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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1만㎞로 치솟아 ‘쾅’…인도,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영상)

    시속 1만㎞로 치솟아 ‘쾅’…인도,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영상)

    인도가 최대 1500㎞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의 ‘비슈누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ET-LDHCM’이 시험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Extended Trajectory Long Duration Hypersonic Cruise Missile’의 앞 글자를 따 명명된 ET-LDHCM은 인도와 러시아가 공동 개발한 기존의 브라모스 미사일(마하 3, 사거리 약 450㎞)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ET-LDHCM은 마하 8(9792㎞/h)로 날아가 1500㎞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며 대기 중 산소를 이용해 고속 비행을 유지하는 공기 흡입 스크램젯 엔진으로 구동된다. 이코노믹타임스는 “ET-LDHCM 동력의 핵심은 스크램젯 엔진이다. 산화제를 탑재한 기존 엔진과 달리 스크램젯 엔진은 대기 중 산소를 사용한다. 덕분에 미사일의 무게가 가벼워지고 더 오랫동안 고속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석가들은 이 미사일의 뛰어난 기동성이 다른 미사일과의 차별점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공중에서도 진로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대식 방공 시스템이 막아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대 섭씨 2000도에서도 성능 안정성을 유지해 속도 유지와 정확성을 높였으며 ▲육상, 해상, 공중에서 발사 가능 ▲비행 중 경로도 변경 ▲저고도 비행으로 레이더 탐지 회피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 2000㎏을 모두 탑재 가능 등의 장점이 있다. 인도가 자체 개발한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중국과 파키스탄의 갈등 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마찰에 직면한 가운데 시험 발사됐다. 이코노믹타임스는 “ET-LDHCM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시험이 성공한다면 인도는 자체 개발한 극초음속 기술을 보유한 엘리트 국가들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면서 “특히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됐다는 점에서, 인도는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노하우를 구축해 지역 안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영상) 시속 1만㎞로 치솟아 ‘쾅’…인도, ‘자체제작’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포착]

    (영상) 시속 1만㎞로 치솟아 ‘쾅’…인도, ‘자체제작’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포착]

    인도가 최대 1500㎞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의 ‘비슈누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ET-LDHCM’이 시험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Extended Trajectory Long Duration Hypersonic Cruise Missile’의 앞 글자를 따 명명된 ET-LDHCM은 인도와 러시아가 공동 개발한 기존의 브라모스 미사일(마하 3, 사거리 약 450㎞)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ET-LDHCM은 마하 8(9792㎞/h)로 날아가 1500㎞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며 대기 중 산소를 이용해 고속 비행을 유지하는 공기 흡입 스크램젯 엔진으로 구동된다. 이코노믹타임스는 “ET-LDHCM 동력의 핵심은 스크램젯 엔진이다. 산화제를 탑재한 기존 엔진과 달리 스크램젯 엔진은 대기 중 산소를 사용한다. 덕분에 미사일의 무게가 가벼워지고 더 오랫동안 고속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석가들은 이 미사일의 뛰어난 기동성이 다른 미사일과의 차별점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공중에서도 진로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대식 방공 시스템이 막아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대 섭씨 2000도에서도 성능 안정성을 유지해 속도 유지와 정확성을 높였으며 ▲육상, 해상, 공중에서 발사 가능 ▲비행 중 경로도 변경 ▲저고도 비행으로 레이더 탐지 회피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 2000㎏을 모두 탑재 가능 등의 장점이 있다. 인도가 자체 개발한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중국과 파키스탄의 갈등 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마찰에 직면한 가운데 시험 발사됐다. 이코노믹타임스는 “ET-LDHCM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시험이 성공한다면 인도는 자체 개발한 극초음속 기술을 보유한 엘리트 국가들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면서 “특히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됐다는 점에서, 인도는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노하우를 구축해 지역 안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여수 앞바다에서 어선 전복, 승선원 5명 구조

    여수 앞바다에서 어선 전복, 승선원 5명 구조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돼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 18일 오후 1시 46분쯤 여수시 남면 연도리 간여암 인근 해상에서 7t급 연안 복합 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여수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A호 승선원 5명은 다행히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어선에서 모두 구조돼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어선 전복 원인과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신한은행 홈페이지·앱 ‘먹통’...“원인 파악 중”

    신한은행 홈페이지·앱 ‘먹통’...“원인 파악 중”

    신한은행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체 거래 오류가 나타나 소비자 불편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신한은행 홈페이지와 앱 ‘신한SOL’에서 통신 오류로 인한 거래 지연이 나타나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재 대외기관과의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이체 거래시 일부 서비스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공지했다. 이는 대외기관과 송수신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오류가 나타난 것으로, 구체적인 원인은 파악 중이라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오래 걸리지 않아 복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최초 촬영”…몸에서 ‘형광빛 뿜어내는’ 신기한 포유류 정체는?

    “세계 최초 촬영”…몸에서 ‘형광빛 뿜어내는’ 신기한 포유류 정체는?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자외선 아래에서 ‘생물형광’ 능력을 자랑하는 포유류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호주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벤 올드리지는 태즈메이니아(태즈매니아)에서 빛을 뿜어내는 ‘동부 쿼울’을 최초로 포착했다. 동부주머니고양이로도 불리는 동부 쿼울은 호주 태즈메이니아에 서식하는 고양이 크기의 육식성 유대류(주머니 동물)로 주머니고양잇과에 속하는 포유류다. 현재 서식지 감소와 여우 등 외래 포식자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줄어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동부 쿼울은 연한 황갈색이나 검은색 털을 가지고 있는데, 특정 파장의 빛을 비추면 생물형광(biofluorescence) 현상이 나타난다. 생물형광은 생물체가 외부에서 받은 빛(특히 자외선 등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한 뒤 이를 가시광선 등 다른 파장의 빛으로 다시 방출하는 현상이다. 스스로 빛을 만들어내는 ‘생물발광’과는 구별된다. 이 현상은 주변에 빛이 있어야만 가능하며, 빛이 없는 완전한 어둠에서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한다. 이 때문에 동무 쿼울에게 생물형광 능력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올드리지가 공개한 사진 속 동부 쿼울은 컴컴한 어둠 속에서 일정한 무늬의 푸른빛을 뿜어내고 있다. 해양 생물학자 출신의 사진작가인 올드리지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멸종 위기에 처한 동부 쿼울의 자연 서식지에서 이런 현상이 기록된 것은 최초”라면서 “동부 쿼울의 털이 자외선을 흡수하고 가시광선으로 다시 방출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부 쿼울에게 생물형광 현상이 나타나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문처럼 각각의 식별하기 위한 시스템이거나 의사소통 혹은 짝짓기를 위한 능력일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추측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유명 학술 및 문화기관인 스미소니언 협회가 발간하는 월간 잡지 스미소니언 매거진은 “북극곰, 두더지, 얼룩말, 웜뱃, 아르마딜로 등을 비롯하여 야행성 동물을 포함한 여러 포유류가 생물형광 현상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산호, 곤충, 거미, 물고기, 양서류, 파충류 등 비포유류에서도 이런 현상은 나타난다”면서 “다만 생물형광의 정확한 생물학적 목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주 태즈메이니아에 기반한 과학 및 예술 융합 커뮤니티인 ‘비커스트리트’(beakerstreet)는 “올드리지 작가의 사진은 야생에서 빛을 내는 쿼울 종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라면서 “그의 작품은 이 동물에 대한 광공해(빛 공해) 영향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사진은 비커스트리트가 매년 개최하는 과학 사진상의 최종 후보작 중 하나다. 이 상은 모든 태즈메이니아 주민에게 과학 및 과학자들로 가득한 태즈메이니아의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줄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올드리지 작가는 “현재 광공해와 서식지 파괴가 쿼울과 같은 일부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야행성 동물의 세계와 적응 과정을 잘 이해하게 된다면 가능한 야생성 동물에게 빛의 영향을 최소화한 건축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포착] 몸에서 ‘형광빛 뿜어내는’ 신기한 포유류 정체는?…“세계 최초 촬영”

