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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태음료 3,000억에 팔린다

    롯데와 국내 음료업계에 쌍벽을 이뤄온 해태음료가 다음달 초 미국계 투자은행이나 국내 유명 업체에 3,000억원대에 팔린다. 또 해태그룹 주력사인 제과의 금융기관 빚 중 5,200억원은 출자로 전환된다.이로써 97년 11월 부도를 낸 해태그룹의 계열사 처리문제가 1년2개월여만에매듭지어지게 됐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 등 21개 채권은행은 오는 29일 대표자회의를 열어 해태음료의 매각대상 업체와 매각가,제과에 대한 출자전환 규모를확정한다.채권단은 대표자회의에서 현재 막판 경합 중인 미국계 투자은행과국내 동종업체 중 인수조건이 유리한 곳을 인수업체로 정하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국내 회계법인의 실사에 따라 음료의 매각가는 3,000억원 선으로 책정됐으며,인수 희망업체들이 제시하는 수준도 비슷하다”며 “인수 희망업체의 요청에 따라 채권단이 동의할 때까지는 인수 희망업체와 구체적인 매각가는 비밀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 동의가 이뤄지면 다음달 초 인수업체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인수업체의 실사를 거쳐2월 말쯤 최종 계약을 하게 된다.채권단은 음료에 빌려준 돈이 4,000억원인 점을 감안,매각 예정가와의 차액은 부채탕감 형태로털어준다는 복안이다.해태와 조흥은행은 당초 음료의 매각가를 5,000억원대로 추정했으나 IMF(국제통화기금)사태 이후 음료시장이 얼어붙으면서 3,000억원대로 낮춰졌다. 채권단은 또 음료를 처분,빚을 받아낼 수 있게 됨에 따라 제과에 빌려준 돈(1조2,000억원)의 43%에 해당하는 5,200억원을 출자전환해주기로 했다.채권단은 일정기간이 지난 뒤 채권단 지분의 51%를 해외에 매각하게 된다.해태유통은 다른 업체와 매각협상이 진행 중이며 음료보다는 나중에 팔릴 것으로보인다.
  • 식품업체 취업문 열렸다

    식품업체들의 직원 채용이 잇따르고 있다. 오뚜기는 대졸 영업직 인턴사원 100명을 뽑기로 하고 2월1일부터 3일까지입사지원서를 받는다.선발인원은 6개월간 인턴과정을 거친 뒤 결격사유가 없으면 전원 정규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0343)421-2117-8. 해태제과도 정규직 영업사원과 판촉여사원 100여명을 뽑는다.지원자격은 고졸 이상.이력서와 자기소개서,운전면허증 사본을 2월3일까지 해태제과 본사나 각 지사로 우편접수하면 된다.(02)709-7626-30.롯데제과도 3,4월중으로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02)670-6411
  • 2차 정부조직 개편 어떻게-풀어야할 문제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지 20일 남짓 지난 지난해 3월16일.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은 청와대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외국인 토지 취득 및 관리에 관한 법’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그러나 불과 하루 뒤인 17일 李廷武건설교통부장관은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토지시장은 전면 개방하겠지만 외국인토지 관련법은 없애지 않을 것”이라고 李揆成장관의 보고내용을 뒤집었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개편된 정부조직이 처음으로 공개적인 파열음을 낸 것이다.이후 정부조직의 문제점은 곳곳에서 드러났다.경제부처는 물론 외교통상부와 행정자치부,문화관광부,공보처를 없앤 대신 국정홍보기능을 맡게된공보실 등 가히 ‘조직개편 있는 곳에 문제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경제정책의 구심점이 없다 경제부처들은 총체적인 각개약진의 시대다.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산업자원부,통상교섭본부가 모두 제 각각 목소리를 낸다.심지어는 마지막 결정기구가 되어야할 경제장관회의에서도 자질구레한 정책의 도입취지를 설득하는 일이되풀이된다.실무선에서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따라서 경제정책은 시스템에 의해서가 아니라,장관 사이의 개인적 친분관계에 좌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또 누구의 의중이고 누가 실세장관이냐도 중요한 변수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최근에는‘경제부처는 청와대에서 경제정책을 배급받는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은 당초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政改委)에서는 기획예산처라는 하나의 조직으로 구상됐다.그러나 대통령에 지나치게 권한이 집중된다는 총리실의 제동에 따라 대통령 직속기관인 기획예산위와 재경부 소속인 예산청으로 갈라졌다.기획예산위원장의 지휘를 받으면서,보고는 재경부장관에게 하는 조직이 된 것이다.정부는 지난 가을 다시 기획예산처로 합치는방안을 마련했으나 정치적인 이유로 논의를 미루고 있는 상태다. 손따로 발따로 통상교섭본부 외무부와 통상산업부의 통상교섭기능을 합친외교통상부는 당초 전방위 통상전쟁 시대에 통상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묘수(妙手)로 평가받았다.그러나 막상 통합한 결과 외국과의 통상교섭은 있되,국내의 통상조직이나 기업과는 소통이 되지 않는 절름발이 조직이 되고 말았다.손발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여전히 산자부 소속이고,국내기업과도 소통창구가 단절돼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엘리트 의식이라면 둘째가라면서러운 외교관과 경제부처 공무원의 알력은 통합의 시너지 효과는 커녕 마찰만 키웠다는 비판을 낳았다. 행정자치부는 정부서무 기능을 맡고 있던 옛 총무처와 지방행정을 통할하던 옛 내무부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조직이었다.당초에는 정부조직개편이 이루어진다면 내무부는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는 청 단위 기관,옛 총무처는 총리실 산하의 차관급 기관 정도가 맞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두 부처의 위기의식속에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바로 행자부였던 셈이다. 통합 초기 두 부처 출신 사이의 불협화음은 최근 상당히 진정되는 양상이다.그러나 정부업무 가운데 행자부가 관여하지 않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자이언트’부처가 됐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표시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한 부처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량을 넘어선 만큼 정책의 집중력은 약화될 수밖에없다는 것이다.문민정부 시대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합쳐놓은 무소불위의공룡부처로 다른 부처의 견제기능이 상실된 것이 외환위기의 원인(遠因)이됐다는 지적처럼 행자부도 같은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다. 국가홍보기능 어디로 갔나 권위주의적 정부 시대에 국민여론을 오도했다는이유로 공보처는 폐지됐지만 정부홍보기능의 구심점이 없어진 데 따른 어려움도 적지 않다.먼저 총리실로 들어간 공보실은 국정홍보업무에 나서려 해도 인력도 없고,예산도 없는 형편이다.게다가 해외문화홍보원은 아예 문화관광부로 옮겨갔다.구조적으로 국내국정홍보와 해외국정홍보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데 따른 문제점은 곳곳에서 나타났다.이 때문에 정부 일각에서는 국정홍보를 맡는 부처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으나,공보처 폐지가 대통령 선거 공약이었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문화와 관광,체육,청소년 등 가뜩이나 성격이 다양한 분야를갖고 있었다.여기에 폐지된 공보처의 신문·방송정책 등 일부기능까지 넘겨받음므로써 정책의 집중도가 더욱 떨어진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특별취재반 행정뉴스팀 洪性秋 차장문화특집팀 任泰淳 차장경제과학팀 朴先和 차장행정뉴스팀 徐東澈 기자국제팀 李錫遇 기자행정뉴스팀 朴政賢 기자정치팀 李度運 기자 dcsuh@
  • 각부처 새해 설계-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정리

