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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사원 덤핑 판매/회사측도 50% 책임/대법,원심 확정

    대법원 민사1부(주심 이재성대법관)는 3일 롯데제과가 영업사원 이창종씨(강원도 춘천시 후평동)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판매목표량을 과다하게 책정,영업사원이 덤핑판매를 할수밖에 없었다면 그에 따른 손해책임은 회사측도 나눠 져야한다』고 지적,이씨에게 손해액의 50%만을 배상토록 한 원심을 확정했다.
  • 외자 내년에 20억∼40억불 유입/증시개방의 파장 전망

    ◎영·홍콩사들 투자에 적극적… 미·일은 관망세/해외 전환사채 재투자 제조·금융업에 몰려 자본시장 개방이 한달여 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의 문이 열리면 과연 외국자본이 어느 종목에 얼마나 들어올 것인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재무부가 국내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계 증권사들은 증시개방 첫해인 내년 한햇동안 20억∼40억달러(한화 1조5천억∼3조원)의 외화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증권사들의 외화자금유입 예상규모 15억∼30억달러(1조1천2백50억∼2조2천5백억원)보다 30%가량 많은 것으로 외국계 증권사들이 앞으로의 한국경제와 증시상황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증시개방을 앞두고 외국기관투자가들의 동향과 지난 10월1일부터 허용되고 있는 해외증권의 국내주식 전환분에 대한 재투자 현황등을 알아본다. ▷외국계 기관투자가 동향◁ 내년도 외화자금 유입 예상규모를 보면 영국의 슈로더 증권사가 40억달러로가장 많고 일본 야마이치증권사는 30억달러,미국의 호오르가베트증권사와 영국의 베어링증권사는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국별로는 영국계 증권사들이 가장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현재 영국계 증권사와 투자회사들은 한국증시 투자자금으로 사용될 3억달러규모의 해외펀드를 조성,자국내에서 판매중이며 5억달러 규모의 추가모집을 추진중이다. 홍콩계 기관투자가들의 경우도 대부분 돈줄을 영국계 기관투자가들이 쥐고 있기 때문에 국내주식투자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의 기관투자가들은 아직까지 펀드조성등의 적극적인 활동없이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미국의 경우 각종 연금기금들이 다소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개인투자가들은 소극적인 반응이다.일본의 증권사들은 최근 해외증권투자를 축소시키고 있으며 재일교포들도 해외주식투자자금의 출처에 대한 세무당국의 조사를 우려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다만 생보사등 일부 보험사가 자산운용측면에서 부분적으로 국내주식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전환주 재투자 현황◁ 현황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등의 해외증권 발행규모는 총 11억3천만달러로 이가운데 국내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규모는 3억7천만달러이며 이중 실제로 국내주식으로 전환된 것은 3백70만달러이다. 전환주식의 국내재투자가 허용된 지난 10월1일이후 현재까지 전환주식을 팔고 다른 종목에 재투자한 규모는 전체 전환주식의 75.7%인 2백8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전환주식의 재투자는 외국투자가들이 국내주식시장에서 자유로운 판단에 따라 종목을 선택한 첫 경우라는 점에서 재투자가 어떤 종목에 이루어졌는지는 내년부터 국내에 몰려올 외국투자가들의 투자성향을 짚어볼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재투자가 이루어진 종목은 모두 11개사로 이가운데 제조업분야가 현대자동차·고려화학·경원세기(기계)·대륭정밀·롯데제과·한국타이어 등 6개종목으로 가장 많고 금융업부문이 장기신용은행·신한은행등 2개종목,서비스부문이 현대자동차써비스·한국이동통신등 2개종목,도소매업부문이 신세계백화점등이다.건설과 무역주에는 한종목도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 국회상위 통과/주요안건 내용

