수 있는 그림잔치가 열린다.서울 인사동 선화랑이 24일부터 6월 23일까지 개최하는 '2000년-200인 작가의 작은 그림축제'.선화랑이 개관 23주년을 기념해 마련한이 행사는 '작지만 큰' 전시다.자그마한 그림이지만 평소 접하기 어려운 대가들의 노작에서부터 비교적 젊은 작가들의 풋풋한 그림에 이르기까지 한국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망라돼 있기 때문이다. 작은 그림축제는 올해로 4회째.지난 97년 시작된 이래 미술문화의 대중화에적잖은 기여를 했다. 특히 98년 IMF경제위기 이후 움츠러든 화랑계에 활력을불러 넣었다는 평이다. 전시장은 한국 화단의 축도라 할 만하다.김환기 김은호 남관 도상봉 박득순박고석 박수근 변관식 오지호 이상범 이응노 장욱진 최영림 등 작고작가와권옥연 김구림 김기창 김서봉 김흥수 박서보 서세옥 송영방 이세득 이종상황영성 구자승 이왈종 이두식 홍정희 장지원 김병종 석철주 정우범 황창배황주리 임효 등 원로·중진작가들의 작품이 나온다.한국화와 서양화,구상,추상 등 다양한 구색을 갖췄다. 그림의 크기는 1호에서 4호까지 걸쳐 있다.서양화에서 1호는 흔히 관제엽서한 장 크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22.7×15.8㎝로 관제엽서 2장을맞대 놓은 정도다. 한국화에서 1호는 이보다 작아 서양화 1호의 절반 크기다.그러나 작품이 작다고 해서 그리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평소 100호 이상의대작을 그려온 작가들은 작은 화폭에 회화적 상상력을 압축해 풀어놓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고 고백한다.선화랑 학예연구실장 이재언씨(42·미술평론가)는 “소품이 꼭 대작보다 작품의 밀도가 떨어진다고 할 수는 없다”며 “최근들어 작은 그림의 미학적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번 출품작의 경우 그림값은 30만원대서부터 이뤄져 있다.그런 만큼 국내유명작가의 그림을 감상하고 큰 부담없이 알찬 그림을 마련할 수 있다.이 전시가 미술과 대중의 거리를 좁히는 그림축제로,또한 ‘미니 마켓’으로 제구실을 다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02)734-0458. 김종면기자 jmkim@
  • 제2 경제위기론 과장 됐다

    최근 정치권과 금융시장 등에서 유포되고 있는 경제위기론은 실물경제의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과장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경제구조 개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분적인 문제들을 확대해 정치공세의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눈앞에 둔 증권 및 금융업계도 정부로부터 자금지원을 얻어내기 위해 위기론에가세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이 과장된 경제위기론이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저해하고 금융시장 참여자들에게 심리적 공황(恐慌)상태를 불러와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특히 학계·관계에서는 국제수지,국제유가,하반기의 2차 금융구조조정 등에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현상들을 확대해석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나오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지동현(池東炫)연구위원은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는아니다”며 “최근의 위기론은 외환위기를 겪은 입장에서 또다른 위기가능성을 조심하자는 신중한 얘기”로해석했다.한화경제연구원의 황진우(黃鎭宇)연구위원은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을 제기한 일부의 지적에 대해 “우리나라는 남미국가들과는 전적으로 사정이 다르다”고 일축했다. 서강대 강호상(姜鎬相)교수는 “성장률이 10%를 넘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대에 있는 실물경제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위기라고 볼 수 없다”며 “사전에 조심하자는 위기론을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의 오문석(吳文碩)연구원도 “외환보유고가 850억달러를 넘어섰고 국제수지 흑자가 예상되고 있어 외환위기 가능성은 낮다”며 “그보다는위기론 자체가 주가하락과 실물경제 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은 “우리나라 경제여건은 물가·성장·국제수지 등 거시경제지표를 고려할때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며 “금리·환율이 안정되고 기업도산이 줄어 대외신인도도 크게 높아져 제2의 외환위기는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주가하락에 대해 “주가는 우리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수익성향상등을 반영한 기업의 내재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가하락으로 심리적 공황에 빠지는 것은 적당치 않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부산 기초단체들 민방위교육 대학위탁

