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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차피 죽는다” 40일된 아기와 엄마 폭사…가자 최악의 날 (영상)

    “어차피 죽는다” 40일된 아기와 엄마 폭사…가자 최악의 날 (영상)

    이스라엘이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를 폭격하면서 24시간 동안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 누세이라트, 알자와이다 등 난민촌 일대를 전방위로 공격했다. 매체가 인용한 현지 특파원과 유엔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투기와 해군 함정과 미사일, 드론을 동원해 이 일대를 집중 공격했다. 두 차례에 걸친 이스라엘의 미사일 폭격에 난민대피소로 변한 누세이라트 학교 등 민간 건물이 여럿 파괴됐고, 현재까지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최소 8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르 알발라에서는 생후 40일 된 아기와 아기의 엄마가, 데이르 알발라에서 북동쪽으로 5㎞ 떨어진 누세이라트 난민촌에서는 생후 5개월 아기 등이 이스라엘 폭격에 숨졌다. 누세이라트 한 주민은 알자지라에 “난민촌에는 저항군이 없지만, 이스라엘군은 사전 경고 없이 우리를 공격했다”며 “우리는 죽기 위해 여기 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늘 죽지 않았지만 내일은 반드시 죽을 것이다. 가자지구에는 안전한 곳이 없다. 도처에서 학살이 자행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의 루이스 워터리지 선임 비상대책관도 “내가 4월부터 누세이라트 난민촌에 있었는데, 지난 24시간은 내가 가자지구에서 경험한 최악의 날 중 하루였다”고 지적했다. 워터리지 대책관은 “정말 끔찍하다. 아이들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도망갈 곳이 없다. 모두 갇혀 있다”고 끔찍해했다. 또 “구경꾼들은 사람들이 가자지구를 떠날 수 없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 같다”며 “이곳 사람들은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도망치지만 가는 곳마다 폭격을 당하고 있다. 가자지구는 끝없는 죽음과 파괴의 악순환에 빠져 있으며, 벗어날 곳은 전혀 없다”고 절망감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월부터 이날까지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4만 3259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사망하고 10만 1827명이 다쳤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의 작전과 관련해 “우리 군은 가자지구 북쪽과 중앙, 남쪽에서 계속 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군사건물을 겨냥한 공중전 및 지상전을 통해 수십 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만 밝혔다.
  • ‘도둑’이 침입해 때렸는데 사망, “정당방위 아니다”[전국부 사건창고]

    ‘도둑’이 침입해 때렸는데 사망, “정당방위 아니다”[전국부 사건창고]