    ◎일반벼 7% 인상… 수매량은 8백50만섬/추곡수매/국고보조 허용… 국공유 시설도 무상사용/바르게살기/골프장·카지노등 관광업소 이용자에 모금/제주도개발/방송프로 제작·공급·전송노선 3분할 운영/유선방송 지난 25일 국회 문공위에서 종합유선방송법안이 민자당 단독으로 처리된데 이어 27일까지 제주도개발특별법·바르게 살기운동조직육성법안과 추곡수매동의안등 쟁점법안이 잇따라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번에 여당이 처리한 이들 안건은 그 중요성 때문에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주요 법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추곡수매 동의안◁ 정부동의안은 일반 벼의 경우 90년산 매입가격 대비,7%를 인상하고 통일벼는 예시한대로 90년산 매입가격으로 동결하며 수매량은 총 8백50만섬(통일벼 1백50만섬)으로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총 수매량 가운데 7백50만섬은 정부가 매입하되 일반벼 1백만섬은 농협이 매입케 하고 판매결손은 양곡관리기금에서 보진토록 하고 있다. 정부측은 당초 ▲쌀과잉재고 ▲시장가격을 훨씬 웃도는 수매가로 인한민간유통기능마비 ▲재정압박과 물가에의 악영향등을 이유로 농민에 대한 소득보장과 생산비 인상등을 앞세워 15%인상에 1천1백만섬 수매를 요구하는 야당측 주장을 일축했다.야당의 비현실적인 요구는 국민경제의 현실을 무시한채 차기 총선에서 농촌만 의식하는 극히 정략적 주장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다만 민자당측은 쌀이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농촌경제의 어려운 여건등을 감안해 당정협의과정에서 당초 정부시안보다 수매량을 2백50만섬,수매가를 2% 더 인상시켰다. ▷바르게살기운동 조직육성법안◁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은 국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설립된뒤 현재 회원이 전국적으로 12만명에 이르는 국민적 단체로 발전하고 있으나 그 설립역사가 짧아 회원의 회비·기부금만으로는 활동에 애로가 있었다.이에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이 조직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근거조항을 만드는 것이 입법취지이다. 이 법에 따르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바르게살기운동조직에 대해 그 기금조성과 운영에 필요한 비용에 충당키 위한 출연금및보조금의 교부와 국유재산법 또는 지방재정법의 규정에도 불구,국·공유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야당측은 바르게살기운동이 국민의 자발적 운동이므로 정부·지방자치단체·개인·법인등에 부담을 주는 출연보조금을 금지해야한다며 법안통과에 반대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현재도 이 조직에 대한 정부지원이 실시되고 있는 만큼 그것과 관련한 지원근거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제주도개발 특별법◁ 제주도에 대한 국내외의 관광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제주도를 국제적인 관광휴양지로 육성함과 동시에 도민의 생활환경개선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목적으로하는 법이다.특히 제주도에 부족한 관광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제주도 특유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향토문화를 적정하게 보존·관리하는 것을 입법취지로 하고 있다. 법안의 골자는 제주도지사로 하여금 자연자원의 보전과 개발을 위해 타계획에 우선하는 중장기종합개발계획을 수립토록하며 개발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제주도개발사업 특별회계를 설치하고 그 조성재원은 국가및 지방자치단체출연금,타회계로부터의 전입금,공유재산 처분재원,개인·법인등의 출연금및 기부금,원수대금,개발부담금,지방채 발행자금,관광진흥기여금등으로 충당케 했다. 또 도지사는 개발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도의회의 의결을 얻어 특별회계 부담으로 지역개발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하고 조례가 정하는 바에 따라 골프장,관광사업소,카지노및 투전기시설 이용자에 대해 관광진흥기여금을 모금할 수 있도록 했다. ▷종합유선 방송법안◁ 종합유선방송국의 운영,방송프로그램의 제작·공급및 전송노선의 설치·운영을 각각 분리하는 3분할 운영제도를 채택하고 상호겸영을 금지토록 한다는 것이다.또 무선방송국·일간신문·통신및 대통령령이 정하는 대기업과 그 계열기업은 종합유선방송국을 겸영할 수 없으며 1인이 종합유선방송국을 복수로 운영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종합유선방송의 채널구성및 편성은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되 특정분야에 편중되거나 법정 편성기준에 위반되지 아니하도록 하고 국가가 공공목적으로 이용하는 공공채널을 두도록 했다. 개정안의 골자를 둘러싸고는 여야간 이견차가 크지 않았으나 법시행 일자를 둘러싼 대립으로 결국 민자당의 단독처리로 귀결됐다. ▷기타 처리안건◁ ◇경제과학위 ▲예산회계법개정안 ▲한국개발연구원법〃 ▲과학관육성법안 ▲한국종합기술금융주식회사〃 ◇재무위 ▲증권거래법개정안 ▲은행법〃 ▲공공차관도입계획동의안 ▲92년도 외국환평형기금채권발행〃 ▲공공용지보상채권발행〃 ▲농어촌발전채권발행〃 ▲국민주택〃 ▲산업금융채권발행및원리금상환에 대한 국가보증〃 ▲농지채권발행〃 ▲비료계정의 한은차입원리금상환에 대한 국가보증〃 ▲재무부예산안(일반회계세입) ▲한국조세연구원법안 ▲국세와 지방세조정등에 관한 법개정안 ▲인지세법〃 ▲조세감면규제법〃 ◇건설위 ▲토지수용법개정안 ▲공공용지의 취득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
  • 한반도 긴장완화 4강 다각협력 절실

    ◎「탈냉전시대와 한반도」 국방연 국제학술회의 지상 중계 한국국방연구원(원장 송선용)이 주최하는 제4차 국제국방학술회의가 4일 한·미·영·일·소등 5개국 국방문제전문가와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탈냉전시대의 한미관계」라는 주제로 오는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소연방체제의 붕괴로 인한 세계의 전략환경변화와 한반도 주변정세,한미 안보관계,통일한국의 안보정책등을 주요의제로 연구논문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세르게이 로고프 소련 과학원정치군사연구부장은 소련정세및 전략환경의 변화와 관련,『소련의 공동노력으로 군축은 큰 진전을 볼 수 있으며 전술핵무기의 대폭감축이 이루어질 경우 현재 양국이 보유한 핵무기의 75∼80%를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의 박용옥준장은 『한반도의 평화추구는 남북당사자의 단계적 노력및 주변 4대강국의 적극적 격려및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련과학원 세르게이 로고프 부장과 국방부 박용옥준장의 논문을 요약한다. ◎한반도 평화추구 방안/박용옥 국방부 준장/미·소·중·일 참여, 새 안보기구 모색을/교류확대·불가침선언뒤 군비통제 단계로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한의 군비통제,통일문제는 남북한의 상호불신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아태평화 속단은 잘못 한국은 남북한 관계개선,상대방의 정치·사회체제 존중을 위한 상호신뢰구축의 토대에서 전쟁위협의 제거와 동질성 회복을 위한 다방면의 교류 및 협력을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한국의 반공정책철폐를 위해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주한미군의 철수와 핵무기철거,남북한 군감축등이 우선적으로 실시되어야 하며 팀스피리트훈련 중지와 북한방문인사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으며 불가침선언이 남북고위회담의 의제로 채택되기를 원한다. 한국은 북한의 제안을 적화통일노력의 일환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북한은 한국이 개방을 유도,체제를 붕괴하여 독일식 통일을 시도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통일은 한국이 북한을 정복,흡수통합하는 방식이어서는 안되며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한의 노력과 주변강대국의 적극지원하에 모색되어야 한다.유럽에서의 미소관계개선은 한반도에 그 영향이 파급되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동북아시아의 정세변화를 예견하는 것은 잘못이다. 남북한이 취할 수 있는 평화추구방안으로는 상호체제인정 관계를 확립하고 불가침선언의 동시채택 및 교류와 협력의 증대를 모색하고 최종적으로 군비통제,정전협정의 전환,핵위협으로부터 한반도의 보호등이 모색될 수 있다. ○4강의 교차승인 필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한신뢰구축과 평화공존에는 주변 4대강국의 다각적 협력이 필요하다. ○핵사찰 거부에 큰 불신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한국의 대중국 국교정상화 및 북한의 대미국 및 일본과의 외교관계개선을 통한 긴장완화,남북한의 경제교류협력,4대강국에 의한 군사적 신뢰구축과 지역긴장완화추구를 위한 노력 및 집단안보체제를 통한 지역평화 모색등이 있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안전협정서명 및 핵사찰수락조치를 이행해야 명실상부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반도의 평화추구는 남북당사자간의 단계적 노력과 주변4대강국의 적극적 격려및 지원이 있어야 한다. ◎소 정세와 전략환경 변화/세르게이 로고프 소 과학원 정치군사연부장/소 연방 와해땐 동북아 불안정 초래/일 군사력도 위험요소… 군비 통제 불능땐 재난 2차대전이후부터 90년까지 세계는 미소로 대표되는 양극체제로 유지되었다.미소 양국의 군비통제노력과 91년 소련내부의 변혁은 양극체제의 와해를 가져왔다.소련의 장래는 ▲핵무기가 중앙통제하에 놓여있는 느슨한 연방형태 ▲독립공화국들의 경제·정치 연맹국 ▲소연방의 완전한 붕괴중의 하나일 것이다.현재 소련정세에서 신생독립국들의 러시아계 거주자들에 대한 배타적인 정책으로 러시아민족주의가 대두될 조짐이 있는데 이는 러시아 공화국및 기타 공화국에 위협적인 요소이다.소연방의 급격한 와해는 군비통제과정을 붕괴시킬 수도 있다.공화국내 분규와 소요사태는 체제의 급격한 와해시에 발생할 문제들의 일부를 보여주고 있다.소연방의 경제적혼란·정치적소요및 인종분규는 동유럽·동북아시아 등에 부정적 파급효과를줄것이다. ○새 다극체제 예측 불허 새로운 다극체제는 ▲소련의 와해에 따른 결과 예측의 곤란 ▲일본과 독일의 경제력과 군사력간의 불균형및 향후 방향 ▲동서대립이 남북충돌의 형태로 대체되는 위협등으로 도전을 받고 있다. ○미 소 핵 80%감축 가능 많은 지역분쟁이 냉전의 종식이후에도 존속하고 있다.이런 분쟁은 미소대립시절의 이념적충돌과는 거의 무관한 제3세계의 민족·종교·영토문제에 그 원인을 두고 있다.걸프전의 승리로 미국이 세계 유일의 초 강대국으로 부상하게 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세계정세의 주요관심사항에 새로운 균형을 바탕으로 한 모든 주요국가들간의 신국제안보체제의 창설이 요구되는 시점이다.많은 서방전문가들이 통제된 소연방의 군사위협이 개별공화국의 불안정하고 비숙련되고 독재적인 지도자에 의한 위협으로 대체될지 모른다고 믿는 것 같다. 미국및 기타 주요국가들은 소련 군사력의 분산과 소연방의 사회경제적 붕괴방지를 위해 신생독립공화국과의 외교수립시 공화국독립의 인정과 소연방이 체결한 국제협약에따르는 의무의 수락을 전제조건으로 해야한다. 미소의 공동노력으로 군축은 큰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전술핵무기의 대폭 감축으로 현재 보유핵무기의 75∼80%정도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념의 시대는 지났고 미소의 경제적이해는 더이상 상충하지 않고 있다.
  • 보사부 기자실/촌지 거둬 물의/본사기자 관련 깊이 사죄

