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확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활력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상가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홍혜걸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227
  • “얼마나 찾을까”… 은둔 청소년에겐 너무 힘든 자발적 실태조사 [관가 블로그]

    여성가족부가 지난 1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실시하는 ‘고립·은둔 청소년 실태조사’를 두고 관심과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전국 9~24세 청소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상 첫 고립·은둔 청소년 실태조사 자체는 의미 있는 일입니다. 14만명으로 추정될 뿐 지금까지 전국적인 조사가 이뤄지거나 구체적 수치가 나온 적이 없습니다. 몇 명인지 모르니 예산을 책정하거나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데도 한계가 따랐습니다. 이들은 교우 관계를 형성해야 할 시기에 집 밖으로 나오지 않다 보니 성인이 되면 비슷한 문제 혹은 더 심각한 문제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립·은둔 청소년이 몇 명인지 첫 공식 집계가 나온다면 이들을 집 밖으로 불러내 사회에 적응하도록 돕는 지원 대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도 됩니다. 숨어 있는 대상자를 찾는 데 있어 온라인 설문조사의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고립·은둔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인터넷 접속 링크를 찾고 설문조사에 응하지 않는 이상 정확한 수치를 산출하긴 어렵습니다. 이들의 참여가 없는 이상 전국 단위 첫 실태조사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여가부 관계자는 18일 “정확도가 높지 않은 건 사실이다. 비용 등 여러 문제가 있어서 전수조사를 하지 못했다”면서 “다만 정확한 규모 산출보다는 고립·은둔 청소년들이 어떤 특성을 갖고 생활하는지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설문조사를 홍보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립·은둔 청소년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기준부터 마련한 뒤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여건상 어렵다면 온라인 조사 대상을 넓히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지혜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가족이나 친구들도 설문에 참여토록 해 ‘내 주변에 고립·은둔 청소년이 있다’는 응답을 끌어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설문에는 당사자 아닌 다른 사람이 답할 수 있는 질문은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존폐 위기에 노출된 여가부의 전략 부재가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 서울신문 달라진 7월… 콘텐츠가 깊어집니다

    서울신문 달라진 7월… 콘텐츠가 깊어집니다

    판은 편하게… 세계 유력지들 채택한 ‘베를리너판’으로 대한민국 최고(最古)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신문이 창간 120주년(7월 18일)을 맞아 7월 1일자부터 세계 주요 신문들의 판형인 베를리너판으로 바뀝니다. 유로판으로도 불리는 베를리너판은 프랑스 르몽드와 영국 가디언 등 세계 유력 일간지들이 채택하고 있는 판형으로, 가장 발전된 지면 형태로 꼽힙니다. 지면을 펼쳐도 양팔이 몸에서 떨어지지 않고 시선을 많이 움직일 필요가 없어 기사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속은 알차게… 지면 늘려 탐사·심층 기사 등 과감한 혁신 판형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이지만, 서울신문은 판형 변화보다 훨씬 과감한 콘텐츠 혁신을 꾀할 계획입니다. 판형 변화에 따라 사이즈가 작아지지만 전체 지면은 28면에서 32~36면으로 증가하는 만큼 심층 기획과 날카로운 분석,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를 모든 면 머리에 충실하게 배치할 것입니다. 베를리너판은 선택과 집중에 최적화된 판형입니다. 서울신문은 속보주의를 탈피하고 탐사와 피처 기사를 강화해 베를리너판 신문의 전형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좌우 2개 면을 펼치는 스프레드 편집은 베를리너판의 최대 강점입니다. 조금 더 깊이 파고들 만한 이슈가 발생하면 와이드 그래픽을 중심으로 기사를 양면에 활짝 펼쳐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채워 드리겠습니다. 발은 빠르게… 온라인 융합형 콘텐츠로 뉴미디어 앞장 선택과 집중, 융합형 콘텐츠는 위기에 처한 언론이 뉴미디어 시대를 헤쳐 나갈 거의 유일한 해법입니다. 디지털 친화적인 베를리너판으로의 변화를 기점으로 서울신문은 디지털 콘텐츠를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자극적인 제목, 확인되지 않은 속보, 중범죄에 해당하는 ‘가짜 뉴스’의 범람에 휩쓸리지 않고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콘텐츠를 온라인 플랫폼과 베를리너판 지면에 쉼 없이 정성껏 싣겠습니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사회적 의제를 제기하고 담론의 장을 열어 여론을 형성하는 언론의 역할은 변하지 않습니다. ‘쉽게 읽고 편하게 보는’ 베를리너판으로 거듭나는 서울신문은 민주주의의 버팀목이라는 언론의 사명에 더욱 충실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서울신문 달라진 7월… 콘텐츠가 깊어집니다

