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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근담 하룻말 1] 치바이스의 그림 보고 혀에 올려놓고 음미해보라

    [채근담 하룻말 1] 치바이스의 그림 보고 혀에 올려놓고 음미해보라

    옮긴 이의 글이 명징하다. 제법 긴데 짧게 줄인다. 인터뷰를 앞세우는 것보다 그 글 맛을 여러분이 오롯이 즐기게 하는 게 좋겠다고 여겨서다. [[누군가 멋진 책이 있다고 했다. 치바이스(齊白石)의 그림 삼백육십오 점을 실은 채근담이었다. 과연 그림이 좋았다. 꽃과 새, 곤충과 물고기, 산과 물, 그리고 민중의 생활을 이야기하는데, 죽은 것은 없었다. 바람이 지나가면 화가의 숨이 들렸다. 한국어로 옮긴 채근담을 보았다. 임동석의 번역은 친절했다. 김원중의 책은 치밀했다. 한용운의 글은 당당했다. 조지훈의 채근담은 정이 있었다. 때가 다르고 땅도 달라서 생활도, 말도 달랐다. 홍응명(洪應明) 시절에는 척하면 알아들었을 말이 지금은 열 번 들어도 낯설기만 했다. 문자를 버리고 뜻을 좇기로 했다. 원문을 작가의 마음으로 공감하고 한국어를 내 혀로 내놓는 일이라 여겼다. 채근담은 홍응명이 알려진 글을 골라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거나 새롭게 쓰거나 또는 자기 생각을 적어 놓은 책이다. 하여 당대를 지배한 세계관, 곧 유가의 생각, 불가의 생각 그리고 도가의 생각이 모두 담겼다. 세 가지 또는 (홍응명까지) 네 가지 시선에서 글을 이리저리 살펴야 한다. 본능은 욕망을 일으키고 문화는 글자로 못 박는다. 본능은 도전하지만 문화는 지킨다. 생명과 생활을 만드는 이 둘의 충돌, 그 현장은 곧 세계가 된 나다. 그러므로 세계를 어떻게 보는가, 나를 무엇으로 보는가에 따라 하루의 삶과 일생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이다.버려야 할 글자, 지워야 할 뜻이 적지 않았다. 여러 가지를 머리에 넣고 그 무거운 것을 목에 얹은 채 하루 종일 분망하게 살아가는 나 자신의 삶, 아는 것은 많은데 나아지는 것은 별로 없는 우리 시대의 삶은 불쌍하지 않은가? 매일 한 구절을 읽고 그 하나를 자신에게 묻고 거울삼아 비춰보고, 그래서 굽은 곳을 펴고 넘친 것을 덜어 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그러다가 발은 길을 걷고 사람은 참해지고 하늘과 땅이 정겹고 삶은 살가워지는 자신을 발견하면 더할 나위 없다. 홍응명은 남들이 먹지 않는 나물뿌리를 싸게 사 장아찌를 잘 담가 그것으로 밥을 먹고 손님을 맞는다. 그의 인생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모두는 절반의 오름과 절반의 내림을 산다. 그리고 오름과 내림이 바뀔 때 그곳에는 멈춤이 있다. 홍응명은 이곳에 멈춤에 필요한 자기 명령문, 자신을 돌아보는 주문을 써 놓았다. 하루에 한 편씩만 보라고 권하고 싶다. 두 편을 넘으면 달이 해를 만난 듯, 눈이 비를 만난 듯 느낌이 사라진다. 글자는 시간을 모른다. 글자를 따지다 보면 세월이 아쉬워진다. 다만 우리말로 입에 넣기 좋은 자수를 찾으려 노력했으니 혀 위에 올려놓고 재미있게 굴려 보기 바란다. 달면 돌아보고 쓰면 내다보라. 달기도 하고 쓰기도 하면 씹어 보라. 달지도, 쓰지도 않으면 기뻐하라.]] 옮긴 이의 이름은 박영률(62), 협량한 기자가 만나 본 이들 가운데 몇 손가락 안에 꼽는 기인이다. 서울 성북동의 예전 나폴레옹 제과점 근처에 원형 감옥 같은 출판사를 세워 운영하고 있다. 눈빛이 형형하고, 지금까지 일고여덟 가지 출판 브랜드로 책 6000여 종과 1500여 종의 오디오북을 만들어낸 욕심쟁이다. 홍응명은 명나라 신종 때 사람으로 일찍이 공명을 좇다 말년에 산림에 귀의해 예불로 마음을 씻었다. 그가 모아 펴낸 채근담은 ‘나물뿌리를 씹는 느낌, 별 볼일 없고 거칠고 질기지만 가만히 씹다 보면 차츰 맛이 깊어지면서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이야기’라고 훗날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았다.치바이스는 1864년 중국 후난성 샹탄현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그림을 배웠는데 시 서예 그림 전각 못하는 게 없었다. 무심하게 그린 듯한 그림이 사람들을 오묘하게 빠져들게 만들었다. 엄청난 그림을 엄청나게 빨리 그렸던 것으로도 이름 높다. 파블로 피카소의 유명한 말 “중국에는 치바이스가 있는데 왜 중국인들이 프랑스에서 미술을 공부하는가“가 전해진다. 마오쩌둥과 연안장정 즈음부터 교류해 둘이 함께 찍힌 사진도 있다 했다. 1957년 하늘로 돌아갔으니 천세를 누렸다고 할 수도 있겠다. 4년 전 편집국장을 졸라 대학 과 선배인 박 대표를 인터뷰했는데 얼마 전 기자를 불렀다. 좋은 책 냈다고 했다. 펼치니 그러하다. 무심한 듯 그린 수묵화 같은 그림에 몇 글자 박혀 있다. 그의 말마따나 혀 위에 올려놓고 굴리기 좋게 옮겼다. 시와 운이 맞아 떨어져야 쓴 이의 뜻이 읽는 이의 마음에 박히니 하루에 한 편씩만 읽으라는 주문이다. 2편 보러가기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동작구, 사당역 상권 ‘활기’ 불어넣는 묘책은

    동작구, 사당역 상권 ‘활기’ 불어넣는 묘책은

    서울 동작구가 지역을 대표하는 골목상권을 키우기 위해 사당역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사당역 7~10번 출구 주변은 지하철 2·4호선과 버스 28개 노선이 다니는 교통의 요지로 유동인구가 많아 상권을 이용할 잠재 수요가 많은 곳이다. 사당1동 먹자골목 상점가를 비롯해 생활업종 점포 328곳이 자리해 있다. 그간 구는 상권의 주체인 상인회, 지역 주민과 사업 설명회, 회의를 여러 차례 열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활성화 방안을 찾았다. 이에 이달부터 구비 2억 1300만원을 투입해 상권 지원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우선 사당역 8번 출구 및 동작대로 39 앞에 상가 시설을 홍보하는 대형 키오스크를 2대 설치한다. 키오스크에는 상가 위치, 메뉴, 연락처, 홍보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아 상권을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사당역 인근 유휴공간은 소규모 상설 공연장으로 꾸며 버스킹 공연, 이벤트 행사 등을 통해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방문객과 주민이 소통하는 거리로 만든다.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 등 사당역 먹자골목 진입로 3곳에는 상권 홍보 문구를 표출하는 고보조명과 트릭아트를 세운다. 거리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주차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편의도 높인다. 이상성 동작구청 생활경제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사당역 주변 상권에 활력이 더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는 골목상권 등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인사] 영동군, 메트라이프생명, 한국환경공단

