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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군 폭우로 떠내려간 섬진강 재첩 서식지 복원

    하동군 폭우로 떠내려간 섬진강 재첩 서식지 복원

    경남 하동군이 지난 여름 집중호우때 남해바다로 쓸려내려간 섬진강 재첩 서식지를 복원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하동군은 15일 섬진강 특산물인 재첩 서식지가 지난 8월 집중호우 당시 섬진강 홍수로 바다로 떠내려가는 바람에 대폭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홍수로 섬진강 바닥에 퇴적물이 두껍게 쌓이고 강물 흐름이 바뀌는 등 하상이 변해 재첩 서식지가 많이 사라진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달 말 대대적으로 섬진강 청소작업을 한데 이어 지난 14일 부터 이날까지 2일 동안 크기 1.2㎜ 안팎 어린 재첩 11t을 섬진강 상류로 옮겨 서식지를 넓히는 재첩 서식지 복원사업을 진행했다.상류로 옮긴 재첩은 하동읍 섬진강 하류 신비어업계 업무구역에서 재취한 것이다. 신비어업계 업무구역은 지난번 홍수로 강바닥에 2~3m두께로 퇴적토가 쌓여있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퇴적토를 걷어내는 등 하상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곳이다.군과 어업인 등은 섬진강 바닥에 넓은 범위에 걸쳐 퇴적토가 많이 쌓여 재첩 서식지가 묻혀 퇴적토를 제거하는 정비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군은 섬진강 내수면어업계, 손틀어업인 대표 등과 간담회를 통해 상류로 이식한 어린 재첩이 정착하고 서식지와 서식량이 늘어날 수 있도록 내년 4월 까지는 재첩채취를 금지하기로 했다. 재첩을 이식한 강 수면에 경계 표시와 안내깃발을 설치하고 어업인, 경찰 등과 협조해 불법어업 단속을 강화한다. 하동군 관계자는 “어린 재첩 이식 사업이 섬진강 재첩 서식지를 확대하고 재첩 자원을 늘리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돼 재첩 이식을 통한 서식지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韓원전해체기술, 최악원전사고 현장 체르노빌에서 시험한다

    韓원전해체기술, 최악원전사고 현장 체르노빌에서 시험한다

    한국의 원자력발전소 해체기술이 최악의 원전사고지역인 우크라니아 체르노빌 원전 현장에서 시험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원전해체 담당 주정부기관(SAUEZM)과 원전해체 핵심기술 검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MOU는 두 기관장들이 원격으로 체결했다. 이로써 양 기관은 내년까지 원전해체 핵심기술에 대한 실증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실용화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원전해체 기술이 연구단계에서 실증, 실용화되기 위해서는 사전 기술검증이나 실제 원자로를 해체해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그러나 영구정지나 사고로 인해 해체가 필요한 원자력 시설은 일부 국가에 한정돼 있다.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은 1986년 원전 역사상 최악의 원전사고가 발생한 이후 모든 원자로의 가동은 멈췄지만 아직 본격적인 해체 작업은 진행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2045년까지 시설을 밀폐 관리한 뒤 본격적인 해체 단계에 돌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MOU로 2021년까지 원전 해체 핵심기술 중 하나인 방사성 콘크리트 처리기술, 방사성 오염 금속기기 제염기술 등에 대한 기술실증이 진행된다. 방사성 콘크리트 처리기술은 원전 해체시 발생하는 콘크리트 폐기물에 고열과 압력을 가해 방사성 물질이 다량 포함된 시멘트와 골재로 분리해 처리하는 기술이다. 금속기기 제염기술은 건물 뿐만 아니라 각종 시설내 금속 기기에 거품 제염제를 뿌려 세척해 방사성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우크라이나측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내 독자개발한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검증함으로써 해체 기술을 상용화시켜 국내 뿐만 외국 원전해체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엔티파마, 뇌졸중치료제 임상 2상서 약효 확인...뇌졸중 환자 33% 정상 회복

    지엔티파마, 뇌졸중치료제 임상 2상서 약효 확인...뇌졸중 환자 33% 정상 회복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신약개발업체 ㈜지엔티파마는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의 임상2상 시험결과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과학기술부, 경기도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뇌졸중 후 발생하는 뇌세포 사멸을 방지하기위한 다중표적약물이다. 아주대학교 병원 등 7개 대학병원 뇌졸중센터에서 진행한 임상 2상에서는 8시간 이내에 혈전제거수술을 받은 뇌졸중 지수 8이상 중등도 환자 209명을 대상으로 혈전제거수술 30분 전에 위약(플라시보), 500㎎(저용량), 750㎎(고용량)을 투여했다. 저용량 그룹과 대용량 그룹은 12시간마다 각각 250㎎과 500㎎을 5일에 걸쳐 투여받았다. 약물 투여 후 12주가 지나서 독립활동이 가능한 환자의 비율을 측정하는 1차 유효성 평가에서 뇌졸중 장애가 확연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가 없는 정상으로 돌아온 비율이 위약그룹에서 8.16%에 불과했으나 저용량 그룹은 23.6%, 고용량 그룹은 33.3%로 나타났다. 이는 고용량의 넬로넴다즈를 투여한 뇌졸중 환자 100명 중 33명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의미라고 지엔티파마는 설명했다. 임상 2상 시험 과정에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2008년 미국과 2015년 중국에서 정상인 1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시험에서도 안전성은 확인됐다. 넬로넴다즈 임상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중국에서 2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 시험에서도 약효가 입증됐다. 발병 후 8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 투여를 받은 중등도 뇌졸중 환자에게 넬로넴다즈를 5일 동안 투여한 결과 90일후 정상인으로 회복되는 비율이 26%에서 44%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내 임상 3상은 지난 9월 시작됐다.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연세대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이번 임상2상은 뇌졸중의 표준치료로 도입된 혈전제거수술을 받은 뇌졸중환자를 대상으로 다중표적 뇌세포보호약물인 넬로넴다즈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최초의 임상시험”이라고 밝혔다.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뉴욕 주립대학 스토니브룩 의과대학 신경과 최원규 교수는 “넬로넴다즈 임상 2상 결과는 매우 낙관적이어서 향후 진행할 임상 3 상의 결과가 기대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지엔티파마는 넬로넴다즈가 혈전용해제 투여 또는 혈전 제거 수술을 한 뇌졸중 환자의 장애를 개선하고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가 임증됨에 따라 미국 특허청에 우선권 특허를 신청했다. 넬로넴다즈는 올해 4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0년도 제 1차 보건의료 R&D 신규지원 대상과제’의 신약 개발 임상시험 지원과제로 최종 선정된바 있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신경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연간 15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해 600만명이 사망하고 500만명이 영구 장애를 겪고 있지만 치료 약물은 개발되지 않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다 “피로회복 음료, 정말 효과가 있나요?”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다 “피로회복 음료, 정말 효과가 있나요?”