    서울신문 달라진 7월… 콘텐츠가 깊어집니다

    판은 편하게… 세계 유력지들 채택한 ‘베를리너판’으로 대한민국 최고(最古)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신문이 창간 120주년(7월 18일)을 맞아 7월 1일자부터 세계 주요 신문들의 판형인 베를리너판으로 바뀝니다. 유로판으로도 불리는 베를리너판은 프랑스 르몽드와 영국 가디언 등 세계 유력 일간지들이 채택하고 있는 판형으로, 가장 발전된 지면 형태로 꼽힙니다. 지면을 펼쳐도 양팔이 몸에서 떨어지지 않고 시선을 많이 움직일 필요가 없어 기사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속은 알차게… 지면 늘려 탐사·심층 기사 등 과감한 혁신 판형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이지만, 서울신문은 판형 변화보다 훨씬 과감한 콘텐츠 혁신을 꾀할 계획입니다. 판형 변화에 따라 사이즈가 작아지지만 전체 지면은 28면에서 32~36면으로 증가하는 만큼 심층 기획과 날카로운 분석,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를 모든 면 머리에 충실하게 배치할 것입니다. 베를리너판은 선택과 집중에 최적화된 판형입니다. 서울신문은 속보주의를 탈피하고 탐사와 피처 기사를 강화해 베를리너판 신문의 전형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좌우 2개 면을 펼치는 스프레드 편집은 베를리너판의 최대 강점입니다. 조금 더 깊이 파고들 만한 이슈가 발생하면 와이드 그래픽을 중심으로 기사를 양면에 활짝 펼쳐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채워 드리겠습니다. 발은 빠르게… 온라인 융합형 콘텐츠로 뉴미디어 앞장 선택과 집중, 융합형 콘텐츠는 위기에 처한 언론이 뉴미디어 시대를 헤쳐 나갈 거의 유일한 해법입니다. 디지털 친화적인 베를리너판으로의 변화를 기점으로 서울신문은 디지털 콘텐츠를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자극적인 제목, 확인되지 않은 속보, 중범죄에 해당하는 ‘가짜 뉴스’의 범람에 휩쓸리지 않고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콘텐츠를 온라인 플랫폼과 베를리너판 지면에 쉼 없이 정성껏 싣겠습니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사회적 의제를 제기하고 담론의 장을 열어 여론을 형성하는 언론의 역할은 변하지 않습니다. ‘쉽게 읽고 편하게 보는’ 베를리너판으로 거듭나는 서울신문은 민주주의의 버팀목이라는 언론의 사명에 더욱 충실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골프 전설의 눈물…박세리 “가족 최우선이었지만, 공과 사 구분해야”

    골프 전설의 눈물…박세리 “가족 최우선이었지만, 공과 사 구분해야”

    18일 부친 고소 사건 관련 기자회견‘골프 전설’ 박세리가 박세리희망재단이 부친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다가 눈물을 쏟았다. 희망재단 이사장인 박세리는 1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부친에 대한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 고소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항상 좋은 일로만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런 일로 인사드리게 돼 유감”이라며 “사건 관련 사실대로 보도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내용도 있어서 짚고 넘어가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박세리는 “대전 집 경매는 이번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면서 “현재는 경매에 나와 있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재단 폐업 위기라는 이야기도 있다며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고 경찰은 최근 기소 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세리의 부진은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에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희망재단 인장을 위조해 사용했고 이를 뒤늦게 인지하게 된 재단 측이 고소 절차를 밟은 것이다. 재단 법률대리인 김경현 변호사는 “재단은 골프 저변 확대와 주니어 골프 육성을 위해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부친은 재단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재단에서 어떠한 직책이나 역할이 없고 업무도 전혀 수행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세리는 ‘부녀 갈등이 문제가 된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전혀 무관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2016년 은퇴 뒤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살게 되면서 여러 상황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답했다. 또 “가족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길 반복했다. 그렇게 문제가 커졌고, 지금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라며 “이 사건 이후로는 아버지와 연락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보인 그는 “저는 울지 않을 줄 알았다”면서도 “재단 차원에서 고소장을 냈지만 제가 이사장이고,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재단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 미래 인재들을 찾아내고 도와야 하는 단체”라며 “그러려면 이런 개인적인 문제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정확히 짚고 넘어가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 인천공항본부세관, 마약퇴치 캠페인 [포토多이슈]

    인천공항본부세관, 마약퇴치 캠페인 [포토多이슈]

    오는 26일 제38회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앞두고 인천공항본부세관과 신한은행이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마약퇴치 캠페인을 열었다.인천공항본부세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세관 행정 시스템을 갖추고 여행자휴대품과 수출입물품은 신속, 정확하게 통관시키는 한편 마약, 테러물품, 밀수품 등의 국내반입을 차단해 사회안전과 국민건강을 지키고 있다.이번 마약퇴치 캠페인은 지난 4월 양 기관이 체결한 ‘마약 밀반입 근절 및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사업의 일환으로 마약류의 밀반입을 방지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에서는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종호 인천공항본부세관 세관장이 함께 ‘마약신고는 125’ 문구와 신한은행 캐릭터 ‘쏠’, 관세청 캐릭터 ‘마타’가 새겨진 키링과 홍보물품을 나눠주며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마약퇴치에 동참해 줄 것을 안내했다. 정상혁 은행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약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마약의 위험으로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노력에 계속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가사도우미에 “일당 만원 줘” 英최고부호 가족, 실형위기