    “민방위교육 맞아” 부산지역 일부 기초자치단체들이 최근 자체적으로 실시하던 민방위교육 중일부를 지역 대학에 위탁,실생활에 관련된 내용으로 꾸미는 등 좋은 반응을얻고 있다. 부산 영도구는 올 상반기 민방위교욱 대상자 4,500명 중 1,000여명의 교육을 고신대학에 위탁해 고신대 음악당과 영도구 남항동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실시했다. 연제구도 올해 교육대상자 5,800여명 가운데 1,400여명을 경상대학교에 위탁했다. 이들 대학측은 교수 등 자체의 전문가들을 활용해 안보문제 및 재난관리에서부터 컴퓨터활용법,가정 응급처지법,육아문제,벤처창업,에이즈나 흡연 등다양한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민방위 대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박대석(朴大錫)영도구청장은 “대학에 민방위 교육을 위탁,실시함에 따라교육의 질이 향상되고 대원들의 출석률이 높아지는 등 좋은 효과를 거두고있다”면서 “교육효과 등을 종합 평가,성과가 좋으면 민방위교육의 민간 위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대한시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조건

    남북정상회담이 한달 안으로 다가왔다.국가의 핵심 역량이 남북정상회담 준비로 집중되고 있다.남북정상회담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김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회담을 통해 합의된 사항이 상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관성 있게 지켜질 것이라는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그렇지 못할 경우,김정일은 진지하게 회담에 임하지 않을 것이고,회담은 수사학적인 인사말의 교환과 사진만찍는 의례행사(ritual)를 넘어서 실질적인 문제를 토론하는 장이 될 수 없을것이다. 그런데 김정일에게 그러한 확신을 가지게 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무엇보다도 한국의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부과하는 제도적 제약을 안고 있기때문이다.민주주의는 정부의 임기를 제한하고 있다.더구나 한국의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를 단임으로 제한하고 있다.따라서 김대통령은 김정일에게 2002년까지 유효한 약속을 할 수밖에 없는 제약을 안고 있는 것이다.2002년을 넘어 계속되는 사업이나 정책에 대한 약속은 김대통령이 그 실행을 보장해줄수 없다.더구나 경쟁 결과의 불확실성이라는 특징을갖고 있는 민주주의 하에서 치러지는 2002년 대선에서 누가 정권을 잡을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다루어질 의제가 대부분 김대통령의 임기 내에 완결될 수 있는 단기적인 과제가 아니라는데 있다.이번 회담에서 다루어질 주의제는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이고,이를 위해 평화의 비용을 분담하는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에 관해 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다.장기간에 걸친 극심한 경제 위기로 기본적인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에게 당장 필요한 식량,비료,의약품 등을 긴급 지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중장기적으로 북한경제를 살리기 위한 경제구조개선을 지원하는것 등이 논의될 것이다. 중장기적 경제구조개선 사업중 현재 거론되고 있는 것은 북한의 낙후된 전기,통신,항만,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을 복구하고 확충하는 SOC 투자,북한의 식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농업구조개선,그리고 생필품의원활한 공급을 위한 소비재 산업의 건설 등이다. 그런데 이러한 중장기적 지원사업은 김대통령의 임기 내에 달성될 수 있는것이 아니다.김대통령이 이러한 지원사업을 약속하더라도 이러한 지원사업에대한 초당파적 지지가 없으면 김정일은 그 약속이 김대통령이 퇴임한 후에도 지켜질 것인가에 대해 반신반의할 것이고 성의있게 회담에 임하지 않을것이다. 따라서 김대통령은 남북문제에 관해 초당파적이고 국민적인 지지와 위임을받고 있기 때문에 회담에서 한 약속은 퇴임 후에도 후임자에 의해서 지켜지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김정일에게 줄 수 있어야 남북의 두 정상은 장기적인시계에서 미래의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현재를 양보하는 타협에 기초해서 실질적인 대화와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1972년에 박정희 당시 대통령은 유신이라는 독재체제의 수립을 통해 국민총화를 강압적,강제적으로 조성하여 북한의 김일성과 대화를 준비하였다.그러나 그러한 권위주의적인 국민의 지지동원 방식은 민주화가 된 오늘날의 한국에서는 가능하지 않다.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적인 선거에 의해 선출된 지도자이다.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틀 내에서 민주적인 방식으로 남북대화에대한 국민적 지지와 단결을 이끌어 낼 수밖에 없는 제약을 안고 있다. 그러므로 김대통령의 대북 평화정책에 대한 초당파적 그리고 국민적 지지를끌어낼 수 있느냐가 남북정상회담 성공의 일차적인 조건이다. 초당파적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화해와 화합의 정치를 복원해내야 한다. 여야간의 화해와 화합 없이 동서화합을 이야기할 수 없고 동서화합도 이루지못하면서 남북화해를 제의할 수 없을 것이다. 여야간 화해정치의 복원은 몇마디 말이나 제스처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야당을 실질적인 정책 파트너로 참여시킬 수 있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특히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남북정상회담 여야공동지원위원회’(가칭)와 같은 공조기구를 구성하여 야당과정책공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정상회담에 대한 초당적인 지지를 구해야 할것이다. 임혁백 고려대 교수 정치외교학.
  • 용적률 하향 부산시민 반응