    “올해도 숨가쁜 한해가 될 것입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2일 대한매일 鄭鍾錫경제과학팀장과의 인터뷰에서 “재벌개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실직자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재벌개혁의 기본틀을 짜고 은행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李위원장은 “지난해에는 정부가 구조조정을 여러차례 촉구했으나 올해는 독촉하지 않아도 시장에서 ‘빅딜’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기업의 소유권과 경영권이 완전히 분리돼 능력없는 2세에게는 경영권이 대물림돼서는 안된다는 소신도 피력했다.한은의 외환은행 출자를 촉구했으며 금융감독위가 법률 제정·개정권과 금융기관 인·허가권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올해도 구조조정이 최대 현안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재벌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방안은 마련됐는지요. 지난해 재벌개혁의 기본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봅니다.그러나 가야할 길은 까마득합니다.지금부터 시작입니다.5대 그룹은 주채권은행 주도하에 분기별로 구조조정 계획 이행여부를 점검할 계획입니다.이행실적이 부진하면 신규여신 중단과 기존여신 회수 등 단계적인 제재가 나갈 것입니다.6대 이하 그룹에는 자구노력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독려하되 경영성과가 부진하면 워크아웃을 중단하거나 채권보전조치를 실행할 생각입니다.▒제일·서울은행의 해외매각 등으로 은행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은행들이 ‘홀로서기’를 한다는 측면에서는 갈 길이 멀지요.과거에는 정부가 보호해 줬고 경쟁도 없었습니다.경영진의 책임문제도 중요시되지 않아 일종의 ‘면허장사’를 했다고 봅니다.은행·증권·종금이라는 면허만 따면 독과점적 지위를 활용해 부수적 수익을 올릴 수 있었죠.앞으로는 가격경쟁과서비스 개선만이 살 길입니다.외국계 은행이 직접 들어오면 모든 영업분야에서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입니다.기업도 금융여건의 변화에 따라 경쟁적으로 될 수밖에 없습니다.외자도입이나 증자를 위해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차별화가 진행될 것이고 뒤처진 기업에는 출자전환 등 ‘특단의 조치’가 강구될 것입니다.▒제일·서울은행의 소액주주 주식을 소각한다는 방침에도 두 은행의 주가가 오르는 등 투기적 현상을 보였습니다.소각은 확실합니까. 정부가 시장가격의 ‘적정한’ 선에서 두 은행의 소액주주 주식을 매입할것입니다.유상소각이지요.그렇지만 투기적 요인에 따른 주가는 매입가격에서 배제된다고 봐야 합니다.정부가 적정가격으로 산다고 할 때는 그런 것을 다 감안했습니다.정부가 투기로 인한 가격상승분을 사주는 것은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에 해당합니다.▒통신분야에서는 빅딜이 없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추가 빅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이동통신이든,유화 부분이든 정부가 나서서 빅딜을 추진한다는 생각은 없습니다.시장에서 필요에 따라 발생할 문제입니다.다만 금융기관 건전성 차원에서 과잉시설과 과당경쟁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수익성이 떨어지고 현금흐름이 나빠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있는 것은 분명합니다.철근·형강·강판 등 철강분야가 대표적이고 유화·정보통신·케이블TV 분야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옵니다.5대그룹이 요란스럽게모여 합의하는 것은 없겠지만 시장에서의 빅딜은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밖에없습니다.▒빅딜에 대한 반발이나 우려도 만만치 않은데요. 창업주가 경영권에 집착하고 가업을 일으켜 자식에게 승계시키는 것을 기업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게 문제입니다.중간관리층이나 종업원들도 ‘우리 기업이다’ 하는 개념을 갖고 있어 경영권 변동에 대한 문화적·심리적 저항이 큽니다.재능없는 2세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면 기업도 망하고 종업원들도 일자리를 잃습니다.▒한은의 외환은행 출자문제가 꼬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대외신인도가 나빴을 때 정부와 한국은행의 동의하에 독일의 코메르츠은행이 외환은행에 출자했습니다.한은은 최대주주로서 코메르츠를 파트너로 인정했고 주식을 상당기간 팔지 않기로 합의도 했었습니다.코메르츠가 추가로 출자해 외환은행을 더 키우겠다고 하면 한은은 출자자금에 대해 책임을 지고 따라야 합니다.한은의 독립성이나 독자적인 신용정책과는 관계가 없지요.우회출자는 기존 주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행위가 아닙니다.▒금융정책의 주무부처를 놓고 재경부와 금감위의 역할이 재정립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금감위의 견해는 무엇입니까. 금융정책이나 감독기능을 놓고 재경부와 밥그릇 싸움하는 것으로 비춰지지않기를 바랍니다.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IBRD)이 감독기관의 국제적 정합성을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감독기능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 감독위원회가 감독규정을 만들었는데 재경부가 법을 만들고 또 시행령에다 세부적인 사항까지 다 정하면 금감위가 국제적으로 독립적인 감독기관으로 인정받겠습니까.금융정책의 선을 어디까지 그어야 할지는 몰라도 금감위가 독자적인 법률제정·개정권과 인·허가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생명보험사의 추가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90년대 초 생보사 신설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어떤 식으로든정비돼야 합니다.시장에서 합병이나 매각이 이뤄지든지,외국과 합작하면 다행이고 그렇지못하면 조기시정조치 차원에서 감독기관이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신설사 중심으로 외자유치가 예상되고 국내 보험사 2∼3개가 합쳐져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청주시, 창업신청 고속처리

    충북 청주시의 창업관련 민원처리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시가 ‘공장설립 간소화 지원제’를 도입한 뒤 4개월 동안 접수된 3건의 창업신청이 불과 4일만에 허가가 떨어졌다. 그동안 법정 처리시한이 30∼45일인데다 서류 보완 등을 요구하며 몇달씩끌던 일이 다반사였던 점을 감안하면 초고속 민원처리였다. 지난 13일과 구랍 18일 각각 접수된 대구산업(대표 정정순)과 청주지공사(대표 손민화)의 창업신청이 시 실무종합 심의회를 거쳐 모두 4일만에 허가가 났다. 시는 창업 신청서가 접수되면 인·허가 관련 부서에 접수 서류를 회람시키고 2∼3일 뒤 경제과장을 반장으로 하는 실무 종합심의회를 열어 30개 관련법규와 62개 항목의 인·허가 사항을 한꺼번에 심의,승인 여부를 가리고 있다.이 때문에 민원인이 관련 부서를 쫓아 다닐 필요가 없어졌고 미비된 서류를 한번에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다.청주l金東鎭kdj@
  • 각부처 새해 설계-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