    자칭 ‘피로회복 음료’ 마니아인 직장인 7년 차 A씨. 야근을 하거나 회식을 한 뒤엔 약국에서 피로회복 음료를 자주 사 마시곤 하는데요. 최근 편의점에서 약국에서 파는 제품이 포장과 병 모양이 다른 채 판매되는 것을 보고 궁금증에 빠졌습니다. 같은 제품인데 편의점용과 약국용은 성분이 다를까요? 피로회복 음료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카페인이 없는 피로회복 음료는 있을까요? 피로회복 음료에 대한 궁금한 것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피로회복 음료는 약인가요? 피로회복 음료는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일반 혼합음료 등 그 분류가 다양합니다. 다만 유통경로에 따라서 어떤 제품은 약국으로만 납품되기도 하고, 또 어떤 제품은 편의점으로만 납품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홍보나 마케팅 요소를 가미하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피로 회복 효과가 있나요? 외국에서는 주로 운동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수험생이나 직장인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피로회복 음료에 ‘몸이 지친, 운전이 힘든’ 등의 멘트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피로회복 음료에 들어간 타우린, 아르기닌, 카페인 성분이 운동능력도 향상시켜 주지만, 피로물질을 억제하거나 제거해주고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의 효과를 일으킵니다. 카페인 걱정돼요 식약처의 성인 1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은 400mg입니다.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는 체중 kg당 2.5mg 이하를 권고하고 있는데요. 피로회복 음료에 들어간 카페인 함량은 제품마다 다양합니다. 적게는 약 50mg이 들어가 있지만 많게는 약 200mg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사 먹는 별다방 아메리카노의 경우 Tall 사이즈 기준 카페인이 약 150mg 들어가 있는데요. 커피를 마시는 게 일상이 된 만큼 일일 권장량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코나’에 이어 ‘볼트’도 화재... 난감한 LG화학

    ‘코나’에 이어 ‘볼트’도 화재... 난감한 LG화학

    LG화학이 자사 배터리를 장착한 현대자동차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에 이어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EV’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GM 쉐보레 볼트EV 화재 사건 3건을 조사하고 있다.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에 대한 화재 조사가 시작된 건 코나 일렉트릭에 이어 볼트EV가 두 번째다. LG화학 측은 “아직 화재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며 배터리의 결함이 화재 원인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NHTSA의 조사 대상은 볼트EV 2017년~2020년형 모델 7만 7842대다. NHTSA는 “화재가 전기차 배터리가 있는 부분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볼트EV는 한국지엠을 통해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GM이 볼트EV에 대한 대대적인 리콜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앞서 현대차는 전 세계에 판매된 코나 일렉트릭 7만 7000여대를 대상으로 자발적인 리콜을 결정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배터리 사업 부문 분할로 인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의 현금 배당을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배터리 부문 분사에 반발하는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서다. 이날 LG화학 주가는 전날 대비 1만 6000원(2.48%) 하락한 62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5400㎏ 2차대전 초대형 불발탄 해체 중 폭발…가공할 파괴력 (영상)

    5400㎏ 2차대전 초대형 불발탄 해체 중 폭발…가공할 파괴력 (영상)

    발트해 해저에서 발견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불발탄이 뇌관 제거 작전 도중 폭발했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폴란드 항구도시 스비노우이시체시 인근 운하에서 초대형 불발탄이 터져 그 충격파가 인근 도시까지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폴란드군은 애초 원격제어 장치로 물속에서 불발탄을 무력화시킬 예정이었다. 가능하면 폭발을 일으키지 않고 작전을 완료하는 게 목표였다. 폴란드 군 관계자는 “아주 작은 진동에도 폭탄이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섬세한 작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작전 완수까지는 5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성공 가능성은 50대 50이었다. 하지만 작전 개시 하루만인 13일 해체 과정에서 결국 폭발이 일었다. 폴란드 해군 제8해안경비전단 제12지뢰제거대대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폭탄이 터지면서 생성된 물기둥이 하늘 높이 솟구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인근 주민 750여 명은 미리 대피한 상태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폭발 충격으로 마을이 들썩거렸다. 진동도 얼마간 계속됐다. 길이 6m, 폭발물 무게 포함 5400㎏에 달하는 불발탄의 파괴력은 TNT 3600㎏과 맞먹는 수준이었다.영국 공군은 1944년~1945년 랭커스터 폭격기로 지진폭탄을 투하했다. 나치 독일군의 V로켓 발사장소 등이 주 목표물이었다. 지진폭탄은 높은 고도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떨어져 지하 깊숙이 침투하는 폭탄이다. 거대한 충격파로 목표물을 파괴한다. 이번에 폭발한 불발탄 역시 ‘톨보이’(Tallboy)로 잘 알려진 지진폭탄으로, 1945년 공습 때 영국 공군이 투하했다. 그 충격으로 독일 순양함인 뤼초우함이 침몰했다. 폴란드군은 지난해 준설 작업 중 불발탄을 발견하고 지난 12일부터 해체 작업에 돌입했다. 군 관계자는 “폭탄은 12m 해저에 앞코 부분만 나와 있다”면서 불발탄 주변을 뒤덮은 잔해를 걷어내는 데만 작전 초반 2~3일을 할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작전은 폭탄이 터지면서 자동 종료됐다.군 대변인은 “폭발 위험으로 한 번에 잠수부 한 명씩만 투입할 수 있었기에 작업이 더뎠다”면서 “일단 폭탄은 완전히 무력화됐다. 더 이상 스비노우이시체시 해협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탄이 터졌을 때 작전에 투입된 폭발물 전문 처리반 잠수대원은 위험 지역 밖에 있었고, 마을 주민도 미리 대피한 상태라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단독] 당신이 쓴 ‘화장실 손세정제’ 세균에 오염됐다