    새벽 귀가하니 도둑이 서랍장 뒤져발로 차고 빨래 건조대 내리쳐도둑 ‘식물인간’, 집주인 ‘기소’2014년 3월 8일 오전 3시 15분쯤 강원 원주시 명륜동의 한 단독주택. 이 집에 사는 최모(당시 19세)군이 귀가하고 있었다. 전날 경기 의정부시에서 입영 신체검사를 받고 돌아와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오던 길이었다. 1층에 외할아버지·할머니, 2층에 최군과 어머니가 살았다. 어머니는 매일 밤 10시부터 근처 설렁탕집에서 밤새워 일했고, 가끔 들르는 누나가 이날 온다는 말도 없었다. 그런데 그 시간 2층에 불이 켜져 있었다. 최군은 술에 취했지만 이상하게 생각하며 2층으로 올라가 현관문을 열었다. 그 순간 낯선 남성이 서랍장을 뒤지고 있었다. 도둑(김모씨-당시 55세)이었다. 방에서 거실로 나오던 김씨와 마주쳤다. 최군은 “누구냐”고 물었다. 3m 거리. 김씨는 대답을 얼버무리며 도망가려고 했다. 최군은 잽싸게 달려들었다. 주먹으로 수차례 세게 폭행했다. 김씨는 눈가에 피를 흘리면서 최군 엄마와 누나가 쓰는 방 앞에 쓰러졌다. 무릎을 꿇고 엎드려 있던 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일어서려고 했다. 최군은 다시 주먹과 발로 김씨의 얼굴 등 온몸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 당시 최군 휴대전화는 정지된 상태여서 쓸 수 없었다. 최군이 1층으로 내려가 집 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려고 2층 현관문을 여는 순간, 김씨가 몸을 반쯤 세우고 거실의 장롱 앞쪽으로 기어가는 게 보였다. 최군은 ‘신고하고 돌아올 때까지 도망가지 못하도록 완전히 제압하자’(판결문 기록)고 마음먹었다. 운동화 발로 김씨의 뒤통수를 수차례 밟고 걷어찼다. 이어 알루미늄 빨래 건조대로 몇차례 내리치고, 자기 가죽 벨트를 풀어 버클을 잡고 띠 부분으로 또 때렸다. ‘정당방위’를 놓고 갑론을박이 뜨거웠던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이미 제압한 도둑을 추가로 폭행한 것은 ‘정당방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인정하지 않았고, 최군은 유죄로 벌을 받아 피해자에서 졸지에 가해자가 됐다. 도둑 형 ‘동생 병원비 부담’ 목숨 버려김씨를 폭행하며 지르는 소리를 듣고 잠자던 외할머니가 2층으로 올라왔다. 그때가 오전 3시 20분쯤, 최군이 귀가한지 5분여 흐른 시점이었다. 최군은 외할머니 휴대전화로 112에 전화를 걸어 “이상한 남자가 집에 들어와 있어 때렸다”고 신고했다. 친구들에게도 “도둑이 들었으니 좀 와달라”고 연락했다. 최군은 경찰이 금세 오지 않자 다시 전화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119 구급대를 불렀다. 당시 김씨의 얼굴과 옷, 거실 바닥에는 피가 흥건했다. 얼굴은 퉁퉁 부어 있었다. 훔친 물건을 담을 가방이나 흉기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최군은 경찰에서 “뒤진 흔적은 있었지만 크게 어지르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김씨가 침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와 마주친 것 같다. 흉기를 꺼내거나 내게 달려들 기세는 없었다”며 “112에 신고할 때 김씨는 피를 흘리면서 엎드린 채 아무런 움직임 없이 코를 골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의식을 잃은 김씨는 곧바로 원주 모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뇌출혈과 외상 등에 따라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판단하고 즉시 두개 감압술과 혈종 제거술 등 수술을 실시했다. 하지만 그는 끝내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검찰은 최군을 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로 기소했다. 사건이 발생한지 1개월 후 김씨의 보호자 역할을 하던 형은 동생의 병원비가 당시 2000만원에 이르자 괴로워하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주인, 1심 징역 1년 6개월…“정당방위 한도 넘었다”구속 7개월 만에 ‘보석’ 석방징역 1년 6개월·집유 3년 확정1심을 진행한 춘천지법 원주지원 박병민 판사는 2014년 8월 최군에게 “절도범을 제압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아무런 저항 없이 도망가려고 했던 김씨의 머리 부위를 장시간 심하게 때려 식물인간 상태로 만든 것은 방위행위의 한도를 넘어섰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나아가 김씨의 형이 목숨을 끊어 유족이 된 형의 아들이 최군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사건 발생 9개월 만에, 1심 선고 4개월이 지난 그해 12월 25일 김씨는 ‘식물인간’으로 요양병원에서 치료받다 끝내 숨졌다. 검찰은 최군의 공소장을 상해치사 혐의로 변경했다. 최군은 “알루미늄 빨래건조대는 위험한 물건이 아니다. 내 집에 침입한 도둑을 제압한 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항소했다. 최군의 변호인도 “최군의 행위는 정당방위가 당연하고, 도둑을 다소 과도하게 제압했더라도 과잉방위에 해당해 처벌할 수 없다”면서 “최군의 폭행과 도둑이 9개월이 지나 폐렴으로 사망한 것에는 다른 요인이 개입될 수 있어 직접적 인과 관계를 확증할 수 없는 만큼 상해치사는 무죄”라고 주장했다. 최군은 보석을 신청했고, 법원이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받아들여 구속 7개월 만인 이듬해 3월 석방됐다. 최군은 “김씨가 엄마와 누나가 쓰는 방에서 나오고 현관에 엄마 신발이 있는 것을 보는 순간, ‘엄마·누나를 강도하거나 성폭행한 것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면서 “또 김씨가 거실의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달려들지 모른다고 생각해 공격했다”고 자기 행위의 정당성을 강변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크게 다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군대도 가고, 대학도 가고 싶다. 반성하고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항 안 할 때 도둑의 침해는 종료”“발단은 도둑이 제공, 500만원 공탁”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부장 심준보)는 2016년 1월 최군에게 1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구속하지 않는 대신 재범 방지를 위해 24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김씨 사망진단서에 직접 사인은 폐렴이지만 그 발병 원인은 두부 손상 후유증”이라며 “국가가 개인 침해를 보호하기 어려운 급박한 상황에서 스스로 구제하는 것은 감경 요인이지만 사적 보복이나 공격의 한도를 넘은 것이 분명한 행위는 정당방위뿐 아니라 과잉방어로도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최군 집을 침입해 훔칠 물건을 물색한 것은 부당한 침입이 인정되나, 최군과 마주치자 대항하지 않고 도망가려는 태도를 보이면서 그의 부당한 침해는 종료됐다”면서 “최군은 김씨가 ‘몸을 반쯤 일으켜 이동하며 침해할 것을 예방하려고 추가 폭행했다’고 주장하지만 공격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도저히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1차 폭행과 최군이 1층으로 내려가려다 추가 폭행한 것은 지쳐서 잠시 중단했다가 다시 싸우는 것과 다른 이질적 행위이고, 그때는 흥분상태도 가라앉았다고 볼 수가 있다”며 “최초 폭행과 추가 폭행을 하나의 연속 행위로 묶어 동일한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76% “정당방위다”한국은 ‘정당방위’ 매우 엄격…“도둑은 죽여도 된다” 우려재판부는 “최군 측은 ‘외국의 일부 국가는 (범인을) 총으로 죽여도 정당방위로 처벌받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같은 내용의 진정서도 들어왔다”고 밝힌 뒤 정당방위 관련 외국 사례를 들었다. 영국은 ‘치명적인 힘을 행사하려면 (범인 공격으로 인한) 후퇴가 있어야’, 기본적으로 정당방위가 성립된다. 오히려 “남의 집에 침입한 사람이 집주인의 과격한 공격을 방어한 걸 정당방위로 인정한 사례도 있다”고 했다. 독일은 ‘경미한 (자신의) 법익을 보호하려고 사람을 살해하는 것은 법감정 및 자연법에 반한다’고 엄격히 제한하고, 프랑스는 “공격의 심각성에 비례하지 않는 방위 수단을 쓰거나 공격에 직면한 순간이 지난 뒤 방위를 개시한 경우 형사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일본은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어쩔 수 없이 취한 행위’가 아닐 경우 맨손 공격 침입자를 위험한 물건으로 살상하면 정당방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재판부는 “최군이 김씨의 도주를 막을 의도였다면 집에 흔한 전선, 테이프, 넥타이 등으로 손발을 묶어두는 대체 수단으로도 가능했다”며 “구태여 빨래 건조대의 위험성을 판단하지 않더라도 최군이 김씨의 머리를 발 등으로 집중 공격했고,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했다고 봄이 옳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최군의 행위가 정당방위는 아니지만 김씨가 사건의 발단을 제공했고, 그를 제압하려고 흥분한 나머지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은 충분히 참작할 수 있다”며 “징역형을 유예하되 사회봉사를 명한다”고 했다. 집행을 유예한 이유로 최군이 ▲어려운 형편에도 김씨 유족을 위해 500만원을 형사 공탁하고 ▲스스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치료받았고 ▲아직 젊은 나이인 데다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최군 어머니와 외조모, 이모 등 가족과 지인들이 한결같이 선처를 탄원하며 선도를 다짐하는 점을 들었다. 선고 후 법정을 나선 최군은 “돌아가신 김씨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어떤 피해를 끼칠지 모르는데,가만 보고만 있으란 거냐” 비난도둑이 든 피해를 당한 집주인이 가해자로 바뀌어 처벌받자 여론이 달아올랐다. “내 집에 침입한 도둑이 어떤 피해를 끼칠지 모르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 하느냐”는 댓글이 달렸고, 범죄자에게 총을 쏘는 일이 빈번한 미국을 예로 들며 “한국은 도둑·강도를 모셔야 하는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 언론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76.2%가 최군의 행위에 대해 ‘정당방위’라며 ‘무죄’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고 답했다. ‘지나치게 대응해 유죄가 맞다’는 의견은 10.9%밖에 안 됐다. 법률 전문가 중에도 “도둑이 크게 다치지 않았거나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이 됐다면 좀 더 다른 판결이 나왔을 것”이라며 “한국은 정당방위에 엄격하다”고 하는 이들이 적잖았다. 1988년 성범죄 남성의 혀를 깨물어 자른 여성이 구속됐다 2심에서 무죄로 뒤집힌 것과 같은 정당방위 인정 사건은 많지 않다. 최군 변호인은 “술에 취하고 극도의 공포를 느낀 상황에서 도둑을 제압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폭행이) 과했다면 과잉방위로 봐야 한다”며 “가족을 지키려던 행위를 단순 범죄로 판단한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상고했다. 대법원 제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2016년 5월 “항소심에서 정당방위 등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고 기각했다.
  • “기술리더십 강화에 사활”...삼성전자 창립 55주년 기념식