    “재계가 정부에 약속한 구조조정 이행계획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1년내내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田允喆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17일 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올해 우리경제의당면과제는 재벌개혁을 조기에 마무리짓는 일”이라고 규정한 뒤 “공정거래위원회는 재벌들의 부당내부거래를 근절하고 상호채무보증도 조기에 해소토록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田위원장은 한편으로 “재벌의 구조조정 의지가 확고할 경우에는 공정거래법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뜻이 있다”며 “최근 구조조정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는 분사(分社)나 계열분리에 제도적 장애요인이 있는 지를 찾아내는 등 구조조정 환경을 정비하는 일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우여곡절 끝에 공정거래위원회가 30대그룹의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관련,2년간 한시적으로 계좌추적권(금융거래정보요구권)을 갖게 됐습니다.감회가남다를 것 같습니다. 재벌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를 근절할 수 있는 효과적인 무기를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재벌들이 금융기관을 끼고 교묘하게 부당내부거래를 하는 경우에도 이제는 증거를 확보하기가 어렵지 않게 됐습니다.다만 그동안 관행화되다시피한 악습을 2년이라는 주어진 시한내에 뿌리뽑아야 하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낍니다.●야당 등 일부에서는 자칫 개인예금비밀이 침해되고 금융거래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합니다.보완장치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계좌추적권은 재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에만 이용되기 때문에 불특정 일반국민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더욱이 조사때마다 발동하는 것이 아니고,금융거래 내역을 들여다보지 않고는 혐의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만 사용합니다. 계좌추적권 남용을 막기 위한 장치도 있습니다.계좌를 보고자 할 때는 예금주의 인적사항과 보려는 내용,목적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한 문서를 금융기관에 반드시 제출토록 법으로 의무화했습니다.금융기관은 그 문서를 3년간 보관해야 하며,계좌를 보여준 날로부터 10일 안에 그 사실을 예금주에게 통보하게 돼있습니다.만일 금융계좌 정보를 목적외에 사용하거나 누설하는 공정위 직원이 있다면 형사처벌,즉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게 됩니다.●30대그룹의 경우 2000년 3월까지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을 완전히 해소해야 합니다.현재 진척도가 어느 정도이며,시한내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습니까. 채무보증 해소실적을 분기별로 점검하는 등 노력한 결과 98년 4월 26조9,000억원이던 채무보증 액수가 9월말에는 19조4,000억원으로 7조5,000억원이나감소했습니다.특히 최근 들어 해소폭이 더욱 커지는 추세여서 2000년 3월까지 완전해소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일부에서는 구조조정과 빅딜 등으로 30대 기업집단 지정제도가 유명무실해졌다며,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성급한 주장입니다.계열사간 채무보증이나 부당내부거래 등 경제력 집중의 원인이 되고 있는 불건전한 관행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5대그룹의 구조조정도 이제 시작단계로 추진상황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기업투명성 제고를위한 결합재무제표작성도 2000년 이후에나 시행되고,금융기관의 기업신용평가 및 사후관리기능 역시 여전히 미흡합니다.기업인수·합병(M&A) 시장도 이제 막 형성단계에 있습니다.따라서 대기업집단 지정문제는 경제력집중 해소가 가시화 되는 2000년 이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봅니다.●지난해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100배 이상 늘었습니다.반면 과징금부과 조치에 불복,이의신청과 행정소송을 내는 빈도도 덩달아크게 늘었는데 업체들의 반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공정위의 징계에 불복하는 이유는 거액의 과징금납부로 인한 경제적 부담,관행화된 자금조달 수단의 봉쇄우려,시민단체 등이 별도로 제기한 형사고발이나 민사소송에 불리한 영향을 끼칠 우려 등을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심리에서 기인합니다.어쨌든 앞으로 법집행에 있어서 기업의 예측가능성을 높여 법 위반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고,사건처리 과정에서도 사업자의 의견표명 기회를 폭넓게 보장하는 등 반발을 가급적 줄여나가겠습니다.●기업간대규모사업 빅딜이 마무리되면 경쟁력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겠지만,장기적으로는 경쟁업체 감소에 따른 독과점 심화가 우려됩니다.이에 대한대책이 있습니까. 구조조정의 결과 시장지배적 지위를 갖게 된 사업자가 시장지배력을 남용할 경우 이에 대한 시정조치를 엄격히 시행함으로써 시장에서 경쟁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아직 그런 우려를 하기에는 이르지만 장기적으로독과점 가격을 형성하는 기미가 보이는지를 예의주시하겠습니다.●올해부터 세일과 경품 관련 규제가 철폐되자 백화점들이 100만원 짜리 상품권을 발행하려하거나 소주제조업체들이 재고품을 내놓는 등 모럴헤저드(도덕적해이) 현상이 나오고 있습니다.규제를 없앤 게 시기상조였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규제는 어차피 없애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특히 이번에 규제를 철폐한 것은 소비촉진을 통해 내수를 진작하기 위한 것으로 불가피한측면이 큽니다.
  • 각부처 새해 설계-金成勳 농림부장관

    지난해 우리 농업은 소값 파동과 수해,브루셀라백신 파동,농정조직 개혁 등 적지않은 우여곡절을 겪었다.올해에도 협동조합 개혁 등 험준한 산이 눈 앞에 놓여 있다.金成勳농림부장관은 15일 대한매일 鄭鍾錫경제과학팀장과의 인터뷰에서 “협동조합 개혁은 4개 조합 중앙회를 통합하는 방안 외에 이들 조합을 신용,유통 등 기능별로 묶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金장관의 새해 농정 설계를 들어본다.●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원년인 지난해의 농정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지난해는 IMF 한파로 농·축산물 소비가 급감하면서 소값이 한때 148만원까지 떨어지고 젖소송아지가 길거리에 버려지는 아픔이 있었습니다.사상 최악의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많은 농민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온국민이 합심단결해 난국을 극복한 덕에 소값도 IMF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쌀농사도 평년작을 웃도는 성과를 거뒀습니다.IMF의 어려운 시기에 그나마 농업이 민생안정의 효자산업이었다고 봅니다.●올해 농업 분야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많은 어려움이예상됩니다.농산물 소비위축으로 당분간 농업경영 여건은 나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반면 농산물 수출경쟁은 보다 치열할 듯 합니다.올해 말부터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농산물협상도 본격 시작됩니다.●올해 중점을 둘 농정시책은 무엇입니까. 농조 통합 등 지난해의 농정개혁을 내실 있게 다지는 한편 크게 여섯가지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우선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농가경제 안정과 유통개혁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주곡자급기반 확충,친환경농업 육성,농산물시장개방 대비 및 남북간 농업협력과 교류 등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농정 전반의 비효율과 낭비 요인을 제거하는 농정개혁과 제도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올해 최대의 농정 과제는 농·축협 등 협동조합 개혁이 될 듯 합니다.복안이 있습니까. 협동조합 개혁은 농민의 권익을 극대화하면서 농산물 수급조절 등 협동조합의 고유사업을 효율화,전문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이를 위해 우선 1단계로 4개 협동조합이 강도높은 자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2단계인 중앙회 조직개편은 농민이나 협동조합의 동요,금융혼란 가능성을 감안해 국회와 협의,신중히 추진하겠습니다.신용이나 유통 등 조합 기능을 묶는 방안도생각해볼 수 있습니다.●올해부터 본격적인 2단계 농촌투융자 계획이 시작되는데 어떤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까. 1단계 투융자 계획이 우리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개선에 중점을뒀다면 2단계 투융자 계획은 농가소득 안정에 중점을 둬 개별 농가의 경쟁력과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둘 방침입니다.투융자 규모도 1단계의 6억5,000억원 수준을 유지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올해 추진할 농산물유통개혁 방안은 무엇입니까. 올해엔 유통예산이 지난해 3,096억원에서 5,477억원으로 대폭 늘어 유통개혁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이에 따라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 35만6,000t에서 42만t으로 확대하고,계약재배농가에 대해서는 최저가격을 보장하는 가격예시제를 확대할 계획입니다.또 변질되기 쉬운 채소류나 우유 등에대해서는 수급불안이 심할 경우 산지폐기 등을 강제하는 유통명령제도도입합니다.●엘니뇨 등 기상이변으로 세계 식량사정이 불안합니다.주곡자급 대책은 무엇입니까. 논 면적 110만㏊는 반드시 유지돼야 합니다.도로나 공공시설 건설을 위해부득이 농지를 전용해야 할 때는 반드시 농림부와 협의토록 할 것입니다.주택이나 공장 등은 가급적 산지나 구릉지를 우선 활용토록 하겠습니다.쌀 농사만으로도 충분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쌀값을 적정 수준에서 유지할 것입니다.●지난해 농산물 수출이 크게 활기를 띠었는데 올해 농산물 수출진흥 방안은 무엇입니까. 지난해는 일본 등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와 채소 화훼 등의 수출이 10% 이상 늘었습니다.올해에도 정부는 농산물 수출지원총력체제를 가동,농산물 수출을 늘려 나가겠습니다.이를 위해 올해엔 세계의 유명 식품박람회 참가를 늘리고 대형 유통업체의 바이어들을 대거 초청,미국 일본 등 주요 수출시장에 진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소 브루셀라백신 파동으로 농림부 직원 2명이 중징계를 받는 등 축산정책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파동으로 국민과 양축농가에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비리 혐의자에대해서는 직위해제와 징계조치를 취했습니다만 앞으로 이런 사건이 재발할경우 상급자에게도 연대책임을 물어 비위 소지를 원천 봉쇄하겠습니다.아울러 예방약 검정제도를 국가검정체제에서 업체의 자가검정제도로 전환해 업체간 경쟁을 유도하고,안전하고 우수한 동물약품을 생산하도록 하는 등 전반적인 가축방역체계를 개선하겠습니다.●남북한간 농업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만. 남북한 농업교류는 양측간에 거부감이 가장 적어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따라 활성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우리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팥이나 녹두 메밀 등 잡곡의 경우 북한과 계약재배를 추진하거나 합작농장을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종자나 비료 등 부족한 영농자재를지원하고 우리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해 해외농지를 공동개발하는 방안도 강구하겠습니다.
  • 식·음료업체 “양심불량”