    보건사회부를 출입하는 신문·통신·방송기자들이 지난 9월 추석과 해외시찰비 명목으로 제약·제과및 화장품업계등으로부터 8천8백50만원을 받아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서울신문사는 이 불미스런 사건에 본사기자도 관련되어 있어 독자여러분에 깊이 사과 드립니다. 본사는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당기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물론 차후 이같은 불미스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것을 약속드립니다.
  • 우루과이라운드를 이겨낸다(새롭게 일어서는 우리농촌:11)

    ◎무안 피서리단지/고구마 2모작 멀칭재배로 실현/7∼8월 1차,10∼11월 2차 수확/토굴저장법 개발,성수기 출하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고구마를 생산해 도시사람들에게 잊혀진 고향의 입맛을 되찾아주고 농가소득도 높여 농산물수입개방에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밤고구마 수확철을 맞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주민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따른 농산물수입 파고가 아무리 높더라도 능히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 있다. 이 마을 1백20여농가는 지난해 40㏊의 밭에 고구마를 심어 2억여원을 벌어들였으며 올해는 이보다 1억여원이 많은 3억여원의 소득이 무난하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인근 현경면 해제면등을 포함,올해 군전체의 고구마 재배면적은 모두 3백95㏊,예상소득액은 50여억원이나 돼 고구마가 산간·도서지방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마을 주민들은 한결같이 『고구마는 다른 작물보다 병충해에 강하고 비·바람등 자연피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김매기만 잘해주면 고소득이 보장되는 작목』이라고 말했다. 또 비닐하우스나 멀칭재배를 이용,3∼4월에 심어 7∼8월에 첫 수확한뒤 다시 노지재배를 해 10월 중순과 11월사이에 재수확하는등 1년에 두차례나 농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같이 생산된 고구마는 제과·주조업체들에 밭떼기로 넘겨지거나 대도시 시장·백화점등으로 출하되고 있다.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들은 마당에 토굴을 파 고구마를 저장해 뒀다가 군고구마 수요가 급증하는 한겨울이나 설날을 전후해 내놓는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광주원예농협공판장을 통해 거래되는 가격은 20㎏들이 1상자당 1만∼1만5천원.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구마는 삶거나 구워도 속이 하얗고 밤처럼 알차며 입에 착 달라붙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이 지역이 고구마의 질이 뛰어난 것은 생육에 적합한 연평균 15도의 기온과 황토흙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밤고구마는 탄수화물과 비타민A등 각종 영양소와 섬유질을 고루 함유하고 있는데다 이 지역에서는 농약을 전혀 사용치 않아 무공해 건강식품으로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밤고구마의 품질을 더욱 높여 수입개방에 대응하는 작목으로 육성하겠다」는 주민들의 의지에 발맞춰 무안군도 올해 2백만원을 들여 품질보증마크를 부착한 5㎏들이 규격상자 5천여개를 각 재배농가에 보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오는 11월2일까지 서울 여의도 농수산물종합전시관에서 열리는 전국가공식품 전시회에서 무안밤고구마의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5만평의 밭에서 20여년동안 고구마를 재배해온 이 마을 김동식씨(56)는 『날로 서구화돼 가고 있는 식생활 패턴으로 각종 성인병이 문제가 되는 이때 섬유질이 풍부한 고구마를 하루 1∼2개정도 먹으면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고구마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주가 반락세로/6P 밀려 7백9로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78포인트 떨어진 7백9.89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에는 종합주가지수가 4.88포인트 오르는 강세로 출발하여 7백20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전장 후반부터 주가의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금융 건설주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매입한 한국이동통신·롯데제과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강세를 계속 보였다.
  • 주가 급등… 단숨에 7백20선 육박/중기 자금지원등 호재로

