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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4대란, 아이폰5S가 6만원·갤럭시 노트3 10만원 “지금 구하려면? 어디?”

    304대란, 아이폰5S가 6만원·갤럭시 노트3 10만원 “지금 구하려면? 어디?”

    304대란, 아이폰5S가 6만원·갤럭시 노트3 10만원 “지금 구하려면? 어디?” 국내 이동통신 3사의 고객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또 한번의 ‘대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월 말 대란이 매일 이어지더니 심지어 3·1절에는 301대란, 4일은 304대란이 등장했다. 304대란은 영업정지를 앞두고 과도한 보조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등장한 용어로, 사실상 실체가 없다. 영업정지가 실제로 나올 것인 지,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언제 이뤄질 것인 지 조차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과거 ‘226대란’은 지난달 26일 오후부터 각종 스마트폰 관련 게시판에 삼성 갤럭시S4 LTE-A와 LG전자 G2를 각 12만원, 팬택의 베가 시크릿업과 베가 아이언 등의 모델을 각 3만원에 판매한다는 등의 글이 올라와 불거졌다. 지난달 28일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실제로는 거품이었다. 이런 상황인데도 4일 역시 여전히 ‘304대란’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실제 한 게시판에는 아이폰5S가 6만원, 갤럭시 노트3가 10만원대에 판매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고액의 보조금을 지원하겠다는 곳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304대란 소식에 네티즌은 “304대란, 내가 가면 가격이 그정도로 싸진 않던데”, “304대란, 도대체 어디서 10만원 이하로 판다는거지?”, “304대란, 나도 저렴하게 사고 싶다”, “304대란, 제값 주고 산 사람만 봉됐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28대란’ 노트3가 10만원대?…“실체없다” “날짜 틀렸다” 온갖 주장 난무

    ‘228대란’ 노트3가 10만원대?…“실체없다” “날짜 틀렸다” 온갖 주장 난무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 처분을 하루 앞둔 28일 보조금 폭탄을 예고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보조금 폭탄이 28일이 아닌 다른 날짜에 이뤄질 것이라는 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7일 밤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이폰5S, 갤럭시S4 등 최신 스마트폰을 5만원 등 파격가에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게시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이동통신3사가 지난 11일 과도하게 보조금을 투입한 ‘211대란’의 여파로 3월부터 최소 45일, 최장 100일에 가까운 영업정지에 들어가 새로운 가입자를 받을 수 없게 되자 영업정지 전 가입자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보조금을 쏟아 부을 것으로 많은 이들이 예상한 것이다. 한 휴대전화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할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와 LG전자 G2가 각 12만원, 팬택의 베가 시크릿 업과 베가 아이언 등의 모델을 각 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면서 “또한 아이폰5S를 5만원에, 갤럭시 액티브를 5만원, 노트2를 무료로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스마트폰 구입을 원하는 이들의 문의 글이 폭주하기도 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삼성 갤럭시 노트3를 10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을 휴대전화 판매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오늘 대란 안나요’라면서 “2월 28일이 막차라고 하는 분들 그만하시고 3월 10~15, 24~31일 에너지 쏟으세요”라고 말했다. 즉 각 통신사마다 영업정지를 번갈아가며 하기 때문에 보조금을 투입하는 시점 역시 통신사마다 다를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 역시 확실치 않다는 반론도 있다. 각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일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28일에 보조금 폭탄이 투입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의 ‘대란’이 실체가 분명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의 보조금이 조금만 꿈틀거려도 대란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면서 “이런 이름을 붙이는 것은 고객들이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심리가 작동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통상 100만원 이상의 보조금이 실리면서 공짜폰이 난무해야 대란이라 할 수 있는데 최근의 흐름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휴대폰 보조금이 집중 투입됐던 ‘211대란’ 때에는 갤럭시노트3가 한자리수 금액까지 내려가는가 하면 공짜ㆍ마이너스폰이 넘쳐났다. 대표적으로 삼성의 갤럭시S4 LTE-A에는 최대 12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이 투입되면서 마이너스폰으로 전락했다. 반면 하루 8만건에 가까운 번호이동이 있었던 26일에는 이보다 40만원이 낮은 80만원, ‘228대란’ 추측이 난무했던 27일 밤에는 70만원 수준의 보조금이 실렸다. 정부가 정한 보조금 상한가 27만원을 훌쩍 넘어 과열 양상을 보이기는 했지만 ‘대란’ 수준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러한 한편 온갖 은어로 도배된 각종 예상글도 난무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치○○○○○’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P모 커뮤니티에 “228대란 예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네티즌은 “내일 228대란 검색어 예상됩니다. ㅂㄹㄱㄷ 다녀왔는데 아마 ○○도 뜰 듯해요”라고 적었다. 여기서 ‘ㅂㄹㄱㄷ’란 ‘블루골드’를 의미하는 말로 본사 직영 대리점을 일컫는 말이다. 이 네티즌은 자신이 다녀온 해당 통신사의 본사 직영점 위치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이 네티즌에 이어 ‘exxxxx’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또 다른 네티즌은 “지금 밴드에서 야간 스팟 있을 거라고 공지 떴다”고 적었다. 이는 온라인 핸드폰 판매업자가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은밀하게 구매 게시물을 올린다는 것을 뜻한다. ‘스팟’이란 단속을 피해 불법 수준의 보조금 지금을 하는 매물을 인터넷 상에 잠깐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하는 것을 말한다. 228핸드폰대란 조짐에 네티즌들은 “228대란 조짐, 삼성 갤럭시 노트3가 10만원대?”, “228대란, 대체 어디서 살 수 있나요?”, “228대란, 제값 주고 산 내가 바보지” “228 대란, 100만원 다 주고 산 나는 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교육콘텐츠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필요하다/곽덕훈 시공미디어 부회장

    [열린세상] 교육콘텐츠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필요하다/곽덕훈 시공미디어 부회장