    [단독] 당신이 쓴 ‘화장실 손세정제’ 세균에 오염됐다

    홍승복 충북보건과학대 임상병리과 교수 연구“1명의 관리자가 용액 보충하면서 오염 추측”밀봉형 손세정제는 오염 안돼…재사용 말아야손씻기는 개인 위생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통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생에 대한 경각심은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그런데 국내 보건전문가가 공공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손세정제를 조사했더니 내용물을 채워 재사용하는 제품의 90% 이상에서 세균이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이러스나 세균을 제거하려고 손을 씻지만, 오히려 손씻기가 미생물을 전파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14일 홍승복 충북보건과학대 임상병리과 교수가 대한임상검사과학회지에 발표한 ‘공공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액체 손세정제의 세균 오염도 조사’ 논문에 따르면 다시 채워 사용하는 손세정제의 92.6%에서 병원성 세균이 검출됐다. 홍 교수는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청주 지역에 있는 4개 기관 6개 건물 58개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손세정제를 조사했다. 4개 기관 중 2곳은 ‘겔’ 형태의 손세정제를 다시 채워 사용하고 있었고, 2곳은 ‘거품형’을 밀봉 상태로 사용하고 있었다. 홍 교수는 손세정제를 직접 사용한 뒤 손배양 배지를 사용해 세균 배양을 했다. 분석 결과 2개 기관 25개 화장실의 세정제에서 병원성 세균이 분리됐다. 밀봉된 세정제에서는 균이 나오지 않았다. 반면 교체형 세정제를 사용하는 A기관의 23개 화장실 세정제 중 21곳(91.3%)에서, B기관 4개 화장실 모두에서 세균이 분리됐다. 다시 채워 사용하는 손세정제의 세균 검출률은 최종 분석 결과 92.6%에 이르렀다. 또 분리된 균 수는 2007년 화장품 및 화장실 등에서 사용하는 세정제에 대한 산업가이드라인 기준치를 넘었다.분리된 균은 물에서 번식하며 병원 내 감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람음성막대균’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항생제 내성균’도 검출됐다. 홍 교수는 “동일 건물 내 9개 화장실 중 8개 화장실의 세정제에서 같은 균이 검출됐다”며 “1명의 관리자가 여러 화장실의 세정제를 보충하는 과정 중에 외부로부터 오염됐을 가능성을 추측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02년 ‘손위생 가이드라인’을 통해 용기를 재사용하는 세정제는 외부로부터의 균 오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홍 교수는 “다시 채워 사용하는 손세정제는 그람음성 세균의 오염가능성이 매우 크며 공공장소에서 오염된 세정제의 재사용은 병원체 전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따라서 면역이 감소한 환자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의 화장실에서는 액체 손세정제를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수용소 내 멕시코 여성들 동의없이 ‘강제 수술’ 받아” 주장 충격

    “美 수용소 내 멕시코 여성들 동의없이 ‘강제 수술’ 받아” 주장 충격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에 구금돼 있던 멕시코 국적의 여성 수감자 2명이 동의 없이 ‘수술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CNN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국토안보부 산하기관으로서 불법 이민자의 체포와 구금을 담당하는 ICE가 여성 수감자 2명에게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외과적 수술’을 행했다고 멕시코 당국이 밝혔다. 멕시코 외무부는 최근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멕시코 자국민이 동의하지 않은 외과적 수술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동의 없는 수술을 받은 한 여성은 수술 후 탈장 증상이 있었지만, 이와 관련한 치료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여성은 완전한 동의도 없이 ‘산부인과 수술’을 받았다. 의학적 진단이나 이후 수행될 의료절차에 대해 스페인어로 설명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외무부 측은 해당 여성 2명 이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한 여성은 외과적 수술, 또 다른 여성은 산부인과 수술을 받았다는 주장만 공개했다.이러한 사실은 ICE 내 내부 고발자가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내부고발자는 조지아주 수용소 내에서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인 자궁적출술을 포함한 의료학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지에서는 열악한 환경의 수용소 내에서 동의 없는 자궁적출술을 받은 여성 수감자가 수 십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추측까지 나왔다. 토니 팜 ICE 국장대행은 공식 성명에서 “이번 일은 조사할 가치가 있는 매우 심각한 우려를 낳았다”면서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ICE 수감자들의 건강과 복지 및 안전을 우선순위에 두도록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외무부는 수용소에 구금된 멕시코 여성들의 집단 소송 가능성에 대해서도 변호사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논란이 된 ICE는 강경한 이민법을 펼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내내 막강한 권력을 누렸다. 다음 달 있을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도 공개적으로 트럼프의 지지성명을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4개월 미만 영유아 항생제 자주 복용하면 비만 아동된다

    24개월 미만 영유아 항생제 자주 복용하면 비만 아동된다

    생후 24개월이 안 된 영유아에게 항생제를 사용하면 비만 아동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2008~2012년 건강검진을 받은 영유아 3만 1733명을 대상으로 생후 24개월 이내 항생제 투여가 소아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투여한 항생제 종류가 많을수록, 사용 기간이 길수록, 항생제 투여 시기가 빠를수록 소아 비만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다섯 가지 계열 이상의 항생제를 투여한 영유아는 한 가지만 투여한 아이보다 비만해질 가능성이 약 42%나 높았다. 또 180일 이상 항생제를 투여한 영유아는 30일 이내로 항생제를 사용했을 때보다 비만 위험이 40% 정도 높았다. 최초 항생제 투여 시기도 중요했다. 생후 6개월 이내 처음으로 항생제를 맞은 아이는 생후 18개월 이후 항생제를 맞은 아이보다 비만 위험이 33%가량 높았다. 연구팀은 원인을 장내미생물균총에서 찾았다. 장에 있는 장내미생물균총이 항생제로 손상을 입어 비만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 영유아를 대상으로 이뤄진 대규모 조사로, 아시아계 소아를 표본으로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모유 수유, 감염질환, 사회경제수준 등 변수는 제거했다. 박 교수는 “한국은 24개월 미만 영유아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99%에 달한다”며 “항생제 사용에 따른 득실을 고려해 신중하게 처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비만과 대사 관련 국제학술지 ‘대사: 임상과 실험’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놈의 팔자가 왜이리 사나운지~ 이승 미련일랑 싹 떨치길”

    “이놈의 팔자가 왜이리 사나운지~ 이승 미련일랑 싹 떨치길”

