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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수지·죽전 하수大亂

    용인시 최대의 택지개발지구로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수지·죽전지구가 하수처리 대란에 직면해 있다. 수지·죽전지역은 현재 인구가 22만 6000명이지만 아파트 3만 9300가구에 주민들이 차례로 입주하는 오는 2006년에는 인구가 분당신도시(40만명)에 버금가는 35만명에 이를 전망이지만 하수처리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 ●인구 22만 거주 불구 하수처리시설 전무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에는 2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돼 당장 부지가 확정돼 공사에 들어간다 해도 무더기 입주가 시작되는 2004년 말 이전에는 완공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 지역은 현재 하루 7만 5000t씩 나오는 생활하수중 2만 8000t만 성남하수종말처리장에 위탁처리하고 나머지는 단지별 오수정화조를 통해 간이처리하고 있다. 더욱이 3년 뒤에는 하수발생량이 하루 15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처리시설이 확보되지 않으면 생활하수의 대부분이 탄천과 경안천 등을 거쳐 한강오염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용인시는 180억원을 들여 건설할 수지·죽전지역 통합하수종말처리장은 수년째 부지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시가 지역 인구 증가에 맞춰 군량뜰 13만 7000여㎡에 하루 15만t 처리용량의 하수통합처리장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그뒤 자체 용역을 발주,삼막골에 대체부지를 내세웠지만 3년째 진척이 없는 상태다. ●3년뒤 하수 두배… 탄천 환경기준치 초과 용인시 수지출장소 관계자는 “수십곳에 이르는 아파트 단지별 오수정화조에 대한 통계가 없어 실제 하수배출량은 측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통합하수처리장이 설치되면 모두 한꺼번에 처리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분당 신도시를 가로지르는 탄천의 수질이 갈수록 악화돼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성남시가 조사한 탄천수질측정 자료에 의하면 용인 경계지점에서의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는 연간 평균치가 지난해 17.0으로 1년 전의 11.5보다 크게 악화됐다.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탄천 구미교 지점도 13.2으로 1년 전의 9.8보다 크게 악화됐다.환경부가 측정한 수질은 같은 기간14.9에서 24.1으로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지 한곳도 확보못해… 한강오염 ‘비상' 성남시 관계자는 “탄천 수질은 용인쪽 상류지점뿐 아니라 모란시장 인근의 중류천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자체 조사결과 수지 죽전지역에서 발생하는 하루 하수발생량은 지난해 말 7만 5000t으로 집계됐으며,현재 성남시 위탁물량인 하루 2만 8000t을 제외한 나머지 생활하수는 위탁 여유물량이 없어 간이처리시설만을 거친 채 탄천으로 그대로 흘러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용인 수지지역의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토지공사가 지난 95년 분당 구미동에 건설한 대규모 하수처리장도 주민들의 반대로 8년째 시험가동조차 하지 못하고 방치돼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시론] 새정부 환경위생정책

    최근 정부가 그동안의 하수처리장 우선정비 정책에서 하수관거 주력정비 정책으로 전환한 배경과 향후 동향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2002년을 ‘하수관거 특별정비 원년’으로 선언하고 하수관거정비 5개년계획을 수립 추진하는 등 앞으로 지자체의 관거정비사업에 장기적으로 방대한 재정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국가재정의 투자효용을 극대화하여야 할 상황에 있다. 이를 계기로 차기정부의 하수도정책에서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 몇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하수관거 주력정비 정책은 장기적으로 지속되어야 하며,차세대 하수관거 정비를 통하여 하수도의 대시민 서비스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합류식 하수도 지역이라도 분뇨정화조(단독정화조가 법정 명칭임) 설치는 면제되어야 하며 기존의 정화조는 폐쇄하고 수세분뇨를 하수도로 직배출하여도 하수 수송에는 아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관거시스템을 정비하여야 한다.특히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부엌 싱크대에서 분쇄기(디스포저)로 분쇄하여 하수도로 배출할 수 있도록 하수관거 및 하수처리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 미래지향적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현재의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골목길의 악취나 파리 비산 등의 비위생적 생활환경을 청산할 수 있을 것이고,또 일반쓰레기의 발생량을 상당량(약 20%가량 예상) 줄이면서 가연성 비율과 소각발열량이 높아져 생활쓰레기의 소각처리가 선진국 수준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하수도가 제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음식물쓰레기의 하수도수용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반세기 이상의 운영 실적이 있는 것으로 결코 새로운 문제 제기가 아닌 것이다.디스포저 이용의 하수도시스템은 생활환경위생을 크게 향상시키면서 하수처리 단계에서 메탄회수 기술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대도시에서 발생하는 지구온난화 원인 물질인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2.2∼4.2% 정도 삭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된 바 있다. 한편,하수도는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시설로서 집중호우시는 저지대의 침수피해를 방지할 수 있어야 하며,또 갈수기에 대비하여 하수처리수를 수자원화할수 있도록 고도처리하여야 한다.하수처리수를 대용량 중수도에 이용함으로서 상수 수요량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댐건설로 인한 환경피해까지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하수처리 부산물로 다량 발생하는 하수슬러지의 자원화 활용 방안에 대하여도 지금까지의 해양투기나 소각처리 일변도에서 탈피하여 지속가능발전 관점에서 획기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위생매립지의 복토재 자원으로의 재활용 방안은 지속가능발전성과 지구환경보전 측면에서도 특히 주목할 가치가 있다. 대규모 위생매립장을 이용한 메탄발전 기술은 선진국에서 이미 상용화된 것이며,국내에서도 상암월드컵 경기장 건설에 따른 난지도 쓰레기매립지 정화시설로 이미 메탄발전시설이 가동되고 있다.수도권매립지와 같은 대용량 위생매립지는 장기적인 메탄에너지 자원화 시설로 계획하고 하수슬러지를 중심으로 한 유기성오니(슬러지)의 매립자원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유기성오니는 압축강도 등의 물성을 개량하면 토질공학적 면에서 복토재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므로 위생매립지 복토재로 우선 자원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메탄에너지 자원으로 재활용이 되도록 대형 매립지 자원화 방안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 김 응 호
  • [우리고장 NGO] 주암호 환경감시단

