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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실기업 팔아 부실기업 살리나/白汶一 기자·경제과학팀(오늘의눈)

    구조조정이 요즘 경제계의 화두(話頭)다. 구조조정은 인체에 비유하면 환부(患部)를 도려내는 일이다. 살찐 사람이 체중을 줄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다.병들고(부실화) 체중이 많이 나가면(문어발식 확장) 낙오(부도)될 수 밖에 없다.방치하면 화가 주변에 미친다. 정부가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나선 것도 부실기업을 하루빨리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건실기업에 대한 지원은 늘려 전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뜻이다.우리 경제의 고질적 병폐인 ‘고비용·저효율’구조를 뜯어고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구조조정이다. 그런데 이러한 구조조정정책이 출발하기도 전에 넘어졌다.동아건설의 처리가 그렇다.지난 해 흑자와 상관없이 동아건설은 부실기업이다.차입금이 4조4천억원에 이르고 두차례에 걸친 3천6백억원의 협조융자에도 불구,당장 6백32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했다.경기침체니,일시적 유동성 부족이니 하지만 핑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정부는 동아건설을 살려주는 데 앞장 서고 있다.채권은행단이 3차례 회의를 하면서까지 “더 이상협조융자는 곤란하다”고 했지만 시장원리를 주창하는 금융감독위원회나 여권의 핵심층은 “지금 부도낼 상황이 아니다”라며 회생 쪽에 무게를 실었다. 협조융자가 결정되던 18일 李憲宰 금감위원장이 6개 채권은행장과 아침에 만난 것이나 金元吉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이 김포 매립지를 국가가 매입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은 무얼 의미하나.이같은 움직임과 언급이 있기 무섭게 채권은행단이 소집돼 한달여 끌어온 문제를 30분만에 해결한 것은 또 어떻게 설명돼야 하나.‘무언의 압력’이 있었던 게 아닐까.더욱이 건실한 기업(대한통운)을 팔아서 부실기업(동아건설)을 살리는 것이 정부가 바라는 구조조정인가.금감위 스스로 부실기업 판정의 1순위로 동아를 지목한다. 만약 부실판정을 받은 기업이 “동아만 못하냐”고 따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또 동아처럼 건실기업을 팔아 부실기업을 살리겠다고 하면 받아줄 것인가.전도된 논리의 극치를 보는 느낌이다.동의보감에 “병이 뼈까지 스미면 살기 어렵다”는 대목이 있다.
  • 원칙없는 금융정책/白汶一 경제과학팀 기자(오늘의 눈)

    조령모개(朝令暮改)라 했던가.요즘 금융감독위원회의 행태가 그렇다.금융시장을 안정시켜야 할 금감위가 원칙없이 갈팡질팡,오락가락하는 바람에 금융시장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산업은행이 새한종합금융을 무상인수한다고 발표한 것이 12일.이와 관련,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이튿날 보충설명을 했다.새한종금이 자기자본도 괜찮고 유동성도 정상이지만 모회사인 거평그룹의 부도로 예금인출 등 자금시장의 혼란이 우려돼 산은이 인수키로 했다고 말했다. 재경부도 거평의 자금여력이 없어 이대로 가면 새한종금이 6월 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6%를 지키지 못해 폐쇄될 수도 있다고 했다.때문에 최대 채권자인 산은이 새한종금을 인수해 자산건전성을 높인 뒤 제3자에 매각하는 것이 낫다고 가세했다.이에 따라 산은이 즉각 거평이 갖고 있던 새한종금 지분 37.9%를 확보했고 예금주들은 산은이 새한종금을 인수한것으로 간주,예금을 인출하지 않았다.금융당국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 때문이었다. 그러던 금감위가 불과 이틀만에,그것도 기습적으로 새한종금에 대해 영업정지를 내렸다.새한종금이 14일 돌아 온 콜자금 등 2천8백30억원을 막지 못해서라고 했다.많은 예금주들은 예금을 찾지 못했다는 후회와 함께 금융당국에 농락당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더욱 가관인 것은 “산은이 새한종금 인수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李금감위원장의 말이다.새한종금에 대한 자산실사를 거친 뒤 산은의 인수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물론 실사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산은의 무상인수가 백지화된 것은 아니다. 문제는 가능성이 절반인 것을 왜 처음부터 밝히지 않았느냐는 얘기다.산은 인수가 확정된 것처럼 말했다가 특혜시비가 일자 슬그머니 발을 뺀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李금감위원장은 부실기업 판정과 관련해 ‘살생부(殺生簿)’라는 용어를 만들게 한 장본인이다.살생부때문에 증시상황이 악화됐고 금융경색이 심화됐다.부랴부랴 ‘기업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파장은 너무 컸다. 책임이 막중한 자리에 있을수록 그만큼 말도 신중해야 한다.
  • 준비 안된 외자유치 서비스/朴希駿 기자·경제과학팀(오늘의 눈)

    일본의 대규모 투자조사단이 12일 방한했다. 곧 이어 프랑스 등 유럽 조사단도 온다.구성도 좋다.제조업에서 금융,서비스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외국인 투자유치의 ‘총대’를 둘러메고 나선 산업자원부는 1급을 반장으로 19개 관련 부처가 준비반을 구성,이들을 맞을 채비를 해왔다.원스톱 서비스체제 등 하드웨어도 수요자 중심으로 바꿨다.한국이 달라졌다는 말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평가가 과연 객관적일까.외국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주한 외국인 기업들은 한국의 원스톱 서비스체제를 한국의 외국인투자유치 정책치고는 진일보한 것으로 일단 보고 있다.그러나 한편으론 원스톱(One Stop)이 아닌 원모어(One More)체제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새로 모셔야 할 상전이 더 생긴 것으로 여기고 있다.굳이 공무원을 만나야만 하는가.바쁘기 이를 데 없는 공무원들을 어떻게 만날 수 있을 까라고 그들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한다. 이같은 기구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바라는 것은 한국에서 사업하는데 필요한 경제·정치·사회·문화 정보를 신속하게 이해가능한 언어로 공급받는 일이다.요컨대 미국인이나 영국인이 사용하는 영어로 된 영문안내서를 비롯,일어 독어 불어 등 외국어로 된 정보를 받고 싶어한다. 지금은 어떤가.외국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지자체가 돌린 영문자료는 영어가 아닌 ‘콩글리시’ 투성이라고 한다.자료를 받아보는 절차도 까다롭다고 얘기한다.법령이 바뀌면 또 어떤가.입법예고 등은 한글로는 그날 그날 보도되고 관보에 게재된다.그러나 영문자료는 길게는 한달 뒤에 나온다.각 부처가 합동법률사무소에 의뢰해 영문으로 번역하고 이를 다시 해당 부서로 보내 용어통일 절차를 밟기 때문이다. 2천5백여 주한 외국인기업의 모임인 한국외국기업협회는 각종 법률자료와 사례,생활정보를 영문으로 공급하고 있다.인터넷을 통해 외국업체들의 불만사항을 받아 정리해서 제공한다.필요한 예산은 업체들로부터 거둬 사용하고 있다.미국 네덜란드 등 5개국 출신 교포와 외국인들이 이 일을 맡아 하고 있다. 부끄러운 일이다.“외국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아느냐”고그들은 되묻고 있다.
  • 해태그룹 처리 장기화 조짐/채권단 회의 연기

