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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토종이 쐈다”동양 3인방 ‘매운맛’

    동양이 원정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다시 한발 앞섰다. 동양은 11일 잠실 열린 7전4선승제의 01∼02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SK 나이츠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87-73으로 크게 이겼다. 득점에서는 김병철(25점·3점슛 7개) 김승현(12점·3점슛 2개 7어시스트) 전희철(16점) 등 ‘토종 3총사’사의 활약이돋보였고 마르커스 힉스(17점)와 라이언 페리맨(4점)은 21개의 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서장훈(19점 12리바운드)에 맞서 제공권을 장악했다. 이로써 동양은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낚으며 2승1패로 한발 앞섰다.양팀은 13일 오후 3시 잠실에서 4차전을 치른다. 서장훈의 골밑 돌파가 위력을 보인 나이츠는 1쿼터를 동양과 대등하게 맞서 팽팽한 승부를 연출하는 듯 했다.그러나동양은 2쿼터부터 서장훈을 더블팀으로 막으며 이렇다 할 득점 수단이 없는 나이츠를 몰아붙였다. 김병철과 김승현이 3점슛 1개씩을 곁들이며 페리맨,박훈근등이 4분여 동안 13점을 쏟아부어 순식간에 35-19,16점차로달아났다. 나이츠는 동양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부정확한 야투를 난사했고 패스 미스를 저지르는 등 허둥대다 2쿼터를 시작한지 4분47초만에 서장훈의 자유투로 겨우 1점을 보태는 등 득점기근에 시달렸다. 이후 나이츠는 조상현의 연속 5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동양은 침묵하던 힉스의 득점까지 살아나며 점수차를 좁혀주지 않았다. 더구나 2쿼터 종료 1분전 서울 나이츠의 가드 임재현(3점)이 발목을 접질러 벤치로 물러나면서 동양은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동양은 3쿼터 들어 전희철이 상대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고간단하게 점수를 추가하며 67-46,21점차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프로농구/ 김승현·서장훈 “내가 최후승자”

    스피드의 동양이냐,높이의 나이츠냐. 오는 7일부터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01∼02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스피드와 높이의 한판대결로 압축된다. 두팀의 객관적 전력은 팽팽하다.4강전에서 동양은 KCC,나이츠는 LG와 각각 5차전까지 가는 격전을 치러 체력을 소진한것도 똑같다.두팀간의 정규리그 전적 역시 3승3패. 전문가들은 첫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두팀의 기둥인 동양 김승현(178㎝)과 서장훈(207㎝)의 손끝에서 챔프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한다. 동양은 포인트가드 김승현을 축으로 한 번개속공과 조직력으로 나이츠의 수비망을 뒤흔든 뒤 김병철 전희철의 고감도외곽포와 마르커스 힉스-라이언 페리맨의 골밑 공략으로 승리를 움켜쥐겠다는 전략을 숨기지 않는다. 수비에서는 힉스와 페리맨이 전희철과 협조체제를 구축해서장훈을 원천봉쇄하고 수비전문 위성우를 투입해 나이츠의슈터 조상현을 막을 계획이다. 이에 견줘 나이츠는 용병 찰스 존스가 기량미달로 코트에나서지 못하는데다 조상현마저 4강전에서 다쳐 서장훈에게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그러나 서장훈이 KCC와의 4강전에서 용병 2명을 사실상 혼자 상대하면서도 제공권을장악했다는데 큰 기대를 건다. 서장훈이 제공권만 지켜준다면 99∼00시즌 챔프의 관록을앞세워 주도권을 휘어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난 시즌까지 ‘간판토종’으로 군림해온 서장훈과 올시즌 거센 바람을 일으킨 김승현의 격돌로 코트는 마지막 용틀임을 할 것이 분명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 KCC 연승 4강행 “붙어보자 나이츠”

    KCC가 4강에 진출했다. KCC는 2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1∼02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SBS를 94-80으로 꺾고 2연승했다. 정규리그 3위 KCC는 27일 잠실 경기를 시작으로 정규리그 2위 SK 나이츠를 상대로 5전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KCC는 지난해 현대 시절 6강 플레이오프에서 나이츠에 2연패를 당해 탈락했었다. KCC는 제공권을 장악하며 초반부터 SBS를 리드,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1차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센터 재키 존스가 20득점과 함께무려 17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이상민(15점 9어시스트)도 빠른 경기 조율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제런 콥(19점)도 거들었다. 1차전에서 퍼넬 페리를 막지 못해 고생했던 KCC는 초반부터 페리를 묶고 이상민,정재근,추승균이 빠른 템포의 속공으로 SBS를 압박했다.그러나 SBS도 1차전 패전의 빌미가 됐던 외곽포를 어느정도 손을 본 듯 3점포로 응수했다. KCC가 달아나면 SBS가 따라붙는 양상은 3쿼터까지 지속됐고 점수차는 4∼7점에 그쳐 KCC로서는 안심할 수 없는 흐름이이어졌다. 3쿼터 중반 페리에게 연속 7점을 내줘 51-50으로 쫓겼지만콥의 3점슛에 이어 존스가 자유투,골밑슛,3점슛 등으로 57-53으로 달아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KCC는 4쿼터 초반 양희승의 3점슛과 존스의 골밑슛으로 67-57로 도망갔다. SBS 교체 투입된 신동한의 3점포를 앞세워 막판 추격을 시작했지만 점수차를 더 이상 좁히지 못했다.KCC는 종료 3분전 80-68까지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용병 센터 리온 데릭스가 고작 4분 출장에 그친 SBS는 제공권에서 열세를 보여 완패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프로농구 ‘PO 첫판을 잡아라’