    스마트세대가 등장함에 따라 교실이 변하고 학교가 달라지고 있다. 교사가 지식을 전달하는 단방향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이 참여하고 사고하며 소통하는 쌍방향 수업으로 바뀌고 있다. 수업에서 활용하는 콘텐츠 역시 교과서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교과서로 바뀌고 있다. 교육의 질은 결국 교육콘텐츠에 달려 있다. 이미 해외 선진국가에서는 미래 아이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교육콘텐츠산업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은 향후 5년 내에 디지털교과서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선언하며 애플과의 협력으로 디지털교과서를 개발 중이다. 일본도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으며 중국은 2018년까지 중국 전역에서 전자책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 교육부도 금년부터 학교 현장에서 디지털교과서 시범 적용을 시작으로 스마트교육에 대한 성과를 분석한 후 금년 7월까지 2015년 이후 추진할 ‘첨단 ICT를 활용한 미래형 교육모델 개발 및 적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미래지향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데 반드시 유념해야 할 사항이 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교육이라고 하면 스마트 기기나 네트워크 등의 인프라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나 스마트교육의 핵심은 교육콘텐츠라는 점이다. 즉 스마트교육 환경인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중 선진국은 콘텐츠와 플랫폼에 중점을 둔 반면 우리나라는 스마트 기기나 네트워크 등 인프라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학교현장에 인프라가 잘 갖춰졌어도 교사들이 이용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콘텐츠가 없다면 그 인프라를 통해 무슨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바로 글로벌 시각에서 교육콘텐츠 개발과 공유 및 유통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내의 경우 EBS에서 제공하는 ‘EBS 클립뱅크’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에듀넷’을 비롯해 민간기업의 우수한 교육콘텐츠기반 서비스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정부나 유관기관이 민간기업과 경쟁할 것이 아니라 민간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교육콘텐츠가 학교 현장에 제공돼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교육콘텐츠 공유 및 유통 환경’ 생태계 구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민간기업에서 교육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교육콘텐츠 업계는 현실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많은 투자를 하여 만든 교육콘텐츠가 제값에 활용되기 어려운 현실이며 좋은 교육콘텐츠가 빛을 발하기 전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공공기관에서도 교육콘텐츠를 개발하여 무료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러한 공공기관의 콘텐츠 무료서비스가 일시적으로는 효과를 낼 수 있을지라도 장기적인 차원에서 콘텐츠의 선순환적 발전에는 큰 장애가 되고 있다. 학교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양질의 교육콘텐츠가 민간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개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세계 선진국가들은 교육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클립기반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교육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영국 정부 지원하에 운영되는 ‘NEN(National Education Network)’, BBC의 ‘Worldwide Learning’이나 ‘SCHOOLS’, 미국 공영방송 PBS의 ‘LearningMedia’, 그리고 민간차원의 ‘SAFARI Montage’, ‘IXL Learning’, ‘TeachersPayTeachers’ 등과 같은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의 웹기반 교육콘텐츠 서비스들은 상호 보완적 차원에서 유료 혹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정부3.0과 더불어 모두가 행복한 교육, 미래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에 대해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교육과정이나 목표에 있어 그 뿌리는 변함이 없다. 교육의 수월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은 어떤 교육콘텐츠를 활용하여 교육하느냐 하는 영양분의 가치에 있다. 공공기관과 기업의 좋은 콘텐츠들이 선순환구조 안에서 의미 있게 개발되고 유통될 수 있는 ‘글로벌 차원의 교육콘텐츠 공유와 유통을 위한 마켓플레이스’를 만드는 데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 LH 등 5개 公기관 부채감축안 ‘퇴짜’

    LH 등 5개 公기관 부채감축안 ‘퇴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대한석탄공사 등 5개 공공기관이 정부에 제출한 부채 감축 계획이 ‘미흡’ 판정을 받았다. 또 38개 공공기관은 연말까지 1인당 복리후생비를 평균 137만원(32.1%) 줄이기로 했다. 부채 비율은 2017년 200% 이하로 관리되지만, 공공기관들이 제출한 공공요금인상 계획은 반려됐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런 내용의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현 부총리는 “노조의 반발이나 저항은 어떤 명분에서든 옳지 않다”면서 “이번 계획에 공공요금 인상은 전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채관리계획을 제출한 18개 기관은 기존에 세운 중장기 부채관리 계획에 비해 부채를 39조 5000억원(46.2%) 줄이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포함해 총 42조원을 감축시킬 계획이다. 사업조정 21조 7037억원, 자산매각 8조 7352억원, 경영효율화 5조 8700억원, 기타 5조 7081억원 등으로 시행된다. 사업조정의 경우 LH는 민간과의 공동개발을 확대해 연간 사업비의 20%를 민간에서 조달하고 수자원공사는 풍력발전 등 일부 사업을 축소한다. 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공공 서비스와 관련성이 낮은 사옥, 경영권과 무관한 주식, 콘도회원권이나 연수원 등 복지시설도 매각한다. 한국전력이 소유한 해외의 유연탄, 우라늄 광산 지분을 매각하는 등 해외 사업도 축소한다. 자산의 헐값 매각을 막기 위해 여러 자산을 묶어 제값을 받고 파는 ‘자산 그루핑 매각’ 방안을 도입하고 매각 시기도 분산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17년 부채는 기존 497조 1000억원에서 455조 1000억원으로 줄어든다. 부채 비율은 올해 237%에서 2017년 40% 포인트가 하락해 200% 밑에서 관리된다. 한국전력(2조원), 수자원공사(3000억원), 철도공사(7000억원), 도로공사(8000억원) 등이 공공요금을 인상해 부채를 일부 감축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반려됐다. 다만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원가인상 요인이 발생할 경우 원가 검증을 실시해 공공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해 요금인상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또 LH, 수자원공사,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석탄공사 등 5개 공공기관이 제출한 부채관리대책은 오는 3월까지 보완책을 내야 한다. 대책을 실행해도 2017년 이자보상배율이 1에 못 미쳐 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기 때문이다. 38개 공공기관은 올해 복리후생비를 3397억원으로 지난해(4940억원) 대비 1544억원(31.3%) 줄이기로 했다. 1인당으로 환산하면 427만원에서 290만원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1인당 복리후생비가 가장 많이 줄어드는 곳은 한국거래소로 지난해 1306만원에서 올해 447만원으로 65.8% 줄어든다. 수출입은행(969만→393만원), 코스콤(937만→459만원), 마사회(919만→547만원) 등도 40% 이상 감축한다. 한국거래소는 업무 외 사망 시에도 지급하던 퇴직금 가산금과 직원 가족 의료비 지원을 폐지한다. 수출입은행은 전액 지원하던 중고생 자녀 학자금을 없앤다. 공공기관 노조는 이번 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공노조는 이날 199개 기관 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한 대표자 회의를 열고 개별 기관별로는 사측과 복리후생비 축소를 논의하지 않고 공공노조가 정부와 직접 교섭하기로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복리후생비는 기관과 노조가 단협으로 맺은 사항인데 정부가 일방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것은 불통 정책”이라면서 “정부가 진정성을 갖고 노조와 교섭한다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28대란’ 노트3가 10만원대?…“날짜 틀렸다” 주장도 나와 ‘대혼란’