    ■ 영동군 ◇ 4급 △ 행정복지국장 서완석 △ 농산업건설국장 김기열 ◇ 5급 △ 기획감사담당관 나채정 △ 행정과장 신승철 △ 민원과장 백성학 △ 환경과장 이희자 △ 보건소장 직무대리 오준용 ◇ 6급 △ 용화면 부면장 임기철 △ 기획감사관 김병연 △ 주민복지과 김미애 △ 주민복지과 김명희 △ 민원과 손옥상 △ 민원과 송상현 △ 경제과 손완수 △ 농정과 김영목 △ 환경과 정성현 △ 산림과 안치문 △ 산림과 이덕표 △ 건설교통과 정경순 △ 매곡면 황현주 ■ 메트라이프생명 ◇ 상무 선임 △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전원태 ■ 한국환경공단 ◇ 임용(별정직 이사대우) △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진병복
  • 칼로리 덜어낸 아이스크림, 빙과업계 패러다임 바꿨다

    칼로리 덜어낸 아이스크림, 빙과업계 패러다임 바꿨다

    시원하면서 달콤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은 어린아이부터 성인 남녀까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디저트다. 하지만 ‘웰빙’이 현대인의 주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으면서 유지방과 설탕으로 뭉쳐진 아이스크림은 다이어트의 최대의 적으로 몰렸다. 아이스크림이라는 ‘길티 플레저’를 먹는 소비자들은 행복감과 죄책감을 동시에 느껴야 했다. 이런 아이스크림 업계에 최근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브랜드 ‘헤일로탑’이 하겐다즈, 벤앤드제리스 등 대형 아이스크림 회사들이 쥐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며 ‘비만인들의 친구’라는 오명을 벗어던졌기 때문이다. 이 아이스크림은 2017년 미국 타임지가 뽑은 ‘최고의 발명품 톱 25’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에서 시작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열풍은 이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살 안찌는 아이스크림’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스테비아 첨가 칼로리 3분의1로 줄여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기업 변호사로 일했던 저스틴 울버틴은 2010년 무렵 병원으로부터 당뇨 위험 진단을 받았다. 평소 좋아했던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혈당 수치를 관리해야 하는 그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음식이었다. 그는 아이스크림 대신 그리스식 요구르트에 과일을 넣어 먹곤 했지만 부족한 단맛은 여전히 채워지지 않았다. 어느 날 요구르트에 설탕의 대체 감미료인 스테비아를 첨가해 먹은 그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아이스크림에도 이 원리를 적용하면 마음껏 먹어도 되지 않을까.” 그는 당장 아마존에서 아이스크림 메이커를 20달러에 구입했다. 이후 1년이 넘는 실험 끝에 그는 파인트당 240~360㎈밖에 하지 않는 첫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요구르트와 달걀흰자를 이용해 지방은 낮추고 단백질 함유량을 높였으며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아를 넣어 달콤함을 유지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과 비교하면 열량이 3분의1 수준이었다.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그는 농구 동호회에서 친분을 쌓았던 또 다른 변호사 더글러스 부턴을 파트너로 영입해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투자금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빌린 돈, 학자금 대출 등을 합친 약 40만 달러였다. ●SNS 마케팅… 작년 매출 20억 달러 기염 헤일로탑은 독특한 방식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상품엔 자신이 있었지만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문제였다. 또 칼로리를 낮추었기 때문에 맛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도 바꿔야만 했다. 외부 투자자가 없어 홍보에 애를 먹던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그는 지역 대학생들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해 건강관리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헤일로탑 아이스크림 무료 쿠폰을 뿌렸다. 힐러리 더프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계정에 헤일로탑과 관련한 피드를 올리면서 헤일로탑은 순식간에 ‘건강한 아이스크림’, ‘다이어트 아이스크림’ 등으로 입소문이 났다. 그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아이스크림을 접한 이들이 이후 아이스크림을 구매한다면 아주 좋은 일이고 구매로 이어지지 않아도 그들의 관심사(레이더망)에 일단 상품이 잡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SNS로 유명세를 탄 헤일로탑은 이후 급속도로 성장했다. 특히 2016년 패션 월간지 GQ의 한 기자가 ‘헤일로탑 아이스크림 먹고 10일간 다이어트한 후기’를 쓴 것이 결정적인 효과를 봤다. 기자가 10일 동안 헤일로탑 아이스크림을 먹고 4.5㎏을 감량한 기사가 화제가 되면서 그해 2880만 통이 팔려나갔다. 헤일로탑의 지난해 연매출은 20억 달러(약 2조 4000억원)다. 설립 5년 만에 미국 전체 아이스크림 시장점유율 4위에 오르는 전설을 쓴 것이다. 호주와 뉴질랜드,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유럽까지 해외 진출도 이어졌다. 지난 7월엔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한국에도 상륙했다.●‘미투 제품’ 경쟁 치열 헤일로탑의 성공은 국내 빙과류 시장에도 영향을 끼쳤다. 국내 1위 업체인 롯데제과는 지난해 1월 가장 먼저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라이트 엔젤’을 출시했으며 같은 해 3월 빙그레가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뷰티인 사이드’를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도 최근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스리트윈즈’로부터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인 ‘슬림 트윈’을 수입해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PB브랜드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욜로우’를 출시한 이마트는 4주 만에 1만 2000개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매년 하락세를 기록하는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만 홀로 성장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6922억원으로 3년 전인 2015년 2조 184억원보다 28% 줄었다. 반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15년 1710억원에서 2017년 1760억원으로 커지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인사]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원 평창군

    ■ 한국예술종합학교 ◇ 신규 임명 △ 교학제2부처장 권희철 부교수(연극원 극작과) △ 기획부처장 조충연 조교수(영상원 멀티미디어영상과) △ 영상원장 박현철 교수(영상원 영화과) △ 영상원 부원장 이정민 교수(영상원 애니메이션과) △ 무용원 부원장 전수환 부교수(무용원 이론과) △ 방송영상과장 임태우 조교수(영상원 방송영상과) △ 멀티미디어영상과장 한상진 교수(영상원 멀티미디어영상과) △ 애니메이션과장 곽영진 조교수(영상원 애니메이션과) △ 이론과장 나경아 교수(무용원 이론과) △ 학생지원센터 센터장 권희철 부교수(연극원 극작과) △ 문화예술교육센터 센터장 김현미 교수(음악원 기악과) ◇ 연임 △ 교학처장 편장완 교수(영상원 영화과) △ 기획처장 이동연 교수(전통예술원 한국예술학과), △ 음악학과장 허영한 교수(음악원 음악학과) △ 영상이론과장 하승우 조교수(영상원 영상이론과) △ 예술전문사 주임교수 김양일 부교수(영상원 영화과) △ 실기과장 한명옥 부교수(무용원 실기과) △ 산학협력단장 이정민 교수(영상원 애니메이션과) ■ 강원 평창군 ◇ 4급 △ 행정지원국장 천장호 △ 경제건설국장 최영훈 ◇ 5급 △ 기획담당관 한윤수 △ 올림픽기념사업과장 권혁영 △ 문화관광과장 이시균 △ 주민복지과장 고홍재 △ 허가과장 김진용 △ 총무담당관 김명기 △ 일자리경제과장 최찬섭 △ 교육체육과장 김남섭 △ 환경위생과장 장재석 △ 산림과장 김철수 △ 도시주택과장 주현관 △ 안전건설과장 김찬수 △ 시설관리과장 남궁경 △ 종합민원과장 직무대리 김종근 △ 재무과장 직무대리 이대환
  • 동대문구 음식점 위생 ‘신바람’으로 철통 방어!

