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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치 않는 문신·흉터 지워줘요”… ‘청소년 치료 지원’ 나선 지자체

    지방자치단체들이 취업과 사회생활 등을 앞두고 문신·흉터로 고민하는 청소년을 위해 제거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는 내년부터 위기가구 청소년의 사회생활 장애요인 해소를 위한 ‘청소년 문신 제거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200만원의 치료비와 함께 필요시 병원을 연계한 심리상담까지 제공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비의료인 문신 시술은 불법이지만, 문신 인구가 1300만명으로 추산(보건복지부)된다. 일부 호텔 수영장이나 헬스장 등에서 문신 고객 입장을 제한하는 이른바 ‘노 타투 존(No Tatoo Zone)’을 운영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논란도 되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즉흥적으로 문신을 하거나 호기심에 섣불리 했다가 후회하는 이들도 많다. 협박·폭행에 못이겨 강제로 문신을 한 경우도 있다. 문신 제거에는 돈과 시간, 고통이 동반된다. 레이저를 이용해 서서히 지우는 문신 제거 시술은 10~15㎝ 크기의 경우 2~3회에 걸쳐 200만원 상당이 필요하다. 색소가 있는 문신은 제거 과정이 더 까다롭다. 올해 첫 문신 제거 지원사업에 나선 광주시 북구청은 취업을 앞두고 흉터·문신 제거를 원하는 청소년 5명을 선정했다. 문신 제거 상담 문의가 많아 내년부터는 전신 문신 제거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문신 제거와 함께 폭력, 자해 등으로 인한 흉터를 제거하는 데 필요한 의료서비스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해 청소년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양천구, 가을태풍 대비 빗물받이 7000곳 낙엽 제거

    양천구, 가을태풍 대비 빗물받이 7000곳 낙엽 제거

    서울 양천구가 가을철 태풍과 국지성 호우 등에 대비해 침수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다음 달까지 하수도·빗물받이 준설 작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쌓인 낙엽으로 서울 시내 일부가 침수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각종 퇴적물과 쓰레기, 낙엽을 사전에 제거해 침수를 예방한다는 게 구의 계획이다. 구 관내에는 2만 2600여개의 빗물받이와 총 387㎞ 길이의 하수관이 있다. 앞서 구는 지난달까지 빗물받이 2만 2600개소와 지역 하수관로 96㎞ 구간을 준설했다. 구는 이번 추가 준설 공사에 서울시로부터 확보한 긴급 예산 5억원을 투입해 중점 관리가 필요한 상습침수구역 내 하수도 22㎞와 쓰레기 무단투기가 잦고 낙엽 퇴적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는 빗물받이 7000여곳에 대한 준설 및 청소작업을 진행한다. 하수도 긴급 준설 대상은 목1동 2곳, 목5동 2곳, 신월4동 1곳, 신정3·4·6동 각 1곳 등 총 8곳이다. 굴삭기, 덤프트럭, 준설차량 등 중장비와 전문 인력을 투입해 1069㎡ 규모의 퇴적물을 제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주택밀집 지역, 식당가, 시장 등 악취가 자주 나는 하수도 위주로 물 세정 작업을 수시로 실시하고 침수 최소화를 위한 관로 개량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하수도와 빗물받이는 쾌적한 도시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선제적인 준설을 통해 침수와 악취 걱정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원하지 않는 청소년 문신·흉터…제거 지원 나선 지자체

    원하지 않는 청소년 문신·흉터…제거 지원 나선 지자체

    천안시, 청소년 문신 제거 200만원 지원학교폭력·자해 등 원하지 않은 흉터·문신광주 북구청 5명 선정, 의료비 지원계획 지방자치단체가 취업과 사회생활 등을 앞두고 문신·흉터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제거 비용을 지원한다. 학교 폭력과 자해 등에 따른 문신·흉터나 문신을 후회하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자는 취지다. 충남 천안시는 내년부터 위기가구 청소년의 사회생활 장애요인 해소와 이들의 건강한 성장지원을 위한 ‘청소년 문신 제거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지원은 문신 제거를 위한 200만 원의 치료비와 함께 필요시 병원을 연계한 심리상담까지 제공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은 불법이지만, 문신 인구는 1300만 명(보건복지부 추산)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전한’ 사회적 분위기로 거부감도 높다. 일부 호텔 수영장이나 헬스장 등에서 문신 고객 입장을 제한하는 이른바 ‘노 타투 존(No Tatoo Zone)’을 펼치고 있어 사회적으로 갑론을박도 일고 있다. 하지만 주변의 지인 등과 함께 즉흥적으로 문신을 하거나 호기심에 섣불리 문신했다가 후회하는 청소년과 일반인도 상당수로 알려졌다.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주변의 협박·폭행으로 강제 문신을 당하거나 호기심으로 한 문신 제거를 위해 비용과 기간 등을 상담하는 청소년들이 꽤 있다. 이들은 손목·팔·다리 등에 이름이나 기념일 등을 각인한 ‘레터링 문신’부터 잉어·도깨비 등의 문양을 몸에 새기는 일본 조직 폭력배의 상징 ‘이레즈미’까지 다양하다. 문신을 처음 한 나이도 어려지고 있다고 한다. 반면 문신 제거에는 돈과 시간, 고통 등이 동반된다. 레이저를 이용해 서서히 지우는 문신 제거 시술은 10~15㎝ 크기의 경우 2~3회에 걸쳐 200만 원 상당이 필요하다. 색소가 있는 경우 문신 제거 과정은 더 까다로워지고, 팔과 다리 등의 전체 문신은 1000만 원 이상 소요된다. 청소년 스스로 부담하기 힘든 금액이다. 올해 첫 문신 제거 지원사업에 나선 광주시 북구청은 취업을 앞두고 흉터·문신 제거를 원하는 청소년 5명을 선정했다. 지원 대상자 선정 등을 담당하는 광주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문신 제거 상담 문의가 많고 호응이 높아 내년부터 전신 문신 제거 지원까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문신 제거와 함께 폭력, 자해 등으로 흉터 제거에 필요한 의료서비스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청소년이 건강과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나라 온천 최고 수온 78℃ 부곡온천 활성화 기대...온천도시 지정