    광주와 전남 250만명의 상수원이 주암호다.저수용량 7억t에 4억 5000만t을 담고 있는 인공호수로,지역민들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다.이처럼 소중한 호수를 24시간 눈 부릅뜨고 지키는 환경 파수꾼이 ‘주암호 환경감시단(단장 李瑾·56)’이다.바쁜 틈에도 회원 20여명은 이번 설 연휴에 조를 이뤄 호수 주변을 돌면서 쓰레기 투기자 적발 등에 나섰다.감시단은 99년 4월1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 광덕리에서 문을 열었다.현재 회원수는 514명이다. 감시 초소는 화순군 남면 복교리와 순천시 송광면 월산리 등 2곳에 있다.회원 4명이 순찰차와 보트를 타고 오전 오후 2차례로 나눠 감시활동에 나선다.주암호는 순천·보성·화순 등 3곳에 걸쳐 주암 본댐과 상사 조절지댐으로 나눠져 있어 유역 면적만 1010㎢,호반 도로는 146㎞에 이른다. 감시단은 겨울철이면 산불감시를 하면서 밀렵꾼들을 집요하게 쫓는다.호수로 날아드는 청둥오리나 기러기 등 철새를 잡으려는 외지인들의 몰지각한 행동이 잦다.영산강 환경관리청과 합동단속에서 3건을 적발했다.날이 풀리는 오는3월부터는 호수 주변에 행락객 출입제한을 알리고 주변 음식점이나 유흥업소 등의 생활 오·폐수 배출을 점검한다.상인들은 전기료 부담을 들어 정화조 가동을 멈추기 일쑤다. 가정집에서는 식용유 신문지에 적셔 버리기,화장실 변기에 음료수통 넣어 물 아껴쓰기 등 생활 속에서 물 보전 습관을 홍보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주암호 오염원은 생활하수가 65%이고 농약과 축산 폐수는 35%로 집계됐다. 감시단원들은 지난해 불법 고기잡이나 방생(외래종 거북이),쓰레기 투기자 등 200여건을 적발해 21건을 검찰에 고발했고 이중 2명 구속에 나머지는 벌금(400만원까지)을 물리도록 했다.지금은 호수 주변 주민들이 감시단원의 주축이지만 한때는 자신들의 생계를 망쳤다며 원망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근 단장은 “무엇보다 호수 주변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물의 귀중함을 알리는데 환경보전 활동의 역점을 둔다.”며 “홍보책자는 물론 비디오 상영,특별강연 등으로 다 함께 지키고 보존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공로로 감시단은 전남지사와환경부장관 표창,광주·전남 환경대상 등을 받았다. 화순 남기창기자 kcnam@
  • 국무회의 의결 법령

    ◆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법 개정안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및 불법 감청설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통신부,중앙전파관리소 및 체신청 직원에게 이들 범죄에 대한 단속권한이 부여된다. ◆ 벤처기업육성 특별조치법시행령 개정안 벤처기업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연구개발기업은 연간 연구개발(R&D)비용이 매출액의 5% 이상,최소 5000만원 등 두 개 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벤처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했다.‘벤처캐피털 투자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등에서 투자받은 금액이 자본금의 10%를 넘고,벤처기업확인 요청일 이전에 최소 6개월 이상 투자금액이 유지된 기업으로 규정했다. 개인투자조합 결성 활성화를 위해 조합출자금 총액을 현행 5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추고,벤처기업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대상에 외국인 임직원을 추가해 외국의 유수 연구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를 넓혔다. ◆ 전파법시행령 개정안 경기장,공원,국제행사장 등에서 안내방송 등을 위해 운영되는 공중선전력 1W 이하의 소출력 방송국 제도가 도입된다. 주파수를 할당받은 자가 사업의 효율화 등을 위해 법인을 합병하거나 사업의 전부 또는 일부를 양도하는 경우에도 주파수를 할당받은 날로부터 3년 이내에 주파수 이용권을 양도할 수 있도록 했다. ◆ 오수·분뇨·축산폐수처리법 시행령 개정안 공동 오수처리시설,단독정화조 운영기구 설치제외 대상기준을 30인 이하 공동주택으로 완화했다. 최광숙기자
  • 자치구 늦가을 ‘모기와 전쟁중’

    첫눈이 내리고 아침이면 수은주가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겨울 날씨지만 집안 곳곳에 숨어 있는 모기를 박멸하기 위한 구청의 노력은 계속된다. 여름 한철이 지나면 비교적 손이 수월해졌던 구 방역담당들은 “요즘 모기는 철을 가리지 않는다.”며 도시의 ‘사각지대’를 뒤지고 있다. 강서구는 이달말까지 아파트 지하집수조·정화조,지하주차장,대형건물,하수구 등 모기의 서식·산란지로 유력한 장소에 대해 집중 방역작업에 들어간다.‘늦가을인데도 모기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월동 모기’ 방역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일단 2일까지 모기의 서식·산란지를 파악한 뒤 4일부터 구 보건소 방역반2팀과 새마을방역봉사단 3팀이 모기 서식지에 분무용 살충소독과 연무 소독을 실시한다. 성동구도 구립어린이집,경로당,사회복지시설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설 85곳에 대해 철을 가리지 않고 달마다 1차례씩 분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관내에 대형 아파트단지와 빌딩이 많은 서초구는 ‘연중 방역 계획’을 세워 취약지를 공략하고 있다. 노원구도 이달중 300가구 미만 아파트의 정화조,기계실·보일러실,엘리베이터 등에 대한 모기 실태조사를 벌인뒤 방역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강서구 보건소 관계자는 “요즘 건물들은 난방시설이 잘 돼 있어 고인 물만 있으면 모기가 알을 낳고 서식하는데 문제가 없다.”면서 “날씨가 추워져도 살충제나 모기향 등을 버리지 말고 모기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서울시내 다세대·다가구주택 20% 임대 노려 불법 구조변경