    서울 동대문구가 영세 음식점의 조리장 위생 관리를 지원한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활성화하고 식품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동대문구는 소규모 음식점의 조리장 내 환풍시설 및 각종 조리기구 등에 쌓인 기름때 청소비용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하는 ‘신바람 조리장 위생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영업신고 면적 100㎡ 이하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소 등이 지원대상이다. 최종 선정된 업소는 1개월 이내에 ‘음식점 위생등급제 평가를 신청해야 한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란 영업자가 자율로 위생등급평가를 실시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희망하는 위생등급을 지정 신청하면, 평가를 실시해 등급을 지정해주는 제도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소는 오는 16일까지 동대문구보건소 보건위생과 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동대문구지회에 신청서와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구는 서류 및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3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종필 동대문구 보건위생과장은 “앞으로도 지역 음식점들의 위생과 청결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인사] 강원 화천군, 광주광역시

    ■ 강원 화천군 ◇ 과장급 △ 재무과장 한응삼 △ 관광정책과장 오경택 △ 환경과장 최규철 △ 안전건설과장 최태수 △ 농업정책과장 문경택 △ 축산과장 박미남 △ 화천읍장 이대규 △ 산림녹지과장 김근도 △ 보건사업과장 안규정 △ 간동면장 한권철 △ 하남면장 이득원 △ 상서면장 임세현 ■ 광주광역시 ◇ 5급 전보 △ 시민소통기획관실 손항환 △ 시민소통기획관실 유만근 △ 여성가족정책관실 김영희 △ 정책기획관실 조현호 △ 정책기획관실 최정춘 △ 평가담당관실 박윤원 △ 세정담당관실 이수동 △ 행정정보담당관실 김성배 △ 법무담당관실 박인천 △ 법무담당관실 이인재 △ 법무담당관실 전승민 △ 국제협력담당관실 권현준 △ 혁신도시담당관실 류광용 △ 안전정책관실 배상영 △ 재난예방과 오인창 △ 민생사법경찰과 정준호 △ 자치행정과 김영규 △ 총무과 황인채 △ 회계과 백은정 △ 5·18선양과 노희철 △ 5·18선양과 정경록 △ 남북교류협력과 하강삼 △ 사회복지과 김희석 △ 장애인복지과 지영 △ 건강정책과 정효미 △ 자원순환과 기성철 △ 대중교통과 박건주 △ 대중교통과 방현진 △ 문화기반조성과 채지연 △ 문화산업과 장현정 △ 체육진흥과 김창균 △ 체육진흥과 김태호 △ 일자리정책관 양혜숙 △ 일자리정책관실 임병두 △ 투자통상과 정규수 △ 기업육성과 설향자 △ 민생경제과 강종경 △ 에너지산업과 오종운 △ 스마트시티과 김원길 △ 스마트시티과 민지영 △ 감사위원회 한길옥 △ 공무원교육원 황치열 △ 공무원교육원 이행님 △ 보건환경연구원 이정환 △ 상수도사업본부 김준탁 △ 상수도사업본부 박재흥 △ 상수도사업본부 송태석 △ 상수도사업본부 이희승 △ 종합건설본부 유재정 △ 도시철도건설본부 최인삼 △ 문화예술회관 민병은 △ 노동협력관실 김정주 △ 사회복지과(복지혁신기획단) 임영희 △ 고령사회정책과 강은숙 △ 장애인복지과 조승미 △ 시립도서관 백호승 △ 시립도서관 송경희 △ 시립도서관 김종갑 △ 시립도서관 서우정 △ 기후대기과 박상호 △ 자동차산업과 진용선 △ 에너지산업과 이강재 △ 시립미술관 김광용 △ 생명농업과 최구팔 △ 생명농업과 윤병철 △ 우치공원관리사무소 임진택 △ 일가정양립지원본부 이은 △ 여성가족정책관 배강숙 △ 자원순환과 조정미 △ 재난대응과 정근섭 △ 회계과 박상석 △ 문화기반조성과 박흥철 △ 감사위원회 류홍렬 △ 공무원교육원 김용옥 △ 상수도사업본부 황호연 △ 종합건설본부 이철규 △ 종합건설본부 신규철 △ 문화예술회관 나용선 △ 행정정보담당관실 최길배 △ 보건환경연구원 김진희 △ 보건환경연구원 김선희 △ 보건환경연구원 송형명 △ 상수도사업본부 이대행 △ 남구전출 고영라
  • ‘귀하신 몸’ 된 중국 파워블로거, 일본 업계 모시기 경쟁

    ‘귀하신 몸’ 된 중국 파워블로거, 일본 업계 모시기 경쟁

    일본 기업들이 제품을 대량 구입해 중국인에게 되파는 중국인 상인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한국의 ‘따이궁’(한국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 중국인에게 판매하는 이들)에 해당하는 이들 ‘소설 바이어’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융숭하게 대접하고 있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도에 사는 중국인 바오팅(24)은 거의 매일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수에 화장품과 영양제 등 사진을 올린다. 중국 내 팔로워는 1000명 정도다. 주문이 들어오면 백화점이나 약국에서 상품을 구입해 포장·발송한다. 팔로워에게 상품 구입 가격의 10% 정도를 얹어 대금을 청구한다. 많을 때는 한 달에 150만엔(약 1700만원)의 이익을 낸다. 바오와 같은 소셜 바이어를 활용해 중국에서 판매를 늘리려는 기업도 많다. 지난 5월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열린 ‘소셜 바이어 엑스포’에는 모리나가제과와 긴테쓰백화점 등 22개사가 나왔다. 방문객 1000여명은 대부분 일본에서 생활하는 중국인 소셜 바이어였다. 전에는 이들 바이어에 대해 실태를 알 수 없고 염가로 팔거나 물건을 빼돌린다는 좋지 않은 이미지가 있었다. 그러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상품에 대한 품평이 확산하고 이 품평이 매출로 연결되는 사례가 나오기 시작하자 바이어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제품의 특징과 가치를 전파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보기 시작했다. 제품의 지명도를 높여 중국 내 판매로 연결하려는 계산에서다. 직접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에만 의지하지 않는 ‘제2의 전략’이다. 인터넷 통신판매를 지원하는 트렌드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일본에만 중국인 소설바이어가 45만명 이상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바이어를 통한 일본과 중국간 유통액은 연간 수천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트렌드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일본 이외의 다른 외국메이커들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기업은 안전하고 품질이 좋다는 이른바 ‘일본 브랜드’의 힘이 있을 동안 중국 시장을 파고들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쳐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세상에서 가장 귀한 1그램 - 익산 보석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세상에서 가장 귀한 1그램 - 익산 보석박물관