    ‘228대란’ 노트3가 10만원대?…“날짜 틀렸다” 주장도 나와 ‘대혼란’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 처분을 하루 앞둔 28일 보조금 폭탄을 예고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보조금 폭탄이 28일이 아닌 다른 날짜에 이뤄질 것이라는 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7일 밤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이폰5S, 갤럭시S4 등 최신 스마트폰을 5만원 등 파격가에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게시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이동통신3사가 지난 11일 과도하게 보조금을 투입한 ‘211대란’의 여파로 3월부터 최소 45일, 최장 100일에 가까운 영업정지에 들어가 새로운 가입자를 받을 수 없게 되자 영업정지 전 가입자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보조금을 쏟아 부을 것으로 많은 이들이 예상한 것이다. 한 휴대전화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할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와 LG전자 G2가 각 12만원, 팬택의 베가 시크릿 업과 베가 아이언 등의 모델을 각 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면서 “또한 아이폰5S를 5만원에, 갤럭시 액티브를 5만원, 노트2를 무료로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스마트폰 구입을 원하는 이들의 문의 글이 폭주하기도 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삼성 갤럭시 노트3를 10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을 휴대전화 판매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오늘 대란 안나요’라면서 “2월 28일이 막차라고 하는 분들 그만하시고 3월 10~15, 24~31일 에너지 쏟으세요”라고 말했다. 즉 각 통신사마다 영업정지를 번갈아가며 하기 때문에 보조금을 투입하는 시점 역시 통신사마다 다를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 역시 확실치 않다는 반론도 있다. 각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일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28일에 보조금 폭탄이 투입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편 온갖 은어로 도배된 각종 예상글도 난무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치○○○○○’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P모 커뮤니티에 “228대란 예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네티즌은 “내일 228대란 검색어 예상됩니다. ㅂㄹㄱㄷ 다녀왔는데 아마 ○○도 뜰 듯해요”라고 적었다. 여기서 ‘ㅂㄹㄱㄷ’란 ‘블루골드’를 의미하는 말로 본사 직영 대리점을 일컫는 말이다. 이 네티즌은 자신이 다녀온 해당 통신사의 본사 직영점 위치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이 네티즌에 이어 ‘exxxxx’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또 다른 네티즌은 “지금 밴드에서 야간 스팟 있을 거라고 공지 떴다”고 적었다. 이는 온라인 핸드폰 판매업자가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은밀하게 구매 게시물을 올린다는 것을 뜻한다. ‘스팟’이란 단속을 피해 불법 수준의 보조금 지금을 하는 매물을 인터넷 상에 잠깐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하는 것을 말한다. 228핸드폰대란 조짐에 네티즌들은 “228대란 조짐, 삼성 갤럭시 노트3가 10만원대?”, “228대란, 대체 어디서 살 수 있나요?”, “228대란, 제값 주고 산 내가 바보지” “228 대란, 100만원 다 주고 산 나는 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26대란, 대체 어디서 어떻게 사? ‘호갱님은 난감’ 게시글 보니

    226대란, 대체 어디서 어떻게 사? ‘호갱님은 난감’ 게시글 보니

    ‘226대란’ 이번엔 226대란이다. 스마트폰 보조금 정책을 이용해 파격적인 가격에 최신 휴대폰을 스팟 형태로 내놓는 이른 바 ‘226대란’이 벌어졌다. ‘123대란’, ‘211대란’에 이어 3번째다. 지난 25일 밤부터 26일까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스마트폰 번호이동시 파격적인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쏟아졌다. 실제 26일 새벽 0시 27분에 올라온 한 게시물을 보면 “2월26일 스팟 정책! 갤럭시4 12만원, G2 12만원, 베가시크릿업 3만원, 노트2 3만원”이라며 “오전 6시까지 연장! 영업정지 전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11대란’ 여파로 이동통신 3사는 오는 3월 첫 주부터 최소 45일, 최장 3개월 보름 동안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네티즌들은 “226대란, 또 나만 몰랐네”, “226대란, 매일 새벽 뜬 눈으로 기다려야 하는가”, “226대란, 제값 주고 샀는데 자꾸 이런 식이면 곤란하다”, “대체 어디 가야 이렇게 싸게 살 수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마트폰 가격 대란 게시물이 올라오는 대표적인 커뮤니티에는 ‘위키폰(http://wikiphone.co.kr), 뽐뿌(http://ppomppu.co.kr), 호갱(http://hogaeng.co.kr) 등이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제 블로그] 농축산물 소비촉진행사 ‘빛좋은 개살구’

