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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컨 설치 중 추락한 60대… 중환자실 치료 닷새만 사망

    에어컨 설치 중 추락한 60대… 중환자실 치료 닷새만 사망

    경기 파주시의 한 건물 신축 공사 현장에서 에어컨 설치 작업을 하다 추락한 60대 일용직 근로자가 닷새 만에 숨졌다. 11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60대 남성 A씨가 전날 끝내 숨을 거뒀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1시 5분쯤 파주시 문산읍 신축 건물 공사 현장에서 천장 에어컨 설치 작업 중 사다리 위에서 약 3m 아래로 추락했다. 에어컨 설치 업체 일용직 근로자인 A씨는 에어컨 지지대를 설치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안전모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추락 위험이 있는 현장에서는 작업자가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사업주도 근로자가 안전모를 착용하도록 관리 감독할 의무가 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고흥 새우양식장서 감전 사고…외국인근로자 1명 사망·1명 중태

    고흥 새우양식장서 감전 사고…외국인근로자 1명 사망·1명 중태

    전남 고흥군의 한 새우양식장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작업중 감전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11일 고흥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4분쯤 고흥군 두원면 한 새우양식장에서 태국 출신 이주노동자 30대 A씨와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 B씨가 감전됐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1명은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으며, 1명은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양식장 내 수중 3.5m 아래 설치된 담수정화시설 수중모터를 정비하다가 감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전관리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부도 위기 여천NCC 두고 한화·DL 갈등… K석유화학 ‘경고등’

    한화그룹과 DL그룹이 합작해 1999년 설립한 여천NCC가 운영 자금 부족에 따른 부도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자금 수혈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두 그룹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는 최근 석유화학 업황 악화에 따른 적자와 재무구조 악화로 이달 말까지 31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여천NCC의 누적 적자는 8200억원에 달한다. 한화그룹은 신속하게 자금 지원에 나서 기업 지속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지난달 이사회에서 여천NCC에 대한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대여를 승인했다. 증자나 자금 대여는 지분을 50%씩 보유한 한화와 DL에서 각각 3명씩 구성한 여천NCC 이사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DL그룹은 추가 자금 지원에 신중하다. 한화그룹은 지난 8일 “합작 이후 26년간 누적 배당금 가운데 절반인 2조 2000억원을 벌어들인 DL이 1500억원의 자금 지원을 거부하고 워크아웃을 강행하려 한다”며 “이를 거부하면 오는 21일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DL그룹은 ‘자금 지원 거부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올해 초 DL그룹은 여천NCC의 시황 악화를 고려해 한화그룹과 함께 각각 1000억원 증자를 했는데, 3개월이 지나자마자 여천NCC가 1500억원 증자 또는 대여를 추가로 요청했다는 것이다. DL그룹 관계자는 “대주주의 책임이 강조되는 데 여천NCC의 정확한 경영 상황에 대해 진단부터 하자는 것”이라며 “부족한 자금은 3100억원이 아닌 36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DL그룹은 이번주 이사회를 열고 자금 집행 여부를 검토한다. 갈등의 이면에는 여천NCC의 핵심 제품인 에틸렌 가격을 둘러싼 양측의 불신도 있다. 에틸렌 생산량을 DL보다 많이 가져가는 한화에서는 에틸렌 가격의 하한선을 두지 않고 싸게 책정하려 하고, DL 측은 여천NCC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발 공급 과잉, 업계 불황과 맞물려 여천NCC 사태가 업계 전반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여수·대산·울산 석유화학단지의 업체 대부분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 삼성전자, 세계 최대 보안기술 경진대회 우승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보안 기술 경진 대회인 ‘인공지능(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서 연합팀 ‘팀 애틀랜타’가 1위를 차지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AI 사이버 챌린지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총상금 2250만 달러(약 313억원)를 걸고 개최하는 글로벌 대회다. 대규모 소프트웨어(SW)의 취약점을 찾아 보완하는 AI 보안 기술력을 겨룬다. 팀 애틀랜타는 삼성전자의 선행 연구개발조직 삼성리서치와 미국 조지아공과대,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대 등 세계적인 보안 연구원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8월 열린 준결승에서 40여개 팀 가운데 상위 7개 팀에 뽑혀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세계 최대 해킹·보안 콘퍼런스 ‘데프콘33’과 연계해 진행됐다. 최종 순위는 사람 개입 없이 AI가 소프트웨어 저장소의 소스코드를 분석해 취약점을 자동 탐지하고 보안 패치를 적용한 결과로 결정됐다. 팀 애틀랜타는 복잡한 취약점을 신속히 찾아내고 정확한 패치를 생성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우승과 함께 400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 “아들아, 조선을 위한 투사가 돼라”… 피 끓어오르게 한 윤봉길의 편지