    서울에 이어 부산시가 17일 주거지역의 용적률을 크게 낮춘 데 대해 시민및 환경단체들은 크게 반기는 반면 주택 및 건설업계는 택지가 크게 부족한부산의 특수한 사정을 무시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의 김기식(金起植·37)도시생태부장은 “부산시의 도시계획 조례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며 “재개발사업 등이 토지 소유자및 건설회사 등의 이해관계만을 고려해 초고층·과밀 개발로 나아가지 않도록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 이모씨(36·부산 연제구 연산9동)는 “25층짜리 아파트 2층에 살고 있는데 햇볕이 전혀 들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모든 주택에 조망권과 일조권을 보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한주택협회 부산지회 김남훈(金楠勳)사무국장은 “부산시의 경우 택지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땅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초고층 건축을 유도하고 있는 홍콩의 사례가 오히려 연구·검토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시건설협회 “주택 및 건설업자들이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도심쓰레기 처리 새모델 자리매김

    중구 의주로2가 서소문공원 지하에 위치한 ‘중구자원재활용처리장’이 문을 연지 1년만에 지역명소로 자리를 잡았다.도심 쓰레기 처리에 새로운 모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살아있는 환경학습장으로서도 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250억여원을 들여 4년에 걸쳐 지어진 이 자원재활용처리장은 연면적 3,542평에 지하 3층 규모로,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심 지하에 건설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곳은 우선 지하 1∼3층에 재활용품 집하,쓰레기 투입,적환 및 압축,집진,탈취,세차장비 등을 갖춘 종합 청소시설의 면모를 자랑한다.또 1일 쓰레기처리용량이 450t에 달해 중구에서 하루 평균 발생하는 일반 및 재활용쓰레기280여t을 거뜬히 처리해내고 있다. 처리장이 가동되면서 주변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됐다.서부역 앞,신당동 한양공고 앞 등 4곳의 쓰레기적환장과 장충동·신당동 등에 흩어져 있던 재활용선별장 13곳이 깨끗하게 정비됐다.고가도로 밑이나 빈땅 곳곳에 방치됐던쓰레기도 자취를 감췄다. 예산절감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과거에는 11t트럭으로 매일 67회씩 쓰레기를 김포매립지로 실어날랐으나 처리장 완공 이후에는 운반차량이 하루 35회로 줄어들었다. 또 올들어 시설을 구가 직접 운영하면서 인건비 등을 포함,연간 16억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처리장 가동에 따른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자 쓰레기문제로 골치를 앓는 각 자치단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서울의 영등포·용산구와부산 연제구,전북 익산시 등 50여개 자치단체의 환경관련 부서 직원 400여명이 이미 시설 견학을 마쳤다. 중구 관계자는 “앞으로 과밀화된 도시의 쓰레기 적환시설은 지하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우리 중구의 자원재활용처리장은 선진 청소행정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사설] 경제개혁 고삐조이자