    가사도우미에 “일당 만원 줘” 英최고부호 가족, 실형위기

    영국의 억만장자 가족이 별장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의 노동을 착취하고 이들을 인신매매했다는 혐의로 실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위스 검찰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형사 재판에서 영국 최대의 부호 가족인 힌두자 일가 4명에게 노동착취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힌두자그룹 유럽 회장 프라카시 힌두자(78)와 그 아내에게 각각 징역 5년 6월을, 그 아들 아제이 힌두자의 부부에게는 각각 4년 6월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법정 비용으로 100만 스위스 프랑(약 15억5000만원)을, 직원 보상 자금으로 350만 스위스 프랑(약 54억원)을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순자산 370억파운드(약 65조원) 이상을 보유한 힌두자 가족은 영국에서 금융, 정보기술(IT), 부동산 등 수십개 분야에서 사업체를 운영한다. 최고급 스위트룸이 하룻밤 2만5000파운드(약 4400만원)에 이르는 래플즈 호텔도 이 집안 소유다. 이들 가족이 처음 노동착취 등의 피소된 것은 6년 전으로, 민사 사건은 지난주 직원들과 합의했지만, 형사 사건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가사도우미 한 명보다 개 한 마리에게 더 많은 돈 써” 이들이 제네바 호숫가에 소유한 별장에서 도우미로 일하는 한 여성의 경우 일주일에 7일, 하루 최대 18시간을 일하고도 일당으로 현지 임금 수준에 턱없이 못 미치는 고작 7 스위스 프랑(약 1만원)을 받는 데 그쳤다고 검찰은 공판에서 주장했다. 반면 ‘반려동물’이라는 이름으로 분류된 예산 문서에 따르면 이들 가족이 반려견에 쓴 돈은 연간 8584 스위스 프랑(약 133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브 베르토사 검사는 법정에서 “그들은 가사도우미 한 명보다 개 한 마리에게 더 많은 돈을 썼다”고 말했다. 검찰은 고용 계약서에 근무 시간이나 업무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을 들어, 직원들은 언제든 대기 상태여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일하는 동안 자유가 주어지지 않았고, 여권은 압수당하고 고용주 허락 없이는 별장을 떠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힌두자 가족 측은 검찰의 주장을 부인했다. 변호인단은 ‘존엄과 존경’으로 대우받았다는 직원들의 증언을 인용하며, 검사가 급여를 오도했다고 반박했다. 또 직원들에게 식사와 숙박도 제공되기 때문에 급여만으로는 정확히 그들의 보수를 설명할 수 없으며, 하루 18시간 일했다는 것도 과장이라고 말했다. 한 직원이 제네바에서의 급여가 인도에서 번 돈에 비해 좋다고 말했다며, 직원의 자유의지에 따라 업무에 계속해서 복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제이 힌두자는 직원 모집은 인도에 있는 힌두자그룹이 담당했으며, 자신은 근로자들의 노동조건에 대해 몰랐다고 증언했다.
  • 한국 학생 창의력 없다? 알고보니 OECD 최상위권…자신감은 ‘평균 아래’

    한국 학생 창의력 없다? 알고보니 OECD 최상위권…자신감은 ‘평균 아래’

    한국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창의적 사고력이 전 세계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창의력을 발휘하는 과제 수행에 대한 자신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았다. OECD가 18일 발표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2 혁신적 영역(창의적 사고력)’ 결과를 보면 한국은 60점 만점에 평균 38점으로 OECD 회원국 28개국 중 1~3위를 차지했다. 전체 PISA 참여 64개국 중에서는 2~4위였다. PISA는 중학교 3학년 또는 고등학교 1학년인 15세 학생의 읽기·수학·과학 영역 소양과 ‘혁신적 영역’을 국제적으로 평가·비교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시행된다. 표본 오차를 고려해 정확한 순위 대신 범위로 순위를 매긴다. 이번 평가에서 측정된 창의적 사고력은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문제 해결 방안 ▲지식의 발전 ▲영향력 있는 상상력의 표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역량을 뜻한다. 창의적 사고력의 평균 점수가 한국보다 높은 곳은 싱가포르(41점)가 유일했다. 캐나다가 한국과 같은 38점을 기록했고 호주(37점), 뉴질랜드·에스토니아·핀란드(이상 36점), 덴마크·라트비아·벨기에(이상 35점)가 뒤를 이었다.한국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격차는 비교적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내, 학생 간 창의적 사고력의 편차를 뜻하는 각각의 분산 비율은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았다. 학생들의 경제·사회·문화 지위 지표가 창의적 사고력 성취에서 차지하는 영향력(6.4%)도 OECD 평균(11.6%)보다 낮아, 경제·사회·문화적 배경이 창의적 사고력 점수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한국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자아 효능감’ 지수(-0.13)는 OECD 평균(0.0)보다 낮았다. ‘자아 효능감’ 지수는 학생이 창의적 사고력을 발휘하는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자신감이 떨어질수록 낮게 나타난다. 교육부는 “창의적 사고력 점수가 높은 나라에서 자아효능감 지수가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학생들이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에서 수업 혁신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모아타운 확대로 고조되는 주민 간 갈등...전체적인 해법 필요”