    [포착] 몸에서 ‘형광빛 뿜어내는’ 신기한 포유류 정체는?…“세계 최초 촬영”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자외선 아래에서 ‘생물형광’ 능력을 자랑하는 포유류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호주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벤 올드리지는 태즈메이니아(태즈매니아)에서 빛을 뿜어내는 ‘동부 쿼울’을 최초로 포착했다. 동부주머니고양이로도 불리는 동부 쿼울은 호주 태즈메이니아에 서식하는 고양이 크기의 육식성 유대류(주머니 동물)로 주머니고양잇과에 속하는 포유류다. 현재 서식지 감소와 여우 등 외래 포식자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줄어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동부 쿼울은 연한 황갈색이나 검은색 털을 가지고 있는데, 특정 파장의 빛을 비추면 생물형광(biofluorescence) 현상이 나타난다. 생물형광은 생물체가 외부에서 받은 빛(특히 자외선 등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한 뒤 이를 가시광선 등 다른 파장의 빛으로 다시 방출하는 현상이다. 스스로 빛을 만들어내는 ‘생물발광’과는 구별된다. 이 현상은 주변에 빛이 있어야만 가능하며, 빛이 없는 완전한 어둠에서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한다. 이 때문에 동무 쿼울에게 생물형광 능력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올드리지가 공개한 사진 속 동부 쿼울은 컴컴한 어둠 속에서 일정한 무늬의 푸른빛을 뿜어내고 있다. 해양 생물학자 출신의 사진작가인 올드리지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멸종 위기에 처한 동부 쿼울의 자연 서식지에서 이런 현상이 기록된 것은 최초”라면서 “동부 쿼울의 털이 자외선을 흡수하고 가시광선으로 다시 방출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부 쿼울에게 생물형광 현상이 나타나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문처럼 각각의 식별하기 위한 시스템이거나 의사소통 혹은 짝짓기를 위한 능력일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추측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유명 학술 및 문화기관인 스미소니언 협회가 발간하는 월간 잡지 스미소니언 매거진은 “북극곰, 두더지, 얼룩말, 웜뱃, 아르마딜로 등을 비롯하여 야행성 동물을 포함한 여러 포유류가 생물형광 현상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산호, 곤충, 거미, 물고기, 양서류, 파충류 등 비포유류에서도 이런 현상은 나타난다”면서 “다만 생물형광의 정확한 생물학적 목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주 태즈메이니아에 기반한 과학 및 예술 융합 커뮤니티인 ‘비커스트리트’(beakerstreet)는 “올드리지 작가의 사진은 야생에서 빛을 내는 쿼울 종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라면서 “그의 작품은 이 동물에 대한 광공해(빛 공해) 영향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사진은 비커스트리트가 매년 개최하는 과학 사진상의 최종 후보작 중 하나다. 이 상은 모든 태즈메이니아 주민에게 과학 및 과학자들로 가득한 태즈메이니아의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줄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올드리지 작가는 “현재 광공해와 서식지 파괴가 쿼울과 같은 일부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야행성 동물의 세계와 적응 과정을 잘 이해하게 된다면 가능한 야생성 동물에게 빛의 영향을 최소화한 건축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단 하루 동안 420㎜ 물폭탄 쏟아진 광주·전남…막대한 재산 피해 우려

    단 하루 동안 420㎜ 물폭탄 쏟아진 광주·전남…막대한 재산 피해 우려

    광주·전남에 하루 동안 무려 420㎜가 넘는 최악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상가·도로 침수 등으로 인해 막대한 재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8일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방재 당국에 접수된 주택과 상가, 도로 등 침수 피해 신고는 광주 288건, 전남 49건으로 파악됐다. 전남에서는 현재까지 농작물 24.1㏊가 물에 잠긴 것으로 파악됐지만, 비가 그치고 집계가 본격화되면 피해 규모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비가 오후 늦게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각 지자체는 우선 신고 내용을 토대로 현장 조사에 돌입했다. 자연 재난의 경우 사유 재산은 10일 이내, 공공시설은 7일 이내 피해 조사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기초지자체 공무원이 조사 매뉴얼에 따라 피해 상황에 따른 피해 금액을 산정해 국가재난 안전 관리시스템에 입력하는 방식이다. 재산 피해를 본 주민들은 피해 금액 중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광주 동구·남구·북구는 재산 피해 합계액이 32억원 이상일 경우, 서구·광산구는 38억원 이상일 경우 국고에서 상당 부분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려면 피해액이 각각 80억원, 95억원 이상 인정돼야 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겠지만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할 경우 정확하고 신속하게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에서 낮 12시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비는 오후부터 다시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일본 동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고기압 경계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100∼200㎜정도의 비가 추가로 내린 뒤 오는 19일 밤 그칠 것으로 보인다.
  • 괴산서 1t 화물차 하천으로 추락..운전자 등 2명 숨져