    ◎계열 매각­외자유치안 다시 요구 해태그룹 처리가 난항이다.사태진전에 따라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12일 주력 계열사 매각에 따른 구체적인 해외자본 유치계획을 해태그룹이 다시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해태그룹이 지난 9일 낸 계열사 처리방안이 미흡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조흥은행은 이에 따라 13일에 가질 예정이던 30개 채권은행장회의를 다음 주로 연기했다. 조흥은행이 자료제출을 재 요구한 것은 해태제과와 음료 및 유통 등 주력3개 사의 처리문제 때문이다.해태그룹은 이들 3사를 모두 매각하는 안(1안)과,제과는 출자전환으로 살리되 음료와 유통만 처분하는 안(2안)을 냈었다.전자와 중공업 상사 산업 등 나머지 4사는 그룹에서 떼어내 국내에서 매각하거나 출자전환(전자)한다는 것으로 1·2안이 같다.1안의 경우 해태는 8천억원의 빚을 탕감받아 3개사를 1조5천억원에 매각한다는 복안이며,2안은 제과의 경우 채권단이 갖게 될 제과 발행 주식 가운데 51%는 외국에 즉시 처분하고,나머지는 추후 매각하는 것으로돼있다. 그러나 조흥은행은 1안의 경우 빚 탕감 규모가 너무 커 은행손실이 커지는 부담이 있으며 2안도 출자전환 이후 제과가 부실화할 우려가 있어 선뜻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 ‘부도 7개월째’ 해태 어디로/채권단 내일 그룹운명 결정할듯

    ◎금융계,제과·타이거스중심 재편 전망/해태선 제과 매각이나 출자전환 제안 해태그룹 운명이 오는 12일 결론날 것같다.7개 계열사 중 모기업인 해태제과의 출자전환 성사 여부에 따라 그룹의 앞날이 달라지게 돼있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10일 “해태그룹이 지난 9일 계열사의 처리 방안을 은행에 냈으며,12일 30여 채권은행이 참석하는 채권단 회의에서 채권정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태그룹은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해태제과 해태유통 해태음료를 외국인 등에 모두 매각하는 방안과 해태제과는 출자전환을 통해 살리되 해태유통과 해태음료을 처분한다는 방안(2안)이다.나머지 4개 계열사의 경우 해태전자와 해태중공업은 출자전환을 통해 계열사에서 떼어내고,해태상사는 해태제과와 합병하며 해태산업은 국내에서 매각한다는 것으로 1·2안 차이가 없다. 해태그룹은 부도가 안난 해태코래드도 국내업체에 팔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해태타이거스는 자체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며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최대 관심사는 제과의 출자전환 성사 여부다.1안이든 2안이든 유통과 음료는 채권단의 빚 탕감 이후 외국사에 매각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해태그룹은 8천억원의 부채를 탕감받아 제과 유통 음료 등 3개사를 1조5천억원에 매각하는 1안은 성사가능성이 희박해 제과의 출자전환을 선호하고 있다.조흥은행도 여기에 찬성하고 있다.조흥은행은 이 경우 은행이 갖게 될 지분 51%는 외국인에게 팔고,나머지 주식은 은행들이 갖고 있다가 나중에 국내외에 처분한다는 생각이다.금융계에서는 제과를 처분해도 외국회사가 해태제과의 건설부문은 떼어내고 순수하게 제과부문만 사들이겠다고 나올 가능성이 커 해태그룹은 제과와 타이거스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 해태 채권단/부실채권 출자전환 추진

    ◎조흥銀 등 30여개 금융기관 8일 계열사 정리 결정/정부도 부채비율 축소차원서 적극 유도 조흥은행 등 해태그룹 채권단이 부도가 난 해태그룹 7개 계열사에 대한 채권정리 방안으로 2조원대의 대출금 중 일정액을 출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는 정부가 기업들의 부채비율 축소차원에서 대출금의 출자전환을 적극 유도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해 주목된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해태그룹의 30여개 채권금융기관은 오는 8일께 회의를 갖고 해태제과 해태유통 해태상사 해태음료 해태전자 해태산업 해태중공업 등 7개 계열사에 대한 채권정리 방안을 논의한다.조흥은행 관계자는 “해태그룹이 부도난 지 6개월이 넘었기 때문에 해태그룹이나 채권단 모두 채권정리 방안을 결정해야 할 시점이 됐다”면서 “해태그룹에 회사측 입장을 담은 구체적인 자료를 6일까지 제출토록 요청했으며,채권단 회의를 열어 대출금의 출자전환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계열사 일부를 팔아 대출금을 상환받고 나머지 빚을 탕감해 주는 방안과대출금의 일정 부분을 출자로 전환해 지분참여하는 방안,청산 등을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으나 대출금의 출자전환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해태그룹도 이 방식을 채권단에 요청하고 있다.채권단 가운데 종합금융사들은 해태전자에 대한 2천8백억여원의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기 위해 해태전자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뒤 이를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그러나 채권액이 많지 않은 2∼3개 종금사가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해태그룹은 지난 해 11월 부도를 낸 뒤 해태제과 해태유통 해태상사 해태음료 등 4개 사는 화의를,해태전자 해태산업 해태중공업 등 3개 사는 법정관리를 각각 신청했다가 같은 달 29일 화의와 법정관리를 철회했다.
  • 中 외환위기 금융개혁으로 막았다/吳樹靑(地球村 칼럼)