    박승진 서울시의원 “모아타운 확대로 고조되는 주민 간 갈등...전체적인 해법 필요”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3)은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제324회 정례회 주택공간위원회 회의에서 모아타운 사업의 무리한 추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전체적인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MBC, KBS 등 주요 언론사들은 골목쪼개기 분양, 찬반으로 갈리는 주민 간 갈등, 정비업체 주도의 사업 추진 등 모아타운 사업 추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들에 대해 깊이 있게 보도하고 있다. 모아타운 사업은 서울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로정비주택사업의 한 유형으로, 여러 개의 인접한 소규모정비사업을 모아서 개발할 수 있도록 해 대규모 재개발 사업 못지않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지만 실제 서울시 곳곳에서는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이 된다고 해도, 실제 재개발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토지등소유자 동의율 충족, 조합설립 등 기존 재개발 사업을 어렵게 만들었던 과정들을 모두 거쳐야 한다. 그러나 서울시는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을 연내 10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주민들 간의 찬반 갈등과 투기세력의 개입 등 여러 부작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서울시에서는 발생하는 문제에 대응하기에만 급급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 의원은 “모아타운 방식 중 자치구 공모의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주민제안 방식은 문제가 많다”며 “정비업체 주도로 모아타운 주민제방 방식이 추진되면서, 구역을 나누어 놓고 반대가 심한 구역은 제외, 찬성이 많은 지역은 포함해서 진행하는 곳들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랑구 묵1동 화랑마을에도 정비업체 주도로 주민제안 방식의 모아타운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이에 따라 찬반 주민들 간에 갈등이 심각한 문제인 상황이다. 주민들을 현혹하기 위해 평당 공사비를 낮게 책정해 홍보하는 현수막도 걸려 있어, 주민들이 정확한 정보로 판단하기가 어렵다. 끝으로 박 의원은 “정주 요건이 매우 뛰어난 화랑마을에서도 이런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라며 “주민 갈등이 있는 곳은 대상지 선정에서 제외한다고 했지만, 그걸로 주민 간 갈등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니, 지금 시점에서 모아타운 추진 부작용에 대한 전체적인 해법을 고민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 성북구, CCTV로 신속히 실종자 찾을 것…공모사업 2억 확보

    성북구, CCTV로 신속히 실종자 찾을 것…공모사업 2억 확보

    서울 성북구가 서울시 주관 폐쇄회로(CC)TV 기반 실종자 탐색 시스템 구축 사업에 선정되어, 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성북구 관계자는 “CCTV 영상의 연계 분석 기술을 활용해 치매 어르신 등을 신속히 탐지하고, 이동경로를 추적하며, 시각화된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아동 및 노인 실종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지역 사회의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CCTV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도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경찰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성북구를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북구는 10월 중으로 고속 검색 플랫폼 구축을 끝내고 시범 운영 후, 11월부터 실종자 탐색 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 79년 만에 드러난 우키시마호 승선자…“韓 정부, 日에 명부 요청해야”

    79년 만에 드러난 우키시마호 승선자…“韓 정부, 日에 명부 요청해야”

    “일본 정부가 애초 식민 지배를 하지 않았더라면 그런 사건도 희생도 없었을 겁니다.” 지난 3일 도쿄 시부야의 한 카페에서 만난 프리랜서 기자 후세 유진(47)이 이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1945년 우키시마마루호(이하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승선자 관련 명부 3개를 공개했다. 이어 미야자키 마사히사 후생노동성 부대신(차관)은 지난달 31일 중의원(하원) 외무위원회에서 “승선자 등의 ‘명부’라고 이름 붙은 자료가 70개 정도 있다”며 명부가 없다고 해온 그간의 입장을 사실상 바꿨다. 일제강점기와 관련해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아픈 역 중의 하나인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의 피해를 증명해줄 중요 단서인 명부의 존재를 이끌어낸 게 후세 기자다. 내년 80주기가 되는 우키시마호 사건은 1945년 8월 22일 일본 패망 후 강제동원 조선인 노동자들을 태운 배가 당초 목적지인 부산 대신 돌연 마이즈루항으로 향한 뒤 같은 달 24일 폭발해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은 일을 말한다. 일본은 당시 공식 발표에서 승선자 3725명, 사망자 524명, 실종자 수천 명으로 집계했는데, 생존자 목격담에 따르면 8000명 이상이 배에 있었다고 한다. 배가 부산으로 가지 않고 폭발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일본인 장교들이 한국의 보복이 두려워 자폭했다는 주장도 있고, 기뢰 충돌설도 있다. 후세 기자는 안보 문제를 중심으로 남수단에서의 자위대 활동 문제 등을 취재해 수상한 경력이 있다. 2021년 12월 마이즈루에 취재차 방문했다가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을 알게 돼 그때부터 지금까지 취재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그전까지 이 사건에 대해 전혀 몰랐다. 학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은 사건을 몰랐었다는 게 충격이었다”며 “더욱 충격적인 건 일본 정부가 이에 대해 그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후세 기자가 이 문제를 알아보며 당황했던 점은 이 사건을 밝힐 만한 자료를 확보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그는 “사건을 알아보는 게 너무 늦었다는 점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며 “당시 생존자와 관계자들은 모두 사망했고 일본 정부는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그렇다 보니 사건의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의혹만 커지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세 기자는 일본 정부에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등에 대한 자료 공개를 청구했고 그렇게 해서 그동안 숨겨져 왔던 명부 일부가 공개됐다. 후생노동성이 공개한 3개 명부 가운데 하나는 아오모리현의 오미나토 해군시설부에서 작성한 ‘승선명부’로 그 표지에는 ‘8월 24일 승선, 총원 2429명’이라고 적혀 있다. 명부에 있는 성명과 생년월일 등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가려진 채 공개됐다. 그는 “일본 정부가 명부 존재 자체를 처음부터 밝히지 않은 데는 희생자의 정확한 규모를 몰랐기 때문일 것이며 우키시마호와 관련된 업체 등에서 개별적으로 작성한 명부의 승선자 규모가 더 커 문제가 생기는 걸 막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후세 기자는 자신의 역할은 이러한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자료를 찾아내 공개하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의혹을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요청해 공개된 명부를 받아내야 한다”며 “희생자와 유족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진상규명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식민지 시대의 문제는 일본이 저지른 가해의 문제”라며 “일본이 과거를 마주하고 반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일본은 신용할 수 없는 국가가 된다”고 말했다.
  • 와이즈넛, 철강 제조분야 LLM·디지털트윈 기술 개발로 인공지능 혁신(AX) 도모

