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공권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 정책위의장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 택배노동자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 일부개정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 국회의장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2
  • 프로축구 제주 새 얼굴들 일냈다

    프로축구 제주 새 얼굴들 일냈다

    프로축구 제주의 새 얼굴들이 일을 냈다. 제주가 7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가진 J리그 2부 제프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 1차전에서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페드로의 2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제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르케스와 자일을 빼고, 대신 브라질 출신 페드로(26)와 아지송을 영입했다. 둘 다 좌우 측면과 처진 스트라이커, 센터 포워드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감바 오사카 등 J리그에서 뛰었던 페드로는 이날 활발한 몸놀림과 드리블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아지송은 연습경기를 하다 그만 발 뒷꿈치 근육이 올라오는 등 몸 상태가 100%가 아니어서 지난 5일 뒤늦게 합류, 교체 투입돼 10여 분 동안만 뛰었다. 브라질 무술 주짓수를 배워 몸이 유연한 아지송은 공간 침투능력이 뛰어나고 몸싸움에 밀리지 않는 체력까지 겸비했다. 대구에서 이적한 새 수문장 박준혁도 제 몫을 다했다. 지난해 실점이 많았던 제주에게 천군만마 같은 존재인 그는 이날 두세 차례 실점 위기를 잘 막아냈다. 그는 “순발력으로 한동진, 전태현 등과의 주전 경쟁에서 앞서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자유계약으로 제주 유니폼을 입은 김봉래는 박 감독의 히든카드. 측면 수비수 출신인 박 감독이 오랜 만에 만난 든든한 자원을 놓치긴 힘들었을 터. 박경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얘기하지 않았지만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을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위기 대처에 미흡했지만 이날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등 신예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 김봉래는 “기동력 있는 축구와 스피드를 구사하는 감독 스타일에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기술과 슈팅 면에서 롤 모델은 이청용이고, 기동력과 성실성 면에선 박지성 선배를 닮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사실 그는 박지성의 명지대 후배다. 안종훈의 두 골에 힘입어 2-0으로 끝난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박기동은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보는 장신(191㎝) 토종 공격수로 눈길을 끌었다. 광주FC에서 이적한 그는 서동현을 부활시켰던 박경훈 감독이 “제2의 이동국 감”이라고 일찌감치 찜한 선수다. 제공권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볼을 다루는 능력과 슈팅 능력까지 고루 갖춰 미드필더로 안성맞춤인 선수라는 평가다. 박기동은 “지나친 과찬”이라며 “올 시즌 목표가 15골은 넣는 것인데, 전지훈련 분위기가 좋은 편이어서 기대에 부응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는 오는 14일 전지훈련을 마친 뒤 귀국해 중국 옌벤, 울산 현대 미포조선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더 치른 뒤 ‘베스트11’을 완성할 예정이다. 오키나와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단두대 운명’ 인천에게 물어봐

    [프로축구] ‘단두대 운명’ 인천에게 물어봐

    지난 3월 3일 대장정을 시작한 프로축구 K리그가 이제 4라운드만 남겨두고 있다. 21일 41라운드에서 서울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서울이 제주를 꺾으면 2위 전북-5위 울산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된다. 서울이 비겨도 전북이 이기지 않는 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서울이 지더라도 전북이 패배하면 역시 우승이 결정된다. 이제 관심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 다툼과 강등권 탈출 싸움에 쏠린다. 3위 포항과 4위 수원은 승점이 69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순위가 갈려 남은 4경기 피 말리는 싸움을 이어 간다. 강등권 다툼은 ‘단두대 매치’로 불리는 처절한 싸움이다. 그런데 인천이 내년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되는 한 팀을 결정할 열쇠를 쥐고 있다. 사실 인천은 리그 중반만 하더라도 강등권에 포함됐지만 7월 29일 수원전 이후 지금까지 패배하지 않았다. 11승5무의 놀라운 승률을 거두며 승점 62로 A(상위)그룹의 5위 울산보다 승점이 2나 더 높다. 남은 4경기를 지지 않으면 20경기 무패란 놀라운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지난해 전북의 22경기, 1991년 대우 로얄즈의 21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 된다. 얄궂게도 인천은 이날 14위 광주(승점 40)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3위 대구(승점 43), 상주를 거쳐 15위 강원(승점 40)과 차례로 만난다. 승점 54로 B(하위)그룹 2인자 자리를 굳힌 대구와 강등이 확정된 상주를 제외하면 결국 광주와 강원의 목덜미를 인천이 쥐고 있는 셈. 광주는 희한한 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과의 40라운드를 0-3으로 뒤지다 4-3으로 뒤집으며 승리해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특히 주간 ‘베스트 11’에 뽑힌 K리그 최장신 공격수 복이는 전반 30분 교체 투입된 뒤 제공권을 장악하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냈다. 더 중요한 건 꼴찌를 벗어났다는 점이다. 리그 초반 일으켰던 돌풍에 이어 연속 뒤집기쇼를 펼칠지 주목된다. 강원과 전남의 맞대결도 관심거리다. 골득실에서 광주에 뒤져 15위로 밀려난 강원은 더 물러설 곳이 없다. 강원은 최근 5경기 무패 기록이 돋보인다. 강원이 전남을 잡아도 B그룹 판세는 최종 라운드까지 점칠 수 없는 안갯속이긴 마찬가지. 지난 대구 원정에서 1골 1도움으로 강원을 이끈 지쿠는 건재하지만 ‘파트너’ 오재석이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는 점이 아킬레스건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8강 상대 英보다 세네갈…조1위로 간다”

    “8강 상대 英보다 세네갈…조1위로 간다”

    “축구 성지에서 새 역사를 쓰고 싶다. 목표는 조 1위로 8강에 오르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이 3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봉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호는 2일 오전 1시 시작하는 가봉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른다. 그러나 굳이 조 1위로 8강행을 확정하려는 이유는 8강에서 만날 상대를 고르기 위해서다. 한국이 속한 B조 1위는 잉글랜드, 세네갈, 우루과이, 아랍에미리트연합(UEA)이 속한 A조 2위를 만나고 B조 2위는 A조 1위를 상대하게 된다. 현재 A조 1위는 개최국 영국 단일팀(승점 4·골득실 +2·4득점). 승점과 골득실 모두 같은 세네갈(3득점)은 다득점에서 밀려 2위에 포진해 있다. 이 순위에 변동이 없고 한국이 조 1위가 될 경우 홍명보호는 세네갈과 일전을 치르게 된다. 이미 한국은 개막 직전 세네갈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3-0으로 이겼던 터라 기선 제압에 유리한 입장이다. 반면 영국 단일팀을 만나면 홈 텃세에 시달릴 수 있는 데다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에 자칫 기가 눌릴 수 있다. 더욱이 라이언 긱스(3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레이그 벨라미(리버풀) 등 와일드카드의 무게감에 선수들이 지레 주눅들어 소극적 플레이를 할 우려도 있다. 또한 스캇 싱클레어, 대니얼 스터리지(이상 첼시), 톰 클레벌리(맨유) 등 프리미어리그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즐비한 것도 피하고 싶은 이유다. 때문에 홍 감독은 이왕이면 다득점을 통해 조 1위를 확정하고 싶어 한다. 그는 “박주영이 턱을 두세 바늘 꿰맸지만 경기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기성용도 뼈에 이상이 없고 얼굴에 멍이 좀 들었을 뿐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며 가봉전에 베스트 멤버를 가동할 것임을 시사했다. 가봉은 아프리카예선에서 코트디부아르와 남아공은 물론 세네갈, 모로코까지 꺾어 멕시코나 스위스보다 껄끄러운 상대로 꼽혔다. 그러나 막상 뚜겅을 열어 보니 최종엔트리 18명 중에서 3명이 부상으로 빠지거나 차출 거부 등으로 런던에 오지 못하면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플레이의 세밀함이 떨어지는 데다 개인기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키도 평균 170㎝대여서 제공권 장악이 떨어진다. 한국이 가봉을 꺾고 8강에 오르면 1948년 런던 대회와 2004년 아테네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8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박지성 효과’ … 전북, 상주 대파

