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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실업 급증·세수 급감” 반발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공공기관 및 기업의 지방이전을 추진하자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중견 기업들이 빠져나갈 경우 협력업체의 연쇄 이전 및 도산으로 대량 실업사태가 발생하고 자치단체의 세수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특히 공장이 떠난 자리에는 어김없이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교통난을 가중시키는 등 난개발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전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산업자원부는 최근 지방 이전지원 대상기업을 수도권에 3년 이상 소재하고 100명 이상 고용한 업체로,소재지역은 도내의 경우 과밀억제권역내 14개 시·군과 성장관리 권역내 화성,김포,양주,포천,안산 등 모두 19개 시지역으로 결정했다.조건을 충족하는 도내 기업은 현재 670여개. 정부는 기업의 지방이전을 유도하기 위해 이전 기업에 업체당 최고 100억원의 용지매입비와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시행 규칙’을 확정했다.또 공장부지 매각이 쉽도록 아파트 등으로 용도변경이 허용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도 지난 1일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수도권 소재 268개 공공기관 중 180∼200개 기관을 지방이전 대상으로 분류했다. ●지자체 경제파탄 우려 기업이전 대상 지역 자치단체는 지역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주민들을 상대로 반대 서명서를 받는 등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안산시를 비롯한 화성·김포·포천·양주 등 경기지역 5개 시장·군수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시민과 기업체를 상대로 서명운동을 벌여 안산 27만 7000명,화성 6만 7000명,포천 4만 8000명,양주 8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최근 산업자원부를 방문,국가균형발전법 반대 시민 서명서를 전달했다. 송진섭 안산시장은 “정부의 방침은 오히려 산업공동화와 함께 난개발을 부추길 가능성이 큰 만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공단지역은 기업이전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산지역의 이전 대상기업은 모두 217개사(종업원 4만 2000명)로 도내 전체 대상 기업의 32%에 달하는 등 지역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공공기관들이 몰려 있는 성남시도 비상이 걸렸다.토지공사·주택공사·도로공사·가스공사 등 8개 정부투자 기업이 전체 시세의 14%인 355억 4000만원,성남전자공업 등 17개 기업체가 19억 6000만원의 지방세를 내고 있다. ●오히려 난개발 부추겨 이미 지역의 대표적인 굴뚝 기업들이 지방으로 잇따라 이전하고 있는 안양과 군포지역에서는 산업공동화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동일방직,만도기계,한국제지 등 대기업들이 이미 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한 데 이어 제약,제과,페인트 등 대표적 굴뚝기업들이 타지역 이전을 확정했거나 추진 중이다. 종업원이 500명이 넘는 유한양행도 오는 2006년까지 군포공장을 충북 오창산업단지로 모두 이전하기로 하고 공장부지를 건설회사에 766억원에 매각했다.유한양행은 공장 이전 과정에서 땅값 차익 등으로 대략 100억원대의 이익을 챙기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경기도내에서 지난 1992년부터 중국과 지방으로 이전한 종업원 200명 이상 18개 기업 중 13개 기업의 공장부지가 주거지역으로 변경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각종 도심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지난 94년 중국 칭다오로 공장을 이전한 수원한일합섬 부지 8만평에는 5282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1번국도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경기도는 이와 관련,“지방 이전기업에 대한 세제·재정 지원과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특례를 인정하는 것은 수도권 지역에 대한 역차별일 뿐 아니라 신정부에서 추구하는 지방분권 추진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여름더위 날릴 코믹· 섹시광고 돌풍

    덥고 짜증나는 여름 무더위에는 시원한 웃음 한방과 짜릿한 섹시함을 안겨주는 광고가 제격이다.날씨가 더워지면서 계절 상품을 중심으로 코믹 섹시 광고가 대거 선보이고 있다.대표 주자는 엽기적인 재미를 내세우고 있는 환타 광고.올들어 일본에서 제작된 광고 중 재미있고 한국적 상황에도 맞는 광고를 그대로 내보내고 있다. 여름을 맞아 선보인 엽기 시리즈 가운데 하나는 비키니를 입은 소녀가 환타캔을 따는 장면으로 시작한다.다이빙을 하던 남자가 그대로 날아와 환타를 채가는데 이 남자의 벗겨진 머리와 볼록 나온 배가 한 번 더 웃음을 자아낸다. 또 다른 환타 광고는 백사장에서 환타를 가지고 놀던 남녀가 캔을 따자 환타에서 날아간 탄산이 산을 폭파시켜버리는 것.일본 모델들의 황당하고 무표정한 얼굴이 인상적이다. 허무 개그를 연상시키는 일본의 환타 광고 가운데 엽기 교사 시리즈는 국내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인터넷에서 돌아다닐 정도로 인기다. 해태제과의 트위스트킹과 바삭바삭 소보로도 환타 광고를 연상시키는 일본풍 분위기에다 엽기적 재미를 선사한다. 트위스트킹 광고 노래는 20년 경력의 국내 CM송의 대부 김도향씨가 직접 불렀다.‘새빨간 딸기가 부끄러워 몸을 꽈 비비비비비∼틀어서 트위스트킹 꽁꽁’으로 끝나는 노래와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엽기적으로 몸을 꼬아대는 모델들이 엉뚱한 웃음을 선사한다. 문방구 앞에서 오락을 하는 학생,옥상에서 빨래를 너는 여학생,마루에 누워 배를 만지며 만화를 보는 남학생 등 평범한 일상 속의 인물들이 김도향씨의 비비비비∼ 노래만 나오면 열정적으로 온몸 트위스트를 춘다. 80년대 초 롯데삼강 스크루바의 ‘삑삑 꼬였네 들쑥날쑥해∼’란 CM송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김씨는 오랜 만에 만든 트위스트깅 노래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한다. 트위스트킹처럼 역시 세편의 시리즈로 제작된 해태의 바삭바삭 소보로 광고도 일상에서의 엽기적인 재미를 선보인다. 드라마는 물론 광고에서도 예의 밉지않은 너스레로 인기를 끌고 있는 차태현이 BBQ광고에서는 닭살스러운 섹시함으로 무장했다. 탤런트 한혜진과 연인으로 등장,서로의 입에 도톰한 닭살을 뜯어 넣어주며 연방 ‘아아아∼’하는 야릇한 감탄사를 토해낸다.커플의 닭살스러움에 치를 떠는 가로등에 매달린 동네 아저씨 역은 제일기획의 카메오 전문 오경수 아트디렉터가 맡았다. 오씨는 그동안 귀뚜라미 보일러의 수위아저씨,스카이라이프의 아빠 등 30여편의 광고에 카메오로 등장했다.‘쉘위댄스’‘으랏차차 스모부’‘라이온 선생’ 등에 출연한 대머리 일본배우 다케나카 나오토에 버금가는 엽기적 표정연기로 제일기획에서 제작하지 않는 광고에도 가끔 출연 섭외가 들어온다고 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두고 봐” 형 넘보는 아우기업들