    “이렇게 구차하게 살라고 우리어머니 날 낳으셨나~. 이놈의 팔자가 왜이리 사나운지~. 이승에서 미련일랑 싹 떨쳐버리고 가시길~.” 경기 부천시 상동 한옥마을에서 지난 13일 진행된 경기도무형문화재 ‘자리걷이’ 굿공연에서 만신이 연달아 읊조렸다. 14일 부천시문화원에 따르면 굿공연을 이끈 정영도(72) 선생은 자리걷이 제61호 예능보유자로 2016년 11월 경기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자리걷이는 죽은 사람의 누운 자리 부정을 걷는다는 의미로, 죽어서 넋이 아직 산 사람 곁에 있으니 넋은 제 자리를 잡아야 하고 산 사람과 분별시키는 절차다. 장례를 치른 후 관이 집밖으로 나간 뒤 관이 있던 자리에 음식을 차려놓고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비는 푸닥거리로 ‘집가심’ 혹은 ‘방가심’라고도 한다. 죽은 사람의 넋이 저승으로 가는 길을 닦아주고 집안의 부정을 제거하고 맑게 해주는 의식이다.자리걷이는 부천문화원에서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행사관계자 외에 소수 인원만 참석해 온라인으로 치렀다. 이날 공연에서 죽은 망자와 가족들의 마지막 이별 의식들과 망자를 확인하는 과정을 생생히 그려냈다. 무속인 14명이 출연하고 장구·심벌즈·피리·대금·해금으로 구성된 원미산미문화마당이 악사로 흥을 돋아주며 잡신을 몰아내는 역할을 맡았다. ‘자리걷이’를 할 때 등장하는 생소한 도구가 있는데 고리버들 가지로 엮어 만든 ‘고리짝’이다. 무속인들은 가마니 손베틀로 이 고리짝에 장단을 맞춰 긁으며 앉은굿을 한다. 절차는 주당살을 풀어내는 ‘주당물림’을 시작으로, 넋대에 망자의 넋을 받아서 유가족과 만나는 ‘넋대내림’으로 이어진다. 만신은 넋대를 잡은 사람 옆에서 고리짝을 긁으면서 “넋이 돌아왔으면 둘러보고 일가친척 만나보고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하라”고 큰소리로 말한다. 이어 망자의 한을 풀기 위한 ‘초영실’- 망자를 저승에 데리고 가고 저승사자를 잘 위무하는 ‘사재삼성’- ‘청귀벗기기’- 넉을 거두는 ‘방가심’-‘넋 건지기’-마지막 식사대접 ‘상식’-망자가 마지막으로 유가족과 인사하는 ‘후영실’-‘길가름’으로 진행된다.길가름은 망자의 한복과 속옷·양말·신발 등을 준비해 망자가 떠날 채비를 해 소창과 삼베를 각 3필씩을 갈라서 이승과 저승의 길을 가른다, 이별을 완성하는 자리다. 행사를 본 부천 중동의 한 주민은 “50년 넘게 살면서 이런 무속공연은 처음 봤는데 흥미스러우면서도 생소했다”며 “삶과 죽음을 다룬다는 점에서 경외스럽기도 한데 고인 넋을 위로하는 행사를 부천에서 잘 계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 마지막 즈음 사재군웅 순서에서는 저승으로 떠나는 존재로서 망자와 마지막 이별을 확인하는 의식이 펼쳐졌다. 그러고는 여러 잡귀·잡신들을 풀어내 뒤따를 수 있는 탈을 막아내는 ‘뒷전’으로 굿공연이 끝났다. 이날 공연을 주도한 정영도 예능보유자는 부천 소사읍 장말(부천 중동)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졸업 후 원인모를 병으로 16세에 강신무가 됐다. 넘말의 유명한 만신이자 신내림을 해준 봉자엄마, 즉 떵덕쿵 만신 또는 넘말 신씨네 만신으로 불리던 김씨(1907~1992)에게 사사한 뒤 본격적인 무업의 길을 걷게 됐다. 신씨네 만신은 부천에서 큰만신으로 이름을 날린 광복엄마(1897~1960)의 신딸이었다. 광복엄마가 부천 신곡리 홍씨 마나님에게 배운 굿 문서가 이어져 부천지역 일대에 전승되면서 1대 홍씨 마나님, 2대 부천 넘말 광복엄마, 3대 부천 넘말 신씨네, 4대 부천 장말 정영도 만신으로 계승되고 있다. 최의열 부천문화원 사무국장은 “자리걷이는 옛날 우리 무속신앙이 원조”라며 “지금은 자리걷이가 큰 굿에 밀리고, 장례문화가 병원 영안실로 바뀌다 보니 많이 사라져 아쉽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기는 호주] 죽음이 다가왔음을 알기에…23세 암환자의 슬픈 결혼식