    #금한돈은몇그램 #보석박물관 #익산가볼만한곳 물음) 금 1돈과 다이아몬드 1 캐럿의 무게는 각각 몇 g일까요? (정답은 기사 중에서) 상식이지만 때때로 헷갈릴 때도 많다. 보석의 무게 단위다. 우선 금(金) 한 돈(錢)은 약 3.75g이고 10돈을 모으면 1냥이 된다. 한편 금 24K, 18K, 14K는 무슨 뜻일까? 순금을 24K라고 정하면 18K는 18/24 즉 75%의 금이, 14K는 14/24 즉 58.5%의 금이 제품 안에 들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흔히들 안경테나 반지에는 14K를 585, 18K는 750으로도 표시한다.그러면 다이아몬드는 어떨까? 다이아몬드의 무게 단위는 캐럿(carat)을 사용하는 데 1 캐럿은 0.2g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캐럿보다 작은 단위로 ‘부’라는 용어도 사용하는데 3부는 0.3캐럿, 5부는 0.5캐럿을 말한다. 여기서 ‘부’보다 작은 단위도 있는 데 이때는 ‘리’라는 표현을 쓴다. 예를 들어 0.35캐럿 다이아몬드는 3부 5리라고 부른다. 이제 진짜 보석을 만나러 가자. 익산에 위치한 보석박물관이다.익산에 위치한 보석박물관은 위치가 약간은 생뚱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생뚱맞은 자리 때문에 오히려 천천히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긴다. 원래 익산보석박물관은 미륵사지 석탑, 왕궁리 5층 석탑 등과 같이 백제문화유적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보석박물관공원 #익산국립박물관 #미륵사지석탑보석박물관은 처음 1996년 12월에 건립공사를 착공한 후 2001년 5월에 완공이 된 곳으로 총 부지면적 141,990㎡ 규모의 왕궁보석테마관광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박물관 주요시설로는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6,215㎡ 규모의 보석박물관이 있으며 지하에는 수장고와 기계실이 있다. 또한 1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카페테리아, 2층 상설전시실에는 진귀한 보석과 원석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연면적 932㎡ 규모의 화석전시관도 있어 화석 및 공룡모형 등을 배치하여 부모님을 따라 박물관에 놀러온, 보석에 전혀 흥미가 없는(?) 심심한 아이들에게 맞춤 놀이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우선 보석박물관은 호남고속도로 익산IC 바로 옆 0.8km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익산IC육교를 지나자마자 바로 나온다. 제일 처음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이 피라미드 형태의 박물관 외형이 눈이 띈다. 또한 양벽면에는 광섬유, 피라미드 상단의 광폭 등에서는 거대한 다이아몬드가 발광하는 형상으로 야간 조명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어 밤에는 풍부한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내부로 들어서면 상설전시관이 있고 이 곳에는 총 7군데의 특색있는 테마를 지닌 전시장이 각각 들어서 있다. 전시관에는 아주 기초적인 보석에 관한 상식, 채굴 및 선별 과정, 연마 과정 등 보석 가공에 필요한 전 공정을 디오라마로 현장감있게 재현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총 2.000여 점의 진귀한 보석들도 전시되어 있어 각각의 보석군에 대한 체계적인 감상이 가능하게끔 해 놓았다. 이 밖에도 야외에는 보석광장, 야외무대, 칠선녀상 등 조형물들과 화석전시관 주변에 공룡 테마공원 등도 있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기에도 적당한 장소이다. <익산 보석박물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연인들과 함께. 가족 단위 나들이 공간으로도 괜찮다. 3. 가는 방법은? -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호반로 8 보석박물관 - 대중교통 버스번호 : 63, 63-1, 555, 555-1 번 - 익산역에서 익산 IC 방향 버스 이동 (시내버스 63번, 좌석버스 555번) / 택시 이동 약 40분 소요 4. 특징은? - 익산시에서 운영하는 제 1종 전문박물관이어서 일반 사립박물관과는 달리 규모가 있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늘상 조용한 편이다.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이 익산박물관으로 바뀐 후 연계 관람객이 조금 늘고 있는 편이지만 대체로 한산한 편이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상설전시장을 천천히 교육하듯이 보면 보석에 대한 상식이 깊어질 수 있다.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육회비빔밥 ‘시장비빔밥’, 피순대 ‘정순순대’, 익산의 유명한 ‘간판없는 짜장면집’, 마동국수, 풍성제과 8. 홈페이지 주소는? - 요금 및 운영 관련 자세한 내용은 https://www.jewelmuseum.go.kr/ 으로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익산국립박물관, 교도소세트장, 익산 미륵사지 석탑, 원광대학교 박물관, 원불교 박물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익산시에서 운영하는 공립박물관이어서 기본 이상은 유지 관리가 되는 곳이다. 대도시의 화려한 보석 관련 매장 같은 번쩍임은 없지만 주변의 드넓은 공원과 더불어 반나절 가족들과 즐겁게 주말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다. 보석에 방점을 두지 말고, 공원에 의미를 두면 좋은 곳.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구국 영웅들의 빛바랜 흔적… 근현대사 야외박물관 산책