    ‘형만한 아우없다? 두고봐야 알지!’ 1세 경영인들의 은퇴와 함께 그룹의 계열분리가 가속화하면서 분가(分家)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어떤 기업은 이미 모기업과 비슷한 규모로 외형이 성장하기까지 했다.순익 등에서는 오히려 앞서기도 했다. ●선의의 경쟁… 기업발전에 도움 재계는 이처럼 같은 뿌리를 가진 기업들의 선의의 경쟁이 기업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2년 고 조중훈 회장의 타계이후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조수호 한진해운 회장 체제로 ‘각자 살림’을 준비중인 한진그룹은 장남과 삼남간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지난해 한진해운의 계열회사를 더한 매출은 모두 6조 3502억원으로 전년(5조 5992억원)대비 13.4%가 증가했다.이는 한진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대한항공의 매출액(6조 3628억원)에 비해 불과 126억원이 부족한 것이다. 매출은 약간 뒤졌지만 영업이익은 5109억원으로 대한항공(3611억원)을 크게 앞질렀다.이처럼 한진해운이 대한항공에 견줄 만큼 급성장 한 것은 해운산업의 호황으로 최근들어 매출이 급신장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까지만해도 한진해운의 매출은 대한항공의 매출의 80%수준이었다.한진해운 관계자는 “해운 호황이 지속돼 올해는 아마 매출에 있어서도 대한항공을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외형보다 질적인 성장을 더 기대한다.”고 말했다. ●LG·효성·대림·한화그룹도 관심 구씨·허씨간 계열분리가 예약된 LG그룹의 앞날도 관심사다. LG는 전자·필립스LCD·필립스디스플레이·이노텍·마이크론 등 전자계열회사와 화학·생활건강·석유화학·실트론 등 화학계열사,텔레콤·데이콤 등 정보통신 계열을 앞세운 구본무 회장의 LG그룹과 정유·유통·홈쇼핑·건설을 주력으로 한 허창수 회장의 GS홀딩스그룹으로 나뉘게 된다. GS홀딩스그룹의 총자산 규모는 14조원,총매출은 18조원에 이르러 분리되자마자 재계 7위권 그룹으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물론 지난해 전자에서만 20조원을 거둔 LG그룹과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LG그룹도 LG전선·산전·칼텍스가스(현 E1)·니꼬동제련·극동도시가스 등 전선그룹을 떼어낸데다 LG카드와 증권을 계열분리하면서 외형상 규모가 줄어들었다. 구본무 회장의 숙부인 구자홍 회장·자열부 회장이 이끄는 LG전선그룹은 계열사를 12개로 늘리면서 자산 5조 500억원으로 단숨에 재계 20위권에 랭크됐다. 지난 2001년 동양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오리온그룹도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1조 53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매출을 18.4%나 늘렸다. 고 이양구 회장이 일군 동양그룹은 동양메이저 등 본가는 맏사위인 현재현 회장이,오리온제과 등은 둘째사위인 담철곤 회장이 맡고 있다. 이밖에 효성그룹과 한국타이어그룹,대림그룹과 풍림산업,한화그룹과 빙그레 등 ‘형제그룹’들의 향후 경영성적도 업계의 관심사다. 국내 재벌그룹들은 삼성에서 한솔,신세계,CJ,새한,보광그룹이 현대에서 성우,한라,금강,현대산업개발,현대차,현대중공업그룹이 떨어져 나오는 등 ‘세포분열’을 통해 수많은 위성그룹을 양산해왔다. 김성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월드이슈-亞여성지도자 전성시대] 대통령·총리·당수등 8명… 우먼파워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스리랑카,방글라데시.이들 4국의 공통점은 대통령이나 총리가 여성이라는 점이다.여성이 정권을 쥔 나라가 세계적으로 11개국에 불과한데 비해 아시아지역에 여성 지도자가 많은 것은 이례적이다.중국과 타이완은 여성이 부총리와 부총통이고,인도는 정권의 막후 실세가 여성이다.미얀마의 재야 지도자도 여성이다. 우이(吳儀·66) 중국 부총리와 뤼슈롄(呂秀蓮·60) 타이완 부총통을 제외한 아시아 여성 지도자들은 가문의 후광을 업고 정계에 입문했다는 공통점이 있다.이들은 또 입지를 탄탄히 다진 지도자와 정치력을 시험받는 지도자로 나눌 수 있다. ●‘가문의 후광’형 인도네시아 대통령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57)는 인도네시아 독립 영웅이자 초대 대통령인 수카르노의 딸이다.주위 권유로 1986년 현 투쟁인도네시아민주당(PDIP·투쟁민주당)의 전신 민주당(PDI) 간부로 정계에 입문했다.99년 10월 부통령직에 오른 뒤 2001년 7월 대통령이 탄핵되자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미얀마의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치(59)의 아버지는 1947년 7월 독립을 6개월 앞두고 암살당한 독립 영웅 아웅산 장군.수치 여사는 해외 유학을 마치고 88년 귀국,그해 9월 군부 독재에 반대하는 대중연설로 가택연금됐다.그후 16년 중 9년 가량을 연금생활로 보냈고 현재도 연금 상태다.91년 미얀마 민주화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할레다 지아(58) 방글라데시 총리는 남편이 독립 영웅이다.81년 대통령인 남편이 쿠데타 세력에게 암살당한 뒤 정치권과 거리를 뒀지만 83년 주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남편이 만든 방글라데시민족당(BNP) 부의장으로 정계에 입문,84년 의장직에 올랐다.91년 2월 민중봉기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방글라데시 최초 여성 총리가 됐으며,2001년 10월 세번째 총리 연임에 성공했다. 인도의 집권여당 연합을 이끄는 국민회의당 당수 소냐 간디(57)는 인도의 독립 영웅 자와할랄 네루로부터 시작된 ‘네루-간디’가문의 며느리다.이탈리아 태생으로 65년 영국 유학시절 전 총리 라지브 간디를 만나 결혼했으며 83년 인도 국적을 취득했다. 91년 남편이 암살된 뒤 평범하게 살았으나 98년 주위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고,올 5월 집권여당 연합에 맞서 야당연합을 이끌어 정권을 잡았다.‘외국 태생 총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대파의 저항으로 총리직은 고사했지만 막후 실세라는 평이다. 글로리아 아로요(57) 필리핀 대통령은 60년대 필리핀을 이끈 디오스다도 마카파갈 대통령의 딸이다.경제학박사 출신으로 통상산업부 관료로 정부에 발을 들인 뒤 1992년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95년 재선에 성공했다.98년 부통령직에 올랐고 2001년 1월 탄핵 압력을 받아온 대통령이 물러나면서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찬드리카 쿠마라퉁가(59) 스리랑카 대통령은 부모가 모두 총리를 지냈다.특히 그의 어머니는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총리가 된 시리마보 반다라나이케.프랑스 파리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으며,1994년 8월 부모의 후광을 업고 총리에 당선됐고 3개월 뒤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2000년 재선에 성공했다. ●‘나 홀로 성공’형 반면 지난해 3월 여성 최초로 중국 부총리가 된 우이는 ‘중국의 대처’ ‘철의 여인’ 등으로 불리는 보기 드문 자수성가형이다.62년 베이징석유학원(대학) 석유정제과를 졸업한 뒤 26년간 석유화학회사에서 근무하다 베이징 부시장이 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98년 주룽지 당시 총리의 총애를 받아 대외경제무역합작부장으로 발탁됐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의 공을 인정받아 부총리까지 올랐다. 뤼슈롄 타이완 부총통은 타이완의 민주화운동과 여성운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타이완국립대 법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귀국,야당 결성 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민주화운동을 하다 80년 계엄통치시절 군법재판소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85년 민진당 창당에 관여했고 페미니즘문학 전문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2000년 여성들의 지지 등에 힘입어 부총통에 출마,당선됐다. ●도전받는 지도자들 초등교육 의무화와 여성의 권익향상 등의 개혁 정책으로 정치기반을 성공적으로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 할레다 지아 방글라데시 총리 등과 달리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른 지도자들도 있다.