    최근 농축산물 소비촉진 행사가 한창입니다. 행사를 안 하는 농축산물을 찾기가 더 어렵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냉담합니다. 보여주기식 행사밖에 안 된다는 겁니다. 오히려 그 여력으로 정부 수매 물량을 늘려달라고 합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 닭·오리 소비촉진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와 축산단체, 경제 5단체 등에 행사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는 27일에는 민주당 상임위원들이 시식행사를 합니다. 대형마트들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일부터 여수 등 기름유출 피해지역 어민들을 돕기 위해 수산물 소비 촉진에 나섰습니다. 대형 유통업체 등과 수산물 특판행사를 여는 겁니다. 오는 26일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어식백세(魚食百歲)’ 국민 건강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합니다. 지난해 말 풍년으로 값이 폭락한 배추에 대해 벌였던 촉진운동은 가격 하락이 채소 전반으로 번지면서 확대됐습니다.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은 20일부터 봄나물 행사, 21일부터 청양고추, 양파, 대파 등을 최대 60%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소비촉진 행사를 하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농가의 속마음은 좀 다릅니다. 한 양계농장 주인은 판촉행사를 하면 많이 팔리지만 50% 할인해서 파는 거라서 실제 수익 효과가 없다고 했습니다. 다른 오리 농장주는 AI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멀어졌을 때 정상적인 소비가 이뤄지는데, 판촉 행사로 인해 오히려 AI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판촉 행사보다는 AI 방역을 더 철저히 해 AI를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는 게 근본적 해법이라는 겁니다. 고추를 기르는 한 농민은 ‘보여주기식 소비촉진행사’보다는 그 돈으로 정부수매물량을 늘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가격을 낮추면 소비자들이 구매를 늘리기는 하지만 나중에 제값이 됐을 때는 오히려 구매를 꺼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가 농민의 마음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휴대전화 떴다방·폰파파라치, 여전히 날뛰는데…

    휴대전화 떴다방·폰파파라치, 여전히 날뛰는데…

    11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의 한 휴대전화 매장. 평일에는 한산하던 이곳에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통신사를 이동해 가입하는 조건으로 시중가 106만 7000원인 삼성 갤럭시 노트3를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단 두 시간 동안 현금 13만원에 팔았기 때문이다. 이 매장은 일반 오프라인 매장처럼 휴대전화를 진열해 놓지 않는다. 특정 휴대전화 기종의 가격이 내려갔을 때 단시간에 대량 판매하는 이른바 ‘스팟’ 전문 매장이다. 부동산의 이동식 중개업자와 비슷하다고 해 ‘떴다방’으로도 불리는데 휴대전화 번호를 등록한 고객들에게만 문자를 보낸다. 전날 오후 휴대전화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이 매장이 11일 갤럭시 노트3를 싸게 팔 것이란 소식이 미리 알려지면서 인산인해를 이룬 것이다. “아침 일찍 인천에서 찾아왔다”는 한 구매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값을 주고 휴대전화를 사면 ‘호갱’(호구 고객을 뜻하는 은어) 소릴 듣는다”고 말했다. 보조금 규제를 골자로 하는 단말기유통법 입법화를 앞두고 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과 신제품 출시를 예고한 제조사들의 밀어내기식 물량공세가 더해지면서 휴대전화 시장이 갈수록 왜곡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신규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면서 과도한 보조금 지급 단속을 피하고자 판매 수법도 음성화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밴드’ 등을 활용해 은밀하게 휴대전화를 파는 행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단 특정 매장이 운영하는 밴드에 가입하면 ‘아이폰 5S를 10만원에 오늘 저녁까지만 판매한다. 내방(매장 방문)만 가능하다’는 식의 공지 메시지가 끊임없이 들어온다. 업계에서는 휴대전화 보조금을 27만원 이상 지급하지 못하도록 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규제가 무용지물이라고 말한다. 불법 보조금 지급에 대한 신고자들이 늘어나자 일부 매장에서는 구매자에게 ‘민사소송 동의서’를 요구하기도 한다. ‘신고를 하면 1500만원의 민사소송을 당해도 항소하지 않겠다’는 식의 각서에 서명하라는 식이다. 서울 신도림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는 우선 온라인으로 소송동의서를 받은 뒤 방문 고객들을 CCTV로 일일이 녹화까지 하고 있다. 매장 관계자는 “불법 보조금을 신고하는 ‘폰파파라치’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과징금과 벌금을 합치면 최소 1000만원 이상을 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송 동의서를 받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영훈(37) 바른사회시민회의 경제실장은 “신규 고객을 끌어 모으려는 이동통신사와 재고 모델을 소진하려는 휴대전화 제조사, 싼 가격에 사려는 구매자의 이해가 맞물려 발생하는 문제”라면서 “정부가 휴대전화 요금제를 담합하고 약정을 거는 이동통신사의 요금 방식을 풀지 않으면 시장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현대·기아차 ‘제값 받기’ 정착하나

    현대·기아차 ‘제값 받기’ 정착하나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광고와 판촉 등에 투입하는 마케팅 비용의 비중을 점차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짝 광고 효과나 프로모션에 의지해 매출을 높이는 관행에서 벗어나 이른바 ‘제값 받기’가 서서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양사의 전체 매출에서 마케팅비 비중은 점점 줄고 있다. 2010년 전체 매출의 15.5%를 차지하던 기아차의 판매관리비 비중은 2011년과 2012년 15.2%로 줄어든 이후 지난해 14.5%까지 내려왔다. 현대차 역시 2010년14.6%던 판매관리비가 2011년 14.0%, 2012년 13.1%, 지난해 12.8%로 내려왔다. 판매관리비는 딜러 등에게 지급되는 인건비, 광고 홍보비, 프로모션 비용 등이 포함된 포괄적인 마케팅 비용을 말한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판매관리비를 늘리면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는 있지만 지나치면 비용이 늘어 영업이익률이 줄어들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과거처럼 광고에 과도한 돈을 쏟아붓거나 딜러들에게 과도한 성과보수를 주지 않아도 차가 팔리고 있다”면서 “그만큼 브랜드의 인지도와 경쟁력이 향상됐고 세계 시장에서 제값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제값받기’는 현대·기아차의 판매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2010년 이후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글로벌 판매 전략이다. 양은 물론 질로도 승부해 중저가 차라는 이미지를 벗겠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환율 변수 등 악조건이 적지 않은 올해 역시 제값받기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지난해부터 엔저를 등에 업은 도요타 등 일본 완성차 제조사들의 가격공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채희근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산업팀장은 “엔저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된 만큼 일본차 업계가 가격 공세를 취할 여력도 그만큼 충분해졌다고 본다”며 “가격경쟁력으로 무장한 일본 업체들의 파상 공세에 현대·기아차가 버틸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아이폰5S·G2·노트3 가격 폭락 “도대체 왜?”