    구국 영웅들의 빛바랜 흔적… 근현대사 야외박물관 산책

    서울신문이 서울시,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9회 망우리’ 편이 지난달 31일 중랑구 망우동 일대에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저녁 시간대에 진행한 5차례의 혹서기 야간투어 프로그램이 끝나고 오전 10시 평상 투어로 돌아온 날이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집결지 망우역을 출발, 지역 명물 동부고려제과와 우림시장을 둘러봤다. 우림시장 앞에서 165번 시내버스를 타고 동부제일병원 정류장에서 내려 망우리 공원으로 향했다. 망국의 한이 서린 13도 창의군 탑을 지나 이태원 묘지 무연고자 합장묘역의 유관순 열사 추정묘에서 묵념을 올렸다. 열사에게 띄우는 편지를 써서 기억의 나무에 매다는 추도 이벤트도 가졌다. 이어 유상규, 방정환, 한용운 선생 묘를 차례로 순례했다. 망우리에 묻힌 49위의 독립지사와 문인·예술가의 자취를 둘러보기에 2시간은 턱없이 짧았다. 특히 유관순 열사 추정묘는 드높은 이름에 비해 열악한 참배길과 무너진 봉분, 조악한 가짜 꽃이 엄숙함을 흐리게 했다. 이날의 서울미래유산은 동부고려제과와 망우리 공원 2곳이었다. 해설을 맡은 이지현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13도 창의군 탑 앞에서 충과 효의 갈림길에 선 지도자의 선택과 독립지사들이 남긴 구국의 목소리를 조곤조곤 들려줬다. 8월의 마지막 날 서울의 동쪽 끝자락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되돌아본 뜻깊은 시간이었다.망우리는 과거와 현재, 죽음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망우리 묘지인지, 망우리 공원인지 헷갈리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공동묘지에서 공원으로 바뀐 지 반세기가 흘렀건만 아직 정체성을 찾지 못한 탓이다. 행정지명은 중랑구 망우동 산57-1이지만, ‘경기도 양주군 망우리’라는 ‘고리짝’ 지명이 여전히 쓰이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망우리는 공원으로 거듭났지만 여전히 공동묘지인 것이다. 망우리라는 지명이 망우산이라는 자연지명을 잡아먹었다. 망우리 공동묘지라는 섬뜩하고 부정적인 죽음의 공간에서 벗어나서 망우산이라는 멋진 산 이름을 활용, ‘망우산역사문화공원’으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 해발 282m의 망우산은 중랑구 망우동과 면목동, 경기 구리시에 걸터앉은 나지막한 산이다. 서울의 동쪽 경계인 용마산과 봉화산, 아차산과 첩첩이 겹쳤다. 망우산은 백악산~낙산~남산~인왕산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안쪽 경계 ‘내사산’과 함께 삼각산~용마산~관악산~덕양산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동쪽 바깥경계 ‘외사산’의 일부를 형성한다. ‘망우’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자신의 묏자리를 정하고 돌아오는 고개 위에서 잠시 발길을 멈추고 “근심을 잊게 됐다”고 말했다고 해서 붙었다. 이성계의 건원릉을 비롯해 조선 역대 왕과 왕비 등 9기 17위가 모셔진 구리시 동구릉에서 직선거리로 1㎞ 남짓 떨어진 곳이다. 동구릉 가는 길목에 자리한 망우산에 오르면 한강 이북의 도봉산과 수락산, 불암산이 줄줄이 펼쳐지고 한강 이남 검단산과 예봉산이 한눈에 들어온다.조선시대 서울에 사는 백성이 죽으면 서소문 밖 애오개(아현), 광희문 밖 신당, 남산 바깥 이태원, 동소문 바깥 미아리에 각각 묻혔다. 멀리 서쪽 은평구 이말산과 북쪽 도봉구 초안산은 양반이나 궁녀, 내관, 중인층의 묘역으로 쓰였다. 잘나가는 서울양반은 고향 선산까지 내려가거나 경기·충청 일대에 묻혔다. 특히 남산 밖 이태원 부근 지금의 용산 미군기지 일대는 서울 최대의 공동묘지였다. 1905년 일본군이 이 땅을 군사기지로 수용할 때 무려 117만여기의 무덤자리를 확인한 바 있다. 일제강점 후 경성 부립 공동묘지가 사대문 밖에 조성됐는데 경성이 점차 확장되면서 1933년 양주군 망우리에 83만2800㎡ 규모의 공동묘지를 조성하기에 이르렀다. 용산구 이태원 일대와 마포구 노고산 등지에 있던 공동묘지를 옮겨왔다. 이후 1973년까지 40년 동안 서울시민 전용 묘지 구실을 했다. 이 시기 서울에서 사망한 사람의 운구는 잘났거나 못났거나 대개 망우리로 향했다. 1963년 서울의 면적을 두 배 이상 확대하는 서울시 행정구역 확장에 따라 경기도 지역 12개 면 90개 리가 서울에 편입됐을 때 서울 동북부의 변방 망우리도 서울특별시가 됐다.망우리에는 한때 5만기 가까운 묘역이 조성됐고 폐장되기 전까지 해방과 한국전쟁, 4·19혁명 등 격동의 근현대사를 품었다. 1960년대 중반부터 묘 터가 부족해지자 경기도 벽제리, 용미리, 언주리(양재) 등에 공동묘지를 조성해 화장과 이장 등이 이뤄졌다. 묘지 사용이 중단됐어도 한식, 추석 때면 조문행렬로 들썩거렸다. 무덤이 빠져나간 터에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했다. 지금처럼 숲이 우거진 것은 20년이 채 안 된다. 이전에는 봉분만 가득한 민둥산이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 4.7㎞의 망우리 순환로를 ‘사색의 길’로 정비했고 길가에 연보비를 세워 묘역의 주인을 알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죽음의 공간이 삶의 공간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지금은 7360기가 남아 있다. 유관순, 한용운, 오세창, 방정환, 지석영, 박인환, 이중섭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독립유공자와 저명한 예술가, 문인재사 46명이 영면해 있다. 안창호, 송진우, 나운규, 김영랑도 한때 이곳에 묻혔다. 18세 소녀 유관순 열사는 3·1운동 이듬해인 1920년 9월 서대문감옥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뒤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됐다가 망우리로 옮길 때 2만 8000여명의 이름 모를 유해와 함께 화장돼 합장됐다. 잇따른 투옥과 순국으로 집안이 풍비박산 나면서 열사의 묘지를 망실한 때문이다. 열사의 묘는 지금껏 ‘이태원묘지 무연분묘’ 속 한 명으로 기억되다가 지난해 9월 기념사업회 등에서 ‘유관순 열사 분묘합장 표지비’를 마련, 비로소 이름을 얻었다. 딱한 일이다. 중국 뤼순감옥에서 사형당하기 전 “고국에 묻어 달라”고 간절한 유언을 남겼으나 시신조차 찾지 못한 안중근 의사 사례와 닮은꼴이다.망우리 공원 초입 13도 창의군 탑은 항일의병의 구국 혼을 기리는 기념비적 조형물이다. 망우산 고개는 경기 동북부에서 양주를 거쳐 서울 동대문으로 들어오는 관문이었다. 1908년 수도를 탈환하겠다며 전국 13도에서 모인 창의군의 진격로이기도 했다. 1907년 정미7조약에 의해 군대가 해산되자 총대장 이인영을 위시한 1만 의병이 들고일어난 조선말 대사건이다. 군사장 왕산 허위는 300여명의 선발대를 이끌고 동대문 밖 30리 지점인 망우리까지 진공했으나 이인영이 부친상을 당해 고향으로 내려간 사이 사기를 잃은 병력이 흩어지는 바람에 일본군의 공격에 패퇴했다. 이후 길을 잃은 의병항쟁은 국외로 무대를 옮겨야 했다. 게릴라전을 벌이던 허위는 체포돼 서대문형무소 첫 사형수로 처형됐다. 동대문~신설동~청량리 구간 간선도로에 허위의 호를 딴 왕산로라는 도로명이 남아 서울진공작전 실패의 아쉬움을 달랠 뿐이다. 망우산은 사연 많은 산이다. 그 산에 깃든 망우리 공원은 단순히 과거의 공동묘지이거나 현재의 공원이 아니다. 마치 살아 있는 야외 역사박물관처럼 느껴진다. 명멸한 숱한 인물을 통해 근현대사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2012년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데 이어 2015년 서울시가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한 까닭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20차 홍릉숲길 산책 ■일시 및 집결장소 : 9월7일(토) 오전10시, 고려대역 3번 출구(개찰구 안)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 (www.suci.kr)
  • [흥미진진 견문기] 교과서에서만 뵀던 분들 앞에서… 묵념

    [흥미진진 견문기] 교과서에서만 뵀던 분들 앞에서… 묵념

    동부고려제과는 45년 전통의 빵집이다. 주변에 경쟁사들이 10개 넘어 생겼어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걸 보니 사람들은 생각보다 더 전통적인 맛을 찾고 또 향수를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다음 코스 망우리 우림시장을 구경했다. 1970년대 초에 196명 정도의 상인들이 모였지만 곧 낙후됐다고 한다. 2000년 2월 정비도 하고 소방차가 나갈 수 있는 구조로 개조하고 주차 공간도 확보하고 깨끗한 환경도 유지하는 데에 힘썼다고 한다. 전통적 골목시장의 느낌과 더불어 젊은층도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재래시장이 됐다. 이번 코스의 중심인 망우리 공원까지 버스로 이동했다. 망우산이라는 이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가 자신이 묻힐 터를 확인하고 돌아오는 언덕에서 “오랜 근심을 잊게 되었다”고 말한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독립에 힘썼던 한용운, 오세창, 방정환, 안창호, 유관순 등이 묻혀 계신 곳이다. 평소에 교과서에서 많이 뵀던 분들의 묘를 직접 보고 또 묵념을 했다. 그들의 당시 심정이나 상황을 유추해 보며 같은 상황이었다면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지 고민해 봤다. 13도 창의군 탑도 보았다. 남북 합해서 13개도 사람들이 양주에서 모였는데 총대장의 부친상으로 아쉽게 뿔뿔이 흩어져서 실패하고 또 총대장도 돌아가는 길에 죽임을 당한 얘기를 들으니 많이 아쉬웠다. 대의와 개인적인 일의 대립이 있을 때 어떤 선택이 옳은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결과를 보면 답이 분명한 경우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유관순 열사의 추정묘 옆 나무에 감사와 다짐의 내용을 담은 편지를 써 걸었다. 위인들의 묘 앞에서 목숨 잃을 것을 무서워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나선 분들의 얼굴에 먹칠하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국력은 개개인의 유능함이 모여서 나타난다고 생각하기에 나라를 빛낼 수 있는 교육자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거의 40~50분씩 걸린 긴 코스여서 다리가 아팠지만 위인들을 뵐 수 있어서 정말 뜻깊었다. 다음에는 개인적으로 다시 와도 좋을 정도로 상쾌했으며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세원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1년
  • 새단장한 강동지역자활센터 저소득 주민 자립 지원 확대