    ◎금융질서 재편·경제 과열현상에 적극 대응 아시아의 금융위기는 중국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중국 화폐인 인민폐는 가치 절하없이 유지될 수 있을까.중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은 가능한 것일까.중국은 아시아 금융위기 속에서도 국제 투기자금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던 아시아의 유일한 나라였다.그러나 이같은 결과는 우연이 아니다.지난 93년 이후 ‘안정속의 전진’을 목표로 추진돼온 거시조절 정책과 점진적인 금융개혁의 결과였다.아시아 금융위기의 원인은 여러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지만 다음의 몇가지로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93년 이후 점진적 실시 무엇보다 건전한 금융 감독 및 금융 위험 대비 체제가 확립되지 못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성급한 국제여신 및 증권 투자 자유화 등 자본 자유화와 자유 외환교환제도를 실시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또 과도한 외자(外資)에 대한 의존과 외자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체제 결여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국제금융시장에서 빌려온 대규모 단기 외국자금을 부동산 및 금융업에 투기자금으로 이용,‘거품경제’를 일으킨 것도 금융위기의 주요 원인이다. 지나치게 수출에 의존,국제시장 변화에 맞게 산업구조를 조정하지 못한 것이나 맹목적인 ‘고성장’과 과도한 대형 프로젝트의 추진 및 정부의 직·간접적인 간섭도 빼놓을 수 없다.그럼 중국의 경우는 어떤가.93년 벽두부터 중국경제는 과열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부동산 투기 붐이 일었고 특별경제개발구에 대한 투자가 과열됐으며 금융질서의 혼란이 가중되기 시작했다. 사이비 금융기관들이 이자놀이 등 일부 은행기능을 자처하며 금융질서를 혼란시키는가 하면 은행의 불법적인 증권투기가 횡행했다.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정부는 93년 하반기부터 긴축정책과 금융감독강화 등 금융질서를 바로세우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정부는 경제 거품을 거둬내기 위한 각종 조처를 실시하는 등 경제과열현상에 적극 대처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96년엔 물가가 잡히고 금융구조 등의 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연착륙’이 실현됐다.97년엔 물가상승률 0.8%,경제성장률 8.8%의 ‘고성장 저물가’의 목표가 달성됐다.국제무역도 순조로운 흑자상태를 기록했으며 외국투자도 간접·단기투자에 비해 장기투자가 높다.97년말 외채총액 1천3백9억6천만달러로 그 가운데 중장기 외채가 전체의 86.1%를 차지하는 건전한 상태며 외환보유고도 1천4백억달러에 달하는 등 경제안정을 이룩해 나가고 있다. ○수출·성장률 하락 우려 한편 중국화폐인 인민폐의 자유로운 환전 금지나 자본의 유·출입에 엄격한 관리를 시행,외국 투자자에 대한 국내 자본시장 불개방 등은 중국 경제의 안전판으로 작용하고 있다.이같은 체제는 국제 금융투기꾼들의 중국 금융시장 교란을 어렵게 한다. 그렇다고 중국 경제가 아시아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우선 영향을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중국 상품의 수출원가의 상대적 상승,동남아시아 시장의 축소,외국자본의 유출 등이 그것이다.당장 98년도 중국의 수출성장률과 경제성장률의 성장폭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외자의 중국 투자도 감소할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인민폐의 가치 절하는 수출 등 국제경쟁력 제고의 차원에서확실히 유리하다.외국의 전문가들이 인민폐의 절하를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것도 이같은 까닭에서다.그러나 인민폐의 가치절하는 아시아지역의 금융위기를 가중시키고 해당 지역 화폐 가치의 절하 등 악순환을 불러일으키게 된다.또 중국의 무역이익을 증가시켜 국제적인 무역마찰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경제체질 개선에 초점 인민폐의 가치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어떻게 금융위기의 파고를 헤쳐나가야 할까.중국은 다음과 같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첫째 금융부문의 위기의식을 인식하고 금융체제개혁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둘째 산업구조의 고도화 방향으로의 조정과 함께 국민경제의 효율을 높이는 체질 개선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셋째 내수와 투자를 확대하고 교통·통신·에너지 등 사회기간시설 확충에 대한 집중투자와 신기술 및 하이테크산업 육성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정부의 계획대로 3년안에 국유기업들에 대한 대개혁의 토대를 만들어 주요 국영기업들이 만성적자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기업제도를 확립하겠다는 것도 목표중하나다. 이밖에도 대외개방의 수준을 높이고 적극적으로 시장다원화을 이뤄내야 한다.점진적인 금융 자유화로의 이행과 중앙은행의 관리능력 성장을 기반으로 한 인민폐의 자유 교환의 실시 등도 추진 목표다.아시아 금융위기는 중국에게 적잖은 교훈을 주고 있다.중국의 건전한 경제적 성장과 기반 강화는 아시아국가들의 안정유지와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중국과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국가들은 뗄레야 뗄 수 없는 한 배를 탄 경제공동체로서의 관계를 심화해 나갈 것이다.아시아의 미래는 어둡지만은 않다.
  • ‘세금우대저축 중복가입 정리지침’ 풀이