    ◎18P 뛰어 지수 7백16 회복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종합주가지수가 단숨에 7백10선을 돌파했다. 21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8.43포인트 오른 7백16.67을 기록했다. 이날의 주가 상승폭은 지난 8월22일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의 복귀소식으로 26.88포인트 오른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발표및 남북고위급회담에 따른 기대감으로 강세로 출발했다. 전업종이 강세를 보인가운데 증권주는 위탁수수료 인상설과 외환업무 허용설로 전종목이 상한가를 보였으며 은행주도 증자설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이동통신의 주가는 이날도 1천1백원이 올라 6만2백원으로 상장종목가운데 유일하게 6만원대를 넘어섰으며 롯데제과도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외국인이 매입한 종목의 주가 오름세가 뚜렷했다. 그동안 부도설이 나돌았던 영태전자등 중소형 전자주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월말을 고비로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이외에 마땅히 갈곳이 없어 주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것으로 전망했다. 거래량은 2천81만주,거래대금은 3천5백67억원이었다. 7백66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7개 종목을 비롯,59개 종목이 내렸다.
  • 통일·국제화시대의 「교육청사진」 제시/교육자문회의 정책건의의 뜻

    ◎수학등 남북 접근 쉬운 과목 우선 편찬/북한의 호응 여부·엄청난 재원 조달이 변수/정원 책정등 대학 자율성 최대한 보장 교육정책자문회의가 17일 노태우대통령에게 건의한 교육정책제안들은 다가오는 21세기에 대비,우리 교육의 중·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지난 89년 대통령자문기구로 발족한 자문회의는 그동안 ▲독학학위제 ▲교사공개채용 ▲94년실시 새 대입제도등 굵직한 정책을 제안해 정책에 반영시킨 점에 비추어 이번 건의도 앞으로의 교육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문회의는 우선 남북한 이질화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통일대비교육과 외국어교육등이 부족하다고 전제,획기적인 교육개혁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방안은 말로만 통일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46년간의 분단으로 이제 남처럼 돼버린 남북간의 민족동질성을 회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특히 언어의 이질감에서 오는 분단의 벽을 뛰어넘기위해 수학·과학등 남북상호접근이 용이한 교과목부터 「공동교과서」를 만들고 「우리말사전」을남북공동으로 편찬하기로 한 것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외국어교육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국제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외국어,특히 영어교육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교육부가 오는 95학년도부터 국민학교에서의 영어과목을 자유선택과목으로 지정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대목이다. 이와함께 중학교 의무교육을 완전히 실시하고 고등학교까지 단계적으로 의무교육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모든 국민에게 중등교육의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밖에 「대학평가인정제」와 연계시켜 재정및 학사관리 능력이 있는 대학부터 대학정원등을 자율적으로 책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대부분 대학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학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최고학부에 대한 외부의 개입을 차단하자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교육방안은 또 기술계대학과 전문대학의 정원을 대폭 늘리는 한편 첨단기술분야의 학과를 신·증설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고도정보화시대및 산업사회에서는 항공·우주·전자·고분자·유전·신소재공학등 첨단과학이 경제발전의 키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자문회의가 건의한 교육방안은 그동안 학계에서 제기돼온 것들을 종합한 것으로 나름대로 필요성이 인정되고 타당성이 있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북한과 공동으로 추진해야할 과제나 의무교육확대등은 북한의 태도와 엄청난 재정이 뒷받침돼야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교육부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자문회의 보고내용/남북학생 수학여행 교류를 ▷ 통일·국제화시대에 대비◁ 남북한간 이질화현상이 심하고 통일을 대비한 교육이 미흡한 점을 감안,통일대비 교육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위해 외국어교육정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통일을 대비한 교육방안으로는 우선 민족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교육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이를 촉진하는 교육방송프로그램을 제작,방송하고 남북한 공동으로 「우리말사전」의 발간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현지에 한국교육원을 설치해 운영하거나 한민족학자에게 모국을 방문해연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등의 방법으로 종전 사회주의국가에 거주하는 교포에게 민족동질성을 회복하기위한 교육을 강화한다. 아울러 남북한 학생의 수학여행과 고적탐사등을 상호교류함으로써 남북한간 교육교류 협력의 기회를 넓혀나간다. 이밖에도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국민학교에 외국어교육을 선택과정으로 도입하고 유엔가입과 더불어 국제기구에 전문인력을 적극 파견하는 것은 물론 외국교과서에 나타난 왜곡된 한국관의 시정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사립중학교 공립으로 전환 ▷의무교육및 교직사회 발전◁ 국민학교의 완전한 무상교육을 위해 현재 서울등 6대 도시에서 거둬들이고 있는 육성회비를 곧바로 전면 폐지하며 지역실정에 따라 초·중등학교에 통합학제를 운영하거나 사립중학교를 공립으로 바꿔 중학교 의무교육도 점차 확대해나간다. 이와함께 제9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 1차년도인 오는 20 02년 이전에라도 저소득층과 장애자들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의무교육의 실시를 추진한다. 교직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1년을 원칙으로 하는 수습교사제를 도입,양성과정에서 미흡했던 실무수습을 충실하게 한다. 또 교사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국민학교 예·체능 전담교사제의 실시에 필요한 교사수요를 정원에 책정하며 학교장 임기제를 실시한 이후 중단되고 있는 학교장 명예퇴직제를 시행한다. ◎산학연합 전문대 대폭 신설 ▷고등교육기관 적정배치◁ 고등교육기관의 설립·인가정책을 합리화하기 위해 설립·인가 심사절차와 결과를 공개하고 공단밀집지역에 기업체와 연합하는 전문대학을 신설한다. 이와함께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고등교육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높이기 위해 국립대학의 설립을 억제하는 대신 시·도립대학의 설립을 적극 권장한다. 또 대학정원정책을 단계적으로 자율화시켜 나가기 위해 대학평가인정제가 정착되고 나면 대학평가기구의 정기적인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계열·전공별 정원을 대학 스스로가 결정한다. ◎직업·기술교육을 적극 권장 ▷학교교육·산업사회연계 강화◁ 산·학협동 교육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의 산·학협동경비를 손비로 인정해 주고 「산·학협동법」을 제정,「산학협동협의회」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밖에도 산업사회의 요구에 따른 특별학제를 개선하기 위해 제과·안경 기술고등학교등 단과별로 세분화해 직업·기술교육 위주로 기술고등학교를 운영한다. 아울러 방송통신대학의 교육기회를 넓히기 위해 현재 5년인 수업연한을 4년으로 줄이고 3,4학년만을 둔 주·야간 과정의 개방대학 신설을 적극 권장한다.
  • 외국인 국내주식 투자/엥도수에즈은 첫 거래