    [프로축구] ‘박지성 효과’ … 전북, 상주 대파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울산의 ‘선두권 빅뱅’이 펼쳐졌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와 살인적인 일정을 병행하는 울산 김호곤 감독은 “수원전까지만 버티자.”고 다독였고 수원 윤성효 감독은 “우리 플레이를 하면 상대가 끌려온다.”고 자신감을 심었다. 두 감독이 꺼낸 카드는 달랐다. 수원은 라돈치치(192㎝)-스테보(188㎝) 장신 듀오를 앞세워 제공권을 노렸다. 울산은 김신욱(196㎝)으로 ‘높이 대결’을 하는 대신 이근호(177㎝)-마라냥(175㎝)을 투입해 스피드를 내세웠다. 후반 극적으로 승리를 따내 온 ‘뒷심축구’ 울산이 웬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세트피스였다. 전반 7분 만에 고창현의 프리킥을 이재성이 헤딩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정성룡을 피해 골문 반대쪽을 겨냥한 게 적중했다. 이재성은 2009년까지 수원에서 뛰었던 선수. 친정에 비수를 꽂는 ‘수원 이적생의 저주’(?)가 되풀이되나 싶었다. 그러나 9분 뒤 센터백 보스나가 동점골을 뽑았다. 그 뒤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세트피스가 아니면 좀처럼 기회가 안 났다. 두 팀 모두 견고했고 악착같았다. 무승부의 기운이 감돌던 후반 42분, 공격 본능을 주체하지 못한 보스나가 페널티 지역으로 공을 몰고 들어갔다. 수비진이 무너진 사이 에벨톤C의 역전골이 터졌다. 에벨톤C는 그랑블루 앞에 벌렁 드러누워 승리를 예감했다. 결국 수원이 2-1 역전승을 거두고 9승2무2패(승점 29)로 전날 FC서울(8승4무1패’승점 28)에 내준 선두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올 시즌 홈 8경기 전승. 울산(승점 24·7승3무3패)은 시즌 첫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고향팀 수원을 응원하며 빅매치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경기 전 깔끔한 양복 차림으로 그라운드에 나서 “K리그가 발전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많이 찾아 주시고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며 꾸뻑 인사했다. 한편 전북은 상주를 3-0으로 제압, ACL 탈락의 아픔을 날렸다. 지난 시즌까지 상무에서 뛰었던 ‘뼈트라이커’ 김정우가 두 골을 넣었고 특별귀화 논란에 휩싸인 에닝요도 한 골을 보탰다. 포항은 1골1도움의 아사모아를 앞세워 강원을 2-1로 눌렀고 경남은 성남을 2-0으로 따돌렸다. 수원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울산 “전북 물먹인 가시와 나와라”

    프로축구 울산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 전북을 벼랑 끝으로 밀어뜨린 가시와(일본) 설욕에 대신 나선다. 울산은 16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FC 도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마지막 6차전에서 전반 37분 강민수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4승2무(승점 14)로 도쿄(3승2무1패·승점 11)를 제친 울산은 조 1위로 단판 승부인 16강전에 진출, 30일 홈으로 H조 2위 가시와를 불러들여 8강 진출을 다툰다. 도쿄는 같은 날 H조 1위 광저우(중국)와 맞붙는다. 이근호와 마라냥을 앞세운 울산이 측면 돌파로 기회를 엿본 것과 달리, 도쿄는 중원에서 기회를 엿보며 울산 문전을 노렸다. 먼저 울산이 웃었다. 김승용의 프리킥을 반대쪽 포스트로 쇄도하던 곽태휘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를 도쿄 골키퍼가 간신히 걷어내자 마라냥이 다이빙 헤딩을 시도했다. 그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온 것을 강민수의 오른발이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승용 대신 김신욱을 투입한 울산은 마라냥을 측면 미드필더로 돌리면서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제공권 장악을 노렸다. 이렇게 함으로써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고 상대 수비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또 후반 27분 체력이 떨어진 중앙 미드필더 김동석 대신 이호를 넣어 안배하고, 후반 33분에는 마라냥 대신 윙백 최재수를 넣어 수비를 공고히 했다. 도쿄는 후반 43분 가지야마가 날린 회심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면서 반격에 맥이 풀렸다. E조의 애들레이드(호주)는 감바 오사카(일본)를 2-0으로 누르고 4승1무1패(승점 13)로 조 1위를 확정, 29일 G조 2위 나고야(일본)과 16강전에서 격돌한다. 포항은 타슈켄트의 자르 스타디움에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의 후반 3분 가푸로프에게 빼앗긴 선제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16강에 합류할 수 있었던 포항은 3승3패(승점 9)에 그쳐 분요드코르(3승1무2패·승점 10)에 2위를 내줬다. 분요드코르도 29일 G조 1위 성남을 찾아 8강 진출을 겨룬다. 한편 광저우의 이장수(56) 감독은 태국 부리람에서 귀국길에 오르기 전인 이날 오전, 구단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감독은 국내 한 스포츠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느 정도 예견했던 일이기에 놀라지는 않았다.”며 “오히려 홀가분하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산성은 높았다