    SK 빅스-LG,KCC-SBS의 대결구도로 짜여진 01∼02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회전이 19일 인천에서 치러질 빅스-LG의 1차전을 첫머리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회전은 무엇보다 첫판 승부가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4팀 사령탑 모두 1차전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경은의 외곽포와 조니 맥도웰,얼 아이크의 골밑공략에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빅스는 올시즌 LG를 상대로 사실상 전승을 거둘 수도 있었던 만큼 골밑의 강점을 살리고 LG의 외곽슛을 봉쇄하는데 치중할 전망.골밑에서 허용할 만큼의 점수를 내주더라도 외곽포만 막는다면 이긴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LG는 조성원을 중심으로 한 외곽 공격력에서빅스의 수비를 충분히 뚫을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정규시즌에서 2승4패를 했지만 이중 3패는 모두 리드하다 집중력 저하로 패한 것이고 최근 들어 이같은 문제점이 해소됐으므로 안정세를 찾은 마이클 매덕스와 칼 보이드의 골밑 공격이 평소처럼만 터져 준다면 4강 진출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수비에서는문경은을 봉쇄하는 것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20일 전주에서 1차전을 시작할 KCC와 SBS도 대비책이 분명하다. KCC는 정규시즌 초반에는 SBS에 밀렸지만 중반 이후 재키 존스와 제런 콥의 가세로 포스트 안정을 이루면서 이상민의 볼배급이 살아나고 추승균-양희승-정재근-이현준 등 장신 포워드 라인의 위력이 배가돼 어느 팀과 만나도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특히 빠른 공수전환을 살린 속공으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작전을 세웠다. 물론 SBS는 올시즌 KCC에 강한 면을 보였다는 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KCC가 신장에서 우위인 것은 사실이나 리온데릭스,퍼넬 페리와 함께 표필상을 투입하는 트리플포스트로 제공권을 장악한다면 존스와 콥의 리바운드에서 시작되는 KCC의 위력적인 속공을 차단할수 있기 때문에 그다지두려운 상대가 아니라고 평가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6강티켓 최후의 혈전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친 01∼02프로농구 정규리그가 2일재개된다. 당연히 팬들의 시선은 6강티켓 싸움으로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윤곽이 가려진 티켓은 3장.남은 3장을 1∼2게임차로 쫓고 쫓기는 4∼8위 5개팀이 다투고 있다. 공동 1위 동양과 SK 나이츠,3위 SK 빅스는 21∼25승을 올려 6강 안정권으로 점쳐지는 26∼27승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9∼16승을 기록중인 4위 SBS와 공동 5위 LG·코리아텐더,7위 삼성,8위 KCC 가운데서 남은 티켓 3장의 주인이 가려지게 된다. 최근 3연패에 빠진 SBS는 아직은 가장 유리한 입장이지만 ‘방랑용병’크리스 화이트가 부상으로 빠진 리온 데릭스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주느냐에 따라 입지가 달라질 전망이다. 지난시즌 챔프를 다툰 삼성과 LG는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아 6강권은 물론 상위권 판도까지 뒤흔들 가능성이 이 않다.삼성은 부상에서 회복한 용병듀오 아티머스 맥클래리와 무스타파 호프가 복귀해 전열이 재정비됐고 LG도 마이클매덕스와 칼 보이드를 축으로 한 골밑플레이를 집중 보완해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LG와 공동 5위를 달리는 코리아텐더는 에릭 이버츠-말릭에반스-전형수 트리오를 앞세워 6강 굳히기에 나설 생각이지만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평이다. 4연승의 상승세에서 휴식기를 가진 KCC 역시 컴퓨터 가드 이상민과 용병센터 재키 존스의 콤비플레이와 양희승 정재근 추승균 등의 외곽포로 6강권까지 밀고 올라간다는 전략이지만 거센 반격에 맞닥뜨릴 것으로 여겨진다.특히 ‘교체용병’ 제런 콥이 새로 가세함에 따라 제공권과 조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도 불안한 대목이다. 한편 조성원(LG)과 문경은(인천 SK)은 3점슛 700개 고지선점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인다.현재 조성원은 5개,문경은은 10개차로 다가서 있다. 곽영완기자
  • LG 매덕스 골밑슛 살아났다

    프로농구 LG의 용병센터 마이클 매덕스가 부진을 털고 골밑위력을 되찾고 있다. 지난해 12월 12일 코리아텐더와의 빅딜로 칼 보이드와 함께 LG에 합류한 뒤 한동안 제자리를 못찾던 매덕스는 최근 6강권에서 밀려날 위기에 까지 내몰린 팀을 구해내며 2000년 용병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자존심을 세워가고 있는 것. 최근 LG의 2연승 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활약은 국내무대 입성 당시 “최고센터 감”이라는 찬사를 되새기게 할 정도.지난 19일 모비스전에서 16점 1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86-79 승리를 이끈데 이어 20일 삼성전에서는 31점 11리바운드로 89-71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특히 인상적인 것은 잇따라 ‘더블 더블(두자리수 득점과 리바운드)’을 작성했다는 것. 센터로서는 최고의 기량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 매덕스는그동안 골밑 플레이보다는 외곽을 맴돌아 스스로 위력을 반감시켰다.물론 국내무대 입성직전에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무릎이 시원치 않은 것이 원인. 이 때문에 득점에서는 제몫을 했지만 이적한 뒤 기록한 최다 리바운드가 13개라는 점에서 보듯 제공권에서는 기대에못미쳤다.더구나 득점의 약 25%정도를 3점슛으로 얻어 골밑을 강화하기 위해 그를 영입한 코칭스태프를 안타깝게 했다. 최근 코칭스태프는 그에게 적극적인 골밑 플레이를 주문했고 2경기에서 효과가 나타나면서 팀도 상승세로 돌아서게 됐다.LG가 트레이드 마크인 토종 슈터들의 고감도 외곽포에 용병의 골밑 장악을 접목하는데 성공한다면 정규리그 막판의새 강자로 떠오를 것이 분명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나이츠 임재현 “뒷심 봤지”

    SK 나이츠가 이틀만에 공동선두로 복귀했다. 나이츠는 1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1∼02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KCC에게 4쿼터까지 뒤지다 임재현(18점)의 막판 활약으로 79-7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나이츠는 지난 15일 단독선두로 달아났던 대구 동양과 나란히 23승10패로 공동선두 자리를되찾았다. KCC는 2연패에 빠지며 12승21패로 8위 울산 모비스에 2경기차로 밀려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가물가물해졌다. 1·2쿼터를 팽팽하게 맞서던 승부의 균형은 3쿼터 초반 KCC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양희승(19점·3점슛 3개)의 내외곽 슛이 폭발,46-42로 전반을 마친 KCC는 3쿼터에서 재키존스(19점 16리바운드 5블록슛)가 서장훈(16점 9리바운드)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으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그러나 나이츠는 조상현(13점)과 이날 첫선을 보인 새 용병 제이미 부커(16점 10리바운드)가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54-61,6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4쿼터 초반 나이츠는 서장훈,마틴,조상현이 연속 9점을 따내 자유투 1개로 1점을 보태는데 그친 KCC에 63-62,1점차로 앞서나갔다. 종료 1분34초를 남기고 72-65로 앞선 나이츠는 KCC 추승균의 3점슛에 4점차까지 쫓겼지만 53초를 남기고 임재현이점프슛을 꽂은데 이어 37초전 75-68에서 얻은 자유투 2개도 놓지지 않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SBS는 원주 원정경기에서 퍼넬 페리(14점 15리바운드) 리온 데릭스(12점 10리바운드)가 제공권 다툼에서 앞선데다 김훈(21점·3점슛 5개) 등의 고른 득점으로 삼보를90-78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이것이 고공 농구”