    엥도수에즈 은행이 14일 외국업체로는 처음으로 국내주식을 증권거래소를 통해 매입했다.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엥도수에즈은행은 대우중공업 삼성전자 새한미디어 유공의 해외증권관련 주식 1만7천1백22주를 전량 매각한 대금인 5억3천만원으로 한국이동통신 롯데제과 장기신용은행등 3종목의 주식을 매입했다.
  • 요구르트 사건의 개가(사설)

    요구르트에 독을 넣고 기업주를 협박하며 돈을 울거내려던 범인들이 잡혔다.이 사건은 발생 당시부터 불쾌하고 불안한 우려를 던지며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었던 사건이다.남녀노소 할것 없이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폭넓은 즉석음료를 범행매개체로 삼았기 때문에 독물피해를 예방할 방법이 없고 잇달아 예언된 피해가 일어났기 때문에 공포심이 확산되었다.다행히 28일만에 범인이 덜미잡혀 우선은 큰 걱정은 해소되었다. 음료나 제과업체를 상대로 하는 독극물 투입범죄는 범인이 잡히지 않은채 미제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불특정다수를 무작위로 인질로 삼으면서 정체를 숨기기가 쉬워서 여기저기 출몰하여 적극적인 수사를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그런 난점을 내포하고 있었던 「요구르트 사건」이 다행히도 범인을 잡아 비교적 조기에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특히 이 사건의 해결은 수사팀들의 해결 능력이 잘 발휘되어 완벽하게 개가를 올린 결과여서 더욱 개운한 느낌이다.하려고만 들면 우리의 수사능력도이런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보여준 셈이다. 또한 이 사건을 통해 우리가 인식할 수 있었던 또하나 중요한 점은 해당업체의 의지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분명한 의지를 지녀야 한다는 사실이다.시시각각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제조업체로서는 사건이 표면화하여 확대되는 동안 입을 타격을 줄이기 위해 적당한 선에서 범인과 협상하거나 은밀한 내부거래로 은폐시키기도 한다. 그런 약점을 노려서 같은 범죄가 자꾸만 모방되어가는 것이다.그와는 반대로 세가 불리하다고 생각되면 범인이 잠적해 버려서 그대로 미궁에 빠져 버리기도 한다. 이런 종류의 범죄가 항용 거치는 과정들을 피해회사와 경찰이 합심하여 놓치지 않고 추적한 결과 범인의 꼬리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포착된 것이다. 붙잡힌 범인은 범인이 갖출 요건을 다 갖추고 있다.여러번 거듭된 전과가 있고 그리고 상습 도박으로 막다른 길에 이른 별로 하는일 없이 먹고사는 사람이다.지능을 나쁜 일로만 동원하여 일 안하고 목돈 벌 궁리에만 차있는 젊은이다.사기라도 쳐서한꺼번에 큰 돈을 벌어보겠다는 생각이 의외로 만연되어 자고새면 악행의 궁리만 해대는 상당수의 사람들이다.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노름하고 놀고 먹으며 사회악을 확산시키고 다니는 것이다.일하기 싫은 풍조가 범죄사회를 가속시키는 것도 그런 순서를 밟게 마련이다.인질사건이나 독극물사건같은,죄질이 악질이고 가증스런 범죄는 반드시 검거해야만 이런 종류의 범죄를 원천적으로 막을수가 있다.요구르트 사건을 해결한 것은 같은 종류의 범죄를 원천적으로 막아나가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처럼 판매원이 입회하지 않는 유통구조가 급속히 늘어나는 우리의 주변 또한 상당한 주의력을 가지고 비슷한 범죄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도록 노력 해야할 것이다.
  • 태평양시대 코리아·멕시코 우의 돈독히/노 대통령 멕시코여로

    ◎노 대통령 멕시코 환영식 답변 한국의 국가원수로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라틴아메리카 땅을 밟은 나는 이 큰 영광이 한국과 멕시코 두나라 관계발전에 뜻깊은 이정표가 될것으로 확신하며 나아가 우리나라와 중남미 여러국가들과의 관계증진에도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나라와 멕시코는 자유와 평화 번영을 함께 추구하면서 1962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정치 경제 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유대와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왔습니다. 멕시코는 전미주의 발전을 위해 독특하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자유무역을 촉진함으로써 더 큰 번영을 향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지역은 무한한 잠재력 위에 성장의 활력이 넘치고 있으며 세계의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축이 되고 있습니다.한국은 급속한 성장을 바탕으로 이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그 역할과 기여를 증대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번 방문을 통해 탁월한 영도력으로 국민단합과 멕시코의 발전을 이끌고 계신 살리나스 대통령각하와 더불어 양국관계의 획기적인 증진은 물론 태평양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하고자 합니다. ◎노 대통령 경제인모임 연설 지난 4년간 한·멕시코 양국간의 교역량은 2배이상 증가하였으며 한국기업의 멕시코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우리 두 나라의 경제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경제구조는 상호보완적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양국의 통상은 앞으로 더욱 증대될 것이며 멕시코와 미국·캐나다의 자유무역지역화는 한국기업의 투자를 가속화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과 멕시코 두 나라 기업과 경제인간의 협력증진은 공동의 이익과 보람찬 결실을 가져 올 것이며 두 나라간의 유대를 더욱 굳건히 해 주는 튼튼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나는 한국과 멕시코간의 경제관계의 앞날이 무한히 밝으며 그것은 양국 모두의 발전 뿐만 아니라 태평양 지역의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1969년 설립되어 그간 양국관계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민간경제협력위원회와 올해 양국정부 간에 발족된 경제과학기술협력공동위원회는 모든분야에서 우리 두나라를 긴밀한 협력의 동반자로 만들 것입니다. 오늘 양국 경제계 지도자간의 만남이 새로운 세기에 태평양 번영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기약의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살리나스 멕시코대통령 만찬사 한국의 유엔가입을 축하드리며 우리는 한국이 국제사회에 완전하게 참여하는 계기가 된 유엔가입직후 각하의 첫 방문국가로서 멕시코가 선택된데 대한 정치적 의미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멕시코 양국 국민은 앞으로 더욱 가깝고도 깊이있는 이해증진으로 상호우의를 더욱 돈독히 할수 있는 기회를 확대시켜 나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오늘 양국간에 3개의 협정이 서명되었습니다.과학협력협정은 비록 첫 시발이지만 천연자원의 관리,전자 기술 해저개발등 여러 중요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촉진하게 될 것입니다.관광분야에서는 양국의 아름다운 국토를 상호 공유할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양국민간의 교류및 우호관계를 더욱 굳건히 할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과 정보및 경험을 교환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사회개발기획협력의정서를 통해서 관련전문가와 정부관계자들이 정책성안을 위해 직접 분석하고 풍부한 정보를 교환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북한과의 새로운 관계에 있어 위대한 한국 국민들이 희망하는 바와 같이 한반도의 장래발전에 기여할수 있도록 멕시코도 적극 동참하고자 합니다.
  • 「만취승용차」,한밤 “살인질주”