    와이즈넛, 철강 제조분야 LLM·디지털트윈 기술 개발로 인공지능 혁신(AX) 도모

    최근 제조업 분야 인공지능(AI) 혁신을 가속화하는 각종 신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 제조 생산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국내 역시 제조공정에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적용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제조물의 품질까지 높이는 기술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공정에서 유의미한 산업 데이터 및 현장 지식 데이터, 노하우들을 디지털화하고 자산화하는 과정이 녹록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전자부품산업 기술개발사업 중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에서 추진하는 ‘철강산업 제조 공정 최적화를 위한 LLM 및 디지털트윈 융합 시스템 개발 및 실증’ 과제의 1차년도 개발을 추진하며 제조분야의 인공지능 기술 접목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오는 2026년까지 총 3개년간 진행되는 본 연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산업 제조 공정 최적화와 품질 개선을 위해 IoT(사물인터넷) 데이터 및 지식 노하우를 디지털 자산화하고, 제조 현장에 작업 가이던스와 운영 리포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LLM·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융합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제 컨소시엄은 엠아이큐브솔루션의 주관하에 인공지능 전문기업 와이즈넛과 한국산업지능화협회(KOIIA), 고등기술연구원,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의 공동연구로 진행된다. 여기에 동국제강이 수요기관 및 공동연구기관으로서 향후 실증에 참여하게 된다. 와이즈넛은 이번 과제에서 자체 개발한 RAG(검색 증강 생성)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멀티모달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 지식베이스를 구축하고, 공정 매뉴얼 및 암묵지 등 고숙련자의 철강 공정지식과 노하우를 데이터화 해 공정 지원 가이드라인과 분석 리포트를 생성·배포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제조 현장 내 신규인력 및 저숙련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등 업무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멀티모달 기반의 RAG 플랫폼을 통해 제조 분야 공정지원 가이드라인뿐만 아니라,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 가능한 능동형 재난안전 가이던스까지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즈넛 RAG기술은 24년간 자연어처리기술 기반의 검색 기술력을 근본으로 LLM이 할루시네이션(환각·AI가 부정확하거나 조작된 정보를 생성하는 것)을 줄이고 최적화된 답변을 도출할 수 있도록 기업 내부 데이터 등 신뢰할 수 있는 지식데이터를 참조하도록 돕는다. 올해 초부터 이미 공공, 제조, 법률, 금융, 반도체 등 산업 분야의 실증 사례를 통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그간 제조 환경이 전문 인력의 고령화 등 고숙련자 감소에 따른 지식과 노하우 소멸, 약 90%의 데이터가 활용되지 못한 다크데이터로 존재하는 등 AI 기술이 적용되기 어려운 환경이었음을 체감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철강 제조산업에 특화된 LLM과 RAG 개발을 선도하고 특정 산업에 국한되어 있었던 LLM과 생성AI 활용 산업을 적극 확대해 제조 산업의 AI 기술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 GIST, 보행자 경로 예측 AI 개발

    GIST, 보행자 경로 예측 AI 개발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AI대학원 전해곤 교수 연구팀이 LLM(거대언어모델) 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사고를 모방한 프로세스로 정확한 보행자 경로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보행자 회피 기술과 서비스 로보틱스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행자의 미래 경로를 예측하는 방법론에서는 인간의 행동 역학을 수치 회귀 기법을 통해 보행자의 위치를 모델링해 보행 가능 경로와 최종 도착지를 예측했다. 이 방식은 오직 숫자만을 이용해 가장 가능성 있는 위치를 예측하므로 인간의 사고를 대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거대언어모델이 가진 방대한 양의 지식을 접목해 보행자의 현재 상태와 주변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를 인간처럼 분석함으로써 훨씬 더 인간의 사고와 유사하게 미래 보행 계획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숫자만으로 인공지능이 어떠한 사유로 행동을 예측했는지 판단하는 기존 방법론과 달리 언어모델이 직접적으로 사회적 추론 결과를 대화로 알려줄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장점이다. 전해곤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거대언어모델이 인간의 사고방식을 모사해 사회적 관계성을 추론하며, 인간의 행동 역학을 배워 미래 동작을 예측했다는 데 학술적 의의가 크다”며 “거대언어모델이 문자에서 더 나아가 물리 역학적 추론까지 가능하게 되면 인공 일반 지능(AGI)으로의 기술 확장과 실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해곤 교수가 지도하고 배인환 박사과정생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분야 세계 최고권위의 국제 학술대회인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Conference)’에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 제주 병·의원 21곳 휴진 신청… 제주대병원은 “휴진하는 의대 교수 없다”

    제주 병·의원 21곳 휴진 신청… 제주대병원은 “휴진하는 의대 교수 없다”