    SK 나이츠가 ‘삼각 타워’의 위력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나이츠는 1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1∼02프로농구 정규시즌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서장훈(24점 11리바운드)-에릭 마틴(20점 14리바운드)-로데릭 하니발(17점 6리바운드)이 61득점,리바운드 31개를 합작하는 고공 농구의 위력을 과시하며 93-84로 승리했다. 이로써 나이츠는 4연승을 거두며 상위권으로 치고나갈 발판을 마련했고 공동선두를 달리선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이날 경기가 없던 동양과 SK 빅스에 0.5게임차로 뒤져 3위로 내려 안았다. 다른 팀이 가장 두려워하는 트리플포스트를 내세워 제공권을 장악한 나이츠는 실책이 잦은 삼성에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서장훈과 마틴이 골밑에서 버티며 득점 뿐 아니라 공수리바운드를 부지런히 걷어냈고 하니발은 높은 슈팅 포인트에서 3점슛을 거푸 꽂아 넣었다. 이규섭(20점)의 슛으로 그럭저럭 버틴 삼성을 상대로 나이츠는 2쿼터 중반 하니발의 기습적인 3점슛으로 42-32,10점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고했다. 삼성은 4쿼터 경기 종료 1분40여초를 남기고 이정래의 3점슛과 아티머스 맥클래리(13점 9리바운드)의 득점으로 83-86,3점차까지 추격했으나 막판에도 실책이 쏟아지며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서장훈은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는 골밑슛으로 88-83을 만들며 프로농구 사상 6번째로 통산 3,000득점의 고지에 올랐다. 최근 3연패에 빠졌던 모비스는 홈코트에서 딜론 터너(35점 13리바운드),래리 애브니(20점 13리바운드) 용병 듀오의 활약과 강동희(21점 9어시스트)의 분발로 KCC를 110-94로 대파했다. KCC는 이상민이 슈터 역할에서 본업인 포인트가드로 돌아와 11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으나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21점을 쏟아부은 강동희를 막지 못해 대패를 당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美테러전쟁/ 美 “제2 베트남戰 없다”