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인도의 소냐 간디,스리랑카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다음달 5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메가와티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최근 여론조사에서 야당 후보에 한참 뒤져 있다.메가와티는 부통령 재임 시절 내세울 만한 업적 하나 남기지 못했고 ‘정무보다 싱가포르에 건너가 쇼핑하고 요리하는 데 더 관심이 많다.’는 혹평을 받았었다.지난 4월 치러진 총선에서 그의 투쟁민주당은 수하르토 독재 정권의 골카르당에 패해 제2당으로 전락했다. 소냐 간디는 ‘성장과 분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집권기간 인도를 중국과 더불어 브릭스(BRICs)의 선두로 이끈 전 정권이 총선에서 진 것은 전체 인구 10억명의 3분의2 이상인 빈민,특히 농민들의 불만이 주요 원인이었기 때문에 이 문제 해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소냐 간디의 인도 정부는 전 정부가 추진해온 ‘알짜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재검토하고 농업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에 주안점을 두고 있지만 외국 투자가들의 눈치도 봐야한다.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의 최대 난제는 ‘타밀 분리독립문제’다.1980년대 중반 타밀 분리독립단체인 ‘타밀 호랑이’와 정부군과의 교전이 격화돼 수십만명의 타밀 시민들이 스리랑카를 떠나고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치안 문제 해결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美 난치병환자들 “황교수가 희망”

    |뉴욕 연합|세계 최초로 사람의 난자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난치병 치료에 획기적 길을 연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전세계 난치병 환자와 장애인들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황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환자 자신의 조직을 배양해 이식함으로써 난치병이나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의학기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에도 이런 환자,장애인들로부터 수많은 격려 편지나 이메일이 황 교수에게 쇄도했다.그러나 2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복제과학 학술회의 참석 후 기자를 만난 황 교수는 이번 회의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거는 이들의 기대가 얼마나 절박한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의학 치료용 인간배아 복제를 지지하는 미국 민간단체 유전학정책연구소(GPI)가 주최한 이 회의에는 대니얼 휴먼 척수장애연구기금 회장을 비롯한 장애인,난치병 환자들도 초청돼 의견을 밝혔다. 스스로도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척추장애인인 휴먼 회장은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한국”이라면서 “돈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자금을 모아줄 수 있으니 하루빨리 연구를 재개해 달라.”고 호소했다고 황 교수는 전했다. 황 교수는 “이같은 환자들에게 새 삶을 주기 위해서도 복제와 줄기세포 연구는 필요하지만 경제적 측면에서도 이 연구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가 타깃으로 삼고 있는 몇몇 분야 가운데 하나인 ‘1형’ 당뇨병만 해도 전세계에 환자가 2억명이나 되는데 이들을 완치할 수 있는 의학기술이 개발된다면 그 경제적 가치는 엄청난 것이 될 것”이라면서 “타깃 질환 가운데 2,3개만이라도 치료기술을 실용화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면 삼성전자의 몇 배에 달하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강남구청 구내매점 빵을 기다리는 즐거움

    오후 3시면 출출해질 시간이다.업무차 강남구청을 자주 찾는 회사원 김병숙(27·여)씨는 이럴 때 구청 구내매점으로 달려간다.이 시간부터 구청에서 갓 구운 신선한 빵이 판매되기 때문이다.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지난달 19일부터 직원 및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구청에서 직접 빵을 구워 지하1층 구내매점에서 판매하고 있다.품목은 소보로빵·크림빵·단팥빵 등 3개며 개당 300원씩에 판매된다. 권오철 강남구청 후생복지위원장은 “웰빙 열풍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은데 구청에서 판매되는 오후 시간대 간식은 라면 등 인스턴트 식품 일색이었다.”며 “건강에 이로운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강남구는 구내식당에 3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오븐·숙성기·반죽기계 등 제빵기계를 설치했다.지난달 13일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열어 맛과 품질을 직접 확인했다.그날 만든 빵은 그날 판매하며 인체에 해로운 방부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지난 10년간 남편과 제과점을 운영한 경험으로 빵을 만드는 구내식당 직원 이인수씨는 “구청에서 판매하는 것인 만큼 예전 가게에서 판매할 때보다 더욱 정성을 들인다.”고 말했다. 현재 강남구가 하루에 생산·판매하는 빵은 300여개로 없어서 못판다.총무과에 근무하는 이상철(37)씨는 “보통 빵이 나온지 1시간 정도면 다 팔려 서둘러 빵을 구입하러 간다.”며 “저렴하면서도 맛있어 몇개씩 사서 집으로 가지고 갈 때도 있다.”고 만족해했다. 강남구청을 찾은 주부 김정화(58)씨는 “구청에서 구워 파는 빵이라 위생적으로 만들어졌다는 믿음이 든다.”고 말했다.권오철 위원장은 “빵 반죽을 숙성시키는 데 4시간 정도 걸려 당장 수량을 늘릴 수는 없지만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향후 생산분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신상품]

    ●농협유통은 ‘아름찬 무농약 포기김치’와 ‘아름찬 무농약 열무김치’ 2종을 내놓았다.가격은 포기김치(1㎏) 6200원,열무김치가 6900원. ●농심은 제주도산 무와 청양고추가 들어가 시원한 국물맛이 특징인 신제품 컵면 ‘쪼배기’ 를 선보였다.가격은 700원. ●해태제과는 딸기맛 아이스바 ‘트위스트킹’을 출시했다.5% 이상 함유된 풍부한 딸기와 상큼한 사과 맛이 조화를 이룬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가격은 500원. ●CJ는 의류시험연구원으로부터 ‘용해력’우수 인정마크를 획득한 세제 ‘비트퀵’을 내놓았다.가격은 박스형 4.5㎏ 1만 5000원,리필형이 3.3㎏ 1만원. ●동원F&B는 국산 흑미가 첨가된 면을 사용한 평양식 물냉면 ‘맛깔진 흑미 생냉면’과 감자를 넣은 쫄깃한 면발의 함흥식 비빔냉면 ‘맛깔진 감자 생냉면’을 출시했다.가격은 흑미 생냉면 1000g(2인분) 4000원,감자 생냉면이 430g(2인분) 3500원이다. ●일화는 커플음료인 남성의 기력강화에 좋은 ‘일화 복분자’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는 ‘석류사랑’을 내놓았다.가격은 1200원. ●내추럴넥스팜은 6년 동안 자연숙성시킨 포도식초가 주원료인 ‘와인화이바’를 출시했다.포도 농축원액 외에도 칼슘,식이섬유 등이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가격은 500㎖ 3만 5000원. ●LG생활건강은 스프레이 형태의 주거용 세제인 ‘홈스타 주방용’과 ‘홈스타 욕실용’을 내놓았다.가격은 500g 3700원. ●대한펄프는 비데 전용 화장지인 ‘비데후엔’을 출시했다.가격은 24롤에 1만 6500원대. ●남양유업은 국내산 현미와 흑미 보리를 사용한 ‘발아현미우유’를 내놓았다.맛이 부드럽고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고 회사측은 설명.가격은 180㎖ 600원,435㎖ 1200원,900㎖ 1900원. ●빙그레는 열대 과일 아이스바인 ‘아자아작’을 출시했다.가격은 85㎖ 500원. ●롯데칠성음료는 여성지향적인 이온음료 ‘게토레이 아이스’를 내놓았다.가격은 용량에 따라 600∼1800원.