    우리나라 온천 최고 수온 78℃ 부곡온천 활성화 기대...온천도시 지정

    우리나라 온천 가운데 수온이 가장 높은 경남 창녕군 부곡면 부곡온천 일대가 온천도시로 지정돼 온천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경남도와 창녕군은 행정안전부 온천도시 지정 심사에서 창녕 부곡온천이 충남 온양, 충북 수안보와 함께 온천도시로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온천도시 지정은 2010년 ‘온천법’에 관련 조항이 만들어진 뒤 이번이 첫 시행이다. 온천도시는 온천산업을 통해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천지역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정한다. 온천도시로 지정되면 온천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 확보와 관련 시책을 수립하는데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창녕 부곡온천은 수온이 78℃로 우리나라 온천 가운데 가장 높다. 부곡 온천단지 일대 대중탕을 비롯해 업소마다 뜨거운 온천 원수를 목욕과 객실 난방용 등으로 활용한다. 특히 부곡 온천수는 유황 성분과 황산나트륨(NaSO4)을 함유해 피부 노화 억제와 미용 효과가 뛰어나고, 당뇨와 암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인체 내 활성산소 제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부곡온천이 전국 최초 온천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정부가 보증하는 브랜드 효과로, 그동안 낙후된 온천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설물 확충·개선을 위한 국비 예산 지원 근거가 마련돼 부곡온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행안부의 ‘전국 온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부곡온천 이용객은 2008년 330만명에서 2013년 388만명으로 늘었다가 2017년에는 부곡하와이 폐업과 함께 310만명으로 줄었다. 이어 2019년 280만명, 2021년 262만명, 2022년 264만명 등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부곡온천은 온천을 테마로 하는 관광지여서 관광객 감소는 주변 지역 경제 침체로 이어진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온천도시 지정을 계기로 ‘부곡온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각종 효능이 있는 온천수를 많은 사람들이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국비를 확보해 공동 급수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공동급수시설이 설치되면 온천자원 절약뿐만 아니라, 전국 최고 수온의 온천수를 에너지 산업에도 활용하는 등 온천수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영난으로 2017년 폐업된 부곡하와이 부지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경남도와 창녕군은 공동으로 부곡하와이 부지에 대한 ‘민간투자 컨설팅 용역’을 실시해 투자 상품성을 높이고,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민간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투자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의 ‘지역 투자 펀드’를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행정안전부의 온천도시 지정이 부곡온천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며 “부곡온천 관광 활성화를 통해 소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본보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푸틴 “유엔 제재 틀 안에서도 북과 군사기술 협력 가능”...김정은 동쪽으로

    푸틴 “유엔 제재 틀 안에서도 북과 군사기술 협력 가능”...김정은 동쪽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과의 군사기술 협력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와 같은 국제규정 틀 안에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뒤 자국 TV 채널 ‘로시야-1’과 인터뷰를 갖고 ‘회담에서 군사기술 협력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그는 러시아도 승인한 안보리 대북제재를 염두에 둔 듯 “일정한 제한이 있다. 러시아는 이 모든 제한을 준수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우리가 협의할 수 있는 것들은 있으며 이에 대해 논의하고 생각하고 있다. 이 분야에도 전망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부과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러시아도 동참했으니 이에 따른 의무들을 준수하겠지만 북한과 군사기술 분야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가능하며 전망도 있다는 설명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현재의 규정(안보리 대북제재) 안에서도 (북러 군사기술 협력) 가능성은 있으며 우리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그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김정은 위원장을 위해 마련된 일정들이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방러 결과를 결산하기는 이르다”면서 “김 위원장이 군용 및 민수용 항공기 생산 공장을 방문하고, 태평양함대 전력을 시찰하며, 교육 및 연구 기관도 방문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은 14일 극동 하바롭스크주의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동쪽으로 1170㎞가량 떨어진 곳이다. 김 위원장 전용 열차는 낮 12시 18분 현재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향하는 하바롭스크주의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지선 부근에 도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점에서 콤소몰스크나아무레까지 8∼9시간 걸리는데 전용 열차가 다른 열차보다 느린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오후 늦게 목적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5일 오전에 러시아 첨단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57과 민간 항공기 등을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둘러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잠수함 등 군함 건조를 위한 조선소를 돌아볼 수도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전투기 공장 등을 시찰한 일이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도시에서는 며칠 전부터 김 위원장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역 주변 화단에 꽃을 심었고 대대적인 청소도 했다. 선로 주변에는 울타리 등을 설치했으며, 역사 계단을 페인트로 새롭게 칠했다. 도심 건물 벽면 불법 광고물 제거, 도로 청소, 가로등 페인트칠 등도 실시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일정을 소화한 뒤 전용 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1150㎞가량 떨어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예정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2001년과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어 세 번째로 이 도시를 찾는 북한 지도자가 된다. 현지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오는 16일 정오를 전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태평양함대 사령부, 극동연방대학교 등을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우주 및 군사·군수 시설을 집중적으로 찾으면서 북러 양국이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무기 및 군사기술 거래에 합의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으로 무기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러시아에 탄약과 미사일 등을 제공하고, 러시아로부터 인공위성 및 로켓, 핵잠수함 관련 기술 등을 넘겨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이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16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때 실질적인 군사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30살은 젊어보여”…성형수술 완전 성공한 60대 배우

    “30살은 젊어보여”…성형수술 완전 성공한 60대 배우

    홍콩 배우 리청창(65)이 눈 밑 지방 재배치 수술을 받고 확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동료 여배우 양위메이(58)는 한 인터뷰에서 “리청창을 처음 만났을 때 눈 밑 지방으로 인한 다크서클이 정말 심했다”라며 “‘그렇게 심한 다크서클이 있으면 연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라고 밝혔다. 리청창은 “남자니까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괜찮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수술을 결심했다. 양위메이는 “제거한 후 리청창의 외모가 얼마나 좋아졌나? 30살은 젊어 보인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리청창은 “30년은 아니다. 20년 정도 젊어진 것 같다”라며 수줍게 거들었다. 그는 “미용 시술이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남성들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과하게 하지 않는다면”이라며 바뀐 생각을 전했다. 리청창은 “어렸을 때는 화장을 하는 데 2~3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지금은 30분이 걸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8~9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됐으나,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 붉은 비단에 꽃·나비 한땀 한땀… RM이 보존 처리 도운 혼례복