    경제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있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극복하고 경기가 호전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온 나라가 4·13총선을 치르느라 소홀했던 경제가 난조(亂調)의 흐름을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하는 무역수지 흑자의 경우 올 들어4개월 동안 흑자규모(7억7,000만달러)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겨우 10%에 지나지 않고 있다.게다가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섬으로써 무역흑자기조 유지가 힘들 것으로 우려된다.외환위기를 불렀던 단기외채 비중도 2년 만에 다시 30%대로 급증했다. 어디 그뿐인가 대우계열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소액주주 반발에 부닥치는 등 기업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으며 주가침체로 기업자금 조달이 제대로 안되고 투신사 문제 등으로 금융시장은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더욱이 재벌들이 정부개혁에 집단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노동계는 나름대로강경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제몫 찾기의 집단이기주의가 재현되는 느낌이다. 외환위기 발생 이후의 긴장감이 사라지고,이제 더이상 고통을 감내하면서 개혁을 하려는 의지가 약화된 것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힘을 합쳐 강력한 경제구조 개혁에 나서야만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항구적인 국가·민족의 안정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경제개혁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조이고 개혁의 장애요인은 완전히 뿌리뽑아 다시자라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또 지금까지의 부문별 개혁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성과가 없는 곳은 다시 개혁의 힘을 싣도록 해야 할 것이다.특히 무역수지가 대종을 이루는 국제경상수지 흑자폭을 넓혀야 한다.이는 우리 경제의생명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달러의 충분하고도 지속적인 확보만이 대외신인도를 보장하고 위기를 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정부는 경제성장률을 낮춰서라도 물가를 안정시키고 수입(輸入)증가를 둔화시키는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말로만‘올 무역수지흑자목표 120억달러 달성’을 장담할 것이 아니라 실현가능한 방안제시로 국민의 우려를 씻어야 한다.정부기관 가운데 특히 경제부처들은 남북정상회담에 대비하느라 국내경제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당부한다.금융기관도 제몫 챙기기나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개혁에 임하도록 촉구한다.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제일은행이 명퇴(名退)직원들에게 푸짐한 특별퇴직금을 주는 도덕적 해이는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재계와 노동계도 개혁이 중도에서 그치면 경제위기가 다시 올 수 있다는 국제기관의 경고를 심각하게 귀담아 듣도록 당부한다.
  • 박찬호 12탈삼진 ‘눈부신 4승’

    '코리아특급' 박찬호(LA 다저스)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며 '마의 4승' 고지에 올라섰다. 박찬호는 14일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올시즌 가장 많은 8이닝동안 삼진을 무려 12개나 솎아내며 3안타(1홈런 포함) 3볼넷 1실점으로 쾌투,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달 23일 신티내티전에서 승리를 챙긴 이후 4번째 도전인 21일만에 승수를 추가,시즌 4승(3패)째를 마크했다.방어율은 5.72에서 4. 94로 떨어졌다. 박찬호는 변화구의 완벽한 제구력으로 삼진 12개를 낚아 97년 7월2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과 98년 7월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전에서 세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1개)을 갈아치웠다.올시즌 최고의 구위와제구력을 뽐낸 박찬호는 관심을 모은 메이저리그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와의맞대결에서 1회 2루수 직선타,4회 삼진,6회 투수앞 땅볼로 각각 요리,3타수무안타의 완승으로 시즌 20승 기대를 부풀렸다. 박찬호는 1회말 첫 타자인 페르난도비냐에게 불의의 1점포를 얻어 맞고 2회에는 1사에서 드루에게 중전안타,랜테리어에게 볼넷을 각각 허용한 뒤 폭투로 1사 2·3루의 위기를 초래했으나 무실점으로 넘겼다.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인 박찬호는 그러나 3회부터 안정된 제구력으로 4회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7회까지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2회와 3회 연속 만루 찬스에서 타선이 침묵하는 등 루키돌풍의 주역인 릭 앤키엘의 구위에 눌려 7회까지 무득점,박찬호의 호투를 뒷받침하지 못했다.그러나 다저스는 8회 무사 만루에서 에릭 캐로스의 희생플라이로 간신히 1-1동점을 만든 뒤 9회 선두타자 채드 크루터의 볼넷과 박찬호 대신 타석에 나선 데이브 한센의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마크그루질라넥의 극적인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단숨에 뒤집었다. 박찬호는 오는 19일 새벽 3시20분 새미 소사의 시카고 커브스전에 등판해 시즌 5승에 도전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연천 고대산에 오르니 북한땅이 훤히 보이네”