    “아들아, 조선을 위한 투사가 돼라”… 피 끓어오르게 한 윤봉길의 편지

    국경을 뛰어넘은 편지히로히토 즉위식 보러 갔던 이봉창한글편지 소지 이유로 유치장 갇혀김규식, 편지·전보·신문사 찾아가유럽 각국에 한국 기사 518회 게재‘조선공산당 사건’ 12명 피고 무죄日변호사 편지 “이것이 나의 의무”치명적인 오해의 편지밀정 조문 간 이회영 부인 오해받아김창숙 ‘절교 편지’에 얼굴 보고 화해김창숙, 옥살이 차남에게 안부 편지해방되고서야 아들 유골 전해 받아3·1운동 가담했던 이미륵 獨 망명편지로 어머니 별세 소식 듣게 돼 편지란 위험한 물건이다. 1928년 히로히토 일왕 즉위식을 보러 갔던 이봉창은 경찰에 끌려가 일주일 동안 유치장에 갇혀 있어야 했다. 이유는 단 하나, 그가 한글 편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전까지 충실한 일본 국민이 되려고 노력했던 이봉창은 1932년 1월 일왕을 다시 찾아갔고, 수류탄을 던졌다. 3개월 뒤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일본군에게 폭탄을 투척한 윤봉길은 두 아들에게 이런 편지를 남겼다.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일본의 침략은 군대와 기차 그리고 우체국과 함께 왔다. 전보와 엽서, 편지는 조선 곳곳을 통제하고 감시하는 수단으로 작동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편지는 독립운동가들에게도 무척이나 유용한 도구였다. 일제가 공들여 구축한 우편통신망이 독립의 대의를 알리는 ‘틈’으로 작용했다. 또한 사람의 피를 끓어오르게 하는 편지를 통해 결의를 북돋을 수도 있었다. 만주에 있는 신흥무관학교 교관 이탁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던 안창호와 편지로 독립군기지 건설 관련 정보를 주고받았고,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의사로 활동했던 이태준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김원봉과 의열단 활동을 의논했다. 편지를 통해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멀리 멕시코 이민자들한테서도 독립성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들의 편지 속에 대한독립을 위한 열정, 동지나 가족을 잃은 슬픔과 분노, 좌절과 희망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서울신문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이 주고받았던 편지 가운데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과 사연들을 취합해 그들의 열정과 좌절, 광복과 해방을 향한 염원을 되새겨 봤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강화회의를 통해 한국 문제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던 김규식은 열정적인 외교 활동을 펼쳤고, 그런 노력 덕분에 1919년 3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유럽 각국 신문에 한국 관련 기사가 518회나 게재될 수 있었다. 당시 한 기록은 김규식의 활동을 이렇게 증언했다. “밤을 새워 가며 편지를 쓰고, 전보를 부치고, 신문사를 찾아다녔다.” 독립운동 무대 자체가 중국과 일본, 미국 등으로 넓어지면서 편지 교류도 국경을 뛰어넘었다. 자연스럽게 대의에 동참하는 외국인들도 늘어났다. 광산기술자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앨버트 테일러는 1919년 3월 7일 영국에 사는 장모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내가 아들을 낳았다는 얘기를 길게 쓰다가 끝부분에 자신의 근황을 무심한 듯 전한다. “미국 AP통신 한국 통신원으로 임명됐습니다. 최근까지도 이 일로 매우 바빠서 먼저는 정부 관료들에게 연락하고 또 최근 사망한 한국의 마지막 왕의 국장에 참석했으며, 그리고 한국의 독립운동을 살피고 그에 관해 기사를 썼습니다.” 테일러가 3·1운동 소식을 전 세계에 알린 수단 역시 편지였다. 테일러는 일본이 설치한 우편 제도를 활용해 3·1운동 상황과 일제의 탄압을 전 세계에 보도했고, 특히 독립선언서를 영어로 번역해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공헌했다. 일제를 비판하고 한국인들을 대변하는 변론 활동에 열성이었던 일본인 변호사 후세 다쓰지는 1927년 10월 ‘조선공산당 사건’을 변호해 12명의 무죄 판결을 끌어냈다. 그는 당시 피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설사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해도 당신들이 국가 권력의 위법한 검거와 취조에 항의하는 법정 싸움에 협력하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안창호는 1927년 지린성에서 일제의 사주를 받은 중국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적이 있는데, 그를 구하기 위해 가장 열심히 뛴 사람은 톈진에 있는 난카이대의 설립자인 중국인 장보링이었다. 장보링은 만주 최대 군벌 장쉐량을 비롯해 유력자들에게 많은 친필 편지를 보내 안창호의 신원을 보증하고 “일본의 요구를 수락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한 달이 안 돼 안창호는 석방될 수 있었다. 독립운동가들은 극도로 긴장한 채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일제 경찰은 물론 밀정의 감시를 의식해야 했다. 그런 긴장감이 때론 치명적인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김달하는 중국 베이징에서 독립운동가 행세를 하다가 1925년 ‘다물단’이라는 독립운동단체에 처단된 일제의 밀정이었다. 김달하는 평소 형편이 어려운 독립운동가와 가족들을 도와주며 환심을 샀는데, 그런 사람 중에 이회영의 부인 이은숙도 있었다. 이은숙은 김달하가 죽은 이유도 모른 채 아들 이규창을 데리고 조문을 다녀왔다. 얼마 뒤 우체부가 김창숙이 보낸 편지를 전해 줬다. “우당장(이회영) 내외가 김달하 초종(初終)에 조상을 갔으니 앞으로 절교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은숙은 품에 칼을 지니고 김창숙이 묵고 있던 집을 찾아가 격하게 항의했다. 