    서울시내 다세대·다가구주택 가운데 20%가 전세 등 임대의 목적 아래 불법 구조변경을 통해 가구 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000년 사용승인을 받은 다세대·다가구주택을 대상으로 최근 건축물 불법 구조변경에 대한 25개 구별 전수(全數)조사를 벌인 결과,현재까지 19개구 1886동 가운데 20%인 377동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강남구는 685동 중 29.3%인 201동이 불법으로 구조를 변경했다 적발돼 가장 많았으며,서초구에서도 113동 중 25.7%인 29동이 불법 구조변경을 통해 가구수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불법 구조변경 비율은 도봉구 24.1%(87동 중 21동),양천구 23.1%(78동 중 18동),동작구 21.7%(106동 중 23동),성북구 16.0%(100동 중 16동) 등의 순으로 높은 반면 노원구 0%(13동 중 0동),금천구 0.2%(43동 중 1동),성동구 0.3%(33동 중 1동),강동구 0.6%(36동 중 2동) 등의 순으로 낮았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시와 구가 표본조사를 벌인 결과,한 다세대주택은 5층 건물에 8가구의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이후 구조변경을 통해 2배인 16가구로 늘리는 등 역삼동과 논현동 등 강남지역 일대에서 다세대·다가구주택의 불법 구조변경 사례가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들 불법 구조변경 주택에 대해 자치구별로 시정조치토록 통보한 뒤 이행하지 않을 경우 주차장법 등의 위반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제3의 건축사가 사용검사를 하는 ‘특별검사원제’를 시행하는데도 불구하고 사용검사 6개월 후 1차례 점검하는 것이 악용되면서 임대 등을 위한불법 구조변경 사례가 늘어 주차난과 정화조 용량부족 등 주거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사례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울러 불법으로 가구수를 증가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건축법상 ‘건축물의 유지·관리’조항 위반에 포함되도록 법규 개정을 건설교통부 등 당국에 건의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뉴욕發 금융위기 전문가 좌담/美 공황 올까/국제자본 어디로/한국증시 회생할까

