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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골밑 사수하라””

    ‘골밑을 사수하라’-.4일 창원에서 00∼01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을 갖는 삼성 썬더스와 LG 세이커스 모두 바스켓 장악에 팀의 운명을 걸고 있다. 농구는 ‘백보드를 지배하는 자가 코트를 지배한다’는격언이 있을 정도로 제공권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수비 리바운드는 속공의 출발점이고 공격 리바운드는득점 확률을 갑절로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삼성이 챔프전의 흐름을 죄우할 3차전(2일)에서 원정경기의 부담을 딛고 승리를 움켜쥔 결정적 원동력은 리바운드의 압도적 우세.삼성은 이날 LG보다 무려 31개나 많은 5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아티머스 맥클래리가 13개를 걷어냈고 무스타파 호프는 자신의 최다기록인 24개를 낚아챘다.특히 호프는 무려 15개의 공격리바운드를 발판으로 자신의 최다득점(41점) 기록까지 세웠다. LG는 주무기인 3점슛을 13개나 쏘아 올리며 리바운드의열세를 만회하려 안간힘을 썼지만 격차가 너무 컸다.LG가적지에서 2차전을 승리로 이끈 것도 사실은 리바운드에서36-36으로 균형을 이뤘기 때문이다.LG로서는 리바운드만균형을 이루면 외곽포에서 한발 앞서 충분히 유리한 경기를 할 수 있다.설사 리바운드에서 뒤지더라도 10개 안팎이라면 스피드를 이용한 가로채기 등으로 커버가 가능하다. 하지만 갑절 이상의 리바운드 차를 극복하고 승리를 따내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제공권의 중요성을 몸으로 절감한 두팀의 사령탑은 4차전의 초점을 같은 곳에 맞추고 있다.김동광 삼성감독은 “호프와 맥클래리는 물론 강혁 주희정 등 외곽 플레이어들까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해 경기의 주도권을 잡겠다”고전략을 밝혔다.김태환 LG감독 역시 “대릴 프루와 에릭 이버츠가 체력이 떨어져 상대 용병들의 힘에 밀리는 인상이지만 구병두 오성식 조우현 등의 적극적인 몸싸움과 철저한 박스아웃으로 리바운드 차를 최대한 줄이겠다”며 “최소한 수비 리바운드만은 확실히 잡아낼 생각”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어느 때보다 뜨거울 ‘골밑전쟁’에서 과연 누가 웃을까-. 오병남기자 obnbkt@
  • 골밑 잡은 삼성 “”1승 추가요””

    힘과 조직력에서 앞선 삼성이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건져챔피언을 향해 다시 한발 앞서 나갔다. 삼성 썬더스는 2일 창원체육관에서 속개된 7전4선승제의 00∼01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월등한 제공권으로 3쿼터부터 대세를 휘어 잡아 홈팀 LG 세이커스를 120-112로따돌렸다.원정 1차전을 승리로 이끈 삼성은 2승1패로 다시유리한 고지를 밟았다.4차전은 4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삼성은 아티머스 맥클래리(34점 13리바운드)와 무스타파호프(41점 24리바운드)가 힘을 바탕으로 바스켓을 파고들어골을 넣거나 외곽으로 볼을 빼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문경은(18점 3점슛 3개) 강혁(12점 5어시스트) 등 외곽플레이어들의 움직임도 1·2차전에 견줘 훨씬 매끄러웠다. LG는 주포 조성원(37점)이 전광석화같은 3점포 5개를 쏘아올리고 대릴 프루(12점)도 과감한 미들슛으로 거들었지만에릭 이버츠(24점) 조우현(9점) 오성식(14점) 등의 공격이삼성의 악착같은 수비에 번번이 막힌 것이 부담이 됐다. 1쿼터를 34-34으로 마친 삼성은 2쿼터에서 조성원에게 기습적인중거리포를 잇따라 얻어맞은데다 실책까지 쏟아내면서 4분여만에 40-50으로 밀렸다.그러나 삼성은 LG가 쉽게승세를 굳히려는 듯 외곽슛을 남발하는 틈을 타 맥클래리와호프의 골밑 돌파로 착실히 따라붙은 뒤 문경은이 종료 버저와 동시에 중거리슛을 꽂아 62-6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패배의 수렁으로 빠질뻔한 삼성이 사실상 승기를 잡은 순간이었다. 3쿼터들어 삼성은 더욱 강도를 높인 수비로 LG를압박했고 당황한 LG는 힘의 열세를 드러내며 무너져 내려 7분30초쯤 82-68까지 벌어지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3쿼터 막판 이버츠와 프루를 벤치로 불러들여 호흡을 가다듬은 LG는 4쿼터에서 특유의 3점포로 승부를 걸었지만 8점차로 따라 붙는데 만족해야 했다.LG는 리바운드에서 20-51,어시스트에서 24-32로 뒤졌다. 창원 오병남기자 obnbkt@
  • “밀리면 끝장… 2차전 잡아라”오늘 챔프결정 2차전