    괴산서 1t 화물차 하천으로 추락..운전자 등 2명 숨져

    충북 괴산군 문광면에서 1t 화물차가 하천으로 추락해 2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전 2시 29분쯤 문광면의 한 하천에서 추락한 화물차가 발견됐다. 경찰은 2시간전에 부모가 연락이 안되는 신고를 받고 수색중이었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60대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다른 50대 탑승자는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차량은 하천변 도로를 따라 운행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6일과 17일 중부권에 내린 폭우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성층권 자유낙하’ 스카이다이버의 황망한 죽음…패러글라이딩 중 추락사

    ‘성층권 자유낙하’ 스카이다이버의 황망한 죽음…패러글라이딩 중 추락사

    세계 최초로 지상 39㎞ 높이 성층권에서 초음속으로 자유낙하를 해 명성을 얻은 오스트리아의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트너(56)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바움가트너가 이날 이탈리아 해안 도시 포르토 산트 엘피디오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중 호텔 수영장에 추락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해당 호텔 직원은 바움가트너가 목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사고가 일어나기 2시간 전 그는 “바람이 너무 세다”라는 게시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그의 유언 아닌 유언이 됐다. 자신을 ‘하늘의 신’이라고 부르던 바움가트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익스트림 스카이다이버로 꼽힌다. 그는 1999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452m 페트로나스 타워를 비롯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에서 낙하산 점프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특히 그는 2012년 10월 39㎞ 높이 성층권에서 초음속으로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바움가트너는 특수 제작된 슈트를 입고 헬륨 풍선에서 뛰어내려 낙하산을 펼치기 전까지 4분 19초 동안 자유낙하로 성층권에서 내려왔다. 최고속도는 시속 1100㎞로 기체를 타지 않고 음속 장벽을 돌파한 최초의 사람이 됐다. 이에 대해 바움가트너는 “세상 꼭대기 성층권에 서 있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깜깜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한 바 있다. 바움가트너의 기록 경신을 후원해온 레드불은 성명을 통해 “오랜 친구의 비보를 듣고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고 애도했다.
  • ‘성층권 자유낙하’ 스카이다이버의 황망한 죽음…패러글라이딩 중 추락사 [월드피플+]

    ‘성층권 자유낙하’ 스카이다이버의 황망한 죽음…패러글라이딩 중 추락사 [월드피플+]