    미국발 금융불안은 금융위기를 넘어 대공황으로 이어질 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미국증시의 폭락은 세계증시를 뒤흔들고 있으며,달러의 ‘나홀로 약세’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대한매일은 23일 금융 전문가 3명을 초청, 이상일(李商一) 경제팀장 사회로 긴급 금융불안 좌담회를 갖고 깊어지는 국 제금융위기의 현상황과 환율 전망을 진단해 봤다.정부와 기업의 대책 등도 들어봤다.좌담에는 권태신(權泰信)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과 본사 명예논설위원인 김창록(金昌錄) 국제금융센터소장,정기영(鄭琪榮) 삼성금융연구소장이 참석했다. ■美공황 올까 “美경제 기초체력 튼튼…대공황 없을것” ◆ 사회= 미국증시 폭락과 세계증시 동반하락으로 대공황 설도 나오고 있습니다.실제로 대공황을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보는지요. ◆ 김창록 소장 = 주가하락과 달러약세라는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악순환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애널리스트들은 다수 쪽보다는 소수 쪽으로 전망해서 맞아 떨어지면 대박을 터뜨리는 경향이있습니다.그들은 최악의 가정을 내놓게 마련이지요. ◆ 권태신 국장 = 옛날에는 30년 불황기를 겪다가 3∼4년 반짝 호황을 누렸지만 요즘은 호황기는 길어지고 불황기는 짧아지고 있습니다.지금처럼 정책수단이 다양화된 시기에는 대공황을 얘기할 근거가 없습니다.지난 1995년에 4000선이었던 다우지수는 5년 뒤 1만 2000선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7000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나스닥도 95년 800에서 2500까지 올라갔다가 최근 1300안팎에 있습니다.그래도 95년보다 두배가량 높기 때문에 조정기에 있다고 봐야 합니다. ◆ 정기영 소장 = 대공황으로 갈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미국의 주가폭락과 달러약세는 버블(거품) 제거과정으로 봐야합니다.미국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 )에 빠진다면 공황은 아닐지라도 미국시장과 동조화 현상을 빚지 않을 수 없습니다.하지만 더블딥으로 가지 않고 미국 경제회복의 속도만 더뎌진다면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일 것입니다.미국의 경제보다 우리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은 훨씬 좋습니다. ◆ 김 소장 = 기본적으로 미국의 실물경제는 좋은 편이고 일본·유럽에 비해 훨씬 낫기 때문에 대공황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10여년동안 계속돼온 주식상승 장세에서 높은 투자수익률을 누려온 기관투자가들이 최근들어 포트폴리오 재분배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식에서 채권으로 바꾸고,미국시장 일변도 투자에서 다변화하는 조정기입니다.이런 포트폴리오 재편이 어느정도 강하게 이뤄지는지가 최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비관론이 확산돼 투매현상까지 이어진다면 문제가 심각하겠지만 이는 극단적인 경우에 불과합니다.실물경제가 받쳐주는데 금융시장 불안만 갖고 대공황을 얘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 권 국장 = 최근의 주가는 지나치게 빠른 성장과 과잉생산에 대한 조정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여기에 기업 회계부정,9·11테러이후 경상·재정적자 등이 우연하게 겹친 것일 뿐입니다.최근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 B) 의장도 미국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졌다는데 동의했습니다.정보기술(IT) 혁명에 회의적인 시각들도 있지만 생산성 증가효과가 엄청나다는 데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지요.과거와 다른 추세와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면 미국 증시는 조정장세를 거친 뒤 회복할 것입니다.대공황은 과장에 불과합니다. ◆ 정 소장 = 미국의 주식시장이 과거 10년동안 폭발한 것은 자본시장에 돈이 들어왔기 때문이지요.하지만 신뢰상실로 돈이 빠지기 시작했고 유럽·일본· 한국 등으로 갈 수 있으나 그래도 투자대상으로는 한국시장이 좋을 것입니다 . ◆ 권 국장 = 미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경상수지 적자는 4%대에 이르고 있습니다.이게 5%대로 올라서면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그동안 해마다 4000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폭을 자본수지 흑자가 메워왔습니다.하지만 하루평균 20억 달러씩 유입돼야 할 국제자본이 최근에는 하루 13억달러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주식,채권시장 할것없이 최고의 안전투자처로 꼽히던 미국이 신뢰를 잃고 흔들리면서 초래된 결과입니다. ◆ 사회 = 아직 미국 금융불안이 대공황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하는 것같습니다.하지만 가계부문의 부채가 경제회복의발목을 잡고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그리고 주가하락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는 사람도 많은데 요. ◆ 정 소장 = 미국이 더블딥에 빠지지 않고 경제회복의 속도만 늦어질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에 대한 대응과 준비도 해야하겠지요.미국경제가 하반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면 더블딥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 김 소장 = 주가하락은 기업의 회계부정과 불신에서 생겨났습니다.연속해서 회계부정 문제가 터지다보니 주가에 영향을 줬고 투자가들이 소심해서 조금이라도 악재가 나오면 주식을 팔려고 합니다.주가회복과 신뢰회복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봅니다. ■국제자본 어디로/갈곳 마땅찮아 ‘美 엑소더스' 없을듯 ◆ 권 국장 = 미국에서 빠져나오는 국제자본의 일부가 한국으로 오기는 하겠지만 경제의 사이즈(규모)로 봐서는 대량 유입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연간 미국에 유입되는 국제자본은 4000억달러나 됩니다.그런 거대자본의 일부가 한국으로 올 수 있지만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기축통화인 달러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미국 금융시스템을 마비시킬 정도의 국제자본 대탈출이 일어나도록 국제사회가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일본만 해도 막대한 미국 재무부 채권을 갖고 있는데 그게 휴지가 되도록 방치하겠습니까? 적당한 시점에 균형을 되찾을 것으로 봅니다. ◆ 사회 = 며칠전 에쓰-오일(S-Oil)의 분식회계 문제에 대한 검찰수사가 발표되면서 한국판 ‘엔론 스캔’들이 되지 않을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김 소장 = 에쓰-오일 문제는 회계부정이냐,시세차익이냐,대주주 비리냐 등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그런데도 우리 언론은 회계부정 쪽에만 초점을 맞춰 안그래도 취약한 투자심리를 더 냉각시켰습니다.기업과 관련된 문제는 실상을 정확하게 알려줘야 합니다. ◆ 정 소장 = 회계부정 문제에 시장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10년 신경제 호황동안 자금이 일제히 미국으로 몰렸기 때문입니다.아시아 경제위기 상황에서 달러의 안전성은 더욱 커졌고 미국기업 투명성에 대한 신뢰성은 국제자금을 미 증시로 유인했습니다.금리도 유럽,일본보다 높아 자금이 미국으로, 미국으로 몰렸죠.그러던 와중에 회계부정이 터졌고 한번 깨진 투자자 신뢰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뢰를 회복해야 미국 주식시장이 반등합니다.생각보다 회복시간 길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혹자는 다우지수가 7500∼7800이면 고점대비 25∼30% 떨어졌기 때문에 반등할 시점이라고 합니다.하지만 펀더멘털보다 수급이 중요합니다. ◆ 권 국장 = 외국인들의 최근 매도공세는 9·11 테러 이후 세계적으로 최고의 주가상승률을 보인 한국시장에서의 이익실현 차원으로 봐야 합니다.이는 어느정도 매듭지어졌고 이제는 새로운 이익 계기가 작동하고 있습니다.7월 외국인 순매수는 이를 반증합니다.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강조해온 게 회계투명성 부문이기 때문에 미국시장보다 더 투명하다고 봅니다. 경영자의 능력이 주가 상승에 따라 평가받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법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이익을 크게 잡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특별손실을 키우고,스톡옵션을 비용이 아닌 수익에서 분배하는 것으로 보는 것도 다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실상 시장도 어느정도 수긍하는 부분입니다.때문에 회계부정은 정도의 문제일 뿐이라고 봅니다.더구나 시스템 강화 등으로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합니다.우린 일찍 겪었으니 더 나올 것도 없지 않겠습니까? ◆ 정 소장 = 세계적 투자자들의 신뢰회복과 수요창출에 시간이 걸립니다.그렇다면 미국 반등으로 우리도 상승한다는 기대는 접어야 합니다.그보다는 미국에서 빠져 나온 돈이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든지,기업수익률·펀더멘털 호조 등으로 인한 디커플링(차별화)을 다뤄야 합니다. 1929년 PER 30이던 미국 증시는 대공황으로 8까지 갔고 이번엔 45에서 30까지 왔습니다.PER 20이면 5500∼6000선입니다.여기까진 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대공황 당시엔 통신수단 부족 등으로 국가간 경기조절 공조가 어려웠지만 현재의 글로벌마켓은 사정이 다릅니다.달러 폭락이 대공황 시발점이 될 정도로 진행되면 각국 통화당국이 협조해서 막을 수 있습니다.지금 시대에 공황은 그렇게 쉽게 오지 않습니다. ◆ 권국장 = 국제자본이 미국시장을 크게 이탈할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갈 곳이 마땅치를 않습니다.일본으로 가자니 120조∼150조엔대의 부실채권에,재 정적자가 GDP대비 140%에 이르고 내년엔 150%까지 예상됩니다.10년간 장기불안에 허덕여 왔지만 구조조정 의지는 전혀 없고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거의 확실시됩니다.유럽은 경직적 노동시장이 문제입니다. 일본은 주당 40시간도 못시키는데 해고도 맘대로 못합니다.유로 회원국들이 ‘성장-안정화조약’하에 적자한도를 GDP대비 3%로 묶어두고 있기 때문에 경기대응능력도 현저히 떨어집니다.아무리 잘봐줘야 한해 2∼3% 성장을 넘지 못할 전망입니다.결국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어쨌든 미국의 회복력에 기대를 걸며 붙어있을 공산이 큽니다. ■한국증시 회생할까-모멘텀 살리면 연말 1000 전망 ◆ 사회 = 우리 주식시장이 미국시장과 동조화되지 않고 차별화된다는 주장도 많은데 최근에는 동조화 현상을 보였습니다. ◆ 권 국장 = 우리 증시 시가총액의 36%가 외국인 소유입니다.국가나 대주주 소유분 등을 빼면 움직이는 주식의 반이상입니다.그중 51%가 미국자본이니 미국주가에 영향을 안받을 수 없겠죠.하지만 펀더멘털만 봤을때 언젠가는 차별화 할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 김 소장 = 한참 차별화를 하다 동조화되고 말았는데 기본실력을 봐서는 차별 화가 당연합니다.지금 세계시장에서 한국만큼 좋은 곳이 없습니다.그런데도 동조화되는 것은 투자자들이 글로벌마켓 전체를 보기 때문입니다.한국이 아무리 좋아도 자본이득을 조금이라도 더 노릴수 있으면 그쪽으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다시 반전할 겁니다.지난 6월까지 우리시장에서 외국인들이 4조원 가까이를 순매도,주가가 올해 고점대비 25% 하락했지만 이것은 단기 급등에 대한 반작용일 뿐입니다.경제가 좋지 않은 게 아니라 주식시장의 내재적 조정과정입니다.하지만 순매도는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습니다.3∼4월 절정에 이르렀던 매도공세는 서서히 줄어들어 7월부터 매수로 돌아서는 타이밍입니다.분위기만 따라주면 차별화가 가능합니다.외국 증권회사들은 한 회사 빼고 모두 한국시장 비중을 확대한다는 의견입니다.올 연말 목표주가로 일제히 1000포인트대를 전망합니다.여건은 좋습니다.모멘텀만 잘 살리면 디커플링이 가능합니다.
  • 지방 공공요금 소폭 하락