    아이폰5S·G2·노트3 가격 폭락 “도대체 왜?”

    아이폰5S·G2·노트3 가격 폭락 “도대체 왜?”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면서 고가 스마트폰으로 분류됐던 아이폰5S, G2, 갤럭시 노트3의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밤부터 23일 새벽까지 온라인상에서는 G2, 아이폰5S, 갤러시 노트3 등이 저가에 판매돼 네티즌 관심이 집중됐다. 아이폰5S는 KT 번호이동, 67요금제 이상 조건으로 15만원, 갤럭시 노트3는 LG 유플러스 번호이동 조건으로 20만원대에 판매됐다. G2는 SK텔레콤 번호이동, 69요금제 이상, 유지기간 4개월, 각종 부가서비스 등의 조건으로 사실상 공짜폰인 0원에 판매된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폰5S·G2·노트3 폭락 소식에 네티즌들은 “아이폰5S·G2·노트3 공짜폰 나도 사고 싶어”, “아이폰5S·G2·노트3 공짜폰 어디서 구할 수 있는거지?”, “아이폰5S·G2·노트3 폭락 제값 주고 산 사람만 바보됐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폰5S·G2·노트3 “공짜폰? 어디? 왜?”

    아이폰5S·G2·노트3 “공짜폰? 어디? 왜?”

    아이폰5S·G2·노트3 “공짜폰? 어디? 왜?”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면서 고가 스마트폰으로 분류됐던 아이폰5S, G2, 갤럭시 노트3의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밤부터 23일 새벽까지 온라인상에서는 G2, 아이폰5S, 갤러시 노트3 등이 저가에 판매돼 네티즌 관심이 집중됐다. 아이폰5S는 KT 번호이동, 67요금제 이상 조건으로 15만원, 갤럭시 노트3는 LG 유플러스 번호이동 조건으로 20만원대에 판매됐다. G2는 SK텔레콤 번호이동, 69요금제 이상, 유지기간 4개월, 각종 부가서비스 등의 조건으로 사실상 공짜폰인 0원에 판매된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폰5S·G2·노트3 폭락 소식에 네티즌들은 “아이폰5S·G2·노트3 공짜폰 좀 더 많이 나와야”, “아이폰5S·G2·노트3 공짜폰 나도 사고 싶다”, “아이폰5S·G2·노트3 제값주고 산 사람만 바보됐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지식창조사회 핵심 에너지는 소프트웨어융합/곽덕훈 시공미디어 부회장

    [열린세상] 지식창조사회 핵심 에너지는 소프트웨어융합/곽덕훈 시공미디어 부회장

    지식정보사회를 지나 창조가 핵심 가치로 부각된 초연결 지식창조사회에서는 상상력, 창의성,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인간의 꿈과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복지사회의 실현이 중요시되고 있다. 지식창조사회가 성숙할 때 지식과 창의력이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고 새로운 산업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 향상으로 풍요와 복지가 증진될 수 있다. 이러한 지식창조사회를 꽃피우고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동력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산업사회에서 대량생산에 필요한 인프라 중심의 에너지가 요구되었다면 지식창조사회에서는 산업 간이나 산업 안에서 융합을 통해 기존의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할 수 있는 핵심 에너지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즉 소프트웨어는 그 자체로서의 산업적 역량뿐만 아니라 자동차, 항공, 조선, 전자,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 및 융합되어 제품의 기능과 가치를 높일 수 있다. 그러한 측면서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소프트웨어산업(콘텐츠를 포함한 광의적 개념)이 미래 핵심 먹거리산업으로 설정됐다고 본다. 정부는 지난해 소프트웨어를 핵심 산업화하겠다는 의지로 초중고에서의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대학에서의 현장 수요중심의 소프트웨어 교육, 소프트웨어 산업진흥과 융합전략 수립, 소프트웨어공정거래 기반구축을 위한 정부의 소프트웨어 제값 주기 실천 등을 약속했다. 그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는 소프트웨어 정책을 더 강력하게 추진하고자 소프트웨어 정책관 제도를 도입했고 작년 말에는 소프트웨어 관련 정책을 연구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운 점은 책상 위의 정책이 아닌 산업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육성 정책, 즉 일자리를 크게 창출할 수 있는 중소기업 중심의 소프트웨어 융합 정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전개될 ‘만물 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기반의 초연결 지식창조 사회에서 소프트웨어 융합은 더욱 중요해질 것인 바 더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국가차원의 전략수립이 요구된다. 그렇다면 지식창조사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육성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첫째, 정부 스스로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소프트웨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 둘째, 소프트웨어 관련 법과 제도들을 개선하고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의 소프트웨어 가치에 대한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 셋째, 학교에서의 체계적인 소프트웨어 교육과 재직자 개발교육 등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이다. 넷째, 일자리 창출이 어느 업종보다 큰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의 창업과 육성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정책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어떻게 실행하느냐에 있다. 여러 부처에 산재하여 있는 소프트웨어 정책을 분석하고 조율하여 실행을 담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정책들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 부처의 추진 과정을 모니터링하여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 일선 산업현장에서 볼 때 부처마다 추진하고 있는 콘텐츠나 소프트웨어 관련 정책들의 경우 살아남아야 할 절박한 중소기업들의 입장에서는 너무 먼 감이 있다. 산업기반의 더 현실적인 정책과 실행이 요구된다. 소프트웨어 산업현장에서는 새로 설립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현재와 같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설기관의 위상으로 그러한 기능들을 수행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본다. 결론적으로 전 부처의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각에서 소프트웨어 융합정책을 만들고 현장 중심의 실행을 담보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갈 수 있는 조직을 검토할 때다. 그 첫 단추로써 우선 전 부처의 소프트웨어 정책을 종합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설립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위상을 격상시킬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 안 팔려서… 지방이전 공공기관 사옥 매각 ‘지지부진’