    붉은 비단에 꽃·나비 한땀 한땀… RM이 보존 처리 도운 혼례복

    조선의 웨딩드레스 50여점 남아복온 공주·美미술관 소장 옷 포함부부 행복을 비는 화려한 무늬들5개월 동안 공정 거쳐 보존 처리1억 기부한 RM “우수 문화 향유” 방탄소년단(BTS)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보존 처리를 도운 전통 활옷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조선시대 활옷과 관련한 유물 총 110여점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 ‘활옷 만개(滿開)-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을 선보인다. 활옷은 혼례를 올릴 때 신부가 입는 예복으로 오늘날의 웨딩드레스 같은 옷이다. 사치를 배격했던 조선시대에 유일하게 화려하게 자수를 놓고 가장 진한 붉은 빛깔인 대홍으로 염색을 하고 아름다운 금박 기법을 활용하는 등 남다른 정성을 들였다.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언론 공개회에서 “활옷은 조선 왕실 의례복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전통문화의 정수”라고 소개했다. 현재 국내에 30여점, 국외에 20여점 등 50여점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전시에는 현존하는 활옷 가운데 유일하게 착용자가 알려진 ‘복온 공주 활옷’ 등 국내에 전하는 활옷 3점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LACMA) 등 국외 기관에서 소장한 활옷 6점 등이 나왔다. 복온 공주는 순조의 둘째 딸로 그의 활옷은 식물 뿌리까지 자세히 표현했을 정도로 세밀함이 남다르다. 특히 주목받는 유물은 LACMA의 활옷이다. RM이 2021년 10월 기부한 1억원으로 보존 처리가 이뤄진 것으로 다른 활옷들과 별도의 공간에 전시됐다. 이 활옷은 1939년 미술품 수집가 벨라 매버리가 기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양쪽 소매를 다 펼쳤을 때 길이는 약 172㎝, 세로 길이는 127㎝ 이른다. 연꽃, 모란, 봉황, 백로, 나비 등 혼례를 올리는 부부의 해로와 행복을 비는 무늬가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다. 사전 조사를 통해 재료와 제작 기법을 확인했고 적외선 촬영 조사, 오염물 제거, 손상 직물 보강 등 5개월간 여러 공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빛이 바래거나 가려졌던 자수도 다시 찾아낼 수 있었다. RM은 서면을 통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보존 처리가 필요한 국외 소재 문화재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 문화재들이 다시 세상에 나오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아름답고 우수한 대한민국의 전통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LACMA 활옷은 전시를 마치면 내년 미국 현지에서도 공개된다.
  • “신촌상권 이제 겨우 살아나… 연세로에 차 계속 다녀야”

    “신촌상권 이제 겨우 살아나… 연세로에 차 계속 다녀야”

    ‘통행 허용’ 상반기 매출액 22%↑차량 4배 늘어도 버스 속도 유지市 “팬데믹 해제로 통계상 오류 내년 3월까지 실험 연장해 검증” “침체했던 신촌 상권이 이제 살아나고 있습니다. 차가 다니니 사람들이 돌아오고, 상권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죠. 서울시가 반드시 이달 중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해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놓고 서울시와 서대문구가 맞붙고 있다. 당초 이달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시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입장을 바꾸는 바람에 갈등이 커지는 양상이다. 서대문구는 13일 오후 창천동 창천교회에서 도시계획 전문가와 지역주민, 상인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세로 차량 통행 업그레이드’ 결과 토론회를 열었다. 연세로는 신촌로터리부터 연세대삼거리까지 550m 구간이다. 시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이곳을 전용지구로 지정해 버스와 16인승 이상 승합차, 긴급차량 등만 다닐 수 있게 했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신촌 지역 상권이 침체에 빠지자 지난해 말 서대문구는 시에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요청했고, 이에 지난 1월부터 이달 말까지 일반 차량도 통행을 허가하는 실험을 거친 뒤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30일 시의회에서 “실험을 6개월 더 연장하겠다”고 답변했다. 결정의 핵심은 신촌 상권의 부활과 대중교통 흐름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윤상혁 한국기술교육대 산업경영학부 교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자료를 토대로 분석했을 때,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신촌 상권의 매출액 증가율은 22.0%로 서울의 다른 대학 상권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대입구역 상권 매출은 같은 기간 -4.1%로 역성장했고, 교대(14.8%)와 건대입구역(11.5%)도 신촌에 비해 성장세가 저조했다. 같은 기간 연세로 상권의 점포당 매출과 유동 인구 증가율도 각각 23.0%와 38.6%로 높아졌다. 차량 흐름도 예상보다 나빠지지 않았다. 연세로의 하루 교통량은 주말 기준 719대에서 2921대로 크게 늘었지만, 버스 평균 통행 속도는 주말 기준 시속 11.35㎞에서 11.1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는 최근 내년 3월까지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다시 지정하고 실험을 계속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코로나 팬데믹 해제로 인한 통계상 오류를 제거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서대문구는 “이미 결과가 나왔는데, 다시 실험은 계속하겠다는 것은 연세로 지역 상인에겐 사망선고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구청장도 물러서지 않을 뜻을 명확히 했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가 다시 연세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한다면, 모든 조치를 다 해 지역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단 압박 커지는 ‘李 단식’… 계파 갈등도 재현 조짐

    중단 압박 커지는 ‘李 단식’… 계파 갈등도 재현 조짐

    윤석열 정부의 민주주의 파괴를 저지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는 평가와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막으려는 ‘방탄 단식’이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4일째를 맞은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나서 단식 중단을 권고했다. 또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마무리 수순을 밟으면서 그동안 단식으로 잠재웠던 당내 갈등도 재현될 조짐이 보인다. 이 대표는 13일 건강을 고려해 단식 장소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본청 안쪽 당대표 회의실로 옮겼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도 불참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은 기자들에게 의료진의 소견을 전하며 “단식 10~14일을 넘기면 의학적으로 불가역적 손상이 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한계에 온 것”이라며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심각한 이상 소견이 발생할 경우 즉각 단식 중단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까진 이 대표의 체온, 혈당, 혈압 등이 심각하게 비정상적이지 않다”며 “저체온증 등으로 인한 신체 기능저하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4시간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는 패치를 부착해 의료진이 실시간 원격 확인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이 대표를 찾아 “단식이 길어지니까 문 전 대통령이 깊게 걱정하고 계시다”며 “(문 전 대통령은) ‘정치가 실종되고 민생보다 이념이 우선시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대처하려면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하셔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감사한 말씀”이라며 “잘 새겨서 잘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이 대표를 전화로 격려했고 오는 19일 평양공동선언 5주년 참석차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돼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의 권고를 수용할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고민정 의원 등에게는 “아직 똘똘하다”며 단식 지속 의지를 밝혔다. 검찰 구속영장 청구를 앞둔 민주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인 서은숙 최고위원은 이날 방송에서 “영장청구(체포동의안)는 부결시켜야 하고 당론으로 부결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의원은 다른 방송에서 “이 대표가 단식을 함으로써 비판을 자중하는 편이었지만 이 대표 문제가 치유되거나 제거된 것은 아니다”며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체제로는 안 된다는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했다.
  • “딱지 붙였더니 고소 당했습니다”…병원 ‘주차빌런’ 등장