    ◎은행·증권 등 다른 금융기관 가입도 대상/적립식 6개월 미납하면 이자소득 과세 재정경제부가 24일 발표한 세금우대저축 중복가입자 정리지침을 문답으로 간추린다. ­세금우대 저축을 종류 별로 여러 개 갖고 있어도 중복가입인가. ▲그렇지 않다.가구당이나 개인당 같은 종류의 예금에 중복해서 가입한 경우만 중복가입이다.가령 1가구가 가계장기저축 1통장을 갖고 있고 직장에 다니는 아버지와 아들 2명이 근로자우대 저축에 각각 가입해도 중복통장은 아니다. ­은행,증권사,상호신용금고 등 3개 금융기관에 1개씩의 소액가계 저축에 가입했지만 전체를 합해도 한도인 1천8백만원에는 미치지 못하면 전부 세금우대를 받나. ▲각각 다른 금융기관에 가입한 것이므로 중복가입이다.이에 따라 가장 먼저 개설한 통장에 대해서만 세금우대를 받을수 있다.다만 6월 말까지는 고객이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할 수는 있다. ­96년 10월 A은행의 3년만기 가계장기 저축에 가입했으나 1만원만 예치한채 거래하지 않다가 97년 2월에 가입한 B은행에서매월 30만원씩을 적금에 들고 있는 경우에는. ▲매월 내는 적립식 세금우대저축(가계장기저축과 근로자우대저축)은 월부금을 6개월 이상 내지 않으면 해지된 것으로 보고 이자소득세를 과세한다.따라서 A은행 저축에 대해서는 소득세가 과세되고 B은행 저축은 세금우대를 받는다. ­근로자주식저축의 저축계약기간(1년)이 끝났지만 해지하지 않은 채 새로근로자주식저축에 가입해 1인 2통장이 된 경우는. ▲ 먼저 가입한 통장의 계약기간이 끝난 것이므로 비과세를 적용받는다. □문의 재경부소득세제과 500­5095∼6,503­9214∼5
  • 세금우대통장 중복 가입자 6월까지 1개만 선택해야

    ◎재경부,정리지침 마련 같은 종류의 세금우대 저축을 2개 이상의 금융기관에 가입했거나 같은 금융기관에 여러개 가입한 중복가입자들은 오는 6월 말까지 보다유리한 조건의 통장을 하나만 선택해 세금우대혜택을 받을수 있다.나머지 계좌는 일반저축으로 바꾸거나 해약해 세금우대를 받은 부분(이자)을 금융기관에 내면 된다. 재정경제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세금우대저축 중복가입자 정리지침’을 마련했다.최근 국세청의 전산점검에 따르면 전체 세금우대저축 중 5백만∼6백만건이 중복가입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재경부의 李鍾奎 소득세제과장은 “세금우대저축 중복가입자들은 먼저 개설한 통장에 대해 세금우대를 받는 게 원칙”이라면서 “다만 중복통장을 갖고 있는 가입자들은 6월 말까지는 먼저 개설한 세금우대통장을 일반통장으로 바꾸거나 계약을 해지하면 원하는 쪽의 저축에 대해 세금우대를 적용받을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 辛格浩 롯데그룹 회장 호텔 등 2社 대표 등재

    【孫成珍 기자】 롯데그룹은 22일 그룹식 운영을 탈피하고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실시하기 위해 辛格浩 롯데그룹 회장을 (주)호텔롯데와 롯데쇼핑(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辛회장은 이미 (주)롯데캐논 대표이사와 롯데제과,호텔롯데,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 등 18개 계열사의 이사로 등재돼 있었다.롯데는 또 그룹 기획조정실을 5월중 해체키로 하고 金炳一 기획조정실 사장을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으로,辛東仁 기획조정실 부사장을 롯데제과와 롯데쇼핑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각각 선임했다.롯데는 기조실을 없애는 대신 회장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근무하고 있는 특수한 사정 때문에 경영협의회 형태의 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여름 급습… 봄 실종/심각한 엘니뇨 증후군

    ◎신체리듬 깨져 쉽게 피곤… 충분한 휴식을/농작물 병충해 작년보다 3∼4배 늘어날듯 【金泰均 趙炫奭 姜忠植 기자】 전국이 한여름이다.봄은 이미 실종됐다. 20일 강릉 울진 등 전국 곳곳에서 4월 최고기온이 갱신되는 등 한 달 이상 여름이 빨리 찾아왔다. 여름상품은 한 달 이상 앞서 성수기를 맞고 있다.농촌은 ‘성급한’ 계절을 따라가느라 그렇지 않아도 바쁜 일손을 더욱 분주하게 놀리고 있다.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가전제품 코너에서는 에어컨이 이 달 중순부터 예년의 7∼8월 수준인 하루 평균 50여대나 나가고 있다.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최근 20여일 이상 앞서 여름의류가 매장에 들어오기 시작,이미 입주업체의 50% 이상이 준비를 마쳤다. 빙과업체들도 생산량을 늘리면서 대목을 준비 중이다.해태제과 관계자는 “86년부터 4년 주기로 아이스크림이나 빙과를 ‘없어서 못파는’ 사태가 빚어졌는데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라며 즐거워했다. 농작물 파종과 생장도 평년보다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평년보다 기온이 2.5도 높으면 과수의 개화 시기가 5일 이상 빨라진다. 농촌진흥청은 모내기가 평년보다 5일 이상 빨라져 다음 달 초순이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겨울이 따뜻했던데다 여름까지 일찍 찾아와 병충해가 극성을 부릴 것을 걱정하고 있다.전북에서는 이삭도열병이 3∼4배 쯤,경북에서는 벼멸구가 43%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됐다. 사람들은 건강리듬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삼성서울병원 일반내과 崔倫浩 교수는 “기온이 높아지면 신체리듬이 깨져 혈액 순환이 빨라지고 땀이 많이 흐르며 쉬 피곤을 느끼게 된다”면서 “특히 노인들은 기온 변화에 맞춰 옷을 가볍게 입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행자부 민원전화 변경

    【朴宰範 기자】 오는 20일 0시부터 행정자치부의 전화번호가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16일 정부조직개편 이후 구 내무부와 구 총무처번호로 이원화 돼 야기됐던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종전 내무부의 731국과 총무처의 3703국을 3703국으로 통일하고 내선번호도 4000∼5000번 대역으로 조정·변경했다고 밝혔다. 주요 민원부서의 전화번호는 △자동안내전화 3703­4114 △감사담당관실 3703­4210 △상훈과 3703­4450 △복지과 3703­4560 △급여과 3703­4570 △고시관리과 3703­4730 △자치제도과 3703­4830 △주민과 3703­4860 △지역개발과 3703­4980 △세제과 3703­5010 △재해대책과 3703­5230 △구조구급과 3703­5340 △당직실 3703­5800
  • “위안부문제 보상금으로 끝내선 안돼” 金 대통령/국무회의 14일