    18일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일부 병·의원이 문을 닫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3일까지 도내 병·의원 500곳(개원의 499개·병원 1개 등 500곳)을 상대로 휴진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전체의 4.2%인 21곳만 집단 휴진일인 18일에 쉬겠다고 밝혔다. 신고 없이도 자체적으로 휴진은 가능해 집단 휴진에 동참한 병의원 수는 정확히 집계가 되지 않고 있다. 다만 보건당국이 이날 휴진 현황은 오후 8시 이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 한마음병원, 한국병원 등 대형병원은 정상 진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대학교병원 관계자는 “휴진을 하겠다는 제주대 의대 교수는 없다”고 전했다. 제주대병원 의료진 교수는 총 129명(겸직 84명, 기금 45명)이다. 이날 일부 병·의원이 집단 휴진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제주지역 맘카페에서는 휴진 병의원과 관련해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공유되면서 불매운동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엉뚱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A씨는 “도내 맘카페에서 찾아보니 오늘 휴진하는 소아과 리스트들이 올라오고 있다”면서 “물론 기존 휴무일인 경우도 있지만 오늘 쉰다는 병원도 있는 것 같아 아픈 아이를 생각하면 속상하다”고 전했다. 도는 의료법 제59조 제2항에 따라 도내 병의원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도는 도민의 생명을 담보로 실시하는 집단휴진과 업무개시명령 불이행 시에는 관련법 등 행정절차에 따라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병원에 가려는 환자들은 사전에 진료 여부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인터넷으로는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 비상진료 병의원을 안내하고 있다. 전화를 이용하는 경우 ☎129(보건복지콜센터)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 건강보험심사평가원(☎1644-2000) 콜센터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보행자의 이동 경로까지 예측하는 AI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보행자의 이동 경로까지 예측하는 AI

    SF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는 범죄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범죄를 예방하는 내용이 나온다. 영화에서는 인공지능 대신 세 명의 예언자가 범죄를 예측한다.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예언자를 대신해 인공지능이 많은 일을 한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처럼 복잡한 거리에서 보행자의 움직임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AI대학원 연구팀은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사고를 모방한 프로세스로 보행자 경로를 정확히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컴퓨터 공학 분야 국제 학술대회인 ‘컴퓨터비전 및 패턴인식 학회’(CVPR)서 6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나 배달 로봇 등 서비스 로보틱스 분야에서 교통 법규 준수와 시민 안전 보장을 위해 보행자 동선을 미리 파악하고 예측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비디오 영상을 통해 보행 가능 경로와 최종 도착 위치를 추정하는 연구가 활발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행자 경로를 예측하는 방법은 인간 행동 역학을 수치 회귀 기법이라는 수학적 방법론으로 모델링하는 것이었다. 문제는 숫자만 이용해 가능성 있는 위치를 예측하기 때문에 인간의 사고를 대신하거나 유추한다고 보기는 어렵다.연구팀은 챗GPT로 알려진 거대언어모델이 가진 방대한 지식을 접목해 보행자의 현재 상태와 주변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를 인간처럼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LLM의 고차원 언어 이해와 생성 능력을 활용해 AI가 보행 방향 및 도착지 예상, 보행자들의 집단 형성, 충돌 가능성 회피, 선행-후행 정리 등 인간의 인지와 사회적 추론이 가능하게 했다. 또 기존의 수치 회귀 기법은 결과를 숫자로 제시했지만, 이번 기술은 추론 결과를 대화 형식으로 알려줄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고 있다. 이번 기술은 보행자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보행자 회피 기술과 서비스 로보틱스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이끈 전해곤 GIST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거대언어모델이 인간 사고방식을 모사해 사회적 관계성을 추론하고, 인간의 행동 역학을 배워 미래 행동을 예측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면서 “LLM이 문자를 넘어 물리 역학적 추론까지 가능하게 될 경우 흔히 강인공지능이라고 부르는 인공 일반지능(AGI)으로 기술 확장과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예견된 문제에도 대처 늦은 흑석고 설립문제, 빠른 해결책 제시되어야”

    이희원 서울시의원 “예견된 문제에도 대처 늦은 흑석고 설립문제, 빠른 해결책 제시되어야”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동작4)이 지난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친 제324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교육감과 교육행정국장에 대한 질의를 통해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 신설 흑석고등학교의 진행현황에 대해 질의하고 동반되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먼저 13일 조희연 교육감을 상대로 한 정책질의에서 이 의원은 고등학교 신설이 착수됐던 2023년보다 현재 공사비가 17%가량 오르고 있어 늘어나는 증가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이어 “한 학년당 8학급으로 기획됐던 것이 6학급으로 줄었으며, 지하주차장 49면이 삭제되는 것은 물론 각종 학교 디자인 비용이 대폭 줄어버렸다. 학교 규모로 보면 경쟁력이 우려된다”고 강조하며 늘어나는 예산 대비 학교의 규모가 점차 축소되는 점을 심각하게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한 지역의 신설학교가 빠르게 경쟁력을 가지고 우수한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최소 500명 이상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흑석동 지역 개발이 완료되면 신규 주민 유입으로 인한 학생 유치가 충분하여, 자발적 충원율이 높아질 것이므로 교과 중점 특화 학교 또는 IB 과정 도입 등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이른 시일 내에 예산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고, 학교규모를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 교육청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법적 절차 및 한정된 예산 내에서 해결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현재 다양한 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교육부 및 구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풀어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14일 교육위원회 회의에서도 이 의원은 엄동환 교육행정국장에게 흑석고등학교 공사비 상승에 관한 향후 대책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흑석고 설립이 진행되는 지난 1년 동안 공사비가 약 30억원이나 상승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이 있는가” 질의하면서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 공사비에 대한 걱정은 갑작스럽게 나온 것이 아니다. 흑석고 신설이 확정된 직후인 2023년 6월 제319회 정례회 교육감 정책질의에서 이 의원은 공사비 부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미리 구상해 줄 것을 교육청에 요청한 바 있다. 고등학교 신설이라는 성과에 가려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바로 지적했다. 그러나 정확히 1년이 지난 현시점에서도 이 문제는 제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년도 채 남지 않은 개교 시점을 고려하면 향후 교육청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이 의원은 다음의 사항과 관련해 우려를 제기했다. 9월 착공 시기를 앞두고 인건비 및 공사비 상승 등 현재까지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향후 추가 소요 비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개교 시기인 2026년 3월에 맞추어 복합화 시설 구축 및 증축에 대한 논의가 구상중이라는 답변을 받았음에도 이와 관련된 예산 대책이나 안전, 학습권 보장 등 전적으로 학생들을 위한 정책방향을 보고받지 못한 부분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엄 교육행정국장은 “지난 12일에 구청과 조합, 설계업자, 교육청 본청, 교육지원청이 함께 참여하는 실무협의를 주도적으로 추진했으며 향후 진행 절차 등 행정 사항을 보고드리고,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9월 착공 전까지 공사비 및 부가적인 내용을 다시 검토해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으며 “흑석동 내 재개발이 완료되면 많은 학생수요가 발생할 것을 대비, 증축에 대한 부분도 명확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내 학생들이 학교를 지척에 두고 다른 지역으로 통학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학생들의 온전한 수업권을 보장하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더 나은 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잠시의 진통으로 헛되게 흘러가서는 안 된다”며 향후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잘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 경기도 특사경, 불법 숙박시설 무더기 적발···공유숙박 플랫폼 ‘악용’