    환율하락으로 큰 폭의 가격인하 요인이 생겼는데도 식·음료 업체들은 값을 내리는 시늉만 하거나 오히려 편법으로 값을 올리고 있다. 과자,라면업체와 일부 음료업체들은 지난 한해동안 국제통화기금(IMF)핑계를 대면서 20∼30%씩 가격을 올렸었다.이들 업체의 ‘양심불량 행위’에 영문을 모르는 소비자들만 IMF 고통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 해 초 환율상승과 원가부담 등을 내세워 제품값을 평균 20%이상 올린과자업체의 경우 최근 밀가루값 인하 등으로 가격인하 압력이 높아지자 주력제품 값은 그대로 두고 판매가 신통치 않은 제품값만 조금씩 내렸다. 롯데제과는 제크,미니샌드 등 비스킷과 월드콘 아이스크림 등 잘팔리는 인기상품은 가격인하 대상에서 슬그머니 뺐다.다만 700원짜리 하비스트 비스킷을 500원으로 g당 1.1원 내렸다.오징어땅콩(500원)은 중량만 60g에서 70g으로 늘려 g당 1.4원 내렸을 뿐이다. 해태제과도 주력상품인 맛동산과 부라보콘은 내리지 않는 대신 1,200원짜리 롤리폴리 비스킷을 1,000원으로 g당 1.1원 인하하는 등 중량을 줄여가격을 조금씩 내리는 편법을 쓰고 있다.동양제과는 일부 제품 중량만 늘린 채 초코파이,치토스 등 잘나가는 제품은 가격을 조정하지 않았다. 사정은 라면업계도 마찬가지.농심은 주력제품인 신라면을 지난해 350원에서 450원으로 29% 올렸으나 환율이 크게 떨어진 뒤에도 여전히 450원에 팔고있다.또 신제품 ‘콩라면’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개당 500원으로 정해 사실상 신제품을 통한 편법 값올리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삼양식품,빙그레도 잘나가는 제품은 올려놓은 값을 그대로 받고 있다.오뚜기식품이 열라면의 가격을 480원에서 450원으로 6.3% 내렸지만 지난 97년 12월 말과 지난해 2월초 두차례에 걸쳐 봉지라면값이 평균 24.4% 인상된 것에비하면 내리는 시늉만 한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콜라,사이다,과즙쥬스를 취급하는 한국코카콜라는 최근 유통업체에 대한 납품가를 평균 1.8% 올렸다.회사 관계자는 “소비자가격은 그대로 두고 유통업체에 대한 납품가만 인상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소비자들은 이 업체의 유통업체 납품가인상이 소비자가격인상과 다른 음료업체의 값인상을 불러올 것이 뻔하다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 각부처 새해 설계-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

    “각종 지표들은 이미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올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일자리도 늘어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호전될 것으로 봅니다.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경기가 회복돼도 실세금리는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며 대출리스크가 그동안 줄어든 만큼 대출금리는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李장관은 또“구조조정은 병의 원인을 찾아 고치는 미시적인 작업이며 경기진작은 환자의 체력을 보강하는 거시적인 작업으로 서로 보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언제쯤 바닥을 통과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있습니다.회복이 빨라진다지만 국민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 저점을 사전에 예측하기는 매우 힘듭니다.다만 본격적인 경기회복 수개월전에 나타나는 지수들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지난해 7월 이후 선행지수가 5개월째 상승세에 있고,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월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여 경기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하반기부터는 경기회복이 본격화하고 일자리도 늘어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호전될 것입니다.●일부에서는 거품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습니다. 그럴 단계는 아닙니다.현재 상황은 디플레를 우려해야지 인플레를 우려할상황은 아닙니다.우선 올해 수출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제조업 가동률도 아직 70%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적어도 상반기에는 획기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힘듭니다.소비와 투자는 갑자기 늘지 않습니다.물론 여건은 분명 좋아지고 있지만 그것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정부는 당초 예정대로올해 재정적자 5%,상반기 중 예산 70% 집행 등 정책을 변동없이 추진할 것입니다.거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고 실업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며칠전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을 3.2%로 상향조정했는데. 한은이 기준으로 삼는 모델이 있고,재경부의 모델이 따로 있습니다.재경부로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올해 외환공급 우위가 굉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성급하게 나오고 있지만,2분기부터는 그 폭이 매우 작아질 것입니다.여러 변수를 고려,경기를 중장기적으로 조망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주가가 지나치게 오르는데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돈이 금융쪽으로만 돌면서 기대이상 주가가 오르는 것을 두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경기는 원래 금융부문이 앞서가게 돼있습니다.주가는 7∼8개월 이후의 경기를 반영합니다.앞으로 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주식에 뛰어드는 것입니다.물론 금융장세를 실물로 연결시키는 게 중요합니다.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 창구는 사실상 주식시장 밖에 없습니다.외자유치에도 한계가 있는 것 아닙니까.상장요건을 완화해 유상증자를 활성화하고 주식장외시장을 활성화하는 등 자본시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재계에서는 성장률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경우 수입증가 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해외경제가 전부 어려운데 우리 경제만 독야청청할 길은 없습니다.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데도 성장률을 의도적으로 낮출 필요는 없습니다.●환율이 지나치게 내려가는 데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기본적으로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개입하면 단기적으로는 좋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투기의 공격대상이 됩니다.특히 대외적으로 정부가 환율을 떠받치는 것으로 비쳐져서는 안됩니다.통상마찰로 이어질소지가 있습니다.우리 경제주체들의 행동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공기업들이 알아서 외환을 국내에서 차입하고 고금리 외채를 조기에 상환하고있습니다.일부에서는 정부의 지시가 아니냐고 하지만 지시가 아니라 정보를주는 차원입니다.●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은행 대출금리는 내려올 기미가 없습니다.과도한 예대마진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리스크가 크지 않은 주택자금 대출금리가 너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불합리한 금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인하를 유도할 것입니다.1분기가 지나면대출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실제 몇몇 금융기관들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경기가 좋아지면 금리가 다시 오르지 않겠습니까. 실세 금리가 오르더라도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오히려 그동안의 대출리스크 부담이 줄어 대출금리를 내릴 여지가 있습니다.대출금리는 내리긴해도 올라가지는 않을 것입니다.●실업대책은 어떻게 세우십니까. 대학졸업자 등이 쏟아져 나오고 대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상반기까지는 실업자가 증가해 7.8%에 달할 것입니다.그러나 하반기부터는 경기회복으로 고용창출이 본격화함에 따라 실업자가 서서히 감소,7.2%까지 줄 것으로예상됩니다.정부는 실업자 보호대책비를 98년에 비해 2조원 늘어난 7조7,000억원으로 책정하는 등 실업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 각부처 새해 설계-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