    세계 최초로 지상 39㎞ 높이 성층권에서 초음속으로 자유낙하를 해 명성을 얻은 오스트리아의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트너(56)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바움가트너가 이날 이탈리아 해안 도시 포르토 산트 엘피디오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중 호텔 수영장에 추락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해당 호텔 직원은 바움가트너가 목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사고가 일어나기 2시간 전 그는 “바람이 너무 세다”라는 게시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그의 유언 아닌 유언이 됐다. 자신을 ‘하늘의 신’이라고 부르던 바움가트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익스트림 스카이다이버로 꼽힌다. 그는 1999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452m 페트로나스 타워를 비롯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에서 낙하산 점프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특히 그는 2012년 10월 39㎞ 높이 성층권에서 초음속으로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바움가트너는 특수 제작된 슈트를 입고 헬륨 풍선에서 뛰어내려 낙하산을 펼치기 전까지 4분 19초 동안 자유낙하로 성층권에서 내려왔다. 최고속도는 시속 1100㎞로 기체를 타지 않고 음속 장벽을 돌파한 최초의 사람이 됐다. 이에 대해 바움가트너는 “세상 꼭대기 성층권에 서 있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깜깜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한 바 있다. 바움가트너의 기록 경신을 후원해온 레드불은 성명을 통해 “오랜 친구의 비보를 듣고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고 애도했다.
  • 500년 전 남편이 쓴 한글 편지 “안부를 그지없이 수없이 하네”… 30일마다 전해진 진심에 화답 “날이 덥소, 부디 건강하게 나소”[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500년 전 남편이 쓴 한글 편지 “안부를 그지없이 수없이 하네”… 30일마다 전해진 진심에 화답 “날이 덥소, 부디 건강하게 나소”[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1490년 군관 나신걸의 한글 편지가족을 떠나는 섭섭함·당부 담겨문중 묘 이장 때 발견… ‘보물’ 지정가장 오래된 박희수의 유화 초상 中 사신으로 갔다 그려 받은 그림한쪽은 책방 다른 쪽은 카페 운영친구 집 놀러온 듯 편안한 분위기사색하며 편지 쓰는 공간도 마련월·화요일 예약 방문한 손님 위해주인장이 쓴 손편지 보는 재미도옛사람의 편지를 읽는 건 경이로운 시간 여행입니다. 저는 500년 전 편지글을 읽으며 발신인과 수신인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신산한 하루에 꼭꼭 눌러쓴 마음과 쓰임이 먼 거리를 이었겠습니다. 그래서 대전시립박물관에 꼭 한번 가 보고 싶었습니다. 나신걸(羅臣傑·1461~1524)의 편지를 두 눈으로 보고 싶었습니다. 한글로 쓴 가장 오래된 마음, 대전의 따뜻한 책방 ‘한쪽가게’에서 오늘 제가 본 것들을 당신에게 써 나가려 합니다. 지난해 이맘때 김나경씨가 쓴 ‘나경의 편지’를 읽습니다. 책방 한쪽가게는 재단장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 익숙한 공간을 다시 정리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겠죠. 하물며 여름이잖아요. 나경씨는 뒤늦게 욕심이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해요. 그래서 어떻게 견뎠냐고요? 틈틈이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고 제철 과일을 부지런히 챙겨 먹었어요. 초당 옥수수, 복숭아, 수박이 함께한 여름은 나경씨에게 힘이 되었나 봅니다. 연일 땡볕 더위가 이어집니다. 당신은 이 여름을 어떻게 지나고 계신가요? 나경씨처럼 여름 과일을 위안 삼고 계신가요? 대전역에 내려서자 성심당의 빵 냄새가 코끝을 간질였습니다. 그 이름 뒤에는 오랫동안 가락국수가 따라다녔었지요. 기관차를 교체하는 10여분, 낯선 이들이 어깨를 맞대고 서둘러 후루룩대는 모습은 대전역의 상징과도 같았고요. 멸치국물만큼이나 따뜻했던 풍경은 이제 성심당 튀김소보로가 잇는가 봅니다. 저는 이런 짧은 쉼을 좋아합니다. 바쁘다며 허둥거리다 신호등 빨간불 앞에서 올려본 파란 하늘처럼, 당신에게 편지를 쓰는 이 시간처럼 말입니다. 예전 가락국수 생각이 나 성심당의 대기 행렬 끝에 붙었습니다. 갓 나온 튀김소보로를 사서는 한입 베어 뭅니다. 달콤한 그것은 입안에서 바스락 소리를 내며 부서집니다. ●가장 오래된 한글 편지 대전에 온 이유는 성심당 때문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한글 편지를 아시나요? 지금은 누구나 한글 편지나 메일을 쓰지만 ‘훈민정음’이 반포된 1446년 이전에는 한자가 대신했겠지요. 한자를 모르는 이는 편지조차 쓸 수 없었겠고요. 1490년 함경도로 발령이 난 군관 나신걸은 대전 유성구에 있던 아내 신창 맹(孟)씨에게 한글 편지를 씁니다. “안부를 그지없이 수없이 하네.” 그는 요즘의 우리처럼 안부를 묻는 것으로 편지를 시작합니다. 한글로만 쓰인 편지는 몇 날 며칠에 걸쳐 아내에게 가 닿았겠습니다. 저는 이 편지가 1490년에 쓰였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훈민정음이 반포되고 채 반세기가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한글은 조선시대 여성들이 주로 사용했다고 배웠습니다. 실은 그렇지만은 않았나 봅니다. ‘나신걸 한글 편지’(보물)는 2012년 유성구 금고동 안정 나(羅)씨 문중의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미라 4기, 한글 편지 2점 그리고 장삼과 의례용 치마,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배냇저고리 등 150여점이 나왔지요. 이를 후손들이 대전시립박물관에 기증했고요. 500여년 전의 부부는 한글 편지를 빌려 어떤 마음들을 주고받았을까요. 저는 전시실의 시간을 듬성듬성 건너뛰며 조선시대 나신걸의 편지를 향해 종종걸음칩니다. 먼저 눈앞에 펼쳐진 건 벽 한 면을 가득 채운 장저고리와 치마, 장삼, 습신 등입니다. 나신걸의 조카 나부(羅溥)의 아내 용인 이(李)씨의 무덤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그녀의 의복을 빌려 같은 시대를 산 수신인, 나신걸의 아내 신창 맹씨의 삶을 어렴풋하게나마 그려 봅니다. 나신걸 한글 편지는 두 장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는 함경도로 떠나며 “장수 혼자 가시며 날 못 가게 하시니”라며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게 된 것을 특히 속상해하지요. 또 낡은 칼과 무명 겹철릭(겹으로 된 무관의 제복) 등을 부탁하며 추운 함경도 생활을 대비합니다. 두 번이나 거듭해 농사는 직접 짓지 말고 소작을 주라며 집안의 대소사를 챙깁니다. 당시 함경도는 지금의 해외지사와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한반도 최북단에 가까운 도시로 떠나며 가족과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 그 심경이 어땠을까요. 그래서인지 편지의 끝에 사랑하는 마음을 한 번 더 눌러씁니다. “또 분하고 바늘 여섯을 사서 보내네. 집에 가 못 다녀가니 이런 민망한 일이 어디에 있을고, 울고 가네. 어머니와 아기를 모시고 다 잘 계시소. 내년 가을에 나오고자 하네.” ●가장 오래된 유화 초상화 편지의 글씨는 종이가 귀하던 시절이라 빈틈없이 빼곡합니다. 조선시대 쓴 많은 한글 편지가 그러하지요. 저는 한자 편지에 비해 형식 없는 그 자유분방함이 좋습니다. 또 꽉 채운 마음처럼 다가오고요. 그러다 보니 일부 글은 본문의 흐름과 달리 위아래와 좌우를 바꿔 가며 써 나가 읽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다행히 요즘 식으로 풀어 쓴 해석이 있어 내용을 알기 어렵지 않습니다. ‘어마님미라 아기라’(어머님이랑 아기랑) 같은 맞춤법을 비교하거나 꼬박꼬박 ‘~하소’ 하는 글투를 읽는 것도 옛편지를 보는 즐거움입니다. 나신걸 한글 편지는 맹씨의 머리맡에 여러 번 접은 상태로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뒷장에는 ‘회덕오냥댁’(회덕 온양댁)이라고 맹씨를 가리키는 수신인이 적혀 있었고요. 편지를 주고받은 이는 세상을 떠나고 편지만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그것이 마치 옛사람이 오늘의 우리에게 건네는 안부의 ‘시그널’ 같아서, 2장의 편지를 또 한 번 물끄러미 바라보게 됩니다. 나신걸 한글 편지를 보러 갔습니다만 박물관의 다른 ‘최초’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희수 유화 초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유화 초상화입니다. 1833~1840년 사이, 중국에 사신으로 갔다가 그려 받은 그림으로 ‘승정원일기’에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족자가 아니라 액자에 담은 게 특이합니다. 곁에는 조선시대 이시방의 초상화 두 점이 걸려 있습니다. 하나는 젊은 시절의 초상이고 또 하나는 노년의 초상입니다. 그의 한 생이 사이에 놓인 듯합니다. 그 시간을 켜켜이 쌓아 올린 것이 주름일까요. 노년의 초상은 두 점의 밑그림을 같이 전시 중입니다. 한 점은 엄하고 한 점은 부드러워 어느 쪽을 닮았나 하고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근대 시대 전시는 엽서 몇 장에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유성온천 관광 엽서는 유성호텔 본관, 객실, 별관, 정원 등의 사진을 담은 엽서입니다. 봉투 표지에는 철도노선이 그려져 있고, 유성호텔이 ‘대전에서 20분’이라는 홍보 글이 적혀 있습니다.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지요. 유성온천은 지난해 109년 역사의 유성호텔이 문을 닫으며 다시 관심을 모았지요. 옛 충남도청이기도 했던 대전근현대전시관에서는 ‘유성온천 전성시대’ 전시가 한창입니다. 복고풍의 전시는 전개 방식 또한 아기자기합니다. ‘목욕합니다’라는 입간판을 지나면 파란색 타일의 욕실 바닥과 낮은 목욕 의자, 손 글씨 안내문, 그리고 대통령 등 귀빈(VIP)이 묵어 가던 유성호텔 313호가 차례로 나타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옛 시간 속으로 여행을 떠난 듯합니다. ●서로에게 내어준 한쪽 시간 여행을 끝내고는 갈마동으로 옮겨 한쪽가게의 문을 엽니다. 한쪽가게는 나신걸의 한글 편지만큼이나 궁금했던 책방입니다. 대로에서 비켜난 도로 안쪽은 ‘일부러 여기까지?’라고 말할 위치겠습니다. 제게는 일부러 찾아갈 만큼 따뜻한 공간이었습니다. 책방이 내어준 마음 한쪽이, 책방에서 읽은 책 속 문장이 제 마음 안에서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습니다. 한쪽가게를 지키는 김나경, 김브루씨는 경기 부천에서 카페를 하다 2020년 대전으로 내려왔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즐거운커피×한쪽가게’가 맞겠네요. 책방은 나경씨가, 카페는 브루씨가 담당합니다. 그러고 보니 문을 열기 전 간판 자리에 깃발처럼 나부끼던 ‘즐거운커피’라는 표지를 본 듯합니다. 두 공간은 경계가 없습니다. 책장 곁에서 커피나 음료를 마시며 즐길 수 있지요. 서로가 서로에게 내어 준 한쪽이 아닐까 합니다. 한쪽가게라는 이름 역시 그런 의미이고 또 책의 한쪽이기도 하겠습니다. 저는 그 못지않게 ‘가게’라는 이름이 궁금했습니다. 나경씨에게 ‘가게’는 ‘동네 점방’ 같은 말입니다. 누구나 편하게 들르는 곳이지요. 대화보다는 독서와 사색으로, 대화는 작은 목소리로, 사진 촬영은 간단하게 같은 당부를 문턱처럼 느끼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나경씨가 말하는 가게는 혼자 와서도 어색하지 않은, 책을 읽고 편지를 쓰고 사색하며 안락하게 쉴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겠습니다. ●소소한 일상 전한 편지 저는 한쪽가게에 첫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친구 집에 온 듯 편안했습니다. 배영경의 노래 ‘바람’이 시원한 여름바람처럼 불어 들었고, 책장에는 나경씨가 읽고 좋았던 책들이 줄지어 반겼습니다. 자연과 가까운 삶의 풍경, 한국 여성 작가의 문학, 일상을 단단하게 꾸려 가는 이들과 우리 자신의 돌봄에 관한 책들이었습니다. 그 곁으로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겨울 풍경이 흐르고, 또 깊숙한 가게 안쪽에는 작은 괘종시계 아래 반달곰처럼 푸근한 일인용 소파가 놓여 있었습니다. 어느 하나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워 좋았습니다. 온도는 바깥의 더운 날씨보다 3도쯤 내려가고 시간은 2배쯤 느리게 흐르는 듯했지요. 예약제로 운영하는 월요일과 화요일은 조금 더 특별합니다. 책상 위에 나경의 편지가 기다립니다. 한 달에 한 번, 나경씨는 그달을 시작하며 책방을 찾을 이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7월의 편지는 느림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사와 도서전 등으로 유독 분주했던 6월을 보내며 ‘그 속에서도 천천히 흐르는 시간들이 고맙게 느껴’졌다고 해요. 예를 들면 책방에서 사는 집까지 거리는 멀어졌지만 차 안에서 귀 기울여 듣게 되는 라디오 같은 것들이겠지요. 긴 시간 편지를 써 온 이가 전하는 소소한 일상은 기어이 저에게도 펜을 들게 합니다. 가게 안에는 여러 개의 1~2인용 의자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적당한 그러나 너무 멀지도 않은 거리를 두고 우리는 책을 읽거나 옮겨 적고 또 어느 날은 그리운 이를 향해 편지를 쓸 수 있겠습니다. 저는 나경씨가 고른 책 속 문장이 담긴 유리병 앞 책상에 앉습니다. 오늘의 문장 하나를 꺼내 읽고는 편지의 첫 문장으로 옮겨 적습니다. 나신걸처럼 먼 길을 떠나며 건네는 편지는 아닐지라도, 이 무더운 여름을 잘 지나자고 서로에게 응원하는 말들을 적어 나갑니다. 옛사람처럼 ‘~하소’ 하는 말투를 빌려서 말이지요. “날이 덥소. 무더위의 한가운데 부디 건강하게 나소.” ●대전시립박물관 -오전 10시~오후 7시(3~10월), 오전 10시~오후 6시(11~2월), 관람 종료 30분 전 입장, 월요일 휴관 https://daejeon.go.kr/his ●한쪽가게 -낮 12시~오후 6시(금~일요일), 예약제(월·화요일), 수·목요일 휴관 instagram.com/hi_nicetoreadyou101112
  • 이마트, 통합 ERP로 가격↓… “삼겹살 700원”