    지방선거와 월드컵에도 불구하고 지방공공요금이 소폭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말 현재 지방공공요금은 1년전에 비해 1.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행자부는 지방공공요금이 내린 것은 도시가스료가 11.8%나 하락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도시가스료 하락은 수입원가 하락,도시가스 보급률 증가 및 경영합리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상수도료는 2.4%,하수도료 6.1%,택시요금 8.0%,문화시설 입장료 2.0%,쓰레기봉투료 0.4%,정화조 청소료 0.7% 등으로 소폭 인상됐다. 행자부는 상·하수도조직 통·폐합 등 경영합리화 및 제도개선을 통해 공급비용과 원가절감을 꾀해 공공요금 인하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또 지방물가대책위원회의소비자대표 참여율을 현재의 27%에서 40% 이상으로 늘려 요금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 [굄돌] 견인 스티커 붙은 똥차

    종종 마을버스를 이용한다.그런데 정류장이 조금 외진 곳에 있는 데다 워낙 타고 내리는 사람이 없어서 멀리 버스가 보이면 미리부터 크게 손을 흔들어야 무사히 탈 수가있다.잠시라도 딴짓을 했다가는 하필이면 그 순간,버스는어김없이 지나가고 만다.그런데 그 마을버스 정류장에 벌써 한달 째 똥차가 서있다. 흔히 오래되고 낡은 차를 가리켜 부르는 의미로서의 ‘똥차’가 아니라,초록색 몸체에 굵은 호스를 둘둘 감아올린진정한 의미의 ‘똥차’,정화조의 분뇨를 푸는 차 말이다. 처음엔 “아니,누가 똥차를 여기에 세워뒀지? 근처에서누가 똥 펐나?” 하며 재밌어 했고,일주일 후에도 여전히서있는 모습을 봤을 땐 “똥차도 개인 소윤가? 개인택시처럼 차주인이 몰고 출퇴근 하나?” 했다.그렇게 한달 여가된 오늘,차 앞유리에 빛바랜 ‘주차위반’ 경고장과 함께‘견인조치 하겠다’는 붉은 스티커가 붙어있었다.순서상경고장이 먼저 붙었을 것이고 한 시간 쯤 후 견인안내장이 붙었을 것이다.어디어디로 차를 끌고 갔으니 찾으러 오라는 붉은 딱지 말이다. 그런데 어째서 똥차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것일까? 날짜를 확인하니 견인안내장이 붙은 지 벌써 여러 날이 지났는데 말이다.음료수 하나 사갖고 나온 사이에도 감쪽같이끌고 가버리는 경우들에 비하면 정말 놀라운 일 아닌가.왜 끌고 가지 않을까? 나는 자꾸만 웃음이 났다.어쩐지 그 똥차가,주차위반이니 견인이니 하는 위세(?)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태연자약하게 버티고 서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정말 견인차가 와서 끌고 간대도,어쩌면 좋아- 하며 발을 구르는 대신,해마다 한번씩 뒤집어 엎는 도로 위에 오물을 뚝뚝 떨구며 갈 것 아닌가. 그 광경을 생각하니 자꾸 웃음이 났다.여고시절,등교길에 똥차를 보고 ‘아침부터…’ 하면서 언짢아 했던 적이 있다.그러나 다음 순간,막 작업을 끝낸 차 위에 앉아서 도시락을 맛있게 드시는 아저씨를 발견하곤 코를 틀어쥔 내 손이 몹시 부끄러웠었다.물론 길가에 장기주차를 해놓는 건분명 불법이다.변명할 수 없는 일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견인안내장을 붙이고도 여전히 그렇게 서있다는 사실이은근히 재미있고,그 위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시던 예전 그 아저씨의 모습까지 겹쳐지며 슬그머니 웃음이 나는 걸 보면… 아마 나는 견인차보다는 똥차에 가까운 소시민인 모양이다. △ 고은님 시나리오 작가
  • 정화조 청소안한 건물주 과태료 부과