    ■개전 한달 평가. 미국이 한달째 아프가니스탄에 맹폭격을 가했지만 가시적전과는 미흡한 채 전쟁은 장기전으로 접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아프간 집권 탈레반은 “그동안 미군의 공습과정에서 미군 95명이 전사했다”고 5일 주장,이번 전쟁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베트남전 악몽을 떠올리는 미 국민들에게 부시 행정부는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장기전에 대비,인내와 지원을 호소했다.대외적으로는 유럽 우방들과 아프간인근 이슬람국들로부터 대테러전쟁에 대한 지원을 재다짐받는 등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지난달 7일 아프간공습 직전 중앙아시아와 중동을 방문했던 도널드 럼즈펠드미 국방장관이 이번에도 확전에 앞서 중앙·서남아시아 5개국을 순방,장기전에 대비한 정지작업을 마쳤다. 미 정부·군 관계자들은 이슬람권의 우려에도 불구,라마단과 혹한에 상관없이 공습 강행을 기정사실화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4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라마단과 관련한 파키스탄과이슬람권 감정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공습을 중단할 만한 여유가 없다”고 공습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도 이날 NBC방송 대담프로에 나와 “대테러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중요한 전쟁”이라며 “군사작전이 마무리되려면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이 혹한과 라마단에도 불구, 장기전체제로 돌입한 것은 아프간처럼 지형이 험난한 곳에서 소규모의 기동성을 갖춘 테러범들을 찾아내기 어렵고,북부동맹 반군의 전력이 예상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미국의 개전목표는 9·11테러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덴의 생포 또는 사살,아프간내 빈 라덴의 테러조직 색출및 테러기지 폐쇄, 그리고 빈 라덴을 비호하는 탈레반정권의 응징으로 요약된다.하지만 성과가 미미하자 작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럼즈펠드는 4일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평가했다.그는 “계속된 미군 공습으로 탈레반이 정부로서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마이어스의장도 “전쟁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주도권은 탈레반이 아닌 미군과 북부동맹이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확전에 대비한 아프간내 미군병력 증강도 이미 시작됐다. 마이어스 의장은 지난 주말 아프간에서 작전 중인 특수부대 규모가 증강돼 북부동맹과 협력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미군 고위 관계자를 포함해 군사전문가들은 병력증강만으로 당장 빈 라덴의 생포 내지 사살 같은 가시적성과를 내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득실 따져보면- 美 오래끌수록 ‘적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대한 손익계산표는 아직 미완성이다.그러나 현재는 미국 입장에서 보면 실(失)이 더많다. 현재까지 미국이 얻은 전과는 집권 탈레반의 군사 인프라붕괴와 몇 군데로 압축된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지 파괴등이다.미국은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해 수도 카불을 포함,마자르 이 샤리프,칸다하르 등의 공습에서 별 저항을 받지않고 있다. 탈레반은 통신체계도 심각한 타격을입었고 보급로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주변 아랍국들은 아프간 공습이 자국에 미칠 영향을 놓고 손익계산에 분주하지만 일단은 미국의 공습을 지지하고 있다.미국의 외교적 협상력이 늘어난 셈이다.그동안 소원했던 이란이 암묵적 지지를 보냈고 러시아의 영향아래 놓여 있던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등이 미국의작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민들의 일관된 지지 또한 조지 W 부시 행정부로서는 큰힘이다. 추가 테러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미국민들은 정부의 전쟁수행에 대해 80% 이상의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열의는 물론 세계 각국의 지지는 시간이지나면서 흔들릴 수 있다. 끈질긴 공습에도 빈 라덴과 그가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그리고 탈레반은 여전히 건재하다.전쟁수행 방식에 대한 회의가 미국 조야에서 제기되기 시작했다. 전선이 넓어지면서 오폭과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는 것 또한 부담이다.미국은 그동안 국제적십자위원회 건물,민간인거주지 등을 오폭했다. 탈레반에게는 좋은 선전도구가 됐고 전쟁무용론과 반전론이 힘을 얻는 계기가 됐다. 갈수록 격렬해지는 반전 시위가 이슬람 국가는 물론 서방각국 지도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앞으로의 주 관심사다.미국은 그동안 이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경제원조를 약속했다.파키스탄에는 부채탕감 외에도 직접지원6억 달러,타지키스탄에는 수천만달러의 경제지원을 약속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 이같은 경제적 지원도 점차 효력을 잃을 것이 분명하다.또한 8년만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원조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도 곱지 않다.국회의원들은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지역구를 위해보호무역주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경제에 있어서도 머지않아 안팎의 상반된 입장에 직면하게될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 ■떨고있는 美국민들. “가슴이 매우 아프고 숨쉬기가 힘들다.기침이 멎지 않는데다 등이 쑤시고 발진 증세가 나타났다.”팝의 황제라는마이클 잭슨은 4일 영국의 주간지를 통해 최근 자신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며 탄저균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잭슨의 말은 미국민들을 사로잡고 있는 탄저병 및 테러에대한 끝없는 공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제까지 탄저병으로 4명이 숨지고 13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이같은 환자 수 만으로 보면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다.문제는 이것이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악의에 의한 테러이고 아무도 그 테러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다는 불안이다. 확률적으로는 극히 가능성이 적다 해도 누구나 그 불안에서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탄저병 뿐만이 아니다.천연두를 포함한 새로운 생화학 테러,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비롯한 교량을 대상으로 한 테러,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쇼핑몰 등 다중이 모이는 장소는어디든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미 국민들의 가슴 속에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연방수사국(FBI)이 발한 경고 메세지를 공개하면서 금문교 등 4개 교량에 최고 경계령을 발동했다. 언제 어디서 테러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미 국민들이 떨고 있다. 유세진기자. ■흔들리는 아랍권 反테러연대. 아랍을포함한 이슬람 국가들이 안으로부터 곪고 있다.테러에 반대한다는 명분 때문에 미국이 주도하는 반테러 연대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한 이슬람국가 정부들과 ‘형제’국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반대하는 국민정서가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이들 국가의 명운을 뒤흔들 만큼 심각한 지경에는 이르지 않았다.그러나 이같은 정부와 국민간 괴리는언제든 국가의 존립에 위협을 줄 수 있을 정도로 큰 파괴력을 안고 있다.상당수 아랍국가들이 내부의 시한폭탄을 뇌관을 제거하지 못하고 끌어안은 채 지내고 있는 것이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아프간에 인접한 파키스탄.수많은 파키스탄 국민들이 오늘도 대미(對美) 성전에서 아프간편에 서기 위해 아프간으로 향하고 있지만 파키스탄 정부는속수무책이다. 반미·반정부 시위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미국이 제공하는 경제지원과 제재 해제 등 당장은 이득을 보고 있지만 국민들의반미 감정을 다스리지 없다면 앞날을 기약하기 힘든 수렁속으로 발을 딛고 있는셈이다. 이슬람 국가들은 지금 반테러라는 명분과 반미라는 국민정서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전쟁 시작 한달이 된 아직까지는 실족하지 않고 용케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면 균형은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게다가 미국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라마단 기간중에도 공습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라마단 때의공습이 억눌려온 반미 감정을 폭발시키기라도 한다면 정권유지에 힘겨워 하는 국가들이 생겨날 수 있고 이는 힘겹게유지돼온 이슬람내 반테러 연대를 무너뜨릴지도 모른다. 유세진기자 yujin@
  • 美테러전쟁/ 美특공대 탈레반 지도부 기습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영토안에서 전격적인 특공대 투입작전을 벌인데 이어 22일(현지시간) 오전까지 수도 카불에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특전사 휘하의 레인저부대를 비롯한 특공대원 100여명이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부근에 낙하산으로 투입돼 비행장과 탈레반 지휘통제부를 기습한 후 작전 3시간여만에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마이어스 의장은 특공대원들의 낙하 준비와 특전사 소속MC-130 ‘컴뱃 탈론' 탑승,낙하,지상 목표물 파괴 등의 과정을 찍은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했다.탈레반군으로부터는매우 미미한 저항만 있었다고 그는 밝혔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21일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중앙정보국(CIA)에 대해 동시다발 테러의 배후세력인 오사마 빈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추적,궤멸시키라고 지시하는 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트는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부시 대통령이 CIA에 대해 빈 라덴의 살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전하고이에 따라 ‘9·11 테러’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살해작전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트는 빈 라덴 살해작전은 CIA 54년 역사상 가장 대범하고 치명적인 작전이며 CIA와 특수부대 병력들간의 전례없는 협력작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부시 대통령은 이 명령에 서명하면서 CIA가 이같은 고난도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테러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포스트는 덧붙였다. 제공권을 완전 장악한 미군 전폭기와 폭격기는 수도 카불과 칸다하르 상공을 마음대로 휘저으며 13일째 맹폭을 퍼부었으나 지상에서의 대공 사격 역시 미미했다. 마이어스 의장은 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으나 탈레반이나 오사마 빈 라덴의 조직인 알 카에다의 지도부를 체포하지는 못했다고 시인해 이번 작전의 목표가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 등의 검거였음을 시사했다.국방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오마르가 살던 건물에 침투한 특공대가 지도와 서류등 탈레반과 알 카에다 지도부 추적에도움이 될 단서들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19일 미국 작전개시 이래 처음으로 미군병사 2명이 사망했다.마이어스 의장은 사망 2명과 부상 3명의 인명피해를낸 블랙호크 헬기 추락사고는 국경 근처의 파키스탄 영토에서 발생한 것으로 탈레반의 격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영국의 주간 옵서버는 21일 이슬라마바드의 아프간 군사소식통의 말을 인용,미군 특수부대가 칸다하르 인근에 투입돼 벌어진 치열한 총격전에서 탈레반군 20여명이 사살됐다고 보도했으며 메일 온 선데이는 탈레반의 사망자가 최소 25명이라고 보도했다. 미 특공대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현재 미군 특수부대는 우즈베키스탄,파키스탄 등 아프간주변 국가들과 인도양에 있는 항공모함 키티호크 등에서작전 명령을 대기하고 있다. 호자바우딘(아프간 북부) 전영우 이영표 특파원워싱턴 백문일 mip@
  • 美, 탈레반軍 공습