    “올해 대외통상여건은 지난해보다 악화될 전망입니다.그만큼 기업과 정부의 협력이 중요합니다.정부는 올해에도 수출총력체제를 통해 수출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극복의 견인차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399억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무역흑자를 낸 지난해 우리 수출을 이끈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12일 올해가 IMF 극복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보다 긴밀한 정부·기업간 협력 속에 수출증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특별 인터뷰를 통해 朴장관의 99년 산업정책 구상을 들어본다.●올해 무역흑자 목표를 250억달러로 잡았습니다.실현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정부는 대내외 여건과 각 연구기관들의 전망치를 종합,수출은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1,340억달러,수입은 16.8% 늘어난 1,090억달러로 계획하고 있습니다.최근의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수입증가 등이 흑자목표 달성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습니다.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 수출지원체제를 가동,수출입금융 지원과 무역인프라 확충,중소기업 수출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특히 선진국의 수입규제 등 통상마찰에 대해서는 사전예방조치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해외시장과 국내여건을 중심으로 올해 수출기상도를 밝혀 주십시오. 올해는 아시아경제의 완만한 회복,유럽연합(EU)의 견실한 성장,엔화 강세와 저금리,세계 반도체 시장의 경기회복 등이 예상됩니다.반면 미국경제의 둔화와 선진국의 수입규제 강화 등의 악재도 우려됩니다.국내적으로는 금리·임금의 하향안정으로 수출기업의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원화 절상으로 가격경쟁력은 떨어질 전망입니다.결국 올해 수출여건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외국인투자유치 전망은 어떻습니까. 밝습니다.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전망인데다 올해엔 외국인투자촉진법시행으로 투자환경이 크게 개선됩니다.5대 그룹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공기업의 민영화도 외국인투자 유치의 긍정요인입니다.지난해 89억달러에 이어올해엔 150억달러라는 사상최대의 투자유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2차 정부조직개편 논의가 활발합니다.외교통상부의 대외통상업무를 다시산업자원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대외통상활동이 국내 산업정책 및 기업활동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산업과 연계한 대외통상 활동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현재 대외통상업무는 외교부와 산자부가 협의하거나 대외경제조정위원회를 통해 조율하고 있으나 앞으로 외교부가 산자부의 대외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역할분담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지난해의 경우 대기업인 7대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이 확대됐습니다.새해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해 종합상사의 수출 호조는 자동차,반도체 등 계열사 제품의 수출이 늘어난 것 못지 않게 중소기업의 수출을 대행한 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지난해 대기업 수출은 3.8% 줄었지만 중소기업은 1.4%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이 안정세를 보였습니다.정부는 올해 구조조정에 따른 대기업의 사업영역 축소 등으로중소기업의 활동여건이 개선된 만큼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산업발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기술 및 품질우수기업에 6,2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신규 지원하는 등의 육성책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올해 산하 공기업 민영화는 어떻게 추진됩니까. 산업은행의 포항제철 지분 20.84%와 정부의 한국중공업 지분,한국종합화학의 자산을 모두 매각해 이들 공기업의 민영화를 완료할 계획입니다.한국전력공사는 정부지분 58.2% 가운데 5%를 해외DR 발행을 통해 매각할 방침입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포항제철의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분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포항제철소는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서 특수강과 고급강 생산을,광양제철소는 소품종 다량생산체제로서 열연과 냉연을 전문 생산토록 건설됐습니다.따라서 두 제철소를 분리하는 것은 상호보완기능이 상실될 뿐더러 중복과잉투자의 우려를 낳습니다.포철의 국제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철소 분리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철강 이동통신 석유화학 부문 등에서의 2차 기업구조조정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만 정부 차원의 계획이 있습니까. 중복과잉투자를 해소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업종 이외의 구조조정도 추진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재계 자율적으로 이뤄질 것입니다.정부는 재계의 엄격한 자구계획에 맞춰 채권금융기관의 대출금 출자전환이나 부채상환조건 조정 등의 지원책을 강구할계획입니다.●새해 남북 경제협력 방안을 말씀해 주시고 특히 전력 및 유전개발 협력에대한 구상을 밝혀 주십시오. 새해 남북경제협력의 기본방향은 대북포용정책의 기조 아래 정경분리원칙을 견지하고 민간이 자율 추진하는 경협사업을 지원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국내 유휴설비를 북한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강구중입니다.이전대상 설비와이전 방안을 조속히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전력교류에 있어서도 북한의 심각한 전력난을 감안,긴급 전력공급방안과 송전선로 연계방안,노후발전소 성능복구 방안 등 장단기 남북전력협력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 각부처 새해 설계-李廷武 건교부장관