    남북정상회담 평양 개최가 발표된 이후 38선 넘어 경기도 최북단인 연천 고대산(해발 832m)을 찾는 등산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에 있는 고대산은 지난 96년 초 민간인통제구역에서해제되면서 수도권 등지의 등산객들이 주말이면 보통 300∼400여명씩 찾아산행을 즐겼다. 그러나 지난달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평일에 500∼600여명,주말에는 무려 2,000∼3,000여명씩 찾아오는 등 등산객이급증했다. 고대산 정상에 올라서면 철원평야와 6·25격전지였던 백마고지는 물론 휴전선 너머 북한의 황해도와 강원도 일부지역도 한눈에 들어와 특히 실향의 한을 달래려는 실향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 등산로는 약 8㎞ 거리의 3개 코스로 나뉘어져 4시간정도 소요되며 특히 3번코스 중간지점에 있는 20m 높이의 표범폭포는 경관이 빼어나다. 고대산 산행은 경원선 철도 중단지점인 신탄리역에서 바로 시작되는데 의정부역에서 오전 6시20분부터 오후10시 20분까지 매시간 한차례씩 운행되고 있는 열차를 타면 신탄리까지 1시간20분정도 걸린다. 등산객들이 늘어나자 등산로 초입에는 토속음식점인 순두부집과 보리밥집도상당히 늘어났다. 또 신탄리역에서 대광리역쪽으로 1.5㎞ 떨어진 곳에는 수질이 좋은 것으로알려진 유황천이 있어 이곳을 찾아 피로를 푸는 등산객들도 많아졌다. 연천 한만교기자 mghann@
  • 장문석 ‘LG 차세대 희망’

    장문석(25·LG)이 눈부신 피칭으로 팀의 연승을 견인,LG의 차세대 희망임을과시했다. 장문석은 10일 잠실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145㎞ 안팎의 빠른 볼과 타이밍을 빼앗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3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쾌투했다.시즌 2번째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장문석은 2-1로 팀의 2연승을 이끌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장문석은 시즌 개막과 함께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으나 마무리 김용수의부진으로 역할을 교대했다가 최근 선발로 복귀했다.동아대 시절 내야수로 활약하던 장문석은 97년 2차지명 1순위(계약금 3억원)로 LG에 입단한 뒤 투수로 변신,빠른 볼과 안정된 제구력으로 팀의 기대를 부풀렸으나 어깨 통증을호소하다 98년 결국 수술대에 올랐던 유망주다. 현대 에디 윌리엄스는 9회초 1점포로 시즌 10호째(홈런 공동 2위).드림리그선두 현대는 최근 4연패.LG는 1회 이병규·양준혁의 연속 볼넷에 이은 안상준의 적시타로 1점을 뽑고 2사 1·2루에서 대타 안재만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삼성-롯데(사직),두산-해태(광주),SK-한화전(대전) 등 3경기는 비로 순연돼 11일 연속경기로 치러진다. 김민수기자 kimms@
  • 고개떨군 박찬호

    ‘마의 4승’-.박찬호(LA 다저스)가 최악의 투구 내용으로 시즌 4승 사냥에 3번째 실패했다. 박찬호는 9일 피닉스의 뱅크 원 볼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3과 3분의 1이닝동안 홈런 1개 등 장단 9안타를 두들겨 맞고 무려 8실점,패전투수가 됐다. 2탈삼진과 2볼넷을 곁들인 박찬호는 이로써 시즌 3패째(3승)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4.25에서 5.72로 나빠졌다.박찬호는 지난달 23일 신시네티전에서 손가락에 물집이 잡힌 가운데 3승째를 챙긴 이후 3차례 등판하며 보름이상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박찬호와 맞대결이 기대됐던 ‘핵잠수함’김병현은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등판하지 않았다. 이날 박찬호는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1회부터 불안한 모습이 역력했다.선두타자 토니 워맥에게 안타,제이 벨에게 2루타를 연속 허용한 박찬호는 루이스 곤잘레스를 2루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마크 그루질라넥이 홈에악송구하는 바람에 선취점을 뺏겼다.이어 에루비엘 두라소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박찬호는 트레비스 리와 앤디 폭스,오마 달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얻어 맞아 1회에만 5실점했다. 박찬호는 4회말 선두타자 워맥에게 1점포를 맞은 뒤 제이 벨과 곤잘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무사 1·3루에서 매트 허지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는 홈런 3개를 포함,장단 20안타를 퍼부으며 다저스를 15-7로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박찬호는 오는 15일 새벽 3시10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다시 등판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
  • 어제부터 K-TV 방송시간 늘려 시사특강 신설등 내용도 보강