    경기 파주시는 17일 2년 이상 정화조를 청소하지 않은 금촌동 단독주택 63가구를 적발,건물주에게 1인당 20만∼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현행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 처리에 관한 법률에는 단독주택의 경우 1년마다 정화조를 청소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돼 있지만 자치단체가 이 규정을 철저하게 적용,과태료를 부과하는 예는 통상적으론 드물었다. 시 관계자는 “환경오염을 막고 환경보호에 관한 주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과태료를 부과했다.”며 “올해 말까지나머지 12개 읍·면·동에도 조사를 벌여 우선 2년 이상정화조를 청소하지 않은 건물주에게 과태료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수질보전 계약제 첫 체결

    주민들 스스로가 상수원의 수질을 1급수로 유지하는 조건으로 해당 지역의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을 유예해주는 ‘수질보전 계약제’가 경남 김해에서 처음 도입된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3일 경남 김해에서 김명자(金明子)환경부 장관과 김혁구 경남도지사,김해시장,대포천 수질개선 대책위원장 등이 대포천의 수질개선·유지에 관한 자발적 협약서를 체결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앞으로 대포천의 수질을 계속 1급수로 유지하면 오는 7월 낙동강법이 시행돼도 이 지역에 대해서는 각종 행위나 재산권의 제한이 가해지는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이 유예된다. 또 2005년부터 시행될 오염총량관리제의 적용이 면제되고오폐수·축산분뇨 처리시설 등 기초환경시설 설치비에 대한 예산도 우선 지원된다. 김해시 상동면의 대포천은 부산과 울산 시민의 식수원으로 활용되는 물금취수장에서 불과 300m 위에 있는 하천으로 지난 1960년대부터 수질이 악화되기 시작,97년에는 3급수 이하로 전락했다. 이 때문에 대포천 일대가 상수원 보호구역 예정 지역으로지정되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3000만원의 ‘수질개선기금’을 조성해 하천감시단을 운영하고 세제 덜쓰기 운동 등을 병행하면서 폐수처리시설,음식점 합병정화조 등을 설치해 98년 2월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1ppm 이하로 떨어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수도권상수원 수질오염 우려

    북한강 상류인 강원도 춘천시 의암호 주변에 설치된 수십곳의 육상 양어장들이 정화되지 않은 사료찌꺼기 등을 호수로 방류해 수질을 크게 오염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강원도와 춘천시 등에 따르면 의암호 일대 육상 양어장에서 흘러 나온 사료찌꺼기와 부유 물질 등이 수도권상수원인 이 일대 수질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의암호 주변에는 현재 호수를 중심으로 40곳의 대형 육상 양식장이 들어서 향어·송어 등 민물고기를 양식하고 있다. 특히 이들 양어장은 수질환경법에 의해 시설면적의 20%에 해당하는 침전조(정화조)를 설치,가동하고 있으나 처리용량 등 시설이 미흡해 대부분의 배출수가 하천으로 방류돼부영양화를 부추기고 있으나 아직까지 양어장 배출수의 단속 기준치가 마련되지 않아 전혀 단속이 이뤄지지않고 있다. 여기에다 호수 만수위선만 벗어나면 어디든 별도의 허가나 신고절차없이 양식장을 설치할 수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춘천의 환경단체 관계자는 “400평 규모의 양어장에 한달 평균 3000여t의 사료가 투입되고 있으나 단속할 수 있는법적 근거가 없는데다 행정당국의 관리 소홀 등으로 수도권 상수원인 의암호의 수질오염이 우려할 수준에 이르고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행정제도 올 405건 손질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행정 제도나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제도와 관행이 대폭 개선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212건의 행정제도 개선 과제를 접수,이 가운데 개선의 필요성이 있는 405건을 선정했다.행자부는 다음달 30일까지 관련 부처 검토 및 협의를 거쳐 5월쯤 제도개선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현실에 맞지 않은 법령=지방세법에 따르면 규정보다 많이 내거나 잘못 낸 세금을 돌려받을 때의 이자율이 1일 1만분의 2(연리 7.3% 정도)로 시중금리보다 높다. 도로교통법에 황색실선이 없는 도로는 시속 50∼60㎞로달릴 수 있다.그러나 주택가의 이면도로와 소방도로에 대한 속도제한 규정이 따로 없어 이같은 속도로 달려도 위법이 아니다.이들 도로에서는 시속 25㎞ 이하 운행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재해에 농작물 등이 피해를 입을 경우 5일 이내에 최종보고를 한 뒤 15일 이내에 정밀조사를 실시하도록 돼 있어 조사기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정확한 조사가이뤄질 수 있도록 조사기간을 늘리고 조사기간안에 누락되더라도 보상받지 못한 사람에게도 추가 조사기간을 설정,혜택을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비효율적인 행정제도=민원인이 장애인으로 등록할 경우현재는 읍·면·동장의 장애인 검진의뢰서를 발부받고,해당 의료기관에서 장애진단을 받은 뒤 진단서를 다시 행정기관에 사진과 함께 제출해야 한다.읍·면·동장이 이를검토한 뒤 2∼3일 안에 장애인 등록증을 교부하고 있다.의료기관에서 직접 행정기관으로 진단서를 통보하면 복잡한절차가 생략될 수 있다. 단독정화조는 1년에 한번 이상 의무적으로 청소를 해야한다.농·어촌의 경우 1가구당 인원은 대부분 2∼3명에 불과한데다 정화조 사용 횟수도 극히 적거나 사용하지 않는일도 많아 정기 청소가 필요없다. 현행 대학입학시험 응시원서가 학교마다 규격과 양식이 달라 자원낭비 및 학생들이 원서를 작성하는데 불필요한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이밖에 기술사 및 기사 등 국가공인 기술자격증 시험의 원서접수를 인터넷으로 가능케 하는 방안도 검토에 들어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수질보존계약제 첫 도입