결국 김창숙은 이은숙에게 사과하면서 오해를 풀었다. 얼굴도 보기 싫으니 짧은 편지로 대신하겠다는 김창숙의 분노와 직접 얼굴을 보고 오해를 풀지 않으면 자칫 남편의 생명까지도 위험해질 수 있다고 느낀 이은숙의 위기감이 교차하는 장면이다. 김달하가 처단된 계기는 사실 김창숙의 폭로였다. 김창숙은 김달하가 자신에게 독립운동을 포기하고 귀국하라고 회유했다고 증언했다. 오랫동안 증언 말고는 뚜렷한 물증이 없었다. 하지만 21세기가 돼 결정적 증거가 나왔다. 편지였다. 1998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된 독립운동가 김규흥을 두고 밀정 의혹이 제기된 적이 있다. 1918년부터 2년 동안 조선 주둔 일본군 사령관으로 일했던 우쓰노미야 다로가 생전에 썼던 일기를 유족들이 2007년 공개했는데 김규흥과 여러 차례 만나 정보를 교환했고 돈도 줬다는 언급이 나왔기 때문이다. 우쓰노미야가 김규흥을 이용한 게 아니라 오히려 김규흥이 우쓰노미야를 역이용했다는 반론도 있어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김규흥이 상하이에서 1919년 12월 우쓰노미야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김달하의 행적이 드러났다. 김규흥은 편지에서 “김달하를 중요한 자리에 써서 큰일을 맡게 해야 합니다. 그를 후하게 대하고 환심을 얻어야 합니다. 김달하에게 활동비 3만엔을 주고 저에게도 2만엔을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썼다. 일제강점기는 식민지 백성으로 떨어진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숨 막히는 굴레일 수밖에 없었다. 독립운동으로 인한 망명과 수감 속에서 이별의 슬픔을 전하는 편지가 끊이지 않았다. 경성의전에 다니며 의사를 꿈꾸던 이미륵은 3·1운동에 가담했다가 경찰의 추적을 받게 됐다. 이미륵의 어머니는 38세에 어렵게 얻은 3대 독자가 투옥돼 고문받는 것보단 압록강을 건너 망명하는 게 낫다며 그의 등을 떠밀었다. 이미륵은 상하이를 거쳐 1920년 독일에 정착했다. 얼마 안 돼 고국에서 편지가 도착했다. 이미륵은 편지 내용을 담담하게 적는 것으로 훗날 독일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리는 자전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를 마무리 짓는다. “나는 먼 고향에서 첫 소식을 받았다. 내 맏누님의 편지였다. 지난가을에 어머님이 며칠 동안 앓으시다가 갑자기 별세하셨다는 사연이었다.” 생활비라도 벌기 위해 가족과 떨어져 잠시 귀국한 이은숙은 이듬해인 1928년 남편 이회영의 편지를 받았다. 급한 사정이 생겨 두 딸인 규숙과 현숙을 홍숙경과 홍숙현이란 이름으로 톈진에 있는 부녀구제원(고아원)에 보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규숙은 18세, 현숙은 9세였다. 이은숙은 딸들이 이름까지 바꿔 고아원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아 혼절했다. 1932년 10월 이은숙은 짤막한 편지를 받았다. 지금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데 그곳에서 안정이 되면 편지할 테니 답장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불안해하던 이은숙은 얼마 뒤 딸의 전보를 받았다. “아버님이 다롄 경찰서에서 돌아가셨음. 갈 것인지 통지 바람”이라고 돼 있었다. 그렇게 부부는 영원히 이별했다. 김창숙은 1927년 상하이에서 일제 경찰에 체포돼 14년 형을 받고 복역하다 고문 후유증으로 건강이 극도로 나빠졌다. 결국 1934년 형집행정지로 출옥해 4년이나 요양을 해야 했다. 그런 와중에 독립운동 혐의로 1938년 대구형무소에 갇힌 둘째 아들 찬기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오장육부가 터질 듯한” 아픔을 느꼈다. 큰아들 환기가 19세 나이에 고문 후유증으로 죽은 뒤 둘째마저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창숙은 아들에게 편지를 썼다. “네 아비는 꿈이나 생시, 먹을 때나 쉴 때 언제고 오직 네가 무사히 돌아올 것만 바라고 있다.” 김찬기는 1941년 출옥한 뒤 그해 중국으로 망명했다. 중국 충칭에 있던 대한민국임시정부에 합류했지만 1944년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김창숙은 해방되고 나서야 아들의 사망 소식과 함께 유골을 전해 받았다. 시대가 엄혹하다고 해서 엄숙하고 근엄하고 진지한 편지만 오간 것은 결코 아니었다. 미국 언론인 님 웨일스가 쓴 ‘아리랑’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독립운동가 김산은 ‘혁명을 위해 결혼은 포기하겠다’고 함께 맹세했던 김성숙이 “중산대학에 다니는 아름다운 광둥 아가씨”를 만나 “첫사랑이면서 격렬한 연애” 끝에 결혼하자 큰 배신감을 느꼈다. 김성숙은 “네가 아가씨를 알게 된다면 나보다도 훨씬 깊이 빠져들 거야”라고 말했지만 김산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그랬던 김산이 몇 년 뒤 사랑에 빠졌다. 김산은 곧바로 상하이로 편지를 보냈다. “나는 당신의 낭만적인 난센스를 모조리 용서합니다. 실은 오늘 밤 나는 어느 사람이 저지른 어떠한 일이라도 용서해 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김 형이 내게 한 말이 맞았어요. 유감스럽게도 너무나 정확했어요.” 김성숙과 두쥔훼이 부부는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일했지만 해방 뒤 김성숙만 귀국하고 두쥔훼이와 세 아들은 중국에 남으면서 생이별하게 됐다. 냉전에 휩쓸리면서 편지를 주고받을 방법조차 없었다. 김성숙은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고국에서 외롭게 세상을 떠났다. 남북 사이 편지 교환도 다를 게 없었다. 영화 ‘고지전’에서는 국군과 인민군 병사들이 전투 와중에도 서로 편의를 봐주며 편지를 몰래 전달해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휴전협정이 체결되면서 그런 편법조차도 불가능해졌다.
  • 中, 또 시작된 ‘인권 무시’ 방역…치쿤구니야열 확산에 ‘코로나식 과잉 대응’ 논란