    “딱지 붙였더니 고소 당했습니다”…병원 ‘주차빌런’ 등장

    병원 응급실 전용 승강기 앞에 차를 세우고 사라진 차주의 적반하장식 태도가 공분을 사고 있다. 차주는 차를 옮겨달라는 주차장 관리 요원의 요청을 묵살했을 뿐만 아니라, 주차 위반 스티커가 붙자 병원 측을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병원 지하 주차장 관리 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A씨는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차주 B씨의 이같은 태도를 고발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최근 근무 중에 지하 주차장 응급실 전용 승강기 앞을 가로막은 흰색 SUV를 포착했다. 차는 시동이 걸려있는 상태였다. A씨는 차주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응급실 전용 승강기 사용이 불가하니, 신속히 이동 주차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자 B씨는 “진료 대기 중이니 직접 빼라”면서 “승강기 사용을 못해서 문제 생기는 게 있으면 내가 다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A씨는 재차 B씨에게 “차를 직접 빼달라”고 부탁했다. 거듭된 요청에도 B씨는 요지부동이었다. 전화를 걸어도 더 이상 받지 않는 상태에 다다르자 A씨는 결국 주차 위반 스티커를 차 조수석 측 유리에 부착했다. 그는 “이동 주차 요구에 불응했고, 구급차 자리이기도 하고, 주차선 위반에 응급 승강기 입구도 막고 있으니 스티커를 붙였다”고 전했다. 이후 주차장에 내려온 B씨는 차에 부착된 스티커를 보고 화를 내며 경찰에 신고했다.“스티커 부착하자 재물손괴 고소·민원 접수” B씨는 차를 주차해놓은 상태로 그대로 두고 귀가했으며, 주차 스티커를 부착한 A씨에 대해선 경찰에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이에 병원 역시 경찰 신고와 업무방해 혐의로 B씨를 맞고소했다. 며칠 뒤 B씨는 A씨에게 연락해 “스티커를 없애주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고 제안했고, A씨는 병원 이미지를 생각해 스티커를 제거해다고 한다. 하지만 B씨는 이후에도 국민신문고, 보건소 등 여러 창구를 통해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고소 취하는 안 했다”며 “스티커만 깨끗하게 떼어드렸다”고 전했다. 한편 현행 응급의료법에 따르면 구급차의 응급환자 구조·이송·응급처치 또는 진료를 방해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서울시 vs 서대문구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충돌… “이제 상권 살아나는데”

    서울시 vs 서대문구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충돌… “이제 상권 살아나는데”

    “침체했던 신촌 상권이 이제 살아나고 있습니다. 차가 다니니 사람들이 돌아오고, 상권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죠. 서울시가 반드시 이달 중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해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놓고 서울시와 서대문구가 맞붙고 있다. 당초 이달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시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입장을 바꾸는 바람에 갈등이 커지는 양상이다. 서대문구는 13일 오후 창천동 창천교회에서 도시계획 전문가와 지역주민, 상인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세로 차량 통행 업그레이드’ 결과 토론회를 열었다. 연세로는 신촌로터리부터 연세대삼거리까지 550m 구간이다. 시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이곳을 전용지구로 지정해 버스와 16인승 이상 승합차, 긴급차량 등만 다닐 수 있게 했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신촌 지역 상권이 침체에 빠지자 지난해 말 서대문구는 시에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요청했고, 이에 지난 1월부터 이달 말까지 일반 차량도 통행을 허가하는 실험을 거친 뒤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30일 시의회에서 “실험을 6개월 더 연장하겠다”고 답변했다. 결정의 핵심은 신촌 상권의 부활과 대중교통 흐름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윤상혁 한국기술교육대 산업경영학부 교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자료를 토대로 분석했을 때,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신촌 상권의 매출액 증가율은 22.0%로 서울의 다른 대학 상권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대입구역 상권 매출은 같은 기간 -4.1%로 역성장했고, 교대(14.8%)와 건대입구역(11.5%)도 신촌에 비해 성장세가 저조했다. 같은 기간 연세로 상권의 점포당 매출과 유동 인구 증가율도 각각 23.0%와 38.6%로 높아졌다. 차량 흐름도 예상보다 나빠지지 않았다. 연세로의 하루 교통량은 주말 기준 719대에서 2921대로 크게 늘었지만, 버스 평균 통행 속도는 주말 기준 시속 11.35㎞에서 11.1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는 최근 내년 3월까지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다시 지정하고 실험을 계속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코로나 팬데믹 해제로 인한 통계상 오류를 제거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서대문구는 “이미 결과가 나왔는데, 다시 실험은 계속하겠다는 것은 연세로 지역 상인에겐 사망선고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구청장도 물러서지 않을 뜻을 명확히 했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가 다시 연세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한다면, 모든 조치를 다 해 지역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RM이 1억 후원한 조선의 웨딩드레스 첫 공개