    ‘사실상의 첫판인 2차전을 잡아라’-. 00∼01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만난 삼성썬더스와 LG 세이커스는 모두 31일 수원 2차전에 각별한의미를 두고 있다.먼저 1승을 낚은 삼성으로서는 안방에서2연승을 올려 챔프로 가는 확실한 디딤돌을 놓겠다는 생각이지만 장기전 채비를 갖춘 LG의 저항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1차전에서 엔트리 12명을 풀가동하며 체력을 아낀 LG는 2차전에 베스트멤버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2차전을 잡아야만 7차전까지 끌고가 승부를 건다는 전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LG는 내심 자신감에 넘친다. 비록 1차전을 내줬지만 전력을 비축한 상태에서 리바운드31-31로 균형을 이루는 등 내용상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데 크게 고무된 것. 2차전에서도 제공권의 균형을 이룬다면 조성원-조우현-에릭 이버츠 ‘3각포’와 속공으로 승리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게 김태환감독의 생각이다.대릴 프루의 무리한 골밑공략도 자제시킬 계획이다.그러나 LG는 여전히 원정경기 특유의 ‘장외변수’에 큰 부담을 느끼고있다. 이에 견줘 삼성은 ‘플레이오프의 사나이’로 떠오른 강혁이 1차전에서 부상으로 빠진 이규섭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는데 안도하고 있다.2차전에서도 강혁을 스타팅 멤버로 기용하되 상황에 따라 이창수 박상관 등 장신센터들을투입해 제공권의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게 김동광감독의 복안.주희정 김희선 문경은 등의 공격력이 신통치 않다는 게불안한 대목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2차전은 팽팽한 긴장감속에 펼쳐질 것“이라며 “어느 팀이 막판 집중력을 보이느냐가 승부를 가를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LG, PO 1차전 안방서 짜릿한 첫승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다’-.정교한 3점포와 스피드를 앞세운 LG가 높이로 맞선 SK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창단이후 첫 챔프전 진출을 향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LG 세이커스는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5전3선승제의 00∼01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 1차전에서 조우현(17점 3점슛 5개)이 막판 역전 3점포와 쐐기 레이업 슛을 잇따라 꽂아 ‘트리플 포스트’로 맞선 SK 나이츠에 108-106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먼저 1승을 거둔 LG는 남은 4경기에서 반타작만 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역대 8차례의 4강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7차례(87.5%)나 챔프전에 올랐다.2차전은 20일같은 곳에서 열린다. LG의 조우현-조성원(29점 3점슛 6개)-에릭 이버츠(23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트리오는 SK가 추격권을 벗어나려 할때마다 고감도의 3점포를 쏘아 올려 팀 분위기를 추스렸고대릴 프루(18점 5리바운드)도 골밑에서 분전했다. SK는 서장훈(26점 9리바운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이끌고 로데릭 하니발(31점 8리바운드)과 재키 존스(21점 13리바운드) 등이 제공권에서 위력을 보여 3쿼터 한때 12점차까지 앞섰다.그러나 4쿼터에서 조상현(18점)의 외곽포가 침묵한 데다 포인트가드 임재현(5점 6어시스트)이 제몫을 못하고 실책까지 겹쳐 순식간에 무너지는 수모를 당했다.특히 SK는 2점차로 뒤진 종료 10.9초전 LG 이버츠의 실책으로 마지막 역전의 기회를 잡았으나 서장훈과 하니발의 두차례 미들슛이 모두 림을 빗겨가 아쉬움을 삭여야만 했다.SK는 리바운드에서 무려 37-17로 앞섰지만 가로채기를 12개나 당하고 LG보다 7개나 많은 18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창원 오병남기자 obnbkt@
  • 뛰지않아도 숨차고 땀난다

    ‘3김1최’의 각축에서 과연 누가 웃을까-. 17일부터 펼쳐지는 삼성-SBS,LG-SK의 00∼01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3전2선승제)에서는 선수들의 기량 못지 않게감독들의 ‘수 싸움’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전력이 엇비슷한 팀끼리 맞붙는 큰 경기일수록 벤치의 순간적인 판단이 코트의 흐름을 단숨에 바꿔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의 김동광감독(48)과 SBS 김인건감독(57)은 스타일이엇비슷하다.기본기와 조직력을 중시하고 안정적으로 경기를풀어간다.두 팀의 선수 구성까지 엇비슷해 정규리그에서도삼성이 3승2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더구나 김동광감독은 SBS에서,김인건감독은 삼성에서 각각자리를 옮겨 색다른 눈길까지 끌고 있다.김동광감독은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을 펼치겠다”고 말했고 김인건감독은 “문경은의 외곽포를 봉쇄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동갑내기인 LG 김태환감독(51)과 SK 최인선감독은 두팀의컬러만큼이나 대조적이다. 화끈한 공격농구를 선호하는 김감독은 스피드와 외곽포로높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농구에서 높이의 우세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허점도 많다”는 지론은 늘 어려운 상황에서 기적같은 승리를 이끌어낸 ‘승부사’ 기질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수읽기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용병술에 능해 4강전에서 꺼내들 카드에 벌써부터 관심이쏠리고 있다. 이에 견줘 최감독은 높이를 신념처럼 여겨 제공권만 앞서면이긴다는 생각에서 좀처럼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결코 무리하지 않는 ‘덕장’으로 불리지만 “우수한 선수들 덕에 화려한 경력은 쌓았지만 보여준 것은 별로 없다”는 혹평도 만만치 않다.용병술도 편협해 ‘베스트5’ 이외에는 좀처럼 기용하지 않는 사령탑으로 꼽힌다. 올시즌 정규리그에서는 LG가 서장훈이 뛴 2경기에서 모두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등 예상을 깨고 4승1패로 앞섰다. 오병남기자 obnbkt@
  • 프로농구 / SK, 삼보잡고 2위 바짝 추격

    SK가 삼보를 3연패에 몰아 넣었다. SK 나이츠는 15일 00∼01프로농구 청주 홈경기에서 월등한제공권에 힘입어 삼보 엑써스의 막판 추격을 97-93으로 따돌렸다.23승째(14패)를 챙긴 SK는 2위 LG(24승12패)와의 승차를 다시 1.5로 좁히며 3위를 지켰고 8위 삼보는 24패째(13승)를 당했다. SK는 재키 존스(21점 21리바운드) 서장훈(24점 10리바운드)로데릭 하니발(15점 7리바운드) 트리오의 높이와 조상현(18점 3점슛 3개)의 3점포를 앞세워 줄곧 리드를 지켰다. 삼보는 존 와센버그(22점 12리바운드 13어시스트)가 자신의두번째(시즌 14호·통산 39호) 트리플 더블을 세웠지만 모리스 조던(27점)이 골밑싸움에서 밀리고 양경민(11점)의 3점포가 침묵한데다 리바운드 35-46으로 크게 뒤진 것이 부담이됐다. 오병남기자
  • 한빛銀 “나 먼저 간다”