    中, 또 시작된 ‘인권 무시’ 방역…치쿤구니야열 확산에 ‘코로나식 과잉 대응’ 논란

    중국 광둥성에서 치쿤구니야열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부모 동의 없이 새벽에 미성년자를 깨워 채혈한 사건이 알려져 인권 침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주민들은 “코로나19 때처럼 또다시 과잉 통제가 시작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8일 신원천바오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지난 4일 새벽 1시 30분, 광둥성 잔장시 샤산구의 한 가정에 경찰과 의료진이 집주인과 함께 진입했다. 그들은 자고 있던 남매를 깨워 채혈을 실시했다. 당시 어머니는 야간 근무 중이었고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였다. 집안 폐쇄회로(CC)TV에는 마스크를 쓴 여성이 아이의 혈액을 채취하는 모습과 문 앞에 제복을 입은 경찰 여러 명이 서 있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싱글맘인 어머니는 “허락도 없이, 그것도 한밤중에 아이 피를 뽑을 권리가 있느냐”며 분노를 표했다. 다음날 아이들은 다음날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불편을 겪었다. ‘긴급 방역’이라는 이름의 절차 무시 샤산촌 위원회는 “최근 치쿤구니야열 환자가 발생해 발열 환자는 반드시 신고·채혈하라는 보건당국 지침에 따른 것”이라며 사건을 인정했다. 남매 가운데 아들이 발열 증세로 병원 진료를 받았는데,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과 의료진이 집주인의 협조를 받아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위원회는 “정확한 판정을 위해서는 채혈이 필수였다”고 강조했지만, 아이들이 며칠간 불편을 호소하자 보건국이 개입해 소아청소년과 진료와 보호자 면담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이달 초 확인된 4건의 지역 감염과 맞물리며 ‘긴급 방역’과 ‘절차적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확산하고 있다. 치쿤구니야열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고열·관절통·피부발진 등을 유발한다. 광둥성에서는 7월 초 포산시에서 집단 감염이 시작된 뒤 한 달 만에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섰고, 환자 98% 이상이 포산시에 집중됐다. 방역 당국은 드론 살포, 모기 서식지 제거, 대규모 소독 등 코로나19 수준의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확진자는 병원에서 모기장 안에 격리돼 치료를 받으며, 음성 판정이 나와야 퇴원할 수 있다. 잊을 만 하면 나오는 중국 당국의 과잉 방역과 인권 침해 문제에 누리꾼들은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 中, 또 시작된 ‘인권 무시’ 방역…치쿤구니야열 확산에 ‘코로나식 과잉 대응’ 논란 [여기는 중국]