    경기도 특사경, 불법 숙박시설 무더기 적발···공유숙박 플랫폼 ‘악용’

    수원, 부천, 성남, 고양 등 12곳 오피스텔·아파트 등 불법 영업 적발숙박업 신고 없이 오피스텔, 주택, 아파트 등에서 영업을 한 불법 숙박업체 32곳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5월 13일부터 31일까지 수원, 부천, 성남, 고양 등 12개 지역에서 불법영업으로 의심되는 숙박업소에 대한 단속을 진행해, 미신고 영업시설 32곳에 89개 객실을 적발했다. 유형별로는 ▲오피스텔 24곳 ▲주택 6곳 ▲아파트 1곳 ▲기숙사 1곳이다. 경기도 특사경은 정확한 위치가 드러나지 않는 공유숙박 플랫폼의 특징을 이용해 오피스텔, 아파트, 다가구주택 등을 빌린 뒤 숙박시설로 운영한 업소를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A 업소는 화성시 오피스텔 2객실, 수원시 오피스텔 4객실 등 총 6개의 객실을 빌려 불법으로 숙박업을 운영해 1년 6개월 동안 약 8천3백만 원의 숙박료를 받았고, 안양시 B 업소는 단독주택에 4개 객실을 5년간 운영하며 약 1억 5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가 적발됐다. 파주시 C 업소는 오피스텔 2개 객실을 3년간 운영하며 약 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가 덜미를 잡혔다. 홍은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공유숙박 플랫폼을 통해 운영되는 불법 숙박업소의 경우 누구든지 쉽게 예약·이용할 수 있지만 안전과 위생의 사각지대에 있어 투숙객이 안전사고 발생 시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불법 숙박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도민에게 안전한 숙박 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단칸방에서 배달로 가족 부양한 20대…‘불법유턴’에 숨져

    단칸방에서 배달로 가족 부양한 20대…‘불법유턴’에 숨져

    단칸방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22살 배달 노동자가 불법 유턴 택시에 숨졌다. 고인은 어머니에게 집 한 채 사드리는 게 꿈이었다. 지난달 23일 강원도 춘천시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오토바이가 불법 유턴하던 택시의 조수석 문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최모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나흘 뒤 끝내 사망했다. 최씨는 기초생활수급자인 어머니와 구직 중인 형을 대신해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던 가장이었다. 사고 당일 최씨는 한 건에 3500원하는 배달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8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형과 함께 친척집과 보육원을 전전하던 최씨는 성인이 되어서야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됐다. 최씨는 군대를 다녀온 뒤 곧바로 작은 회사에 취업했지만 월급이 제대로 안 나와 지난 2월 말 퇴사하고 이달 다른 직장을 구한 상태였다. 그는 새 직장 나가기까지 짧은 기간이 남았지만 단칸방 월세를 벌기 위해 쉬지 않고 배달 일을 시작했다. 평소 ‘내가 공부를 하면 오히려 짐이다’ ‘나는 빨리 성공해서 엄마 집을 사주고 싶다’고 형에게 말해 왔다. 그리고 3달 만에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최씨의 유족은 택시 기사가 사과 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찰은 60대 택시 기사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제주시내 모텔서 새벽 화재… 대피돕던 행인 등 6명 연기흡입 병원행

    제주시내 모텔서 새벽 화재… 대피돕던 행인 등 6명 연기흡입 병원행

    제주시내 한 모텔에서 새벽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 1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4시 54분쯤 제주시 이도2동의 한 모텔 3층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화재로 투숙객 5명 등 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 가운데 화재를 목격한 행인이 인근에 있던 2명과 함께 객실 내 인명대피를 유도하다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발생 당시 이 모텔에는 12객실에 13명이 투숙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신고접수 20여분 만인 오전 5시 18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재산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조명계의 뒷마당 미술 산책] 인상파 탄생 150주년