    안 팔려서… 지방이전 공공기관 사옥 매각 ‘지지부진’

    지난해 말 경기 화성시 대한적십자사 교육원 건물이 8회의 유찰 끝에 157억원에 팔렸다. 2011년 7월 첫 감정가 169억원보다 12억원이 내린 금액이다. 경기 의왕시 농어촌공사 본사 건물은 2900억원의 감정가로 내놓았지만 유찰돼 2600억원에 재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가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알짜 자산’을 매각하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사옥 매각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등 ‘거대공기업’의 경우 아직 입찰조차 시작하지 못했다. 헐값에 파느니 부동산 개발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121개 매각 대상 부동산 중에 54개(44.6%)가 팔리지 않았다. 이 중 21개는 3회 이상 유찰됐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2011년부터 사무실 빌딩 물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이 제값을 받기 위해 입찰가를 낮추지 않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일환으로 12개 과다부채 공공기관은 알짜 자산을 매각하도록 했다. 헐값으로 매각해도 기관장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혁신도시특별법에는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1년까지 사옥을 팔도록 돼 있다.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등 거대공기업이 아직 입찰에 나서지 않는 이유다. 12개 과다부채 공공기관 중에 혁신도시로 이전하지 않는 기관은 4개다. 이들을 제외한 8개 기관 중 절반 이상인 6개 기관이 아직 사옥을 매각하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올해 3월 이전계획을 7월로 늦췄다. 본사 사옥 매각 기한도 내년 3월에서 7월까지로 늦춰진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금과 같이 경기가 안 좋을 때 팔면 매수자가 없거나 헐값에 매각될 수 있다”면서 “헐값 매각 때는 특혜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기 성남시 오리사옥은 4회 유찰됐다. 가격은 4000억원에서 3525억원으로 하락했다. 전문 회계법인을 통해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본사 건물도 지난해 유찰됐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헐값으로 매각하는 것보다 민간자본 등을 끌어들여 부동산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 부채 줄이기에 더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이 자산 가격을 높게 받는 것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용산부지와 같이 개발에 뛰어들어 손해를 보는 경우를 지양하는 것”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부채감축계획을 12개 공공기관에서 받아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의 원칙 하에 여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이폰5S·G2·노트3 “공짜폰 등장” 어디? 이유는?

    아이폰5S·G2·노트3 “공짜폰 등장” 어디? 이유는?

    아이폰5S·G2·노트3 “공짜폰 등장” 어디? 이유는?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면서 고가 스마트폰으로 분류됐던 아이폰5S, G2, 갤럭시 노트3의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밤부터 23일 새벽까지 온라인상에서는 G2, 아이폰5S, 갤러시 노트3 등이 저가에 판매돼 네티즌 관심이 집중됐다. 아이폰5S는 KT 번호이동, 67요금제 이상 조건으로 15만원, 갤럭시 노트3는 LG 유플러스 번호이동 조건으로 20만원대에 판매됐다. G2는 SK텔레콤 번호이동, 69요금제 이상, 유지기간 4개월, 각종 부가서비스 등의 조건으로 사실상 공짜폰인 0원에 판매된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폰5S·G2·노트3 폭락 소식에 네티즌들은 “아이폰5S·G2·노트3 공짜폰 도대체 언제 팔았던거야”, “아이폰5S·G2·노트3 제값 주고 사면 봉된다”, “아이폰5S·G2·노트3 과징금 처벌해도 계속 나오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희재 낭만창고, 자유육식연맹 “제값 치르고 고기 먹어라” 무슨 일?

    변희재 낭만창고, 자유육식연맹 “제값 치르고 고기 먹어라” 무슨 일?

    ‘변희재 낭만창고’ ’낭만창고’ 측이 보수대연합 밥값 사건의 중심에 있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사과를 요구한 가운데, 변희재 대표가 밥값 입금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지를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낭만창고’를 운영하는 ‘창고43’ 고운 대표의 아들 고영국 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보도된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많아 글을 적는다”고 입장을 전했다. 고 점장은 “저희는 서비스할 능력이 되지 않을 때 정중하게 예약을 거부해왔다. 애초 업장에 200인 예약을 하셨고 저희는 기본 300인분을 미리 세팅해 놨다”며 “초벌구이 형식으로 음식이 나가는데 600분이 갑자기 오셨으니 부랴부랴 고기를 굽느라 시간이 걸린 것”이라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초벌 할 시간이 없으니 생고기로 그냥 내어준 것은 낭만창고 측의 입장이 아니라 변 대표님 측에서 급하신 가운데 요구하신 게 사실입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창고43’ 대표님과 연락을 취하길 원하셨지만 거절당했다”는 변희재 측 입장에 대해 고 점장은 “현재 한 달이 넘도록 아버지는 필리핀에서 요양 중이십니다. 중간에 귀국한 일도 물론 없습니다”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종북 식당’이라는 황당한 억측에 대해서는 “아버지는 단 한 번도 이념이란 것에 관심을 둔 적이 없는 분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아버지는 그냥 평범한 장사꾼에 불과합니다. 정치에 ‘정’ 자도 모르는, 오로지 음식장사만 생각하며 사는 사람에게 ‘종북’ ‘종북식당’ 이라니 너무 극단적인 판단을 하고 계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노이즈 마케팅과 관련해 정직과 좋은 식재료의 고집만으로 어떠한 별도의 광고도 없이 11년째 이어오고 있는 음식점이라는 자부심을 내걸며 그런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마케팅을 해야 할 필요도 없는 음식점”이라 덧붙였다. 앞서 보수대연합이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여의도 ‘낭만창고’ 고깃집에서 회원 600여 명이 행사에 참여 했으나 ‘서비스 불량’을 이유로 밥값 1300만 원 가운데 300만 원을 미지급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극우 논객 변희재가 운영하는 ‘미디어워치’는 “식당 주인이 종북 편향의 사람들과 어울렸다”는 황당한 반박 기사와 노이즈 마케팅을 통한 홍보 효과를 노린 것으로 이야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자 ‘자유육식연맹’은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엔 참 부끄러운 줄 모르는 인간들이 많이 있다”고 비난하면서, “자유육식연맹의 기치인 고기사랑 나라사랑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제값을 치르고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변희재 대표는 식당 측의 입장문을 접한 후에도 “’낭만창고’에 오늘 300만 원 입금시킨다. 그리고 서비스 부실로 우리의 행사를 망친 것과 한겨레와 함께 거짓 선동한 부분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한다”고 입장을 표명하고 이 문제를 끝낼 뜻이 없음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변희재 낭만창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변희재 낭만창고, 이게 무슨 일이야”, “변희재 낭만창고, 왜 입금 안 시켰지”, “변희재 낭만창고, 어떤 결론이 날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변희재 낭만창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유육식연맹 “제 값 치르고 고기 먹어야” 변희재에 돌직구