    상수원 보호구역 예정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수질 보전을 약속해 재산권을 보호받게 됐다. 환경부는 28일 경남 김해시 대포천 주변 주민들과 수질을1급수로 보존한다는 조건으로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을 유예해 주는 ‘수질 보전 자율 협약’을 3월중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율협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대포천 일대는 낙동강 특별법에 따라 김해시가 올해 안에 언제든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어 지역내 건물 신축 등 각종 개발 사업이 금지된다. 반면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면 낙동강법이 시행되더라도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이 유보되는 데다 오폐수나 축산분뇨 처리시설 설치비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부산과 울산의 식수원으로 활용되는 물금취수장과 가까운대포천은 10여년 전만 해도 오염이 심각했다.하지만 95년부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하천 주변 공장에 폐수처리 시설을만들고 음식점에 합동정화조를 설치하는 등 수질을 개선해지금은 1급수에 가까운 물로 탈바꿈했다. 수질오염 감시원도 주민들이 공동기금을이용해 고용했다.환경부는 주민들의 수질개선 노력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는 지역에 대해 자율협약을 확대할 방침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민주화운동 보상 2차접수 김재규씨 포함 2,342건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趙準熙)는 최근 3개월간 보상과 명예회복 대상자에 대한 2차 신청을 마감한 결과 모두 2,342건의 신청서가 접수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따라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신청 건수는 1차 신청 8,440건을 포함해 모두 1만782건(보상 1,291건,명예회복 9,491건)으로 늘어났다.신청자 중에는 임채정 이해찬 이부영 김옥두 김태홍씨 등 전·현직 국회의원들을비롯해 이철규 민주열사,언론인 정화조치로 해직된 김용구씨,‘10·26사건’으로 사형이 집행된 김재규 전중앙정보부장 등이 포함됐다. 최여경기자 kid@
  • 겨울 문턱 ‘모기와 전쟁’

    때아닌 모기 퇴치전쟁이 한창이다.요즘 추위가 성큼 가다섰음에도 난방시설 개선으로 주택과 건물지하,지하철,하수구등에 철늦은 모기떼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서울의 몇몇 자치구는 때아닌 모기박멸작업에 나서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 경우 보건소와 새마을방역봉사단이 합동으로 지난 1일부터 아파트 지하와 정화조,하수구 등 모기 산란서식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무용 살충소독과 연무소독을 벌이고 있다. 서초구도 2일부터 각동 18개 자율방역단을 중심으로 양재동 시민의 숲 등 대규모 숲지역과 무허가건물 밀집지역 등에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서초구가 지난달말 조사한 결과 모기들은 주로 아파트단지및 일반주택 지하실,숲지대,저수조,웅덩이,하천변 등에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는 모기떼로 생활불편을 호소하는 주민 민원이 속출하자 모기발생신고센터까지 운영할 정도.구는 주민신고를 바탕으로 빗물펌프장,지하차도집수정,안양천 등 모기 집단서식처 24곳에 대해 대대적인 방제를 벌이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모기는 성충으로 월동하는 경우 대부분죽지만 일부(5∼20%)는 보일러실 등에서 생존하다가 봄에 산란한다”며 “주민불편 해소와 봄철 모기발생을 줄이기 위해 방역작업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37개 행정기관 민원 처리 간소화

    주민등록 내용의 정정이나 말소처분에 대한 이의신청 처리기간이 현행 40일에서 10일로 단축되는 등 37개 중앙행정기관의 민원사무 처리절차가 대폭 개선된다. 30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01년 민원사무처리기준표’에 따르면 건설기계 매매업 신고시 법인등기부등본의 첨부가 폐지되는 등 26개 부처의 195종 민원사무는 첨부서류가간소화되고 주민등록표의 열람 등 119종의 사무는 정부 업무의 전산화로 처리기간이 크게 줄어든다.또 화장장(납골당) 설치 등 11개 부처의 33종 사무는 허가제에서 신고제로바뀌고,응급환자이송업허가 등 9개 부처 69종 사무는 생활권주변에서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처리권한이 하부기관으로 위임된다. 이밖에 간이축산폐수정화조설치신고 등 157종의 업무는 관련법 개정에 따라 민원사무가 폐지됐다. 최여경기자 kid@
  • 94~2000년 무질서 단속실태