    中, 또 시작된 ‘인권 무시’ 방역…치쿤구니야열 확산에 ‘코로나식 과잉 대응’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 광둥성에서 치쿤구니야열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부모 동의 없이 새벽에 미성년자를 깨워 채혈한 사건이 알려져 인권 침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주민들은 “코로나19 때처럼 또다시 과잉 통제가 시작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8일 신원천바오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지난 4일 새벽 1시 30분, 광둥성 잔장시 샤산구의 한 가정에 경찰과 의료진이 집주인과 함께 진입했다. 그들은 자고 있던 남매를 깨워 채혈을 실시했다. 당시 어머니는 야간 근무 중이었고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였다. 집안 폐쇄회로(CC)TV에는 마스크를 쓴 여성이 아이의 혈액을 채취하는 모습과 문 앞에 제복을 입은 경찰 여러 명이 서 있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싱글맘인 어머니는 “허락도 없이, 그것도 한밤중에 아이 피를 뽑을 권리가 있느냐”며 분노를 표했다. 다음날 아이들은 다음날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불편을 겪었다. ‘긴급 방역’이라는 이름의 절차 무시 샤산촌 위원회는 “최근 치쿤구니야열 환자가 발생해 발열 환자는 반드시 신고·채혈하라는 보건당국 지침에 따른 것”이라며 사건을 인정했다. 남매 가운데 아들이 발열 증세로 병원 진료를 받았는데,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과 의료진이 집주인의 협조를 받아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위원회는 “정확한 판정을 위해서는 채혈이 필수였다”고 강조했지만, 아이들이 며칠간 불편을 호소하자 보건국이 개입해 소아청소년과 진료와 보호자 면담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이달 초 확인된 4건의 지역 감염과 맞물리며 ‘긴급 방역’과 ‘절차적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확산하고 있다. 치쿤구니야열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고열·관절통·피부발진 등을 유발한다. 광둥성에서는 7월 초 포산시에서 집단 감염이 시작된 뒤 한 달 만에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섰고, 환자 98% 이상이 포산시에 집중됐다. 방역 당국은 드론 살포, 모기 서식지 제거, 대규모 소독 등 코로나19 수준의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확진자는 병원에서 모기장 안에 격리돼 치료를 받으며, 음성 판정이 나와야 퇴원할 수 있다. 잊을 만 하면 나오는 중국 당국의 과잉 방역과 인권 침해 문제에 누리꾼들은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 부도 위기 여천NCC 두고 한화·DL 갈등…K석유화학 ‘경고등’

    부도 위기 여천NCC 두고 한화·DL 갈등…K석유화학 ‘경고등’

    한화그룹과 DL그룹이 합작해 1999년 설립한 여천NCC가 운영 자금 부족에 따른 부도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자금 수혈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두 그룹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는 최근 석유화학 업황 악화에 따른 적자와 재무구조 악화로 이달 말까지 31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하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여천NCC의 누적 적자는 8200억원에 달한다. 한화그룹의 한화솔루션은 신속하게 자금 지원에 나서 기업 지속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이사회에서 여천NCC에 대한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대여를 승인했다. 증자나 자금 대여는 지분을 50%씩 보유한 한화와 DL에서 각각 3명씩 구성한 여천NCC 이사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DL그룹은 추가 자금 지원에 신중하다. 한화그룹은 지난 8일 “합작 이후 26년간 누적 배당금 가운데 절반인 2조 2000억원을 벌어들인 DL이 1500억원의 자금 지원을 거부하고 워크아웃을 강행하려 한다”며 “이를 거부하면 오는 21일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DL그룹은 ‘자금 지원 거부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올해 초 DL그룹은 여천NCC의 시황 악화를 고려해 한화그룹과 함께 각각 1000억원 증자를 했는데, 3개월이 지나자마자 여천NCC가 1500억원 증자 또는 대여를 추가로 요청했다는 것이다. DL그룹 관계자는 “대주주의 책임이 강조되는 데 여천NCC의 정확한 경영 상황에 대해 진단부터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DL그룹은 이번주 이사회를 열고 자금 집행 여부를 검토한다. 갈등의 이면에는 여천NCC의 핵심 제품인 에틸렌 가격을 둘러싼 양측의 불신도 있다. 상대적으로 에틸렌 생산량을 DL보다 많이 가져가는 한화에서는 에틸렌 가격의 하한선을 두지 않고 싸게 책정하려 하고, DL 측은 여천NCC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발 공급 과잉, 업계 불황과 맞물려 여천NCC 사태가 업계 전반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여수·대산·울산 석유화학단지의 업체 대부분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 양평 야산서 벌목작업하던 50대, 나무에 머리 맞아 숨져