    자유육식연맹 “제 값 치르고 고기 먹어야” 변희재에 돌직구

    자유육식연맹 변희재에 돌직구 “제 값 치르고 고기 먹어야” ’고기사랑 나라사랑’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단체 ‘자유육식연맹’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자유육식연맹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엔 참 부끄러운 줄 모르는 인간들이 많이 있다”면서 “자유육식연맹의 기치인 고기사랑 나라사랑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제값을 치르고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육식연맹은 “애국이 별 게 아니다”라며 “각자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고기 많이 먹고 힘내서 열심히 일하고 맛있는 고기 더 먹으려고 또 열심히 일하면 그게 바로 애국이지 다른것이 애국이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유육식연맹은 “변희재씨와 김지룡씨는 더이상 본인들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애국세력을 참칭하는 행위를 그만두시기 바랍니다”라면서 “이것은 경고입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른바 ‘밥값 디시’ 논란에 휘말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반박 기사를 내놓으며 “낭만창고 회장이란 인물은 친노 종북 편향의 평론가 정관용씨와 함께 어울리는 등의 행보를 보여왔다”며 ‘종북 색깔론’을 덧씌우자 창고43 본점 점장이자 창고43 회장의 아들인 고영국씨가 반박글을 올려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한편 변희재 대표는 ‘보수대연합 고깃값 논란’과 관련해 이날 트위터에 “창고에 오늘 300만원 입금시킵니다. 그리고 서비스 부실로 저희들 행사를 망친 것과 한겨레와 함께 거짓선동한 부분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또 변희재 대표는 “설사 200명이라 해도 서빙 직원 세명 배치해놓고 뭘 잘났다고 떠들어댑니까. 창고 아들의 글을 보니 철저히 계획적으로 언론플레이를 하더군요”라고 비난해 향후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빚 많은 공기업들 해외사업 대폭 축소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빚이 많은 주요 공기업들이 국내자산을 포함해 해외자산 매각에 나서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공공기관 개혁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가 필수자산을 빼고는 모두 팔아서 부채를 줄이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공기업들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6개 해외자원 개발사업 중 큰 손실을 냈거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매년 1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내는 캐나다 유전개발업체인 하베스트가 유력한 매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석유공사는 2009년 12월 약 3조 8000억원을 투자해 이 회사를 사들였으나 북미지역 석유산업 침체 등으로 지난해 말까지 누적적자는 8000억원 넘는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수급상황에 따라서 알짜 자산이 될 수 있는 곳도 있는데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대한석탄공사는 유일한 해외자산인 몽골 누르스트 훗고르 탄광의 매각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다. 매장량만 1억 900만t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마땅한 판로를 찾지 못해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석탄공사는 국내에 보유한 6930만㎡ 규모의 임야를 단계적으로 파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국전력은 캐나다 데니슨사 지분 등 3개 우라늄 확보 사업의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이들 사업에는 2007~2009년 모두 805억원을 투자했지만 지금까지 매장량이 얼마인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호주 GLNG 프로젝트 등 추가 투자비가 불어나거나 손실 나는 사업의 정리를 검토하고 있다. 또 미국과 중국 등 5개 해외지사와 4개 해외법인을 2년 안에 청산할 계획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30여개 해외자산 가운데 일부를 매각할 계획이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과거 해외자원 개발을 내세운 정부 등에 떠밀려 벌였던 사업을 단기간에 정리하기도 쉽지 않은데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공기업들이 이처럼 자산 매각을 서둘러도 단기간에 부채를 큰 폭으로 줄이기는 어려워 공공요금의 인상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가스공사는 새해 첫날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8% 올렸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전기요금 또한 원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연리뷰] 뮤지컬 ‘디셈버’

    [공연리뷰] 뮤지컬 ‘디셈버’