    [프로농구] 동부산성은 높았다

    챔피언결정전다웠다. “긴장 없이 하던대로 하겠다.”던 정규리그 우승팀 동부도, “잃을 게 없다. 설렌다.”던 KGC인삼공사도 첫 판부터 ‘내일이 없는 듯’ 모든 걸 쏟아부었다. 지난 1월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 때 역대 최소득점(101점·52-41동부 승)을 갈아치웠던 ‘짠물수비’는 더 이상 없었다. 동부는 28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첫 만남에서 인삼공사를 80-75로 꺾었다. 리바운드 42개를 걷어내며 제공권에서 인삼공사(20개)를 압도했고, 3점슛 7개(14개 시도)를 넣은 외곽의 지원사격도 훌륭했다. ‘원주산성’ 로드 벤슨(26점 18리바운드)·윤호영(16점 7리바운드)·김주성(9점 4리바운드)이 골밑을 지켰고 외곽의 이광재(17점·3점슛 3개)와 박지현(6점·3점슛 2개, 7어시스트)도 빛났다. 동부의 압도적인 우세라는 전망과 달리 시소게임이었다. 초반부터 뜨거웠다. 인삼공사는 점프볼을 받은 김태술이 감각적인 패스로 크리스 다니엘스의 덩크를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동부는 이광재가 바로 3점포로 응수해 맞불을 놨다. 그게 시작이었다. 동부는 노련미와 팀워크로 승부했고, 패기의 인삼공사는 겁없이 머리부터 들이밀었다. 전반은 동부가 45-44로 살짝 앞섰다. 3쿼터에선 동점이 6번, 역전이 7번 나올 정도로 치고받았다. 동부가 5점(65-60)을 앞선 채 마쳤다. 위기는 있었다. 동부가 5점(75-70) 앞선 경기종료 3분49초 전 김주성이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공수의 핵이자 정신적 지주인 큰형이 빠졌지만 동부는 리드를 잘 지켜냈다. 인삼공사의 막판 파울작전도 무위로 돌아갔다. 오세근(19점 9리바운드)·김태술(18점 7어시스트 3스틸) 등 주전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승리에는 한 뼘이 부족했다. 역대 15번의 챔프전에서 첫 경기를 가져간 팀이 우승한 확률은 73.3%(11회)다. 2차전은 채 열기가 식기 전인 29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원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승장·패장 한마디 강동희 감독 “29일경기 70점 수준” 김주성이 파울트러블에 걸렸는데도 이겨 의미 있다. 다만 실점을 많이해 60~70점 정도를 주고 싶다. 상대의 급한 템포로 경기를 운영해 어렵게 풀고 갔다. 인삼공사는 경기력이 좋았고 우린 못했는데도 이겼으니 준비하면 동부 흐름으로 끌고 갈 수 있다. 2연승을 따내는 게 급선무다. 김주성이 판정에 흥분했는데 자제시키겠다. 이상범 감독 “못 넘을 산은 아니다” 제공권이나 공격리바운드, 루즈볼 싸움 등 ‘기본’에서 졌다. 다니엘스가 일찍 파울트러블에 걸려 오세근의 부담이 커진 것도 아쉽다. 제공권과 파울이 아니었다면 우리 생각대로 갔을 것 같다. 선전한 게 아니라 아쉽게 졌다. 동부가 못 넘을 산은 아니다. 우리가 뒤지는 게 없다. 다시 조여서 패기로, 젊음으로 싸우겠다.
  • [여자프로농구] 골밑 하은주가 끝냈다

    [여자프로농구] 골밑 하은주가 끝냈다

    신한은행이 2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생명을 74-68로 제압,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1~3차전처럼 초반부터 제공권 싸움이 치열했다. 양팀 모두 리바운드를 따내려고 악착같이 달려들었다. 신한은행은 김계령을 1쿼터에 무득점으로 묶는 데 성공했으나 패스미스를 무려 4번이나 유발하며 17-17로 1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하은주가 4차전에서 마무리했다. 2쿼터 4분여를 뛴 하은주는 4점밖에 못 올리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3차전에 이어 이선화의 전담마크가 주효했다. 그러나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하)은주에 의존한 공격에 치우치다보니 많이 막혔다. 4차전은 다양한 공격루트로 나설 것이다. 빠른 경기로 나서겠다.”며 선수민 대신 투입한 김연주(9점)가 2쿼터에 3점슛과 함께 레이업슛까지 성공시키고 최윤아(9점), 김단비(15점)가 자유투를 1개씩 성공시키며 34-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 김한별(23득점)이 12점을 올리며 바짝 추격했으나 4쿼터에 하은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순간 집중력을 놓쳤다. 더욱이 베테랑 김계령(2점)과 박정은(8점)이 동반 부진했다. 단기전에 쉼없이 뛴 두 선수가 결국 과부하에 걸린 것. 반면 3쿼터까지 8점밖에 못 올린 하은주는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았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삼성생명의 경기력이 훌륭했다. 큰 게임을 많이 해 노련미가 뛰어나 (우리가) 혼쭐났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KDB생명-국민은행 승자와 26일부터 챔피언결정전에 나서 6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안산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구세주’ 하은주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구세주’ 하은주

    “베테랑들이 빠진 후유증이 큰 것 같다. 집중력이 부족하고 잔 실수가 많았다. 그나마 하은주가 제몫을 다해 천만다행이다.”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이 1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4강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73-72로 힘겹게 승리한 뒤 이렇게 말했다. 신한은행은 18일 3차전에서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전주원과 진미정이 은퇴하고 정선민이 국민은행으로 이적한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제공권을 내줬다. 박정은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19-18로 앞선 채로 1쿼터를 마치자 임 감독은 1차전 때 3쿼터에 내보낸 하은주를 2쿼터 중반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다. 2쿼터 5분여를 뛰며 6점을 넣은 하은주는 3쿼터엔 1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하은주는 지난 2009년 3월 6일 25득점 이후 PO 개인 최다 득점(26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깔았다. 경기 종료 1분 40초를 남긴 상황에서 꽂힌 2점슛이 컸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결국 하은주를 막지 못한 게 패인”이라면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좋았다.”고 다독거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까이끼 “데뷔전 그까이꺼”… 1골 2도움 원맨쇼