    ◎관련부처 국무위원 전원 발언… 열띤 토론/피해자 등 당사자 의견조정이후 결정키로 【梁承賢 기자】 14일 국무회의는 일본 군대위안부 배상 문제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金大中 대통령은 물론 관련부처 전 국무위원들이 발언에 참여했다.그러나 예상과 달리 법안처리는 유보됐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군대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지원 경비로 19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49억6천9백만원의 지급 결의를 해달라.만약 일본정부가 과거의 비인도적 사건에 대한 사과와 배상책임을 정상적으로 하면 이를 환수,국고에 귀속시키겠다. ▲金대통령=정부로서는 잘한 일이다.그러나 일본에 대한 배상요구와 향후대책은 무엇인가.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피해자 개개인의 배상요구는 일본에 하지 않겠다.일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요구를 촉구하겠다. ▲金대통령=배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李海瓚 교육부장관=이는 정서상 중요한 일이며,한일간 미묘한 문제다.정부의 지원은 선지급 형식이 되므로 일본을 대신해서 지급하는 것이다.형식상 대부형식으로 하면 좋겠다. ▲尹厚淨 여성특위원장=UN고등판무관에서도 일본에 도의적·인도적 책임을 묻는다고 했다.여성계도 일본의 공식적 사죄와 배상을 주장하고 있다.일본이 받아들이지 않고있다. ▲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사죄와 배상은) UN 인권위원회 권고사항이며,정부가 지급하면 시민단체 운동에 지장을 주는 일이다. ▲金대통령=정부의 지급액 기준이 일본이 주겠다는 것과 같은가. ▲朴외통장관=같다.민감 모금액이 있어 더 준다는 것이다. ▲金대통령=돈문제가 아니다.국제적 관계가 중요하다.피해자들이 노후에돈 쓰는 것도 좋지만,명목은 우리정부가 일본을 대신하는 것 아니냐. ▲朴외통장관=그렇다. ▲金대통령=할머니들의 고통에 대해 위로금을 주고 일본과의 문제는 그것대로 해결해야 한다.국내는 물론 UN에서도 그렇게 하지 않는가.그런데 여기서 끝내는 것처럼 해서는 안된다. ▲申문광부장관=처리문제가 남게 되므로 위로금을 대부로 하면 좋겠다. ▲金대통령=대부금은 결국 회수해야 한다.50년 넘게 처리 못한 것은 우리정부의 책임도 있다.정부 위로금도 주고,일본이 배상하면 더 주면 되지않느냐.일본의 금액과 같다는 데,빚을 질려고 하겠는가.또 할머니들이 안받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朴相千 법무장관=우리는 야당때 배상을 요구했다.외통부의 방침은 전정부의 입장이다. ▲金대통령=오늘 처리하는 것 보다 부처간,시민단체간,피해자간 얘기를 해달라.일본과도 미묘한 관계가 있으니 대화를 하라. ▲朴외통장관=다른 나라들은 일본 민간기금을 받고있다.우리도 받는 사람이 있으니 빨리 해결하자는 것이다. ▲朱良子 보건복지부장관=우리도 7명이 받았는 데 정부 지급시 일본에 돌려줘야 한다. ▲金鍾泌 총리서리=당사자들의 조정을 거친 다음,결정하도록 하자. ▷의결안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공인노무사법시행령개정안 △직업안정법시행령개정안 △98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ASEM경비) △〃(금융감독위 신설·운영경비) △국제과학기술센터설립에 관한 협정가입 △마약 및 향정신성물질의 불법거래방지에 관한 국제연합협약 가입 △영예수여 △외국인의 토지취득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개정안 △정부인사령안
  • 金容珉 재경부 조세정책과장(폴리시 메이커)

    ◎본세에 목적세 통합 운영 추진”/세제 간소화… 외국인 투자 유도·통상마찰 축소 효과 【郭太憲 기자】 “각종 목적세를 본세(本稅)에 통합하는 쪽으로 세제를 개편할 계획입니다.목적세는 새로운 재정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재원확보 수단으로 이용돼 조세체계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재정경제부 金容珉 조세정책과장은 조세체계의 간소화를 강조했다.현재 목적세로는 교육세와 농어촌특별세 교통세가 있다.승용차를 구입하면 본세인 특별소비세 부가가치세 취득세 등록세 외에 교육세와 농특세를 더 내야한다.땅을 사도 본세인 등록세와 취득세 외에 농특세와 교육세를 내야한다.교육세가 덧붙여지는 세목(稅目)만 11개다.세금에 세금이 붙는 기형적 구조인 것이다. “외국인들은 세금이 복잡한 데 대해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외국인 투자를 막기 위한 것으로 오해도 하고 있지요.똑같은 금액의 세금을 내더라도 세목이 많기 때문에 오해하는 것입니다.통상마찰의 소지도 있습니다.특히 미국은 자동차를 구입할 때 7가지의 세금을 내야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목적세를 정비하려는 것은 외국인투자를 유도하고 통상마찰을 없애려는 차원에서도 이해될 수 있다.총 국세 중 목적세의 비중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95년에는 국세 중 13.5%였지만 올해에는 18.7%로 예상된다.목적세로 거둔 세금은 교육 농어촌 사회간접자본(SOC) 등 특정 목적에만 사용되기 때문에 목적세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재정운용은 경직적이 될 수 밖에 없다.실업대책과 구조조정 쪽에 재원을 더 투입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여력이 많지 않은 이유중의 하나도 목적세 때문이다.보다 탄력적으로 재원을 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세감면(減免)제도는 혜택을 받는 층은 좋지만 상대적으로 일반 국민들에게는 좋지 않은 제도입니다.조세가 감면되는 만큼 다른 쪽에서 세부담이 늘기 때문입니다.전체적인 세부담이 공평해지도록 조감법도 대폭 손질하겠습니다.조세감면이 기득권화돼 조세의 형평성을 해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현재 조감법의 시한은 5년이다.5년이 지나도 대부분 유지되고 있다.100여개나 되는 감면대상을 제대로 검토할 수 없는 문제가 있는 탓이다.앞으로는 지원제도 별로 대부분 2∼3년의 시한을 둘 계획이다.조세를 감면해주는 효과가 있는지 보다 정확히 검토하기 위해서다. 부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행정고시 17회로 공직생활을 시자다.재무부 출신으로 소비세제과장 기본법규과장 소득세제과장 재산세제과장을 차례로 거친 ‘세제통’이다.
  • 청구산악회/“신당동 골목 청소 우리가 솔선”(환경 파수꾼)