    미국은 11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탈레반 군사학교와 포병 요새에 대한 첫 주간 공습을 실시하는 등 타격 목표를 탈레반 방공망에서 지상군 병력으로 변경, 아프간 전역의 탈레반 병영과 요새 등을 대상으로 작전 개시 이래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했다. 탈레반은 10일 밤 공습으로 동부 잘랄라바드의 이슬람 사원이 파괴되는 등 이날 하루에만 200명 이상의 민간인이숨져 지금까지 3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이어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발표는거짓이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탈레반의 발표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민간인의 대규모 희생 여부는 미국의 공격 작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프간 최고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와 테러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은 나흘째 공습에도 불구,건재하다고 탈레반측은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1일 밤 8시(한국시간 12일 오전 9시) 백악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테러와의 전쟁’ 전개 상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오사마 빈 라덴이체포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과 관련,백악관은 이에대해 아무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인도양에 대기중인 항모 엔터프라이즈호에서 발진한 F18전폭기들은 이날 카불 인근의 산악지역에 위치한 탈레반요새와 병영,지하벙커 등에 대해 공습 개시 이후 최대규모의 공습을 감행했다.지금까지 미군기의 공습은 탈레반의방공망,군사령부,활주로,테러 훈련캠프 등에 집중돼 왔다. 5일째 공습에 나선 미·영군기들은 아프가니스탄 영공에대한 제공권을 장악한 가운데 11일 오전 현재 B1,B52 폭격기 등을 동원,카불과 칸다하르,파키스탄 접경도시 샴샤드등에 폭격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본격적 군사지원에 미온적이던 파키스탄이 10일 미군에 2곳의 비행장 사용을 허용,미군의 작전 수행을 한층 용이하게 만들어 주었다. 한편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3번째 탄저병 환자가 발견돼미 전역이 생화학 테러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미 법무부의 가이 루이스 검사는 “35세의 여성인 제3의인물이 탄저균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10일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전세계적인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사마 빈 라덴 등 22명의 테러리스트이름이 담긴 새로운 ‘지명 수배자’ 명단을 발표했다. 한편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공습의 여파로 탈레반최고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의 추종자들이 조직을 이탈할조짐을 보이고 있어 탈레반 내부에 균열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탈레반의 조직 장악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10일 탈레반군 지휘관 40여명이 9일 1,000여명의 병사들을 이끌고 북부동맹 반군 편으로 귀순했다고 보도했었다. 카불·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 아프간 공격/ 美국방·합참 기자회견

    “아프가니스탄내 목표물의 80% 이상을 파괴했고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의 9일 밤(현지시간) 국방부 청사 기자회견은 사흘째 계속된 미국의 공습 성과를 처음으로 자세하게 설명하는 자리였다. 7,8일 이틀간의 맹폭으로 아프간내 방공망,레이더 시스템,공군기지,지상 통신망 등은 대부분 파괴됐다.탈레반과 북부동맹의 격전지인 북부 마자르 이 샤리프 인근의 병력 주둔지 2곳에 폭격이 가해졌고 비행장에도 19번의 폭격이 이뤄졌다.18곳에 걸쳐 공격을 받은 방공망은 대부분 붕괴됐으며 수도 카불의 작전본부,인근의 통신망에도 8번의 폭격이 집중됐다. 관련시설의 파괴는 앞으로 있을 중무장 헬기를 이용한 저고도 공격은 물론 구호물자 투하와 북부동맹의 반격에도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아직 휴대용 대공 스팅어 미사일이 남아 있지만 주간 공습시 위험을 줄이게 됐다”면서 일부 시설물의 폭격 전·후 모습을 위성사진으로 공개했다. 폭격전 훈련장과 숙소 등 많은 건물이 들어서 있던 남부가르마바크 가르 테러 훈련캠프는 폭격 뒤 몇몇 보조건물만 남긴 채 폐허로 변했고,아프간내 2번째 규모인 신단드공군기지는 주활주로 중간이 절단되고 유도로도 6곳이나폭격으로 끊겨 당분간 항공기 이착륙이 어렵게 됐다.칸다하르 인근의 지대공 미사일 기지 역시 잔해만 남은 채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훈련 캠프는 폭격 당시 비어 있었지만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미 해병 훈련기지가 파괴된 것과 같은 효과”라고 평가했다.이날 사진으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생화학 무기를 실험한 것으로 알려진 아부 케밥 캠프 등 아프간내 7군데 주요 테러캠프는 모두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국방부는 신단드 기지내의 항공기 6대도 함께파괴됐다고 밝혔다. 지상군 투입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은이들은 “아직도 몇 군데에 대한 재폭격이 필요하다”고덧붙였다. 현재 아프간내 항공시설은 변방의 비행장 1곳만 무사한것으로 알려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美, 지상군 투입 의회통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카불·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나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의회에 파병 결정을 공식통지하는 등 지상군 투입 준비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전투작전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영토 내에미군 병력을 파견키로 결정하고,이같은 내용을 상·하원에공식 통지했다고 미 CNN방송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서면 통지문에서 “이 군사행동은 대 테러캠페인의 한 부분으로,아프간이 테러기지로 이용되는 것을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아프간내 전투작전이나 파병의 규모 및 기한은 밝히지 않았다고 방송은보도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의공습을 통해 수도 카불 등의 테러리스트 훈련캠프와 방공망,공군기지를 포함한 아프간내 목표물 80% 이상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잇단 공습으로 탈레반 레이더 시스템과 공군기지,방공 시스템이 파괴돼우리가 바라는 24시간공습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혀 아프간 상공에 대한제공권을 장악했음을 확인했다.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슬라이드 전황보고를 통해 타격을 입은 탈레반의 훈련캠프,칸다하르 공군기지 근처의 대공포시설 등을 공개했다.그러나아프간 집권 탈레반은 10일 미국 주도의 공격이 탈레반의방공망을 파괴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압둘 살람 자에프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는 이날 기자 회견에서 “아프간 방공망을 파괴했다는 미국의 주장은사실이 아니다”고 미국의 방공망 파괴 성공 발표를 공식부인했다. 이와 함께 탈레반은 미국의 공습으로 적어도 3곳의 주거지역이 공격을 당해 지금까지 민간인 70여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10일 처음으로 낮공격을 감행한데 이어 11일 새벽(한국시간 11일 오전)까지 아프간내 목표물들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이 테러범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다른 국가들로 확대될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가 10일보도했다.블레어 총리는 대테러 전쟁은 2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탈레반에 대한 공격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영국 국방부는 영국 공군기들이 9일 밤 아프간공습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이슬람 단체인 알 카에다는 9일 전세계 이슬람 신도들에게 미국에 대항해 성전을감행하라고 촉구했다. 대규모 지상군 파견이 임박한 가운데 미군 제 160 특수작전 항공대 소속 작전요원들이 파키스탄내 공군기지로 이동중이라고 파키스탄 신문 ‘뉴스’가 10일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mip@
  • 美 아프간 공격/ 전문가 대담