    이마트, 통합 ERP로 가격↓… “삼겹살 700원”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품은 ‘통합 이마트’가 최근 전사적 자원 관리(ERP) 통합 시스템을 가동하며 매입과 물류 등 유통 전반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이마트는 기존 이마트와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 자체 브랜드(PB) 노브랜드가 함께 활용하던 ERP 시스템에 올해 4월 에브리데이를 통합해 운영 체계를 일원화했다. 이 시스템은 매입부터 물류·진열·계산까지 유통 전 과정에 적용된다. 기존에는 업태별로 따로 관리하던 데이터 구조를 통일해 고객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통합 시스템은 상품 매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실적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 6월 ‘육육(肉肉)데이’ 행사 때 수입 삼겹살을 100g당 700원대에 선보이면서 전년 대비 약 40%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 그간 SSM에서는 팔기 힘들었던 물회, 활전복 등 수산식품과 초당옥수수, 러셋감자 등 이색 농산물도 에브리데이 매장에 진열되고 있다. 통합 매입으로 안정적인 수산 유통망을 갖추고 이색 농산물의 공급 안정성도 확보하면서 취급 품목을 늘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고래잇 페스타’ 같은 대표적 프로모션을 에브리데이에서도 함께 운영하며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마트와 에브리데이의 물류센터 기능 일부를 통합해 재고와 물류를 함께 관리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ERP 통합 한 달 만인 지난 5월 이마트는 에브리데이까지 포함한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 늘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통합 ERP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보기술(IT)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상품 진열 자동화, 고객 맞춤형 상품 제안과 프로모션, 배송 속도 개선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 AI 에이전트 탑재한 KT ‘지니 TV’… 어려운 질문도 단번에 ‘척척’

    AI 에이전트 탑재한 KT ‘지니 TV’… 어려운 질문도 단번에 ‘척척’