    양평 야산서 벌목작업하던 50대, 나무에 머리 맞아 숨져

    경기 양평군 야산에서 벌목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나무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10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분께 양평군 강하면 한 야산에서 벌목작업을 하던 5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A씨는 당시 전기톱을 이용해 벌목작업을 하던 중 쓰러지는 나무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구급대가 A씨 동료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부산서 시내버스가 보행자·오토바이 충격…2명 사망

    부산서 시내버스가 보행자·오토바이 충격…2명 사망

    부산에서 시내버스가 보행자 두 명과 오토바이를 잇달아 들이받아 60대 보행자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교차로에서 초읍방면으로 주행하던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2명을 들이받았다. 버스는 30m를 더 달려 2명이 탄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60대 보행자 2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30대인 오토바이 운전자와 동승자는 무릎 등을 다쳤다. 버스 운전자는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김도영 정규시즌 아웃에 KIA ‘울상’…‘중심’ 김선빈·나성범에 달린 가을 야구 희망

    김도영 정규시즌 아웃에 KIA ‘울상’…‘중심’ 김선빈·나성범에 달린 가을 야구 희망

    프로야구의 간판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올 시즌에만 햄스트링을 3번 다치면서 더 이상 정규리그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이제 KIA의 가을 야구 희망은 2경기 연속 홈런의 김선빈, 타격감을 끌어올린 나성범의 어깨에 달렸다. 10일 KIA 구단에 따르면 김도영은 오는 10월 예정된 2025 KBO 포스트시즌 일정에 맞춰 복귀 시점을 조율한다. 김도영은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 원정에서 복귀 3경기 만에 3루 수비 도중 왼 햄스트링을 다쳤다. KIA는 김도영에 대해 “근육이 손상됐다. 부기가 빠지고 2, 3주 후 재검진을 통해 상태를 정확히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내부 논의를 거쳐 정규시즌엔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김도영은 지난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좌우 햄스트링을 번갈아 다쳤다. 그리고 다시 왼 허벅지에 이상 신호가 오면서 30경기 110타수 34안타 7홈런 20득점 27타점 3도루로 시즌을 마칠 위기에 처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보수적으로 김도영을 1군에 올렸는데 이렇게 됐다. 햄스트링은 완치 개념이 없어 판단하기 힘들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패트릭 위즈덤을 3루수, 오선우를 1루수로 활용해 공격력을 높이겠다. 수비를 강화할 땐 박민을 3루수로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A는 9일까지 정규리그 5위(50승4무39패)로, 6위 kt 위즈(53승4무52패)와 승률이 같다. 8위 삼성 라이온즈(51승1무54패)와 2경기 차에 불과해 삐끗하면 하위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연승을 타면 3위 롯데 자이언츠(58승3무47패)까지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다. 42세 노장 최형우가 체력 부담에 시달리고, 외국인 타자 위즈덤이 2할대 초반의 득점권 타율에 허덕이는 가운데 나성범과 김선빈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최근 KIA 경기를 보면 김선빈은 김도영이 다쳤던 7일 롯데전에서 시즌 첫 홈런, 나성범은 결승 적시타와 볼넷 3개로 팀의 6-5 승리에 앞장섰다. 다음날엔 김도영 대신 3번 타자를 맡은 김선빈이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위용을 뽐냈다. 하지만 나성범이 4타수 1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고 KIA는 4-5로 졌다. 그가 이달 첫 5경기 14타수 5안타 5볼넷 타율 0.357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팀 승률도 높아지는 셈이다.
  • 경기 가평 수상레저시설서 물놀이 하던 20대 남성 숨져

    경기 가평 수상레저시설서 물놀이 하던 20대 남성 숨져

    경기 가평군의 한 수상레저시설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남성이 숨졌다. 10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 40분께 가평군 가평읍 한 수상레저시설에서 20대 남성 A씨가 물에 엎드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당시 물놀이를 즐기던 중이었으며 구명조끼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업체 직원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무모한’ 중학생…부모 차 몰고 뺑소니에 경찰 ‘추격전’까지