    “전쟁의 진행방향을 제대로 진단하기가 학자 입장에서도참으로 난감하다.” “전쟁이 어떻게 확산될 것인가는 불투명하다.”사상 유례없는 동시다발 테러와 이에 대한 응징을큰 그림으로 한 21세기 첫 전쟁은 전문가들의 전망마저 어렵게 하는 것일까.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나흘째인 10일대한매일이 마련한 좌담에서 남주홍(南柱洪) 경기대 통일안보대학원 교수와 허찬국(許贊國)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 소장은 이번 전쟁의 ‘마지막 장면’을 그리기를조심스러워 했다. 적과 전선이 불분명한 테러전(戰) 특유의성격에다, 이슬람과 서방세계의 갈등구조까지 겹친 이 생소하고 복잡다단한 전쟁을 고전적 방식으로 분석하기가 어쩌면 무리일 수 있다.현재 아프간 전선에서 미국의 우세는 압도적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오사마 빈 라덴으로 대표되는 테러세력이 끝내 잡히지 않는다면?’ ‘게다가 미국의심장부에서 추가로 테러가 발생한다면?’ 바로 이런 변수들을 아무런 경험적 토대 없이 분석해내야 하는 ‘불운’을오늘날의 전문가 집단은 타고 났는지도 모른다. 정치팀 김인철(金仁哲) 차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좌담에서 두 전문가는 이번 전쟁으로 북·미간,남·북간 관계가 부정적으로흐를 것으로 우려했다.또 세계경제와 우리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아프간 공격에 대한 성격을 규정해달라. 일각에서는 서방 패권주의의 산물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남주홍 교수] 국제 테러리즘에 대한 응징 보복전으로 봐야한다. 미 국민의 분노의 발로다.미국 패권주의 등 이념적·체제적 접근은 아직 이르다.이것이 우리 사회에서 반미·반전운동으로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테러는 문명에대한 도전으로,이를 응징하는 것은 정당성을 지닌다. 미국의 공격이 광범위한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전개 양상으로 보면 상당히 조심스럽고 제한적이다.강력한 제재를 가하기 위해 전쟁이라는 형식을 계산적으로 선택한 것이다. [허찬국 소장] 동감한다.앞으로 어떻게 확산될 것인가는 불투명하지만,미국이 지금까지는 조심스럽게 외과적인 접근으로 테러행위에 대해 직접적 응징을 취하는시기다.회교국가들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상당히 두드러진다. ■ 미국이 지상전을 감행할 것으로 보나. [남 교수] 미국이 제공권을 장악하긴 했지만,전면 지상전은가급적 회피하면서 아프간 반군을 내세워 내전 형식으로 유도할 것으로 본다.대신 미군은 특공작전,즉 소규모 특수부대가 들어가 ‘찾아가 부수고’ ‘때리고 빠지는’ 유격작전을 펼 가능성이 높다.겨울이 시작되기 전 이달말쯤 반군을 주축으로 한 강력한 지상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허 소장] 이번에 미국의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단순히 크루즈 미사일 몇개 쏘고 끝내지는 않을 것이다.미국 고위관리들에게서 과거 수십년을 끌어온 냉전식 구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의 암살까지를포함, 테러조직의 축출을 달성하기 위해 끝까지 작전을 펼것이다. ■이번 전쟁이 이라크 등 제3국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남 교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아프간만 때려서 테러를 발본색원할 수는 없다.테러 지원국가까지 응징하겠다는것이 ‘부시 독트린’이다.그것은 이라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전선을 확대한다면,전쟁이 장기화해 최소한 올해 말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이것이 미국의 딜레마다. ■전쟁이 확대될 경우 아랍권 전체의 반미 목소리가 분출되면서 이른 바 ‘문명 충돌’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 [허 소장] 그건 너무 센세이셔널한(선정적인) 시각이다.빈라덴은 그런 시나리오를 바라겠지만,아랍국이라도 나라마다이해관계가 천차만별이다.문제가 그리 간단치 않다. [남 교수] 이번 전쟁의 뿌리는 팔레스타인 문제다.문명 충돌로 연결시키는 것은 지나친 레토릭이다. ■이번 전쟁이 세계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남 교수] 이번 전쟁으로 세계는 앞으로 이념이 아니라 테러,오일,인권 등 국제적 현안을 중심으로 그때그때 재편될것이다.항구적인 적과 우군이 불분명해지는 것이다.지금처럼 테러에 대해 미국이 러시아 등과 단결한 적이 과거에 있었는가.또 급속한 정보화로 앞으로는 모든 지역분쟁이 곧바로 국제분쟁화하는 현상이 빚어질 것이다. [허 소장] 미국의위력행사가 더욱 과감해지면서 약소국가들이 피곤해질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미국 내에서 민주적절차에 따라 미국의 힘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상당부분 힘을 얻었다.70년대 중반 이후 CIA(중앙정보국)의 요인 암살등이 미국의 국내법으로 규제받아온 것이 대표적인 예다.그런데 이번 테러로 이런 법치국가로서의 ‘안전핀’이 빠졌다.지금 당장은 회교국에 대한 자극을 삼가고 있지만,시간이 지나면서 과거보다 더 적극적으로 자기 의지대로 행동할것이다. ■아프간에서는 맹공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미국 내에서는 생화학 테러 등 추가 테러 공포에 떨고 있는데. [남 교수] 그것이 이번 전쟁이 어려운 이유다.보이지 않는전선에서 무차별적으로 생화학 테러를 가할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이것은 미국뿐 아니라,영국과 프랑스 등 지원국에도 해당되는 우려다.물론 우리나라 역시 예외일 수 없다.추가테러가 발생할 경우 끝이 없는 보복의 악순환이 빚어질것이다.아주 심각하다. ■추가 테러가 발생하면 전쟁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남 교수] 만일 추가 테러를저지른 해당국은 가차없는 강력한 응징을 받을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전장(戰場)이 확대되고,미국 내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전쟁양상이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미묘한일이 벌어질 것이다.학자 입장에서도 예측하기가 난감하다. ■미국이 우리에게 전투병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나. [남 교수] 만일 지상전이 장기화되고 미군의 피해가 속출하면,미국이 전투병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하지만,우리가 먼저 파병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는 없다.파병은 미국이 요청이 있을 때 결정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요청에 응해야 하나. [남 교수] 최소한 과거 걸프전때 다국적군 형태의 국제사회의 참여가 있는 상황에서만 응해야 한다.또 참전하더라도월남전 때처럼 전방작전을 맡으면 안된다.PKO(평화유지군)처럼 후방작전을 지원하는 형식이 돼야 한다. ■이번 사태가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허 소장] 일단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 같다.무엇보다소비 및 투자심리가위축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가뜩이나미국과 EU(유럽연합), 일본 등 선진국이 테러 이전부터 경기가 안 좋았는데,더욱 안 좋아진다면 큰 낭패가 아닐 수없다.이렇게 되면 우리 경제의 관건이 수출이 타격을 받을것이다.특히 지금이 수출을 대체할 내수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취약한 상태라 경제회복 속도가 더욱 늦춰질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유가는 당초 우려보다는 괜찮은 편이지만,만일 전쟁이 이라크로 확대된다면 불안정해질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라크가 큰 산유국인데다,중동 산유국들이 결속할 공산이크기 때문이다. ■테러가 발생한지 한 달이 됐는데, 경제적 여파는 어떻게나타났는가. [허 소장] 테러 직후에 주가가 폭락했었지만, 지금은 테러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환율도 진정된 상태다.대규모 자금이동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미국은 대규모 금리인하와 재정추가지출의 대책을 내놨다. 우리나라도 발빠르게 금리인하와 추경을 논의하고 있다.결론적으로,지수상 금융지표는 테러 이전과 큰 차이 없다. ■이번 사태가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등 한반도 주변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남 교수] 북·미관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적어도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화를 재개하기는 어렵다.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북한을 곱게 볼 리 없다.부시의 대북 이미지는아주 안 좋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도 불확실해졌다.김대중(金大中)정부는북·미관계가 개선돼야 남북관계가 호전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상황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우리가 지난번 장관급회담때 북한에 반(反)테러선언을 제안했는데, 북한은 이에 화답은커녕 오히려 어제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우리 입장이아주 곤란해졌다. ■일본이 이번에 자위대를 파병하고 나섰는데. [남 교수] 이를 계기로 우리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앞으로 우리 언론과 학계는 ‘자위대’가 아니라,‘일본군’으로 불러야 한다.일본군의 국방예산은 현재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다. 정리 김상연 김미경기자 carlos@
  • [사설] 우려되는 ‘테러 전쟁’의 확산