    ◎일방통행로 80㎞ 역진… 3명 사망·18명 중상/30대 재미교포,갈월동서 24일 하오 10시22분쯤 서울 용산구 갈월동 69 옛 파리제과앞 일방통행로에서 재미교포 김상근씨(38·회계사·미국 캘리포니아거주)가 몰던 서울1노8824호 프레스토 승용차에 이미선양(19·신광여고3년),김남용씨(34),김순희양(22·숙대체교3년·종로구 창신동18)등 3명이 치어 숨지고 한영진씨(22·회사원·서울 용산구 청파동2가36의6)등 18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상을 입은 한씨등 18명은 중앙대부속용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이날 친구들과 술을 마신뒤 용산구 동부이촌동 누나 김금순씨(43)의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다 용산구 청파동3가75 권미용실 앞길에서 이름을 알수없는 20대여자를 친뒤 파리제과 쪽으로 달아나다 이같은 사고를 냈다. 김씨는 파리제과점앞 일방통행로를 거슬러 80㎞ 속도로 50여m를 난폭하게 달리다 숨진 이씨등을 차례로 친 뒤 서울1자1604호 성원콜택시(운전사 김영록·29)를 들이받고 달아나다 뒤따라온 이원균씨(36·상업·송파구 신천동 시영아파트130동405호)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이씨는 『일방통행로를 마구잡이로 달리던 사고차가 파출소 앞길에 이르러 길가장자리로 지나가던 12명을 잇따라치고 달아나다 택시와 부딪쳐 서있는 것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사고를 낸 운전사 김씨는 지난 81년 7월 미국으로 이민간뒤 지난 20일 추석성묘를 위해 귀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 과자류·기호품 무차별 수입에 비난 빗발

    ◎「마진 단맛」에 마비된 기업 양심/두산,89년이후 2,400억 수입/7개사 총물량의 70% 차지/일부선 애완동물 먹이까지 들여와 판매 국내대규모 식품업체인 크라운제과,해태상사,네슬레식품,농심등 7개 업체에서 초콜릿·캔디·껌·과자를 대거 수입해와 과소비와 무역적자를 부채질하고있는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있다. 특히 페놀을 낙동강에 무단방류,식수원을 오염시켜 큰 파문을 일으켰던 두산그룹의 경우 산하 네슬레식품을 통해 소비성상품의 수입규모를 1년간 거의 3배로 늘려 국민경제를 외면하고 돈벌이에만 눈이 어두운 패덕기업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있다. 서민들은 과연 이러한 불요불급한 소비성식품을 재벌들이 앞다투어 수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과 함께 귀중한 외화를 유출하면서 이익추구에만 급급한 기업들에게 경종을 울려주어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 최근에는 일부 재벌회사들이 벤츠,볼보등 고급외제승용차를 들여와 과소비 사치풍조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있는 가운데 과자류는 물론 애완동물의 통조림식품까지 수입하고있다는 사실에 아연해질 따름이다. 럭키금성,두산,해태상사,크라운제과,(주)농심,(주)그린월드등 국내 저명 대기업및 식품회사들이 들여온 수입식품은 미국 M&M사의 초콜릿을 비롯해 덴마크산 통조림,이탈리아산 파스타스파게티,스페인산 캔디,미국·영국·독일·스위스에서 만든 초콜릿·사탕·과자·감자칩·슈카콘프레이크등으로 굳이 수입하지 않아도 국민건강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기호품들이다. 이들 회사들의 수입물량을 보면 소스·통조림·초콜릿·슈가콘프레이크·커피류등을 들여온 두산의 경우 자그마치 2천4백여억원어치나 돼 전체물량의 거의 70%를 차지,이 기업의 도덕성마저 의심케하고 있다. 또 럭키금성은 1백26억원어치의 초콜릿·햄통조림등을 수입했으며 해태상사는 61억여원어치의 캔디·바나나칩·인스턴트커피·영지버섯등을 들여왔다. 이밖에 농심은 말레이시아로부터 47억원규모의 팜식용유를 사들이는등 7백50억원 상당의 해외식품을 수입했다. 특히 두산이 수입한 초콜릿·슈가콘프레이크는 89년에는 5백89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3배 가까이 많은 1천6백억원어치를 들여왔다. 또 해태상사가 스페인에서 들여온 캔디류는 89년 4억,지난해에는 29억원에 이르러 7배이상 늘어났으며 두산이 수입한 주스류는 올해 상반기만 해도 지난해 수입물량 7천만원보다 많은 8천6백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들 수입식품들은 품목에 따라 10∼50%의 관세,10%안팎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되며 가공이 안된 원제품에는 10%정도의 특별소비세가 뒤따르게 된다. 여기에 수입회사들의 마진 3∼5%와 함께 유통회사들의 이윤이 더해지면 시중유통가격은 수입가격의 1.5∼2배에 이르게 된다. 외국가공식품의 국내 수입을 막기위해서는 재벌기업의 도덕성회복과 함께 부유층의 근검절약하는 기풍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의 중론이다.
  • 대기업,과자류 대량 수입/7개사

    ◎껌·캔디등 2년간 3,500억 어치/보사부,국감 자료 호화·사치성 과소비풍조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높은 가운데 대기업들이 껌·캔디·초콜릿등 과자류와 통조림등 식품을 외국에서 무분별하게 수입,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보사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럭키금성·해태·크라운제과·농심등 7개 대형 수입상사와 식품업체들이 지난 8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모두 3천5백억원 어치의 각종 식품을 수입,국내에 판매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럭키금성은 이 기간동안 1백26억원어치의 초콜릿·햄통조림등을 수입했으며 해태상사는 61억여원 어치의 캔디·바나나칩·인스턴트커피·영지버섯등을 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두산과 스위스네슬레가 합자한 네슬레식품의 경우 2년반동안 8개국에서 커피류와 초콜릿·소스·통조림·주스등을 무려 2천4백여억원어치나 국내로 들여왔으며 농심은 말레이시아로부터 47억원규모의 팜식용류를 사들이는등 7백50억원 상당의 해외식품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 대학원생 사망사건 경위와 전망