    청구산악회(회장 金熙卿)는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신당4동 토박이 120명이 친목과 건강을 다지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 지난해 8월 처음으로 강원도 홍천군 팔봉산에 오른 뒤 지금까지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매달 4번째 일요일마다 전국의 유명산을 찾아 등산을 즐기면서 등산로와 계곡에 널린 쓰레기를 치우는 등 환경보전운동을 함께 벌이고 있다. 대다수 회원들이 신당 4동에서 식당,제과점,이발소,우유대리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기 때문에 경조사가 났을 때 마다 교대로 일손을 돕는 등 한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그동안 회원이 220명으로 늘어나 등산할 때 마다 90∼130명이 참가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柳基石 등반대장은 “처음에는 회원들이 남산에 오르는 것도 힘들어 했으나 정기산행을 8차례나 한 요즘에는 1천m 고지도 거뜬히 오른다“고 자랑했다. 회원들은 4월부터 한달에 한차례씩 마을 대청소행사를 벌이는 등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에도 힘쓰기로 했다. 金 회장은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환경보전운동을 벌이기 위해 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 환경감시단체에 가입했다”고 말하고 “서울신문사가 범국민적으로 펼치고 있는 음식쓰레기 50% 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등갖가지 환경보전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金正日 잦은 현지지도 경제회생 총력 경주

    ◎“경제발전 생명선” 전력·철강·석탄증산 독려/총동원 불구 올해도 마이너스성장 못면할듯 북한은 파탄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올들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동안 군사부문에만 주력해오던 金正日이 본격적으로 경제챙기기에 나서 현지지도 등을 통해 경제회새에 필수적인 전력·철강·석탄증산을 강력히 독려하고 있고 올해 제시한 경제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모든 기관과 주민들을 총동원하고 있다.북한이 이처럼 경제살리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것은 경제문제의 해결이 초미의 현안인데다 金正日이 지난해 10월 당총비서로 추대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올해가 정권수립 50돌(9월9일)이 되는 해여서 金正日로선 무언가 업적을 남겨야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제건설을 올해 최대의 힘을 넣어야할 주되는 전선’으로 삼고 경제회생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북한의 최근 움직임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金正日의 행보이다.군부대시찰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올들어 경제현장을 잇따라 시찰하면서 관련일꾼회의 등을 소집,에너지및 원자재난을 해소하기 위해전력·석탄및 철강증산을 다그치고 있는 점이다.金正日은 지난 1월15일부터 21일까지 자강도내의 ‘인민경제 여러부문’을 시찰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북한의 4대제철소의 하나인 성진제강연합기업소를 돌아봤으며 현지지도후 관계자회의를 연이어 소집,전력및 철강을 더 많이 생산할 것을 지시했다. 金正日의 이같은 지시에 따라 당정기관들과 각 지방에서는 최근 경제과업달성을 협의하고 선동하는 회의와 궐기집회를 잇따라 열고 각 부문별로 생산활동의 활성화와 증산을 다그치고 있다.그 대표적인 것이 자력갱생모범일꾼회의와 자력갱생모범일꾼대회로,각 도와 기관에서는 이같은 회의와 대회를일제히 열어 경제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사회주의강행군’실천방안들을 논의하고 이같은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철강부문의 경우를 보면 성진제강연합기업소에서는 지난 23일 金正日의 현지지도를 기념하는 종업원들의 궐기모임을 열고 각지 철강부문공장·기업소의 생산정상화를위한 전체 근로자들의 노역배가를 촉구했다.이날 모임에서 金正日이 현지지도 때 제시했다는 ‘3월9일 말씀’을 관철,제강사업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을 다짐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전력부문에서는 시설이 노후된 수력발전소와 화력발전소의 시설개체와 정비를 서둘러 생산시설에 전기를 차질없이 공급하고 각 지방에서는 중소형발전소를 많이 지어 필요한 전기를 자체공급토록 독려하고 있다.북한 전력공업부는 최근 고장이 잦아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평양화력발전소와 북창화력발전소의 정상가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탄과 관련해서는 석탄이 ‘경제발전의 생명선’이라고 강조하면서 석탄공업부문 간부들과 탄부들에게 석탄증산에서 높은 실적을 이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중앙방송은 지난 24일 金正日의 석탄증산과 관련된 지시를 상기시키고 “석탄공업부문일꾼들과 탄부들이 석탄증산에서 연일 성과를 거둘 것”을 독려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경제는 심각한 에너지·원자재난,기술수준 낙후와 생산설비 노후,과중한 군사비 부담 등으로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렇게 될 경우 북한 경제는 지난 90년이후 9년째 경제가 후퇴하는 셈이다.
  • 고려당 부도

    국내 3대 제과업체의 하나인 고려당이 금융권의 자금회수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밀가루 가격 폭등 등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다 부도를 냈다. 24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고려당은 지난 23일 이 은행 성남지점에 만기가 돼 돌아온 어음 2억4천만원 등 모두 3억9천만원을 24일까지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고려당의 96년 매출액은 5백32억6천만원이었으며,지난 해에는 9억원의 적자를 냈다.
  • 일 초·중생 1천명 식중독

    【오사카 교도 연합】 일본 초등학생과 중학생 1천100명 이상이 오사카(대판) 소재 제과점에서 만든 빵을 먹고 살모넬라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식중독증세를 호소했다고 20일 보건 관리들이 밝혔다. 일본 북부 이와테(암수)현,도쿄(동경),도쿄 인근 가나가와(신나천)현 학생 1천142명이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였으며 이중 39명은 입원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 연극인 김의경(이세기의 인물탐구:164)