  • 노명완 출제위원장 “난이도 작년과 비슷하게 조정”

    노명완(고려대 사범대 교수) 출제위원장은 수학능력 모의평가 가 치러진 2일 “EBS 수능강의에서 방송된 내용에서 교육핵심 부분을 출제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EBS 수능강의와 연계했나. -출제위원들에게 EBS 교재를 나눠주고 면밀하게 검토하라고 했다.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다.출제위원들이 서로 문항을 검토하면서 난이도를 조정했다. 교재만 봐도 된다는 얘기인가. -안 된다고는 할 수 없다.그러나 교재와 함께 수능강의를 보면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BS 수능강의가 이번 모의평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나. -해석의 여지가 많고,사실 아무도 모른다.출제의 자유를 구속할 수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반영하자는 지침도 없었다.그러나 수능강의를 보면 수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약속은 이뤄졌다고 본다.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나왔다면 상당히 기뻤을 것이고,수능강의를 본 학생들은 그것을 체험할 수 있었을 것이다. 기출문제도 출제됐나.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그러나 교육을 정상화한다는 기본정신에서 기출문제를 피하지 않고 적극 활용했다.물론 수능교재든 기출문제든 그대로 낸 것은 전혀 없다.올해로 수능시험이 11년째인데 기출문제를 배제하고 교육과정에서 중요한 사항을 뽑아내기란 어려운 일이다.기출문제라도 핵심적 사항이면 사고력과 창의력을 측정하는 수능의 본질에 맞도록 수정·보완하는 방식으로 출제했다. 출제과정에서 애로점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EBS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까.’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고충이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부고]

    ●姜惠卿(모세약국 약사)씨 별세 金重孝(일동제약 구매담당 이사)씨 상배 泰弘(군인) 泰媛(학생)씨 모친상 1일 오전 2시 5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3일 오전 7시.(02)3410-6916 ●이기철(굿데이 야구부 차장)씨 모친상 1일 오전 7시5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8호,발인 3일 오전 7시.(02)3010-2268 ●李興禮씨 별세 鄭守那謨(KBS위성국제작위원) 寶那謨(자영업)씨 모친상 김연용(대전 혜광고 교사) 박원익(의사)씨 빙모상 1일 오전 1시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02)392-0499 ●金善雄(미국 위스콘신대학 교수) 善國(뉴욕 라이프생명) 善政(사업)씨 부친상 1일 일산 백병원,발인 3일 오전 8시30분.(031) 919-0899 ●許榮(세계섬유㈜ 대표) 杉(세계섬유㈜ 상무)씨 부친상 1일 오전 11시 45분 서울 아산병원,발인 3일 오전 7시.(02) 3010-2279 ●朴漢徹(대전지검 차장검사)씨 모친상 1일 강원도 원주기독병원,발인 3일 오전 6시.(033) 741-0986 ●박제환(한국무역협회 감사실장)씨 모친상 1일 오후 1시30분,고려대 안암병원,발인 3일 오전 9시.02)923-4442 ●최영열(전 해태제과 영업본부장)영환(전 도선사협회 총무부장)우열(㈜시즈컴 대표이사)씨 모친상 1일 오후 2시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발인 3일 오전 10시.(02)590-2660 ●鄭正鉉(도씨 인터내셔널㈜ 부장) 金辰天(엔터원㈜ 상무이사)이용재(자영업)씨 빙부상 1일 오후 3시 55분 서울 아산병원,발인 3일 오전8시.(02)3010-2232 ●정일훈(케이블TV 온게임넷 캐스터) 부친상 1일 오전 4시 분당 서울대병원,발인 3일 오전 10시.(031)787-1503˝
  • [부고]

    ●姜惠卿(모세약국 약사)씨 별세 金重孝(일동제약 구매담당 이사)씨 상배 泰弘(군인) 泰媛(학생)씨 모친상 1일 오전 2시 5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3일 오전 7시.(02)3410-6916 ●이기철(굿데이 야구부 차장)씨 모친상 1일 오전 7시5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8호,발인 3일 오전 7시.(02)3010-2268 ●李興禮씨 별세 鄭守那謨(KBS위성국제작위원) 寶那謨(자영업)씨 모친상 김연용(대전 혜광고 교사) 박원익(의사)씨 빙모상 1일 오전 1시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02)392-0499 ●金善雄(미국 위스콘신대학 교수) 善國(뉴욕 라이프생명) 善政(사업)씨 부친상 1일 일산 백병원,발인 3일 오전 8시30분.(031) 919-0899 ●許榮(세계섬유㈜ 대표) 杉(세계섬유㈜ 상무)씨 부친상 1일 오전 11시 45분 서울 아산병원,발인 3일 오전 7시.(02) 3010-2279 ●朴漢徹(대전지검 차장검사)씨 모친상 1일 강원도 원주기독병원,발인 3일 오전 6시.(033) 741-0986 ●박제환(한국무역협회 감사실장)씨 모친상 1일 오후 1시30분,고려대 안암병원,발인 3일 오전 9시.02)923-4442 ●최영열(전 해태제과 영업본부장)영환(전 도선사협회 총무부장)우열(㈜시즈컴 대표이사)씨 모친상 1일 오후 2시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발인 3일 오전 10시.(02)590-2660 ●鄭正鉉(도씨 인터내셔널㈜ 부장) 金辰天(엔터원㈜ 상무이사)이용재(자영업)씨 빙부상 1일 오후 3시 55분 서울 아산병원,발인 3일 오전8시.(02)3010-2232 ●정일훈(케이블TV 온게임넷 캐스터) 부친상 1일 오전 4시 분당 서울대병원,발인 3일 오전 10시.(031)787-1503
  • [부동산 in]인터밸리 근린상가 209개 분양

    한신공영은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한신인터밸리24’근린상가를 분양한다.총 677실로 점포수는 209개이다.지하 1층은 식당가,지상 1∼4층은 근린상가다.5층은 피트니스 센터.편의점,약국,문구,제과점,커피전문점 등이 입점할 예정.중도금 30%를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회사측은 연 12%의 수익률을 기대했다.(02)555-7242.