    높이의 한빛은행이 먼저 웃었다-. 한빛은행은 14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5전3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제공권의 우위를살려 팀의 기둥 정은순이 부상으로 빠진 삼성생명을 76-71로꺾고 첫 챔피언 등극을 향해 한발 앞서 나갔다. 한빛은행은 맏언니 조혜진이 17개, 이종애(12점)가 11개를잡아내는 등 삼성의 갑절인 48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바스켓을 장악했다.삼성은 정은순의 공백을 이미선(19점 8리바운드 7가로채기)의 과감한 돌파와 변연하(21점 3점슛 3개)의외곽포로 메우려 했지만 끝내 높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1쿼터 한때 13점차로 앞선 한빛은행은 체력이 떨어진 쉬춘메이(21점)를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추격의 빌미를 내준데다삼성의 강압수비에 눌려 무려 17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바람에 3쿼터를 54-62로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한빛은행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쉬춘메이와 박순양(18점 3점슛 4개)이 공격을 주도하며 단 2점만 내주고 내리 15득점,종료 2분20초전 69-64로 전세를 뒤집었다. 주전 대부분이 교체없이 뛴 삼성은 3쿼터에서의 무리한 강압수비로 체력을 소진,4쿼터에서 실책을 쏟아내며 주저 앉았다. 곽영완기자
  • 최정예 공격라인 우승포 쏜다

    ‘최강 공격라인으로 첫 우승 일군다’-. ‘히딩크호’가 14일 밤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덴마크를 상대로 대량득점을 노린다.가능한 한 많은 점수차로 이겨국제대회 첫 우승을 일궈내기 위해서다. 두바이 4개국 축구대회에 출전중인 한국은 현재 1승1무(승점4)로 모로코와 동률을 이루고 있어 덴마크를 이긴다 해도골득실차에 의해 우승을 가리게 될 확률이 높다. 참가팀 가운데 최강으로 꼽히는 모로코가 15일 새벽 1시45분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모로코 역시 골득실에서 한국(+3)에 한골 뒤져 있는만큼 대량득점을 노릴 것이 분명하다. 거스 히딩크 감독도 이를 의식,대량득점만이 우승을 보장한다는 전제 아래 공격적인 축구를 주문하고 있다.UAE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압박축구’와 ‘대량득점’을 유난히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는 회견에서 “압박축구는 상대를 흔드는 효과적 수단” “대량득점은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강조했다. 대량득점으로 승리를 거둘 만반의 태세는 충분히 갖춰졌다. 안정환과 설기현이 공격진에 가세,히딩크호 출범 이래 최강의 화력으로 무장을 마쳤다.한국은 김도훈-안정환 투톱에 고종수-설기현을 좌우 날개로 내세워 덴마크 문전에 무차별 포화를 가할 것으로 여겨진다. 수비수인 홍명보와 이민성까지 중앙선을 넘어가며 상대를압박해 재미를 본 경험도 공격력을 배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 안정환은 취약 부분으로 꼽히는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를 무난히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경기 하루전 팀에합류했기 때문에 유상철과 번갈아 이 자리를 맡을 예정이다. 최근의 소속팀(페루자) 경기에서 2회연속 결장한 덕분에 체력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기현은 오른쪽 날개로 기용될 예정이지만 힘과 제공권이뛰어나 상황에 따라 김도훈 자리를 대신 메울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들의 가세로 입지가 애매해진 유상철은 안정환에 앞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예정이지만 설기현이 최전방에 나서면 오른쪽 날개를 맡거나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앉을 것으로예상된다.박해옥기자 hop@
  • 신세기 PO진출 ‘파란불’

    선두 삼성은 꼴찌 동양을 상대로 4연승을 구가했고 신세기는 SBS를 3연패로 몰아 넣으며 6강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 썬더스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주희정(23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깔끔한 리드속에 한수 위의 전력을 마음껏 뽐내며 동양 오리온스를 97­87로 이겼다.26승째(7패)를 챙긴 삼성은 2위 LG(23승11패)와의 승차를 3.5로 벌려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동양 6승28패. 신세기 빅스는 안양 원정경기에서 제공권과 조직력의 우위를 살려 데니스 에드워즈(34점)의 무모한 골밑공격에만 의존한 SBS 스타즈를 89-76으로 눌렀다.연패에서 탈출한 신세기(17승16패)는 7위 기아(14승20패)와의 승차를 3.5로 벌려 6강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신세기는 요나 에노사(10점 17리바운드 4슛블록)와 이은호(7점 6리바운드)가 바스켓을 장악해 리바운드에서 45-34로 크게 앞섰고 우지원(22점 5어시스트)이 폭넓은 플레이로 뒤를받쳐 줄곧 경기를 주도했다.캔드릭 브룩스도 질풍같은 드라이브 인을 선보이며 24점을 보탰다.신세기는 SBS의 주포 에드워즈를 막는데는 실패했지만 외곽을 봉쇄하는데 성공한데다 빠른 공격이 먹혀 3쿼터까지 3점차로 앞섰다.4쿼터 초반 73-72로 쫓긴 신세기는 이은호의 골밑슛과 속공,브룩스의 절묘한 골밑슛으로 종료 3분5초전 79-72로 달아나 승세를 굳혔다.이후 압박수비로 반전을 노린 SBS는 3점차까지 좁혔지만 우지원에게 미들슛을 얻어맞고 브룩스와 우지원에게 자유투로만 8점을 더 내줘 13점차로 무너졌다. 오병남기자 obnbkt@
  • 안정환-설기현 공격라인 ‘시험’