    “지니야, 곽튜브가 네팔에 가서 버팔로 먹던 여행 프로그램이 뭐였지?” “네팔에서 버팔로 요리를 먹었던 여행 프로그램은 ENA에서 방영된 ‘지구마불 세계여행3’입니다.” KT는 이처럼 다양한 질문에 자연스러운 대화로 응답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자사 IPTV 서비스 ‘지니 TV’에 탑재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대형언어모델(LLM)과 연동돼 단순 음성 명령 인식에서 벗어나 ‘대화가 잘 통하는 AI’를 구현함으로써,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로의 본격적인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날씨·뉴스 등 최신 생활정보는 물론, 시사상식·교양·과학·인물 등 복잡한 주제에 관한 질문도 가능하다. 뉴스를 보다가 관세 협상 논의가 촉발된 이유를 묻는다거나, 최근 한국 코스피 추이에 대해서도 물어볼 수 있다. 나아가 코스피의 상승 요인이나, 외국인 투자 유입의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등 꼬리를 무는 연속 질문에도 답변이 가능하다. 콘텐츠 탐색 환경이 크게 개선돼 줄거리나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맥락을 이해해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정보 제공은 지니 TV의 자체 콘텐츠에 국한되지 않는다. 유튜브·디즈니플러스·티빙·쿠팡플레이 등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콘텐츠 정보 탐색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한정됐던 LLM 서비스가 가정 내 TV로 들어오면서, AI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나 어르신도 더 쉽게 AI와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함께 TV를 보던 아이가 하늘은 왜 파란지, 별은 왜 반짝이고 움직이는지, 동물은 왜 말을 못 하는 건지 등을 물으면, 부모는 적합한 대답을 스마트폰으로 따로 검색할 필요 없이 지니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설명이 가능하다. 단방향이나 일회성 음성 명령을 넘어 ‘멀티 턴 대화 구조’를 갖춘 것도 특징이다. 멀티 턴 대화 구조란 여러 번의 대화 턴을 거쳐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답변하는 대화 방식을 의미한다. 다양한 LLM 연동이 가능한 구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의도 분류 엔진’을 적용했다. 의도 분류 엔진은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여러 LLM 중 가장 적합한 모델을 자동 호출한다. 현재 적용된 LLM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도입한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으로 제공되며, 향후 다양한 LLM과도 확장 연동이 가능하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현재 ‘지니 TV 셋톱박스 4’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지니 TV 올인원 사운드바’로 확대 적용된다. 내년에는 약 500만대의 AI 스피커 기반 셋톱박스 전 단말에 차례로 적용할 예정이다. 연내 이미지·오디오 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통합 인식하는 ‘멀티모달 모델’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 전무는 “지니 TV AI 에이전트 탑재로 더 똑똑해진 지니 TV를 통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넓혔다”라며 “앞으로도 KT는 고객이 일상에서 AI를 쉽고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LG 4세대 OLED 패널, 글로벌 시장서 호평

    LG 4세대 OLED 패널, 글로벌 시장서 호평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이 탑재된 프리미엄 TV 신제품들이 출시와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 이 패널에는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기술 ‘프라이머리 적녹청(RGB) 탠덤’과 초저반사 기술이 적용돼 기존 OLED 대비 밝기·색 재현력·명암 표현·화질 균일도 등 전 영역에서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17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LG전자는 이 패널이 적용된 2025년형 OLED TV ‘G5’를 전 세계 150여개국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영국 정보기술(IT) 매체 T3는 G5에 만점을 부여하며 “눈이 아플 만큼 밝고, OLED를 예술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테크 전문 매체 Frandroid 역시 “HDR 콘텐츠에서 밝기 균일도와 명암 표현이 뛰어나 2025년 OLED TV의 기준을 새로 썼다”고 호평했다.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패널은 4개의 발광층 구조로 설계돼 기존 대비 최대 휘도(화면 밝기)는 33%, 컬러 휘도는 40% 향상됐다. 각 RGB 발광층을 독립적으로 구성해 색의 정확도와 선명도를 크게 끌어올렸고, 에너지 효율도 20% 개선했다. 여기에 외부 빛 반사를 99% 차단하는 초저반사 기술까지 적용돼 한낮 거실에서도 완벽한 블랙과 안정적인 화질을 구현한다. 이러한 기술력은 LG전자 외에도 파나소닉, 필립스, 삼성전자 등 주요 글로벌 TV 제조사들의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되며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영국 테크레이더는 “이 패널이 탑재된 LG G5, 파나소닉 Z95B, 삼성 S95F 모두 올해 최고의 OLED TV 후보로 꼽힐 만하다”고 총평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세계 최초로 대형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후 지속적인 기술 진화를 통해 전 세계 OLED TV 패널 시장의 약 80%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부터 양산되는 프리미엄 제품군에 4세대 OLED 패널을 순차 적용해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 ‘물류 자동화’ 한발 앞서는 현대글로비스

    ‘물류 자동화’ 한발 앞서는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 참가해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 역량과 물류 자동화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전시회에서 시뮬레이션 알고리즘과 로봇 기술,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가상 모형)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물류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물류 솔루션 서비스를 소개했다. 특히 유통·소비재·이차전지·자동차·바이오·석유화학 등 6개 분야를 스마트물류 솔루션의 핵심 산업군으로 보고 관련 수주를 점차 늘려 가고 있다. 또 현대글로비스는 전시회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물류 로봇 ‘스트레치’의 시연도 선보였다. 스트레치는 약 23㎏에 달하는 상자를 시간당 600개씩 운송할 수 있는 팔과 자율이동 로봇이 장착된 물류 로봇으로 아시아권에서 스트레치가 시연된 것은 처음이다. 현재 자체 연구소에서 스트레치에 대한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인 현대글로비스는 추후 협의를 거쳐 스트레치를 물류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상반기부터 자율 비행 드론 2대를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 통합물류센터에 투입해 자동차 반조립부품 재고 조사에 활용하고 있다. 드론이 투입되면서 평균 5시간이 걸리던 재고 조사 시간이 30분으로 줄었고, 사람이 놓치기 쉬운 물품의 재고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 그 기반에는 이동 거리와 속도를 추정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과 관성 측정 장치를 드론에 도입해 물류센터 내 자율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기술력이 있다. 보관 중인 물품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해 재고를 파악할 수 있도록 ‘어안 카메라’와 스테레오 카메라, 거리 센서 등을 갖췄다. 이를 통해 GPS 없이도 도심이나 건물 내부에서 자유롭고 정교하게 비행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HMGMA에 드론 2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으로, 다른 물류센터에 대해서도 드론을 활용한 재고 조사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이다.
  • 현대차그룹, 경제기여액 360조 ‘원톱’… 계열사 전방위 협력 ‘원팀’

    현대차그룹, 경제기여액 360조 ‘원톱’… 계열사 전방위 협력 ‘원팀’