  • 재산세율 區마다 ‘제각각’

    서울시가 재산세율 인하를 결정한 강남·서초·강동 등 강남권 3개 자치구에 대한 행정자치부의 재의 권고를 사실상 거부했다. 서울시는 25일 재산세율 인하안을 의결한 강남·서초·강동구에 “자치구의회의 재산세 인하안 의결은 구청장이 판단할 사항이다.”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행자부의 권고사항에 대해 시가 적극적인 재의 요청 대신 구청장의 입장을 존중함에 따라 정부와 이들 지자체간에 마찰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의 권고를 받고 고민하던 시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데는 재의의 요건인 자치구 의회가 법령을 위반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공익을 현저히 해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이상하 세제과장은 “각 자치구마다 재산세 상승률과 재정 여건이 다른 만큼 자치구청장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재의 요구 여부를 결정토록 했다.”면서 “정부정책도 따라야 하고 재산세가 많이 오른 지역 주민들의 민원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만큼 시가 직접 재의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렵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자치단체간의 차등화된 재산세 부과는 불가피하게 됐으며 조세 형평성 문제와 조세저항도 우려되고 있다. 행자부 권고안에 따르면 서초구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재산세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73.8%,최고 420%까지 오르지만,세율을 20%로 낮추면 42.3% 오른다. 반면 단독주택은 평균 10% 가량 내려간다.예를 들어 지난해 재산세 7만 6000원이 부과된 방배동 현대2차 아파트 33평형의 경우 행자부안은 24만 3000원을 내야 하나 재산세율 20% 인하에 따라 19만 9000원만 내면 된다. 이에 대해 행자부 배진환 세정과장은 “현재로서는 마땅히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종합부동산세 배분시 이들 지자체에 불이익을 주거나 탄력세율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의회는 재산세율 30% 감면안을,서초·강동구의회는 20% 감면안을 최근 각각 통과시켰다.재산세율 30% 감면안을 부결시켰던 송파구의회도 상임위원회에서 25% 감면안을 재상정,통과시켰으며 27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법인세 추가인하 공방전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기업투자를 살리려면 경쟁국보다 높은 우리나라의 법인세율을 대폭 낮춰야 한다는 조세연구원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는 각종 세금공제 혜택 등을 감안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한국조세연구원 안종석 연구위원은 24일 재정포럼 5월호에 기고한 ‘경제성장 및 투자촉진을 위한 조세정책’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한계 유효세율’이 25%로 중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경쟁국 수준인 5∼19%보다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한계 유효세율이란 쉽게 말해 투자가 1원 증가할 때 붙는 세금비율을 말한다.예컨대 한계세율이 25%이면 1원을 투자할 때 세금이 0.25원 붙는다는 얘기다.안 연구위원은 통계 분석 결과,“한계세율이 1% 감소하면 장기 설비투자는 0.7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한계세율을 대폭 내려 장기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자면 내년부터 25%로 낮추기로 한 법인세율(현재 27%)을 20%까지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재경부 변상구 법인세제과장은 “조세연구원이 산출한 한계세율은 차입금을 0원으로 가정한 수치”라면서 “그러나 실제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빚을 쓰고 있고,이 빚은 비용으로 인정해주고 있기 때문에 한계세율 자체가 지니는 의미는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없는 파격적인 임시투자세액공제(투자액의 15%를 세액에서 공제) 혜택을 주고 있고,법인세 납부대상 기업의 80% 이상이 낮은 세율(15%)을 적용받고 있다는 것이다. 비과세·감면 혜택 등을 감안한 실효세율(20%)로 따지면 우리나라의 법인세 부담이 그리 높지 않다는 주장이다.변 과장은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인세율 추가 인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두살배기도 팔순 할아버지도 한마음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는 서울신문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제3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가 23일 오전 마라톤 동호회와 시민,공무원 등 8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펼쳐졌다. 대회에는 경찰청 231명,국방부 183명,국세청 159명 등 공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또 김예언(12)양 등 발달장애아 13명이 5㎞ 코스를,휠체어 장애인 윤태기(37·보건복지부 6급 주사)씨가 10㎞ 코스를 완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하프코스 남자 부문은 신동역(32·회사원)씨,여자 부문은 김정옥(48·주부)씨가 각각 1시간9분24초와 1시간26분14초를 기록,우승을 차지했다.10㎞ 부문에서는 마크 보이어(32·서울국제학교 교사)와 심인숙(39·다음 마라톤동호회 퀸)씨가 31분54초와 36분24초로 남녀 1위를 기록했다. 서울신문 채수삼(蔡洙三)사장은 대회사에서 “2년전 ‘흙길을 달리자.’는 모토 아래 마라톤 코스로 첫선을 보였던 이곳이 이제 환경친화적인 마라톤의 명소로 자리잡았다.”면서 “1904년 구국의 기치를 들고 창간된 대한매일신보에 뿌리를 둔 서울신문도 100주년을 맞는 만큼 여러분의 강인한 레이스처럼 더욱 힘차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대회는 행정자치부와 스포츠서울21이 후원,SK텔레콤·포스코·팬택계열·FILA가 협찬,해태제과·OB맥주·농협·한국도자기·포토로·폴라·삼익전자·한진택배·숭문중,고교가 협력했다. 유영규 김효섭 이효용 이재훈기자 whoami@seoul.co.kr ■대회 이모저모 “아름다운 코스를 달리며 ‘함께 뛰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성취감과 가족애를 마음껏 나눴습니다.” 23일 제3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8000여명의 시민들은 화창한 봄기운을 벗삼아 힘차게 달렸다. ●유모차도 달렸다 난지도 생태공원 주변을 포함,한층 새로워진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는 가족 단위의 참가자가 많았다.5㎞를 18분30초 만에 제일 먼저 들어온 홍용일(39·경기도 평택시·회사원)씨는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인 아들 유식·규식군과 같이 참여했다.홍씨는 “삼부자가 2년전부터 같이 마라톤을 즐기면서 대화의 소재도 늘어 가정이 훨씬 화목해졌다.”면서 “건강에도 좋으니 일석이조가 아니냐.”고 말했다.홍씨의 두아들도 20분대를 기록했다. ‘유모차 부대’는 참가자들의 격려를 한몸에 받았다.이성원(34·경기도 의정부시·회사원)씨는 아내 이성숙(30)씨와 함께 2살된 동수군을 태운 유모차를 밀면서 5㎞를 쉼없이 달렸다.이씨는 “힘들긴 하지만 가족이 다같이 뛰었다는 뿌듯함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밀어주고 끌어주며 한마음돼 장애인이나 어린이들은 서로서로 도와주며 참여한 코스를 마쳤다.회사 동료들과 함께 나온 1급 지체장애인 윤태기(37·보건복지부 주사)씨는 10㎞를 1시간23분17초에 완주,갈채를 받았다.12년전 군복무때 다리를 다쳐 하반신 마비가 된 윤씨는 “지난해 이 대회의 5㎞ 부문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마라톤을 시작했다.”면서 “1주일에 서너차례씩 1시간 반 정도 운동을 하고 나면 말할 수 없는 상쾌함을 느낀다.”며 웃었다. ●외국인들,‘뷰티풀’ 연발 외국인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코스에 감탄했다.”고 입을 모았다.10㎞에 출전,외국인으로는 처음 우승을 차지한 뉴질랜드인 마크 보이어(32·서울국제학교 교사)는 “곡선 코스가 많아 조금 힘들었지만 매우 아름다웠고,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도 좋았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프코스를 1위로 들어온 신동역(32·경남 창원시·회사원)씨는 “마라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자기와의 싸움”이라면서 “지금껏 풀코스를 23차례 완주했는데 꼭 100번을 채우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대회에서는 마라톤을 함께 뛰며 기록 시간대를 조절해 주는 ‘페이스 메이커’ 17명이 1시간 45분대부터 15분 단위로 2시간 30분대까지 적은 풍선을 들고 참여,마라토너들의 안전한 완주를 도왔다.˝