    ‘히딩크호’가 새로운 투톱 체제의 성능시험에 나선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8일 개막될 두바이 4개국대회를 앞두고 최용수를 내보낸 대신 안정환(25·이탈리아 페루자) 설기현(22·벨기에 앤트워프)을 새로 영입해 공격진의 면모를 일신한 것.거스 히딩크감독은 이로써 칼스버그컵대회 때와는 다른 투톱 체제를 운영하면서공격진의 옥석을 가리게 된다. 안더레흐트전 하루 뒤인 10일 대표팀에 합류할 설기현은 처음 승선하는 히딩크호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맡을 확률이 높다.힘이 좋고 활동폭이 넓어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슈팅과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김도훈과 번갈아 최전방을 맡을 것으로 여겨진다.설기현은 8일 모로코전을 거르고 11일 아랍에미리트전,14일 덴마크전에 연속 출장할 예정이다. 최근 3게임 연속 이탈리아 1부리그 경기에 출장한 안정환은 11일 레체와의 원정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한다.12일 밤 현지에 도착해 이튿날 하루 몸을 푼 뒤 막바로 덴마크전에 투입된다. 안정환은 최근 페루자에서 주전을 굳혀가고 있는데다 한경기 출장을 위해 장거리 여행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두바이행을 꺼렸으나 히딩크 감독의 의지가 워낙 강해 마음을 돌렸다. 페루자 역시 난색을 보이고 있지만 ‘해외 클럽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연간 7회까지는 소속 국가의 대표팀 경기 출전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안정환을 풀어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안정환은 덴마크전에서 한발 처진 스트라이커(프리맨)로 기용될 전망이다.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를 두루 소화해온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결국 한국 대표팀은 두바이대회에서 김도훈-안정환,설기현-안정환으로 구성되는 새로운 투톱을 번갈아 가동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칼스버그컵대회에서 2게임 연속 투톱으로 뛴 최용수는 일단 소속팀(일본 제프 유나이티드)으로 돌아가 3일 도쿄 사가와규빈과의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다.최용수는 한해 7회로 제한된 A매치 출전 쿼타를 아껴두었다가 오는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때 대표팀에 다시합류한다. 박해옥기자 hop@
  • LG, 골드뱅크 꺾고 6연승

    삼성이 주희정의 버저비터 레이업 슛에 힘입어 SK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를 지켰다.2위 LG도 6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1게임차의 선두 추격을 계속했다. 삼성 썬더스는 1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에서 SK 나이츠와 막판까지 혼전을 벌인 끝에 포인트가드 주희정(9점 7리바운드16어시스트)이 종료 버저와 동시에 골밑돌파에 이은 역전 결승 레이업슛을 꽂아 96-95로 이겼다.전날 삼보에 1점차의 역전승을 거둔 삼성은 연일 박빙의 승리를 챙기며 1위(24승7패)를 고수했다.SK는 4위(18승13패)로 한계단 밀렸다. 주희정은 종료 4.5초를 남기고 펼친 마지막 공격에서 문경은이 아웃오브 바운드 한 볼을 중앙선 부근에서 건네받아 그대로 골밑으로 대시,바스켓에 올려 놓는 등 막판 팀이 얻은 7점을 혼자 모두 넣는 수훈을 세웠다. 삼성은 지난달 24일 신세기전에서 무릎을 다쳐 한달여동안 코트를떠났다 20일 복귀한 문경은이 33점(3점슛 7개)을 몰아넣고 무스타파호프(17점 13리바운드)와 아티머스 맥클래리(18점 9어시스트)가 공수에서분전했다.SK는 서장훈(25점) 조상현(20점)의 슛이 위력적이었지만 재키 존스(15점 10리바운드)가 지친 듯 골밑에서 밀려나는 바람에제공권에서 뒤진데다 로데릭 하니발(20점)이 종료 3분17초전 퇴장당해 막판에 전열이 무너졌다. LG 세이커스는 창원경기에서 에릭 이버츠(34점 10리바운드)의 폭넓은 플레이로 골드뱅크 클리커스를 91-75로 완파하고 6연승,23승째(8패)를 거둬 들였다. 오병남기자 obnbkt@
  • 이버츠 ‘슛 퍼레이드’… LG 4연승

    에릭 이버츠-조성원이 화려한 슛 퍼레이드를 벌인 LG가 선두를 굳히려던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LG 세이커스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이버츠(38점 3점슛 4개 13리바운드 5가로채기)와 조성원(31점 6어시스트)의 폭발적인 슛으로 대세를 휘어 잡아 삼성 썬더스의 막판 추격을 95­89로 뿌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삼성과의 올시즌 전적에서 2승2패로 동률을 이루며 21승째(8패)를 챙긴 LG는 연패에 빠진 1위 삼성(22승7패)에 1게임차로 바짝 따라 붙었다. LG는 교체용병 대릴 프루(2m·15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SK로부터 트레이드한 박도경(202㎝·6리바운드)을 이버츠(198㎝)와 함께 트리플 포스트로 기용해 ‘아킬레스 건’인 제공권에서 오히려 우위를확보하면서 쉽게 주도권을 잡았다.삼성은 아티머스 맥클래리(20점 15리바운드)와 무스타파 호프(16점 8리바운드) 이규섭(8점 4리바운드)등을 앞세워 골밑을 집중 공략했지만 LG의 높이가 예전같지 않음을절감하며 번번이 좌절했다.LG는 삼성의 골밑 공격이 실패하면 수비리바운드를 잡아 지체없이 이버츠에게 뿌렸고 이버츠는 레이업슛과미들슛,3점슛,덩크슛 등으로 연결시키며 ‘원맨쇼’를 펼쳐 1·2쿼터를 63-39로 앞섰다.이버츠는 1·2쿼터에서만 무려 30점을 몰아 넣었다. 삼성은 LG의 프루가 4쿼터 중반 5반칙으로 물러난 뒤 대반격에 나서종료 1분38초전 주희정(15점)의 연속 3점포로 89-87의 역전을 이끌어내는 저력을 보였지만 이후 무리한 파울작전과 실책이 겹치면서 조성원 이버츠에게 자유투로만 8점을 내줘 재역전패를 당했다.특히 2점차로 뒤진 21초전 주희정의 동점 레이업슛이 빗나가고 리바운드 볼을빼앗긴데다 19.2초전 조성원에게 파울로 자유투 2개를 내줘 승리에서완전히 멀어졌다. 삼성은 이날 리바운드에서 42-44,어시스트 19-29,속공 9-14로 뒤졌다. 오병남기자 obnbkt@
  • 신세계 ‘기선제압’