    새단장한 강동지역자활센터 저소득 주민 자립 지원 확대

    서울 강동구가 서울강동지역자활센터를 새롭게 단장해 저소득 주민들의 자립을 돕는다. 서울강동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 주민들의 자활을 위한 상담, 교육, 자활 근로 운영 등 자활을 촉진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으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와 상담자 등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곳이다. 하지만 낡은 시설로 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에 구는 지난달 도배, 도색으로 내부를 새롭게 탈바꿈시키고 오래된 냉난방기를 교체하고 공기청정기를 새로 설치해 센터를 쾌적하고 깨끗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고 2일 밝혔다. 센터는 제과·제빵 사업, 도시락 사업, 보육 도우미 사업 등 다양한 자활 근로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맛조아베이커리’ 사업단은 최근 제과·제빵 생산 판로를 기존 16개의 유관기관에서 유치원, 학교, 지역아동센터, 복지관까지 확장해 자활근로사업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자활 사업을 위해 일하시는 근로자와 자활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께서 쾌적한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일자리를 통해 자립 기회를 얻고 자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曺 “사법개혁” 의지… 가족 檢수사 대상 올라 동력 의문

    曺 “사법개혁” 의지… 가족 檢수사 대상 올라 동력 의문

    “檢 수사·기소권 너무 큰 권한 갖고 있다 수사권 조정·공수처 설치 지금이 기회”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어떤 정권이 들어와도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을 하겠다”며 사법개혁 의지를 재차 다졌다. 다만 조 후보자 일가족이 검찰 수사 대상이 된 상황에서 제대로 된 검찰개혁이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조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나라와 달리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가진 우리 검찰은 너무 큰 권한을 갖고 있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이 수사권 조정을 공식적으로 합의한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등 사법개혁을 이룰 기회는 지금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관으로 임명되면 검찰개혁은커녕 당장 진행 중인 검찰 수사부터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검찰청법과 검찰보고사무규칙 등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할 수 있으며, 각급 검찰청의 수장은 상급검찰청의 장과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를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만약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가족과 관련된 일체 수사에 대해 보고를 금지할 것을 지시하겠다”며 “(법무부 장관) 지시가 없어도 윤석열 검찰총장님이 보고하지 않고 열심히 수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사 공정성을 위해 특검을 발동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법무부에서도 특검을 발동할 수 있다”면서도 “가족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데, 갑자기 제가 특검을 발동하면 엄청난 오해가 있을 것 같다. 윤 총장께서 지휘하고 있는 수사를 중단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조 후보자는 이날 검찰 수사 관련 질의는 신중한 태도로 대답했다. 조 후보자는 “제 입으로 ‘처남이 피해자다’라고 하면 검찰 수사에 지침을 주게 된다”며 “피해자라고 말할 수 없다. 피해자라고 말하는 순간 윤 총장에게 방침을 줬다고 보도가 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나아가 조 후보자 일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조 후보자의 오촌 조카 조모씨의 해외 출국을 놓고 “보도를 보고 (해외 출국 사실을) 알았다”면서 “공개된 자리에서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제 오촌 조카가 하루빨리 귀국해서 수사에 협조하길 강력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지난달 28일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세종시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를 압수수색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檢, 曺가족펀드·입시특혜 의혹 수사 속도전

    檢, 曺가족펀드·입시특혜 의혹 수사 속도전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가족 펀드’의 관급 공사 수주 의혹과 딸의 학사 특혜 의혹을 중심으로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모양새다. 조 후보자는 2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과 증거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면서 “(압수수색 등 수사에 대해) 내가 말하는 것 자체가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지난달 28일 세종시 국토부 도시경제과에 검찰과 수사관을 보내 주무계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도시경제과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시범도시사업인 ‘부산시 에코델타시티’, ‘세종시 스마트시티’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스마트 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사가 착수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조 후보자 일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대주주로 하는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가 사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에선 2017년 8월 ‘가족 펀드’가 웰스씨앤티를 인수한 이후 관급공사 수주가 급증한 정황을 놓고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 재임 당시 영향력을 행사했거나 비공개 내부 정부를 입수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다만 국토부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발주는 계획 단계이기 때문에 업체 선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족 펀드’가 현 정부 100대 국정과제 사업인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 사업 수주에 관여돼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는 2017년 9월 ‘가족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협력한 P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실이 입수한 P컨소시엄 주관사인 P사의 주주명단에는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의 전직 보좌관 등이 등재됐다. 야당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기도 전에 코링크PE가 미리 비공개 내부 정보를 확보해 투자에 참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은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의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과정도 살펴보고 있다. 특히 조씨를 제1저자로 올려준 천안 단국대 의대 장모 교수의 아들이 한영외고 3학년 재학 당시 조씨와 함께 서울대 법대 공익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는 사실도 알려져 ‘인턴 주고받기’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당시 조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교수로서 공익권법센터 참여 교수 중 한 명이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6만원’ 훔친 죄로 36년간 감옥살이 한 美남성 사연

    ‘6만원’ 훔친 죄로 36년간 감옥살이 한 美남성 사연

    미국의 한 남성이 30여 년 전 당시 50달러, 현재 가치로 약 6만원을 훔친 죄로 감옥에서 35년을 보낸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남동부 앨라배마주에 살던 알빈 케나드(58)는 22세였던 1983년 1월 한 빵집에 칼을 들고 들어가 주인을 위협한 뒤 50.75달러를 훔쳐 달아났다. 이후 체포된 그는 이듬해에 1급 강도혐의로 기소돼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제과점 주인이 상해를 입지 않았고, 케나드가 훔쳐간 돈이 소액에 해당되는 만큼 종신형을 선고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당시 앨라배마주 재판부는 유사한 범죄를 3건 이상 저지른 전과자에게는 반드시 종신형을 선고하는 법을 도입한 상태였고, 케나드는 사건이 발생하기 4년 전인 10대 시절에 빈 주유소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등 동종 강도·절도 전과가 있었다. 50달러를 훔친 죄로 36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던 그에게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앨라배마주 연방지법이 그에게 석방 판결을 내린 것. 케나드는 최근 열린 공판에서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만약 석방된다면 목수로 일하며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다만 그의 석방이 즉각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현지 언론의 추측이다. 앨라배마주 교정국에서 시기를 논의하고는 있으나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는 명확하지 않다. 현지 언론은 케나드가 만약 36년전이 아닌 현재에 1급 강도혐의로 기소됐다면, 그의 최소형은 징역 10년형 또는 가석방 가능성이 있는 종신형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강남, 추석맞이 전통시장 이벤트 개최…최대 20% 할인

    서울 강남구는 내달 2~11일 영동전통시장, 도곡시장, 강남개포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에서 ‘추석맞이 이벤트’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영동전통시장에선 2일부터, 도곡시장과 강남개포시장에선 3일부터 제수용품이 최대 20% 할인 판매되고, 윷놀이·제기차기·딱지치기 등 민속놀이 체험존이 꾸려진다. 5만원 이상 구매하거나 제로페이로 5000원 이상 결제하면 장바구니를 제공한다. 영동전통시장에선 2일 ‘갈갈이 박준형, 영동시장에 뜨다’ 미니노래자랑과 마술·7080 통기타·케이팝(K-POP) 댄스 공연, 먹거리 나눔 행사, 경품추첨 등이 열린다. 도곡시장과 강남개포시장에선 각각 4일과 9일 노래자랑, 문화공연, 경품추첨 등이 진행된다. 이수진 지역경제과장은 “상인과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정-치어쓰] ‘백색국가 제외’ 끝내 강행한 아베는 누구인가