  • [23일 TV 하이라이트]

    ●장미의 전쟁(오후 7시55분) 현우의 주선으로 돈줄이 열리자 미연과 허여사는 감동한다.상황이 의심스러운 수철은 원장실에 뛰어들어 현우가 수상하다고 말한다.미연과 허여사는 수철에게 병원 일에 끼지 말라고 망신만 준다.수철이 만취해 들어오자 미연은 소현과 있었냐고 따지고 결국 허여사의 귀에까지 들리게 된다. ●인사이드 월드(오후 1시25분) 27년간 계속된 내전으로 수백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국토와 경제가 폐허가 된 앙골라를 찾아간다. 원유와 다이아몬드광산 개발로 얻은 수익 대부분은 앙골라 소수 권력층과 외국기업으로 돌아가고,국민들은 부패와 빈곤,국정혼란,권위주의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책,내게로 오다(오후 9시20분) 김연수 소설집에 실린 두 편의 단편을 저자의 인터뷰와 함께 소개한다.실제로 제과점 막내아들이었던 작가가 기억을 토대로 자신의 체험을 진솔하게 써 내려간 ‘뉴욕제과점’과 젊은 여인의 사랑을 소재로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노란 연등 드높이 내걸고’를 소개한다. ●게릴라 리포트(오후 8시20분) 이번달 8일,풍동 철거촌에서는 ‘전쟁’이 일어났다.주택공사와 용역업체는 철거민들이 버티던 최후의 보루 철제 망루까지 철거하고 본격적으로 택지개발사업을 시작했다.납득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기 전에는 거리로 내몰릴 수 없다는 철거민들.전쟁중인 풍동 철거촌을 찾아가 본다. ●결정!맛 대 맛(오전 10시50분) 이왕표 김형자 조갑경 이다도시 컬투 이재진 소이 Jr이 출연한다.듬뿍 들어간 신선한 해물,담백하고 매콤한 중국 사천식 소스가 쌀밥 위에 덮여진 ‘사천식 해물덮밥’과 구수한 보리밥에 영양 만점인 열 가지 나물과 시원한 열무를 넣고 비빈 ‘열무 보리비빔밥’을 놓고 맛대결을 펼친다. ●비타민(오후 10시) ‘스타스타 건강학’에서는 빈혈에 대해 알아본다.빈혈의 정확한 증세와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슈퍼 처방전을 제시한다.역사 속 위인들의 밥상에 담긴 지혜 ‘위대한 밥상’코너에서는 살균효과로 음식물의 부패를 막아주고 몸 속의 독소까지 제거해 주는 음식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무인시대(오후 10시10분) 과거 무인들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형의 설득에 최충수는 오해를 풀고 형과 화해를 한다.그러나 최충수측 무장들은 계속하여 최충수를 부추기고,태자 역시 혼인 문제로 최충헌과 최충수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한다.이러한 태자의 계책으로 최충헌과 최충수 형제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가고…. ˝
  • 하프마라톤 D-1… 준비 어떻게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상암벌 하프마라톤 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그동안의 고된 훈련이 빛을 발하려면 지금부터가 중요하다.초보자든,마니아든 지금쯤은 아예 자신의 생체 리듬을 ‘대회 모드’로 조정해야 한다.사전 준비가 철저할수록 성과도 좋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과천체육회 차한식(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감독은 “장거리를 뛰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완주를 위한 마음가짐,감각을 유지한 채 훈련의 피로를 씻어내는 게 중요하며,특히 본 대회에서 사용할 에너지를 착실하게 축적시킬 수 있는 식이요법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준비 상황 점검 달리기를 아는 사람이라면 대회 15일쯤 전부터 훈련량을 절반 혹은 3분의2 수준으로 떨어뜨려 몸을 만들어 왔을 것이다.대회 하루 전인 지금도 운동을 하고 있다면 멈추는 게 좋다.지금 강도높은 훈련을 했다가 근섬유의 손상이 올 경우 근력이 쉽게 고갈돼 레이스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지금은 근육이 쉬어야 할 때이다. 그러나 훈련을 하지 않는다고 스트레칭까지 생략하면 곤란하다.훈련은 대폭 줄였지만 오히려 스트레칭은 더 꼼꼼하고 철저하게 실시해 근육이나 관절을 유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발과 복장 등 달리기 장비를 점검하는 것도 필수.너무 오래 신어 탄력이 떨어진 신발도 안 좋지만 그보다 더 안 좋은 것은 새로 산 신발을 신고 대회에 나가는 것.적어도 40㎞ 정도는 미리 신어 발에 익숙한 신발을 만들어야 한다.만약 새 신발이라면 짬짬이 신어 발에 익숙하게 해야 하며,신어서 불편은 없는지 미리 점검하는 게 현명하다.의류는 땀을 잘 흡수해야 하며 통기성이 좋고 피부 접촉이 많은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부분이 쓸리지 않는지,또 바지가 감겨 올라가거나 흘러내리지 않는지 살펴둬야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스톱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대회 당일 몸을 무겁게 하는 요인이 된다.평소 달리기와 함께 꾸준히 근력운동을 해온 러너라도 지금은 몸을 가볍게 풀어주는 정도에 그쳐야 한다.윗몸일으키기,팔굽혀 펴기,꼼꼼한 스트레칭처럼 맨손을 이용한 단순한 보강운동이 적합하다. ●페이스 밴드를 만들자 초보든 고수든 마라톤의 가장 큰 적은 오버 페이스.따라서 대회 당일 자신의 페이스를 쉽게 점검하며 뛸 수 있도록 미리 ‘페이스 밴드’를 만들어 5㎞마다 구간별 목표 시간을 정해 둔다.구간별 목표 시간은,풀코스 첫 도전자에게는 편안한 마음으로 레이스를 운영하기 위한 가이드 라인이 되고,경험자에게는 초반 의욕과잉으로 인한 오버페이스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마라톤에 요행이란 없다.미리 목표 시간을 정확히 산출해 놓으면 자신의 레이스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만약 하프코스에 도전하는 러너라면 자신의 5㎞ 기록에 4를 곱해 전체 목표시간을 산출할 수 있다.그러나 초보자라면 이 값에서 10∼20% 정도 낮춰 목표를 잡는 게 무난하다.스포츠용품점에서 ‘트라이액스’ 등 편리한 랩타임 기능의 시간측정기를 구입하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체중조절은 절대 금물 간혹 훈련을 줄여 늘어난 자신의 몸무게를 걱정하는 러너들이 대회 직전에 체중을 줄이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준비 과정에서 훈련량을 줄여 어느 정도 체지방이 비축돼 있더라도 이 지방은 대회에서 탄수화물이 다 소진된 뒤 소중한 대체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레이스의 연료 정도로 생각하는 게 바람직하다. ●영양식단 달리기로 찢어지거나 손상된 근육섬유를 재생하는 영양소가 바로 단백질.단백질은 육류나 두부 청국장과 저지방 유제품 혹은 생선 등으로 쉽게 보충할 수 있다.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단백질 섭취량이 적으므로 미리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게 좋다. 여러 가지 에너지원 중에 특히 러너에게 탄수화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가장 쉽고 빠르게 에너지로 전환되기 때문.그러나 몸에 저장할 수 있는 탄수화물의 양은 제한되어 있으므로 짧은 기간에 많은 양을 섭취하기보다 ‘소프트 카보로딩’ 방식을 활용하는 게 좋다.새 배터리를 처음 사용할 경우 일단 완전 방전시켜 충전하는 것과 같은 이치.만약 경기가 일요일에 열린다면 월∼수요일은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그 후 3일은 국수나 기름기 적은 파스타,찰밥 등 탄수화물식과 감자나 고구마 간식으로 근육에 글리코겐을 비축하는 방법이다. ●코스는 사전 답사를 낯선 길은 심리적인 부담을 줄 뿐더러 더 멀고 험하게 느껴진다.이런 경우 대회 코스를 미리 답사하면,낯선 코스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어 도움이 된다.코스를 외우거나 뛸 필요는 없다.미리 차를 타거나 가볍게 걸으며 눈에 익혀두면 된다.이때 오르막,내리막은 어디이며,반환점은 어디인지 직접 확인해 두면 도움이 된다. ■ 도움말 나이키코리아,과천체육회 차한식 감독,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이명천 박사.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협력 해태제과 POLAL 오비맥주 한국도자기(주) 마라톤사진 삼익전자공업주식회사 롯데칠성음료(주) ˝
  • 금호국제과학상에 조앤 코리 박사

    금호문화재단(이사장 박성용)은 20일 제5회 금호국제과학상 수상자로 미국 소크 생물학연구소의 조앤 코리 박사를 선정했다.