    [프로축구] 까이끼 “데뷔전 그까이꺼”… 1골 2도움 원맨쇼

    새 브라질 특급 까이끼(24·경남)가 화끈한 K리그 신고식을 치렀다. 브라질 1부리그 바스코다가마 소속으로 지난해 아바이FC에 임대됐다 올 시즌 경남에 재임대된 까이끼는 4일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홈 개막전에서 1골 2도움으로 대전을 3-0으로 제압하는 모든 골에 관여했다. 그는 전반 33분 조재철이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밀어준 패스를 이어받아 배후로 침투하던 윤일록에게 내줬고 윤일록이 대전 골키퍼 김선규와 맞선 상황에서 땅볼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까이끼는 후반 23분 조르단과 김인한을 거친 패스가 자신에게 오자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구석을 찔렀다. 2분 뒤에는 대전 수비진의 전진 패스를 가로챈 뒤 문전 배후로 빠져들던 김인한에게 로빙 패스로 연결해 그가 하프발리 슈팅으로 대전 골문을 여는 데 도움을 줬다. 올 시즌 감독들이 꼽은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인 수원은 부산을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4위로 이름값을 못 했던 수원의 윤성효(50) 감독은 “가장 수원다운 축구를 했던 1998년과 1999년처럼 올 시즌을 만들겠다.”며 명가 재건을 다짐했던 터. 에디 보스나와 오범석이 버티는 수비라인과 국가대표급 이용래, 노련미를 더한 박현범 등이 포진한 수원의 허리는 부산의 임상협과 한지호, 파그너를 압도했다. ‘통곡의 벽’ 마토의 후계자로 주목받는 호주 출신 보스나는 제공권이 빼어났고 프리킥을 전담해 K리그 데뷔 합격점을 받았다. ‘화룡점정’은 브라질-멕시코 리그를 거쳐 온 에벨톤C였다. 주장 염기훈이 경찰청에 입대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완벽히 메운 건 물론 전반 42분 이용래가 올린 코너킥을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데뷔골을 신고했다.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윤 감독은 경기 뒤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준비를 많이 했는데 첫 경기라서 절반밖에 못 보여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홈 개막전에서 3-1 완승을 거둬 3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를 이어갔다. 베테랑 김남일, 설기현이 가세한 인천에 맞서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한 제주는 기술이 뛰어난 송진형, 권순형, 호벨치 등을 영입한 터라 궁금증을 자아냈고 예측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여니 일방적인 제주 페이스였다. 기술과 파워, 스피드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자일, 산토스, 호벨치 등 외국인 삼총사를 앞세운 제주의 공격력은 김남일이 중심이 된 인천의 허리를 무참히 꺾었다. 제주는 전반 29분에 배일환이 머리로 골문을 연 뒤 후반 들어 자일과 산토스가 서로 번갈아 득점을 배달하며 2, 3호골을 엮어냈다. 최병규·강동삼기자 cbk91065@seoul.co.kr
  • [킹스컵] 제공권 잡고 결정력 놓쳤다

    [킹스컵] 제공권 잡고 결정력 놓쳤다

    절반의 성공일까, 아니면 절반의 실패일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18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와 킹스컵국제축구대회 두 번째로 맞붙어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0-0으로 비겼다. 1.5군이라고는 하나 유럽선수권(EURO) 2012 본선에 오를 만큼 강한 덴마크를 상대해 ‘홍명보의 아이들’의 투지는 활활 타올랐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적지 않았다. 유럽 축구의 선이 워낙 굵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공언대로 지난 15일 태국전 선발 선수 가운데 김민우(사간도스)와 윤석영(이상 22·전남)만 빼고 9명을 모두 새 얼굴로 채웠다. 4-2-3-1의 기본 전형도 바꾸지 않았다. 원톱에는 태국전에 교체 투입돼 쐐기골을 터뜨린 김현성(23·FC서울)을,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백성동(21·주빌로 이와타)을, 김민우와 서정진(23·전북)을 양쪽 날개로 배치했다. 윤빛가람(22·성남)과 정우영(23·교토 퍼플상가)은 허리를 맡았다. 엔트리 25명을 골고루 시험하려는 의도였다.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김민우가 벼락 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덴마크 골문을 노크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덴마크는 한국 측면과 중앙을 멋대로 돌파하며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시간이 갈수록 움직임이 빨라지고 대범해졌다. 한국의 포백라인을 위협하는 돌파도 이어졌다. 전반 11분 야코브 포울센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골키퍼 이범영의 펀칭이 없었다면 골이나 다름없었던 상황. 포울센은 6분 뒤에도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다. 한국은 반격에 나섰지만 번번이 2% 부족한 골 결정력에 헛물만 켰다. 전반 20분 덴마크 수비수의 실수로 흘러나온 공을 김민우가 잡으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지만 골키퍼가 몸으로 막는 바람에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43분에는 벌칙 지역 왼쪽에서 낮게 올라온 크로스를 윤빛가람(22·성남)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갔다. 태국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던 포백라인은 이날도 촘촘한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유기적인 움직임과 약속된 플레이는 새달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중동 2연전을 앞두고 시급히 정비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그러나 희망은 있었다. 23세 이하 어린 선수들이 힘이 좋고 키가 큰 데다 경험도 더 많은 북유럽 선수들에 꿇리지 않았다. 몸싸움이나 공중볼 다툼에서도 밀리지 않은 건 물론 좁은 공간을 열어가는 개인 기술이나 전술에서는 되레 앞섰다. 홍 감독은 “결정력이 부족했지만 원래 골이란 게 쉽게 들어가는 게 아니다.”며 “더 높은 수준의 팀을 상대해 잘 싸워줬고, 찬스를 만드는 과정도 좋았다.”며 땀으로 범벅이 된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는 선수들의 등을 일일이 두드렸다. 한국은 21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노르웨이와 3차전을 벌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하프타임]

    SK김광현 데뷔 후 첫 연봉 삭감 프로야구 SK는 23일 투수 김광현과 올해 2억 7000만원에서 삭감된 2억 5000만원에 2012년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김광현은 올해 17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4.84의 부진한 성적을 남겨 2007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봉이 삭감됐다. 김광현은 “구단의 배려에 감사한다. 내년에는 좋은 활약으로 팀에 공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선수협회 새 회장에 오른 베테랑 외야수 박재홍(38)은 50%나 삭감된 2억원에 계약했다. 신태용 감독·성남 3년 재계약 프로축구 K리그 성남이 신태용(41)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2008년 12월 감독 대행으로 성남과 1년간 계약한 신 감독은 2009년 팀을 K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올려놓았다. 이 같은 활약으로 지난해 2월 ‘2년+1년 옵션’ 계약을 했다. 성남은 신 감독이 올해 FA컵에서 우승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자 3년 장기 계약을 제안해 2014년까지 팀을 이끌도록 했다. 휠라코리아, 대한체육회 후원 대한체육회는 휠라코리아㈜를 스포츠 의류 및 용품 부문 공식후원사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이기호 휠라코리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휠라코리아는 휘장 사용권, 국가대표 선수단 초상권, 스포츠의류 제공권 및 런던올림픽 코리아하우스 내 홍보관 운영권 등을 갖는다. 휠라코리아는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단, 삼성화재배구단, 박태환, 손연재 등을 후원하고 있다.
  • [프로농구] 작전타임 부른 유재학 감독 “… …”

    [프로농구] 작전타임 부른 유재학 감독 “… …”