    RM이 1억 후원한 조선의 웨딩드레스 첫 공개

    문화재 사랑이 남다른 방탄소년단(BTS)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보존 처리를 도운 전통 활옷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조선시대 활옷과 관련한 유물 총 110여점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 ‘활옷 만개(滿開)-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을 선보인다. 활옷은 고유 복식의 전통을 이은 긴 겉옷으로 치마와 저고리 등 여러 받침옷 위에 착용하는 여성 혼례복이다. 오늘날의 웨딩드레스인 셈이다. 사치를 배격했던 조선시대에 유일하게 화려하게 자수를 놓고 가장 진한 붉은 빛깔인 대홍으로 염색을 하고 아름다운 금박 기법을 활용하는 등 남다른 정성을 들였다. 처음엔 왕실에서 사용했으나 추후 민간에도 사용할 수 있게 허용됐다.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언론 공개회에서 “활옷은 조선 왕실 의례복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전통문화의 정수”라고 소개했다. 현재 국내에 30여점, 국외에 20여점 등 50여점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전시에는 현존하는 활옷 가운데 유일하게 착용자가 알려진 ‘복온 공주 활옷’ 등 국내에 전하는 활옷 3점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LACMA), 미국 필드 박물관, 브루클린 박물관, 클리블랜드 미술관 활옷을 비롯한 국외 기관이 소장한 6점 등이 나와 조선왕실 활옷의 특징을 보여준다. 복온 공주(1818~1832)는 순조(1790~1834)의 둘째 딸로 그의 활옷은 식물 뿌리까지 자세히 표현했을 정도로 세밀함이 남다르다. 부마인 김병주(1819~1853) 집안에 대대로 보관된 덕에 제작 시기와 착용자를 명확히 알 수 있었다. 특히 주목받는 유물은 LACMA의 활옷이다. RM이 2021년 10월 기부한 1억원으로 보존 처리가 이뤄진 것으로 다른 활옷들과 별도의 공간에 전시됐다.이 활옷은 1939년 미술품 수집가 벨라 매버리가 기증했다. 겉감은 홍색의 민무늬 비단으로 안감은 청색의 복숭아, 석류, 불수감무늬 비단으로 되어 있다. 연꽃, 모란, 봉황, 백로, 나비 등 혼례를 올리는 부부의 해로와 행복을 비는 무늬가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다. 양쪽 소매를 다 펼쳤을 때 길이는 약 172㎝, 세로 길이는 127㎝ 이른다. 어깨선과 소매 뒤편에 직물을 덧대 보수한 흔적이 보이는데 활옷에는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자주색 직금 직물을 사용했다. 옷에는 ‘바다와 강처럼 오래 살고 복을 누리기를’, ‘남녀의 결합은 곧 만복의 근원이다’와 같은 문구가 새겨져 있다. RM의 기부금으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지난해 10월에 이 활옷을 국내로 들여와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 보존 처리 작업을 진행해왔다. 사전 조사를 거쳐 활옷의 바탕이 되는 섬유, 실 등 재료와 제작 기법을 확인했고 적외선 촬영 조사, 오염물 제거, 손상 직물 보강 등 약 5개월간 여러 공정을 거쳤다. 사전 조사를 통해 재료와 제작 기법을 확인했고 적외선 촬영 조사, 오염물 제거, 손상 직물 보강 등 5개월간 여러 공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빛이 바래거나 가려졌던 자수도 다시 찾아낼 수 있었다. RM은 서면을 통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보존 처리가 필요한 국외 소재 문화재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 문화재들이 다시 세상에 나오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아름답고 우수한 대한민국의 전통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LACMA 활옷은 전시를 마치면 내년 미국 현지에서도 공개된다.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됐다. 활옷 제작 장인의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 활옷 자수를 모티브로 한 미디어 아트 등을 활용해 전통 복식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RM의 마음이 담긴 옷이 전시된 만큼 BTS 팬들에게는 새로운 성지순례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재명 단식 중단 권고…기로의 민주 계파갈등 재현 조짐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재명 단식 중단 권고…기로의 민주 계파갈등 재현 조짐

    윤석열 정부의 민주주의 파괴를 저지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는 평가와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막으려는 ‘방탄 단식’이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4일째를 맞은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나서 단식 중단을 권고했다. 또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마무리 수순을 밟으면서 그동안 단식으로 잠재웠던 당내 갈등도 재현될 조짐이 보인다. 이 대표는 13일 건강을 고려해 단식 장소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본청 안쪽 당 대표실로 옮겼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도 불참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은 기자들에게 의료진의 소견을 전하며 “단식 10~14일을 넘기면 의학적으로 불가역적 손상이 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한계에 온 것”이라며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심각한 이상 소견이 발생할 경우 즉각 단식 중단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까진 이 대표의 체온, 혈당, 혈압 등은 심각하게 비정상적이지 않다”며 “저체온증 등으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4시간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는 패치를 부착해 의료진이 실시간 원격 확인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이 대표를 찾아 “단식이 길어지니까 문 전 대통령이 깊게 걱정하고 계시다”라며 “(문 전 대통령은) ‘정치가 실종되고 민생보다 이념이 우선시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대처하려면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하셔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감사한 말씀”이라며 “잘 새겨서 잘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노 전 의원은 기자들에게 “현재 상황이 하루 이틀만에 해결될 것이 아니라서 단식을 중단하라는 (문 전 대통령의 말씀을) 얘기했다”고 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전화로 격려했고 오는 19일 평양공동선언 5주년 참석차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돼 이 대표가 문 대통령 권고를 수용할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고민정 의원 등에게는 “아직 똘똘하다”며 단식 지속 의지를 밝혔다. 검찰 구속영장 청구를 앞둔 민주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인 서은숙 최고위원은 이날 방송에서 “영장청구(체포동의안)는 부결시켜야 하고 당론으로 부결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의원은 다른 방송에서 “이 대표가 단식을 함으로써 비판을 자중하는 편이었지만 이 대표 문제가 치유되거나 제거된 것은 아니다”라며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체제로는 안 된다는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신청담 나들목 환기시설 설치’ 등 주민 위한 환경개선 추진

    이새날 서울시의원, ‘신청담 나들목 환기시설 설치’ 등 주민 위한 환경개선 추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신청담 나들목에 환기시설 및 청소용 수도 설치 등 환경 정비 공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올해 6월부터 한 달간 나들목 3곳에 환기시설을 설치해 나들목 내에 정체된 공기 정화와 악취 및 습기를 제거해 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환기시설은 소음 피해 발생 최소화를 위해 심야시간대를 제외한 연중 상시로 작동되며, 청소용 수도를 설치해 주변 오물 정리와 반려견의 배설물 처리에 쉬운 환경을 조성했다. 아울러 청담나들목을 지나 잠원한강공원에 있는 공용화장실의 외부 도색과 내부 LED조명의 조도 개선 등을 통해 화장실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성을 강화했다.지난 2017년 4월 개통한 신청담나들목은 길이 84m, 폭 5m의 지하보도로서 청담동에서 잠원한강공원을 오가는 시민의 도보 출입 편의성을 높였지만, 수도관을 피해 땅속 깊이 나들목을 만들 수밖에 없다 보니 높은 습도와 환기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등 민원사항이 다수 발생했었다. 이 의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쾌적한 나들목을 조성하고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의 편의와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지역의 환경개선 민원은 크고 작은 사안 가리지 않고 발빠른 해결을 위해 지속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여정의 아침 산책] 말년의 예술, 김우옥과 와이즈먼/작가