    [조명계의 뒷마당 미술 산책] 인상파 탄생 150주년

    인상주의 회화는 지금부터 150년 전 프랑스에서 발현됐다. 올해가 150주년 기념의 해다. 파리 오르세미술관을 비롯해 프랑스 곳곳에서 기념 공연과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인상파는 당시로서는 혁명이었다. 실내에 갇혀 아카데미 도제수업에 전념하던 화가들이 들로 산으로 문자 그대로 빛을 쫓아다녔다. 클로드 모네의 ‘해돋이’를 감상한다는 것은 해가 뜨는 순간에 내가 서 있는 것이다. 해가 뜨는 르아브르 부두의 보라색 안개 속에서 크레인과 배들이 붉은 원반 모양의 태양 빛에 희미하게 형상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874년 베르트 모리조, 에드가르 드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카미유 피사로 등의 작품과 함께 그룹전에서 해돋이 작품이 공개됐을 때 그러나 비평가 루이 르로이의 비평은 혹독했다. “작품이 꽤나 인상적이군요”라며 비웃었다. 작품 내용이 정확히 표현되지 않고 흩어졌기 때문이다. 그랬던 인상주의 작품들은 한 세기 반 만에 전 세계 미술애호가들을 사로잡았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추구했던 것은 아카데미의 예술적 규칙이 아니라 화가로서 만끽하는 자유로운 감각이었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 속에서는 파리라는 도시가 여성과 남성이 억압되지 않은 방식으로 표현됐고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에서는 사람들이 햇빛과 욕망으로 얼룩진 야외에서 춤으로 흔들리고 포옹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로서는 가히 혁명적이었으며 급진적인 화풍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친숙한 작품으로 남아 있다. 인상파 작품 중 가장 훌륭한 작품 몇 점을 굳이 고른다면 오랑주리미술관에 있는 클로드 모네의 ‘수련’, 런던 내셔널갤러리에 있는 카미유 피사로의 ‘밤의 몽마르트르 대로’,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에 있는 베르트 모리조의 ‘독서’를 꼽고 싶다. ‘수련’은 감상자를 몰입시키기 위해 곡선 타원형 갤러리에 전시돼 있는데 이 방대한 연못 그림에서는 공간이 해체되고 심오한 신비성이 탐구된다. 이러한 인상주의의 흐름에 맞서 2차대전 후 뉴욕은 자본주의 금력에 기반한 다양한 아방가르드 미술로 현대 한 세기를 휘어잡고 있는 중이다. 그다음 어느 지역에서 어떤 화풍이 세계 미술을 이끌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세계 방방곡곡에서 수도 없이 많은 실험미술이 이루어지는 중이다. K아트는 사실 뉴욕 아방가르드를 쫓아가기에 급급할 뿐. 정치적으로 K아트를 외치지 말고 효율적인 바탕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조명계 전 소더비 아시아 부사장
  • [기고] 현대판 ‘측우기’로 관측 한계 극복을

    [기고] 현대판 ‘측우기’로 관측 한계 극복을

    “근년 이래로 세자가 가뭄을 근심하여, 비가 올 때마다 젖어 들어간 푼수(分數)를 땅을 파고 보았었다. 그러나 정확하게 비가 온 푼수를 알지 못하였으므로, 구리를 부어 그릇을 만들고는 궁중(宮中)에 두어 빗물이 그릇에 괴인 푼수를 실험하였다.”(세종실록) 세종 23년(1441년) 기록된 이 내용엔 당시 세자였던 문종이 가뭄으로 고생하는 백성들을 생각하며 측우기를 실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측우기는 애민 정신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600여년 전 조선시대 기상과학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 주는 유물이다. 측우기에 의한 우량 관측은 왕실과 전국 도감영 14곳, 부·군·현 334곳에서 행해졌고 국정 운영의 기본자료로 쓰였다. 조선시대 전국적인 강수량 관측의 역사는 오늘날 자동 지상 기상관측망으로 이어졌다. 현재 기상청은 위험 기상을 미리 탐지하기 위해 전국 642곳, 평균 12.5㎞ 간격으로 설치된 장비를 통해 1분마다 강수량, 기온, 풍향, 풍속 등을 관측하고 있다. 다만 산악지역이나 해상 등 지리적으로 장비 설치가 쉽지 않은 지역은 관측이 어려운 한계가 있다. 원격탐사 기술 중 하나인 기상레이더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거론된다. 기상레이더는 전자기파를 하늘로 쏘아서 구름 속에 있는 비의 양과 비구름의 위치, 이동을 감시하는 첨단 기상장비다. 관측지점으로부터 반경 240㎞ 영역 내 발생한 모든 비구름을 입체적으로 관측할 수 있다. 지상 기상관측망 설치가 어려운 산악이나 해상까지도 관측이 가능하며, 더 촘촘하게 강수량을 감시할 수 있다. 하늘에 떠 있는 비구름의 특성까지 알 수 있어서 날씨 예측에도 활용될 수 있다. 1969년부터 기상레이더 관측을 시작한 기상청은 기상레이더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강수량을 추정하고 대기 중의 입체적인 바람 정보를 생산한다. 이를 통해 강수량이 많거나 바람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과 그 정도를 파악할 수 있어 위험 기상으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눈과 비의 구분 정보, 우박이나 낙뢰 발생 가능 위치, 호우 정체 지역 정보 등을 제공해 국민이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최근 기상레이더를 기반으로 2~3시간 이내의 강수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한국형 독자 기술’을 개발해 대국민 제공을 앞두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초단기 강수 예측 기술 개발도 시작했다. 기상레이더 자료의 처리기술 국내외 특허는 무려 90건에 이를 만큼 기상청은 레이더 분야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려고 한다. 조선시대 측우기는 우리 기상과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기상청도 기상레이더 기술 개발을 통해 기상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우리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고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유희동 기상청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