    국내 자동차산업을 이끄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국내 기업집단 가운데 경제기여액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의 경제기여액이 359조 4384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는 2023년(338조 7143억원)에 비해 6.1% 증가한 수치다. 100대 기업 전체 경제기여액에서 현대차그룹 비중은 2023년 21.8%에서 2024년 22.3%로 0.5% 포인트 늘었다. 현대차그룹이 국내 그룹 중 1위를 차지한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만들어 내는 경제적 가치를 모두 더한 것으로, 한 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살펴볼 수 있는 평가 지표로 거론된다. 임직원 급여, 협력사 대금, 법인세, 주주 배당, 기부금 등의 형태로 이해관계자에게 지급되는 비용의 총합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제기여액은 구체적으로 ▲협력사(거래대금) 306조 6295억원 ▲임직원(급여 등) 34조 595억원 ▲정부(세금 등) 9조 2613억원 ▲주주(배당 등) 7조 5808억원 ▲채권자(이자) 1조 5994억원 ▲사회(기부금) 3078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그룹 내 계열사로 나눠 보면 현대자동차가 115조 218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아(86조 5890억원), 현대모비스(52조 196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이 대규모 경제기여액을 창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동차, 건설 등 전후방 연관산업의 파급효과가 큰 사업구조를 갖춘 다수의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는 점과 적극적인 주주친화적 정책을 펼쳐온 점 등이 거론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자동차산업 수출의 생산유발액은 2365억 달러로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 중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산업은 전후방 연쇄효과가 커 수출의 생산유발액이 높다. 지난해 완성차 수출은 708억 달러를 기록했고 무역흑자는 727억 달러로 사상 최고였다. 수출액 대비 무역흑자 비중은 78%로 반도체(49%), 일반기계(40%) 등을 앞지르며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높은 외화획득 효율을 보였다. 지난해 한국 자동차 생산량은 413만대를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400만대를 돌파했다.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뿐 아니라 브라질, 태국 등 자동차 생산 강국들을 앞서는 생산량이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 신규 생산시설 및 물류 거점 등을 확보하며 성장 기반 강화에 힘쓰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광명 EVO Plant(이보 플랜트)’를 완공해 EV3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하반기엔 ‘화성 EVO Plant’를 완공하고 PBV(목적기반차량) 생산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울산 EV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경북 경주에 대규모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했다. 총 970억원이 투입된 신축 물류센터는 내수용 AS(사후관리) 부품을 전국 1000여개의 물류망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순환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 옹벽 붕괴 하루 전 “땅 무너질 듯” 신고에도… 오산시 부실 대응

    옹벽 붕괴 하루 전 “땅 무너질 듯” 신고에도… 오산시 부실 대응

    경기 오산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를 두고 ‘인재’(人災)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고 하루 전 옹벽 지반 침하를 우려하는 주민의 신고가 있었지만 오산시는 신고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도로 일부만 통제했다. 결국 다음날 옹벽이 무너져 차량을 덮쳤고 40대 운전자가 숨졌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오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오산시 가장교차로 인근 고가도로의 약 10m 높이 옹벽이 붕괴해 인근 도로를 지나던 차 한 대가 매몰됐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A씨(40대)가 숨졌다. 사고 하루 전인 15일 오전 7시 19분, 오산시 도로과에는 “오산~세교 방향 2차로 중 오른쪽 부분의 지반이 침하하고 있다”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은 정확한 위치와 사진까지 첨부하며 “빗물 침투가 계속되면 붕괴가 우려된다”며 조속한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오산시는 해당 민원을 ‘포트홀 신고’로 인식하고 상부 차로 일부만 통제했을 뿐 옹벽 아래 도로는 통제하지 않았다. 사고 당일에도 차량 통행은 그대로였다. 시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온 구간을 포트홀 발생 지점과 동일한 위치로 착각했다”며 “옹벽은 지난달 정밀안전진단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해명했다. 이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을 내고 “위험을 시민이 사전에 경고했지만 시가 현장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조치도 미흡했다. 명백한 인재 사고”라고 비판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형사기동대 소속 13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꾸려 옹벽 붕괴 원인과 공무원의 과실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한편 전국적으로 쏟아진 폭우로 인해 산사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17일 오후 1시 51분쯤 경북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 일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승용차 1대와 민가로 보이는 건물 1채가 토사에 매몰됐다. 또 청도와 경남 밀양 사이의 KTX 선로에 토사가 쏟아져 2개 선로 중 1개 선로가 막히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북, 경북, 경남 등 7개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했다. 대전, 세종, 충북, 충남은 ‘심각’ 단계를 유지 중이며, 경기·강원은 ‘경계’, 서울·인천·제주는 ‘주의’ 단계다. 기상청은 18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 3월 초대형 산불 피해를 입었던 경북과 경남 지역은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위험이 더욱 큰 상황이다. 경북과 경남도는 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과 주민 대피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 광주 도심 퇴근길 가슴까지 차오른 빗물… 예보도 대처도 늦었다