    “기술리더십 강화에 사활”...삼성전자 창립 55주년 기념식

    최근 반도체 기술 주도권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삼성전자가 ‘기술 리더십 강화’을 전면에 내걸고 조직 변화와 혁신을 예고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일 “임직원 모두가 사활을 걸고 본질인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한치의 부족함 없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의 공동 명의 창립기념사를 통해 “변화 없이는 아무런 혁신도, 성장도 만들 수 없다”라면서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과 편리한 삶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세상에 없는 기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 차별화 경쟁력의 원천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근 회사 주력 분야인 반도체 사업 부진 등으로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 등이 이어진 가운데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 ‘더 강한 삼성’으로 거듭나자는 취지다. 한 부회장은 앞서 ‘원 삼성’을 이을 새 키워드로 ‘강한 성장’을 내걸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변화와 쇄신을 통해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강건한 조직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부서간, 리더와 구성원간 이기주의와 사일로를 제거하고 비효율적이고 관습적인 업무 방식과 시스템은 과감하게 바꿔 개선해 나가자”라면서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수립하되 의사 결정된 사항은 보다 민첩하게 실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과거 성과에 안주해 승부 근성과 절실함이 약해진 것은 아닌지, 미래보다는 현실에만 급급했던 것은 아닌지 경영진부터 냉철하게 되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아울러 “미래 10년을 주도할 패러다임은 인공지능(AI)”이라며 “AI는 버블과 불확실성의 시기를 지나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일상화되는 ‘AI 대중화’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특정 제품, 사업에 국한된 변화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부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미래는 항상 지금 이 순간에 시작되는 것이며 준비된 자의 몫이라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우리의 저력과 함께 모두가 하나가 돼 힘을 모은다면 우리는 더 강한 삼성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삼성다운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도록 하자”고 했다. 기념식에는 한 부회장과 전 부회장, 디바이스경험(DX)·DS 부문 사업부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처럼 창립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앞서 창립 50주년을 맞은 2019년에는 “도전과 기술, 상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는 영상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발했지만,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이후 창립기념일을 11월 1일로 바꿨다.
  • “엄마는 누군가 살린 위대한 사람”…초등생 자녀 둔 30대, 장기 기증으로 6명에 새 삶

    “엄마는 누군가 살린 위대한 사람”…초등생 자녀 둔 30대, 장기 기증으로 6명에 새 삶

    초등학생 자녀를 둔 30대 엄마가 뇌사 상태에서 장기를 기증해 6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5일 뇌사 상태에 빠진 이근선(38)씨가 삼성서울병원에서 6명에게 심장, 폐, 간, 좌우 신장, 안구를 기증했다고 1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이씨는 2014년 1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고 올해 4월에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1일 집에서 쓰러져 자녀에 의해 발견된 이씨는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씨 가족 모두는 2006년에 뇌사 상태 또는 사망 이후 장기·인체 조직을 기증하겠다고 기증원에 등록해 생명 나눔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남편 김희수씨 등 유족들은 고인이 한 줌의 재가 되기보다는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이씨가 다른 이의 몸에서 생명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에 동의했다. 또 유족들은 9살, 10살인 자녀들에게 ‘엄마가 다른 누군가를 살리고, 함께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씨의 딸이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면 어떻게 하냐”고 묻자 “엄마는 천국으로 가지만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위대한 일을 했다”고 답해줬다며 마음 아픈 이별의 순간 착한 일을 하고 가는 이씨를 생각하니 위로가 됐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에서 1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난 이씨는 웃음이 많고 밝아서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가는 긍정적인 성격이었다고 한다. 이씨는 클래식 작곡과 피아노 강습 등의 일을 했다. 남편 김씨는 고인에게 “함께했던 모든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며 “다시 만나러 갈 때까지 기다려 달라. 그때까지 아이들과 행복하게 잘 지내겠다.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가족돌봄 청년 지원… 의료기관 야간 운영 [주목! 이 조례]

    서울 강동구의회는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강동구민 누구나 지역에서 불편 없는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조례를 고민하며 실제 입법으로서 성과를 내왔다. 31일 강동구의회에 따르면 최근 통과된 ‘강동구 무장애 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는 노약자와 장애인, 임산부뿐만이 아닌 강동구민 누구나 지역 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생활환경 내 장애물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도록 한다. 강동구가 서울 동부권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거듭나는 가운데 새롭게 도시공간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장애 없는 도시’라는 지향점을 갖도록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조례는 구청장이 무장애 도시 조성을 위해 공공시설을 개선·확충하고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데 예산을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지원 조례’는 지역 청소년과 청년들이 장애인이나 고령자, 환자 등의 가족을 돌보며 생계를 책임질 경우 집행부가 지원에 나서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조례에 따르면 집행부는 가족돌봄 청소년·청년들을 위해 돌봄·가사서비스, 심리·정서 지원, 교육 지원, 직업훈련·취업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의료대란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례도 제정됐다. ‘소아청소년과 야간·휴일 1차의료기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야간이나 휴일에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1차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조례에 따르면 지정된 의료기관은 평일 오후 7~10시, 토요일 오후 2~6시, 휴일 오전 9시~오후 1시 등의 최소 운영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 그냥 아무 것도 하지 마라

