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77%가 수입상품 선호
◎미·일·독,품질·기술등서 월등히 앞서/“선진국상품 품질우수”/“개도국 제품은 가격 저렴”/상의,주요수입품 경쟁력 조사
우리나라에 수입된 상품들은 품질에 비해 값이 비싼데도 소비자들은 수입품을 선호한다.선진국상품은 품질·기술 등 비가격경쟁력이 월등히 뛰어나고 중국 등 후발개도국상품은 품질과 관계없이 가격자체가 싸기 때문이다.
대한상의가 12일 가전제품·자동차부품·섬유 등 6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입품의 경쟁력실태」에 따르면 선진국상품은 비가격분야에서 우리상품보다 30%이상 경쟁력이 높다.우리상품을 4로 본 비가격경쟁력은 일본·미국·독일 등 선진국이 5.3으로 32.5% 앞서며 대만 등 경쟁국은 3.9,중국 등 후발개도국은 2.8로 3∼30%정도 처진다.
국산품을 1백으로 했을때 선진국상품의 가격은 1백46.9로 1.·5배이다.경쟁국은 95.7,후발개도국은 77·4로 국산품보다 5∼20% 남짓 싸다.경쟁력만큼의 가격이다.
그러나 품질과 불량률 등을 감안한 수입품의 가격은 선진국,개도국 가릴 것없이 제값보다 10%이상 높다.수입가격(기준 1백)을 제품의 경쟁력지수(기준 4)로 나눈 상대가격은 국산품 25를 기준으로 선진국은 27.7,개도국은 27.6이다.10.8%정도 값이 부풀려진 셈이다.
품목별 품질은 독일이 가전제품·자동차부품·정밀기계 등 3개 부문에서 5·6∼6으로 최고 50% 뛰어나고 섬유제품은 이탈리아(5.6)가 제일 낫다.미국은 산업용전자(5.7),일본은 일반기계(5.9)에서 각각 앞선다.중국은 모든 부문에서 2.4 안팎으로 40%정도 떨어진다.
기술은 독일(5.9),일본(5.7),미국(5.5)등이 높고 중국과 동남아는 각각 2.4 및 3이다.불량률은 중국(5.1),동남아(4.6)가 가장 높고 독일(2.3),일본(2.5),미국(2.7)등은 낮다.
품목별 가격은 가전제품과 자동차부품의 경우 독일·일본·미국 등이 1백46∼1백57이며 섬유제품은 이탈리아·미국·일본순으로 1백38∼1백53이다.중국은 모든 제품이 67∼75로 30%,동남아는 79∼87로 14% 싸다.
그러나 경쟁력과 비교한 수입가격(기준 25)은 중국 28·36,미국 27.6,독일 27.3,동남아 26.9,일본 26.5 등으로 우리상품보다 최고 13.4%나 비싸다.그럼에도 국내소비자들은 77%가 수입품을 선호한다.특히 일반기계(88.5%),가전제품(83.5%),정밀기계(83.1%)등에서 수입품선호율이 높다.품질이나 가격을 생각하지 않는 외제품선호가 수입증가를 부채질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