    [정-치어쓰] ‘백색국가 제외’ 끝내 강행한 아베는 누구인가

    일본이 지난 28일 예정대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 대상국)에서 제외하는 제도를 강행했습니다. 이날 밤 12시를 기해 일본 기업들의 대(對) 한국 수출 절차가 대폭 강화된 겁니다. 지난 24일 한국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한 바 있는데요.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무리한 경제 보복으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경제, 안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자 일본 내에서도 “일본이 과거사를 직시하지 않은 게 원인”이라는 자성론이 나옵니다. 하지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5일 ‘태평양전쟁 종전(패전) 74주년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해 반성하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죠. 도대체 아베 총리는 어떤 인물이길래? 이런 ‘일방독주’의 모습을 보이는 걸까요. 아베 총리의 모든 것, 7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봤습니다.<아베와 세 친구(?)> 현재 아베 총리는 과거 한국 침략했던 일에 대한 사과 없이 개헌을 통해 전쟁국가로 거듭나려 합니다. 여기에 영향을 준 인물이 세 사람 있는데요. 첫 번째는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입니다. A급 전쟁범죄 용의자로 구속 수사를 받았고, 군국주의의 화신이라 불리는 인물이죠. 총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어머니이자 기시 전 총리의 딸인 기시 요코는 “아베 정책은 (외)할아버지를 닮았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두 번째는 아베 총리의 정신적 지주인 ‘요시다 쇼인’입니다. 요시다 쇼인은 정한론(征韓論·조선정복론)을 주장하고 조선 침략의 주역인 ‘이토 히로부미’를 길러낸 인물입니다. 대표적인 일본 우익 사상가죠. 아베 총리의 정치적 고향인 야마구치 현의 대표적인 인물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카스기 신사쿠’입니다. 요시다 쇼인의 제자인데요. 아베 신조 총리와 그의 아버지 아베 신타로 두 사람 모두 이 사람의 ‘신(晋)’이라는 한자를 함께 씁니다. 세 친구(?)를 보면 아베 총리의 생각이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있겠죠.<비선 실세? ‘일본 회의’> 비선 실세는 권력을 가진 자의 뒤에서 은밀히 실제 권한을 행사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아베 총리에게도 이러한 비선 실세가 있는데요. 바로 ‘일본 회의’라는 조직으로 우익세력의 정점에 있다고 지목되는 곳입니다. 사실상 공개된 조직이니 비선실세라기 보다 아베 총리의 지지세력이라고 보는 게 맞겠네요. 여하튼 이들은 “헌법개정을 통해 패망 이전처럼 자위대를 군대 화 해서 동아시아의 패권을 잡아야 한다”라고 일관되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일본 회의 소속 국회의원 모임인 ‘일본 회의 국회의원 간담회’입니다. 여야 의원들이 국회 안에 만든 모임인데요. 여기 속해 있는 각료가 전체의 80%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회의가 일본 정계를 주무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죠. 아베 총리는 특별 고문이고요. 어떤 사람을 알고 싶으면 주변 친구들을 보라고 하는데요. 아베 총리의 주변 인물과 조직을 보면 아베라는 사람이 어떤 인물인지 느낌이 오실 겁니다. <‘매파의 젊은 기수’ 아베> 아베 총리는 1993년 아버지 아베 신타로의 지역구 야마구치현을 물려받습니다. 이후 한국의 국무총리실 역할을 하는 내각 관방부의 ‘넘버 2’에 오르는 등 이른 나이에 중요한 자리에 오릅니다. 집안의 후광을 받아 승승장구했지만 정치인 개인으로서 ‘아베 신조’의 능력을 널리 알리는 데는 실패하죠. 그러다가 2002년 당시 총리였던 고이즈미 준이치로와 함께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로 방북하면서 정치적 전환기를 맞이합니다. 북한이 납치 문제에 사과와 인정을 하지 않자 아베 총리가 “안이한 타협은 없다. 차라리 도쿄로 철수하자”라며 강경하게 대응한 거죠. 국내로 돌아온 뒤 아베 총리의 강경한 발언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아베 총리는 ‘매파의 젊은 기수’로 떠오릅니다. 2004년에는 납치 피해자 5명이 일본으로 일시 귀국하는데 아베 총리가 “(피해자들을) 북한으로 다시 돌려보내면 안된다”라고 역시나 강하게 주장합니다. 자연스레 ‘납치 피해자 문제=아베’ 이런 공식이 생겼죠. 이 사건으로 북한과 일본은 외교적으로 갈라섰지만 ‘아베 신조’ 개인적으로는 정치적 기반을 닦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최연소 총리, 최장수 총리(올해 11월 이후)라는 타이틀도 달 수 있었던 거죠.<왜 개헌에 집착할까> 앞서 말했지만 아베 총리와 세 친구들이 꿈꿨던 세상은 군사적으로 강한 일본입니다. 아베 총리는 3연임에 성공한 뒤 “나의 맡겨진 임무로 남은 임기 동안 당연히 헌법 개정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도 “일본이 헌법 9조를 버릴 때가 됐다”라고 말했고요. 이들은 왜 헌법 개정에 집착할까요. 현재 일본 헌법은 태평양 전쟁이 끝나고 만들어졌습니다. 당연히 패망한 직후다 보니 전쟁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는 내용(헌법 9조)이 들어갔죠. 일본이 직접적으로 군사행동을 못 하게 한 겁니다. 실제로 일본은 군대가 아닌 자신들만을 지키기 위한 부대인 자위대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정리해보면 일본 헌법은 아베가 꿈꾸는 ‘군사대국’ 일본으로 가는 데 걸림돌인 겁니다. 그래서 헌법, 특히 헌법 9조의 내용을 바꿔서 전쟁 도발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나라로 가려고 합니다. 아베 총리 인생의 과업이지만 국회와 국민들의 찬성이 있어야 해서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사학 스캔들’의 중심, 아베 아키에> 아베 아키에는 아베 총리의 부인입니다. 현재 일본은 ‘혼인한 부부는 동성(同姓)이어야 한다’고 규정한 민법 750조에 따라 부부는 서로 다른 성을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재 이름은 남편의 성인 ‘아베’를 따라 쓴 거죠. 여하튼 아키에의 아버지는 대형 제과회사인 모리나가제과의 사장을 지낸 사람입니다. 재계 사람인 거죠. 이러한 이유로 1987년 두 사람의 결혼 당시 정재계의 정략결혼이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아키에는 매우 사교적이고 술 마시기를 좋아해 아베 총리와는 좀 반대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아키에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요. 아베 총리가 두 번째 총리가 됐을 때 술집을 연 겁니다. 최근에는 사학 스캔들의 중심에 서면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골칫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아베의 한국 인맥은> 아베 총리 한국 인맥의 핵심은 롯데가(家)입니다. 유명한 일화는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시게미쓰 사토시, 한국 이름은 신유열씨의 결혼식 피로연장에 아베 총리가 등장한 건데요. 그냥 얼굴만 내민 게 아니라 실제 축사를 하고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켰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롯데가는 신격호 명예회장이 재일교포로서 대그룹을 일구는 과정에서 일본 유력 정치인들과 가깝게 지냈습니다. 신 회장이 결혼할 때도 주례를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가 맡고 그 외에 2명의 전현직 총리가 참석할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아베 총리는 한국 인맥이 넓은 편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일간에 물밑 인맥이 중요하던 시절에는 정계에서 아베 총리가 비중 있는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불매운동의 중심’ 유니클로> 요즘 불매운동의 직격타를 맞은 유니클로의 본사는 야마구치현에 있습니다.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 야마구치현 출신이죠. 아베 총리의 정치적 고향과 같습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정재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많이 나왔죠. 여하튼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일본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매년 부자 1, 2위를 다툴 정도로 기업의 성공을 일궈냈습니다. 처음부터 회사가 엄청났던 건 아니고 시작은 야마구치 현에서 조그맣게 오고리 상사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습니다. 1984년까지는 아버지가 사장을 맡아서 하고 이후에 야나이 다다시가 사장으로 취임해서 운영을 한 겁니다. 같은 해 6월 일본 서부 히로시마 시에 유니크한 의류라는 뜻의 유니클로 1호점을 열었고요. 지금은 전 세계에 매장만 2000여 개 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中에 밀리고 러 텃세에 치여… 기능올림픽 3위