  • 식품업계 ‘히트상품 베끼기’ 여전

    식품업계의 일본 제품 및 타사의 히트상품을 베끼는 구태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해태음료가 지난 1월 내놓은 히트상품인 아미노산 음료 ‘아미노업’은 일본 기린사의 ‘아미노서플리’와 포장까지 유사하다.아미노산 음료는 일본에서 연간 1조7000억원 어치가 팔린 초히트상품이다.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인 아미노산을 함유,체지방 분해·신체 활성·면역기능 강화 등의 효과가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해태음료의 ‘아미노업’을 비롯,롯데칠성 ‘플러스마이너스’·한국야쿠르트 ‘아미노센스’·일화 ‘아미노 서플라이어’ 등 유사제품이 대거 출시됐다. 해태음료측은 “일본 제품을 참조한 것은 사실이며 포장은 일본 제품과 유사한 것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가장 높아 채택했을 뿐”이라며 일본 기린사로부터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고 밝혔다.아미노업은 배우 권상우를 광고모델로 기용,출시 이후 2000만병이 팔리는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같은 한국 회사끼리도 다른 회사의 히트상품을 그대로 따라 생산하는 경우가 많아 법적 분쟁이 비일비재하다.초코파이,자일리톨,후라보노 등 웬만한 히트상품은 모두 법적 분쟁을 빚었다.최근에도 종이포장을 쪼개먹는 아이스바인 ‘더위사냥’을 생산하는 빙그레가 롯데 ‘빙하시대’의 포장이 비슷하다며 공문을 보내 시정을 요청한 바 있다.롯데는 빙그레의 요구를 수용,제품의 포장을 바꿀 예정이다. 해태제과의 아이스크림 ‘호두마루’는 지난해 400억원 어치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자 롯데삼강의 ‘호두마을’,중소기업의 ‘호두머루’‘호두나라’ 등 유사제품이 쏟아졌다.해태제과측은 “올해는 수수방관할 수 없어 불공정행위를 법적 조치로 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23일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오지철 문화부차관“뛰는게 골프보다 좋아요”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제3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오지철(55) 문화관광부 차관은 마라톤 마니아다.5년 전부터 5㎞를 뛰기 시작해 재작년부터는 10㎞ 마라톤에 7∼8차례 참여하고 있다.올해에만 벌써 4번째다.지난 2일 여성신문사가 주최한 마라톤 대회에도 참석해 ‘헬스 보이’라는 호칭을 얻었다.골프는 9년 전부터 치지 않고 있다. ‘마라톤 마니아’‘헬스 보이’라는 별명과는 달리 젊었을 때는 약골이었다.서울대법대 재학시절 5㎞ 단축마라톤 대회에서 완주하지 못한 채 쓰러진 것을 계기로 체력을 키우기 시작했고 지금은 매일 아침 30분 정도 국선도로 스트레칭과 명상호흡을 한다. 마라톤에서도 국선도 호흡법 그대로 복식호흡을 하며 입을 벌리지 않고 뛴다.그것이 편하고 피로 회복도 빠르다는 것을 느낀다.일요일에는 한강둔치를 뛰거나 청계산과 북한산을 오른다. 오 차관은 대한체육회 국제과장과 체육청소년부 국제체육국장을 지내는 등 체육 관련 분야에서 공직생활을 다진 입지전적 인물.이후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문화정책국장·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지난해 3월 차관에 발탁될 만큼 문화 쪽에서 탁월한 행정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그를 만나본 사람은 누구나 “성실하고 섬세하다.”는 평을 아끼지 않는다.영어·프랑스어에 능통하며 스크린쿼터 사수운동이 벌어졌을 때 정책조정을 잘해 영화계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마라톤 마니아인 오 차관의 영향 때문인지 중앙부처 가운데 마라톤 동호회 활동이 가장 왕성한 부처.지방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쫓아다니는 마니아도 많다.이번 서울신문 하프 마라톤에도 무려 46명이 참가한다.이 중에는 풀코스를 여러차례 완주한 40대 초반의 황일미씨 등 여성 5명도 포함돼 있다.대회가 열리는 날에는 가족들까지 나와 응원에 나선다. 오 차관의 이번 대회 목표는 50분대 진입.그동안에는 10㎞를 1시간∼1시간 4분에 주파했다고 한다.달리면서 육체적·정신적 희열을 느끼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도 경험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라톤 철학요? 마라톤처럼 재미있는 운동이 없어요.시간과 돈이 적게들면서 운동효과가 최고인 경제적 운동입니다.인내심과 자신감도 키울 수 있지요.요즘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각양각색의 폼으로 뛰는 것을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올 가을에는 하프 마라톤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칭화대 후안강교수가 진단한 中경제

    세계 금융시장은 지난달 28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유럽 순방길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위험하게 급성장하고 있는 경제를 진정시키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긴축정책 시사 발언에 휘청하며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한국 등 중국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충격의 정도는 컸다.오일만 베이징특파원이 중국정부 경제자문인 후안강(胡鞍剛·51) 칭화대 교수와 긴급 인터뷰를 갖고 ‘차이나 쇼크’의 배경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들어봤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정부의 경제자문을 맡고 있는 후안강(胡鞍剛·51) 교수는 인터뷰 내내 재치있고 활기찬 어조로 직설 화법을 구사했다. ‘체제 특성상’ 두루뭉술하고 완곡한 표현에 능숙한 중국 학자들과는 분명 달랐다.국제적으로 이름이 알려지고 중국 학계에서도 상당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어 중국당국에 ‘쓴소리’를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라는 점과도 무관치 않은 듯했다. 지난 13일 오후 칭화(淸華)대학교내 국정연구(國情硏究)센터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후 교수는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갈등’을 ‘차이나 쇼크’의 원인으로 지적하는가 하면,즉석에서 자료를 찾아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자신의 논리를 진행시켰다. 세계의 슈퍼파워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화(中華)의 자신감을 후 교수로부터 느낄 수 있었다. 중국에서 ‘소장파 석학’으로 불리는 후 교수는 지난달 28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발언으로 시작된 ‘차이나 쇼크’의 배경과 향후 전망 등을 놓고 중국정부가 취했던 과거의 긴축 사례와 비교하면서 차분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펼 정도로 중국경제가 과열됐는가. -중국경제는 1979∼2001년까지 매년 9.2∼9.5%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지난해 9.1%,올 1·4분기 9.7%의 성장은 지표로선 과열이 아니다. 하지만 동태적 측면에선 상황이 다르다.전체적으로 과열은 아니지만 ‘추세’가 과열이다.과거 경험을 추론하면 과열 조짐 현상은 개혁·개방정책 이후 지금까지 4번 있었고 지금이 5번째다.77∼78년과 84∼85년,87∼88년,91∼93년이었다. 현상황은 구체적으로 13년전인 91년과 비슷하다.1년만 놓고 보면 과열이 아니었지만 92년부터 성장이 가속화돼 93년 무려 13.5%의 경제성장을 기록했다. 과거와 현재의 경제과열에서 유사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공통적으로 투자가 과열됐고 부동산 가격과 물가와 원부자재,곡물 가격 등이 가파르게 올랐다.재미있는 것은 매번 과열은 중국의 정치적 상황과 관련이 있었다는 점이다. 공산당 전당대회 1차연도 평균 성장률은 10.3%이고 2차연도 11.0%,3차연도 8.7%,5차연도 8.0%로 떨어지는 추세를 보였다.