    그냥 아무 것도 하지 마라

    학생 시절엔 대학에 들어가려 치열하게 공부하고 대학에 진학한 뒤에는 취업을 위해 분투한다. 그렇게 들어간 회사는 정글이나 다름없다. 남들보다 더 수익을 내고자, 밀려나지 않으려 아등바등 살아간다. 이런 사회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건 무능하다는 의미이자 죄악으로 여겨진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철학자 한병철이 내세우는 ‘무위’를 통한 ‘관조하는 삶’은 이런 시기에 다소 한가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저자는 앞서 2012년 출간한 ‘피로사회’로 한국과 유럽 등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냉전으로 대표되는 과거를 지나 현재는 부정성이 제거되고 긍정성이 지배하는 사회가 됐다며, 이를 ‘성과사회’로 명명했다. 성과를 위해 내달리는 삶이 얼마나 피로한지를 역설한 저자는 사색하고 영감을 주는 무위의 가치를 역설했다. 이번 책은 이를 좀더 구체화한 6편의 에세이를 실었다. 저자는 성과사회의 잔인한 경쟁에 내몰린 사람들이 존재의 결핍을 겪고 있다고 설명한다. 사람들이 이 결핍을 메우고자 더 바쁘게 일하고 더 열심히 소비하며 심지어 여가마저도 정신없는 놀이로 채운다고 꼬집는다. 저자는 이런 강박관념, 존재의 결핍, 피로의 출발점으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상업화하는 자본주의 체제를 꼽는다. 특히 20세기를 ‘행위의 시대’로 규정한 독일의 사상가 한나 아렌트를 비판하는 대목이 눈에 들어온다. ‘관조하는 삶’을 세계를 외면하는 도피로 해석한 아렌트를 향해 “행위하기의 열정에 사로잡혀 있고, 오늘날 지구적 위기를 불러온 근대정신에 물들어 있다”고 직격한다. 지금 지구의 위기는 자연을 인간 번영의 수단으로 간주하며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인류가 전 세계를 지배한다는 의미의 ‘인류세’는 결국 지구를 착취하는 일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다만 무위를 게으름 혹은 그저 무기력한 삶의 태도, 시간을 보내는 일이 아니라고 항변하고 한발 나아가 ‘창조적인 무위’를 제시한다. 발명과 생산을 비교한 저자는 “목적 없고 규칙 없는 행위를 하기 위한 (무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시간 속에서 전혀 다른 무언가, 그동안 있었던 적 없는 무언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피로사회와 만인이 만인을 감시하는 새로운 통제사회를 가리키는 ‘투명사회’, 그리고 고통을 병이 아닌 정신과 정치의 영역으로 해석한 ‘고통 없는 사회’ 등에 이어 이번 에세이 역시 저자 특유의 미학을 만날 수 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부터 발터 베냐민이나 한나 아렌트의 글을 끌어와 단정적이고 단호한 어조로 요리하는 실력은 여전히 감탄스럽다. 다만 앞선 저작들이 그랬듯 구체적인 해결책은 보이지 않기에 결과적으로 책은 ‘무위 예찬’ 수준에 그친다. 머릿속에 개념은 들어오지만 책을 다 읽으면 결국 ‘무위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창조적인 무위와 실천 방향은 온전히 연결되지 않는 바, 저자의 글 역시 피로를 부른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
  • 경찰 “‘36주 낙태’ 출산 전후 태아 생존한 유의미 자료 확보”

    경찰 “‘36주 낙태’ 출산 전후 태아 생존한 유의미 자료 확보”

    경찰이 ‘36주 태아 낙태’ 사건과 관련해 수술 전후 태아가 생존했다고 판단할 만한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31일 브리핑을 열고 “(낙태 수술을 한 유튜버가) 수술 수일 전 찾은 초진병원 2곳에서 태아가 특이소견 없이 건강했다는 부분을 확인했고 압수물과 관련자 진술을 통해서도 태아가 출산 전후로 살아 있었다는 유의미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의료자문을 통해서도 태아의 생존 가능성에 관한 유의미한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병원장 윤모씨와 집도의 심모씨에 살인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출생 직후 살아있던 태아가 의료진의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한 채 방치돼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신생아가 태어나면 체온·호흡 유지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고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아프가 점수’를 매겨야 하지만 경찰은 출산 후 별다른 의료행위가 없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에 대해) 의료진의 진술이 어긋나기도 하는데 종합하면 아이가 태어나고 난 뒤 의료행위가 없었다는 것은 일치한다”며 “진료기록부에 아프가 점수가 있는 것은 확인했지만 그 내용이 진실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프가점수는 신생아의 피부색, 심박수, 호흡, 근육의 힘, 자극에 대한 반응 등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채점된다. 경찰은 이 밖에도 체온 유지, 구강 내 양수 이물질 제거 등도 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 유튜버 A씨는 수술이 이뤄진 병원을 찾아 당일 비용 900만원을 지불하고 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총 9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와 병원장, 집도의 등 3명은 살인 혐의를, 다른 의료진 4명에게는 살인 방조 혐의가 적용됐다. A씨를 알선한 브로커 2명은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또 태아의 사체를 화장 업체에 넘긴 화장대행업자가 같은 병원으로부터 여러 건의 사체를 받아 화장업체에 넘는 것으로 보고 장사법 위반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 여주시, 철새 도래기 불청객 조류인플루엔자 차단 총력

    여주시, 철새 도래기 불청객 조류인플루엔자 차단 총력

    경기 여주시가 불청객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총력 대응태세에 들어간다. 시는 지난 6월과 9월 2차에 걸쳐 가금류 농가의 방역 시설을 사전 점검,미흡 사항이 확인된 농가에는 방역 시설의 개선·보완 사항을 계도하고 이행계획서를 받아 2차 점검을 통해 미흡사항에 대한 보완조치를 완료한 바 있다. 또한 가금 사육농가에 대한 방역교육과 간담회를 개최해 축산농가의 방역의식을 향상하고 방역정책을 공유하는 한편,축산농가의 고충과 개선사항을 찾아 방역정책에 적극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가금 사육농장과 철새도래지에 대한 오염원 제거를 위해서는 광역방제기 1대와 가축방역차량 7대,드론 2대를 동원해 오염 우려지역에 대한 철저한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철새도래지 출입금지를 위해 현수막 및 안내판을 설치해 야생조류로부터 오염원이 전파되지 않도록 홍보하고 있다. 시 담당자는 “지난 겨울에는 가금 사육농가의 노력으로 여주시에 단 한 건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없었다”며 “올겨울에도 여주시와 축산농가가 철저히 준비해 조류인플루엔자 청정지역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건 사기다”…홈쇼핑서 때처럼 밀린 ‘발 각질’, 알고보니 밥풀이었다