    29일 감사원의 ‘생활주변 불법·무질서 단속실태’ 감사결과에서 드러난 기초단체의 미온적인 단속행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심각성을더한다. 특히 이같은 지자체의 ‘솜방망이’ 행정행태를 이용,과태료를 장기체납하는 등 불법·무질서가 판을 칠 것으로 예상돼 감독기관은 물론 시민단체의 ‘감시의 눈초리’를 곧추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형식적인 주·정차 위반차량 단속=단속 실적은 94년 58만6,411대에서 민선 1기때(95년 7월∼98년 6월)는 63만7,670대로 10.9% 증가하다가 민선 2기때(98년 7월∼2000년 12월)는 50만9,406대로 오히려 13.1% 감소했다. 차량이 94년 53만7,672대에서 지난해 94만7,091대로 179%증가하고,단속인력도 같은 기간에 2.1배나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일선 지자체의 형식적이고 미온적인 단속의 단면을보여준다. 대구시 동구는 97년을 ‘주·정차 질서확립 목표의 해’로 정해 단속한 결과,주·정차 위반차량이 전년도 4만9,830대에서 6만2,818대로 늘어났는데도 불구,민원이 급증한다는이유로 98년 7월 지침을 바꿔 단속을 완화했다.이로 인해단속실적은 99년 4만1,629대로 32.1%,지난해에는 3만6,079대로 42.6%나 감소했다. 대구시 중구 등 10개 시군구의 경우 주·정차를 10회이상위반한 주민이 3,993명에 이르렀고,한 주민은 186회나 적발돼 과태료 744만원을 통보받았지만 한번도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았다.감사원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납부독촉 및 차량등록 원부에만 압류조치를 반복해 이같은 행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법 광고물 및 노점상 단속=전북 군산시 등 5개 시·군·구는 1만5,756개의 불법 광고물을 적발하고도 관련자가다수이고 영세상인이라는 이유로 과태료 부과(20억원 상당)와 철거명령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특히 군산시는 98년 연인원 2,000여명을 동원,불법광고물2,645건을 적발하고도 이같은 사유로 행정처분을 하지않고상급기관에는 정비완료로 허위보고했다.광주시 북구는 고급승용차와 1억1,910만원(과세시가 표준액)의 재산을 가진 노점상까지도 생계형으로 간주해 계도위주의 단속으로 일관하고있었다. ◆정화조 청소주기 및 과태료 부과기준 등 불합리=이농현상이 심한 경남 함양군의 경우 5인용 정화조가 설치된 2인이하 주택이 809개인데도 5인이상 거주주택의 정화조와 같이청소주기 및 처벌기준을 정해 이를 위반하면 20만∼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감사원은 시장·군수가 지역 실정에맞게 정화조 청소주기와 과태료 부과금액을 낮추는 등 부과기준을 조정토록 환경부에 권고했다. 대구시 중구 등 8개 시·군·구가 관리하는 단독정화조 11만4,469개의 29.8%인 3만4,092개가 무단설치됐고,31.4%에이르는 3만5,937개가 정기적인 내부청소를 하지 않고 있는데도 시설개선 명령이나 과태료(39억원)를 부과하지 않았다. 특히 경주시 등 5개 시·군은 내부청소를 하지 않은 4만8,755개에 대한 과태료 58억원을 5년동안 단한번도 부과하지않았다.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기관에 대한 지도감독 부적정= 18개지자체의 최근 6년간 자동차배출가스 단속실적은 95년 6만4,292대 점검에서 1,361대(2.1%)를 기준초과로 적발했고,지난해에는 9만2,776대 점검에서 3,803대(4.0%)를 적발,실적이 저조했다. 중앙단속기관인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정기검사시 기준초과차량 적발률과 비교하면 지자체는 공단의 4분의1에 불과했다.특히 농촌지역인 군은 57분의 1수준에 그쳤다. 이같은 차이는 공단은 차량 제작연도에 관계없이 모든 차량을 검사하는 등 철저한 반면,지자체는 신차 위주의 형식적인 단속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불합리한 건축공사장 폐기물 관리 규정=현행 ‘폐기물관리법’ 및 ‘폐기물 관련사업장 지도·점검규정’에 따르면 폐기물을 5t이상 배출하는 사업장은 시군구에 사업폐기물자진신고를 하도록 돼 있으나,지난해 18개 시군구의 2,632건에 대한 폐기물 사업장 신고여부를 표본점검에서 32.1%에 이르는 845개 공사장만이 점검을 받았고 나머지 사업장은현황 파악조차 하지 않았다. 또 대도시 지역 자치구의 폐기물 사업장 자진 신고율은 57.1%인 반면 시는 16.6%,군은 11.0%로 대도시 지역에서 준도시 농촌지역 순으로 신고율이 낮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폐기물 사업장 신고를 제대로 한 사업자만 지도 점검을 받아 손해를 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故 김세진씨등 150명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정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28일제26차 회의를 열고 지난 86년 서울대 재학중 전방입소 반대농성을 벌이다 분신자살한 고(故) 김세진씨 등 150명을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된 사람에는 89년 서울교대에서 학내 민주화를 요구하며 분신자살한 고 남태현씨,88년 서울대 재학중 양심수 석방을 요구하며 할복자살한 고조성만씨 등도 포함됐다. 또 80년 언론인 정화조치로 해직된 동아일보 논설위원 김재홍씨,문화방송 해설위원 김택곤씨,CBS 광주방송본부장노병유씨 등 23명의 언론인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됐다. 한편 위원회는 정원식 전 총리에 대한 계란 투척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민주화 운동 인정여부에 대한 심의는 논란끝에 결론을 내지 못해 다음 본회의때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최여경기자 kid@
  • 북촌 한옥보존사업 주민들 기피로 부진

    서울시가 전통 한옥을 보존하기 위해 추진중인 ‘북촌가꾸기 사업’이 가옥 소유주들의 기피로 겉돌고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북촌지역의 한옥 863채중 ‘북촌가꾸기 사업’에 따라 서울시에 등록한 한옥은 주거용 22채와 비주거용 2채 등 모두 24채에 그쳐 등록률이 2.8%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옥 보존에 대한 기대심리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공공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매입실적도 7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처럼 한옥의 등록이 부진한 것은 등록된 한옥에 대한 인센티브가 그리 크지 않은데다 등록할 경우 증·개축이나 매매시 제약을 받는 등 재산권 행사에 불이익을 당할지 모른다는 소유주들의 우려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한옥등록 활성화를 위해 등록신고자에게 주차장을 우선 배정하고 주차요금을 지원하는 등의 장려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한옥마을에 주차장이나 공동정화조 등 공공시설을 설치할 경우 등록신고자들이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신고상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등록업무대행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옥 소유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해당 가옥을 직접 방문,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등록을 권유하는 등 홍보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종로구 가회·삼청동 일대에 걸쳐 있는 북촌은 경복·창덕궁과 율곡로,삼청공원으로 둘러싸인 한옥촌으로 지난 85년1,518채이던 것이 주거환경개선사업때 상당수가 철거돼 지금은 800여채만 남아있으며 서울시는 지난해 북촌 보존방침을 확정한 뒤 한옥등록제를 도입하고 예산을 투입,한옥매입 및 환경정비 사업 등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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