    신세계가 맞수 삼성생명을 꺾고 삼성생명비추미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첫발을 상큼하게 내디뎠다. 지난 여름리그 우승팀 신세계 쿨캣은 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비추미와의 개막전에서 센터 정선민(22점 7어시스트 9리바운드)을축으로 질풍같은 속공을 펼쳐 85-75로 이겼다. 최고 센터를 놓고 삼성의 정은순(20점 11리바운드)과 자존심 대결을 펼친 정선민은 득점은 물론 어시스트와 리바운드에서도 고르게 활약,승리의 주역이 됐다.신세계는 포인트가드 이언주(17점)의 빠르고 재치있는 볼배급과 양정옥(13점) 장선형(14점)의 짜임새 공격이 돋보였고 선수진 허윤자 등 벤치멤버도 제몫을 다해 강력한 우승후보임을뽐냈다. 겨울리그 2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정은순과 변연하(20점 3점슛 6개)가 분전했지만 제공권과 스피드에서 뒤진데다 박정은(14점) 이미선(11점) 등의 야투가 제때에 안 터진 것이 부담이 됐다. 2쿼터를 45-43으로 근소하게 앞선 신세계는 3쿼터들어 하프라인부터 강력한 압박수비를 펼치며 삼성의 발을 붙들어 놓은 뒤 이언주가 거푸 3점슛을 터뜨려 종료 1분33초전 61-49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3쿼터 종료 6분전부터 신세계의 밀착마크에 걸려 단 한점도추가하지 못하는 등 공격의 활로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4쿼터에서도신세계는 효과적인 선수교체로 주전들이 지친 기색을 보인 삼성에 줄곧 10여점차의 리드를 지켰다. 곽영완기자
  • 삼성 20승고지 선착

    ‘높이’에서 앞선 삼성이 맞수 LG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6연승,가장 먼저 20승고지를 밟았다. 삼성 썬더스는 7일 수원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에서 제공권의 우위와 포인트가드 주희정(19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의 막판고감도 자유투에 힘입어 주무기인 3점포가 불발한 LG 세이커스를 88-84로 따돌렸다. 삼성(20승5패)은 2위 LG(17승8패)와의 승차를 3으로 벌려 ‘선두 굳히기’에 가속을 붙였다.LG는 이날 신세기를 누르고 8연승을 거둔 3위 SBS 스타즈(15승10패)에 2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삼성은 리바운드의 우위(48-40)를 바탕으로 골밑을 집중 공략해 줄곧 리드를 지키다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위기를 맞았다.81-74로 앞선상황서 LG 이정래에게 연속 3점포를 얻어맞아 26초전 83-80으로 몰린 것.이후 LG는 파울작전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삼성은 강혁이 2개,주희정이 4개중 3개를 성공시켜 4점차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삼성은 주포 아티머스 맥클래리(15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가집중견제를 받는 틈을 무스타파 호프(19점 14리바운드) 이규섭(18점8리바운드) 등이 효과적으로 파고 들었다.LG는 조성원(22점 3점슛 4개)이 회생 조짐을 보이고 에릭 이버츠(29점 10리바운드) 알렉스 모블리(14점 14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조우현(9점)이 1쿼터에 3파울에 걸려 공격력이 약화되고 3점슛 32개를 던져 8개만을 성공(28%)시킨데다 고비에서 실책이 겹친 것이 부담이 됐다. 최근 나란히 사령탑을 교체하는 진통속에서 8연패를 당한 삼보 엑써스와 동양 오리온스가 맞붙은 원주경기에서는 삼보가 모처럼 활기찬플레이를 뽐내며 105­89로 완승했다.22일만에 1승을 건진 9위 삼보는 7승18패가 됐고 9연패에 빠진 동양은 3승22패를 기록했다. 한편 골드뱅크와 SK의 여수경기는 폭설로 30분 지연됐다.골드뱅크는이날 항공편을 이용, 여수로 갈 예정이었으나 폭설로 운항이 취소돼부랴 부랴 버스로 이동했지만 결국 경기시간을 넘겼다. 오병남기자 obnbkt@
  • SBS 공동3위 ‘점프’

    ‘득점기계’ 데니스 에드워즈를 앞세운 SBS가 SK를 누르고 팀 최다연승인 6연승을 질주했다.캔드릭 브룩스가 이끈 신세기는 꼴찌 동양을 7연패에 빠뜨리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SBS 스타즈는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득점 레이스 1위인 에드워즈가 특유의 훅슛으로 36점을 주워 담아SK 나이츠를 줄곧 압도한 끝에 96-87로 이겼다. 지난달 17일 SK전부터 내리 6승을 거둬 팀 창단 이후 최다연승 기록을 세운 SBS는 현대와 공동 3위(13승10패)를 이뤘고 5연승 뒤 쓴잔을 든 SK는 기아와 함께 공동 5위(12승11패)가 됐다. SK는 이날 높이의 우세에도 불구하고리바운드에서 26-37로 뒤져 벤치의 전술 운용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SBS는 리온 데릭스(24점 16리바운드)의 분전으로 제공권에서 우위를확보하고 에드워즈가 1·2쿼터에서만 24점을 몰아 넣어 53-41로 앞서기선을 잡았다.3·4쿼터에서도 SBS는 데릭스의 착실한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드워즈 김성철(17점 7어시스트)의 꾸준한 득점으로 여유있게 리드를 지켰고 당황한 SK는 4쿼터에서 강압수비와 파울작전으로점수차를 좁히려 안간힘을 썼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대구경기에서는 브룩스(34점 3점슛 5개) 등이 3점포 15개를 쏘아 올린 신세기 빅스가 잦은 선수교체로 스스로 흐름을 끊은 동양 오리온스를 102­81로 완파했다. 신세기는 승률 5할대(11승11패)에 재진입하며 7위를 지켰고 동양은20패째(3승)를 당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LG 삼켜버린 신세기 ‘돌풍’