    “이건 사기다”…홈쇼핑서 때처럼 밀린 ‘발 각질’, 알고보니 밥풀이었다

    “각질이 장난 아니죠? 이렇게 쓱 지나가 주시면 알아서 (각질이) 이렇게 딱 탈락이 돼요.” 홈쇼핑 업체들이 밥풀(녹말)과 딱풀 등으로 가짜 발 각질을 연출해 각질제거제를 판매했다가 법정제재를 받게 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각질제거제 판매 방송을 하면서 ‘가짜 각질’로 시청자를 오인케 할 수 있는 장면을 내보낸 홈쇼핑 업체 4곳(GS리테일·SK스토아·현대홈쇼핑·W쇼핑)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당시 홈쇼핑 업체들은 방송을 하면서 각질이 잔뜩 끼어있는 모델의 발을 각질제거제로 깨끗하게 닦아내는 장면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는 실제 각질이 아니라 밥풀과 딱풀 등으로 연출한 것이었다. 출연자들은 “각질이 장난이 아닙니다. 근데 이렇게 지나가만 주시면”(GS MY SHOP), “방송을 위해서 일주일 남짓을 모았다는 표현은 좀 웃기시죠. 열심히 모았어요”(SK 스토아), “저도 관리한다고 하는데 이 계절이라 다 그런 거죠?”(현대홈쇼핑플러스샵), “이거 하얀 가루 여기저기 막 떨어지면 그렇게 기분이 안 좋고”(W쇼핑) 등 밥풀로 연출한 각질이 실제 각질인 것처럼 표현했다. 화면 하단에 ‘고객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장면’이라는 자막이 나오긴 했지만 쇼호스트의 발언 등을 종합했을 때 소비자들이 실제 각질로 오해하기 충분했다고 심사위원들은 판단했다. 심사위원들은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을 하고 있다고 명백히 밝혀야 한다. 안 그러면 사기”라면서 중징계가 필요한 정도의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의견 진술차 출석한 홈쇼핑 업체 관계자들은 “부적절한 연출을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편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
  • 헤즈볼라 새 수장 카셈 지명…이스라엘 “그도 제거할 것”

    헤즈볼라 새 수장 카셈 지명…이스라엘 “그도 제거할 것”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지난달 사망한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후임으로 나임 카셈(71) 사무차장을 선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나스랄라를 살해한 이스라엘은 조만간 그도 제거하겠다고 경고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서면 성명을 통해 “슈라(헤즈볼라 최고 의사결정기구) 이사회가 카셈을 새 사무총장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1953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태어난 카셈은 1982년 헤즈볼라 창립자 가운데 한 명으로 나스랄라가 수장이 되기 1년 전인 1991년부터 사무차장을 지냈다. 나스랄라가 2006년 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은신해 지난달 사망하기 전까지 헤즈볼라 2인자이자 대변인으로서 외신 인터뷰를 해 왔다. 하지만 레바논에서 그는 전임자인 나스랄라에 비해 리더십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7일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지역을 공습해 나스랄라를 제거했다. 카셈의 선출 소식이 전해지자 이스라엘 정부는 그 역시 두 사람과 같은 운명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아랍어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그가 만약 전임자인 하산 나스랄라와 하솀 사피에딘의 전철을 밟는다면 하마스 역사상 가장 단명하는 수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헤즈볼라 새 지도자로 나임 카셈 선출…이스라엘 “그도 오래 못 가”

    헤즈볼라 새 지도자로 나임 카셈 선출…이스라엘 “그도 오래 못 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지난달 사망한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후임으로 나임 카셈(71) 사무차장을 선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나스랄라를 살해한 이스라엘은 조만간 그도 제거하겠다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헤즈볼라는 서면 성명을 통해 “슈라(헤즈볼라 최고 의사결정기구) 이사회가 카셈을 새 사무총장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1953년 베이루트에서 태어난 카셈 신임 사무총장은 1982년 헤즈볼라 창립자 가운데 한 명으로 나스랄라가 수장이 되기 1년 전인 1991년부터 사무차장을 지냈다. 나스랄라가 2006년 이스라엘과 전쟁 이후 은신해 지난달 사망하기 전까지 헤즈볼라 2인자이자 대변인으로서 외신 인터뷰를 해왔다. 하지만 레바논에서 그는 전임자인 나스랄라에 비해 리더십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지역을 공습해 나스랄라를 제거했다. 차기 수장 1순위로 거론되던 그의 사촌 하심 사피에딘도 이달 초 이스라엘군의 표접 공습으로 숨졌다. 카셈의 선출 소식이 전해지자 이스라엘 정부는 그 역시 두 사람과 같은 운명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아랍어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그가 만약 전임자인 하산 나스랄라와 하솀 사피에딘의 전철을 밟는다면 하마스 역사상 가장 단명하는 수장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가 조직을 해체하지 않는 한 레바논 문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엑스에 “그의 임명은 잠깐에 불과하다. (그를 제거하기 위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라고 적었다.
  • 이참에 탈북? “北, ‘처형조’ 저격수 딸려보냈다”…포섭 난관 예상