    작전타임을 부른 감독은 선수들에게 아무 말도 안 했다. 프로농구 모비스 유재학 감독.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긴 시점이었다. 63-74. 11점 뒤져 있었다. 평소 성격으로 봐선 화를 많이 낼 상황이었다. 소리 지르고 마지막 분발을 주문할 터였다. 그런데 입을 닫고 망연자실 코트만 바라봤다. 할 말이 많지만 차마 말을 할 수 없는 상태. 유 감독은 차라리 입을 닫는 쪽을 택했다. 그만큼 경기 내용이 안 좋았다. 20일 안양에서 열린 프로농구 KGC인삼공사-모비스전이었다. 모비스는 아예 골밑을 내준 상태로 경기를 했다. 1쿼터만 인삼공사에 18-13으로 앞섰다. 양동근이 1쿼터 7점을 몰아넣었다. 거기까지였다. 모비스 외국인 선수 말콤 토마스(13점 14리바운드)는 마크 상대 로드니(22점 11리바운드)에게 완벽하게 압도당했다. 화이트는 꾸준히 1대1 공격을 시도했고 토마스는 매번 뚫렸다. 힘과 신장에서 차이가 많이 났다. 오세근(24점 15리바운드)도 골밑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모비스 김동량은 오세근을 밀어낼 만한 힘이 안 됐다. 인삼공사가 완전히 제공권을 가져갔다. 인삼공사는 확률 높은 농구를 구사했다.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갔다. 이후 모비스 양동근(13점 6어시스트)을 집중 마크하면서 승부의 마지막 불안 요소도 제거했다. 모비스로선 할 게 없어졌다. 4쿼터 막판엔 경기를 일찍 포기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악착같은 모습이 사라졌다. 유 감독이 침묵했던 이유였다. 결국 인삼공사가 80-70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이 너무 안 좋았다. 하필 모비스 유 감독은 전날까지 프로 통산 361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역대 감독 최다승 기록인 신선우 전 SK 감독의 362승에 1승차로 따라붙었다. 인삼공사전에서 이겼다면 유 감독은 역대 사령탑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되는 거였다. 잔칫집이 될 수 있었던 모비스. 이날 분위기는 초상집이었다. 잠실에서는 LG가 2차 연장전 끝에 103-102로 SK를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사직에서는 KT가 오리온스를 95-82로 꺾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벌떼 군단’ KT, 동부 9연승 제동

    ‘치악산 호랑이’로 불리며 동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전창진 KT 감독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친형제처럼 지내온 강동희 감독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긴 건 물론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패(1승3패)했던 아픔을 되갚았다. ‘벌떼농구’ KT가 동부의 연승 행진을 막았다.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동부를 76-68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KT는 공동 2위(6승3패)를 유지하며 동부를 두 경기 차로 추격했다. 조성민이 25점(3점슛 3개, 4리바운드)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프로농구(KBL) 최초로 1라운드 전승 기록을 눈앞에 뒀던 동부는 연승행진을 ‘8’에서 마감했다. 빅매치다웠다. ‘짠물수비’와 ‘발농구’로 악명(?) 높은 두 팀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 갔다. KT는 팀 전원이 발 빠르게 로테이션하며 빈틈없이 움직였고, 동부는 ‘트리플 포스트’ 김주성(205㎝)-로드 벤슨(207㎝)-윤호영(197㎝)의 제공권을 앞세워 KT의 공격을 막아냈다. 수비와 수비가 제대로 격돌하다 보니 제대로 공격 한번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사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KT가 불리했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박상오가 부상으로 빠졌고 비시즌 기간 대표팀에서 훈련한 조성민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상태였다. 하지만 ‘외곽을 내주고 골밑을 막겠다’던 전창진 감독의 역발상이 적중했다. 3점슛 6개를 내줬지만 김주성을 10점, 윤호영을 6점으로 꽁꽁 묶으며 승리의 발판을 닦았다. KT는 경기종료 1분 10초를 남기고 2점차(68-66)까지 쫓겼지만 찰스 로드가 연속 4점을 넣으며 한숨을 돌렸다. 동부는 마지막 김주성의 자유투 2개마저 모두 림을 외면하며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하승진과 오세근의 첫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전주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KCC를 84-81로 물리쳤다. 오세근이 더블더블(12점 12리바운드)로 하승진의 기록(13점 5리바운드)을 앞선 데다 팀 승리까지 챙겨 판정승을 거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루니와 비디치 없는 맨유의 문제점

    루니와 비디치 없는 맨유의 문제점

    환상적인 출발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승승장구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아스날과 첼시를 제압할 때만 하더라도 더 이상 적수가 없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스토크 시티, 바젤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몇 수 아래라 여겨졌던 상대들과 비기며 자존심을 구겼다. 역시 공은 둥근 것일까? 잘 나가던 맨유의 일등공신은 젊은 선수들이었다. 대니 웰벡, 필 존스, 애슐리 영, 다비드 데 헤아, 톰 클레버리 등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되거나 임대에서 복귀한 어린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맨유를 무적의 팀으로 만드는 듯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두 번의 무승부로 인해 이것이 지나친 오바였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들에겐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확실히 젊고 빨라진 맨유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공격적이고 다이나믹한 팀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이들의 진화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제 겨우 시즌이 시작 된지 채 두 달이 지나지 않았다. 무언가를 판단하기엔 너무도 짧은 시간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맨유가 최근 두 경기를 통해 웨인 루니와 네마냐 비디치의 공백을 절감했다는 것이다. 앞선 스토크전은 루니가 빠질 경우 맨유의 전방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 경기였다. 이날 맨유의 최전방에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마이클 오언이 포진했다. 갑작스런 부상에 따른 변화였다. 문제는 그로인해 이전까지 맨유가 보여줬던 날카로움을 잃었다는 점이다. 베르바토프와 오언은 루니가 보여준 활동량과 움직임을 전혀 재현하지 못했다. 루니의 장점은 탁월한 골 결정력과 왕성한 움직임이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인 동시에 전체적인 경기를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다. 그만큼 다재다능하다. 맨유가 웨슬리 스네이더 영입에 올인 하지 않은 것도 ‘믿을맨’ 루니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토크전에서 확인했듯이 루니가 빠지자 맨유는 공격 작업을 하는데 있어 혼란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방과 중원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듯 했고 좌우로 폭넓게 연결되는 중장거리 패스의 숫자도 급격히 줄었다. 퍼거슨 감독은 뒤늦게 라이언 긱스를 투입하며 이점을 해결하려 했지만 끝내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반면 바젤과의 챔피언스리그 32강 2차전은 비디치가 그리운 경기였다. 지난여름 합류한 19살 신예 존스는 빠르게 맨유게 적응하며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중앙 수비는 물론 측면 풀백까지도 소화가 가능하며, 수비수임에도 마치 브라질 선수처럼 상대 진영 깊숙이 전진하며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자주 시도한다. 그러나 어린만큼 단점 또한 두드러진 편이다. 존스는 빠른 스피드와 민첩성을 갖췄다. 그러나 스토크와 바젤전처럼 제공권에선 약점을 드러냈다. 중앙 수비수치곤 신장이 크지 않은데다 위치 선정에 문제점을 보였다. 또한 일대일 대인마크에서도 종종 허점이 보인다. 페르난도 토레스처럼 순간 스피드가 좋은 선수를 막아내기도 하지만 바젤의 스트렐러처럼 노련한 공격수에 당하기도 한다. 분명 존스는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다. 그러나 아직 비디치를 완벽히 대체하기에는 배워할 점이 더 많은 선수이기도 하다. 물론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선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한다. 때문에 스토크와 바젤전은 비디치의 장기적 대체자인 존스에겐 훌륭한 교과서가 됐을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EPL 이슈] 아스날 베스트11과 9번 박주영