    아프가니스탄에 연일 공습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아프간뿐아니라 다른 테러 지원국도 공격할지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이같은 주장은 지난 8일 존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안보리 15개국에 보낸 편지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이 편지는 “앞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다른 테러 조직과 다른 국가에 대한 추가 행동의 필요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어제 사흘간의 공습으로 아프가니스탄의 제공권을 확보했다면서 곧 특수부대 등 지상군을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대(對)테러전의 양상은 분명히 확대되고 있으나 아프간 이외의 국가에 대한 공격 문제는 아직은 추측 단계에 불과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국방부의매파들은 차제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정권을 축출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아프간전이 계속 확대 국면을 보이고 있어 이라크 공격으로까지 확전될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아무리 군사적 타격 목표가 제한적이라고 해도 무고한민간인의 희생과 민간 시설의 피해는 수반되게 마련이다.9일아프간 수도 카불 폭격 과정에서도 유엔 산하 비정부기구인아프간기술자문단(ATC) 직원 4명이 숨졌다. 비록 테러를 응징하는 전쟁이라 할지라도 아프가니스탄 이외의 국가에 대한 공습 등은 결코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다.더욱이 이라크가 문제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지원했다는명백한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이라크를 공격하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 대 테러 전선을 확대한다고 해서 테러가 종식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무모한 확전은 오히려 테러 응징의 정당성과 국제적 지지기반만 훼손시킬 것이다.아프간 전쟁을 인근 아랍국가로 확대한다면 자칫 서구와 이슬람권, 가진 국가와 못가진 국가간의 무한 전쟁,새로운 이념 전쟁을 촉발할지도모른다는 점을 관계국은 깊이 인식해야 한다.
  • 현대 반격 1승 “멍군이오”

    현대가 정선민이 빠진 신세계를 대파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는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신세계를 75-60으로물리치고 1차전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정선민이 빠진 신세계는 ‘종이호랑이’였다.1차전 발목부상으로 정선민이 결장하자 신세계는 허윤자를 대신 투입했으나 정선민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지난 1차전까지 정선민과 찰떡 호흡을 맞추며 제공권을 장악했던용병 안다 제캅슨도 단 4점에 그쳤다. 신세계는 골밑을 장악하지 못하자 내·외곽에서도 찬스를만들지 못하는 악순환을 계속하면서 침몰했다. 반면 현대는 정선민에 대한 수비부담이 줄어들자 공격에서도 쉽게활로를 찾았다.김영옥(19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은 빠른발로 신세계 코트를 종횡무진 휘저었고 센터 나키아 쉐롬샌포드(16점 9리바운드)와 옥은희(14점)는 여유 있는 플레이로 신세계의 골밑을 유린했다. 승부처는 2쿼터였다. 21-17로 쿼터를 시작한 현대는 샌포드가 막강한 힘을 앞세워 연신 골밑슛을 성공시켰고 옥은희도 덩달아 미들슛을적중시키면서 38-28로 달아났다. 반면 신세계는 전세를 뒤집기 위해 전면 강압수비를 펼쳤지만 마음만 앞서 실책을 연발했다.설상가상으로 홀로 골밑을 지키던 제캅슨이 쿼터 4분여를 남기고 4파울에 걸려위축된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 3쿼터에 들어서자 현대의 공격은 더욱 맹렬해졌다.현대는 1차전에서 쏠쏠한 재미를 본 지역방어를 사용하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현대는 권은정 김영옥 옥은희의 3점포를앞세워 잦은 실책을 저지른 신세계를 더욱 압박한 끝에 57-43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세계는 4쿼터 중반부터 이언주(1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내·외곽포가 연신 적중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시간이 부족했다. 3차전은 6일 오후 2시 광주염주체육관에서 열린다. 박준석기자 pjs@
  • 신세계 2연패냐 VS 현대 설욕이냐