    올해는 건설·주택경기 활성화에 전 행정력을 동원,우리 경제가 하루속히침체에서 벗어나고 실업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李廷武 건설교통부 장관은 11일 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올해 건교부 정책목표를 이같이 밝혔다.李장관은 “부임후 10개월이마치 10년같이 느껴질 정도로 바쁘고 힘들었지만 지난 연말부터 각종 부동산경기부양책 등 여러가지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건교부는 일상생활과 직결된 업무가 많은 만큼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무엇입니까. 개발제한구역 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규제개혁 과제를 잘 마무리하고 경부고속철도나 인천신공항과 같은 대형 국책사업,도로·수자원 등과 같은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21세기 우리 국토발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국토종합계획 수립에 심혈을 기울일 생각입니다.●그린벨트제도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지난해말 헌법불합치 판정을 내려 정부 방침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차원에서 도시계획법과 같은 관련법의 개정작업에 들어가고 필요하다면 특별법을 제정하도록 하겠습니다.하지만 그린벨트제도 개선의 틀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겁니다.●그린벨트 재조정 문제와 관련,환경단체들의 반대가 심한데 어떻게 풀어 나갈 생각입니까. 환경보전 문제에 대해 논란이 많습니다만,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낮은 지역 위주로 해제가 검토되고 있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작을 것으로 봅니다.개발제한구역 전체를 해제하는 도시는 환경훼손 우려와 개발압력이 작은 경우로 국한될 것입니다.그린벨트에서 해제되더라도 숲이 양호하거나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은 보전녹지나 생산녹지로 지정하여 관리함으로써도시환경이 최대한 보전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올해 부동산경기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그동안 강력한 부동산시장 활성화대책을 시행한 결과,이미 지난해 3·4분기부터 부동산값 하락세가 둔화되고 거래량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어 부동산경기가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부동산경기가 전반적인 경제상황과연계되기 때문에 부동산경기만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렵지만 올 하반기쯤 상당히 회복세를 보일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특히 중도금 대출지원 등이 효과가 컸기 때문에 국민연금이나 체신예금에서 2조원 정도 지원받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중입니다.●주택저당채권 유동화 제도 도입 등으로 올해부터는 집값의 20% 정도만 있으면 집을 장만할 수 있다면서요. 주택저당채권 유동화 제도는 올 상반기 중에 도입될 예정이지만 금리상황이나 상품개발과 같은 준비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가동은 올 하반기 중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이 제도가 정착되면 주택저당증권(MBS)의 발행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주택 자금을 조성해서 대출해 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건설경기를 부양하고 실업문제를 해결하려면 올해도 지속적인 SOC투자가필요하다고 봅니다. 올해 SOC 예산은 지난해보다 6%(6,914억원) 늘어난 12조1,916억원으로 편성됐고 상반기중 예산배정비율이95% 수준에 달합니다.이는 올해 정부재정 증가율인 5.2%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정부가 SOC 투자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있는가를 증명하는 것입니다.특히 예년에는 3∼4월에 발주하던 일반국도사업을 이달 중에 발주하고 시공업체에 대한 자금지원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실시하겠습니다. ●장관 취임 일성으로 주식회사 건설교통부로의 변신을 요구하면서 규제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성과가 있습니까. 건교부는 토지이용이나 건축,교통,SOC건설과 같이 방대한 업무를 담당하다보니,국민생활과 직결된 업무가 어느 부처보다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그래서 장관으로 취임하자 우선 외자유치나 국내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토지분야 규제를 없애는 등 917건의 규제대상 중 51%에 해당하는 467건을폐지하고 25%인 232건을 개선토록 조치하였습니다.●그동안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대해 논란이 많았습니다.지난 7월말 우리 여건에 맞게 수정돼 추진중인데 지금 공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경부고속철도사업은 현재 사업추진 이래처음으로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28.3%의 공정률을 보이며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그동안 사업 부진과부실 시공 문제로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 드렸지만 계획된 공기에 맞추어 공사를 차질없이 시행함으로써 2004년 4월에 서울∼부산간에 고속열차가 운행되도록 하겠습니다.●인천국제공항은 2000년 말 개항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만 공기내 완공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현재 공항시설은 59.1%,고속도로는 65.4%의 공정을 보이고 있습니다.홍콩과 말레이시아의 신공항에서와 같은 개항 초기의 심각한 장애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들을 강구해 나가고 있습니다.정부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시아 중추공항으로 개발하기 위해 건설뿐 아니라 운영·관리부문에도 최선을 다해 방안을 마련중입니다.
  • 공직탐험-여성 고위공무원(1회)

    “여성들의 행정고시 응시가 갈수록 늘어나지만 경제나 인사·관리분야로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종 시험을 통한 중앙부처 여성 행정직 공무원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지난 92년 행시의 여성합격자 비율은 3.2% 9명이었으나 95년 10.4% 19명,98년에는 23% 42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97년 말 현재 중앙행정부처의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2.1% 293명.6급 이하 여성공무원이 15.3% 1만1,445명인 점을 감안할 때 관리직 진출은 여전히 빈약한 실정이다. 특히 현재 중앙부처의 여성과장 가운데 절반 정도는 6개 부처에 새로 마련된 여성담당관들이다.여성이 서기관,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면 으레 여성관련업무가 맡겨진다.여성담당관들은 이같은 인사에 불만이다. 한 여성담당관은 “국장승진시 주요 보직을 맡으려면 제너럴리스트(generalist)가 돼야 하는 ‘한국적’ 상황에서 여성에게는 주로 여성관련 업무만 맡겨진다.결국 업무의 폭이 좁아지고 만다”고 말했다. 또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의 상당수가 교육부나 보건복지부에 집중돼있다.여성적업무라고 여겨서인지 자의반 타의반으로 두 부처에 유난히 몰린다. 사실 여성이 이미 활로를 뚫어놓은 부처에서 일하는 데는 그만큼 이점이 있다.‘자리 없다고 공중에 띄워놓겠느냐’는 우스갯소리처럼 여성의 수가 많다보니 여기저기에 배치해 ‘금녀구역(禁女區域)’도 크게 줄어든다. 全在姬 전(前)광명시장에 이어 행시 여성 2호인 보건복지부 張玉珠과장은지난 82년 보건사회부에 입부,현재 연금재정과장으로 있다.40조여원의 돈을만지는 큰 손이다.그래서인지 만나는 사람마다 “돈많은 과에 여자가 과장이냐”고 놀란다. 여성편중현상은 그러나 여성들도 스스로 노력해 극복해야 할 사안이다. 특히 경제부처와 총리실 행정자치부 등 관리파트에는 여성관리직 공무원이매우 드물다. 행시 36기인 행정자치부 金鍾仁사무관은 여성이 적고,보수적인 곳을 일부러 택해 92년 총무처에 입부한 경우.총무처 여성공채출신 1호였다는 그는 “보수적이고 남성독점적인 분야일수록 균형을 위해 여성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94년 입부한 재정경제부 소비세제과 金景羲사무관도 부내에서 유일한 행시출신 여성 공무원.자신도 입부해서야 여성 고시출신 1호인 것을 알았다고.그는 “여성들의 경우 대학입시 때부터 고득점이라도 어문계로 몰리듯,고시에서도 재경직 등을 쉽게 포기하고 교육 등에 몰린다”고 진단했다.徐晶娥 seoa@
  • 각부처 새해 설계-陳稔 기획예산위원장