    [EPL 이슈] 아스날 베스트11과 9번 박주영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새 옷을 입은 포병대가 모습을 드러낼 시간이 왔다. 아스날은 당장 오늘 주말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승격팀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올 여름 자신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는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9호이자 아스날의 넘버9 박주영이 있다. 아스날의 새로운 모습은 유럽 현지 팬들에게도 이슈거리다. 베스트11은 누구이며 어떠한 포메이션을 사용하게 될지 벌써부터 많은 논쟁이 오가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사이트 ‘블리처 리포트’에선 아스날의 선발 라인업에 대한 칼럼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11명 안에 박주영의 이름은 없었다. 블리처 리포트에 언급된 아스날의 베스트11은 다음과 같았다. 유럽 팬들이 생각하는 올 시즌 최고의 선발 라인업이다. 팀을 떠난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미르 나스리의 자리에는 미켈 아르테타와 제르비뉴가 배치됐다. 그리고 불안한 수비라인에는 독일에서 날아온 페어 메르테사커와 브라질 출신의 안드레 산토스가 추가됐다. *아스날(4-3-3): 13 스체스니 - 3 사냐, 4 메르테사커, 5 베르마엘렌, 11 산토스 - 17 송, 19 윌셔, 8 아르테타 - 27 제르비뉴, 14 월콧, 10 반 페르시 / 감독 : 벵거 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한편, 조금은 다른 베스트11을 구성하기도 했다. 또한 포메이션에 변화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파브레가스가 떠난 지금 아스날에게는 기존의 4-3-3(혹은 4-2-3-1)보다는 과거 즐겨 사용했던 4-4-2가 더 잘 어울린다는 주장이다. 이는 지난 시즌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에서 나온 의견이기도 하다. 원톱 로빈 반 페르시의 경우 후방으로 자주 내려와 중원과의 연계 플레이는 좋지만 문제는 그로인해 문전쇄도가 늦다. 때문에 반 페르시의 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라도 4-4-2 투톱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올 시즌 아스날은 개막 이후 계속해서 4-3-3을 사용했다. 파브레가스와 나스리가 떠났음에도 시스템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그러나 맨유 원정 2-8 패배가 아르센 벵거 감독의 마음을 흔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이적 시장 막판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것도 포메이션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당장 아스날이 큰 변화를 주기에는 위험요소가 많다. 팀의 주축인 잭 윌셔와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장기 부상 때문이다. 아르테타와 요시 베나윤이 추가됐지만 이들이 아스날에 녹아들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 벵거 감독이 신입생 기용과 전술 변화를 동시에 가져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박주영의 미래는 아스날의 포메이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4-3-3이 계속될 경우 박주영은 반 페르시의 백업과 측면 자원의 부재시 윙포워드로 교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마루앙 샤막, 안드레 아르샤빈, 알렉스 챔벌레인과 경쟁을 의미한다. 적은 기회를 살리지 못할 경우 아스날 9번 저주의 또 다른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반면 4-4-2로 전환할 경우 박주영의 출전 기회는 훨씬 늘어날 수 있다. 전문 공격수의 숫자가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신장에 비해 제공권이 뛰어나고 문전 쇄도가 빠른 박주영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반 페르시와 투톱으로 나설 경우 그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박주영의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리그가 바뀌었고 팀도 달라졌다. 이적이 길어지면서 컨디션도 100% 정상이 아니다. 당장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 욕심일 수 있다. 과연, 아스날 9번 박주영의 모습은 어떠할까? 오는 주말 스완지와의 대결은 아스날 속 박주영을 상상하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지성 후계자는 없다 대신 ‘우리’가 있다

    지성 후계자는 없다 대신 ‘우리’가 있다

    “새로운 지(Ji)의 선제골과 또 다른 박(Park)의 리더십, 반가운 13번의 결승골이 어우러진 의미 있는 승리. 박지성은 떠났지만 그의 몫을 조금씩 나누면 이렇게 더 큰 우리가 될 수 있음을.” 서형욱 MBC 축구해설위원이 지난 7일 가나와의 A매치 이후 트위터에 남긴 말이다. 2000년 태극마크를 단 이후 강산이 변하는 동안 중심을 지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올해 초 대표팀을 떠났지만 태극호는 11경기 연속 무패(7승4무)로 순항하고 있다. 박지성이 워낙 큰 존재였기 때문에 역할을 100% 대체할 ‘후계자’는 여전히 찾지 못했다. 그러나 ‘젊은 피’ 지동원(왼쪽·전남)·박주영(가운데·AS모나코)·구자철(오른쪽·볼프스부르크)이 함께 그의 빈자리를 지워가고 있다. 이들이 만드는 다양한 공격루트와 콤팩트한 패싱플레이는 물이 올랐다. ●지성 자리서 펄펄, 지동원 지(Ji)로 불린 박지성의 자리에서 ‘지’동원이 펄펄 날았다. 그동안 원톱으로 출전하던 지동원은 가나전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 풀타임을 뛰며 1골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른쪽 날개 이청용(볼턴), 원톱 박주영과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수비를 교란했다. 몸놀림은 유연했고 슈팅은 담대했다. 186㎝의 큰 키는 제공권 장악에 유리했다. 조 감독은 그동안 ‘포스트 박지성’에 골몰해 왔다. 2월 터키전에서는 구자철을, 3월 온두라스전에서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2일 세르비아전에서는 이근호(감바 오사카)를 시험대에 올렸다. 갸우뚱. 조 감독이 고민 끝에 내놓은 가나전 ‘지동원 카드’는 합격점을 받았다. 지동원은 “어느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줘도 소화할 준비가 됐다.”고 의욕을 보였다. ●또 다른 ‘캡틴 박’, 박주영 박지성에게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캡틴’ 박주영은 어느덧 어색하지 않은 ‘정신적 지주’가 됐다. 권위적이거나 튀지 않으면서도 경기장에서 누구보다 부지런히 뛰는 자세가 ‘뉴 캡틴박 리더십’의 핵심이다. 축구실력도 빈틈이 없다. 가나전 득점포가 불발되면서 A매치 3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지만 ‘부동의 스트라이커’의 입지는 오히려 탄탄해졌다. 박주영은 지동원·이청용·구자철 등에게 끊임없이 소리치며 공격찬스를 만들었고, 수비를 끌고 다니며 다른 선수에게 공간을 내주는 조력자 역할에도 충실했다. 최전방부터 끈질긴 수비도 돋보였다. 가나 주장 설리 문타리(선덜랜드)는 “넘버 10(박주영)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반가운 13번, 구자철 박지성의 백넘버를 물려받은 구자철도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가나전에서 후반 15분 섀도스트라이커로 그라운드를 밟은 구자철은 종료 직전 짜릿한 결승골을 낚았다. 아시안컵 득점왕(5골)을 발판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했지만 벤치워머로 마음고생을 해 온 구자철의 반가운 ‘부활’이다.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였고 체력도 부족했지만 기량은 빛났다. 구자철의 투입과 동시에 미드필드 플레이에 활력이 생겼다. 구자철은 “유럽무대가 생각보다 힘들었다. 독일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갈 곳이 없다는 생각으로 겨우 버텼는데 오늘 골로 마음의 응어리를 털어냈다.”고 활짝 웃었다. 박지성은 떠났지만 한국축구는 죽지 않는다. 전진하고 진화한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카다피 “올 테면 와라”… 반군 전략거점 탱크로 맹렬 반격