    ‘복병’신세기는 LG의 연승행진에 급제동을 걸었고 선두 삼성은 기아를 따돌리고 5연승을 내달렸다. 신세기 빅스는 30일 부천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제공권의 우위를 앞세워 가파른 상승세의 LG 세이커스를 108­99로 눌렀다.신세기는 단독 3위(7승5패),LG는 단독 2위(9승3패)를 지켰다. 신세기는 요나 에노사(14점 16리바운드 4슛블록)와 이은호(20점 7리바운드)가 바스켓을 굳게 지키고 캔드릭 브룩스(40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발군의 스피드와 개인기로 안팎을 휘저어 초반부터 줄곧리드를 지켰다.우지원도 4쿼터에서만 3점슛 2개 등으로 13점을 보태는 수훈을 세웠다. 에릭 이버츠(35점)가 분전한 LG는 주포 조성원(21점)이 신세기 박규훈의 밀착수비에 막혀 2쿼터까지 단 4득점에 그치고 알렉스 모블리(15점 14리바운드)가 골밑싸움에서 밀린데다 조우현(18점)마저 2쿼터에일찌감치 4파울에 걸리는 바람에 전열이 흔들려 5연승 끝에 뜻밖의일격을 당했다. LG는 이날 주무기인 3점슛 26개를 던져 8개만을 성공시켰고 리바운드에서는31­42로 크게 밀렸다. 삼성 썬더스는 부산 원정경기에서 ‘슈퍼루키’ 이규섭이 종횡무진코트를 누벼 홈팀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100­78로 이겼다.5연승을 거둔 삼성은 11승째(1패)를 챙기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홈 5연승 뒤 첫쓴잔을 든 기아는 6승6패로 공동 4위가 됐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이규섭(26점)은 기아의 수비가 아티머스 맥클래리(17점)의 골밑 돌진을 막는데 신경쓰는 새 돌파에 이은 미들슛과질풍같은 속공 레이업 슛,3점슛 등으로 1·2쿼터에서만 24점을 주워담아 대세를 가르는 수훈을 세웠다.이규섭은 수비에서도 문경은(13점)이 기아 주포 김영만(33점 8리바운드)의 개인기에 눌려 자주 뚫리자 2쿼터에서 김영만을 밀착마크해 단 2점만을 내주는 완벽한 수비를선보였다. 1쿼터를 접전 끝에 23­29로 뒤진 기아는 2쿼터에서 김영만이 이규섭에게 막히고 듀안 스펜서(14점 13리바운드)마저 협력수비에 봉쇄되는 바람에 5분43초만에 김동언의 자유투로 1점을 얻는 등 단 7득점에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기아의 스펜서는 3쿼터 7분40초쯤 판정에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 2개를 잇따라 선언당해 올시즌 ‘선수퇴장 1호’를 기록했다. 부산 오병남기자 obnbkt@
  • 동양 ‘석연찮은’ 첫승