    ◎10년 앞 꿰뚫는 공연 예술의 선지자/초대형 청소년 뮤지컬 ‘슈퍼스타’ 기획 공전의 히트/청소년공예술진흥회 등 구성,연극계 입지 넙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은 경험에 의해서가 아니라 천분과 결부된 감성에 의해서 창조되는 것이다’ 극작가이자 발군의 연극기획자인 김의경의 연극인생을 두고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말이다. 그러나 김의경은 극작가 이전에 먼저 ‘조직의 천재’다.단체를 조직하고 그 조직을 움직이는데 ‘타인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획 능력을 타고 났다.시대의 흐름을 재빨리 포착하여 그 시대의 연극을 탄생시키는가 하면 그때의 활약상으로 한 시대의 영욕과 투철성을 일목요연하게 증명해 보이고 있다. ○극단 실험극장 창립 동인 그가 조직한 단체의 면모를 살펴보면 서울대 문리대 철학과 시절의 서울대 연극회를 필두로 지난 60년, 이낙훈 김동훈 등과 만든 극단 실험극장을 들 수 있다. 창단 당시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노력하는 천재를 발굴하고 미래의 참된 예술인을 위한 가교가 된다’는 것이었으나 이 극단이 10년이상 지속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그러나 당시 우후죽순처럼 난립하던 소극장 중에서도 실험극장은 최근까지 단연 돋보인 단체로 손꼽혀 왔다.사무실도 없고 마땅히 갈만한 곳도 없던 춥고 배고프던 시절에 그들은 연극을 향한 열망만으로 종로 2가 아세아제과점에 죽치고 앉아서 ‘행운의 여신’이 오기만을 베케트의 고도처럼 기다리고 있었다.그러나 끝내 여신은 손짓하지 않았고 그대신 사회 각층의 연극애호가들을 모아 ‘실험극장 후원회’를 만들었다.64년 셰익스피어 탄생 400주년 때는 연극계의 원로 여석기 이진순 이해랑이 원경씨와 의논하여 ‘셰익스피어 탄생 400주년 기념축전’을 기획했고 스스로 사무간사가 되어 고급 관객을 위한 티켓을 제작한 것이 연극 페스티벌 사상 공전의 히트를 성취시킨 첫번째 예이다. 여기서 자신감을 얻은 그는 76년,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자신만의 현대극장을 창단했고 춤과 노래와 연기의 총체적 예술에 눈뜨게 되었으며 창작뮤지컬 ‘빠담빠담빠담’과 ‘백설공주’‘피터팬’‘올리버’‘오즈의 마법사’ 등청소년 연극과 어린이를 위한 어른의 뮤지컬로 연극의 대형화,형태의 다양화, 관객의 광역화에 성공했다.그중에서도 청소년을 위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관객 2백만을 동원한 초대형 호화판으로 정력적이면서도 주도면밀한 그의 기획력은 단시일에 대중을 휘어잡는 능력을 발휘해 냈다. ○극작가로도 활동 활발 실험극장이 자기세계를 위한 위대한 준비기간이었다면 뮤지컬공연은 전문연극인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전조였다고 할 수 있다.군소극단들이 꿈도 꾸지 못하는 대형 뮤지컬에 승부를 걸면서 청소년층에 ‘연극을 보는 것도 수업’이라는 캠페인을 벌여나갔고 이화여고 강당인 류관순기념관과 능동 어린이회관의 무지개극장 등 공연장을 확대한 것도 그의 공로로 돌릴 수 있다. 그가 어린이·청소년연극을 만들게 된 동기는 지난 75년 국제극예술협회(ITI)총회에서 만난 미국의 저명한 연출가 해럴드 클로먼이 ‘한국연극사’ 토론중에서 ‘한국연극의 영세성과 낙후성’을 타개하려면 ‘먼저 어린이연극을 시작하라’는 충고에서부터다.김의경 특유의 냉철한 투쟁정신과 정확성의 힘은 지난 80년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한국지부를 유치하는가 하면 한국청소년공연예술진흥회를 발족하여 연극계 입지를 강화하는데 추호의 빈틈이 없는 완벽성을 기하고 있다.이후 대학로극장 개관과 함께 ‘대학로의 타락과 황폐화’를 막기 위한 대학로지역 극장연합회,서울시립극단의 초대단장 겸 예술감독으로서 지방의 시립극장의 모임인 한국공립극단연합회 등은 결국 연극인의 단합과 연극의 퇴보를 검속하자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극작가로서 그가 쓴 ‘함성’‘북벌’‘식민지에서 온 아나키스트’와 ‘남한산성’ 등은 우리민족의 수난사와 고난사, 민족정신에 깔린 간독을 갈파하면서도 당대의 정사를 이지적인 시각으로 조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론 정연한 원칙주의자 그런 가운데 극의 반전과 드라마투르기로 어둡고 슬픈 이야기에 진지하게 파고들고 억지웃음이 아닌 투명한 웃음을 무대에 부조하여 관객 공감의 밀도를 더하고 있다.이런 창작의지는 미국의 명배우 윌리엄 워런이 말한 것처럼 ‘기계가 인간의 웃음을 앗아가는 시대’에서 ‘진정한 웃음은 우리들 인생의 시’라는 차원과 서민의 애환을 보다 간박하게 펼치는데 맥락을 함께 하고 있다. 그는 평남 순안에서 의명학교에 재직하던 교육자 김연묵씨의 9남매중 여섯째로 태어났다.해방후인 10살때 월남하여 서울대 사대부고에 다닐때는 교지에 시와 소설을 발표하고 일찍이 소설가 허윤석씨로부터 문재를 인정받기도 했다.그만의 사업적인 두뇌는 아무도 뮤지컬의 붐을 예견하지 못할때 청소년 연극인 ‘수퍼스타’를 무대에 올렸으며 20년이 지난 오늘 우리 연극계는 뮤지컬의 회오리에 휘말려 있다.연극계의 편협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미 선험적으로 ‘연극산업’을 시도한 셈이다.그런 한편으로는 ‘한국 연극의 홀로서기’를 위해 ‘뉴욕­런던­파리­도쿄’로 이어지는 세계적 극단의 공연일정속에 서울공연이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는 것을 끈질기게 주장해 왔다.‘서울은 마치 호적이 없는 무적자’‘우리의 현실은 빈자의 왕자’라는 자조가 그의 예술적 고뇌를 뒷받침한다.성격은 원만하지만 능소능대보다는 이론이 정연한 원칙주의자이다.능력있는 ‘걸물’로 불리는 부인 최문경씨와의 사이엔 남매.서울시립극단의 봄공연인 입센의 ‘민중의 적’을 준비중이다. 그의 감성은 연극무대에서 항용 ‘이성과 지성의 갈등’을 교직시키면서 어느때는 ‘노도와도 같은 웅변’을 뿜지만 그의 영혼의 뿌리는 한국연극의 10년 앞을 재단하는 연극의식이 누구보다 총달하다.지금도 희곡·기획·조직에서 이시대 삼장장원의 면모를 마모시키지 않는 그는 연극계의 기수로서 시들 줄 모르는 기백과 예각적 혜안으로 언제까지나 자신의 발전을 도모하는 자세다. □연보 ▲1936년 평남 순안 출생 ▲1960년 서울대 문리대 철학과 졸업 ▲1960­72년 극단 실험극장 창립동인·운영위원·대표 ▲1961년 MBC창설멤버(PD1기) ▲1963년 희곡 ‘애욕의 우화’공연 ▲1964년 희곡 ‘갈대의 노래’공연, TBC창설 멤버 ▲1964­94년 국제극예술협회(ITI)한국본부 사무국장·부위원장 ▲1967년부터 캐나다 ITI총회 참가 ▲1968­70년미 브랜다이스대학원 수료, 연극학 석사 ▲1973­76년 중앙국립극장 공연과장 ▲1976년 현대극장 창설, 대표 ▲1980년 한국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초대 이사장 ▲1983년 미 하와이대 연극학과 수학 ▲1986­89년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서울올림픽문화축전 서울국제연극제 상임위원 한국청소년공연예술진흥회이사,ITI한국본부 회장,서울시립극단 초대단장 겸 예술감독, 동국대 고려대 서울대 중앙대 출강 ‘세계신경향희곡선’(76년) 희곡집 ‘남한산성’(77년)‘경극과 매난방’ 번역(93년) 외 백상예술상 희곡상(75·86년) 눈솔상(85년) 문화훈장 ‘관훈장’(89년) 서울연극제 희곡상(91년)
  • 물가안정은 서민 위주로(최택만 경제평론)