    올해는 21세기를 앞두고 정부조직 개편을 비롯해 공공부문 개혁과 기업,금융분야 등 각 부문의 개혁을 완성해야 하는 해이다.공익정론지인 대한매일은정부 각 부처의 장들을 만나 새해 설계를 듣고 국정개혁에 필요한 현안을 집중 점검하는 ‘각 부처 새해설계’ 기획물을 차례로 내보낸다. “정부조직 개편은 부처 통폐합 못지 않게 공무원의 의식과 행태변화가 중요합니다”. 陳稔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은 10일 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각 부처 새해설계’ 특별 인터뷰에서 “지난 해 국민의 정부 출범 이래 나름대로 획기적인 개혁에 힘을 쏟았으며 상당한 성과를 얻기도 했습니다만 아직 공무원들의 체질변화가 국민들의 기대에 못미쳐 개혁이 미진하다는 평가를받고 있다“면서 올해 공직 사회의 질적인 혁신방침을 강력히 시사했다. 새 정부 공공부문 개혁의 선봉장인 陳위원장은 “부처간 경제정책을 조정할 부총리제와 국정 홍보기능의 부활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부조직 개편안을 오는 3월 말까지 완성해 상반기 중 법적 절차를 끝마칠 예정”이라고밝혔다.●지난 해 공공부문의 개혁강도와 실적이 다소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올해 추진할 개혁의 목표와 방향은 무엇입니까. 공공개혁의 목표는 새로운 시스템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는 동시에공직사회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있습니다.선진국도 개혁에 5∼10년이 걸렸을 정도입니다. 올해는 정부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능력있고 열심히 일하는공직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정부의 운영시스템을 고쳐 나가겠습니다.●정부조직 개편방향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어떤 구상을 갖고 계십니까. 과거에는 단순히 부처를 통폐합하는 등 짜맞추기식 개편에 그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이번에는 미래지향적으로 정부 조직과 기능을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우선 정부가 해야 할 기능과 그렇지 않은 기능을 분리,핵심역량위주로 개편하고 중앙과 지방정부와의 역할을 분담하는 체제를 마련하겠습니다.특히 정부조직이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규제개혁에 따라 정부조직도 이에 맞춰 나가겠습니다.●구체적인 개편방향과 일정은 어떻습니까. 현재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진담팀이 부처에 대한 경영진단을 끝내고 경영진단위원회가 새로운 시각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국민의 입장에서 바람직한 개편안을 짜고 있습니다.오는 3월말까지 정부안을 확정한 뒤정치권과의 조율을 거쳐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입니다.●개편안의 골격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개편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개편이 무산된 분야의 문제해결에 우선역점을 두고 있습니다.또한 주제별로 보면 경제부처 조정기능,중앙관리기능,교육훈련기능,과학정보기술의 재정립,사회복지기능 확충,권력기관의 조정 등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경제부총리 부활 등 경제부처 기능조정과 공보기능의 부활이 큰 관심사입니다. 이들 사안의 개편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시각에서진행되고 있습니다.특정 사안에 대해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이해하시기 바랍니다.●이른바 ‘힘있는 기관’에 대한 개혁도 포함됩니까. 행정부의 개편만 하고 있습니다.입법부와 사법부는 자체적으로 할 사안입니다.감사원과 국가정보원도 마찬가지입니다.현재 검찰과 국세청,경찰 등에 대한 기능조정과 혁신방안을 함께 마련하고 있습니다.●부처통폐합이라는 하드웨어보다는 공직사회의 체질을 바꾸는 소프트웨어혁신이 중요한데요. 좋은 말씀이십니다.그래서 공직사회에도 경쟁개념을 도입하려 하고 있습니다.이른바 개방형 공무원제입니다.국장급이상 직위 800여개 가운데 200여개를 공무원과 민간전문가 가운데 공개경쟁을 거쳐 적임자를 고르는 것입니다. 각 부처가 선정한 개방형 자리를 검토 중입니다.과장급 이하 공무원들에게는 인센티브제를 도입,일 열심히 잘하는 이에게 더 많은 상여금을 지급하고공무원 평가지표를 만들 생각입니다.●지방자치제의 정착을 위한 교육 및 경찰자치 확보방안은 무엇입니까. 교육자치와 관련,초·중·고교의 교육은 지방자치와 연계돼야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연내 마련할 것입니다.경찰제도의 경우 경정급 이상 인사의 이원화를 포함한 자치방안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 지를 관계부처와 협의 중입니다.청 단위 특별행정기관과 지자체와의 연계방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국가의 고유업무에 대한 기능보강도 필요한데요. 그렇습니다.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국가의 임무인 만큼 국민의 수요에 부응,기능을 조정할 계획입니다.국방과 환경분야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당분간 지속될 고실업률에 대비해 실업자 및 저소득계층에 대한 지원과 제도를 보완할 계획입니다.●공기업 민영화 조치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읍니까. 지금까지 성공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지난해 포항제철의 해외매각과 한국통신의 국내 증시 직상장은 정부의 민영화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올해도 2월에 한국전력의 해외매각을 시작으로 상반기에 한국중공업 한국종합기술금융한국통신,하반기에 포철의 산업은행 지분매각을 할 예정입니다.30억달러의외자유치와 해당 공기업의 경쟁력 제고가 기대됩니다.●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특정 재벌의 독식으로 인한 경제력 집중이 우려됩니다. 5대,10대니 하는 재벌의 참여를 제한할 생각은 없습니다.현재 재벌은 정부와 맺은 재무구조개선 노력 등 5개 협정사항을 지키기 위해 자구노력 등의구조조정을 하고 있습니다.재벌이 공기업을 인수하기 위해선 그만큼의 군살을 빼는 것을 전제로 하기때문에 굳이 규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정리│朴先和 psh@
  • BC카드사장 李鎬君씨

    BC카드사는 6일 임시 주총을 열고 李鎬君 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을 새 사장에 선임했다.李사장은 행시 11회 출신으로 재무부 국유재산과장과 소비세제과장,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을 지냈다.
  • 포항시, 640억원 中企지원

    포항시는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촉진과 고용안정을 위해 특별운전자금 64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도비 140억원과 시비 400억원,전년도 이월예산 100억원 등이다. 대상업체는 시내에서 공장을 가동중인 중소 제조업체나 건설업체로 지역특화상품 생산업체,농공단지 및 철강공단 입주업체,고용효과가 높은 업체 등을 우선으로 한다. 시는 이들 업체별로 3억원까지 대출해주고 대출이자의 3%를 시가 지원해 주기로 했다.문의는 시청 지역경제과(245-6242)로 하면 된다.포항 l 李東九 yidonggu@
  • 오늘의 눈…재경부-한은 힘겨루기 舊態

    세상이 바뀌어도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간의 ‘힘겨루기’는 고칠 수 없는 병폐인가. 재경부와 한은은 해방 후 우리나라에 독자적인 통화신용정책이 시행된 이 래 줄곧 미묘한 경쟁적 협조관계를 유지해온 국가기관이다.새 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 4월 한은이 한국은행법 개정으로 법적 독립성을 확보한 뒤에도 두 기관은 은연중 여러차례 대립양상을 보여왔다.연초 “돈을 풀어 금리를 내 리자”는 재경부 주장에 “구조조정이 먼저”라고 맞받아친 ‘통화량 확대논 쟁’은 그나마 생산적이었다. 하지만 기관이기주의에서 비롯된 소모적 다툼도 적지않다.최근 넉달 사이 에 벌어진 외환은행 출자여부를 둘러싼 줄다리기가 대표적이다.지난 9월11일 조건부승인을 받은 외환은행에 대한 대주주출자문제가 공식 거론된 이래 한 발짝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재경부는 최대주주인 한은이 직접 출자를 통해 해결하라는 반면 한은은 한 은법 개정이 없는 한 절대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지난 26일 李揆成재경 부장관과 全哲煥한은총재가 시내 모처에서 회동,최종 담판을 벌였지만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선에서 끝나고 말았다. 두 기관간 감정의 골도 깊게 팼다.재경부의 한 관리는 “국가경제를 도외 시한 채 제 입장만 챙기는 한은이야말로 기관이기주의의 대표격”이라며 원 색적인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반면 한은은 “아직도 한은을 ‘남대문출장소 ’정도로 생각하는 버릇을 못버린 탓”이라며 냉소하는 분위기다.두 기관장 의 회동이 있던 날 재경부가 한은이 요청한 99년 경비예산을 무려 23.6% 삭 감해서 내려보낸 것도 ‘보복’차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통화신용정책 업무를 맡아 국민경제를 책임지는 국가기관끼리 상호견제와 균형은 필수적이다.적절한 긴장관계는 조직과 나라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경쟁적 협조관계가 유지되지 않고,어느 한쪽이 독주하면 경제의 건 전한 성장과 발전에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 문제는 두 기관이 옥신각신하는 사이 외환은행 문제의 해결은 시한을 두번 이나 훌쩍 넘기고 말았다는 점이다.이들은 작년 말 한은법 개정을 놓고 이전 투구하느라 미증유의 IMF체제 돌입이라는 국가적 재난을 자초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그런데도 무슨 배짱으로 못된 옛 버릇을 되풀이하는지 의아할 뿐 이다. 朴恩鎬 경제과학팀 기자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훈훈한 세밑 온정(사설)