    T72 탱크에 155㎜ 포에…. 리비아 정부군이 미스라타와 아즈다비야 등 전략 거점과 주요 도시들에 대해 맹렬한 화력을 퍼부으며 반군을 밀어붙이고 있다. 서방 주도의 다국적군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근거지를 연일 융단폭격하는 가운데 리비아 정부군은 보란 듯이 반군의 본거지를 쳐들어가면서 수세로 몰아넣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연합군의 주축세력이 ‘지상군 투입’을 두고 엇박자를 내는 사이 카다피 측은 주력인 육군을 동원, 지상전에서는 우세한 입지를 얻어 장기전을 꾀하려는 듯한 모양새다. 카다피군은 22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에서 22㎞ 떨어진 제3의 도시 미스라타를 탱크 등을 앞세워 집중공격했다. 미스라타에는 석유시설이 집중돼 있는 데다 리비아 반군세력이 진주해있어 이곳이 카다피의 최우선 공격목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연합군이 반군 거점인 벵가지 보호에 신경쓰는 동안 다른 지역으로 총구를 돌려 반정부세력과 다국적군을 동시에 압박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미스라타 주민인 모하메드 아흐메드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군의 이날 탱크 포격으로 어린아이 4명 등 최소 40명이 숨지고 300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반군 측 대변인도 이런 사실을 확인하며 “아이들이 정부군의 공격을 피해 달아나려다 사살당했다.”고 말했다. 미스라타 시내 곳곳의 건물 옥상에는 카다피 측 저격수가 배치돼 거리의 시민들을 조준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다피 부대는 또 나푸사 산맥 자락의 진탄 마을에도 포탄을 쏟아부었다. 주민 압둘 라흐만 다우는 “포격으로 여러 채의 가옥이 파괴됐고 모스크의 첨탑도 주저앉았다.”면서 “오늘 새 부대가 마을로 들어왔고 최소 40대의 탱크가 진탄 근처 산맥에 배치됐다.”고 말했다. 벵가지까지 진격했다가 다국적군의 공습에 밀려 퇴각한 카다피군은 동부지역의 교통 요충지 아즈다비야 일대에서도 반군과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다. 한편 공습 임무에 나섰던 미 공군 전투기 F15 스트라이크 이글이 21일 리비아 북동부에서 고장으로 추락해 다국적군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미군 아프리카사령부는 “조종사 2명이 탈출했으며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다국적군이 제공권 장악에만 목을 매는 사이 카다피군이 뭍에서의 응전을 개시하자 리비아사태가 카다피의 의도대로 장기화의 늪으로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다피가 역습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리비아 내 군사작전을 주도해 온 미국은 “지상군 투입은 없다.”고 다시 한번 못박았다. 이재연·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알자지라 “ 카다피, 반정부군에 퇴진 논의 제안”

    알자지라 “ 카다피, 반정부군에 퇴진 논의 제안”

    수세에 몰렸던 무아마르 카다피 세력이 반군에 맹공을 퍼부으며 전세를 뒤집자 미국과 영국 등이 군사 개입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와중에 카다피 측은 ‘협상을 통한 퇴진 가능성’을 흘리고 측근 등을 통해 정치협상을 제의하는 등 치열한 외교전으로 맞서고 있다. 카다피의 공세가 본격화하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8일(현지시간) 공중조기경보관제기(AWACS)를 투입해 리비아 상공을 24시간 감시하는 체제에 돌입했다. 유엔 주재 영국·프랑스 대사는 이번 주 내 리비아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담은 유엔 결의 초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美, 군사 지원 등 시나리오 점검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나토는 군사적 옵션을 포함해 여러 종류의 대응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토는 10~11일 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열고 비행금지구역 설정, 군사적 지원, 유엔 무기금지 규정의 강력한 시행 등 세 가지 옵션을 놓고 리비아에 대한 군사 대응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외신들은 미 6함대와 7함대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리비아 연안으로 일부 항공모함과 상륙함 등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리비아에 대한 군사지원, 공중 폭격 및 장거리 함상 포격, 특수 부대 투입 등 각종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있다. 아랍연맹도 12일 회의를 열고 비행금지구역 설정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카다피 측이 역습에 나서면서 수세에 몰린 반군은 무기 제공과 병참 물자 공중 투하 등 군사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유엔 주재 리비아 대사를 비롯한 반정부 세력은 카다피 군의 민간인 포격 등을 비난하면서 하루빨리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과도정부 격인 국가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 법무장관은 유럽국 대표단과 만나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서방국가의 군기지 공습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가위원회 관계자가 7일 AP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반정부 세력이 제공권을 장악한 카다피의 공군력을 묶어 달라고 국제사회에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하기 시작한 것이다. 앞서 카다피 친위부대는 수도 트리폴리의 서쪽 관문인 자위야와 석유시설이 있는 미스라타를 장갑차와 탱크를 앞세우고 진격해 들어가 반정부 세력을 몰아붙였다. 동부 전선 빈자와드 지역 전투에서도 그동안 승전만을 거듭하며 트리폴리를 향해 진격하던 반군 세력은 첫 패배를 맛보며 수세에 몰리고 있다. 카다피 정예부대는 내친김에 빈자와드 동쪽으로 30㎞ 떨어진 석유수출항 라스라누프를 점령하기 위해 반군을 몰아붙이고 있다. 카다피의 맹공으로 전세가 뒤집히자 서방세계에서도 군사개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렇지만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군사 개입에 대해서는 국내적으로도 이견이 많아 행동에 옮기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도 아직 공개적으로는 리비아 반정부 세력을 무장시키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한 발 빼고 있다.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개입을 요구하는 국내외 목소리가 높아지자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반정부 세력에 대한 무기 제공은 옵션 중 하나이지만 우리는 너무 앞서 나가지 않을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각 부족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리비아가 새로운 아프가니스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듯하다. ●리비아 개혁관리, 카다피 임기중단 로비 게다가 이해관계가 다른 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두 상임이사국은 서방의 군사 개입 움직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군사 개입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군사적 옵션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과 카다피 세력 간의 외교전과 ‘정치 공작’도 막후에서 뜨겁다. 특히 카다피 측근들을 움직이려는 미국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서방국가들이 카다피 측근들을 통해 카다피 퇴진 압력을 넣고 있다. 유럽 외교관들 역시 카다피 이너서클 멤버들에게 접촉해 카다피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 말을 인용, 개혁 성향의 리비아 정부 관리들이 실무위원회에 카다피의 임기를 중단하기 위한 계획을 로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다피는 명예롭게 자리를 떠나고 제3국에서 안전을 보장해 준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알자지라 방송도 카다피가 반정부 세력의 의회에서 자신의 퇴진을 논의하자고 반군 측에 제안했다고 8일 전했다. 카다피가 스스로 권좌에서 물러나는 대신 반군이 퇴임 이후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제 재판에 회부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반군 역시 카다피에게 적당한 탈출구를 내줘 리비아 소요국면을 진정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가위원회 대표인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 법무장관은 8일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72시간 안으로 리비아를 떠나고 폭격을 중단한다면 우리는 그를 형사처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다피 측은 반군에 협상을 제안한 적이 없다며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이래저래 리비아 사태는 지루한 장기 내전 및 2개 국가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EU, 리비아 투자청·중앙銀 등 자산 동결 한편 유럽연합(EU)은 리비아투자청(LIA)과 리비아중앙은행 등 5개 법인을 제재대상으로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8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7개 회원국이 합의사항을 문서로 공포하면 LIA 등은 EU 역내에 보유한 자산을 인출하거나 이체하지 못하게 된다. 신규투자는 물론 투자에 대한 배당금도 받을 수 없다. 지난 2006년 출범한 LIA는 현재 700억 유로에 이르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탈리아 명문 프로축구팀인 유벤투스 지분을 7.5% 갖고 있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 소유주인 피어슨 그룹의 지분도 3% 이상 보유하고 있다. 정서린·유대근기자 rin@seoul.co.kr
  • [런던통신] 롱볼 축구가 EPL 순위표에 미치는 영향