    [여기는 호주] 죽음이 다가왔음을 알기에…23세 암환자의 슬픈 결혼식

    피부암으로 삶이 며칠 밖에 남지 않았던 한 여성의 결혼식 사진과 동영상이 공개되어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지난 13일 (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피부암으로 23년 이라는 짦은 생을 살다간 애슐레이 심라지의 인생과 결혼식, 그리고 그녀가 남긴 메시지를 보도했다. 지난 8월 의사는 피부암을 앓고 있던 에슐레이에게 남은 삶이 이제 3일 밖에 남지 않았다고 알려 주었다. 이에 약혼자인 제이슨 헤일은 그녀가 죽음에 이르기 전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한다. 골드코스트 지역 사회가 나서서 이 결혼식을 함께 준비했고, 골드코스트 씨월드의 리조트에서 50여 명의 가족과 친구가 모인 가운데 결혼식을 진행했다. 하얀 면사포에 화장으로 곱게 단장한 신부는 이미 너무나 쇠약한 몸이기에 휠체어에 앉아서 식을 진행해야만 했다. 몸무게가 34kg밖에 되지 않은 신부는 호흡 하나 하나가 힘겨운 상태였다. 신부는 신랑에게 "당신과 당신에 관한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신랑도 신부와 같은 눈높이에 앉아 식을 진행하며 연실 눈물을 흘려야 했다.그리고 3일 밖에 남지 않았다던 그녀는 결혼식을 마치고도 암과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 신랑과 가족에게 혹시나 하는 희망을 주었지만 결국 결혼식을 마친 11일 후 사망했다. 그녀는 남편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병실에서 23세의 삶을 마감했다. 한편 애슈레이는 20세가 되던 해인 2018년 다리에 생긴 혹을 이상하게 여겨 의사를 찾아갔지만 의사는 조직검사를 하지 않은 채 단순 사마귀라며 전문의에 보냈고, 전문의 역시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 단순한 성형시술로 혹을 제거하기만 하면 된다고 안심시켰다. 2019년 물혹이 아파오고 피가 나면서 다른 의사를 찾아가 조직검사를 받고서야 흑색종이라는 피부암의 일종임을 알게 되었지만, 암이 이미 다른 장기에 퍼진 상태였다. 애슐레이는 그녀의 암투쟁을 공유해 피부암에 대한 경각심을 알렸고, "반드시 조직검사를 받으라"는 캠페인을 진행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받기도 했다. 그녀의 결혼식의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한 부친 토니는 "딸은 암을 이겨내기 위해 정말 열심히 싸웠다"며 "딸아이의 죽음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신체에 이상한 것이 느껴지면 반드시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경각심을 느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토니는 현재 처음 진단시 조직검사를 하지 않은 의사들을 상대로 의료소송중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투자가치 뛰어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투자가치 뛰어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주거용 오피스텔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오피스텔이 여전히 높은 투자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세법 개정안’을 통해 아파트보다 낮은 취득세율이 적용되면서, 다시 한번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기존 세법에서 아파트 취득세는 규제 지역과 관계없이 최대 4%에 그쳐 오피스텔 취득세(4.6%)보다 저렴했다. 그러나 지난 7.10대책의 영향으로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는 8%, 3주택자 이상과 법인은 12%까지 취득세율이 인상되면서 다주택자들의 세 부담이 크게 늘었다. 거주 목적의 오피스텔 역시 이제 주택 수에 포함키로 했지만, 오피스텔은 취득 시점에 주거용과 상업용을 구분 짓지 않아 기존의 취득세 4.6%가 유지된다. 다주택자와 비교했을 때 절반보다 낮은 수치다. 여기에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제공하는 세금 공제 혜택도 앞으로는 오피스텔에만 남게 된다. 이 외에도 오피스텔은 대출, 청약,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비교적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다. 아파트의 경우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담보대출(LTV)이 9억 이하는 50%, 9억 초과는 30%, 그리고 15억 초과 주택은 아예 불가능한 반면, 오피스텔은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이러한 가운데 신규 오피스텔이 공급 중에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림건설㈜과 ㈜대림코퍼레이션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로 구성되며, 지상 2~3층 오피스 156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청약 당첨 시 주택보유 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으며,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다. 또한 서울지하철 1호선·인천도시철도 1호선·GTX-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특히 부평역은 GTX-B노선이 정차할 예정으로 노선의 종점인 송도역(예정)보다 서울과 더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노선이 개통되면 부평역(예정)에서 여의도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우수한 상품성도 갖췄다.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23㎡, 27㎡에도 인출식 빨래건조대를 포함한 붙박이장 등을 제공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 공기정화 시스템과 미세먼지 제거 시스템 등이 적용돼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으며, 첨단 IoT와 태양광 시스템 등도 제공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대규모 상권이 모여있는 부평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롯데마트, 부평역 지하상가 쇼핑몰, 2001아울렛, 모다백화점 등 쇼핑·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인근으로 한국지엠부평공장, 부평국가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인 만큼 종사자들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의 분양전시관은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선착순으로 잔여 호실을 분양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피박, 찌꺼기라고? 퇴비·방향제 넘어 바이오 연료랍니다