    세밑 따스한 인정의 밀물을 보며 희망을 갖는다. 6·25동란이후 최대의 국가적 위기로 일컬어지는 이 경제난국 속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우리 사회의 미덕이 아직도 살아 있음을 확인한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24일 마감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이 지난해 보다 늘어났다. 극심한 경제난을 감안해 지난해 모금액(약13억4,000만원)보다 올해 목표액을 줄였는데 지난해 보다 오히려 더 걷혔다는 것이다. 정확한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모두 14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해 보다 4% 증가했다. 또 자선냄비속 1만원권 지폐는 줄어들었지만 1,000원권이 늘어나 이웃돕기에 동참한 보통사람들이 많아졌다는 풀이가 나온다. 성탄절 아침 신문에 보도된 이웃돕기 미담들도 각박한 마음을 녹여준다. 박찬호·이종범·이대진등 스포츠 스타들의 은평천사원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 방문,마포구 어린이집 원생들이 고사리손으로 모은 성금의 고아원 전달,어느 제과점과 정육점의 9∼10년에 걸친 사랑의 빵·고기 나누기 실천,무의탁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자신의 집을 개방한 어느 시민의 두레가정 꾸미기등 모두 아름다운 사연들이다. 그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나눔의 정신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KBS,MBC,SBS 등 세 방송사는 갖가지 모금행사를 통해 지난 11월까지 약 600억원의 성금을 모았다. 수재의연금과 금모으기 성금을 뺀 것으로 지난해의 55억원에 비해 10배가 넘는 액수다. 지금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 앞가림도 어려워 이웃을 생각할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자선냄비나 방송사에 모아진 온정은 물쓰듯 돈을 쓰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의 얇은 지갑에서 나온 것이다. 바로 여기에 우리 힘이 있다. 우리 국민의 이 저력은 나라가 어려울 때 일수록 더욱 빛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 어려운 이웃을 보듬고 함께 살아가는 미덕이 살아 있는 한 우리는 경제난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스포츠나 대중예술 스타들이 자선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바람직한 모습이다. 인기관리 차원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우리 사회가 성숙해 간다는 신호임이 분명하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유명인이나 사회지도층의 자선활동은 일종의 의무사항이다. 우리나라의 부자와 권력층도 여기 동참한다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아래서 시급한 제도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이 앞당겨 이루어질 수 있을듯 싶다.
  • ‘빅딜발언’ 꺼리는 고급관료/金相淵 기자·경제과학팀(오늘의 눈)

    “아이는 있는데 아빠는 누군지 모르겠어요”. 최근 한 경제부처의 직원이 ‘빅딜’에 대해 자조적으로 내뱉은 말이다. 빅딜이 경제정책의 최대 과제처럼 돼 있지만,알고보면 관료들 누구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그동안 경제부처 장관들의 행보를 관찰해 보면 실상을 감지하기 어렵지 않다. 경제팀의 좌장인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만 하더라도 빅딜 얘기만 나오면 “잘 되겠지요”라며 즉답을 회피하기 일쑤다. 지난 달 하순 현대와 LG의 반도체 빅딜 협상이 시한을 지키지 못할 우려가 컸을 때도 李장관은 구체적인 대책마련 대신 “조급하게 굴지말고 기다려 보자”고 여운을 달았다. 결국 협상은 시한인 11월 말을 훌쩍 넘기고 말았다.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 역시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이 파문을 일으키자 뒤늦게 허둥대고 있지만,그동안 무엇을 했는 지 묻고 싶다. 22일 국무조정실의 빅딜 관련 정책평가에서 “목표는 있지만,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 새삼스러울 리 없다. 무엇보다 최근 간간이새어 나오는 소식은 귀를 의심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경제장관 누구도 내심으로 빅딜에 찬성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裵洵勳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엉뚱한 장소에서 뒤늦게 빅딜 반대의견을 밝힌 것도 우연은 아니라는 얘기다. 물론 장관이라고 해서 경제관(觀)이 획일적이라는 법은 없다. 무리한 빅딜이 부작용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주장 역시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유감스러운 것은 누구도 최고 통치권자에게 소신을 밝혀 정책에 녹여내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장관들도 “분위기가 이런데 어떻게 감히 반론을 내놓겠느냐”는 항변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그같은 변명이 자리에 연연하는 신판 복지부동의 한 단면이라면,국민이 납득할 만한 이유는 되지 않는다. 더욱이 나중에 청문회 같은 곳에 불려나갈 것을 우려해 기록에 남을 만한 발언은 아예 삼간다는 말까지 들린다.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아이가 싫으면 아예 안 기르겠다고 하든지,아니면 내 아이는 아니지만 잘키워보겠다고 하는 게 도리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내팽개쳐 놓거나 구박만 해서는 안될 노릇이다.
  • 항공사고 ‘용두사미’ 징계/朴建昇 기자·경제과학팀(오늘의 눈)

    “인명 사고를 낸 것도 아닌데 전국 노선의 20%를 줄여라,도쿄노선을 감편하라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갑작스럽게 한쪽(대한항공)에 과중한 처벌을 하면서 한쪽(아시아나)은 그냥 두고,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는것 아니예요?” 지난달 10,11일 이틀간 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건교위의 건교부 국감 현장.밤 11시가 넘었는데도 대한항공을 감싸는 의원들의 발언이 계속됐다.이들의 안중에 사고예방대책 따위는 없는 듯했다.오로지 제재조처의 부당성에만 초점을 맞췄다.대한항공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정부의 수술작업이 뒤틀리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건교부 관계자들은 예상을 빗나간 공세에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했다.당시만 해도 대한항공의 잇따른 운항사고를 지탄하는 여론이 거셌다.항공사의 ‘나사’를 조이려면 특단의 제재조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그런데도 ‘칭찬’은 커녕 ‘질타’만 쏟아지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기자들 사이에서 “대한항공이 의원들에게 고강도의 로비를 벌였을 것”이란 수군거림이 나올 만도 했다. 이로 부터 한달여 뒤인 12월18일.건교부는 대한항공 서울∼도쿄노선을 주 2회 감편운항 조처하려던 ‘철퇴’를 슬그머니 거둬들였다.대신 운항좌석수 7% 감축이란 ‘솜방망이’를 내밀었다.그러자 “(건교부가) 대한항공에 발목을 단단히 붙잡혔다” “의원 압력에 굴복했다”는 등의 온갖 비아냥거림이 터져 나왔다. 이번 징계 번복소동이 건교부의 자충수 때문이란 사실은 관계자의 해명에서 곧 드러났다.건교부측은 “일본측이 서울∼도쿄노선 운항을 줄일 경우 다음에 감축편수의 복원을 보장할 수 없다고 알려왔기 때문”이라며 일본의 항공운항권 관리 내규가 바뀐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고 실토했다. 당초 운항감편 조처를 결정할 때 항공법의 ‘면허취소’규정을 무리하게 확대적용한 점도 인정했다.정부가 별러온 항공사의 ‘안전불감증’ 수술작업에 건교부 스스로가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로비 의혹을 사고 있는 대한항공과 의원들의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그러나 애초 이들에게 ‘외압’의 빌미를 제공한 쪽이 다름 아닌 건교부라는 점에서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건교부가 언제까지 항공사에 끌려다닐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 韓·탄자니아 정상회담/경협·투자·문화협정 서명

    金大中 대통령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벤자민 음카파 탄자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 이어 체결된 양국간 경제과학기술협정,투자보장협정,문화협정 등 3개 협정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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