    광주 도심 퇴근길 가슴까지 차오른 빗물… 예보도 대처도 늦었다

    중부지방을 강타한 비구름대가 남하하며 17일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광주에는 하루 누적 강수량이 386㎜를 넘으며 일부 지역에서 물이 허리까지 차오르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를 비롯한 영남권도 곳곳이 물에 잠겼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광주에는 386.4㎜의 비가 내렸다. 같은 시간 전남 곡성군 옥과면에는 357㎜가 내렸고 담양 봉산 352.5㎜, 나주 292㎜, 함평 월야 282.5㎜, 화순 백아 263.5㎜ 등 평소 7월 한 달 치 강수량이 하루 만에 쏟아졌다. 광주 도심에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이후 2시간도 지나지 않아 게릴라성 폭우가 퍼부으면서 시내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다. 상습 침수 구역인 남구 백운광장은 물론 북구 문흥동 성당, 북구청 인근 도로 등도 침수됐다. 시내를 가로지르는 광주천도 일부 범람해 인근 도로와 상가가 침수됐다. 오후 5시쯤에는 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의 대합실 침수로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이날 오후 광주 도심에는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겨 퇴근길도 혼란을 빚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가슴 높이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며 귀갓길에 나섰다. 홍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영산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으로 영산강권역의 영산강·황룡강·광주천·평림천·풍영정천·증암천·개천·고막원천·함평천·대초천·화순천 등 14개소에 홍수경보가, 2개소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주민들은 기상청 경보에도 지자체가 제때 대처하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고, 예보 정확도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광주 도심의 폭우 예보가 없었는데 기상청이 폭우가 임박해서야 긴급 상황을 전했기 때문이다. 백운광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56)씨는 “경보가 내려진 지 2시간도 안 돼 식당 바닥으로 물이 들이쳤다”며 “매년 반복되는 일인데도 도로 배수 문제를 왜 미리 손보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와 경북, 경남을 비롯한 영남권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 지역에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서 차량이 침수되고 식당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대구에서는 도로 장애 30건, 배수 25건 등 15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북구 노곡동 일대는 폭우로 침수되면서 도로 주변에 있는 상가와 주택 80채가 물에 잠겼으며, 인근에 주차된 차량 여러 대가 침수됐다. 80여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노곡동 일대가 침수 피해를 본 건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소방당국에는 “집 안에 물이 들어왔다”, “식당이 물에 잠겼다”는 피해 신고가 빗발쳤다. 이에 관계 당국은 구명보트 등 장비 12대와 인력 25명을 투입해 주민 25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이날 침수 피해는 배수 펌프장 제진기가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제진기는 배수펌프에 유입되는 물에 섞인 쓰레기 등 부유 물질을 골라내는 기기로 당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산청군 신등면 간공리에서는 이날 오후 내린 폭우로 토사가 밀려 내려와 주택 1채를 덮쳤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1명이 토사에 하반신이 깔렸으나 소방당국이 1시간여 만에 구조했다. 집중호우로 경남 밀양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는 입소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도 있었다. 이날 오후 경남소방본부에는 ‘요양원이 저지대에 있어 침수 우려돼 입소자 전원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구급차 등 차량 9대와 인력 29명을 동원해 구조 작업에 나서 현장에서 구명보트를 활용해 입소자 41명을 안전한 곳으로 무사히 옮겼다. 노인 중 누워서 생활하는 15명은 구급차에 태워 밀양병원으로 전원했고, 거동이 가능한 나머지 26명은 웅동마을회관으로 피했다.
  • 성폭행범의 아이 출산 중 사망한 브라질 12세 소녀…“신생아는 생존”

    성폭행범의 아이 출산 중 사망한 브라질 12세 소녀…“신생아는 생존”

    브라질의 12세 소녀가 성폭행 피해를 당한 뒤 임신한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대신 신생아는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2세 소녀는 어느 날부터 메스꺼움과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나 가족들은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했다. 이 소녀는 스스로 임신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가족에게는 말하지 못했고, 산모와 태아의 생명과도 직결된 출산 전 검사 등을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 최근 심한 복통이 시작돼 브라질 동남부 미나스제라이스주(州) 벨루오리존치의 한 산부인과로 긴급 이송됐다. 소녀는 이 병원에서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다가 뇌출혈로 결국 사망했다. 다만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난 신생아는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소녀와 신생아의 상태를 살펴본 뒤 임신 8개월 차라고 추정했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소녀와 가족이 취약계층에 속하는 원주민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성폭행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숨진 소녀의 삼촌은 경찰 수사에서 “아이가 사망한 것은 임신 때문이었다. 우리 가족은 아이가 어쩌다 임신했는지 알고 있다”면서 같은 원주민 사회에 사는 22세 남성을 지목했다. 현재 경찰은 숨진 소녀가 22세 남성에게 성폭행당한 뒤 임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용의자 체포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브라질에서는 일부 원주민 부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성폭행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문제는 성폭행 피해자가 낙태를 선택할 경우 성폭행범보다 더 높은 형량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브라질에서는 ▲산모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 ▲성폭력 피해에 의한 임신 ▲태아가 치명적 기형일 경우에만 임신중절이 허용된다. 다만 지난해 발의된 낙태 개정법에 따르면 성폭행 피해자의 임신중절은 22주 미만일 때만 가능하며 22주 이후에는 살인으로 처벌될 수 있다. 이 경우 오히려 피해자인 여성에게 징역 최대 20년형이 부과될 수 있는데, 이는 실제 성폭행범의 10년형(취약계층에 대한 성폭행은 15년형)을 넘는 수준이다. 현재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나 임신 22주 이후 낙태는 엄격히 금지되는 분위기다. 합법적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임신중절이 불법인 브라질에서는 매년 수많은 여성이 비위생적 낙태 시술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 [포착] 12세 소녀, 성폭행범의 아이 출산 중 사망…“신생아는 생존”

    [포착] 12세 소녀, 성폭행범의 아이 출산 중 사망…“신생아는 생존”

    브라질의 12세 소녀가 성폭행 피해를 당한 뒤 임신한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대신 신생아는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2세 소녀는 어느 날부터 메스꺼움과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나 가족들은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했다. 이 소녀는 스스로 임신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가족에게는 말하지 못했고, 산모와 태아의 생명과도 직결된 출산 전 검사 등을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 최근 심한 복통이 시작돼 브라질 동남부 미나스제라이스주(州) 벨루오리존치의 한 산부인과로 긴급 이송됐다. 소녀는 이 병원에서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다가 뇌출혈로 결국 사망했다. 다만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난 신생아는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소녀와 신생아의 상태를 살펴본 뒤 임신 8개월 차라고 추정했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소녀와 가족이 취약계층에 속하는 원주민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성폭행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숨진 소녀의 삼촌은 경찰 수사에서 “아이가 사망한 것은 임신 때문이었다. 우리 가족은 아이가 어쩌다 임신했는지 알고 있다”면서 같은 원주민 사회에 사는 22세 남성을 지목했다. 현재 경찰은 숨진 소녀가 22세 남성에게 성폭행당한 뒤 임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용의자 체포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브라질에서는 일부 원주민 부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성폭행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문제는 성폭행 피해자가 낙태를 선택할 경우 성폭행범보다 더 높은 형량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브라질에서는 ▲산모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 ▲성폭력 피해에 의한 임신 ▲태아가 치명적 기형일 경우에만 임신중절이 허용된다. 다만 지난해 발의된 낙태 개정법에 따르면 성폭행 피해자의 임신중절은 22주 미만일 때만 가능하며 22주 이후에는 살인으로 처벌될 수 있다. 이 경우 오히려 피해자인 여성에게 징역 최대 20년형이 부과될 수 있는데, 이는 실제 성폭행범의 10년형(취약계층에 대한 성폭행은 15년형)을 넘는 수준이다. 현재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나 임신 22주 이후 낙태는 엄격히 금지되는 분위기다. 합법적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임신중절이 불법인 브라질에서는 매년 수많은 여성이 비위생적 낙태 시술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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