    커피박, 찌꺼기라고? 퇴비·방향제 넘어 바이오 연료랍니다

    年 17만t 수입 원두, 추출에 0.2%만 쓰여목재보다 발열량 높고 분진 등 배출 적어바이오에너지 활용 땐 180억원 절감 효과당국 무관심에 커피박 현황 파악도 안 돼 순환자원으로 인정 못 받아 폐기물 취급‘커피공화국’ 한국의 커피 소비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커피박’(커피찌꺼기)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커피를 추출할 때 원두는 0.2%만 소요되고 99.8%는 커피박으로 버려진다. 2019년 기준 생두와 원두 수입량(16만 7578t) 중 수분율 등을 감안할 때 88.9%(14만 9038t)가 커피박으로 추산된다. 고급 커피 등의 수요 및 커피 전문점 증가로 원두 소비는 당분간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커피박은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대부분 종량제 봉투로 배출된 뒤 매립·소각 처리된다. 지난해 발생량 기준 쓰레기봉투 가격으로만 41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더욱이 젖은 커피박이 다른 폐기물과 섞여 매립·소각되면서 과다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커피박은 중금속 등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고 특유의 향이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그러나 정부의 외면에 처치 곤란한 ‘계륵’으로 전락했다. 스타벅스 등 일부 커피전문점들이 친환경 퇴비 생산에 활용하고 방향제 등으로 제공하지만 폐기 기간을 잠시 연장할 뿐 지속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커피박을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 원료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온다.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순환자원으로 분류해 폐기물 처리 비용을 줄이고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된다.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발간한 ‘커피찌꺼기 수거 체계 확립을 통한 바이오 에너지 연료자원화 방안’에 따르면 커피박은 재생에너지원으로 바이오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발전 및 수송용 화석 연료를 일정 부분 대체할 것으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커피박의 높은 발열량을 주목했다. ㎏당 발열량이 5648.7㎉로 나무껍질(2827.9㎉)의 2배에 달했다. 발전용 바이오 에너지 연료로 비중이 큰 목재 펠릿(1등급 기준 4300㎉)에 비해서도 발열량이 높다. 더욱이 셀룰로오스·리그닌 등 목질계 성분이 풍부하고 일산화탄소와 분진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다양한 고체·액체 바이오 연료 형태로 가공이 가능해 수거 체계만 갖추면 수입 등 별도 비용이나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보고서는 지난해 발생한 15만t의 커피박을 소각·매립하지 않고 바이오 에너지 원료로 재활용할 경우 약 18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동시에 85만 2778G㎈의 에너지 회수 효과를 제시했는데, 이는 2017년 목재 펠릿을 통해 생산한 국내 에너지 공급량의 7.8%에 달한다. 해외에서는 커피박을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중 영국과 스위스의 수거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영국은 매립세가 우리나라보다 14배 높다 보니 매립을 줄이고 재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카페는 폐기물 처리 수수료와 매립세를 줄일 수 있어 커피박 제공에 적극적이다. 수거된 커피박은 친환경소재 숯(Coffee Logs)과 펠릿, 바이오 디젤 등으로 판매된다. 스위스는 우체국 등을 활용해 커피박을 수거해 에너지 생산기관에 공급하고, 커피 제조사는 커피박을 펠릿으로 제조해 에너지로 활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분리배출 체계 구축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커피박 수거 확대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커피박을 단순 유기성 폐기물이 아닌 바이오 에너지 ‘순환자원’으로 인정하는 법 개정의 필요성을 들었다. 또 연료 원료로서 커피박 사용 확대 방안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정서(REC) 지급 가중치를 상향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하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유인책을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산지에 방치된 산물을 이용해 만든 목재 펠릿 등 국내 미활용 산림 바이오매스에 REC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다만 REC 가중치 부여에 따른 연료 품질 저하 및 과도한 시장 가격, 부적합한 연료 유통 차단을 위해 철저한 품질 관리 및 규격준수 확인 방안 등의 대책 마련도 내놨다. 김경민 국회입법조사처 환경노동팀 입법조사관은 13일 “우리나라는 커피박 배출 비용이 지나치게 낮아 분리 배출·수거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 뒤 “순환자원으로 인정되면 원두를 공급하는 차량이 커피박을 수거할 수 있어 실효성 있는 재활용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민간에서 다양한 커피박 재활용 시도 정부가 손을 놓고 있지만 지역과 기업 차원에서 커피박 재활용이 시도되고 있다. 환경재단과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가 인천에서 사회공헌활동으로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커피박을 제공할 커피전문점을 발굴·수거하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재자원화 업체에서 업사이클링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외부 지원 없이 지역 내에서 커피박을 수거·생산·소비하는 자원순환 모델이다. 올해 360t의 커피박을 재자원화해 폐기물 처리 비용 2억 1000만원 절감과 30만개 제품 생산,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환경재단은 공모를 통해 커피 점토를 이용한 화분·연필·벽돌 제작을 비롯해 운동장과 트랙 등에 설치 가능한 탄성 바닥재 개발을 선정했다. 플라스틱으로 제작하는 공룡 화석 발굴 키트 등 업사이클링 완구도 아이디어로 꼽혔다. 내년에는 참여 카페를 600개로 늘려 매월 50t까지 수거하고 수거 전담 인력 확충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재자원화로 일자리 창출 및 재자원화 업체들이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갖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 안성의 안성퇴비영농조합은 2016년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퇴비를 생산하고 있다. 축분에 커피박(10%)과 수분제거용 톱밥(25%)을 섞어 퇴비를 생산하면서 악취 민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유기질이 풍부해 토질 개량 효과가 뛰어나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016년 환경부·자원순환사회연대와의 협약을 통해 2019년까지 4년간 커피박(2만 2000여t)의 90%(1만 9800여t)를 수거해 공급했다. 또 커피박 퇴비 18만 포대를 구입해 농가에 지원하고 퇴비로 생산한 농산물을 구매해 매장에서 판매하는 자원 선순환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퇴비 외에 적용 가능한 분야가 있다면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 정부에서 커피박 에너지화 어려워” 커피박의 자원화 기반은 마련돼 있다. 2018년 5월 폐기물처리신고자가 동식물성 잔재물을 수집·운반할 수 있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됐고, 바이오 고형연료제품(SRF)으로 제조 가능한 식물성 잔재물에 커피박이 추가됐다. 2018년에는 커피박이 원재료인 화장품 및 방향제가 재활용환경성평가 승인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지 못해 여전히 폐기물로 분류되면서 재활용의 길은 멀어만 보인다. 환경부는 지난해 민간 주도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정부 차원의 활성화 대책은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커피박이 어느 정도의 규모로 어떻게 재활용되는지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로 태양광과 풍력 육성에 집중하면서 다른 분야는 애써 외면하고 있다”면서 “정책이 새로운 재활용 발굴보다 재활용을 제한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민간이 준비할 수 있는 여지도 적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순환자원으로서 커피박의 활용 여부 및 범위에 대한 연구 용역을 준비 중”이라면서도 “자원 재활용 활성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관리 대책 없이 풀었다가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따라 걷기…한 달간 서울은 ‘노동존중특별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따라 걷기…한 달간 서울은 ‘노동존중특별시’

    새달 15일까지 50주기 추모의 달 선포손바느질 체험 등 미션 스탬프 투어평화시장~도봉 집터 13㎞ 야행 도보 시민 참여 사진·캐릭터 디자인 공모전새달 10일엔 노동 전문가 참여 포럼도 “노동의 참된 가치 느끼는 계기 되길”1970년 11월 13일, 서울 평화시장 입구에서 한 청년이 분신했다. 청년 전태일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를 외치면서 쓰러졌다. 이어 “일요일은 쉬게 하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외쳤다. 노동자를 위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지키려고 했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지금도 노동권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서울시가 전태일 50주기를 추모하는 시민참여형 노동문화축제 ‘2020 우리모두 전태일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 달간 전태일 추모의 달로 선포하고, 온·오프라인 전시와 공연을 준비했다.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저항정신을 바탕으로 ‘노동존중특별시’ 서울의 미래를 확장하기 위한 자리”라며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어려운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를 통해 노동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참여형 축제답게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전태일의 삶을 주제로 한 ‘전태일 스탬프 투어’와 평화시장부터 도봉구 쌍문동 전태일 집터까지 13㎞를 걷는 ‘전태일 귀갓길 야행’ 도보체험이 눈길을 끈다. 선착순 100명을 모집하는 스탬프 투어는 전태일기념관, 평화시장과 봉제거리, 이음피움봉제역사관을 돌며 손바느질 체험 등 각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귀갓길 야행은 버스비를 아껴 어린 여공에게 풀빵을 사줬던 전태일의 선행을 짚어 본다. 5t 트럭을 개조해 만든 ‘찾아가는 전태일기념관’은 한 달 내내 공원, 학교 등 서울 곳곳을 누빈다. 외부에는 180인치 LED 화면을 설치해 전태일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내부에는 전태일의 어린 시절과 노동자로서 삶을 담은 전시회를 진행한다. 기념관 옆에는 전태일 동상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한다. 방문을 원하는 학교, 기관의 신청도 받는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공모전과 무대도 준비했다. 전태일 관련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활용해 만든 4컷 사진 공모전, 전태일을 키워드로 한 캘리그래피·캐릭터·디자인 공모전도 있다. 청계2가 인근에 있는 전태일기념관 앞에 특설무대에서 게릴라 버스킹도 연다. 오전에는 KBS국악관현악단 국악연주, 오후에는 민중가수 무대로 꾸며진다. 노동의 의미를 성찰하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국제포럼도 다음달 10~12일 전태일 기념관과 시청 태평홀에서 열린다. 사스키아 사센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 영국 경제학자 케이트 레이워스, 인도의 노동운동활동가 라구람 등 8개국 노동 전문가가 참여한다. 해외 패널과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논의한다. 이 밖에도 전태일 정신과 노동문제를 주제로 한 영상·회화 등 노동미술제, 시사만화전, 평화시장 VR 노동미술전, 전태일 추모곡 발표회 등이 유튜브로 공개된다. 추모의 달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은 14일 오전 11시 전태일다리에서, 추모문화제는 다음달 6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태일다리 보행로를 확장해 소공원으로 만드는 공사도 실시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문화제가 대한민국 노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짚어 보고 시민들이 노동의 참된 가치와 권리에 한발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세계서 가장 길다…美 국립공원서 5.76m 버마왕뱀 포획 성공