    국정홍보처가 전파 미디어를 통한 정부 시책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8일 사이버 대변인 ‘알림이(allim.i)를 홈페이지 ‘열린 정부 열린 마당’(www.allim.go.kr)에서 공식 등장시켰다.이와 함께 이날 공공채널 K-TV(Ch14)의 기본편성을 대폭 개편했다. 한 관계자는 “8일부터 방송시작을 아침 8시로 앞당기고,각 정부 부처의 시책을 소개할 수 있는 시사·교양 특강도 신설했다”고 귀띔했다.‘국정 아침뉴스’와 지방소식을 전할 ‘전국네트워크’ 프로그램도 추가했다.‘전국네트워크’는 주 3회 지방자치단체의 시·도정 소개를 전담케 된다. 특히 여론주도층 인사들에게 인기있는 ‘K-TV 특강’도 확대 개편했다.정부주요인사를 초청, 국정시책을 듣는 이 프로그램을 주 2회에서 주 4회로 편성시간을 늘린 것이다. 국민생활 시간대에 맞춰 방송시작 시간을 종전보다 2시간 앞당기고,총 방송시간도 17시간으로 1시간 늘렸다. 이같은 전방위 홍보 체제구축의 배경과 관련,한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실생활에 유익한 각종 국정·공공 정보를 제공하려는 것일 뿐다른 정치적 뜻은 없다”고 말했다. 구본영기자 kby7@
  • 박찬호 오늘 애리조나전 등판, 좌타자 잡으면 4승 ‘OK’

    박찬호(LA 다저스)가 시즌 4승에 3번째 도전한다. 박찬호는 9일 오전 10시35분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지는 미국 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박찬호는 지난 3일 강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도 불펜 투수 테리 아담스의 난조와 타선 불발로 아쉽게 4승째를날려보내 애리조나전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박찬호가 이날 경기에서 승수를 보태지 못할 경우 시즌 20승 달성에 적신호를 드리우는 것은 물론 자칫무기력증에 빠질 수도 있어 중요한 일전이 되고 있다. 애리조나는 8일 현재 21승10패로 다저스가 소속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강팀.특히 박찬호가 껄끄러워하는 좌타자들이 즐비해 경계의 고삐를 바짝 조여야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3할타를 기록하고 있는주포 스티브 핀리,홈런 1개 등 4할타를 뽑은 루이스 곤잘레스 등 6명의 좌타자가 포진해 있다. 박찬호의 선발 맞상대는 오마 달(28).최근 3연패에 방어율 4.99로 부진,다저스 타선에 기대가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박찬호와 ‘핵잠수함’ 김병현의 메이저리그 사상 첫한국 투수들끼리의 맞대결이 점쳐지고 있다.박찬호가 초반에 무너지지 않고김병현이 중간계투로 등판한다면 7회쯤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3승2패를 기록중인 박찬호는 최근 제구력 난조를 몰고온 물집이 완전히 아물고자신감도 되찾아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김민수기자
  • 초고교급 투수 추신수·이정호 잡아라

    고교 마운드에 예비 스타들의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시즌 첫 대회로 6일 막을 내린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초고교급투수들이 잇따라 위력투를 선보여 프로와 대학은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스카우트 전쟁에 소매를 걷어 붙이고 나섰다.특히 주목을 받는 선수는 추신수(부산고 3년)와 이정호(대구상고 3년) 이동현(경기고 3년) 유재국(덕수정보고 2년) 등. 지난해 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줄곧 스포트 라이트를 받은 추신수는 올해도 MVP에 선정되며 팀을 2연패로 견인했다.좌완 추신수(179㎝)는 145㎞ 안팎의 빠른 볼에 자로잰 듯한 제구력,슬라이더와 싱커 등 다양한 구질까지 갖춰 스카우트들의 군침을 돋우고 있다.6일 경기고와의 결승전에서 삼진을 무려 16개나 솎아내며 완투승을 따내는 등 4경기 31과 3분의 1이닝동안 6자책점만 내주며 4승 무패 방어율 1.74의 눈부신 성적을 냈다.스카우트들은“고교생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경기운영능력도 빼어나다”며 “당장 프로 무대에 나서도 10승은 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정호는 팀이 16강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일찌감치 대구로 내려갔다.그러나 우완 정통파 이정호(186㎝)는 휘문고·덕수정보고와의 2경기를 통해 최고149㎞의 불같은 강속구를 뿌린데다 신장이 좋아 장래성은 추신수 보다 오히려 밝다는 평가를 받았다.이 때문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집중시켰다. 이밖에 이동현은 190㎝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최고 147㎞의 빠른 볼과 낙차큰 커브가 일품이며 유재국은 2학년임에도 최고 148㎞의 강속구를 구사,기대를 모은다.현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이정호보다 추신수에게 더 높은평점을 주고 있다. 김민수기자
  • 근대계몽기 학술·문예사상 집약

