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승인없는 외제등 판매/대기업등 1천여사 적발/공진청,일제단속
두산산업이 형식승인미필인 미국산 전기냉장고를 버젓이 수입판매하는가 하면 농심 삼도물산 등이 품질표시 없는 젖병을 수입판매하는 등 대기업이 공산품 품질관리법을 따르지 않고 있어 당국이 제재에 나섰다
공업진흥청은 4월22∼27일 15개 시도 합동으로 일제단속을 실시,사전검사를 받지 않은 상품을 판매한 41개 업소와 불법상품을 공급한 6개 제조업소,그리고 9개 수입업체를 밝혀냈으며 특히 대기업들이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음을 적발해냈다.
제일모직이 이탈리아로부터 수입판매하는 혁대,금강제화의 수입구두,에스에스패션의 혁대,동아제약의 칫솔 등은 한결같이 품질표시가 없으며 코오롱이 수입한 혁대는 치수 등 품질표시가 부적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중외산업은 품질표시 없는 영국제 수입왁스를 판매하고,방림방적은 TC원단의 혼용률 등 품질표시를 지키지 않았다.
공진청은 이번 단속에서 검사미필상품만 판매한 41개 업소 및 공급해준 6개 메이커 9개 수입업체를 적발했다. 또한 전기용품안전관리법을 위반한 1백49개 판매업소와 15개 수입업체,3개 제조업소 및 품질표시 의무를 따르지 않은 불법상품을 판매한 5백2개 판매업소와 33개 수입업체 2백66개 제조업체를 적발했다. 공진청은 단속결과를 관할 시도별로 사직당국에 고발조치케 하고 판매업소도 고발하며 상품을 수거,폐기처분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