    세계서 가장 길다…美 국립공원서 5.76m 버마왕뱀 포획 성공

    세계에서 가장 긴 버마왕뱀이 미국 플로리다주(州) 남부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에서 잡혀 화제다. 이번에 포획된 뱀은 몸길이 5.76m로 측정돼 기존 기록보다 2㎝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NBC6와 ABC4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뱀 포획 전문가인 라이언 어스번과 케빈 파블리디스는 에버글레이즈 습지에 있는 L-28 타이백 운하에서 역사상 가장 큰 버마왕뱀을 포획하는데 성공했다.이에 대해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 보호위원회(FWC)는 이번에 잡힌 버마왕뱀은 길이 5.76m, 무게 47.2㎏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길고 무거운 버마왕뱀이었던 ‘베이비’를 길이 부문에서 2㎝ 차이로 넘어선 것이다. 일리노이주(州) 거니에 있는 서펜트 사파리에서 살았던 베이비는 1998년 길이 8.23m, 무게 182.8㎏으로 측정됐지만, 이는 살아있기에 움직일 수 있어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듬해 이 뱀이 죽고나서 다시 측정한 결과, 실제 길이는 5.74m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 어스번과 파블리디스는 이번 포획물에 대해 이만큼 큰 개체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오래 전부터 FWC 등에 협력해 외래종인 버마왕뱀을 포획해 왔기에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었다.두 사람 중 파블리디스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당시 포획 순간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유하고, 게시물에 “밤 11시쯤 에버글레이즈 습지에서도 물이 허리 정도까지 차오른 곳에서 이 거대한 뱀을 끌어 올렸다”면서 “이렇게 큰 뱀을 본 적이 없어 손이 떨렸다”고 명시했다. 그는 또 “대형 버마왕뱀은 모두 위험하긴 하지만 이 크기는 특히 치명적이다. 자칫 잘못하면 응급실행은 확실했을 것”이라면서 “중요한 점은 이 뱀이 평생 한 번 만날 수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거대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매일 밤 포획에 나서더라도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WC의 로드니 배럿 위원도 이번 포획 소식에 “에버글레이즈 생태계에 있어 토종 야생동물들에게 도움이 되는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버마왕뱀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서식해 왔지만, 애완용으로 수입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세계 여러 지역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에버글레이즈 습지에서는 이 뱀이 토종 뱀을 제압하고 침략에 성공하면서 생태계를 파괴해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종은 뱀 중에서도 가장 큰 종 중 하나로, 대형 동물의 몸을 죄여 죽이고 통째로 삼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에버글레이즈에서는 천적이 없다. 또 이곳의 습한 초원이나 늪지대는 이들 뱀이 번식하는 데 가장 적합한 환경이어서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 사람이 접근하기가 위험한 장소가 되고 있다. 따라서 어스번이나 퍼블리디스와 같은 뱀 포획 전문가들에 의한 제거 활동이 필요한 것이다. 에버글레이즈에서는 지금까지 5000마리가 넘는 버마왕뱀이 살처분됐지만, 여전히 3000마리 이상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무엇이든 알려주는 ‘송파쌤’

    무엇이든 알려주는 ‘송파쌤’

    서울 송파구가 지역 주민들의 배움의 욕구 충족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인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통합 교육지원체계 ‘송파쌤´ 프로그램을 활용, 주민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을 제안받아 맞춤형 교육 콘텐츠 제공에 나선 것이다. 송파구는 오는 30일까지 ‘송파쌤 아무거나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키오스크 및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법,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 활용법, 강아지 키우는 방법, 빨래 얼룩 제거 방법, 인문학 고전 쉽게 읽기, 자녀와 함께하는 북아트 체험 등 구민 누구나 일상에서 궁금하거나 소소하게 배우고 싶은 내용을 주제의 구분 없이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송파쌤 교육포털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구는 주민들이 신청한 주제를 선정,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송파쌤 인물도서관’ 인력을 활용해 영상물을 제작한다. 그리고 이를 송파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송파구는 관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인력을 교육에 활용하는 인물도서관을 비롯해 온라인 교육포털, 미래교육센터, 악기도서관 등 송파쌤을 4개 주요 핵심 사업으로 구분해 공정한 교육 기회 제공과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챌린지를 주민이 원하는 교육 콘텐츠의 종류와 방향을 구체적으로 예측하는 빅데이터 마련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국회, 국가기관 첫 양산형 수소버스 도입

    국회, 국가기관 첫 양산형 수소버스 도입

    “공기를 정화하는 수소버스처럼 국회도 깨끗해질까.” 국회가 국가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양산형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했다. 국회와 현대자동차는 12일 국회 본관 앞에서 수소버스 ‘일렉시티’ 시승식을 개최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의 수소버스가 경찰버스 등 특수목적 차량으로 활용된 사례는 있지만 일반 양산형 수소버스를 도입한 건 국회가 처음이다. 국회는 앞으로 수소버스를 셔틀버스 등 다양한 용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회 측은 “기존 청사 내 차량 이용 시 배출되는 오염을 줄이고 수소버스의 공기정화 기능을 활용함으로써 ‘클린 국회’, ‘친환경 국회’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수소버스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34㎞까지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180㎾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돼 상용 수소충전소 기준으로 완전 충전하는 데 13분 정도 걸린다. 특히 공기 중 초미세먼지를 99.9% 제거할 수 있는 공기 정화 시스템도 갖췄다. 1시간 주행할 때마다 한 번에 516명이 마실 수 있는 양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도 불린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20~30명씩 한 방에서 자기도”… 선교단체 최대 3000명 1박 2일 ‘몰래 행사’