    단기외채의 상환연장으로 외환위기는 일단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이제부터 정부가 중점 추진해야 할 과제는 실업위기 타개와 물가안정이다.정부는 최근 실업사태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해지자 고단위의 실업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그러나 물가안정대책은 종전과 달라진 것이없는 것 같다. 물가안정과 실업대책은 수레의 앞뒤 바퀴나 다름이 없다.실업자뿐아니라 서민가계의 안정을 위해 절실히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9.5% 올라 지난 91년 11월 9.7% 인상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더구나 올해 물가는 향후 환율과 농산물의 작황에 의해서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필품값 급등에 가계 비상 1·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로 연간 관리목표치인 9%대에 절반 가까이 접근해 3월이후 12월까지 물가가 월간 1% 안팎에서 오를 경우라도 연말 물가상승률은 10%대를 훨씬 웃돌게 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정부가 합의한 9%대 물가를 유지하려면 앞으로 매월물가상승률이 0.5% 안팎에서움직여야 하나 환율이 1천300원대로 하락하거나 외환사정이 급속도로 호전되지 않는 한 목표내 물가안정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물가가 앞으로 매월 1%대 이상 상승할 경우 국민들은 구조조정과정에서 빚어지는 실질소득 감소 또는 실업에 따른 가계수입 중단에 물가고까지 겹쳐 과거 어느때보다 생활고에 시달릴 것이다. 최근 생필품인 밀가루·설탕·라면·식용유·조제분유·화장지 등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올라 서민가계는 벌써부터 비상이 걸려있다.서민가계의 소비지출에서 비중이 높은 생필품가격은 일반적으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높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이른바 ‘장바구니 물가’는 몇배까지 뛰는 경우가 허다하다. 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한 작년 12월부터 2월까지 석달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6%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물가당국이 대중교통요금과 라면 등소비자가 월 1회이상 구입하는 58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물가는 무려 10.5%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생필품 50개를 뽑아 조사한 기본생필품지수의 경우 9.4%가 올랐다.다행히 날씨가 좋아 채소·과일·어패류 등 식생활과 관련된 신선식품지수가 12월부터 2월까지 석달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3.5% 포인트가 내린 덕택에 생필품가격이 그정도 오르는데 그친 것이다.만일 신선식품가격이 크게 올랐다면 지금쯤 물가폭등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기업의 고용조정(정리해고)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생필품가격마저 오른다면 정부가 아무리 고용보험기금을 늘린다해도 생활안정을 기하기가 어렵다.기업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감봉으로 소비가 줄어든 상당수 가계의 경우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파산을 선언하는 사례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주곡인 쌀을 비롯해 식료품가격 안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환율급등에 의한 수입물가의 상승은 막기가 힘들다.그래서 올해 물가 안정의 관건은 수입원자재 포션이 적은 농산물을 비롯하여 공공요금·개인서비스요금의 향방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미 농산물 외상수입 확대를 정부는 이 점을감안,무슨 일이 있어도 농산물과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요금은 안정시켜야할 것이다.최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밀가루·콩·옥수수등의 농산물가격 안정을 위해 미국 농무부와 협력을 강화,공급자 신용공여(외상수입)를 확대할 것을 제의한다.동시에 국내 민간업계가 이들 품목을 수입할수 있도록 수입신용장개설에 있어 농협뿐아니라 전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이 시급하다.시중은행이 협력을 소홀히 할 경우 은행별 신용장개설 할당제와 같은 비상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농협·수협·축협이 생산물 직거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특히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인해 쌀생산이 크게 감소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으므로 해외농업개발사업을 서둘러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실업대책 못지않게 중요한 경제과제인 물가대책이 현재 차관급회의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장관급회의에서 물가안정대책을 다각적으로 세워 추진해야 한다.현재 도별 물가지수가 작성되고 있으나 물가기여도를감안한 물가평가제는 실시되지 않고 있다.물가대책회의에서 도별기여도를 감안,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시스템(지방교부금증액)을 도입하기 바란다. ○민관 합동 감시체제 필요 정부가 행정력을 동원하여 물가를 잡는 시대는 지났다.정부정책과 민간기구의 물가감시체제가 유기적으로 작동되어야만 물가안정을 기할 수 있다.물리적인 행정력 동원이 아닌 유인체계의 지속적인 개발이 있어야 한다. 최근 소비자단체가 중심이 돼 구성된 물가감시단은 정부의 물가안정시책을 일선에서 감시한다는 점에서 그 활동을 기대한다.감시단은 주요 생필품 판매업소·백화점·음식점·이용 및 미용실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업소를 방문조사,부당하게 가격을 인상한 업체에 대해서는 인하를 요청하고 불응할 경우 불매운동을 과감하게 전개해야 할 것이다.정부와 시민단체가 서민위주의 물가안정시책을 유기적으로 추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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