    ◎“직격탄­유탄 여부 부검해야 판명”/“정조준으론 1백m 명중 불가능… 공포 추정”/전문가/총기 사용 정당성 논란 거세질듯/운동권 반발 예상… 안정저해 우려 ▷사건경위◁ 서울대학생 2백여명은 지난 17일 하오 10시10분쯤 관악구 신림2동 파출소앞에 집결했다. 이때 파출소안에 있던 직원 6명 가운데 4명은 옥상으로,소장 조동부경위(42)등 2명은 1층 사무실안에서 파출소 철제 셔터문을 걸어 잠그고 자체경비에 들어갔다. 하오 10시12분쯤 파출소 좌우로 몰려든 시위대 학생들이 「구속학생 석방하라」는등의 구호를 외치며 돌과 화염병 1백여개를 파출소로 던지기 시작했다. 옥상위에 있던 경찰관들은 아래쪽에 있는 시위대를 향해 사과탄 70여발을 던졌고 1층에 있던 조경위등 2명은 휴대하고 있던 권총으로 각각 2발씩 모두 4발의 공포탄을 쏴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했다. 당시 파출소안은 연기로 가득찼고 사과탄 분말로 뒤범벅이 된데다 전기불마저 나가버려 극심한 혼돈상태에 빠졌다. 하오 10시20분쯤 한국원씨는 부인 서윤경씨(25)와 택시를 타고집으로 가다 시위로 통행이 막히자 신림9동 가나다제과앞에서 택시에서 내렸다. 신림2동 파출소와는 도림천을 사이에 두고 1백m쯤 떨어진 지점이었다. 이때 파출소안에 있던 조경위는 학생들이 던진 화염병과 돌이 계속 파출소안으로 날아들자 뒷문으로 파출소뒤 복음전파사 빈터로 자리를 옮겼다. 공포탄 2발을 이미 쏘았던 조경위는 1분간격으로 실탄 4발을 쏘았다. 이어 옆에 있던 변두환경장(40)으로부터 실탄 2발을 다시 받아 위협사격을 했다. 하오 10시25분쯤 길건너에 있던 한씨가 갑자기 쓰러졌고 한씨는 부인과 옆에 있던 학생 김완기군(22·공법학과 3년)등에 의해 이웃 관악성심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학생들이 파출소를 습격한 것은 관악경찰서가 서울대 이웃으로 옮겨오는 것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다 연행돼 구속된 김명찬군(21·농화학과 2년)등 이 학교학생 2명의 석방을 요구한데서 비롯됐다. 학생들은 이들이 구속된뒤 틈만나면 이 파출소앞에 몰려가 산발적인 시위를 벌여왔다. 사고진단1백m가량 떨어진 곳에서 38구경 권총에 맞아 희생자가 난데 대해 18년동안 미국 FBI에서 사격교관을 지냈던 이진호씨(49·현대알루미늄회장)는 『38구경 리벌버의 경우 정조준해 사격하면 총알이 1백m까지 절대로 도달할 수 없다』고 밝히고 『이 때문에 1백m밖의 사람이 권총실탄에 맞아 죽었다면 총구를 하늘로 향해 쏜 것이 틀림없다』고 진단했다. 이는 조경위가 45도 이상상행사격해야 한다는 안전수칙을 지켰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38구경권총의 최대사거리가 1천5백m이고 유효사거리가 50m인 점을 들어 실측결과 100.7m 떨어진 지점에 서있던 한씨가 어떻게 총에 맞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한씨의 사체를 부검해야만 직격탄에 의해 숨졌는지 유탄에 맞았는지를 확실히 가려낼 수 있음은 물론이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모든 외근 경찰관에게 실탄을 지급,그동안 흉악범등을 검거하는데 큰 성과를 올렸다. 총기사용과 관련,경찰관직무집행법 제11조는 「경찰관은 범인의 체포·도주의 방지,자기 또는 타인의 생명·신체에 대한방호,공무집행에 대한 항거의 억제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에는 그 사태를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필요한 한도내에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형법에 규정한 정당방위와 긴급피난에 해당하는 때등을 제외하고는 사람에게 위해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못박고 있다. ▷사태전망◁ 소련사태등의 여파로 침체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재야학생운동권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정부 공세를 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모처럼 평온을 되찾아가는 사회분위기가 다시 술렁거리지 않나 하는 우려가 일고 있다. 학생운동권은 그동안 국민들은 물론 일반학생들로부터도 지지를 얻지못해 고립된 나머지 지난 10일에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노량진경찰서 명수대파출소를 점거하는등 과격시위로 일반의 시선을 끌어 돌파구를 마련해 보려는 행동을 취해왔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시위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다 남북한 유엔동시가입등 자유민주화와 안정을 갈망하는 사회분위기가 더욱 단단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사건의 여파가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유전공학 지망한 산골의 수재/숨진 한국원씨는 한국원씨(27)는 교수의 꿈을 키워오던 신혼의 유전공학자 지망생이었다.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동리가 고향인 한씨는 탁주양조장에서 경리일을 보고있는 아버지 한주희씨(55)와 어머니 고영옥씨(52)의 3남2녀 가운데 넷째로 구례중·순천고를 졸업하고 지난 83년 서울대 공업화학과에 입학,87년 졸업때까지 줄곧 과수석을 해 장학금을 받았다. 89년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한뒤 유전공학자가 되기위해 곧바로 박사과정에 진학한 한씨는 재학중 서클에도 가입하지 않고 공부만 해온 「공부벌레」였다. 같은 마을에서 자란 이대영어교육과출신의 부인 서윤경씨(24)와는 지난해 12월 23일 결혼,학교이웃 신림9동 251에 보증금 9백만원 월세 6만원짜리 단칸방에서 신접살림을 하며 부부가 고교생을 상대로 과외교습을 해 학비를 벌어왔다.
  • 대학생 2백명 한밤 파출소 습격/화염병 던지며 격렬 시위