    “20~30명씩 한 방에서 자기도”… 선교단체 최대 3000명 1박 2일 ‘몰래 행사’

    경북 상주시가 지난 9~10일 신도 등 최대 3000명을 모아 1박2일 행사를 한 선교단체인 인터콥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특히 방역 당국은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신속한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상주시 등에 따르면 선교단체인 인터콥은 지난 9~10일 상주 화서면 인터콥 열방센터(연수원)에서 열린 1박2일 선교 행사에 3000여명이 아니라 500명 정도가 참가했고, 방역 당국에 450여명의 참석자 명단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상주시 보건 당국은 인터콥이 제출한 참석자 명단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참석자들에게 선별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또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해당 기간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50인 이상의 집회가 금지된 기간이었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 선교 행사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이른 시간에 정확한 참석자 명단을 확보, 전수검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인터콥이 주관한 이날 선교행사 참석자들은 첫날인 9일 오후 대강당과 소강당 등에서 오후 11시까지 선교사 강의를 들었고, 다음날에도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같은 방식으로 선교사 강의가 이어졌다. 일부는 자리가 모자라자 소강당에서 화상으로 강의를 들었고, 외국인들도 참석해 5개 외국어 동시통역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간 선교 행사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강의 중에 노래하고 뛰고 울부짖는 일도 있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 참석자는 “선교사가 세계 종말론을 설명하고, 빌 게이츠 등 세계 갑부 8명이 코로나19를 퍼뜨려 불필요한 사람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음모론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연수원 내 숙소에서 20∼30명씩 한 방에서 잠을 자고, 주로 도시락으로 식사했다고 한다. 또 주최 측은 참석자에게 휴대전화를 모두 끄도록 지시하고, 사진을 찍을 경우 현장에서 모두 삭제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인터콥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했고, 도시락도 야외에서 먹었다”면서 “누군가 악의적으로 제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콥은 초교파적 복음주의 선교단체다. 주로 선교사 교육과 청소년 및 예비신도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단체는 1983년 8월 개척 선교에 헌신한 소수 대학생에 의해 설립됐다고 홈페이지에 밝혔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트럼프, 신형 ICBM 나온 北열병식에 진심 화내…김정은에 실망”(종합)

    “트럼프, 신형 ICBM 나온 北열병식에 진심 화내…김정은에 실망”(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공개한 북한의 열병식에 분노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vox.com) 소속으로, 외교·안보 분야를 담당하는 알렉스 워드 기자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가 신형 ICBM과 자체 제작한 트럭 발사대(이동식 발사대) 등이 공개된 (북한의) 미사일 퍼레이드에 ‘진짜로 화가 나 있다’(really angry)고 정통한 소식통이 내게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소식통이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정말로 실망했으며, 그러한 실망감을 다수의 백악관 당국자들에게 표출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사상 처음으로 심야 열병식을 진행하면서 신형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신무기를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이 신형 장비들이 북한의 최신 미사일 기술의 집약체라고 평가했다.특히 이번에 공개된 신형 ICBM은 세계 최장 길이로, 탄두부에 핵탄두 2~3개가 들어가는‘ 다탄두 미사일’ 형태여서 수도 워싱턴DC와 뉴욕을 동시에 타격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등 미국 본토에 직접적 위협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행정부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평가하며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열병식과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내놓지 않고 있다. 만약 내부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는 전언이 사실이라면 우회적으로 북한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던지는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동안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 등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 간 교류를 통해 ‘북한과의 전쟁을 막았다’며 외교 치적으로 내세워 왔다. 이에 대해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협상이 1년 넘게 교착 국면에 갇혀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결국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ICBM을 자랑스러운 듯이 공개한 것이다.가뜩이나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선거운동마저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만한 신형 무기를 공개해 트럼프 대통령의 ‘아픈 곳’을 찔렀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북한이 새롭게 개발했다는 ICBM을 시험 발사하는 등 ‘레드라인’을 넘지는 않은 것은 미국을 과도하게 자극하진 않으면서도 미국 대선 후 협상에서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대내외적 상황 관리와 동시에 자신에게 불리한 사안을 굳이 언급하지 않으려 공개적인 반응을 자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개인적 친분에 기댄 ‘톱다운 외교’를 강조해 왔다. 특히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출신 원로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를 통해 둘이 주고받은 친서 20여통이 공개되기도 했다.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발 빠르게 위로 전문을 보내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북미 정상 간 전례 없는 일련의 회담 후에 북한의 핵무기 제거를 위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으며 그사이 김정은은 더 크고 더 치명적이고 한국과 일본, 아시아 내 주둔 미군, 그리고 미국 본토를 더 잘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만드는 데 분주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열병식에서 북한이 보여준 ‘성과물’들은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더는 핵 위협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 외교가 전쟁을 막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세 차례의 정상 간 만남이 의미 있는 돌파구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소방청, 생활 속 안전경보 강화

    소방청, 생활 속 안전경보 강화

    소방청은 12일 화재위험이나 벌쏘임 등을 대상으로 한 소방청 경보제가 확대 개편돼 11월부터는 119생활안전경보제가 운영된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데이터를 분석해 시기나 장소별로 특히 주의해야 할 사고 정보나 예방 요령을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다. 소방청은 “현재 기상상황 등을 고려한 화재위험경보제와 벌집제거 출동 건수 등을 감안한 벌 쏘임 사고 경보제를 운영중”이라면서 “기상과 계절, 특정사고 발생 증가 등의 요인을 분석해 경보대상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산악사고와 전기장판 화재, 논두렁태우기, 너울성파도, 낙상, 온열질환, 해충, 킥보드 등 이동수단, 해파리, 고드름 등 20여개 사고유형을 1차로 생활안전경보제 대상으로 추렸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관서 의견을 수렴해 이 가운데 특정 시기나 계절에 사고 건수가 증가하는 10개 안팎의 유형을 선정해 경보제 추가 운영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경보가 발령되면 사고예방 주의사항이나 국민행동요령을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리고 중점관리지역에 대한 에방 순찰과 소방력 사전배치 등으로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한다. 한편 소방청은 올해 벌 쏘임 사고 경보 기간(8월 13일~10월 5일)에 하루 평균 4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같은 기간의 하루 평균 건수(47건)보다 감소했다. 이에 따른 사망자도 최근 3년 평균 7명에서 올해 4명으로 줄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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