    지난 16일 개막한 창작뮤지컬 ‘디셈버’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혹독하다. 배우들의 열연은 나무랄 데 없지만 스토리와 연출이 한참 떨어진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작품의 수준에만 있지 않다. 고가의 티켓 가격을 지불한 관객에게 미완성의 작품을 내놓은 상황은 ‘디셈버’가 인정해야 할 가장 큰 오류다. ‘디셈버’는 장진 감독의 극본과 연출, 뮤지컬계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가진 김준수, 김광석의 미발표곡이라는 세 요소로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VIP석 티켓 가격은 최고 14만원으로 창작뮤지컬로는 가장 높다. 금요일 저녁과 주말, 휴일은 ‘피크데이’로 정해 티켓 가격을 올려 받은 것도 관객들에게는 생소하다. 조기 예매 할인이나 재관람 할인 등의 혜택도 없다. 그래도 관객들은 적어도 본전 생각은 들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컸다. 그러나 16일 첫 공연 후 혹평이 쏟아졌다. 공연 시간은 3시간 40분에 달했다. 지욱이 대학 시절 운동권 여학생 이연과 사랑에 빠지지만 사고로 헤어지고 20년 후 그를 꼭 닮은 화이를 만나지만 여전히 이연을 잊지 못한다는 줄거리는 단순하고 진부했다. 그러나 이것저것 다 담으려다 이 단순한 이야기 줄기마저 개연성을 잃었다. 제작사인 뉴 측은 공연 시간 중 30분을 쳐내고 관객들의 피드백을 받겠다고 밝혔다. 개막한 지 2주가 지난 지금도 엉성하기는 마찬가지다. 무리하게 끼워 넣은 듯한 하숙집 주인 부부와 아들 훈, 성태와 여일의 이야기가 중구난방으로 섞여 있다. 김광석의 노래는 대부분 일부만 쓰이거나 두 곡이 뒤섞여 그의 음악이 주는 울림도 반 토막이 됐다. 앞으로 나아지겠지만 열거한 큰 틀의 문제점이 얼마나 개선될지 의문이다. 장진 감독은 지난 20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부족한 부분을 수정해 가겠다고 밝혔다. 다행한 일이지만 작품이 미완성임을 자인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했다. ‘디셈버’의 실수는 프리뷰 기간(개막 첫 주는 공연을 수정하는 단계로 보고 티켓 가격을 할인해 주는 기간)을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객이 느끼는 허탈감은 그 이상이다. 최고 14만원인 티켓을 제값 다 주고 사고도 여전히 연습 중인 공연을 봐야 하는 상황을 너그러이 이해할 관객이 얼마나 있을까. 새해 1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5만~14만원. 1544-1555.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마켓 등 해킹… 사이버머니 44억 훔쳐

    지마켓 등 해킹… 사이버머니 44억 훔쳐

    인터넷 쇼핑몰의 보안상 허점을 이용해 수십억원어치의 사이버머니를 빼돌린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조재연)는 인터넷 사이트 서버에 전송되는 데이터를 조작해 사이버머니 등을 가로챈 혐의로 김모(39)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유모(28)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10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강남구 PC방 등에서 ‘11번가’와 ‘아이템베이’ ‘지마켓’ 등의 사이트에 접속해 데이터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43억 8000여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인터넷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는 웹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쇼핑몰의 경우 사이버머니를 인출할 때 요청 금액 데이터를 마이너스(-)로 조작하면 잔액이 오히려 늘어나는 허점을 드러냈다. 이 사이트가 사이버머니 인출 시 마이너스값은 고려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데이터값을 마이너스로 조작해 40억원어치의 사이버머니를 얻었다. 또 다른 쇼핑몰에서 마일리지를 상품권으로 바꾸면서 서버에 전송되는 데이터를 변조해 가격을 부풀려 3억 8000여만원의 이득을 취했다. 예를 들어 웹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1000원을 결제하면 최대 10만원으로 결제값이 바뀌게 하는 수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삼겹살 사랑, 30년만에 깨지나

    삼겹살 사랑, 30년만에 깨지나

    1980년대 중반 고기를 구워 먹는 문화가 보편화된 이후 삼겹살은 돼지고기 부위 가운데 최고의 지위를 누려왔다. 하지만 올 들어 ‘삼겹살의 30년 아성’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전체 돼지고기 소비량 중 삼겹살의 비중이 2008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삼겹살의 수입량 역시 최저치다.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트렌드가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삼겹살 소비량은 26만 1343t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8만 1755t보다 7.3% 줄었다. 2009년(24만 6262t)부터 3년 연속 이어지던 증가세가 올 들어 꺾인 것이다. 특히 올해 전체 돼지고기 소비량이 103만 5273t으로 2008년(92만 6207t)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타난 감소세여서 더욱 주목된다. 전체 돼지고기 소비량 중 삼겹살의 비중을 따져보면 올해 25.2%로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까지는 줄곧 27~28%대을 유지했다. 반면 다른 부위들의 소비량은 증가세다. 뒷다리살은 올 연말까지 24만 7329t이 소비될 것으로 보인다. 삼겹살 소비량의 95% 수준까지 따라잡은 것이다. 뒷다리살과 함께 안심(1만 9663t), 갈비(6만 1577t), 등심(11만 9128t)의 올해 소비량도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돼지고기의 부위는 크게 삼겹살, 등심, 뒷다리살, 안심, 목심(목살), 앞다리살, 갈비 등 7가지로 나뉜다. 소비가 줄어들면 가격이 떨어지기 마련. 올해 냉장 삼겹살 가격은 100g당 1603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다. 최근 6년간 가장 비쌌던 2011년의 2024원과 비교하면 21%나 내린 것이다. 수입 삼겹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수입된 삼겹살은 8만 2930t으로 매년 1~10월 기준으로 볼 때 통계를 처음 낸 2007년 이후 가장 적다. 특히 올해는 12월까지 수입해도 10만t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수입량이 10만t보다 적은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삼겹살 외 부위는 잘 팔리지 않았다. 이런 불균형은 양돈농가 입장에서도 큰 고민이었다. 삼겹살만 제값을 받아서는 이윤이 박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다른 부위의 소비량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삼겹살 소비량의 3배에 도달했다. 그간은 2.5~2.6배 정도였다. 농식품부는 삼겹살 소비가 줄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로 ‘건강에 대한 관심’을 꼽는다. 최근 소비가 급증하는 뒷다리살과 안심은 지방이 거의 없고, 주로 단백질로 이뤄져 있다. 또 등심살은 지방이 비교적 적고, 아이들의 성장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라이신)이 풍부하다. 그간 돼지고기의 다른 부위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먹혀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를테면 농식품부는 지난 10월부터 정육점도 소시지나 햄, 돈가스 등을 만들어 팔 수 있도록 허용했다. 소고기 가격의 인하도 올해 돼지고기 소비 증가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해서가 아니라 맛과 질감 때문에 돼지고기를 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겹살 소비의 감소세와 다른 부위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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