    ‘무모한’ 중학생…부모 차 몰고 뺑소니에 경찰 ‘추격전’까지

    주차된 부모의 차를 무면허로 운전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 남부경찰서는 10일 부모의 차를 무단으로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등)로 중학생 A(10대) 군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 9일 오후 6시쯤 세종시 어진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부모 소유의 차를 몰고 나간 뒤 세종 도심에서 2시간 10분가량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중앙선을 침범하고 신호 위반을 위반하는가 하면 앞 차량 추돌사고 등 교통사고 2건을 내고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동한 경찰은 추격전을 벌인 끝에 다정동의 한 주유소 인근에서 A군을 붙잡았다. 경찰조사 결과 A군은 촉법소년이었다. 교통사고 피해자들의 부상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의 신병을 부모에게 인계하는 한편 A군 부모와 교통사고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대구서 아파트 방화 추정 불…자녀 2명·어머니 등 일가족 3명 숨져

    대구서 아파트 방화 추정 불…자녀 2명·어머니 등 일가족 3명 숨져

    10일 오전 3시 35분쯤 대구시 동구 신천동 한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 10대 자녀 2명은 아파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40대 어머니는 베란다 밖으로 추락한 상태로 각각 발견됐다. 또 이 불로 주민 3명이 연기를 흡입했고 20여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사망자 일가족 중 아버지는 당시 화재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약 20분 만에 꺼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이 파악되지 않아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파트 내 발화 지점이 여러 군데인 점 등으로 미뤄 방화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소방 당국과 함께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불이 난 아파트는 1990년대에 지어져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 바닷가 바위틈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실종 신고 없어”

    바닷가 바위틈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실종 신고 없어”

    전남 장흥군 바닷가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소방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 16분쯤 장흥군 회진면 바닷가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고동을 채취하러 바닷가에 갔다가 A(64)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이 바닷가 바위 틈에서 A씨를 확인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장흥에는 이날 오후 5시까지 58.5㎜의 비가 내렸다. 사건을 인계받은 완도해경은 A씨의 사인을 특정하지 못해 부검을 의뢰했다. A씨에 대한 실종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미국 애틀랜타 총격사건…용의자 “코로나 백신 탓” 주장

    미국 애틀랜타 총격사건…용의자 “코로나 백신 탓” 주장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용의자도 현장에서 숨졌다. 용의자는 코로나19 백신이 자신을 병들게 했다고 믿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8일(현지시간) 오후 4시 50분쯤 애틀랜타 CDC 본부 인근에서 발생했다. 장총 등으로 무장한 범인은 CDC 건물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 인근 에모리대학에는 ‘RUN. HIDE. FIGHT.’(뛰어라, 숨으라, 싸워라)라는 경보가 연이어 발령되며 학생과 교직원들이 건물 안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애틀랜타 경찰은 사건 발생 두 시간여 뒤인 저녁 7시쯤 “총격전 끝에 용의자가 사망해 더 이상 지역사회에 위협은 없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으로 민간인 피해는 없었지만, 경찰관 한 명이 총격으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끝내 숨졌다. 용의자는 CDC 인근 주상복합시설인 에모리 포인트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건물 안에 스스로를 봉쇄한 채 경찰과 대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CDC 본부 21동과 24동의 유리창이 총탄에 맞아 파손됐다. 사건 발생 당시 인근에서 근무하던 마키아 존스(24)는 “갑자기 CDC 경보 사이렌이 울리더니, 연달아 4~8발가량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CNN은 수사당국을 인용해 용의자 가족이 “그가 최근 건강 악화 원인을 코로나19 백신 때문이라고 믿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현재 수사당국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성명에서 “끔찍한 범죄가 우리 주를 덮쳤지만, 용감한 응급 대응 인력들이 위험 속으로 달려들어 시민들 생명을 구했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 [포착] 美 애틀랜타 총격, 경찰·용의자 사망…“코로나 백신 때문에”

    [포착] 美 애틀랜타 총격, 경찰·용의자 사망…“코로나 백신 때문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용의자도 현장에서 숨졌다. 용의자는 코로나19 백신이 자신을 병들게 했다고 믿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8일(현지시간) 오후 4시 50분쯤 애틀랜타 CDC 본부 인근에서 발생했다. 장총 등으로 무장한 범인은 CDC 건물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 인근 에모리대학에는 ‘RUN. HIDE. FIGHT.’(뛰어라, 숨으라, 싸워라)라는 경보가 연이어 발령되며 학생과 교직원들이 건물 안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애틀랜타 경찰은 사건 발생 두 시간여 뒤인 저녁 7시쯤 “총격전 끝에 용의자가 사망해 더 이상 지역사회에 위협은 없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으로 민간인 피해는 없었지만, 경찰관 한 명이 총격으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끝내 숨졌다. 용의자는 CDC 인근 주상복합시설인 에모리 포인트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건물 안에 스스로를 봉쇄한 채 경찰과 대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CDC 본부 21동과 24동의 유리창이 총탄에 맞아 파손됐다. 사건 발생 당시 인근에서 근무하던 마키아 존스(24)는 “갑자기 CDC 경보 사이렌이 울리더니, 연달아 4~8발가량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CNN은 수사당국을 인용해 용의자 가족이 “그가 최근 건강 악화 원인을 코로나19 백신 때문이라고 믿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현재 수사당국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성명에서 “끔찍한 범죄가 우리 주를 덮쳤지만, 용감한 응급 대응 인력들이 위험 속으로 달려들어 시민들 생명을 구했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 한강 떠있던 요트서 화재…“폭발음 들렸다” 불길 휩싸여 침몰 (영상) [포착]