    이참에 탈북? “北, ‘처형조’ 저격수 딸려보냈다”…포섭 난관 예상

    북한이 러시아 파견 병력에 ‘처형조’도 딸려 보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 익명의 외교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파견 병력 단위별로 처형조를 편성했을 가능성이 크다. 소식통은 “처형조는 탈영, 투항, 망명 시도 병력을 즉시 제거하는 임무를 띠고 러시아로 향했으며, 여기에는 이탈 병력을 사살할 저격수도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파견 병력 내에서 탈출 조짐 발견 시 그 싹을 즉각 제거, 내부 동요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목적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열수 한국군사연구원 안보전략실장도 YTN에서 처형조와 관련해 비슷한 관측을 내놨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러시아 쿠르스크 주둔 여단 장병들이 내부 교신에서 “북한군 30명당 러시아 고위 장교 3명, 통역 1명을 투입한다”고 불평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런 비효율적 편제도 탈북 저지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소대급 30~40명을 위관급 장교 1명이 지휘하는데, 북한군 소대에 장교 3명을 편성한 것은 밀착 감시로 탈북을 막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러시아가 10대 후반~20대 초반의 미숙한 북한 장병을 촘촘하게 통제하며 전장의 ‘총알받이’로 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처럼 북한의 살벌한 처형조 편성과 러시아의 계산적 편제 운영 정황이 나오면서, 북한군을 회유·포섭하려는 우크라이나와 우리 정부의 협력에도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우크라, 북한군 회유·포섭 밑작업 완료정부, 우크라에 모니터링단 파견 검토“귀순 요청시 당연히 우리가 받아줘야”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러시아 파병 문제를 공식 언급함과 동시에 그들을 회유하고 포로로 포섭하기 위한 밑 작업에도 발 빠르게 돌입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을 거론한 지 일주일 만에 북한 장병을 위한 ‘핫라인’ 개설 소식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한국어로 제작한 관련 선전 영상에서 우크라이나는 “타국 땅에서 무의미하게 죽을 필요가 없다”며 안락한 포로수용소를 소개했다. 우크라이나는 또 “독재체제의 압력 아래 있는 북한군에게 파견은 모국으로부터 도망칠 좋은 기회가 된다”며 한국어 전단 배포로 투항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군인의 전투 중 전쟁범죄 여부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지만, 러시아와 전쟁이 끝난 후 탈북자로 보호할 여지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우리 정부도 우크라이나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가정보원과 군 당국의 정보·대북 요원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모니터링단은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탈영하게 되면 이들을 신문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링단에 대북 심리전 분야 요원도 참여해 북한군의 탈영을 유도하는 작전을 수행·조언할 가능성도 있다. 국정원은 이날 서초구 내곡동 청사에서 국회 정보위원회가 비공개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도 북한군과 소통할 우리 측 요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귀순 요청 시 정부 대응에 대해서도 국정원 측은 “국제법·국내법적으로 당연히 우리나라가 받아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군이) 북한 권력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부분도 존재하기에 고민해야 하는 면도 있지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서 귀순 요청을 검토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은 현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EU(유럽연합)에 대한 브리핑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머물고 있는데, 곧 우크라이나로 넘어가 모니터링단 파견 및 무기지원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 해충·악취 모르고 건강하게만 자라렴... 영등포구가 돕는다

    해충·악취 모르고 건강하게만 자라렴... 영등포구가 돕는다

    서울 영등포구가 취약계층 아동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주거지 방역 서비스’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방제·소독 전문 업체가 직접 방문해 방역한다. 해충이 있거나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은 각종 피부 질환을 앓거나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크다. 이를 방지하고 어린이들이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다. 지원 대상은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아동 36가구이다.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 사업이다. 주거지 방역 서비스를 희망하는 가정에 사례관리사가 방문해 ▲주거 위생 상태 ▲해충 발생 여부 ▲아동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36가구에는 해충 방제·소독 전문업체가 연중 네 차례에 걸쳐 ▲화장실, 현관, 부엌 등의 살균·소독 ▲바퀴벌레, 쥐, 곰팡이, 개미 등 해충 유입 경로 차단 ▲하수구, 싱크대의 악취제거를 위한 연무작업 등을 한다. 이어 곰팡이 관리법 등 일상 속 청결 유지 방법도 안내한다. 서비스를 받은 A씨는 “방역 서비스 덕분에 아이 공부방의 악취도 사라지고 깨끗해졌다. 아이의 비염도 사라졌다. 너무 고맙다”고 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주거, 복지, 교육, 건강 등 다방면의 맞춤형 사업으로 취약계층 아동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영등포구가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아동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상을 세심히 살피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서울서 가장 안전한 도봉, 목표는 범죄율 ‘제로’

    서울서 가장 안전한 도봉, 목표는 범죄율 ‘제로’

    서울 도봉구가 지역 내 범죄율 0%를 목표로 전방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도봉구에 따르면 지난해 도봉구에서는 살인, 강도 등 5대 범죄 발생 건수가 1921건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다. 서울시 평균 3449건보다도 5대 범죄 발생 건수가 크게 낮다. 그간 도봉구가 벌인 ‘안전한 도시 만들기’ 사업의 성과로 풀이된다. 도봉구는 더 안전한 도봉을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도봉구는 범죄 취약계층 보호 사업을 하고 있다. 여성, 노인, 어린이 등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집까지 동행하는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운영하고, 우범지역에 안심귀갓길을 확충하고 있다. 위기상황 시 긴급대피할 수 있는 안심지킴이집 또한 운영하고 있다. 1인가구, 한부모가정, 스토킹 피해자를 대상으로 안심장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상별 맞춤 자기방어 교육도 한다. 범죄를 유발하는 환경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도시건축 설계기법도 도입하고 있다. 도봉구는 도봉경찰서와 범죄예방디자인(CPTED)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택 밀집단지 등 주민 불안감이 높은 지역에 생활안심 디자인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 사건·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에도 힘쓰고 있다. 도봉구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역 곳곳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3만 1888건의 관제 활동을 했으며, 경찰 등 수사기관에 4250건의 영상자료 등을 제공했다. 올해 안으로는 ‘인공지능(AI) CCTV 고속검색시스템’을 도입해 범죄예방, 범인 검거 등에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구는 구민의 생명과 건강, 재산을 지키기 위해 지역 안전망 강화 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주민, 유관기관과 합심해 범죄없는 안전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목에 김밥 걸려 쓰러진 60대…CPR 체험부스 운영하던 의용소방대원들이 구했다