    동양이 ‘석연찮은 판정’을 업고 11연패 끝에 시즌 첫승을 거뒀다. SBS는 삼보를 5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승률 5할대에 진입했다. 동양 오리온스는 28일 대구체육관에서 속개된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4쿼터 4분여동안 심판들이 거친수비를 ‘묵인’한 틈을 타내리 9점을 낚아 현대 걸리버스를 97­86으로 이겼다.동양은 시즌 개막과 함께 내리 11패를 당한 뒤 ‘찜찜한’ 1승을 거뒀고 2연패 한현대는 8위(5승7패)로 밀렸다. 총력전을 편 동양과 자존심을 지키려는 현대는 1·2쿼터를 49­49로맞서는 등 일진일퇴의 공방을 계속했다.3쿼터까지의 스코어는 동양에서 트레이드 된 데이먼 플린트(25점)가 빛난 현대의 67­66,1점차 리드. 4쿼터 시작과 함께 동양은 골밑으로 침투한 현대 조니 맥도웰(11점14리바운드)과 추승균(23점) 이상민(3점) 등을 거칠게 몸으로 밀어붙였지만 심판들은 멍하니 쳐다만 볼뿐 전혀 휘슬을 불지 않았다.현대의 공격은 번번이 실패했고 동양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박재일(21점 3점슛 4개) 김광운(12점)의 연속 3점포와 토시로저머니(24점 22리바운드)의 자유투,김병철(23점 3점슛 3개)의 속공 등으로 연속 9점을 보태 75­67로 전세를 뒤집었다.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 이었다. 승부의 분수령에서 심판들의 휘슬이 얼어붙은 덕에 전패 팀이 사라짐으로써 프로농구의 체면은 추스렸지만 팬들에게는 ‘룰과 휘슬은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한판 이었다. 원주경기에서는 SBS 스타즈가 데니스 에드워즈(46점 10리바운드)의바스켓 점령에 힘입어 허재(19점)를 축으로 질풍같은 속공을 펼친 삼보 엑써스에 108­106으로 역전승 했다.SBS 단독 5위(6승6패),삼보 9위(4승8패). SBS는 삼보 신기성-허재의 빠른 드리블과 존 와센버그(34점) 양경민(26점 3점슛 4개)의 내·외곽포에 눌려 전반을 60­64로 뒤진 뒤 3쿼터 후반 삼보가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용병센터 모리스 조던(7리바운드)을 투입하는 바람에 제공권의 우위까지 흔들려 막판까지 힘겨운시소를 거듭했다. 그러나 SBS는 종료 30여초전 은희석의 3점포로 106­104로 마지막 역전에 성공한 뒤 위성우가 자유투로2점을 보태 승세를 굳혔다.삼보는 1.8초전 양경민의 중거리슛으로 2점을 보탰지만이미 승부가 갈린 뒤였다. 원주 오병남기자 obnbkt@
  • 시드니 8강 ‘新 삼각편대’에 맡겨라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신 삼각편대’가 96애틀랜타올림픽 축구 우승국인 나이지리아 격파의 선봉에 선다. 김도훈-이천수-최철우로 새로 짜인 공격진이 29일과 새달 1일 오후7시 성남종합운동장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잇따라 열릴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테스트를 받는 것.이들은 취약점으로 지적된 한국팀 공격라인의 새 희망으로서 시드니올림픽 8강의 기대주들이다. 이들 신 삼각편대의 등장은 가뜩이나 불안한 공격라인에 잇따라 균열이 일어난데 따른 것.설기현은 허리를 다쳐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하고 한방이 기대된 이동국마저 오른쪽 무릎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해나이지리아전 출전이 어려워졌다.특히 설기현은 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교체가 가능한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따라서 이들은 설기현 이동국이 컨디션 회복에 실패할 경우 올림픽본선에 그대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 가운데 김도훈은 올림픽대표로서 첫 출전인데다 최전방 골잡이라는 중차대한 임무까지 맡게 돼 부담이 가장 크다.지난달 중국과의A매치에서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부담스럽다.이번에도 활약하지 못하면 어린 선수들과의 호흡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 속에 국제대회와는 영영 이별을 고할 지도 모른다. 게임메이커였던 이천수 역시 이번에 본격적인 골잡이 대열에 합류한다.지난주 올림픽 엔트리 구성 이후 허정무 감독으로부터 골잡이 조련을 받은 이천수는 김도훈 최철우의 한발 뒤에서 개인돌파에 의한슈팅과 미드필드 전방에서의 기습적인 슈팅을 전담할 전망이다.상황변화에 따라 김도훈과 투톱을 이룰 가능성도 있다. 최철우는 김도훈과 짝을 이뤄 투톱으로 나설 예정이다.삼각편대 가운데 최장신(184㎝)인 만큼 제공권 장악 임무를 도맡게 된다.또 공격수 3명 가운데 올림픽대표로서의 출장 횟수와 득점기록(21회 7골)이가장 많아 득점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허감독은 나이지리아전에서 이들 삼각편대와 좌우 윙백을 맡을 송종국 박진섭,게임메이커 고종수간의 호흡일치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왼쪽 윙백이었던 이영표는 턱뼈 부상으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출장이 어려운 형편이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와일드카드 전원을 포함한 주전 6명이 유럽 프로리그에 묶이는 바람에 16명만이 28일 입국,이날 저녁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몸을 풀었다. 박해옥기자 hop@
  • 한국축구 “미래가 보인다”

    ‘올림픽 첫 8강이 보인다’-. 한국 축구 사상 첫번째 올림픽 8강 진출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최근 젊은 선수들로 새로 구성된 국가대표팀이 유럽 축구의 선수 보급창으로 불리는 유고 국가대표와 두번 연속 우세한 경기를 펼칠 만큼 향상된 기량을 보여줬기 때문이다.이름만 국가대표일 뿐 사실상의 올림픽대표팀인 한국이 세계 정상급,그것도 명실상부한 국가대표팀을 맞아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는 사실은 100여일 남은 시드니올림픽 전망이 그만큼 밝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 유고전을 앞두고 올림픽에 투입할 수 있는 23세 이하 선수들로 팀을전면 개편했다.23세를 넘긴 선수는 나중에 합류한 이민성(27)과 김상식(24)두명이 전부였다. 한국은 그러나 스피드,조직력,몸싸움,개인기,허리싸움 등에서 오히려 유고를 능가하는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줬고 수비수들의 제공권 장악 능력에서도 유고에 밀리지 않았다. 특히 한국이 2차례 경기를 통해 보여준 스피드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부야딘 보스코프 유고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90분 내내 상대의 혼을뺄 만큼 빠르게 움직인데다 테크닉과 팀워크도 좋았다”며 “이기려고 왔는데 한국이 의외로 강해 기량을 모두 발휘할 수 없었다”고 실토했다. 청소년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조영증감독은 “좁은 공간에서 원터치,투터치에 의한 패스연결과 공간침투 능력이 뛰어났고 공수 전환이 유기적으로 이뤄졌다”며 “동료 선수가 공을 잡았을 때 순식간에 주위로 몰려드는 접근 플레이가 좋다 보니 패스가 매끄러웠다”고 극찬했다. AP통신은 “특유의 정신력으로 무장된 한국이 유고를 놀라게 했다”면서 “한국의 풍부한 미드필드진은 상대공격을 차단하면서 공격수들에게 많은 슈팅 찬스를 주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골 결정력과 수비불안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슈팅 기회를 여러차례 가졌으면서도 골을 넣지 못한 것과 1차전에서 2번의 결정적 위기를 허용한 것은 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 조영증 감독은 “6대4 정도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 마무리가 안된 점과 1차전에서 김용대가 앞으로 나갔으면서도볼처리를 못해 위기를 자초한것 등을 개선하기 위한 훈련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SK, 창단 첫 정상 ‘OK’