    中에 밀리고 러 텃세에 치여… 기능올림픽 3위

    우리나라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기술굴기’에 밀리고 러시아의 ‘텃세’에 치인 탓이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위 수성을 당연하게 여기던 ‘제조대국’의 명성이 점차 퇴색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든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총 15개(금메달 7개·은메달 6개·동메달 2개)를 획득해 중국(35개)·러시아(22개)에 이어 총 메달점수 3위에 올랐다. 최근 중국이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직전 대회인 2017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올림픽에 이어 올해도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기능올림픽에서 한국을 넘어서고자 많은 관심을 쏟으며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다. 2011년 처음 대회에 참가한 중국은 지속적으로 참가 규모를 넓혔다. 이번 대회에는 56개 전 직종에 참가자를 출전시켰다. 금메달 16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5개를 따내는 원동력이 됐다. 러시아는 개최국의 이점을 십분 살렸다. 현지 텃세가 심해 대회 준비에 매진하기 어려웠다는 게 우리 선수단의 전언이다. 기계·장비 관련 직종에서는 어떤 장비를 쓰는지에 따라 메달이 좌우되기도 하는데, 기종을 너무 늦게 공개하거나 아예 대회 당일 알려주기도 했단다. 선수들이 새 기계에 적응하지 못해 정밀도가 떨어지고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기계 관련 직종에서 금메달을 얻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은 홍제용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원장은 “러시아가 개최국 이점을 잘 활용했고 그것을 최대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강자’였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종합 3위는 48년 만에 가장 낮은 성적이다. 우리나라는 1967년 처음 출전한 뒤 지금껏 19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제조업 강국으로 명성이 높았다. 하지만 예상 외의 성적표를 받아들자 아쉬움을 나타내는 이들이 많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는 철골구조물과 정보기술(IT)네트워크시스템, 웹디자인, 배관, 동력제어, 제과, 냉동기술 등 7개 직종에서 금메달을 땄다. 현대중공업은 직원 3명이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출전 19회 연속 금메달 기록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체내에서 녹는 생분해성 항암치료 마이크로로봇 개발

    DGIST 최홍수 교수 연구팀이 원하는 부위에서 고열치료 및 약물방출 조절이 가능한 생분해성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했다. 고열치료를 통한 암세포치료 뿐만 아니라 치료약물도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조절 가능해, 항암치료의 효율과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 교수 연구팀은 3D레이저 리소그라피 3D 레이저 리소그라피 공정으로 자성나노입자와 약물을 탑재할 수 있는 3차원 생분해성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했다. 마이크로로봇을 체내에서 직접 사용하려면 마이크로로봇이 사용 후에는 체내에서 분해되거나 회수되어 추가적인 유해효과를 최소화시켜야 한다. 이에 연구팀은 마이크로로봇의 소재를 생분해성 폴리머로 제작하여 제 할 일을 다 한 로봇이 부작용 없이 체내에서 생분해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외부자기장을 이용한 무선제어방식으로 체내에서 빠르고 정밀하게 약물을 이송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원하는 부위에 도달한 로봇에 고주파의 교반자기장(Alternating magnetic field)을 걸어주면 마이크로로봇에 탑재된 자성나노입자로부터 발생된 열이 주변의 온도를 올려 국부 고열치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추가로 교반자기장의 강도와 노출시간을 조절하여 약물 방출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이번 연구의 큰 성과다. 연구팀은 개발된 마이크로로봇이 체외에서 배양한 암세포에 마이크로로봇을 사용한 고열치료가 암세포 치료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교반자기장으로 인해 조절된 각각의 다른 약물방출모드의 치료적인 효능을 확인하는 것에 성공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기존의 암세포 치료방법의 단점을 개선시켜 암세포 치료의 효율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병원 및 관련 기업과 후속 연구를 진행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마이크로로봇 기반 정밀치료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로봇공학전공 박종언 학위연계과정학생이 제1저자로, DGIST-ETH 마이크로로봇 연구센터 김진영 선임연구원이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국제과학학술지인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에 22일자 게재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기술 강국 이끄는 명장들… 현장에서 미래를 찾다

    기술 강국 이끄는 명장들… 현장에서 미래를 찾다

    車엔진 개발·성능 개선 공로 윤장우씨 등 은퇴할 때까지 매월 계속종사장려금 지원 “훌륭한 기술은 손끝의 재주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손끝으로 삼박자가 맞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입니다.” 숙련기술자로서 최고의 칭호인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윤장우(58) 현대자동차 차장이 26일 전한 소감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윤 차장을 비롯해 6개 직종의 6명을 대한민국명장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한다. 해당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사람이어야 한다. 1986년부터 지금까지 총 639명의 명장이 나왔다. 이들에게는 일시장려금 2000만원과 함께 은퇴할 때까지 계속종사장려금으로 매년 215만~405만원이 지급된다. 윤 차장은 절삭가공 직종에서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 부품 가공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절삭가공은 컴퓨터 수치제어 공작기계(CNC)로 기계제품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기술이다. 윤 차장은 현재 현대자동차에서 엔진시작 생산개발 총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12년 대한민국명장으로 가는 중간 단계인 ‘우수숙련기술자’를 거쳐 올해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윤 차장은 ‘그라인딩 페이스커터’ 등 다수의 특허기술과 디자인을 개발하는 등 자동차엔진 개발과 성능 개선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꾸준한 봉사활동과 후진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대한민국명장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이론과 실무뿐만 아니라 인격까지 갖춘 기술자가 되겠다”면서 “앞으로도 후배 양성과 기술 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석공예 직종에서 정정교(51) 석주조각원 공장장도 이번에 대한민국명장으로 지정됐다. 그는 2011년 우수 숙련기술자로 지정됐으며 그동안 대한민국 전통미술대전,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등 국내 주요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여러 번 입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전국 기능경기대회에서 석공예 직종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는 그는 태릉이나 삼릉 등 유적지 보수작업에서도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제과제빵 직종에선 김덕규(52) ㈜김덕규과자점 대표가 명장의 영예를 안았다. 김 대표는 2010년 월드페이스트리팀챔피언십에서 베스트 초콜릿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무청이나 서리태 등 국내 농산물을 활용해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했으며 건강빵 등 우수한 제과제빵 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책을 쓰기도 했다. 이 외에도 철도시설 유지보수 직종에서 김성호(52) 한국철도공사 차장, 용접 직종에서 임오득(46) 해군정비창 주무관, 한복생산 직종에서 정인순(64) 아리랑주단 대표가 이날 대한민국명장 반열에 올랐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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