    [최여정의 아침 산책] 말년의 예술, 김우옥과 와이즈먼/작가

    연극도 잘 안 보는 시대에 실험극의 매진 행렬이라니…. 1981년 초연됐던 구조주의 연극 한 편이 연일 매진 속에서 지난달 막을 내렸다. ‘혁명의 춤’이라는 작품이다. 시대를 앞서갔던 연극 한 편이 비로소 그 진가를 알아보는 관객을 뒤늦게 만난 걸까. 아니면 이제는 낡디낡은 구호가 돼 버린 줄 알았던 ‘혁명’의 향수를 자극한 걸까. 예술 작품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바다에서 시대를 표류하기도 하지만, ‘혁명의 춤’이 지금 우리에게 당도한 것은 89세 연극연출가 김우옥의 연극이라는 목적지를 향한 오랜 항해 덕분이다. 경기여고 영어교사였던 김우옥은 연극 공부를 하기 위해 1970년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뉴욕대 박사과정 중에 만난 스승 마이클 커비(1931~1997)의 ‘혁명의 춤’ 뉴욕 초연 무대에 배우로 참여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이 작품의 연출을 맡았다. 줄거리 없이 8개의 분절된 장면 속에서 제시되는 대사는 “기다려!”, “들려?” 같은 뜻 모를 외침의 반복이 전부이지만 퍼즐 조각 같은 장면들이 점차 혁명이라는 의미로 향해 가는 감각을 경험하게 한다. 공연이 끝난 뒤 갑자기 객석 맨 뒷줄에 앉아 있던 김우옥이 무대 앞으로 서둘러 나온다. “사실 오늘 조명 장치 하나가 고장 났습니다. 전기기술자가 손을 봐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 공연은 극장 조명을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인데 결국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건 분명 파울입니다. 그래서 고백하러 나왔습니다.” 노연출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또 그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실한 연극철학에 따뜻한 박수의 온기가 온 극장에 퍼졌다. 2015년 캐나다 다큐멘터리영화제 핫독스에서는 세계적 명성의 프레더릭 와이즈먼 감독이 신작 ‘인 잭슨 하이츠’(In Jackson Heights)의 제작 투자를 요청하는 발표 현장(피칭·pitching)에 직접 나서 화제가 됐다. 당시 그의 나이 85세. 1967년 ‘티티컷 풍자극’으로 데뷔한 이후 50여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그는 베니스영화제 명예황금사자상(2014)과 아카데미 평생공로상(2016)을 수상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와이즈먼 역시 김우옥처럼 형식의 실험을 정체성으로 만든 예술가다. ‘다이렉트 시네마’ 운동의 기수로 잘 알려진 와이즈먼은 카메라를 ‘관찰자’로 세워 놓고 모든 인공적인 요소들을 제거해 현장을 ‘다이렉트’, 즉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형식을 확립해 왔다. 그의 작품은 보통 3시간을 넘나드는 긴 러닝타임이 특징인데, 한 방송사 책임자가 ‘짧게 제작해 달라’는 요구를 하자 와이즈먼은 이렇게 거절했다. “어떤 주제의 작품들은 긴 시간을 필요로 하죠.” 피칭 현장에 있던 젊은 감독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문학비평가 에드워드 사이드는 예술가의 말년을 탐구한 저서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에서 말년의 양식이란 “오만한 태도를 버리고 오류 가능성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노년과 망명으로 인해 신중한 확신을 얻은 예술가가 가진 성숙한 주체성이다”라고 정의했다. 김우옥과 와이즈먼이 그 좋은 예가 아닐까.
  • “오염물고기 먹고 10년 뒤 어떤지…” 日공산당 정치인 공천 철회

    “오염물고기 먹고 10년 뒤 어떤지…” 日공산당 정치인 공천 철회

    일본 공산당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오염물고기’(汚染漁)라는 표현을 사용한 무라이 아케미 전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의원에 대한 중의원(하원) 의원 후보 공천을 철회했다고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라이 전 의원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가 방류되는 해역에서 잡힌 물고기를 ‘오염물고기’라고 지칭한 글을 지난 7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다. 무라이 전 의원은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포함한 일본산 수산물 소비 확대 지원에 대해 “더 확실히 오염물고기를 먹고 10년 뒤에 건강 상태를 알려주세요”라고 적었다. 그는 논란이 확산하자 무라이 전 의원은 당이 지시에 따라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또 히로시마 6구 중의원 선거 후보 공천신청을 철회했다. 일본 FNN 보도에 의하면 무라이 전 의원은 9일 “후쿠시마 주민을 비롯해 많은 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후보 사퇴의사를 밝혔다.공산당 당현위원회는 11일 무라이 전 의원의 입후보자 사퇴서를 수리했다. 같은날 기자회견에서 고이케 아키라 공산당 서기국장은 무라이 전 의원에 대해 “일본 근해의 물고기가 방사성 물질로 오염돼 있는 듯한 메시지를 내놨다”며 “우리 당의 견해에 반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로 공인한 것은 중앙본부의 책임”이라며 사죄했다. 다만 고이케 국장은 ‘오염수’라는 용어는 당분간 계속해서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오염수라는 말을 써서는 안 된다고 하는 논의에 가담하지 않겠다”며 “표현을 바꾼다고 해서 위험성이 제거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오염수’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로부터 발언을 취소하라는 지시를 받은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상은 13일로 예정된 개각을 앞두고 물러나고자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노무라 농림수산상은 “잘못 말한 것이 이렇게 큰 문제가 돼서 내각에 폐를 끼쳤고, 그 이상으로 후쿠시마의 모든 분께 매우 폐를 끼쳤다”며 다시 한번 사죄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식품알레르기 유병 학생 위해 대체 식단 제공해야”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식품알레르기 유병 학생 위해 대체 식단 제공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 4일 개최된 제320회 임시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유당불내증 등 특정 식품군에 대해 알레르기 증상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한 대체 식단을 교육청이 의무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현재 서울 관내에는 총 1303곳의 학교에서 총 4만 756명의 학생이 특정 식품군에 대해 알레르기 증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특정식품(콩·우유·계란 등)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호소하는 학생에 대해 대체식품(제거식, 대체식)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알레르기 유발식품 관리가 어려운 메뉴에 대해서는 도시락 지참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김 의원은 회의에 출석한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예술교육과장을 상대로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특정 식품군에 대해 식품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의 실태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지 질의했으며 “식품알레르기의 경우 다양한 유형이 있겠으나, 학생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알레르기 유형으로는 유당불내증(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을 분해하는 능력이 부족)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상 우유급식이란 취지는 좋지만, 유당불내증이 있는 학생의 경우 우유섭취를 피할 수밖에 없으므로 정상적으로 유유급식을 누리는 다른 학생들에 비해 형평성 측면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라며 대체식 제공을 고려하지 않은 채 모든 학생에게 일괄적으로 우유 무상급식을 추진하는 것은 유당불내증을 보유한 학생들에 대한 행복추구권이나 건강권 침해 소지가 있을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또한 “유당불내증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우유급식 대신 다른 대체식을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보는데, 교육청의 입장은 어떤가”라고 질문했다.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예술교육과장은 “지적에 공감하며 유당불내증을 보유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특정 식품군에 대해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에게는 대체식단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최근 사회적 트렌드의 하나로 자리잡은 채식주의의 확산 등을 고려하더라도 우유 급식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대체식 준비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현재 부산시교육청의 경우 식품알레르기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차원에서 ‘학교급식 식품알레르기 대체 식단 운영사업’을 확대 운영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교육청은 유당불내증뿐만 아니라 현재 학생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식품알레르기 증상을 파악해 빈번하게 나타나는 알레르기 증상에 대해서는 대체식품군을 마련하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 인간 노화세포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 개발