    목에 김밥 걸려 쓰러진 60대…CPR 체험부스 운영하던 의용소방대원들이 구했다

    김밥을 먹다 기도가 폐쇄돼 쓰러진 60대 여성을 인근에서 심폐소생술(CPR)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던 의용소방대원들이 신속한 응급처치를 통해 구해낸 사실이 전해졌다. 29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낮 12시 19분쯤 제주시 탑동광장 행사장에서 65세 A씨가 김밥을 먹다가 기도가 폐쇄돼 쓰러졌다. 인근에서 심폐소생술(CPR)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던 제주소방서 직할 여성의용소방대 소속 박성숙 서무반장과 고미나 현장관리반장은 곧바로 A씨에게 달려가 입 안의 음식물을 확인하고는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하임리히법은 음식이나 이물질로 기도가 폐쇄돼 질식할 위험이 있을 경우 흉부에 강한 압박을 줘 토해내게 하는 응급조치다. 흉부에 압박을 주자 A씨는 목에 걸린 김밥을 일부 토해냈지만, 산소 공급이 감소해 피부가 파래지는 청색증이 보이고 의식도 잃었다. 박 반장과 고 반장은 A씨 상태가 악화하자 바로 심폐소생술(CPR)로 전환해 응급처치했다. 이에 주변에서 “먼저 김밥을 모두 토해내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박 반장과 고 반장은 그동안 교육에서 배운 대로 하임리히법 응급처치에도 의식을 찾지 못한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신고 접수 7분 만에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병원에 이송되면서 기도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산소를 투여받은 A씨는 병원 도착 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성숙 반장은 “다른 대원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저희처럼 행동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환자가 의식을 찾아 다행”이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고미나 반장은 “한 달에 한 번 꾸준히 실습해 온 덕에 당황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즉각적인 처치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 자택 거주 장기요양 수급자, 낙상 예방 시설 등 100만원 내 시공 지원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재가노인주택 안전환경조성 시범사업이란. A. 자택에 사는 장기요양 수급자는 1인당 100만원 한도에서 서비스 품목 시공을 지원받을 수 있다. 품목은 낙상 및 화재 예방, 위생·편의 개선에 필요한 문턱 제거, 미끄럼 방지 타일, 화재 감지기 등 18가지다. 신청 기한은 올해 말까지다. Q. 신청하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가. A. 본인 또는 가족 소유 집에 거주할 때만 이용할 수 있다. 시설 급여 수급자, 임대주택 거주자,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주거 급여 대상자는 제외된다. Q. 본인부담금은 있는가. A. 사업 기간에는 본인부담금이 없다. 단 100만원 한도를 초과하거나 서비스 품목 이외 시공일 경우 100% 자부담이다. Q. 신청 방법은. A.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 운영센터에 방문 접수하거나 우편, 팩스로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돌 던진 11세 소년을 ‘총살’한 이스라엘군…소년이 남긴 마지막 말[포착]

    돌 던진 11세 소년을 ‘총살’한 이스라엘군…소년이 남긴 마지막 말[포착]

    이스라엘군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나블루스에서 11세 팔레스타인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 30분경 나블루스 지역 내로 이스라엘군 소속 군용차량 여러 대가 도로를 따라 주행하고 있었다. 당시 이스라엘군 차량 행렬을 본 11세 팔레스타인 소년 압둘라는 돌을 주위 지나가는 장갑차에 돌을 던졌고, 마지막 차량이 지나갈 때 총성이 들리더니 이후 압둘라는 현장에서 쓰러졌다. 압둘라의 형 니달(12세)은 총소리가 나자 곧장 골목길에 숨었다가, 이스라엘군 장갑차 등이 모두 지나간 후에야 동생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달려갔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후였다. 11세 소년 압둘라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총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건 당시 현장을 담은 폐쇄회로(CC)TV에는 이스라엘군 행렬의 마지막 군용차량에서 약 50m 가량 떨어져 있던 압둘라가 쓰러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총격은 어린 소년의 심장 근처를 관통해 등으로 빠져나갔다. 현장에 있었던 형 니달은 “우리는 사촌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놀고 있었다. 그때 이스라엘군의 차량을 보고 동생을 데리고 숨어있었는데, 갑자기 동생이 뛰쳐나가더니 돌을 던졌다”면서 “동생에게 ‘돌아오라’고 소리쳤지만 동생은 ‘나는 그들이 두렵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이 동생에게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어린 소년의 죽음은 팔레스타인 지역 사회를 뒤흔들었다. 시민 수천명이 소년의 장례식에 참석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숨진 소년은 이스라엘군에 ‘현실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제팔레스타인아동보호연맹(DCIP)는 “압둘라가 당한 살해 사건은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겪는 일상적인 폭력의 본질을 보여준다”면서 “이스라엘군은 생명이나 안전에 위협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상대로 치명적인 무력 사용을 이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압둘라가 숨지기 전까지 치료를 맡았던 현지 의료진인 아부 알 키바시는 “이곳에서는 또 다른 ‘압둘라’가 너무 많다. 특히 지난해 10월 7일(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에는 더욱 그렇다”면서 “정의가 사라졌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한 것”해당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군 측은 “‘용의자’들이 길을 막고 군대에 돌을 던졌고, 이에 대응해 군대는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해 명중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면서 돌을 던진 어린 소년을 ‘용의자’라고 지칭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가자지구 사람은 약 4만 3000명에 달하며 가자지구 상당수 지역은 이미 사람이 살 수 없는 폐허가 됐다. 유엔은 가자지구 북부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상황이 “견딜 수 없을 정도”에 다다랐으며,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참혹한 수준의 사망, 부상 및 파괴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민간인들은 잔해에 갇혔고, 환자와 부상자는 의료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생존자는 식량과 거처가 부족하고, 가족들이 헤어진 채 많은 사람이 구금돼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인질 4명 석방 위한 ‘이틀 휴전’ 제안한편, 이집트는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인 인질 4명의 석방을 위해 이틀간 휴전하는 것을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제안했다. 28일 AP통신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제안에는 인질 석방을 포함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영구 휴전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동안 가자지구 전쟁의 장기간 휴전을 위한 협상은 여러 차례 열린 바 있다. 그러나 하마스는 조건으로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요구한 반면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 제거될 때까지 잔류할 것이라며 맞서면서 지난해 11월 1주일을 제외하고는 휴전없는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중재국인 카타르에서도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재개가 논의된다. 27일 이스라엘의 정보국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네아 국장과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빌 번스가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으며, 이들은 모하메드 빈압둘라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의 중재하에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하마스는 이번 협상에서 제외됐으나, 현재 카타르에 하마스 고위급 관리 상당수가 모여있는 만큼 다음 협상에는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나 잡아 봐라’ 경찰 약 올리던 20대 폭주족들 한 달 추적 끝에 검거