    한강 떠있던 요트서 화재…“폭발음 들렸다” 불길 휩싸여 침몰 (영상) [포착]

    서울 한강에 떠 있던 요트에서 불이 나 탑승객들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5분쯤 서울 반포대교 인근 한강에 떠 있는 요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19대, 인원 61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약 30분 만인 오후 9시 16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이 난 요트에는 6명이 타 있었으며, 당시 근처에 있던 배가 빠르게 구조에 나서면서 탑승객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탑승객 6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이 난 요트는 인근 민간업체에서 운영하던 선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트는 현재 한강 아래로 침몰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요트 연료용 기름 탓에 물 위에서도 불이 커졌다고 보고,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는 한강으로 기름이 누출됐는지 확인하고 방재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 챗GPT에 ‘식이요법’ 물어본 60대男, 정신병동 입원한 사연

    챗GPT에 ‘식이요법’ 물어본 60대男, 정신병동 입원한 사연

    한 남성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식이요법 방법을 물어본 뒤 이를 실천하다 약물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 이 남성은 정신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호전됐는데, 학계는 이 사례를 공유하며 건강 관련 조언을 챗GPT와 같은 AI를 통해 얻는 행위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미국 의사 대학 저널(ACP)는 지난 5일 이같은 사례 연구 보고서를 공개하며 “AI가 잘못된 건강 정보의 확산을 촉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는 자신이 무언가에 중독된 것 같다며 응급실을 찾았다. A씨는 “아무런 약도 복용하지 않았으며, 정신과 관련 병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A씨는 병원에 입원한 뒤 편집증과 환각에 시달렸으며, 병원을 탈출하려 하다 제지당한 뒤 정신병동에 입원했다. 상태가 호전된 뒤 A씨에게서는 불면증과 피부에 붉은 종양이 생기는 체리혈관종, 탈모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챗GPT가 조언한 식이요법, 환각·불면증 초래A씨는 의료진에 “챗GPT에 ‘음식에 소금 대신 무엇을 넣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고 챗GPT의 조언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대학에서 영양학을 전공한 A씨는 평소 극단적인 채식을 실천하는 등 엄격한 식이요법을 하고 있었는데, 최근 책에서 소금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내용을 접한 뒤 자신의 식탁에서 소금을 없애기로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챗GPT와 3개월 동안 대화를 나눴으며, 챗GPT의 조언을 바탕으로 소금 대신 ‘브롬화 나트륨’을 요리에 사용했다. 문제는 브롬화 나트륨이 소금을 대체할 수 있는 식용 화학 물질이 아니라 수면제와 신경안정제, 진정제 등 정신과 의약품을 비롯해 수영장의 살균제 등에 사용되는 물질로 독성이 있다는 점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롬화 나트륨을 과다 복용하면 신경정신과 및 피부과 관련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미 식품의약국(FDA)는 1970~80년대에 브롬화 나트륨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A씨를 진단한 의료진은 A씨의 증상이 브롬화 나트륨이 체내에 축적돼 발생하는 신경학적 증후군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A씨의 사례를 분석하기 위해 챗GPT에 “소금을 어떤 염화물로 대체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고, 챗GPT는 브롬화 나트륨도 선택지 중 하나로 제시했다. 챗GPT는 “어떤 상황인지가 중요하다”면서도 부작용 등 건강과 관련된 구체적인 경고는 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만약 환자가 의사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면 의사는 ‘브롬화 나트륨’을 답변으로 제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챗GPT 등 AI 시스템은 과학과 관련한 부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으며, 맥락이 없는 과학적 정보를 내놓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 현직 경찰관 도박사이트 수사 정보 누설 혐의로 입건

    현직 경찰관 도박사이트 수사 정보 누설 혐의로 입건

    현직 경찰관이 도박사이트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입건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강원 원주경찰서 소속 A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A경위는 올해 초 경찰 수사 대상인 불법 도박사이트 관련자에게 정보를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수사 과정에서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A경위가 연루된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A경위가 수사 정보를 누설한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수사 상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경찰청은 지난달 A경위를 직위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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