    ‘OK,SK’-.‘신흥강호’ SK가 3연패에 도전한 ‘명가’ 현대를 무참히 무너뜨리고 창단 3년만에 프로농구 ‘왕중왕’에 올랐다. SK 나이츠는 2일 올시즌 처음으로 잠실체육관이 만원(유료관중 1만1,665명)을 이룬 가운데 펼쳐진 7전4선승제의 99∼00프로농구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자신감을 잃은 현대 걸리버스를 초반부터 줄곧 압도한 끝에 90―83으로 완파했다.이로써 SK는 ‘백중열세’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4승2패를 기록,지난 97년 진로를 인수해 재창단한 이후 3년만에 챔프에 등극했다.SK는 97∼98시즌 10위,지난 8위에 그쳤다. 이날 2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챔프전 내내 팀을 이끈 SK의 서장훈은 취재기자들의 투표에서 33표를 얻어 팀 동료 로데릭 하니발(28표)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SK 최인선감독은 원년시즌 기아를 이끌고 우승한데 이어 팀을 옮겨 두번째정상을 밟은 ‘1호감독’이 됐고 재키 존스도 지난 시즌 현대의 2연패를 이끈데 이어 유니폼을 바꿔입고 다시 우승컵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는 챔프전 내내 제공권과 체력의 열세,단조로운 공격루트 등 허점을 드러내며 맥없이 무너져 3연패의 꿈을 접었다. 높이의 우세와 충천한 사기를 앞세워 ‘질풍노도’처럼 몰아친 SK의 기세를 막아내기에 현대는 너무 지쳤다.현대는 5차전까지와는 달리 조니 맥도웰(15점 8리바운드)을 하니발(19점 13리바운드),추승균과 이지승 김재훈을 번갈아 존스(16점 14리바운드)의 마크맨으로 내세우는 등 수비에 변화를 줬지만 국내선수들이 높이에서 크게 앞선 존스를 도저히 막아내지 못했다.이 덕에 SK는 쉽게 골밑을 점령했고 조상현(25점 3점슛 4개)의 외곽포까지 수월해져 1·2쿼터를 44―34로 리드했다.3쿼터에서 조성원(25점 3점슛 5개)의 3점포 2개가 터지면서 현대가 4점차로 접근해 코트에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SK는 하니발이 속공을 덩크슛으로 연결시키고 조상현 서장훈이 패턴 플레이로 연속골밑슛을 낚은데 이어 존스가 호쾌한 3점포를 작렬시켜 3쿼터를 69―52로 마무리했다.챔피언을 가리는 경기치고는 너무 큰 점수차여서 사실상 승부가 갈린 셈이었다.당황한 현대 벤치는 4쿼터에서 벤치멤버를 번갈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안간힘을 다했지만 이미 패배를 몸으로 느낀 현대 선수들의 움직임은 민첩하지 못했고 상대적으로 신명이 난 SK 선수들의 슛은 여지없이 그물을 흔들었다. 오병남기자 obnbkt@. *MVP서장훈…높이·두뇌플레이·근성 고루 갖춰. “너무 큰 상을 두번씩이나 받아 한없이 기쁩니다.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거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움켜쥔서장훈은 ‘국보급 센터’로 불린다.국내 최고의 높이에 슈터를 연상케하는고감도의 미들슛과 상대의 움직임을 역이용하는 두뇌 플레이,승부근성까지갖춰 용병들조차 막기가 쉽지 않기 때문.챔프전에서도 3차전을 빼고는 팀의기둥으로서 확실한 기량을 뽐냈다.현대로서는 로렌조 홀이 서장훈을,조니 맥도웰이 재키 존스를 막을 수밖에 없어 SK의 또 다른 용병 로데릭 하니발을국내선수가 수비하느라 챔프전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또 서장훈은 3차전에서 다친 왼쪽발목을 4차전에서 홀에게 다시 밟혔지만 진통제를 먹고 출전해 승리를 이끈데 이어 5·6차전에서는 상대의 거친 수비를 아랑곳하지 않고끝까지 냉정한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일궈내는 성숙함을 보였다. *SK 우승 원동력 어디서. SK가 창단 3년만에 프로농구 ‘왕중왕’에 오른 것은 높이와 힘을 고루 갖춘 탄탄한 전력,벤치의 치밀한 전술과 구단의 의욕적인 지원이 어우러졌기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SK는 일찌감치 현대와 함께 우승후보로 꼽혔지만많은 전문가들은 관록에서 앞선 현대가 결국은 3연패를 이룰 것이라고 점쳤다.정규리그 내내 현대와 선두 다툼을 벌이던 SK가 막판에 2위로 밀려나자전문가들의 예상에는 더욱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SK는 챔프전에서 정규리그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이며 뜻밖의 강세를 보였다.열세일 것이라던 골밑싸움에서 재키 존스(202㎝)-서장훈(207㎝)-로데릭 하니발(193㎝) 트리오가 높이와 개인기를 앞세워 힘으로 맞선 현대의 로렌조 홀(203㎝·127㎏)-조니 맥도웰(193㎝)을 압도함으로써 리바운드우위를 확보했다.리바운드의 우세는 현대의 주무기인 속공을 무력화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프로무대에 첫 선을 보인 포인트가드 황성인과 슈터 조상현이 넘치는 힘을바탕으로 겁없는 플레이를 펼친 것도 현대에게는 치명적이었다.주눅이 들 것으로 예상했던 SK 신인들이 막판 고비에서 오히려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는 바람에 현대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이들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에 눌려 4쿼터에서 번번이 힘의 열세를 드러냈다.시즌을 앞두고 홀을 현대에 넘겨주고 현대 2연패 주역 가운데 한명인 존스를 영입한데 이어 정규리그 중반 팀의 간판격인 현주엽을 골드뱅크로 이적시키고 조상현을 끌어들여 내·외곽의 조화를 이룬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용병 하니발을 현대의 게임메이커 이상민의 마크맨으로 내세우고 현대 주포 맥도웰의 공격루트를 교묘하게 차단하는가 하면 정규리그에서도 별로 뛰지 않은 박도경을 챔프전에 ‘깜짝 식스맨’으로 기용한 사령탑의 전술과 용병술도 상대적으로 빛을 발했다. 이원재 단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 모두가 ‘농구명가’인 현대와의 ‘장외싸움’에서도 결코 밀릴 수 없다며 아낌없는 재정 지원은 물론 발로 뛰는 열의를 보임으로써 코트 주변의 분위기를 장악한 것 역시 우승을 일궈내는데‘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했다. 오병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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