    ‘나 잡아 봐라’ 경찰 약 올리던 20대 폭주족들 한 달 추적 끝에 검거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일대에서 번호판을 뗀 오토바이 4대를 타고 난폭 운전을 했던 남성들이 붙잡혔다. 마산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20대 초반인 7명을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4일 오후 11시 50분쯤 진동면 일대에서 번호판을 뗀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폭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들은 신호위반·중앙선 침범·횡단 위반 등을 반복하고 골목길로 흩어져 경찰 추격을 따돌렸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경찰을 조롱하듯 경찰서 앞에서도 폭주 운전을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폭주족 이동 경로를 일일이 분석했고 범행 한 달만에 이들을 전원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폭주행위 전 오토바이 등록번호판을 임의로 제거해 차량 번호를 식별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들 중 일부는 무면허 운전에 의무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번호판이 없더라도 반드시 검거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으면 한다”며 “폭주 행위 가담자 모두 검거될 수 있다는 경각심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얘들아, 지금이 탈북 기회야!”…김정은 큰일났네, 우크라군 삐라 살포

    “얘들아, 지금이 탈북 기회야!”…김정은 큰일났네, 우크라군 삐라 살포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 투입되면 한국어로 된 투항 촉구 전단을 적극적으로 살포할 계획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27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의 마트비얀코 대변인은 교도통신에 “북한 군인들은 독재정권의 억압 아래 있다. 군인들에게 파병은 고국을 탈출할 좋은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트비얀코 대변인은 북한 군인의 전투 중 전쟁범죄 여부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지만 러시아와 전쟁이 끝난 후 탈북자로 보호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쟁이 시작된 2022년부터 러시아 병사를 상대로 한 상담창구를 운영하며 투항을 유도하고 있다. 전화나 통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접속하게 하고 러시아군에서 탈출 경로를 안내하기도 했다. 북한 병사는 스마트폰이 없어 우크라이나 쪽과 접촉이 어려울 수 있는 것과 관련해 마트비얀코 대변인은 “러시아군으로부터 통신 기기가 지급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그만큼 전단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추측하게 한다. 이번에 전쟁에 투입된 병사들에게 전단이 뿌려지면 북한군 내부에도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미 전투 참여가 예상되는 북한군을 상대로 심리전을 시작했다. GUR은 지난 23일 러시아군을 상대로 운영하는 투항 채널 텔레그램에 한국어로 제작한 1분 14초짜리 홍보 동영상을 올려 “푸틴(러시아 대통령) 정권을 위해 파견된 (북한) 인민군 장병들에게 호소한다. 외국 땅에서 무의미하게 죽지 말라.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수십만 러시아군의 운명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투항하라! 우크라이나가 쉼터와 음식, 따뜻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항복한 러시아 군인 수천 명도 하루 세끼 따뜻한 식사와 의료 서비스를 받으면서 종전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과 만나거나 이들을 생포할 경우를 대비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공유하는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 ‘제트(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은 26일 “우크라이나군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군) 군인들이 도착할 것을 예상하며 지침을 발행하기 시작했다”며 관련 문서 사진 3장을 게시했다. 이 문서는 우크라이나어로 된 문구, 이를 번역한 한국어 표현, 해당 한국어 표현을 우크라이나어로 음차한 표기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표현은 ‘무기 버려’, ‘손 들어’, ‘소속 부대가 뭐야’, ‘임무가 뭐야’, ‘지시대로 해라’, ‘도망가지 마라’, ’알고 본 거 다 말해’, ‘멈춰’, ‘탄창을 제거해’, ‘군용 차량’, ‘장비 위치 어디야’, ‘거짓말하지 마’, ‘우크라이나는 제네바 협약을 준수하고 있다’ 등 총 60가지다.
  • 소리없는 전쟁···‘대포’ 품은 꽃의 비밀 [와우! 과학]

    소리없는 전쟁···‘대포’ 품은 꽃의 비밀 [와우! 과학]

    화려하게 핀 꽃은 인간에게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사랑과 평화의 상징으로 통한다. 하지만 사실 꽃 역시 생존과 번식이라는 자연 경쟁의 최전선에 서 있는 존재다. 화려한 외모와 강한 향기, 그리고 꽃 안에 감춰진 꿀은 모두 꽃가루를 효과적으로 옮기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일부 식물은 꽃, 향기, 꿀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보고 더 강력한 무기를 진화시켰다. 브라질에 서식하는 히페니아 마크란샤 (Hypenea macrantha)는 긴 꽃 속에 마치 대포나 투석기 같은 구조물을 지니고 있는데, 주요 꽃가루 매개 동물인 벌새가 부리를 넣어 꿀을 마실 때 대포처럼 폭발해 꽃가루를 날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폭발하는 꽃의 목적이 자신의 꽃가루를 더 확실하게 벌새에게 옮기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남아공 스텔렌보쉬 대학의 부루스 앤더슨 교수와 브라질 우버란디아 연방 대학의 비니시우스 브리토 교수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 팀은 좀 더 상세한 연구를 통해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강력한 대포가 다른 식물의 꽃가루를 제거하는 목적도 지녔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벌새의 부리 모형에 형광 염색된 꽃가루를 입혀 실험했다. 꽃 입장에서는 벌새의 부리에 다른 꽃가루가 많이 묻어 있을수록 자신의 꽃가루를 옮길 가능성이 낮아진다. 그런 만큼 효과적으로 다른 꽃의 꽃가루를 제거하기 위해 ‘대포’를 진화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실험 결과는 이 가설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자신의 꽃가루를 많이 묻히기 위해서라면 굳이 강력한 바람으로 꽃가루를 날려 보낼 이유가 없다. 그 경우 내 꽃가루도 날아갈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꽃에서 대포 같은 무기가 없는 이유다. 하지만 히페니아 식물간 꽃가루 운반 경쟁이 심한 곳에서 다른 식물의 꽃가루를 제거하 위해 이와 같은 무기를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겉보기에는 평화로워 보이는 꽃들의 삶도 매우 치열하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경쟁 사회라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런 치열함 역시 꽃과 생명의 아름다움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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