    [런던통신] 롱볼 축구가 EPL 순위표에 미치는 영향

    현대 축구를 지배하는 키워드는 ‘패싱 게임’이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티키타카’(Tiki-taka, 짧고 간결한 패스 게임)을 통해 유로 대회와 남아공 월드컵을 제패했고, 드림팀 바르셀로나도 비슷한 방식으로 2009년 트레블(리그, 국왕컵, 챔피언스리그)를 달성했다. 그야말로 숏 패스 게임의 시대다. 패스 게임의 대세는 킥 앤 러시(롱볼 축구)의 본고장 잉글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영국 방송 ‘BBC’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에서 롱 패스(32m이상) 비율이 가장 적은 팀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7.28%)이며 그 뒤를 맨시티(9.68%), 첼시(10.71%), 맨유(11.73%) 등이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롱 패스 비율이 가장 높은 팀은 어디일까? 바로 ‘스로인의 달인’ 로리 델랍이 뛰고 있는 스토크 시티(20.12%)다. 스토크는 리그에서 평균 신장이 가장 높은 팀 중 하나다.(아마도 유럽 내에서도 손가락 안에 꼽힐지 모른다) 그들은 자신들의 장점인 높이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전술을 통해 리그에서 생존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아스날과의 스토크의 경기를 보면 두 팀의 패싱 스타일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스토크는 후방에서 패스를 통해 빌드-업을 하기 보다는 골키퍼의 롱 킥 혹은 델랍의 롱 스로인을 통해 공격 작업을 전개했다. 반면, 아스날은 무려 700개가 넘는 짧은 패스를 시도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롱 패스 비율과 관련해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숏 패스를 많이 하는 팀들의 리그 순위가 대체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20개 팀 중 롱 패스 비율이 4번째로 낮았던 맨유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가장 낮은 아스날은 2위 그리고 2번째로 낮은 맨시티는 3위를 기록 중이다. 물론 숏 패스가 곧 상위권을 의미하진 않는다. 풀럼(11.94%)은 5번째로 낮은 롱 패스를 기록 중이지만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으며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도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5개 팀 중 무려 4팀이 리그 5위 안에 들어있다는 사실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롱 패스보다는 짧은 패스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빅4 경쟁을 하고 있는 토트넘(14.41%)의 롱 패스 비율이 다른 상위권 팀들과 비교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피터 크라우치의 존재 때문이다. 토트넘의 경우 스토크나 버밍엄처럼 노골적으로 제공권을 활용한 공격을 하지 않지만, 크라우치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루트를 자주 시도하고 있다.(자연스레 롱 패스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볼턴(18.5%)의 기록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 언론들 대부분 오언 코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볼턴이 패싱 게임을 하고 있다며 달라진 볼턴 축구를 주목한 바 있다. 하지만 기록상 볼턴은 프리미어리그에서 4번째로 롱 패스를 많이 하는 팀이다. 케빈 데이비스의 높이가 여전히 활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롱볼 축구를 구사하는 팀의 순위가 대체적으로 낮다고 해서 숏 패스 게임이 무조건적으로 좋다는 것은 아니다. 자신들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고 그것을 얼마나 잘 소화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비록 최상위권 진입용은 아니지만, 롱볼 축구도 잘만 사용한다면 굉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버밍엄이 아스날을 이겼듯이. 사진=BBC, 가디언 초크보드 캡쳐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韓 “내년 ‘6자’ 재개 어려워… 北 核실험 가능성”

    “내년에도 남북 관계는 정치·군사적 긴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 부속 연구기관인 외교안보연구원은 24일 발간한 ‘국제정세 2011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어두운 분석을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 6자회담이나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낮다. 그리고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 만행 같은 군사적 도발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할 것이고, 플루토늄 핵무기 성능 개선을 위한 3차 핵실험 가능성도 있다. 보고서는 “2011년은 6자회담 관련국이 북핵 문제의 단기간 해결보다는 상황관리에 치중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이명박 정부 임기 4년차인 2011년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돼야 한다는 요구가 국내 일부에서 제기될 것이나, 북한의 반복적 도발로 인해 정상회담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 후계체제의 공고화가 내년 북한 정권의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 뒤 “북한은 핵과 6자회담 카드를 이용해 제재국면을 타파하고 대미 직접대화와 대일 관계 개선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북아 지역정세와 관련해 보고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소위 ‘전진배치’ 외교를 통해 아시아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이는 증대되는 중국의 활동에 대응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어 미·중 간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보고서는 “냉전 이후 확립된 미국의 유일 강대국 지위는 아직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의 경제적 우세와 군사력의 우위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의 부상이 동아시아에서 군사력 균형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지만 미국은 첨단전력을 앞세워 강력한 제해권과 제공권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중은 상호견제 속에서도 상호 포용 전략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일본을 제외한 동북아 국가 모두가 2012년 새로운 출범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2011년은 20 12년을 대비하는 해”라고 밝히고, 영토·해양을 둘러싼 중·일 간 갈등을 예로 들며 “모든 이슈가 국내 정치·사회적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받게 돼 다른 어떤 해보다 정치·외교적 마찰 빈도가 증가될 것”이라고 했다. 보고서는 한·미동맹에 대해 “지속적으로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로 미국이 한국에 미사일방어체제(MD) 참여 또는 주한 미군기지 이전 비용의 추가부담을 요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로 미국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다만 공화당 의원 중에서도 보수적 의원들이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갖고 있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