    인간 노화세포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 개발

    노화세포만 골라서 제거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화학과 유자형 교수팀과 건국대학교 정해원 교수팀이 노화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안에 인공단백질을 형성해 노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간이 노화하면 정상세포는 암세포로 변할 가능성이 커지고, 세포는 이를 막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화세포로 변한다. 그러나 노화세포의 축적은 각종 염증을 유발하고, 노인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또 노화세포의 미토콘드리아는 정상세포와 다르게 산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인 활성산소가 과발현돼 있다. 과발현된 활성산소는 이황화 결합을 촉진하게 되고, 분자끼리 결합하는 소중합체(올리고머)를 형성한다. 연구팀은 올리고머의 자기조립을 통해 나선형 구조를 띠는 ‘알파 헬릭스’가 표면에 생기는 인공단백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구조체는 미토콘드리아 막에 강하게 결합해 막을 파괴하고, 세포의 자가 사멸을 유도하게 된다.연구팀은 노화세포를 유도해 노인성 건성황반변성을 가진 쥐 모델에 개발한 기술을 적용했다. 그 결과, 노화세포를 효율적으로 제거해 망막 조직의 기능이 정상 범위로 돌아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연구팀은 자연 노화된 쥐 모델의 망막 조직에서도 노화세포가 선택적으로 제거되는 것도 확인했다. 유자형 교수는 “노화세포의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삼아 기능 장애를 유도함으로써 노화세포가 선택적으로 제거되는 것을 실제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며 “기존 노화 치료제와는 다른 접근법으로, 노인성 질병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화학 저널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9월 4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 ‘복제양 돌리’ 탄생시킨 영국 과학자 이언 윌멋 79세로 [메멘토 모리]

    ‘복제양 돌리’ 탄생시킨 영국 과학자 이언 윌멋 79세로 [메멘토 모리]

    1996년 7월 5일(현지시간) 복제 양(羊) 돌리를 탄생시킨 연구진을 이끈 영국 과학자 이언 윌멋이 10일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수십년 동안 몸 담아온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 로슬린 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동물 체세포 복제에 성공해 줄기세포 연구의 기반을 마련한 윌멋 전 교수의 사망 소식을 다음날 전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고인이 동물 복제 연구에 몰두하게 된 계기가 파킨슨병 등의 질병 치료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를 굴복시킨 것은 파킨슨병이었다. 윌멋 전 교수는 1996년 에든버러대 로슬린 연구소에서 키스 캠벨 전 교수와 함께 다 자란 양의 체세포를 복제해 돌리를 탄생시켰다. 두 사람은 당시 6년생 양의 체세포에서 채취한 유전자를 핵이 제거된 다른 양의 난자와 결합해 대리모 자궁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포유동물 복제에 처음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동물 복제 연구가 본격화하고, 파킨슨병 등 노화로 인한 질병 치료법 개발의 기대가 커졌다. BBC는 돌리 탄생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과학적 업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피터 매티슨 에든버러대 부총장은 윌멋 전 교수를 과학계의 거인이라고 칭송하고, 돌리 연구가 당시 과학적 사고를 변혁시키고 재생의학 분야 발전을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윌멋 전 교수는 돌리 이후엔 복제 기술을 이용해서 재생의학에 쓰이는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전념했다. 그는 2018년에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털어놓아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병 진행을 늦추는 새로운 치료법 연구를 후원하겠다고 밝혔다.윌멋의 연구진은 7개월 동안 철저히 돌리의 탄생을 비밀에 붙였다가 이듬해 2월에 공식 발표했는데 같은 방법으로 태어난 유전자 복제 양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했기 때문이다. 돌리란 이름은 가수 돌리 파튼에게서 따왔는데 그 양은 2003년 2월 14일, 폐 이상으로 짧은 삶을 마쳤다. 2003년 이후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돌리가 세상을 떠난 뒤 “그녀는 과학의 친근한 얼굴”이었으며 “커다란 과학적 돌파구의 일부가 됐던 아주 친근한 동물이었다”고 돌아봤다. 돌리 복제는 격렬한 논쟁을 불러왔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일반인들의 두려움을 반영해 인간 체세포 복제를 금지시켰다. 그는 당시 “(그 기술은) 우리 사회의 우리 이상에 핵심이 되는 신성한 가족 유대를 위협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윌멋은 2000년 공저서 ‘두 번째 창조’(The Second Creation)에 자신들의 연구는 인간 복제를 목표로 한 것이 아니었다며 “우리는 어느 누구도 시도하도록 놔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6년 ‘애프터 돌리, 인간 복제의 이용과 오용’(After Dolly: The Uses and Misuses of Human Cloning)에서 고인은 인간 복제란 아이디어에 윤리적 딜레마가 있음을 순순히 인정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을 전했다. 책 속 그의 한 문장이다. “나는 질병을 치유하고 (적용 대상을) 넓히는 데 반대하겠다며 유전자 조작을 이용해 왔지만, 어디에 선을 그어야 할지를 놓고 무한한 논쟁이 벌어질 것이란 점을 먼저 인정한다.” 스트래퍼드어폰에이본 근처에서 태어나 학교 다닐 때부터 동물학에 관심을 가졌다. 노팅검 대학에서 동물학을 공부했고,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땄다. 2005년부터 에든버러대로 옮겨 2012년 은퇴할 때까지 몸담았다. 로슬린 연구재단에 따르면 2008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 탈원전에 죽쑨 원전 수출… 2027년까지 원전설비 ‘단독’ 수출기업 100개 육성