정치 동원체제인 중국에서 정권 초창기에 의욕적으로 일하다 보니 과열 양상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 후진타오(胡錦濤) 체제 출범 이후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2002년 16대 전대(全大) 이후 지방에 가면 2∼3년내에 ‘샤오캉(小康)사회’ 건설을 완성해야 한다며 경제개발을 독려했던 것도 과열의 원인이다. 거시적으로 지금의 긴축정책이 중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중국정부는 ‘연착륙’에 동의하고 있다.여기서 연착륙은 자동차 운전시 과속으로 달릴 때 ‘살짝’ 브레이크를 밟아주는 수준이다.세게 브레이크를 밟으면 문제가 생긴다.이번 경제조정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간조정으로 봐야 한다. 다소 아쉬운 것은 1년전에 경제 조정에 들어갔어야 했다는 점이다.중국 정부가 능동적이 아닌,피동적 자세로 나온 것이다.중앙정부가 지난해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문에 주저하고 망설인 측면이 있다.나 자신도 지난해에 조정에 들어가야 한다고 중국정부에 건의했다. 1979∼2001년까지 고정자산의 평균 성장률은 10.9%였다.지난해만 27.3%였고 올 1·4분기는 43%나 성장,평균 성장률의 4배나 됐다.아직 조정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늦은 것은 아니다. 중국의 연착륙의 성공 가능성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에게 직접 물어봐라.(웃음) 지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와 ‘게임’을 하고 있다.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올해만도 31개 성·시·자치구의 성장과 주요 시장 등을 모아놓고 중앙에서 거시경제 조정을 위해 투자를 줄이라고 수차례 지시했었다. 지방정부 지도자들은 회의석상에서는 ‘알았다.’고 해놓고 돌아가면 실행이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내륙지방은 “경제가 낙후돼 경제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연안지역은 “경제분위기가 좋을 때 더 빨리 경제발전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993년 당시 장쩌민(江澤民),리펑(李鵬),주룽지(朱鎔基) 등 3명의 지도부가 지방과의 싸움에서 이겼다.이번에도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와 원자바오 총리가 이길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선 이긴 것이 아니다.지방에서 중앙의 압력에 과거처럼 순종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이 세계경제에 주요 변수로 등장했다.세계경제와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는 방안은 무엇인가.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과거와 다르다.97년 아시아를 휩쓴 금융위기 때에도 중국은 기둥으로서 주변국의 경제회복에 좋은 영향을 준 것도 사실이다. 중국이 세계경제에 영향을 주는 원인은 간단하다.2002년 무역량은 불과 4년전인 99년의 두배나 됐다.10년전과 비교해서 무역물량이 4∼5배나 늘었고 세계 3,4대 교역국으로 성장한 것이다.지난해 석유 수입은 200억달러,1억t을 넘어섰다. ‘마이너스 효과’도 있다.중국의 거시경제가 불안하면 바로 주변국들의 경제불안으로 이어지는 점이다.중국경제의 거시적 안정을 위해선 일종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우선 동아시아 3국,즉 중국과 한국 일본이 1년에 두번 정도 주기적으로 재무장관 회의나 중앙은행장,무역(통상)장관 회의를 열어 상황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나아가 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집중적으로 토론을 하며 공동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국제적 협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거시경제를 통제할 수 있다. 주변국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력해야 중국의 거시경제를 통제할 수 있는가. -우선 정보교류를 위한 학술 세미나가 필수다.한국과 일본의 민간기업들이 중국정부에 거시정책과 관련해 의견도 개진할 수 있다.이번 중국정부가 취한 각종 긴축정책들을 주변국에 통보하는 시스템도 필요하다. 장기적인 중국경제에 대한 전망은. -중국경제는 전환기 모델이 절실한 시점이다.현재는 고투자,고원가에 저효율 시스템을 갖고 있다.지난해의 고정자산 투자가 26% 성장했으나 경제성장률은 9%대였다.투자 성장률이 경제성장률보다 훨씬 높은 전형적인 저효율 경제구조다. 따라서 자원소모와 환경오염이 높은 성장모델에서 자원소모가 적고 친환경적인 경제성장으로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 두번째로 정부의 기구와 역할도 조정해야 한다.정부가 모든 것을 계획하고 집행하지 말고 한발 나와서 공공 서비스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직접적으로 시장에 관여하거나 투자자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정부 본연의 역할인 공공서비스에 충실해야 한다. 그렇다고 지방정부의 역할이 더 커져도 안 된다.중요한 것은 중앙이나 지방정부가 아니라 시장주도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점 3가지를 든다면. -가장 시급한 것이 삼농(三農)문제이다.도시와 농촌의 빈부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어 현정부는 물론 차기 정부에서도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될 것이다. 두번째는 실업률이다.중국은 세계 인구의 21%,세계 노동인구의 26%를 차지하고 있다.매년 280만명이 대학을 졸업하고 있는데 구직난도 문제다.현재 실업자가 1400만명인데 수억명의 농민들이 도시로 뛰쳐나오고 있다.중국의 정부정책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이다. 세번째가 자원부족 문제다.석유는 1억t을 수입하고 매년 20∼30%씩 늘어나는 추세다.올해의 석탄 소모량은 16억t 규모다.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덩달아 심각해지고 있다.인구 5000만명 규모의 한국경제와 13억명의 중국과는 분명히 다르다. ■후안강교수는 누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소장파 석학’으로 불리는 후안강(胡鞍剛) 칭화대 국정연구센터 주임(소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학자다. 중국 경제발전과 공공정책 분야가 주 전공이다.그동안 논문 100여편을 발표했고 저서 9권과 공저 16권을 냈다. 지난해 3월 중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 국무원 경제관련 회의에 참석,경제 부문을 자문해 오고 있다. 후 교수의 고향은 안산강철(鞍山鋼鐵)로 유명한 랴오닝(遼寧)성 안산이다.안산강철의 준말인 ‘안강(鞍剛)’이 이름이다.5세때인 58년 베이징으로 와서 67년 문화혁명 당시 오지 중의 오지였던 베이다황(北大荒)에서 농사를 지었다. 그는 “내 개인 이력은 한마디로 중국 개혁·개방의 역사”라며 “개혁개방 덕에 노동자였던 내가 교수가 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77년 대학 입시에서 허베이성 탕산(唐山) 공학원(공대)에 입학했다.그는 “대입제도 부활은 덩샤오핑 선생의 최대 업적”이라고 강조했다.개혁·개방을 추진하려면 사람이 필요하며 대입제도 부활이 인적자원 육성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논리다. 주요저서는 중국 부패도전(中國腐敗挑戰),중국 대전략(中國大戰略),중국 경제파동(中國經濟波動),중국 국가능력(中國國家能力) 등 다수가 있다. ●후교수 약력 -53년 랴오닝성 안산 출생 -82년 허베이성 탕산공학원 졸업 -84년 베이징 과기대학 석사 -88년 중국 과학원 박사 -92년 예일대 박사후 과정 -93년 미국 머레이주립대 교환교수 -98년 MIT 객원연구원 -99년∼현재 칭화대 국정연구센터 주임 공공관리학원 교수,재정부 자문위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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