    대회 2연패냐,깨끗한 설욕이냐. 신세계와 현대가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다시 만났다.두 팀은 지난해 여름리그 챔프전에서 만났고 결과는 신세계의 승리로 끝났다.신세계로서는대회 2연패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반대로 현대로선 지난 대회의 패배를 설욕할 찬스.따라서 두 팀은 양보할 수없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셈이다. 두 팀의 격돌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신세계가 공격력에서 앞선다면 현대는 물샐틈 없는 수비가 자랑이다. 신세계는 당초 센터 정선민의 체력을 걱정했다.그러나 페넌트레이스 득점 1위에 오른 정선민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전혀 지치지 않은 모습으로 팀을 챔프전에 진출시키는데 일등공신이 됐다.특히 플레이오프에서는 팀 승리를 위해 개인득점보다는 어시스트에 중점을 두는 플레이를 펼쳐 코칭스태프에게 신뢰를 주고있다. 여기에다 용병 안다 제캅슨이 든든하게 정선민을 받쳐주고있어 제공권에서 위력을 더하고 있다.또 장선형 이언주 등외곽슈터들도 언제든지 정확한 장거리포를 터뜨릴 수 있는능력을 갖고 있다. 현대는 지난 98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단 한차례의 우승도차지하지 못했다. 따라서 정상등극에 대한 열망이 어느때보다 강하다.노장 가드 전주원의 부상결장이 다소 부담이 되지만 정윤숙과 김영옥이 전주원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특히 용병 최우수선수를 노리는 특급용병 나키아 쉐롬 샌포드가 버티고 있어 높이에서도 신세계에 전혀 뒤질 게 없다는 게 자체 판단이다.또 톱니바퀴같은조직력도 현대의 큰 무기이다. 챔프전 1차전은 3일 열린다. 박준석기자 pjs@
  • 이마트배 WKBL/ 플레이오프 첫 경기 잡아라

    첫 경기를 잡아라-.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4강 플레이오프가 29일부터 시작된다. 3전2선승제의 단기전인 만큼 매 경기가 중요하고 특히 첫경기는 챔프전 진출과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통계상으로도 첫 경기 승리 팀이 챔프전에 오를 확률이 무려 75%에 달한다.따라서 각 팀들은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욕심이 강렬하다. 신세계-삼성생명전은 페넌트레이스 1위팀과 4위팀간의 싸움인 만큼 신세계 쪽에 무게가 실린다.하지만 지금까지 6번의리그 가운데 4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삼성생명은 전통강호의명예를 회복하겠다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이번 리그 신세계와의 대결에서 2승3패로 다소 열세지만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다. 두 팀간 승부는 토종 센터 정선민(신세계)과 정은순(삼성생명)의 대결로 압축된다.국내 최고의 센터 정선민은 페넌트레이스에서 득점 1위에 오르며 가공할 공격력을 발휘했다.페이스만 이어간다면 챔프전 진출은 무난하다는 게 자체 판단이다.반면 정은순은 노련미에서 앞선다.또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5라운드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혔을 정도로 플레이가 살아나고 있다. 현대-한빛은행전은 조직력과 높이의 싸움이다.현대는 부상한 노장 전주원의 결장이 부담스럽지만 특유의 조직력으로뭉쳐 있다.정윤숙이 전주원의 공백을 깔끔하게 메워주고 있고 용병 나키아 쉐롬 샌포드(미국)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특히 이번 리그 한빛은행과의 대결에서 4승1패로 앞서 있어 자신감에 차 있다. 반면 한빛은행은 리바운드 가로채기 슛블록에서 1위에 오른 용병 카트리나 가이서를 앞세워 ‘타도 현대’를 외치고 있다.가이서와 토종 센터 이종애의 ‘쌍돛대 작전’으로 제공권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준석기자 pjs@
  • 한국농구, 카타르 제압

    한국이 카타르를 물리치고 정상을 향해 순항했다. 한국은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LG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결선리그 첫 경기에서 카타르를 89-72로 물리쳤다.한국은 서장훈과 김주성의 ‘더블포스트’를 가동하며 제공권에서 절대 우위를 보였지만 믿었던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3쿼터까지 고전했다. 여기에다 김주성마저 4쿼터 후반 5반칙으로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지만 조성원과 김병철의 외곽포가 뒤늦게 폭발하면서큰 점수차로 이겼다. 한국은 24일 시리아와 결선리그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 신세계 2연패 ‘신나는 출발’

    라트비아 출신 용병센터 안다 제캅슨(193㎝)을 앞세운 신세계가 맞수 삼성생명과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2연패를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여름리그 챔프 신세계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개막전에서 지난 겨울리그 챔프 삼성에 89-81로 역전승을 거뒀다. 신세계는 첫 선을 보인 제캅슨(14점 15리바운드)이 높이와 힘,노련미를 바탕으로 삼성의 골밑을 장악하고 이언주(29점 4어시스트)가 고비에서 호쾌한 3점포 6개를 쏘아 올려초반의 외곽슛 난조를 극복했다.특히 프랑스와 스페인에서활약한 제캅슨은 풀타임을 뛰면서 공격리바운드 6개와 수비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는 등 합격점을 받아 우승판도의 새변수로 떠올랐다.신세계의 기둥 정선민도 28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를 도왔다. 삼성은 이미선(17점 7어시스트) 박정은(18점) 변년하(16점)가 3점슛 3개씩을 작렬시키고 질풍같은 속공이 빛을 발해2쿼터까지 52-45로 앞섰다.그러나 삼성은 체력이 달리는 기둥센터 정은순(17점 7리바운드)이 자주 벤치를들락거리는바람에 제공권에서 밀리고 김계령(10점)마저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린데다 뒤를 받쳐줄만한 용병센터나 토종 백업요원이 없어 3쿼터부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정은순은 이날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통산 1,500득점을 돌파(1,514점)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쿼터 막판 이언주가 3점슛 3개를 터뜨려 67-67로 동점을이룬 신세계는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 80-76으로 앞선 종료 1분30여초전 이언주가 3점포를 꽂아 승세를 굳혔다.신세계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무려 41-21로 앞섰다. 한빛은행은 조혜진(24점 3점슛 4개 7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현대에 74-72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첫 승을 신고했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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