    탈원전에 죽쑨 원전 수출… 2027년까지 원전설비 ‘단독’ 수출기업 100개 육성

    5년간 20억원 지원…계약~납품까지 한수원·코트라·무보 등 밀착 지원사격文정부 탈원전에 원전 설비 수출 급감5년새 수출계약 43% 뚝…수출액 12%↓“전세계 원전 건설·계속운전 수요 증가세”韓, 50년간 총 34기 원전 건설·운영 경험“진입장벽 높으나 한번 수출시 지속 매출” 정부가 탈원전 정책으로 확 쪼그라든 원전 설비 수출을 강력 추진한다. 오는 2027년까지 공기업 수주에만 의존하지 않고 단독 수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원전 설비 수출 기업 100개사를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수출 유망 기업당 5년간 20억원을 지원하고 계약 체결부터 납품까지 전방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2017년~2021년) 시절 원전 설비 수출은 탈원전 방침 속에 40% 이상 급감했다. 올해 10개사 선정…2027년 60개사 확대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공기업 수주에 의존하지 않고도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첫 번째 수출을 집중 지원하는 ‘원전 중소·중견기업 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을 신규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출 경험은 없지만 잠재력을 갖춘 유망 기업을 선정해 수출 전 단계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업부는 기술력, 수출 준비도, 추진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올해 10개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뒤 2027년 60개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당 최대 지원 규모는 금융 지원을 제외하고 연간 4억원, 5년간 20억원이며 정부는 앞으로 참여 지원 기관을 확대하고 지원 범위도 넓혀갈 방침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원전수출산업협회, 한국수력원자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원자력협력재단, 무역보험공사 등 5개 기관이 시장조사와 수출 전략 수립, 품질인증 획득, 마케팅, 계약체결, 납품까지 완벽하게 밀착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기준 독자 수출 경험을 보유한 원전 설비 수출기업 40개사에 더해 오는 2027년까지 이런 기업 60개사를 신규로 길러낼 계획이다.프랑스, 원전 현대화 비용에 68조 투입韓 탈원전 기간 매출 2조·인력 2만명 감소 산업부는 최근 신규 원전 건설과 계속운전 확대로 전 세계적인 원전 설비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세계원자력협회(WNA)의 각각 지난 7월과 5월 자료에 따르면 건설 중인 세계 원전은 지난해 6월 53기에서 지난 5월 57기로 4기 늘었다.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원전은 지난해 6월 95기에서 지난 5월 100기로 5기가 증가했다. IAEA의 지난 7월 자료에 따르면 30년 이상 가동하고 있는 원전도 전 세계 원전의 66%(248GW)에 달했다. 프랑스는 원전 현대화 비용으로 490억 유로(68조원, 2020년 기준)를 추산했고 미국은 2011년 11월 기존 원전 운영과 계속운전 지원에 60억 달러(8조원) 투자를 확정한 상태다. 그러나 탈원전 정책을 표방한 문재인 정부 집권 5년(2017~2021년) 동안 수출 계약은 총 143건으로 직전 정부 5년(2012~2016년) 251건에서 43% 급감했다. 수출계약액도 5억 3000만 달러로 직전 정부 5년(6억 달러)보다 12.4% 줄었다. 그마저도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 수주에 의존한 의존한 비핵심 보조기기 중심의 수출로 중소기업 단독 수출액은 1.9%(1000만 달러), 계약건도 13건(전체 9%)에 그쳤다.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산업 생태계가 붕괴되면서 매출과 인력 감소로 인한 수출 추진 여력도 부족해졌다. 지난해 원자력공급산업체 668개사 중 수출 경험이 전무한 곳들이 82.9%에 달했고 매출도 2017년 23조 9000억원에서 2021년 21조 6000억원으로 2조원 이상 줄어들었다. 수출에 필수적인 인력 역시 2017년 37만 3000명에서 2021년 35만 1000명으로 2만명 넘게 원전업계를 떠났다. 이들 업체들은 수출 애로사항의 가장 큰 부분으로 전담인력 부족(44.2%)과 시장 정보 부족(43.1%)을 꼽았다.韓, 각국 원전 노형 운영·유지 보수 경험기자재 운영·정비·서비스 공급망도 구축“안정성·신뢰성 중시 시장…기업엔 기회” 산업부는 원전 설비 시장은 진입장벽은 높지만 한 번 수출하면 지속적으로 매출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원전 설비 수요는 원전 1기 건설 때 약 3조~4조원, 가동 후에는 연 100억~2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원전 설비에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냉각펌프, 터빈 발전기 등 원전 주기기 외에도 배관, 밸브, 압력용기, 변압기, 축전기, 전동기제어, 디젤발전기, 계측기기, 계측시스템, 케이블 등 보조기기들이 매우 다양하다. 일반 상품과 달리 주문형 생산이라 안정성과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시되는 시장으로 분류된다. 이처럼 원전 설비 수요가 확대하고 있지만 주요국들의 경우 과거 원전 건설 중단 등 영향으로 설비제조 능력이 약화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해졌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은 이집트 엘다바 원전 설비 수주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삼중수소제거(TRF) 설비 수출, 터키 진동감시시스템, 슬로베니아 냉각수 열교환기 등 단품 원전 기자재 수출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은 지난 50여년간 국내 외 총 34기의 원전을 건설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왔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신뢰가 있고, 미국, 캐나다, 프랑스가 개발한 다양한 노형에 대해 운영 및 유지보수를 한 경험이 있다”면서 “기자재부터 운영·정비 서비스까지 완결된 공급망도 구축하고 있어 수출역량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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