    ◎경찰,위협 발사… 구경하던 대학원생 절명/어젯밤 신림2동 파출소 17일 하오 10시4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2동 가나안제과 앞길에서 서울대학생 2백여명이 서울관악경찰서 신림2동 파출소에 화염병을 던지며 기습시위,파출소 내부가 일부 불에 탔다. 경찰은 학생들이 보도블록을 던지며 파출소를 습격하자 공포탄과 권총을 쏘며 이들을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이를 구경하던 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28·공업화학과 박사과정)가 학생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이 쏜 총에 왼쪽 가슴을 맞아 숨졌다. 학생들이 이날 신림2동 파출소에 화염병 30여개를 던지며 기습시위를 벌이자 파출소장 조동부경위(39)등 직원 5명은 옥상으로 올라가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과 공포탄 4발을 쏜 뒤 이어 권총실탄 8발을 쏘았으며 이 가운데 1발이 파출소 건너편에 있던 한씨의 왼쪽가슴을 관통했다는 것이다. 한씨는 이날 부인 서윤경씨(24)와 함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던중이었다. 한씨는 사고직후 부인 서씨등에 의해 인근 관악성심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한씨의 사체가 안치된 관악성심병원에는 학생 3백여명이 병원입구를 봉쇄하고 병원앞 6차선도로를 점거한채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날 학생들의 기습시위로 파출소안에 있던 팩시밀리 1대가 불에 타는등 내부 일부가 불에 탔다. 조파출소장은 신림2동 『학생들이 화염병과 보도블록을 던지며 파출소를 습격해 이를 막기위해 공포탄을 두차례에 걸쳐 4발을 쏘고 38구경 권총 8발을 쏘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날 하오 10시부터 관악경찰서 이전반대및 연행된 동료학생의 석방을 요구하며 40여분간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 북의 과학자들/이석우 과학부기자(오늘의 눈)

    세계가 고르바초프의 실각·복귀로 이어지는 소련의 격변에 이목을 빼앗기고 있던 그 순간,중국동북단 연길시에선 분단이후 처음으로 남북한 과학기술자1백50명이 한데 모여 학술대회를 열고 있었다. 91국제과학기술학술회의란 공식명칭으로 지난20일부터 4일간 열린 이 학술대회는 과학기술에 주제가 한정된 모임이었지만 양측의 정치협상이 평행선을 긋고있는 가운데 남북학자들이 대규모로 얼굴을 맞댈수 있었다는 점에서 남북민간·학술교류의 청신호로 받아들여도 좋을성 싶다.특히 이번대회에 참가한 북한의 엘리트과학자들이 보여준 남북교류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와 유연성은 그것이 곧 남북교류의 활성화를 의미하는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북한사회저변의 깔린 변화기운을 감지케한다.또 이러한 태도변화는 정치협상과는 별도로 민간학술교류를 타진·추진해보려는 북한정부의 조심스런 시도까지도 엿보게한다. 북한이 외부세계와의 과학기술교류를 얼마나 절실하게 원하고있는지는 이번대회 참가북한과학자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도 쉽게 가늠해볼 수 있다.그들은 한결같이 『김정일비서께서는 자본주의기술이라도 필요하면 다 받아들이고 과학기술교류에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하셨다』며 시종일관 적극적으로 회의에 임했다.이전과 달리 허심탄회하게 과학기술분야의 남북교류필요성을 강조하며 부족한 점은 동포끼리 돕고 배워야 한다는 말까지 했다.『남조선의 전자기술에 관심이 크다』는 김일성종합대의 한 주임교수는 『학자의 심정이 어디가겠는가』라며 교류에 대한 열망을 털어놓았다.그들의 모습에서는 「주체」라는 원칙고수만으로는 더이상 지탱해갈 수 없는 생산력저하와 위기의식을 엿볼수 있었다.그들 북한 최고과학엘리트의 관심은 어떻게하면 첨단과학기술을 경제력과 생산력향상에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점에 집중되고 있다. 북한 어느곳에서도「주체 생산 과학」이란 표어를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은 북한이 얼마나 과학기술발전에 부심하는지를 짐작케한다.이제 북한도,과학이란 국가경제력과 직결되며 과학기술없이는 국가자존은 물론 생존조차 유지할 수 없다는 주지 의 사실을 피부로 느끼는듯하다.그리고 이제 이념적원칙고수와 사회경제적생산력향상이란 두가지 양립하기 힘든 가치선택의 오랜 갈등끝에 어쩔수없이 외부세계와의 교섭·교류를 통해서만 과학발전(경제재건)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시작한듯 보인다. 4일간의 짧은 연길대회동안 북한의 엘리트과학자들은 결코 마음편치 못했을 것이다.남쪽과의 과학기술격차에 대한 실감때문이기도 했겠지만 무엇보다 같은 사회주의 인민인 연길시민들(특히 조선족)의 남과 북에 대한 차별대우가 더 마음에 걸렸을 것이다.그러한 편치못한 마음때문인지 그들은 『남쪽이 교류를 통해 독일식흡수통합을 노리고있다는 것도 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어쩔수없이 편치못한 마음으로 교류의 장을 내다보고 있는 북한과의 보다 바람직한 관계를 위해선 「남쪽이 세게 끌어당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않도록,북한 스스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과 여지를 주어야 할 것 같다.
  • 대우자등 4사/주력업체 추가

    재벌그룹의 주력업체로 대우그룹의 대우자동차,한일그룹의 경남모직,고합그룹의 고려석유화학,조양상선그룹의 삼익종합운수 등 4개사가 추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출한도관리대상에서 제외되는 30대 여신관리대상 계열기업군의 주력업체는 72개에서 76개로 늘어나게 됐다. 주거래은행들은 또 주식분산우량업체를 기아자동차·대우중공업·해태제과 등 3개사로 최종 확정했다.
  • 유준상 정책의장/재기·순발력 겸비한 3선(새 신민3역 프로필)

    재기와 순발력을 겸비한 3선의원. 한번 마음 먹으면 관철시켜야 직성이 풀리는 뚝심형으로 보스기질이 강하다는 평. 13대초반 2년동안 국회 경제과학위원장을 역임°보수개혁을 통한 신정치를 표방하는 차세대 기수를 자임. 유도 3단에 취미는 골프.부인 김경미여사(46)와의 사이에 1남1녀. ▲전남 보성출신 49세 ▲고려대 졸 ▲11·12·13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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