    1894년 갑오경장에서 1910년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기까지 한국사회 지식인들은 나라를 되살리고자 온힘을 기울였다.이는 교육·출판·언론·문학·산업 등 여러 부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그 노력은 비록 큰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지금껏 학술사에 소중한 유산으로 남아 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나온 주요 저서의 서문과 발문을 한데 모은 책‘근대계몽기의 학술·문예 사상’이 최근 나왔다(소명출판,값 2만원). 책 첫머리에 나오는 서문이나 맨뒤에 붙이는 발문에는 발간 취지가 집약돼있으므로 서발문만 보아도 편저자의 의식을 알 수 있다.따라서 ‘근대계몽기…’는 당시 한국사상을 원형 그대로 집약한 셈이다. 수록된 저서는 모두 77종으로 그 줄기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하나는 ‘옛것을 몰아내고 새것을 널리 퍼뜨린다’는 제구포신(除舊布新)이었다.이는교육을 비롯해 여성·정치·법률·사회사상 등에 폭넓게 퍼졌다. “오늘날에는 여권이 해방되니 여자의 배움이 남자의 배움보다 시급하다”(이원긍의 ‘초등여학독본’)는 주장이나 “천자문과 동몽선습으로 자제들을가르치며 나아가서는 통감·사략 등에 이르니 이런 유의 책들은 천부의 자유를 포기하고 노예 습성을 양성하는 것”(현채의 ‘유년필독석의’)이라는 비판이 강력하게 제기됐다. 또 하나의 줄기는 우리 전통에서 부국강병의 방도를 찾는 것이었다.정약용의 ‘흠흠신서’‘목민심서’‘경세유표’와 박지원의 ‘연암집’등 실학자의 저작들이 이때 인쇄,유포됐다. 성균관 대사성을 역임한 민치헌이 ‘흠흠신서’ 발문에 쓴,“황제(고종)께서 권장함에 힘입어 (출판사인) 광문사를설치했는데 이 책이 가장 먼저 나왔다”는 구절은 대한제국이 실학서 발간에큰 관심을 가졌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국내외 역사서와 영웅들의 전기를 국민에게 알려 흥망(興亡)의 교훈을 전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일도 계몽운동의 큰 몫이었다.신채호가 지은 ‘을지문덕’ ‘이순신전’이라든지 번역서인 ‘서사(스위스)건국지’ ‘애급(이집트)근세사’‘월남망국사’들을 앞다투어 출간했다. 한시대 사상의 흐름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란 그야말로 쉽지 않다.그러나 이책은 서발문을 통해 접근함으로써 무거움을 벗어버리는 데 성공한 것으로보인다.귀중본들을 한데 모아 자료로서의 가치도 뛰어나다. 어문,소설,역사,지리,정법(政法)·사회,과학·기술 등 6개 분야로 구분해수록했고 각 저서의 내용을 해제와 번역,원문 순으로 소개했다.원문은 대부분 한문 또는 국한문혼용체이다.이밖에 책자 77종 전부와 당시 대한매일신보등에 실린 신간서적 광고를 원색화보에 담았으며,부록으로 저자 및 서발문필자의 약력을 소개했다. 편역한 이는 임형택 성균관대 교수 등 민족문학사연구소 회원 4명이다.연구소는 여러차례 세미나를 열어 수록대상 저작을 선정했다. 이용원기자 yw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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